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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세 인생 스리쿠션, 후반전이 진짜 승부

    79세 인생 스리쿠션, 후반전이 진짜 승부

    “인생은 성공을 추구하는 전반부 삶과 의미를 찾아가는 후반부 삶으로 나뉘는데 승부는 후반전에 결정된답니다”.김영수(79) 프로당구협회(PBA) 총재는 세계적인 모험적 사회 기업가이자 작가, 인생 컨설턴트로 1998년 ‘하프타임 인스티튜트’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봅 뷰포드가 자신의 저서 ‘하프타임’(Half Time)에 쓴 문장을 인용했다. 사실 ‘망팔’(望八)을 이미 오래전에 넘기고 이제 내년이면 ‘산수’(傘壽)를 맞게 되는 김 총재는 뷰포드의 이론과 주장에 딱 걸맞은 사람이다. 이른 봄볕이 내리쬐던 지난달 27일. 언 땅을 뚫고 나온 할미꽃 봉우리가 여기저기서 빼꼼히 고개를 내밀던 서울 아차산의 남쪽 자락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만난 김 총재의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다.PBA 투어 출범 두 번째 시즌 최종전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사흘째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대회장에 들른 김 총재는 “어김없이 ‘토요산행’을 마치고 부랴부랴 경기장을 찾았다”고 했다. “1993년 문민정부 초대 민정수석 시절 YS를 따라 나섰던 첫 산행이 벌써 28년째”라는 그는 “세상없어도 가는 토요산행인데 딱 하나 예외는 PBA 경기가 있는 날”이라고 웃었다.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국정 현안에 대해 질문을 쏟아붓던 기자들에게 그는 “글쎄 그게 궁금하면 토요일에 산에 한번 따라와 보라구~”라며 물귀신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2015년 안나푸르나를 마지막으로 히말라야 트래킹도 세 차례나 마친 그는 “어마어마한 산의 봉우리와 계곡을 오르락내리락하면 흡사 지나온 인생사의 굴곡을 되짚는 것 같다”고도 했다. 김 총재는 1965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인생의 전반부를 활짝 열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검사였던 그는 1974년 8월 15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일어난 대통령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의 범인 문세광을 송치받아 기소했다. 당시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이던 김기춘 합동조사단장으로부터 트럭 몇 대분의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3개월을 꼬박 기소 준비에 매달렸다. 김 총재는 “당시 세상은 문세광의 뒤에 조총련과 북한이 있다는 데 집중했지만 나는 담당검사로서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총격을 했다는 사실의 규명에만 온 힘을 쏟았다”면서 “호송차 창밖을 내다보는 문세광의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돌아봤다. 문세광 사건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렸지만 김영수의 제5공화국은 수난으로 점철됐다. 그는 “귀족 검사로 낙인이 찍혀 제천으로 제주로 귀양살이하듯 떠돌았다. 검사로서 열심히 일했지만 정권이 바뀌니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고 했다. 이 일을 겪으면서 김 총재는 “수양을 많이 했다. 비로소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고 감사하는 마음까지 갖게 됐다”고 말했다. 몸과 마음이 유연해지니 인생에 막힘이 없었다. 5공화국이 끝날 무렵 공안부장으로 서울지검에 돌아온 그는 노태우 정권의 첫 안기부장 특별보좌관을 거쳐 서열 2위인 제1차장까지 올랐다. ‘3당 합당’ 뒤에는 민자당 비례대표와 정세분석위원장 등을 맡으며 YS의 측근이 됐다. 문민정부 출범 직후 YS는 아들과 상도동의 반대에도 김 총재에게 초대 민정수석비서관 자리를 맡겼다. 성공을 추구한 삶의 전반부를 매듭지은 김 총재는 황금기였던 당시를 돌아보며 “엄청난 권력을 손에 쥐었지만 섣불리 튀지 않았다. 교만과 방종, 탐욕에 휩쓸리지 않았다. 칼을 잡았을 때는 놓을 때도 생각해야 한다고 다짐했다”면서 “칼은 칼집에서 뺄 듯 말 듯할 때가 가장 무서운 법이다. 섣불리 빼다가는 결국 내가 다친다는 진리를 세월과 함께 터득했다”고 말했다.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후반부는 프로당구(PBA)와 함께 열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체육계와 제법 많은 인연을 쌓았다. 문민정부 세 번째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그는 2004년부터는 KBL 총재로 대표적인 겨울 프로종목인 프로농구를 4년 동안 이끌었다. 이듬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고문을, 2011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의 세 번째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체육회 고문을 수행하는 등 체육계와의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김 총재는 “PBA의 수장이 된 건 내 인생 후반부의 ‘화룡점정’”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19년 2월 출범을 앞둔 PBA의 총재직을 제안받았다. “처음에는 마뜩찮았다”고 했다. 담배 연기와 컴컴한 지하실이 연상되는 당구라는 종목 자체부터 내키지 않았다. 더욱이 벌써 두어 차례 시도했지만 불신과 반목에 휘말려 프로화에 실패했던 ‘전력’도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결국엔 PBA가 세 차례나 찾아가 내민 손을 잡았다. 당구로 먹고살 수 있는 진정한 프로종목을 만들겠다는 PBA의 청사진이 마음을 흔들었다. 그해 5월 9일 PBA 투어 출범식을 겸한 자신의 취임식에서 김 총재는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투어 ‘PBA 투어’를 기반으로 ‘당구 한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그는 지금 두 시즌째의 막바지를 바라보고 있다. 김 총재는 “4년 총재 임기 중에 2년을 보냈으니 이 또한 나의 또 다른 후반전”이라고 했다. 소회를 묻자 그는 “지난 2년은 안도감 그리고 자신감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출범 초반 몇 차례 프로화가 좌절됐던 지난 전력 때문에 하루하루 살얼음을 걷는 기분이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사태까지 덮친 와중에도 PBA 투어는 프로종목 중 거의 유일하게 시즌 일정의 대부분을 차질 없이 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영국의 프로 스누커 기구인 WPBSA의 찬사와 함께 국내 타 프로스포츠 단체에서도 향후 당구가 프로스포츠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란 덕담을 듣는 것은 아직 생각지 못했던 즐거운 일”이라고 반색했다. “출범 당시 내세웠던 ‘직업인으로서의 당구 선수’라는 목표도 가시권에 도달했다”고 강조한 김 총재는 “아직 다른 종목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현재 50명 남짓의 선수가 팀리그에서 후원을 받으며 안정적인 프로선수 생활을 하는 점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계에 대한 선수와의 약속, ‘상생해 나가자’고 한 후원사에 대한 약속, ‘좋은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한 팬과의 약속도 충실히 이행했다고 자부한다. 이제 누구도 PBA 투어의 존재에 대해 의심을 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제 남은 건 더 넓어진 시장과 후원사의 협력 안에서 당구장 안 해도 먹고살 수 있는 프로당구 선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PBA의 재정 상태를 우려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 김 총재는 “출범 준비에 많은 비용이 투입된 탓이다. 내 4년 임기 내에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는 것이 재정적 목표였는데 2시즌 만에 이를 일궈냈다. 이는 부총재와 사무총장을 비롯해 PBA 전 직원의 마케팅 노력이 일궈낸 성과”라면서 “세 번째 시즌엔 투어 운영비용을 충당하고 남을 만큼 재정 사정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오는 6일 종료되는 PBA 투어 6차 대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을 끝으로 ‘전반전’은 끝나지만 하프타임 없이 곧바로 후반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새 시즌에는 특히 PBA 투어의 전 세계 확산을 위해 2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우선 베트남과 유럽, 남미 등 3쿠션 종목이 강세인 해외 지역에서 의미 있는 PBA 이벤트를 시작하고 당구의 올림픽 정식종목 가입을 위해 스누커 프로투어를 운영하는 WPBSA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PBA 투어는 이미 국제적으로 3쿠션 종목의 대표기구로 인정받고 있으며 스투커, 풀 등의 기구와 협력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불길 피해 유기견과 쪽잠…이용녀씨를 도와주세요 [김유민의 노견일기]

