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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으로 하늘나라 간 딸 그리며 400인분 식사 암환자에게 나누는 엄마 [여기는 베트남]

    암으로 하늘나라 간 딸 그리며 400인분 식사 암환자에게 나누는 엄마 [여기는 베트남]

    암으로 숨진 딸을 기리며 암환자들에게 밥을 지어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24일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호치민 투득시의 한 주택가 주방에서 암환자를 위해 음식을 만들고 있는 여성 팜 응웬 린(41)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린씨는 1주일에 3번, 350~400인분의 밥을 지어 호치민 암전문 병원 환자와 가족들에게 나누어 준다. 40평방미터의 주방을 가리켜 사람들은 ‘마더 응우스 키친’라고 부른다. 린씨의 딸 ‘응우’를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지난 2014년 린씨의 3개월 된 딸은 암 진단을 받았다. 유치원 교사였던 린씨는 딸의 치료를 위해 직업을 그만두고 4년 동안 딸의 병간호에 매달렸다. 한 달에 2000만동(약 110만원)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식사는 자원 단체에서 마련하는 무료 식사를 이용했다. 어린 딸은 늘 사탕을 모아서 같은 병실에 있는 다른 암 환자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곤 했다. 린씨는 “딸은 본인의 생이 짧다는 것을 아는 듯 늘 주변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2018년 초 딸의 몸 상태는 급격히 나빠져 구급차에 실렸다. 구급차 안에서 딸은 가장 좋아하는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엄마 품에 안겨 숨을 거뒀다. 딸의 장례식이 끝난 후 린씨는 선불로 냈던 치료비 4000만동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돌아왔다. 돈을 받아 들자, 문득 딸이 이 돈을 친구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180명의 소아암 환자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었다. 린씨는 “남은 평생 암환자들을 위해 밥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하고, 호치민 투득시의 한 아파트 주방에서 ‘마더 응우스 키친’을 운영했다. 환자들을 위한 음식이기 때문에 신선한 식자재를 구하려고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시장으로 향했다. 린씨처럼 소아암으로 아이를 잃은 동료가 그녀의 일에 동참했고, 차츰 소문이 나면서 동네 사람들이 손길을 보탰다. 지금은 매일 5명이 주방에서 요리를 한다.린씨가 병원에서 무료 급식을 제공하던 첫날, 과거 딸이 머물던 병실에 들어가게 됐다. 순간 딸에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솟구치는 눈물을 주체 못 하고 병실을 뛰쳐나왔다. 병동에는 아직도 딸의 친구들이 항암 치료를 받고 있었다. 또 한번은 병원에서 소아암 환자의 소녀가 소고기볶음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린씨는 이튿날 아이를 위해 정성껏 요리한 소고기볶음을 들고 병실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이가 방금 숨을 거뒀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렇게 아이들의 ‘마지막 식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단한 하루하루를 견디며 힘을 냈다.  혈액암 치료 중인 6살 아들의 부친인 탄씨는 “아들 병간호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데, 이곳에서 무료 급식을 받아 식비를 절약할 수 있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많은 가족들이 린씨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마더 응우스 키친’은 린씨의 남편과 후원자들이 보내주는 자금으로 운영된다. 후원금이 모이자, 린씨는 지난 7월 초 암환자를 위한 무료 게스트하우스까지 열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병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암환자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다. 린씨는 “하늘나라에서 딸이 내려다보면서 미소 지을 것”이라면서 웃어 보였다.
  • 트럼프는 머그샷에 진심이었어…‘직접’ 티셔츠 등 굿즈 내놨다 [포착]

