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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킥복싱 협회장이 폭력배 5명 동원/신민당대회 수사

    ◎1인당 10만원 제공 신민당 전당대회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어준기 킥복싱협회회장(43)이 신민당 비주류측(박찬종 대표) 권태오위원장(관악을)으로부터 돈을 받고 폭력배를 동원,현장에서 이들을 지휘한 사실을 밝혀내고 어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경찰은 또 주류측(김동길 대표)에 의해 동원됐다가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는 용인대 이상민군(20·격기과 3년) 등 2명을 조사한 결과,이들 역시 신민당 조성관청년부장으로 부터 조직적으로 동원돼 3만원씩의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내고 이군등을 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킥복싱협회장인 어씨는 전당대회 하루 전날인 9일 상오 신민당 김모비서라는 사람에게서 전화를 받고 이날 하오 비주류측 박대표 후원회인 우당회사무실에서 권위원장을 만나 박대표 경호에 필요한 사람들을 모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어씨는 자기가 운영하는 부천 모체육관 후배 5명을 동원,전당대회장에 도착해 현장에서 14명을 추가로 배정받아지휘한 뒤 행사가 끝나고 권씨로 부터 모두 70만원을 받아 자신이 데려온 후배들에게 각각 10만원씩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 양측동원 폭력배 1백60명선/신민 난장판 전당대회 수사

    ◎비주류측 전문조직·주류측 대학생 불러/현장지휘 전야당총수 경호실장 등 추적 신민당 전당대회 폭력사태를 계기로 고질적인 정치판의 조직폭력배 개입이 또 다시 드러나 양측이 동원한 조직폭력배의 동원규모와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서 조직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괴청년들을 채증한 사진에서 파악된 숫자만 주류측(김동길대표)에서 22명,비주류측(박찬종대표)에서 20명이며 전체적인 숫자는 주류측 60여명,비주류측 1백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류측이 동원한 청년들은 용인대 격기과 학생들로 알려졌으며 이중 비주류측의 폭력에 의해 부상당한 이성민군(21·3년)과 이근우군(20·1년)의 신원이 확인돼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주류측은 이들이 김동길의원을 추종하는 청년당원중 일부로 조직적인 폭력배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전당대회 당일 새벽 당원 2백여명과 함께 M관광버스 3대에 나눠타고 신민당사에서 여의도 63빌딩으로 가는 도중 급조된 당원증을 발급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또 용인대 외에도 일부대학 체육과학생들이 김동길의원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동원하는데는 용인대출신 조성관청년부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비주류측의 경우 이날 현장에 있었던 승용차들의 번호판을 확인한 결과 서울 강남과 서대문·영등포 일대는 물론,전남 여수·목포·광주등지에서 조직적으로 폭력배들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야당총수의 경호실장을 지낸 함모씨가 현장에 나타났던 점과 함씨가 비주류측 임모의원등의 자금책이며 후원회인 우당회회장 송모씨 등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점 등에서 이들간의 연결고리를 캐는데 경찰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경찰은 함씨가 현장에서 폭력배들을 진두지휘한 사실을 집중 조사중이며 또 이들 폭력배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부근 모호텔에서 묵었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탐문수사도 벌이고있다. 한편 경찰은 4개의 강력반을 각각 ▲비주류측 박찬종의원계 폭행용의자 색출 ▲현장에서 폭행당한 주류측 용인대생의 부상 조사 ▲주류측김동길의원측 피해상황 조사 ▲수사상황 취합반 등으로 편성,수사를 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주류측에서 이민상조직국장,김창현기획부국장 등 모두 10명이 비주류측에서 동원한 청년들의 폭력으로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들이 고소를 해올 경우 폭력에 가담한 혐의자에 대해서는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한국인의 저력/노영현(굄돌)

    94아시아경기대회가 원폭 피폭지인 일본 히로시마에서 「아시아인의 화합」이라는 기치아래 성대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정책적인 지원과 국민적 성원아래 체육부문에 집중투자함으로써 세계 속의 체육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또한 국기인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다시한번 한민족의 기개와 무도를 세계만방에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체육은 좁은 의미에서 볼때는 개인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운동이라 하겠으나,자신이 건강함으로써 가정의 행복을 지킬 수 있고,건전한 정신이 깃들수 있다고 한다면 여러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도 건강에 관심이 많아 아침일찍 정좌한후 몸을 앞뒤로 움직이며 위·아래 치아를 맞부딪혀 자극을 줌으로써 치아건강은 물론 정신까지 맑게 하는 지혜를 실천에 옮겼던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대부분 운동부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다행히 88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국민체육진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미미한 단계에 머물러 있으므로꿈나무발굴,국가대표선수 훈련과 연계해 후원회 조직등으로 힘을 보태고 국민모두가 참여해 운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확산책이 요구되고 있다 하겠다. 지금 히로시마에서는 우리선수들의 승리 소식이 속속 전해오고 있는 가운데 각종 종목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일본은 주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가라데를 경기종목에 삽입하고 경기운영도 자국에 유리하도록 하여 「타도한국」을 부르짖고 있다. 우리가 일본을 누르고 2위 목표를 달성해야함은 과거 역사의 앙금이 남아 있기도 하겠거니와 그간 우리사회 일각에서 표출되었던 부정적인 요소와 병폐로 인해 불안과 허탈감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더 큰 의미를 찾아야할 것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모습에서 한국인의 끈질긴 저력을 확인하는것 같아 새삼 자랑스럽게 느끼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 선관위대책 집중 질의 내무위(국감초점)

    ◎“내년 4대선거 관리 104만명 필요”/“인력확보·교육대책 밝혀라” 요구 6일 국회 내무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민자당이 법개정을 보류해 현안에서 비켜난 정당 국고보조금문제가 다시 떠올랐다. 여야의원들은 모두 국고보조금에 대한 선관위의 생각을 묻는 형식을 취했지만 문제제기와 주장의 논거들이 지난번 입씨름 과정에서 나왔던 주장들의 반복이어서 이날 국정감사장은 흡사 여야의 정치협상장인 듯한 느낌을 주었다. 민자당의 차수명의원은 이날 『4대선거가 동시실시 되는 내년의 정당별 국고보조금이 9백28억원이나 되어 국고낭비요인이 되고 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조성한다는 통합선거법의 제정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먼저 문제를 제기했다.차의원은 이어 『내년 국고보조금은 선관위 전체예산 1천5백65억원의 59.3%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선거관련경비까지 더하면 전체예산의 1.9배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감사원이 보조금 집행에 대한 감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시끄러워지자 유야무야시켰는데 선관위는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민주당의 김옥두의원은 『섣부른 정치자금법 개정논의는 여야 합의정신을 망각한 행위』라고 강력히 반론을 제기했다.김의원은 『정당지정 기탁금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없이 일방적으로 국고보조금을 축소하려는 것은 전무후무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목청을 돋운뒤 『선관위는 이에 대해 정부·여당과 협의한 사실이 있는지,아울러 선관위의 견해는 무엇인지 밝히라』고 선관위를 압박했다.같은 민주당의 장영달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올해 8월 현재까지 각 정당별 국고보조금과 후원회모금,기탁금 등을 종합해보면 민자당 7백58억원,민주당 2백29억원,신민당및 기타가 98억원으로 정치자금 배분상에 현격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면서 『선관위는 정당정치의 건전발전을 위해 정당기탁금과 국고보조금의 산정방식을 조정,정당별 격차를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해 건의할 의향이 없느냐』고 민자당을 간접 겨냥했다. 신민당에서는 조순환의원이 이 논쟁에 가세,『아예 모든 기탁금을 비지정으로 하여 국고보조비율로 각 정당에 분배하거나 지정기탁금의 일정비율을 비지정으로 하여 야당에 나눠주는 것이 제도 본래의 취지에 맞는다』고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에 맞장구를 쳤다. 이에 반해 내년 4대 지방선거에 대한 선관위의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여야의원들이 공통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황윤기의원(민자)과 정균환·이장희의원(이상 민주) 등은 『선거를 관리할 인력의 소요예상 규모가 1백4만명이나 된다』고 지적하고 구체적인 인력확보방안과 이들에 대한 교육계획 등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김상구·김길홍의원(이상 민자)은 사조직의 사전선거운동 방지대책을 물었으며 김옥두의원은 이에 덧붙여 관변단체의 사전선거운동 가능성을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김석수선관위원장은 『감사원은 정당의 국고보조금 사용에 대한 선관위의 조사내용을 감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감사원의 의도를 좀더 파악한 뒤 선관위의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 민자 시도지부/운영뒤·후원회 두어 활성화

