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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따스함 나눠요” 5집 내며 1억 기부한 아이유

    “봄의 따스함 나눠요” 5집 내며 1억 기부한 아이유

    가수 아이유가 정규 5집 발매를 기념해 1억원을 기부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이유의 정규 5집 발매를 맞이해 앨범이 나오기까지 묵묵히 기다려준 유애나(팬클럽)와 함께 봄의 따스함을 나누려고 한다”며 총 1억원을 기부한 후원증서를 올렸다. 공개된 후원증서에는 아이유의 이름과 팬클럽 이름을 합한 ‘아이유애나’로 청소년한부모가정의 긴급생계비 지원 및 자립 활동과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각각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내용이 담겼다. 아이유는 이날 정규 5집 ‘라일락’(LILAC)을 발매했다. 2017년 4집 ‘팔레트’(Palette) 이후 4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굿피플, 건강한 기부문화 활성화 앞장…2020년 공익법인평가 최고등급 획득

    (사)굿피플, 건강한 기부문화 활성화 앞장…2020년 공익법인평가 최고등급 획득

    국제구호개발 NGO 사단법인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국내 비영리 공익법인의 회계사업정보를 토대로 비영리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재단법인 한국가이드스타로부터 2020년 공익법인 종합평가 최고등급인 별3점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한국가이드스타는 2020년 국내 공익법인들의 자료를 분석, 투명성 및 책무성과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을 기준으로 한 종합평가를 발표했다. 평가 항목은 ▲국세청 공시서류 및 외부회계감사보고서 공개, ▲연례보고서 또는 사업성과 보고서 공개, ▲기부자 개인정보처리 정책, ▲중요서류 보존유지폐기 관련 내부 규정, ▲총회 또는 이사회 회의록 공개, ▲특수관계인에 관한 내부 거래 정책 등 투명성 및 책무성 부문과 ▲3년간 프로그램 비용, ▲3년간 모금 효율성, ▲3년간 모금활동 비중 등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 부문이다. 굿피플은 2020년 재무 자료의 국세청 공시 및 외부 회계감사, 기부자 개인정보 처리 강화, 모금 효율성 등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비영리기관 투명성 및 책무성,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기부문화가 확산되면서 비영리기관에 대한 투명성과 책무성에 대한 기대와 시민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지고 있다. 후원자 한분 한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을 더욱 투명하고 알뜰하게 사용하고, 기부자의 알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투명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은 굿피플은 2021년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더욱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후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후원자들의 소중한 후원금을 의미 있는 곳에 더욱 효과적으로 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치 생트집인데 사극에 중국식 월병?… 대기업들 너도나도 ‘조선구마사’ 손절

    김치 생트집인데 사극에 중국식 월병?… 대기업들 너도나도 ‘조선구마사’ 손절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삼성전자, KT 등 기업들이 해당 드라마 광고와 후원을 잇달아 철회했다. 한복, 김치 등 우리 고유문화를 자기 것이라 우기는 중국의 ‘신동북공정’에 반감이 큰 시청자들이 적극적인 집단행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태종 시기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사극인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영 때부터 역사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성군이라는 평가를 받는 태종이 백성을 베어 죽이는 설정, 전통 중국식 기생집에서 월병·피단(삭힌 오리알)·만두 등 중국 음식을 내는 장면, 무사들이 조선식 검 대신 중국식 칼을 사용하는 등의 내용이 문제가 됐다. 첫 방송 이후 이틀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항의 글이 4000여건 쏟아졌다. 드라마 방영을 중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제기돼 9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에 광고한 기업들의 목록을 만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과 유선 전화로 광고 중단 압력을 넣었다. 불매 운동이 거세게 일자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거나 광고를 집행한 28개 기업 가운데 삼성, KT,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코지마, 하이트진로, 블랙야크 등 22곳이 지원을 중단했다. 제작 편의를 제공한 경북 문경시, 전남 나주시도 지원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논란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웨이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다”며 “중국의 신동북공정에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제작진을 비판했다. 이어 서 교수는 “많은 세계인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만큼 왜곡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선 안 된다”며 “우리 문화와 역사는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선시대에 중국식 월병? 기업도 ‘조선구마사’ 손절

    조선시대에 중국식 월병? 기업도 ‘조선구마사’ 손절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기업들이 제작 지원과 광고를 잇달아 철회했다. 후폭풍이 거세지자 제작사와 SBS는 논란이 된 장면을 삭제하는 등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 조선시대 태종 시기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사극인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 이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충녕대군이 구마사제 일행에게 월병과 피단(삭힌 오리알) 등 중국 음식을 대접하고 공간 표현에 중국식 소품이 활용된 점, 악령으로 인해 환시를 본 태종(감우성 분)이 백성을 학살하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특히 최근 중국이 김치, 한복 등을 자국 문화라고 주장하는 등 ‘신 동북공정’에 나선 시점에 나온 묘사라 더욱 비판이 거셌다. 1회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항의 글이 4000여건 쏟아졌다. 드라마 방영을 중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광고한 기업 목록을 만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과 전화로 광고 중단 압력을 넣었다. 불매 운동이 거세게 일자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거나 광고를 집행한 28개 기업 중 삼성, KT,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코지마, 하이트진로, 블랙야크 등이 지원을 중단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드라마 제작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쳐웍스는 24일 사과문을 내고 “중국풍 미술과 소품 관련해 예민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시청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구마 사제 일행을 맞이하는 장면 중 문제가 되는 것은 모두 삭제해 다시보기와 재방송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작품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중국 자본설은 부인했다. SBS도 “실존 인물과 역사를 다루는 만큼 더욱 세세하게 챙기고 검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1·2회차 다시보기와 재방송을 중단하고, 다음 주 결방을 통해 내용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기후 재앙 막으려 성층권에 탄산칼슘 뿌린다고? 6월 첫 시험 예정

