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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궁지 몰린 푸틴, 생화학무기 사용 명확한 징후”…“핵폭탄도 가능”(종합)

    바이든 “궁지 몰린 푸틴, 생화학무기 사용 명확한 징후”…“핵폭탄도 가능”(종합)

    바이든 “러 궁지 몰리니 이젠 ‘가짜깃발’ 작전”러, 생화학무기 대규모 비축…푸틴 정적 숙청중국, 러 지원사격 “미가 생화학 실험실 운영”NYT “푸틴, 나가사키 후 핵폭탄 선택 가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궁지에 몰리니 생화학무기를 쓰려는 명확한 징후를 포착했다며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냉전시기 생화학 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다. 바이든 “푸틴, 궁지 몰렸다”러 생화학무기 공격 빌미 조작 주장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렸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미국 200대 기업을 대변하는 이익단체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 이제는 미국에 있는 우리가 유럽에 화학 무기뿐만 아니라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새로운 ‘가짜깃발’(false flag) 작전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냥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가짜깃발’ 작전은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꾸며 상대를 공격할 빌미를 조작해내는 군사적 수법을 의미한다.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는 그(푸틴 대통령)가 둘다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명확한 징후”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 정부 당국자와 동맹국 관계자들의 경고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생·화학무기는 국제법으로 금지됐지만 푸틴은 집권 후에도 화학무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찰총국(GRU)은 2018년 3월 영국에 머물고 있던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소련 시절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했다. 2020년 8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政敵)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는데, 그의 몸에서도 노비촉이 검출됐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사드 정권 측도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러 “미가 우크라서 생물무기 진행” 주장미 “러 생화학 무기 쓰려 허위정보 뿌려”  러시아 외교부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에서 페스트, 콜레라, 탄저병 등 생물무기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미국이 이를 배후에서 지원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화학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민을 겨냥해 화학무기를 터뜨리는 자작극을 벌인 뒤 러시아 소행으로 위장하려 한다고 거들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생화학무기 사용을 염두에 두고 허위정보를 뿌리는 것일 수 있다고 러시아의 이런 행태를 분석했다. 예상과 달리 지속되는 고전을 극복할 수단으로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빌미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다. 서방 군사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조작한 허위정보를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주장할 명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中 “미, 우크라 실험실에 2억 달러 투자”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도 러시아를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편에 서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 수십 개를 운영 중”이라면서 “미국은 이들 실험실 운영에 이미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연구 목적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러시아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러시아와 중국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바이든 정부는 “완전한 헛소리”, “노골적인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NYT “푸틴 궁지 몰리면 핵폭탄 선택도”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생화학 무기 사용과 관련한 어떠한 결정과 관련해서도 후과가 따를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각자 추론과 주장에 대한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생화학 무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선택할 극단적 수단이 될 가능성을 두고 우려가 제기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일 기명 칼럼에서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린다면 “화학무기나 (2차 대전) 일본 나가사키 이후 처음으로 핵폭탄을 발사한다는 선택을 내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건 생각하기조차 싫지만 “그저 가능성일 뿐이라고 무시한다면 극단적으로 순진한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젤렌스키 암살 위한 ‘푸틴 비밀병기’, 우크라 입국했다

    젤렌스키 암살 위한 ‘푸틴 비밀병기’, 우크라 입국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병기’가 우크라이나로 침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소속의 추가 병력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고위 정치인들을 암살하는 임무를 띠고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바그너는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려고 설립된 회사로, 그동안 러시아가 개입된 전쟁에서 꾸준히 작전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푸틴의 비밀병기’라 불린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몇 주 전부터 바그너 그룹 소속의 러시아 용병들이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것을 경고해왔다. 바그너 소속의 ‘푸틴 비밀병기’는 지난 2월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했지만, 임무 완수에는 실패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바그너의 오너인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연계된 또 다른 무장단체가 오늘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면서 “이들의 주요 임무는 우크라이나 최고 군사 및 정치 지도부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 용병들은 젤렌스키 대통령 외에도 데니스 쉬미할 우크라이나 총리, 우크라이나 영화제작가 출신의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실장 등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후,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위해 암살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너 무장세력 외에도 체첸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주요 정치인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사업가인 프리고진의 재정적 후원을 받고 있다. 프리고진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정한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중의 한 사람이며, 올리가르히들은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재산이 동결되는 등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프리고진은 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지명수배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피란한 인구는 648만 명, 민간인 사망자는 902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국외 피란민 중 150만 명 이상이 아동이고 이들이 인신매매 등을 당할 위험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 모습 감춘 미컬슨, 마스터스도 안나온다

    모습 감춘 미컬슨, 마스터스도 안나온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첫 50대 메이저 우승기록을 세운 필 미컬슨(52·미국)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 27년만에 불참한다. 미컬슨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추진되는 슈퍼골프리그(SGL)를 지지하고 PGA 투어를 비판하다 여론의 역풍을 맞고 PGA 투어에 집중하겠다며 자숙에 들어갔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보도에 따르면 미컬슨은 오는 4월 5일 열리는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컬슨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7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마스터스에 출전해 2004년, 2006년, 2010년 세 차례 우승했다. 미컬슨은 지난 1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이후 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미컬슨은 지난해 SGL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PGA 투어가 탐욕적이라고 비판에 나섰다가 동료 골퍼들의 비난을 받았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미컬슨은 자신의 후원사인 KPMG, 워크데이, 암스텔 등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고, 2004년부터 미컬슨을 후원했던 골프용품 업체 캘러웨이도 후원을 잠정 중단하겠다며 등을 돌렸다. 결국 미컬슨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이기적이고 무지하다”며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누구나 실수는 한다”면서 “그가 PGA 투어로 돌아오길 희망한다. 팬들도 환영하며 기뻐해 줄 것”이라면서 복귀를 촉구했다.
  • 세종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립 ‘잰걸음’...2025년 개관