    ◎지부장·의원·위장연석회의 표정/“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요”/각자의 역동따라 위상 차이 날듯 추석연휴를 앞두고 14일 열린 민자당의 시도지부장회의와 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 회의는 그동안 행정구역 개편을 둘러싸고 표출됐던 분열상을 씻어버리고,내년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당 운영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회의는 시도지부위원장들의 권한이 어느 정도 강화될지에 관심이 집중.최재욱부총장은 당조직발전위가 검토해온 새로운 조직모델에 대한 중간보고에서 『각급 공직선거 후보자를 추천할때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아울러 『지방선거후보 선정위원회의 위원수를 7명에서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때는 시도지부 경유를 실질화할 방침』이라고 말해 그동안 거론되던 시도지부장의 공천권 행사가 아닌 강력한 추천권 쪽으로 매듭지어지고 있음을 시사.그는 또 시도지부 운영위원회에 광역및 기초단체장을 자동으로 포함시키고,시도지부 후원회를 활성화하는등 시도지부의 권한강화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부연.그러나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다』면서 중진실세급 인사들이 포진한 시도지부장들의 역량에 따라 위상강화의 정도가 달라질 것임을 전망. 이에 정호용대구시 지부장은 『시도지부장이 공직선거 후보에 어느 정도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시도지부장의 위상이 강화된다면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 몇몇 참석자들은 공식적으로 폐지됐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지구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성및 청년부장 제도를 다시 공식기구로 환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소개.이에 문총장은 『공식기구로 하되 활동비는 중앙당과 지구당이 공동부담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김덕용서울시지부장은 국고보조금 가운데 1백억∼2백억원을 정책연구기금으로 활용할 것을 건의. ○…시도지부장회의에서 행정구역 개편안이 마무리된데 대해 참석자들은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긍정적인 반응.문정수사무총장은 『이제 가라앉지 않겠느냐』고 파문의 진정을 기대했으며 강삼재기조실장도 『급속히 과열됐던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진단.그동안 거세게 반발했던 김봉조경남도지부위원장은 『불만은 있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으냐』고 여운을 남기면서 수용.김윤환경북도지부장과 정호용대구시지부장은 『아쉽지만 불만 없다』고 피력. 경기도지부장인 이한동원내총무는 『언론이 강화도를 다 가져갔다』고 좌중에 폭소를 유도하는등 회의는 시종 부드러운 분위기로 행정구역 개편파문이 일단락된 인상.그러나 양정규제주도지부장은 강원대등 4개 의과대 신설에 제주도가 빠진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이어 열린 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김종필대표는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앞으로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은 불협화음이 나오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단합을 강조.이세기정책위의장도 『그동안의 혼선을 야기한데 대해 유감스럽지만 당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피력. 한편 회의에서는 조직운영 개선방안을 마무리짓기 위해 참석자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줘 수렴된 의견을 집약,최종안을 확정할 계획.
  • 민자/시도지부에 「광역후보」 추천권/내년 선거부터

    ◎지구당엔 「기초후보」 건의권 부여/지방조직 권한 대폭 강화 민자당은 14일 내년에 있을 4개 지방선거에서부터 시·도지부위원장에게 광역자치단체장후보추천및 의견서제출권을,지구당위원장에게는 광역의회후보와 기초자치단체장및 의원후보에 대한 추천건의권을 주기로 하는등 지부및 지구당의 권한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시·도지부후원회의 모금을 평상시에는 15억원,선거가 있는 해에는 30억원까지 할 수 있도록 시·도지부후원회도 적극 활성화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시·도지부장회의및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당조직발전위(위원장 최재욱)가 마련한 이같은 지방조직강화방침을 밝혔다. 민자당이 마련한 지방조직강화방안은 특히 각급 공직선거추천에서 당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7명으로 되어 있는 지방선거후보선정위원수를 크게 확대하는 한편 시·도지부및 지구당운영위에 광역·기초단체장후보를 의무적으로 가입시키기로 했다. 또 당비납부액가운데 중앙당 15%,시·도지부 5%를 배당하고 남는 80%를 지구당에 환급한뒤 이를 다시 읍·면·동별,협의회별로 환급해 일선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국고보조금가운데 1백억∼2백억원을 정책연구기금으로 확보,박사학위소지자 20∼30여명을 정책자문위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도지부장에게 일선지구당에 대한 당무감사권을 일부 이양하고 시·도지부와 지구당의 자원봉사자모집을 연중무휴로 실시할 예정이다.
  • 독 세계 최정상급 슈투트가르트발레단/「로미오와줄리엣」으로 내한인사

    ◎새달 5∼7일 세종문화회관/335년 전통… 클래식·모던 발레 병행/한국 출신 강수진씨,줄리엣으로 출연 세계 최정상급의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오는 10월5∼7일 드라마틱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국내 발레팬들과 만난다.(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하오 7시30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은 전통적인 클래식 발레는 물론,다양한 스타일의 모던발레도 병행하는 등 고전과 현대쪽의 레퍼토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이 특징.영국의 로열발레단,러시아의 볼쇼이발레단과 키로프발레단,미국의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뉴욕시티발레단 등과 함께 세계 6대 발레단의 하나로 꼽히는 명문팀으로 3백35년의 긴 역사를 갖고있다.특히 「코르 드 발레」(군무)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무용단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 20여개국의 정상급 무용수와 안무가들이 모여들어 「발레계의 국제연합」「안무가의 컴퍼니」등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내 발레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 발레리나인 강수진씨(27)가 이 작품의 주인공 줄리엣으로 나온다는 점.「춤의 해」였던 지난 92년 「한민족춤제전」에 초청돼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장면을 10여분간 선보이기도 했지만 3막12장의 전막을 펼치긴 이번이 처음이어서 한층 기대를 모은다. 「마적」(모리스 베자르 안무)의 파미나,「마타하리」(레나토 자넬라 안무)의 마타하리 등 대작의 주역을 맡으며 독일 평단으로부터 『탁월한 음악성과 무대장악력을 지닌 무용가』라는 찬사를 받은 강씨는 발레리나로서의 신체조건과 기량,정신적 강인함 등을 두루 갖춘 재원.동양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상하체가 반반으로 균형잡힌 1ⓜ67㎝의 키에 동서양의 미가 조화를 이룬 마스크 등 발레리나로서의 천부적인 조건이 그의 실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풍부한 감성과 명쾌하고 군더더기 없는 춤동작이 트레이드 마크. 비교적 뚜렷한 이야기구조를 갖춘 「로미오…」는 반목 질시하는 두 명문가 몬태규가와 카퓰렛가의 두 연인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불우한 사랑을 그린 「대중적」고전으로 셰익스피어극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운명적 연예비극이다.지난61년 무명의 존 프랑코가 초빙된 뒤 62년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세계적 명성을 안겨주기도 한 작품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줄리엣의 독백장면과 발코니·침실장면 등이 순수한 고전발레 스타일을 연상케 하는가 하면 상가에 모여든 군중장면에서는 「타란텔라」(이탈리아 민속무용)의 활기찬 동작과 성격무용,파드되(2인무),군무 등이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일 「로미오와 줄리엣」은 타개한 전설적인 안무가 존 프랑코의 대표작으로 그의 뒤를 이은 브라질 출신의 무용수 마르시아 하이데가 예술감독을 맡았다.누레예프,바리시니코프등 세계 최고의 남성 무용수들과 공연한 하이데는 존 프랑코가 미국공연에서 돌아오던 73년 더블린 상공 비행기 안에서 45세의 나이로 갑자기 숨지자 대신 감독을 맡아 그의 작품세계를 이어가고 있는 인물.따라서 이번에 올릴 「로미오와 줄리엣」도 존 프랑코류 안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단순한 줄거리 나열방식을 지양하되 주인공 로미오와 줄리엣의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보다 직접적으로 강조,작품의 주제를 선명히 드러내는 방식을 택하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한편 세계무용연맹 한국지부(위원장 박용구)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자력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한 강수진씨를 돕기위한 「강수진 후원회」를 결성,10월중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어서 초가을 발레계에 훈훈한 미담을 낳고있다.
  • DJ전위대역 톡톡히/내외연출범 1년의 행보

