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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 들으면 더 재밌는 클래식

    알고 들으면 더 재밌는 클래식

    흔한 말로, 음악은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낀다고 한다. 작곡가와 작품의 배경을 미리 알고 음악 속에 담긴 비밀을 배우면 감상의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해설을 곁들인 공연을 즐기며 재미있는 음악 공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음예술기획은 1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성남아트센터에서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를 올린다. 청소년음악회는 청소년과 클래식 초보자에게 쉽고 친근하게 음악을 접할 기회로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열린다. 17일에는 세종문화회관과 성남아트센터에서 각각 ‘목관5중주로 듣는 친근한 클래식’과 ‘유에스피 체임버 앙상블의 버라이어티쇼’를 주제로 음악회를 갖는다. 클라리네티스트 송호섭의 해설로 꾸민 목관5중주로 듣는 친근한 클래식은 18일 성남아트센터로 이어진다. 22일과 31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앙상블 홀츠의 재미있는 음악교실’과 ‘실내악 앙상블 오감과 함께하는 해설음악회’를 열고 다양한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1만~2만원, (02)581-5404. 다음달 15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2009 제주 뮤직아일 페스티벌’의 피날레 갈라공연이 펼쳐진다. 페스티벌 예술감독 금난새가 마이크를 잡고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베버의 클라리넷 5중주,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프로코피예프와 피아졸라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실내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현악4중주단 보로메오 스트링 콰르텟을 비롯해 알렉산드르 다 코스타(바이올린), 드니스 조키치(첼로), 마시모 마르첼리(플루트), 다르코 블랙(클라리넷), 안데스 오엔·토마스 키엑스타드(기타), 송원호(피아노)가 참가한다. 2만~10만원, (02)3473-8744. 서울시향은 정기 연주회가 열리는 주의 월요일에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를 마련한다. 이달에는 ‘마스터피스 시리즈’를 올리는 16일과 22일에 앞서 각각 12일과 19일에 준비한다. 음악 칼럼니스트 진회숙이 해설을 맡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미리 신청해야 한다.seoulpo@hanmail.net (02)3700-6361. 앞서 예술의전당은 지난 8일 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해설 음악회 ‘뷰티풀 11시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해 막을 내린 ‘김대진의 음악교실’의 후속편이다. 아나운서 유정아와 첼리스트 송영훈의 진행으로, 매달 둘째주 목요일에 갖는다. 전석 2만원, (02)580-13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곰돌이 푸’ 후속편 80년 만에 제작

    ‘곰돌이 푸’ 후속편 80년 만에 제작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곰돌이 푸’(Winnie the Pooh 1924)의 후속편이 80년 만에 제작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 등 해외외신들은 지난 1920년대 제작된 원작자 A.A 밀른(A.A Milne)의 ‘곰돌이 푸’ 후속편이 올해 10월 발간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후속편의 저자 데이비드 베네딕투스는 “원작자 밀른의 ‘무슨 일이 있어도 꼬마 주인공인 크리스토퍼 로빈과 곰돌이 친구 푸우는 즐겁게 놀고 있다.’는 기본 아이디어를 이을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곰돌이 푸’의 열성 팬들은 미리부터 후속편의 내용을 점치고 있다. 팬들은 “지난 1928년 발간됐던 밀른의 작품에서 크리스토퍼 로빈이 성장한다는 힌트를 준 바 있다.”면서 “새로운 내용에서는 로빈이 어른으로 성장한 뒤 곰돌이 푸를 만나는 내용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후속작의 출판을 맡은 에그몬트 출판사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후속편 역시 원작자의 포맷과 비슷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푸 재단’ 신탁 담당자 마이클 브라운은 “오랫동안 ‘곰돌이 푸’ 원작의 정당성을 이어가는 후속편을 만드는 것에 대해 고민해왔다.”면서 “저자 데이비드 베네딕투스와 삽화가 마크 버기스가 원작의 정신을 잘 이은 후속편을 만들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1920년대 A.A 밀른과 삽화가 E.H. 쉐퍼드가 탄생시킨 ‘곰돌이 푸’는 노란색 작은 곰이 크리스토퍼 로빈, 티거(호랑이), 루(아기 캥거루), 래빗(토끼), 이요르(당나귀), 피글렛(아기돼지) 등과 어울려 노는 이야기다. 영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며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7개월간 담아낸 독도 다큐 우리 자신의 문제 찾는 여정”

