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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전남·부산 앞바다 국제 요트대회, 3개 시도 공동 주최

    경남·전남·부산 앞바다 국제 요트대회, 3개 시도 공동 주최

    경남도는 전남도, 부산시 등 3개 시도가 21일 부터 25일까지 남해안 일원에서 ‘2021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3개 시·도가 두번째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수시, 통영시, 대한요트협회가 후원한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 미국, 러시아 등 11개 나라에서 30여척의 요트와 선수 300여명이 참가한다. 요트대회는 ‘전남 여수시’에서 ‘경남 통영시’를 거쳐 ‘부산시 수영만 요트경기장’까지 3개 시도 바다에서 펼쳐진다. 대회가 열리는 5일 동안 각양각색의 요트들이 아름다운 남해안 바다에서 경연을 펼친다.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는 남해안권 상생발전과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및 요트문화 대중화에 기여하고, 새로운 요트 항로 개척과 요트산업 활성화를 통해 남해안의 아름다운 경관과 해양관광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경남·전남·부산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무관중 대회로 진행된다. 대회 기간에 남해 바다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요트경기를 유튜브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요트경기는 한 배를 탄 팀원들간의 호흡과 단결이 중요한 연대와 협력의 스포츠이다”며 “대회 참가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국민들이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국인 노동자 고용, 美 노동자 역차별”...페이스북, 거액 벌금 문다

    “외국인 노동자 고용, 美 노동자 역차별”...페이스북, 거액 벌금 문다

    페이스북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면서 미국 노동자를 역차별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수천 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자국 노동자를 차별했다는 연방 정부의 기소와 관련해 미 법무부 및 노동부에 모두 1430만 달러(한화 약 169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475만 달러는 벌금으로 정부에 납부하며, 이와 별도로 950만 달러는 잠재적 피해자들을 위해 집행된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이는 이같은 유형의 차별금지 조항에 따른 합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또 페이스북은 노동부와 별도의 합의를 통해 기술 전문직에 미국인들을 더 많이 고용하고, 3년간 연방 정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법무부 크리스틴 클라크 차관보는 “페이스북은 법 위에 있지 않고, 고용에서 차별을 금지한 연방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의 기준을 충족한다고 생각했지만, 소송을 마무리 짓기 위해 합의에 도달했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이 고임금 일자리에 외국인을 고용, 미국 노동자를 차별했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법무부는 당시 17쪽 분량 소장에서 페이스북이 전문직 취업 비자(H-1B) 등 특정 비자를 지닌 외국인 기술 인력을 위해 별도의 채용 절차를 만들고 이들이 영주권(그린카드)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같은 방식으로 페이스북이 2600개 이상의 일자리에 자격을 갖춘 미국 근로자 대신 외국인을 채용했으며, 이들이 평균 15만6000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WP는 벌금 자체는 정보기술(IT) 공룡 페이스북에 별다른 해를 미치지 않겠지만, 조여오는 정부의 규제는 자체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서비스, 저소득 다문화 가정 청소년 후원 나서

    삼성전자서비스, 저소득 다문화 가정 청소년 후원 나서

    삼성전자서비스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청소년 80명에게 교육지원금 2400만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지원금 후원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부금만큼 동일한 액수를 회사도 함께 후원하는 제도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지난해 경기 지역 다문화가정 청소년 50명에 대한 후원을 시작해 올해는 전국 80명으로 대상 지역과 인원을 확대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경기 수원에 위치한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에서 지난달 14일부터 3개월간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활용 교육 과정인 ‘비전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전문강사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컴퓨터 기본 점검, 엑셀과 같은 프로그램 사용법을 강의해 주는 과정이다. 코로나19로 IT 활용 능력 등 비대면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들의 학업 및 취업 경쟁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연간 100여명의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과 음악·미술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성폭력에도 ‘우수 장애인시설’…‘인권영역 0점’ 받고도 B등급

    체벌이나 성폭력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장애인시설도 시설평가에서 우수 단계에 해당하는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장애인시설평가제도 중 ‘인권 영역’에서 0점을 받은 시설 39곳 가운데 9곳(23%)이 B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시설평가는 총 100점 만점으로 90점 이상은 A등급, 80점까지는 B등급, 70점까지는 C등급, 60점 이하는 F등급을 받게 된다. 일례로 부산의 한 장애인시설에서는 시설 종사자가 정신지체 3급 및 시각 6급인 장애인 거주자를 2차례 강제 추행한 사건으로 행정명령을 받았지만 B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전체 점수 중 인권 영역의 배점이 15점에 불과해 학대나 성범죄 등으로 해당 영역이 0점 처리가 된다고 해도 B등급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A·B등급을 받은 시설 1245곳 중 147곳(11%)은 회계 부적정, 보조금·후원금 용도 외 사용 등으로 행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B등급 장애인거주시설 가운데서는 76곳(17.2%)이 최소 1차례의 행정명령을 받았으며 ‘시설장 교체’ 수준의 처분인 2차 개선명령이 내려진 곳도 13곳에 달했다. 최 의원은 “장애인 시설의 인권침해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임에도 시설평가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평가 지표와 배점 문제를 해결할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사해가 메말라갑니다” 이스라엘 단체누드에 숨겨진 뜻

    “사해가 메말라갑니다” 이스라엘 단체누드에 숨겨진 뜻

    메말라 가는 사해를 알리기 위해 이스라엘 황무지에 대규모 인원이 모였다. 모두 옷을 벗고 온몸에 흰색 페인트를 칠한 채 힘없이 몸을 늘어뜨리고 굽히며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사해(死海) 인근 사막에 200여 명의 사람을 모아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국의 유명 누드 사진작가 스펜서 투닉이 촬영을 맡은 이 프로젝트는 개발과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말라가는 사해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투닉은 죄악의 도시 소돔을 벗어나던 중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천사의 경고를 따르지 않아 소금기둥이 된 ‘롯의 아내’에 관한 구약성서 창세기 내용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투닉은 “사람의 몸은 아름다움, 삶 그리고 사랑을 나타낸다”고 설명했고, 행사 참가자는 “정치, 문화, 경제적 이유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사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매년 사해 주변국들의 물 사용이 늘면서 사해로 유입되는 수량이 급감하고 있다. 광물 채취와 기후 변화까지 겹치면서 수면이 매년 1m 가량씩 낮아져 2050년쯤 사해가 소멸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불과 10년 전 첫 촬영 당시 잔잔했던 수면은 5년 만에 바닥을 드러냈고, 싱크홀까지 생겼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정부에서 투닉의 항공료, 촬영 비용, 스태프 및 기타 지출을 부담한 가운데, 일부 보수 인사들은 불만을 표출하며 후원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나는 황제로소이다/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나는 황제로소이다/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