    기후 재앙 막으려 성층권에 탄산칼슘 뿌린다고? 6월 첫 시험 예정

    탄산칼슘 가루를 성층권에 뿌려 일부 햇빛을 차단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첫 시험 연구가 오는 6월 시행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하버드대 연구진은 스웨덴 북부 키루나에서 열기구를 해발 20㎞ 성층권까지 띄워 탄산칼슘 2㎏을 살포한 뒤 발생하는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억만장자 빌 게이츠 등의 후원으로 주목받아온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일부 햇빛을 차단해 지구의 기온을 낮춰 기후 재앙을 막는 데 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가 처음 제시됐을 때 극심한 비판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지구의 기상 체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그런데도 이 시험이 시작되면 총 중량 600㎏의 각종 장비를 실은 열기구가 성층권까지 올라가 탄산칼슘 미세입자를 살포하게 된다. 그러면 길이 몇 ㎞의 그늘막이 형성된다는 것. 물론 이 시험에서 성층권에 살포되는 탄산칼슘의 양은 지구에 영향을 줄 만큼 많은 것은 아니다. 실제로 지구 기온에 영향을 주려면 탄산칼슘 몇 t을 살포해 몇백 ㎞의 얼음 반사층을 만들어야만 한다.다만 이번 시험에서는 탄산칼슘 입자들이 대기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그러고나서 정보를 컴퓨터 모델에 입력하면 나중에 탄산칼슘 살포 규모에 따라 어떤 영향이 나타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프로젝트 공동 책임자인 프랭크 코이치 하버드대 교수는 “현재의 컴퓨터 모델들은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 이는 이 기술을 매력적으로만 보이게 해 우리는 실제 효과를 확인하고 싶다”면서 “이 전략은 지구의 일부 지역이 살 수 없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 온실가스 억제 등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으면 세계의 일부 지역은 지금보다 최고 12℃ 더 더워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고 기온이 이미 50℃를 넘은 호주 일부 지역 등에서는 인간이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하지만 먼지 구름이라고도 불리는 이 개념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기후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는데 필요한 어려운 조치를 취하지 않을 핑계거리를 정치인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스튜어트 하셀딘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는 “햇빛을 가린다고 해서 기후 변화의 주 원인을 없애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햇빛을 반사해 지구를 식힐 수 있겠지만 일단 이 기술을 사용하면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계속 써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인을 먼저 해결하지 않고는 점점 더 많은 먼지를 성층권에 살포해야 할 것이고 이 때문에 하늘은 뿌옇게 변하며 만일 이 기술을 중단하면 지구 기온이 금세 다시 오를 것”이라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킹 케임브리지대 교수도 이 기술의 도입을 일단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킹 교수는 “기상 체계에 있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이 방법으로 비참한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델화 등 다른 기술을 통해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점에 대해 코이치 교수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번 시험에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프로젝트 책임자인 데이비드 키스 박사도 “이 아이디어는 이 문제 자체의 해결책이 아니라 다른 조치들과 함께 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기술은 대기로부터 탄소를 회수하는 기술을 포함해 더 많은 문제에 대체하는 동안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래회, 나사로 청소년의 집 2억 후원

    사단법인 미래회가 소년보호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에 2억원을 후원했다고 23일 밝혔다. 후원금은 생활관 신축을 위해 사용된다. 경기 양주시 나사로 청소년의 집은 소년부 재판에서 6호 보호처분을 받은 여자 청소년들이 위탁되는 복지시설로, 청소년 40여명이 머물며 학업 교육과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서울신문 2020년 11월 6일자 14면> 시설 관계자는 “기존 건물은 노후되고 교육공간이 부족했는데, 생활관 신축으로 더 나은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미래회는 1999년 북한 대기근 사태를 계기로 결성된 재계 여성들의 봉사단체다. 20년간 자선 바자회,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 지역 아동센터 영어 교육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도왔다. 미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청소년들의 교육과 성장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단법인 미래회, ‘나사로 청소년의 집’ 2억원 후원

    사단법인 미래회, ‘나사로 청소년의 집’ 2억원 후원

    사단법인 미래회가 소년보호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에 2억원을 후원했다고 23일 밝혔다. 후원금은 생활관 신축을 위해 사용된다. 경기 양주에 있는 나사로 청소년의 집은 소년부 재판에서 6호 보호처분을 받은 여자 청소년들이 위탁되는 복지시설이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방문한 나사로 청소년의 집에는 청소년 40여명이 머물며 심리 상담·미술 치료를 받고, 검정고시 준비 등 학업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었다(서울신문 2020년 11월 6일자 14면). 시설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건물들은 미신고시설일 때 세워져 노후되고 교육공간이 부족한 문제가 있었다”면서 “생활관 신축으로 청소년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회는 지난 1999년 북한 대기근 사태를 계기로 결성된 재계 여성들의 봉사단체로, 20년간 자선 바자회,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 지역 아동센터 영어 교육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고 취약한 사회복지기관을 지원해왔다. 미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청소년들의 교육과 성장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씨줄날줄] 광화문광장 새 단장과 삼군부/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화문광장 새 단장과 삼군부/서동철 논설위원