    ◎「당내당」 별칭 불구 꾸준히 세확장/당직선거 주류 패배후 결속 다져/민주 당권·대권행보에 조타수역 관심 민주당의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내외문제연구회가 10일 하오 「미북관계와 한국의 통일정책」이라는 주제의 학술심포지엄과 리셉션을 갖고 출범 1주년을 자축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당소속의원 98명 가운데 회원인 57명과 김대중씨가 이끄는 아·태재단및 재단후원회 관계자등이 대거 참석,성황을 이뤘다. 내외연은 지난해 9월4일 허경만 전국회부의장이 이끌던 한국정책개발연구회와 역시 동교동계인 한광옥최고위원의 새정치문화연구소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발족됐다.김대중씨의 정계은퇴후 한때 지리멸렬할 뻔 하던 동교동계가 전열을 가다듬어 최대계보의 위치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내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내외연은 지난 1년동안 이기택대표를 도우며 함께 당을 이끌어오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이런 까닭에 「당내당」으로까지 일컬어지고 있다.내외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심」(김대중씨의 마음)을 집행하는 전위부대로 일반에 인식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내외연의 1년을 순항이라고 할 수는 없다.지난 5월의 원내총무경선과 6월의 국회부의장 선출때는 비주류측에 허를 찔려 고배를 들기도 했다.그러나 잇따른 패배는 다소 느슨했던 내외연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7월 전국 시·도지부 결성을 마친 내외연은 금요일마다 조찬토론회를 갖는가 하면 역사유적지 탐방활동등을 통해 소속의원들의 동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중도파로 분류되던 유준상최고위원에 이어 비주류의 정대철고문까지 영입함으로써 수적 우위에서 질적 우위까지 추진하고 있다. 내외연의 세력확장은 앞으로 민주당의 당권및 대권행보와 관련해 당안팎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권도전을 선언한 정고문을 영입한 것을 놓고 이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는 것도 이같은 차원의 관심이다. 그러나 보다 큰 관심은 「김심」에 쏠려있다.내외연의 확장이 곧 「김심」에 따른 것이 아니겠느냐하는 판단때문이다.같은 맥락에서최근 활발해 지고 있는 야권통합논의도 「김심」에 따른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지난달 말의 민주당과 신민당의 물밑 접촉에서 서울시장후보 내락문제를 거론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진 사람이 김대중씨 말고 누가 있겠느냐하는 생각인 것이다. 어쨌든 내외연의 확장과 야권통합논의의 재개는 자연스럽게 김씨의 「앞날」에 대한 갖가지 추측을 정가에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리고 그 내용은 김씨의 정계복귀를 전제로 한 것이 대부분이다.이와 관련,정가에서는 김씨의 신당창당설과 민주당복귀설등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김씨측에서는 이들 시나리오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다.김씨측은 정계은퇴후 누누이 「정계복귀 불가」의 뜻을 밝혀왔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통일문제를 제외하고는 어떤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내외연의 확대와 맞물려 「김심」을 읽기 위한 작업이 야권에서 더욱 활발해 지고 있는 현실이 짚어볼 만한 대목이다.
  • 민선 서울시장/대권도전의 관문/야 당내후보 난립

    ◎조세형최고 이어 이철의원 곧 출사표/홍사덕·한광옥·이부영의원 등 탐색전/민주/박찬종 신민대표도 출마 유력시… 과열 우려 민주당 범비주류의 조세형의원이 9일 서울시장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맨먼저 출사표를 던졌다.같은 범비주류의 이철의원도 다음달 29일 후원의 날 행사때 출마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 주류측의 홍사덕의원은 정기국회가 끝난뒤인 내년초를 출마선언 시기로 잡고 있다.권노갑의원과 함께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를 이끌고 있는 한광옥의원도 이미 개인사무실을 중심으로 대의원들의 성향분석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민주당에는 서울시장 예선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의원이 드러내 놓고도 4명이나 된다.그만큼 야당에는 서울시장 자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서울대출신이고 3선이다.이들말고도 탐색전을 계속하고 있는 1∼2명의 예비후보들까지 합치면 5∼6명이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이들은 저마다 자기가 시장감이라고 홍보전도 치열하다.민주당 예상후보들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관심도 높아가는 것 같다.그래서 「즐거운 비명」,「시장후보 풍년」이라는 얘기도 있다.그러나 당안에서는 시장선거가 아직도 9개월이나 남았는데 너무 빨리 과열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가 적지 않다.그리고 경선 출마자들이 지나치게 일찍 떠오른 탓에 정치적인 상처를 입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걱정을 한다. 또한 경선과정에서 당내 주류·비주류간의 갈등을 비롯,각 계파사이의 이합집산과 합종연형등 다양한 파벌싸움의 여파로 정작 중요한 본선에서 전력투구를 할수 없게 될 수도 있다.이는 서울시민들에게도 좋지 않은 이미지로 비칠 것이 뻔하다.이기택대표가 줄곧 『시장후보 경선의 조기과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시큰둥하게 생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두주자격인 조의원은 사설연구단체인 「한국정학연구소」에서 매주 한번씩 토론회를 열어 이미지 제고와 정책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연구소에는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시정 연구실」을 둬 이미 선거공약을 마련하는 작업에까지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한다.그는 얼마전 내외문제연구회에 가입한 정대철의원의 지원 약속에 고무받은듯 범비주류의 전폭적인 지지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눈치다. 이의원은 지난 3일 정책자문모임인 「한강클럽」을 만든데 이어 마포의 이철후원회 사무실을 중심으로 출마에 따른 사전 준비와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는 이미 지난 6일 기자실에 들러 『시장후보 경선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홍의원은 최근 5년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늘 1·2위를 다퉜다는 점을 강조한다.그는 『예선보다 본선이 중요하다』는 논리로 다른 후보들과의 득표력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강남의 「홍사덕연구소」를 사실상 선거용 캠프로 활용하면서 저변확대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의원도 동교동계의 지원을 등에 업고 낙점을 받으려 한다.아무래도 동교동계의 움직임이 경선판도의 중요한 잣대가 되기 때문에 그의 거취가 최대변수일 수 밖에 없다.다만 그는 동교동계의 입장정리가 끝날때를 기다리는 것 같다. 이밖에 정의원은 내외연에 가입하면서 『당권과 서울시장은 관심없고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일단 한발 물러선 인상이지만 앞으로의 상황변화에 따라 시장후보 경선에 합류할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수는 없다.얼마전 한 세미나에서 「신야당론」을 주장한 이부영의원도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박찬종신민당공동대표도 눈여겨봐야할 변수다.이대표가 아직도 야권통합에 상당한 미련을 갖고 있고 통합이 실현되면 박대표가 유리한 국면을 맞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서울지역 대의원은 44개 지구당별로 7∼8명의 상무위원과 시의원 21명,구의원 1백67명등 모두 6백여명이다.
  • 사학 자율권 확대 교육질 향상/교개위 교육개혁안 내용