    불길 피해 유기견과 쪽잠…이용녀씨를 도와주세요 [김유민의 노견일기]

    18년째 홀로 유기견·유기묘들을 돌봐온 배우 이용녀(65)씨가 운영하던 유기견 보호소에 불이 나 유기견들이 화마에 희생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이용녀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0시 10분 포천시 신북면 소재 이씨의 유기견 보호시설에서 불이 났고, 이 불로 유기견 8마리가 폐사하고 견사 일부와 이씨의 생활 공간,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2961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화목 난로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물론이고 밥솥과 TV까지 전부 불에 타 최소한의 일상생활도 영위하기가 어렵지만 남아 있는 유기견들 때문에 이씨 혼자서 임시 숙소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씨는 강아지들을 구하려다 옷가지나 개인 필수품 등을 챙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용녀씨는 “약 60마리를 데리고 있었는데, 입양을 가지 못해 오랫동안 보호하고 있던 유기견들이 이번에 희생됐다. 갑자기 불이 번져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소화기를 썼는데도 생활 공간까지 다 타버렸다”고 말했다. 이용녀씨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견사 뒤쪽이 불에 타지 않은 것이다. 견사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아이들(유기견들)과 같이 겨우 쪽잠을 잤다”고 설명했다. 현장 사진에는 불길을 피해 도망쳐 나온 강아지들이 시꺼먼 재를 뒤집어 쓴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SNS를 통해 “화재 현장은 정말 눈물밖에 안 나더라. 예전에 갔을 때 있던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생활하던 집은 온데간데없었다. 대형견 견사 쪽에 다행히 좀 버텨주어서 그쪽에 임시방편으로 머물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봉사자는 “누군가는 상황을 전해야 할 것 같아 급하게 사진도 찍어 오고 했지만 어디서부터 복구를 시작해야 하고 얼마나 걸릴지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마음은 무거웠다”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이씨는 사비로 경기 하남에서 13년간 유기견을 보호해오다가, 4년여 전 포천으로 옮겨와 유기견들을 돌보고 있다. 그는 유기동물을 돌보는 이유에 대해 “어떤 존재를 사랑한다면 지켜야 하고, 우리보다 약한 아이들은 더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행강’ 등 동물보호단체들과 네이버 카페 등을 중심으로 자원봉사 신청 문의, 응원글, 후원 문의가 올라오고 있다. ‘행강’ 측은 “화재로 인한 긴급 필요 물품으로는 생수, 생활용품, 일회용품, 전자레인지, 66사이즈 여성 옷, 아이들 간식(닭가슴살), 데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음식, 햇반, 물티슈, 화장지, 사료 등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카페 매니저는 이웃들과 수의사가 도움을 주고 있지만 워낙 피해가 커 다들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페 매니저는 “무엇보다 별이 된 아이들로 눈물과 한숨만 가득하다”며 “불길 속에서 하나라도 구하려 했으나 어둠 속에 숨어버려 이씨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이씨가 너무 힘들어하시니 위로의 인사는 배려로 대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김유리 개인전, 숨막히는 아름다움 그려내

    김유리 개인전, 숨막히는 아름다움 그려내

    ‘서울갤러리 전시작가 공모’ 선정 김유리 작가 개인전 ‘아름다움, 그 숨막힘에’전이 서울신문(프레스센터) 1층 특별전시장에서 오는 5일까지 열린다. 서울갤러리 전시작가 공모전은 서울신문·서울갤러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했다. 김유리 작가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사람들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외적인 아름다움에 집착한다. 작가는 외적 아름다움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얘기한다. 아름다움이란 본능적으로 눈을 충족시키고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웠던 시대는 없었다. 김 작가는 아름다움은 타인을 끌어당기고 가까워지게 하고 친밀하게 만든다고 하였다. 또한 육체적 아름다움이 새로운 권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김유리 작가의 그림은 아름답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해어화’, ‘물망초’ 등은 현대판 미인도이다. 해어화는 당나라 현종이 양귀비를 가리켜 ‘말을 알아듣는 꽃’이라고 일컬은 데서 비롯한다. 일러스트 같기도 하면서 동양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김 작가는 비단에 분채로 작업을 한다. 비단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재료라 할 수 있다. 비단에 아교를 더해 그림을 그려 색을 더욱 빛나게 한다. 또한 배경 그림은 비단 뒷면에 색을 칠해 간접적으로 색을 표현하여 앞면의 화사함과 대조적인 조화를 이룬다.김유리 작가는 이화여대 동양화과에 재학 중이며 작품활동과 전시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아트페어에 출품했던 작품이 프랑스 파리 뻬아쉬데 갤러리의 라모아 파리전에 초대를 받아 전시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작가는 ‘도대체 아름다움을 향한 광기가 왜 나쁜 것이가?’라고 반문한다.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에는 서울갤러리 선정작가 및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 안내, 미술계 소식, 공모 등 각종 미술관련 자료도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매체 ‘위안부 매춘부’ 램지어에 “사이비 학자” 비난

    北 매체 ‘위안부 매춘부’ 램지어에 “사이비 학자” 비난

    북한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해 논란이 되고 있는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강하게 비판했다.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일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실장과의 대담 기사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자발적인 매춘부’로 모독하고 비하한 자가 바로 이른바 ‘학자’의 탈을 쓴 미국의 하버드대 교수 램지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인 교수가 일본을 대변하는 논문을 써낸 배경에 대해 “원체 램지어는 미국에서 출생하자마자 일본으로 건너가 18살까지 살면서 일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후원으로 학교를 다녔고 지금도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으며 하버대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는 추악한 돈벌레, 사이비 학자”라고 비꼬았다. 램지어 교수는 논문에서 게임이론을 끌어들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합리적 계약’에 따라 전쟁터에서 매춘에 참여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을 두고 전 세계에서 비판받고 있다. 매체는 “우리 민족만이 아닌 전 인류가 램지어라는 자를 단죄, 규탄하고 있다”며 “세계 여러 나라의 학계, 정계 인사들 역시 램지어의 논문은 ‘오류 투성이’, ‘출처가 불분명한 논문’이라고 하면서 램지어를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램지어 교수가 소속된 하버드대의 학부생회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1일(현지시간) 하버드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하버드대 학부생위원회는 지난 주말 회의에서 한인유학생회(KISA) 청원을 받아들여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고, 사과하라는 성명을 냈다. 학생회는 성명에서 램지어 교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계약’을 ‘반사실적’(contrafactual)이라고 규정하고 “법학과 역사학의 진실성을 저해했다”고 지적하면서 램지어 교수에게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또 로런스 배카우 총장과 존 매닝 로스쿨 학장에게는 논문에 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라고 요청했으며, 논문이 기고된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엔 논문에 결점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월드피플+] 12층서 추락한 아기 맨몸으로 받아낸 베트남 배달기사