    트럼프는 머그샷에 진심이었어…‘직접’ 티셔츠 등 굿즈 내놨다 [포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범죄자 식별 사진(이하 머그샷)을 촬영하는 불명예를 안은 가운데,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해당 머그샷을 이용한 다양한 ‘굿즈’(기념품)이 출시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이 공개된 뒤 해당 머그샷을 인쇄해 넣은 머그잔이 먼저 공개됐다. 뒤이어 티셔츠와 액세서리, 스티커 등도 줄줄이 출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뿐만 아니라 반대 진영에서도 ‘트럼프 머그샷 굿즈’ 제작과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머그샷 굿즈에 ‘진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내년에 열리는 대통령선거 유세를 위해 개설한 ‘트럼프 2024’ 홈페이지를 통해 머그샷이 새겨진 컵과 티셔츠, 포스터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표심을 이용해 관심과 후원금을 동시에 모으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머그샷이 새겨진 반팔 티셔츠는 34달러(한화 약 4만 5200원). 포스터는 28달러(약 3만 7200원). 머그잔은 25달러(약 3만 3200원) 상당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수익의 9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를 위한 선거자금으로 쓰이며, 나머지 1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위원회인 ‘세이브아메리카’로 들어간다.  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정치자금 후원에 관한 연방법에 따라 미국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 본인의 자금으로 해당 물품을 구매한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홈페이지에는 “가짜 정의의 이름으로 선거개입이 벌어지고 있다. 나(트럼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미국을 구해낼 것”이라면서 “가능하다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끌어내고 미국을 구하기 위한 일에 동참해 달라”는 ‘호소문’이 적혀 있다.  트럼프 반대 세력도 ‘트럼프 머그샷 활용하기’ 열풍 자신의 머그샷을 정치 후원금 모금에 활용하는 트럼프만큼이나 진심으로 이를 활용하는 세력은 또 있다.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에 반대하는 세력인 ‘링컨 프로젝트’는 이미 머그샷 촬영이 예정돼 있던 지난주부터 그의 몸무게를 정확히 맞추는 사람에게 공짜로 머그잔을 주겠다는 ‘공약’이 걸린 행사를 진행해 왔다.  실제로 기소 절차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을 촬영하고 키와 몸무게를 잰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따르면, 트럼프의 키는 6피트 3인치(약 190.5cm), 몸무게는 215파운드(약 97.5kg)다. ‘링컨 프로젝트’는 머그샷이 공개된 직후 이를 이용한 유리잔을 제작해 판매에 나섰다. 해당 유리잔의 앞면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이, 뒷면에는 트럼프의 현재 상황을 조롱하는 ‘FAFO’(F**k around and find out의 약자)라는 글귀가 인쇄돼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백악관 참모였던 클로드 테일러가 이끄는 한 정치 단체도 트럼프의 머그샷에 ‘범죄 피고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철제 머그잔을 출시하며 “감옥에서 쓰기 딱 좋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가디언은 “보석금 20만 달러를 내고 석방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득을 찾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X(트위터) 계정에 머그샷이 그려진 머그잔 사진과 함께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라는 글을 적었으며, 판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웹사이트 링크를 걸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 상품이 그에게 대규모 정치자금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이오와주 대선 유세 활동에 참여한 데이비드 코첼은 로이터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극성팬들이 주먹을 흔들며 돈을 입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개가 넘는 범죄혐의로 기소된 일을 (상품으로) 기념하는 지경이 됐다는 게 슬플 뿐이다. 현재 미국 정치 수준이 이렇다”고 덧붙였다.
  • 페루에서 4500년 전 담벼락 발견…울긋불긋 색칠까지 [핵잼 사이언스]

    페루에서 4500년 전 담벼락 발견…울긋불긋 색칠까지 [핵잼 사이언스]

    남미 페루에서 4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담벼락이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라리베르타드 지방에서 유적을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이 세라믹시대가 시작되기 전 만들어진 담벼락을 발굴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담벼락은 고대무덤이 발견돼 유적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발굴됐다. 지하에서 발견된 담벼락은 흙으로 쌓은 뒤 무늬를 새겨 넣고 컬러로 칠을 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담벼락에는 삼각형 그림 등이 그러져 있고 빨간색, 노란색 등으로 칠한 흔적이 남아 있다. 그림은 손가락으로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담벼락에 남아 있는 그림과 무늬의 라인 굵기가 손가락 굵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고고학자들은 처음엔 담벼락이 약 3000년 전 만들어진 유적인 것으로 봤다. 그러나 담벼락에선 끝이 둥그렇게 처리되는 든 세라믹 기술이 개발되기 전 건축물의 특징이 남아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이런 점을 들어 담벼락이 약 4500년 전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굴을 지휘하고 있는 팀장 페렌 카스티요 루한은 “학계의 의견을 종합해 보니 4000~4500년 정도 됐다고 보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담벼락에는 한 사람의 형상도 입체 그림처럼 남아 있다. 형상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는 앞서 발견된 고대무덤에 묻힌 사람이 아닌가 보고 있지만 확인할 길은 없다.  담벼락이 발굴된 곳의 면적은 5×9m 정도로 드러난 담벼락은 건축물의 일부분이다. 고고학자들은 담벼락의 높이가 최소한 3m에 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굴을 계속하다 보면 그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학계가 기대하는 이유다.  발굴에 참여한 고고학자들은 담벼락이 과거 종교의식을 거행하던 시설의 일부분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무덤을 이런 시설로 사용하는 문화가 당시엔 널리 퍼져 있었다고 한다.  루한은 “발굴의 범위를 넓혀가다 보면 이런 의문들이 풀릴 수 있겠지만 예산이 부족해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라리베르타드에서의 발굴은 정부의 지원 없이 일반인이 십시일반 모금해 지원한 후원금을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라리베르타드 유적은 2020년 농지를 개발하다가 우연히 발견됐다. 중장비를 동원해 땅을 갈아엎던 농민들이 처음 발견해 신고하면서 그 존재가 알려졌다. 농민들은 이곳에 사탕수수와 아보카도 등을 심으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유적은 크게 훼손된 후였다. 루한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유적의 약 60%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이재명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 논란에 매몰… 중도층 잡기 숙제