    ◎대학 재편성… 연구·기술인력 양성/부족한 재원은 기부금으로 충당 교개위가 마련한 개혁안은 21세기 정보화·세계화·다원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청사진을 고루 담고있다. 이는 신한국 창조를 위해 신교육체제를 구축하고 신한국인과 신인력을 양성,기술주도국과 문화수출국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이러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 교육예산의 확충과 대학교육의 수준향상을 선결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절름발이 상태인 사립 중·고·대학에게 학생선발·재정조달등의 자율권과 혜택을 주는 것은 정부가 지원할 수 없는 부문을 사학이 자체적으로 해결,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이밖에 정부의 규제아래 있던 학교교육을 96학년도이후 대폭 자율에 맡겨 입시지옥해소·기술교육강화·교육자치실현·사회교육강화 등을 꾀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사학의 활성화=93년 현재 사학비중은 학생수기준 중학교 25.6%,고교 61.9%,전문대 95.3%,대학 75.6%이다. 사립교를 재정수준에 따라 선별지원한다.희망 학교에게는 교육용·수익용 재산을 국가·지자체에 헌납하는 대신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중·고교에 학생선발권을 주되 시·도교육감이 이를 결정토록 하고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며 등록금 책정자율권을 부여한다. 사학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감독을 없애며 사립학교법을 대학과 기타학교로 이원화한다. 사립학교의 학사운영·인사관리·재정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학진흥기금 조성지원,법인의 수익용재산·교육용재산의 조세혜택을 준다. 평가인정을 받은 사립대에 재정지원을 확대한다.학교별후원회·학교발전기금의 설치를 지원하고 지정기부금에 대해 세제감면을 해준다.기존의 획일적인 각종 규제를 철폐하거나 개정한다. 국·공립과 사립교원간 인사를 교류한다.11월에 공청회를 연다. ◇대학의 경쟁력강화=대학모형을 연구·전문·기술인력 양성중심 대학으로 재편성한다. 학점이수 기준을 다양화한다.교수의 연구실적을 재정지원의 기준으로 삼고 박사학위에 대한 별도의 공신력제고 장치를 마련한다. 세계적 석학과 공동운영하는 연구소를 만들고 산학겸임교수와 산학학위제도등을 도입,산·학·연 협동체제를 활성화한다.교육부의 대학정책실을 별도기구로 독립하고 국립대를 특수법인화한다.10월중에 공청회를 연다. ◇교육재정확충=교육예산은 올해 일반회계기준 3.8%로 미국의 6.8% 프랑스 5.5% 영국 4.7% 일본의 4.6%에 비해 매우 낮다. 이점이 교육부실의 최대원인이 돼왔고 앞으로의 교육개혁 성패를 가름하는 관건이기도 하다.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의 인상외에 중등교원 봉급부담과 담배소비세 전입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학교용지확보특별법을 제정한다. 일부사립대에 등록금 책정권과 기여입학제와 같은 학생선발권을 부여해 재정지원을 대신토록 한다.학부모의 기부금을 허용하며 전경련으로부터 1조원의 대학발전기금을 받을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9월중 공청회를 연다. ◇기타=대학입학의 복수지원이 연중 가능하도록 해 학생의 대학선택권과 대학의 학생선발권을 높인다. 수능시험을 시험지은행 출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교육평가원에 교육개발원의 일부기능을 통합한다. 현행 초·중·고교 6·3·3년제인 학제에 유치원을 기본학제에 편입시켜 1·5·5·2년제 등으로 다양화한다.도서·벽지·저소득층자녀 유치원교육을 무상으로 하고 98년까지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2005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40∼50명에서 30명선으로 낮춘다. 교총외 교직단체의 복수설립을 추진한다.교육법에 전문을 넣고 교육방송을 독립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 민자 실세지부장들,지역장악 분주/「봉토」 기반 확충에 빠른 행보

    ◎당원 단합대회·지방당정모임 가져/「불리한 행정구역 개편 저지」에 기세 민자당의 실세 시·도지부장들이 지역기반을 다지는 작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봉토」를 근거지로 확고하게 장악하는 것이 실세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가속화시킨 것은 다름아닌 최형우내무부장관의 행정구역 개편 구상이다.각 지역의 「맹주」들에게는 봉토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보다 더 큰 이해관계가 없을 것이다.더구나 공교롭게도 이번 행정구역개편의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은 이한동원내총무의 경기도,김윤환의원의 경북등 민정계 실세들의 지역이다.어찌보면 마치 이들의 실력을 시험해보려 한것이 아닌가 싶은 시도였다. 이총무는 일단 경기도분할을 저지하는데 성공,도내에서의 위상이 한결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기 남부지역의 한 의원은 『15개 시·도지부장 가운데 이총무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의 결속력이 가장 강한 편일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이총무는 2일 경기도평택에서 1천명 가까운 당원이 참석한 대규모 수련회를 갖고 『인구 7백만에 재정도 넉넉한 경기도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또 이날 저녁에는 경기도지역의 의원,지구당위원장들과 임경호지사등 경기도 고위공무원이 참석하는 당정협의모임을 갖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기도지부는 이총무를 중심으로 인천에 경기도 김포와 강화·옹진 등을 편입시킨다는 내무부 방침까지도 저지하겠다는 태세다. 경북도지부위원장인 김윤환의원의 움직임도 항상 관심의 대상이다.김의원의 측근들은 경북지역에서는 김의원의 신망이 워낙 높기 때문에 새로 지역기반을 다져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다만 김의원이 경북도지부장으로 부임하자마자 대구시에 경북 일부를 떼어주었다가는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기자간담회와 경북지역 의원·지구당위원장회의 등을 통해 이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김의원은 행정구역 개편 뿐만 아니라 당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자칫 경북으로 활동반경이 좁혀질것을 우려,스케일이 큰 정치를 계속 펼쳐나가려 하는 것 같다. 주목받는 「제후」그룹의 하나인 김덕용서울시지부장은 비교적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시지부장 선출이후 서울시의 각 지구당위원장을 비롯,지구당부위원장단,후원회장단,서울시의회의장단,각종 자생단체등 기반조직의 관계자들과 잇따라 물밑접촉을 갖고 있다.김의원은 기반조직에 대한 순례가 한차례 끝나는 오는 6일 서울시내 사고지구당 10곳을 제외한 34개 지구당위원장을 여의도로 초청,만찬을 나누며 단합을 다지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또 서울을 동·서·남·북과 4대문안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집중관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김의원측은 김영구,나웅배,서정화,이세기의원 등 민정계 중진들의 협조가 시지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관건이라고 보고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이들처럼 「보스」의 개념은 아니지만 실무적으로 시·도지부를 이끌어가는 이들도 있다.김봉조경남도지부장은 부산시역 확대와 울산의 직할시 승격이라는 경남의 위기상황을 타개하려는 경남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또 서정화인천시지부장은 영종도신공항,신도시,고속도로 건설 등 인천지역에 집중된 대규모 국책사업을 완결하려면 지역의 단결이 중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역의원들의 후원을 얻어내고 있다.
  • 국립발레단/「해적」 국내 첫 전막 공연