    세종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립 ‘잰걸음’...2025년 개관

    오는 2025년 세종에 개관 예정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립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국토교통부는 22일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체계적인 운영과 도시·건축 자료 수집 및 전시 협력 등을 위해 8개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건축공간연구원과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축학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새건축사협의회, 한국건축가협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조경학회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성공적인 개관과 박물관 운영을 위해 도시 및 건축 자료 기증 및 대여, 복제품 제작 등 자료 확보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후원·인적교류·시설지원을 비롯한 박물관 운영과 전시 자문 및 연계 프로그램 등 시설 및 특별전 등에도 나선다. 세종 박물관단지에 조성되는 도시건축박물관은 우리나라 도시·건축 자료 보전과 전시, 교육 및 연구의 중요 거점시설로 올해 설계를 마친 후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대지 1만 1970㎡에 지하 2층, 지상 3층의 연면적 2만 3457㎡로 총 949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삶을 짓다, 한국 도시건축 1950-2010, 한국전쟁에서 세계의 장으로’라는 주제로 전시기획안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도시 건축박물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속보] 정신이상설 푸틴, 급발진 우려… 바이든 “생화학무기 징후 명확”

    [속보] 정신이상설 푸틴, 급발진 우려… 바이든 “생화학무기 징후 명확”

    궁지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학무기나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푸틴이 생화학무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징후가 명확하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미국이 갖고 있는) 정보에 대해 말하지는 않겠지만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에 직접 경고를 보낸 바 있다. 생·화학무기는 국제법으로 금지됐지만 푸틴은 집권 후에도 화학무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찰총국(GRU)은 2018년 3월 영국에 머물고 있던 러시아 출신의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을 소련 시절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으로 암살했다. 2020년 8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政敵)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중독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는데, 그의 몸에서도 노비촉이 검출됐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사드 정권 측도 여러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화학무기 사용한 푸틴…급발진 우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아드리안 퍼넘 심리학 교수는 BBC에 “푸틴이 악랄한 방식으로 급발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푸틴과 같은 ‘자기 선전의 희생자’는 소수의 인원의 말만 듣고 다른 사람은 모두 차단한다는 점에서 외부 세계에 대한 잘못된 관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 국장은 푸틴의 정신 상태에 대해 “그는 오랜 세월동안 끌어오르는 불만과 자신의 야망을 불 태우며 자기 만의 생각을 강화하고 다른 견해를 멀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는 2014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에게 푸틴이 “딴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고대 압독국 유적 발굴 40주년’ 기념행사 쏟아진다

    ‘고대 압독국 유적 발굴 40주년’ 기념행사 쏟아진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고대국가 ‘압독국(경북 경산 소재)’의 핵심 유적인 임당유적(경산 임당동, 조영동, 부적리고분군) 발굴 40주년을 맞아 관·학·연이 뜻을 모아 특별기획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21일 오후 3시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영남대학교박물관, 경산시, (재)세종문화재연구원, (재)영남문화재연구원, (재)한빛문화재연구원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5개 기관은 임당 발굴 4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시민 홍보 및 행사를 후원하고, 임당유적 발굴·연구 성과 특별기획전시회 및 학술세미나, 임당유적전시관(가칭) 전시 및 운영 방향 모색 정책세미나 개최, 관련 교육 프로그램 추진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영남대박물관은 1982년 발굴한 임당5·6·7호분의 최신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특별기획전시회 ‘고분에 고분을 더하다’를 개최하고, 경산시와 함께 임당유적전시관 운영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경산시는 4월부터 12월까지 ‘압독국 왕, 영원불멸을 꿈꾸다’를 주제로 생생문화재사업을 추진하고, 11월에는 경산시립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재)영남문화재연구원은 ‘경산 임당동 저습지유적으로 본 압독국 문화’ 조사연구회를 실시하고, (재)한빛문화재연구원은 시민을 위한 경산지역 고고학 발굴 관련 단행본을 발간한다. (재)세종문화재연구원도 관련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이번 협약 체결로 임당유적을 학술·전시·교육·체험 등 다각도에서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성 영남대학교 박물관장은 “임당유적 발굴 40주년 기념행사를 관·학·연이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임당유적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애니멀S] 산불의 또 다른 비극...불구덩이 속에 남겨진 어미 소의 죽음

