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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서쪽 ‘한옥지역’ 지정 58만㎡ 보수비용 1억 지원

    경복궁 서쪽 ‘한옥지역’ 지정 58만㎡ 보수비용 1억 지원

    한옥 밀집지역 보존으로 문화 정체성을 되살리는 ‘서울 한옥선언’ 후속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종로구 체부동 등 경복궁 서쪽 지구단위계획구역 58만 2297㎡를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3일 밝혔다.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되면 한옥 신축이나 개·보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조례를 개정해 한옥 개·보수 지원액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보조금 6000만원, 무이자 융자금 4000만원)으로 올렸다. 양옥을 한옥으로 새로 지을 때는 보조금을 8000만원(융자 2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시는 2018년까지 3700억원을 들여 4500채의 한옥을 보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북촌과 인사동, 돈화문로 및 운현궁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 경관이 회복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로서 서울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힘 센 기관 ‘감사’ 확 바뀐다

    힘 센 기관 ‘감사’ 확 바뀐다

    경찰·검찰·법무부·감사원·국세청·관세청의 감사책임자에 외부인사를 임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정기관의 고강도 개혁방안이 7월중에 마련된다. 최근 발생한 양천경찰서 고문사건, 검찰 스폰서 사건 등으로 불거진 사정기관의 내부 비리를 척결하고 대(對)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MB “개혁정책 성과낼 때”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공공기관 감사에 관한 법률’과 관련, “이제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것보다 정부가 추진중인 (개혁) 정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서울신문 6월22일 1면·5면 보도>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감사책임자의 개방형 공모제의 도입을 보고 받고 “개혁과정은 피곤하고 힘든데 반해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경찰직제 시행령 개정안처럼 법무부·대검찰청·감사원 등의 감사직위를 외부에 개방하는 방안을 7월중 처리할 것”이라면서 “내부인사가 감사를 맡으면서 온정주의가 횡행하고, 내부에서 중요한 문제는 눈을 감는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사정기관이 국민 신뢰를 못 받으면 조사 결과도 신뢰받지 못하고 토착·권력·교육 비리 등 3대 비리를 척결하려는 정부의 의지도 국민에게 와닿기 어렵다는 차원에서 공신력을 확보하려는 기본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양천경찰서 고문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어떤 이유로든 수사과정에서 고문은 용납될 수 없다. 드러난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6·2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청와대와 내각 개편설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인사와 관련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국무위원은 때가 되면 언제든 물러날 수 있지만, 마지막 하루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향한 도리”라고 말했다. 감사책임자 공모와 관련해서 감사원은 이미 지난 18일 감사책임자 공모를 공고했다. 24일부터 지원자 접수를 받아 7월1일 공감법 시행에 맞춰 개방형 감사책임자를 둔다는 계획이다. 검찰과 법무부도 최근 스폰서검사 파문에 따른 내부개혁 차원에서 조속한 시일내에 감사책임자를 공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공감법과 함께 직제개편이 승인돼 다음달부터 감사책임자를 개방형직위로 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 ●개방형직위 앞당기면 인센티브 외교·행안·지경·교과부와 국세 청 등 상당수 중앙행정기관은 이미 감사책임자를 개방형직위로 뽑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같은 조직내의 인물이나 다른 기관의 공직자들이 차지하고 있어 외부 전문가를 수혈하려는 당초 취지와는 좀 차이가 있다. 따라서 감사원은 가능한 한 외부 전문가들을 선발해 법의 설립취지에 맞추도록 각급 기관을 독려키로 했다. 먼저 25일 한국감사협회의 감사선진화 포럼에 참석하는 각급 공공기관 감사 120여명을 대상으로 공감법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독려할 방침이다. 28일에는 166곳의 지방자치단체 감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아울러 감사원은 개방형직위제의 유예기간 1~2년보다 앞당겨 올 하반기부터 곧바로 시행하는 자치단체나 공기관 등에는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아직 1년간 유예기간이 있어 감사관의 민간인 임명을 내년 6월 말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구·김성수·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정부, PSI 정식멤버 가입 추진

