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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후원회 1,500명 참석 성황

    한나라당은 28일 오후 여의도 당사 10층 강당에서 중앙당후원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경제5단체장,대한변협·한국노총 직능단체 대표등 1,50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당내 인사 이외에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공들여온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를 비롯해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 등 자민련 당4역,민주당의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정균환(鄭均桓) 후원회장·정세균(丁世均) 기조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는 한 치 앞이 안보이지만 어둠 속 한줄기 희망의 빛이 바로 한나라당”이라면서 “이 빛을 보지못하고 있는 국민들도 있는 만큼 겸허히반성하면서 국민의 종이 되고,한줄기 빛이 되어 우리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언론사에 대한 세금추징과 ‘7월 사정설’이나돈 이후 기업인들의 참여가 저조할까 걱정했지만,후원금이 목표액 40억원에는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운기자
  • 女優와 투사의 까탈스런 저녁대화

    채널F의 ‘거인들의 저녁식사’는 밥상머리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개념의 토크쇼다.25일 영화배우인 장미희 교수(명지대)와 감사원장을 지낸 한승헌 변호사가 서울대신동의 한식당 ‘석란’에서 함께 토크쇼(7월5일 오전11시 방송 예정)를 찍는다길래 헐레벌떡 달려갔다.아름다운 여배우와 민주투사라니,어떻게 서로 알게됐는 지부터 궁금하다. 그런데 웬걸,촬영장 분위기가 살벌하다.장미희를 빗대 만든 SBS 드라마 ‘순자’에 대해 묻도록 돼있는 등 대본 내용이 출연자들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단다.앙드레 김을 희화화했던 드라마나,그의 본명을 묻는 사전대본으로 다 성사됐던앙드레 김의 방송출연을 망친 경험이 있는 이용렬 PD는 안절부절이다. “내 여기까지 왔으니 찍고 간다”는 한변호사의 호탕한 한 마디로 우여곡절 끝에 녹화에 들어갔다.진행자인 경향신문뉴스메이커 임도경 정치팀장도 오늘은 대본없이 ‘가기로’한다. 두 ‘거인’의 만남은 지난 94년 한변호사가 민주당 장영달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직 후임을 맡아달라고 장교수에게부탁하면서 이뤄졌다.‘같은 집안이니 잘 하겠거니’하는 생각에서 후임자로 골랐단다.이후 서로 존경하는 인물이자 팬으로우정을 쌓아왔다. ‘석란’은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처음 만난 곳이기도 하다.교수 생활 12년째인 장교수의 조곤조곤 논리적이고 철학적인 대화에 한변호사는 호쾌한 유머로 응수한다. “이름도 ‘미희’로 명실상부하게 아름다운 이는 장미희씨밖에 없어요.” “미희란 이름은 너무 원색적이라 좋아하지 않아요.” 각자 좋아하는 음식에도 개성이 묻어난다. “난 평생 (감옥에 있느라)허리를 못 펴고 살아 새우를 좋아합니다.” “(개,새 등 애완동물을 8마리 정도 키우다보니) 의사소통가능한 포유동물이나 생선 중에도 연어는 마음이 아파서 못먹겠어요.” 대화는 한변호사가 ‘컴컴한 지하실’에서,장교수는 은막을 빛내며 보낸 70년대로 흐른다.한변호사는 “조금 고생했지만 나중에 자괴감을 안 느끼도록 버티려고 애썼다”고 회고했다. 한변호사는 최근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서도 “탈세 안했다는 얘기는 털끝만큼도 없더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녹화가 끝나자 이PD는 “출연자들이 까탈스러워 오늘이 가장 힘든 촬영이었다”면서 “주 시청자인 주부들이 과연 좋아할지 모르겠다”며 담배를 물었다. 윤창수기자 geo@
  • 軍교환원 맏언니 33년만에 퇴임

    공군 최장수 교환반장인 11전투비행단 정통대대 전남군(全南君·57·여)씨가 30일 33년의 교환원 생활을 접고 정년퇴임한다. 1982부터 지금까지 19년간 교환반장으로 재직한 전씨는 95년쯤 공군교환원 모임인 향로회를 만들어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교환원들의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전씨는 68년 공군 제702통신대대 교환원을 시작으로 공군과 인연을 맺은 뒤 군 부대 전화 교환원으로 평생을 보냈다. 그러나 전씨의 교환원 생활은 순탄하지 만은 않았다.남녀차별이 심했던 시절,결혼 뒤 강제 퇴직을 피하기 위해 임신중에도 야근과 당직을 마다 하지 않았다. 퇴직압력이 거세지자 천직이라 생각한 교환원을 미군부대로 옮겨서라도 계속하려고 영어공부를 따로 했으며 85년에는고혈압으로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내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전씨는 자신도 어려운 생활에서 여군무원들과 ‘가창 사랑의집 후원회’를 결성,정신지체 및 중증 장애인들의 목욕과 침구정리,이발 등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 양로원과 무료급식소에도 봉사활동을 나간 전씨는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학비를 보조해 주기도 했다. 