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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없고, 급식 끊기고, 월세 체납까지…코로나가 생계 위협

    일 없고, 급식 끊기고, 월세 체납까지…코로나가 생계 위협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러운 실직 상태쪽방 사는 ‘비수급 빈곤층’ 생계 위협기초생활보장 사각…월세조차 못 내 “요새 밖에 나가 일 몬해. 인력사무소에서 일 없다 카지. 오지 말라카는데 우짜노….” 대구 중구의 한 쪽방에서 올해로 7년째 살고 있는 최모(69)씨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숨부터 쉬었다. 그는 평소 인력사무소를 통해 일용직 일자리를 구했다. 하루 9시간 일해서 일당으로 12만~20만원을 벌었다. 그런데 대구에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한 지난달부턴 거짓말처럼 일이 끊겼다. 통장 잔고는 없고, 기초생활수급자도 아니어서 의지할 곳이 없다. 하지만 월세 25만원은 다달이 내야 한다. 최씨는 “앞으로 월세를 어떻게 내야 할지 막막하다. 집주인한테 ‘나중에 한꺼번에 갚겠다’고 사정사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쪽방, 고시원, 여관, 여인숙 등 ‘집 아닌 집’(비주택)에서 살고 있는 주거취약계층(비주택거주자)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생계급여, 주거급여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비수급 빈곤층’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박모(65)씨도 올해로 15년째 대구의 한 평(3.3㎡)짜리 쪽방에 거주하는 비수급 빈곤층이다. 월세 8만원을 내야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일을 못 하고 있다. 박씨는 “나같이 나이 먹은 사람들은 불러주는 곳도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1년 넘게 방세를 못 내고 있다. 한창 일을 할 때는 공사 현장에서 아침,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서 세 끼 모두 챙겨 먹었다. 지금은 하루 두 끼만 먹는다. 그 중 한 끼를 무료급식소에서 해결했다. 박씨는 집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무료급식소를 이용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료급식소마저 운영이 중단됐다. 그는 “대구역에 밤 10시쯤 가면 봉사단체에서 빵과 우유를 얻어온다”면서 “그렇게라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현재 집희망 대구주거복지센터와 대구쪽방상담소가 대구에 있는 비주택거주자 800여명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쌀과 라면, 캔에 든 반찬, 3분요리 등 즉석식품, 마스크, 세정제 등을 지급한다. 하지만 민간단체의 노력만으론 역부족이다. 최병우 집희망 대구주거복지센터 소장은 “대구에 사는 비주택 거주자 중 절반 가량이 비수급자”라면서 “비주택거주자 중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사이에서 이달부터 임대료 체납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 소장은 “임대료 체납 문제가 앞으로 크게 나타날 것 같아서 긴급히 후원금을 모아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 중”이라면서 “이 문제를 대구시와도 현재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주민의 생계 등에 필요한 지원을 추가로 국가로부터 받을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과나무의료재단·㈜닥스메디, 코로나19 구호 구강관리 용품 기부

    사과나무의료재단·㈜닥스메디, 코로나19 구호 구강관리 용품 기부

    의료법인 사과나무의료재단(이사장 김혜성)과 ㈜닥스메디(대표 배광학)는 지난 10일 코로나19 국내 확산 방지와 피해 극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 지사에 천연 항균 구강관리 용품 총 5000세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들(자가격리자 포함)과 치료·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제공될 구호물자는 닥스메디의 구강위생용품 ‘닥트러스트 더블엑스치약’과 ‘닥스메디 칫솔’ 각 5000개씩 총 1만개다. 배광학 닥스메디 대표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조속히 멈추기를 바라며, 특히 가장 피해가 큰 대구지역에서 고통을 분담하고, 고통 겪고 있는 대구지역주민과 의료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사과나무의료재단의 김혜성 이사장은 과거 개성공단 생산 의류 기부, 유니세프 후원, 소외계층 및 아동들을 위한 의료지원, 복지지원 등 꾸준히 기부 선행을 이어오기도 했다. 닥스메디 더블엑스치약은 천연성분 그린프로폴리스, 키토산, 자바강황을 함유해 항균작용 및 자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과 자가격리 중인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성북 힘내라!” 의사·종교인·임대인 한마음