    ‘이재명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 논란에 매몰… 중도층 잡기 숙제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대선 패배 후 5개월여 만에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거대 야당 대표로 부활했지만 사법리스크에 도덕성, 강성 팬덤 논란이 겹치며 신뢰가 떨어지고 계파 갈등만 부각되면서 우울한 취임 1년을 맞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8·28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에 실패하면 제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르게 흘러갔다. 이 대표 자신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네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다섯 번째 소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대거 이탈표가 발생해 계파 갈등이 불거졌다. 또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 등으로 민주당은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 없이 대의원제를 무력화하고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의 입지만 키워 주는 혁신안을 내놓았다는 당내 반발도 적지 않다. 여론은 차갑다.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둘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3%, 민주당은 31%였고, ‘태도 유보’가 30%였다. 반면 1년 가까이 지난 17일 발표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3%에 그쳐 국민의힘(34%)보다 11% 포인트나 뒤졌고 태도 유보는 35%로 늘었다.비명(비이재명)계는 이 대표 체제가 지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패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도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돈봉투·김남국 사태 등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가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해 중도층이 민주당을 떠나게 됐다”고 꼬집었다.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이날 토론회를 열고 민심을 분석했다. 김종민 의원은 토론회 직후 “양당(국민의힘·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고착해 ‘비호감 선거’로 치러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내로남불을 혁파할 변화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지도부를 향한 비명계의 공격과 검찰 정권의 총체적 압박에도 이 대표가 당심을 잡아 분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 대표 대신 누가 당권을 잡았어도 여권의 총공세는 있었을 것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당대표 중심의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외에 당을 책임질 ‘대안 인물’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는 “민주당이 그간 인물을 키우는 데 소홀했고 ‘올드보이’와 ‘586세대’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도 애초에 대선후보가 아니었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언제든 대체 주자가 부상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향후 숙제로 ‘중도층 잡기’를 꼽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정권을 내준 요인에 대해 평가와 혁신이 없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반성하면서 중도층 지향적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도 “팬덤 정치가 민주당에 고착됐는데 유권자들이 윤 대통령보다 민주당을 더 싫어하는 분위기 속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같은 극단적 발언은 지양하고 중도층을 잡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 민주 ‘이재명 체제’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에 매몰…중도층 잡기 숙제

    민주 ‘이재명 체제’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에 매몰…중도층 잡기 숙제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대선 패배 후 5개월여만에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거대 야당 대표로 부활했지만, 사법리스크에 도덕성·강성 팬덤 논란이 겹치면서 신뢰가 저하되고 계파 갈등이 부각되면서 우울한 취임 1년을 맞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8·28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에 실패하면 제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르게 흘렀다. 이 대표 자신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네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다섯 번째 소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대거 이탈표가 발생해 계파 갈등이 불거졌다. 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 등으로 민주당은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 없이 대의원제를 무력화하고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의 입지만 강화하는 혁신안을 내놓았다는 당 내 반발도 적지 않다. 여론은 차갑다.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첫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3%, 민주당은 31%였고, ‘태도 유보’가 30%였다. 반면 1년 가까이 지난 17일 발표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3%에 그쳐 국민의힘(34%)보다 11%포인트나 뒤졌고 태도 유보는 35%로 늘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이 대표 체제가 지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패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도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돈봉투·김남국 사태 등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중앙 정치인으로의 경험이 미숙하고, 사법리스크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 제대로 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민주당이 수렁에 빠졌다”며 “사안마다 역량과 경륜을 보여주지 못해 결국 중도층이 민주당을 떠나게 됐다”고 꼬집었다. 반면, 한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비명계가 지도부를 계속 공격하고 검찰 정권의 총체적 압박에도 이 대표가 당심을 잡아 분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 대표 대신 다른 누가 당권을 잡았어도 여권의 총공세는 있었을 것이고,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당 대표 중심의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외에 당을 책임질 ‘대안 인물’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는 “민주당이 그간 인물을 키우는데 소홀했고 ‘올드 보이’와 ‘586세대’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도 애초에 대선 후보가 아니었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언제든 대체 주자가 부상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향후 숙제로 ‘중도층 잡기’를 꼽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핵심 지지층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정권을 내준 요인에 대해 평가와 혁신이 없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반성하면서 중도층 지향적인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도 “팬덤 정치가 민주당에 고착됐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 ‘개딸’들과 비명계 의원들의 갈등이 노출되는 것이 문제”라며 “유권자들이 윤 대통령보다 민주당을 더 싫어하는 분위기 속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같은 극단적 발언을 지양하고 중도층을 잡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 이재명, ‘쌍방울 의혹’에 “터무니없는 얘기로 소설 써”

    이재명, ‘쌍방울 의혹’에 “터무니없는 얘기로 소설 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자신을 둘러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들을 가지고 정말 소설을 쓰고 있는데,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고 정치 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공소장에 (나온 것들을 보면) 돈을 준 사람, 또 받은 사람, 받은 장소, 날짜, 그 경위가 다 다르지 않으냐”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해당 의혹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자기 의사를 검찰이 거부한 것에 대해선 “2년 동안 수사했다면서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하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요구하는 30일에 출석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다음 주에는 일정상 도저히 그렇게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전날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할 경우 5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1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 檢, 30일 출석 요구에… 이재명 “24일 가겠다”

