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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원회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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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촌 24시] (9)고시전문학원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이 고시원과 함께 한번쯤은 거쳐가는 곳이 고시학원이다.서울의 노량진,종로 등지에도 사법시험,행정고시,공인회계사 시험 준비생들을 위한 학원이 있긴 하지만 역시 유명한 학원들은 국내 최대 고시촌인 서울 신림동에 모여 있다. 지난 87년 한 고시원 주인이 공부 사랑방 형태로 시작한 ‘동방고시학원’이 신림동 최초의 학원.곧이어 태학관이 생기고 국자감,홍문관 등 많은 고시학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고시학원 성패의 갈림길이 확연히 드러난 해는 95년.전문강사진 확보,학습프로그램 마련 등 수요자인 고시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획력이성패를 가르는 요건이 됐다.현재 신림동에 남아 있는 ‘춘추관 법정연구회’,‘태학관 법정연구회’,‘한림법학원’,‘한국법학연구원’ 등 대형학원들은 운영진의 기획력으로 살아남은 학원들이다.확실한 차별화가 학원 경쟁력의 기본.따라서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공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운영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다른 학원의 프로그램들을 ‘벤치마킹’하기도 하지만 각 학원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춘추관법정연구회는 문항별 성적분석,전국 순위 등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의고사 시스템을 자랑한다.과목별 전문개인교수가 편성된 ‘밀착개인지도’,이미 개설된 변리사 시험과목이나 올해 말쯤 개설될 관세사 과목 등 자격증 시험 관련 과목을 많이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 현존하는 전문고시학원 가운데 가장 오래된 태학관 법정연구회는 규모가 가장 커 많이 알려진 학원이다.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는 ‘출제위원급’교수들이 초빙되어 강의를 하기도 한다.최근 1차 대비를 위한 1년 코스인 태학관 로스쿨(Law School),2차 대비를 위한 2차 로스쿨을 개설,심도있고 단계적인 학습을 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한림법학원은 스파르타식 학습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행정고시 2차시험을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필수강좌인 GS강좌 등으로 행시 준비생이 많이 찾는다.월 32만∼34만원에 숙박,식사,강의가 해결되는 장학후원회 강좌는 지방수험생들에게 인기다. 유명강사인신호진 강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국법학연구원은 사시 1차준비생들이 많이 찾는 학원.1차 준비기간을 기간별로 나누어 종합정리하는과정인 스파르타 코스와 유명강사의 기본강의를 녹화한 비디오 강좌가 가장자주 이루어진다. 하지만 최근 고시생들의 특정학원에 대한 의존도는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IMF위기 이후 주머니 사정으로 필요할 때만 한시적으로 이용하거나,학원 이름보다는 유명강사를 따라 학원을 옮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여경기자
  • 관악구 29일 합동고희잔치

    구청과 주민들이 하나가 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고희(古稀) 잔치를 벌이기로 해 화제다.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평소 돌보는 가족이 없어 쓸쓸히 여생을 보내고있는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효나누기 합동 고희잔치’를 29일 봉천4동 한솔뷔페에서 열기로 했다. 구청과 주민이 함께 준비한 이날 행사에는 올해 70세를 맞는 노인 50명이초청됐으며 이들 전원에게 한복을 무료로 맞춰줬다.관내 주민들로 구성된 ‘관악구 복지후원회’에서는 기념품을 마련했다.또 관악문화원 전통무용반 단원들이 찬조출현,노인들이 좋아하는 판소리와 민요 등을 부를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노인을 대상으로 장기자랑을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여흥도 마련돼 있으며 특히 구청 행정차량 2대가 각 가정을 돌며 노인들을 직접 실어나를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TJ 대구민심 추스리기, 청년지도자대회등 참석

    자민련 박태준(朴泰俊·TJ)총재가 20일 대구를 찾았다.자민련 대구지역 청년지도자 선언대회와 박철언(朴哲彦)부총재의 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TJ의 ‘대구나들이’는 ‘반여(與)’정서가 강한 영남권을 추스리기 위한성격이 짙다.당내 영남권의 좌장격인 TJ로서는 일부 영남권 의원들 사이에서흘러나오는 ‘TK신당설’ 등 반발 움직임을 다독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합당문제를 둘러싸고 김종필(金鍾泌)총리와 갈등을 빚고 있는 TJ는 이날 행사에서도 영남권이 선호하는 중선거구제 관철 등 정치개혁의 당위성에 목청을 높였다. 박총재는 “어느때보다 정치의 변화가 시급한때에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를 엄숙한 역사의 분수령에서 냉철히 판단해야 한다”면서 “고비용정치와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소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로 고쳐야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돈으로 하는 선거가 혁파되지 않으면 젊은이들의이상은 좌절될 것”이라며 “정치인 스스로가 병폐를 치료하는 의사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철언 부총재는후원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TK신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부총재는 “정치개혁도 안되고 대통합도 안된다면 심각한 고뇌에 빠질 것이고 TK를 중심으로 영남권은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면서 연말쯤영남권 신당창당여부를 결정지을 뜻을 밝혔다. 