    [애니멀S] 산불의 또 다른 비극...불구덩이 속에 남겨진 어미 소의 죽음

    죽음의 현장 동물권행동 카라의 신입 활동가로서 현장을 나가게 되면, 살아있는 동물을 구조할 수 있는 현장에 도착하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얼마전 처음 발 디딘 곳은 산불이 그을리고 간 울진의 한 축사였습니다. 아직 꺼지지 않은 불씨가 비닐을 태우는 비릿한 냄새와 곳곳에 녹아내려버린 건축자재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의 한 가운데는 죽은 소 ‘소원’이가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소 주인은 동물들을 챙기지 못하고 탈출했고, 소원이는 하반신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약물 치료를 시작한지 이틀만인, 3월 8일 새벽에 소원이는 죽었습니다.살아있는 소들 사이에 누워있던 소원이의 몸은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엉덩이와 뒷다리에 넓은 화상 자국이 선명했고 부러진 것으로 추정되는 앞다리는 몸에 포개져 있었습니다. 화염을 마주한 공포와 탈출하려던 절박함은 몸에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재난 속에서도 움튼 생명 비극 속 위안은 소원이가 도살장으로 끌려가지 않았고, 약물 치료를 시도해서 죽음 직전의 고통이 덜 했을 거라는 점입니다. 제 발로 걸어 나가지 못한 축사에서 소원이는 포클레인에 매달려 나왔지만 향한 곳은 도살장이 아닌 터 좋은 땅이었습니다.한국의 소들은 축사를 벗어나 향하게 되는 곳은 도살장뿐이기에, 평생을 살았던 곳에서 눈 감은 소원이가 다른 소들은 한편으로 부러울까요?  소원이는 누군가의 식탁 위 고깃덩어리가 아닌, 몇 개월 뒤면 흙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정중한 장례는 그 과정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이었습니다. 소원이가 필사적으로 불길을 탈출하려던 날, 같은 축사에서 송아지가 태어났습니다. 비록 처참한 환경 속에서 태어났지만, 아직 다리의 감각을 익히는 듯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송아지의 모습은 사랑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존엄한 죽음과 갓 태어난 생명의 활기찬 발길질을 목도한 것은 앞으로의 제 활동에서도 의미 있게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남겨진 과제, 그리고 희망 재난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에게 가혹합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동물들에게 피난길은 없었습니다. 산불이 타버리고 남겨진 자리에 발 딛고 있던 동물들은 고군분투하며 살아남은 것일 겁니다. 많은 것을 잃은 재난이었지만 삶에 대한 투쟁은 다양한 모양새로 계속 이어집니다. 카라는 이후 재난재해에서 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정책 활동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반려동물, 농장동물, 야생동물 등 분류에 따른 행동요령, 피난 장소, 구호 방법, 인도적 행동 의무화 등을 포함한 매뉴얼 마련을 지자체와 정부에 촉구합니다. 정책적인 변화와 더불어 위기 상황에서도 동물을 포함한 대응체계의 필요성을 많은 시민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제로 죽은 동물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동물들의 내일은 무사하길 바랍니다. 같은 마음으로 후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울진의 현장에서 희망을 찾고자 뛰어다닌 모든 이들에게도 존경을 표합니다. 첫 현장의 모습은 예상과 달랐지만 그 속에서 생명과 죽음과 희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모든 생명이 동일한 무게로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더욱 힘차게 걸어보고자 합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매화와 함께 봄이 왔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매화와 함께 봄이 왔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남도 쪽에서는 봄소식이 한창이다. SNS엔 매화가 피었다고 꽃 사진을 올리는 분들이 많았다. 탐매(探梅)를 하는 분들의 소식이 늘어 가며 필자도 설레는 마음이 더해졌다. 혹시나 하고 며칠 동안 박물관 정원의 이곳저곳을 점심시간마다 다니며 꽃소식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꽃은 보이지 않았다. 작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는 개화의 봄이었다. 매년 박물관에 핀 꽃을 탐구한다. 박물관 정원은 100여종 이상의 수목과 야생화가 있는 곳이다. 매화로부터 시작한 꽃소식은 진달래와 철쭉으로 걷잡을 수 없이 뻗어 나간다. 이제부터는 꽃잔치가 서서히 열리는 시기이고, 그 소식은 매화로부터 전달받을 것이다. 박물관의 매화는 거울못 앞의 석조물 정원 초입에서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한다.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이다. 소나무가 늘어선 길로 가는 보신각 종각 앞에 피는 매화도, 박물관 건물 뒤편에 있는 후원의 담장과 함께 어우러진 매화도 곧 소식을 전할 것이다. 한동안 매화가 피는 곳들을 서성거렸지만 꽃을 품은 몽글몽글한 봉오리만 보이기에 마음만 자꾸 내달렸다. 일주일을 거의 매일 간 끝에 드디어 첫 매화를 발견한 기쁨이란. 여러 나무 중 딱 두 그루에서 한 송이와 두 송이가 피어 있었다. 4대 매화라 불리는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홍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가 있다. 그곳에 가서 보면 좋겠지만 멀리 못 간다면 박물관 석조물 정원에서 보는 매화는 어떤가. 이곳에서도 매화를 즐기기엔 충분하다. 매화를 본 후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실에 전시된 조희룡(趙熙龍)의 홍백매도(紅白梅圖)를 감상해도 좋겠다. 두 그루의 오래된 매화나무 가지는 쭉쭉 뻗어 힘이 넘치고, 가지 끝에 아름다운 분홍색과 흰색 꽃들이 활짝 피어 있다. 얼마 전까지 동원 기념실에 전시돼 있었던 조선의 문인화가 전기(田琦)가 그린 매화초옥도(梅花草屋圖)도 같이 보면 좋았겠지만, 그 아쉬움은 분청사기·백자실의 백자가 전시된 사랑방에 가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매화가 눈송이처럼 흐드러지게 핀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 백자를 배경으로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봄은 기적이다. 마른 가지에 파란색 물이 오르고 꽃이 피어 오르는 기적이다.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봄의 기적이 자리 잡기를.
  • 靑, 74년간 권부의 심장…DJ도 文도 이전 원했다

    靑, 74년간 권부의 심장…DJ도 文도 이전 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을 서울 용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청와대가 영욕의 역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고, 수많은 공무원과 정치인이 근무하고 싶어 했던 청와대는 74년간 ‘권부의 심장’이었다.현재의 청와대 자리는 고려시대인 1104년 남경 궁궐터로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곳에 조선 태조 4년(1395년) 경복궁이 창건되며 궁궐의 후원이 조성됐다. 임진왜란 후 폐허가 됐다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며 이 자리에 경무대(景武臺)를 뒀는데, 인재를 등용하는 과거장 기능을 했다. 조선총독부는 이곳에 건물을 짓고 총독관사로 이용했고,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며 경무대라는 이름을 짓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집무실 등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 청와대의 기원이다. ‘푸른 기와집’이라는 의미의 청와대(靑瓦臺)라는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은 윤보선 전 대통령이다. 1960년 4·19 혁명 이후 취임한 윤 전 대통령은 경무대라는 이름에 대한 국민의 원성이 큰 점을 고려해 미국의 ‘화이트 하우스‘(백악관)와 대조적인 ‘블루 하우스’라는 뜻을 가진 청와대로 개칭했다. 이후 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까지 12명의 대통령이 사용했다. 현대사에서 청와대는 역사의 중요한 장면마다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1968년 1월 12일 김신조 등 북한 무장대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살해를 목표로 청와대 뒷산으로 침투한 ‘1·21 사태’가 있다. 1979년 10월에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부지 내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탄에 맞고 숨진 ‘10·26 사태’가 벌어졌다. 문민정부 들어 국민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정권교체기마다 이전 문제가 거론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 집무를 추진했으나 경호·비용 문제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집무실, 비서실, 경호실 이전을 검토했으나 같은 이유로 중단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했으나 결국 보류됐다.
  • 靑, 74년간 권부의 심장… DJ도 文도 이전 원했다

