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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대학생 IEEE 퀴즈대회 영남대 권순호,1위’

    전국 대학생 IEEE 퀴즈대회 영남대 권순호,1위’

    영남대 환경공학과 4학년 권순호(22) 씨가 제9회 전국 대학생 IEEE 퀴즈대회에서 1위(IEE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가 후원하고 KITIS 산학연정보(주)가 주관했다. IEEE는 전 세계적으로?2만 명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된 전기·전자공학 분야 세계 최대 기술 조직으로 국제 표준 개발 및 정책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학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IEEE 엑스플로(Xplore) DB를 검색해 퀴즈 문제를 푸는 온라인 정보검색대회다. 논문과 학술 매거진 등 주어진 정보를 검색하고 문제를 푸는 대회지만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권 씨는 “평소 학술 논문에 관심이 많아서 논문 읽기를 꾸준히 한 것이 이번 대회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 “아버지 자랑스러워요” 나누고 또 나누다 몸까지 기부했다 [이슈픽]

    “아버지 자랑스러워요” 나누고 또 나누다 몸까지 기부했다 [이슈픽]

    지난 7일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로간장과 좌우 신장 기증해 3명 살려2년 연속 재난기본소득 전액 기부아들, 딸, 손자까지 모두 나눔 실천“아버지 아들이라는 게 자랑스럽다”평생 나눔을 실천하다 자신의 몸까지 기증한 가장이 화제다. 코로나19로 너나 없이 어려운 시기에 재난기본소득까지 전액 기부하는 등 늘 베푸는 삶을 살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뇌사 상태가 되자 환자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최백식(69)씨는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뇌사 상태에서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해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최씨는 지난 7일 저녁 식사 후 산책하러 나가는 길에 계단에서 넘어져 구급차로 급히 이송됐다. 그러나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뇌사 상태가 됐다. 그는 올해 초에도 출근길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친 뒤 건강을 회복했지만, 다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3남 4녀 중 셋째로 태어난 최씨는 신학대에 진학했다가 중퇴하고 20대 때부터 부모님, 형제 등 가족과 가죽공장을 운영했다. 그는 기계를 다루다 손을 다쳐 오른손에 장애가 생기기도 했지만, 굴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특히 그는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풀며 나눔과 봉사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2020년과 지난해는 재난기본소득을 전액 기부했고, 수년간 밑반찬 만드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나눔을 이어갔다.가족들은 “자상하고 인자한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였고,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늘 먼저 나서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은 자연스럽게 대물림됐다. 최씨의 아들은 개인택시로 바쁘게 일하면서도 이동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사인 딸과 사위도 봉사활동과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심지어 손주들도 노인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에 아들 최용수씨는 아버지에게 “자랑스럽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아버지. 사랑하고 아끼던 애들 건강히 잘 키울게요. 제가 아버지 아들이라는 것이 고맙고 자랑스러워요. 아버지 덕분에 행복했고, 어머니도 잘 모실 테니 하늘나라에서 걱정 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고 말했다.  기증 업무를 담당한 이유진 사회복지사는 “‘늘 나누고자 하셨던 아버지께서 마지막까지 좋은 일을 하고 가실 수 있는 걸요’라고 말하며 미소짓는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숭고한 마음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장기조직기증원은 최씨 가족의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을 제작해 기증원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 [속보] ‘황희 대가성 후원 의혹’ 수자원공사 압수수색

    [속보] ‘황희 대가성 후원 의혹’ 수자원공사 압수수색

    김예지 “황희, 수공으로부터 대가성 후원금”수공 “개인적 차원에서 후원, 공사는 무관”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 수익사업을 허가하는 법안을 처리해주고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수자원공사를 다시 압수수색 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대전에 있는 수자원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해 후원금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올해 5월 첫 번째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두 달 만이다. 경찰은 첫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과 관련된 자료를 이날 추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황 의원이 2018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면서, 피감기관인 수자원공사가 부산 스마트시티에 건물을 짓고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의혹을 지난해 2월 제기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고 황 의원은 2019년부터 수자원공사 사장실 직속 고위 간부로부터 2년에 걸쳐 총 1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법안 발의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정치후원금 또한 직원 개인적 차원에서 후원한 것으로 공사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 ‘공연 관람부터 레포츠까지’…리치앤코, 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 부활