    정부가 오는 11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의 핵심 기구인 운영전문가그룹(OEG)에 정식 멤버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0일 “천안함 사건에 따른 후속조치 차원에서 올 하반기 역내 PSI 해상 차단훈련을 검토하는 한편 PSI 운영의 핵심 주체인 OEG에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OEG는 PSI를 주도하는 일종의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로 우리나라가 가입할 경우 현재 95개국이 참여하는 PSI 운영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1월초 일본에서 열리는 OEG 회의에 정식 멤버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천안함 관계부처 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는 PSI에 옵서버로 참여해 왔으나 오는 9월 호주 훈련에 적극 참여하고 올 하반기 한반도 내에서 PSI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여러 나라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OEG는 PSI에 대한 기여도에 따라 20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싱가포르 등이 참여하고 있다. OEG에 가입할 경우 PSI 운영방식에 대한 논의 외에 불법무기와 관련된 북한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95개 가입국이 확보한 사전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안보리 어떤조치 든 북한軍이 대응할 것”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1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는 날조된 것이며 소설같은 얘기”라며 북한 조사팀의 직접 조사 허용을 요구했다. 신 대사는 현재 한반도는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초긴장상태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어떤 조치든 취할 경우 군에서 후속조치를 수행할 것이라며 군사적 보복을 시사했다. 신 대사는 유엔본부에서 천안함과 관련해 첫 기자회견을 갖고 “정말 웃기는 조사결과이고 모자이크 시나리오”라면서 “한국과 미국이 이 사건으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한국의 지방선거 유세 시작일인 지난달 20일에 맞춰 민·군합동조사단 조사결과가 발표된 것을 지적하며 “선거에서 북풍을 일으키려 했지만 결과는 역풍으로 나타나 여당이 패배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이번 사건을 북한과 중국과의 돈독한 관계에 흠집을 주려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동조사단에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과 관련, “일부 국가들은 조사결과가 나오기 나흘 전에야 참여하거나 기술적 자문만 했을 뿐”이라며 “조사결과도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전혀 공개되지 않아 의문이 너무 많다.”고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안보리 조치를 겨냥, “우리는 안보리가 우리를 자극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길 바란다.”며 “만일 안보리가 북한에 의한 검증 없이 일방적인 한국 조사결과만 갖고 이 사건을 토론한다면 분쟁 지역에서 한쪽 당사자를 배제한 채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이는 명백한 유엔 헌장 위반”이라며 유엔 안보리를 압박했다. 신대사는 안보리가 의장성명, 또는 결의를 채택할 때 대응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조치도 전적으로 거부할 것”이라면서 “후속 조치들은 우리 군에 의해 수행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북한 주민과 군은 침략자들을 격퇴할 것”이라고도 했다. 신 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북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은 우리 조사단이 현장에 가서 조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는 일”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유공자 훈장 계급장벽 없앤다

    천안함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처럼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에게는 계급에 관계 없이 높은 등급의 훈장을 추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행정안전부는 천안함 침몰사고 후속조치로 정부 서훈제도 개선에 나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훈격 상향조정 기준을 마련, 즉시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새 서훈제도는 현재의 훈격 기준을 유지하면서 ‘특별한 공적’이 있는 경우에 한해 훈격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특별한 공적은 위험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국가안위나 국민의 생명, 재산보호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 사회 전체에 귀감이 된 경우로 정해 각 부처 추천 및 행안부의 심의 기준으로 삼았다. 유형별로는 ▲군인은 일반전초(GOP), 북방한계선(NLL) 등 접적지역에서 군사작전 중 사망 또는 신체 장해 ▲경찰은 대테러 작전 또는 범인체포 중 사망 또는 신체 장해 ▲소방공무원은 재난, 재해 현장에서 화재진압 또는 인명구조를 하다 사망 또는 신체장해를 입은 경우 등이다. 기존 훈격 결정기준에 따르면 한 준위처럼 위관급 군인은 5등급인 광복장밖에 받을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삼일장(4등급), 천수장(3등급) 등 더 높은 등급의 훈장도 받을 수 있다. 김윤동 행안부 의정관은 “이번 서훈제도 개선을 통해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등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풍토를 조성하고, 국가안보의 중요성도 일깨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무공훈장 수여기준에 전투참가 이외의 다른 요건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방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스마트폰 이용한 고액 전자결제 가능해진다

    지난 4월 부터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30만원 미만의 소액결제가 가능하게 된 데 이어 올 하반기 부터는 e-뱅킹과 30만원 이상의 전자결제에도 공인인증서 이외의 인증방법이 적용될 수 있게 됐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무총리실,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전자금융거래시 공인인증서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인증방법에 대한 안전성 가이드라인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현행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제가 스마트폰 등 새로운 인터넷 환경에 적용되기 어렵고 사용절차도 복잡해 다른 보안기술도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31일 정부와 한나라당이 합의한 ‘전자금융거래시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제완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와 같은 내용과 관련 당정협의 이후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기준제정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했으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날 ‘전자금융거래 인증방법의 안전성 가이드라인’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전자금융거래시 적용될 인증방법이 갖추어야 할 기술적 안전성 요건을 규정한 것으로 이용자 확인, 서버인증, 통신채널 암호화, 거래내역의 위변조 방지, 거래부인방지 기능 등 5개 항목이 제시됐다. 또 금융기관과 전자금융업자가 각자의 거래유형이나 보안위험 등을 고려해 안전한 인증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 요건을 자율적으로 적용하도록 선택권을 부여했다. 따라서 금융기관 또는 전자금융업자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이용자 인증, 서버인증 및 통신채널 암호화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인증방법평가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안전성 평가를 거쳐 다양한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위원회는 금융감독원에 설치하되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고 세부 평가기준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감원이 지정한 공인기관에서 기술검증을 받은 경우에는 위원회의 평가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평가를 거친 인증방법에 대해서는 금감원의 보안성 심의를 간소화한다. 금감위와 금감원은 6월중에 전자금융감독규정 및 전자금융 시행규칙의 개정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금융기관 등이 요청하는 인증방법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위원회 구성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일 TV 하이라이트]