    靑, 74년간 권부의 심장… DJ도 文도 이전 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실을 서울 용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청와대가 영욕의 역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하고, 수많은 공무원과 정치인이 근무하고 싶어 했던 청와대는 74년간 ‘권부의 심장’이었다. 현재의 청와대 자리는 고려시대인 1104년 남경 궁궐터로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곳에 조선 태조 4년(1395년) 경복궁이 창건되며 궁궐의 후원이 조성됐다. 임진왜란 후 폐허가 됐다가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며 이 자리에 경무대(景武臺)를 뒀는데, 인재를 등용하는 과거장 기능을 했다. 조선총독부는 이곳에 건물을 짓고 총독관사로 이용했고,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며 경무대라는 이름을 짓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집무실 등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 청와대의 기원이다.‘푸른 기와집’이라는 의미의 청와대(靑瓦臺)라는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한 사람은 윤보선 전 대통령이다. 1960년 4·19 혁명 이후 취임한 윤 전 대통령은 경무대라는 이름에 대한 국민의 원성이 큰 점을 고려해 미국의 ‘화이트 하우스‘(백악관)와 대조적인 ‘블루 하우스’라는 뜻을 가진 청와대로 개칭했다. 이후 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까지 12명의 대통령이 사용했다.현대사에서 청와대는 역사의 중요한 장면마다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1968년 1월 12일 김신조 등 북한 무장대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살해를 목표로 청와대 뒷산으로 침투한 ‘1·21 사태’가 있다. 1979년 10월에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부지 내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탄에 맞고 숨진 ‘10·26 사태’가 벌어졌다. 문민정부 들어 국민과의 소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정권교체기마다 이전 문제가 거론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 집무를 추진했으나 경호·비용 문제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부서울청사 별관으로 집무실, 비서실, 경호실 이전을 검토했으나 같은 이유로 중단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했으나 결국 보류됐다.
  • 대통령실 들어서는 용산 ‘정치 중심지’로 부상… 종로·광화문 정치 상징성 약해질 듯

    대통령실 들어서는 용산 ‘정치 중심지’로 부상… 종로·광화문 정치 상징성 약해질 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밝히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막을 열게 됐다. 대통령 집무실이 한양 도성 사대문 밖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청와대가 있는 종로·광화문 일대가 지닌 정치적 상징성은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용산 땅은 일찍이 군사적 요충지로서 외세의 침입이 끊이지 않았다.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청나라 군대가 주둔했고, 청일전쟁 때 일본군이 상륙한 곳도 용산이었다.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면서 일본군이 용산에 자리를 잡았고 이후 용산 일대에는 일본군의 주요 군사 시설이 들어섰다. 광복 후에는 미군이 주둔하면서 오랜 시간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금단의 구역’이 되었다. 용산은 1990년 6월 한미 정부가 용산기지를 이전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새 전기를 맞았다. 2003년 5월 한미 정상이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을 합의한 데 이어 2005년 10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용산기지의 국가공원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계획에 따라 향후 용산공원 조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당선인의 ‘용산 대통령실’ 선언에 따라 권력의 정점을 상징하던 청와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윤 당선인의 구상에 따르면 청와대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현재의 청와대 자리(서울 종로구 세종로 1번지)는 조선 태조 4년(1395년) 경복궁이 창건되면서 궁궐의 후원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가 경복궁을 청사 부지로 사용하면서 지금의 청와대 부지를 공원화했다. 1939년 조선총독부가 이곳에 건물을 짓고 총독관사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최고 통치자의 공간이 됐다.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경무대’라는 이름을 짓고 관저 및 대통령 집무실로 이 건물을 사용하게 된 것이 청와대의 시작이다. 1960년 윤보선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청와대’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62년 동안 ‘청와대’는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단어로 통했다. 특히 광화문 인근에 정부서울청사와 서울지방경찰청 등 주요 시설이 자리하면서 이 일대가 정치·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지역이 지닌 그 영향력이 약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윤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 용산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신중론 등 여론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용산 지역에 추가적인 도시 규제는 없다는 방침을 오 시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용산 일대 개발·정비 사업이 무산되거나 변경, 지연될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국방부 청사 인근에는 한강로1가 특별계획구역과 삼각맨션 특별계획구역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삼각맨션 특별계획구역의 경우 지상 35층 주상복합 3개 동, 150실의 업무시설 1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구역은 준주거지역이라 최고 120m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인근 국방부 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면 고도 제한으로 정비 사업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와대 인근의 고도 제한은 인왕자연경관지구와 경복궁 주변 고도지구로 인한 것”이라며 “국방부 청사 인근 지역 고도 제한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이건 못 참지]“사지 말고, 고쳐 쓰세요”…20년 만에 돌아온 ‘신세기 아나바다’

    [이건 못 참지]“사지 말고, 고쳐 쓰세요”…20년 만에 돌아온 ‘신세기 아나바다’

    ‘아나바다’ 운동이라는 게 있었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세기말 캠페인이다. 1998년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20여년이 흐른 지금, 이 운동이 유통가의 새로운 트렌드로 거듭났다. 모든 것이 넘쳐흐르는 풍요의 시대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된 일일까. ●MZ세대의 미닝아웃과 ‘신세기 아나바다’의 등장 아나바다의 재등장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문화 ‘미닝아웃’과 관련이 있다. 상품 구매 행위를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삼는 젊은 세대의 등장에, 기업도 무작정 물건을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이런 소비자들에게 소구할 ‘지속가능성의 가치’가 상품에 더해지기 시작한 배경이다.생활용품 전반을 취급하는 무인양품은 이런 ‘신세기 아나바다’ 운동을 이끄는 대표적인 회사다. 상품을 개발할 때 ‘확장성’을 고민하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간단한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생활 속에서 여러 용도로 개조해 쓸 수 있도록 한다. ‘SUS 선반’은 사용자의 생활 환경이 바뀔 때마다 칸이나 수, 소재의 조합을 변경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필요에 따라 TV받침대, 옷장, 팬트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오래된 상품을 새것처럼 바꿔주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토종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온·오프라인으로 ‘1대1 프로덕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낡은 제품을 수리할 때 단순히 부품을 교체해주는 게 아니라, 아예 처음 살 때의 상태로 되돌려주는 게 특징이다. 코오롱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는 고객과 상담을 통해 더는 입지 못하게 된 옷을 다시 입을 수 있도록 수선해주는 ‘박스 아틀리에’라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상품을 사라고 부추기는 기존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사지 마세요”…반전 마케팅의 미래는“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 업계에서 이런 ‘반전 마케팅’의 원조로 꼽히는 곳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다. 파타고니아는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우리 회사의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광고 캠페인을 공개한 적이 있다. 그냥 사지 말라고 한 게 아니다. 환경에 영향을 주는 재킷을 비롯해 물건을 구매할 때 깊이 생각하고 최대한 적게 소비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파타고니아의 매출은 이 캠페인 이후 40%나 급증했다고 한다. 파타고니아는 매년 매출액의 1%를 환경단체에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블랙프라이데이 수익 전액을 기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이 과소비를 부추기는 시대에 정반대 가치를 전하면서 오히려 틈새를 찾는 기업들의 움직임으로 보인다”면서 “친환경, ESG 열풍 속 이런 시도와 움직임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월 50만원 구단주, 베냉 청년 희망슛