전씨는 “처음 전화교환원 유니폼을 입은 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30년이 넘게 흘렀다”면서 “퇴직하면 양로원이나 요양원 등을 찾아 마음껏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시민과 가까워지는 공간 만들것”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감을 줄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가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7월 1일로 재단법인 출범 2주년을 맞는 세종문화회관의 이종덕 사장은 21일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문화예술의 상징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면서 후원회 발족과대극장 전면 보수,삼청각의 전통문화 상설공연장화 등 여러가지 계획을 밝혔다. 우선 지난 2년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노후시설 개선의 결정판으로 내년 7월부터 6개월동안 대극장의 객석과 천장,벽면,바닥 등을 모두 교체한다.지난 78년 개관 이후 23년이나 됐기 때문에 몸에 안맞는 낡은 의자의 폭과 간격을 넓혀 관객이 앉은 채로 그 앞을 지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객석은 3,800석에서 3,200석으로 줄어든다.공사기간동안 대극장은휴관한다. 이사장은 “이번 공사를 거쳐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종문화회관 후원회도 28일 오후5시 세종홀 대연회장에서창립총회를 갖는다.문화예술 애호가 51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했다.회장은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명예총재는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총재는 강원룡 목사가 맡는다. “10년동안 300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후원회원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입니다.문화예술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뜻있는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기대합니다.”세종문화회관의 수장은 총감독이었으나 “사장은 어디 갔느냐”는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 사장으로 명칭을 바꿨단다. 김주혁기자 jhkm@
  • 여성연합 후원회장 패티 김씨

    가수 패티 김이 20일 한국일보사 송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 후원회 발족식에서 이세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변호사),이효재 여성연합 고문 등과 함께 공동회장으로 선출됐다. 후원회 발족은 오는 7월부터 독일의 기독교해외개발원조처(EZE)에서 받아온 지원금 1억여원이 중단됨에 따른 것이다. 패티 김은 9월 중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패티김과 함께 하는 딸사랑 콘서트’를 개최하고 수익금전액을 여성인권사업을 위한 기부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후원회에는 월 5,000원 이상 기부하는 개인회원과 평생에한번 100만원을 내는 평생회원 자격으로 가입할 수 있다.(02)2273-9535허윤주기자 rara@
  • “달라이 라마 방한 허용” 1인 시위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세종로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달라이 라마의 방한 허용 촉구와 굴욕 외교 참회를 위한 108배 릴레이 정진 시위’를 시작했다.첫번째 주자로 불교장기수후원회 대표 혜조 스님이나섰고 방한추진위 박광서 상임집행위원장,참여연대 손혁재협동사무처장 등 5명이 뒤를 이어 각 30분씩 외교통상부쪽을 향해 108배를 올렸다.이날부터 엿새 동안 매일 6명씩 36명이 이어가면서 108배를 하게 된다. 혜조 스님은 “108배는 달라이 라마 성하의 방한에 대한우리의 간절한 서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사대 굴욕외교에서 한걸음도 못 벗어나는 정부의 참회를 촉구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08배 릴레이 시위’에는 불교계 인사 외에도 목회자 정의평화위원회 정진우 목사,천주교장기수후원회 노진민 대표등 기독교와 천주교 관계자, 방한준비위 국제협력위 부위원장 프랭크 테데스코 등이 참여한다.이밖에 회사원,대학생,주부 등 10여명도 참여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해외로 눈돌린 이총재 7월초 4강순방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 한반도 주변 4국 순방을 추진하고 있다.