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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북 ‘트럼프 차단’ 연장… 불붙은 표현의 자유 논쟁

    페북 ‘트럼프 차단’ 연장… 불붙은 표현의 자유 논쟁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난입 사태 이틀 뒤 단행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폐쇄 조치가 연장됐다. 페이스북의 ‘사법부’ 격인 독립적인 감독위원회는 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사기와 지속적인 행동 요구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폭력 위험이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판단한다”며 당초 6개월로 설정했던 계정 폐쇄를 이어 가기로 했다. 백악관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화당에선 “빅테크 기업의 표현의 자유 무시 행위”란 냉소적 반응이 나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페이스북 감독위의 결정을 ‘신뢰할 수 없는 내용 증폭을 중단하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조치’로 인식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견해는 주요 SNS 플랫폼이 모든 미국인의 건강·안전과 관련한 신뢰할 수 없는 내용, 허위정보, 오보 증폭을 중단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로 코로나19 확산 시기 마스크 착용을 비웃고, 지난해 대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결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난동으로 5명이 사망하고 미국에 혐오범죄가 늘었음을 상기시키며 페이스북이 응분의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반면 공화당에선 페이스북 감독위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주장이 트럼프가 SNS에서 주장한 내용의 적절성을 따지는 게 아니라 ‘이제 대통령이 아닌 자연인이니 트럼프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란 식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은 언론의 자유와 공개토론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을 맡는 게 아니라 민주당의 슈퍼팩(정치후원금 모금 조직)처럼 행동하는 데 관심 있어 보인다”면서 “트럼프 (계정 폐쇄) 다음은 모든 보수적인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군에 드는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세계 최악의 독재자, 테러리스트, 독설가 배우들의 계정을 방치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만 폐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힐의 기자이자 미디어비평가인 조 콘차도 칼럼을 통해 페이스북이 보유한 영향력에 비해 ‘표현의 자유’를 구현할 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평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사기업이어서 표현의 자유에 관한 미국 수정헌법 1조를 수호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이번 감독위 결정은 페북 사용자가 아니라 마크 저커버그 방어를 위한 조치 같다”고 혹평했다. ‘표현의 자유’ 쪽으로 논쟁이 비화되자 민주당 내 의견도 분화되는 모습이다.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는 위험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거짓말을 퍼뜨려 페이스북 정학을 받은 것”이라고 일갈하며 백악관과 같은 견해를 내비쳤다. 반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감독위 결정에 대해 “페이스북은 우리 민주주의와 국민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영리기업으로, 공적 기준이 나올 때까지 뒤죽박죽 결정을 반복할 것”이라면서 빅테크 기업 규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e스포츠·VR체험… 둘도 없는 게임 메카, 장난 아니네 판교밸리

    e스포츠·VR체험… 둘도 없는 게임 메카, 장난 아니네 판교밸리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5조 5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해 글로벌 성장률 5%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2%에 그친 한국의 경제성장률로 봤을 때 게임산업은 미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먹거리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6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기업 534곳이 입주해서 1만 5875명이 게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4조 576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은 전국의 약 30%, 경기도의 70%를 차지한다. 이 중에는 엔씨소프트, 넥슨,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 국내 최상위 매출을 올리는 최고의 게임기업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 일대가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끌어 내면서 판교권역을 게임·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특화하고 나아가 지역 문화자산으로 발전시켜 산업과 지역사회 간의 상생발전을 위한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9일 판교 제1·제2테크노밸리와 킨스타워 일대 110만 3955㎡를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로 신규 지정했다. 시는 2025년까지 특구 일대에 ▲게임·콘텐츠 산업 기반시설 조성 ▲생태계 조성 ▲기업지원 프로그램 강화 ▲산업 활성화 지원 등 4대 분류에 따른 16개 특화사업에 나선다. 특구 지정으로 특구 내 게임·콘텐츠 분야 기업은 해외 전문인력 유치 시 사증 발급 절차 완화와 채용기간 연장은 물론 특허 출원 우선심사, 시 소유 지식산업센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플래닛 분양가와 임대료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시는 “2025년까지 5년간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에 게임·콘텐츠 산업 기반시설 조성, 생태계 조성, 기업지원 프로그램 강화, 산업 활성화 지원 등 4개 특화사업(16개 세부사업)에 국비 50억원, 도비 195억원 등을 포함해 총사업비 1719억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말까지 ‘판교 콘텐츠 거리’도 조성한다. 게임을 메인 콘셉트로 하는 콘텐츠 문화거리로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판교 콘텐츠 거리 마스터플랜 수립 및 기본설계 용역’을 시행했다. 시는 판교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삼환하이펙스∼넥슨) 750m 구간에 바닥패턴, 조명, 녹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쾌적하고 열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게임아트존 등 게임을 활용한 특화공간을 조성한다. 게임역사광장 등을 통해 중심 스토리라인을 구축하고 민간 활동 지원을 위해 레트로(복고)게임장터도 유치한다. 시는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말까지 콘텐츠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으로 도로점용이 쉬워지고 축제, 행사와 관련된 옥외광고물에 대한 규제도 완화돼 각종 게임·문화 축제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추면서 성대하게 개최한다. 올해 성남e스포츠페스티벌, 성남 아마추어e스포츠대회, 인디크래프트 등이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는 ‘2021 인디크래프트’는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우수 인디게임을 발굴·지원해 인디게임 개발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7년부터 열고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가상게임쇼로 펼쳐질 예정으로 총 60개 내외의 출품작을 비롯해 해외 공동관, 후원사 등 100여개의 부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성남 e스포츠(SeN)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페스티벌은 지난 6년 동안 성남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e스포츠대회, 중소 인디게임 전시 부스, 게임음악회, 가상현실(VR) 게임 체험부스 등 각종 행사가 풍요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취미로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과 시민들을 위한 ‘성남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도 연계한다. 시는 이 같은 게임·문화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게임을 더 자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게임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인 시선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속 함께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시는 건강한 게임문화 확립을 위해 게임에 대한 올바른 가치 확산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지난 2월 분당구 정자동에 ‘성남게임힐링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상담실과 VR 체험관을 갖췄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게임 과몰입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게임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사업을 한다. 또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를 위한 게임 가족 캠프와 게임 진로 캠프를 연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번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으로 성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게임 메카로 발돋움해 게임산업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활성화하고 그 혜택은 소상공인과 시민들께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판교트램과 8호선 판교역 연장 등은 디지털 거점도시이자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교통체계를 갖춰 게임산업 등 입주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의 편익을 돕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오세훈 비서 된 취준생 유튜버…영상서 “문씨” 지칭 논란