박부총재는 “중선거구제 도입,1인 보스체제 청산 등 정치개혁을 한 뒤 국민회의,자민련,한나라당 일부,신진 양심세력 등의 4자 대통합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일단은 여권 신당창당 과정을 지켜볼 의사를 피력했다. 행사에는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이양희(李良熙)대변인과 김동주(金東周)김종학(金鍾學)박구일(朴九溢)강종희(姜宗熙)의원,그리고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부총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김성수기자 sskim@
  • 金총리·朴총재 앙금 못씻었나

    김종필(金鍾泌·JP)국무총리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TJ)총재간에 여전히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 14일 단독 오찬회동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각자 제 갈길로 가는 듯 비춰진다. JP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긍규(李肯珪)원내총무의 후원회에 참석,축사를 통해 “입으로는 다들 민주주의를 말하지만 진정한 민주주의는 타협”이라며 “최선이 아니면 차선으로 가야 하는데 우리는 미흡하고 아쉬운점이 많다”고 특유의 선문답식 ‘화두’를 던졌다.타협정치를 두고 여러 해석이 있으나 합당 불가피론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합당론의 발목을 잡고 있는 TJ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많다. 당초 행사 참석 예정자였던 TJ는 갑작스럽게 불참했다.직전까지 통상적인당무를 보고 있었던 그였기에 “독감이 걸려서…”란 측근의 설명은 뭔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아무래도 JP와의 조우를 탐탁지 않게 여긴 행동이라는관측이 설득력이 있다. TJ는 한발 더 나아가 19일 당5역회의를 주재하면서 당 정체성 확립에 무게가 실린 ‘신보수토론회’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내달 4일 춘천을 시작으로15일 대전,26일 인천 등에서 토론회를 열어 ‘자민련 지키기’에 본격 돌입한다는 것이다.더 이상 JP의 의중에 휘둘리지 않고 당총재직을 적극 활용,자신의 계산대로 밀어붙이려는 생각인 것같다. TJ의 20일 대구 방문도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대구 청년단 포럼 발대식과박철언(朴哲彦)부총재 후원회 참석이 일정의 전부지만 최근의 합당정국과 관련해 많은 시사점을 던질 수도 있다.여하튼 JP와 TJ,두 사람의 껄끄러운 관계로 합당론이 주춤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한종태기자 jthan@
  • 이원복의원 ‘음악회 통한 후원회’ 파문

    한나라당 이원복(李元馥·인천 남동을)의원이 전국 최초로 기획한 음악회를 통한 후원회 행사가 불법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행사를 강행하자 국민회의측이 고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회의 인천남동을 지구당은 이의원이 지난 15일 인천대공원에서 갖은 ‘새천년을 위한 음악회’라는 타이틀의 후원회 행사가 불법이라며 이의원을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국민회의측은 “행사가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선관위의 해석에도 불구하고한나라당이 가수들과 이회창(李會昌)총재까지 동원해 행사를 치른 것은 이해할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이같은 강경대응은 음악회를 빙자한 후원회를방치할 경우 전국적으로 걷잡을수 없는 파장이 일어난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인천 남동을 선관위도 이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각종 명목으로 엄청난 후원금을 모으고 있는 국민회의가 깨끗한 정치자금을 모으기 위한 후원회 행사에 대해 시비를 거는것은 명백한 야당탄압”이라고 맞불을놓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행사에는 5,000여명이 참석해 약 8,000만원의 후원금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의원측이 후원금 액수에 따라좌석이 다른 티켓을 판매해 ‘음악회냐 후원회냐’하는 논란이 일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기고] 지방의원 명예만으론 살수 없다

    우리는 신지식사회,정보화사회,세계화사회,지방화사회에 살고 있다고 흔히들 말한다. 그러나 이중 지방화시대만이 뒷전으로 밀리는 듯한 인상을 지울수 없다.지방자치법이 지방의원의 신분을 명예직으로 규정,보수 없이 명예만을 위해 봉사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지방자치단체는 단순한 농업사회가 아니다.인구 1만명도 안되는 유럽의 일부 소박한 기초자치단체와는 거리가 멀다.고도로 분화된 산업사회로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도 있다. 이 때문에 교통,환경,실업,생활보호,이해 당사자간의 상호갈등 등 복잡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따라서 지방의원이나 지방공무원에게는 경륜·전문성과 함께 투철한 사명감도 요구된다.개인 사업을 운영하며 여가시간에 봉사하는 자세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에서 지방의원이란 직업만을 갖고는 생계를 유지할 수없다면 결국 지방자치에 전문가의 참여를 배제하는 결과를 낳는다.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의원에게 무보수 명예직을 강요하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지방자치는 지방의 발전과 지역문제 해결이라는 목적외에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로 참된 정치인을 키우는 민주주의의 학교라는 의미도 있다.