    조선의 국방정책은 의정부와 병조의 몫이었지만 초기 여진과 왜의 침범이 잦자 비상기구가 필요했다. 결국 삼포왜란을 계기로 비정규 기구였던 비변사를 정규 조직화하고, 임진왜란 이후 사실상 국정최고기관의 지위를 부여한다. 흥선대원군이 1865년 비변사를 폐지하고 삼군부(三軍府)를 부활시킨 것은 비변사가 세도정치의 본거지가 됐다고 인식한 결과다.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광화문에서 보아 왼쪽 전면과 오른쪽 전면에 각각 의정부와 삼군부를 배치한 것은 국정의 양대축(軸)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한 것이다. 창덕궁 돈화문 앞의 비변사 터 일부에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2019년 들어섰다. 서울시가 주유소를 사들여 문화공간을 조성한 것으로 비변사 터 보존을 위해서도 잘한 일이다. 하지만 주유소는 기름저장탱크가 필요했으니 지하유구는 이미 훼손됐을 것이다. 박물관 남쪽도 상당 면적이 비변사 터였다. 최근 지어진 민간 건물 지하에는 발굴조사에서 드러난 흔적이 옹색하나마 일부 보존돼 있다. 광화문 동남쪽의 의정부 터에는 지금 높다란 임시 담장이 쳐져 있다. 이 자리는 일제강점기 붉은 벽돌 건물이 지어져 경기도청으로 쓰였고, 광복 이후에도 내무부 치안국 청사로 활용됐다. 2016년 이후 네 차례의 발굴조사에서 중심 전각인 정본당과 그 좌우 석획당과 협선당의 건물 흔적이 확인됐다. 지붕이 한 단 높은 건물을 중심으로 좌우에 건물이 나란히 배치된 3당병립형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후원의 연지와 정자, 우물 자리도 찾아냈다. 삼군부는 그 건너 정부중앙청사 위치다. 의정부와 같은 권위를 부여한 만큼 삼군부 청사도 3당병립형이었다. 총무당을 중심으로 왼쪽에 청헌당, 오른쪽에 덕의당이 자리잡았다. 그런데 잘 안 알려졌으나 총무당과 청헌당 건물이 멀쩡하게 남아 있다. 삼군부 총무당은 1930년대 삼선동 한성대 곁으로 옮겨졌다. 청헌당은 1968년 당시 중앙청사가 지어질 때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경내로 이건됐다. 덕의당만 사라졌을 뿐이니 삼군부는 비변사나 의정부보다 훨씬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다. 서울시가 새 광화문광장 조성에 앞서 벌이는 발굴조사에서 조선의 여러 중앙행정기관 옛터가 확인됐다. 특히 삼군부 터에서는 담장 석렬과 행랑의 기단, 배수로 등을 찾아냈다. 주변 발굴조사에서 중추부 터와 사헌부 터, 병조 터, 형조 터 유구도 상당 부분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발굴조사 결과를 새달 문화재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다. 왕궁인 경복궁만큼이나 중요한 조선의 육조거리 유적군(群)이다. 어떻게 문화유산의 역사성을 살릴 것인지는 전적으로 서울시의 의지에 달려 있다.
  • ‘을사오적 처형’ 상소로 옥고… 나석주 폭탄투척 의거 도운 ‘참선비’

    ‘을사오적 처형’ 상소로 옥고… 나석주 폭탄투척 의거 도운 ‘참선비’