시점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난 7월 초쯤이다. 이 계획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관심사로 대두된 가운데 국제사회에 얼굴을 내비침으로써 야당 총재로서의 대내외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수순으로풀이된다. 이를 위해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민주연합(IDU)회의에 참석했던 정재문(鄭在文),조웅규(曺雄奎) 의원과 중국을 방문했던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이 현지 분위기를 사전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총재의 한 측근도 “올 상반기에는 외국 순방 계획이 없다”면서 국회가 없는 7월 초쯤순방 계획을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4국 가운데 특히 방미에 무게를 두고 있다.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미 정부측과 미국 내 지인과 후원회 조직을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역대 총리 평가서’ 파문

    국무총리 공보 비서관 출신 정두언(鄭斗彦)한나라당 서대문을 지구당위원장이 24일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라는 제목의 공직사회 비판서를 내자 관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일부에서는 “15년 자신의 공직경험을 솔직하게 썼다”면서 공직사회의 부조리한 단면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하지만 총리실을 중심으로 대다수 공무원들은 “정치인이 되더니 자신이 몸담던 조직까지 정치적 이해를 위해 이용한다”며 불쾌해했다. ■총리실 분위기 못마땅하다는 반응이 주류였다.25일 열리는 정씨의 후원회 겸 출판기념회에 당초 참석하려던 인사들도 계획을 바꿔 ‘가지 않겠다’는 태도다. 총리실의 A씨는 “본인 스스로가 총리실에 근무할 때 모범적이고 우수한 공무원이었는지 반성해보라”고 충고했다.B씨는 “총리실에 근무할 때는 그렇지 않더니 정치인이 되더니 많이 변한 것 같다”면서 “한나라당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만 유독 좋게 편을 했더라”고 말했다. C씨는 “정씨가 언급한 한 교수출신의 총리가 용역 리베이트를 주려고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그때 같이용역을 하던 다른 교수가 돈문제에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D씨는 “모시던 총리, 총리실, 나아가 전 공무원의치부를 드러낸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책 내용 정씨는 공직생활 중 거쳐간 18명의 총리에 대해부지런하고 똑똑한 유형으로 노재봉(盧在鳳),강영훈(姜英勳),이회창(李會昌),박태준(朴泰俊)씨,게으르고 똑똑한 유형은 이홍구(李洪九),이수성(李壽成),김종필(金鍾泌)씨를 꼽았다.5,000만원 규모의 청소년의식구조 조사용역을 맡겼는데 500만원의 리베이트를 보내온 한 교수는 나중에 총리가돼 재회했다고 술회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총리직 퇴임파동에 대해서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주장하는 ‘경질’이 아니라 ‘자진사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 총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대통령의 바람막이나정치적 희생양 역할일 수 밖에 없다며 총리제도를 유지하기위해 그 많은 예산과 인원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한다고 지적했다.공무원 교육훈련제도에 대해서는 ‘예산먹는 하마’라고 꼬집었고 정부기관의 컴퓨터는 몇번 손도 안대고 있다가 퇴출되고 있다고 했다. 94년 초 당시 이회창(李會昌)총리의 도청실태 파악 지시도거론했다. 정씨는 “정보기관의 도청실태를 보고받은 이 총리는 ‘위법행위이므로 실무기구를 폐쇄하라’고 지시했으나 직후 이 총리가 물러나면서 유야무야됐다”고 전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법무장관 경질·발탁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3일 취임한 지 43시간도 안된안동수(安東洙) 법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최경원(崔慶元) 변호사를 발탁한 것은 여론을 존중하면서 ‘충성메모’ 파문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비록 김 대통령 자신이 임명했지만 하루라도 빨리 사태를 수습하는 게 정권차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듯하다.이전에는 문제가 생길 경우 당사자에게 충분한 해명 기회를 주고 진화를 시도하다가,그래도 안되면 마지막수순으로 용퇴시키는 인도주의적 방법을 썼었다. 최 전 차관의 법무장관 발탁도 이런 점을 감안한 것으로이해된다.최 신임 장관은 법조계 요직을 거치면서 누구보다 법조계 안팎의 신망이 높아 상처받은 검찰을 아우르는데 최적임자라는 평가이다. 