    “성북 힘내라!” 의사·종교인·임대인 한마음

    의료 단체, 한약·과자·과일 등 일선 전달 수녀들은 편지… 사찰·교회는 성금 기부 임대료 낮추는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활기를 잃어 가는 지역사회에 힘을 보태기 위한 주민, 종교계, 지역 기업 등의 활약이 서울 성북구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성북구에 있는 각종 단체는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 구청 직원을 위해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성북구한의사회는 한약을, 성북구의사회와 서울시간호사회는 간식 4상자와 과일 10상자를 보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북지사는 호두과자 6상자를 보냈다. 지역 기업도 나섰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에서는 간식세트 40세트를, 하월곡동에 소재한 로드워크는 편지와 함께 양말 500켤레를 보냈다. 종교단체도 동참했다. 성모수도회와 성가소비녀회 수녀들은 간식과 정성 어린 편지를 보냈다. 성북구교회연합회는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저소득층을 위한 후원금 1500만원을 기탁했다. 불교계도 힘을 보탰다. 성북구 사암연합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유지가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해 성금 1500만원을 전했고 흥천사에서도 1000만원을 기탁했다. 개운사는 마스크 1000개와 손 세정제 2000개를 기부했다. 주민도 소매를 걷었다. 성북동 주민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면 마스크 300장을 만들었다. 장위2동 주민들은 휴대용 손소독젤 500개를 전달했으며 정릉4동 주민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하고 있다. 임대인도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는 세입자를 위해 임대료를 면제하거나 줄여 주고 있다. 지난달 정릉시장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이 길음동, 석관동, 안암동 등 성북구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착한 임대인 운동이 코로나19 사태 관련 피해 소상공인들에게 실효성이 높은 만큼 성북구는 상인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임대인에게 인센티브 등을 제공키로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국가적인 위기 앞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배려와 실천을 이어 가는 45만 성북구 구성원의 위대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위, 독도경비대에 위문품 전달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위, 독도경비대에 위문품 전달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위원장 홍성룡)는 11일 시의회 본관 앞에서 독도경비대원들을 응원하기 위한 ‘독도경비대 위문품 전달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독도경비대가 동절기 탐방객 감소 등으로 간식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이광호 특위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독도경비대에 전달된 위문품은 라면, 과자 등 대원들의 간식으로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와 시민, 독도수호특위 위원들의 후원으로 준비됐다. 홍성룡 독도수호특위 위원장은 “독도경비대는 단순 경계업무가 아닌 영토주권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라면서, “대한민국 영토주권 수호를 위해 갖은 악조건 속에서 불철주야 근무하고 있는 독도경비 대원들을 격려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독도 왜곡 전시관 확장, 역사 교과서 왜곡 등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날로 노골화되고 있지만 여러분들이 있기에 든든하다”라며, “우리의 영토, 독도를 지키는 젊은이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출범한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위는 일본의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규탄대회 개최, ‘서울특별시교육청 독도교육 강화 조례’ 제정, 독도경비대 위문품 전달 등 독도수호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주교 대구대교구, 3억 원 후원 ‘코로나19 생활 치료센터도 제공’

    천주교 대구대교구, 3억 원 후원 ‘코로나19 생활 치료센터도 제공’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지역 의료기관에 후원금 3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계명대 동산병원과 교구 산하 의료기관인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 파티마 병원 등 3곳에 1억 원씩 전달됐다. 후원금은 대구대교구와 다른 교구의 신자, 비신자 등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성금을 모아 마련됐으며, 의료진 격려와 의료 장비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대구대교구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경상북도지사에 각 1억 원씩, 모두 2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대구대교구는 ‘한티피정의 집’을 코로나 19 경증환자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 치료센터로 제공하는 등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교구 차원 노력과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한티피정의 집은 111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수용 가능 인원은 222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계랭킹 1위 고진영 ‘빈 모자’ 벗고 박성현과 다시 한솥밥