    이슬람교는 기본적으로 우상 숭배를 금지한다. 형체가 있는 사람이나 동물을 만들지 않는 게 원칙이라 생명체가 묘사되는 일이 드물다. 그에 따라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건축물이나 평면 장식 디자인이 발달했다. 하지만 회화의 경우는 왕조에 따라 예외도 있다. 우마이야 왕조와 아바스 왕조, 투르크인은 예언자 마호메트와 성직자들의 초상을 그리게도 했고, 왕가의 초상화를 용인하기도 했다. 이슬람 미술 중에는 평면적이고 화려하게 채색된 세밀화가 손꼽을 만하다. 처음 페르시아에 소개된 세밀화는 왕자와 귀족들의 후원을 받았고 인도 무굴제국과 오스만튀르크에서 더욱 발전했지만 이슬람 문화권에서 제약이 클 수밖에 없었다. 초상화나 인물화를 용인했던 이슬람의 왕실이라 해도 화가들을 불러 그림을 그리게 했다가 금세 이들을 추방하는 변덕을 부리곤 했다. 인도 무굴제국의 세밀화는 이란 역사서에 나오는 설화나 초상화, 풍속화와 매우 비슷하다. 중앙아시아 페르가나에서 일어난 무굴제국이 이슬람의 인도 전파를 촉진하는 한편 지배층은 페르시아 문화를 유지했기 때문에 세밀화의 유사성은 당연한 일이다. 이 그림의 주인공은 무굴제국의 황제 자한기르(1569~1627)이다. 유명한 악바르 대제의 아들이고 샤 자한의 아버지이다. 아버지나 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다. 술과 마약에 중독돼 악바르에 의해 감금당하기도 했지만 국민들에게는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자한기르는 감수성이 높았던 황제였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섬세한 감각과 예술적 감성을 지니고 페르시아 문화를 장려했던 그가 무굴의 세밀화를 적극적으로 후원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정원의 자한기르’는 화려하게 채색된 세밀화이다. 필선은 가늘고 섬세하며 정직하다. 중국이나 한국의 회화와 달리 붓의 굵기가 일정하고 변화가 없으며 붓놀림에 강약이 없다. 대신 자한기르를 둘러싼 사람들의 옷과 터번에 밝고 화려한 색으로 엷게 칠한 것이 눈길을 끈다. 황제를 둘러싼 모든 인물이 미동도 하지 않고 자한기르와 그의 아들 파르비츠를 쳐다보고 있다. 모든 이가 옆모습으로 그려졌다. 어깨와 신체는 정면, 얼굴과 발은 측면을 향한 인물들의 자세가 묘한 통일감을 준다. 움직임이 전혀 묘사되지 않아서 그림 속 장면은 영원히 지속될 것 같다. 오늘날의 증명사진 같다. 인물들의 개성은 분명하다. 피부색과 얼굴 생김새, 수염이 제각각 다르게 그려졌다. 결이 고운 옷과 화려한 터번, 귀걸이를 보면 실제 모델이 있었던 것 같다. 옷깃이나 허리띠에는 페르시아 글자로 아주 작게 이름이 쓰여 있다. 비스듬하게 모여 선 사람들의 위치와 그들의 자세는 화면 전체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며 자연스럽게 보는 이의 시선을 중앙에 앉은 자한기르로 인도한다. 꺾어진 담장 뒤로 보이는 바위산도 여기 한몫을 한다. 모든 사람이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황제를 응시한다. 누구의 어떤 시선이든 감당해야 한다. 그것이 황제의 숙명이다.
  • 김연아, 피겨 꿈나무 강사 된다

    김연아, 피겨 꿈나무 강사 된다

    ‘피겨퀸’ 김연아(31)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유산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플레이윈터 스포츠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한다. 2018 평창기념재단은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강릉시의 후원을 받아 23일부터 12월 19일까지 강릉하키센터와 강릉빙상장에서 ‘플레이윈터 스포츠아카데미’를 개최한다”면서 “재단 홍보대사인 김연아와 국제빙상경기연맹 양태화 기술심판, 피겨 선수 최다빈 등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피겨스케이팅과 파라아이스하키 등 두 종목을 시행한다. 피겨스케이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강습과 피겨 1~4급을 보유한 꿈나무 선수 대상 육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연아는 육성 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어린 선수를 지도한다. 파라아이스하키는 한민수 대표팀 감독이 특별 강사로 나서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체험 강습 참가 신청은 플레이윈터 공식 홈페이지(www.playwinter.com)를 통해 할 수 있다.
  • 삼성, 기능경기대회 출전 우수인력 채용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들은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우수 기능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채용을 실시하는 분야는 ▲기계·설비 ▲전기·전자 ▲소프트웨어·네트워크 ▲CAD 등으로,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최근 국가핵심사업으로 떠오른 반도체 및 배터리 부문의 설비인력을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능인력을 채용하는 계열사는 이들 외에 삼성전기와 삼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이다. 채용 전형은 11~12월 진행하며 최종 선발된 인원은 내년 1월 정식 입사한다. 삼성전자는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15년 연속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삼성 직원들은 그동안 국가대표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8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8개를 획득했다.
  • 마스터십 해외 개최 ‘파란불’… 유네스코는 공식 후원 승인