    [월드피플+] 12층서 추락한 아기 맨몸으로 받아낸 베트남 배달기사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아기를 맨몸으로 받아낸 베트남 배달기사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2살 아기가 배달기사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4시 30분쯤, 베트남 하노이 동안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 준비를 하던 응우옌 응억 만흐(31)가 12층 발코니에 매달린 아기를 목격했다. 배달기사는 “차 안에 앉아 있는데 반대편 건물에서 웬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부모에게 혼나는가 보다 했다. 그런데 곧 누군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걸 들었다.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둘러보니 발코니에 아기가 매달려 있었다”고 밝혔다.곧바로 현장으로 달려나간 그러나 아기를 받아낼 적당한 위치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겨우 아파트 현관 위를 덮고 있는 2m 높이 패널 지붕 위로 기어 올라갔지만, 경사진 지붕에 똑바로 서 있기도 어려웠다. 결국 배달기사는 발이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동시에 발코니에 매달려 있던 아기가 50m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그 순간, 중심을 잃고 넘어졌던 배달기사가 앞으로 몸을 내던져 아기를 받아냈다. 자칫하면 아기가 바닥과 충돌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는 “떨어지는 아기를 보며 ‘나 여기 있다, 제발 나한테 떨어져라’라고 기도했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다행히 내 품으로 아기가 떨어졌는데 입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무서웠다”고 설명했다.아기를 구한 배달기사는 아기를 경비원에게 맡긴 후 곧장 현장을 빠져나갔다. 본인 역시 팔을 삐어 진통제로 밤새 통증을 견디면서도 아기 가족과 별다른 연락은 취하지 않았다. 아기 가족은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그를 겨우 수소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아기의 상태도 함께 설명했다. 배달기사 덕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아기는 둔부 탈구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 중이다. 맨몸으로 아기를 살린 용감한 배달기사는 하루아침에 영웅이 됐다. 언론 인터뷰와 후원 요청도 물밀듯 밀려들었다. 하지만 배달기사는 인터뷰 외에 후원 요청은 모두 거절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생이 뒤바뀌었다.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나는 영웅이 아니다. 그저 좋은 일을 하며 살고 싶은 사람일 뿐이다. 전화번호로 돈을 송금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 힘으로 번 돈이 아니면 갖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아기가 퇴원하면 찾아가 볼 생각이다. 혹시 어떤 문제가 있는 거라면 입양할 생각도 있다”고 각별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도 두 아이의 아버지라 아기를 보자마자 딸이 떠올랐다. 무슨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본능적으로 한 행동이다. 아직도 내가 아기를 구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버지라면 누구나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겸손을 드러냈다. 베트남 정부는 2일 배달기사에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타임스퀘어에 한복 알린 라카이코리아 … 외신 “한국의 미래가 기대된다”

    美 타임스퀘어에 한복 알린 라카이코리아 … 외신 “한국의 미래가 기대된다”

    최근 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전효성과 함께 한복이 대한민국의 전통 의상임을 뉴욕 타임스퀘어에 알렸던 패션브랜드 라카이코리아가 외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다. 라카이코리아는 2021년 3.1절 102주년을 맞아 2회에 걸쳐 한복이 명백하게 한국의 전통 의상임을 뉴욕 타임스퀘어에 알렸다. 이는 중국에서 연일 벌어지고 있는 동북공정, 즉 최근 중국이 우리나라의 전통의상 한복을 두고 중국 전통의상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저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라카이코리아는 “우리의 꿈은 단 하나였습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 등의 문구를 통해 단지 한복의 이미지를 뉴욕 타임스퀘어에 내건 것뿐 아니라 세계에 왜곡되고 있는 한복의 역사를 시정하겠다는 굳건한 의지 역시 내비쳤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점은 이와 같은 행보에 많은 해외 언론들이 일제히 라카이코리아를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작은 기업이 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세계에 자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알리다”, “세계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에 맞서 자국의 전통의상을 알린 한국의 소규모 기업” 등의 헤드라인으로 보도된 이 기사들이 더욱 유의미한 점은 해외 언론사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을 명확히 짚으며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임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해당 언론사에서는 이를 두고 “기업 차원에서 자사 제품 광고가 아닌, 모국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인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한국의 독립운동 기념일인 삼일절도 소개했다. 또한 라카이코리아를 두고 “102년 전,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조국을 돌려받기 위해 노력한 날, 한국의 작은 패션브랜드인 라카이코리아 또한 약 100여 년 전의 역사를 되풀이하며 독립운동가들을 잊지 않기 위해 같은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카이코리아가 이렇게 해외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유동인구가 일일 4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의 랜드마크 뉴욕 타임스퀘어에 자사 제품보다 한국의 역사를 알린 경우가 업계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뉴욕 타임스퀘어에 브랜드 광고를 진행하는 것만 해도 상당한 시간을 들여 경쟁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런칭 이후 꾸준히 독도와 독립유공자 등을 후원해 오며 이른바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라카이코리아의 행보가 있었기에 라카이코리아의 이번 프로젝트 또한 더욱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역사를 수호하고자 하는 한국인 특유의 애국정신이 유난히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라카이코리아는 2017년 런칭 이후 ‘독도 스니커즈’를 출시해 매년 독도 협회를 후원해 오고 있으며, 2020년 3.1절 101주년을 맞아 출시한 ‘독도 팔찌’와 올해 3.1절 102주년을 맞아 출시한 ‘라카이코리아 라벨백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우리 역사를 알리는 데에 앞장서는 모습으로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巨富稅’ 발의…위헌여부 등 논란 부를 듯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巨富稅’ 발의…위헌여부 등 논란 부를 듯

    미국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거부(巨富)들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극부유세 법안이 발의돼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CNN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프라밀라 자야팔, 브랜던 보일 등 2명의 민주당 하원의원과 함께 이른바 ‘극부유세 법안’(Ultra-Millionaire Tax Act)을 발의했다. 좌파 성향의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이 이 법안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극부유세 법안이 발표됨에 따라 민주당 내 논쟁이 거세질 것”으로 전했다. 법안은 순자산 5000만(약 550억원)~10억 달러(1조 1000억원) 사이의 순자산을 보유한 가구에 대해 연간 2%의 부유세를 부과하고, 10억 달러가 넘는 거부에 대해서는 1% 추가 부가세를 매겨 모두 3%의 세금을 징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고,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법안이다. 워런 의원은 성명에서 “이는 의회가 우리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적 계획들 이행을 위한 재정원이 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최우선 정책인 보육과 조기 교육, 초중등 교육, 기반시설에 투자될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은 미국 가정에 매우 이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소득층은 일자리를 유지하고 주식시장 활황으로 순자산을 불린 반면 저소득층은 해고 등으로 큰 타격을 입는 상황이다. 이 법안 작업을 수행한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의 이매뉴얼 새즈, 가브리엘 주크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과세대상은 10만명 안팎이며, 이들은 앞으로 10년 동안 3조 달러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이긴 하지만 법안이 통과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CNN은 “합헌 여부를 놓고 법학자들의 견해가 엇갈린다”며 “부유층은 가치로 매기기 힘든 자산들을 갖고 있어 극부유세 부과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힐은 “이 법안은 가까운 미래에 제정될 것 같지 않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부유세를 요구하지 않았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집행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후원받은 쌀까지…” 노인 무료급식 보조금 빼돌린 식당 임원들