특히 최 장관을 최종 낙점하는 과정에서는 공식라인의 보고를 보다 중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자격 및 능력에따른 위험 요소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최 장관이서울 출신에다 경기고라는 ‘특정고’ 를 나왔지만 정치적 색채가 엷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보인다.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호남 출신인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과 호흡을 맞춰 법무부·검찰조직의 안정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안 전 법무장관의 전격 경질은 ‘거짓말’이 직접 도화선이 된 것 같다.도덕성을 가장 우선하는 국민의 정부에서검찰을 지휘할 책임이 있는 법무장관이 거짓말을 한다면정통성을 부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거짓말을 하는 인상을 풍기면 진실여부를 떠나 법무장관으로서의 직무수행에 장애가 있다”고 말한 데서도 읽혀진다. 또 환부는 바로 도려내는 게 과거 전례에비추어 상책이라고 여긴 듯 싶다.안 전 장관을 계속 껴안고 갈 경우 99년 ‘옷로비 사건’으로 김태정(金泰政) 전법무장관이 물러났 듯 그 재판(再版)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여권 내부에서 심각하게 대두됐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야당측의 정치공세를 피하기 위해 안전장관의 조기경질을 결심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메모지 내용은 상대방으로부터 공격의 빌미를 충분히 제공할 소지를 안고 있는 탓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與 “인사시스템 보완을”. 여권 일각에서 23일 안동수(安東洙) 법무장관이 전격 경질된데 대해 한때 인책론이 강하게 제기됐다.그러나 여권전체의 응집력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대세를 이루면서주춤거렸다.인책론이 여권 핵심부에는 부담이 될 수 있고,야권에는 공세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책론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인사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이번 인사 파문의 문제점을 단계별로 정리,과정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유사한 사례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현실론이다. 물론 안 전 장관의 인선과정은 여전히 장막에 가려져 있다.다만 인사 전날 김정길(金正吉) 전 장관의 유임이 기정사실화됐고 안 전 장관이 인사 당일 오전 장관직을 통보받은 인상을 준 정황 등을 감안할 때 ‘안동수 법무장관 카드’는 20일 저녁에서 21일아침 사이에 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 등 공식라인에서도 김 전 장관의 유임에 무게를 두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 전 장관을 김 대통령에게 천거한 대상자로 몇몇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김 대통령과 독대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상자는 극소수다.이에 따라 안전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여권 고위 인사 등은 “‘공개된 인연’ 때문에 오해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부인하고 있다. 안 전 장관이 민주당내에서 갑자기 떠오른 일단의 실마리를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23일 제공했다.“안 전장관이 차관급인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하고 싶다고 해지난 18일 한 비서실장에게 당몫의 상임위원으로 추천했다”고 전했다.안 전 장관은 김중권(金重權) 대표에게도 상임위원직을 부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단서일 뿐 이번 인사 파동은 숱한의혹만 남긴 채 미제로 남을 듯 하다.다만 여권 내부에서자성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을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공무원의 ‘정치권 줄대기’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한 정부의 감찰 활동과 관련,한나라당이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공직기강 확립은 명분뿐이며 국립대 교수와 국책연구기관 인적 자원이 한나라당의 국가혁신위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속셈이라는 것이다.이같은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국립대 교수와 국책연구소 간부들이 야당에 ‘은밀히 줄대기’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하게 반박한다. 