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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시대 선량 추석맞이 고민/선물 못할 분위기에 자금도 없고…

    ◎찜찜하지만 모른체 하기로/순종파/불우이웃돕기로 인사 대신/절충파/“젯상 올릴 술 한병만 돌릴 터”/배짱파 국회의원들은 올 추석이 달갑지 않다. 새정부 들어 바뀐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이 선물 돌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큰 명절을 맞아 마냥 뒷짐만 지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지역구 관리는 해야겠고 법은 가로막고 있으니 이 틈바구니에서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자금마련도 고민거리다.명절때면 인사치레삼아 들어오던 「눈먼 돈」은 거의 끊긴 상태인데다 중앙당에서 지급하던 「오리발」도 기대조차 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어려움은 지역구,특히 농촌지역 출신 의원들이 더하다.『어디 우리 인심이 그렇습니까.명절이면 서로 선물도 주고 받고 하는게 우리의 전통인데요』한 경남지역 출신의원은 자신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의원이 이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때문에 요즘 의원들은 의원들대로,보좌관은 보좌관대로 정보수집에 한창이다.다른 의원들도 일체 선물을 돌리지 않는지,그렇다면 어떻게 지역구를 관리하는지를잘보고 결정하겠다는 심산이다. 개혁시대 첫 명절을 맞아 현재까지 나타난 의원들의 지역구 관리 양태는 각양각색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순종파」.지역구민들이 뭐라 하든간에 법에 따라 하겠다는 부류로 주로 서울 등 대도시 지역출신들이다.김영구민자당원내총무(서울 동대문을)는 지난해까지 지구당 당직자들에게 넥타이 스카프 등을 선물해 왔으나 이번에는 「의정활동보고서」로 때울 계획이다.박명환의원(민자·서울 마포갑)은 선물은 물론「의정활동보고서」도 지난해 배포했기 때문에 올해는 내지 않기로 했다. 유승규의원(태백)은 예년에는 당직자들에게 일괄적으로 탁상시계를 선물해 왔으나 올해는 그냥 넘기기로 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선물을 일체 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순종파」의원들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김영구총무는 『경쟁후보들은 지역구관리를 위해 선물공세를 펴는데 그냥 있다가는 지역구민들로부터 욕먹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의원들 사이에 짙게 깔려 있다』면서 결국은 유권자들의 의식개혁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리를 짜내 지역구를 관리하는 「아이디어파」도 상당수. 박범진의원(민자·서울 양천갑)은 추석은 그냥 넘어가고 대신 연말에 집배원 청소원 동사무소·파출소직원 방범대원 아파트경비원 등 6개 부문의 대표자에게 「민자당 봉사상」이란 명목으로 30만원씩 지급하고 추천대상자들에게는 비누 양말 등 선물세트를 증정할 계획이다.이순재민자당부대변인(서울 중랑갑)은 지난달 27일 지구당 당직자 8백여명을 초청해 대전EXPO 관광을 시켜준 것으로 이번 추석을 넘길 생각이다.임채정의원(민주·서울 노원을)은 후원회의 밤 행사때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지역구민들에게 돌려 「인사」를 대신하기로 했다. 지구당 관계자에게는 일체 선물않는 대신 지역구내 불우이웃돕기 명목으로 인사를 하겠다는 「절충파」도 있다.서청원(민자·서울 동작갑),나웅패(민자·서울 영등포을)의원등은 지난해까지 부위원장,협의회회장 등 중요 당직자 30여명에게 선물세트를 나눠줬으나 올해는 그대신 지역내 40여개 노인정에 사과를 돌릴계획이다.김영일의원(민자·경남 김해)은 전에는 지역 유지들에게 법주 등 술세트를 선물했으나 올 추석은 고아원,소년소녀가장 등을 위문하기로 했다. 법이야 어쨌든간에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배짱파」도 상당수 있다.민자당의 한 지역구의원은 소문내지 않고 지구당 당직자들과 지역책임자들에게 선물을 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민족 최대의 명절에 조상한테 올릴 술 한병도 선물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한뒤 『의원윤리실천규범에 신경쓰지 않고 소신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치관계법협상 내주 본격화/국회정상화로 민자·민주 실질절충 나서

    ◎양당법안 대부분 확정… 각론선 이견 여전/선거법등 선관위제시안 가이드역 할듯 정기국회가 정상화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여야간 정치관계법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민자당이 지난 10일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등의 개정방향을 확정한데 이어 민주당도 3일뒤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개정안을 확정짓고 실질적인 절충작업에 나섰다. 양당은 이에 따라 이미 국회에 제출해 놓은 통신비밀보호법을 포함,당안을 확정한 법안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양당의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의 구현이라는 목표에는 대부분 궤를 같이 하고 있으나 각론에서 이견이 적지않아 협상에 상당한 진통을 겪어왔다.그러나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의 경우 선관위가 제시한 의견이 가이드라인으로 상당히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인 법안들은 통신비밀보호법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지방자치법 안기부법 국가보안법등 7개 법안이다. 이가운데 선거법의 경우 민자당이 3개 선거법을 「공직자 선거및 부정방지법」으로 통합한데 대해 민주당도 이의가 없다.유급선거운동원을 없애고 개인연설회 개인토론회 간담회등 선거운동의 자유를 대폭 확대하자는 데는 양당이 같은 입장이다.법정선거비용의 2백분의 1을 초과할때 당선무효조치하는 것과 금품관련 위반죄는 쌍벌죄를 적용한다는 방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합동연설회,가두연설,현수막을 폐지하고 선거운동 기간을 15일간으로 축소하자는 민자당안에 대해 민주당은 『후보를 알릴 기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전국구 의석배분에 대해 민자당은 정당별 득표비례제를 도입하자는 반면 민주당은 유권자가 후보자와 정당에 모두 투표하는 1인2투표제를 주장하고 있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정치자금의 공개화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자는 데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같은 입장이다.그러나 민자당은 정치자금의 조달과 사용과정에 대한 규제를 확대하자는 의견인데 반해 민주당은 자금조달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자당은 후원회의 기부상한액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선관위가 발행하는 영수증을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또 정당의 선관위에 대한 회계보고를 의무화하고 선관위에 실사권을 주도록 하고 있다.민주당은 이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정치자금 기부증서라는 쿠폰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민주당은 또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기부자가 상대를 지정하지 않고 돈을 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정당법의 경우 여야 모두 정당설립요건을 완화하고 언론인의 정당가입을 허용하는 안을 내놓았다.그러나 완화요건은 민자당이 법정지구당수를 15개 이상으로,민주당이 24개 이상으로 차이가 난다.공직자 후보자에 대한 정당공천과 관련,민주당은 지구당 대의원 대회 또는 소속 당원총회등을 통해 비밀투표로 결정하자는 새로운 안을 제출했으나 민자당은 이 부분을 다루지 않고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의 경우 대부분 절충이 끝났고 내국인에 대한 안보목적의 도청 허용절차가 유일한 걸림돌이나 팽팽한 입장 대립으로 해결의 실마리나 풀리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법의 경우에는 단체장 선거시기가 핵심쟁점이다.민자당은 95년 동시실시를 제시하고 있고 민주당은 조기실시를 주장,팽팽히 대립하고 있다.그러나 한동안 논란을 빚어온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권의 범위는 단체장 위임사무에 한해 실시한다는 정도로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이다.
  • 영국/돈 안드는 선거제도(「깨끗한 정치」로 가는 길:상)

