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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주자 행보/ 노무현 “개혁 가속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민주당의 분당 위기 속에 개혁색깔 내기에 연일 박차를 가하고 있다.구체적 개혁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것만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길이라는 판단이다. 노 후보는 16일 오후 김근태(金槿泰) 의원 후원회에 참석,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노 후보는 “92년 이 나라 정치를 난장판으로 만들고,97년 당권을 주겠다고 정치인들을 영입했다가 목을 친 주역들이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와 있다.”며 이회창(李會昌)·정몽준(鄭夢準) 두 후보를 겨냥한 뒤 “소신과 원칙없는 배신과 이합집산의 정치는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후보단일화론에 대해 “은근히 후보를 사퇴하라고 압력하는 것이 민주주의인가.”라고 되물으면서 “(후보 선출을 위한)검증과 재경선은 없다.”고 못박았다.노 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YTN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정치·경제개혁의 필요성과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했다.특히 전용학(田溶鶴)·이완구(李完九)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보따리 정치’라고강도 높게 비판했다.노 후보는 “과거 15년간 우리 정치를 지배한 것은 이합집산으로,보따리를 싸들고 왔다갔다 해서 망가졌다.”면서 정치개혁을 역설했다. 노 후보는 “3당 합당 이후 당선과 이익을 위해 이당 저당 옮겨다니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지 않은 문화가 생긴 뒤 오늘도 보따리 정치가 시작되고 있지만 이런 정치를 언제까지 가지고 갈 것이냐.”며 “나는 한 사람이 남더라도 올바른 길을 갈 것이며,(유권자)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우리 정치가)과거로 갈 것인지,미래로 갈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라며 개혁 노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이합집산’ 후보·정파 입장

    대선정국에 격랑이 밀려오고 있다.한나라당측과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이 15일 동요하는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 영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출했다.민주당에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로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며,비노(非盧)·반노(反盧)세력의 단계적 집단탈당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이뤄질 분위기다.바야흐로 권력을 좇는 부나방들의 배반과 규합이 어지럽게 엉키면서 정계개편이 급류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 “누구든지 받아준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설 태세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4일 저녁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한나라당과 뜻을 같이하겠다면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입당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과거에 이 후보나 한나라당과 사이가 좋지 않았더라도 입당을 환영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관련,“우리와 뜻을 같이 하면 앞으로 얼마든지 같이 갈 수 있는 게 아니냐.”고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그동안 이회창후보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비쳐지는 대목이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원칙적인 입장 표명으로 볼 수도 있다.하지만 과거 개인적 악연이나 감정적 문제를 이유로 한나라당 입당이나 복당이 쉽지않았던 인사들에게까지 문호를 적극 개방하겠다고 공언한 의미가 적지 않다.민주당 내 반노(反盧)·비노(非盧)측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검토하고,자민련 의원들의 동요도 심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수순인 셈이다. 한나라당의 문호개방에 김종필 총재,박근혜 대표,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심거리다.한나라당의 핵심 당직자는 이인제 의원의 입당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도 하다.확인되지는 않았지만,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의원이 만났다는 얘기도 그럴 듯하게 나돌고 있을 정도다. 한나라당이 옥석(玉石)과 과거의 행태를 가리지 않고,오겠다는 의원은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정체성 문제와 의원 빼오기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적극적인 영입의사를밝힌 것은 ‘반창(反昌)연대’ 구도를 허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 확장을 통해 이회창 대세론을 확산시키고,정몽준(鄭夢準) 신당의 세를 위축시켜 창당에 타격을 주는 의미도 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층인 호남을 고립화하는 전략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정몽준, TK거점 구축 착수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에 대한 문호개방을 선언한 가운데 정몽준(鄭夢準·MJ) 의원 진영도 16일 신당 발기인대회를 맞아 각계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주목을 끄는 대목은 영남권 공략이다.지난주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영남권에서 살다시피하며 민심 동향을 살핀 정 의원은 이번주 들어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지역에 대한 거점 구축에 본격나섰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호용(鄭鎬溶)·김용태(金瑢泰)·이정무(李廷武)·최운지(崔雲芝) 전 의원 등 TK인사들과 만찬 회동을 갖고 대선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정 의원 측근인 강신옥(姜信玉) 국민통합21 창당기획단장이 함께했다.강 단장은 “TK지역 민심동향을 전해듣기 위한 자리였을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김용태 전 의원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이라는 점에서 정 의원과 상도동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될지 여부가 주목된다.실제로 MJ와 상도동계의 연대 움직임은 다른 채널로도 감지되고 있다.YS의 최측근인 서석재(徐錫宰) 전 의원은 이미 정 의원의 신당 국민통합21에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로 했다.한나라당 부산·경남지역 상도동계 의원들과의 직간접 접촉도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운지 전 의원은 15대 국회 자민련 TK의원 모임인 ‘대동회’의 회장이다.이 모임에는 이정무(李廷武)·박철언(朴哲彦)·최재욱(崔在旭) 전 의원과 신국환(辛國煥) 산자부장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정 의원은 최근 박철언 전 의원과도 회동,연대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의원측은 최 전 의원이 지역 상공인 사회에 상당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기반 마련의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의 영입작업에맞서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 확대 노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특히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와의 연대 성사를 위해 강신옥 창당기획단장의 2선 후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진경호기자 ■민주당 쪼개지나 - 범동교계 ‘脫盧' 조짐 후단협, 탈당 잰걸음 격변 정국의 한복판에 서 있는 범동교동계와 호남출신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당 본류세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대한 시선이 차갑게 바뀌고 있다.‘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단계적 탈당 움직임은 이제 가시권에 진입,분당 양상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우선 한화갑(韓和甲) 대표,정균환(鄭均桓) 총무,한광옥(韓光玉) 전 대표 등 본류 중진들이 노 후보에게 협조하지 않고 있다.한 대표는 특히 15일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노 후보와 선대위를 비판,“본격적인 갈라서기의 예고편”이란 해석도 나왔다. 김옥두(金玉斗)·최재승(崔在昇)·이훈평(李訓平)·윤철상(尹鐵相)·김방림(金芳林) 의원 등동교동계들의 노 후보 비판 수위가 높다.노 후보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문희상(文喜相·집행위부위원장) 배기운(裵奇雲·총무위원장) 이강래(李康來·특보) 전갑길(全甲吉·원내대책위원장) 의원과 설훈(薛勳) 의원 중 일부는 “11월4일까지 노 후보가 하늘이 놀라고 지축이 흔들릴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호남 출신 의원 대다수도 노 후보 지원에 인색하다. 후단협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후단협은 이날 의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최명헌(崔明憲) 의원과 김원길(金元吉)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대하고,김영배(金令培) 의원은 상임고문을 맡도록 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특히 탈당을 통해 노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후보단일화 추진작업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이윤수(李允洙)·김경천(金敬天) 의원 등은 20명에서 40명 안팎 의원들의 3,4차례 단계적 탈당을 자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노무현 “후보 사퇴는 없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다.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으로 당내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쪽으로 치닫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노 후보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사퇴는 없다.”