    “1905년이 저물어 가던 어느 날, 경복궁 앞에서 두 사람이 땅을 치며 통곡하고 있었다. 한 사람은 60세쯤 되어 보이는 노인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30세가 채 못 되어 보이는 청년이었다. 이들은 대한제국이 이른바 보호라는 이름 아래 일본 제국과 불평등하게 체결한 을사조약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리고 대궐문 앞까지 왔던 것이다.” 두 사람은 영남의 유학자 이승희와 제자 김창숙이었다. 심산(心山) 김창숙 선생은 일제와 독재에 항거하며 평생 꼿꼿하게 살다 간 대쪽 같은 선비였다. 양반 지주로서 누릴 수 있는 편안한 삶을 버리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실천한 인물이다. 선생에게는 벽옹이라는 별호가 있다. 일제의 혹독한 고문으로 앉은뱅이가 되었다고 해서 붙인 것이다.선생은 1879년 7월 10일(음력) 경북 성주 대가면에서 태어났다. 조선 중기의 명현(名賢)인 동강(東岡) 김우옹의 16대손이다. 선생은 27세까지 이진상의 한주학파에 속한 여러 학자에게서 유학과 한학을 배웠다. 특히 함께 상소를 올린, 이진상의 아들 이승희는 선생이 존경하고 따른 큰 스승이었다. 선생은 을사오적 처형을 요구하는 ‘청참오적소’(請斬五賊疏)를 올린 일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후 선생은 나라의 패망을 걱정하면서 1908년 대한협회 성주지회를 결성했다. 이듬해에는 한일합방을 주장하던 매국노 송병준과 이용구를 일컬어 “이 역적들을 성토하지 않는 자 또한 역적”이라는 글을 신문에 실어 8개월 동안 구금되는 고초를 겪었다.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를 빼앗기자 몇 년 동안 방황하던 선생에게 노모는 이렇게 말했다. “너는 아직 젊으니 학술을 쌓고 천천히 광복을 도모하면서 시기를 보아 움직여라.” 노모의 뜻을 받들어 선생은 이후 5년 동안 두문불출하며 학업에 정진, 훗날 독립운동에 투신할 준비를 했다.●파리장서사건·제1차 유림단 의거 참여 1919년 기미독립선언에 유림이 참여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선생을 비롯한 유학자들은 1919년 3월 파리평화회의에 대표를 파견해 조선 독립을 의제에 상정할 계획을 세웠다. 이른바 ‘파리장서사건’(巴里長書事件), ‘제1차 유림단 의거’다. “한민족은 불행히도 일제의 간악한 침략으로 노예적 상태에 있지만, 역사적 전통과 현실적 역량에서 충분히 독립자존의 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인간 및 만물을 통한 독립생존의 원리에 비추고, 민족자결원칙에 입각하여 우리 한민족에 대해서도 자주독립을 보장하라.” 선생은 자신이 주도해 곽종석과 김복한 등 영남·기호 유림 137명의 연명으로 독립탄원서를 작성했다. 선생은 탄원서를 가지고 중국 상하이로 가서 파리평화회의에 우송했다. 또 영어로 번역해 각국 대사·공사관과 중국 정계 요인들에게도 전송해 독립 염원을 세계에 알렸다. 파리장서 의거에 참여한 주모자들은 일경에 체포돼 곽종석, 하용제, 김복한 등은 감옥에서 순국했고 일부는 망명길에 올랐다. 선생은 파리장서의거 이후 중국에 머물며 독립운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이시영, 신채호, 이동녕 등과 임시정부 수립 문제를 논의하고 임시의정원 구성에 참여해 부의장에 당선됐다. 1919년 7월 초에는 중국 지도자 쑨원을 만나 조선의 독립운동을 설명하고 중국의 지원으로 조선독립후원회를 결성했다.1920년 8월 말 광주에서 상하이로 돌아온 선생은 언론에도 몸담았다. 그해 박은식과 ‘사민일보’(四民日報)를 창간하고 이듬해에는 베이징으로 가서 신채호가 발행하던 ‘천고’(天鼓)라는 잡지 발간에 동참, 독립 정신을 고취했다. 그러나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할 필요성을 절감했다. 고심 끝에 얻은 답은 독립기지 건설이었다. 중국 측으로부터 만몽(滿蒙) 접경지의 황무지 3만 정보의 사용 허가를 얻어냈다. 그러나 자금이 있어야 했다. 1925년 8월 선생은 고국 땅에 잠입해 모금을 시작했다. 애초 계획은 20만원(현재 가치로 약 20억원)이었지만 부호들의 비협조로 모금한 돈은 소액에 불과했다. 많지 않은 돈을 들고 비통한 심정으로 다시 압록강을 건넜다. 귀로는 큰 고통을 안겨 주었다. 가는 곳마다 중국 군벌들의 내전으로 교통이 끊겼고 잠잘 곳을 찾기도 어려웠다. 더 큰일이 터졌다. 선생이 갖은 고생 끝에 험로를 뚫고 상하이로 돌아간 뒤 국내에서는 대대적인 유림 검거 열풍이 불었다. 선생의 모금활동이 발각돼 시작된 이른바 ‘제2차 유림단 의거’다. 1926년 4월 송영우를 필두로 일제는 마구잡이 체포에 나서 600여명을 감옥에 잡아넣고 고문했다. 한편 상하이로 돌아온 선생은 이동녕과 김구 등에게 국내 정세를 설명하고 새로운 독립운동의 방향을 제안했다. “가져온 자금으로는 독립기지 건설 사업을 착수하기 어렵겠지만, 청년결사대에 자금을 주어 무기를 가지고 국내로 들어가서 왜정기관을 파괴하고 친일부호를 박멸하자.” ●김구 소개로 나석주 의사에게 폭탄·권총 전달 김구는 적극적으로 찬성하면서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선생은 김구의 소개 편지를 들고 톈진으로 가서 의열단원이던 나석주 의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민족의 고혈을 빨고 있는 식산은행과 동양척식회사가 그대의 손에 폭파되는 날 일제의 간담이 서늘해질 것이며 잠자고 있는 민족혼이 불길처럼 일어날 것이다.” 그러면서 선생은 모금한 돈으로 구입한 폭탄과 권총을 전달했다. 나 의사는 서울로 잠입해 1926년 12월 28일 두 기관에 폭탄을 던지고 일경 7명을 사살하고 자결, 산화했다. 선생은 상하이 조계의 병원에 입원했다가 1927년 5월 1일 일경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선생은 국내로 압송돼 일어설 수도 없는 참혹한 고문을 당했다. 모진 고문에도 선생은 “너희들이 고문을 해서 정보를 얻어 내려느냐. 나는 비록 고문으로 죽는 한이 있더라고 결코 함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굽히지 않았다. 선생의 결기에 일본인 고등과장이 갑자기 경례를 하면서 “나는 비록 일본인이지만 선생의 대의 앞에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선생은 일본인 재판장이 본적(本籍)이 어디냐고 묻자 “나라가 없는데 본적이 어디 있느냐”고 받아쳤다. 변론과 항소도 거부한 선생은 1928년 12월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1933년에는 감옥에 새로 부임한 간수장이 절을 하라고 강요하자 “내가 너희를 대하여 절을 하지 않는 것은 곧 나의 독립운동 정신을 고수함이다”라고 일갈했다고 한다. 고문 후유증이 위중해진 선생은 1934년 9월 형집행정지로 출옥했다.●‘대의’위해 살다 83세로 한 많은 인생 마감 출옥 후에도 선생은 창씨개명을 거부하는 등 일제에 계속 저항했고 조선건국동맹 남한 책임자로 활동한 사실이 발각돼 1945년 8월 7일 구금됐다가 광복을 맞았다. 선생은 두 아들도 독립운동의 제단에 바쳤다. 큰아들은 항일운동을 하다 체포돼 베이징에서 고문으로 옥사했고 둘째 아들도 학생운동을 하다 투옥됐다가 1945년 중국에서 사망했다. 광복 후 선생은 반탁·민주운동에 앞장섰다. 1946년에는 유도회(儒道會)총본부를 조직하고 성균관대학을 설립해 학장과 총장을 역임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의 독재와 맞섰고 그 이유로 모든 직책에서 쫓겨났다. 이승만 정권에 의해 투옥되고 핍박을 받았던 선생은 만년에는 허름한 여관을 전전하고 병원비조차 구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게 생활했다고 한다. 오직 대의를 위해 ‘참선비’로 살았던 선생은 1962년 5월 10일 서울 중앙의료원에서 83세를 일기로 한 많은 인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그해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 중앙지검 화장실서 극단 선택 시도