    ‘공연 관람부터 레포츠까지’…리치앤코, 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 부활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가 코로나19로 그동안 중단됐던 오프라인 대면 소통 프로그램들을 2년여 만에 부활시켰다고 13일 밝혔다. 리치앤코는 직원 간 대면 소통 프로그램으로 오프데이(Off-day), 동호회, 스터디그룹, 북클럽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은 오프데이다. 오프데이는 엔데믹 시대에 걸맞은 ‘문화 회식’ 제도로 모든 부서가 활용하고 있다. 매 분기 부서별 희망 일을 지정, 조기 퇴근 후원하는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회사가 전폭 지원한다. 영화·공연 관람에서부터 원데이 클래스 수강, 레포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동시에 건전한 회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내 동호회도 빗장을 풀었다. 스포츠, 문화, 예술,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동호회가 운영을 재개했다. 여기에 자기개발을 위한 분야별 스터디그룹, 사내 책벌레들의 독서토론 모임인 리치 북클럽도 사내 도서관에서 불을 밝혔다. 한승표 대표는 “직원 상호 간 신뢰의 조직문화를 쌓으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132억짜리 김환기 ‘우주’ 낙찰자는 김웅기 회장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중 가장 비싼 작품으로 기록된 김환기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의 소장자가 글로벌세아그룹 김웅기 회장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글로벌세아그룹은 1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 갤러리 S2A를 개관해 김 회장이 소장한 김환기의 ‘우주’ 등 국내외 현대미술 대표 작품들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 컬렉터로 알려진 김 회장은 2019년 11월 진행된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우주’를 131억 8750만원(구매 수수료 제외)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미술계에서는 낙찰자가 외국인 사업가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김 회장이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3년 만에 확인된 것이다.  ‘우주‘는 김환기 작품 중에서도 최고 걸작으로 평가된다. 말년에 완성한 이 작품은 127×254㎝의 독립된 그림 두 점으로 구성돼 전체 크기가 254×254㎝에 이르는 푸른색 전면 점화다. 작가의 작품 중 가장 큰 추상화이자 유일한 두폭화다. 김환기의 후원자이자 친구, 주치의였던 의학 박사 김마태와 전재금 부부가 작가에게 직접 구매해 40년 넘게 소장했으며, 1971년 완성 이후 경매 출품은 크리스티 홍콩이 처음이었다. ‘우주’가 세운 최고가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았다. 김 회장은 구사마 야요이의 대표작 ‘호박’ 중 국내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 등도 소장하고 있다. S2A는 오는 15일 개막하는 개관전에 김 회장 소장품을 포함한 구사마의 회화와 조각, 설치 작품 등 4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 백석대 학생들 ‘DIMF 어워즈’ 대상

    백석대 학생들 ‘DIMF 어워즈’ 대상

    충남 천안의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문화예술학부 뮤지컬전공 학생들이 11일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대학생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백석대 학생들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Les Mis?ables)’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백석대는 지난 2017년 뮤지컬 ‘올슉업’으로 DIMF에서 대상을 받은 후 5년 만이다. 백석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함께 모여 연습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열심히 노력해준 학생들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DIMF는 대구광역시가 뮤지컬 중심도시구축과 세계 최초 뮤지컬 전문 축제를 표방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2006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제 행사로 전 세계 프로덕션, 공연 관계자, 대중을 아우르는 뮤지컬 축제다.
  • 광주신세계, 광주비엔날레 후원금 1억 전달

    광주신세계, 광주비엔날레 후원금 1억 전달

    광주신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12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3층 접견실에서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가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에게 1억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94년 광주비엔날레 창설 이후부터 지역 메세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는 광주신세계의 이번 후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가 단시간에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광주신세계처럼 든든한 버팀목인 후원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광주비엔날레 만의 고품격 전시로 후원사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내년에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도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지역민이 다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향유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 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 ‘부탄 곰 엄마’ 살린 나눔의료 올해도 계속

    ‘부탄 곰 엄마’ 살린 나눔의료 올해도 계속

    아들을 지키려고 야생곰과 싸우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부탄 곰 엄마’를 치료하는 등 의료 부산의 의료기술로 외국인 환자를 돕는 사업이 올해도 진행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환자를 돕기 위한 나눔의료 사업을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의료기술이 낙후된 국가의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약자를 돕는 동시에 부산 지역 의료기관의 우수성을 알려 의료관광 활성화 등 이끌기 위해 진행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이 사업을 이어와 지난 3년간 12명의 외국인 환자를 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탄 곰 엄마’의 안면 성형 치료를 도와 주목받았다. 부탄 곰 엄마로 알려진 타시 데마(38)씨는 2019년 버섯을 따러 젖먹이 아들을 데리고 히말라야 산맥에 올랐다가 야생곰의 습격을 받았다. 아들을 지키려고 애쓰던 데마씨는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튜브 없이는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동아대병원은 데마씨의 무너진 입과 코 등을 재건했고, 기능적 문제도 없도록 치료했다. 동아대병원이 치료비를 감면하는 한편 데마씨가 후원받도록 도왔고, 부산경제진흥원이 항공료와 체제비 등을 지원하면서 데마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지의 외국인 환자 5명을 초청해 치료를 지원한다. 나눔의료 과정을 해외 현지 언론 매체에 소개해 부산의 의료 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해외 의료진 연수 지원 사업도 재개한다. 외국인 의료인 1명에게 항공료, 통역비, 체재비 등으로 최대 150만 원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카자흐스탄, 조지아, 몽골, 베트남 국적의 의사, 간호사 등 총 9명이 한국에서 의료 기술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연수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삼육부산병원,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에서 진행된다.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산업육성지원단장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 나눔을 실천하고, 부산으로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기아 광주 ‘2022 기아챌린지 사업’ 후원