시민의삶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보며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현장이다. 이들이 경험과 실적을 쌓아 중앙정치무대에 등장할 때 중앙정치도 소위 젊고 깨끗한 피를 수혈받아 맑아진다.하루아침에 정치개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지방의원에게 약간의 수당은 지급되나 보수의 명목은 아니다.때문에‘직장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고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 해도 ‘근로자 원천징수 영수증’ 하나 뗄수 없다. 이는 지방자치의 한축인 지방의회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며,장기적으로 볼 때 지방의 민주·경제·정치적 발전은 물론 국가발전 차원에서도 역기능으로 작용한다. 지방의원에게 국회의원과 같은 대우는 아니더라도,직업인으로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지원과 신분보장은 필요하다.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두가지만 제시한다. 첫째는 하나의 직업인으로 신분보장을 위해 수당의 보수화가 이뤄져야 한다. 현재의 재정여건에서 어렵다면 이미 지급되고 있는 일비 수당 등을 보수화해 보수의 명목으로 지급되기만 해도 최소한 의료보험과 원천징수영수증 발급문제 등은 해결되며,하나의 직장인으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지방의원에게도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은 정치활동을 하는 자중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후보자에게만 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때문에 정치자금의 합법적인 조달이 보장되지 않고 음성적으로 정치자금수수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지방의원에 대한 후원회제도를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또는 지방자치법에 신설하고 수당의 보수화 등을 통해 하나의 직업인으로서 지방자치발전에 몰두할 수 있도록 신속한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李 容 富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 [국감초점] 행자위

    14일 행자위의 중앙선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에 대한 중앙일보의 지지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여당의원들은 중앙일보가 특정후보를 지지한 것과 선거법상 불법인 여론조사를 공표했다는 점을 들고 나왔다.“중앙일보가 국제언론인협회 서신에서‘당시 여당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에 탄압을 받고 있다’고 밝힌 것은 불법선거운동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면서 특정후보 지지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포문은 국민회의 추미애(秋美愛)의원이 열었다.추의원은 “선거 이틀전인 12월15일자 보도에서 중앙일보는 ‘대선 양자구도 압축’이라는 제목으로 경쟁양상을 선언적으로 단정,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중앙일보가 선거법상 불법인 여론조사를 공표한 사실을 들며 “당시 선관위가 내부회의를 거치고도 경고조치만 내린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유선호(柳宣浩)의원 등도 “명백한 선거법 위반사안을 선거 주무부서가 솜방망이 조치를 내렸다”면서 향후 언론의 특정후보 지지 방지 등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야당의원들의 특별한 발언은 없었다.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의원만이 “선관위가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기사내용을 분석해본 적이 있는지,법에따라 조치를 한 적이 있는지를 질문했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15일 인천대공원에서 후원회를 갖는 한나라당 이원복(李源馥)의원에 ‘후원회 취소’ 통보를 한 데 대해 이의원이 이를 따지면서 정회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일부 의원들은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사안이 있는 의원은 감사에 참여할수 없다”며 이의원의 감사 중지를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 문답으로 본 ‘기부 제한’

    내년 ‘4·13총선’을 앞두고 16일부터 금지되는 기부행위와 주요 사전선거운동 사례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고아원·양로원 등에도 의연금품을 줄 수 없는가. 줄 수 있다.그러나 경로당,노인회관,유료 양로시설 등은 기부행위 금지대상이다. ■재경향우회가 주최하는 체육대회에 참석해 찬조금을 낼 수 있는가. 없다.군민체육대회 등 정기적인 읍·면·동단위의 종합주민체육대회나 동문체육대회에만 된다. ■연말·연시에 노인정,집배원,환경미화원,불우청소년에게 금일봉이나 선물을 전달할 수 있는가. 직접은 안된다.국가·지방자치단체,언론기관,종교단체를 통해서는 된다. ■결혼식·장례식·개업식에 화환·화분을 제공할 수 있는가. 없다.정부 주관 기념식,합동결혼식,국가유공자 위령제,공공기관 준공식이나 그에 준하는 행사에만 가능하다. ■후원회행사 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가. 1인당 5,000원의 범위 안에서 식사만 가능하다.선거기간 중에는 3,000원 범위에서 음료만 된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선거구민에게 책을 무료 배포할 수 있는가.안된다. ■결혼식·장례식·회갑연에 축·부의금을 할 수 있나. 현금으로 하거나 경조품이 1만5,000원을 넘으면 안된다.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가. 98년 4월 13일 이전부터 정기적으로 지급해온 것만 가능하다. ■효자·효부·모범시민·유공자에게 포상할 수 있나. 없다. ■당원단합대회,당원교육 때 참석자에게 선물·식사를 제공할 수 있나. 없다.다과·떡·음료나 홍보물 제공은 가능하다. ■연말연시·생일·입학·졸업 등에 축하카드를 보낼 수 있는가. 평소 친교가 없는 일반 선거구민이나 소속되지 않는 단체는 금지된다.