    정치권의 정치제도개혁 논의가 한창이다.해방 이후 우리나라는 「누더기」로 표현되는 헌정사에서 보듯 숱한 제도의 변화를 시도해왔다.그러나 제대로 정착된 제도도 없으며 국민들이 흡족해하는 정치문화도 형성되지 않았다.정치권의 개혁을 계기로 선진국의 각종 정치제도를 현지 심층취재로 소개한다. ◎“초긴축” 선거비용… 1개구 최고 960만원/사후 회계감사… 오차적발땐 당선무효/공영제 철저… 사무장급여 정부서 지급/후보는 지역구서 최종결정… 중앙당간여 배제 영국하원의원들에게 「돈 안드는 선거」의 비결을 묻는 것은 우문에 속한다. 전혀 문제의식을 느낄 수 없는 사안에 관심을 쏟는다며 오히려 이상하게 쳐다본다.한마디로 『왜 돈을 쓰느냐』는 반응들이다. 그러면서도 의원들은 깨끗한 선거제도에 대한 자부심을 은근히 강조한다. 노동당의 캠벨의원은 『의회민주주의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기에 의원이나 유권자 모두 돈과는 거리가 멀다』고 역사성을 자랑했다. 물론 최근 나디르사건과 같이 보수당이 부도덕한 기업인으로부터 받은 정치헌금이 큰 이슈가 되기도 하지만 실명제로 자금의 흐름이 투명해 검은 돈을 주고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엄격한 규제가 돈 안쓰는 선거의 지름길임에 틀림없다.개리 월러의원(보수)은 후보의 선거비용제한,선거후 철저한 회계감사,선거공영제등을 주요인자로 꼽았다. ◎일당등 상상못해 ▷선거비용 제한◁ 특히 선거비용제한을 최우선시했다. 후보들은 총선때 기본 4천3백30파운드(5백20만원정도)에 유권자 1인당 4.9펜스(농촌)와 3.7펜스(도시)를 추가한 액수까지만 쓸 수 있다.지난해 선거에서 의원들은 이런 산정기준에 따라 7천∼8천파운드(약8백40만∼9백60만원)를 사용했다. 물론 보궐선거는 이보다 4배정도가 많다.신임투표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레이치 웨스톤 보수당정책연구실장은 설명했다. 사실상 10억원 단위가 보통인 우리선거현실에서 볼때 이 액수는 너무나 적고 「과연 그 돈으로 선거가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지않을 수 없었다. 3선경력의 닐손 전의원(보수)은 이 대목에 관해 명쾌하게 대답했다.21일간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자신의 교통비,점심값,느지막한 저녁에 퍼브(Pubs)에서 먹는 맥주값으론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다.많은 선거운동원들에게 밥 한끼 사지 않느냐고 묻자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그들은 모두 보수당이 좋아서 하는 자원봉사자다.그들에게 일당이나 식대를 지원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선거운동방법도 완전 절약형이다. 닐손의 설명은 이어졌다.『선거때는 새벽6시에 어김없이 기상,조깅을 하는 것으로 유권자들과 접촉을 시작한다.그리고나서 아침부터 매일 운동원들과 함께 가가호호 방문,지지를 부탁한다.저녁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퍼브(Pubs)에 들러 맥주를 같이 마시며 주로 세금정책등 중앙당의 선거공약과 노동당집권시 문제점을 화제로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연설은 사람을 모으는 게 아니라 사람이 모인 곳에서 자연스럽게 한다.때문에 횟수 제한이 없다.특히 중앙당이 당수의 전국순회 유세를 비롯,홍보물 우송등 중요한 선거운동을 다해준다』 선거비용은 대부분 각 지역구후원회의 모금과 당원의 당비로 마련된다.이외에 자선사업·바자등의 수익금과 마권을 대신 사주거나 크리스마스실을 판매한 차익으로도 충당한다고 닐손은 밝혔다.각당마다 전략지역인 몇몇 선거구는 중앙당으로부터 약간의 엑스트라 머니(ExtraMoney)를 지급받는 경우도 있다는게 웨스톤의 설명이다.하지만 후보가 기업인이나 지역구와 무관한 인사의 자금지원을 받는 일은 절대 없다고 캠벨의원은 힘주어 말했다. ▷선거후 회계감사◁ 후보들은 당선됐더라도 또하나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다.선거종료후 철저한 선거비용 회계감사가 바로 그것이다.각 구청(County)회계사무소에 영수증을 첨부한 사용내역을 반드시 제출해야하며 0.1펜스라도 오차가 있으면 당선이 무효된다.그러나 이런 경우가 희귀해서인지 의원들은 위법행위의 범위와 구체적인 처벌규정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그만큼 잊고 지낸다는 얘기다. ▷선거 공영제◁ 나아가 선거공영제도 적게 돈을 쓰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다.『선거기간동안 선거사무장과 비서의 급여가 국가에서 지급되고 평상시에도 마찬가지』라는 캠벨의원의 말은 선거공영제가 깨끗한 선거의 또다른 밀알 역할을 하고있음을 웅변적으로 설명한다. ◎후보보다 당 우선 ▷철저한 정당선거◁ 이처럼 제도적인 측면외에도 「돈을 써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여러 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우선 영국선거는 철저한 정당선거라는 점이다.의원내각제인 이곳에서는 총선결과가 바로 정권교체 여부로 이어진다.때문에 유권자들은 당을 보고 찍지 후보의 됨됨이는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다.후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 ▷공천제도◁ 또한 지역구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영국특유의 공천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따라서 우리 경우의 공천과는 뜻이 다르다.후보는 지역구 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뒤 핵심당원(대략 2백명)전체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중앙당이 간여할 여지가 거의 없다.물론 중앙당이 좋은 사람을 추천하거나 문제후보의 교체를 요청할 수 있으나 최종결정권은 지역구에 있다.때문에 현역의원의 공천탈락은 상상할 수 없으며 원외위원장들도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재도전한다.이를테면 출마를 위해 중앙당에 굽신거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닐손전의원은 한번 쓴잔을 마셔 차기총선때 공천이 어려운 것아니냐는 물음에 펄쩍 뛰며 『반드시 내가 출마한다』고 단언했다.특히 「하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보수당의 히스전총리는 50년부터 43년간 의원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노조의 입김이 강한 노동당은 재선출절차를 거쳐 노조가 등을 돌린 현역의원의 교체가 종종 있다. 지역연고가 별로 중요하지않은 현실도 한몫 한다.지난해 세계적인 육상선수였던 세바스찬 코는 자신의 출신지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생면부지」의 쾌쉬라는 곳에서 당당히 당선된바 있다. 여야개념이 비교적 희박한 것도 간과할 수 없다.영국에서는 자기의 이해관계에 따라 보수당과 노동당의 선호도 차이가 있을 뿐이다. ◎권력·명예·부 거리 ▷평범한 직업◁ 또 의원을 「평범한 직업의 하나」로 보는 사회전반의 인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의원들의 봉급수준(연봉3만8백파운드·3천7백만원정도)은 상위그룹에 끼질 못한다.의원만 되면 권력·부·명예3박자를 움켜쥐는 것은 더욱 말도 안된다.그래서인지 영국의원들은 배지가 없다.특히 현안이 있을때 그들은 장차관만을 상대하지 않고 오히려 실무자인 사무관급 공무원과 접촉하는 빈도가 높다.이런 것들은 기필코 의원이 되겠다는 「사생결단」의 자세,그래서 과열타락양상이 빚어지는 것과 궤를 달리한다. 어찌보면 영국에서 의원직은 고행의 길이다.의회에서 토론능력이 없으면 자연도태되고 TV·신문등 언론매체의 심층적인 정치권 관련보도로 끊임없이 검증을 받는다. ◎계급정치 버려야 ▷몇가지 문제점◁ 그러나 영국이 나름대로 안고있는 문제점도 많다. 먼저 보수당이 재력가나 기업의 정치헌금을 공개치않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물론 공개가 법적인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최근 나디르사건처럼 비도덕적인 개인헌금자가 있고 기업들은 영국항공(British Airways)과 같이 대부분 독과점업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노동당의 캠벨의원은 『기부를 한 부자나 큰 기업들이 보수당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의혹의 눈길을보내고 있다』며 『특히 개인의 헌금은 이탈리아처럼 정치부패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까지 계급정치의 잔재를 털어버리지 못한 것도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힌다.과거 지주가 많은 남부잉글랜드는 지금도 보수당의 아성이다.이곳 유권자들은 앞뒤 가릴 것없이 보수당후보만을 찍는다.반면 탄광촌이 많은 북부잉글랜드는 노동당의 텃밭이다.앞서 언급한 코의 경우도 엄밀하게 말하면 남부잉글랜드의 쾌쉬였기때문에 당선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옳다.특히 보수당은 지금도 학연·지연이 「보이지않는 손」의 역할을 하고있다.「옥스브리지」(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출신)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지역구후보 추천에도 은근한 압력을 행사한다는 게 정설이다.노동당도 노조의 전체의사가 일부간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집단투표(BlockVoting)가 엄청난 모순점을 지녔음에도 이를 개선치 못하고있다.이달에 열린 전국노총회의(TUC)에서도 「1인1표」로 바꾸는데 실패했다. 결국 깨끗한 선거는 우선 법적·제도적인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과다하게 돈을 쓰는 행위를 수용할 수 없게 만드는 정치문화의 수준이며 이것이 지렛대일 수밖에 없다. ▷6선 스탠리의원의 경움◁ ◎“유권자들 접대 사양… 돈없어도 홀가분”/총선비용 후원회 헌금·당비로 충당/겸직관련 안건 상정땐 토론에 불참 고풍이 깃든 영국의사당내 3층 의원사무실.책상 하나에 원탁테이블이 고작인 5평 남짓한 그곳 주인은 6선의 존 스탠리의원(보수·톤브리지앤드 몰링).20년동안 연속 당선됐고 세차례나 차관을 지낸 그의 무게를 감안할때 사무실이 좁고 초라하게 느껴졌다.『그래도 내방은 6선의원이라서 큰 편에 속한다.처음 의원이 됐을 때는 방도 없었다』는 그의 말에서 어느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그를 만나 돈 안드는 영국선거제도 전반에 관해 들어보았다. ­돈 안드는 선거제도의 비결은.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제한하고 선거가 끝난후 엄격한 선거비용 회계감사를 받는 것이 그 요체다.나는 지난 총선때 8천파운드(유권자 7만5천명)를 썼는데 유권자 한명당 10펜스(1백20원)가 소요된 셈이다.중앙당은 후보들과 달리 선거비용제한이 없다.선거가 끝난뒤 35일내에 반드시 영수증을 첨부한 사용내역을 각 구청(County)산하 선거비용감사기관(Expense Returning Office)에 제출,철저한 회계감사를 받는다.특히 사용내역이 공개되기 때문에 경쟁자가 언제라도 볼수 있으며 총액이 안맞거나 1펜스라도 초과할 때는 가차없이 고발되고 당선무효로 판정난다.때문에 돈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게 영국선거제도다. ­총선 비용의 구체적인 항목은. ▲선거포스터·차량스티커·홍보물 제작및 발송,선거사무장·비서 급여,기타 전화비를 포함한 경상비등이다.지역구 핵심당원들로 구성된 후원회 헌금과 일반당비로 이를 충당했다. ­그처럼 적은 돈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가. ▲영국에서는 의원이 되기위해 부자일 필요가 없다.대다수 유권자들은 후보보다 중앙당의 선거캠페인을 보고 표를 던지기 때문에 중앙당의 정책홍보가 매우 중요하다.후보들의 과열양상이 눈에 띄지않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중앙당의 선거캠페인을 소개하면. ▲크게 세가지다.언론에 보도되는 각당 당수의 유세 동정을 국민들 구미에 맞게 잘 포장하는 것이 첫째고 두번째는 정당별로 선거방송을 하는 것이다.이 둘은 전혀 돈이 들지 않는다.셋째는 옥외광고나 신문전면광고등인데 이것만이 비용이 드는 요소다. ­평소 지역구관리는 어떻게 하나. ▲선거땐 식사및 술대접등 유권자에 대한 향응제공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평소엔 문제가 없다.하지만 지역구민들이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그들은 의원이 내려가면 도와달라고 할까봐 오히려 도망다닌다(웃음).선거사무장과 먹는 점심값과 기름값 정도가 평소 쓰는 돈의 전부다. ­겸직이 필요할 것 같은데. ▲물론이다.많은 의원들은 자금마련을 위해 기업의 비상근이사등 일정한 직업을 겸하고 있다.겸직의 구체적인 내용은 필수적인 의회 보고사항이다.그리고 의회에서 겸직과 관련된 안건이 상정될 경우 토론에 앞서 그같은 사정을 밝힌뒤 빠져야한다.
  • 민주당 정치관계법 개정안 요지