    기아 광주 ‘2022 기아챌린지 사업’ 후원

    기아 AutoLand광주는 지난 11일 지역 청소년의 꿈과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고 어린이들의 문화예술재능 육성을 위한 ‘2022 기아챌린지’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기아챌린지’ 사업은 기아 AutoLand광주가 지난 2014년부터 9년째 추진 중인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이날 후원금 전달 행사는 서구 소재 대자중학교에서 이뤄졌다. 서성철 기아 AutoLand광주 총무팀장이 후원금 1억6000만원을 안석 광주시교육청 시민참여담당관과 김현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장에게 전달했다. 이로써 기아 AutoLand광주는 올해까지 총 11억7000만원을 후원했다. 올해 기아챌린지는 명사 토크콘서트, 문화콘서트, 체험아트랜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Dream콘서트와 퓨전 국악 교육프로그램인 문화예술교육으로 구성됐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챌린지 사업을 통한 경험이 지역 아동,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기아 AutoLand광주는 앞으로도 지역의 더 많은 아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산서 실업야구 ‘부산 시민야구단’ 창단 추진

    부산서 실업야구 ‘부산 시민야구단’ 창단 추진

    시민의 야구 사랑이 남달라 ‘구도(球都)’라고 불리는 부산에서 실업 야구팀인 시민야구단이 창단된다. 부산시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산시체육회는 11일 오후 4시 부산광역시 시민야구단 창단 발표식을 개최한다. 실업 야구팀인 부산광역시 시민야구단의 창단 추진 사실을 시민에 알리고 시와 KBSA, 시 체육회 간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염종석 주형광 등 전직 스타 선수와 이대호 한동희 최준용 등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간판선수들도 참석한다. 이날 창단 발표식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에는 KBSA가 시민야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시는 야구단 창단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 부산시체육회는 역량 있는 기업이 야구단을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이번 시민야구단 창단으로 야구 저변이 확대되고, 프로리그에 입성하지 못한 야구 선수들이 꿈을 이어갈 보금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야구단이 시민의 사랑을 받게되면 팀을 후원하는 향토기업 또한 성원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야구단은 오는 10월 선수 모집을 위한 트라이아웃과 관계된 사항을 KBSA, 부산시체육회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오는 12월 실기테스트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 1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창단식을 열고 동계 훈련을 진행한다. 내년 4월부터는 실업팀, 독립야구단 등이 참가하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최상위 리그인 KBSA리그(가칭)에 참가한다. 부산을 포함해 실업야구단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서울, 강원, 울산, 제주, 경남 창원, 전남 목포, 충북 제천 등 모두 8곳이다. 경기와 인천, 경북, 충남은 창단을 완료하고 협회 등록을 준비 중이다 .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야구단이 창단하면 젊은 야구선수들에게 꿈을 이어갈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게 되고, 시민에게도 또 하나의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야구단이 ‘스포츠가 함께 하는 도시 부산’을 만들어가는데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케이팝 커버댄스 갈증 날렸다…“멋진 무대복 입고 서울 갈게요”

    케이팝 커버댄스 갈증 날렸다…“멋진 무대복 입고 서울 갈게요”

    “우승을 해 기쁘지만 지금보다 열 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 호주를 대표해 서울 결선에 진출하게 됐으니 더 멋진 무대복을 사야겠다.”(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호주 우승팀 ‘버추’)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오스트레일리아’가 9일 오후 5시(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렸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그간 코로나 때문에 교류가 묶였던 팬들의 갈증을 말끔히 씻어 내며 한류 열기에 다시 불을 지폈다. 대형 공연장을 가득 메운 600여명의 한류 팬은 열띤 무대에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며 쌀쌀한 겨울 공기를 뜨겁게 달궜다.앞서 비디오 예선에는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등 호주 전역에서 총 236개의 영상이 출품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1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호주 서부 도시 애들레이드에서 온 ‘케이-유아’ 팀은 본무대 전날 항공편이 취소되자 차로 14시간이나 달려 시드니에 도착하는 열의를 보였다. 케이-유아 멤버인 매디는 “무대에 올랐다는 것 자체로 좋았고 다른 팀들의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본무대에서는 15개 팀이 수준급 안무로 경쟁을 펼쳤다. 격렬한 퍼포먼스와 솔로 파트가 이어질 때마다 경쟁 팀들과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 유명 아이돌 그룹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세 번째로 무대에 선 ‘크림슨’ 팀에서는 대회 최연소인 16세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아이브의 인기곡 ‘러브 다이브’ 무대가 열리자 어린 나이를 의심케 하는 솜씨를 아낌없이 뽐냈다. 참가자들은 댄스뿐만 아니라 한국어 가사로 완벽한 립싱크도 구사했다. 영예의 1위는 TNX의 ‘MOVE’로 무대를 압도한 ‘버추’(VIRTUE)가 차지했다. 안무 테크닉, 멤버 간 호흡, 의상과 무대 콘셉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버추는 “한 달 전부터 주 2회씩 열심히 연습했다”며 “더 노력해 호주 대표다운 공연을 서울에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총괄하고 심사위원까지 맡은 김지희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은 “오랜만에 열린 케이팝 행사에 많은 팬이 와 주셔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호주 전역 케이팝 커뮤니티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케이팝의 영향력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 종이박스 그늘막 치고 길에서 공부하던 5살 소녀에게 전액 장학금