    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 중앙지검 화장실서 극단 선택 시도

    케어서 10년간 후원자·봉사자·이사 활동“檢 사건 처리 문제 있다” 자필 유서 발견前대표 박소연씨 등 허위사실 유포해 고소동물권단체 ‘케어’에서 활동해온 40대가 서울중앙지검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오후 4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지하1층 화장실에서 동물권단체 케어에서 활동해 온 A(44)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 A씨는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케어에서 지난해까지 10여년 동안 후원자와 봉사자, 이사 등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작성해 주변에 보낸 자필 유서에서 전임 대표 박소연씨 등이 자신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지난해 수사당국에 고소했으나 검사의 사건 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동물권보호단체 등에 따르면 2019년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당시 대표가 거액의 후원금을 받고도 구조한 유기견 등을 무분별하게 안락사시킨다는 의혹이 단체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순천금당고 졸업생들, 모교에 장학기금 잇따라 기탁 ‘눈길’

    순천금당고 졸업생들, 모교에 장학기금 잇따라 기탁 ‘눈길’

    순천금당고 졸업생들이 모교에 장학기금을 잇따라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재단법인 순천금당고 동문장학회는 22일 금당고 총동창회관에서 ‘장학기금 기부 릴레이 기탁식’ 행사를 가졌다. 장학기금 기탁은 지난해 6월 1억원을 기부한 박선식(8회) 팔마엔지니어링 대표의 통큰 행동이 시발점이 됐다. 김정이(4회) 두산지게차 대표가 1000만원 기탁으로 후배 사랑의 정신을 이어받았다. 이어 8회 동창생 6명이 힘을 보탰다. 양기준 1000만원, 조헌식 1000만원, 배경철 300만원, 강영선·안홍식·황한성 씨가 각각 200만원을 기탁했다. 김도형(4회) 졸업생도 100만원을 보내는 등 기부 행렬에 참여했다. 이날 하루에만 졸업생 8명이 4000만원을 전달했다.양씨 등은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보내 지역인재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보다 장학기금을 기탁한 우리가 더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기탁식에 참석한 최병배(4회)·박재원(15회)·이현재(18회) 순천시의원은 “기적의 1만원 자동이체를 통해 기부의 새 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김광수(2회) 장학회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문들의 따뜻한 마음에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며 “한걸음 더 나아가 나눔의 바다로 다같이 나가는 소망을 가져본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금당고동문장학회는 지난 9일 1000만원 상당의 코로나 19 방역물품을 모교 학생들에게 지급, 안전한 학교생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순천금당고동문장학회는 동문들의 후원으로 설립됐다. 5000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는 박선식, 이재현, 김도형, 김광수 등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반기문·에어비앤비, 입장 밝혀라”…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목소리

    “반기문·에어비앤비, 입장 밝혀라”…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목소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운동을 펼치는 인권단체가 비판 대상 명단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포함시켰다고 홍콩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운동을 펼치는 인권단체 세계위구르의회·미국티베트위원회 등 180개 단체가 ‘망신주기’(name-and-shame) 대상 명단에 반기문 위원장과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를 올렸다고 밝혔다. ‘망신주기’란 불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나 기관의 명단을 대중에 공개하는 것을 뜻한다. 이들 단체는 중국이 신장과 티베트, 홍콩 등에서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이날 명단 공개에 앞서 반기문 위원장과 에어비앤비에 베이징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양쪽 모두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총장은 2017년 9월 IOC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에어비앤비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이들 단체의 운동과 관련해 “정치의 소관”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슈퍼 세계정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우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노동권, 언론의 자유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족 탄압과 관련된 주장은 허위이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시도는 스포츠의 정치화라고 반박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베트남 지역 ‘굿피플 식수개선사업’, 고려진공안전·한솔섬유 등 후원

    베트남 지역 ‘굿피플 식수개선사업’, 고려진공안전·한솔섬유 등 후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고려진공안전이 함께한 ‘베트남 식수개선사업’으로 인해 현재 베트남 타인푸 현의 마을 화 러이(Hoa Loi)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마음 편안하게 마실 수 있게 됐다. 화 러이 마을은 베트남에서도 시골로 꼽히는 곳으로 베트남 벤째성에서 47㎞나 떨어진 타인푸현 타인푸시에서도 57번 국도를 따라 11㎞를 더 들어가야하는 외진 곳이다. 마을 주민은 2175가구에 총 8025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 중 영세민이 12.5%로 271가구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콩강 지류를 따라 흩어져 살고 있는 주민들은 벼농사를 중심으로 코코넛을 수확하는 농업, 돼지와 소를 키우는 축산업, 강을 이용한 어업 등으로 생활을 꾸린다. 화 러이 마을 주변으로는 강을 끼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염분오염이 심각해져 농업용 급수나 생활용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식수로 사용 가능한 염도는 0.5‰인데 해당 지역은 이상기온현상 때문에 3~4월에는 염분 농도가 2‰-3.5‰ 까지 높아지며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보다 6배나 높았다. 화 러이 정수센터가 꼬 지엔(Co Chien) 강물을 정수해 식수로 공급해주지만 역삼투압(RO) 시스템이 없어 염분 오염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 러이 주민들은 NGO 굿피플을 만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굿피플은 2020년 고려진공안전의 후원을 받아 화 러이 마을에 워터세이프티4 식수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상수도공급센터에 RO시스템과 물탱크 및 배관을 설치해 염도오염을 해결했다. 식수개선사업 결과 물의 염도는 0.3‰까지 떨어져 걱정없이 음용할 수 있게 됐다. 센터가 시간당 3000ℓ씩 1일 최고 7만2000ℓ를 정수할 수 있게 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정수된 생활용수를 무료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굿피플이 베트남 식수개선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6년부터다. 한솔섬유, 고려진공안전, 아모레퍼시픽 등 기업 뿐 아니라 개인 후원 등을 받아 진행됐다. 한솔섬유와는 솔샘으로, 고려진공안전과는 워터 세이프티라는 이름으로 식수개선사업을 벌였다. NGO 굿피플은 22일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베트남의 식수부족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 굿피플에 따르면 베트남은 국제수자원협회(IWRA)가 분류한 ‘물 부족국가’다. IWRA는 1인당 연간 물 사용량이 4000㎥ 이하인 경우 물 부족 국가로 분류한다. 베트남의 1인당 물 사용량은 연간 3840㎥(추정)이다. 굿피플은 각종 오염에 마실 물이 부족한 베트남 남부 호치민 지역에 식수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5월 베트남 벤째성 종쫌현 흥녕지역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12개 지역에서 사업을 완료했다. 향후 3개 지역에서 추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굿피플은 식수개선사업으로 8만 7962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굿피플 김천수 회장은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부족의 심각성을 고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베트남 주민들이 식수개선사업을 통해 식수를 지원받으면서 건강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받아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 뒤틀리거나 눈 감겨”…‘난치병’ 이봉주 원인은[이슈픽]