    ◎창당방해죄 신설… 설립요건 완화/정당법/「정치자금 기부증서제」 모금 실시/정자법 민주당이 13일 국회에 제출한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당법 개정안 ▲국회의원선거권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정당 발기인및 당원이 될 수 있음(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국회의원보좌관과 비서관및 비서,국회교섭단체의 정책연구위원,대학총장을 비롯해 전임강사이상 교육공무원 포함) ▲법정지구당 수를 현행 국회의원선거법상의 지역구 총수의 5분의 1이상(48개)에서 10분의 1이상(24개)으로 조정. ▲정당의 공직선거후보자 선정절차 또는 선정후보자 확정 절차가운데 선거구를 관할하는 해당당부의 대의기관이나 당원총회 비밀투표의 의결을 통하는 방법을 허용. ▲창당방해죄를 신설,창당준비활동이나 정당활동을 방해하는 사람은 7년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함. ◇정치자금법 개정안 ▲후원회를 둘 수 있는 지구당을 국회에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의 지구당에서 모든 정당의 지구당으로 확대.▲후원회원수를 중앙당은 1천명에서 2천명으로,시·도지부는 3백명에서 5백명으로,지구당후원회는 2백명을 3백명으로 확대. ▲후원회가 평년의 2배를 모금,기부할 수 있는 「공직선거가 있는 연도」에 현행 대통령및 국회의원선거가 있는 연도이외에 정당추천이 허용되는 지방자치단체장및 지방의회의원선거가 있는 연도를 추가. ▲후원회 금품모집 방법에 「정치자금기부증서에 의한 모금」을 신설하고 모금횟수를 평년에는 각 2회,공직선거가 있는 연도에는 각 4회로 규정. ▲정치자금기부증서에 의한 모금은 중앙선관위 발행의 정치자금기부증서와 기부금을 교환하는 방법으로 모금.정치자금기부증서에 표시하는 기부금의 금액은 1만원,5만원,10만원 3종으로 규정. ▲지정기탁제도를 폐기해 기탁금은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정당에 지급. ▲노동조합등 노동단체와 언론기관,언론단체도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하고 노동조합은 정치자금을 기부하기 위하여 조합비이외에 정치자금기부를 위한 별도기금을 설치,경리할 수 있도록 함. ▲국고보조금의계상에 있어서 현행 유권자 1인당 6백원을 증액하고 공직선거가 있는 연도에는 그 선거마다 6백원씩을 추가계상. 국고보조금 배분에 있어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한 정당의 경우 유효투표총수의 1백분의2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보조금총액의 1백분의2를 배분하고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정당의 경우는 시·도의회의원 또는 시·도지사선거에서 유효투표총수의 1천분의5이상만 득표하면 보조금총액의 1백분의2를 배분토록 한것을 유효투표총수의 1백분의2이상을 득표한 경우로 조정.
  • 정치관계법협상 활기 띤다/주요개선방향과 여야의 입장

    ◎민자의 파격제시에 민주서도 긍정적/가두연설·기탁금제 등 싸곤 진통예상 지지부진하던 여야 정치관계법 협상이 10일 민자당의 파격적인 개선방향 제시로 활기를 띠게 됐다. 민자당은 이날 확정한 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등 3개 정치관계법의 개정안을 다음주 국회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에 제출할 계획이다.민주당도 이에 맞춰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개정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따라서 양당이 이미 국회에 제출해 놓은 통신비밀보호법을 포함,이들 법안을 중심으로 절충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민자당이 확정한 3개 법안은 「정치문화의 일대 혁명」이라고 자평했듯이 파격적인 개선방안을 담고 있어 민주당측도 대부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일부 조항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차이로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공직자 선거및 부정방지법」으로 이름이 붙여진 통합선거법은 선거운동의 자유및 선거공영제를 대폭 확대하고 선거비용 과다 소요의 원인을 제거하는 한편 사소한 규정이라도 위반할 경우 당선을 무효화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담고 있다. 현행 소선거구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전국구는 정당의 득표비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비례대표제 본래의 취지를 실현토록 했다.이는 집권당의 몫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기존의 의석배분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민주당도 당초 주장했던 사안이다.지역구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더라도 총의석수에서는 과반수에 못미칠 수도 있다는 내부 반발에 부딪혀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유급선거운동원을 일체 불허하고 무보수 자원봉사자만을 쓸 수 있도록 했다.현수막제도를 폐지하고 홍보물을 4종으로 제한했다.홍보물의 제작비를 선관위가 맡는 대신 후보에게는 1종만을 허용한데 대해서는 민주당측도 이견이 없다. 개인연설회 무제한 허용과 개인토론회·간담회 허용,정당단합대회의 제한,선거운동 기간의 15일간으로 단축,향응제공 금지등도 마찬가지이다.그러나 가두연설 금지와 합동연설회 폐지등은 민주당측에서 「야권 탄압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정치권및 공직사회에서 사실상 추방하는 것에 대해서도 여야간 이견이 없다. 그러나 개선방향이 대부분 선거자금의 규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선거운동의 관행 개선면에서는 미진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정치자금법 개정안의 경우 후원회의 기부상한액을 현행대로 유지하는데 있어서는 여야가 같은 입장이다.그러나 민주당은 지정기탁금제의 폐지와 무기명 쿠폰제 도입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정당법에서 법정지구당 축소에 대해 여야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다만 민주당은 정당가입의 허용범위를 노조 등 사회단체까지 확대하자는 입장이다. 통신비밀보호법에서는 대부분 절충이 끝났으나 내국인에 대한 안보목적의 도청 허용절차가 걸림돌이다. 여야는 안기부법 국가보안법 지방자치법등 나머지 정치관계법에 대한 협상도 재개,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요쟁점부분에 대해서는 양보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처리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민자의 정치관계법안 골자 민자당이 10일 마련한 3가지정치관계법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공직자선거및 부정방지법(대통령선거법·국회의원선거법·지방의회의원선거법·지방자치단체장선거법등 4개 선거법을 통합,단일화) ▲국회의원선거구제=소선거구제. ▲전국구=득표비례로 의석배분. ▲선거운동=유급선거운동원 일체 불허.현수막 폐지. ▲홍보물=홍보물을 4종으로 제한.3종은 선관위에서 제작 발송.후보자에게는 명함판 크기의 1종만 허용. ▲연설회=합동연설회 폐지.개인연설회 무제한 허용.개인토론회·간담회 허용.차량 이용한 가두연설 불허. ▲향응제공=일체 불허. ▲정당단합대회=최소한으로 제한. ▲선거운동기간=15일로 단축. ▲선거법위반처벌=법정선거비용의 2백분의1 이상 초과지출시 당선무효.금품관련 선거법위반죄는 쌍벌죄로 처벌.선거와 관련,유죄판결 받으면 10년간 피선거권및 공무담임권 박탈. ◇정치자금법 ▲후원회=기부상한선은 현행대로 유지.정치자금 수입시 선관위 발행 영수증 사용 의무화. ▲회계보고=회계보고 내용의 일반공개및 이의신청 허용.선관위의 실사권. ◇정당법 ▲설립요건=법정지구당수를 서울특별시·직할시·도의 총수이상(15개)으로 축소.분산요건을 3개 이상으로 완화.
  • 김덕룡 정무1장관에 듣는 개혁정치(국정탐방)