    [30일 TV 하이라이트]

    ●한국 한국인(KBS1 오전 6시10분) 일본에서 열린 리베리노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당당한 체격의 일본팀 대 가냘픈 체격의 동티모르팀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누구나 홈팀 일본의 승리를 예견한 상황, 그러나 승리는 동티모르팀이었다. 기적 같은 승리 뒤편엔 김신환이라는 한국인이 있었다. 동티모르의 히딩크, 유소년 축구팀 김신환 감독을 만나본다.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오전 10시35분) 그간 해양경찰특공대,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 UFC 격투기팀 등 자타공인 최강의 팀들과 상대해온 출발 드림팀이 이번에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과 대결을 펼친다. 과연 드림팀은 1승을 추가하며 하늘로 비상할 수 있을지, 드림팀과 한국항공대팀의 불꽃 튀는 대결을 지켜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1시)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밤, 하늘에 홀연히 나타나 치열한 전투의 승패마저 뒤바꿔 놓은 ‘기적’의 진실.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청각 장애를 극복한 천재적인 음악가 악성 베토벤. 그런데 인간 승리의 상징으로 추앙받고 있는 베토벤에 대한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35분) 천안함 사태 사고원인 발표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인한 한반도 안보 긴장 문제를 점검해 본다. 제과점 제품에 뒤지지 않는 케이크 등 온갖 종류의 빵을 완벽하게 만든 파워 블로거가 화제다. 집에서도 손쉽게 100여가지의 빵과 과자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올린 사연과 제과, 제빵 레시피를 취재한다. ●연예매거진(OBS 오후 9시30분) 한 주간의 연예계 따끈한 소식을 전하는 시간, 이번 주는 제63회 칸영화제에서 일어난 현장 소식과 12일간의 여정을 마친 폐막식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비록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영화 ‘시’와 ‘하하하’가 ‘각본상’과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아 영화인들의 관심을 모은 현장이 공개된다.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서강대 경제학과 10학번 강동우. 수능 전국 0.6%라는 우수한 성적의 주인공이지만 그 점수를 받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재수 때까지 동우의 발목을 잡았던 언어영역 성적. 두 번의 실패와 좌절 속에서 찾아낸 언어 영역 만점의 비밀, 각주 달기부터 개념어 공부까지 언어영역 공부법을 살펴본다. ●2010 남아공월드컵 특집 도전! 골든 벨(KBS1 오후 7시10분) 월드컵 신화를 재현할 꿈의 무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한국의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도전! 골든벨’이 찾아간다.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비행기로 무려 20시간이 걸리는 남아공. 멀게만 느껴지는 이 땅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100명의 교민들과 한국인과 결혼한 남아공인들이 함께 골든벨에 도전한다.
  • 美·日, 北지도부 돈줄차단 고강도 금융제재 검토

    美·日, 北지도부 돈줄차단 고강도 금융제재 검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미국과 일본이 천안함 사건의 후속 대응조치로 북한 지도부로 흘러들어 가는 자금을 차단할 수 있는 고강도 금융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26일 서울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천안함 후속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은 금융문제, 특히 자금흐름에 관한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2005년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에 대해 취해졌던 미 행정부의 금융제재 조치와 같은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조치들이 나오려면 몇주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또 최근 미국 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도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일방적인 대북조치들을 최종 점검작업을 거쳐 단계별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북한 기업이나 개인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북한이 그나마 유지하고 있던 일부 국제금융기관들과의 거래도 쉽지 않도록 그물망을 더 촘촘히 조여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이행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기관들에 ‘북한 기업들과의 금융거래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구한 이후 북한은 은행을 통한 금융거래보다는 현금거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와 관련,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캔자스) 상원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DA식 금융제재를 할 수 있도록 입법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가시적인 독자적 조치의 하나로 대북제재 조정관에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또는 성 김 대북특사를 임명,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들을 총괄토록 할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지난 200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직전 해제했던 북한에 대한 적성국교역법을 부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앞으로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대북 조치의 강도와 수위를 정할 것 같다. 미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남북 간 강경 대치가 자칫 우발적 또는 의도적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때문에 개성공단에 대한 북한의 후속조치와 비무장지대 내에서의 국지적인 도발 가능성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단계별로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 의회도 행정부와 별도로 대북제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 당국자는 “일본도 북한 선박에 대한 검사를 더 강력히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북 송금절차 등 자금흐름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北 추가도발시 군사대응 시사