    “17개월간 담아낸 독도 다큐 우리 자신의 문제 찾는 여정”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식코´ 등을 보며 마른 침을 삼켰던 사람들 아마 적지 않을 테다.‘우린 왜 저런 다큐영화가 없을까´라며….‘미안하다 독도야´는 이런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민감한 이슈를 다루지만,영화는 매운 고추냉이가 아닌 구수한 청국장에 가깝다.그렇다고 감동만 있는 건 아니다.쉬 가시지 않는 청국장 냄새처럼,‘관심´이라는 묵직한 화두가 가슴 속에 자리잡는다. ●“극장 개봉 못하게 협박전화도 걸려왔죠” 24일 서울 논현동 지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난 최현묵(47) 감독과 서경덕(34) 기획 PD는 개봉을 앞두고 긴장감과 설렘에 가득차 있는 듯했다.“17개월의 긴 여정이었다.지난해 7월 프리 프로덕션에 들어가 올 11월에야 영화를 완성했다.”(최) ‘미안하다 독도야’가 첫 연출작인 최 감독은 2002년 6월 말 영화 ‘블루’ 제작 현장에서 처음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당시는 한·일 월드컵대회 터키전이 열리던 때.온 나라가 함성으로 들떠 있는 분위기였지만,한쪽에선 북한의 서해 NLL 침범으로 젊은 청춘이 스러지는 현실을 보고 국토의 소중함을 알리는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그리고 2007년 여름.마침 서 PD가 대형 태극기를 독도 앞바다에 띄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바로 의기투합했다.서 PD는 한국홍보전문가로,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독도·위안부·동북공정 문제를 알리는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에도 등장하는 태극기 프로젝트는 애초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서 PD가 창립한 대학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이 기획한 것이다.그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국기를 만들어 서울 여의도 광장에 펼칠 계획이었는데,정작 여의도 광장 폭이 모자라 무산됐다.”고 설명했다.그렇게 묻혔던 프로젝트는 올해 건국 60주년을 맞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그런데 그 사이 기네스북에는 가로 659m,세로 100m짜리 이스라엘 국기가 오른 상태.계획은 수정됐다.서 PD는 ‘생존경쟁’ 후배들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제작하는 국기를 만들어 보자.’고 다짐했다.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에 띄워진,6000명의 손도장이 찍힌 태극기(가로 30m,세로 20m)는 이렇게 탄생했다.이 태극기는 현재 한국 기네스북에 등록된 상태이며,세계 기네스북에는 항목 신설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처음부터 메가폰을 잡을 생각은 아니었다고 한다.지오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맨발의 기봉이´,‘식객´,‘블루´ 등 줄곧 제작만을 맡아 왔던 그가 선뜻 연출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았다.“접촉한 감독이 몇몇 있지만,끝이 안 보이는 작업을 마냥 맡기기가 힘들었다.또 독도를 잘 알아야 하는 만큼,이런저런 요구를 많이 하기가 미안했다.그래서 서툴지만 내가 직접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또 일반적으로 다큐 시장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존재하는데,나는 ‘없다.’에서 출발했다.‘만들어 가자.’고 생각했다.이런 무거운 짐을 함께 안고 갔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더했던 것 같다.”(최) 지난해 11월 말 시작한 촬영.폭우와 강풍으로 독도로 들어가지 못하고 포항과 울릉도에서 기다리는 때가 잦았다.뜻있는 투자배급사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영화를 완성하고 나서도 배급사 대표에게 “극장 개봉을 하면 가만히 안 두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 왔고,영상물등급위원회는 ‘잘 먹겠스므니다’라는 카피가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포스터 심의를 반려하기도 했다. ●“소프트한 구성에 정곡 찌르는 멘트 버무려” “독도 영화를 만든다 하면,흔히 일본 우익세력과 한국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거나,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이길까 질까 등을 다룰 것을 예상한다.하지만 우리는 보다 소프트하게 접근하고 싶었다.영화는 ‘우리 자신에게서부터 문제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최) 아니나 다를까.첫 화면부터 심상치 않다.독도 한 가운데 선 지표석.‘독도’라는 지명 아래 고유영문명 ‘Dokdo’가 아닌 독도영유권을 희석시키는 명칭인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가 새겨져 있다.몇 년째 방치되던 이 초석은 ‘미안하다 독도야’ 팀이 문제제기를 한 뒤에야 최근 사라졌다. 영화의 이야기는 감성적인 우회 노선을 걷지만,다른 요소들은 주로 직설화법을 구사한다.배경음악으로 ‘애국가’,‘홀로 아리랑’,‘아리랑’이 흐르고 김장훈의 내레이션은 나직하면서도 정곡을 찌른다.게다가 수정된 포스터는 또 어떤가.우동그릇에 일장기 꽂힌 독도가 담겨 있는 그림 위로 ‘날로 드시게요?’라는 문구가 박혀 있다.최 감독은 “영화가 전반적으로 소프트한 만큼,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요소들을 강하게 깔았다.”고 귀띔했다. 혹자는 독도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한다.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인데 왜 자꾸 건드려서 오히려 분쟁지역화를 조장하느냐고 말한다. ”그런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결과론적으로 잘못됐다.이미 분쟁지역화 돼있고 일본 땅으로 인식하는 세계인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세계 유력사이트 100곳 중 독도가 단독 표기된 사이트는 5곳 가량이다.거의가 ‘다케시마’로 표시하거나 병기하고 있다.”(최) ”어떤 교수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일본 정부와 우리나라 정부는 둘 다 ‘조용한 외교’를 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고.일본은 세상 사람 모르게 조용히 다 ‘바꾸고‘ 있다면,우리 정부는 말 그대로 조용히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서) 최 감독은 ‘미안하다 독도야’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후속편도 기획하고 있다.서 PD는 내년 7~8월쯤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미안하다 독도야’ 영상을 활용한 광고를 한다는 계획이다.‘미안하다 독도야’는 31일 롯데시네마 등 전국 100여개 극장에서 동시 개봉된다.진정성 가득한 울림에 관객들은 문득 이런 인사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고맙다 독도야! 우리 곁에 있어줘서.”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가수 김장훈 내레이션… 주연은 독도 “한국 최초의 독도 주연 영화입니다.” 지난 23일 ‘미안하다 독도야’(감독 최현묵,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31일 개봉) 의 언론시사회가 끝난 뒤 관계자는 영화를 이렇게 소개했다.그 말대로 ‘미안하다 독도야’는 독도를 소재로 한 첫 다큐멘터리 영화이다.그동안 충무로에서 안용복,홍순칠,최종덕 등 독도를 거쳐간 실존인물들을 그린 극영화 제작이 종종 거론되긴 했지만,성사된 적은 없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독도의 유일한 상주민이자 이장을 맡고 있는 김성도·김신열 부부 이야기를 씨줄로,대형 태극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대학연합동아리 ‘생존경쟁’의 도전을 날줄로 엮어 나간다.김성도 이장의 손자인 초등학생 김환이 독도 자연과 어우러지는 풍경,대학생들이 독도 관광객 및 울릉도 주민 등 6000명의 핸드프린팅을 받아 태극문양을 완성해 가는 과정,한 달에 걸쳐 만든 태극기를 지난 5월26일 독도 앞바다에 띄우는 장면 등이 눈물겹게 펼쳐진다. 민간외교 사이버 사절단인 반크(VANK)의 활약도 등장한다.박기태 단장이 독도 관련 인식을 높이기 위한 강연을 진행하고,반크 최고령 회원인 80세 최종성씨가 독도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영어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해서 찍은 분량은 60분짜리 영상 250개 남짓.순제작비는 7억원가량이 들었다.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뤘지만,외교적 논란이나 학술적 주장을 정면으로 다루기보다는 평범한 일반인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 관심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영화사 측은 해외영화제 출품을 통한 국제 홍보와 DVD를 해외 한인회와 한인학교 등에 교육자료로 제공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이미 미국 캘리포니아 한인방송국 등에서 구입 문의가 들어오는 등 각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레이션은 반크 홍보대사이기도 한 가수 김장훈이 맡았다.김장훈은 감독의 내레이션 제안을 심사숙고 끝에 받아들였으며,결정한 뒤에는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녹음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훈훈한 책임감과 열성을 보였다는 후문이다.상영시간 98분.전체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일제때 앗긴 통일신라 조각 만나다