    세계랭킹 1위 고진영 ‘빈 모자’ 벗고 박성현과 다시 한솥밥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다시 박성현(27)과 한솥밥을 먹는다.고진영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1일 “고진영이 필리핀 최고의 기업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 메인 후원 계약을 맺고 2년간 이 회사 산하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로고를 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27)의 후원사이기도 한 이 기업의 엔리케 K.라존 회장은 필리핀 마닐라에 본사가 둔 항만 운영사인 인터내셔널 컨테이너 터미널 서비스 대표를 맡은 인물이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양측 합의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발표하지 못한다”며 “세계 1위 선수 명성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1년 전 박성현이 이 그룹의 산하 기업인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 후원 계약을 맺을 당시 ‘2년간 70억원’ 정도의 계약 규모가 추정됐던 것에 미루어 고진영도 이와 비슷한 선에서 계약이 성사됐을 가능성이 크다. 박성현과 고진영은 정규투어 데뷔를 앞둔 2013년 12월 국내 주방가구 전문기업인 ‘넵스’를 나란히 메인 스폰서로 맞아들여 3년 동안 같은 모자를 썼다. 계약이 끝난 뒤인 2017년 고진영은 진로하이트로, 박성현은 KEB하나은행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지난해 12월 고진영이 하이트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둘은 3년 만에 똑같은 모자를 다시 쓰게 됐다.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비롯해 4승을 따냈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던 고진영은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든든한 후원사가 생긴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LPGA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 1위 타이틀을 의식하지 않고 항상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노력하며 새로운 목표를 위해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매 대회 집중해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은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볼빅 파운더스컵에 출전,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자니 윤의 죽음을 둘러싼 두 갈래 착잡함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자니 윤의 죽음을 둘러싼 두 갈래 착잡함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치매와 싸워 온 자니 윤(한국 이름 윤종승, 84)이 지난 8일 새벽 4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요양 시설에서 타계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은 10일 오후였다. 하지만 두 가지 점 때문에 이 란에 쓰는 일이 주저됐다. 첫째는 고인의 가족사와 임종 여부 등을 둘러싸고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였다. 국내의 한 매체에 따르면 그와 이혼했지만 5년 가까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온 전 부인 줄리아 리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가 화상통화로 임종을 했고, 대신 줄리아 소생의 아들이 임종했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한 지인이 쓸쓸히 곁을 지킨 상태에서 눈을 감은 것으로 나온다. 줄리아의 아들은 두 사람의 이혼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만큼 새아버지와 극심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생전에 고국의 팬이나 미국인들에게 이혼한 사실만은 알려지길 원치 않아 줄리아에게 파티나 방송 출연 등 공적 모임에 함께 나서달라고 주문했다는 사실 역시 2017년 12월 방영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가족사와 임종 여부, 장례 일정 등 분명치 않은 대목이 적지 않아 줄리아가 미국에 돌아가 여러 가지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그가 뇌출혈로 쓰러지게 된 결정적 이유로 지목한 한국관광공사 감사 임명 건 때문이었다. 고인은 2007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을 때 ‘박근혜 후원회’ 회장을 맡고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에서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발탁돼 교민들의 표심을 모으는 데 일조한 공로로 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는 2014년 감사로 임명됐지만 2016년 4월 뇌출혈로 쓰러져 임기 만료 한 달을 앞둔 같은 해 6월 사표를 제출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투병에 전념했다. 박근혜 정부의 논공행상 낙하산 인사가 부른 비극으로 정리된다. 박근혜 정부에서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진룡 씨가 2017년 초 블랙리스트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2014년 장관 직을 물러나게 된 것은 “자니 윤을 관광공사 감사로 임명하라는 청와대의 지시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처음에는 윤씨를 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했지만 언론에 새나가 반대가 심해지자 감사로 임명하라고 지시했는데 유 전 장관 등이 감사도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라며 고문으로 임명하자고 제시했다는 소문이 문체부 안팎에 파다했다. 유 전 장관이 감사가 더 낫지 않느냐고 제안했을 때 윤씨도 반색했으며 첫 출근 날, 노조가 막아서자 “내가 원해서 이 자리에 오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줄리아도 강하게 만류했다. 실제로 앞의 종편 프로그램을 통해 고인은 78세 노령에 관광실무 경험도 없이 관광공사 감사에 임명된 것이 뇌출혈을 일으킨 이유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뇌물을 받은 직원들을 해고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이틀 밤 잠을 못 이루는 등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고 했다. 잘못된 논공행상식 인사가 한 개인의 인생을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내몬 사례로 자니 윤의 죽음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우리에게 묻는다.충북 음성 출신인 고인은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가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뒤 영화배우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일하다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미국 공중파 채널에 출연한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동양인으로서 자신이 당한 성적, 인종차별적 발언을 툭툭 치고 넘어가는 식으로 미국인들을 웃겼다. 1977년 샌타모니카의 코미디 클럽에서 NBC ‘투나잇쇼’의 호스트이자 미국의 저명한 방송 진행자 자니 카슨의 눈에 띄어 아시아인 최초로 출연했다. 당시 영화 ‘벤허’에 출연 중이던 배우 찰턴 헤스턴이 지각하는 바람에 그가 20분 넘게 쇼를 진행했는데 능수능란하게 해낸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엔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뛰어난 순발력으로 카슨의 마음을 사 서른 차례 넘게 ‘투나잇쇼’에 출연했다. ‘투나잇쇼’의 인기를 업고 NBC에서 ‘자니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며 MC가 됐다. 1973년엔 뉴욕 최고 연예인상을 수상했다. 1980년대엔 저예산영화 ‘내 이름은 브루스’(They Call Me Bruce)를 제작하고 주연했다. 고인이 1989년 KBS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방송한 ‘자니윤 쇼’는 한국 토크쇼의 원조격이었다. 밤 11시에 편성됐지만 오락적인 토크쇼라 인기를 끌었다. 가수 조영남이 보조 MC를 맡았고 배철수도 출연했다. 자니 윤은 특유의 ‘버터 발음’과 입담으로 쇼를 이끌었고, 마지막 멘트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를 유행시켰다. 1년 만에 폐지되고 말았는데 고인은 나중에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당시에는 언론의 자유가 없었고 방송에서도 제한된 것들이 많았다. 열심히 방송해도 편집 당하기 일쑤였다. 난 정치와 섹스 코미디를 즐겼는데 제재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자니윤쇼’ 이후에도 SBS TV ‘자니윤, 이야기쇼’, iTV 토크쇼 ‘자니윤의 왓츠업(What’s Up)‘, KBS ’코미디 클럽‘, SBS골프채널 ’자니윤의 싱글로‘ 등에 출연했다. 앞의 종편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까지 앓아 과거를 생각하기도 싫다고 털어놓던 그는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줄리아와 결혼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인생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산 사람으로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신은 오래 전 그의 뜻을 좇아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에 기증된다. 그의 명복을 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생활치료센터에도 나눔과 배려의 꽃 ‘활짝’