    檢, 30일 출석 요구에… 이재명 “24일 가겠다”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소환 통보일은 다음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달 1일 정기국회 개회 이전에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부지사의 진술과 경기도 및 국가정보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검찰은 이 대표에게도 제3자 뇌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할 경우 다섯 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 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두 번,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한 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박성준 대변인을 통해 “검찰은 다음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어 내일 오전(24일 오전 10시 30분) 조사받으러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 측에 유선과 서면으로 30일 출석을 요구했고, 그 일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역행사 성공에 힘 모아야지요”···광양제철소 1억 5000만원 쾌척

    “지역행사 성공에 힘 모아야지요”···광양제철소 1억 5000만원 쾌척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제104회 전국체전과 2023 수묵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응원하기 위해 1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광양제철소는 광양을 넘어 이웃 지자체인 목포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목포와 진도 등지에서 진행되는 수묵비엔날레의 성공을 응원하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적극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2008년 전라남도 최초로 여수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전의 성공을 지원한 데 이어 오는 10월부터 진행되는 제104회 전국체전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위해 지난 21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1억원을 후원했다. 후원금은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개·폐회식 관람객들을 위한 편의용품 제공과 전남도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광양제철소는 또 지난 22일 수묵비엔날레의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입장권 7000매(5000만원 상당)를 구입하며 지역사회와의 동행에 앞장섰다.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수묵비엔날레에 광양제철소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양제철소는 전남도, 광양시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전국체전 조직위원장)는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에서도 기부금 기탁을 결정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열망하는 뜨거운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3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4억 2000만원 상당의 입장권을 구매하고 지난 4월에는 1억원 상당의 경남 하동 ‘세계차엑스포’ 입장권을 구매했다.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Community with POSCO(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회사)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 검찰, 이재명 5번째 소환 통보…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검찰, 이재명 5번째 소환 통보…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제3자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소환통보일은 다음 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이 ‘방북비 대납을 이 대표가 보고받은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전날 재판 진술에 대해 질문받자 바로 답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회기 중 체포동의안 청구 가능성에 관한 질문이 추가로 이어지자 “이게 대체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이 되시나요”라고 반문했다. 김 전 회장의 진술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검찰 요구에 응할 경우 5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1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 인재 키우는 금천미래장학회, 누적 기금 50억 돌파

    인재 키우는 금천미래장학회, 누적 기금 50억 돌파

    서울 금천구가 재단법인 금천미래장학회의 장학기금이 7월 말 기준 50억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구 인재 육성을 위해 쓰이는 장학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 37억원이었으나 구가 올 상반기 구의회의 동의를 받아 출연금 10억원을 교부했다. 또 장학회가 지역기업과 구민들에게 후원금 6억원을 받으면서 총 53억원의 지금이 확보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박준식 장학회 이사장은 장학기금 확대에 앞장서왔다. 지역 단체와 기업인들의 후원이 잇따랐고 신규 정기후원자도 100명이 넘었다. 장학회는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자 월 20만원 이상 정기후원하는 업체에 ‘금빛지기’ 현판을 증정하고 있다. 장학회는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금천미래인재육성 범구민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지역주민,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기업, 민간단체장 등 15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장학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모으고 장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장학회는 선발 분야를 다양화해 장학금 수혜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올해에는 성적향상 장학금을 신설해 성적 우수 학생뿐만 아니라 노력하는 학생들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청소년들이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해외 연수 프로그램인 ‘신명나는 진로탐방’도 신설했다. 박 이사장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장학기금 50억 조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워주시고, 장학회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구민, 기업인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 “서이초 위해 써달라”…주호민子 특수교사, 후원금 기부했다

    “서이초 위해 써달라”…주호민子 특수교사, 후원금 기부했다

    웹툰 작가 주호민(41)씨가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A씨를 돕기 위해 전국적으로 18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A씨는 후원금을 서이초등학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써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A씨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재판에 필요한 변호사 선임비 등을 지원하려는 목적이었다. 류 교수는 모금을 시작하며 “판결 결과가 어떻게 되든 힘든 과정을 견디고 있는 선생님께 힘을 드리고 싶다”며 “선생님이 일찍이 정중하게 사양한 것을 알지만 이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에 공적으로 해결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알린 바 있다. 해당 모금 캠페인은 블로그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유되며 7일 만에 총 1844만원이 모였다. 현재는 마감된 상태다. 다만 A씨는 류 교수 측에 서이초 교사 극단선택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A씨는 류 교수에 “서이초 사건이 아니었으면 (내 사건도)드러나지 않았을 것이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수교육이나 내 자신만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교육계 상황이 공정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A씨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A씨는 이번 사건으로 직위 해제됐다가 지난 1일 경기도교육감 직권으로 복직됐다.
  • [사설] 새 대법원장 검증, 사법신뢰 회복에 초점 맞춰야