  • 李총재‘강원도 민심잡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내년 총선에 대비,‘민심잡기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지난주부터 지방순회에 나선 이총재는 12일 춘천을 방문,강원도 민심을 파악했다. 이총재는 지난주 여권의 텃밭이랄 수 있는 광주·청주·대전방문에서 민심의 변화를 느끼고 상당한 자신감을 얻었다는게 측근들의 평이다. 이총재는 이날 춘천 베어스타운호텔에서 강원지역 지구당위원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한 뒤 ‘3김정치 청산을 위한 강원도지부 청년위·여성위 발대식 및 후원회’행사에도 참석,3김정치의 폐해 등을 맹렬히 비난했다.이총재는 발대식에 앞서 가진 지역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강원도는 항상 미래의 땅으로 남아있으며 그만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면서 “강원도의 현안이 전국의 현안이 되고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현정권에 대한 비난의 고삐를늦추지 않았다.이총재는 “권력분립을 인식하지 못한 집권자의 인식과 태도때문에 오늘과 같은 정책난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정치개혁과 관련,“고비용 정치구조 해소가 핵심인 만큼 선거구제보다정치자금과 선거관리 공영화에 초점을 맞추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동행할 예정이었던 당내 ‘강원도 맹주’격인 조순(趙淳)명예총재는 국정감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박준석기자 pjs@
  • “후원회 · 議政우편물 감액 지방의원 제외는 위헌”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李容富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는정치자금법 5조와 우편법 시행규칙 85조가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헌법소원의 심판은 그 사유를 알게 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또 그사유가 생긴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법 69조 규정에 따라 보궐선거로 최근 당선된 서울시의회 정규진(鄭圭鎭)의원과 경북도의회 장대진(張大鎭)의원 명의로 소를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정당 및 국회의원 후원회를 정한 정치자금법 5조와국회의원의 의정활동 홍보용 우편물 및 우편요금 감액대상 규정인 우편법 시행규칙 제 85조는 각각 후원회 결성과 우편물 감액대상에서 지방의원을 제외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지방의원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헌법에 보장된 평등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3黨 국감 중간평가와 전략

    지난달 29일 시작된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섬에 따라 여야는 그동안의 국감결과를 자체 평가하면서 앞으로의 전략을 재점검했다.10일 국회 의원회관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의원 보좌진 등이 대부분 나와국감자료를 정리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었다. 국민회의 뛰어난 정책분석과 대안제시로 야당을 압도했다는 평가다.이 기간중 언론들에 의해 ‘국감스타’로 지목된 의원들만 보더라도 국민회의가 48명인데 비해 한나라당은 32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과거에는 야당의원들이 여당에 비해 10대1의 비율로 맹활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으로 불거진 ‘언론탄압 시비’에대해서는 “홍사장 구속은 언론탄압과는 관계없이 조세정의(租稅正義)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반박논리로 정면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국정감사는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의무”라며 “정책감사에 주력하되 정부의 잘못을 집중 추궁하는 차별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의석수비율로 볼 때 소속의원들이 ‘국감스타’에 가장 많이 선정됐다고 자랑했다.의원 1인당 선정비율은 47.2%로 한나라당 45.1%,국민회의 44.7%보다 다소 높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도·감청,야당후원회 계좌추적,보광을 비롯한 재벌그룹의 세무조사문제 등정국 현안에 대해 과감히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국감의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그동안의 전략을 계속 유지하면서 민생감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소속의원들에게 국감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나라당 지난 9일 이회창(李會昌)총재 주재로 국감 중간평가회의를 열었다.정부·여당의 정책혼선 등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국감물타기 공세로 국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또 “피감기관장은 막가파식 대응으로 국감활동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남은 기간동안 경제·민생문제와 국민생활에 직접 관련된 체감적 국정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물가고,중산층 붕괴,부익부 빈익빈,소비성 예산지출,금융시장 불안,널뛰는 증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DJ정부의 총체적 경제 실정(失政)과 관련해서는 경제회복의 허구성,기하급수적으로늘어나는 국가부채,대우사태 해결문제 등을 거듭 따지기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감 하이라이트」정무위