    “후원받은 쌀까지…” 노인 무료급식 보조금 빼돌린 식당 임원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기초자치단체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인 경로식당에서 인건비 보조금 수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자생단체 전직 임원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유령직원을 등재하는 수법으로 보조금 3천300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의자 친인척이나 동네 지인을 경로식당 종사자로 허위 등재하거나 실제 근무하지 않은 피의자 명의로 인건비를 수령하고 실제 구매하지 않은 쌀을 구매한 것처럼 구매대금을 빼돌렸다. 또 종사자 명의로 가입한 상해보험에서 발생한 환급금을 개인 명의 계좌로 받거나,지역 공기업 등지에서 후원받은 쌀을 무단 반출한 혐의도 확인돼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특사경은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지도·감독 강화를 요청하고 ‘노인 무료급식 지원사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보조금 지급·정산방식 개선 등을 요청했다. 김경덕 부산시민안전실장은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공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려고 문제 있는 기관만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복지 관련 부정·비리 신고나 제보는 부산시 홈페이지 ‘위법행위 제보’나 카카오톡 채널 ‘부산시청복지부정수사팀’,‘부산시 익명 제보 대리 공익제보지원 변호사단(revjuno@gmail.com)’ 등을 활용하면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北 “‘위안부 매춘부’ 램지어 친일분자…피의 결산할 것”

    北 “‘위안부 매춘부’ 램지어 친일분자…피의 결산할 것”

    조선중앙TV, 위안부 다큐멘터리 방영“일제, 성노예 범죄 절대 시효 없다”북한 매체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인 공식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써 큰 논란을 일으킨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일본 전범기업의 후원을 받은 철저한 친일분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매체는 3·1절에 위안부 관련 다큐멘터리를 방영하며 “끝까지 피의 결산을 하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램지어, 과거에도 위안부 왜곡 글로 욱일기 훈장에 간토대학살 미화 논문”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일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실장과의 대담 기사에서 “과거 죄악을 덮어버리려는 일본 반동들의 뻔뻔스럽고 파렴치한 망동을 극구 비호·두둔하다 못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자발적인 매춘부’로 모독하고 비하한 자가 바로 이른바 ‘학자’의 탈을 쓴 미국의 하버드대 교수 램지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일본 정부나 조선총독부가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위안부 피해자들이 오히려 돈을 많이 벌었다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는 일본 우익이 그간 주장해온 내용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램지어 교수가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후원을 받았으며 과거에도 위안부 문제를 왜곡한 글을 발표해 ‘욱일기’ 훈장을 받았고 일제의 간토대학살을 미화하는 논문을 써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를 “철저한 친일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한은 물론 세계 각국의 학계와 정계 인사들까지 램지어 교수를 비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민족, 기어이 피의 결산할 것” 조선중앙TV는 지난 1일 3·1절 특집으로 미얀마 위안부 사진 속 ‘만삭의 위안부’로 알려진 박영심 할머니(2006년 사망)의 피해 증언 등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약 48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에서 북한은 “일제가 인류 앞에 저지른 성노예 범죄는 절대로 시효가 없다”면서 “조선민족은 끝까지 기어이 피의 결산을 하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용녀 유기견 보호시설서 불나 8마리 폐사…“견사서 쪽잠”

    이용녀 유기견 보호시설서 불나 8마리 폐사…“견사서 쪽잠”

    배우 이용녀(65)씨가 운영하던 유기견 보호소에 불이 나 유기견 8마리가 화마에 희생된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이씨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0시 10분쯤 포천시 신북면 소재 이씨의 유기견 보호시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유기견 8마리가 폐사하고 견사 일부와 이씨의 생활 공간,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2961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약 60마리를 데리고 있었는데, 입양을 가지 못해 오랫동안 보호하고 있던 유기견들이 이번에 희생됐다”면서 “갑자기 불이 번져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소화기를 썼는데도 생활 공간까지 다 타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견사 뒤쪽이 불에 타지 않은 것”이라면서 “어제부터 견사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아이들(유기견들)과 같이 겨우 쪽잠을 잤다”고 덧붙였다. 이씨에 따르면 현재 냉장고와 세탁기는 물론이고 밥솥과 TV까지 전부 불에 타 최소한의 일상생활도 영위하기가 어려우나, 남아 있는 유기견들 때문에 이씨 혼자서 임시 숙소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행강’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이씨가 긴급히 사용해야 하는 물품과 유기견이 먹을 간식과 사료 등의 후원이 필요하다며 온라인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또 이씨의 유기견 보호소 관련 네이버 카페에는 자원봉사 신청 문의와 응원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씨는 사비로 경기 하남에서 13년간 유기견을 보호해오다가, 4년여 전 포천으로 옮겨와 유기견들을 돌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난로가 과열돼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포기 몰랐던 ‘공군 건설’의 꿈…잊지 않겠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포기 몰랐던 ‘공군 건설’의 꿈…잊지 않겠습니다