    [사설] 새 대법원장 검증, 사법신뢰 회복에 초점 맞춰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이균용 서울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새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6년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땅에 떨어진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상황에서 이 후보자는 매우 험난한 검증 과정을 앞두고 있다. 대법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임명된다. 돌이켜보면 김명수 체제의 사법부 6년은 ‘사법의 흑역사’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좌파 성향의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이 대법관과 법원장 등 고위 법관직과 주요 보직을 독차지하는 등 사법부 내 ‘인사농단’이 극심했다. 권력형 비리 재판에선 지난 문재인 정부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판사들을 우대하고, 불리한 판결을 내린 판사들은 한직으로 밀어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에 기울어진 판결이 속출해 편향성 시비를 자초했다. 문재인 정권 인사들이 관련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이나 윤미향 의원의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횡령 사건’, 조국 전 장관의 입시비리 사건 등은 1심이 나오기까지 짧아야 2년, 길게는 3년이 넘는 등 재판 지연도 두드러졌다. 따라서 새 대법원장 인사청문회는 도덕성과 더불어 사법부를 정상화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법관으로서 정치적 편향 없이 사법부의 독립성에 부합하는 판결을 해 왔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김명수 체제에서 망가진 사법행정도 대수술이 필요하다. 고법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 법원장 추천제 도입으로 일선 판사들은 일할 의욕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그로 인한 재판 지연으로 국민 고통은 가중됐다. 후보자가 이 문제들을 바로잡을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는지 꼼꼼히 검증해야 한다. 거대 야당의 대승적 자세가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까지처럼 후보자들의 사소한 흠결을 앞세운 ‘묻지마 반대’ 행태를 고집해선 안 된다. 야당이 몽니를 부릴 경우 자칫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국민들이 새 대법원장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사법부 독립 의지와 사법 정의의 회복이다. 신뢰받는 사법부를 만드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 檢, 이재명 ‘대북 송금’ 피의자 전환… 3자 뇌물 혐의

    檢, 이재명 ‘대북 송금’ 피의자 전환… 3자 뇌물 혐의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그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이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입건된 만큼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최근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이 대표가 제3자뇌물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것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두 번째다. 형법 130조(제3자뇌물 제공)는 공무원이 그 직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요구 또는 약속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도지사 방북’을 추진하면서 북한이 요구한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지난 3월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추가 기소한 데 이어 4월엔 제3자뇌물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해 왔다. 줄곧 쌍방울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던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월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일부 진술을 번복하고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북한에 돈을 썼는데, 우리도(도지사 방북) 신경 써 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이 전 부지사의 진술과 경기도 및 국가정보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검찰은 이 대표에게도 제3자뇌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된 것과 관련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향후 검찰이 자신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경우 정당성에 대해서는 “그게 말이 되는 소리겠느냐”며 “비회기 때 당당하게 청구해서 처리하는 게 좋지 굳이 (이런 조치를 하는 것은) 정치적 혼란을 야기하려는 정치 공작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 “이재명도 알았다”…김성태, 재판서 도지사 방북 및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 재차 강조