    北 추가도발시 군사대응 시사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전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對) 국민담화를 발표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면 군사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23일 “이 대통령은 담화에서 천안함 사태의 성격을 규정하면서 북한의 명백한 무력도발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에 따라서 이른바 북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북한의 조치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담화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거론할 가능성은 있지만 최종 조율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도발을 할 경우에는 강력한 대응조치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도발시 강력대응이란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수석은 또 “이 대통령은 대응 조치의 큰 틀의 방향을 밝힌 뒤 우리가 할 수 있는 독자적인 대응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방안 등 국제공조를 통한 대응방향에 대해서도 말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개성공단 문제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대응 기조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담화 발표 이후 유명환 외교통상·김태영 국방·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오는 28일엔 청와대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어 29·30일 이틀간 제주에서 원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함께 제3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갖고 천안함 사태 후속조치 등에 대해서 논의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찰, 대테러 상황실 운영

    경찰이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이후 을호 비상령을 내린데 이어 대테러 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21일 전날 을호 비상령에 따른 후속조치로 전국 지방청장 화상회의에서 “공공기관과 미국 대사관 등 주요시설에는 특공대를 배치하는 등 시설보호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강 청장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역과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경찰력을 배치해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또 대테러 작전부대의 출동태세를 일제 점검하는 등 비상근무태세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소방관서 특별 경계근무 방재청 천안함 후속조치

    소방방재청은 21일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이후 남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22일부터 전국 소방관서에서 비상 1단계 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모든 소방공무원이 특별 경계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다중이용시설 등 취약시설의 화재와 테러 예방과 관련된 집중 감시체제가 강화된다. 또 사고발생 때에는 신속한 초동조치와 함께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사고를 조기에 수습할 계획이다.비상근무기간에는 소방관서장이 관내에서 24시간 대기함으로써 각종 재난 발생 시 현장을 직접 지휘하게 된다. 의용소방대원을 동원한 재래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순찰활동도 강화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천안함 ‘北소행’ 이후] 美의회·정부 대북 성토장 방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튿날인 20일(현지시간) 미국은 행정부·의회 할 것 없이 북한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했다. ●백악관 브리핑 천안함 질문 쇄도 미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주요 외교안보부처 정례브리핑에서 최대 이슈는 천안함 사태였다. 미 의회에서도 하원이 지난주 상원에 이어 북한 규탄 결의안을 발의하는가 하면 상원 중진 의원들이 저녁 늦게까지 잇따라 개별적으로 북한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 행정부는 물론 의회가 천안함 사태를 얼마나 중차대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례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통상 미국 주요 부처 브리핑의 첫 질문은 해당 부처 현안 가운데 미국 언론이 가장 관심을 갖는 사안에 초점이 맞춰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대부분 미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안들이 차지하기 십상하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과 국무부 브리핑에서의 첫 질문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 후속대응이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이 시작되자 마자 “미국의 대북 후속 조치는 무엇이냐.”, “동맹국을 어떻게 지킬 것이냐.”, “북한은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되나.”, “북한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계획인가.”, “군사적 대응은 배제하고 있나.” 등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질문이 속사포처럼 이어졌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부 장관과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이 함께 나선 국방부 브리핑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쇄도하는 질문에 게이츠 장관과 멀린 의장은 번갈아 가면서 국방부와 군의 입장을 설명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쏟아지는 질문에 한결같이 “한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결정할 것”이며 “한국이 주도적으로 결정하면 미국은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답변을 약속이나 한듯 되풀이했다. 북한에 대한 후속조치는 최우선적으로 한국의 이해를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는 원칙을 깔고 있다. ●상원 중진 北 비난 성명 잇따라 미 의회도 온통 천안함 사태뿐이었다. 지난주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도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했고, 오전부터 민주·공화당 할 것 없이 상원 중진의원들의 북한 비난 성명 발표가 줄을 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2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때 분위기와도 사뭇 달랐다. 천안함 사태는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핵실험과는 달리 정전협정을 위반한 북한의 직접적인 도발행위로 46명의 한국 해군들이 희생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남다른 까닭에서다. 이에 따라 미 행정부와 의회의 북한에 대한 강경 분위기가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천안함 ‘北소행’ 이후] 軍 새달3일 수뇌부 문책인사

    군(軍) 수뇌부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문책인사가 다음달 3일로 예고됐다. 군 소식통은 21일 “지난 4월1일로 예정됐던 군단장(중장)급 및 사단장급(소장) 후속인사가 6월3일쯤 단행될 것으로 안다.”면서 “승진 연한을 넘긴 군 장성과 천안함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지휘부에 인사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청와대도 군 수뇌부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사태가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 때문이라고 확정했다. 뒤집어 놓고 보면 우리 군의 느슨한 경계태세가 천안함에 대한 공격을 방치한 셈이다. 더구나 천안함 침몰 직후 드러난 엉성한 보고체계는 도주하는 적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에 장애요소가 됐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어 대규모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합조단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사태의 책임을 묻는 후속조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감사원의 직무 감사 결과까지 인사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군의 보고·지휘라인의 최상층부인 김태영 국방장관, 이상의 합참의장,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 등에 대한 동시 문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침체된 군의 사기, 군 전열 정비 등을 이유로 문책 범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정부는 다음달 발표될 예정인 감사원 감사결과를 군 수뇌부 인사에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 안팎에선 군 수뇌부 인사가 감사원 결과 발표보다 먼저 이뤄지는 것을 두고, 김 국방장관의 유임을 전제로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北제재 실효성 中참여가 관건”