    4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 첫날 국정감사는 전·후반부가 뚜렷하게갈렸다. 전반에는 금감위의 정책혼선,공적자금 사용의 적정성과 추가투입량,제2금융위기설 등에 대한 정책질의가 여야 구분없이 펼쳐졌다.그러나 증인신문이 진행된 후반에는 ‘한나라당 후원회 계좌추적’을 놓고 치열한 정치공방이 벌어졌다. 오전 질의에서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정부가 금융불안 해소책으로 내놓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면서 “투신사의 대우채권에 대한 처리방침과 투신업계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것만이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같은당 채영석(蔡映錫)의원은 “대우채권 환매사태와 향후 구조조정이 맞물려 추가 공적자금 투입량을 예측할 수도 없는상황을 맞은 것은 금감위가 공적자금 투입 외에는 다른 구조조정 정책을 마련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조순(趙淳)의원은 “채권안정기금이 필요하다면 은행 등이 출자하는 것보다는 재경부가 국채나 공채를 발행,공개시장에서 판매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후반부에서는 야당의원들의 거센 공세가 계속됐다.91년 이후 한나라당 후원회 계좌 전부를 조사하도록 허용한 경위 등이 논란의 초점이었다.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을 비롯,증인으로 출석한 송달호(宋達鎬)국민은행장,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정대근(鄭大根)농협중앙회장등이 모두 공격의 대상이었다.여당 의원들은 야당측이 불법적인 ‘세풍(稅風)’을 옹호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은행장들을 거들었다. 야당측은 계좌추적이 은행장들의 적극적인 협력하에 이루어졌다는 주장을입증하기 위해 치밀한 준비를 했다.은행장들의 교우관계와 학창생활,인사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애썼다.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은 “위성복 조흥은행장이 지난해 경영책임을지고 물러난 뒤 5개월 만에 복귀한 것은 한나라당 계좌에 대한 거래정보를검찰에 제공한 대가가 아니냐”고 따졌다.이사철(李思哲)의원도 “계좌추적이 법에 규정된 ‘수사상 필요한 최소한도’를 넘어서 무차별적으로 진행됐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이석현(李錫玄)의원 등은 “국세청을동원해 거둔 대선자금이 과연 한나라당 계좌에 들어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계좌추적을 했다는 검찰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총선용 작전’일 뿐”이라고 맞받았다. 이지운기자 jj@
  • 「국감초점」재경위/ 법사위

    *재경위 국회 재경위의 4일 재정경제부 국감에서는 파이낸스사 등 사금융 대책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었다. 한나라당 심정구(沈晶求)의원은 “금융감독원 부산지점,한국은행 부산지사와 부산시 등이 파이낸스사의 이상 조짐이 나타나자 올 1월27일과 3월10일두 차례에 걸쳐 관련회의를 열고도 긴급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뒤 “정부가 사건이 터지고서야 법 제정을 서두른 것은 뒷북 행정의 사례”라고 비난했다. 또 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의원은 “지난 7월 임시국회에서 유사금융업의피해 방지 대책을 질문했을 때 재경부장관은 ‘법령을 제정할 경우 유사한형태의 금융업자들이 나타나는 악순환이 지속될 것’이라고 부정적인 답변을했다”며 “채 두달도 되지 않아 유사수신행위를 금지하는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정부의 늑장행정 비판에 여당도 가세,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은 “당국이 파이낸스사가 상법상 일반회사라며 방관하다가 부산지역에서 문제가 된다음에야 대처하는 등 사전 정책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이재명(李在明)의원은 정부의 사금융 입법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의원은 “사금융을 제도금융으로 편입할 경우 정부규제로 인해 효율성이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먼저 사금융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장재식(張在植)의원은 “최근 일부 부동산컨설팅 업체들이 잇따라‘부동산 뮤추얼펀드’라는 이름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어 자칫 제2의 파이낸스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법사위 4일 열린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지법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감청과 계좌압수수색 영장의 높은 발부율이 논란의 대상이었다.특히 야당은 후원회계좌 추적의 부당성을 거론하며 거센 ‘항의성 질의’를 퍼부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의원은 “전체 구속영장 발부율이 평균 85%정도인데 반해 감청영장과 계좌추적 영장발부율은 98%를 넘고 있다”면서 “이는개인의 사생활침해를 법원이 방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의원은“특히 긴급감청은 감청 뒤 영장을 청구하는 것으로 불법도청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조찬형(趙贊衡)의원도 “검찰이 청구하는대로 영장을 발부해 준다면 국민들의 통신비밀은 어떻게 보장될 수 있겠느냐”며 영장발부요건의 강화를 촉구했다.자민련 송업교(宋業敎)의원은 “한정적으로 발부돼야 할 구속영장이 검찰의 수사의지에 따라 발부된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후원회 계좌추적을 의식한 듯 계좌 압수수색영장 발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이른바 ‘세풍’ ‘총풍’과 관련된 계좌추적과 감청영장 발부 현황을 요구했다. 최연희(崔鉛熙)의원은“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는 연결계좌에 대한 영장발부는 검찰의 불법적인 공권력행사에 협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박헌기(朴憲基)의원은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 발부율도 100%에 이르고 있다”면서 “과연 법원이 강제처분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몰아붙였다. 박준석기자 pjs@