    “이재명도 알았다”…김성태, 재판서 도지사 방북 및 스마트팜 사업비 대납 재차 강조

    한 달여 만에 재개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의 스마트팜 사업비 및 도지사 방북비 대납 사실을 인지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검찰은 22일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의 대북송금과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날 오후 2시 재개된 이 전 부지사의 43차 공판에서 김 전 회장의 검찰 측 재주신문이 진행됐다. 검찰 측은 2019년 1월 17일 중국에서 쌍방울이 북한 측 조선아태위원회와 대북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신모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등 경기도 관계자가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 자리에서 이화영 피고인이 이재명 도지사에게 전화해 바꿔줘 직접 통화했죠. 아무런 용건도 없이 유력 대선후보인 이재명과 증인이 통화하도록 연결해 줄 이유는 없죠”라고 물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쌍방울과 경기도가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부지사, 평화 국장이 기업과 북한이 있는 자리에 함께 있고,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갈 일이 있겠느냐”며 “(이재명 도지사가 쌍방울과 연관성을 몰랐다고 한다면) 제가 회사 일을 모른다고 하는 거랑 똑같은 거다”라고 답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협약 자리에서 쌍방울이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납하기로 약속하면서 북한과의 대북 사업 대화가 재개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 측은 “당시 도지사와 통화하면서 도지사가 당황하거나 증인이 누구인지, 왜 자신과 통화하는지 물어보거나 어색해했느냐”고 묻자, 김 전 회장은 “그런 적 없다. 자연스럽게 통화했다”고 답했다. 이밖에 김 전 회장은 ▲ 이 대표 모친상 때 조문 간 방용청 쌍방울 부회장에게 이 대표가 “고맙다”는 취지로 언급한 점 ▲ 김 전 회장 모친상 때 조문 온 당시 도지사 비서실장이 대납을 언급하며 “이 대표도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점 ▲ 김용 당시 경기도 대변인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변인도 “대납을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점 ▲ 이화영 전 부지사가 쌍방울 대납을 도지사에게 보고했다고 수시로 말한 점 등을 근거로 들며 “이재명 도지사도 쌍방울의 대납 사실을 알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도지사 방북 비용에 대해서도 “2019년 5월경 방북비용이 300만불로 조율됐고, 이를 증인이 납부할 것이라는 사실을 도지사가 모두 알고 있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대해 “그렇다. 이 전 부지사가 모두 보고했다고 했고,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열린) 국제대회 행사에서도 이재명 도지사와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팜 및 도지사 방북 비용을 대납하기로 결정한 주요 시점마다 이 대표와의 전화 통화를 해 확인받았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제가 자선단체 하는 사람도 아니고, 당시 500만불을 개인 주식 맡기고 주변에서 빌렸다”며 “도지사에게 직접 서류를 받은 건 아니지만 때마다 통화했고 상대방도 거기에 대해서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납한 이유로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 차원의 대북사업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날 법정에서 김 전 회장은 ▲ 이재명 대표에 1억5천여만원을 쪼개기 후원 ▲ 이 대표 측근들을 연이어 쌍방울 그룹 사외이사로 영입한 사실 등도 언급됐다. 쌍방울 그룹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이태형 변호사와 나승철 변호사, 조모 경기도 전 정책수석 등 3명을 2019년∼2021년 계열사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경기도 홍보기획관 출신 곽모 변호사도 2021년 계열사 광림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으나, 곽 변호사가 언론 보도를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이 이 변호사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이유로 “대북송금 대가로 경기도 측이 대북사업 지원을 약속하자 이 대표를 챙기기 위한 것 아니냐”는 검찰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를 위해 대선 전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직원 등을 동원해 후원금 1억5천만원가량을 쪼개기 후원했으며, 2020년 이 대표 모친상 때 방용철 부회장을 보내 부조금으로 100만원을 낸 사실, 경기도지사 선거 때도 이 대표에게 몇천만원 후원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정치하는 사람들이 최소한 측은지심을 가져야지, 평생 자신들을 지지한 사람을 어느 날 갑자기 뜻에 안 맞는다고 이렇게 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이 대표가 최근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했다”고 SNS에 적은 내용을 겨냥한 발언이다.
  • 경찰 250일간 ‘건폭 특별단속’…4829명 송치

    경찰 250일간 ‘건폭 특별단속’…4829명 송치

    이른바 ‘건폭’(건설 폭력)과의 전쟁에 나섰던 경찰이 건설 현장에서 불법행위를 일삼은 4829명을 검거했다. 조직폭력배가 노동조합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기도 했고, 이름만 환경단체인 곳에서 건설사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금품을 갈취한 경우도 있었다. 다만 경찰이 파악한 사측의 불법행위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건설 현장 불법행위를 단속한 결과, 모두 4829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이 중 148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건설 현장 불법행위는 전임비·복지비 등을 명목으로 한 금품갈취(3416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출근·출입 방해 등 업무방해(701명), 소속 단체원 채용이나 장비사용 강요(573명) 순이었다. 구속된 피의자의 83.8%(124명)는 금품갈취 혐의를 받는다. 이번에 적발된 이들 가운데 59.8%(2890명)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이었다. 군소 노조와 노동단체가 37.9%(1829명)이었고, 단체 소속이 아닌 피의자도 10명 검거됐다. 서울경찰청은 서울·경기 지역 건설 현장 10여곳에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현장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로 한국노총 서울경기지부장 등 19명을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 군소노조와 노동단체 중에서는 조직폭력배가 ‘노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경우도 있었다. 경기남부청은 수도권 14개 건설 현장에서 복지비를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10명을 검거하고 조직폭력원등 7명을 구속 송치했다. 이들처럼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5개 단체에는 범죄집단조직·가입죄가 적용됐다. 장애인이 없는 노조나 ‘유령’ 환경단체, 언론인 등 공익 단체의 모습을 하고 건설사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금품을 갈취한 단체도 적발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장애인 노조원이 없는 장애인 노조가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폭행한 혐의로 6명을 검거했다. 경기 하남경찰서에서는 허위로 환경단체를 세운 뒤 20개 건설업체를 상대로 폐기물 관리 미비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후원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뜯어낸 2명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단속을 시작하면서 노사를 가리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번 단속에 적발된 사측 관계자는 없다. 그동안 노동계는 경찰의 특별단속이 건설노조가 화물연대 파업에 동조 파업을 나선 데 대한 보복성 수사라고 반발해왔다. 국수본은 올해 전체 특진자 662명 중 90명을 건폭 단속에 할애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측의) 하도급법 위반이나 근로기준법 위반은 소관 부처에서 특별단속을 했다”면서 “경찰도 사측의 불법행위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검찰, 이재명 대표 ‘제3자뇌물죄’로 입건…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검찰, 이재명 대표 ‘제3자뇌물죄’로 입건…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이 대표를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불구속 입건했다. 이 대표가 제3자뇌물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것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형법 130조(제3자뇌물제공)는 공무원이 그 직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요구 또는 약속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검찰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도지사의 방북을 추진하면서 북한이 요구한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추가 기소한 데 이어 4월엔 제3자뇌물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해왔다. 줄곧 쌍방울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던 이 전 부지사는 6월경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일부 진술을 번복하고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북한에 돈을 썼는데, 우리도(도지사 방북) 신경 써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이 전 부지사의 진술과 경기도 및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검찰은 이 대표에게도 제3자뇌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만큼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가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된 건 처음이 아니다. 검찰은 지난 3월 22일 이 대표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뇌물 혐의로 기소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서 2014년 10월∼2016년 9월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현대백화점, 농협은행, 알파돔시티 등 7개 기업으로부터 각종 인허가 등을 대가로 180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 대표는 지난 1월 10일 이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문을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성남시장으로서 성남시에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이, 성남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성남시민의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받을 일이냐. 성남시 소유이고 성남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성남FC를 어떻게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혐의를 부인했다.
  • “엄마가 아파요” 中 유튜버, 대만인 상대 수억 사기 논란 [대만은 지금]