    “北제재 실효성 中참여가 관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문제 전문가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소장은 19일(현지시간) 천안함 사태에 대한 후속조치의 관건은 중국을 끌어들여 실효성 있는 국제적인 대응책을 도출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안함 사태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은. -남북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이명박 정부는 북한을 경제적으로 옥죄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북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경제제재 강화 움직임이 오히려 북한을 중국쪽에 전략적으로 더 가까워지게 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한·미가 동맹 차원에서 실제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두 나라는 군사적·외교적 공조를 강화할 것이다. 미국이 한국군과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NLL)지역에 대한 합동 순찰을 실시할 수도 있다. 보다 큰 틀에서 북한의 비전통적인 공격을 저지하는 방안과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이 이 같은 도발행위를 저지르고도 제재를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한·미 두 나라의 더 큰 과제다. →한국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나. -이명박 정부는 초기부터 사건조사에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 등 외국 전문가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천안함 사건을 국제화하는 데 나름대로 성공했다.국제조사단을 꾸림으로써 조사의 객관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수 있었다. 한국은 앞으로 다양한 대응책을 통해 북한의 도발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 그러나 중국을 설득하는 데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중국을 대북 제재에 동참시킬 수 있다고 보나. -북한산 어뢰 부품 등 한국이 제시한 증거에 대해서 중국이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이럴 경우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이 북한을 비난하는 결의안이나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데 협조할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한국이 이번 사건을 국제사회로 들고나가려는 접근법은 중국을 북한의 도발을 가능케 하는 배후의 존재 또는 “북한이 직접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한국의 노력을 저지하는 대상으로 비쳐지게 해 국제적으로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할 수도 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해 제대로 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실패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건 이후 외교력이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kmkim@seoul.co.kr
  • 국내 베트남인 화상 가족상봉

    국내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베트남 현지의 가족들과 화상을 통해 만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정보통신부와 제1차 한·베트남 정보화협력위원회를 열고 베트남 다문화 가족 화상상봉 추진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협력위원회는 지난해 8월 행안부와 베트남 정통부의 정보화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다. 베트남 가족 화상상봉 추진으로 전국 32개 마을 402명의 베트남 다문화 가족이 현지 가족을 화상으로 만날 기회를 갖게 된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천안함이 남긴 것] “안보태세 ‘큰 구멍’… 외부공격 억지력 새로 다져야”