    오세훈 비서 된 취준생 유튜버…영상서 “문씨” 지칭 논란

    오세훈, 20대 유튜버 ‘메시지 비서’로 채용문재인 대통령 ‘문씨’로…“극우 성향” 지적“대통령 언급하면 노란딱지 붙어서” 해명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업준비생 유튜버를 ‘메시지 비서’로 영입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영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씨’라고 표현했다며 “극우 성향 유튜버가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최근 20대 유튜버 A씨를 ‘메시지 비서’라는 이름의 별정직 공무원 8급으로 채용했다. 메시지 비서는 시장 연설문과 축전, 축사 등 시장실에서 발표하는 글의 초안 작성을 담당한다. A씨는 업무 경력이 없는 취업준비생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시민후원회장을 맡았다. 별정직 공무원의 경우 별도의 자격 조건 없이 채용할 수 있지만, 취업준비생을 채용한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 청년 입장에서 메시지가 나가면 전달력이 있으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A씨가 극우 성향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라는 지적이 나왔다. A씨는 ‘문씨의 몰락’, ‘윤석열! 문씨한테 소송건다?! 피고로 전락하는 문씨?’ 등의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렸다. A씨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약 2만 3000명이다. 이에 대해 A씨는 유튜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면 경고를 뜻하는 노란딱지가 붙어 ‘문씨’라고 표현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란딱지는 유튜브가 선정성, 폭력성, 정치적 편향성 등 운영기준을 위반하는 영상에 붙이는 경고 표시다. 서울시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극우 성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역 문제 고민하고 해결할 청년 있어요?

    지역 문제 고민하고 해결할 청년 있어요?

    전라남도가 민선7기 브랜드 시책인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청년 무한도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청년을 오는 1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청년 무한도전 프로젝트’는 청년이 스스로 지역 공헌 과제를 정하고 실현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팀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주제는 지역 공헌과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다. 블루 이코노미, 일자리, 교육, 환경, 도시재생, 관광, 공연·전시·문화행사, 지역 홍보영상 제작 등 분야에 제한 없이 후원한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3인 이상 팀 단위를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공고일인 4월 26일 기준 주민등록지가 전남이거나 전남 초·중·고·대학교 재학생 또는 졸업생이면 가능하다. 도는 지역 공헌사업 연계과제를 중점 발굴하고 청년 간 협력 활성화 및 성과 공유를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기업·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청년 무한도전 프로젝트’는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으로 문의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20개 내외 팀을 뽑는다. 선정된 팀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대로 성과를 거두도록 지속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해준다. 성과가 우수한 팀에는 시상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고미경 도 희망인재육성과장은 “청년이 지역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지역의 미래를 이끌 역량있는 청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일본 경찰서장에 폭탄 던진 독립운동가 박재혁 순국 100주년 다양한 행사

    일본 경찰서장에 폭탄 던진 독립운동가 박재혁 순국 100주년 다양한 행사

    일제강점기 일본 경찰서장에게 폭탄을 던진 독립운동가 박재혁(1895~1921)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의 출신지 부산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5일 박재혁 의사 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오는 11일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내 박 의사 동상 앞에서 기념사업회와 삼일동지회 주최로 박 의사 순국 100주기 추모식이 거행된다.다음날인 12일에는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 6층 멀티미디어실에서 학술회의가 진행된다. 학술회의는 부산보훈청과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후원한다. 오는 28일까지 부산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박 의사를 추모하고 선양하는 순회 전시회가 열린다. 순국 100주기를 맞아 박 의사 동상 이전도 본격 추진된다. 기념사업회는 어린이대공원안 수변공원 외딴 장소에 있는 박 의사 동상을 동구 범일동 자성대 사거리 인근 등 시민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 의사 동상은 롯데그룹이 1998년 제작해 시에 기증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동상 이전에 대해 동구청과 부산보훈청 협조를 얻었고 부산시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사는 1895년 5월 1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태어나 부산진보통학교(현 부산진초)와 부산상업학교(부산상고, 현 개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학생 시절부터 투철한 민족의식을 갖고 항일 운동에 참여했다. 1919년 3·1 독립운동이 일어나자 부산 의열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의열단에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부산경찰서에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투옥되자 하시모토 슈헤이 부산경찰서장을 암살하기로 계획했다. 1920년 9월 14일 고서적 상인으로 가장해 부산경찰서로 찾아가 하시모토 슈헤이 부산경찰서 서장을 만난 자리에서 폭탄을 투척했다. 박 의사는 중상을 입고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은 뒤 대구형무소에 수감됐다.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혹독한 고문 등에 시달리다가 폐병에 걸렸고 “왜놈 손에 죽기 싫어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며 사형 집행 전에 긴 단식을 한 끝에 1921년 5월 11일 형무소에서 숨졌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돈쭐내는 키다리 아저씨들을 기대하며/이철구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돈쭐내는 키다리 아저씨들을 기대하며/이철구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어느덧 4월이 지나 만개했던 벚꽃이 지고 풀과 꽃이 무성하게 자라는 여름의 문턱에 다다랐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범세계적 전염병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공연예술계는 여전히 방향성을 종잡을 수 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 문화예술인들이 가장 빛나야 할 곳은 무대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점차 문화예술인들은 무대가 아닌 혹은 음악과 무관한 삶의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 특히 수많은 음악 단체는 활동을 중단했고, 상황이 더욱 어려운 단체는 해체하는 등 극단의 길을 밟기도 했다. 더욱이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국악 공연계는 더 큰 직격탄을 맞으며 생존의 기로를 심각히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다 보니 그동안 문화예술계를 위해 헌신적으로 후원해 온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큰 위로가 된다. 그러나 올해는 후원받으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은 게 사실이다. 그동안 후원해 온 키다리 아저씨의 회사가 지난 3월 중순 10시간이 넘는 큰불로 인해 일부 공장이 소각되는 등 재정상태가 매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조직체이다. 기업에 후원을 요청하다 보면 드물게 후원을 통한 홍보 마케팅이 가능한지 등의 후원 조건을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 키다리 아저씨의 기업은 행사 프로그램의 인사말, 홍보물 광고 등 모든 홍보를 요구하지도 않았다. 매년 좋은 문화예술기업을 선정해 주는 상을 추천하려고 해도 늘 거부했다. 키다리 아저씨는 국악, 문학(詩), 미술(조각), 축제, 바둑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후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 가장 큰 사랑을 펼치는 분야가 국악이다. 키다리 아저씨는 바로 크라운·해태제과의 윤영달 회장이다. 그분의 국악 및 문화예술 사랑 행보는 이 한 장의 편지, 아니 한 권의 책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하다. 웃을 일이 없는 요즘 먹먹했던 가슴을 훈훈하게 했던 ‘돈쭐내기’라는 미담의 기사가 떠오른다. ‘돈’ + ‘혼쭐내다’의 합성어인 ‘돈쭐내기’는 매우 강하게 혼을 내어 꾸짖음을 묻는 말이지만, 이에 대한 반어법과 변형으로 어떤 사람이 사회적으로 옳은 행동을 실천했을 때 ‘이 사람은 돈으로 혼나야 한다’라는 뜻으로 생긴 신조어라 한다. 이 미담의 주인공은 지난 2월 배고픈 형제에게 치킨을 건넨 홍대의 치킨 가게 주인이다. 치킨을 먹고 싶지만 돈이 부족했던 형제의 사정을 헤아려준 점주를 위해 치킨 체인점의 본사에 감사의 편지를 보냈고, 이 편지가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많은 국민이 ‘돈쭐’을 냈다. 나도 그동안 우리 문화예술계를 위해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한 수많은 기업과 기업인이 ‘돈쭐‘나게 만들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문화예술계에 전해본다.
  • 순천시, 코로나19 극복 ‘우리 동네 숨은 영웅 찾기’ 공모