    충북도가 주도하고 있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에 훈풍이 불고 있다. WMC의 최대 현안이던 마스터십 해외 개최에 파란불이 켜지는 등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몽골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가 2023년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개최를 위한 유치의향서를 WMC에 제출했다. 이는 충북도가 만든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의 첫 해외 수출을 의미한다. 몽골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5대 몽골 대통령인 바툴가 할트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2020년 설립됐다. 몽골은 전통씨름인 부흐를 기반으로 세계무대에서 유도, 레슬링, 삼보 등이 강세인 무예스포츠 강국이다. 2019년 충주에서 열린 세계무예마스터십에는 50명이 참가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WMC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는 “몽골의 유치의향서 접수는 WMC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몽골의 대회 개최 여부는 오는 28일 열리는 WM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WMC는 무예산업페어, 세계무예리더스포럼 등 2021년 주요 사업에 대한 유네스코 공식 후원 승인도 받아냈다. 유네스코는 WMC 사업이 유네스코 활동 목적과 유엔의 지속가능 목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후원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WMC를 지원할 법률안도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통무예진흥법 전부개정법률안은 WMC 지원 및 한국본부 설치, 전통무예 실태조사, 전통무예의 날 제정, 전통무예산업 발전 시책 마련, 전통무예 지도자 파견 등 국제교류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충북은 이 법률안이 통과되면 WMC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지고 전통무예진흥의 기폭제가 돼 충북이 세계무예의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MC는 지난달 한국체육학회와 무예 및 체육 스포츠 분야 학술활동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1953년 설립된 한국체육학회는 5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양 기관은 상호 지식 공유를 통해 무예의 학문적 가치기반 근거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美 유명 반인종차별 학자, 1시간 화상강연에 2400만원 논란

    美 유명 반인종차별 학자, 1시간 화상강연에 2400만원 논란

    ‘타임 영향력 100인’ 이브라함 켄디 교수1시간 강연에 2만 달러씩 받아 논란돼“자칭 혁명가, 대기업·정부서 지원 받아” 반인종차별 운동가로 유명한 미국의 역사가 이브라함 켄디 보스턴대 교수가 미시간대에서 45분간 화상 강연을 하고 2만 달러(약 2372만원)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최근 인종정의와 관련해 커 진 관심이 반영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학생들의 수업료로 과도한 이윤을 챙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폭스뉴스는 17일(현지시간) “켄디가 지난해 11월 11일 미시간 대학에서 열린 1시간짜리 가상 행사에서 연설하는 대가로 2만 달러를 받았다”며 “당시 그는 45분간 연설하고 15분간 질문에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1000명 이상이 강연을 들을 경우 추가 비용도 청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간대 관계자에 따르면 강의료는 대학의 일반회계에서 지급됐다. 해당 기금의 출처는 학생들의 등록금, 주정부의 지원금, 연구 후원금 등이다. 해당 강의는 주요 노예제도가 형성된 역사와 함께, 인종 차별이 무지나 증오의 산물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가장 뛰어난 이들이 고안해 낸 것임을 다루었다고 한다. 강의 시점은 지난해 9월 타임이 켄디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한 뒤 2달이 채 되지 않았을 때다. 지난해 8월에는 페어펙스카운티 교육청이 1시간짜리 켄디의 강연에 역시 2만 달러를 지불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켄디는 2019년 베스트셀러였던 ‘반인종차별주의자가 되는 법’을 썼으며 체계적 인종차별을 해체하자고 주장해왔다. 반면 켄디의 반인종차별 이론이 호응을 얻으면서 보수진영의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미국 보수 언론인 크리스토퍼 루포는 지난 7월 뉴욕포스트 칼럼에 “켄디는 자신을 급진적 파괴자(혁명가)라고 소개한다”며 “그러나 그는 (연구에서) 대기업, 연방정부 등의 지원을 받았다. 그가 반대하는 바로 그 권력 구조”라고 비판했다.
  • 대장동 의혹 핵심 남욱 귀국, 머리는 장발 옷은 명품