    월 50만원 구단주, 베냉 청년 희망슛

    GDP 112위… 축구 어려운 환경 이세현씨 등 10명 매달 후원금 작년 코치진 포함 24명 팀 신설 이씨 “생계 탓 축구 못 할 일 없길”20대 대학생과 청년 등 10명이 힘을 모아 서아프리카 작은 국가 베냉에 축구팀을 만들고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다. 구단명은 ‘FC 알바트로스’. 너무 큰 날개 탓에 평소에는 잘 날지 못하다가 태풍이 오면 가장 멀리, 힘차게 난다는 새 ‘알바트로스’에서 따왔다고 한다. 현지 선수들이 가난과 어려움을 딛고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이 담겼다. 2년 전 동네 친구와 동생 등 지인 9명을 설득한 끝에 지난해 구단을 설립한 대학생 이세현(26)씨는 17일 매달 구단 운영비로 50만원을 지급한다고 했다. 10명이 각자 5만원씩 내는 식이다. 국내총생산(GDP) 112위로 경제 사정이 넉넉치 않은 베냉에서 50만원은 축구화와 유니폼 등을 사고 최소한의 훈련을 할 수 있는 운영 비용이다. FC 알바트로스에는 코치진을 포함해 24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현지 선수들을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코치가 이씨에게 보내주는 훈련 사진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달받고 있다.이씨는 단순히 돈을 보내는 것을 넘어 구단명과 엠블럼을 만들고 축구용품 회사 등을 찾아다니며 후원을 부탁했다. 이씨는 “소년가장으로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축구는 꿈도 못 꾸었던 선수도 있고 차비가 없어 연습을 하러 수 십㎞를 걸어오다가 경기를 포기한 선수도 있었다”면서 “현지 코치에게 ‘선수들이 잘 먹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얘기를 듣고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FC 알바트로스의 로고를 새겨 직접 제작한 맨투맨 티셔츠와 휴대전화 액세서리 등을 파는 블로그 마켓도 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매달 용돈 20만원을 받는 평범한 대학생 이씨가 지구 반대편의 조그만 나라 선수들을 위해 후원하는 이유는 6년 전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에서의 해외봉사 경험 때문이다. 원래 축구를 좋아해 키라바시에 축구공을 챙겨 갔다는 이씨는 “현지 친구들과 축구를 했더니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항상 제가 오기를 기다리곤 했다”며 “가난 때문에 부모님의 일을 도와야 하거나 축구공 등 인프라가 없어 축구를 좋아해도 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런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했다. 이씨의 꿈은 현재 4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FC 알바트로스를 3부 리그에 진출시키고 이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만들어 세계 최강의 축구팀으로 키우는 것이다.
  • 韓 대학생이 나눈 공 차는 즐거움···서아프리카에 축구팀 만들었다

    韓 대학생이 나눈 공 차는 즐거움···서아프리카에 축구팀 만들었다

    국내 청년 10명, 십시일반 후원금 모아서아프리카에 베냉에 축구 구단 신설“가난에 공 차지 못하는 현지 선수들 돕고파”코치·선수단 24명으로 이뤄진 FC알바트로스 탄생20대 대학생과 청년 등 10명이 힘을 모아 서아프리카 작은 국가 베냉에 축구팀을 만들고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다. 구단명은 ‘FC 알바트로스’. 너무 큰 날개 탓에 평소에는 잘 날지 못하다가 태풍이 오면 가장 멀리, 힘차게 난다는 새 ‘알바트로스’에서 따왔다고 한다. 현지 선수들이 가난과 어려움을 딛고 세계 최고의 축구팀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이 담겼다. 2년 전 동네 친구와 동생 등 지인 9명을 설득한 끝에 지난해 구단을 설립한 대학생 이세현(26)씨는 매달 구단 운영비로 50만원을 지급한다고 17일 말했다. 10명이 각자 5만원씩 내는 식이다. 국내총생산(GDP) 112위로 경제 사정이 넉넉치 않은 베냉에서 50만원은 축구화와 유니폼 등을 사고 최소한의 훈련을 할 수 있는 운영 비용이다. FC 알바트로스에는 코치진을 포함해 24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현지 선수들을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코치가 이씨에게 보내주는 훈련 사진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달받고 있다.이씨는 단순히 돈을 보내는 것을 넘어 구단명과 엠블럼을 만들고 축구용품 회사 등을 찾아다니며 후원을 부탁했다. 이씨는 “소년가장으로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축구는 꿈도 못 꾸었던 선수도 있고 차비가 없어 연습을 하러 수 십㎞를 걸어오다가 경기를 포기한 선수도 있었다”면서 “현지 코치에게 ‘선수들이 잘 먹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얘기를 듣고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FC 알바트로스의 로고를 새겨 직접 제작한 맨투맨 티셔츠와 휴대전화 액세서리 등을 파는 블로그 마켓도 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매달 용돈 20만원을 받는 평범한 대학생 이씨가 지구 반대편의 조그만 나라 선수들을 위해 후원하는 이유는 6년 전 남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에서의 해외봉사 경험 때문이다.원래 축구를 좋아해 키라바시에 축구공을 챙겨갔다는 이씨는 “현지 친구들과 축구를 했더니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항상 제가 오기를 기다리곤 했다”며 “가난 때문에 부모님의 일을 도와야 하거나 축구공 등 인프라가 없어 축구를 좋아해도 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런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찾았다”고 했다. 이씨의 꿈은 현재 4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FC 알바트로스를 3부 리그에 진출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이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만들어 세계 최강의 축구팀으로 키우는 것이다.
  • ‘성남FC 수사무마’ 검토한 검찰… 수원지검 보내 결자해지 가닥