며 전 의원의 탈당이후 후보단일화 불가 입장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는 일부의 관측을 정면으로 부인했다.그는 “지난 8·8재·보선 이후에 충분히 기회를 줬지만 (그들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전략을 바꾸는 일은 없으며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심 고민도 적지 않다.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의 연쇄탈당 움직임이 계속해서 지지율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오든 안 오든 후보로서 갈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지만 끝없이 계속되는 논란이 유권자들에게는 당내 갈등으로 비쳐지고 있어서다.실제 이달말이나 내달 초까지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지지율 상승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후단협에 대한 대응도 마땅치 않다.‘당근’전략은 이미 다 써버렸다.그동안 노 후보와 선대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후단협 소속 의원들을 꾸준히 설득했지만 노 후보의 원칙 변경을 요구하는 이들과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결국 완전히 다른 길을 가자는 ‘채찍’만 남았다.그러나 이러한 극약 처방으로는 그렇지 않아도 분열로 비쳐지는 당내 갈등이 노 후보 고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측으로 쏠린 과거 지지율을 다시 회복,5%포인트쯤은 올려야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양강 구도가 형성되는데 현재로서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그는 이어 “아무리 마음이 바쁘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매는 식으로 갈 수는 없지 않으냐.”며 노 후보의 심경을 대변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JP, 무기력… 은퇴론 제기도 정가의 이합집산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종필 총재 침묵을 깨고 이완구(李完九) 의원의 탈당을 비난하고 나섰다.16일 당 소속이재선(李在善) 의원 후원회에 참석한 김 총재는 “은혜를 입은 사람일수록 해바라기처럼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가버린다.”며 “그러나 정치는 허업(虛業),즉 자기를 위해 활동하는 게 아니라 봉사만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 총재는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추가 탈당설 속에 갈수록 구심력을 잃어가고 있다.당 일각에선 “김 총재가 사심없이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는 ‘은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인제 의원 핵심측근은 15일 “이 의원은 당분간 정관(靜觀)하는 자세에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탈당으로 운신의 폭은 한층 좁아진 것으로 관측된다.무엇보다 전 의원이 지난 3∼4월 민주당 국민참여 경선 때 그의 선대위 대변인이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박병석(朴炳錫)·홍재형(洪在馨) 의원 등과 골프회동을 갖는 등 자파 의원들과 향후 진로를 조율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 박 대표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달간 대선정국을 살핀 뒤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포함,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일단 이회창(李會昌)후보나 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연대에 문호를 열어놓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양측과 일단 거리를 뒀다.정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그의 측근인 강신옥(姜信玉) 전 의원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한나라당의 복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나는 지금 당을 갖고 있고,생각에도 변함이 없다.”고 일단 부정적 의사를 나타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시민단체 후원도 ‘부익부 빈익빈’

    지난 8월말 경실련을 시작으로 9월 여성단체연합과 참여연대,10월 환경운동연합 등 이른바 ‘메이저’ 시민단체들의 후원행사가 일단락됐다.올해 후원행사에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유력 정치인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후원행사를 바라보는 시민사회 안팎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국가와 시장을 견제·감시해야 할 시민단체가 정치인·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반면 기업의 후원을 이윤의 사회적 환원의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시민단체 후원금도 천차만별 주요 시민단체가 후원 행사를 통해 모은 후원금은 8000만∼1억 8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후원수입이 1년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단체의 수입구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회원회비에 의한 재정자립도가 85%로 시민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참여연대는 후원 행사를 통해 재정의 10% 안팎을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과 여성단체연합,경실련 등은 재정의 10∼30% 정도를 후원 수입으로 메운다.이들의 회원회비비율은 재정의 50∼60% 수준이다. 올해 가장 먼저 후원행사를 가진 경실련은 1억 8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경실련 관계자는 “사회적 기여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높아져 매년 기업 후원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1억 5000만원 안팎의 후원금을 모았다.이 가운데 기업의 후원금이 70% 정도로 알려졌다.9월초 후원회를 가진 여성단체연합은 8000만원대의 돈을 거두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시민단체는 아예 후원회를 열 엄두를 내지못하거나 어렵게 후원회를 열더라도 모이는 기금은 메이저 단체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 이달초 후원의 밤 행사를 가진 함께하는시민행동은 1500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모았다.정난아 기획팀장은 “국가와 기업의 예산감시활동에 주력하는 단체의 특성상 정치권과 기업의 후원금을 일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아예 후원행사를 열지 않았다.인권실천시민연대측은 “지난해에는 후원행사를 열어 5개월분의 사무실 운영비를 마련했지만 올해는 수재도 있고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점이라 아예 행사를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치인 참여 찬반 논란 올해 후원행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유력 정치인의 발걸음이 잦아졌다는 것이다.경실련 후원회에는 한나라당의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지난 주 환경운동연합 행사에는 이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참석했다. 지난 9월 참여연대 후원의 밤에는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노동당 권영길·무소속 정몽준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부인 권양숙씨가 참석,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시민단체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시각도 있지만 “유력인사와의 친분을 드러내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는 쓴소리도 있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힘은 기업이나 명망가와의 네트워크가 아니라 활동가의 헌신성과 회원의 참여에서 나온다.”면서 “일회적·한건주의식 후원행사보다 회원의 자발적 기여와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얼굴’ 찾지 못해 속타는 MJ신당

    정몽준(鄭夢準) 의원 진영이 신당의 ‘얼굴’격인 창당준비위원장을 찾지못해 속을 태우고 있다.16일 발기인대회까지는 확정짓겠다는 방침이지만 정작 당사자들이 고개를 젓고 있어 여의치가 않은 형편이다. 현재 정 의원 진영에서 거론되는 창당위원장 후보는 고건(高建) 전 국무총리와 조순(趙淳) 전 한나라당 총재,이홍구(李洪九) 전 국무총리 정도.정 의원측이 0순위 영입대상으로 삼고 있는 고 전 총리는 그러나 “정치활동은 일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조 전 총재 역시 가족들의 반대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고,정 의원의 후원회장인 이 전 총리도 고교동창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의 관계 등을 감안해 당의 전면에 나서기를 꺼리고 있다. 후보군으로 거명되던 전직 총리 L씨는 정 의원 진영에서 부정적 의견이 많아 접촉을 끊은 상태고,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 역시 발기인대회 이후에나 연대문제가 논의될 전망이어서 창당위원장 후보로는 제외됐다. 정 의원은 이에 따라 15일 중 이들 인사를 직접 찾아가 위원장 수락을 읍소한다는 방침이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발기인 선정을 놓고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14일 현재 신청자수가 3600명을 넘어설 정도로 호응이 높지만 간판급 인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정 의원측은 당초 이날 발표하려던 발기인 명단을 하루 늦췄다.정 의원측은 “각계의 참신한 인물들로 구성키로 한 만큼 대외적으로 크게 알려진 인물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관료 출신으로는 양승택 전 정통부장관과 이용준 전 노동부차관이,군 출신으로는 김진선 전 육군대장과 이중형 예비역 중장,김척 예비역 준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소장학자를 중심으로 교수가 180여명이 참여하고 탤런트 최진실·김혜영씨 등 일부 연예인과 이만기씨 등 체육인 등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경호기자
  • 탈북자 1000여명 한마음체육대회

    국내 정착 탈북자 단체인 사단법인 탈북자동지회(회장 홍순경)는 오는 26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송파구 송파 2동 중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02 한마음 체육대회'를 연다.통일부와 북한이탈주민후원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 3000여명 가운데 1000여명이 참가 할 예정이다.