    대장동 의혹 핵심 남욱 귀국, 머리는 장발 옷은 명품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미국에서 오는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찾아 외교부가 무효화 절차에 착수한 여권을 반납하고, 여행 허가서를 발급받았다. 2009년부터 성남시 대장동 개발에 관여한 남 변호사는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바 있다. 당시 남 변호사는 1, 2심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났다. 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jtbc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온 가족이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학교도 지금 못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1000억원대 배당금에 대해서는 “부사업자 지위에서 지분을 받았다”면서 “화천대유가 토지수용하는 것에 협조하는 거 외에 역할은 2015년 이후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남 변호사는 비용을 많이 가져가려 해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갈등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또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무서운 사람’이라며 뺨을 맞는 등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했다.한편 MBC 기자였던 아내 정모 씨를 위례투자 2호 등기이사로 올린 부분에 대해선 자신이 명의를 빌려 쓴 것이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미국에서도 가족이 있는 샌디에이고 자택에 머물지 못하고 취재진을 피해 로스앤젤레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출석할 때는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의 초췌한 행색이었다. 하지만 남 변호사가 걸친 것들은 모두 명품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회색 티셔츠는 70만원대의 톰브라운 제품이며, 슬리퍼와 백팩은 몽클레어 제품이다. 슬리퍼 가격은 30만원, 백팩은 100만원대다. 앞서 MBC 소수 노조는 “대장동 사건의 주역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1000억 원을 챙긴 뒤 미국으로 사실상 도피한 상태”라며 “남욱 변호사의 부인 정모 씨가 며칠 전까지 MBC 기자였고 열렬한 민노총 언론노조 조합원이었다고 해서 MBC가 그에 대한 보도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정모 전 MBC 기자는 SNS에 미국 관광지에 놀러 다닌 사진을 올리고, 미국 자선단체들에 후원금 냈다고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 13살 가출소년 빼돌린 경찰···“우리는 왜 맞아 죽어야 했나요”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3살 가출소년 빼돌린 경찰···“우리는 왜 맞아 죽어야 했나요”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 13명은 지난 5월 20일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지난 5개월 간 매주 1편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 마지막 순서로, 소송을 주도한 이향직(50)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 집행위원장의 진술서를 소개한다.“고마 저거라도 델꼬 가뿌소”···경찰이 끌고 간 형제원 이향직(50)씨는 중학교 1학년 때 파출소에 맡겨졌다가 형제복지원에 끌려가 3년간 수용 생활을 했다. 가정폭력을 피해 가출을 한 이씨를 길에서 만났던 아버지가 경찰에게 돈 몇 푼 찔러주고 “금방 장을 보고 올 테니 겁 좀 주면서 데리고 있어 달라”고 했을 뿐이었다. 경찰은 파출소로 온 선도반에게 “오늘은 뭐 없네예. 고마 저거라도 델꼬 가뿌소”라면서 홀로 남은 이씨를 가리켰다. 장을 보고 돌아온 아버지에겐 “아이가 도망갔다”고 했다고 한다. 지옥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다. 이씨는 아동소대와 청소년소대를 전전하면서 매일 벌레 섞인 밥을 먹었고, 그마저도 ‘선착순’(밥을 먹고 소대에 복귀하는 순서대로 기합)을 하는 날에는 밥을 움켜쥐고 달렸다. 배가 고파 살아있는 지네와 뱀을 먹은 날도 있다. 매일 군대식 훈련을 받으면서 기합과 폭행에 시달렸다. 하도 맞아서, 오히려 맞지 않는 날에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 날은 손에 꼽았다. 명절 당일과 크리스마스 뿐이었다. 형제원에서는 10대 어린 아이들도 흙이 잔뜩 담긴 마대자루를 나르거나 봉제공장에서 강제노동을 했다. 돈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소대장의 비위를 거스르면 몽둥이로 매질을 당했다. 하루는 봉제공장 옆 자리에서 일하는 친구와 떠들었다는 이유로 코뼈가 주저 앉아 얼굴이 피범벅이 되도록 맞았다. 의무실에 갔더니 마취도 없이 생살을 꿰맸다. 이씨는 “형제원에서 맞아 죽어나간 이들도 많이 보았다”고 했다. 이씨는 1987년 형제복지원이 폐쇄될 무렵에야 그곳을 벗어났다. 형제원 꼬리표를 떼기 위해 주경야독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그럼에도 그가 형제원 출신이라는 걸 알게 된 사람들로부터 “네가 그러니까 형제원에 끌려갔지”라는 말을 듣고 상처받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도 트라우마를 벗어나는 건 쉽지 않았다. 경찰을 비롯해 제복 입은 사람들만 보면 숨을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 반에서 1~2등하던 이씨의 딸은 한때 경찰을 꿈꿨지만 아버지의 상처를 알게된 후 진로를 바꿨다. 그는 7년 전부터 가족과 함께 상담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고 있다. 고통으로 얼룩진 30여년을 보상받고 싶어서, 이씨는 용기 내 법정에 섰다.아래는 이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 [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이향직 진술내용: 존경하는 판사님께. 저희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약자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법원을 통해 국가로부터 합당한 배상을 받고, 그렇게 해서라도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저는 형제복지원 수용 시절 ‘84-2934’라는 수용번호를 받았던 이향직이라고 합니다. 즉, 1984년에 2934번째로 입소했다는 뜻입니다. 1984년 6월, 저는 부모님 허락 없이 집에 있던 제 저금통을 털어서 몰래 친구들과 교회 수련회에 갔습니다. 수련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지 않고 신문보급소 숙소에서 자고 사직동 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보고 돌아가던 중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아버지는 시장에 장을 보러 가던 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도망갈 것 같은 불안감이 드셨는지 부전역전 파출소로 저를 데리고 갔습니다. 아버지가 경찰과 밖에 나가 짧은 대화를 나누고 만원짜리 몇 장을 주는 걸 보았습니다. 그리곤 아버지는 빵과 우유를 사다주고는 사라지셨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경찰관은 다른 사람으로 교대해 있었습니다. 파란색 츄리닝을 입고 ‘선도’라고 적힌 노란 완장을 찬 사람들이 와서 경찰관에게 물었습니다.선도: 오늘 뭐 쫌 있어예? 경찰: 오늘은 뭐 없네예. 그리곤 경찰관이 무릎 꿇고 손들고 있는 저를 보더니 경찰: “니는 요 와 이라고 있노?” 저: “아부지가 요 있어라 했어예” 경찰: “니 요 아이씨들 따라갈래? 그 가먼 학교도 보내주고 철마다 옷도 주고 밥도 주고 간식도 주고 다 해준다.” 대답을 안 하고 머뭇거리니 경찰관이 선도들한테 말했습니다. “고마 저거라도 델꼬 가뿌소.” 매일 새벽 5시 강제 기상···맞아 죽어나간 아이들 그렇게 해서 형제복지원에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훗날 아버지 말에 의하면 저를 데리고 시장에 장을 보러 다니면 중간에 또 도망을 갈까봐 파출소에 돈 몇 푼 주고 “겁 좀 주고 있어 달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파출소로 다시 저를 데리러 왔더니 경찰관은 “애가 도망갔다. 미안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택배차와 비슷하게 생긴 차에 7~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형제복지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파란색 츄리닝을 입은 아저씨들이 “똑바로 서! 동작 봐라! 빨리 안하지!”라고 하면서 큰 몽둥이를 들고 마구잡이로 두들겨 팼습니다. 저는 아이라 그랬는지, 한쪽에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있으라고 해서 그날은 맞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이후 신입소대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는 비교적 덜 맞았던 것 같습니다.27소대(아동소대)에 보내지면서 진짜 지옥이 시작됐습니다. 