정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대기’와 근무태도 불량,직위 이용 주식투자,비리 연루 등이 심화되고 있는 마당에 이에 대한 엄정한 사정은 국민이 바라는 것으로 야당이 시비할 일이 아니다.그럼에도 공직기강 확립이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몇 가지 문제점 때문일 것이다.국립대 교수들의 정치활동이 그것이다.학자·전문가 집단의 정책 참여활동은 권장할 일이지 규제할 대상은 아니다.집권 여당은 물론 장차 집권을 꿈꾸는 야당의 정책입안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그러나 현행 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하고 있고,정당법은 국립대 교수의 정당 가입과 정치활동을 보장하고 있다.따라서 일반 공무원과 준공무원 신분인 국책연구기관 연구원들은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 문제는 국립대 교수들이다.그들이 공개적으로 정당에 가입하거나 특정 정당의 정책자문에 나서는 것을 누가 시비하겠는가.다만 관련자들의 기회주의적인 ‘비밀성’이 문제다.한나라당의 국가혁신위 출범과 관련해 잡음이 일었을 때,우리는 국가혁신위가 비밀조직이 아닌 이상 구성원의 명단을 떳떳이 밝히라고 한나라당에 촉구한 바 있다.그럼에도 야당은‘쉬쉬’로 일관했다.사정당국은 공직기강 사정과 관련해 비밀리에 정치에 관련하고 있는 공직신분 인사들에 대한 ‘내사’를 들먹여 사태를 꼬이게 만들었다. 우리는 여야와 정부에 당부한다.여당은 이 문제에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한나라당도 국가혁신위 구성원 명단을 공개하는 게 옳다.정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 비단 야당뿐 아니라 여권의 대선 후보들에게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는 국립대 교수들을 밝혀냄으로써 기회주의적 지식전문가들의 ‘정치권 줄대기’ 작태를 뿌리뽑아야 한다.한 가지 덧붙일 것은 한나라당이 국가기관과 당 조직을 혼동하고 있는 점이다.한나라당이 지적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한상진(韓相震)서울대 교수는 민주당 조직이 아니라 대통령 직속인 국가기관에 봉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한나라당은 당 조직인 국가혁신위를 국가기관으로 착각하지 말기 바란다.지난번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 후원회장으로 참여한 경북대 총장에 대해한나라당이 ‘공무원 정치적 중립 훼손’이라며 사퇴시킨 사실은 굳이 재론하지 않겠다.
  • 안동수 법무장관 일문일답

    안동수(安東洙) 신임 법무부장관은 21일 “뜻밖에 중책을맡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국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소감은=뜻밖이다.실감이 나지 않는다.김대중 대통령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고 인권선진국을 만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장관에 임명됐다는 얘기는 언제 들었나=오전에 청와대로부터 듣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욕심도 없었고 희망하지도 않았다. ●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은데=71년 미국 유학 때부터 인권 문제를 공부했고 한국에 돌아와 유신정권에서 검사 생활을 하면서 더욱 인권을 깊이 생각하게 됐다. ●정치권에서 검찰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다면=검찰총장이 수사를 책임지도록 돼 있어 구체적으로 지휘를 할 수는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는 사정활동은하지 않도록 이끌어 나가겠다. ●그동안 정치활동을 했는데=정치는 실패했다.90년 3당 합당 뒤 민주당에 영입돼 인권위원장을 했다.지역구 선거에서는선전했지만 당선되지 못했다.지금은 민주당 서초을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최근 정치는 끝내겠다고 맹세했다. ●신승남 대검 차장,신건 국정원장,박지원 청와대 수석과의친분은=신 차장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신건 원장은 고시에 합격한 뒤 검사생활을 같이 시작했고 민주당 시절 후원회장을 맡아주기도 했다.박 수석은 같은 당원이라는 것 외에 잘모른다. ●법무행정의 방향은=인권옹호와 정의구현이 똑같이 중요하지만 ‘100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1명의 억울한 피해자를만들지 말라’는 격언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과학적인 수사로 억울한 죄인을 만들지 않도록 하고 재소자들의 사회적응을 위한 교정,교화에도 힘쓰겠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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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원내총무실이 소속의원들로부터 겸직 상황을 신고받은 결과 변호사,기업체 대표이사 외에 오페라단 후원회이사,아마추어천문학회 회장 등 이색 직함도 많이 눈에 띄었다.