    종이박스 그늘막 치고 길에서 공부하던 5살 소녀에게 전액 장학금

    햇볕이 내려쬐는 길에서 열심히 공부하던 5살 여자어린이가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교에 다니게 됐다.  페루 언론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유치원에도 가지 못하고 길에서 공부하던 마리아 로사(5)가 한 장학재단과 학교의 도움으로 고등학교까지 장학금을 받게 됐다"고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아 로사의 아버지 호세 곤살레스(42)는 "딸이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전문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감격의 눈물을 훔쳤다.  페루 밀림 오지 출신인 곤살레스와 딸 마리아는 가난을 벗어나지 못해 도시로 나왔지만 고생하던 부녀다. 리베르탓 지방 트루히요로 나온 아버지는 일자리를 찾았지만 취업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일이 길에서 자동차 앞유리를 닦아주는 일이었다. 그는 트루히요의 한 쇼핑몰 주변에서 매일 오전 7시부터 신호에 걸린 자동차를 닦아주고 운전자가 주는 대로 팁을 받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딸 마리아 로사는 길거리로 출근하는 아버지와 함께 매일 집을 나선다. 이미 지난해 유치원에 들어갔어야 할 나이지만 마리아 로사는 돈이 없어 유치원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하지만 마리아 로사는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공부가 하고 싶다면서 책을 들고 매일 아침 아버지를 따라나섰다. 강렬한 남미의 햇볕 아래서 공부하는 딸에게 양산이라도 받쳐주고 싶었지만 궁핍한 아버지에겐 이마저도 사치였다. 아버지는 종이박스를 뜯어 딸에게 그늘막을 만들어줬다.  딸 마리아 로사는 종이박스 그늘막 밑에 들어가 길에서 줍은 플라스틱 의자와 작은 테이블을 놓고 공부를 했다.  부녀의 사연은 이름도 모르는 주민 누군가 "길에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가 있더라고요"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트루히요의 장학재단과 에르마노스 블랑코스 사학재단이 부녀를 찾아나선 건 이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였다.  마리아 로사는 5일 난생 처음 유치원에 등원했다. 유치원복과 학용품은 후원하겠다고 나선 기업들 덕분에 마련할 수 있었다.  마리아 로사는 "열심히 공부해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 곤살레스는 "딸이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최선을 다해 딸의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울먹였다. 
  • [서울광장] ‘키친 캐비닛’의 정치적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키친 캐비닛’의 정치적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어느 국가, 어느 정권에서도 권력의 실세는 있기 마련이다. 최고 통치자가 측근들의 도움을 받아 국정을 이끄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실세가 비선(秘線)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가의 공적 기강이 무너지고 국정 운영의 투명성도 훼손된다. 이른바 국정농단에 해당된다. 비선실세(秘線實勢)란 ‘국가적 혹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 않았으면서도 권력자와 비밀리에 선이 닿아 권세를 행사하는 사람’이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이 그랬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엔 차남 현철씨가 ‘소통령’으로 불렸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상득씨는 ‘만사형통’(萬事兄通)이란 조어를 낳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형 건평씨가 ‘봉하대군’으로 불리며 권세를 휘둘렀다. 출범 두 달이 채 안 된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행히 비선실세라는 말이 언론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시절 인연을 맺은 ‘윤석열 사단’이 권력의 핵심으로 전진 배치된 데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공적인 직위를 갖고 활동하고 있어서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비선 보좌니 ‘지인찬스’니 하는 달갑지 않은 용어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대통령 부인은 아무런 공적 권한도 없는 자연인이지만 대통령 배우자가 갖는 ‘비공식 권력’이란 이중성에서 늘 문제가 생긴다. 언제든지 대통령과 대화가 가능한 위치라 자칫 정치 권력의 문제로까지 비화하기 십상이다. 더욱이 김 여사는 대선 전부터 주가 조작 의혹 등에 연루돼 여론의 집중 세례를 받은 경험이 있다. 나토 정상회의에 김 여사와 ‘기타 수행원’으로 동행했던 신모씨도 마찬가지다. 신씨는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으로 윤 대통령도 인연이 있는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딸이다. 검찰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부하였던 이 비서관은 대선 당시 후보 캠프에서 네거티브 대응 업무를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인사 검증에 관여했다. 신씨 모녀는 대선 때 2000만원을 윤 대통령에게 후원했다. 지난달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논란이 됐던 코바나컨텐츠 전현직 직원 동행과는 차원이 다르다.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측면도 있을 수 있다. ‘검찰 시절부터 김 여사와 친분이 있고 대통령 부부의 의중을 잘 알고 있어 해외 순방에 도움이 돼 동행한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도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국민들 눈높이에서 이 사안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불과 몇 년 전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겪은 국민들의 트라우마를 기억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도 최순실을 ‘키친 캐비닛’(kitchen cabinet)으로 지칭한 적이 있다. 대통령의 식사에 초청받아 담소를 나눌 정도의 격의 없는 지인이라는 뜻이다. 미국 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 시절에 나온 말이다. 박근혜ㆍ최순실 관계도 키친 캐비닛에서 시작됐다가 권력을 매개체로 국정농단 단계로 비화한 사례다.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고통으로 되돌아왔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공적인 영역에서 대통령 부부의 사적 인연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국민들의 입장에선 엄정해야 할 공적 시스템을 경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정권 초기 힘을 받아 국정 현안을 처리해야 할 시기에 ‘배우자 리스크’가 발목을 잡아선 곤란하다. 김 여사의 자질구레한 일까지 입길에 오르는 건 문제다.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 설치를 부정했지만 김 여사의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필요하다. 적절한 직급의 담당자 몇 사람을 투명하게 채용하면 될 일이다. 여당에서도 “영부인 동선·활동 내역은 안전과 국가안보 문제”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대통령 친인척 문제가 국정의 동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 현빈·손예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뮤지컬로 만난다