    순천시, 코로나19 극복 ‘우리 동네 숨은 영웅 찾기’ 공모

    전남 순천시가 지난 1일부터 ‘우리 동네 숨은 영웅 찾기’ 공모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우리 동네 숨은 영웅’이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묵묵히 주변을 지키고 나눔 실천을 통해 나눔과 권분의 힘을 확산, 따뜻한 바람을 일으킨 숨어있는 시민을 뜻한다.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수시로 접수받는다. 대상자는 전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 부문은 영웅 관련 미담 수기, 사진 등 다양하게 제출할 수 있다. 이달의 영웅에 선정되면 대상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순천시 홈페이지에 공개 및 매월 순천소식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그동안 순천형 권분운동을 추진하면서 무료 나눔 가게인 권분가게에 물품을 지원받으러 왔다가 오히려 후원을 하고 돌아간 경우가 많았다. 본인이 농사지은 미나리를 기부한 80대의 별량면 이봉례 할머니,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마스크 100장을 기부했던 오천동 남매(7살·8살)들도 있었다. 또 모임회비를 모아 생필품 100만원을 기부했던 30대의 소상공인 3형제를 비롯해 수많은 미담사례를 쏟아냈다. 허석 시장은 “1년 넘게 코로나19와의 사투가 이어지면서 헌신적인 영웅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온몸으로 막고, 선행과 권분바이러스는 널리 퍼뜨려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학교폭력 피해자 소송비용 지원’에 라카이코리아가 나섰다

    ‘학교폭력 피해자 소송비용 지원’에 라카이코리아가 나섰다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 광고’로 화제가 되었던 국내 패션브랜드 라카이코리아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를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라카이코리아의 공식 쇼핑몰에는 배송비 포함 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는 상품이 출시됐다. 어린이날 98주년을 맞이해 출시한 상품은 0원에 어린이용 마스크가 발송이 된다. 또한 청소년 범죄와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실태를 꼬집으며, 특별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상품 상세페이지에 “지난 2019년 소년부 송치 촉법소년은 모두 8615명”이라며 “촉법소년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어린이날 98주년, 대한민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아가기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라카이코리아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를 도우려 합니다”라며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자 어린이 청소년들을 구제할 것임을 밝혔다. 라카이코리아는 공식 쇼핑몰 내에 비밀글을 작성할 수 있는 게시판을 창구로 마련해 뒀으며, 이곳에 신청 글을 남긴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호사 선임 비용 및 전반적인 소송 비용을 지원하고 해결이 되는 끝까지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익명 제보는 받지 않지만, 개인정보는 소송 진행에 필요한 정보 외 어떠한 경우에도 노출되지 않음을 강조하며 “걱정 말고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촉법소년법을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면서 청소년 범죄와 관련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게다가 2015년 대비 2019년 소년부 송치 촉법소년 수가 31.5% 증가하면서 최근 청소년 범죄 실태가 드러나 주요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라카이코리아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겨냥해 3.1절과 4월 중순 연이어 뉴욕 타임스퀘어에 우리 전통의상 한복을 알리는 광고를 게재한 것과, 만우절 기념 ‘역동북공정’ 풍속도를 게재한 것과 관련해 지난 4월 중국과 일본에서 쏟아지는 악성 댓글에 대해 국제법적 대응을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라카이코리아의 국제소송 후원제품인 ‘라카이코리아 감사 랜덤박스’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제2의 피해”…나눔의집 유골함 이전명령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제2의 피해”…나눔의집 유골함 이전명령