    “목 뒤틀리거나 눈 감겨”…‘난치병’ 이봉주 원인은[이슈픽]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최근 한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근육긴장이상증으로 고통을 겪는 근황을 전하자, 충남 천안시 공무원과 시 체육회 직원들이 이 선수 돕기에 나섰다. 22일 천안시에 따르면 박상돈 천안시장은 최근 이 선수가 극심한 통증 등을 겪으며 투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천안시 체육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 선수를 돕기로 합의했다. 박 시장을 비롯해 시 간부 공무원,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천안시 체육회 임직원들도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조만간 이 선수를 위한 천안 시민 모금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이봉주 마라톤 대회’도 함께 구상 중이다. 박 시장은 “이 선수는 천안 출향 인사로 천안시가 중심이 돼 이 선수를 도와야 한다”며 “마라톤 대회는 이르면 올해부터 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이자 천안 출신 대표적인 체육인인 이 선수가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니 안타깝다”라며 “천안시체육회가 앞장서 ‘이봉주 돕기 후원회’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목 비틀리거나 눈 감긴다, 근육긴장이상증 뭐길래? 이봉수가 앓는 근육긴장이상증은 뇌 신경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명령체계에 문제가 생겨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스스로 긴장, 수축하는 질환을 말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허륭 교수는 “근육이 과긴장 상태가 돼 본인 의도와 달리 근육이 움직여지기도 하고 이상자세가 일어나기도 한다”며 “여러 근육에 침범해 무도병(몸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흐느적거리듯 움직이는 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전신성이 있고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국소성이 있다”고 말했다. 목 부위에 나타나는 경우 ‘사경’이라고 하는데 머리의 비틀림, 경련, 머리 떨림, 목 통증 등이 주요 증상이다. 허 교수는 “눈 주변에 오면 ‘안검연축’이라고 해서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눈이 자꾸 감긴다. 얼굴 밑으로 입 쪽까지 퍼지게 되면 ‘메이지 증후군’이라고 한다. 팔, 다리 근육에도 올 수 있고 드물게 허리 근육에도 나타난다”고 말했다.특정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연주가나 작가, 운동선수가 겪기도 한다. 허 교수는 “음악가가 특정 손가락이 안 움직여진다든지, 작가가 글씨를 못 쓰기도 한다. 작업성으로 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장재인도 과거 이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봉주 선수의 경우도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오래 달리면서 자극을 많이 받아 역설적으로 그런 증상이 나타났을 수 있다”며 “복부와 뒷 근육 등 여러 부분의 근육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허 교수는 추정했다. 이봉주 선수는 등과 허리가 굽은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근육긴장이상증은 증상이 어떻게 변한다는 정확한 패턴이 없다고 한다. 허 교수는 “대개 6개월에서 1년까지 나타나는데 자연스럽게 그냥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아주 심하게 왔다가 약해지는 상태로 유지되기도 한다. 약하게 왔다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며 “목 근육에만 있다가 얼굴 쪽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주변 근육으로 퍼지는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콕 짚을 만한 원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교수는 “스트레스성인 경우가 많고, 두부 외상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며 “뇌성마비 환자에 오는 이차성도 있는데, 일차성으로 오는 건 원인이 정확하게 없다”고 말했다. 특정 연령층에만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 병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019년 기준 3만9731명 정도로 추산된다. 특별한 전조 증상은 없지만 사경증의 경우 목에 통증이 느껴지고 뻣뻣한 느낌이 올 수 있다. 갑자기 목이 돌아가기도 한다. 원하지 않는데 특정 방향을 보게 되거나 눈이 감기는 등 움직임이 이상하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허 교수는 “중풍으로 생각해 병원에 오거나 디스크가 심해서 그런 줄 알고 찾는 환자도 있다”고 말했다. 제때 치료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엔 약물치료나 근육신경을 차단하는 보톡스 주사를 쓴다. 허 교수는 “국소성인 경우 근육에 보톡스 주사를 놓으면 효과가 좋지만, 반복적으로 맞으면 항체가 생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뇌심부자극술로 치료하면 개선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뇌심부자극술은 초소형 의료기기를 뇌에 삽입해 특정 부분에 전기 자극을 주는 것이다. 허 교수는 “이 병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 중 하나”라며 “심하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진단을 거쳐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신경 써야 했는데 내 몸에 대해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 천안 출신인 이 선수는 1996년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수상했으며, 2009년 대전 전국체전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뒤 은퇴했다. 최근 이 선수가 1년 전부터 원인 불명의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는 근황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선수는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투병 근황을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등과 허리가 굽은 모습으로 등장한 이 선수는 “예전부터 약간 허리가 구부정한 상태였다”며 “신경을 써야 했는데 내 몸에 대해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1월 갑자기 허리를 펼 수 없었다”며 “원인을 찾을 수 없고, 수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1년 동안 병원을 찾아다녀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이 선수는 꾸준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엄마 잃은 두 아들의 슬픔에 7만명이 함께 울었다