    생활치료센터에도 나눔과 배려의 꽃 ‘활짝’

    중국 우한교민 수용 시설에 피었던 ‘배려와 나눔의 꽃’이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입소한 생활치료센터에도 피어나고 있다. 제천시는 청풍면에 위치한 생활치료센터 지정시설 2곳에 후원물품이 답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세명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10일 의료진을 위한 간식 60세트와 따뜻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전달했다. 총학생회 간부들은 떡, 샌드위치, 과자 등 간식을 정성껏 밤새 포장하며 코로나19와 싸울 의료진을 응원했다. 안유준 총학생회 회장은 “힘든시기에 환자들을 돌보는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준비한 간식 맛있게 드시고 힘든 싸움에서 꼭 이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 날 태창방앗간은 찰떡 200개를 보내왔다. 태창방앗간은 제천 역전한마음시장에서 1962년 떡집을 창업한 이래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 대표 전통업소다. 교동의 박정숙 통장은 100만원 상당의 간식을 전달했고, 수제한과 카페점 ‘선인의 향기’는 떡 300개를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청풍면 주민들은 경증환자들의 쾌유를 비는 응원 현수막을 내거는 등 시설 운영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제천지역 생활치료센터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청풍리조트 2곳에 마련됐다. 현재 대구 경증환자 265명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의료진은 의사 8명, 간호사 14명, 간호조무사 12명, 상담사 1명 등 총 35명이 근무중이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마지막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전국민 웃게 했던 ‘자니 윤 쇼’

    마지막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전국민 웃게 했던 ‘자니 윤 쇼’