    현빈·손예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뮤지컬로 만난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소설 ‘원더보이’를 뮤지컬로?’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신작 뮤지컬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와 소설이 원작인 작품부터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까지 소재도 다양하다. 먼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이자 손예진·현빈 커플 탄생작으로 유명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뮤지컬(포스터)로 탄생한다. 드라마는 어느 날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돌풍과 함께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군 장교 리정혁의 러브스토리를 그려 냈다. 오는 9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서 첫선을 보이는 뮤지컬은 브라운관을 넘어 무대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해외 투어를 염두에 둬 개막 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나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리정혁 역에 민우혁, 이규형, 이장우가 캐스팅됐으며 윤세리 역에 임혜영, 김려원, 나하나가 이름을 올렸다. 소설가 김연수의 베스트셀러 ‘원더보이’도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 뮤지컬로 찾아온다. 다음달 1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사고로 초능력을 갖게 된 10대 소년의 성장기를 통해 우리가 지나온 과거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실존 인물을 다룬 창작 뮤지컬도 관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다음달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는 낭만주의 시대 전설적인 음악가 차이콥스키가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를 처음 선보인다. 차이콥스키의 대표 발레곡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 ‘호두까기 인형’, 교향곡 ‘겨울날의 환상’, ‘비창’ 등 대중에게 친숙한 음악과 함께 현실 세계와 환상 세계가 공존하는 무대를 꾸민다. 또한 시인 이상과 화백 김환기의 아내였던 김향안의 삶을 재조명하는 뮤지컬 ‘라흐헤스트’ 역시 오는 9월 6일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초연을 앞두고 있다. 이상의 주옥같은 시구절이 곳곳에 인용돼 문학성을 더할 뿐 아니라 저작권 후원에 나선 환기재단·환기미술관의 도움으로 관객의 예술적 경험을 극대화한다.
  • 민간인 나토 동행에… 대통령실 “무보수 봉사” 野 “최순실 떠올라”

    민간인 나토 동행에… 대통령실 “무보수 봉사” 野 “최순실 떠올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난주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출장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가 동행한 것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신씨가 김 여사 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무보수로 일했다며 특혜나 이해충돌 지적에 선을 그었지만, 야권은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민간인이 공적 외교 행사에 관여했다며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가 개인적으로 지인을 해외 순방에 데리고 갔다는 것은 국회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따져 봐야 할 문제”라며 “국가의 기강에 관한 사안”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신씨를 ‘민간인 자원봉사자’라고 밝힌 것을 두고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무슨 보수를 받았는가. 그런데 국정농단이 생겼다”고 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김 여사 봉하마을 참배 사적 지인 동행에 이어 나토 순방 민간인 동행까지 지속되는 비선 의혹과 그림자 제2부속실의 실체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강훈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선 실세에 분노해 대통령을 탄핵한 게 불과 5년 전이다. 명백한 국기문란 사건으로 좌시할 수 없어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꼭 공직자만 수행하라는 법은 없고 필요하면 일부 민간인도 데려갈 수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때 보면 수시로 (민간인을) 동원했다. BTS(방탄소년단)도 해외 방문할 때마다 동원해서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신씨가 “김 여사를 단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었다”며 사적 보좌 의혹 등을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비서관의 부인이어서 (스페인에) 간 것이 아니다”라며 “11년 정도 유학하는 등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하면서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에 능통하며 국제교류 행사 기획·주관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기획이라는 게 여러 분야가 있고 전문성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 부부의 의중도 잘 이해해야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간인인 신씨가 나토 사전 답사와 본일정 때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행사 기획 업무에 관여했고, 인사비서관 부인이라는 점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어 무보수 자원봉사를 자처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무보수였지만 귀국할 때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는 등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받았다. 대통령실은 수행원 신분이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지원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적으로는 보수를 드리는 것이 맞다”며 “대통령실이 외부 기획사에 행사 기획을 많이 의뢰하는데, 원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딸인 신씨는 한방 관련 회사의 대표를 지냈으며 검찰 시절 ‘윤석열 라인’으로 불린 이 비서관과 2013년 결혼했다. 이 비서관에게 신씨를 소개한 것은 윤 대통령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씨와 신씨의 모친 A씨는 지난 대선 국면에 윤 대통령에게 2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윤 대통령의 외가 6촌인 최모씨도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경선 캠프 때부터 여러 업무를 수행해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임용된 것”이라며 “이해충돌방지법상 채용 제한 대상이 아니라 임용에는 하자가 없다”고 해명했다.
  • 국외소재문화재 44%가 일본에… 일부 환수 문화재 한자리 모였다

