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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성보호법/ 대체인력 확보안되면 ‘눈총 휴직’

    11월1일 시행되는 모성보호 3법의 의미는 모성보호 비용을 최초로 사회가 분담토록 함으로써 출산과 육아 문제를여성개인 혹은 한가정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인식의대전환을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그러나 육아휴직제의 실효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업무공백을 메워줄 대체인력 확보 등 후속대책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공조건은. [대체인력 확보가 관건] 행정자치부 사이트를 비롯,여성사이트에서는 모성보호법 시행을 선뜻 반기지 못하는 여성들의 속내를 쉽게 읽어낼 수 있다.출산을 석달 앞둔 한 공무원은 “사무실에서 눈치가 너무 보인다.출산 휴가 전에 다른 곳으로 전출시킨다는 말도 한다.과연 출산휴가를 갔다와서 현재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까 염려스럽다”고 걱정했다.“동료들이 ‘네가 출산휴가 가면 나만 죽게 생겼다’고 말해 신경이 쓰인다”고 고충을 토로한 글도 있다.공무원들이 이렇다면 사기업에서 여성들이 육아휴직을 신청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지난 9월 한국노총의 조합원 대상조사에 의하면 ‘현재 직장의 조직구성,담당업무 등을 고려할 때 육아휴직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냐’는 설문에 대부분(79.8%)이 ‘아니오’라고 답했다.‘상사나 동료들의 눈치때문에’라는 답이 20%나 차지해 휴가의 유급화만큼 출산휴가·육아휴직에 대한 대체인력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퇴직공무원과 채용후보자·비상근인력이 휴직자의 업무를대신하는 것과 업무부담이 늘어난 동료공무원에 대한 보상방안, 두가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자부측은 “퇴직자나 임용대기자 등 대체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같다”는 원칙론만을 밝혔다. [남성들의 육아휴직 붐] 아이를 키우기 위해 휴직하는 남자가 늘고있는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중앙행정기관에서 육아휴직을 한 남성 공무원은 99년 8명에서 2000년에는 23명으로 3배나 늘어났다.‘여성근로자를 대신하는 경우’로제한됐던 육아휴직이 ‘모든 남녀근로자’로 확대됨으로써남성들의 육아휴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육아가 여성의 몫이 아니라 부부 공동의 몫이란 의식전환도 한몫하고있지만 여기에는 “아내가 직장에 복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라는 것이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택하는 더 큰 이유다. 허남주기자 yukyung@. ■모성보호법 문답풀이-외벌이 남편도 휴직 가능. [출산전후 휴가일수와 급여는 어떻게 달라지나] 종전 출산전후 60일에서 산후 45일을 명시한 90일로 확대됐다.출산예정일이 맞지 않아 산후 45일 이상 휴가가 필요하면 연장할수 있지만 연장분에 대해서는 급여를 받을 수 없다.30일의추가 휴가에 대해서는 고용보험과 일반 재정에서 지급해 사업주의 부담을 없앴다.급여는 최저임금 이상 135만원까지다. [산전후휴가를 나눠쓸 수 있나] 나눠 쓸 수 없다.90일간의휴가기간에는 법정공휴일,약정휴일도 포함된다. [근로자가 60일만 쓰겠다고 할 때는] 근로자의 희망여부에상관없이 90일을 줘야한다.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부인이 근로자가 아니라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나] 남성의 경우 종전에는 부인이 근로자일 경우에만 육아휴직이 가능했지만 1일부터는 전업주부라도 육아휴직을 낼 수 있다. [육아휴직의 조건과 급여는] 생후 1년 미만의 신생아(입양포함)가 있고 해당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해야하며 고용보험에 6개월 이상 가입했을 때 가능하다.최대 12개월동안월 20만원이 지급된다.여성의 경우 산전후 휴가를 제외한 10.5개월치 급여가 최대다. [10월부터 육아휴직 중인데 사용자가 2년간 휴직을 허가해줬다. 급여를 받을 수 있나]11월 1일부터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사람만 지급하며 1년이상은 지급하지 않는다. [육아휴직을 나눠쓸 수 있나] 배우자의 사망,부상,질병,장애 및 이혼 등의 사유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부부가 근로자인 경우 휴가 기간동안 교대하거나 나눠쓸 수 있다. [육아휴직을 갖다와도 원래 자리에 복직할 수 있나] 휴직기간중 해고가 금지되고 휴직 종료후 휴직전 직무로 복귀시킬 의무조항이 신설됐다. [임산부와 남편이 동시에 쉴 수 있나] 임산부는 육아휴직과 별도로 산후 45일의 산전후휴가가 보장되므로 남편이 육아휴직을 낸다면 이 기간동안 부부가 같이 아이를 돌볼 수있다. [급여 신청은 어떻게] 육아휴직급여신청서와 휴가확인서를관할 지방노동사무소 고용안정센터에 내면 지정한 계좌로보내준다.매월 신청이 원칙이지만 휴가 종료후 6개월 이내에 한꺼번에 신청할 수도 있다. [1일부터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연장, 휴일 근로를 시킬 수있나] 임산부는 본인의 청구와 노동부장관의 인가 없이는금지된다.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은 본인이 신청하고노동부 장관이 인가할 때 1일 2시간,주 6시간,연 150시간내에 가능하다.나머지 18세 이상 여성 근로자는 남성 근로자와 똑같이 연장,휴일근로를 할 수 있다. [사업주의 성희롱도 처벌할 수 있나] 종전에는 사업주에게예방교육 의무만 있었지만 앞으로 성희롱을 한 사업주에게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조항이 신설됐다. [공무원의 육아휴직은]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에 따르면 일반직 공무원은 현행 자녀가 만1세이하일 경우에만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만3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그러나 육아휴직 기간은 1년을넘기지 못한다.또 현재는 육아휴직을 했을 경우 이후 호봉산정시 휴직기간의 50%만 호봉에 반영했지만 100% 인정하도록 했다. 국·공립 교원의 경우에는 자녀가 만3세 이하까지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기본 1년에 2년을 더 연장해 최고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노동부 홈페이지(www.molab.go.kr)참고. 류길상기자 ukelvin@.
  • 고충처리위 제도미비로 ‘고충’