    美 NBC ‘투나이트쇼’ 출연으로 유명세 성·정치 풍자 ‘미국식 토크쇼’ 첫 도입 박근혜 후원회장 경력… 말년엔 치매한국에 처음으로 미국식 토크쇼를 선보이며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언 자니 윤(한국명 윤종승)이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84세. 193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그는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건너가 오하이오 웨슬리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영화배우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77년 샌타모니카 코미디 클럽에서 NBC ‘더 투나이트 쇼’ 호스트이자 토크쇼의 황제로 불리는 자니 카슨에게 발탁돼 아시아인 최초로 이 프로그램에 34번이나 출연하며 미국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이름 ‘자니’는 한국 이름을 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워해 만든 영어 이름 ‘존’(John)의 애칭이다. 1989년 한국에 돌아온 그는 1990년까지 KBS 2TV에서 ‘자니 윤 쇼’를 진행했다. 진행자의 이름을 내걸고 매회 연예인 등 게스트를 초대하는 미국식 방송을 처음 시도해 한국 토크쇼의 한 획을 그었다. 이후 ‘주병진 쇼’, ‘서세원 쇼’, ‘이홍렬 쇼’ 등이 잇따라 나오는 계기가 됐다. 당시 자니 윤은 재미교포의 ‘버터발음’과 정치와 성(性) 등 민감한 주제를 건드리는 유머, 특유의 미소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라는 마무리 멘트는 전 국민의 유행어였다. 이후 1991년부터 1년간 SBS에서 ‘자니 윤 이야기 쇼’, 2009년 SBS골프 ‘자니 윤의 싱글로’ 등 방송 활동을 이어 갔다. 1년 만에 막을 내린 첫 토크쇼에 관해 그는 2011년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당시에는 언론의 자유가 없었고 방송에서도 제한된 것들이 많았다”며 “나는 정치·섹시 코미디를 즐겼는데 (이에 대한) 제재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정치권과도 인연이 있었다. 2007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로스앤젤레스에 방문했을 때 박근혜 후원회 모임 회장을,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후보 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지만 실무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강하게 반대하면서 2014년 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됐다. 2016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뇌출혈로 입원하며 미국에 건너가 치료와 요양 생활을 했다. 말년에 치매가 찾아와 로스앤젤레스 요양시설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된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리안 아이 2020’ 한국 동시대 미술 세계에 알린다

    ‘코리안 아이 2020’ 한국 동시대 미술 세계에 알린다

    한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신진 작가 16명의 글로벌 전시 ‘코리안 아이 2020’이 오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에르미타주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코리안 아이는 2009년 슈퍼컬렉터인 데이비드·세레넬라 시클리티라 PCA 창립자 부부가 한국 현대미술을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11년 만에 재개한 이번 전시는 러시아 국립에르미타주미술관과 PCA,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가 공동 기획하고 하나은행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동시대 미술을 세 기관이 함께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공동 큐레이터들이 선정한 작가는 강호연, 고사리, 김은하, 박다인, 이두원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에르미타주미술관이 동시대 미술작품 컬렉션을 확장하고자 진행하는 ‘에르미타주 20/21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돼 의미가 더욱 크다. 에르미타주미술관의 디미트리 오제코프 디렉터는 “국제적인 큐레이터팀이 선정한 한국 작가의 작품을 러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라며 “젊은 작가들의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러시아에서 5월 10일까지 열린 뒤 6월 10일~7월 4일 런던 사치갤러리를 거쳐 올가을 서울에서 막을 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승객 없는데 챗봇 상담이라니”… 항공사들 눈물겨운 홍보 활동

    “승객 없는데 챗봇 상담이라니”… 항공사들 눈물겨운 홍보 활동

    대한항공, 상담서비스 ‘대한이’ 운영 제주는 ‘친환경 여행’ 장려 캠페인 항공업계 회생 위한 정부 지원 필요한국에서 오는 승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10일 현재 109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웬만한 나라는 다 막힌 셈입니다. 공항은 텅텅 비었습니다. 항공업계는 망하기 일보 직전에 놓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이날 카카오톡을 이용한 챗봇(채팅로봇) 상담 서비스 ‘대한이’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 이용 승객이 여행 계획 단계부터 탑승할 때까지 생기는 궁금한 점을 카카오톡 대화창으로 물어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조원태 회장 주도로 미래사업 환경에 대비해 디지털 혁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항공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끊겨 승객이 없는 상황에서 승객의 궁금증 해결을 위한 서비스라니…. 대한항공과 카카오의 합작품이라곤 하지만 사실상 의미 없는 홍보 자료였습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런 홍보 활동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제주항공도 지난 9일 펭수와 함께 친환경 여행 장려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펭수와 함께 친환경 여행법을 알려 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펭수 관련 상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북극곰 살리기 후원금으로 기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본을 비롯해 모든 노선이 올스톱된 상황에서 친환경 여행 장려 캠페인이 웬 말인가 싶었습니다. 항공업계 사정은 악화될 대로 악화됐습니다. 항공사 직원들은 “저 무급 휴직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기고 하나둘씩 일자리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자구책은 ‘인건비’뿐이라고 합니다. 한국철도공사는 항공업계를 돕겠다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입점한 항공사의 체크인 대행수수료를 9월까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지원으로는 항공업계가 살아나기가 어렵습니다. 항공업계를 살리는 데 정부의 지원과 노력이 뒤따라야 하는 이유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대국민 여행 장려 운동이라도 펼쳐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천일오토모빌, 코로나19 대구 자원봉사 진행… 긴급 의료 물품 지원