매일 아침 5시에 강제 기상해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주기도문, 사도신경, 십계명, 찬송가 등을 외우지 못하면 기합을 받았고 빠따를 맞아야 했습니다. 이불도 칼각을 잡아 개야 했고 사물함에 옷도 칼각, 식사시간 전에는 운동장 구보를 했고 군대식 제식 훈련을 받았습니다. 중간 중간 기합이라고 불리는 고문들도 당했고 시도 때도 없이 단체 빠따를 맞았습니다. 조장과 서무들이 화가 나면 마구잡이로 몽둥이를 휘둘렀고 더 맞으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때렸습니다. 실제로 어느날 밤 한 아이는 의식을 잃고 몸이 굳어가다가 밤에 실려나갔습니다. 다음날부터 일주일 가량 칠판에 ‘외부입원 1명’이라고 적혔지만, 나중에는 ‘귀가 1명’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소대에서 귀가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밥 먹고 선착순 달리기를 한 달 내내 시킨 적도 있습니다. 아동소대 각 소대원 인원이 80~100명 정도인데 밥을 먹고 소대에 들어오는 순서 10등까지는 안 맞고, 11등부터는 무조건 빠따와 고문을 당했습니다. 선착순을 할 때는 밥을 먹고 소대에 들어가는 아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밥을 손에 한 웅큼 집어들고 식당에서 뛰어나가면서 입에 밀어넣는 것이 그나마 밥을 챙겨먹는 요령이었습니다. 벌레 섞인 밥, 굶주린 소년들은 뱀을 삼켰다 1985년 초부터는 청소년 소대였던 13소대로 보내졌습니다. 3개월 후쯤 9소대로, 다시 한 달 뒤에는 10소대로 전방을 갔고, 10소대에서 머물다 1987년 4월 23일 소년의집으로 전원을 가면서 형제원을 퇴소할 수 있었습니다. 형제원에서는 안 맞는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매를 맞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밥, 국, 반찬에는 벌레 사체가 없는 날이 없었고 우리는 굶지 않으려 그것을 먹어야 했습니다. 철부지 같은 나이에 우리는 마대자루에 흙을 담아 산꼭대기 교회 옆으로 퍼 날랐고, 그 작업 또한 선착순이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매질을 덜 당하려면 흙자루를 짊어지고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이제 갓 국민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이 와이셔츠를 만드는 봉제공장에서 월급 한 푼 받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불량품 없이 목표량을 달성하면 라면, 초코파이, 산도, 캬라멜 등 상을 주었고 목표량을 못 채우면 혹독한 기합을 당했습니다. 형제복지원에서는 숨 쉬는 것만 빼고는 모든 일이 위법, 불법이었고 위헌이었습니다.우리가 왜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했나요? 우리가 왜 썩은 음식을 먹어야 했나요? 우리가 왜 강제로 특정 종교를 믿어야 했나요? 우리가 왜 학교를 못 다녀야 했나요? 우리가 왜 흙을 지고 산으로 뛰어 다녀야 했나요? 우리가 왜 매일 고문을 당해야 했나요? 우리가 왜 맞아야 했나요? 우리가 왜 강간을 당해야 했고 우리가 왜 맞아 죽어야 했나요? 그곳은 지옥 이었습니다. 나무젓가락 만한 크기의 살아있는 새까만 지네를 통째로 씹어 먹어보셨나요? 살아있는 뱀을 통째로 뜯어 먹어보셨나요? 아니, 그런 장면을 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우리들은 누구나 다 그렇게 살았습니다. 5살부터 14살 먹은 아이들이 그렇게 살아야 했습니다. 형제복지원 사망자 수가 551명이라구요? 저희 피해생존자들은 웃기지 말라고 말합니다. 미확인 사망자수는 1000명이 넘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형제원 내부 봉제공장에서 같이 일하던 친구와 장난을 치다가 조장에게 걸려서 몽둥이로 죽도록 맞다가, 코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지고, 얼굴은 피범벅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의무실에 꿰매러 갔더니 마취도 안하고 생살을 꿰매주었습니다. 내무반에서 소대장의 담배가 분실돼 단체 기합을 받다가 무릎이 찢어져 의무실을 갔을 때도 그냥 생살을 꿰맸습니다. 지금도 코와 무릎에 흉터가 남아있고, 34년이 지난 지금도 수시로 무릎이 쑤시고 아픕니다. 그 시절 보통의 가정집 아이들은 명절 하루 전날에 쉽사리 잠을 잘 수가 없었지요. 명절 음식이 많아지니 설레었을 테니까요. 우리는 명절 당일과 크리스마스 당일에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왜냐하면 1년 중 유일하게 몽둥이로 안 맞는 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퇴소 후에도 ‘형제원’ 꼬리표···7년 전부터 트라우마 치료 1987년에 형제복지원의 실상이 일부분이나마 세상에 알려지면서 저는 형제원을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전과자도 아니고, 단 한 번의 범죄도 저지른 적 없는 저였지만 경찰관, 군인, 보안요원 등 제복을 입은 사람들 앞에 서면 눈치가 보이고 숨이 가빠지고 호흡 곤란이 오는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박인근 원장은 경찰에 잡혀가서 재판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사람이 수없이 죽어나갔으니 당연히 사형, 모든 재산 또한 압류 당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 악마가 가벼운 벌을 받고 풀려났다는 걸 알게된 게 불과 6~7년 전이었습니다. 사회에 나온 뒤로 낮에는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학교를 다니면서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형제복지원 입소 전에 다녔던 학교에 찾아가 사정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편입을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독학으로 공부해 고입과 고졸 두 번의 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형제복지원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사람들은 내가 작은 실수라도 하면 말 끝마다, “거지같은 새끼. 네가 그러니까 형제원에 끌려갔지, 괜히 갔겠냐.” 그렇게 형제복지원 출신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습니다. 제 아내는 7년 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내가 형제복지원 출신인 것을 아내가 알게된 시기도 그 무렵입니다. 그때부터 저도 오랜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아내와 함께 상담치료와 약 처방을 받고 있습니다. 저에겐 스물 셋 딸아이가 있습니다. 학교다닐 적 매 시험마다 학과 1~2등을 다투며 자격증도 10개 넘게 취득했습니다. 그런 딸아이의 장래희망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경찰공무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때 그 꿈을 접었습니다. 아빠가 경찰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존경하는 재판장님! 우리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부귀영화가 아닙니다.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사람답게 살고 싶을 뿐입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어린 나이에 세상에 내던져졌고, 그 악마의 재판이 있는 줄도 몰랐고 알았더라도 당연히 사형 또는 무거운 형벌을 받았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땐 너무 어렸고 함부로 나섰다가 또다시 어딘가로 끌려갈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 악마가 그토록 가벼운 형벌을 받은 것을 인지한 시점은 불과 7~8년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에겐 억울하다고 항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박인근 일가가 저지른 범죄의 시효는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이 우리 피해자들의 주장입니다. 아울러 국가가 우리에게 가한 폭력과 범죄 행위의 시효 역시 남아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국가에서 규정한 내무부 훈령 410호를 근거로 마구잡이로 잡아가서 우리에게 가한 폭력은 물론, 그 지옥 속에서의 인권유린, 감금, 폭행, 성추행, 성폭행, 노동착취 등등 이 모든 것들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하루하루를 전쟁터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디 저희들을 살려주시길 온마음을 다해 호소합니다. 짧은 글로서 우리의 억울함과 현실을 모두 담기엔 저의 글재주가 부족함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만 줄입니다. 재판장님, 부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을 살려주십시오.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2차 소송을 이어하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성우 김시중씨, 서울시 복지상 대상