    상해 임정에서부터 ‘공군 건설’ 추진美 캘리포니아에선 훈련학교 창설재정부족 등으로 실현되진 못해최용덕 장군 ‘백의종군’하며 공군 창군6·25 전쟁 통해 제1전투비행단 마련백범 김구와 도산 안창호. 그리고 최용덕 장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광복을 꿈꾸던 그들에겐 하나의 소망이 있었습니다. 바로 ‘공군 건설’이었습니다. 임정은 공군의 힘으로 독립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꿈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공군 창군은 독립 뒤인 1949년 10월 1일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변변한 전투기 1대 없이 6·25 전쟁을 겪었고, 지금의 강군에 이르게 됩니다. 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일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연구팀장으로 활동했던 홍선표 박사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공군 건설 계획과 추진’ 논문에 따르면 상하이 임정에서 공군을 가장 먼저 거론한 이는 안창호 선생이었습니다. ●안창호 “비행기로 선전물 뿌려 독립운동” 1919년 3·1운동 직후 수립된 임정은 이듬해부터 ‘독립전쟁’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군사정책을 수립하게 됩니다. 임정 내무총장이었던 안창호는 1920년 일제 치하에 있던 조국과 해외에 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한 ‘선전대’를 꾸렸습니다.그는 선전활동에 ‘비행기’가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행기로 한반도에 직접 선전물을 뿌려 독립운동의 기운이 들끓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어렵게 중국 비행기계창에서 일하는 미국인을 비행사로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상해와 서울까지의 직선거리만 885㎞인데, 미국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비행기의 비행 가능거리는 최대 240㎞였습니다. 임정의 재정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안창호 선생은 비행대 건설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임정 군무총장이었던 노백린 선생은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윌로스에 한인 비행학교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육군 무관 출신이었지만, 한인 비행사를 적극 육성하면 독립전쟁에서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2대를 마련하고 레드우드 비행학교 교관을 초빙하는 등 훈련에 착수했습니다. 선생은 그 해 7월 비행학교를 ‘대한인 비행가 양성소’로 이름붙이고 성대한 개소식을 한 뒤 상해 임정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난관이 닥칩니다. 같은 해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대홍수로 한인들의 쌀농사에 재앙이 닥칩니다. 후원자들은 더 이상 비용을 지원할 수 없게 됐고, 안타깝게 비행학교도 1년 만에 문을 닫게 됩니다.이런저런 이유로 공군 건설이 실패로 돌아가자 임정 주석이었던 김구 선생이 직접 나섰습니다. 그는 1930년대 초 중국 국민당 정부의 도움을 받아 비행사를 양성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비록 실현시키진 못했지만 이후 광복군 조직에 공군 편제를 마련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40년 충칭에 자리잡은 임정은 일본의 패색이 짙어진 1943년 참모처장이었던 최용덕 장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공군설계위원회’를 구성합니다. 김구 주석과 조소앙 외무부장은 1945년 충칭의 미군 총사령부를 방문, 한국의 완전 독립과 대일전 최종승리를 담은 제안서를 전달했습니다. 당시 광복군은 ‘독수리작전’으로 명명된 한미연합 한반도 진공작전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엔 공군 창군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구 “한국인들로 공군 조직해야 한다” 김구 선생은 제안서에 “현재 미군이나 중국 공군에서 복무 중인 한국인들로 공군이 조직돼야 한다”고 썼습니다. 외세가 아닌 한국인 중심으로 공군 창군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나 앞당겨진 일본의 항복으로 공군 창군 계획은 다시 미뤄지게 됩니다. 결국 공군 창군의 꿈은 최용덕 장군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최 장군은 의열단 단원으로 김상옥 의사의 조선총독부 폭탄 투척 의거를 지원하는 등 무장독립운동을 주도했고, 중국 국민당 정부의 공군 창설을 주도해 ‘상교’(대령)까지 오른 최고위급 무관이었습니다. 임정에선 참모처장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광복 후 공군 창군이라는 목표를 위해 ‘백의종군’했습니다. 미군정이 ‘장교가 되려면 조선경비대 보병학교에서 기본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하자, 실제로 훈련을 받고 소위로 임관한 겁니다. 1948년 초대 국방부 차관에 올라 당시 육군 소속이었던 공군 독립을 주도했고, 1949년 10월 1일 염원이었던 공군 창군이 이뤄집니다. 최 장군은 공군사관학교장, 공군참모총장, 체신부 장관을 지냈습니다.공군이 첫걸음을 뗀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제1전투비행단 창설과정을 논문으로 쓴 이지원 공군사관학교 부교수에 따르면 당시 공군이 보유한 항공기는 연락기와 훈련기 22대뿐이었습니다. ‘바우트 원’으로 이름붙여진 한국 전투비행단이 대구공항에 마련됐습니다. 그리고 7월에 10대의 F51D 머스탱 전투기를 원조받아 바로 출격시켰지만 11일 만에 3대가 희생됐습니다. ●6·25 전쟁 발발…훈련 대신 ‘실전’으로 미 공군은 9명의 조종사를 훈련교관으로 지원했습니다. 한국인 조종사들이 편대기로 출격해 임무를 함께 수행하면서 훈련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군의 남하로 전황이 워낙 급박해 훈련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의 격한 임무가 계속됐습니다. 부대가 대구에서 사천으로, 다시 진해로 이동하면서 제대로 훈련받을 시간도 없었습니다. 60여시간이 필요한 기체 적응훈련은 불과 15~20시간만에 끝냈습니다.1950년 9월 머스탱 전투기 조종사는 8명이었습니다. 1951년 4월 새로 조종사 5명이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13명 가운데 4명이 희생돼 실제 조종사는 10명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순직자 중 2명은 극심한 훈련 부족에 합류 한 달만에 안타깝게 산화했습니다. 1951년 10월 1일 이런 조종사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제1전투비행단이 꾸려졌습니다. 드디어 독립적으로 작전을 할 수 있는 한국인 전투부대가 마련된 것입니다. 12월말까지 비행단은 708회나 출격해 적의 보급로 차단과 근접지원에 기여했습니다.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 1호기 출고를 눈앞에 뒀습니다. 파생형으로 스텔스기 개발을 염두에 둬 모양은 F35A를 닮았습니다.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등 미국이 전수하지 않은 기술을 독자 개발했습니다. 공군의 꿈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올림픽 메달 획득과 전국체전이 중요” 신임 전찬민 봅슬레이스켈레톤 회장

    “올림픽 메달 획득과 전국체전이 중요” 신임 전찬민 봅슬레이스켈레톤 회장

    “올림픽 금메달은 물론이고 우리는 전국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것이 시급하다. 그러자면 선수 확충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다.” 전찬민(55)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KBSF) 회장은 1일 윤성빈의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불모지였던 종목의 사정이 나아졌는지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돼 최근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았다. 신임 전 회장은 “스켈레톤에서 윤성빈 선수라는 걸출한 스타가 나와서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며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전국 동계체전에서도 시범 종목일 뿐”이라고 말했다. 팀이라야 고교 및 대학 각 2개와 실업팀은 강원도청이 유일하다. 전국체전에서 정식종목이 되려면 상당한 선수층이 필요하다. 현재는 지방 조직이 서울, 경기 등 5곳뿐이다. 7개 이상은 돼야 시도 대항전인 전국체전에서 정식종목이 될 수 있다. 전 회장은 “그렇다고 대회마다 강원도만 우승할 수는 없다. 강원도와 대적할 실업팀도 생겨야 한다. 이런 것은 회장인 내가 할 일”이라며 책임을 떠맡았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인기 프로 스포츠와 달리, 존립 기반인 선수 확보를 고민하는 불모지다. 팀이 많아지려면 선수가 늘어야 한다. 그러자면 국내 대회가 많아야 한다. 학생 선수들이 출전할 대회가 있어야 기량이 늘고, 상급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두 종목의 국내 선수는 각각 20명남짓 활동한다. 국내 선수들은 올림픽을 치른 슬라이딩센터가 강원도 평창에 있지만 100m 정도의 짧은 거리에서 스타트만 겨루는 실정이다. 길이 1376.38m인 코스를 완주할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 회장은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코리아컵’ 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의 승인을 받았다”며 코리아컵이 미니 대회이지만 국제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기대한다. 전 회장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아시안컵 대회 창설에 뜻을 모으고 있다. 대회가 생기면 선수층 확대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식 국제 대회는 북미와 유럽에서 열릴 뿐이다. 전 회장은 그러면서도 일 년도 남지 않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 선수들에게 메달 획득에 과도한 관심을 기울이지 마라고 당부했다. 그는 “평창의 금메달은 선수 및 지도자의 피땀어린 노력에 정부 및 후원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만들어낸 가장 완벽한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홈트랙 이점이 강한 우리 종목 특성상 베이징 올림픽은 힘든 무대가 될 수도 있다”며 “힘든 상황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베이징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보여주려 한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 단체장으로서 가장 기억나는 일을 묻자 전 회장은 “2018년 3월 10일 평창동계올림픽 해단식 행사의 밤에 스폰서 기업들이 준 상금을 메달리스트 선수들이 ‘모두 똑같이 나누자. 올림픽에 출전했거나 못했거나, 메달을 땄거나 못 땄거나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있었다.‘며 감사를 표하더라. 정말 뿌듯하고, 코끝이 시큰거릴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선수 부모들, 스폰서 기업 관계자들 모두 눈물을 훔쳤다. 우리가 하나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살균 방역 전문 기업인 팜클 회장인 그는 2006년 봅슬레이스켈레톤 이사로 스포츠에 발을 담갔다.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결정되면서 활동을 본격화하다가 “선수들과 정이 들어” 2016년부터 4년간 연맹 부회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회장으로 선출됐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文 대통령이 지켜본 ‘1호 접종’ 어린이병원 “아이들 어서 돌아오길”