    경기 광주시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시설인 ‘나눔의 집’ 추모공원에 설치된 유골함이 불법 봉안시설이라며 이전 명령이 내려져 유족과 나눔의 집 측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해법을 호소하고 있다. 4일 나눔의 집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달 1일 추모공원의 유골함 설치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오는 10월 1일까지 유골함을 이전하라고 명령하고 과태료 180만원을 부과했다. 2017년 나눔의 집 뒤편에 조성된 추모공원에는 이용녀(2013년 별세)·김군자(2017년 별세) 할머니 등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다 영면한 9명의 유골이 모셔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나눔의 집이 있는 퇴촌면 일대는 한강 수계 수질보전을 위해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봉안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며 “경기도민관합동조사단이 지난해 나눔의 집의 후원금 유용 관련 조사를 하다가 불법을 확인했고 안타깝지만,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전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관련 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에 대해 이용녀 할머니의 아들인 서병화씨는 “전쟁터에 끌려가 고초를 겪으신 분들에게 제2의 피해를 주는 것이라 억장이 무너진다”며 “어머니를 포함해 나눔의 집에서 친하게 생활했던 분들이 같이 살던 곳에 함께 묻히고 싶다는 유언도 못 지키면 되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유골함은 1995년 현재의 주차장 부지에 있다가 2017년 옮겼는데 유골함 설치가 불법이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고 그동안 행정당국에서 지적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권익위에 지난달 28일 고충 민원을 제기해 방법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며 “권익위에서도 심각성을 고려해 서둘러 현장 조사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모두 행복한 착한 시민 나눔이 순천형 권분운동… 전국 유행 기대”

    “모두 행복한 착한 시민 나눔이 순천형 권분운동… 전국 유행 기대”

    생필품 든 권분상자·마스크 나눔 이어자영업자 돕기 선결제 ‘시즌3’ 진행 중1인 월 1회 4개 품목 무료 권분가게도80대부터 코흘리개까지 기부 천사들 공약사항 5개 분야 73건 추진율 98.6%2023년 두 번째 정원박람회 시민이 주체‘3E 프로젝트’는 일자리·인구 유입 정책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대학 3학년 때 구로공단에 들어가 7년간 공장활동을 하는 등 20여년간 노동운동을 했던 허석 전남 순천시장은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라는 시정 목표를 내걸고 ‘혁신과 포용’의 정책을 펴고 있다. 허 시장은 정부보다 앞선 선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을 통해 지역에서 4차례나 집단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을 원만히 해결해 모범적인 방역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는 단비와 같은 도움을 준 ‘권분운동’을 펼쳐 전국적 관심도 끌었다. 취임 후 일부 지자체장들이 암묵적으로 하는 승진 인사의 매관매직을 철저히 배격해 직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기초단체장으로는 드물게 2018년 지방선거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후원회를 꾸리지 않고, 펀드를 통해 선거 비용을 모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선 7기 공약사항 추진율 98.6%를 보이며, 시민들과의 약속 이행에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경제 분야 전공이자 언론인, 문학인, 정치가라는 다양한 타이틀을 가진 허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경제회복을 최우선 시정과제로 삼고, 또 한 번의 희망을 쏘아 올린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이 3일 허 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 방향 등을 들어 봤다.-범사회적인 시민나눔운동으로 직접 제안해 추진한 권분운동이 전국에 소개되는 등 위기 시 리더십을 발휘했다. “‘권분’(勸分)은 글자 그대로 나눔을 권장하는 것으로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조금 여유가 있는 사람이 조금 덜 여유로운 사람들에게 가진 것을 나눠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제안했다. 어려운 때일수록 ‘철부지급’(轍之急)이라는 고사성어처럼 목마른 사람에게 당장 물 한 모금을 주는 신속함이 필요하다. 제안한 지 1주일 만에 권분상자가 1000가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후 각 기관과 단체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고, 권분운동이 순천형 시민운동으로 전국에 알려졌다.” ●조금 여유 있는 사람이 가진 것 나눠주는 운동 -권분운동이 올해 시즌3로 진행됐다. 그동안 추진성과와 실적은. “지난해 3월 처음 시작한 권분운동 시즌1은 권분상자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 5500명에게 전달했다. 권분상자에는 쌀, 라면, 김, 마스크 등 생필품이 담겼다. 시즌2는 마스크 나눔 운동이었다. 출향 인사로부터 코흘리개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참여자가 더욱 확대됐다. 단기간에 147만장이 모였고, 전 시민 1인당 3장을 배부했다. 시즌3는 착한 선결제운동이다.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급여생활자가 중심이 돼 미리 선불로 결제하는 것이다.” -권분 운동에 이어 무료 나눔인 권분가게도 눈길을 끈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민들이 생필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권분가게’를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이다. 1인당 월 1회, 3만원 상당의 4가지 품목을 자유롭게 가져간다. 성금 2억여원으로 준비했다. 그동안 8300여명이 이용했다. 80대 할머니가 직접 재배한 미나리를 기부하고, 익명의 가족이 1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권분운동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기부자, 봉사자, 수혜자 모두 순천시민이기 때문이다.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부자, 봉사자, 수혜자 모두가 행복한 권분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공약이행 사항은 어떻게 되나. “공약사항은 총 5개 분야 73건이다. 더 청렴한 신뢰도시 12건, 더 편안한 안전도시 16건, 더 따뜻한 복지도시 13건, 더 넉넉한 경제도시 22건, 더 행복한 문화도시 10건이다. 지난해 기준 완료 9건, 이행 후 계속추진 33건, 정상추진 29건, 일부추진 2건 등이다. 이행률 85.5%, 총정상추진율 98.6%의 진도를 보인다. 주요 핵심 공약인 광장토론 정례화,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유치, 발효식품 산업화지원센터 건립, 호남권 최대 창업보육센터 설립 등도 가시화됐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을 100% 이행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남 동부권 통합청사 유치 등 공약 가시화 -2013년에 이어 10년 만에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다시 열린다. “2023년에 두 번째로 열리는 정원박람회는 도심 곳곳에 꾸며진 정원이 주 무대다. 박람회 주제어도 ‘정원에 삽니다’다. 박람회가 시 전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시민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래서 부주제어는 ‘나만의 정원’이다. 29만 순천시민 누구나 저마다 정원을 가꾸는 데 동참한다. 정원이라고 해서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벽, 옥상, 베란다, 사무실, 심지어 한 뼘만한 공간에서도 정원을 가꾸면 된다. 이를 위해 24개 읍면동마다 ‘시민정원추진단’을 꾸렸다. 거버넌스형 정원박람회 모델을 제시하겠다. 첫 번째 열린 2013 박람회가 우리나라에 정원문화를 소개하는 것이었다면 두 번째 정원박람회는 정원산업을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산림청, 전남도와 순천시 전 부서, 전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차질 없이 준비해 가고 있다.” -평소에 ‘생태가 밥 먹여 준다’고 말씀하신다. 정원박람회도 그 하나인 것 같다. 3E 정책은. “전통적인 교육 도시인 순천의 교육(Education)을 중심으로 그동안 시민들이 가꿔 온 생태(Ecology)를 경제(Economy) 활력으로 이어 가는 ‘3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개의 오아시스가 있다. 농업 바이오분야의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신성장 산업의 마그네슘소재부품산업클러스터, 청년 글로벌 창업의 한중창업혁신센터이다. 오아시스 주변으로 꽃씨가 날아들고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순천시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줄 오아시스는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으로 이어져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져올 것이다.” ●신대지구 의료융합타운 1조 7500억 투입 -신대지구에 가시화되는 의료융합타운 설립 영향은. “신대지구 의료부지에 1000병상 규모의 상급 종합 의료기관과 메디텔 600실 규모의 의료융합단지가 조성된다. 특히 순천과 여수 등 전남 동부권을 비롯해 경남 지역 주민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거점 의료시설로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1조 7500억원이 투입된다. 약 600억원의 세수 확대와 지역사회에 2만 10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코로나에 빼앗긴 ‘최소한의 일상’… 아이들에겐 돌봄이 진짜 봄