    ‘성남FC 수사무마’ 검토한 검찰… 수원지검 보내 결자해지 가닥

    ‘성남FC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한 검찰 고발 건이 수원지검으로 이송되면서 결국 ‘결자해지’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성남FC 수사무마 의혹 사건 일체를 수원지검에 넘겼다. 지난 1월 사건이 배당된 이후 내부에서 한 달 넘게 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관할인 수원지검에서 다루는 게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는 성남FC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월 시민단체와 도태우 변호사가 각각 고발장을 접수해 놨다. 수원지검에서 사건을 배당받은 형사1부(부장 김형석)가 결국 서울중앙지검 고발 건까지 건네받아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남FC 수사무마 의혹은 2015~2017년 네이버와 두산 등 6개 기업의 민원을 해결해 준 대가로 프로축구 성남FC 구단에 약 160억원의 후원금과 광고비가 흘러들어간 사건에서 불거졌다.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을 낸 해당 사건에 보완수사를 요구할지를 놓고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일선 수사팀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박하영 당시 차장검사가 사직하는 등 논란이 일었고 박 지청장은 직권남용, 강요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사건의 발단이 된 성남FC 160억원 후원금 사건은 현재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보완수사 중인데 어떻게 결론이 나는지를 살펴보면서 수사무마 의혹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무마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박 전 차장검사와 박 지청장에게 검찰이 소환조사를 통보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은 아직 없다. 더군다나 수사무마 의혹은 현재 공수처에도 3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있기 때문에 결국 공수처로 이첩될 수도 있다. 공수처법 제24조에 따르면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고위공직자 사건에 대해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하면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
  • ‘성남FC 수사무마’ 결국 수원지검서 결자해지?…결론까진 시간 걸릴듯

    ‘성남FC 수사무마’ 결국 수원지검서 결자해지?…결론까진 시간 걸릴듯

    ‘성남FC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한 검찰 고발 건이 수원지검으로 이송된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성남지청의 상급기관인 수원지검에서 결국 ‘결자해지’를 하게 된 것이다. 다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성남FC 수사무마 의혹 사건 일체를 수원지검에 넘겼다. 지난 1월 사건이 배당된 이후 내부에서 한달 넘게 검토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해당 사건은 수원지검 산하의 성남지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관할을 따지면 수원지검에서 다루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수원지검에 접수된 ‘성남FC 수사무마’ 사건 고발장 혐의 범위가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된 것보다 더 폭넓기 때문에 수원지검에서 수사하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에는 성남FC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월 시민단체와 도태우 변호사가 각각 고발장을 접수해놨다. 수원지검에서 사건을 배당받은 형사1부(부장 김형석)가 결국 서울중앙지검 고발 건까지 건네받아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성남FC 수사무마 의혹은 2015~2017년 네이버와 두산 등 6개 기업의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프로축구 성남FC 구단에 약 160억원의 후원금과 광고비가 흘러들어간 사건에서 불거졌다. 경찰에서 불송치 결정을 낸 해당 사건에 보완수사를 요구할지를 놓고 박은정 성남지청장과 일선 수사팀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박하영 당시 차장검사가 사직하는 등 논란이 일었고 박 지청장은 직권남용, 강요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다만 결론을 내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건의 발단이 된 성남FC 160억원 후원금 사건은 현재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보완수사 중인데 어떻게 결론이 나는지를 살펴보면서 수사무마 의혹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수사무마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박 전 차장검사와 박 지청장에게 검찰이 소환조사를 통보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은 아직 없다. 더군다나 수사무마 의혹은 현재 공수처에도 3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있기 때문에 결국 공수처로 이첩될 수도 있다. 공수처법 제24조에 따르면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고위공직자 사건에 대해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하면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검찰에 사건 이첩을 요구하거나 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연일 러시아 편드는 中...“러시아 바퀴벌레도 제재할지도”

    [여기는 중국] 연일 러시아 편드는 中...“러시아 바퀴벌레도 제재할지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기 위해 국제애견연맹이 러시아의 참가 자격을 금지한 것을 두고 중국이 러시아를 두둔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올해 개최를 앞둔 모든 국제애견연맹 행사를 러시아에서는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가 러시아 측에 전달된 것을 겨냥해 “서방의 러시아 제재는 상식 수준을 넘어섰다. 러시아에 사는 동물까지 제재 대상을 삼은 것은 지나친 편집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러시아 국영방송 tsargradTV는 국제애견연합 측이 러시아에서 개최될 모든 국제애견연맹 관련 행사를 중단하고, 국제애견연맹 회원 자격인 러시아 측에 어떠한 후원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방적인 통보문을 전달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제재 조치에는 지난 10~13일 영국에서 개최된 초대형 사냥개 참여 행사인 ‘크러프츠 도그쇼’(Crufts Dog Show)에 대한 강제 퇴출 조치도 포함돼 있었다.  더욱이 국제애견연맹 회원국이 아닌 영국이 ‘연맹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자국에서 개최된 ‘크러프츠 도그쇼’에 러시아 참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스웨덴-핀란드 애견산업연합회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직후 러시아 애견에 대한 수입 일체를 전면 중단 조치한 상태다.  또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국제 고양이 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Féline, FIFE)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될 각종 고양이연맹 관련 박람회에 러시아의 참가를 거부한다는 공식 입장을 공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중국 관영매체들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제재에 러시아 국민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 태어난 동물까지 그 범위를 확대한 것은 정신병적인 집착 수준의 제재’라면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의 제재 수준은 이란이나 북한, 시리아를 겨냥했던 것 이상의 수준’이라고 해석했다.  또, 블라디미르 골루베프 러시아애견산업연합회 회장은 “이전에는 단 한 번도 러시아 애견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는 없었다”면서 “동물에게는 어떠한 국적도 없으며, 동물이 정치를 하는 경우는 없다. 이번 조치는 연맹 내부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사례로 러시아의 관련 산업 종사자들은 이번 국제 사회의 조치에 큰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견종들은 대부분 러시아에 집중돼 있다”면서 “과거 수차례 러시아산 견종들이 크고 작은 국제 애견 행사에서 1등을 수상한 것이 그 증거다. 러시아 애견이 참가하지 않는 국제 행사는 지루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다수의 중국 누리꾼들도 러시아를 두둔하며 국제 사회의 지나친 러시아 제재를 비난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동물에게는 특정한 국적이 없고, 그들은 정치에 관여하지도 않는다”면서 “국제 사회가 러시아 동물을 원한의 대상으로 삼아 보복하는 매우 불행한 것으로, 서방 국가의 불합리한 제재는 그야말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동물들을 대상으로 보복하는 서방 국가의 제재 조치가 최종적으로 얻는 결과는 대체 무엇이냐”면서 “이런 불합리한 제재의 결과는 이 분야 산업과 시장을 망치는 행위일 뿐이다. 얼마 뒤에는 러시아산 바퀴벌레까지 제재할지 모른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생기다”고 했다.
  • [단독] “국민의힘, 정권교체로 목표 이뤘다?… 제발 정신 차리라 외치고 싶다”