    ◎“권력·부·명예 신삼권분립시대 연다”/재산공개,응징보다 미래제시에 의미/정기국회서 개혁뒷받침 입법 꼭 완료/영호남 인간띠 이어야할 숙명적 책무 있다고 생각 ◇대담=김행수 정치부장 새정부 개혁추진의 핵심 인사중 1인인 김덕용정무1장관은 『솔직히 말해 당정이 모두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했다.당정및 여야의 가교역인 정무장관직을 7개월여 수행해본 결과 발상의 전환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그러나 이번 공직자재산공개가 부·공직에 대한 인식을 밑바닥부터 바꿔 놓음으로써 사회전반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는 계기로 작용하리라고 확신했다.바야흐로 돈·권력·명예의「신3권분립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취임후 6개월이 지났는데. ▲문민시대에 걸맞는 변화와 개혁의 질풍노도속에서 한꺼번에 여기까지 와버린 느낌이다.공직자의 재산공개가 그렇고,금융실명제가 그렇고,우리주변이 김영삼정부출범 이전과 비교하여 그 얼마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가. ­공직자재산공개의 의미는. ▲우리사회의 가치관을 재정립시켜준다는데 큰 뜻이 있다.부나 공직에 대한 국민인식이 바뀌면서 공직자 처신등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급히 서둘러선 안돼 이전까지는 공직이 부로 연결되는 풍토때문에 공직자가 부패할 위험성이 컸다.이제부터는 권력과 부와 명예는 분립되어야한다는 가치관이 생겨나고 그것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재산공개를 계기로 사정활동이 강화될 것인가. ▲재산공개는 사회가치관을 바로잡는다는 큰 테두리에서 보아야한다.과거에 중점을 두고 누구를 응징한다든지 하는 것보다 미래의 건설적 방향제시에 더 의미가 있다. ­그래도 문제가 있는 공직자는 조치해야하는 것 아닌가. ▲공직자 스스로가 답해야한다.의혹이 있으면 그에 대한 소명이 있어야하고 소명해서도 납득되지 않을때는 스스로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재산공개와 관련된 일련의 조치를 조기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한가. ▲너무 급히 서두르다가 졸속처리되어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거나 억울한 경우를 만들어서는 안된다.하지만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큰 뜻을 살려야하고 다른 산적한 개혁작업도 해야한다는 점이 간과돼서도 안된다. ○국민도 적극 협조를 ­실사기준이 10억원등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윤리위에서 결정하겠지만 액수기준으로 단순분류할 필요는없다고 생각한다.여러 과학적 자료들이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앞으로는 기업을 하거나 돈을 벌고싶은 사람은 그 방면으로 나가고 공직에 몸담으려면 돈을 초월해야한다.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지지도 못받고 선거에서 당선도 못될 것이다.국민도 돈안드는 정치와 선거가 되도록 적극 협조해야한다. ­김대통령의 개혁추진을 현 단계에서 평가·점검해본다면. ▲대통령의 개혁·법과 제도를통한개혁,그리고 국민이 전개하는 의식개혁등 세가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사실 지금까지의 개혁은 대통령의 정치력과 결단에의한 개혁이 주축을 이루어 왔다.그러한 개혁으로인한 성과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은 아직은 이르긴 하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않겠다」는 선언,재산공개와 공직자윤리법제정,금융실명제 전격실시등이 우리사회에 가져다 준 여파는 굳이 일일이 거론치 않더라도 실로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다.보다 큰 성과는 『개혁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개혁으로 우리에게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시화 되고,국민의 일반인식이 되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개혁추진상황은 1단계인 군사정치문화의 권위주의적 요소를 문민시대의 그것으로 회복시키는 정상화를 이룩해 나가는 한편,규제와 보호를 철폐하고 자율과 창의를 보장하는 2단계개혁이 동시에 추진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현시점은 공직자 윤리법 개정,금융실명제실시,정치관계법의 개정작업등 법과 제도에의한 개혁과 국민의 의식개혁이 동시에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협조관계는 어떻게 해나가겠는가. ▲대통령의개혁을 밑받침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개혁준비가 아직은 부족한것도 사실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정치개혁,신경제5개년계획 추진,금융실명제 정착,행정쇄신,각종 규제완화등 개혁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2백여건에 달하는 법률안을 심의,처리해야 하고 아울러 문민정부가 수립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하는등 중요한일들이 산적해 있다.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이 있지만,이번 정기국회에서 필요한 모든 입법조치를 반드시 끝낸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가끔 당정간 정책불일치로 불협화음이 일기도 하는데. ▲과거엔 당·정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으며,그로인해 정치와 행정이 경직되고 독선으로 빠져들었던게 사실이다.기본 역할이나 기능,그리고 인적구성 등에 차이가 있는 당·정간에 정책을 놓고 간간이 이견을 보이는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은. ▲정치가 깨끗해지는 것,즉 정치권의 개혁이 급선무다.그것이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따라서 정치관계법의 개정이 최대의 과제이다.이와함께 경제정의 실현의 초석인 금융실명제의조기정착을 위한 정지작업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국회법개정도 검토 ­국회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것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심의,처리해야 할 개혁입법들이 많기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이런 맥락에서 상임위의 상설화와 정부위원답변 관행 정착,그리고 회의시간및 의사일정의 사전확정및 엄수등 국회운영 개선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회법개정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실명제 실시 이후의 정치자금법 개정방향은. ▲실명제의 실시로 우리의 금전거래는 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따라서 양성화·투명화가 정치자금조달의 기본방향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때문에 국고보조금의 상향조정·후원회의 확대·모금방법의 다양화등 여러가지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되 국민이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한 선거법·정당법 개정방향은.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고 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정착시키는것은 새정부가 지향하는 정치개혁의 요체이다. 우선은 과다한 비용이 소요되는 정치풍토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선거를 인물대결보다는 정책대결로 전환하며,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되 선거비용은 그 조달과정과 지출이 투명해지고 적게 쓰도록 제한하면서,선거사범은 보다 엄격히 처벌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정당제도도 국민의 의사를 결집하여 이를 국정에 반영시킨다는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정당설립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당운영의 민주화와 합리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선거구제 문제는 여·야간에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야당과 협의해서 처리하겠지만,변경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개인적인 견해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선거구분구문제는 지역대표성과 인구비례 등이 적절히 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전한 여·야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무장관으로서 역할은. ▲여·야관계의 새로운 정립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야당은 옛날의 동지요,오늘의 동반자다.그리고선의의 경쟁자다.그런 관점에서 야당과 정책적 협의 체제도 구축했으면 하는 생각이다.현재 진행중인 「국정설명회」를 보다 활성화시키고,야당측이 원할경우 국정 주요현안을 관계부처가 직접 브리핑하는 기회를 좀더 자주 주선하도록 할 생각이다. ○재야인사 계속 중용 ­재야및 운동권단체들을 제도권으로 적극 포용할 방안은. ▲현재도 많이 들어와 있고,정부도 이들을 적극 포용하려 노력하고 있다.문호는 활짝 개방되어 있다.때문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함께 고뇌하고 함께 책임지겠다는 자세만 있다면 앞으로도 합리적이며 창조적인 인사들을 계속 중용하고 포용할 생각이다. ­지역갈등해소 등 국민대화합을 위해 역할을 해야한다는 소리가 높다. ▲남·북 인간띠잇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고,금명간 통일이 이루어질 것처럼 논의되고 있는 마당에,동서간의 대립과 갈등이 상존하고 있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먼저 영·호남의 인간띠를 이어야 한다.이를 위해 나에게 맡겨진 정무장관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하겠다.정무장관이라는 직책뿐만아니라 개인적으로 나는 어쩌면 영·호남을 이어야 하는 숙명적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 비자금 수수설 정치인 “전전긍긍”/라이프 정치자금 수사 주변

    ◎월계수회원 등 계좌추적 여부 큰 관심/「기사누락 경위」·정자법 위반도 의혹 라이프그룹의 비자금조성및 정치자금수수설이 어느정도 밝혀질수 있을까. 라이프그룹 노동조합 전간부들의 폭로로 발단이 된 그룹비리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항간에 나도는 의문이 어느정도 풀릴지 정계·재계는 물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자금조성 및 정치자금제공여부=라이프그룹 전회장 조내벽씨의 동생인 정민씨의 개인수첩에서 민자당 허모·남모·장모·이모씨등 현역의원 4명과 정모전의원,박철언의원(구속중)의 월계수회,국민당 김모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국제문화연구소의 계좌번호 등이 발견돼 당사자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정민씨와 구속된 박의원이 상당한 친분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월계수회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번에 거론된 7명 가운데 월계수 회원은 박의원 이외에 이모의원이 있다. 이에 대해 라이프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민씨가 월계수회원으로 박의원과 가깝게 지낸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한뒤 『그러나 5·6공 당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박의원의 위세에 눌려 어쩔 수 없었다』고 피해자임을 은연중 내비쳤다. 라이프그룹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후원회비일 뿐 검은돈은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으나 곱지않은 시선이 쏠려 당혹해 하고 있다. 이들은 이와 함께 검찰이 계좌를 추적할 경우 다른 후원자나 후원기업으로부터 받은 정치자금까지 탄로날 것으로 보여 속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행 정치자금법은 연간 모금한도액을 1억원으로 규정,이보다 훨씬 액수가 많을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에 휘말릴 가능성도 짙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사건보도기사 삭제 의혹=그룹비리에 대한 소문은 회사내부에 벌써부터 나돌았으나 전노조간부 출신이 비리내용등을 메모한 자료등을 주간지인 일요신문에 제보하면서 외부로 노출됐다.일요신문은 지난 11일 69호(8월18일자)에 「특종 라이프그룹이 후원한 의원 6명 계좌 확인」이라는 제목으로 라이프그룹의 비자금조성과 이 회사 조내벽회장의 회사공금 유용의혹 부분을 4∼5면에 걸쳐 집중적으로 보도하자 그룹측은 초판 15만부를 모두 사들였다. 이어 다시 나온 신문에는 이 기사가 빠져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다.라이프그룹측은 이러한 내용이 보도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회사관계자를 일요신문측에 보내 『신문이 배포될 경우 회사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며 발행된 신문을 모두 사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요신문측 역시 『이 기사가 노조활동에 편중돼 경영진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고 사실확인이 정확하게 되지 않는 등 결함이 있었던 점을 고려,라이프측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고 궁색한 해명을 하고 있다. 검찰이 이같은 의혹에 대해 메스를 댄 만큼 금명간 진상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 깨끗한 정치 어떻게 가능할까