    코로나에 빼앗긴 ‘최소한의 일상’… 아이들에겐 돌봄이 진짜 봄

    코로나 이전보다 ‘나홀로 집’ 아동 늘어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긴급돌봄 지원공백 사각지대 최소화 가이드라인 배포 아동학대·디지털성범죄 예방정보 제공대전·경기 지자체도 지역아동 안전 온힘지난해 1월 시작된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끼치는 충격은 누구 하나 예외가 없지만 그중에서도 자라나는 새싹들, 아동에게 특히나 가혹하기만 하다. 아동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어린이집, 학교, 돌봄기관 운영이 멈추거나 제한되면서 아동들은 1년 넘게 친구들과 어울려 놀 기회 자체를 잃어버렸다. ‘아동권리의 달’인 5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3일 아동권리보장원이 0~18세 아동 7만 5096명과 보호자 8만 48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아동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집에서 보호자 없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졌다. 아동학대 사건 증가 가능성도 높아졌다. 공동체에 대한 신뢰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준비 없이 활짝 열린 디지털 세상은 아동을 은밀한 범죄의 희생양으로 만들기도 했다. 온라인 수업은 관리하는 이들에게는 편리한 학습도구일지 몰라도 당사자들에게는 주도적인 학습과 교감을 가로막는 장벽이라는 게 분명해지고 있다. 특히나 학습 과정을 보조하고 관리해 줄 보호자가 있는 아동과 그렇지 못한 아동은 학습격차가 확연히 벌어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고립감 증가로 인해 신체활동이 줄었고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업 스트레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는 ‘비용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커다란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도전이 역설적으로 아동돌봄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갑작스럽게 학교와 어린이집 등 아이들이 일상을 보내는 곳들이 문을 닫게 되면서 갈 곳이 없어진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은 특히 맞벌이 가정에 공황 상태를 가져와 사회 전체가 함께 방법을 고민하게 됐기 때문이다. 먼저 정부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원칙 아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간 상황에서도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돌봄기관에서 긴급돌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조치해 아동들이 최소한의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최대 90일의 가족돌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유에 ‘재난 상황’을 포함시켰다. 또 육아휴직 분할 사용 횟수를 확대하는 등 맞벌이 가정도 자녀를 가정에서 돌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시간 확대, 초등생 긴급돌봄 지원 인력을 확대 등 지원도 강화됐다. 아동과 관련된 종합적 복지서비스와 정책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도 돌봄 지원이 절실한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2018년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던 아동복지사업 지원 기관을 통합한 공공기관으로 2019년 출범했다. 긴급하게 전개되는 코로나 확산 현황을 모니터링해 관련 아동복지시설에 정부의 방역 지침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했으며 가정 내 아동학대예방법, 디지털성범죄예방법 등 코로나19 시대 아동 돌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가정의 보호가 어려운 아동에게 긴급 돌봄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등에 물품 후원 등을 연계하고, 아동 복지 현장 종사자 및 감염병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지난 1월 재난상황에서의 아동보호 사각지대 발생 최소화를 위한 업무 가이드라인을 각 아동복지 시설·센터에 배포했다. 지방자치단체도 지역사회 아동 안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전시는 지난 4월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목표로 한 ‘1차 아이돌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맞벌이 가정의 아동을 위해 저녁 시간과 주말에도 문을 여는 돌봄센터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퉈 지역사회 내 아동 돌봄 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과 가정을 위해 학습과 급식 및 사례관리 등을 제공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들도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선숙 아동권리보장원 아동정책평가센터장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아동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보호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돌봄과 지원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면서 “아동보호 체계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두 달 뒤 올림픽인데…일본, 하루 4470명 확진

    두 달 뒤 올림픽인데…일본, 하루 4470명 확진

    日 긴급사태 소용없어…신규 확진자 또 증가세일본 올림픽 비상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증가하고 있다. 3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4470명으로 집계됐다. 후생노동성은 이날 코로나19 중증자 수는 1084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최다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오사카 등 간사이권 3개 광역지역과 수도 도쿄에 유동인구 억제 대책을 포함하는 3차 긴급사태를 지난달 25일부터 발효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줄기는 커녕 증가세가 이어짐에 따라 오는 11일까지 시한인 이번 긴급사태도 연장되고 적용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61만 65명, 사망자는 하루 새 46명 늘어 1만 446명이 됐다. “도쿄올림픽, 지금 상태론 어려워…확진자 100명대 돼야” 일본 도쿄도 의사회 최고위 간부는 도쿄 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명 정도로 줄지 않는다면 오는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자키 하루오 도쿄도의사회 회장은 이날 아사히TV ‘하토리 신이치 모닝 쇼’ 인터뷰에서 “만약 올림픽 중에 지금과 같은 감염 상황이 이어질 경우, 도립·대학 병원들이 도쿄도민 환자들로 가득 차 있을텐데 아무리 올림픽 선수가 온다고 해도 병실을 내주라고 하면 일본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쿄 지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정도’인 상황을 만들지 못한다면 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금 상태로 무관중 개최라도 가능한지를 확실한 데이터를 근거로 밝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이 필요한 선수 등을 위해 도쿄 도내 병원 약 10곳과 도외지역 병원 약 10곳 등 20곳을 지정해 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올림픽 기간에 자원봉사할 간호사 500명과 스포츠닥터(의사) 200명 모집에 나서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현재 쉬고 있는 간호사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을 샀다. 오자키 회장은 “올림픽 기간에는 코로나19 환자 외에 열사병 환자도 나와 의료진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며 “현실적으로 현 감염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무관중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든지, 경우에 따라선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후원 기업이나 올림픽만을 기다려온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다고 무리하게 개최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기회에 꼭 코로나19 감염을 강하게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굿네이버스, 창립 30주년 기념 ‘모두가 굿네이버스’ 글로벌 캠페인 전개