    “엄마가 아파요” 中 유튜버, 대만인 상대 수억 사기 논란 [대만은 지금]

    최근 대만인을 상대로 ‘친대만’ 영상을 만들어 온 중국인 유튜버 리푸가 후원금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유튜브에 ‘제이크의 공개 일기'(Jake的公開日記)라는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구독자 7만 8000명 이상을 끌어 모았다. 앞서 그는 올해 초 올린 영상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지난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며 치료를 위해 중국돈 170만 위안(약 3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며 모금 활동을 벌였다. 그는 어머니의 막대한 치료비로 인해 집과 차도 없고, 출국 제한까지 당한 상태라고 했다. 그가 지난 2월부터 올린 영상들에 따르면, 의료비 부담에 시달렸던 그가 예상하지 못한 대만인들의 도움의 손길로 어머니를 대만으로 모시고 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모르는 이에게까지 도움을 준 대만인들이 정말 선량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신과 짧게 채팅을 나눈 일부 대만인이 거액을 송금했다며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에 착한 사람들이 많다며 그의 어머니도 이를 알고는 감동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그뒤 4월말 그의 어머니가 그와 그의 아버지와 함께 대만에 와서 받료를 받았던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5월에 줄줄이 공개됐다. 일부 영상에서는 대만 의료 시스템을 칭찬하는가 하면 의사가 가정 형편을 고려해 저렴하고 효과 좋은 약을 처방했다는 말까지 전하면서 이렇게 생각해주는 의사는 처음 봤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만인들이 보낸 돈이 엉뚱하게 쓰였다는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대만 유명 유튜버는 리푸가 자신의 어머니가 백혈병 치료비를 위해 대만인들을 상대로 모금 활동을 벌였는데 현재까지도 이 모금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리푸가 모금 내역, 영수증, 의료 기록 증을 전부 삭제했으며 그가 찾아낸 리푸의 모금 기록은 최소 500만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2달 동안 그를 후원하던 채널들에 올라왔던 60편의 영상이 삭제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대만 유튜버 바오종은 어머니 의료비로 출국 제한까지 받았다는 리푸가 아버지와 일본 여행을 떠났고, 새 차도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리푸가 생방송 후에 모든 기록을 삭제하고 있다”며 “대만인들로부터 기부 받은 금액을 은폐하면서 대만인의 선량함을 가지고 놀았다”고 비판했다. 대만 싼리신문은 대만 일부 네티즌들이 리푸가 매번 생방송 위주로 방송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것이 병든 어머니를 팔아 기부금을 은폐, 횡령한 것으로 의심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생방송으로 기부받은 돈으로 애플 휴대폰을 사고, 비행기 비지니스석을 이용하고, 수입차를 구매하고, 아버지를 일본여행에 데리고 갔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리푸는 이에 대해 “내가 노력해서 번 돈”, “대만인 스스로 원해서 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 태국 유흥주점 여성들과 ‘음란방송’…‘나라 망신’ 유튜버 구속