    정부의 종합 민원관리체계 개선이 시급하다.세계옴부즈맨협회(IOI) 이사회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법적 미비,부처별로 엇갈리는 이해 등으로 인해 구제가 불가능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94년 4월 출범한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받지 못함으로써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충처리위는 조선시대 어사제도와신문고제도의 정신을 계승한 한국형 옴부즈맨제도다. 97년에는 정부합동민원실까지 흡수했지만 그에 따른 후속대책 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위원회의 한 실무자는 30일 “공무원이 아닌 제3자적 입장에서 국민의 불편과 고충을 공정·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총리 직속의 고충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위원장이 비상임인데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정권을 행사할 수없다.부처에 대한 강제이행권도 없어 단순히 시정·권고밖에 할 수 없다.전문가들은 “위원회를 옴부즈맨 기능을 전담하는 독립된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시켜 조직 및 인사운영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구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각 부처로부터 파견돼 운영되고 있는 파견조사관제도를 독립된 전속조사관제도로 바꾸는 작업이 선결과제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통희(朴統熙) 이화여대 행정학 교수는 “파견공무원들은 인사고과문제 등으로 원래 부서로 빨리 돌아가고 싶어한다”면서 “신분보장이 되고 독립된 전속조사관제도 도입이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 교수는 “민원처리는 신속한 것도 좋지만 공정하고 심층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질적인 향상에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 “민원은 현장에서 해결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시민단체와 각계 전문가 등과 연계된 지방옴부즈맨의 도입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김대통령 4강외교 전망

    중국 상하이(上海)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외교활동 포인트는 크게 3가지다.미·중·러·일 등 한반도주변 4강 정상들과의 개별 정상회담 개최,국제사회의 반(反)테러전쟁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 의사 표명,그리고 세계경제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제시 등을 통한 한국의 대외신인도 제고다. 22일까지 이어지는 APEC정상회의에서 김 대통령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4강 정상들과의 개별 양자회담.미국내 테러사태와 미국의 아프간 보복공격 이후 급변한 국제정세 속에서 4강 정상들과의 만남은 답보상태에 놓인 남북,북·미관계 등의 진전을 위해 더없이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 대통령은 19일 오후 지난 3월 이후 두번째로 부시 대통령과 1시간여 동안 회담을 갖고 미국의 반테러전쟁 및 북·미대화 등 한반도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또 이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북한이 남북및 북·미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도록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과는 이와 함께 남쿠릴수역 꽁치조업 문제,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나홋카 공단건설 문제 등을 협의하게 된다. 지난 15일 정상회담 이후 닷새만인 오는 20일 열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2차 정상회담에서는 역사교과서문제,‘꽁치분쟁’,월드컵 성공적 개최 등 한일간 현안을 풀기 위한 후속대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초고속 인터넷 3강체제 간다