    굿네이버스, 창립 30주년 기념 ‘모두가 굿네이버스’ 글로벌 캠페인 전개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에서 5월부터 ‘모두가 굿네이버스(We are Good Neighbors)’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굿네이버스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세상 모든 아이들 편에서 함께한 ‘모두가 굿네이버스’ 의미를 전하고자 기획됐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좋은 이웃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30년간 국내를 비롯해 해외 39개 사업국에서 다각도의 사업을 펼치기까지 ‘모두가 굿네이버스’ 덕분이라는 감사의 의미도 함께 전한다. ‘모두가 굿네이버스(We are Good Neighbors)’ 영상에는 배우 최수종과 김현주가 전 세계 굿네이버스 후원자를 대표해 내레이션 재능기부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배우 김현주는 2019년부터 3년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 캠페인에 참여하며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홍보사절단이 참여한 캠페인 영상은 공식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밖에도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굿네이버스 30년 주요 화보 소개 및 ‘굿네이버스 유형 테스트’ 이벤트도 진행한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코로나19, 기후 변화 등 전 세계 아동들이 맞닥뜨리는 문제들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굿네이버스 후원자의 선한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굿네이버스는 아동권리 최우선의 원칙에 따라 세상 모든 아이들이 희망을 노래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전문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배우 최수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어딘가에 굿네이버스를 만나 새로운 꿈을 꾸고 변화를 마주하는 이웃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고, 배우 김현주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세계 곳곳의 소외된 아이들을 만나며 아주 작은 나눔일지라도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재능기부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지난 3월 국내사업, 국제사업, 조직경영 및 모금 분야의 역사와 성과를 담은 <굿네이버스 30년사>를 발간했으며, 6월에는 웨비나를 통해 30년사에 수록된 주요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셔틀콕 스타 이용대, 코로나19 확진 뒤 회복중

    셔틀콕 스타 이용대, 코로나19 확진 뒤 회복중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33·요넥스)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일 배드민턴계에 따르면 이용대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용대는 확진 판정 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으나 무증상이 이어지며 이날 퇴소해 경기도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조만간 다시 검사를 받아 완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용대는 함께 식사했던 지인의 획잔 소식에 22일 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을 따낸 한국 배드민턴 최고의 스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었지만 여전히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등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또 방송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 출연하며 대외 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왔다. 이용대와 합숙 생활했던 요넥스 선수단과 관계자들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전원 검사 뒤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요넥스 선수단은 만일에 대비해 오는 16∼23일 전남 해남에서 열리는 전국봄철종별리그전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요넥스의 공식 후원을 받고 있어 지난달 26일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용대의 팀 동료 최솔규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은 전남 화순에 모여 도쿄올림픽 대비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이용대와 접촉하지 않았고 이날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 눈높이에 딱… 클래식·국악, 어렵지 않아요

    아이 눈높이에 딱… 클래식·국악, 어렵지 않아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음악 여행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마스크를 쓰고 찾는 공연장이지만 가족과 함께 좀더 쉽고 재미있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대들에 매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KBS교향악단은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어린이 과학 콘서트 ‘홀스트 <행성>’을 연다. 화성부터 해왕성까지 태양계 7개 행성을 테마로 구스타프 홀스트가 작곡한 ‘행성’을 80여명의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웅장하게 연주한다.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뒤 음악에 빠져들어 작곡을 공부하고 지휘자로 변신한 백윤학 영남대 교수가 지휘봉을 잡고 다양한 조명으로 우주여행을 하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서울시립과학관 이정규 관장과 공연 후원사인 배달의민족 서빙 로봇 ‘딜리’가 함께 사회를 맡아 클래식 음악과 행성,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아트센터인천도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인 ‘프렌쥬-클래식 사파리’를 5일 아트센터인천 다목적홀에서 진행한다. ‘현악사중주와 함께 떠나는 홍학의 무도회’를 주제로 뮤지컬 배우 김수현이 ‘도레미 탐험대장’을 맡아 음악 사파리 여행을 이끌고 더클래식그룹 콰르텟이 연주한다. 아이들도 교구를 활용해 퀴즈로 음악을 놀이처럼 접하고 직접 무대에서 지휘를 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를 오는 9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요를 국악관현악 버전으로 새롭게 만나며 국악과 좀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다.아역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와 어린이들과 같은 눈높이로 국악 여행을 떠나는 공연으로 작품 집필 단계부터 아동심리상담사와 아동극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아이들의 정서에 맞추는 데 주력했다. 인기 만화 ‘뽀로로’ 속 ‘바나나 차차’의 국악관현악 버전도 첫선을 보이고, 5일 어린이날 방문 관객들은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어린 아이들과의 공연장 나들이가 조금 부담스러운 관객들을 위한 온라인 공연도 마련됐다. 롯데문화재단과 LG유플러스는 ‘콩순이와 친구들의 음악여행’으로 랜선으로 어린이 무대를 꾸민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콩순이가 오르골 속 잃어버린 음악을 찾아 떠나고 시크릿 쥬쥬의 도움으로 어린 시절의 모차르트를 만나며 다양한 음악을 들어 보는 여정이다. ‘콩순이’ 리듬송, ‘시크릿 쥬쥬’의 대표곡, ‘우주최강 또봇V’ 주제가를 비롯해 슈트라우스 ‘라데츠키 행진곡’, 모차르트 ‘터키행진곡’,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차르트 ‘작은별 변주곡’ 등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이어진다.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프리카TV, 1분기 영업익 137%↑…‘별풍선·광고’가 실적 이끌어