    文 대통령이 지켜본 ‘1호 접종’ 어린이병원 “아이들 어서 돌아오길”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인터뷰코로나19에 병원도 적자 30% 늘어의료시설 부족해 대기 아동 1500여명“코로나 이후 정신건강의학과 환자 늘어”“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다행이에요. 불안감에 병원에 못오던 아이들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백경학(58)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소식을 반기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코로나19 예방 접종 첫날인 지난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1호 접종자’ 중 한명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김윤태(60) 원장이 주사 맞는 모습을 지켜봤다. 백 이사는 이 재활병원이 만들어지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이 병원의 의사, 간호사, 치료사, 치위생사 등 의료 인력 약 135명이다. 이들은 김 원장을 시작으로 3월 중 백신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당선 석 달전인 2017년 2월에도 이 병원을 찾아 “국가가 하지 못한 일을 해줘 고맙고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아픈 아이들이 치료 받는데도 큰 어려움을 안겼다. 백 이사는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 전염병 여파를 걱정해 퇴원한 환자가 많았고, 외래 환자도 전년보다 30%쯤 줄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약한 면역력을 우려한 부모들이 아주 위중한 상황이 아니라면 병원 치료를 늦췄다는 얘기다. 또 병원의 적자 규모도 한해 전보다 크게 늘었다. 백 이사는 “지난해 영업 손실이 53억 5800만원이었고 재단의 법인지원금과 서울시 보조금, 모금액 등을 반영해도 전체적으로 31억원 손실이 났다”고 말했다. 전년과 비교해 손실액이 13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환자가 줄었고, 소독비 등 비용은 늘었기 때문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공공의료기관 성격이 짙어 예년에도 재정상 어려움을 겪어왔다. 병원 살림의 큰 밑천이 된 개인과 소상공인들의 기부도 경기가 어려웠던 까닭에 많이 줄었다. 대신 대기업의 기부는 계속 돼 전체 기부액이 다행히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어린이재활병원에서는 재활치료사 1명이 아동 환자 1~2명만 집중해 돌봐야 하는데 건강보험 수가는 치료사가 여러 환자를 맡는 성인 기준으로 책정돼 있다보니 매우 적다. 백 이사는 “서울시에도 ‘어린이병원이 공공의료의 한 형태인 만큼 지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10년간의 집념으로 만든 병원…“지역에 병원 없어 대기 아동만 1500여명”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또 다른 의미로 ‘1호’다. 국내에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시설이 전무하던 2016년 처음으로 문 연 곳이다. 주·야간을 합쳐 약 90개 병동을 갖췄다.이 병원은 백 이사의 의지와 때마다 천사처럼 등장한 후원자들의 지원 덕에 건립할 수 있었다. 백 이사는 아내가 1998년 영국에서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뒤 치료 과정에서 국내 재활병원의 열악함을 확인하고는 병원을 짓기로 다짐했다. 2005년 기부금을 모을 재단을 설립했고, 10년간 노력한 끝에 2016년 서울 마포구에 어린이 재활 치료 전문 병원을 문 열었다. 200억원을 내놓은 게임회사 넥슨 컴퍼니 등 500여개 기업과 1만여명의 시민의 기부가 모여 가능한 일이었다. 이 병원은 2019년에만 치료·재활 등 이용 실적이 8만 3000여건에 달했다. 하지만 전국에 아동 재활 병원이 극히 적어 치료를 받으려고 대기 중인 아이들이 1500여명이나 된다. 또 전체 환자 중 상당수가 비수도권에서 올라온 이들이다. 백 이사는 “형편이 넉넉하다면 외국에 나가서 재활치료 받거나 성인 재활병원에서 섞여 치료받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아이들이 재활난민으로 떠돌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해 이후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어린이 환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대전·충남 지역에서 오는 2022년 문을 열 계획인 등 전국에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도 오는 4월이면 개원 5주년을 맡는다. 백 이사는 “병원을 떠났던 아이들도 최근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계기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돼 일상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 ‘김환기 특별전’ 온택트 미술관 친구 초대 이벤트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 ‘김환기 특별전’ 온택트 미술관 친구 초대 이벤트

    LG전자는 LG 시그니처(LG SIGNATURE)가 후원하는 ‘김환기 특별전’ 온택트 미술관 친구 초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온택트 미술관 초대 이벤트 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PC 또는 모바일로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 김환기 특별전 페이지를 방문한 후, 가장 기대되는 공간을 선택한다. 이어 본인의 이름과 특별전 디지털 티켓을 받을 친구 또는 지인의 이름을 입력한 후, 생성된 티켓 이미지를 다운로드 한다. 마지막으로 해당 이미지를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친구를 태그해 자신의 SNS에 공유한 후, 참여 인증 양식에 맞춰 URL을 남기면 된다. LG전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 2명에게 김환기 작품으로 만든 아트판화 <여름> 또는 <은하수>를 개인 소장할 수 있도록 각각 증정할 예정이다. 또 나머지 당첨자 5명에게는 ‘LG 톤프리(HBS-TFN7)’, 50명에게는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LG전자는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구현한 첫 온라인 예술 공간,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 내 기획전시관은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의 운영위원이자 아트스페이스 휴 대표인 김노암씨 기획전시 총 감독을 맡았으며, 첫 전시로 한국을 대표하는 김환기 화백의 ‘다시 만나는 김환기의 성좌’가 개최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온택트 미술관 친구 초대 이벤트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오는 14일까지 시그니처 아트갤러리에서 전시되는 고(故) 김환기 화백의 특별전을 놓치지 않고 관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연중 운영되는 시그니처관 관람을 통해 LG 시그니처 냉장고, 에어컨, TV, 세탁기 제품도 색다르게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 입고 등장한 전효성, 라카이코리아와 한복 알린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복 입고 등장한 전효성, 라카이코리아와 한복 알린다

    최근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전효성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등장하여 화제가 됐다. 세계인의 문화 중심지인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공개된 이미지에는 전효성이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광고 이미지에는 한국을 배경으로 영문으로 ‘TRADITIONAL KOREAN CLOTHES HANBOK(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 문장을 담았다. 이는 최근 동북공정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한복이 우리의 문화와 역사임을 강조하는 문구를 세계 공통어인 영문으로 새겨 넣은 점이 인상적이다. 해당 광고 이미지를 기획한 기업은 국내 패션브랜드 라카이코리아로 한국의 전통미가 돋보이는 제품들을 출시하고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애국적인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라카이코리아의 대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라카이 KR 스니커즈’는 2017년 론칭과 함께 출시돼 수익금 중 일부를 독도협회에 후원하며 국내에서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그 이후로 출시 된 ‘독도팔찌’, ‘코리아 라벨백’ 등 상품의 수익금 중 일부를 독립유공자 협회, 국가유공자 협회 등 관련 협회에 후원을 이어가며 절대 잊어서는 안될 우리의 역사를 대중들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이에 강다니엘, 유재석, 전효성, 레드벨벳 예리, 정은지 등 국내 유명 셀럽들도 라카이코리아의 제품을 착용하며 자신의 올곧은 신념을 널리 표출하고 있다. 라카이코리아의 역사 바로 알리기는 처음이 아니다. 다가오는 3.1절 102주년을 맞이해 “We had only one dream. What is your dream?” 문구와 태극기와 한복이 들어간 이미지와 함께 한국의 역사를 녹여낸 라벨을 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일본과 꾸준히 역사 왜곡을 두고 분쟁하고 있는 사건 중 하나인 일본군 성노예 ‘위안부’ 문제와 조선인 노동자 강제징용 문제 등 다양한 역사적 안건에 대해서도 역사 바로 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라카이코리아는 3.1절 102주년을 맞이해 한국적인 디자인의 라벨 키링, 라벨백 시리즈, 태극기를 이용한 다양한 디자인으로 새겨진 각인 팔찌, 목걸이 등을 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럽하우스 막고 라방 횟수 제한… ‘온라인 해방구’ 닫는 中