    일제때 앗긴 통일신라 조각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이 16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영원한 생명의 울림,통일신라 조각’ 기획특별전을 연다.18년 전 중앙박물관이 개최한 ‘삼국시대 불교조각전’의 후속편의 성격이다. ●오늘부터 내년 3월1일까지 특별전 백률사 금동불입상을 비롯한 국보 10점과 감은사 금동사리함 등 보물 9점을 포함하여 모두 200여점의 통일신라 조각이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자리다.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른바 ‘오구라 컬렉션’의 금동관음입상 등 해외로 유출된 통일신라시대 조각 5점도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특별전은 6개의 주제로 이루어졌다.제1~4부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통일신라 조각예술의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더불어 삼국통일 초기,옛 백제지역인 충남 연기에서 발견된 백제양식의 불비상과 삼국통일의 염원이 담긴 경주 감은사터 석탑에서 나온 사리장치처럼 새로운 사실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여 같은 시기 조각의 다양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제5부에서는 불교조각과 더불어 통일신라 조각의 또 다른 전통을 보여주는 십이지상과 무덤조각을 한데 모아 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의 사후 세계관을 엿볼 수 있게 했다.제6부에서는 경주 불국사 석굴암의 전모가 공개된다.일제강점기에 석고로 본을 뜬 실물크기 부조 모형의 일부를 활용하여 석굴암의 내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을 마련했다. ●석굴암 내부 실물 크기 재현 현재 남아있는 금강역사상을 제작하기 이전 만들었다가 역동성이 부족하여 폐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역사상의 머리와 주먹 등 실제 유물을 전시하는 한편,입체 스캔 제작기법으로 석굴암의 창건자인 김대성(700~774년)의 활동 상황을 동영상 등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한편 오구라 컬렉션의 일부인 금동관음입상,금동보살입상,금동약사불입상 등 5점은 반 세기가 훨씬 넘는 세월 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보살상의 관능적인 표현은 물론,흘러내리는 옷자락의 주름,섬세한 표정까지 놓치지 않은 국가지정문화재급으로 통일신라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 남선합동전기회사 사장을 지낸 일본인 오구라 다케노스케(1870~1964년)가 수집한 서화,불상,도자기 등 1100여점은 대단히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유물의 반환을 요청했지만 일본은 ‘개인 소장품’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오구라 컬렉션은 1980년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됐다. 중앙박물관 측은 “통일신라 문화유산의 가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는 환수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그것과는 별개로 일단 국내에서 이들 문화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진짜 연기 때보다 훨씬 과장… 아들 울음소리도 영화 출연해요”

    “진짜 연기 때보다 훨씬 과장… 아들 울음소리도 영화 출연해요”

    “처음으로 한국에 오게 돼 기쁩니다.‘마다가스카2’가 한국에서 ‘트랜스포머’의 흥행기록을 깰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할리우드의 코미디 배우 벤 스틸러(43)와 크리스 록(43)이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의 국내 개봉(내년 1월8일)을 앞두고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2’는 2005년 개봉된 ‘마다가스카’의 후속편으로,‘뉴요커’ 동물 4인방이 아프리카에 불시착하면서 겪는 모험을 담았다. 스틸러와 록은 1·2편에서 각각 사자 ‘알렉스’와 얼룩말 ‘마티’ 역을 맡았다. “목소리 연기는 녹음 부스 안에서 혼자 하는 만큼 외로울 때가 있어요. 또 목소리가 어떤 효과를 낼지 몰라서 즉흥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벤 스틸러) “목소리 연기는 씻을 필요도 없고 면도를 안 해도 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웃음). 실사 때보다 과장해서 해야 할 때가 많지요.”(크리스 록) 벤 스틸러는 영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미트 페어런츠’1,2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실제 아들인 퀸 스틸러가 ‘마다가스카2’에서 알렉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스틸러는 “처음 시작했을 때 아들은 두 살 반이었다. 녹음한 지 2분 만에 싫증을 내고 울었는데, 그 울음소리를 그대로 영화에 사용했다.”며 웃었다. ‘리셀 웨폰4’,‘볼링 포 콜럼바인’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TV토크쇼 진행자인 크리스 록은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의 당선을 기쁘게 생각한다. 대통령은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그가 실수를 하면 언제든지 코미디 소재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의학드라마 ‘원조’가 돌아왔다