    엄마 잃은 두 아들의 슬픔에 7만명이 함께 울었다

    “어머니는 우리 형제를 위해 평생을 바친 싱글맘이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이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현정 그랜트(51)의 장남 랜디 박(23)이 기금 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린 사연을 보고 20일까지 약 6만 9300명이 모금에 참여했다. 그는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솔직히 길게 슬퍼할 시간이 없다. 동생과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식비, 공과금 납부 등 기본적인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2만 달러(약 2260만원)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약 266만 달러(약 30억원)가 답지했다. 이에 랜디 박은 “내가 세상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그간 그는 인근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다. 카페 동료는 “엄마를 유독 좋아하고 위했다. 너무 착하기만 한 친구여서 더욱 안타깝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엄마 잃은 한인 형제에게 손 내민 6만8천명…30억원 후원 [애틀랜타 총격]

    엄마 잃은 한인 형제에게 손 내민 6만8천명…30억원 후원 [애틀랜타 총격]

    16일 발생한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은 한인 형제에게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CNN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현정 그랜트(한국이름 김현정, 51)의 두 자녀에게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은 랜디 박(22)은 18일 밤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후원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박씨는 “어머니는 애틀랜타 골드스파 총격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이라면서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어머니는 나와 내 동생을 위해 평생을 바친 미혼모”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는 내 가장 친한 친구였고, 우리 형제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이다. 어머니를 잃고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증오의 크기를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격 사건의 유일한 한국 국적 희생자인 박씨의 어머니 현정 그랜트는 사건 당일 일터인 골드스파에서 백인 총격범 로버트 에런 롱(21) 난사에 머리를 맞아 숨을 거뒀다.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여읜 박씨는 그러나 마냥 슬퍼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 미국에는 나와 동생뿐이다. 나머지 가족은 한국에 있어서 올 수 없다. 어머니가 떠난 비극적 현실 속에 처리해야 할 문제가 산재해 있고, 돌봐야 할 동생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막막함을 드러냈다. 박씨는 “일단 지금 사는 곳에서 3월 말까지 이사해달라는 권고를 받았다. 당장 어머니 장례가 급선무인데, 법적 문제로 시신을 수습할 수가 없다. 이사까지 남은 2주간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상황 정리를 위해 적어도 한 달은 지금 사는 집에 머물고 싶다”고 도움을 청했다. 그러면서 “기부금은 장례 비용과 식비, 기타 경비 등 기본 생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금액이 얼마든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졸지에 어머니를 잃고 둘만 덩그러니 남겨진 형제의 사연이 전해지자 전 세계 6만여 명이 마음을 보탰다. 하루 만에 목표액 2만 달러(악 2200만 원)의 100배가 넘는 돈이 모였다. 20일 밤 현재 6만8000여 명이 보낸 후원금은 260만 달러(약 29억 4000만원)를 넘어섰다.예상을 뛰어넘는 후원에 박씨는 “이렇게 많은 지원을 받다니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후원금 규모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감조차 오지 않지만, 순전히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남은 날들을 살아가겠다. 어머니도 내가 세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에 안심하고 마음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씨 형제는 언론 인터뷰에서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둘째 아들 에릭 박(21)씨는 한국 음식점에서 함께 먹은 순두부찌개와 엄마가 직접 해준 김치찌개 등을 떠올리며 “엄마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우리를 위해 일하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엄마가 우리와 함께 있지 못해도 한 번도 화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머니 그랜트씨는 차가 없어 직장이나 근처 친구 집에서 잠을 청하는 일이 많았고 이 때문에 두 아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일이 끝나면 꼭 전화를 걸어 두 아들을 챙겼다고 한다. 사건 발생 전날인 15일 저녁에도 전화를 걸어왔는데 이것이 마지막 통화가 돼버렸다. 마지막 통화에서도 어머니는 형제의 끼니 걱정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큰아들 랜디 박씨는 “여행 한번 못 가고 몇 주에 한 번 집에서 쉬는 게 유일한 휴식이었던 어머니다. 그간 가족을 위해 헌신하신 어머니가 이제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고 편히 쉬시길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다.이번 사건의 희생자 8명 중 6명은 아시아계 여성이다. 그랜트씨가 일하던 골드스파에서만 총 3명의 한인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그랜트씨는 한국 국적이며, 박순정(74), 김선자(69)씨 등 2명은 미국 국적 한인이다. 골드스파 맞은편 아로마세라피스파에서 일하다 변을 당한 유용(63)씨 역시 한국 동포다. 부검 결과 그랜트씨와 박씨, 유씨는 두부 총상으로 숨졌으며 김씨는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여성 4명과 마사지숍 고객이었던 백인 여성 딜레이나 애슐리 욘(33), 백인 남성 폴 안드레 미컬스(54)를 뺀 나머지 아시아계 여성 2명은 각각 중국 출신의 마사지숍 운영자 탄샤요제(49), 종업원 다오위 펑(44)으로 밝혀졌다.이 때문에 아시아계 여성을 노린 증오범죄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사건 직후 회견에서 ‘성 중독’(sex addiction)에 빠졌다는 범인 진술을 그대로 공개하는 등 인종차별적 동기에 의한 증오범죄와는 거리를 두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이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건 이후 현장 주변에는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20일 애틀랜타를 비롯,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를 멈추라고 항의했다. 피츠버그 집회에는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연사로 깜짝 등장해 군중 수백 명을 이끌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두 아이 키운 싱글맘”…총격 한인여성 아들에 후원 20억원 넘어