    클럽하우스 막고 라방 횟수 제한… ‘온라인 해방구’ 닫는 中

    중국이 ‘국가안보·사회안정’이라는 미명 아래 ‘소셜미디어(SNS) 재갈 물리기’에 본격 돌입했다. 중국에서 내부 검열을 피해 민감한 정치사안을 토론할 수 있는 까닭에 온라인 해방구 역할을 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미국 SNS ‘클럽하우스’(Clubhouse)에 이어 인터넷 실시간 방송에 대해서도 규제의 칼을 빼든 것이다. 중국 당중앙 인터넷안전 및 정보화위원회 판공실에 따르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전국 ‘사오황다페이’(掃黃打非·음란 서적과 불법 출판물 소탕) 공작소조판공실·공업정보화부·공안부·문화관광부·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방송TV총국 등 7개 규제 당국은 지난 9일 밤 인터넷 실시간 방송 진행자가 체제 위협적인 내용을 다루지 못하게 하는 등 온라인 방송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규제 당국은 합동으로 ▲실시간 방송상의 내용 불량 ▲후원금 및 마케팅 문제 ▲청소년 권익 침해 등에 대응한 규범관리 강화 지도 의견을 내놨다. 방송 진행자가 국가 안보나 사회 안정·질서를 해치는 내용, 음란정보 등 불법적인 내용을 내보내지 못한다는 게 규제 당국의 설명이다.●민족분열·음란 방송 등 엄격한 처벌 나서 특히 국가 전복과 종교적 극단주의, 민족 분열사상, 테러 관련 내용을 비롯해 음란 외설, 도박, 유언비어, 저작권 및 개인정보 침해 등의 내용을 방송할 경우 엄하게 처벌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저속한 내용 및 봉건·미신, 법의 허점을 이용한 위법 행위 등을 전면적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규제 당국은 강조했다. 이번 방침에는 시청자가 인터넷 실시간 방송에 지나치게 많은 후원금을 내는 것을 막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실시간 방송의 등급을 나눠 일별 방송 횟수와 간격, 후원금 상한 등을 제한하고 이용자가 과도한 후원금을 낼 경우 주의를 환기하거나 후원을 지연시키는 방안을 도입했다.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방송 시청을 위한 계정을 만들거나 후원금을 낼 수 있도록 했다. 규제 당국은 이번 방침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시행하고 온라인 생방송 산업을 건강하고 질서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 8일부터 ‘대만 독립’ 등 금기 이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면서 이용자들이 급증한 미국의 음성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클럽하우스의 접속을 돌연 차단했다. 일부 이용자가 클럽하우스 앱을 열려고 하자 ‘SSL 오류가 발생해 서버에 안전하게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떴다면서 화면 스크린샷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CNN은 이날 클럽하우스 차단 소식을 전하며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가 클럽하우스의 차단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트파이어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모니터링하는 국제 민간단체다. 클럽하우스가 대만 독립에서부터 홍콩국가보안법,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강제수용소 등 정치적으로 인화성이 강한 주제를 토론하는 ‘해방구’로 떠오르자 당황한 중국 정부가 신속히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사이버정책센터의 그레이엄 웹스터는 “몇 년 전에는 문제가 생긴 뒤에야 검열 당국이 나섰다면 이번에는 폭넓은 접근이 가능해지기 전에 국경을 넘는 이 공간을 닫아 버렸다”고 지적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접속이 끊기기 직전 클럽하우스가 “정치적 토론이 너무 일방적이고 친(親)베이징의 목소리를 억압한다”고 맹비난했다. 중국 정부는 클럽하우스 차단과 관련해 “구체적 상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대만과 신장자치구 인권문제 등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여기는 민감한 이슈가 다뤄진 것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인터넷은 개방돼 있다. 동시에 중국 정부는 법규에 따라 인터넷을 관리한다”면서 “관련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국가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막겠다는 결심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클럽하우스는 홍콩 민주화 시위나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 등 인권 문제 등 매우 민감한 주제로 토론을 하는 음성 채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급격히 부상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 기존 가입자의 초대장을 받아야만 신규 가입할 수 있는 만큼 기존 가입자의 초청 코드를 얻는 법 등 클럽하우스 사용 방법을 담은 동영상 강좌를 8888위안(약 153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클럽하우스에서는 그동안 중국 SNS에서 금지된 주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컨대 ‘묵념의 방’이라는 대화방에는 “오늘은 안과 의사 리원량(李文亮·1986~2020)의 1주기다. 리원량을 추모하는 것은 그가 영웅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이어서이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리원량은 의대 동급생 웨이보(微博)에 코로나19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가 당국에 끌려가 처벌받은 뒤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중국 금융 당국에 대들었다가 한동안 사라졌던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전 회장을 기다리는 ‘마윈을 기다리며’(Waiting for Jack Ma)라는 대화 그룹도 생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 밖에도 중국 본토·홍콩·대만 사이의 교류를 다룬 ‘양안(兩岸)청년대토론’이라는 대화방에서는 중국 정부의 신장자치구 정책, 홍콩의 민주주의, 인권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클럽하우스에서는 중국 정부의 서비스 차단과 관련한 토론을 진행하는 다수의 채팅방이 개설된 상태다. 영어권 사용자들이 개설한 한 채팅방에서는 1500여명이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하우스, 일론 머스크 참여로 화제 클럽하우스는 2020년 4월 출범한 미국의 SNS로 음성으로 대화하고 기존 이용자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 지난 1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클럽하우스에서 ‘게임스톱’ 주가 폭등과 관련한 토론에 참여하면서 전 세계 SNS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클럽하우스의 토론에 참여한 일이 화제가 되자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까지 사용자가 폭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많은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곳에서는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까닭에 자유와 민주주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나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같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대화도 스스럼없이 오갔다. 일부 대화방은 최대 제한 인원인 5000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중국 당국에 의해 조만간 클럽하우스 접속이 차단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고 그 예측은 곧바로 현실화됐다. 가상사설망(VPN) 없이도 접속이 가능한 클럽하우스 앱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애플 기기 이용자만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중국 본토 이용자는 해외의 애플 계정이 필요하다. 클럽하우스가 전격 차단되면서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던 클럽하우스 대화방 ‘초대장 코드’ 판매글도 삭제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VPN으로 이른바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불리는 중국의 인터넷 감시·검열을 피해 클럽하우스 대화창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하지만 대다수의 중국 사람들의 VPN 사용은 불법이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들은 지난달 출범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과 민주주의를 고리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첫 통화에서 신장과 티베트, 홍콩, 대만 문제를 놓고 날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미국의 주요 SNS는 금지돼 있으며 한국의 카카오톡도 접속이 막힐 때가 더러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배우 이영애, 여야 국방위원 3명에 500만원씩 후원