    국외소재문화재 44%가 일본에… 일부 환수 문화재 한자리 모였다

    2022년 1월 기준 다른 나라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21만 4208점에 달한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식민 지배를 했던 일본이 9만 4341점으로 전체 44.04%를 차지한다. 거리는 멀지만 교류가 활발한 미국은 5만 4185점(25.3%)이고 독일이 1만 5402점(7.19%), 중국이 1만 3000점(6.07%)으로 뒤를 잇는다. 이들 문화재가 한국을 떠난 사연은 각양각색이다. 한국을 식민지로 뒀던 일본이나 조선을 침략했던 열강들이 약탈해간 문화재도 있고, 6·25전쟁 당시 불법 반출된 문화재도 있다. 이 밖에도 한국을 알리기 위해 가져간 물건도, 선물로 기증했거나 정상적인 경매 과정을 거쳐 낯선 나라로 간 유물도 많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환수한 문화재 784점(기증 680점, 매입 103점, 영구대여 1점) 중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4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7일부터 9월 25일까지 열리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이다.전시관에선 덕혜옹주가 입던 옷을 비롯해 조선의 왕들이 각종 결재에 썼던 국새가 조선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국새 같은 왕실 유물은 접근이 제한된 만큼 국외로 유출됐다면 대개 불법유출인 경우가 많다. 매입보다는 주로 상대국과의 수사공조, 정상회담을 통한 반환, 개인 기증 등을 통해 돌아온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환수한 ‘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와 지난 3월 미국에서 환수한 ‘열성어필’, ‘백자동채통형병’ 등 유물 3건이 최초 공개됐다. ‘나전 매화, 새, 대나무 상자’와 ‘열성어필’은 보존 상태가 좋아 전시나 연구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자동채통형병’은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스탠리 스미스(1876~1954)가 소장했던 것으로 문화재 반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재단이 경매를 통해 들여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기증을 통해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조선 사대부 묘에 세워졌던 것으로 보이는 문인석 1쌍은 1980년대 이를 구입한 독일 로텐바움세계문화예술박물관에서 불법 반출을 인지하고 스스로 반환했다. 겸재정선화첩은 독일 상트오틸리엔수도원의 초대 대수도원장을 지낸 노르베르트 베버(1876~1956)가 1911년, 1925년 선교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수집한 것으로, 성베네딕도회왜관수도원의 노력과 두 수도원의 신뢰 관계에 힙입어 영구대여 방식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환수를 위해 여러 나라를 다닌 재단 직원들의 비행거리만 629만㎞다. 지구를 160바퀴 돌고, 달을 8.2번 오갈 수 있는 거리다. 재단이 상시적으로 해외 경매 사이트를 살피다가 물건이 올라오면 움직인다. 불법유통되진 않았는지, 돈을 주고라도 들여와야 할 만큼 값진 유물인지를 살핀다. 실태조사 과정에서 환수할 대상인지 지원할 대상인지를 구분한다. 경매에 올라온 유물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못 살 때도 있다.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는데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높은 경우다. 재단 관계자는 “중요한 게 나오면 100명 이상 관련 전문가들과 공유하는데 내부 회의를 거쳐 최고 상한선을 정해 응찰한다”면서 “실패하는 경우도 극히 일부가 있다. 데이터베이스에 자료를 보관했다가 재차 시장에 나오면 실패 경험을 토대로 해서 상한가를 조정하는데 아직 다시 나온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정부의 국고를 사용할 경우도 있지만, 유물에 따라 민간의 지원을 받을 때도 있다.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의 후원금이 대표적인 사례다. 라이엇게임즈의 지원을 통해 5점을 환수했고 이번에 조선 왕실 관련 인장 ‘중화궁인’, 백자 이동궁명 사각호,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 책봉 죽책 등 3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1부 ‘나라 밖 문화재’, 2부 ‘다시 돌아오기까지’, 3부 ‘현지에서’로 구성됐다. 3부 전시는 당장 환수되지 않더라도 현지에서 우리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내용 등을 볼 수 있다. 김계식 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재단도 새롭게 도약하는 ‘제2의 출발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노숙인·저소득층 대상 강좌 열린다… “자존감·자신감 높여 시민으로서 연대감 강화”