    “두 아이 키운 싱글맘”…총격 한인여성 아들에 후원 20억원 넘어

    미국 애틀랜타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한인 여성의 아들이 개설한 모금 사이트에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 애틀랜타 총격으로 모친을 잃은 랜디 박(23)씨가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 개설한 계정에는 19일(현지시간) 오후 9시 기준 180만 달러(한화 20억원)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애초 목표 금액은 2만 달러였다. 계정이 전날 개설돼 만 하루도 되지 않았지만 4만6000여명이 모금에 동참했다. 박씨는 “이 모든 것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할 수 없지만 여러분에게 가 닿기를 바란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박씨는 전날 어머니가 두 아이를 키우고자 삶을 헌신한 싱글맘이었다면서 동생과 살아갈 방도를 찾아야 해 오래 슬퍼할 수도 없는 상태라며 모금을 시작했다. 그는 전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사지숍에서 일하는 것을 알았고, 어머니가 걱정돼 다툰 적도 있다”면서 “어머니는 두 아들을 위해 이곳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이 현실같지 않다는 박씨는 “돌봐야 할 남동생이 있다”며 “극도로 슬프고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슬퍼하고 싶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했다.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의 범행 동기를 “성 중독”으로 설명한 경찰 발표에 대해서는 잠시 말을 고른 뒤 “헛소리(That’s bullshit)”라고 분노를 표했다. 앞서 지난 16일 애틀랜타와 근교의 마사지숍과 스파 3군데에서 연쇄 총격이 발생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6명 등 8명이 숨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종 공격 백인 남자 혼쭐낸 중국 할머니에 7억원 성금 답지

    인종 공격 백인 남자 혼쭐낸 중국 할머니에 7억원 성금 답지

    “할머니 가족이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해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 다짜고짜 자신의 얼굴에 주먹질을 가한 39세 백인 남성에게 나무 막대기를 들어 용감하게 응징한 중국계 샤오젠 셰(76) 할머니에게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손자 첸이 용감한 할머니의 안과와 트라우마 치료 비용에 도움을 달라고 설정한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에 목표액 5만 달러의 12배인 60만 달러(약 6억 8700만원) 이상이 벌써 답지했다고 야후! 뉴스가 19일 전했다. 조국인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용감한 할머니로 추앙받고 있는데 보험이 있긴 하지만 워낙 미국의 병원 비용이 비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중국인들의 정성이 쏟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손자 첸은 따듯한 격려와 후원에 감사하다며 암을 극복하고 10년 이상 당뇨를 앓은 할머니가 조금 상태가 나아졌지만 여전히 울기만 하고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죽만 든다며 정신적, 신체적, 감정적 상처가 상당하다고 했다. 어지럼증도 호소한다고 했다. 딸 동메이 리는 할머니가 이제 양쪽 눈이 모두 부어올라 눈을 제대로 뜰 수도 없다고 했다. 손자는 할머니가 광둥어로 자신에게 “아시아 출신 젊은이들도 인종차별 등 부당한 공격이나 모욕을 당하면 가만 있지 말고 단결해 맞서 싸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 할머니는 신호등이 바뀌길 기다리다 갑자기 “차이니즈”라고 소리를 지르며 달려든 백인 남성에게 얼굴을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주변에 있던 나무 막대기를 들어 백인 남자에게 여러 차례 휘둘렀다. 이 남자는 입 주변에 피를 흘리며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할머니를 공격한 혐의로 수갑이 채워졌다. 그는 할머니에게 주먹을 날리기 전 같은 장소에서 83세 아시아계 남성을 비슷하게 공격해 두 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조깅을 하다 할머니가 봉변을 당하는 것을 지켜본 지역방송 KPIX의 스포츠 국장인 데니스 오도넬은 “내가 봤을 때 할머니는 들것에 누워 있는 남자를 더 혼내고 싶어했는데 경찰이 뜯어 말려” 그 정도에서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경찰은 전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국계 여성 4명과 중국계 여성 둘 등 8명이 연쇄 총격에 희생된 것을 의식해 순찰 경관을 늘린 상태에서 곧바로 대처가 가능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스코인터, 봅슬레이 국가대표 후원… 1억 5000만원 상당 대회용 썰매 전달

    포스코인터, 봅슬레이 국가대표 후원… 1억 5000만원 상당 대회용 썰매 전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에 1억 5000만원 상당의 대회용 썰매를 18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한성수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지원본부장, 성연택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부회장과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참석했다. 썰매는 2022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쓰인다.회사는 2011년부터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을 후원하고 있다. 썰매 구입, 해외 전지훈련 등에 약 33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이를 공로로 인정받아 대한체육회 표창도 받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원통일교육센터, 2021년 제1차 통일교육위원 강원협의회 전체회의 개최

    강원통일교육센터, 2021년 제1차 통일교육위원 강원협의회 전체회의 개최

    강원통일교육센터(센터장 김응권 한라대학교 총장)가 2021년 제1차 통일교육위원 강원협의회 전체회의를 18일 개최했다. 행사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ZOOM)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강원도와 통일부 통일교육원,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한라대학교 동북아경제연구원이 후원했다. 이 자리에서 2020년 강원통일교육센터의 실적과 성과를 되돌아보고, 2021년 강원협의회 활성화 방안과 향후 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회의는 강원통일교육센터 센터장 겸 통일교육위원 강원협의회 회장인 김응권 한라대학교 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후 통일교육위원들은 토론과 의견 개진을 통해 강원통일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통일교육센터는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인 강원도 도민과 지역단체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 제고와 공감대 확산, 통일교육위원들의 역량 강화와 거버넌스 구축 등을 위한 전도사 역할을 수행해왔다. 김응권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역 특성과 문화를 살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화통일교육 확산에 힘써 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통일부는 지난해 통일교육 운영체제를 7개 권역으로 통합운영하는 권역센터 체제로 개편하였는데, 한라대학교가 강원도 권역의 운영주체로 지정됐다. 강원협의회는 대학교수, 교사, 장학사, 정책담당자, 공공기관, NGO 단체 등 전문가 36명의 통일교육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22기 통일교육위원은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20년 5월 15일에 위촉하였으며 2022년 2월 28일까지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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