    배우 이영애, 여야 국방위원 3명에 500만원씩 후원

    배우 이영애(50)씨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500만원씩 정치 후원금을 낸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씨의 남편이 중견 방위산업체 오너인 탓에 이해관계자의 부적절한 후원으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지난해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보면 이씨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국민의힘 한기호·신원식 의원 등에게 500만원씩을 후원했다. 정치자금법상 최고액이다. 문제는 이씨의 남편인 정호영(70)씨가 중견 방위산업체인 H사의 오너로 오랫동안 군납 업무에 관여했다는 점이다. 국방위는 정부의 무기 개발과 구매 결정을 총괄하는 방위사업청을 소관 감사기관으로 두고 있다. 결국 군납업자의 부인이 관련 정부기관을 소관하는 국방위원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한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씨 측은 “부친이 참전용사”라며 “군인 가족으로서 군인들에게 다양한 후원을 해 왔고, 이번에도 그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후원을 받은 의원들도 정씨가 방산업계에 종사했는지 몰랐다는 입장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와시 불루트 한 타에 133만원짜리샷 쳤다 ‥ PBA 투어 첫 ‘퍼펙트 큐’ 주인공으로 우뚝

    사와시 불루트 한 타에 133만원짜리샷 쳤다 ‥ PBA 투어 첫 ‘퍼펙트 큐’ 주인공으로 우뚝

    터키의 사와시 불루트(47)가 1타에 133만원짜리 프로당구(PBA) 투어 ‘퍼펙트 큐’의 첫 주인공이 됐다.불루트는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호텔 워커홀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PBA 투어 최종 6차전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5세트3선승제) 첫 경기 두 번째 세트 0-1로 뒤진 두 번째 이닝에서 15점 연속 득점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TS샴푸가 후원하는 ‘TS샴푸 퍼펙트 큐’는 한 이닝(타구 순서)에서 연속해서 15점을 내 상대 선수에게 세트승을 거두는 것으로, 출범 2년째인 PBA-LPBA 투어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다. 다만, 지난 주 TS·JDX의 우승으로 끝난 팀리그에서는 TS·JDX의 이미래(25)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조가 18일 SK렌터카와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 혼합복식에서 퍼펙트 큐를 합작한 적이 있다. 지난 4차대회까지는 상대방에게 영봉승을 거둬야만 퍼펙트 큐가 인정됐지만 5차 대회부터 상대방의 점수와 관계없이 15점 연속득점으로 이기기만 하면 기록을 인정해 준다.이전까지 ‘퍼펙트 큐’에 가장 근접한 점수를 냈던 선수는 오성욱(43)이다. 그는 올 시즌 개막전 정성윤과의 결승전 첫 이닝에서 잇달아 14득점 했지만 마지막 1포인트를 남기고 아쉽게 공타로 돌아섰다. 불루트는 왕중왕 격인 이 대회 규정에 따라 기존 투어 때보다 갑절 많은 2000만원의 상금을 챙기게 됐다. 15개 샷을 잇달아 성공기킨 그의 샷 한 개 당 가치는 133만원이 조금 넘는 셈이다. PBA는 이번 시즌까지 퍼펙트 큐 상금을 100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두 시즌 만에 투어 챔피언을 뽑는 이번 대회 무게를 감안해 상금을 갑절인 2000만원으로 증액했다. 불루트는 또 이번 대회 신설된 ‘한 큐맨(한 큐에 15점을 기록한 선수)’이 되면서 싯가 1200만원짜리 고급 전기차 1년 렌트권을 부상으로 받게 될 가능성도 커졌다.남도열 경기위원장은 “퍼펙트 큐를 기록하는 선수가 또 나올 경우 한 큐맨은 두 선수 중 두 번째 하이런을 비교해 순위를 따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한 큐맨’까지 블루트가 차지하게게 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불루트는 경기를 마친 뒤 “매우 행복하다. 꼭 하고 싶던 기록이었다”면서 “지난해 12월 한국에 입국하기 직전 돌아가신 아버지께 이 기록을 바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터키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투잡을 하고 있는 그는 또 “단일 대회에서 이만큼 큰 상금을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상금을 당구 경력을 이어가는 데만 쓰겠다”고 기뻐했다. “시즌 개막전 프레데릭 쿠드롱과의 32강전에서 9연속 득점했을 때 내심 퍼펙트 큐를 떠올렸다”는 블루트는 “지난 4차전이 크라운해태 4강전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번 대회 목표는 역시 우승”이라면서 “퍼펙트 큐 달성 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바람에 첫 경기를 졌지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다시 힘을 바짝 내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경기 광주-이천-여주에도 GTX를”…내달 3일 토론회

    경기 동남부지역 이웃 도시인 광주시,이천시,여주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 3개 시는 다음 달 3일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열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도입 방안 국회 토론회’를 공동으로 후원한다고 25일 밝혔다. 토론회는 정성호 국회 예결위원장이 개회사를, 소병훈(경기 광주갑) 국회 국토교통위원이 축사를 각각 맡는다. 김시곤 서울과기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자로 나서고 김동선 대진대학교 교수, 김연규 삼보기술단 사장,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천시 관계자는 “3개 도시는 수도권 규제로 지역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GTX 등 교통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며 “토론회에서는 GTX 도입과 관련한 단기 대안과 중장기계획에 관한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이천시의 경우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범시민추진위원회를 함께 구성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여주시도 이천시와 함께 공동용역을 추진하는 등 GTX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국방위원에 거액 후원금…이영애 “남편과 무관, 군인에 애착”(종합)

    국방위원에 거액 후원금…이영애 “남편과 무관, 군인에 애착”(종합)

    배우 이영애가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내온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관계자의 부적절한 후원’이라는 논란이 되자, 이영애 측은 “남편 정호영씨 사업과 전혀 관련 없다”고 일축했다. 이영애 측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영애가 군인 가족이라 군인들에 대한 애착심이 있어서 부사관 학교와 군인 가족 등에 대해 계속 후원했다. 또 정 회장은 방산업체를 운영하지 않는다. 경영에 손 뗀 지 벌써 10여 년이 지났다. 지분도 0%대 가량”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야 의원 관계없이 군인들에 대해서는 무조건 후원하고 있다. 후원금을 받은 의원들에게 사업 청탁이나 그런 게 있었는지 확인해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는 이영애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국민의힘 한기호, 신원식 의원 등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정치자금법상 최고액이다. 이를 두고 중견 방위산업체의 오너였던 정 회장의 부인이 거액을 후원한 것은 이해관계자의 부적절한 후원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후원금을 받은 의원들은 모두 정 회장이 방산업계에 종사했는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병주 의원은 “정씨의 직업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했고, 신원식 의원도 “정씨와는 무관한 후원금”이라고 일축했다. 한기호 의원은 “3사관학교 동문 행사에서 이영애를 만나 후 친분을 이어왔다”면서 남편 정씨와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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