    의학드라마 흥행 불패 신화는 또다시 재현될 것인가.MBC는 ‘베토벤 바이러스’ 후속으로 19일 오후 9시 55분에 수·목 미니시리즈 ‘종합병원2’(극본 최완규·권음미·노창, 연출 노도철)를 첫방송한다. 이 작품은 1994년부터 2년간 전파를 탄 드라마 ‘종합병원’의 후속편. 이재룡, 신은경 주연의 ‘종합병원’은 방송 당시 평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이 작품이 이제는 인기 장르로 자리잡은 의학드라마의 ‘원조’라는 점이다. ‘종합병원2’에서는 ‘뺀질이’ 레지던트 1년차 차태현(최진상 역)과 사법고시를 통과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레지던트 김정은(정하윤 역)이 중심이 된다. 류진(백현우 역)은 ‘종합병원’ 1편에 출연했던 전광렬의 동생으로 2편에 출연한다. 류승수는 전편의 오욱철을 연상케 하는 독한 성격의 레지던트 4년차 조용한으로 등장한다. 또한 ‘종합병원’ 1편에 나왔던 이재룡은 레지던트에서 스태프 의사로 성장했고, 조경환과 심양홍도 병원 간부로 등장해 전편의 느낌을 이어간다. 이 드라마가 지닌 부담이자 과제는 지난 14년간 끊임없이 만들어진 다른 의학드라마들과 어떻게 차별화를 시도하느냐는 것. 특히 지난해 1월 김명민, 이선균 주연의 ‘하얀거탑’은 생사를 넘나드는 리얼리티에 병원내 권력 관계 등을 생생히 묘사해 의학드라마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외과의사 봉달희’나 MBC 미니시리즈 ‘뉴하트’ 등도 외과의사라는 비슷한 소재를 다뤘지만, 시청률 20%대를 넘나들며 의학드라마에 대한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노도철 PD는 “병원 내 권력다툼보다는 한국적 휴머니즘이 가미된 메디컬드라마를 만들겠다.”면서 “다소 통속적이고 진부한 소재지만 엔딩은 색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자들 역시 차별화된 의학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차태현은 “‘종합병원2’는 ‘2편’이라는 느낌이 새로워서 해봐도 나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등장인물도 많고 매번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드라마보다 감정과 인물 관계를 설정해 나가는 게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새작품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현재 수목극 시장은 시청률 1위를 달리던 ‘베토벤 바이러스’의 종영으로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 SBS ‘바람의 화원’ 등 사극의 맹추격 속에 ‘종합병원2’가 전문직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비ㆍ이병헌 영화, 타임스 선정 ‘기대작 50’

    비ㆍ이병헌 영화, 타임스 선정 ‘기대작 50’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첫 할리우드 주연작인 ‘닌자 어쌔신’과 한류스타 이병헌이 출연한 ‘G.I. 조’가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가 선정한 ‘2009 기대작 50’에 선정됐다. 지난 10일 더 타임즈 인터넷판인 타임즈 온라인은 ‘2009 기대되는 대작영화 TOP 50’이라는 제목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최고의 기대작들을 소개했다. 기대작 50편 중에는’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엑스맨: 울버린’, ‘트랜스포머2’ 등 할리우드 최고 흥행작의 후속편이 소개됐으며 이병헌이 출연한 ‘’G.I. 조’는 35위에, 비가 출연한 ‘닌자 어쌔신’은 41위에 올랐다. 이 신문은 ‘G.I조’에 선정이유에 대해 미국에서 인기를 끈 만화 원작의 액션물이라며 만화 성공을 바탕으로 감독인 스티븐 소머스와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시에나 밀러 등의 스타 배우가 영화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닌자 어쌔신’에 대해서는 워쇼스키 형제의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한 한국 팝스타 비와 제목이 가져다 주는 기대감 만으로도 꽤 높은 성적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닌자 어쌔신’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찰 PD수첩 중간수사 발표] PD수첩측 “해명자료 제출 거부”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MBC ‘PD수첩’ 측은 해명자료 요구는 물론 제작진 소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MBC ‘PD수첩’ 제작 관계자는 “검찰이 해명자료 제출을 요구한 사항들은 이미 후속편이나 해명방송,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차례 해명한 것”이라며 “수사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내용이 없으며,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PD수첩’ 법률대리인 김형태 변호사는 검찰 발표 후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검찰은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는지를 수사해야 하는데,PD수첩이 어떤 논리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건지 언급이나 조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김 변호사는 또 “입건도 되지 않은 내사 상태에서 검찰이 자료제출이나 해명, 출석을 요구할 형사소송법적 권한은 없다.”면서 “해명요구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못 느끼며, 해명 내용은 이미 법원과 농수산식품부에 제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의 발표에 대해 언론단체와 학계의 반응도 엇갈렸다. 검찰이 ‘PD수첩’ 편집에 ‘의도성’이 있다고 결론내린 데 대해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검찰 말처럼 모든 방송프로그램에는 분명 의도가 있다.PD수첩의 제작의도는 미국 도축시스템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검찰은 차라리 PD수첩의 의도가 정권전복이나 대중선동이라고 말하든지 정치검찰임을 자인하든지 결정하라.”고 주장했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PD수첩 측에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평자가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인상비평하듯 의도성을 추정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취재윤리의 문제에 검찰이 부당하게 개입해 내린 근거 없는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웅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PD수첩의 번역 실수는 결론 도출과 직결되는 부분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분명 의도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검찰이 얼마나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의도성을 증명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이문영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봉석의 스크린 엿보기] ‘도라에몽’