    아프리카TV, 1분기 영업익 137%↑…‘별풍선·광고’가 실적 이끌어

    아프리카TV가 30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이 609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137%씩 증가했다. 콘텐츠 제작자에게 보내는 일종의 후원금인 ‘별풍선’ 매출과 광고 수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광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2% 늘었고, 바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2.2% 증가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분기에도 사업·콘텐츠·기술 세가지 분야에 대한 확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라이브 스트리밍뿐 아니라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영역을 더욱 강화하고 광고 플랫폼으로서도 유의미한 모멘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탈북단체, 두 차례 걸쳐 대북전단 보냈다...통일부 “경찰·군, 사실관계 확인 중”

    탈북단체, 두 차례 걸쳐 대북전단 보냈다...통일부 “경찰·군, 사실관계 확인 중”

    자유북한운동연합, 전단 살포 공개지난달 30일 법 시행 이후 첫 사례대북전단을 금지하는 개정 남북관계발전법(일명 대북전단금지법)이 시행된 가운데 탈북단체가 두 차례 전단을 북측에 보냈다고 밝히면서 정부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5∼29일 사이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5000장을 대형풍선 10개에 나눠 실어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체는 정부가 대북전단금지법을 추진한 데 대해 “최악의 법을 조작해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면서 “인류 최악의 세습 독재자 김정은의 편에 서서 북한 인민의 자유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탈북자들을 가혹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3년 징역이 아니라 30년, 아니 교수대에 목매단대도 우리는 헐벗고 굶주린 무권리한 이천만 북한 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대북전단금지법 시행 이후 북한으로 전단을 보냈다고 밝힌 단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자유연합의 수잰 숄티 회장이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경찰과 군 등 유관기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통일부는 이런 사실관계 파악과 관련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북전단금지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시각 매개물 게시, 전단 등 살포를 하면 최대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구례 화엄사 ‘목조 삼신불’ 국보 된다… ‘송시열 초상’ 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구례 화엄사 ‘목조 삼신불’ 국보 된다… ‘송시열 초상’ 등 3건 보물 지정 예고

    현존하는 국내 유일 삼신불 조각인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이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17세기 불교사상과 미술사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아 2008년 보물로 지정된 이 유물을 28일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화엄사 대웅전에 봉안된 좌상은 모두 3m가 넘는 초대형 불상이다. 1635년(인조 13년) 당시 유명한 조각승인 청헌과 응원, 인균과 이들의 제자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완성한 기념비적인 대작이다. 이는 불사를 주관한 벽암 각성, 의창군 이광 등 왕실의 후원이 합쳐진 결과다. 최근 발견된 삼신불의 복장유물 등 관련 기록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소실된 화엄사를 재건(1630∼1636)하면서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삼신불을 제작한 시기(1634∼1635)와 과정, 후원자, 참여자들의 실체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17세기 제작된 목조불상 중 크기가 가장 크고 조각으로는 유일하게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여래불로 표현된 삼신불 도상이라는 점에서 조선 후기 불상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울진 불영사 불연’,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송시열 초상’ 등 3건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SBO 총재배 치어·댄스대회 중국 포함 159팀, 900여 명 참가

    SBO 총재배 치어·댄스대회 중국 포함 159팀, 900여 명 참가

    사단법인 한국연예인야구협회(SBO 총재 정천식)가 주최한 코로나19 극복 비대면 영상 응원전 ‘제1회 SBO 총재배 월드 치어 댄스 대회’가 모두 159개 팀, 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접수를 공식 마감했다.중국에서 18개 팀이 참가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6일부터 심사 일정에 들어갔다. 가수 인순이씨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사위원단에 따르면 현재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일 열리며 유튜브 ‘한스타 TV’로 생중계된다. 한국연예인야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치어연맹, 한스타 미디어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방역 마스크와 산업 안전 장비 등을 생산하는 (주)블루인더스가 후원하고 있다. 치어리딩 부문에는 109개 팀이 참가했으며 창의적인 구성, 경연,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응원, 한스타TV 유튜브 조회 수 등을 심사 항목으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댄스 부분에는 국내에서 32개 팀, 그리고 중국에서 수인 18개 팀이 경연 영상을 제출해 한국과 중국의 댄스 실력 경쟁이 펼쳐진다. 유·초·중·고, 대학생, 일반인들이 다양한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을 응원하는 비대면 영상 대회를 개최한 SBO 정천식 총재는 “참가자들의 창의적 경연 실력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치어와 댄스는 앞으로 K-POP과 함께 새로운 K-스포테인먼트로 세계적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종환 의원)상과 SBO 총재상 등 치어리딩, 그리고 댄스 각 부문 대상 금상 은상 동상 각 1팀, 인기상 2팀, 장려상 3팀이 선정 발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험난한 중국 벤처의 산, 이 남자가 먼저 올랐다