    노숙인·저소득층 대상 강좌 열린다… “자존감·자신감 높여 시민으로서 연대감 강화”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가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법학관에서 노숙인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노숙인 특화 인문학 교육 강좌 ‘소통 공존 치유의 인문학’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강좌는 서울시가 10년 만에 재개한 ‘2022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심화과정’ 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억 3000만원이 투입된다.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며, 서울시립대가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소통 공존 치유의 인문학 과정에는 초기 노숙인, 일자리 노숙인, 만성 노숙인, 저소득층 시민 등 총 128명이 참여한다. 각 프로그램은 ‘별자리’, ‘꿈자리’, ‘빛자리’ 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자리’라는 명칭은 일반적으로 노숙인이 도시 안에 자신만의 공간(자리)을 중시한다는 특성에서 차용해 ‘지금 여기에서 인생의 자리 마련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강좌는 서양철학, 동양고전, 역사, 문화·예술, 글쓰기 및 스토리텔링 등으로 진행되며 서울시 역사 명소 탐방과 영화감상, 즉흥연극 등이 체험학습으로 준비돼 있다. 마지막 특강은 삶의 문제를 의료, 연극, 그림으로 풀어보는 시간이 진행된다. 참여자의 글쓰기 작품은 따로 묶어 책자로 만들고 우수작은 심사를 거쳐 포상할 계획이다. 수료식은 다음달 25일에 열리며 60% 이상 출석자에 한해 수료장을 줄 예정이다. 이 과정은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노숙인 특화 인문학 교육 강좌인 소통 공존 치유의 인문학을 통해 노숙인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고 몸과 마음을 치유해 시민으로서의 소속감과 연대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성장 마인드셋” 제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성장 마인드셋” 제시

    ●창립 기념식서…“회사의 핵심은 언제나 사람”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성장 마인드셋’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6일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회사의 핵심은 언제나 사람이고, 임직원의 성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강조하면서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당부했다.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본사 임직원 330명이 참여했다. 본사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이다. 장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 지역 전문가 파견, 차세대 리더 육성, 직무 전문가 육성 등으로 임직원의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인재육성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또 임원과 팀장들에게 ‘백스테이지 리더십(Back stage Leadership)’을 재차 강조하며, 소속 직원들이 성장하는 분위기 조성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장 부회장은 “성장마인드셋을 갖춘 개인과 성장마인드셋을 갖춘 회사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성장 마인드셋을 동국제강의 좋은 문화로 삼아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동국제강은 창립 기념일인 7일, 본사를 포함한 6개 사업장에서 자매결연 단체와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동국제강 임직원 자원봉사단 ‘나눔지기’를 중심으로 아동센터와 연계한 놀이공원 현장 체험 지원, 복지관 생필품 후원, DK해피박스 증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특파원 칼럼] 2022년, 외국 기자들이 한국에 대해 물은 것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2022년, 외국 기자들이 한국에 대해 물은 것들/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과거 외국 기자를 만날 때마다 받는 질문은 바로 ‘북한’이었다. 북한이 정말 핵무기를 사용할 것인지, 북한 경제는 자멸할 것인지, 서방의 대북 제재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인지, 한국의 젊은 세대는 통일을 원하는지 등 질문은 다양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만난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나, 결국 결렬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만난 외교 분야 기자들은 물론 2020년 워싱턴DC에서 만난 미국 내 문제를 취재하는 기자들도 단연코 북한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 반면 지난주 미국 호놀룰루 하와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뢰 없는 세계에서의 연결’ 콘퍼런스(미 동서센터 주최,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에서 만난 외국 기자들의 질문은 크게 달랐다. 기자가 패널로 참석한 ‘한반도의 떠오르는 이슈’ 세션에선 예상과 달리 단 한 번도 북한 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 올해 들어 북한이 잇달아 미사일을 발사했고,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되는 와중이라는 점에서 큰 변화로 느껴졌다. 객석을 채운 50여명의 세계 각국 기자와 학자들은 오히려 한국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관심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배경은 무엇인지, 그가 소득 불평등을 완화시킬 정책적 수단을 갖고 있는지, 한류 확산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등을 물었다. 외교 분야에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한일 관계가 진전될 가능성을 궁금해했다. 베트남에서 온 기자는 윤석열 정부가 법인세 완화를 관철시킬 수 있을지, 급등한 집값을 잡을 수 있을지 등 구체적인 질문을 해서 한국을 전문적으로 취재한 적이 있냐고 되물어 보았다. ‘그냥 한국 자체에 관심이 많다’는 답이 돌아왔다. 리셉션에서 ‘나의 아저씨’ ‘이태원 클라쓰’ 같은 드라마나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싸이 등 가수, ‘기생충’ ‘미나리’ 등 영화를 화제에 올리는 기자들이 많은 것도 예전과 달라진 점이었다. 펜데믹으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했던 지난 3년간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음을 실감했다. 북핵 위주의 외교에서 탈피해 문화, 기술, 환경,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역량을 확장해야 한다는 외교관들의 발언이 어떤 맥락이었는지도 이해가 됐다. 이에 이른바 ‘국뽕’의 환희도 느꼈지만 그 이면, 즉 외국 기자들은 왜 북한에 대한 관심을 잃었는지 궁금했다. 여러 기자들이 “북핵 문제는 더이상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는 실망감을 표출했다. 워싱턴DC에서 미국 행정부 관리들에게서 듣던 언급과 같은 맥락이었다. 북한에 대한 질문이 사라진 건 국제 무대에서 역량이 커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북한 문제는 이제 해법이 없다는 좌절이 동시에 작용했을 테다. 이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인 북한 이슈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것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이런 생각을 나누던 대만 기자는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고 공론화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서 미국은 자신의 국익을 저버리면서까지 타국을 돕지 않는다는 것을 우린 배웠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이를 공론화하고 세계의 관심을 끌어내는 지루하고 외로운 싸움은 오로지 한국 정부의 몫이라는 의미다. 한국의 화려한 국제 무대 부상 뒤에는 여전히 북핵이라는 짙은 그림자가 있었다.
  • 고려인 낡은 가방… 85년 민족혼 가득