    성우 김시중씨, 서울시 복지상 대상

    35년간 목소리 재능기부로 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돼 준 성우 김시중(78)씨가 올해 ‘서울시 복지상’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제19회 서울시 복지상’ 3개 부문(자원봉사자·후원자·종사자)의 수상자로 김씨를 포함한 10명(단체)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1968년 MBC 성우극회 3기로 입사한 김씨는 1986년부터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의 월간 소리잡지 녹음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소리잡지 1800여권을 비롯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도서 121권을 제작하는 데 기여했다. 김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제작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녹음 봉사자를 양성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김씨는 “시각장애인만이 아니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건 더불어 사는 사회 일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낭독 봉사를 이어 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300시간 동안 취약계층을 위해 보일러 안전 점검 봉사를 한 한동고씨, 매달 전 직원의 급여 나눔을 통해 취약 가정을 후원한 ㈜시큐아이, 취약계층 주민의 자활을 지원한 정미령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장 등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연구회, 광역 지방의원 활동 지원방안 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연구회, 광역 지방의원 활동 지원방안 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연구회(회장 심규순 위원장)는 지난 12일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광역 지방의원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 연구’에 대한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보고회에서 ▲지방의원 후원금 국회의원 70~80% 수준으로 개선 ▲의정비를 보수개념으로 규정하고 보수 및 수당의 범위를 관련 법령에 구체적 명시 ▲의회 경비 총액한도제의 산정기준 완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심규순 위원장은 “정치자금법 개정은 지방의회 의원이 후원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실질적인 후원회 모금과 운영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칙자금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후원금 모금 및 기부행위 차이점에 대한 제도개선을 연구내용에 담아 줄 것을 당부했다. 원미정 의원은 “2005년 유급제가 도입된 이후에도 실제 의정활동 지원 확대를 위한 제도적 보완 요구가 계속적으로 있었다”며 “지방의원의 세부적인 의정활동에 대한 합리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고의 밤…‘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캐나다’ 성황리 개최

    최고의 밤…‘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캐나다’ 성황리 개최

    전세계 한류 팬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축제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캐나다’가 지난 9일 오후 7시(현지시간) 캐나다 역사박물관에서 캐나다 한류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오프라인과 온라인 투트랙 방식으로 열렸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오타와, 몬트리올, 토론토, 알버타 등에서 참여한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무대를 채웠다.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등 무대 자체를 즐기며 관객들과 교류하는 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그야말로 케이팝으로 소통하는 팬들이 주인공이 되는 자리가 펼쳐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케이팝 음악이 무대에서 흘러나오자 뜨거운 호응이 객석 곳곳에서 터졌다. 현지 청소년들은 물론 가족 단위의 관객들도 함께 공연을 즐겼다. 페스티벌에 참석한 메건은 “최근 2년간 겪은 최고의 밤이었다. 뜻 깊은 축제에 참가 해 정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주 캐나다 대한민국대사관 장경룡 대사는 축사에서 “10월 9일 한글날, 케이팝 행사를 통해 캐나다 한류팬들과 대면으로 만나 몹시 기쁘다. 오늘날 한글의 인지도는 K-POP을 사랑하는 팬 덕분이며, 참가한 모든 댄스팀들이 우승자다. 열심히 준비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달의 소녀 츄와 진솔도 버추얼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캐나다 현지의 한류팬들과 뜨거운 사랑을 담아 응원하며 소통했다.열띤 공연 끝에 이달의소녀의 ‘Paint the Town’을 커버한 12인조 여성그룹 ‘유닛원’(UNIT ONE)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0대 초반의 학생들로 구성된 유닛원 멤버들은 “우승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캐나다를 대표할 생각에 가슴이 벅차고 크나큰 영광이다. 함께 연습한 팀원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냈다. 전세계 우승팀들을 만나는 큰 무대에 함께할 생각에 흥분된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성은 주캐나다한국문화원장은 “현지팬들의 케이팝 춤 그리고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마음과 헌신에 놀랐다. 참가한 모든 팀들이 정말 대단해서 우승자를 결정하기가 어려웠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2021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캐나다’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케이팝 무대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많은 캐나다 한류 팬들을 위해 캐나다 정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모든 참가자와 관중들은 백신 증명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하고, 방문객 전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하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이다. 각국의 우승팀은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다국적 케이팝 팬들과 함께 뜨거운 교류의 무대를 즐기게 된다.
  • 더 새로워진 온라인 공연 플랫폼… ‘팸스온’ 서울아트마켓·‘메타버스’ 클래식 축제