  • 아버지들 교육참여 늘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사는 조영진(45·회사원)씨는 올 3월부터 아들 상혁(중 3)군의 과외교사를 자청했다.“늦게까지 학원에 다니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어요.그런데 건성으로 다녀 아무런 효과가 없음을 알고 아예 직접 나섰어요.이제 아이의 공부하는 자세가 잡혔을 뿐 아니라 공부하는 시간이 부자간의 대화통로가 되고 있을 정도입니다.”조씨는 초등학교 상급학년이 되면서 아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었는데 ‘공통화제’가 생겼다는 것에 크게 만족했다. 아버지들이 최근들어 교육에 참여하는 사례가 부쩍 늘기 시작했다.육아가 여성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인식이 젊은 아빠들 사이에서 확산되는가 했더니 아내에게 미뤄뒀던 교육문제에도 적극 참여하는 아버지들이 늘고 있다. ◆아버지가 참여하는 교육현장 얼마 전까지 초등학교 저학년 급식당번에 아버지가 참석하는 것은 특별한 일로 여겨졌다.아버지는 물론 아이도 이를 쑥스러워하기는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최근 아버지가 급식당번으로 참석하면 그 아버지는 ‘멋진 아빠’로 불리게 될 만큼 달라졌다. 이처럼 학교행사에 참여하는 아버지들의 숫자가 늘면서 학교후원회장을 맡은 아버지도 있고 ‘아버지회’가 있는 초등학교도 많다. 서울 서초동의 원명초등학교는 지난 6월22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1박2일의 ‘제6회 부자녀(父子女)캠프’를 열었다.학교 운동장에서 3학년 이상 아버지와 아이들 200명이 텐트를 치고 밤을 지냈다.자녀의 교실방문을 통해 자녀에 대한 관심을 넓혔고,‘내가 바라는 아들·딸,내가 바라는 아빠’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뿐 아니라 담임교사와 교장과도 대화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모인 아버지들은 자발적으로 ‘아버지회’를 결성,오는 12일 가을정기총회를 예정하고 있다.대표를 맡고있는 김중한(44·치과의사)씨는 “교육의 기본은 가정이다.가정교육을 어머니에게만 맡기지 말고 아버지가 참여해 평등교육을 하자.”며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을 아버지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이 학교에서는 매주 월요일 아침 훈화를 학부모들이 맡고 있다. 올 4월부터 한 달에 한두 차례 학부모들에게 훈화를 하게 하고 있다.자신의 전문분야는 물론 건강한 삶에 대한 아버지의 훈화는 아이들에게 적잖은 감동을 주고 있다.제헌절을 맞아 박찬희 변호사가 ‘법의 중요성’을 알려줬는가 하면 지난 7일에는 탐험가인 반재상씨가 아이들에게 모험정신에 대해 들려줬다. 아버지회의 활동은 서울 광남초등학교에서도 빛난다.1999년 아버지회가 만들어졌는데,처음에는 아내에게 등 떠밀려 학교에 나왔다던 아버지들이 이제는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교주변 청소도 하고,운동회날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아버지들이 의견을 모아 낡은 교문을 교체하기도 했다.학부모이자 이웃이기 때문에 저녁이면 모여서 “과외를 시키지 않고 아이들을 키울 수는 없을까?” 등 자녀교육을 화두삼아 의견도 나누고 있다.‘아버지회’ 총무를 맡고있는 박용명씨는 “내년 봄에는 아버지회 주관으로 가족산행도 가질 생각이다.”며 아버지모임이 부모의 의식변화는 물론 사회적인 큰 변화까지 가져오기를 기대했다. ‘아버지의 날’을 정한 학교도 있다.서울 신상도초등학교는 10월 셋째주 토요일을 ‘아버지의날’로 정하고 아버지들이 학교를 찾아 학교경영에 대해 학교장으로부터 듣는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들끼리의 화합도 다질 예정이다. ◆부모가 함께 교육에 참여하라 원명초 임선자 교장은 “부모가 각기 다른 태도로 자녀를 교육하는 것은 아이에게 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자녀들에게 자칫 부모에 대한 신뢰까지 잃게 한다.부모가 함께 관심을 갖고 마음을 맞춰 자녀를 지도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교육적인 환경이 된다.”며 아버지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가져올 효과를 강조했다.송인숙(중광초) 교사도 “아버지의 교육참여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학부모 권용대(코오롱 F&C 이사)씨는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관심을 쏟으면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 많은 학교문제가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아버지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내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 한다. 그러나 막상 아버지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현실은 아버지의 참여를 막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아이의 학교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휴가를 하거나 조퇴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용납되기 어렵기 때문이다.김영걸(38·회사원)씨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 남성에게 주어지듯 1년에 하루 이틀은 ‘학교방문의 날’로 지정,학교교육에 대한 아버지의 관심을 높여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대선후보 부인에 듣는다] (2)권영길후보 부인 강지연씨

    권영길(權永吉·61)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부인 강지연(姜知延·59)씨는 일요일인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연립주택 자택에서 기자들을 맞았다.“막 외출을 하려는 중”이라고 양복차림으로 나오는 권 후보 얼굴 뒤로 공간이 모자라 방 가운데까지 서가가 돌출해 있는 서재에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는 게 보였다.매듭단추로 앞을 여민 개량한복 차림의 강씨에게선 인내로써 고난을 이겨낸 강인함이 풍겨 나왔다.남편에 대한 신뢰와 함께 민노당의 대선 공약과 쟁점 이슈에 대한 이해도 깊었다.거실에 사각상을 펴놓고 앉아 1시간30분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권 후보의 노모가 나와 “수고가 많다.”며 말을 건네기도 했다.대담에는 신연숙 문화에디터와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겸 본사 명예논설위원이 참여했다. ■결혼과정 ◇권 후보가 오빠의 친구라던데,어떤 점이 좋았나요. 고종사촌 오빠의 경남고 동기예요.오빠가 서울 우리집에서 대학을 다녀 자연히 친구들이 드나들게 됐고,그래서 만나서 대화도 하게 됐는데 (권 후보가) 사람을 사랑하는 모습이좋았습니다.연애감정으로 바뀐 시기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진지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50년대 말 당시에 이미 전쟁고아 등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혼자서 가르치기 시작했고,나중에 친구들과 서클을 만들어서 3∼4년을 계속했지요. ◇청혼은 어떻게 하시던가요. 연애를 하자 친정어머니가 극구 말렸어요.저는 있는 집 딸이고,권 후보는 없는 집 외아들에 홀어머니가 계시니,반대할 이유는 충분하죠(웃음)? 하지만 말리니 더 하고 싶고.헤어지지 못하고 시일이 경과하니 어머니께서 지치신 나머지 이젠 거꾸로 ‘빨리 시집가라.’고 하시더라고요.당시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결혼을 못했을지도 모르지요. ◇결혼을 하게 되면 단꿈을 꾸기 마련인데요,어떤 꿈을 갖고 있었나요. 당시에도 출세를 지향하지는 않았어요.최선을 다하는 삶에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피차 그런 마음에서 선택했죠.부귀영화를 꿈꾸지 않은 것은 제가 어렵지 않게 살았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결혼에 후회를 한 적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일 테지만,근본적으로 되돌아보면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해요.다만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는 조금 밉지요(웃음). ◇시부의 좌익 경력에 대해 부인이나 친정은 알고 있었나요. 그 당시 산청이라는 곳의 지리적 여건이 누구나 이쪽 아니면 저쪽이라 그런게 문제되지는 않았어요.아무 생각없는 양민도 당하거나 죽거나 했지요.낮에 오는 사람들은 ‘(빨치산들) 먹을 것 주지 않았나.’해서 억울한 사람들이 희생되고,밤이 되면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이쪽이나 저쪽이나 당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지리산 주변 동네가 다 그랬지요.결혼한 뒤 시댁의 먼 집안어른들까지 시아버지를 칭찬하시더군요.욕할 데가 없는 분이라고….그것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지는 않았어요. ◇결혼하고 나선 단점도 보였을 텐데요. 사귈 때는 말 수가 적은 것이 매력이였는데,살다보니 재미가 없어 안 좋더라구요.자상하고 세심한 남편은 아니지만,따뜻한 사람이고 그걸 느낄 수 있게 해요.고통 중에도 지지하고 참고 잘 지내고 있는 것도 그런 때문이 아닌가 해요.집안일은 거의 못하지만 정리 같은 것은 스스로 해요.혼자 밥상을 차려먹기도 하고,식사 후에 찬통을 닫아 냉장고에 넣고 그러지요.좋아하는 된장찌개 생선찌개 요리는 곧잘 합니다. ■가정생활과 자녀교육 - 집 담보로 대출받아 생활 ◇남편의 성격은 어떤가요.독단적인 면은 없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아요.아이들 문제만 해도 조언은 하지만 스스로 충분히 생각했는지만 묻고 결정은 아이들에게 맡기고 또 그에 따라줍니다.저에게도 독재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남편이 회사 그만두고 직장 없이 유학갔을 때 불안하지 않았나요.파리에서의 학비는 어떻게 조달했나요. 그저 굶어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었지요.일단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어요.학비는 모아놓은 돈 조금으로 해결했고요.특파원 시절 남들은 여행도 휴가 받아서 가고 그러던데,우리는 언제나 12월30일∼1월초 신문 안 나올 때만 기차타고 이웃나라 다닌 게 전부예요.그래서 사진배경이 다 겨울밖에 없어요. ◇자녀교육도 모두 성공하신 것 같습니다만 해외 유학에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데요. 