    ‘도라에몽-진구의 마계 대모험 7인의 마법사’의 개봉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중학교 시절에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당시에는 ‘동짜몽’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걸작만화였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봉한 애니메이션이 당시에 보았던 원작 만화를 그대로 각색한 것은 아니다. 만화 ‘도라에몽’은 일본에서 70년대에 연재되기 시작했고, 끝난 지도 이미 몇 십년이 흘렀으니까. 하지만 여전히 일본인들은 ‘도라에몽’이 새로운 극장판으로 돌아오는 것을 반기고, 열광적으로 호응을 보내고 있다. 시대를 초월한 ‘도라에몽’의 강점은 대체 무엇일까? ‘도라에몽’은 미래에서 온 로봇 도라에몽이 소심하고 허약한 진구와 함께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소동을 그리고 있다. 도라에몽의 배에 달려 있는 요술주머니에서는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문, 사물을 작거나 크게 만드는 광선총, 간단하게 머리에 달고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헬리콥터 등 어린 시절에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이 튀어나온다. 하지만 요술 주머니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진구는 언제나 도라에몽을 졸라 신기한 것을 손에 넣게 되지만, 결국은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 내야만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10대가 보기에 ‘도라에몽’의 세계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꿈의 세계이고, 어른이 보기에는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동심의 낙원이다. ‘도라에몽’이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매번 즐거운 마음으로 도라에몽과 진구의 새로운 모험을 만나러 간다. 거기에서 ‘새로운 이야기’라는 것은 절대적인 판단기준이 아니다. 그들이 ‘도라에몽’ 시리즈를 보러 가는 이유는, 오로지 도라에몽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도라에몽-진구의 마계 대모험 7인의 마법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라에몽이라는 캐릭터 자체다. 이야기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대중을 매혹시키는 캐릭터가 없으면 후속편을 만들 수 없다. 하지만 캐릭터가 뛰어나면, 캐릭터 하나로도 수많은 이야기를 변주할 수 있다. 원작이 끝나도 언제나 새로운 번외편을 만들 수 있다. 한국에서 아쉬운 것은, 장수하는 캐릭터가 없다는 것이다. 왜 로봇 태권 V는 기동전사 건담처럼 다양한 시리즈로 변주되지 못하는 것일까? 왜 아기공룡 둘리는 도라에몽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극장판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일까? 원작이 끝나도, 캐릭터의 생명력만으로 뻗어나가는 작품을 왜 만들지 못하는 것일까? 아기공룡 둘리는 21세기에 되살아나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렇다면 문제는 과거의 캐릭터에 끝없이 생명력을 불어넣는 상상력일 것이다. 도깨비감투, 주먹대장 똘이, 아기공룡 둘리 등 한 시절을 주름잡았던 캐릭터들의 부활을 정말 보고 싶다. 영화평론가
  • [월드이슈] 7~9일 일본 도야코서 개최 ‘G8 정상회의’ 이슈

    [월드이슈] 7~9일 일본 도야코서 개최 ‘G8 정상회의’ 이슈

    |도쿄 박홍기특파원|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린다. 일본으로서는 5번째 개최다. 올해 회의에는 정식 회원국 외에 14개국이 초대돼 모두 22개국이 참석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여느 때보다 굵직한 현안이 많다는 방증이다. 쉽사리 풀 수 없는 난제들이다. 우선 미국의 금융 불안과 함께 원유 및 식량값 급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주요 의제다. 지구온난화 및 핵 비확산, 아프리카 개발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확대 회의뿐만 아니라 개별 정상회담도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때문에 이번 회의에 세계의 시선이 한층 쏠릴 수밖에 없다. ●8개 회원국+초청 14개국… 역대 최대 세계 경제의 안정화는 시급한 논의 대상이다. 급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인 탓이다. 지난달 13∼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G8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원유 및 식량값 급등에 따른 인플레를 우려했다.‘크나큰 시련’으로 규정했다. 때문에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국제적인 정책 협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달러 하락의 방지와 외환 시장의 안정을 위해 선진국이 연대해 나가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도 회의에서 “경기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인정한 뒤 “‘강한 달러’가 세계 경제의 안정에 있어 중요하다.”며 ‘강한 달러’의 정책 추진을 내비쳤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다. 예를 들어 인플레에 대한 우려 원인은 원유와 식량값의 급격한 상승에 맞춰졌지만 해결책의 접근법이 다른 까닭에서다. 실제 G8 환경장관, 재무장관 회담 등 일련의 만남에서도 해결의 합의점을 모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정상들간에 경제 현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외환 동향을 둘러싼 어떤 논의가 이뤄질 것인가.”라고 자문한 뒤 “시장은 정상들의 발언과 표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실가스 배출 삭감 개도국서 반발 온난화도 핵심 의제 중 하나다. 의장국인 일본이 가장 역점을 둔 분야다.9일엔 G8 국가를 포함해 한국과 호주, 멕시코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특별회의를 갖는다. 중국, 인도 등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도 끼어 있다. 논의의 핵심은 온실가스 배출 삭감에 대한 장기목표와 중기목표, 산업 분야별 배출 삭감을 추진하는 섹터별 접근이다. 지난해 6월 독일 하일리겐담 G8정상회의에서는 ‘2050년까지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삭감한다.’는 장기목표를 ‘신중히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때문에 이번 G8 정상회의에서는 ‘신중한 검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성과를 내야 할 판이다. 별도로 16개국의 특별회의를 개최하는 의도다. 그러나 타협은 간단찮아 보인다. 중국, 인도 등 한창 경제 성장에 속도를 내는 국가의 입장에서는 적잖게 반발하고 있다. 국가별, 또는 시장별로 상황에 맞는 삭감 목표치를 설정해야 한다는 게 개발도상국들 논리다. 조정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당장 중기목표의 합의도 문제다.2013년 이후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체제로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후속편, 즉 ‘포스트 교토의정서’ 체결도 결코 순탄치 않을 것 같다. 이유는 장기목표와 다를 바 없다. 국가별 이해 관계의 충돌은 불가피하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삭감 수치를 내놓기보다 인식의 공유와 함께 공동책임을 강조하는 쪽으로 정리되고 있다. ●식량 문제…수출규제 완화 초점 개발도상국은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 식량 폭동도 일어났다. 쌀, 보리, 콩, 옥수수 등 식량값의 폭등 원인은 종합적이다. 일단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급성장에 따른 수요 급증과 함께 바이오 연료의 원료 소요도 문제다. 옥수수의 수요 확대가 대표적이다. 또 지구온난화가 원인이 된 가뭄에 따른 식량 생산량의 감소도 간과할 수 없다. 더욱이 일부 국가에서는 식량 확보를 위해 벌써 수출 규제정책을 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지난 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유엔식량회의에서 식량 수출규제에 대한 자숙과 바이오 연료를 놓고 논의했지만 관계국들의 속셈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 숙제가 홋카이도 G8 정상회의에 넘겨진 상황이다. 식량 문제와 연결되지 않는 연료의 개발 및 보급, 촉진 등에 합의해야 할 부담을 가진 셈이다. 수출규제 완화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중장기적인 농업생산성 향상, 식량증산 대책 등에 대한 협의도 필요하다. 아프리카 개발과도 맞물려 있다. ●간단찮은 핵 비확산·테러 방지 경제분야 못지않게 정치적 이슈도 만만찮다.G8정상회의 의장인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핵 비확산의 실효성을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잡았다.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물론 북핵 문제가 6자회담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는 점도 감안됐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도 다룬다. 중동, 아프리카 수단 등의 평화 구축과 미얀마의 인권 문제,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 등에 대한 대화도 오갈 가능성이 크다.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어렵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아 호소하기 위해서다. hkpark@seoul.co.kr
  • 블리자드 “차세대 MMO게임 개발 중”