    [천안함이 남긴 것] “안보태세 ‘큰 구멍’… 외부공격 억지력 새로 다져야”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이 지난 2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그러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등이 남아있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지적에 무게가 실린다. 군의 허술한 초기 대응과 보고체계 등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과 불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신문은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백승주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전문가 4명의 긴급좌담을 마련해 이번 사건이 주는 의미와 교훈, 향후 과제 등을 짚어봤다. ●천안함 사건 의미와 교훈은 윤 부장 많은 전문가들이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외부 공격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두 동강이 나 침몰했다는 정황적 증거가 바탕이 된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 영해 내에서 가장 위협적이라고 의심했던 곳으로부터 실제로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특징이다. 1차적으로는 북한의 문제로 볼 수 있지만, 우리에게도 문제가 있다. 이번 일로 안보태세, 국방태세를 재점검해야 한다. 그래야 장병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미국도 9·11 테러를 계기로 세심하게 문제점을 분석하고 국방정책의 모든 분야를 혁신했다. 미국의 ‘포스트 9·11’처럼 우리도 ‘포스트 천안함’ 같은 대책을 마련해 안보·정보·국방정책의 대전환을 꾀해야 한다. 백 센터장 천안함 사고는 우리 군에 큰 시련을 주고 있다. 남북 군사관계를 중심으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만약 북한연루설이 확인되면 안보태세에 큰 구멍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위기관리 실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생긴 것이다. 그런 면에서 북한이 우리에게 피해를 주려는 체제의 의지 혹은 능력, 이런 부분들을 생각보다 너무 안이하게 봤던 것은 아닌가 돌이켜 봐야 한다. 이번 사건은 안보태세에 대해 우리가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는 교훈을 줬다. 유 교수 북한과 대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나 국민들의 인식이 너무 안이했다는 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앞으로 면밀히 원인을 규명해야 하겠지만 일단은 북한 측 소행임이 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반도의 불안정성에 대한 인식이 철저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말로는 정책도 세우고 안보나 남북관계의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절감하면서 정책이나 전략을 수립하지 못한 안이함에 대해 경각심을 느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우리의 위기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군사적 위기뿐만 아니라 국가적 위기가 발생했을 때도 어떻게 대처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또 하나는 우리사회에서 정부와 민간, 군과 민간 즉 우리 사회의 역량이라고 하는 것이 유기적으로 짜맞춰져 있지 않고 각자 돌아간다는 것이 문제점이 드러났다. 김 교수 원인이 북한 어뢰건, 정비불량이건, 암초에 부딪힌 것이건 간에 우리 안보에 중대한 위기가 왔다는 점만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코 안보의 중대한 위기가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묻혀서는 안 된다. 안보의 허점까지 면죄부를 줄 수는 없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누군가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다음으로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한국정부, 구체적으로는 군의 신뢰가 흔들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의식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인데, 일부 언론이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도 전에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사건 원인을 예단하는 문제가 있었다.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으로의 과제와 해법은 윤 부장 우리 군이 외부 공격에 대한 보다 강한 억지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여년 동안의 정책을 보면 북한의 위협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평해전만 해도 그런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남북한의 경제력이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안이하게 대처했다. 눈앞의 위협에 대한 대처보다는 새로운 역할을 찾는데 급급했다. ‘대양해군’이나 ‘우주공군’을 찾으면서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비에 초점이 흐려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이런 것들도 중요하다. 하지만 군대라고 하면 위험에 대처하는 기본기를 더 중요시해야 한다. 탄도미사일 800기와 장사정포가 서울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방어태세가 갖춰져 있지 않다. 잠수함 대책은 사실 잠수함을 잡을 수 있는 배가 중요하다. 백령도 등 해역이 최전선이 분명한데 천안함 등 초계함에는 구형 초음파탐지기만 갖춰져 있다. 소말리아에 나가 있는 함정은 북한의 잠수정 위협을 피할 수 있는 신형 초음파탐지기를 갖추고 있다. 또 어뢰를 기만할 수 있는 음향장치까지 갖고 있다. 그런데 제1선에 있는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에는 그런 장비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노후화된 장비라고만 대답하지 말고 장착된 전자장비들을 개량해야 한다. 이지스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 군이 갖추고 있는 장비들을 개량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군의 B-52 폭격기는 50년 이상 하늘에 떠 있다. 노후가 문제가 아니다. 천안함처럼 80년대에 만들어진 함정이라도 개량한다면 충분히 우리 군의 주력함이 될 수 있다. 백 센터장 일단은 진상조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진실조사에 따른 후속조치들, 국민기대에 미흡했던 위기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갖춰야 한다. 북한에 대한 인식도 새로 갖춰야 한다. 안보상황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정부는 정부대로 북한의 군사력을 재평가해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능력에 대비해야 한다.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이 위기 상황에서 정부를 잘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다. 지금 우리 정부와 국민의 관계를 보면 ‘정부가 발표하면 못 믿는다.’는 분위기가 크게 확산돼 있다. 그런데 정부를 못 믿으면 우리는 누구 말을 믿어야 하겠나. 언론·정부·국민 모두가 위기 상황에는 국가이익을 우선적으로 따져 정부나 군을 신뢰해야 한다. 현재 군복무하고 있는 장병이나 이후에 입대할 장병들에게 불안감이 더해졌다. 매우 아쉬운 점이며 이들을 보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 교수 상황이 진전되고 언론들이 하나로 초점을 맞추면서 우리사회도 하나로 모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점은 군인에 대한 처우문제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가 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져 주고 가족들도 미리 대비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할 수 없이 군에 갔다.’‘직장이다.’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면 그건 강한 군대라고 할 수 없다. 이것은 우리의 책임이기도 하다. 우리는 죽음도 각오하고 전장에 나가는 군인을 배출하는 ‘군인가족문화’를 만들어놓지 못했다. 더 늦기 전에 그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교수 진상조사를 최대한 엄밀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에서 일어난 문제를 군에서 조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민군합동조사단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군에서 주축이 되는 이런 조직에서 나온 조사결과를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나. 9·11 테러나 우주왕복선 챌린지호 사태를 처리했던 미국의 사례를 보면 조사단을 만드는 과정 자체에 객관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군에서 나오는 정보라고 해서 숨기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장기적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 군을 정말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으로 짜여진 진상조사단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군은 가급적으로 제외시키고 정치권 모두가 동의하는 전문가들로 구성해야 한다. 정리 정현용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천안함 희생자 오늘 장례식] 감사원 특감 4대포인트·전망