    ◎새달 9∼14일 국립극장… 중세때 해적두목의 연인 구출기/무용수 120명 화려한 춤·무대장치 장관/후원회 윤병철씨 등 노예상으로 출연 국립발레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혜식)이 오는 9월 9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해적」(Le Corsaire)을 국내 최초로 전막(3막4장) 공연한다(평일 하오 7시 30분,토·일요일 하오 4시). 바이런이 지은 같은 이름의 시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터키에 점령된 중세 그리스 해안지방을 무대로 정의로운 해적두목 콘라드가 사랑하는 여인 메도라를 사악한 노예상인과 부호로 부터 구해내는 이야기. 「백조의 호수」,「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으로 유명한 19세기 러시아의 전설적인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18 68년 안무를 바탕으로 김단장이 재안무했다. 이 작품은 1백20여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화려한 춤과 장대한 무대장치,지중해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하는 의상 등이 어우러지는 대작이다. 콘라드,메도라,귈나라,알리 등 주요 배역들이 솔로나 듀엣으로 추는 춤,알제리아,팔레스타인 등 하렘여인들의 농염한 군무,해적과 노예상인들이 맞부딪치며 추는 역동적인 남성군무 등이 압권이다. 남성 주역인 콘라드 역은 유연성이 뛰어난 강준하,클래식 발레에서 특히 돋보이는 나형만,명쾌한 테크닉의 최광석씨 등 3명,여성 주역인 메도라역은 발레리나로서 완벽한 신체조건을 갖춘 최태지,표정연기가 장점인 연은경,도약과 회전이 뛰어난 이재신씨 등 3명이 번갈아 맡는다. 또다른 여성주역인 귈나라역에는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옮겨온 김인희,러시아 스타니슬라브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교포3세 스베틀라나 최씨가 더블캐스팅됐다. 최씨외에도 국립발레단에서 주역무용수로 활약하다 현재 청주대 교수로 있는 김순정씨,워싱턴발레단원인 조주현씨가 객원 출연,알제리안 솔로와 팔레스타인 솔로를 맡는다. 흥미로운 것은 국립발레단원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등 재정적인 도움을 주었던 국립발레단 후원회(회장 윤병철 하나은행장) 회원들이 단역으로 출연하는 점. 윤행장,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김재기 종합유선방송협회 회장,손양모 미농식품 회장 등이 제1막 제2장의 노예시장 장면에서 노예를 사는 상인으로 하루씩 나온다. 또 메도라역을 맡은 최태지씨의 아홉살난 딸 리나양이 최씨와 한 무대에 서는 것도 화제. 화려한 춤에 걸맞는 음악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인 금난새씨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고 마련한다. 김혜식 단장은 『지난 5월부터 매우 열심히 연습했고 우리 무용수들이 테크닉면에서 외국 유명발레단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봄 국립합창단과 함께 중세의 종교와 사랑을 표현한 「까르미나 브라나」를 무대에 올려 좋은 평가를 받았던 국립발레단이 「해적」을 통해 관객들을 사랑과 모험의 환상적인 세계로 이끌어갈지 관심을 끈다.
  • 박총장 조사 정치 쟁점화

    ◎일반론적 발언… 조사필요 없다/민자/사회불안 조장… 명백히 밝혀야/민주 박홍서강대총장의 「주사파」폭로 내용에 대해 민주당은 20일 「혼란과 국민불안만 일으킨 박총장의 책임」을 거론하며 여야공동조사를 제의하고 나섰고 민자당은 이를 거부,새로운 정치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여야정당에까지 주사파가 침투해 있다는 박홍총장의 발언을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가 확보되기 전에 그 진위여부를 정치권에서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견해. 특히 박총장의 잇단 「주사파폭로 시리즈」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박총장의 「주사파 여당침투설」등에 힘입어 이날 여야공동조사를 제의하는 등 역공을 펴자 「박총장 적극옹호론」에서 「신중한 지지」로 전환. 박범진대변인은 『박총장이 주사파가 사회 곳곳에 상당히 확산돼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려고 일반론적으로 발언한 것을 정치권이 공동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민주당의 공동조사제의를 일축. 문정수사무총장은 『정당이나 국회가 박총장의 충정에서 나온 경고의 진위여부를 검증하는 수사기관 역할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수사당국의 증거에 입각한 수사결과와 관훈클럽토론등을 통한 박총장의 구체적 자료제시가 있어야 정치권의 자정작업이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이세기정책위의장도 『우리가 생각하는 법률적인 증거와 박총장의 종교적 증거는 개념이 서로 다른 것』이라면서 『종교적 양심으로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률적 증거가 안된다고 단정짓는 것은 곤란하다』고 언급. 강용식정세분석위원장은 『박총장 발언에 대한 근거문제로 당이 오락가락할 필요는 없다』면서 『검찰이 나름대로 근거자료가 있다고 밝혔으므로 국민의 불안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철저한 증거확보를 통해 주사파를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라고 검찰수사에 앞선 정치쟁점화의 파장을 경계. ▷민주당◁ 민주당은 『여당에도 주사파가 있다』는 박총장의 발언을 기점으로 민자당측에 여야공동조사를 제의하는등 톤을 높이고 있다.핵심은 「주사파」시리즈로 온 사회를 뒤집어 놓은 박총장과,진의도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 박총장을 비호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검찰에 대한 책임 추궁. 따라서 민주당은 검찰의 애매모호한 자세를 계속 물고 늘어지는 것은 물론 정기국회 때까지도 중요 현안으로 묶어두겠다는 복안. 이기택대표는 이날 박총장의 발언에 대해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해 민주당의 분위기를 여과 없이 표출한뒤 『사실여부도 입증되지 않은 박총장의 발언으로 사회 전반이 휘청거릴 정도가 된 것은 우리 사회의 허약성 때문인지,공안당국의 조장 탓인지 분명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단호한 의지를 표명.이대표는 또 『공안통치에 유리한 발언을 하면 무조건 비호하는 검찰의 책임을 다음 주부터 본격 추궁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국민적 단합을 저해하고 미묘한 정세의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공안적 흐름을 확산한 검찰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나아가 이대표는 파문의 발단,검찰 조사와 발표시기,발언의 확대과정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도록 비서진에게 지시해 검찰에 대한 공세에 사실상 착수. 한편 박총장을 후원회 고문으로 두고 있던 제정구·장영달의원 가운데 장의원은 이번 발언파문을 계기로 박총장의 고문직을 해촉했고 제의원은 「이미 문제가 많이 생겨」관계가 단절된 상태라고 두 의원측이 설명.
  • 정치행태 변화(금융실명제 1년:5)

    ◎「깨끗한 정치」 가능성 8·2보선서 확인/「검은돈」 유입 차단… 지출감축 부심/선거운동 개선 비상… 후원회 급증 「8·2보선」은 금융실명제가 정치개혁에 접목됐음을 보여주는 사실상의 첫 시험대였다.그리고 그 결과는 일단 「돈 안쓰는 선거의 정착」이라는 좋은 평점을 받았다. 이번 보선의 첫 과제는 새로 만든 통합선거법이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인가에 있었다.그러나 새 선거법의 모태는 금융실명제라고 할 수 있다.금융실명제가 출발점이 돼 공직자들의 제도적인 재산공개가 이뤄졌고,새 선거법을 포함한 정치개혁 관계법들이 완성될 수 있었다.금융실명제는 결국 부패와 타락,과열과 혼탁으로 얼룩졌던 우리의 정치,선거 문화에 대변혁을 부른 주춧돌이 된 셈이다. 김영삼대통령의 결단으로 마련된 금융실명제는 정치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검은 돈이 난무하면서 정·경유착의 시비로까지 이어졌던 정치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다. 무엇보다 「검은 돈」의 유입이 차단되면서 여야는 정당이든,정치인 개개인이든 빠듯해진 정치자금에 익숙해지기 위해 끈임없이 변화를 모색해야 했다.지난 날의 정치행태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서는 실명제시대의 정치상황에 적응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국회 법사위의 박희태위원장(민자)은 이같은 정치환경을 『노인 노아웃』(no in,no out)이라고 표현했다.정치자금이 들어오지도 않고 나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민자당의 한 의원은 『영수증까지 발급하는 공식적인 후원회비마저 현금으로 가져온다』고 말한다.이 의원은 또 『명절이나 휴가 때 인사치레로 보내던 뒷돈도 없어졌고 쓸돈이 없다 보니 계파끼리 유대를 다지는 모임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당 차원에서는 경상운영비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지난 날에는 선거 때는 물론 평소에도 막대한 자금을 끌어다 소속 의원등에게 이른바 「오리발」을 나눠주는등 「기름칠」을 했었으나 이제는 합법적인 자금 밖에는 쓸 수가 없게 됐다.중진급 의원들로 말하면 이리저리 조성한 자금으로 계보를 관리해왔으나 이제 그 길도 막혀 탈계보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정치권에 이처럼 음성적 자금의 공급루트가 끊기자 합법적인 공급확대를 위해 소액다수주의의 후원회가 부쩍 늘어났다.2백99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금융실명제 전까지 1백50명에 그쳤던 후원회 보유 의원들이 지금은 2백14명으로 늘어났다.특히 신진의원들의 후원회 구성이 눈에 띄었다.중앙당 및 지구당,시도지부까지 합치면 후원회는 모두 3백54개로 엄청나게 급증했다.그러나 후원회의 모금액으로만 정치비용을 충당하기에는 아직도 어려움이 많다.후원금의 상한액이 1억5천만원으로 늘어났지만 상한액까지 모이는 의원들도 그리 많지 않아 대부분 최소한의 경비를 대는데도 안간힘을 써야 한다. 따라서 정당이나 의원들은 자금수요를 줄이는 것만이 실명제시대에서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체감하게 됐다.민자당은 지구당에 대해 사무국장과 조직부장만 유급당원으로 인정하고 여성부장 청년부장 등은 지구당 위원장의 재량에 맡겼다.의원들은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당원수련대회 등 지역구 행사나 친목회,결혼식등에 보내던 각종 선물이나 조화,부조금 등을 끊을 수 밖에 없게 됐다.이 과정에서 의원들은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다 하지 못하는 것같은 생각이 들어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고 있다.개인사무실을 내고 있던 일부 인사들은 이를 아예 폐쇄하거나 유급직원을 줄이고 있다. 그대신 의원들은 틈만 나면 「발」로 뛰어야 한다.특히 선거에서는 설령 돈이 있더라도 법이 정한 한도액을 넘어 쓸 수가 없기 때문에 「돈」 대신 「발」로 표를 모아야 한다.처음에는 지역구에 내려갈 때마다 최소한 수백만원씩 풀던 의원들이 돈쓰기를 갑자기 중단한데 대해 일부에서 불만을 토로,곤혹스러운 일도 당했다. 그러나 실명제로 시작된 정치개혁에는 아직 현실적인 장애도 적지 않다.「8·2보선」에서 나타났듯 「돈」이 투입되지 않자 공조직이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야기돼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유급운동원 대신 자원봉사자제도를 도입했지만 그것도 뿌리를 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전반적 성과/얼마나 뿌리내렸나(금융실명제 1년:1)