    [단독] “국민의힘, 정권교체로 목표 이뤘다?… 제발 정신 차리라 외치고 싶다”

    20대 대통령 선거는 ‘5년 만의 정권교체’, ‘역대 최소 표 차 승부’, ‘극한의 진영 대결’ 같은 외피(外皮)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 정치의 ‘탈(脫)국회화’라는 매우 주목되는 특질을 내포하고 있다. 국회가 정치의 중심인 것은 맞지만, 정치의 외연은 국회 담장을 훌쩍 넘었다. 정치판에 발을 디딘 지 불과 8개월 만에 20대 대통령에 오른 전직 검사 윤석열, 국회의원 한 번 한 적 없는 20대 대선 낙선자 이재명, 국민의힘 대표 ‘0선’ 이준석이 이를 상징한다. 이런 탈국회 정치의 한 모서리에 1년 4개월짜리 ‘전직 초선’ 윤희숙이 있다. 2020년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되는 국회 연설로 세인의 이목을 붙든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 가다 부친의 부동산 논란이 불거지자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그야말로 시원하게 의원직을 던졌다. “의원직에 연연하는 건 윤희숙이 생각하는 정치가 아니다”라는 말로 정치가 무엇인지를 정치권에 되물었다. 죽어야 살고, 버려야 얻는가. 의원직 사퇴로 그는 지금 오히려 정치의 중심에 섰다. 새 정부 첫 국무총리설도 조심스레 나온다. 거칠 것 없어 보이는 이 70년생 경제학자 초짜 정치인을 15일 오후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20대 대선을 어떻게 보나. “국민이 윤석열이라는, 아무 정치 자산이 없는 사람을 불러내 대통령에 앉힌 건 결국 지금의 정치가 우리 시대에 맞지 않다, 정치를 갈아엎고 싶다는 열망 아니었나 싶다. 공인의식으로 무장돼야 할 정치판, 특히 문재인 정부와 586 집권세력의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행태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생각에 국민들이 권력과 맞짱을 뜨는 윤석열을 불러냈고 한 시대를 정리한 것이라 생각한다.” -현 정부 권력형 비리 의혹을 놓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이런 건 국기문란 사건 아닌가. 시계를 40년은 뒤로 돌린 사건들이다. 정치보복 논란이 있는데 오히려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논란이 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이들 사건을 보면서 대통령의 명시적 지시를 떠나 대통령 의중을 미리 떠받드는 행태, 소위 알아서 기는 게 더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더 큰 문제는 경제 범죄들이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대장동 개발비리, 성남FC 후원 의혹 등은 특정세력의 돈줄과 관련된 문제로, 정치가 얼마나 썩을 수 있는가를 보여 주는 사건들이다. 철저한 수사로 가려야 할 일이다.” ●“민주당이 특검 하자면 고마운 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특검 수사를 주장하는데. “고마운 일이다. 특검을 누가 임명하느냐가 문제일 텐데 국회 추천 후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 조율해 임명하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적폐 청산’을 외치며 국민을 편 갈랐다는 비판이 많다. 윤석열 정부가 이들 비리사건을 파헤친다고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우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라는 말을 끌어댄 것 자체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해선 책임회피이고 상대방에 대해선 무조건 나쁜 놈이다, DNA가 나쁘다 하며 낙인을 찍는 거다. 새 정부에서도 적폐라는 말은 쓰지 않았으면 한다. 당선인이 말했듯 시스템에 의해 수사하고 법원 판결에 맡긴다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크다. “사실 저도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때 여가부 폐지에 반대했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놀랍게도 국민 60%가 여가부 폐지를 원했다. 여기엔 다수의 여성도 포함돼 있다.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부처라는 인식이 많았다. 여가부의 원죄가 그만큼 컸던 거다. 부처 통폐합을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를 좀더 실질적으로 구현해 내는 게 중요하다.” -대선이 청년세대 젠더 갈등을 키웠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잘못했다고 본다. 우선 민주당이 페미니즘을 묘하게 써먹으면서 20~30대 남성들이 굉장한 모멸감과 박탈감을 느꼈고, 이를 국민의힘이 너무 들쑤시면서 선거 막판 2030 여성들이 대거 이재명 쪽으로 집결했다. 결코 남녀의 전쟁이 아니고, 청년세대도 점점 나이가 들면 서로 타협하고 조화를 이뤄 나갈 일인데 정치권이 갈등을 키우고 일부 언론이 부채질했다. 코로나 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 응 등 중차대한 과제를 헤쳐 가기 위해서라도 기성세대가 정신 차리고 젠더 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를 꼽는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 앞으로 나아갈 힘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고갈돼 있다. 새 정부는 이걸 채워야 한다. 우선 정신적 측면에서는 국민통합을 이루면서 원칙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갈라치기와 적폐몰이로 상처받은 국민들 마음을 치유하되 정치적 판단으로 불법과 비리를 적당히 덮어 주는 구태는 청산해야 한다. 나라의 기초체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오늘만 산다는 식으로 나라를 운영했다.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고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노력은 전무했고, 재정은 빚잔치하는 집안처럼 탕진했다. 새 정부는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를 이겨 나갈 장기적 지도를 제시하고 추진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까. “정권교체로 목표를 이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면 제발 정신 차리라 외치고 싶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싶어도 국민의힘은 죽어도 못 찍겠다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무책임 웰빙정치를 청산하고 변화를 향해 몸부림쳐야 한다.”● “저는 임차인” 화제… 이재명 저격수로 인터뷰를 끝내며 새 정부에서의 역할을 물었다. “윤 당선인이 저 안 좋아하세요. 하도 면전에서 비판을 많이 해서…”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실제로 지난해 경북지역 유세에서 윤석열 후보가 현 정부 586세력을 향해 “무식한 3류 바보들”, “국가와 국민을 약탈” 등등의 표현으로 거칠게 비난한 날 밤, 윤 당선인과 그가 대판 싸웠다고 한다. “중도표 다 떨어집니다. 거친 언사에 대해 사과하세요!”, “틀린 말 한 것도 아닌데 그게 사과할 일이요!”. 고성에 놀란 비서실 직원들이 달려 들어오고 나서야 ‘대윤’과 ‘소윤’의 일합이 끝났다. “그땐 뭐, 윤 후보 다시 안 봐도 좋다는 생각이었죠.”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일하다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되면서 정치에 발을 디뎠다. 재정과 노동, 복지 분야 경제 전문가로, 윤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 출마 행보에 나서면서 가장 먼저 접촉한 현역 의원이 윤희숙이다. 검찰총장 시절 윤 전 의원이 저술한 ‘정책의 배신’을 읽고 공감했다고 한다. 의원직 사퇴 후 지난해 12월 윤석열 선대위의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내기대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정치 일선으로 복귀했으나 새해 초 선대위 재정비 과정에서 물러났고, 이후 선거 유세와 유튜브, 페이스북 활동을 통해 ‘이재명 저격수’, ‘윤석열 치어리더’ 역할을 이어 왔다. 1970년. 서울.
  • 나눔의집, 조계종 승적 정식이사 5명 선임…임시이사 5명 사퇴