    태국 유흥주점 여성들과 ‘음란방송’…‘나라 망신’ 유튜버 구속

    태국 유흥주점에서 현지 여성들과 유사성행위 등 음란행위를 생방송한 20대 남성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3월쯤 현지 여성들과 유흥주점에서 음란행위를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수익을 챙긴 유튜버 A씨(27·남)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상 ‘음란물 유포죄’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A씨 방송이 현지와 국내에 알려지자 혐한 분위기가 태국에서 조성됐고 국내에서는 ‘나라 망신’ 등 공분이 일었다. 경찰은 태국에 체류중이던 A씨가 출석 거부하자 체포영장 발부받은 후 현지영사관의 협조를 받아 자진입국을 종용했다. 그 결과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피의자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특히 A씨는 유튜브에서 연령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실시간 방송해 청소년들도 무분별하게 시청할 수 있는 상태였다. 실시간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댓글에 반응하며 후원금을 챙기고, 중계가 끝난 뒤에는 다시 보기 링크를 삭제해 흔적을 모두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생방송 1회당 A씨가 1~3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 지난 3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의 걷어들인 수익금은 1130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다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촬영 범죄 해당여부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경찰은 봤다. 방송에 출연한 해당 여성들이 카메라를 응시하는 등 촬영 사실을 인지했다는 점에서다. 또 A씨의 방송 내용상 직접적인 성기노출이나 신체노출이 없어 정보통신망법상 음란성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쟁점이 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유사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자세와 행동, 음담패설, 속옷노출 등 노골적인 행위를 토대로 법에 저촉된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적인 신체노출이 없더라도 자세, 행동, 내용에 따라 음란방송으로 인정될 수 있다”며 “법적으로 처벌될 수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백현동 의혹’ 이재명 9월 영장 청구 무게...대북 송금 의혹으로 한 차례 더 소환 전망

    ‘백현동 의혹’ 이재명 9월 영장 청구 무게...대북 송금 의혹으로 한 차례 더 소환 전망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끝내면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에선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이 대표를 한 차례 더 소환한 뒤 두 사건을 한데 묶어 다음달 초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백현동 개발 의혹의 정점인 이 대표에 대한 조사와 기존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구체적인 배임 액수를 산정하는 등 막바지 혐의 다지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이 “이 대표가 결재한 문건만 나열해도 명확한 사건”이라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만큼 영장 청구는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은 2014∼2015년 경기 성남시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시가 민간업자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며, 검찰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개입해 시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8일 새벽 소환조사를 끝내고 귀가하던 대표는 “객관적인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될 수 없는 사안인데 목표를 정해놓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고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반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가 맡고 있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의혹에 대한 정점도 이 대표로 지목되고 있어 소환조사가 불가피한만큼 법조계에선 검찰이 이달 말쯤 이 대표를 소환한 뒤 다음달 초 백현동 의혹과 묶어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시나리오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검찰은 지난 구속영장 청구에서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묶은 바 있다. 다음달은 정기국회가 문을 연 시점이라 현역 의원인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가 이뤄져야 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영장 청구 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주 중 ‘대장동 50억클럽’ 핵심 당사자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재판에 넘기고, 또 다른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수사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박 전 특검은 2014~15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감사위원으로 근무하며 대장동 일당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을 약속받고 이중 실제 8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 300쪽 질문지 vs 30쪽 진술서… 검찰·이재명 ‘백현동 수사 배수진’

    300쪽 질문지 vs 30쪽 진술서… 검찰·이재명 ‘백현동 수사 배수진’

    李 “역사의 심판 시효 없다” 날 세워무죄 자신감… 법정서 승부수 노려檢, 대북송금 합쳐 영장 가능성도野, 체포동의안 표결 당 분열 부담영장 대비 비회기 남기는 방안 추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하면서 현직 제1야당 대표가 올해만 네 차례나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대표의 혐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300여쪽에 달하는 질문을 쏟아 내며 이 대표를 압박했다. 이 대표 역시 사전에 작성한 30여쪽의 서면 진술서와 날 선 발언으로 맞받아쳤다. 검찰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르면 이달 중 이 대표를 추가 소환조사한 뒤 이 사건과 합쳐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제기돼 양측의 신경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저를 향한 무자비한 탄압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 놀랄 일도 아니다”라며 “모든 게 제 부족함으로, 검찰 독재 정권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라고 검찰 수사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며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은 반드시 심판받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무죄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 지지자들을 결집하고자 총력전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검사의 질문에 서면 진술서로 대부분 답변을 갈음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에 한정해 추가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적극적으로 진술에 나서지 않는 배경에는 검찰을 패싱하고 법원에서 사실관계와 법리 다툼을 벌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를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3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최재순(사법연수원 37기) 부부장검사 등 2명의 검사가 이 대표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 변호인으로는 고검장 출신 박균택(21기) 변호사가 참석했다. 다만 이 대표가 충분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실효성 있는 조사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10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차 조사를 받을 당시 6쪽 분량의 진술서를, 같은 달 28일과 지난 2월 10일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으로 조사를 받을 당시 33쪽 분량의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했다. 검찰과 이 대표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며 이날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검찰은 ▲백현동 부지 4단계 상향 용도 변경 허가 ▲민간임대 축소·일반분양 확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업 참여 배제 등 광범위한 부분에 대해 이 대표의 개입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석 전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낭독한 이 대표는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 “저를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체포동의안 처리가 필요 없는 비회기 중에 청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월 국회 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비회기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이 대표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하면 또다시 당내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8월 임시국회를 25일쯤 마무리하고 9월 정기국회 전까지 비회기 기간을 남겨 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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