    ◎가·차명예금 6조2천억원 실명 전환/「익명비리」 추방·세수증대에 기여/차명거래 차단등 대체입법 시급 사람은 제도를 만든다.그러나 만들어진 제도는 다시 사람의 의식과 행동을 지배한다.새로운 제도를 만들어가는 노력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변화시켜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개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따라서 제도개혁은 자기개혁의 다른 표현이며 그 성패는 구성원 개개인의 변화의 정도에 따라 좌우된다.금융실명제는 새정부가 추진한 최대의 제도개혁이자,정부와 국민 모두에 대한 자기개혁의 요구였다.실명제가 지난 93년 8월12일 전격 단행된 이후 지난 1년 동안 금융기관과 고객,기업과 소비자,정치인과 유권자들의 의식과 행태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금융실명제는 모든 금융거래를 거래자의 실명으로 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이다.따라서 이미 실명으로 거래해 온 대다수의 국민들은 새 제도가 시행됐다 해도 달라질 게 별로 없다.주 대상은 2% 미만의 부유층이다.이들이 남의 이름으로 소유하고 있는 금융기관 예금계좌의 명의를 자기 이름으로 바꾸도록 한 것으로,검은 돈(비실명 금융자산)을 추방하는 조치였다. 실명제 1년에 대한 평가의 1차적인 기준은 비실명 금융자산의 실명전환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실명제가 단행된 작년 8월12일 현재 전 금융기관에 들어있는 가명예금은 2조8천3백42억원이며,지난 1년간 이 중 98%인 2조7천7백8억원이 실명으로 전환됐다.미전환액 5백57억원은 대부분 10만원 전후의 소액 휴면성 계좌들이다. 문제는 차명예금이다.차명예금은 실명으로 위장돼 있기 때문에 예금주와 이름을 빌려 준 사람 이외에는 차명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때문에 전체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실명전환율도 집계할 수 없으며 실명전환 금액만 집계된다.이 금액이 3조5천49억원이다.가·차명예금을 합치면 모두 6조2천8백34억원의 얼굴 없는 검은 돈이 제 얼굴을 드러낸 셈이다.이같은 전환 실적은 실명제의 출발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었음을 말해준다. 실명제는 또 「비실명」의 그늘 아래 묵인됐던 불합리한 제도와관행을 개선하는 작업을 촉진시켰다.모든 돈에 주민등록증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투명성을 확보했다.출처가 감춰짐으로써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더라도 그다지 죄의식을 느끼지 않아도 되고,과거에 관행으로 용인해주던 「익명의 편리성」을 추방했다.이에 따라 실명제는 단지 금융권의 개혁으로 그치지 않고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의 「총체적 개혁」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를 제공했다. 정치 분야에서도 실명제 이후 선거 과정 및 선거자금의 투명화를 위한 노력이 커지고 있다.통합선거법 등 관계 법령의 정비로 정당의 수입과 지출 내역이 공개되고 각급 공직자 선거에서 후보자의 선거비용 실사가 가능해졌다.정치인별 후원회가 조직되는 등 정치자금의 조성 과정도 제도화,양성화됐다. 사회 및 경제 분야에서도 무자료 거래가 위축되고 사채자금이 점차 제도권으로 흡수되는 등 실명화 시대에 부합하는 의식과 행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무자료 거래로 과표를 줄여 탈세하는 편법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실명제 1년만에 과표 양성화나 이로 인한 세수증대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는 어렵다.경기 변동,세제의 변화 등 다른 요인들이 과표 및 세수에 미친 영향과 정확히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표 양성화나 세수 증대에 미치는 실명제의 영향을 어림해 볼 수는 있다.지난 1월 말 마감한 작년도 2기분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실적은 1년 전보다 18.1%가 늘어,이 기간의 경상 성장률(11.2%)을 크게 앞질렀다. 또 올해 내국세의 징수목표와 비교한 세수 진도율이 지난 6월 말까지 49.7%로 1년 전(46.8%)에 비해 2.9%포인트 앞서가고 있다.이런 통계들은 실명제가 무자료 거래를 위축시키고 과표 양성화를 촉진시켜 세수증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실명제 도입 초기에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인식했던 것처럼 실명제가 지하경제와 탈세,검은 돈 등 모든 경제악을 일거에 몰아낼 수 있는 「도깨비 방망이」는 아니다.사채 시장은 실명제 직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었다.그러나 요즘 개인이나 중소 상인을 대상으로 1·5배 가량 높은 이자율에 소액 거래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아직도 차명을 이용한 위장 실명거래가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금년 초에 발생한 장영자씨 사건도 금융기관과 그 종사자들의 실명거래 관행이 아직 확고히 정착되지 못했음을 말해준다. 실명제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는 차명거래 방지 대책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오는 96년 소득분에 대해 97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이뤄지면 차명거래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종합과세 이전까지는 차명거래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이밖에 현재 긴급명령 형태로 돼 있는 실명제의 대체입법도 서둘러야 할 과제의 하나이다. ◎금융시장/사채시장 위축… 중기부도 늘어/부동산/거래 건수·면적 감소… 가격 안정/주식시장/투기 줄고 기관투자가 장세 주도/실명제 이후 분야별 변화 ▷실명전환 및 확인 실적◁ 지난 6월 말까지 가·차명 계좌에서 실명으로 전환한 예금액은 총 6조2천8백34억원이며 실명을 확인한 예금은 전체 금액의 92.4%,계좌 수의 76.5%이다. 가명 예금의 실명 전환율은98%(금액기준)로 2조8천3백42억원(63만1천계좌) 가운데 2조7천7백85억원(59만8천계좌)이 전환됐다.계좌당 5백80만원이 실명으로 전환된 셈이며 아직 3만2천9백계좌,5백57억원은 가명으로 남아있다. 차명에서 전환한 예금은 3조5천49억원이며,자금출처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발행한 10년 만기 장기산업채권에 3백32건·1천1백42억원이 청약됐다.실명 예금 중 1억3천4백17만3천 계좌·3백74조7천7백51억원이 실명 확인됐다. 기관 별로는 투자금융회사의 가명 예금 전환율이 99·8%로 가장 높고 은행 98%,증권 97·8%,투신 91·8%이다.차명에서 전환한 예금은 은행 1조3천7백14억원,증권 3천3백25억원,보험 3천3백77억원,투신 2천7백10억원,투자금융 2천8백74억원이다. ▷금융시장 동향◁ 중소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 통화공급이 늘어나 93년 9월 말의 총통화(M₂)증가율은 평잔 기준으로 21.5%까지 치솟았다.그러나 10월부터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 11월 말 18.4%,지난 6월 말 15.9%로 안정세이다. 한때 급등세이던 금리는 93년 9월 중순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장단기 금리 모두 실명제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다.하루짜리 콜 금리는 93년 10월 16%까지 올랐으나 지난 6월 말 12%대로 떨어졌다.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한때 14.3%에서 지난 연말 12.21%로 낮아진 뒤 지난 6월 말 12.4%를 지켰다. 사채시장의 위축으로 중소기업의 부도율은 93년 7월 0.11%에서 8월 0.12%,10월 0·16%,12월 0.17%로 높아져 지난 6월 말 0.17% 수준이다.93년7월과 올 6월을 비교하면 부도업체는 7백21개에서 8백48개로,부도액은 5천3백억원에서 7천5백42억원으로 늘었다. 사채시장은 소액 가계자금을 위주로 일부 거래가 이뤄지나 크게 위축됐다.큰 손들도 사라졌고 명동의 암달러상도 크게 줄어 거래가 한산하다.금리도 제도권과 연동,지난 해 9월 월 1.46%(연 17.52%)이던 사채금리가 11월 1.25%,지난 1월 1.28%,지난 6월 1.19%로 갈수록 낮아졌다. 환율은 지난 해 8월12일 8백9원10전에서 12월 말 8백8원10전,지난 1일 8백2원60전으로 낮아졌으나 실명제의 영향은 없다.금융기관의 여수신도 2금융권 중심으로 일시 위축되는 듯 했으나 10월부터 정상을 되찾았다. ▷부동산·금값◁ 부동 자금이 부동산과 귀금속으로 몰려 값이 급등하리라는 우려는 완전히 빗나갔다. 실명제 직후 전국의 토지 거래실적은 오히려 크게 줄었다.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강화 방침 및 주택전산망의 가동 등으로 시중 자금이 부동산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실명제 직후인 지난 해 3·4분기의 전국 땅값은 전 분기보다 2.64% 떨어졌고 올 들어서도 계속 안정세이다.실명제 직후인 지난 해 9월 한 달 동안의 전국 토지거래 실적도 5만7천4백43건에 44.716㎦로 전년 같은 기간의 5만8천2백15건 66.139㎦에 비해 거래건수와 면적이 모두 줄었다. 주택가격도 매매의 경우 지난 해 8월 전 달보다 0.3% 떨어진데 이어 지금까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건설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자금흐름이 투명해져 실명제가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았다. 한편 금의 도매 값은 실명제 직전인 7월에 돈쭝당 평균 4만1천2백원에서 8월에 4만1천6백86원으로 4백86원이 올랐다.그러나 두 달 뒤인 10월에 4만4백12원으로 떨어졌고올 7월에도 4만1천2백24원으로 큰 변화가 없다. ▷주식시장◁ 금융실명제 이후 지난 1년 동안 주식시장은 실명제의 영향이 거의 없었다. 시행 직후 사흘간 무려 60포인트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곧 70포인트가 반등,충격에서 헤어났다.올 초에는 연일 폭등세를 보여 당국이 위탁증거금 신설 등 3차례에 걸쳐 안정책을 쓰기도 했으며,2월2일에는 연 중 최고치인 9백7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최근 주춤거리는 것은 증시의 주변 여건이 나빠진 탓이지 실명제와는 무관하다.한마디로 증권시장에서는 실명제는 이미 멀고 먼 옛날의 얘기가 돼버렸다.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연기한 조치가 증시에는 결정적으로 도움이 됐다.또 은행거래와는 달리 실물 증권을 매매하는 경우에는 실명 확인이 없이 당사자 간에 거래할 수 있는 점도 다르다. 바뀐 것도 있다.장세를 기관투자가들이 이끌어가는 것이 그것이다.검은 돈을 가진 큰손들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차익을 챙기는 음성적 투기는 사라지고 기관투자가들이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지하의음성적 투기꾼은 사라지고 제도권 금융기관의 몫이 커진 셈이다.
  • 8·2보선 3곳 당선자 인터뷰