    고려인 낡은 가방… 85년 민족혼 가득

    카자흐스탄과 수교 30주년 기념 생존 의지 보인 농지 개척 사진 홍범도 수위로 일한 극장 모형 신문·희곡 등 한글 사료도 풍성 고난 속 문화예술 희망 엿보여하루아침에 강제 이주 명령이 떨어지면 가방엔 무얼 챙겨야 할까. 모든 생활을 포기하고 중앙아시아로 떠나야 했던 고려인들은 크지 않은 여행가방에 옷가지와 함께 책이나 공연에 필요한 소품 같은 것들을 챙겼다고 한다. 문화예술을 통해 어딜 가서든 민족혼을 잊지 않고자 했던 그들의 의지였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의 정착 역사를 보여 주는 전시 ‘와싹와싹 자라게’를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 KF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의 정착 85주년이기도 하다. 전시관 입구에는 중앙아시아에 외따로이 떨어졌던 고려인처럼 낡은 갈색 여행가방 하나가 쓸쓸히 놓여 있다. KF갤러리 관계자는 “당시 실제로 썼던 여행가방”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를 둘러보면 그 여행가방에 단순히 옷가지와 같은 생활필수품만 챙긴 것이 아님을 눈치챌 수 있다. 전시의 주를 이루는 사진에는 당시 학생들이나 교사, 우리말로 연극을 선보인 연극인들, 한글 신문 ‘레닌기치’ 사원들과 출판사 관계자 등 우리 문화를 지키고자 했던 고려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레닌기치를 계승해 오늘날까지 발간되는 고려신문,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명맥을 잇는 고려극장 등은 고려인들이 척박한 땅에서도 이어 간 민족혼을 엿보게 한다. 전시 중간에는 낯선 땅에 정착해야 했던 고려인들의 치열했던 생존 흔적도 살필 수 있다. 강제 이주는 1937년 8월 21일 스탈린이 고려인강제이주명령서에 서명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고려인들이 도착한 일대는 진펄과 갈밭, 소금밭뿐이었다. 고려인들은 이듬해 봄부터 갈대를 베고, 땅을 고르고, 메마른 땅에 물을 대어 볍씨를 뿌렸다. 척박한 땅에 집을 짓고 개척했던 고려인들의 사진은 이들이 뿌린 씨가 황무지를 푸른 옥토로 변신시켰다는 설명과 함께 그들의 강인한 의지를 느끼게 한다.생활이 나아진 고려인들은 자신의 부귀영화 대신 문화예술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소련은 고려인들에게 모국어 고등교육을 금지시켰지만 문화예술 활동에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지식인들은 극장과 신문사로 모여 민족문화의 명맥을 이어 갔고, 수많은 한글 문학 단행본과 희곡 등이 탄생했다. 고려극장은 ‘봉오동전투’를 이끌었던 홍범도 장군이 수위로 근무한 역사도 품고 있었다. KF 관계자는 “현재 고려인들은 카자흐스탄 엘리트 계층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며 “5세대까지 내려와 한글이 익숙하진 않지만 고려신문과 고려극장 등을 통해 선조들이 지키고자 했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명인 ‘와싹와싹 자라게’는 고려인 1세대 극작가 연성용이 1933년에 작사·작곡한 노래 ‘씨를 활활 뿌려라’의 후렴구 가사다. 바람에 와사삭, 와싹 스치는 농경지의 빼곡한 벼 잎들을 상상하게 하는 이 가사는 고려인들의 희망을 보여 주는 말로 고단한 삶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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