    블리자드 “차세대 MMO게임 개발 중”

    대형 게임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새로운 게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블리자드의 디자인 담당 부사장 롭 파르도(Rob Pardo)는 독일 최대의 게임사이트 ‘온라인벨텐’(onlinewelten.com)과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소문만 무성했던 새로운 ‘비공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지난달 30일 사이트에 공개된 이 인터뷰에서 파르도 부사장은 “우리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또 다른 개발팀을 꾸렸다.”며 “새로운 프로젝트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차세대 MMO(다중 접속 온라인게임)게임”라고 밝혔다. 이어 ‘디아블로’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준비되면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른 게임 전문매체 ‘쉐이크뉴스’(shacknews.com)에 따르면 새로운 프로젝트는 기존 디아블로, WOW, 스타크래프트를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시리즈일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는 지난 1998년 스타크래프트 발표 이후 새로운 시리즈 개발보다 기존 게임들의 후속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블리자드 폴 샘즈 수석부사장도 북미 게임사이트 ‘가마수트라’(gamasutra.com)가 지난 1일 게재한 인터뷰에서 “회사 직원들로서도 새로운 프랜차이즈 시리즈 개발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면서 “지금 확실한 시기를 말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시리즈를) 내지 않겠나? 그게 언제일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새 시리즈 개발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블리자드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디아블로3를 깜짝 공개했다. 사진=인터뷰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요영화]비포 선셋

    [일요영화]비포 선셋

    ●비포 선셋(SBS 영화특급 밤 1시25분)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6개월 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진 두 남녀는 어떻게 됐을까. 후속편인 ‘비포 선셋’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영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들은 9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다시 만났고, 무대는 빈에서 파리로 옮겨졌다. 연출을 맡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비포 선라이즈’ 제작 당시엔 이들의 재회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정확히 9년 뒤에 영화를 제작했고 80분간의 제한된 만남을 화면에 담았다. 장장 10여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전편의 주인공인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은 외모부터 환경까지 모든 것이 변했을 수밖에. 제시는 네 살짜리 아들이 있는 뉴욕의 베스트셀러 소설가가 됐고, 셀린은 열혈 환경운동가로 사귀는 애인도 있다. 영화는 제시가 출판 홍보차 유럽을 여행하는 데서 시작된다. 자신과 셀린의 만남을 소재로 소설을 쓴 제시는 파리의 한 서점에서 한 독자로부터 소설의 결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불현듯 셀린을 떠올린다. 그런데, 그 순간 마치 소설의 한 장면처럼 셀린이 서점 한 귀퉁이에서 웃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 순간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 이들은 80분간의 파리 일주에 들어간다. 두사람 사이엔 9년이란 긴 시간이 지나갔건만 빈의 기차 안에서 처음 만났을 때의 순수했던 그 감성이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둘은 깨닫는다. 그런데다 9년 전의 약속이 셀린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지켜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이루지 못한 사랑에 더 큰 아쉬움을 느낀다. “결론은 당신이 현실주의자인지 낭만주의자인지에 달려 있다.”는 제시의 극중 대사처럼 감독은 관객들을 향해 진정한 사랑의 가치가 현실과 타협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 카메라 한 대로 롱테이크 촬영된 화면을 쫓아가다 보면 어느새 관객들은 드라마 주인공의 사랑에 감정이입되고 만다. 떠나야 할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또 다시 헤어질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 사로잡힌 두 사람. 마지막 부분에 셀린이 기타를 치며 제시에게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 고백하는 시퀀스는 오래오래 코끝 시큰한 감동으로 가슴에 돋을새김된다. 할리우드의 그렇고 그런 로맨틱 코미디와는 차별점을 찍는, 신선한 매력의 영화이다. 전작의 다소 ‘찜찜한’ 결론에 아쉬웠다면, 이 속편으로는 짜임새 좋은 단편소설을 읽은 듯한 개운함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특히 남녀 주인공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직접 각본에도 참여한 덕분에 로맨틱 드라마의 질감이 한결 더 생생히 살아났다.80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PD수첩 ‘광우병’ 후속편 방영

    지난달 29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킨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13일 오후 11시5분 후속편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2’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검역 시스템의 문제와 30개월 이상된 소의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제작진은 “광우병의 99%가 30개월 이상 된 소에서 발생했다.”면서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특정위험물질(SRM) 7가지 부위를 제거한 30개월 이상의 뼈를 포함한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2탄에서는 또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쇠고기 시장 개방 압박을 받은 일본, 중국 등이 고수하고 있는 미국 쇠고기 수입 조건도 함께 알아본다.
  • PD수첩 ‘광우병 소’ 2탄 13일 방영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오는 13일 후속편을 방영한다. MBC ‘PD수첩’의 조능희 책임프로듀서(CP)는 2일 “지난 방송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과 우리나라 검역시스템의 문제 등을 후속편에서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고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이들 다섯 부부의 화해법을 배우자”

    “이들 다섯 부부의 화해법을 배우자”