    험난한 중국 벤처의 산, 이 남자가 먼저 올랐다

    흔히 ‘스타트업 창업’이라고 하면 부유한 재벌 2~3세나 이들의 후원을 받는 외골수 천재들이 떠오르곤 한다. 그들이 주고받는 수십억~수백억원의 투자금 논의는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들린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아닌 중국에서 ‘북경한반도과기유한공사’라는 스타트업을 일군 김준범(28) 총경리(대표)는 27일 기자를 만나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이 회사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인이 만든 첫 번째 벤처기업이다. “창업의 문을 두드리고 또 두드려 어렵사리 회사를 차렸어요. 돈이 넉넉지 않아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부딪치니 마침내 새로운 길이 열리더라고요.” ‘초짜 사업가’인 김 대표가 정글 같은 중국의 벤처 생태계에서 살아남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베이징의 마윈’이 돼 금의환향할 수도, 처절한 실패를 맛보고 외롭게 귀국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젊음을 걸고 세상을 바꾸고자 출사표를 던진 결단만큼은 박수받기에 충분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공무원이 되고자 1평 남짓 고시원 방에서 수험서를 외우고 또 외우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그의 이야기가 신선한 자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199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사업가인 아버지를 따라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새로운 세상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뛰었다. 원래 꿈은 의사였다.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 사촌형 등이 모두 의사여서 자연스레 ‘장래희망’이 됐다. 하지만 하늘의 뜻이었을까. 고3 때인 2010년 11월에 치른 대입 수학능력 시험 결과가 참담했다. 재수를 고민하던 그에게 가족의 조언이 자극제가 됐다. “의사가 넘쳐나는 집안에서 굳이 너까지 의대에 가야 할 필요가 있을까. 어릴 적 네가 좋아했듯 새로운 세상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때.” ●새로운 세상 찾아 베이징으로 중국이 눈에 들어왔다. ‘니하오’(안녕하세요)밖에 몰랐지만 미국과 함께 양대강국(G2)이 된 이 나라에 인생을 걸고 싶다는 열망이 피어났다.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생각으로 한 달 뒤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대학 입시 준비를 위해 코피를 쏟아가며 2년 넘게 고군분투했다. 죽기 살기로 공부에 매달려 2013년 9월 중국에서 가장 들어가기 어렵다는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중국 공유자전거 개척자로 불리는 ‘오포’의 창업자 따이웨이(30)가 4년 선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로 해군 청해부대에서 근무한 최민정(30)씨가 3년 선배다. 온 세상이 내 것 같았다. 그러나 대학 생활이 순탄하진 않았다. 가장 큰 난관은 언어였다. 2년 넘게 중국어를 익혔지만, 첫 수업부터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례 위주로 소개하는 경영학 강의 특성상 뜻을 모르는 신조어가 쏟아져 공부가 갑절로 힘들었다. 몇 주 만에 수업을 포기하고 학교 밖으로 맴돌았다. 밤마다 중국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며 허송세월했다. 베이징에 첫발을 디딜 때 가졌던 ‘초심’도 이렇게 사라지는 듯했다.●학사경고 받자 ‘무너질 수 없다’ 마음 바꿔 그의 방황은 2학년 1학기 말 학사경고장을 받아 든 뒤에야 끝이 났다. ‘힘들게 베이징까지 왔는데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고 스스로 채찍질했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수업에 100% 출석하기로 마음먹고 이를 악물었다. 그런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했던가. 신기하게도 교수들의 강의가 들리기 시작했다. 중국 친구들과 밤새 놀며 인생을 논한(?) 덕분에 자신도 모르게 귀가 트인 것이다. 수업이 들리니 공부에 재미가 붙었다. 늘 맨 앞자리에 앉아 서툰 중국어로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적도 좋아졌다. 한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특이한 케이스’라고 입소문이 났다. 애초 그는 베이징에 올 때부터 취업에 관심이 없었다. ‘경영학을 전공하니 어떻게든 창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 갖고 있었다. 졸업이 다가오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때 ‘한국과 중국의 첨단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플랫폼을 만들면 대박을 치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하지만 ‘외국인이 어떻게 회사를 만들고 창업비자를 받을지’ 알려주는 이가 없었다. 무일푼인 그에게 막대한 창업 비용도 걸림돌이었다. 동아줄을 잡는 심정으로 대학 내 취업지원센터인 ‘직업발전중심’을 찾았다. 직원들이 그를 보고 신기해했다. 유학생이 창업을 문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단다. ‘1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30번 넘게 찾아가 묻고 또 물었다. 학교가 그의 노력에 백기를 들었다. 직업발전중심에서 연락이 왔다. “너 같은 학생은 처음이다. 너를 위해 정부 인사들을 모아 특별 강연회를 열기로 했으니 꼭 참석하라”고. 앞서 중국 국무원은 2017년 7월 외국인 유학생 창업비자 발급 제도를 개시했다. 중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려면 ‘두뇌의 국적을 따져서는 안 된다’고 본 것이다.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촌의 대표적 지원기관인 ‘하이디앤 창업원’이 사업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아 성과가 미미했다. 강연회를 통해 새 제도를 접한 그는 곧바로 창업원을 찾아가 매달렸다. 마침내 대학 졸업 한 달 전인 2019년 7월 북경한반도과기유한공사를 만들 수 있었다. 중국 국가급 창업원에 입주해 외국인 무자본 창업 제도로 태동한 최초의 외자기업이 태어났다.●한중 연계 플랫폼 키워 유니콘 목표로 북경한반도과기유한공사는 김 대표를 포함해서 전 직원이 4명뿐인 초미니 벤처다. 그럼에도 회사는 중국 정부로부터 고신기술기업(첨단기술벤처기업), 1호 집군주책기업(혁신기업 클러스터), 베이징 신4판(과학기술기업 전용 거래소) 상장기업에 선정될 만큼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엔젤 투자도 유치해 사업을 확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가 실현하려는 아이디어는 한중 두 나라의 기술·자본 협업을 이끌 모든 종류의 지원 사업이다. 이미 양국 정부에서 마이스(전시·컨벤션 등) 관련 프로젝트 16개를 수주받아 진행했다. 김 대표는 중국 정부로부터 ‘국제인재창업기업 대표’로 선정돼 현지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된 유명인사다. 그래도 시간을 쪼개 유튜브 채널 ‘김준범 총경리’에서 중국 경제 현황을 소개하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한중 창업·청년 교류방’에서 유학생 창업 정보도 제공한다. 자신을 ‘퍼스트 펭귄’(위험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뛰어드는 선발자)으로 여기는 후배들의 ‘대륙 도전’을 돕기 위해서다. ●창업 원하면 가슴 뛰는 삶 추구하라 요즘 그는 왕훙(인플루언서) 발굴이라는 신사업을 개척 중이다. 중국 문화를 정확히 이해하는 한국인 왕훙을 대거 육성해 ‘21세기 수출 역군’으로 키우려는 취지다. 북경한반도과기유한공사를 베이징을 대표하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시켜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국부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단다. 끝으로 그는 창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삶’을 추구하라고 조언했다. “아직도 중국의 잠재력을 모르고 중관촌 창업거리에서 기념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한국인들이 많아 아쉬움이 커요. 인정하기 힘들겠지만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는 이미 중국이 우리를 앞서 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금융·기술 인재들이 이곳의 창업가들과 교류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신성장동력이라고 확신합니다.” 글 사진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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