딸은 사위와 함께 서울대 박사과정을다니다 사위가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의 코널대로 갔어요.그것만으로는 생활이 안돼 고생했는데 딸도 이번에 같은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게 돼 별 걱정은 없어요. 아들은 결혼할 때 전세를 얻어주었는데 2년 지나니까 ‘부부가 그동안 번돈하고 융자 2000만∼3000만원을 보태 집을 산다.’기에 ‘잘했다.’고 했죠.당초 건축과를 지망했다가 경제학과를 졸업해 대기업에 취직했는데 오전 8시 출근에 밤 12시 퇴근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염증을 느꼈는지,집을 전세주고 그 전세금을 받아서 하고싶던 공부를 다시 하겠다더군요.프랑스에서 실내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제분과 관련된 보도가 나올때의 심정은 어떠했나요.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해요.우리사회에 호화 해외유학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다만 ‘우리는 아닌데…’ 하는 그런 생각을 했죠.그런 것 일일이 섭섭해하면 안됩니다.병 납니다. ◇부부싸움은 하시는가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한번씩 해야 정든다고들 하잖아요.그러나 남들 하는 그런 식으로는 못해봤어요.풀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안될 뿐 아니라 스스로‘나는 이래야 한다.’는 틀 속에 갇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권 후보가 파리특파원에서 돌아와 노조부위원장 나선다고 했을 때 반대하지 않았나요. 후보의 삶을 보아왔고,어떻게 살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러지는 않았어요.후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비하면 앞으로 살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스스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이 길을 가야겠다.”고 하더군요.그 뜻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반대할 수가 없었죠. ◇당시 기자생활은 유신체제를 유지하는 축으로서의 역할이 있었는데. 양심이 허락하지 않은 글을 요구받을 때 고통스럽고 힘겨워하는 것을 봤어요.하지만 자기 양심에 어긋나지 않은 글을 쓰기 위해 고심했어요.그런 것 때문에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지요.언노련에 있을 때 기성 정당에서 “비례대표 1,2번 주겠다.돈 없는 것 아니까 그냥 와라.” 이렇게 한 적도 있고,“지역구를 주겠다.” “노동부장관을 시켜주겠다.”고 한 적도 있었어요.후보는 시종 일관된 길을 가는 사람이었습니다.만약 흔들렸다면 나도 지지를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 때 갔더라면 하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추호도 없었습니다.농담으로는 해봤죠.‘한번 할 말 하고 나오는 것은 어떠냐.’고.그랬더니 ‘기성 정당으로는 실현하고 싶은 것 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자기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절했다고요. ◇후보께서 술은 잘 하시지요. 한번 시작하면 한도없이 마셔요.기자시절 술 마시는 데 대해 바가지를 긁지는 않았는데,왜냐하면 술마시고 들어오면 ‘나의 사랑하는…’ 뭐 이런 말도 하고,평소 안 하던 애정표시를 하거든요.사람도 부드러워지고 하니 바가지를 긁을 필요가 없었지요. ◇생활은 어떻게 하시나요.수입은 있나요.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쓰고 있어요.당에서는 일절 월급은 없습니다.국고보조금은 정책개발을 위해 쓰고 당 상근직원과 지구당에만 조금씩 나갑니다.그래도 오늘 세 끼 안 굶으면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우리가 잘하고 있다면 1만원짜리 당비가 많아질 것으로 믿습니다. ◇후원회를 하면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지금까지 후원회 해서 들어온 돈은 만져본 적도 없습니다.그 돈은 당에 들어가서 운영자금으로 쓰입니다.당원들이 1만원씩 특별당비를 내는데 쓸 수가 있겠습니까. ■개인생활 - 호스피스로 6~7년간 봉사 ◇이화여중·고에 이화여대를 나오셨는데,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으로서 미래에 대한 꿈은 무엇이었나요.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습니다(웃음). ◇외국서 오래 사셨는데 외국어는 잘하십니까. 불어는 잘은 못해도 입을 여는 데 겁은 없어요.통하기야 하지요.영어보다는 불어가 더 낫습니다. ◇파리에서 학교는 안 다니셨나요. 사실 그림을 좋아해서 졸업후 홍대 미대를 가고 싶었어요.편입도 가능했지만 기회를 놓쳤는데 프랑스에서 기회가 돼서 청강생으로 미술공부를 많이 했지요.재미 있었습니다. ◇여유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를 보기도 하고,아니면 (권 후보와) 둘이서 동네 호프집에서 맥주를 잘 마셔요.운동은 대모산에 잘 다녔지만 요즘은 시간도 없고 해서 잘 못가요. ◇후보 부인으로서의 득표활동은. 기성정당의 후보 부인은 득표를 위해 많이 방문하고 다니시더군요.사찰이고 어디고 다니면서 시주도 하고 기부도 하다보면 관계가 다져지는 것인데,그런 돈을 쓸 형편이 안됩니다.그래서 인간적으로 가서 도와드리고 할 뿐이지요.그리고 서울에서는 거의 살림만 하고 지역구인 창원에 집이 있어 1년에 3분의2는 그곳에서 지냅니다.창원에서는 당원모임,여성당원과의 활동,노래패 모임 등을 하지요. ◇이전에 사회활동은 많이 하셨습니까. 호스피스로 6∼7년 봉사했는데 오히려 받은 게 너무 많습니다.죽어가는 사람 만나는데 내 가족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했고,후보가 감옥에 갔을 때도‘숨넘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감옥)안에서 건강하게 잘 있는게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했죠. ■정치관 - 진보정당 길닦는 역할 최선 ◇민노당이 군소정당이라서 생각하는 뜻을 펼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요. 우리가 당장 뭔가 이뤄내자는 욕심 거두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면,좋은 세상 만드는 데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진보정당이 이 나라에서 뿌리내려 보수정당과 함께 의견조율을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봐요.그런 역할을 할 날을 위해 우리는 길 닦는 역할로 끝나도 좋다는 그런 생각입니다.실제로 우리가 주장한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상가임대차보호법,이자제한법들이 우리 당에서 제안해 이뤄진 법들입니다. ◇파리에 살면서 유럽의 좌파로부터 영향을 받지는 않았을까요? 그런 면도 있을 겁니다.정치는 진보와 보수가 다듬어 나가야 합니다.보수내에서 이 당 저 당 나뉘어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정쟁으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서민을 생각하고,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펴는 정당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민노당의 정책을 어떻게 보십니까. 창당된 지 2년된 정당으로서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당입니다.저도 당원입니다.민노당은 분회를 거쳐 지회장에게 보고되고,전국에서 이런 것들이 모여 상부로 취합됩니다.여기서 전문가 토론을 거쳐 정책으로 확정됩니다.민노당의 정책은 그런 과정을 거쳐 개발한 것입니다.저도 당원으로서 마땅히 지지합니다. ◇민노당이 공약으로 내건 ‘10억원이상 재산 보유자 부유세 신설’은 어떻게 보시나요. 처음에는 발표를 잘못했다고 생각했어요.강남 주변에 사는 분 대부분이 집한 채에 예금 몇 억 있으면 보유세 대상인줄 알고 있더라고요.알아보니 실제는 그렇지 않더군요.대상은 상위 2만∼5만명 내외가 될 것이라는 게 공신력있는 연구소의 발표 내용이더라고요.이런 점들을 잘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어제 TV토론에서 신경써서 전달하려 하더군요. ◇남편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평소 말로 자주 꼬집거나 반대 의사를 냈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꼭 필요할 때만 얘기한다고 생각하는지 제 얘기엔 긍정도 하고 잘 받아주는 편입니다.어제도 TV토론 답변방식에 대해 조언했어요. ◇대선에서의 예상 득표는. 많이 얻어야지요.그러나 당원들이 만족하는 수준이면 저도 만족하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권영길 후보가 돼야 하는지 한마디로 말씀하신다면. 세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고자 하는 사람입니다.원하는 세상 만들어줄 사람이 이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강지연씨는누구 - 재벌 외동딸… 파업현장 자주 방문 권영길 후보의 부인 강지연씨는 재벌집 외동딸이다.동방생명(현 삼성생명)창업주인 강의수씨가 바로 그의 부친이다. 권 후보가 좌익이자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소년기를 보낸 반면,부인 강씨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태어난 곳은 경북 영천이지만,초등학교부터 줄곧 서울에서 다녔다. 이화여대 재학 중 고종사촌 오빠의 친구로서 알게 된 ‘대학생 권영길’의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순수하고 좋아,집안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지만 선뜻 결혼을 결정했다. 하지만 결혼 이후 강씨는 친정으로부터 큰 도움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부친이 암으로 병원에 입원,삼성으로 기업이 송두리째 넘어갔고 재산정리도 제대로 못한 채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홀어머니 아래 외아들 외동딸의 결혼이었기 때문에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동시에 모시고 살았다.종교는 가톨릭.중학교 때부터 개신교 학교를 다녀 기독교의 봉사와 겸손의 정신을 일찍이 받아들였다.그러나장손의 며느리로서 제사를 받들어야 했고,문규현 신부가 방북한 임수경을 데리고 들어오는걸 보고 감동을 받아 가톨릭을 ‘선택’했다.물론 권 후보가 가톨릭 영세를 받은 사람이었던 것도 한 이유가 됐다.