총무실이 4월 의원 겸직 신고를 받은 결과 115명 가운데 48명이 신고했으며 이중 변호사는 문석호(文錫鎬) 의원등 12명,기업체 대표이사는 장영신(張英信) 의원 등 8명으로 나타났다.정식 교수 출신이나 겸임·연구·객좌교수 등의 교수직함을 가진 의원들도 상당수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21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5·18 기념사업회’의 공식 초청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이 총재가 정부 주최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총재는 광주 방문 자리에서 ‘5·18 민주화유공자법’ 제정과 관련,“한국전쟁및 월남전 참전 용사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총선 패배 이후 정치현안에 대한 언급을 피해온박찬종(朴燦鍾) 전 의원이 16일 ‘양 김(金)’에게 쓴소리를 했다.박 전의원은 인터넷 사이트 ‘열린 마음 열린 사회’(www.pcj21.com)를 통해 띄운 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 구국의 단안을 내려야 하며 초당적 국가위기 관리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에게는 “IMF 사태에 대해 겸허하게 책임을 받아들이는 숙연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 稅風연루 서상목前의원 귀국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조달한 이른바 ‘세풍(稅風)’사건에 연루돼 지난 99년 9월 의원직을 사퇴,미국에 건너갔던 서상목(徐相穆)전의원이 지난 6일 귀국했다. 스탠퍼드대 객원연구원으로 미국에 체류하다 귀국한 서 전의원은 8일 여의도 부국빌딩내에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후원회 사무실로 이 총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jj@
  • 북한이탈주민후원회, 탈북자들 적응과정 에피소드 소개

    “저는 호랑이띤데 선생님은 무슨 띠세요” “난 러시아산 소가죽띠요” 한 탈북자가 남한사회에 적응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한 토막이다.나이를 묻는 질문에 ‘허리띠의 소재’을 답한 이해프닝은 분단 반세기가 빚어낸 남북간 문화와 언어의 차이,이에 따른 탈북자들의 고충을 잘 대변해준다. 지난 3월말 현재 국내에 살고 있는 탈북자는 모두 1,285명.탈북자 수는 99년 이후 해마다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북한이탈주민후원회가 최근 펴낸 ‘탈북동포들의 희망찾기’에 실린 남북한 언어이질화 실태를 소개한다. ■난 소가죽이요/ 북한에서 러시아문학과 남북한 언어의 차이를 연구한 정종남씨의 일화.남북한 상용한자의 뜻 차이를 분석한 책을 펴낼 정도로 이 분야에 정통한 정씨조차‘띠’에 대해서는 손을 들었다.지인들과 식사를 하던 중한 사람이 “남한에 오신 걸 축하합니다.건강관리를 잘하신 것 같은데 무슨 띠신지요”라고 물었다.그는 ‘별 사람다보겠네. 잘 살면 잘 살았지,범가죽 허리띠를 맨 것까지자랑할 건 뭔가’라고 생각하며 불쾌했다고 한다.그는 잠시 망설인 끝에 양복 저고리를 활짝 열어 제쳤다. 그리고 “전 러시아에서 산 소가죽 띠를 매고 있습니다”고 내뱉었다.60년 가까이 북한에서 살았지만 ‘띠’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토로다. ■오징어는 낙지/ 윤철씨는 95년 귀순 직후 수산시장에서오징어를 주문했으나 낙지를 받았다. 북한의 오징어가 남한에서는 ‘낙지’로,낙지는 ‘오징어’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식당 차림표에서 ‘곰탕’을보고는 ‘얼마나 곰(熊)이 많으면 학생들조차 곰탕을 먹을까’하고 의아해 했다는 그는 지금도 실수할까 싶어 김치찌개,된장찌개처럼 간단한 음식만 주문한다고 했다. ■‘언제예’ ‘지금요’/ 탈북자 이영훈씨가 경상도 사투리 때문에 겪은 일화.차를 태워준 친구에게 밥을 사겠다고하자 “언제예”라고 말하더라는 것. “지금 바로”라고하자 다시 “언제예”라고 하길래 잘 안들리나 싶어 큰 소리로 “지금 가자니까요”라고 외쳤다.‘괜찮다.사양한다’는 뜻임을 몰랐던 그는 그 뒤 같은 뜻의 북한말 ‘일 없습니다’로 곤욕을 치뤘다.출근 첫날 “커피 한잔 하자”는 사장의 말에 “일 없습니다”(괜찮습니다)라고 대답,사장의 얼굴을 벌겋게 만들고 말았다. ■감투와 누명씌우기/ 귀순 후 방송리포터로 활동할 정도로남한사회에 잘 적응하던 김순영씨는 방송녹화 때 ‘감투’라는 단어로 NG를 냈다.‘직함’‘벼슬’이라는 뜻의 이단어가 그녀에겐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일’이었던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영어와 한자로 고생하던 그녀는 방송원고에 적힌 이 낯익은 단어가 반가워 신나게 방송을 진행했고,결국 다시 녹음해야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28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운정(雲庭·JP의 아호)배 전국아마추어 바둑선수권대회’에서 만난다. 