    더 새로워진 온라인 공연 플랫폼… ‘팸스온’ 서울아트마켓·‘메타버스’ 클래식 축제

    코로나19 이후 활성화된 온라인 공연의 플랫폼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온라인 중계를 넘어 보다 다채로운 가상세계에서 음악을 나누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관객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간다. 올해 17회를 맞은 2021 서울아트마켓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전용 온라인 플랫폼 ‘팸스온(PAMS ON)’을 통해 열렸다. 서울아트마켓은 한국 공연예술의 해외 진출 활성화와 합리적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10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공연예술 박람회다. 권병준 작가의 ‘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2(로봇야상곡’을 라이브 쇼케이스로 문을 연 서울아트마켓은 ‘팸스초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한국 공연계를 대표하는 연극과 무용, 전통음악 등 13개 작품을 선보였다. 국악 그룹 상자루와 리마이더스를 비롯해 대금 연주자 백다솜,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 등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색다른 음악세계를 펼치는 아티스트의 연주를 뮤직비디오처럼 화려하게 꾸몄고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의 ‘네네네’,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버닝필드’, 멜랑콜리댄스컴퍼니의 ‘초인(위버멘쉬)’ 등 실감나는 무대를 영상에 담았다.공연 관계자들이 작품을 홍보하고 소통하는 비즈니스 미팅과 포럼도 마련됐다. 예경 관계자는 14일 “팸스온이 영상 송출 및 관람이 용이하고 채팅과 화상회의도 가능해 서울아트마켓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비즈니스 미팅으로 특히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북미 지역 최대 음악마켓으로 꼽히는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뮤직 페스티벌, 프랑스 리옹댄스비엔날레, 캐나다 공연예술마켓 등 주요 행사들도 팸스온과 같은 플랫폼을 활용했다. 서울아트마켓은 14일 라이브 행사가 종료된 뒤에도 10월 말까지 등록자에 한해 송출된 다양한 콘텐츠를 재관람할 수 있다. 행사 등록은 서울아트마켓 공식 홈페이지(www.pams.or.kr)를 통해 가능하다.마포구와 마포문화재단은 지난 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여는 ‘마포M클래식축제’ 무대를 가상현실 공간인 메타버스에서도 선보였다. 메타버스에 마포아트센터 공연장을 구축해 마포사계존, 메인콘서트-당인리 패션 클래식존, 클래식온 라이브존, 커뮤니티룸 등을 꾸며 각 공간에서 공연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고 온라인 공연 관람과 다시보기도 가능하게 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 첼리스트 양성원·임희영·심준호,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 볼체콰르텟, 브라스아츠 서울,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의 연주를 더욱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올해로 6회를 맞은 마포M클래식축제는 그동안 총 310회 공연에 4663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고 42만 9414명의 관객이 관람한 대규모 축제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지역 축제가 사라진 가운데서도 AR과 VR 등 디지털 프로그램을 활용해 20만명이 넘는 온라인 관객에게 음악을 선사했다. 올해도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중계를 비롯해 메타버스,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음성 SNS 서비스인 음(mm)까지 더욱 다양한 채널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세한 공연 정보는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mapoartcenter.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애플 팀 쿡 “中 수해 돕겠다” 기부 약속…중국 소비자 마음 얻으려?

    애플 팀 쿡 “中 수해 돕겠다” 기부 약속…중국 소비자 마음 얻으려?

    팀 쿡 애플 CEO 중국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13일 오전 11시경(현지시각) 홍수 피해 복구 기부금과 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달 1일부터 중국 중서부의 산시성을 강타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산시성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이 일대에 쏟아진 평균 강수량은 119.5mm에 달했다. 이는 평소 강수량이 비교적 적은 이 지역 평균 강수량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역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 내린 폭우로 산시성의 주요 강인 펀강 등 모두 111개 하천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창위안강 등 주요 하천 유량은 지난 12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국내 기업들은 수해 복구 기금 마련을 위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쾌척했다.  지난 11일 기준, 중국의 거대 인터넷 IT 기업으로 부리는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 3개 업체는 각각 수재 기금으로 5000만 위안(약 93억 원)을 투척했다.  이어 중국판 틱톡 더우인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도 동일한 금액의 수해 기금 지원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또 같은 날 샤오미, 넷이즈 등의 기업에서도 대규모 수해 지원금 마련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플이 중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지속적인 판매량 제고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특히 중국은 애플의 아이폰의 가장 큰 소비시장이다.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아이폰 판매 수치는 미국을 넘어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에 앞서 지난해 1월경, 팀 쿡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춘제를 축하, 코로나19 관련 기부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애플 측은 중국 타 지역 대비 우한시 일대의 코로나19 복구 지원금을 2배 이상 증액해 지원했다.  또, 올해 허난성 정저우에서 발생한 수해 복구를 위해 대규모 지원금을 동원하는 등 중국 국내 재해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다. 그의 기부 약속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내는 분위기다. 특히 팀 쿡 CEO의 폭우 피해 지원금 약속은 국외 기업가 중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단, 기부금 액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한 누리꾼은 “이번 애플사의 기부 약속은 사회적 책임을 다 한 사례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팀 쿡의 발빠른 행동은 그가 중국에 얼마나 우호적인 사람인지를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추켜세웠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요즘처럼 삼성과 화우에이, 비보 등 다수의 업체로부터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애플이 나서서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지원키로 한 것에 대해 중국인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는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했다. 
  • [사고] ‘빅체인지’ 시대… 새로운 세계로의 대전환