종교는 고난을 극복하는 큰 힘이 된다고 한다. 현재 3남매의 자녀 중 장녀 혜원씨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남편과 함께 미국 코널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권 후보가 명동성당에서 총파업투쟁을 주도,당국의 수배를 받는 바람에 장녀 결혼식장에는 강씨 혼자갈 수밖에 없어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혜원씨 부부는 같은 성씨의 동성동본이기도 하다. 또 장남 호근씨는 프랑스에서 건축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으며,차남 성근씨는 서강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결혼 이후 남편의 ‘운동가적’ 풍모를 지켜 보면서 세상의 다른 면을 볼수 있게 된 것이 참 다행스럽다고 그녀는 종종 말한다.실제로 그녀의 외모 어디에서도 재벌집 외동딸의 풍모는 찾아보기 힘들다. 처음엔 어색하던 각종 집회에도 참여하다 보니 익숙해졌고,나중엔 파업현장 어디도 머리띠를두르고 갈 정도가 됐다고 한다.민노당 열성당원이기도 한 그녀는 요즘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민주노동당과 남편인 권 후보에 대한 ‘긍지’로 가득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MJ 평창동자택 공개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이 집은 정 의원이 1995년 지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양옥으로 대지 271평,건평 175평에 방이 8개다.기준시가는 8억 5000만원이나 실거래가는 20억원 안팎.정 의원 내외의 침실과 4자녀의 방은 2층에 있으며,1층에는 거실과 주방·식당·손님방이 있다.가정부 1명,진돗개 2마리도 함께 산다. ‘ㄷ’자형의 구조를 한 건물과 정원은 서구적 외형과 고급스러운 마감재,동양의 고가구가 어우러져 있었으나 호화 장식품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정 의원은 강남구 신사동에서 이곳으로 이사온 배경과 관련,“어렸을 때 청운동에 살았는데 인왕산을 바라보면 ‘큰바위 얼굴’이 떠올라 좋았다.”면서 “신사동 집은 근처에 술집이 들어서 교육환경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자신을 빗댄 ‘허무개그’에 대해 “별로 재미가 없다.”면서도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나를 미워한 나머지 축구공이 되라고 주문을 걸어 축구공이 됐는데 공을 뻥 찼더니 청와대로 쑥 들어갔다.”는 시중유머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막내아들 이름을 ‘예선’이라고 지은 배경이 월드컵 예선통과를 기원한 때문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목사님이 예수님의 선물이란 뜻으로 지었다.”고 소개했다. 나온 음식은 새우튀김과 굴전,김밥,떡,갈비 등으로 부인 김영명(金寧明)씨와 친척들이 장만했다고 한다.김씨는 그림도 몇 점 그렸지만 걸어놓지는 않았다.경상도 억양의 김씨는 처음으로 여러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본인은 어떤 퍼스트 레이디형이라고 생각하나. 학교는 힐러리 클린턴이 나온 미국 웨슬리대를 졸업했지만 로라 부시형이 온화하고 더 어울리는 것 같다.힐러리는 본래부터 공직에 취임하려 했고,나는 사회사업에 관심이 있어도 그 정도는 아니다. ◆신사동 집을 팔아 자선사업에 썼다던데. 영세민 지역의 한 노인복지시설에 기부했다.아는 분이 관장을 하고 계셔서 그렇게 됐다. ◆정 의원의 출마를 만류했다고 했는데. 출마를 결정하기 전에 나름대로 많은 생각이 있었지만,결정한 만큼 함께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출마선언 이후 가슴 아팠던 일은. 사실이 아닌 일들을 들을 때 마음이 아프다.모르는 사람들은 그것을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정 의원이 어떤 사람인지는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과) 동떨어진 얘기들이 있다. ◆정 의원은 어떤 사람인가. 선이 굵은 편이다.그러면서도 남자가 모를 것 같은 일도 알고 섬세하다.가정에는 소홀한 면도 있지만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러 다니는 거니까 가족들이 이해하려고 한다. ◆부부싸움을 할 때 정 의원이 함부로 대하나. 서로 말을 안 할 때가 있다.싸웠을 때는 조금 거리와 시간을 두는 게 더 지혜로운 것 같다.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를 어떻게 보나. 굉장히 훌륭하신 분 같다.작년 크리스마스 때 정 의원 후원회 일로 식사를 한번 했는데 그런 느낌을 받았다. 박정경기자 olive@
  • 오늘 ‘노인의 날’ 유공자 170명 포상

    2일은 제6회 노인의 날.보건복지부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갖고 지난 75년부터 노화방지와 노인장수실태 등을 조사 연구해온 박상철(朴相哲·55)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는 등 모범노인 53명과 노인복지기여자 95명 및 22개 모범노인단체 등 관련 유공자 170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이날 국립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무연고자 묘역을 보살펴온 이중혁(李重赫·79) 대한노인회 동작지회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이 수여되고 품팔이 등으로 어렵게 모은 돈으로 30년간 불우이웃을 도와온 김덕순(金德順·여·81)씨와 36년간 영유아시설과 사회복지관에 종사해온 고옥자(高玉子·여·56)씨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이 각각 수여된다.기념식에 이어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연예인 축하공연과 노인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민포장,대통령표창 수상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포장(6명) △임진상(69·대한노인복지후원회장)△안봉수(50·조계종총무원장비서실장)△김명석(54·대한적십자사 대구적십자봉사회)△이상인(70·대한노인회 진해시지회장)△유경숙(74·여·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김경희(82·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대통령표창(17명) △박순태(57·KBS라디오2국차장)△하야시 가오루(71·일본)△신문환(62·부산시 수영구 망미2동)△임종한(44·인천시 지하철공사)△고정숙(47·여·정훈간호센터원장)△권오철(48·서울시 지하철공사)△최수석(82·경북 봉화군 상운면)△김소만(82·부산시 강서구 명지동)△은희권(71·서울 중구 신당동)△박봉태(79·서울 금천구 가산동)△김용태(75·대한노인회 평택지회장)△원광효도마을 수양의 집(전북 익산시 신용동)△세계종교자평화회의 일본위원회 인권위원회(일본)△조수환(74·부산시 연제구 연산6동)△안교을(45·여·경기도 하남시 교산동)△오효정(61·경남 진주시 평거동)△김정부(59·경북 청도군 화양읍)
  • ‘정몽준 신당’ 발진, 창당추진위 사무실 ‘오픈’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가칭 국민통합신당이 30일 추진위원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나섰다.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 12층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강신옥 이철 박범진 정상용 최욱철 전의원,안동선 의원 등 캠프 멤버 외에 정 의원 후원회장인 이홍구 전 총리,조순 전 서울시장,유창순 전 전경련회장,이수성 전 총리,정호용 김진영 이건개 이종률 고원준 정장현 전의원,최인기 전 행자부장관,손숙전 환경부장관,탤런트 강부자,가수 김상희 김흥국 노영심,개그맨 고영수씨와 학계 문화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다른 정당소속 의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창당추진위 개소식을 계기로 신당의 정체성도 윤곽을 드러내는 모습이다.‘개혁 색채의 국민통합정당’으로 정리된다.창당 작업의 실무를 총괄하는 이철 전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10일쯤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연연하지 않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자민련 및 민국당 등 보수정당과의 연대와 관련,“정당 이미지가 좋지 않아도 구성원들은 훌륭한 분들이 많다.”고 말해 이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연대는 피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당초 창당추진멤버로 참여했던 윤원중(尹源重) 전 민국당 사무총장은 개소식에 불참했다.정 의원측은 “최근 민국당과의 당대당 통합 발언으로 신당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 점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창당작업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소식에서 강신옥 창당추진위원장은 “정몽준 의원이야말로 21세기 글로벌시대에 가장 적합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고 후원회장인 이홍구 전 총리도 “정 의원은 신중하면서도 중요한 때 모험을 할 줄 아는 사람으로,그의 역사적 실험이 큰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조순 전 서울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이 대통령으로서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해 참석했다.”며 “경제정책에 있어서 도와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鄭 ‘AG도 내무대’… 쾌속행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9일 부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2002월드컵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참석,각국 선수단 일행과 시민들 속에서 자연스레 대선주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자갈치시장 방문등 당초 검토한 다른 일정은 모두 생략하고 곧바로 올라왔다.이날 낮에도 부인 김영명(金寧明)씨와 함께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린 것 외에는 공식 활동이 없었다. 세 결집을 위한 물밑 영입 작업이 분주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10월1일 열리는 관훈토론이 상당히 어려운 검증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되자 토론 연습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정 의원의 신당추진모임은 이번주에 ‘국민통합신당 창당추진위’명의로 인터넷에 발기인을 공모하는 등 창당 실무에 착수한다. 추진위는 다음주쯤 발기인대회를 열어 법률적 정당 지위를 갖는 ‘창당준비위’를 발족시킬 예정이다.추진위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후원회장인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와 재미언론인 피터현,가수 김상희씨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사무실 개소식을 갖는다. 박정경기자 olive@