    주워온 잡동사니로 집안을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남편, 술만 마시면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성적 갈등으로 남몰래 속앓이하는 ‘섹스리스’ 커플…. 모두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의 간판코너 ‘위기의 부부 화해의 기술’에 등장했던 부부들이다. 지난해 4월 시작된 ‘위기의 부부 화해의 기술’은 방송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대장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제작진이 관찰해온 180여쌍의 부부 가운데 갈등을 극복하고 제 2의 신혼을 맞은 부부 5쌍의 달라진 모습을 만나본다. 이 기획은 14일부터 18일까지 오전 8시30분에 방영된다. ‘위기의 부부’에 소개된 사연들은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슴을 태우는 이 시대 부부들의 자화상이나 다름없다. 결혼 20년차 이상의 부부들은 주로 폭력, 술, 외도, 의처증(의부증) 때문에 다투고, 초년생 부부들은 처가나 시댁과의 갈등, 쇼핑 중독·게임 등 잘못된 습관들 때문에 문제를 빚는 경우가 많다. 또 남편들의 알코올 의존이 ‘원인’이 돼 가정폭력·경제위기가 야기된다면, 아내들은 남편의 외도나 무관심에 대한 ‘결과’로 알코올에 의존하는 사례가 많다. ‘위기의 부부’는 이런 갈등의 원인을 조목조목 짚어보고 이를 극복하는 노하우를 함께 제시한다. 특히, 제작진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후속편을 내보낸다는 방침을 지켜오고 있다. 수시로 출연 부부들의 현재 상황을 점검,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하면 전문상담가를 소개시켜주거나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주고 있다. 지혜로운 부부관계를 위한 반짝이는 힌트가 필요하다면 채널을 고정시켜봐도 좋겠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보보스는 파라다이스에 산다/김소희 옮김

    보보스는 파라다이스에 산다/김소희 옮김

    에릭 시걸의 소설을 바탕으로 아서 힐러 감독이 1970년에 만든 미국 영화 ‘러브 스토리’는 국내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고, 그 여운은 아직도 남아 있다. 이 영화는 잘 알려진 대로, 라이언 오닐이 연기한 보스턴의 명문재력가 아들 올리버와 알리 맥그로가 맡은 평범한 이탈리아 이민의 딸 제니가 그려낸 슬픈 사랑 이야기이다. 신분제의 억압에 오랫동안 시달린 한국사회에서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룬다는 줄거리는 매우 감동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저항·창조적 특성 함께 지닌 주도세력 한국만이 아니었다. 미국에서 이 영화가 만들어진 것도 원작소설부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무려 7개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미국인들에게도 결코 진부하지 않은 현실이었기 때문이다.‘환경’이 다르다고 사랑하는 청춘남녀를 떼어놓는 신파 같은 일이 당시엔 ‘자유와 기회의 나라’에서도 얼마든지 벌어지고 있었다. 2000년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는 ‘보보스(Bobos)’라는 낱말을 만들어냈다. 부르주아(Bourgeois)의 야망과 성공에 대한 집착과 보헤미안(Bohemian)의 저항과 창조성이라는 특성을 동시에 지닌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미국의 기존 엘리트 계층이 관습·제도·가문 같은 주변 환경의 도움으로 성공한 것과는 달리 높은 교육 수준을 바탕으로 스스로 성공한 신흥 엘리트 계층이다. 쉽게 말하면 ‘러브 스토리’와 같은 구식 멜로드라마가 여전히 존재하던 사회에서 미국이 완전히 벗어나 ‘쿨’한 주도세력이 새롭게 등장했음을 선언한 것이라고 보아도 좋을 듯하다. ‘보보스는 파라다이스에 산다’(원제 ‘On Paradise Drive’, 김소희 옮김, 리더스북 펴냄)는 데이비드 브룩스가 ‘보보스’라는 낱말을 처음 제시한 ‘보보스-디지털 시대의 엘리트’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보보스’가 21세기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을 주도할 엘리트 계층이라는 자부심은 전편보다 한층 강화되었다. 지은이는 미국이 ‘파라다이스’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역사에서부터 찾는다. 미국은 열정적인 상상력 속에서 태어났는데,1497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자 유럽인들은 희망과 유토피아에 대한 꿈, 그리고 천국을 이곳에 구현하려 했다는 것이다. ●풍요 속에 태어났지만 끝 모르는 경쟁 여기에 오늘날 세계의 경제·사회·문화를 이끌고 있는 미국의 ‘보보스’는 풍요로움 속에서 태어나 다양한 기회를 통하여 동기를 부여받으며, 상상력이라는 영양분을 공급받은 존재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미국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경쟁에 내맡겨져 첫숨을 들이쉬는 순간부터 자극받고, 간섭받고, 측정되고, 평가받고, 비교된다. 고등학교에서는 법대·의대·비즈니스스쿨 진학을 목표로, 대학에서는 변호사·의사·중역이 되고자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리느라 때로는 인생 전반에 대한 상상력을 펼칠 여유가 없다. 나아가 미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민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한다는 것이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이 책을 읽다 보면 ‘보보스’는 미국의 엘리트 계층을 가리킬 뿐 세계적으로 보편성을 가질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에는 신문기사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인터넷 시대에 등장한 환경친화적 사고의 고학력 소비계층을 가리키는 ‘에코 보보스’ 같은 표현도 이제는 어색하게 들린다. 미국의 발전에 기여하지 않는 ‘보보스’는 ‘보보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굳이 수입할 필요없이 미국 땅에 그냥 놔두면 될 것 같다.1만 35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캐릭터들 “바쁘다 바빠”