양측은 지난해 4·13 총선에서 ‘JP는 서산에 지는 해’라는 이 위원의 발언 이후 악화된 두 사람 관계가 자민련의 논산시장 재선거 승리를 계기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기력차(JP 아마 1급,이 위원 아마 5단)로 인해 직접 대국을 갖지는 않더라도 대회도중 환담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무소속정몽준(鄭夢準)의원이 27일 새 정당의 필요성을 언급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 의원은 27일 한국의회발전연구회가 ‘밀레니엄시대의새 국회상 정립’을 주제로 가진 토론회에서 “새 정당이출현해 기존의 정당질서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새 정당의 출현이 정당간의 경쟁을 촉진하고,외부환경의 변화가기존 정당 내부의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은 27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중앙당후원회를개최했다.그러나 이번 후원회는 경제여건과 정국상황 때문에 후원금을 많이 모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고,특히 4·26 재·보선 참패 직후 열려 행사 관계자들이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50억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하고,의원 1인당 10명의 후원자를 모집토록 독려했다는 후문이다.
  • 김덕룡의원 ‘3족론’ 눈길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 후원회가 26일 오후 차기대선 예비주자 등 여야 정치인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날 후원회에는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축사를 했고,당 지도부와 당내 지지그룹인 초·재선 의원,최병렬(崔秉烈)부총재와 김용갑(金容甲) 의원 등 보수파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으며 여권 주요인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 의원은 이날 이른바 ‘3족(足)론’을 통해 당을 향한‘고언’을 아끼지 않았다.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한나라당이라는 ‘가마솥(鼎)’에는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과견제’의 다리만 건실하고,‘정치개혁’과 ‘지역화합’이라는 다른 두 다리는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운기자 jj@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13일 오후 청와대를방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단독 보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혁입법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당부하면서 이를 위해 이 의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미도 담겨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3·26개각 시점에 맞춰 의장에 임명된 만큼 이날 보고가 신임장관의 ‘독대’와 같은 성격을 띠고 있지만 의례적인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13일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 찾았다.둘의 만남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영결식 이후 처음이다.이날 방문은 김 전 대통령이 박부총재의 후원회에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한 보답 차원에서이뤄진 것이다. 두 사람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아주 드물게 2시간이나 긴 독대를 했는데 김 전 대통령이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고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다음 대선에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돼야 한다”고 말했으며,박 부총재는 “전직대통령은 소중한 분들”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13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혁은 개인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팀플레이와 정교한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개혁론’을 제기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과 노무현(盧武鉉)고문이 최근 주장한 ‘민주화세력 결집론’에 대해“내가 그동안 입으로는 개혁을 말하지 않았지만 한번도기존 가치와 체제에 안주하려 한 적은 없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오는 28일 대전에서 열리는 자민련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주관하는 운정(雲庭)배 바둑대회의 참석여부를 묻자 “초청장을 받으면 결정하겠다”고만 밝혔다.