  • 이덕우 변호사 등 인권상 수상

    한국 노동자의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한 조지 오글(73) 목사와 인권변호사 이덕우(45)씨가 제5회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대한매일 9월25일자 31면보도] 한국인권문제연구소는 오는 30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 변호사와 오글 목사에게 인권상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90년부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서 인권변호사로 일했고 양심수 후원회 운영위원과 민변을 거쳐 최근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에 법률적 지원을 했다. 오글 목사는 지난 54년부터 한국에서 미 연합감리교 선교사로 활동했으나 74년 인혁당 사건 고문 및 조작 의혹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강제 추방됐었다.출국 후에도 미 의회 청문회에서 한국의 독재와 인권상황을 증언하는 등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세영기자 sylee@
  • 지방자치 특집/ ‘풀뿌리 정치’ 변화의 몸부림

    민선 2기 중반 이후부터 불기 시작한 지방자치제도의 변화 바람이 민선 3기에 접어들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자치단체장들은 소속 정당이나 지역을 불문하고 자율권을 확대해 지방자치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그동안 정치권과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해온 사안들을 이번 임기 내에 마무리짓겠다는 태세로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전국 16개 시·도 지사들도 24일 청주에서 협의회를 갖고 지방선거법 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고,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10월 말쯤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초청,간담회를 열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현 자치제도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짚어본다. ◆지방자치제 소프트웨어의 변화는 가능한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황대현 대구 달서구청장) 공동회장단은 지난 1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전격 회동,9개 정책건의안을 채택했다. 협의회가 내건 최대 화두는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다.이 문제는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직결돼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가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인 김동훈 충남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학계 및 시민단체 등은 “정치권이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폐지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공천권을 무기로 기초단체장을 자신의 영향력 하에 계속 묶어 두려는 것에 불과하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하는 상황이다. 지방재정 확충방안도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협의회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보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특히 지난 95년 민선단체장 취임 이후 지자체들이 재정난 타개를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경영수익사업을 벌였다가 대부분 실패한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전 유성구청장을 지낸 송석찬(민주당)의원은 “기초단체의 자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제 개혁이 시급하다.”면서 “지방세 성격의 국세와 과거 지방세로 있다가 국세로 바뀐 세목은 지방세로 과감히 전환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안 가운데 일부 사안은공적인 측면보다는 기초단체장의 이해관계에 직결된 사안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자치단체장도 국회의원처럼 후원회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서울의 한 구청장은 “쓸 곳은 많은데 쓸 돈은 없다.”면서 “이럴 경우 자치단체장들이 업자의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고 탄식했다. 그러나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그들이 후원회를 개최할 경우 각종 관급공사 및 개발사업을 통해 이권을 챙기려는 업자들의 보험성 후원금이 줄을 잇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협의회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자치단체장의 연임 제한제도(2선까지만 허용,초대에 한해 3선) 역시 위헌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통해 철폐하자는 분위기다. 협의회는 이밖에도 자치단체장에 대한 공직 사퇴 시한 단축,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청구 징계제도 반대,주민소환제의 조건부 도입 찬성,선거직 공무원에 대한 연금 적용 등을 요구했다. ◆칼자루를 쥔 정치권 입장 정치권의 반응은 냉랭하다.핵심 사안인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후원회 제도도입등에 대해 자치단체장들과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지방자치위원장인 허태열 의원은 “현행대로 기초단체장은 정당공천하고 기초의원은 공천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의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기초자치단체장의 후원회제 도입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정치권은 정책결정권과 집행권을 가진 단체장이 후원회를 열 경우 지역상공인들의 줄서기가 예상돼 부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입장은 민주당 김성순 지방자치위원장도 마찬가지다.“기초의원도 사실상 내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정당공천을 안 해도 정당을 기댄 선거는 불문가지”라고 진단했다. ◆선진 외국에서는 어떻게 하나. 우리와 문화가 비슷한 일본에서는 지방선거에 정당공천을 허용하고 있다.하지만 기초단체장들의 95% 이상이 무소속일 만큼 정당공천제는 유명무실하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용학 정책전문위원은 “이는 중앙정치의 여파가 생활행정가를 뽑는 지방자치에 파급되는 것을 주민들 스스로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지역(Non-partisan)이 98년 현재 80%를 상회한다. 반대로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는 지방선거에 정당공천을 채택하고 있고 특히 스웨덴,스위스,프랑스 등은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고 정당에 투표,정당별로 지지표를 얻은 수에 비례하여 의석을 배분한다.정당공천제가 확립된 독일의 지방자치는 전 국민의 정치학교이자 실습장이다. 자치단체장의 연임 제한과 관련,일본은 제한하지 않으며 3회 이상이 47%이고,11선(選)만 3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용규기자 ykchoi@ ■“세목조정으로 지방재정 확충” 단체장 3기 출범에 즈음하여 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다음 몇가지 사항을 제안한다. 우선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우리나라는 정당의 이합집산이 심하고 공천에 따른 부작용이 많다. 지역사회의 분열,공천헌금,인사청탁,정책간섭 등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도 정당공천제는 당분간 폐지되어야 한다.미국이나 일본의 경우도 정당공천이 거의없다. 둘째,단체장 선거시 후원회가 꼭 필요하다.깨끗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단체장이 선거에 필요한 경비를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조달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단체장들이 불법적 정치자금의 굴레에 걸려들거나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깨끗한 선거와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선거공영제와 후원회제도는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 셋째,주민청구징계제도는 반자치적인 제도이다.주민이 뽑은 단체장을 중앙정부가 파면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차라리 민주적 주민소환제를 신중히 도입하여 주민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국세와 지방세의 세목조정을 통하여 지방재정을 확충해야 한다.자치단체 파산제와 같은 극단적 제도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도 늦지 않다. 