  • 國監 주요쟁점과 전망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맞아 여야간 신경전이 뜨겁다.특히 여야는 이번 국감을 내년 4월 총선의 전초전으로 삼아 치열한 정국 주도권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도·감청 문제,재벌개혁과 소주세율 인상 등 경제정책,대북정책,내년 총선 중립성 확보 방안 등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감청 문제 법제사법,행정자치,과학기술정보통신,정보 등 4개 상임위에서 여야가 전방위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도·감청 문제를 ‘쟁점 1순위’로 꼽을 정도로 벼르고 있다.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도·감청 남발 의혹을 집중 부각,현 정권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힌다는 속내다.이미 정보위나 법사위 등을 통해 감청시설 공개와 세풍등의 도·감청 영장사본 제출도 요구했다. 여당은 현 정부 들어 불법 도·감청 사례가 없고 감청 건수도 지난 정권보다 줄어든 점을 입증,야당의 정치공세를 적극적으로 차단한다는 전략이다.개인간 도청행위의 대책 마련 등 제도 개선책에도 무게를 둘 생각이다. 제1라운드는 다음달 13일 행자위의 경찰청 감사에서 벌어진다.경찰청이 올들어 소형 유선전화 감청장비를 163대나 구입한 배경이 초점이다. ?경제정책 평가 재벌개혁과 대기업 구조조정,파이낸스사태 등 현정권의 경제정책도 국감의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굵직한 사안이 많아 관련 정무위,재경위 등이 최대 격전장이다. 여당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조기 극복한 현 정권의 성과를 부각시키면서 재벌개혁의 불가피성을 역설한다는 방침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경제정책을 시장원리를 무시한 ‘관치경제’로 규정,구체적인 문제점과 대책을 따질 생각이다. 특히 다음달 4일부터 실시될 정무위의 금융감독위 감사에서는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파이낸스 금융사고,삼성·LG등 재벌기업 구조조정 정책을 둘러싸고 여야간 설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재경위,산업자원위 등에서는 보광그룹 탈세사건과 소주세율 인상문제,대우사태,삼성차 정리문제 등과 관련,정부 정책의 적절성과 일관성 논란이 국감장을 달군다. ?대북정책 정부의 햇볕정책을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야당은 상황변화에 따른정책변화를 요구하며 파상공세를 벌일 작정이다.이에 여당은 햇볕정책의 당위성과 지속적인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금강산관광,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무효화선언,대북 관련부처의 정책혼선이 논란거리다. 북한 미사일발사 문제와 관련,북·미 베를린회담 결과와 페리보고서 내용을 둘러싼 여야간 논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베를린회담 결과를 놓고야당은 한국을 배제시키려는 북한의 협상전략이 관철된 것이라고 평가하고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경수로분담금 재원마련을 위해 전기료의 3%를 재원으로 책정하는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도 쟁점사항이다.여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지만 야당은 국민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 ?총선 중립성 방안 내년 총선 중립성을 보장받으려는 한나라당의 파상공세와 이를 정치공세로 몰아붙이려는 여당의 공세적 대응도 주목거리다.특히 여야간 줄다리기는 선거 관련 부처인 행자부와 선관위 등의 감사에서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각 상임위별 관련 부처를 상대로 야당 계좌추적의 문제점과 정부의 선심성 예산편성 등을 문제삼는다는 전략이다.법사위에서는 “검찰이세풍과 관련이 없는 후원회 계좌까지 들춰내 야당을 위축시켰다”며 공격할태세다.또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정부 여당의 정치 논리가끼어들 우려도 미리 차단키로 했다. 반면 여당은 계좌추적의 적법성을 입증하며 효율적인 국정감사를 위해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할 방침이다.예산편성과정에서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예산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의 주장을 일축키로 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국정감사 관심 모으는 주요 증인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29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된 피감기관 기관장과 재계 거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 주가조작사건 및 대기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해당 기업의 집중 로비에도 불구하고 최고 경영진들이 상당수 포함돼 이들과 여야 의원 사이에 불꽃튀는 공방전이 예상된다. 이번 국감에서 관심을 끄는 상임위는 단연 정무위다.재벌의 ‘목줄’을 쥐고 있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를 조사 대상기관으로 두고 있는데다 재계·금융계 거물들을 차례로 증인석에 세우기 때문이다. 우선 현대그룹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이 첫 손에 꼽힌다.정회장은 같은 사건으로 구속된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으로부터 주가조작 사실을 사전 또는 사후에 보고받았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받을 것으로 보인다.정회장은 10월 4·5·7·15일 나흘간이계안(李啓安) 그룹 경영전략팀장과 함께 출석요구를 받았다. 또 정주호(鄭周浩) 대우 구조조정본부장을 비롯 박세용(朴世勇)현대,이학수(李鶴洙) 삼성,강유식(姜庾植) LG,유승렬(劉承烈) SK 구조조정본부장 등 5대 그룹의 구조조정 ‘사령탑’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불러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집중 파헤칠 예정이다.대기업의 구조조정이 국감의 ‘도마’위에 오른 셈이다. 두산그룹의 박용오(朴容旿)회장은 두산그룹의 합병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무위 증인으로 선정됐다. 변칙 상속 또는 증여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과 이회장의 아들 재용(在鎔)씨는 가까스로 빠졌다. 송달호(宋達鎬)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과 정대근(鄭大根)농협중앙회장 등 4명도 한나라당 후원회 계좌추적과 관련해 증인석에 서게 됐다. 법사위에서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 당시 기관보고를 거부한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과 김학재(金鶴在)대전지검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또 한 차례여야 공방이 예상된다.‘옷로비’의혹사건의 수사자료 제출을 거부한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도 주요 타깃이다. 이밖에 학내 분규와 관련된 9개 사립대 재단 이사장과 직원 65명이 증인으로 채택돼 교육위에서 집중 추궁을 받아야 할 처지다.상지대 김문기(金文起)전 이사장과 경원대 이길녀(李吉女)이사장 등이 그들로 다음 달 13일부터 사흘간 국회에 출석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여론조사 계기로 본 정치현안] 추석이후 정국기상도