    ◎“제도 보완·불법선거 처벌 강화 병행을”/정당회계감사 의무화 등 도입/정치인·유권자 의식전환 시급 □전문가의 제안 과연 유리알처럼 맑은 정치가 이 땅에도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인가. 금융실명제 실시로 지하에서 떠돌던 「검은 돈」이 제도권으로 흡수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우리의 정치도 체질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새로운 환경을 따라잡기 위한 정치권의 「몸부림」이 정치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제도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같은 이유로 정치권뿐만 아니라 정부단체·학계등 각종 기관에서도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등 일련의 정치관계법에 대한 개선방안을 활발히 내놓고 있다. 민자당의 박범진의원은 『법대로 한다면 우리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돈을 쓸 수 없도록 되어있다』고 지적했다.불법으로 돈을 뿌리는 관행이 정치를 흐리는데 가장 큰 원인이지 제도가 잘못되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는 얘기다. 박의원은 선거비용과 관련,『영국의 경우처럼 법정선거비용을 1만원이라도 초과해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는 당선무효시키는 등 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경우 단속의무가 있는 행정부의 의지만으로도 금권선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원은 또 미국 영국등과 같이 유급선거운동원을 폐지하고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품수수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금지해온 호별방문의 경우 선진국처럼 허용해 후보자들이 「돈대신 몸으로 때우도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처럼 지구당을 두지않는 문제에 대해 『우리의 정치행태로 미루어 총량면에서는 정치자금이나 선거비용이 더 많이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그는 정치자금을 모금하기 위한 후원회 문제와 관련,일본의 경우와 같이 회원 숫자를 아예 폐지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민주당의 박상천의원은 영국 의회제도의 도입여부에 대해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와는 달리 영국은 국회 중심의 철저한 의원내각제여서 우리와는 정치문화측면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선택의 신중성을 강조했다. 박의원은 그러나 『영국의선거공영제는 모범적』이라면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뒤 우리의 선거관리제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개인홍보물의 제작 배포는 금지하되 국가에서 제작비·인건비·발송비용등은 모두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후보자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비율의 득표를 못할 경우 기탁금에서 공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신 선거운동의 방법을 지금보다 훨씬 다양하게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의원은 『현행 선거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차량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자동차 연료비와 마이크 대여비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이의 허용을 촉구했다.일정 장소에 청중을 동원하는 연설회보다는 시장이나 도로등 유권자들이 자연스레 모이는 곳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돈 안드는 선거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동서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정치자금과 관련,『우리나라는 동원가능한 모든 방법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미국은 정당에 대해 국고지원을 허용하고 있으나 독일은 금지하고 있다』고 전제,『금융실명제의 실시로 국고지원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늘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또 정당이 국민의 세금을 받아 쓰는 이상 회계감사의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계에서 국고지원을 주장하는 이유는 워낙 야당에 돈이 가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법정기탁금제를 탄력성있게 운영,야당에도 30%정도는 몫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운동의 방법을 가급적 확대해 허용하되 운동원 수는 줄이고 인쇄물 현수막 설치등 돈이 드는 것은 선관위에서 주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구당 문제에 대해 박교수는 『우리 현실에서는 지방정치 활성화를 위해 존속되어야 한다』면서 『유급 당원수를 줄이는 대신 자원봉사자를 늘리면 운영비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성중앙대교수는 『선거자금법 선거법 의원자세면에서는 부정방지차원에서 영국의 제도가 가장 좋지만 정당운영과 선거관리 측면에서는 독일의 장점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단순비교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선거관련법 개정과 관련,미국의 한 대통령과 기시전일본수상(안신개)의 말을 인용해 『국회의원에게 이를 맡기는 것은 도둑에게 체포관련법을 심사시키는 것과 같다』면서 전문가 집단에 의한 연구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의 개선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정치인이나 시민의 의식전환을 통한 올바른 정치문화의 정착이다. 정치제도와 정치문화는 깨끗한 정치를 이루는 수레의 두 바퀴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어느 것 하나도 개혁되지 않는 한 깨끗한 정치라는 목표는 또한번 물 건너갈 것이다. ◎불법선거땐 후보·유권자 쌍벌/영/중앙당 규모 적고 공천제도 없어/미/정치자금 철저 공개… 투명성 보장/독 □선진국의 경우 ▷영국의 선거제도◁ 영국의 선거는 돈이 들지않고 조용히 치러 진다. 영국 선거제도는 ▲선거 공영제의 완벽한 실시 ▲선거자금의 철저한 제한 ▲자유로운 선거운동 ▲부정·불법선거운동자에 대한 가혹한 처벌등이 가장큰 특징이다. 법정선거비용은 선거때마다 다소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후보개인은 소액의 법정 선거비용밖에 쓸수가 없도록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법정선거비용 4천3백30파운드(5백여만원)에다 도시는 유권자 일인당 3.7펜스를,농촌은 4.9펜스를 더 쓸수가 있다.한선거구당 평균 유권자수가 7만명인 점으로 볼때 선거비용은 우리돈으로 8백만∼9백만원에 불과하다. 이 돈도 지역구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으로 조성된다. 조성된 자금은 지구당 사무장의 명의로 특별계좌에 예치하고 필요할때 인출토록 하고있다. 후보자는 선거비용을 신고해야 하며 법정선거비용을 초과하면 당선무효와 함께 형사처벌된다. 매표·향응제공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후보뿐 아니라 운동원,돈을 받은 유권자까지도 함께 처벌받는 쌍벌죄를 채택하고 있다. 당선자나 낙선자 모두 유죄로 인정된 사람은 부패행위의 경우 10년간,위법행위의 경우 7년간 당해 선거구에서 출마할수 없다. 선거법위반사건은 10일 정도면 최종판결이 나올 정도로 신속하게 처리된다. 불법행위는 엄격히 제한하는 대신 선거운동은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라디오나 TV광고만 금지될뿐 선거비용의 한도내에서의 호별방문,개인연설회,현수막등은 제한이없다. 선거사무장과 회계담당자에게만 수당을 지급할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운동원의 대부분이 자원봉사자이다. ▷미국의 정당제도◁ 미국 정당제도의 가장큰 특징은 중앙당의 규모가 작고 상설화된 지구당이 없다는 점이다. 거대한 정당조직이 없음으로 과다한 정치비용을 줄이고 의원 개개인도 지구당관리를 위한 음성자금이 필요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정당은 워싱턴에 중앙당본부가 있지만 본부인원이 70∼80명 정도의 규모에 불과하다. 중앙당은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등 최소한의 역할만 담당하며 연락본부 기능 정도에 머물고 있다. 정책결정은 의회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공식적인 당정책기구등도 없다. 대통령도 특정정당 출신이지만 중앙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수 없으며 의원들도 무조건 정당의 결정을 따르는게 아니라 지역의 이익을 대변한다. 정부의 중요한 안건이 의회에 회부되면 정당에서 이에 대한 방침을 결정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자기당 소속 의회지도자들을 초청해 안건에 관해의견을 교환하거나 중요한 의원을 사무실에 초청해 의견을 나눈다. 상설화된 지구당조직이 없으며 주단위로 주위원회,군단위로 군위원회,투표구단위로 투표구위원회가 있다. 전국적으로 노조·기업·직능단체들이 별도로 정치활동위원회(PAC)를 만들어 특정후보를 지원하고 지역구를 관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물론 활동자금은 전적으로 자발적인 모금이나 자원봉사에 의존한다. 모든 연방직후보자는 후보자가 된후 15일 이내에 그 주된 선거운동위원회로서 정치위원회를 지정해야 하며 후원회로서 주선거운동위원회를 지정할수 있다. 미국의 정당제도의 또다른 특징은 공천제도가 없다는 점이다. 지역당원들이 뽑은 대의원이 각종선거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상향식 공천제도이다. ▷독일의 정치자금제도◁ 독일 정치자금제도의 가장큰 특징은 영국등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공개에 있다. 이는 금융실명제의 정착으로 정치자금의 투명성이 보장된다. 독일정당의 정치자금은 당원들이 내는 당비,국고보조금,기부금,교섭단체위원회비,자산에 의한 수입,사업 또는 출판에 의한 수입,선거용 배당금으로 충당된다. 당원은 매월 당비를 내면서 당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특히 선거때가 되면 자원봉사로 정당을 돕는다.현재 독일에서는 당원들의 당비납부 액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도 증대되는 추세이다. 사회민주당 또는 기독민주당과 같은 큰 정당들의 당원에 의한 당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그 정당수입의 약 50%나 되어 당원들의 당에 대한 주인의식이 높다. 일례로 기민당의 경우 월소득 3천마르크인 당원은 당비로 월 30마르크(1만5천원정도)정도를 내고 국회의원인 당원들은 세비의 상당액을 당비로 납부한다. 유권자들도 입후보자를 음식점에 초청해 정견을 들을 때 자신들이 먹은 음식값은 각자가 낸다. 독일정당은 회계보고를 의무화하고 있어 정당은 수입자금의 출처를 회계보고서를 통해 공개해야한다. 회계보고서는 경리심사원 또는 경리심사협회의 검사를 받아 연방의회의장에게 제출하고 연방의 관보에 공포해야 한다.회계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연방의회의장은 자금의 지불을 중지시켜야야 한다. 기부금은 1년간 총액이 개인은 2만마르크(9백60만원정도),법인은 20만마르크를 초과하는 경우,기부자의 성명 주소및 기부금의 총액을 회계보고서에 기재·공표하여야 한다. 4천마르크 이하의 기부금은 면세된다.
  • 실명제시대의 개혁 방향… 정사협토론 중계

    ◎「개혁의 뿌리」 국민이 내려야 한다 ○총론/오인환 공보처장관/아래로부터의 호응있어야 부패구조 청산 언론과 여론의 문민정부 6개월에 대한 분석과 검증과정을 지켜보면서 개혁에 동참하거나 개혁을 이끌어가야 할 분들이 개혁의 비판자나 방관자로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지 않을수 없다.개혁은 대통령 혼자 짊어지는 멍에가 아니다.문민정부가 홀로 감내해야 할 고통과 책임도 아니다.개혁에는 너와 내가 없으며 주체나 방관자가 따로 있을수 없다.「개혁하는 것은 찬성하나 개혁의 방법론이 문제다」라는 지적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심지어 「위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개혁의 기습성을 가리켜 「깜짝쇼」로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목소리까지 있는데 그같은 시각은 피상적인 관찰에서 나오는 공정하지 않은 진단이거나 편견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어려운 현안이나 난관을 정면으로 맞서 해결하는 돌파의 정치행태에 익숙한 정치지도자로 알려져왔다.오늘의 문민정부가 출범한 것도 그같은 원동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그러나 돌파의 정치만으로는 책임정치를 구현하기가 어렵다.창조하는 정치,집을 지을줄 아는 생산의 정치가 함께 있어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은 창조하는 정치,생산성있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어려운 자기변화를 시도했고 끝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절제와 극기의 생활을 수범하기 시작했고 재산공개를 통해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였다.한걸음 더 나아가 개혁이 법과 제도에 의해 생산적으로 순리적으로 추진될수 있게끔 기반과 여건도 조성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하는 일 뿐이며 누가 실천해 가느냐 하는 문제만 남아있다.공직자윤리법과 금융실명제는 제도개혁의 기관차역할이 될 것이다.그 영향력은 하위직 공직자사회로 내려갈 것이고 국민생활속에 거미줄처럼 처져있는 부패구조를 서서히 없앨수 있게 해줄 것이다.문제는 실명제를 실시하면서 경제를 회생시켜야 하는 난제이다.실명제는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어떻게든 과녁을 맞혀야 하고 성공이냐 실패냐에 나라의 경제,나라의 장래가 걸려있다.그 개혁이 뿌리를 내리기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호응이 필요하다.「아래로부터의 개혁」은 국민의식의 개혁없이는 창출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공직자,기업인들이 중간연결고리역할을 해줄 때이다.지식인들의 이해와 협조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국민의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동참이 있어야 한다.껍질을 깨는 아픔없이 창조는 없으며 우리는 오랜만에 진정으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정치/박재창 숙명여대교수·행정학/정당도 경영기법 도입… 국회서 경비분담 정치권부패가 근절되지는 않더라도 부패가 지배하는 가치전도는 더이상 지속될 수 없다.음성적인 정치자금에 의존하던 기존 정치구조는 재편될 수 밖에 없다.어떻게 정치개혁의 기틀을 마련하느냐가 문제이다. 기성 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생존방향은 3가지 정도일 것이다.첫째 지출억제전략으로 방만한 경상경비를 긴축하거나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는 소극적 전략이다.둘째는 무임승차전략으로 정당이 경비를 부담하며 주도하던 정치적 기능과 역할을 중립적이거나 범공공 기관에 대행 또는 위탁시켜 경비지출요인을 줄이는 것이다.셋째는 적극적으로 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는 전략이다.이 3가지는 대의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방향에서 복합적으로 구사되어야 하는데 다음 3가지 전략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긴축전략=경비요인을 과감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도 기업경영 정신과 기법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당조직이 중앙당 내부기관들의 축소와 연성화를 통해 수평체제로 전환돼야 한다.또 각종 선거의 업무중복에 따른 경비지출 과다현상을 피하기 위해 통합선거제도를 도입,최소한 전국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도록 해야한다.이와 함께 정치자금의 지출을 강요하는 과열·혼탁선거를 막기위해서는 선거자유에 대한 포괄적 금지조항을 개선해야 한다. ▲대체전략=정당의 정상적인 국회회귀를 통해 정당이 부담해왔던 지출경비를 국회가 분담케 함으로써 정당의 지출경비규모를 줄여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정당의 실질적 지도자와 국회내 권력서열이 일체화되어야 한다.각당의 주요 당직자 사무실을 국회에 설치하고 입법활동과 관련없는 국회내 각당 선거기구등은 별도 관리, 비용을 감축해야 한다.또 국회내에 정책연구기관을 신설,각당이 이 기관에서 기초자료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 정당내부 기구를 감축시켜야 한다.또 선거공영제를 비용공영제로까지 확대,후보자 공동지추요인은 국가가 부담토록해야 한다. ▲적극전략=건전한 정치자금을 조성하려는 경제원리에 입각한 사업가적 논리와 안목이 필요하다.정당 스스로가 강연회·음악회등을 통해 재정수입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또 각종 문화행사를 통한 모금활동과 후원회운영도 적극 나서야 한다.이와함께 특정정책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의 지원을 목표로 하는 정치권 외부 조직체설립을 허용해야 한다. ○경제/홍원탁 서울대교수·경제학/근로활동의 수익률 극대화 방안 마련을 금융실명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세제개혁이 뒤따라야 한다.자산소득과 투기소득등 불로소득에 대한 과감한 과세가 필요하다.부동산보유과세와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선진국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금융자산을 종합과세한뒤 소득세율을 낮춰야 한다. 이러한 정책으로 GNP3%의 추가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기업가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기위해서는 금융자율화가 필요하다.정책금융을 국책은행이 전담케하고 금리결정등을 시장원칙에 입각,자율화시킨뒤 금융산업에의 진입금지조치를 철폐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기업에 편중된 관치금융으로부터의 탈피와 정부나 특정재벌에 지배되지 않는 금융정책을 펴야 한다. 금융산업의 1차적 기능은 국민의 저축능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기업가들에게 값싼 생산자금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제도금융권에서 소외되고 사채시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또 금융기관의 사금고화를 막기위해 소유분산 실적에 비례해 새 업무영역을 확대시켜주고 경영능력 제고를 위해 운영실적에 따라 부실채권을 국가가 인정해야 한다. 자본이득과 투기소득은 수익률을 극소화시키고 순수 기업활동과 근로활동에 대한 수익률을 극대화시키는 제도개혁을 우선적으로 착수해야 한다.이러한 수익률 재조정은 생산적인 방향으로 자금흐름을 극대화해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다. 정부는 국민에너지가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울타리만 쳐놓고 나머지는 개인과 기업이 알아서 하도록 해야한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의 장기적 성장잠재력을 위축시키는 중요한 구조적 문제로서는 단편적인 지식을 반복적으로 암기시키기 위해 엄청난 국가자원의 낭비를 유도하는 비생산적 교육제도를 지적할 수 있다. 현행 입시준비 위주의 비생산적이고 경직적인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 과외에 들어가고 있는 비용을 변화해가는 사회수요에 부응해서 능동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도록 재구성된 정규교육으로 지출되도록 유도한다면 우리 새세대 국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적 교육을 받도록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국민의 모든 에너지가 생산적인 활동으로 집중된다면 선진 경제사회의 달성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 “선거 돈안드는 영국식으로”/김 대통령