다섯째,단체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할 때 선거일 6개월 전에 사퇴하도록 한 것은 일반공직자들을 60일 전에 사퇴하도록 한 것에 비해 형평이 맞지 않는다.이것은 행정의 공백을 늘리고 자치단체장의 권리를 과도하게제약할 뿐 아니라 헌법의 평등원칙에도 어긋난다.단체장의 임기를 3선에 한정한 것도 주민의 선택권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것이다.선진국처럼 주민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째,단체장은 다른 공무원과 똑같은 법적 의무와 제약을 받으면서도 은퇴 후 생활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연금제도에 있어 자치단체장을 배제할 필요가 있는가. 단체장도 지역 주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로서 은퇴 후 최소한의 생계대책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 김충환/서울구청장협의회장 강동구청장 ■“특정당 독식 공천제 폐지 마땅” 전국 232개 기초자치단체들로 구성된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최근 지방자치제도 개선과 관련,모두 9개 항의 대정부 건의안을 제출했다. 건의안 가운데 일부는 지나치게 자치단체장들의 입장과 이해만을 고려한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동안 학계나 시민단체 등에서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지를 표명한 내용들이다. 우선 정당공천제의 폐해·부작용에 대해서는 여러번 지적한 바 있고 6·13지방선거에서도 이같은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무엇보다 지역별로 특정정당이 단체장은 물론 지방의회까지 독식함으로써 지방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지방의회가 유명무실해지는 것은 물론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대두되는 실정이다.다음 지방선거 전에 최소한 기초자치단체만이라도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할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이 자치단체장에 입후보하는 경우 후보자 등록신청 전에 사퇴해야 하지만,자치단체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경우 선거일 180일 전에 사퇴하도록 되어 있어 형평성이 결여될 뿐 아니라,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이는 국회의원들이 지방자치단체장을 잠재적 경쟁자로 보고 견제하려는 의도가 없지 않다고 보며,행정집행을 책임지고 있는 자치단체장의 공백기간을 지나치게 길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민 청구 단체장 징계제도는 지방자치의 본질에 배치되는 것이며,주민소환제의 도입이 타당하다.하지만 모든 선거직 공무원에게 적용해야만 동의하겠다고 조건을 붙이는 것은 오히려 설득력이 약하다.자치단체장도 일종의 선출직공무원인 바 연금제도를 적용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자치단체장도 선거를 치르는 정치인임에는 틀림없다.하지만 현실 풍토상 자치단체장에 대한 후원회가 반대급부 없이 올바로 운영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 김익식/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경기대 교수
  • 정몽준 출마선언/ 누가 돕나/현대·蹴協간부 ‘최측근 보좌’

    ‘정몽준(鄭夢準·MJ)의 사람들’은 크게 현대그룹,동문,축구협회,ROTC 동기회 등 네 부류로 분류된다. 우선 축구협회에서는 김상진 부회장,임삼 홍보위원장,정종문 자문위원,조중연 전무,남광우 사무총장,유영철 홍보국장,가삼현 국제국장 등이 정 의원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MJ맨’들이다. 현대중공업의 최길선 사장과 권오갑 상무,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은 지난 92년 국민당 창당때 핵심 브레인으로 참여했다. 중앙고 출신인사로는 채문식 전 국회의장,김각중 전경련회장,김찬국 전 상지대총장,정진석 대주교,남궁진 전 문화관광부장관,이상혁·임광규 변호사 등과 가깝다.또 중앙고 동기생으론 손호철 서강대교수,김성주 성균관대교수,이인원 서울대교수,최완진 외국어대교수,조승곤 서울지법 판사,김섭·김동재·심학무 변호사,이승훈 리인터내셔널 특허법률사무소 회장,이재성 현대선물 사장,이강훈 한국컴팩컴퓨터 사장,정영희 삼락원 사장 등과 가까운 사이다.친한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동문으로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민계식 현대중공업 사장,고정석 일신창투 사장,염휴길 동양증권 고문 등이 있다. ROTC 13기 동기생 가운데 김진문 LG이노텍 상무,안중호 서울대교수,주한광 세종대교수,손종국 경기대총장 등이 정 의원과 가깝게 지낸다. 이밖에 정씨 종친회 중앙회 총재직을 맡고 있는 정호용 전 의원이나 정호선 전 의원 등은 이미 공개적으로 지지세를 규합하고 있는 문중내의 확실한 기반이다. 김동길 전 연세대교수,김종필 자민련 총재,유창순·이수성 전 국무총리,정진홍 서울대교수,방송작가 김수현씨,소설가 박경리씨,연기자 최불암·강부자씨 등 선대(先代)로부터 내려오는 인맥은 심정적으로 정 의원 지지세력으로 봐도 무방하다.정치권에선 김윤환 민국당 대표,강신옥 전 의원,장영달 의원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도 정 의원과 둘도 없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물론 후원회장인 이홍구 전 총리나 이달희 보좌관,정광철 공보특보,홍윤오 수행실장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지운기자 jj@
  • 참여연대 후원의 밤/ “눈도장 찍자”정치인 장사진

    지난 10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참여연대 8주년 후원의 밤 행사에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국의 대표적 시민단체에 ‘눈도장’을 찍으려는 유명 정치인이 장사진을 이뤘다. 예년 후원의 밤 행사 때는 볼 수 없었던 광경으로 마치 유명 정치인의 후원회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노무현 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권양숙씨,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정몽준 의원 등이 속속 몰렸다.이부영·김근태·김민석 의원 등도 눈에 띄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위상이 언제 이처럼 높아졌느냐.”며 가시 있는 말을 던졌다. 참여연대측은 오히려 시민단체를 묵묵히 지켜주는 일반 시민의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다.정부의 지원이 미진한 현실에서 시민의 회원 참여는 조직의 활성화는 물론 소액 다수를 통한 재정 확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반짝 지원’보다는 열성적인 시민의 꾸준한 참여가 시민단체의 바람직한 위상 정립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이날 행사에도 열성적인일반회원 350여명이 참가했다. 참여연대 이정희 사무국장은 “유력 정치인과 기념사진 한장 찍으려고 모여드는 다른 후원의 밤 행사에 비해 일반 시민이 주도하는 행사는 순수한 열정 그 자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참여연대의 재정자립도는 81%에 이른다.시민단체 가운데 ‘회원에 의한 재정자립’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총 회원 수는 1만 3000여명으로 시민단체들 사이에 모범적인 회원 확보 사례로 꼽히고 있다. 나머지 재정은 수익사업이나 후원행사 등을 통해 충당한다.하지만 참여연대를 비롯,거의 모든 시민단체는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비해 재정 상황이 턱없이 열악하다. 유영규기자 whoami@
  • 이회창 “정권 바꾸자”, 어제 중앙선대위 발대식 참석

    연말 대선을 향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행보에 탄력이 붙고 있다.이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들어갔다. 발대식에는 현재 무소속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남덕우(南悳祐)씨를 비롯,노신영(盧信永)·현승종(玄勝鍾)씨 등 전직 총리 세 명이 ‘내빈’ 자격으로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이들은 당의 추가 영입대상으로 거론되는 거물급 인사들이다. 또 비주류 중진으로 이번에 선대위 공동의장에 임명된 김덕룡(金德龍) 의원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그동안 이 후보가 오랫동안 공을 들여 온 비주류 포용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이밖에 대학생과 가정주부,택시기사,수해(水害) 농민 등 20∼50대 계층을 ‘대변하는’일반 시민 4명이 참석,이 후보에게 바라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오늘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출정식의 날이 자국민과 함께 정권교체를 향한 힘찬 행진을 시작하는 날”이라며 “김대중(金大中) 정권이 남겨둔 부실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의 문제는 ‘구조조정특별법’을 제정해 취임 후 1년 이내에 설거지를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는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그는 “남북문제를 풀기위한 정상간의 만남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다음 정부에 들어가서 다음 정권의 정상과 만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초 이날 저녁 선대위 간부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최근의 수해 복구 등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전격 취소했다. 13일 아침에는 정책포럼 시리즈 2탄 성격의 ‘젊은 가족을 위한 이회창의 약속’ 행사에 참석,주택·교육·보육 등 젊은 부부들의 공동 관심사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14일엔 충남 예산의 선영을 참배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민주 중진 탈당 추진 배경/ 非盧그룹 통합신당 압박용?