    추석 이후 정국은 숨가쁠 것 같다.대한매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4%가 두 공동여당간 합당이 내년 총선에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의 두배에 이르렀다.예상투표 성향에서도국민회의 신당 후보가 1위를 달렸다. 때문에 총선을 앞둔 정국에서 여권 신당 창당작업은 ‘태풍의 핵’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합당을 포함한 정계개편론도 급류를 타고 있다.신당 창당 및 국민회의·자민련 합당이 총선 승리를 담보하는 보다 확실한 방안이라는점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탓이다. 하지만 여권 단일신당 출범이 성사되려면 그 과정은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뻔하다.우선 자민련 내부가 합당파와 비합당파로 엇갈려 한차례 홍역이 예상된다.자민련의 가세로 신당에 참여하는 외부인사 ‘α’들의 입장이 미묘해진 것은 또다른 변수다. 야권도 재편될 여지는 있다.비록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민주산악회가‘잠수’했지만 한나라당 내 비주류의 움직임은 아직도 변수다.여론조사 결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해외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난한 것이 잘못됐다는 반응이 다수다.앞으로도 비주류가 이총재를 공격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 이번 정기국회는 15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전초전이 예상된다.자칫 ‘정치국회’로 변질될 공산이 크다.민생현안들이 외면당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정기국회의 첫 화두(話頭)는 정치개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중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순방외교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정치개혁을 재천명했다.강력한 정치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한다. 대한매일이 최근 한국유권자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실시한 ‘15대 국회의원입법활동 실태조사’에서도 정치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재확인됐다.여론조사에서도 정치개혁이 안된 것을 안타까워하는 의견이 많았다.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는 다음달 20일인 활동시한을 한달도 채 남겨놓지 않고 있다.그러나 선거구문제,정치자금법,인사청문회법 등을 둘러싸고 난항은여전하다.여권은 중선거구제 전환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주력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강력 반대다.정치자금법 개정에 관심이 더 많다.법인세의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각당에 배분토록 하자는 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추석연휴가 끝나면 국정감사가 시작된다.29일부터 20일간 실시된다.이번 국감은 여야 현역 의원들로서는 위기감을 안고 맞이하는 재검증 무대다. 국감장을 달굴 쟁점들은 쌓여 있다.도·감청,재벌개혁 및 기업 구조조정,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보광그룹 탈세사건,한나라당 후원회 계좌추적 의혹,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무효선언,미사일 발사문제,통합방송법,의약분업,의료보험 통합문제 등이다.여기서 도출된 ‘국감 성적표’는 내년 총선 ‘물갈이’로 연결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합당話頭’ 던진 JP 外延확대 가속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합당 가능성 시사 발언 이후 정치권 지각변동의 핵으로 등장한 김종필(金鍾泌·JP)총리가 외연(外延)확대에도 주력하고 있어눈길을 끌고 있다. JP는 지난 16일 최석문(崔錫文) 미주JP후원회장과 정진석(鄭鎭碩)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자민련 명예총재 특보에 임명한데 이어 21일에도 김고성(金高盛) 박신원(朴信遠) 정우택(鄭宇澤) 이재선(李在善)의원 등 현역 4명과 원외인 김기옥(金基玉·동작을) 허정남(許正男·여주)위원장,개그맨 김형곤(金亨坤)씨 등 7명에게 특보 임명장을 주었다.전에 임명된 이상현(李相賢)의원과 김상윤(金相允)의성지구당위원장을 포함하면 특보단은 모두 11명이다.JP는 지난 8일에도 한병기(韓丙起)전의원과 임영숙(任英淑) 대한매일 논설위원등 각계 전문가 24명을 국무총리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했었다. JP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총선과 곧 다가올 합당 등을 감안한 다목적 카드로 읽혀진다.총리 자문위원은 이른바 ‘싱크탱크’로 정치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특보단은 그렇지 않다.합당을 비롯한 ‘큰일’에 대비한 친위부대 구축의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다소 의외인 것은 비합당파로 분류되는 정우택·이재선의원이 포함된 점이다.당 안팎에서는 ‘반대파 끌어들이기’ 작업으로 해석한다.총선과 관련해서는 정진석특보를 충남 공주에,최석문특보를경남 사천,김형곤특보를 서울 성동갑에 출전시키는 구상도 하는 것 같다. 한종태기자 jthan@
  • 자민련 명예총재특보 최석문씨