    ◎여·야 정치특위 재개 맞춰 강조/실명제는 정치개혁도 목표/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선거법 개정에서 돈 안드는 영국의 선거제도를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자당 원외지구당위원장단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영국도 현재의 우리나라 처럼 금권타락선거가 판을 쳤으나 19세기말 부정선거방지법이 통과된 이후 지금은 돈 없는 사람도 출마할 수 있고,국회의원이 다음 선거준비로 돈 걱정을 하는 일은 없다』고 전제,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국회의 정치특위재개 시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선거관계법의 개정에서 영국식으로 돈이 들지 않는 선거제도를 채택토록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이와관련,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지금껏 약간의 돈이 들더라도 이를 후원회를 통해 조달하는 미국식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날 영국식에 관심을 보인것은 철저한 정당선거를 통해,한 지구당의 선거에 선거공보값 7백∼8백만원밖에 들지 않는 방식을 요구한 것으로 선거법 개정방향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도 좋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금융실명제는 개혁중의 개혁으로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정치적 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깨끗한 정치를 이룩하려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하며,과거의 선거형태로는 이나라 정치를 바로잡을 수 없는 만큼 선거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돈 안드는 선거로 과감하게 개혁해야 하며 그렇지 않고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면서 『달라져야만 선진국에 들어갈 수 있고,아들 딸들에게 자랑스런 나라를 물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정치자금 제도개혁 모색/정치특위 재개… 법안별 여야 입장

    ◎전국구 배분기준 “의석­득표율” 주장 맞서/국가보안법 개폐는 의견차 커 격론일듯 여야가 23일 국회정치관계법 심의특위를 재개,새로운 정치환경에 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페달」을 밟기 시작했다.실명제 실시로 정치개혁 여건이 어느 때보다 좋은만큼 정치권이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관련법 개정에 대한 여야 입장을 법안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치자금법◁ 여야 모두 실명제실시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짐에 따라 공개적인 정치자금모금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국고보조금을 확대하는데 인식을 같이한다.하지만 모금방법의 각론에 들어가면 약간의 이견이 있다.민자당은 후원회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쪽에 무게를 실어 현재 연 1억원인 후원회모금 상한선을 2배정도 늘리고 회원수도 확대한다는 방침.또 지정기탁금은 그대로 두되 여당에 편중돼온 문제점을 개선,지정기탁금이라도 75%만 지정정당이 갖고 나머지 25%는 의석이 없는 정당을 포함,비지정 정당에도 공평하게 배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은 무기명기부금증서(쿠폰)제를 도입,기탁금 여당독점현상의 시정을 바라고 있다.이에대해 민자당은 『실명제하에서 익명의 기부는 더더욱 있을 수 없다』며 반대한다. ▷선거법◁ 선거구제와 전국구 배분방식,선거운동방법개선등이 쟁점.특히 선거구 조정은 극도로 민감한 사안인만큼 이번에 처리되기는 힘들 것 같다.다만 민자·민주 양당은 현행 소선거구제의 골격 유지에 견해를 같이하고는 있다.그러나 민자당 일각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되면 국회의원의 대표성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커 2∼3명의 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의 부분적 도입을 검토중이고 민주당도 그다지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주목된다.전국구제도는 민자당이 안정의석확보를 위해 현행 의석비 배분을 유지하거나 의석비와 정당득표율을 절충한 방식을 선호하나 민주당은 정당득표율에 의한 배분방식을 주장,난항이 예상된다.전국구의원의 「당적이탈→의원직 박탈」에 대해서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태. ▷기타법안◁ 정당법은 양당이 정당설립요건을완화,정당정치의 기반을 확대한다는데 찬성하지만 법정지구당수·정당해산요건·공천의 민주적 절차도입등 구체적인 대목에서는 이견이 상존. 지방자치법은 지방의원의 유급제가 현안으로 민자당은 무보수 명예직의 정신을 지키면서 수당형태로 약간의 의정활동비를 보조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민주당은 완전유급제를 주장한다. 또 안기부법은 현행골격을 유지하되 국회정보위원회를 설치,예산을 심의하자는 민자당입장과 안기부 수사권폐지및 정보조정권의 국가안전보장회의 이관등을 골자로 한 민주당주장이 맞서있는 상황. 통신비밀보호법도 제정취지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속에 「안보를 목적으로 한 내국인통화의 도청허용문제」가 최대 난관.민자당은 대통령에게 허가권을 줘야한다는 입장이나 민주당은 미국식 특별법원의 통제를 받도록 할 것을 주장. 국가보안법은 여야간의 현격한 의견차로 협상자체가 불가능할 전망.
  • 철저한 선거공영제도/법정비용 5백9만원/돈 안드는 영 정치

    ◎기업 정치자금 주총서 공개/실명제 정착 “검은 돈” 유입 차단/선거비 과다 지출땐 당선 무효 대의민주제도의 본산인 영국의 의회선거는 많은 돈이 필요없다.정부가 공식비용을 부담하고 관리하는 선거공영제가 철저하게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자연히 깨끗한 선거가 치러진다. 지난해 4월 총선때 적용된 법정선거비용은 후보자 1인당 4천1백44파운드였다.한화로 치면 5백9만원정도에 불과하다.여기에다 도시지역 선거구는 유권자 한사람당 3.5펜스,농촌지역은 4.7펜스를 더 쓰게 했다.유권자 수가 11만명으로 가장 큰 선거구인 잉글랜드지역내 밀턴 케인즈지역의 경우 4백37만원정도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따라서 영국에서는 선거비용으로 9백43만원이상 쓰는 국회의원 선거는 없는 것이다. 매표·향응제공·협박행위 등은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이를 어길 경우 「부패 및 위법행위 방지법」에 따라 최고 10년까지 선거권 또는 피선거권이 박탈된다.선거비용을 규정보다 많이 쓰면 당선되어도 무효처리된다.선거관리관은 선거가 끝나면 후보자의 선거비용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금융실명제가 정착돼 돈의 흐름이 완벽하게 추적되기 때문에 「검은 돈」의 유입이 차단된다.개인후원회를 통해 엄청난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미국과는 달리 후원회도 필요없다. 다만 중앙당 차원의 선거비용에 대한 규정은 없어 계속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집권당은 기업등의 헌금과 개인의 자발적 기부금이 재원이다.야당은 국가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자금으로 충당한다.기업이 2백만파운드이상 정치자금을 기부할 때에는 기부처와 금액을 주주총회에 반드시 보고토록 해 정경유착의 근원을 방지하고 있다.총선에서 최소한 2명이 당선되거나 1명이라도 15만표이상을 득표한 야당은 국가로부터 45만파운드까지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선거운동은 그러나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유세는 몇차례고 가능하고 연사는 누가 나와도 상관없으며 호별방문도 허용되는 등 유권자들과의 접촉은 거의 무제한이다. 정당제도가 정착되어 있기때문에 선거운동은 철저하게 정책대결로 이뤄진다.일단 정치에 입문하면 당적을 옮기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가장 큰 선거쟁점은 집권당의 선심공약이다.
  • 정치특위 내일 본격가동/정자법·선거법 집중협상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깨끗한 정치풍토조성을 위한 여야간의 협상이 23일부터 본격화된다. 국회정치관계법 심의특위(위원장 신상식)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치자금법을 비롯,각종 선거법·정당법등 정치관련법과 통신비밀보호법및 안기부법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관련,민자당은 이들 법안의 개정시안을 이달말까지 마련,야당측과의 절충을 벌인뒤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치관련법개정 협상에서는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치자금법은 후원회와 국고보조금·기탁금등 3가지가 골자인데 실명제이후 실질적인 정치자금줄이 될 수 밖에 없는 후원회의 회원수 상한선 증가와 모금액 한도액의 인상에 대해서는 여야간에 별다른 이견이 없어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선거법은 민감한 현안인 선거구문제를 일단 제외한채 선거공영제의 철저한 확립과 과열선거 방지를 위한 선거비용제한및 선거운동기간 축소,선거사범의 엄정처리문제등이 주요 논의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자금법중 기탁금문제는 여야간에 여전히 의견이 맞서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청정·실명정치실현의 개혁입법을(사설)