    천일오토모빌, 코로나19 대구 자원봉사 진행… 긴급 의료 물품 지원

    최근 대구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천일오토모빌(대표 박치현)의 대표이사와 직원 3명이 대구로 내려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서울에 위치한 천일오토모빌은 2008년 설립한 재규어랜드로버 공식 딜러업체로, 부산에 모기업 천일여객과 대구에 관계사를 두고 있다. 이에 현재 의료인력이 부족한 대구를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지원하게 되었으며, 대구간호사회와 대구시청을 통해 대구 지역 코로나 거점병원에 각종 의료물품(10t 상당) 배송 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대구간호사회 마스크 3,000장 ▲파견 공중보건의 마스크 2,000장 ▲대구국군병원 초임 간호장교 2,000장 등 총 10,000장 기부를 완료했으며, 배송 과정 중 소방서나 경찰지구대 등이 보이면 차를 세워 마스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천일오토모빌 박치현 대표는 “부산에는 모기업이, 대구에는 관계사가 있는 만큼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 밤낮 없이 고생하시는 대구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지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자원봉사를 이어간 직원들은 “심각한 상황에서도 침착한 모습으로 환자들을 상대하는 의료진들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자원봉사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서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빨리 극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일오토모빌은 마스크, 의료용 장갑, 홍삼, 세균제 등 각종 후원물품을 랜드로버 차량 3대에 싣고 배송 자원봉사를 완료했으며, 서울로 복귀 후 차량 자체 방역을 마치고 자원봉사자 전원이 자발적으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물겨운 나눔 실천하는 관광업체들

    눈물겨운 나눔 실천하는 관광업체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로 관광업계 전체가 미증유의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몇몇 관광업체들이 눈물겨운 나눔을 실천해 주목 받고 있다.소노호텔&리조트(옛 대명리조트)는 방역 당국의 요청을 받아 앞으로 한 달여간 경북 청송 소재 영업장인 소노벨 청송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상업용 숙박시설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소노벨 청송의 314개 객실 전부가 코로나19 경증 환자의 격리 입소 치료용 병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리조트 측은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끝나면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충분한 기간 동안 방역을 거쳐 안전이 확인된 후 정상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는 올해도 관내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식료품 지원 행사를 벌였다고 이날 밝혔다. 이 기부행사는 2011년부터 1년에 두 차례씩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로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주민 김혜림씨는 가평군청 홈페이지의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쁘띠프랑스는 아울러 기존 실내 오르골 시연을 야외공연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람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한 골육지책이다. 유럽동화인형극(기뇰)도 주말 공연 위주로 전환해 진행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날짜는 미정이다. 마리오네트 퍼포먼스는 종전처럼 야외에서 5회 진행한다.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코로나19로 일본 노선 운항률이 격감하는 등 악재를 만난 제주항공은 ‘펭수’와 함께 친환경 여행 캠페인을 벌인다. 이를 통해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여행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고객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펭수’와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제작해 판매 수익금 일부를 북극곰 살리기 후원금으로 기부하는 등의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7년부터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탄소저감 비행을 시작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원불교 코로나 예방 위해 22일까지 종교 행사 전면 취소 결의

    신흥 민족종교 원불교는 10일 코로나19 대책위원회(대책위) 긴급회의를 열어 오는 22일까지 종교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의했다. 이는 지난 달 27일에 이어 종교 행사 중단과 관련해 내린 두번 째 교단적 지침이다. 원불교는 이같은 종교 행사 전면 취소 결의를 놓고 “특정 종교, 지역을 떠나 지역사회 전파는 사전예방으로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정부의 뜻에 합력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불교 대책위는 추가 2주간 휴회에 들어간 교화현장에 코로나19 지침서를 배포하고, 대중 법회와 기도를 중단하는 대신 개인이나 가정에서 법회와 기도를 통해 신앙·수행 생활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대책위는 이와함께 정부에서 시행 중인 ‘마스크 양보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모든 교무(성직자)들에게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천 마스크를 제작해 사용하도록 우선 권장하고, 전국 교도들에게도 천 마스크 사용 운동에 동참할 수 있게 안내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또 원불교봉공회가 주관해 노숙인 지원사업과 결식아동 지원사업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은 “종교행사를 중단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지만 건강한 사회 회복을 위해 뜻을 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조치에 교화현장의 재가출가 교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원불교봉공회는 KT그룹희망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두류 정수사업소에서 300여 명의 소방공무원에게 밥차를 지원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靑 경제보좌관 박복영·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사열