    민주당 동교동계와 중도파를 주축으로 한 탈당 계획이 12일 미리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길(金元吉) 의원에 따르면 당초 계획은 박상규(朴尙奎)·김원길(金元吉)·유재건(柳在乾)·김영환(金榮煥)·천용택(千容宅) 의원 등 5∼6명의 최근 모임에서 처음 나왔다. “대선에서 이기려면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하며,탈당 논의는 이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 김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일부 동교동계 의원을 포함한 비노(非盧) 중진 의원들의 움직임이 마침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통합신당 논의가 흐지부지되고 당내 분위기가 ‘노무현 신당’쪽으로 굳어지면서 자칫 밥그릇을 빼앗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던 당내 비노 그룹 일각이 모종의 행동에 나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통합신당 실패를 내세워 탈당 의사를 내비치지만 속으로는 주도권 확보를 노리는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이유 없는 것은 아니다. 노 후보측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이들에게는 부담이었다.최근 친노측의 일부 강경파가 노 후보에게 동교동계와의 단절을 촉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경계심리는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게 ‘동교동계를 자극하지 말라.’는 암시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아침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노(親盧)측 의원들이 당 자금의 규모와 실태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자며 투명성을 요구하고 나서자 동교동계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도 이같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한 듯 이날 잇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역사적 평가를 언급하며 ‘동교동계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날 김 대통령의 경호실장을 지냈던 이윤수(李允洙) 의원 후원회에 참석,“김 대통령이 아들들 때문에 많은 비난을 듣고 있지만 10년 뒤에는 김 대통령과 이 의원 등 많은 사람들이 정당한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노 후보측은 비노 그룹의 탈당 계획이 전해지자 내심 아연긴장하면서도 겉으로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노 후보측은 “17일 신당추진위의 보고를 듣고 18일쯤 일부 선대위원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선대위 발족 강행의사를 밝혔다. 김재천 홍원상기자 patrick@
  • 정몽준 사무실 ‘오픈’, 17일 국회에서 대선출마 선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2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대통령 선거 출마와 신당 창당을 위한 개인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갔다.서소문 대한상공회의소 옆 명지빌딩 2층에 마련된 이 사무실은 323평(실평 169평) 규모로 1년간 임대보증금은 2억 2600만원,월 임대료는 관리비 포함,3550만원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신옥(姜信玉) 변호사,정호선(鄭鎬宣)·정상용(鄭祥容)·최욱철(崔旭澈) 전 의원 및 정종문(鄭鍾文) 전 동아일보 논설실장,전 언론인 임삼(林森)씨 등 정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정 의원측이 개소식 사실을 알리지 않아 외부 축하 인사들은 거의 없었다.일부 참석 인사들과 사무실 상주 직원 50여명이 조촐하게 다과를 나누는 정도였다. 정 의원도 축사나 인사말 없이 참석자들과 악수만 나눈 채 개인 약속을 이유로 일찍 자리를 떴다. 정 의원측은 “당 사무실이 아니어서 공식 행사는 하지 않았다.”며 “오는 23일쯤 여의도 문화방송 인근 빌딩에 대선 캠프 겸 당 사무실을 열면 정식행사를 갖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현재 국회 의원회관과 광화문 후원회 사무실을 갖고 있으나 모두 협소해 이날 마련된 서소문 사무실을 앞으로 후원회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이날 사무실 개소에 맞춰 정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www.mjchung.com)에는 ‘새 시대,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희망을 담는 단단한 그릇이 되겠다.’라는 제목으로 당명,당로고,캐치 프레이즈를 공모하는 배너 광고가 걸렸다. 정 의원측은 “자원봉사자도 공모할 계획이었으나 현행 선거법에 저촉돼 광고를 낼 수 없다.”면서 “현대 쪽에서 구하기도 사실상 어려워 축구협회 인력 가운데 본인이 원한다면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정 의원은 오는 17일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10월 중순 신당을 창당할 예정이며,현재 창당 대회를 열 경기장을 물색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기국회 ‘총체적 부실’ 우려, 대선명분 회기 대폭단축…예산심의·국감 큰 차질

    올 정기국회가 총체적 부실을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연말 대선을 핑계로 의사일정을 30일이나 단축한 데다 차기 정권을 겨냥한 정쟁(政爭)이 가열되면서 내실있는 예산심의와 입법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부실 징후는 지난 2일 정기국회가 개회된 후부터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우선 다음주 시작될 국정감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11일 공적자금 국정조사 및 국정감사와 관련해 정부가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기피,지연하고 있다며 감사원장과 금융감독위원장,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3명을 고발하기로 했다.“현 정권이 대통령 친·인척 비리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의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금감위 등 정부측은 “금융실명제법 등 실정법에 어긋나거나 무리한 자료요구가 많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도 의원들의 참여경쟁 끝에 특위위원 9명중 8명을 비전문가로 채울 정도로 준비자세부터 부실하다는 점에서 정부 탓만 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국정감사거부 움직임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지난 7일 국회가 16개 광역단체를 국정감사 대상기관으로 정하자 이들 지자체는 국정감사중지 가처분신청으로 맞서고 있다.서울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최승대(崔承大)사무국장은 “중복감사를 피하기 위해 다음주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겠다.”고 말했다.매년 지방의원들의 육탄봉쇄가 되풀이돼 온 점을 감안하면 가처분신청이 기각돼도 국정감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다. 내년도 예산심의 역시 회기 단축으로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예결위 활동기간이 열흘로 지난해의 7일보다 다소 늘었으나 114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다루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날림국회’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후원회는 국정감사란 ‘대목’을 맞아 러시를 이루고 있다.국감이 끝나는 다음달 5일까지 후원회는40건이 넘을 전망이다.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인 경희대 정외과 이영조(李榮祚) 교수는 “외국보다 짧은 국회회기를 그나마 대선을 이유로 줄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들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철저히 감시,다음선거에서 따끔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역시 명예논설위원인 서강대 정외과 유석진(柳錫津)교수도 “대선을 앞둔 정기국회의 부실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올해는 대선전이 늦춰지면서 더욱 부실해질 전망”이라며 “시민사회의 성숙도를 정치권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가을의 여인’ 패티김 콘서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가수 패티김이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추석을 앞둔 18·1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Autumn & love songs’란 이름의 콘서트를 갖는다. 단독 콘서트를 위해 50인으로 구성된 대형 오케스트라가 동원되기는 이번이 처음.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SBS팝스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가수 데뷔를 준비중인 둘째딸 카밀라와,한양대 교수인 바리톤 최현수가 함께 무대를 장식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공연 수익금의 일부는 패티김이 후원회 회장으로 있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기금으로 쓸 예정. 1588-7890.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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