  • “지금이 대권몰이 할땐가”

    최근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행보를 비난하는 여론이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예비주자들인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과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이 지난 3일 각각 대규모 후원회와 한반도재단 창립대회를 개최한 이후 당내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것이다. 당내 인사들은 대통령 선거가 아직 20여개월이나 남아있는데 예비주자들이 대권을 겨냥한 초호화 행사를 치르는데만열을 올리고 있다며 일제히 예비주자들에 대한 비난에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을 빌려 1만 5,000여명을 동원해 레이저 쇼,오케스트라 연주,연예인 공연등 잔치판을 벌여 비난 여론의 주된 표적이 되고 있다. 평소에 개혁을 지향하던 김 최고위원도 연예인과 성악가를 동원한 행사를 개최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대권 후보들의 최근 행보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청와대와 두 최고위원측은 즉각 진화에 나서는 등 여론 악화를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이 최고위원의 후원회와 김 최고위원의 재단 발족식이 성황을이룬 것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와 기대의 일환으로 본다”면서 “이같은 지지 열기가 개혁완수를 위한 당의 동력 에너지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며비난의 강도를 낮추려 애썼다. 이 최고위원측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후원회원들에게 식사대접도 못하고 3,000원짜리 떡을 제공하고 출연자들 전원이 자진해서 무료 출연했는데도 호화 잔치판이라는 비난은 억울하다”며 적극 해명에나섰다. 하지만 청와대와 최고위원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당내 인사들의 불만은 좀처럼 수그러드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치 뉴스라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자료실에 근무하는 오모씨(54)가 지난 3일 아태평화재단 후원회원 모집 요강을 위원회 직인이찍힌 공용편지 봉투에 담아 민주당 장성민(張誠珉),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김용학(金龍學)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5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만든 아태재단의 세력확장을 지시한 주역이 누구인지 밝히라”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고충처리위원회는 “이번 사건은 경찰 및 자체 조사 결과 위원회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씨를 소속부서인 행정자치부에 복귀토록 조치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장남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최근 ‘그리운 날의 삽화 그리고 희망들’이라는 제목의자전적 에세이집 초고를 탈고, 내달 출간할 예정인 것으로5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 이전부터 이에세이집을 구상,300쪽 분량으로 만들었다.
  • 박근혜 빨라진 행보

    한나라당내 영남권 비주류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최근 들어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 부총재는 내주중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만나정국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4일 당내 40대의원의 만찬 모임을 주도한 박 부총재는 “후원회에 축전을보내준 것에 감사하는 표시로 가까운 시일안에 상도동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김 전 대통령도 5일 “언제든 만나겠다”고 화답했다.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는 박 부총재와 YS의 회동은 그 자체로서 ‘영남권 결속’이라는 화두를던질 전망이다. 박 부총재에게는 이번 회동이 부친인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 YS간 악연을 넘어 개헌론과 차기대권구도 등 민감한 현안을 두드려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보인다.정치권에서는 지난달 29일 후원회에 참석,축사를 한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 박 부총재간 모종의 교감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 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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