    靑 경제보좌관 박복영·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사열

    문재인 대통령은 공석인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에 박복영(왼쪽·52)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는 김사열(가운데·64)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는 정은숙(오른쪽)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가 각각 위촉·내정됐다. 박 내정자는 경남 마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미국 UC버클리대 객원연구원을 지낸 대외통상 분야 전문가다. 2017년부터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 위원을 맡으며,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조언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문성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대통령 자문과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임 김 위원장은 대구 계성고와 경북대 생물교육과, 덴마크 코펜하겐대 박사 출신으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공학연구소 객원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가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조율하는 위원장직을 대구·경북(TK) 출신 인사에게 맡겼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후원회장을 맡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신임 정 위원은 부산진여고, 서울대 사회복지학 박사를 거쳐 41회 사법시험 합격 후 보건복지부 자문변호사, CJ 나눔재단 이사를 지냈다. 20여년간 변호사로 활동한 여성 법조인으로 사회적 약자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서 전문성과 균형 잡힌 사고를 갖췄다는 게 청와대의 평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美 민주 ‘캐스팅보터’ 누가 잡나… 흑인 거물 품은 샌더스·바이든

    美 민주 ‘캐스팅보터’ 누가 잡나… 흑인 거물 품은 샌더스·바이든

    인권운동 대부 잭슨 목사, 샌더스 지지 흑인여성 檢총장 해리스, 바이든 후원미국 미시간 등 6개주에서 민주당 경선이 열리는 ‘미니 화요일’(10일)을 앞두고 흑인 표심 경쟁에 불이 붙었다. 지난 3일 슈퍼화요일에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이 흑인 지지층을 무기로 역전에 성공하자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도 역공에 나섰다. 마틴 루서 킹 목사와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을 이끌었던 제시 잭슨 목사의 공개 지지를 얻은 것이다. 이에 바이든은 캘리포니아 첫 흑인 여성 검찰총장이었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잭슨 목사는 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샌더스의 유세에서 “흑인 사회가 직면한 위기가 심각하기 때문에 중도적인 경로는 맞지 않는다”며 “샌더스는 정의에 대한 감각을 잃은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주류인 중도 세력이 바이든을 중심으로 뭉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심화시킨 양극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면 샌더스의 급진적 공약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잭슨 목사는 흑인 사회의 거성으로 특히 미니 화요일 경선에서 대의원수가 가장 많은 미시간(125명)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 198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을 때도 이곳을 거머쥐었다. 흑인사회는 소위 ‘오바마 향수’로 바이든을 지지하고 있지만, 샌더스가 핵심 지지층인 청년 표심을 다지며 흑인 청년들을 흡수한다면 격차는 줄 수 있다. 미시간의 대표 거주층은 백인(79%)이며, 흑인(14%)은 캐스팅보터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바이든은 흑인 표심을 다지려는 듯 해리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해리스는 이날 바이든 지지 성명에서 “격변기를 지나는 미국을 이끄는 데 바이든보다 준비된 사람은 없다”고 했다. 해리스는 자금 부족으로 지난해 12월 경선을 중단했지만, 흑인 여성 표심을 얻은 바 있다. 당시 바이든은 해리스를 러닝메이트로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도 했었다. 또 다른 유력 흑인 경선 후보였던 코리 부커 뉴저지 상원의원의 선택 여부가 흑인 지지층 흡수를 위한 남은 변수다. 이날 더 트리뷴에 따르면 그간 민주당 경선을 중단한 후보 20여명 중 8명이 바이든을 지지했고 2명만이 샌더스 뒤에 섰다. 한편 샌더스, 바이든, 트럼프의 나이가 모두 70대라는 점에서 코로나19로 대선 경선 자체가 파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CNN은 세 후보 모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군중을 피하고 여행을 제한하도록 권고한 연령대라고 전했지만, 모두 우선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장발장 노인에게 닿은 온정… 벌금 갚고 일상으로