    나눔의집, 조계종 승적 정식이사 5명 선임…임시이사 5명 사퇴

    관선이사회 체제로 운영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이 정식이사 5명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눔의 집 법인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의 조영분 법인 국장은 “정식이사 선임 건이 이달 10일 임시이사회에 상정돼 표결에 참여한 이사 6명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임된 정식이사는 최종용 적석사 주지, 김경미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정병률 금산사 복지원 이사, 고화석 판교노인복지관장, 선경석 사회복지법인 통도사 자비원 이사 등 5명으로 모두 조계종 승적을 가진 사람들이다. 신임 이사들의 임기는 3년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된 나눔의집 법인은 앞으로 사외이사 3명의 정식이사 선임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사외이사 선임까지 마무리되면 나눔의 집 법인 이사회는 기존 정식이사 3명, 신임 정식이사 5명 등 모두 11명으로 운영된다. 나눔의 집 법인 관계자는 “법인 정관에 따라 조계종 승적을 가진 분들을 정식이사로 선임한 것이고, 사외이사 3명 역시 정관에 따라 광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나 경기도사회보장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정식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눔의 집이 소재한 경기 광주시는 2020년 10월 정관 위반을 이유로 사외이사 3명에게 선임 무효를 통지했다. 경기도도 2020년 12월 나눔의 집 법인 이사회 11명 중 승려 이사 5명에 대해 민관합동조사 방해, 후원금 용도 외 사용, 노인복지법 위반 등의 이유로 해임 명령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나눔의 집은 지난해 1월부터 광주시가 새로 선임한 임시이사 8명과 기존의 승려 이사 3명 등 모두 11명 체제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이사회는 일반인 이사 5명과 승려 이사 4명을 포함한 나머지 이사 6명이 편을 갈라 대립해왔다. 특히 ‘조계종 승적을 가진 사람을 임원의 3분의 2로 한다’는 나눔의 집 법인 정관을 관계 법령의 취지에 따라 ‘5분의 1’로 개정하고 조계종 승적을 가진 사람이 감사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일반인 이사들의 제안에 대해 승려 이사들이 반발하며 이견을 보여왔다. 이런 내홍 속에 최근 이사회가 정식이사 5명을 모두 조계종 승적을 가진 사람들로 선임하자 임시이사 5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측이 객관과 중립이라는 임시이사의 입장을 이용해 시간을 지연하고 논의를 파행으로 이끌었다”며 임시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들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방임과 열악한 돌봄 환경, 시설 내 공익제보자들에 대한 활동 제한 및 무차별 소송 등 시설 내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위임으로 임시이사를 선임한 광주시 관계자는 “정식이사 선임은 나눔의집 이사회의 권한으로 행정기관이 관여하기는 어렵다”며 “광주시는 임시이사의 사퇴 의사를 확인하고 해촉 절차를 거쳐 경기도에 정식이사 선임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올해 김해 전국한시백일장 시제는 ‘김해전국체전 성공개최’

    올해 김해 전국한시백일장 시제는 ‘김해전국체전 성공개최’

    경남 김해시는 올해 제23회 전국한시백일장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상백일장으로 대체해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올해 백일장 시제는 ‘제105회 김해전국체전 성공개최’이며, 압운(押韻)은 ‘陽(양), 長(장), 場(장), 揚(양), 昌(창)’이다. 제105회 전국체전은 2024년 10월 김해에서 7일간 47개 경기 종목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현재 전국체전 주경기장으로 쓸 김해종합운동장 건립 공사를 하고 있다. 올해 김해 한시지상백일장 참가 희망자는 우편으로 오는 4월 20일까지 금관이우회로 접수하면 된다. 전문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4월 28일 입상자를 선정한 뒤 시상식은 5월 4일 김해향교 유림회관에서 할 예정이다. 입상자 상금은 장원 1명 150만원, 차상 2명 각 100만원, 차하 3명 각 50만원, 삼방 20명 각 20만원, 가작 40명 각 15만원, 장려 20명 각 10만원이다. 백일장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금관이우회(010-3889-2959)로 문의하면 된다. 김해시 전국한시백일장은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하고 후손들에게 선조들의 가르침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금관이우회가 주관해 해마다 개최한다. 김해시와 한국한시협회, 김해향교, 김해유도회에서 후원한다. 해마다 전국에서 200명이 넘는 한학자와 한시 동호인 등이 참가해 한학 실력을 겨룬다. 김해시 관계자는 “올해 전국한시백일장을 통해 제105회 김해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온 국민이 함께 기원하고, 우리 전통 한시 문학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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