    전군주요지휘관 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3일부터 한 달간 국방부에 대한 특별감사가 시작된다. 결과는 6·2 지방선거가 끝난 후 나올 전망이다. 공식적으로는 국방부에 대한 감사다. 하지만 합참과 해군이 모두 감사 대상이다. 이상의 합참의장을 비롯해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모든 군 인사가 감사대상이 되는 셈이다. 이 의장 등 고위인사에 대한 조사는 서면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는 현재 순국장병들에 대한 애도기간인 점을 고려해 감사원에 서면 자료를 먼저 제출하고 있다. 사실상 감사가 시작된 것이다. 현장 감사 대상은 국방부와 합참, 해군 작전사령부와 2함대사령부 등이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크게 4가지로 이뤄진다. ▲사건 발생 시점의 혼란 ▲국방장관·합참의장 첫 보고 지연 ▲사건 현장에 대한 초기 대응 적절성 ▲침몰 선체에 대한 수색 및 실종자 구조작업에서의 문제점이다. 사건 발생 시점과 국방장관 및 합참 의장에 대한 보고 지연은 큰 테두리에 묶여 있다. 천안함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22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했지만 사건발생 직후 군은 사태 파악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사건 발생 시점을 무려 네 번이나 변경했다. 오후 9시45분에서 30분, 25분, 22분이다. 특히 사건 발생부터 23분이 지난 오후 9시45분 평택 2함대로부터 상황을 접수한 합참 지휘통제반장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에게 이 사실을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휘통제반장이 ‘깜박’해서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깜박’한 상황전파로 이 의장은 사건 발생 후 49분이 지난 오후 10시11분에, 김 장관은 10시14분에 천안함 침몰 상황을 파악했다.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오후 10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뒤에야 군 수뇌부가 첫 보고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보고 지연과 사건 발생 시점 혼선은 늑장 대응으로 이어졌다. 잠수함을 찾는 링스헬기는 사건 발생 25분 뒤에야 출동했고 대잠초계기인 P3C는 기지를 떠나지도 않았다.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속초함만 출동해 레이더에 잡힌 ‘새떼’에 130발의 함포사격을 했을 뿐이다. 실종자 구조작업과 선체 수색도 감사 대상이다. 천안함 침몰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해군 고속정이 도착했지만 천안함에 접근하지 못해 뒤늦게 도착한 해경정이 생존장병을 모두 구조했다. 실종 장병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함미는 침몰한 지 3일 만에 발견됐다. 이런 상황을 중심으로 군의 위기상황 조치 등에 대한 감사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감사원은 해당 담당자에 대한 징계요청서와 절차를 합리적으로 바꾸도록 하는 후속조치 요청서를 국방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에서 감사원은 행정안보국이 조사를 전담하도록 하고 군에 정통한 전문 인력 등 3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동구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인양이후] 全軍지휘관회의 내주 조기 소집… ‘단호한 조치’ 논의

    [천안함 인양이후] 全軍지휘관회의 내주 조기 소집… ‘단호한 조치’ 논의

    천안함 침몰 사건에 따른 군 내부의 후속조치가 곧 시작될 전망이다. 그동안 사건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던 군이 천안함 인양이 끝나고 실종자들에 대한 장례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다음달 초 전군 주요지회관 회의를 시작으로 내부 단속과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는 것이다. 국방부는 26일 다음달 초 전군 주요지휘관을 긴급히 소집해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후속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는 천안함 사건의 주요 문제점을 분석하고 백령도를 포함한 전비태세 강화 대책, 군 기강 확립, 보완대책 등이 주로 토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전군 주요지회관 회의는 해마다 전반기와 후반기에 한 번씩 정례적으로 열리는 회의로 전반기는 보통 6월말에서 7월초 열려왔다. 하지만 이번 천안함 사태가 국가 안보 위기 사태라는 점과 군 내부 문제가 드러난 심각한 사건이란 점에서 전반기 회의를 한 달 이상 앞당겨 열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전군 지휘관들은 북한 잠수함과 미사일 등 비대칭전력을 이용한 도발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 이에 대한 육·해·공군·해병대 차원의 대응책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언급했던 ‘단호한 조치’에 대한 논의를 포함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군은 또 회의에서 지휘관들 여론을 수렴한 다음 내달초 시작될 감사원 직무감찰에 대한 중간발표가 예상되는 5월 중순 이후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방부가 감사원에 정식으로 요청한 감사청구에 따라 최고위권부터 ‘피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이번 감사원 직무감사가 통상적인 행정감사와 달리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초동조치와 지휘체계 등에 대한 감찰로 조사 결과에 따른 대대적인 문책인사가 뒤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5월 중순 이후 단행되는 인사는 정기 진급인사뿐 아니라 문책성 성격의 인사가 될 것”이라며 “감사원 직무감찰 결과에 따라 문책범위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서 17일 감사원에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최초 초동조치와 지휘체계 등에 대한 직무감사를 정식 요청한 바 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와 별도로 서해 5개 도서에 대한 전력증강 방안과 해군 전력소요 조정 검토에 착수한 상태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천안함 앞에 선 대통령의 눈물과 약속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TV 앞에 섰다. 천안함 희생장병 46명의 이름을 이창기 원사에서부터 장철희 이병까지 하나하나 호명했고, 그들에게 이제 편히 쉬라고 명령했다. 눈물을 떨궜고, 다짐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했다. 그 결과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우리의 문제를 찾아내 바로잡겠다고 했다. 천안함 침몰 23일 만에 나온 대통령의 육성 다짐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침몰이 중대한 국가안보 사태로 규정된 지금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나누며 떨군 국정최고책임자의 눈물과, 국민들의 불안을 씻기 위해 보여준 군 통수권자로서의 단호한 다짐은 의미가 적지 않다고 본다. 국가 안보의 위기 앞에서 대통령이 촌음을 다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리더십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정파의 이해와 이념적 대립을 초월하는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나라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것이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인 것이다. 지금 이 대통령 앞에 놓인 대내외의 도전은 취임 이후 가장 위중하다. 눈앞의 안보위기는 말할 것 없고, 정부에 대한 불신과 사회적 갈등의 잠재적 위기 또한 만만치 않다. 이 대통령의 다짐에 대해 “초기대응 잘못부터 사과하라.”는 민주당의 혹평이나 “나약하고 감성적이었다.”는 자유선진당의 질타만 봐도 나라의 구심점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지를 보여준다. 한쪽에서는 예의 북풍 음모론을 제기하고, 다른 쪽에서는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의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천안함 사태의 본질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 리더십의 출발점이다. 나라의 역량을 총동원해 천안함을 두 동강 낸 실체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낱낱이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 뒷일을 따지며 진상을 가감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그래야 정부가 신뢰를 되찾고, 국론 분열을 막을 수 있다. 그래야 그 어떤 후속조치를 취하든 국력을 결집할 수 있다. 오늘 여야 대표들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이 대통령은 사회 각계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기 바란다. 대통령이 국가의 안위 앞에서 한없이 겸허할 때 국론은 자연스레 통합의 길로 들어설 것이다. 후속 조치는 그런 신뢰 위에 논해도 늦지 않다.
  •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직격어뢰 아니면 버블제트”… 발포 추적만 남았다