    ◎강원 영월·평창 김기수씨/“산적한 지역현안 해결에 몰두” 『정치초년병으로서 정치적 경력이 많은 분들을 물리치고 당선된 것은 확실히 영광이 아닐 수 없지만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민자당의 김기수당선자는 가난과 배고픔에 자살까지 기도했던 성장기의 시련이 상기되는듯 담담하고 낮은 어조로 소감을 피력하고 『앞으로 고 심명보의원의 지난 2년동안 활동공백으로 산적한 지역현안 사업들을 해결하는데 몰두하겠다』고 했다. 평창출신인 김씨는 지역현안 사업으로 제천취수장설치문제와 덕포 상습침수지 배수펌프설치문제등 주로 녕월지역의 숙원사업을 지적했다. 그는 특히 농민유권자가 절반을 넘는 곳에서 민자당후보가 당선된데 대해 『이제는 농민들이 시시비비와 각 당의 정책적 득실을 잘 안다』면서 『이는 우리 당이 내놓은 농어촌발전대책에 농민들이 큰 희망을 걸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며 야당의 위기론은 이제 사라졌다고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승리요인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는 김권·관권선거가 사라지고 인물과 정책본위로 치러졌으며 따라서 당의 정책이 크게 호응을 받은 결과』라고 공을 중앙당에 돌렸다. 개정된 선거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소감을 묻자 『40여년동안 익숙해온 선거풍토가 하루아침에 바뀌어 솔직히 어려움도 있었지만 유권자들의 빠른 의식전환으로 사상 유례없는 깨끗한 선거로 당선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경쟁후보와 달리 중앙당이 지원을 전혀 해주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중앙당의 지원에 있어서는 야당에 결정적 열세를 면치 못했다』는 말로 섭섭함도 토로했다. ▲평창출신(57) ▲춘천고·서울대법대졸▲행정고시합격▲평창경찰서장 ▲LA총영사관 영사 ▲경찰대 교수부장 ▲강원도경찰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경찰청차장 ▲이상호씨(52)와의 사이에 1남1녀. ◎대구수성갑 현경자씨/“대구시민이 「심판」에 감사할뿐”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대구 수성갑의 현경자씨(신민)는 하염없는 눈물로 당선의 기쁨을 나타냈다. 20일동안의 선거운동기간 인이 박힌 듯 당선이 확정된 뒤에도 두손을 내밀며 허리를 깊숙이 굽혔다.도무지 팔을 치켜들줄 몰랐다. 3일 새벽 간발의 우세가 요지부동의 승리로 굳어지면서 선거사무실에 모습을 나타낸 현씨는 쏟아지는 축하인사에 눈물로 답했다. 『그저 「해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대구시민들에게 고맙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고맙습니다』 줄곧 「박철언전의원의 부인」인 현씨는 『이번 선거는 현정부의 표적사정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심판』이라고 옹골차게 말했다. 현씨는 『금배지를 달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라 현정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출마한 것을 여러분들이 잘 알지 않느냐』면서 『이제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처음 출마를 결심할 때만 해도 「이러면 무엇 하나」하는 생각에 무척 망설였다』면서 『그러나 투옥돼 있는 남편을 생각할 때마다 너무도 억울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유세가 너무 힘들어 고통스럽다가도 다른 11명의 후보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을 때는 오히려 오기가 났다』는 현씨는 『남편으로부터 일주일에 한차례씩 오는 격려편지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비록 정치에는 문외한이지만 대구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남은 1년반의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정부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북 고령(47) ▲경남여고 ▲한양대 역사학과 ▲연세대학원 ▲근육병환지돕기후원회장 ▲성나자로마을후원회장 ▲적십자중앙부녀회원 ▲향토문화복지연구소고문 ▲제일여성대학명예회장 ◎경북 경주 이상두씨/“공정경쟁속 정책대결로 당선” 『지방색을 거둬내고 민주당에 표를 던져주신 경주시민 여러분께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2일 경주시 보궐선거에서 막판 혼전끝에 당선된 이상두씨(54·민주당 경주시지구당위원장)는 헹가래를 쳐주는 당원들앞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전국 최고의 상수원건설,경주역사이전및 교통체증해소,대책없는 쌀수입개방 저지,황성공원등 천년고도의 문화공간 확충등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지역개발 및 정책공약을 착실히 실천,남은 1년반의 임기동안 유권자들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특히 『개정선거법에 따라 여야후보들이 금권·관권의 개입없이 공정한 경쟁속에 정책대결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이 당선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의 당선을 『14대 국회들어 민주당의 불모지가 된 영남권에서 첫 의석을 확보,영남지역의 이른바 「비민주정서」를 불식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작은 혁명』이라고 표현했다. 이씨는 아울러 『어려운 세월동안 묵묵히 뒷바라지 해준 아내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선거운동기간동안 노심초사하다가 쓰러진 부친 이용우옹(75)께 첫 당선보고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씨가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60년 건국대 법학과에 입학한뒤 외숙이자 국회의원이었던 최영근 현 민주당 상임고문 집에 기거하면서부터. 67년 경주에서 7대 국회의원에 첫출마,낙선의 쓴잔을 마셨다. 87년 평민당 지구당위원장을 맡아 88년 13대 선거에 출마했으나 뿌리깊은 「반 호남정서」속에 낙선한뒤 「범민주연합」 경주시·군 공동대표로 활동하는등 정치에의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경주 외동출생(54) ▲경주고졸,건국대 법학과 중퇴 ▲신동아백화점·대성콘크리트대표 ▲7·13·14대 국회의원출마,91년 도의회출마 ▲범민주연합경주시·군공동대표 ▲민주당 이기택대표 정치담당특별보좌역 ▲민주당 경주시지구당위원장.
  • 정치인후원회 초청장 남발 단속/선관위,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