    장발장 노인에게 닿은 온정… 벌금 갚고 일상으로

    지명수배·압류 풀리고 수급자 선정서울신문 탐사기획 ‘법(法)에 가려진 사람들’ 시리즈의 첫 회<2월 17일자 1·3면>에 보도된 폐지 줍는 노인 이병준(80·가명)씨가 시민들의 후원으로 벌금을 완납하고 일상의 삶을 다시 누리게 됐다. 탐사기획부가 장발장은행과 공동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진행한 소셜크라우드펀딩에는 총 277만 5000원이 답지했다. 후원금 중 80만원은 이씨의 미납 벌금을 갚는 데 사용됐다. 이씨는 감자 다섯 알을 훔친 죄로 지난해 4월 선고받은 벌금을 납부하지 못해 지명수배됐고, 기초노령연금이 입금되는 통장도 압류된 상태로 생활해 왔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서울신문 보도 후 이씨의 형편을 고려해 지명수배와 통장 압류를 풀고 6개월간 벌금을 분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씨는 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됐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이씨의 자택을 한 달에 한 번 방문 중”이라며 “이씨의 생활도 정기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서울신문 기자와 함께 직접 성남지청을 방문해 벌금을 납부한 이씨는 “얼굴도 모르는 많은 분이 저 같은 사람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발장은행은 남은 후원금도 벌금으로 삶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기로 했다. 오창익(인권연대 사무국장) 장발장은행 대표는 “후원금은 벌금을 못 내 강제 노역의 위기에 처한 저소득계층 등에 무담보·무이자로 대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올해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으로 확정

    올해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으로 확정

    한구야구위원회(KBO)는 신한은행과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후원을 2021년까지 연장하고 올 시즌 대회 공식 명칭을 “신한은행 SOL KBO 리그”로 확정했다. KBO와 신한은행은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파트너십 확장 조인식에서 2020시즌 KBO 리그 타이틀 엠블럼도 공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으로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뒤 또다시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은 “신한은행은 KBO와 함께 SOL을 통해 야구팬과 은행 고객이 야구를 즐기는 창구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신한은행이라 하면 KBO 리그와 프로야구라는 키워드가 새겨지도록 야구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BO 정운찬 총재는 “2년간 함께 한 KBO와 신한은행의 동행이 지속될 수 있어 진한 파트너십을 느끼게 되었다”며 “신한은행과 함께 코로나19로 겪고 있는 국민의 아픔을 KBO 리그를 통해 치유하겠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2021년까지 리그 공식 타이틀 사용 권리를 가진다. KBO는 리그 중계 및 구장 광고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신한은행을 홍보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대구시민 힘내세요!” 땅끝 해남에서 희망을 보냅니다

    “대구시민 힘내세요!” 땅끝 해남에서 희망을 보냅니다

    전남 해남군 농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민들 돕기에 나섰다.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에 입점한 10개 업체와 해남군은 9일 대구지역 돕기 후원물품으로 해남농특산물을 전달했다. 김치류 2500㎏과 세발나물 1000㎏을 비롯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석류·개복숭아 효소, 곰보배추즙, 자색양파즙 등이다. 특히 의료진 등의 영양 간식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따라 고구마 가공업체 4곳에서 말랭이 4000봉을 기증했다.군에서는 지역특산물인 해남고구마로 만든 아이스군고구마 420박스(1㎏)를 보탰다. 전체 금액으로는 11개 품목, 5200여만원 상당이다. 후원물품은 이날 해남군청 앞에서 농가대표 10명과 명현관 해남군수, 이순이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대구시청으로 출발했다. 명 군수는 “대구시민들에게 군민들의 마음을 모아 땅끝 해남에서도 응원을 보낸다”며 “건강한 해남의 먹거리가 코로나19 극복에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밀조밀 일상 회복되길” 김사랑, 1억원 상당 손소독제 기부

    “오밀조밀 일상 회복되길” 김사랑, 1억원 상당 손소독제 기부

    배우 김사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를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보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측은 9일 “배우 김사랑이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약 1억원 상당의 손소독제 2만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사랑은 “오밀조밀 앉아서 서로 즐거운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일상의 행복이 회복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라며 고통받고 있는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김사랑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직접 손소독제를 알아보는 등 적극적으로 기부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공적 이익을 위해 최근 손소독제 가격 급등에도 변동 없이 제품 공급을 유지하고 있는 유통업체를 통해 기부에 참여한 것이 더욱 의미가 깊다.유통사 (주)플랜에이 관계자는 “김사랑이 물품 선정부터 기부처 접촉 및 기부 현황 파악 등 모든 과정에 진심을 담아 꼼꼼하게 참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코로나19의 빠른 안정을 기원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된 물품은 대구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방역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과 개인 위생용품 구비가 어려운 사회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우선 전달될 예정이다. 김사랑의 따뜻한 행보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을 통해 전 세계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는 한편, 초록우산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아동복지에 앞장서는 등 꾸준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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