    [합조단 중간조사 결과] “직격어뢰 아니면 버블제트”… 발포 추적만 남았다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 16일 민·군합동조사단이 내놓은 1차 조사 결과는 민간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직 정밀조사에 들어가지 않은 단계에서 육안에 의한 감정(鑑定)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합조단의 판단은 예상보다 단정적이었다. 그만큼 함미(艦尾)의 외양이 강렬하게 사건의 단초를 드러낸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 합조단의 1차 판단을 매우 단순화해서 정리하면 이렇다. 피로파괴 가능성(X), 암초 충돌 가능성(X), 내부폭발 가능성(X)과 어뢰 피격 가능성(O)이 분명하게 갈린다. 선체 노후화로 접착 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피로파괴가 맞다면, 단순한 형태로 매끄럽게 잘리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함미 절단면은 너덜더덜했고, 그래서 피로파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합조단의 설명이다. 이는 함미 절단면을 본 전문가들이 거의 예외없이 “피로파괴는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해저지형도 등에서 침몰 지점에 해저 장애물이 없었고 선체 밑바닥이 찢긴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암초 충돌에 의한 선체 절단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합조단은 설명했다. 사건 초기에 침몰 원인 중 하나로 강력하게 거론돼 온 내부폭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합조단은 구체적인 근거를 들면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함미 탄약고와 연료탱크, 디젤엔진실에 손상이 없었고 가스터빈실에 화재 흔적이 없었으며 전선피복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선체 안을 들여다보지 않은 상태에서 외관만 보고도 내부폭발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결국 합조단 발표를 기점으로 천안함 침몰 원인은 ‘외부공격에 의한 폭발’로 사실상 ‘인증’을 받은 셈이 됐다. 민간 전문가들과 정부 당국의 견해가 일치함으로써 이론이 끼어들 틈이 없어진 것이다. ‘진실’로 향하는 여러 갈래의 길 중에서, 다른 길은 모두 사라졌고 이제 외부폭발만 남았다. 관심은 외부폭발의 원인, 즉 배가 직접 얻어맞은 건지(직격 어뢰), 아니면 배 바로 밑에서 폭발한 버블제트로 두 동강이 난 건지(폭발형 어뢰)와 같이 기술적인 부분으로 집중되고 있다. 합조단은 직접타격과 버블제트 가능성을 둘 다 열어놓았다. 민간 전문가들이 이 대목에서 견해가 엇갈리면서 혼란스러워하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앞으로 합조단의 조사는 이 두 가지 가능성을 하나로 좁히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목되는 부분은, 합조단이 “그동안 수거한 파편 중 직접적인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일부 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힌 대목이다. 합조단이 이미 외부폭발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한 것과 묶어서 생각하면 ‘수거한 파편’이란 어뢰 파편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진실 규명의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이미 확보된 증거 외에 다른 잔해물들이 추가적으로 발견된다면, 제조나 발사 주체를 의미있는 수준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누가 어뢰를 쐈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아군끼리의 오폭이 아니라면, 발포 혐의자는 현실적으로 북한밖에 남지 않는다. 아예 일각에서는 군이 이미 수거한 일부 파편을 통해 발포자를 어림짐작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담화문에서 내놓은 언급들은 군이 발포 혐의자로 북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천안함 사건을 국가안보 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한다.”, “후속조치를 단호하게 강구할 것”, “군은 그동안 북방한계선(NLL)에서 즉응 전투태세를 확립해 왔다.”는 말들이 단순히 내부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긴 힘들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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