    금융실명제 실시등으로 해서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여야의 정치개혁입법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내주부터 국회의 정치관계특위를 가동해서 정치자금법과 정당법및 선거법개정등 제도개선 논의에 깊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여야가 실명제가 갖는 시대적인 의미를 투철히 인식하고 개혁입법에 임하는 자세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새롭게 접근하기를 바란다.금융실명제는 정치개혁의 수위와 방향에 관한 새로운 지침이라고 할수있다.우리사회와 국민의 의식 관행·제도등을 총체적으로 선진구도화하는 개혁의 청사진이며 정경유착의 낡은 정치를 깨끗하고 건강한 선진정치로 바꾸는 설계도이기도 하다. 정치특위는 새로운 청정정치의 틀을 짜는 정치개조의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여야는 실명제사회와 정보화시대의 변화를 내다보면서 개혁정치가 나아가야할 미래상을 먼저 정립하고 국민에게 제시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특위를 통해 구체화하는 순서로 나아가야 한다.실명제정치가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은 깨끗하고 돈 안드는 투명한 정치이며 정치참여의 기회를 확대하는 민주정치,그리고 정책중심의 합리적인 정치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 정치입법은 우리 정치의 정상적인 발전을 가로막아온 과다한 정치비용의 소비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그런점에서 지구당제도를 폐지하고 후원회를 확충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바란다.여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지구당제도의 폐지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것 같은데 우리도 거대정당구조를 환골탈태하고 미국식으로 소액다수의 후원회를 확충하여 국민이 정치인을 키워내는 풍토로 나아가야 한다.이와관련하여 차제에 중앙당이 결정하는 방식의 후보공천제도의 개선도 검토할수 있을 것이다. 정당운영비는 기본적으로 당원들이 내는 당비로 충당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현실적 여건을 감안하여 국고보조금을 늘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장기적으로 당재정자립계획을 전제로 하여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용도는 정책활동비에 국한해야 한다. 정치선진화에는 선거제도의 개혁이 필수적이다.그런 점에서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선거비용의 수입지출내용을 공개하며 각급 선거의 운동기간단축과 지방선거의 동시실시를 내용으로 한 선관위의 통합선거법시안은 바람직한 방향이다.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운영을 위한 국회법개정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여야의 이해가 걸린 정치개조작업이 타협에 의해 임시방편의 땜질로 이루어지는 것을 엄중히 경계한다.그런 점에서 여야합의제로 되어 있는 특위운영방식을 재검토,어떤 형태로든 시민단체와 사계전문가들의 참여가 보장되고 비정치권의 활발한 논의와 객관적 대안의 제시가 있어야 한다.
  • “선거비용 국고보조확대” 한목소리/실명제속 개혁입법 전망

    ◎기탁금문제엔 이견… “뜨거운 감자”로 금융실명제는 유리처럼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정치를 요구한다.실명제가 제대로 실시되면 정치는 맑아질 수밖에 없다.실명제 전격실시에 맞춰 정치권이 깨끗한 정치풍토 정착을 위한 제도마련을 서두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19일 민자·민주 양당간의 3역회담 합의사항에 따라 국회정치관계법 심의특위는 23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정치선진화의 힘찬 시동을 건다. 정치관계법 개정의 핵심은 정치자금법과 각종 선거법. 물론 정당법도 실명제이후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들 법안의 개정시안을 이달말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며 민주당도 이와 비슷한 입장이다. 이와함께 지난번 여야영수회담 합의사항인 통신비밀보호법과 안기부법 개정도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할 사안이다. 정치자금법은 후원회와 국고보조금,기탁금등 세가지가 골자를 이룬다. 이중에서도 중앙당과 지구당 구분없이 후원회원수와 후원회비 상한액을 현행보다 늘리는 문제와 국고보조금을 증액하는 문제는 여야간 이심전심으로 쉽게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여야는 앞으로 후원회가 실질적인 정치자금 조달루트가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소액다수원칙을 확대하고 모금한도액도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관련,정당후원회의 경우 법인 5천만원,개인 3천만원으로 돼있는 기부한도액을 패로 늘리고 개인후원회의 상한액도 현재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인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공산이 크다.또 중앙당 1천명,시도지부 3백명,지구당 2백명인 후원회원 상한선도 각각 2천명,7백명,5백명선에서 약간 가감되리란 예상이다. 또 국고보조금은 유권자 1인당 6백원(연1백74억원)에서 1천원선으로 상향조정될 듯한 분위기다.하지만 이 문제는 여론의 민감한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정치자금법중 여야간 이견이 좁혀지지않고있는 대목이 바로 기탁금문제.민주당은 기업들이 사실상 여당에만 정치자금을 기탁하는 현실을 감안,지정기탁제를 폐지하자는 주장을 펴왔으나 민자당은 여전히 반대입장을 고수,이번 협상에서도 「뜨거운 감자」역할을 톡톡히 하리라는 전망이다. 선거법은 일단 선거구문제는 뒤로 미루고 선거공영제의 철저한 확립과 과열선거방지를 위한 선거운동기간의 단축,선거일의 법정화,선거사범에 대한 엄중한 조치등에 포인트가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주목을 끄는 것이 선관위가 지난 20일 마련한 통합선거법 제정심의안인데 여야 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협상과정에서 이 안이 상당부분 반영될 공산이 크다. 정당법은 민자당내에서도 지구당폐지문제가 쑥 들어가버린 만큼 중앙당 경상비의 과감한 축소및 체질개선등이 주요골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 정치개혁의 핵심 「돈안쓰기」(사설)

    금융실명제는 공직자재산등록제와 함께 정치개혁의 기폭제다.검은 돈과 썩은 정치의 유착이라는 후진적 토양을 갈아엎고,깨끗하고 생산적인 민주정치의 새로운 문화를 뿌리내리게 할 획기적인 제도개혁이다.우리는 금융실명제가 그러한 「실명제정치」로 탈바꿈시키는 전기이며,따라서 정치권의 분발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선 깨끗한 정치와 선진적인 정치의 실현을 위해 오늘의 여야정치인들에게 긴요한 것은 이제야말로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면모를 일신할 때라는 기본자세의 일대전환이다. 이권개입과 개인적 치부등 사익의 정치는 이제 불가능하게 되었다.그렇다면 자구적 현상 유지보다 개혁적 노력을 능동화해야 한다.차제에 정당과 정치인의 정치비용을 획기적으로 축소하는,과소비구조의 과감한 혁파가 있어야 한다.요컨대 「돈안쓰는 정치인」에 「돈안드는 정치」로 가야겠다는 것이다.막대한 정치자금을 끌어다가 몇십만 당원들한테 뿌리는 식의 돈과 시간을 몰고 다니는 후진적 구조는 더이상 안된다. 여기에서떡고물이 나오고 계보가 유지되며 정당 종사자들이 먹고 사는,정치와 생계가 한데 엉키는 파행적 부패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정책과 도덕성보다는 금품살포,불법 타락으로 표를 얻으려는 선거행태의 근원도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정치행태와 정당구조를 청산하고 선진적인 틀로 바꾸는 정치개혁입법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그런 점에서 방만한 운영형태의 지구당제도는 미국식으로 폐지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정치자금의 고갈에서 얼마간 벗어나기위해 국고보조금의 확대논의가 일고 있으나 이것 역시 선진외국처럼 후원회를 확충하고 당비의존을 늘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아무리 미미한 액수라 하더라도 임의단체인 정당의 비용을 국민부담으로 넘기려는 것은 개혁적 발상이 아니며 선후가 뒤바뀐 것이다. 정치운영방식의 일대개혁만이 도덕성과 생산성제고라는 실명제정치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이제는 정치인이 정책연구와 발표능력을 갖추는 기초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유능한 정치인이손해를 보고 돈으로 평판을 사는 정치인이 활개를 치는 부도덕한 저질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물론 이러한 정치개혁이 성공하려면 국민들의 의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깨끗하고 떳떳한 정치를 만들고 정치인이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다하는 선진민주정치의 정착에 실명제가 크게 기여하도록 정치권의 개혁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정당 국고보조·후원금 확대키로/실명제따라 정자법 등 전면 재검토

    ◎민자/금품선거 철저차단… 위반자 처벌강화/당경비 줄이게 지구당 축소·폐지 고려 민자당은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정치자금조달등 정치환경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정치자금법과 각종 선거법을 현실에 맞도록 개정하는 한편 당운영체제도 적극 쇄신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은 14일 『실명제실시로 정치제도의 개혁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하고 『돈이 필요없는 선거공영제의 확대 도입,금품선거를 철저히 차단하기위한 처벌규정 강화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총장은 또 『정치인들의 정치자금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구당을 없애는 방안도 검토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일본처럼 지구당 행사를 후원회가 관리하고 주관하는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총장은 또 정치자금법에 대해 『정당후원회의 후원금 상한액도 상향조정하고 연 1억원인 국회의원 후원회의 모금한도액을 최소한 2배이상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규모도 확대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백남치민자당기획조정실장도 『당에서 이미 국고보조금의 증액과 정당후원회의 확대,후원금 규모 증액등을 골자로 하는 정치자금법 시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만큼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실장은 이어 『다음주중 당정치개혁특위 위원들이 회의를 갖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자금법의 개정방향과 관련,당의 한 관계자는 『깨끗한 정치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라고 말하고 『국고보조금은 유권자 1인당 6백원인 현재의 규모를 1천원이상으로 대폭 상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선거제도와 관련,민자당은 선거공영제 도입과 함께 금품 타락선거를막기 위해 선거기간중 선거사범전담 간이재판소를 운영하고 금품살포등 불법 타락선거운동을 벌인 후보에 대해서는 피선거권을 2회에 걸쳐 박탈하는 규정을 선거법에 반영할 계획이다. 선거구제와 관련해서 황총장은 『앞으로 공청회등을 통해 국민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뒤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민자당은 실명제의 실시로 당운영체제의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판단,지구당을 선거연락사무소 정도로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으며 시도지부도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할 방침이다. 황총장은 『현재 중앙당에서 지구당에 지급하는 월 1백50만원의 지원금도 폐지할 계획』이라고 말해 당운영 경비를 최대한 축소해 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민자당은 또 자생력있는 정당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당원들의 당비납부 운동도 대대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 차단된 검은돈…정치자금조달“비상”/실명제 실시로 정치권 대책 부심