    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 총리는 17일 최석문(崔錫文·59) 운정장학회 회장을 명예총재 특보에 임명했다. ‘미주 JP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최특보는 내년 총선에서 경남 사천 지역에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 [기고] ‘잠자는 국회’ 깨우려면

    해방과 더불어 우리는 법제상으로 우리의 입법부를 가지게 됐다.그러나 역사가 보여주었던 입법부의 실태는 우리를 거리로 내몰았고,때로는 독재정권앞에 나약하기만 했다. 15대 국회는 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권의 수평적 교체가 이루어진 전후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제도권내 투쟁은 한계가 있었다.지금은 그러한 장벽은 없다.15대 국회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하지만 지금 15대 국회의 입법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국회는 과연 국민 곁에 있었는가.15대 국회는 국회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못한 상태에서 종국으로 치닫고 있다.방탄국회,정쟁 그리고 권력투쟁으로 나아갔다.민생법안은 하루가 다르게 쌓여만 가고,정치개혁은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 국회의원의 입법실태 조사 결과에 대한 유권자운동연합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9건의 체포동의안이 계류되는 등 방탄국회로 많은 시간을 소모했으며국회의 윤리지수는 ‘제로’였다. 둘째,당리당략적인 정쟁으로 인해민생현안에 관련된 법안들이 잠을 자고,‘입법’도 국민의 국회라기보다는 이익집단의 경향이 많이 나타났다. 셋째,정치개혁법을 통한 정치 선진화를 꾀했지만 정치개혁법은 당리당략과정쟁의 도구가 돼 계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통과된 정치자금법도 결국은 후원회의 후원금을 상향조정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해 통과하지 않았는가. 입법청원 접수 520건 중 계류가 385건인데 가결은 단 한건이었다.청원은 헌법상 보장된 국민 기본권의 하나이고,국민과 국회가 대화하는 통로인데 청원권이 무시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적지않았다.우선 언론과 시민단체가 연대해 처음으로 의원발의 입법활동의 계량화를 시도,의정평가를 함에 있어 ‘잣대’를 만들었다는 자체평가다.또 의원입법활동 행태분석 결과 입법활동을 열심히 한 의원들은 대체로 시민단체의 ‘의정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거둔 이들이라는 ‘상관관계’를 발견했다는 점이다.입법활동을 잘해야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명제도 만들었다. 한편으로 짚어봐야 할 대목은 우리 유권자들의 정치적 무관심 증대는 정치와 민주주의 발전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민주시민이라면 정치가 파행이라서 정치를 외면한다는 변명을 해서는 안된다.‘유권자가 바로 서야 정치가 바로 서고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는 것’이다.감시와 비판의 눈을 크게 뜨고,국회를 깨워야 한다.이번 조사과정에서 주안점은 유권자의 정치적 무관심을 정치적 관심쪽으로 돌리고,이러한 정치적 관심을 국회에 쏟아부어 국회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데 두었다. 정치인이 신뢰받지 못하는 사회는 불행한 것이다.정치인이 신뢰받는 사회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정신에서 우리 유권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곧 10월 중순이면 선거법상 기부금품 제한규정에 관한 법률 적용이 시작되는 바 이는 16대 총선 개시를 의미한다.그렇다면 현재 계류중인 법안과 국정감사 그리고 예·결산심의와 같은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가 소홀히 될 가능성이 있다.감시와 비판으로 정치를 정화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김형문 유권자운동연합 공동대표
  • [국회의원 입법활동] 정치개혁안 44건중 6건 처리

    지난 96년 5월 시작된 15대 국회의원 임기동안 정치개혁 관련 입법활동이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이 의정감시 시민단체인 한국유권자운동연합(상근 공동대표 金炯文)과 공동으로 기획,분석한 ‘15대 국회 정치개혁 입법 실태조사’에 따르면15대 개원후 지금까지 정치개혁입법특위에 제출된 의원발의 개혁법률안 44건 중 고작 6건만 처리돼 미처리율(계류율)이 무려 86.4%에 이르렀다.처리된 6건 중에서도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관련 법률안 2건만 가결되었을 뿐 나머지4건은 폐기됐다. 구체적으로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정당 유급직원 제한 및 처벌제도강화와 검찰총장,경찰청장 퇴임후 일정기간 정당 당적취득 금지 등을 규정한 정당법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또 정액영수증,노조의 정치활동 제한규정 삭제,정당보조금 배분(정치자금법),지역감정 부추기는 선거운동 제재(선거법),인사청문회,법안실명제(국회법),국정조사요구 의원수 기준 완화(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선거법 위반행위 조사권 부여(선관위법) 등도 계류 중이어서얼마 남지 않은 15대 국회의임기를 감안할때 ‘정치적 미아’로 끝날 공산이 적지 않다. 이같은 결과는 정치개혁입법에 대한 여야간의 당리당략과 이에 따른 정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중에서도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당리당략의 대표적인사례라고 유권자운동연합측은 지적했다.중앙당 및 지구당 후원회의 기부 한도액을 2배로 상향조정한 것이어서 당리당략적 냄새가 짙다는 것이다.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의 의원발의 법률안 처리율은 13.6%로 15대 국회의의원발의 법률안 처리율 64.5%에 비해서 턱없이 낮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국민대 목진휴(睦鎭烋)교수는 “여야의 정치개혁 노력이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로 인해 민생개혁법안의 계류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종태기자 j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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