    캐릭터들 “바쁘다 바빠”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고슴도치 ‘소닉’, 배관공이 직업인 ‘마리오’, 대전 격투게임 철권에 나오는 ‘니나 윌리엄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게임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 게임 캐릭터들이라는 점이다. 모두 인기 캐릭터들이기도 하다.‘캐릭터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캐릭터 본래의 모습이나 성격을 유지하면서 후속편이 아닌 다른 장르의 게임에 등장하는 형식이다. 마케팅 전면에 나서는 것은 당연히 인기 캐릭터다. 단순히 외향만이 아니라 게임 속 성격, 다른 등장인물간의 관계 등도 매력적이어야 한다. 게임 속 여주인공에 불과했던 ‘라라’가 ‘툼레이더’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영화로까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게임의 재미와 어우러진 라라 자체에 눈길이 끌렸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도 점차 발전하면서 속속 캐릭터 마케팅이 등장하고 있다. 넥슨의 대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다오’와 ‘배찌’도 캐릭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다오와 배찌는 캐주얼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와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의 주인공이다. 두 게임 모두 국민게임이라는 명칭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이다. 또 다오와 배찌는 상반기 내에 ‘크레이지 버블파이터’와 비행기레이싱 게임으로 변신해서 돌아올 예정이다. ●축구·레이싱·총싸움 등 겸업 그런가 하면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캐릭터들도 여러 종류의 게임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극진씨의 무협만화 ‘열혈강호’와 거룡반점의 외동딸인 중국집소녀 ‘뿌까’를 들 수 있다. 열혈강호는 엠게임에서 ‘열혈강호 온라인’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선보여 ‘열혈강호2’도 개발 중이다. 또 캐주얼 무협축구게임인 ‘열혈강호 사커’도 선보이고 있다. 뿌까도 그라비티에서 ‘뿌까 레이싱’이라는 오토바이 레이싱 게임으로 등장한다. 아울러 최근엔 비디오게임 개발사인 스튜디오나인과 뿌까를 만든 부즈는 뿌까를 이용한 비디오게임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 뿌까는 부즈가 처음부터 캐릭터 마케팅을 위해 철저한 계산으로 만들어낸 캐릭터다. 이전의 캐릭터들이 만화 등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른 장르로 진행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다. ●“마케팅 유리… 보험 드는 격” 캐릭터 마케팅은 안전판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새로운 장르의 낯선게임을 들고오면서도 익숙한 캐릭터를 내세워 실패의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측면이 있다. 게임업체 관계자는 28일 “새 장르로 진입할 때 지명도 있는 캐릭터를 쓴다.”며 “보험을 드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다른 게임업체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을 하고 싶어도 마땅한 게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업체가 무조건 캐릭터 마케팅을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스피드레이서, 英언론 선정 ‘2008 기대작’ 4위

    스피드레이서, 英언론 선정 ‘2008 기대작’ 4위

    비(정지훈)와 박준형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가 영국 언론이 뽑은 2008년 기대작 중 4위에 뽑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2008년 예상 화젯거리’를 선정해 게재했다. 전자기기, 인물, 영화 등의 분야로 나뉜 이 선정에서 스피드 레이서는 위쇼스키 남매라는 스타 감독의 유명세와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화제의 영화’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로서 스피드 레이서는 최근 미국 포털사이트에서 ‘2008년의 기대작’ 5위에 선정된 데 이어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영화임을 다시 확인했다. 영화 부문의 1위는 ‘배트맨 비긴즈’의 후속편 ‘배트맨 : 어둠의 기사’(The Dark Knight)가 선정됐으며 ‘헐크2’로 알려진 ‘인크레더블 헐크’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4편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2008년에 가장 화제를 모을 가전제품으로 ‘tonium’사의 소형 DJ시스템 ‘pacemaker’와 애플의 아이폰 3기가 버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의 내장 HDD에 디지털 방송을 녹화할 수 있는 ‘PlayTV’ 등을 꼽았다. 또 2008년의 주목할 인물과 지역으로는 미국 첫 여성대통령을 노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위원과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을 선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의학전문 드라마 진화는 계속된다

    내년엔 어떤 의학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찾아갈까.MBC ‘뉴하트’가 본 궤도에 올라서고 내년에도 ‘제중원’‘종합병원2’ 등 의학드라마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첫 본격 의학드라마라면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1994년 종영한 MBC ‘종합병원’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전에도 의사들이 등장한 드라마는 몇몇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들의 일과 사랑을 사실적으로 다룬 것은 ‘종합병원’이 처음이다. 이후 1997년 ‘의가형제’,1998년 ‘해바라기’,2000년 ‘메디컬 센터’,2006년 ‘구름계단’등 의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꾸준히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연애담 중심의 멜로드라마 틀에 함몰돼 의사들이 처한 현실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그에 비해 2007년 방영된 ‘하얀거탑’과 ‘외과의사 봉달희’는 의료계의 검증을 거친 생생하고 완성도 높은 이야기로 본격적인 의학드라마의 등장을 선언했다. 의학드라마 바람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현재 MBC에서는 ‘종합병원’의 후속편 격인 ‘종합병원2’ 방영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외연도 넓어진다. 그동안 ‘허준’‘동의보감’‘태양인 이제마’ 등 고전드라마나 현대를 배경으로 한 의학드라마가 대부분이었다면,SBS는 최초의 근대 의학드라마인 36부작 ‘제중원’을 들고 나왔다.‘제중원’은 양의가 처음 들어온 근대 시기를 다루면서 기존의 의학드라마와는 분명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의학드라마가 꾸준히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대중문화평론가 이영미씨는 “소재에 대한 관심이 사랑·결혼·가족에서 출세·직업·성공 등 사회적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증거”라면서 “미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보다 스펙터클하고 비주얼한 측면이 강조되는 외과가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업계소식-CF] 신영 ‘지웰시티를 만드는 사람들’

    [업계소식-CF] 신영 ‘지웰시티를 만드는 사람들’

    전문가들이 모인 ‘지웰시티´ 구상회의. 모든 것을 한 공간에 모아놓는 프로젝트가 선포된다. 이어 연기자들이 제안한 설계 구상에 맞춰 그들 앞에 놓여있는 회의 테이블 위에 아파트, 학교, 공공기관, 백화점 등이 지어진다. 신영이 이달부터 선보인 ‘지웰시티를 만드는 사람들´편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낸 ‘지웰시티´에 대한 신영의 자신감과 의욕이 담겨 있다. 일본,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국적인들로 구성된 모델들의 말에 따라 회의 테이블 위에 건물이 실현되는 3D 기법은 후속편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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