    ◎관련법 개정·체질개선등 다각 모색/민자/지정기탁제 폐지·쿠폰제 도입 검토/민주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는 정치권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여야가 「검은 돈」단절에 따라 정치자금법및 선거법개정등 여러가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도 이처럼 바뀌는 환경에 적응하기위한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음성적 정치자금으로 월평균 5천만원이상을 쓰며 계보를 거느리거나 사조직을 운영해왔던 중진의원들의 경우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을 것임이 분명하고 아예 중진의 개념이 없어지거나 정치철학·노선등 공식적인 측면이 중진의 필수요건이 될 공산이 크다. ▷민자당◁ ○…그동안 양성·음성 모든 면에서 정치자금의 풍요를 향유했던 민자당이 실명제로 엄청난 몸살을 앓을게 뻔하고 그 징후는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다. 검은 돈의 유입이 끊겨 국고보조금과기탁금·후원회비등 공식적인 자금동원방법외에 기대할게 없는 현실은 당지도부입장에서는 막막할 수밖에 없다. 민자당의 한달 경상비는 대략 17억∼20억원으로 연평균 2백억원이상의자금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다.중앙당후원회비 50억원과 분기별로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으로는 부족한 규모임에 말할 나위가 없다. 의원들은 더욱 심각하다.후원회를 통한 연1억원과 월세비(경비제외)3백70여만원이 전부인 상황에서 한달 평균 1천5백만원의 경상비를 조달한다는 것은 의원 모두 빚더미에 앉으라는 얘기에 다름아니다.때문에 민자당은 이 문제를 「발등에 떨어진 불」로 인식,정치자금법개정에 관해 적극적인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정치자금법의 핵심은 후원회비와 국고보조금 그리고 지정·비지정기탁금.일단 민자당은 각종 후원회모금 한도액을 상향 조정하고 지정기탁금제를 대폭 개선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와관련,현재 정당후원회의 경우 법인 5천만원,개인 3천만원으로 돼있는 기부한도액을 두배정도 늘리고 개인후원회의 상한액도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또 중앙당 1천명,시도지부 3백명,지구당 2백명인 후원회원 상한선을 각각 2천명,7백명,5백명으로 패이상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 또 현재 유권자1인당 6백원인 국고보조금을 1천원선으로 올리는 방안을 강구중이나 『국민세금으로 정치한다』는 비난여론을 의식,아직 드러내놓고 밝히지는 않고 있다. 정치자금에 대한 부담해소차원에서 지구당을 없애는 문제도 당내에서 조율작업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민자당은 정치자금법과 깊은 함수관계가 있는 선거법의 개정과 정당운영의 체질개선에 온힘을 쏟아 이달말까지 당안을 마련할 방침이다.특히 선거법개정은 선거공영제의 철저한 확립에 포인트를 맞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정치자금법 개정에 관한 큰 원칙은 소액다수제에 의한 후원회 운영과 국고지원의 확대 두가지.후원회를 대중적 조직으로 확대하는 방안,국고보조를 늘리는 방안을 국민들의 눈총을 받더라도 용기있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밖에 쿠폰제를 도입하고 지정기탁금을 폐지하는대신 선관위에 기탁된 비지정기탁금을 국고에서 정치자금을 배분하듯 의석과 득표율등을 감안해 나눠야 한다는 입장이다.후원회 규모및 국고지원 확대에는 여야간에 별이견이 없지만 지정기탁금제의 폐지와 쿠폰제의 도입에 관한 의견은 평행선을 그어왔다. 지정기탁금의 경우 야당을 후원하는 기업과 자연인에 탄압 가능성이 상존하고 설령 그렇지않다 하더라도 후원자들이 두려움을 갖는한 선뜻 야당에 돈을 내놓을 사람이 과연 있겠느냐는 것.후원회를 통한 모금도 마찬가지라는 주장.따라서 이같은 야당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정기탁금제의 폐지와 함께 웬만큼 익명성이 보장되는 쿠폰제의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결국 실명제라는 메가톤급 폭탄이 정치판을 강타한 상황에서 정치자금 활성화의 요체는 국민들이 피해의식을 갖지 않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돈을 줄 수 있는 분위기의 정착이라는 것이다.『어디 가서 손을 벌려야 하나』라고 하소연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야당은 야당답게 처신해야 한다』고 「정면돌파」를 외치는 의원도 있다. 하지만 후자쪽도 표정이 썩 밝아보이지는 않는다.차기 원내진출을 꿈꾸는 사람과 비교적 정치이념이 뚜렷한 재야출신들만이 담담한 태도로 앞으로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을 뿐이다.
  • 통신비밀보호법등 최대 쟁점/내주 본격가동 정치특위 진통 예고

    ◎여/“현행 골격유지”/야/“수사권등 폐지”/안기부법/“대통령 승인”에 “특별법원 신설” 맞서/통신보호법/정치자금법도 이견… 정기국회처리 불투명 국회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신상식위원장)가 다음주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앞으로의 협상추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야는 특히 안기부법,통신비밀보호법 등 안보관련 핵심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위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정치관계 개혁법안은 모두 9개.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통신비밀보호법제정을 비롯 대통령선거법 등 3개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지방자치법,국가보안법,안기부법등 개정안이다. 민자,민주 양당은 6일부터 법안조문화를 위한 자체적인 실무작업에 각각 착수,이달말까지 당안을 마련한다는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협상태세에 들어갔다.가장 큰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통신비밀보호법 제정과 안기부법 개정안.이때문에 해외시찰단까지 구성,2주동안 자료수집활동을 벌였지만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않고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의 핵심쟁점은 내국인에 대한 전화감청 및 우편검열의 허용절차.민자당은 안보목적에 한해 안기부장의 보고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사항으로 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민주당은 특별법원을 신설,판사의 영장을 발부받도록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자당측 간사인 박희태의원은 『기밀누설의 소지가 많은데다가 현실적으로 도청의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행정통제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민주당은 이에 대해 『민자당안은 도청방지법이 아니라 도청합법화법』이라면서 『안기부의 임의도청을 승인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치의 양보도 않겠다는 태세이다. 안기부법 개정안의 경우 민자당은 현행 골격을 유지하자는 입장이고,민주당은 수사권·정보조정권·보안감사권등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외시찰단이 다녀온 미국 독일 영국 등 3개국 모두가 정보기관에 이같은 권한을 주지 않고 있다』며 폐지를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남북이 대치된 특수한 상황에서 무작정 폐지는 곤란하다』고 맞서고 있다. 국회내에 정보위를 설치,안기부에 대해 예산심사 및 업무감독 등 통제기능을 강화하는 문제는 여야가 대체로 입장을 같이 한다.정보위가 안기부에 대해 세밀한 부분까지 감독하되 공개는 않는다는 것이다. 정치자금법에 대해 국민 1인당 6백원씩으로 제한돼 있는 국고보조금을 늘리고,후원회를 현행 2백인이하에서 3백인이하로 확대하자는 선관위의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민자당은 8백원으로,민주당은 1천원으로 인상하자고 각각 주장하고 있다.또 기탁금문제는 민주당이 무기명 쿠폰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인데 반해 민자당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 각종 선거법을 하나로 묶는 통합선거법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내부적으로도 입장이 엇갈리는 형편이다.선거운동 방식이 제각기 다르고 운동기간도 상이한만큼 실익이 없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선관위가 제시한 선거구 획정위원회 설치와 정당투표제 도입등을 통한 전국구 제도의 개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또 전국구의원이당적을 옮기면 의원직을 박탈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선거공영제의 도입문제도 마찬가지.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 선거를 오는 95년 상반기에 지방의회 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되 이때 선출되는 단체장및 의원의 임기를 1년 단축한다는게 민자당안이다.이경우 다음번부터 지방선거는 총선과 2년 간격으로 치러지게 돼 선거 빈발에 따른 국력의 낭비를 줄일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민주당은 그러나 자치단체장 선거를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사안에 대한 여야간의 입장차이로 이들 개혁법안들이 모두 이번 정기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 지정기탁금 타당에도 배분/노조의 정치자금 기부 허용

    ◎선관위,정자법개정안 마련 중앙선관위는 5일 지정기탁금 가운데 일정비율을 기탁자가 지정한 정당외의 다른 정당에도 배분하도록 현행 지정기탁금제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치자금법에 관한 개정의견서」를 마련,이만섭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선관위가 여야 정치관계법 협상에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 이 개정안은 의석이 없는 정당도 지정기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노동조합의 정치자금 기부를 허용토록 했다. 선관위는 또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정당 운영경비의 17%에 불과한 점을 감안,국고보조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보조금의 용도에 조직활동비를 추가토록 했다. 이와 함께 후원회 구성요건도 대폭 완화,국회교섭단체의 구성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정당의 지구당에 후원회 구성을 허용하고 지구당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지구당을 통해서만 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 개정안은 후원회의 회원 한계를 중앙당 2천명,시도지부 5백명,지구당 3백명으로 각각 상향조정하고 후원인이 납입 또는 기부할 수 있는 금품은 지금처럼 1만원 이상으로 하되 1백만원 이상은 현금으로 기부할 수 없도록 했으며 광고모금의 기부금 한도액을 1천원 이상으로 규정했다. 또 1회에 1백만원 이상을 정치자금으로 기부하는 경우 타인명의로 할 수 없으며 반드시 성명을 밝히도록 하고 개인의 당비 납부는 연간 5억원 또는 전년도 소득의 5%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후원회가 금품을 모집할 경우 연간 횟수의 제한을 폐지하고 공직선거기간중에는 1회로 제한하되 정당후원회와 후보자 후원회에 한하여 허용하도록 했다. 후원회에 가입한 회원은 연간 1만원이상의 후원금을 납입하도록 의무규정을 신설,명실상부한 후원회조직이 이뤄지도록 했다. 중앙당및 시도지부 후원회는 5백만원,지구당후원회는 1백만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의 인적사항과 기부내역을 선관위에 보고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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