    [사고] ‘빅체인지’ 시대… 새로운 세계로의 대전환

    서울신문사는 오는 27일 ‘초불확실성의 시대, 빅체인지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2021서울미래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기조 세션에서 다고마르 데흐로트 조지타운대 역사학부 교수가 역사 속 기후변화를 분석하고 기후탄력사회에 대해 강연합니다. 홍종호 서울대 교수, 프랑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기후 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서울 인사이트에서는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이언 골딘 옥스퍼드대 교수가 100년 동안 변화할 세상의 방향을 예측합니다. 이어 세션Ⅰ·Ⅱ에서는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기술 발전과 탈세계화로 다가올 초가속 시대에 대해 강연합니다.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 페터 슈나이더 과학전문 저널리스트, 진저우잉 중국사회과학원 교수가 모여 메타버스와 새로운 세계로의 대전환, 진화하는 인공지능(AI) 이후의 미래 사회에 대해 논의합니다. SFC 토크에서는 MZ세대와 기성세대가 커뮤니케이션 방식, 기업 문화, 소비 경향 등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존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서울미래컨퍼런스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주제:초불확실성의 시대, 빅체인지 중심에 서다 ■일시:2021년 10월 27일(수) 09:00~18:00 ■장소: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주최: 서울신문 ■후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의:2021서울미래컨퍼런스 홈페이지 (www.seoulfuture.co.kr) / 02)2000-9081
  • 쓰레기통에서 구조된 신생아, 건강 회복...입양 절차 밟는다

    쓰레기통에서 구조된 신생아, 건강 회복...입양 절차 밟는다

    지난 8월 쓰레기통에 유기된 이후 사흘 만에 구조된 신생아가 입양 절차를 밟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약 50일 동안 병원 치료를 받고 가까스로 건강을 되찾은 아기가 오는 14일 퇴원 이후 입양 등을 진행하는 보호시설로 옮겨진다. 애초 시는 이 아기를 일시 위탁가정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당분간 통원치료가 필요한 상황 등을 고려해 양육체계가 잘 갖춰진 시설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일 경찰, 변호사 등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사례결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임시 보호시설의 경우 기간이 차면 옮겨야 하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가 머물 시설의 위치나 향후 조치 등에 대해서는 아이의 안전을 고려해 더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기 앞으로 전달된 후원금 약 1억4000만원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충북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후원금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대신 필요할 때마다 배분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지급할 것”이라며 “추후 아이를 입양하는 가정에도 같은 절차를 거쳐 후원금이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공동모금회는 오는 29일까지만 모금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아기는 지난 8월 21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음식점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쓰레기통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탯줄 달린 알몸 상태의 아기를 구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아기는 출생 직후 유기돼 60여 시간 넘게 비좁고 어두컴컴한 쓰레기통에서 사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얼굴과 목 여러 곳에서는 깊은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패혈증 증세로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다. 검찰은 A씨에게 영아 살해미수보다 처벌이 무거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전날 청주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A씨 변호인은 “출산 직후 불안한 심리에서 우발적으로 저질러진 미필적 고의 범죄”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고개를 떨군 A씨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11월 5일 열린다.
  • ‘2연승 도전’ 임성재 등 K골프 군단, ‘별들의 전쟁’ CJ컵 정조준

    ‘2연승 도전’ 임성재 등 K골프 군단, ‘별들의 전쟁’ CJ컵 정조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년 7개월 만에 정상을 밟은 임성재(23)를 비롯해 미국, 한국, 일본 무대를 누비는 K골프 대표 12명이 ‘별들의 전쟁’으로 치러지는 ‘더 CJ 컵 앳 서밋’(이하 CJ 컵)에 출격한다. 국내 골프 팬들로서는 임성재의 2주 연속 우승과 한국 골프의 PGA 투어 통산 21승, CJ 컵 첫 한국 선수 우숭 여부가 관심이다. 올해 5회를 맞은 CJ 컵이 14일 밤(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개막한다. 총상금 975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한국 기업 CJ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2017년 국내 최초 PGA 투어 정규 대회로 출범했다. 3년간은 제주도에서 열렸으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때문에 라스베이거스로 왔다. 지난해엔 섀도 크리크에서 열렸다가 올해 더 서밋 클럽으로 장소를 바꿨다. 메이저 대회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세계 그린을 호령하는 톱스타들이 이번에도 총출동한다. 세계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첫 출전하는 것을 비롯해 3위 콜린 모리카와, 5위 잰더 쇼펄레, 6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8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9위 브룩스 켑카, 10위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 톱10 중 7명이 출전한다.미국-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 명단을 기준으로 보면 24명 중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럽 간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폴 케이시(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으로 따지면 60위 이내 선수 중 52명(투어 우승자 32명 포함)이 참가한다.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조던 스피스, 교포 케빈 나(이상 미국) 등이다. 애덤 스콧과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티럴 해턴과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등은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지난해 더 CJ컵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지난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1승을 추가한 뒤 타이틀 방어전을 통해 통산 3승을 노린다. K골프 군단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동안 이 대회는 토머스(1회, 3회), 켑카(2회) 등 미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1년 7개월 만에 정상을 밟고 통산 2승을 올린 임성재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것을 비롯해 김시우(26), 이경훈(30), 안병훈(30), 강성훈(34)까지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5명이 앞장선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상위 60위 이내 등의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일본 무대에 본격 진출해 지난해 KPGA 선수권에 이어 일본 PGA선수권까지 제패한 김성현(23)도 세계 랭킹 한국인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다.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표들도 있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서요섭(25)과 지난주말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재경(22), 대상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김주형(19), 김한별(25), 신상훈(23) 6명이 기회를 잡았다. 김민규(20)는 주최사 추천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K골퍼 12명 중 강성훈, 안병훈, 이경훈, 김시우, 임성재, 김민규, 김주형 7명이 CJ 대한통운 골프단 소속으로 후원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벼르고 있다. 이경훈은 1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폰서 대회라 부담도 있고 그동안 이 대회에서 잘하지 못해 올해는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크다”며 “목표는 항상 우승인데 첫날부터 욕심내기보다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하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8위 등으로 분위기가 좋은 김시우는 “샷이나 퍼트감이 전체적으로 좋다”며 “이 대회에서 그동안 아주 높은 순위는 아니어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는데 올해는 톱10이 목표고, 잘 유지하면 5위 이내 또는 우승까지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오는 선수들도 몇 번 경험이 쌓여 자신감이 생겼으니 한국에서 하던 플레이를 하면 전혀 뒤질 것이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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