    중앙선관위는 23일 국회의원등의 후원회가 정치자금 모금행사를 위해 불특정 다수의 비회원이나 국회 상임위의 관할 부처및 업계관계자등에게 초청장을 마구 보내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점을 중시,이를 해당 정치인을 알리기 위한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해 단속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자금법상 모금광고는 벽보와 정기간행물등으로 한정돼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모금행사를 빙자,초청장을 불특정 다수의 선거구민등에게 무더기로 돌리는 사례가 많아 규제장치를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에따라 다음달초 전체회의를 열어 사회통념상 지나칠 정도로 초청장을 보내는 정치인후원회의 행위를 사전선거 사례로 규정하는 한편,관련규칙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 국조심문 또 불발/법사위 자동 유회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14일 민자당 단독으로 사흘째 전체회의를 소집했으나 전날에 이어 참고인이 출석하지 않아 사실상 자동유회됐다. 법사위는 이날 벽봉전동화사주지,백욱기 대구대불후원회장,강진모동화사대불공사총감독등 6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 민자당측은 15일에도 동화사대불공사에 참여한 건축업자 4명과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에게 어음을 배서해준 노모·윤모씨등 6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신문할 방침이나 이들이 출석할 지도 불투명하다.
  • 「선거구민 회원」과다모임규제/선관위의「사조직 불법선거운동」판단기준

    ◎운영경비 지원,선거운동에 이용금지/입후보예정자 부각위한 집회도 대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지방자치선거등을 앞두고 입후보예정자들이 사조직을 결성하여 사전선거운동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판단,9일 「사조직과 관련한 사전선거운동사례」를 발표했다. 선관위는 이같은 사례를 토대로 기존의 사조직들이 불법선거운동에 이용되지 않도록 홍보및 단속활동을 펴는 한편 이들 사조직이 사전선거운동에 동원될때는 중지·경고·수사의뢰·고발등의 조치를 취하고 선거조직화할 때는 폐쇄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선관위는 「연구소·산악회·후원회·향우회·동창회·조기축구회·동호인모임·정당의 외곽단체등이 특정인의 당선을 유리하게 하거나 불리하게 하는 활동」을 사조직활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 사조직의 사전선거운동사례로는 ▲입후보예정자가 선거구민을 구성원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조직의 결성및 운영과 관련된 각종 선전물에 입후보예정자의 성명과 직명을 표시하여 선전하거나 ▲입후보예정자가대가를 제공하며 회원가입을 권유하고 ▲입후보예정자가 조직의 운영경비를 지원하면서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행위를 꼽고 있다. 선관위가 사조직의 사전선거운동으로 예시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입후보예정자가 특정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다수의 조직을 결성하거나 전국 또는 특정선거구에 광범위한 조직망을 구성하는 행위 ▲객관적으로 그 조직의 목적과 활동범위에 비추어 지나치게 많은 선거구민을 회원으로 모집하는 행위 ▲입후보예정자가 선거구안에 자기가 거주하지 않는 다른 구역에 향우회·종친회·동창회등을 조직하거나 조직하게 하는 행위 ▲○○지역개발연구소의 개설을 알리면서 입후보예정자의 성명을 부각하여 광고하거나 선전물을 선거구안에 게시·배포하는 행위 ▲회원에게 입후보예정자의 정견·업적을 연수시키거나 홍보하는 행위 또는 지지모임에 동원하는 행위 ▲입후보예정자를 위한 결속이나 지지를 위한 행사등을 개최하거나 선거구민을 동원하는 행위 ▲입후보예정자가 친목회·계모임등에 운영비·행사비를 부담하거나 기념품 또는 식사등을 제공하는 행위(단 회원의 의무로 회비를 납부하거나 향우회·종친회·동창회등의 운영관례상 순번제로 자기차례가 왔을 때의 부담은 가능함) ▲다른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에 대하여 입후보예정자가 지지를 부탁하거나 선거운동을 하도록 하는 행위 ▲입후보예정자를 부각시키기 위해 사조직의 집회를 수시로 주관·개최하는 행위 ▲입후보예정자가 선거구안의 자기가 거주하지 않는 다른 구역단위의 향우회·동창회·종친회등에 참여하여 활동하는 행위등이다.
  • 연구소­산악회­동창회­향우회/「사조직」 선거운동 엄단

    ◎선관위,사전선거운동사례 발표/적발하면 고발 조치·폐쇄/운영경비 집행 등 정밀감시 앞으로 각종지방선거및 국회의원선거·대통령선거등에 출마하려는 입후보예정자가 연구소·산악회·후원회·향우회·동창회·조기축구회·동호인모임·정당외곽단체등의 사조직을 결성해 사전선거운동에 이용할 때는 법의 제재를 받게 된다. 정당 또는 입후보예정자가 자기의 선거구가 아닌 지역이나 전국단위로 사조직을 결성해 선거에 이용해도 의법조치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9일 선거관리자문회의를 열고 각종형태의 사조직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을 미리 차단,돈 안드는 선거분위기를 일찍이 정착시킨다는 방침아래 사조직과 관련한 사전선거운동사례를 발표했다. 선관위는 연구소·산악회등의 명칭이나 목적등을 불문하고 특정선거에서 특정입후보자의 당선을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하는 조직을 사조직으로 규정하고 입후보예정자가 이를 사전선거운동에 이용하는 것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사조직단속지침과 관련,입후보예정자가 설립,운영하는 기관·단체시설중 조직규모·운영형태·구성원수·운영경비부담등의 활동을 예의주시,이들 조직이 사전선거운동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주지시키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들 조직이 사전선거운동을 할 때는 중지·경고·수사의뢰·고발등의 조치를 취하고 유사기관으로 변모할 때는 폐쇄조치를 내리는등 강력히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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