    초고속 인터넷의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대표적인 중복·과잉투자 사례로 꼽혀온 초고속 인터넷 사업구도가 ‘3강체제’로 재편성되고있는 것이다.최강의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두루넷 등 가입자 100만명을 넘는 ‘밀리언군단’들로 압축됐다. 하나로통신은 이르면 이달 말 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사업부문 인수계약을 맺을 계획이다.검토중인 인수방식은두가지.첫째 드림라인의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문만을 인수하는 것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방안이다.그러다가 최근 드림라인의 1대 주주인 제일제당의 지분을 인수해달라는 제의를 받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하나로통신 고위 관계자는 “드림라인의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문 자산을 실사하는 과정에서 제일제당측이 드림라인지분 28.97%를 인수해달라고 제의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드림라인은 제일제당 외에 2대주주인 한국도로공사(15.37%) 등 다른 주주와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얽혀 있어 이해득실에 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인수만은 변함없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달 말 현재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81만7,000여명으로 2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드림라인측을 인수하면 18만명을 추가,200만명선으로 늘어난다. 두루넷도 SK텔레콤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문 인수작업이거의 완료 단계다.SK텔레콤이 확보해둔 전국 26개 지역 유선방송 사업자(SO)와의 설비활용,기존 가입자 보호문제 등 후속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두루넷은 지난달 말 현재 117만5,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SK텔레콤 가입자를합치면 6만4,000여명이 늘어난다.아울러 한국통신은 348만명 가입자로 전체의 49.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 현재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03만6,000명을 기록했다.연말까지는 75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박대출기자
  • 美 테러전쟁/ 전문가 대담 “”한국, 테러응징 동참해야””

    사상 유례없는 동시다발 테러를 응징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으로 중동지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우리 정부도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연대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어서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에 대한매일은 20일 긴급 좌담을 마련,대테러 전쟁의 성격과 파장,국내외 정세에미칠 영향을 진단했다.좌담에는 최영진(崔英鎭)외교통상부외교정책실장과 남주홍(南柱洪)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 이번 테러의 성격은. ◆최영진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미국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테러가 아니고 전쟁으로 규정하고 있다.기존의 국가간 전쟁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라는 것이다.특히 민간인을 무차별 살상한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입장이다.혹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제적 일방주의가테러를 초래했다고 말하지만,이번 테러는 이미 빌 클린턴전 대통령 때부터 준비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남주홍 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특이한 점은 종래 테러가 특정지역에 한정된 지엽적인 돌출행위였지만 이번 사건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무차별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서구 문명권의 기본 가치체계에 대한 정면 도전인 것이다.하지만 미국의 지나친 친 이스라엘 정책과 이에따른 아랍권의 소외가 반미·반서방 운동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은 자성할 필요가 있다. ◆ 테러 응징에 동참하는 정부의 움직임이 더욱 신중해야한다는 지적이 있다. ◆최 실장=우리와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미국이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봉착해 있다.이 경우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명분과 실리에 부합한다.현재 중국의 급부상과 러시아의 내부결속 강화 등으로 동북아 지역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만일의 경우 우리에게 절대적인 도움을 줄 수있는 나라는 미국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남 교수=한·미 연합작전 체제에서 이제까지 우리 정부의 대응은 옳다고 본다.과거 테러를 많이 당한 우리의 쓰라린 기억을 되살려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미국을 지원하고,국제연대에 참여할지는 속단해서는 안된다.테러를 응징하는 것이 목적이지 아프가니스탄을 분쇄하는 작전이 아니기 때문이다. ◆ 정부는 지상군 파병 등 구체적인 지원 시나리오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최 실장=성급하게 지상군 파병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이번 사태의 후속대책은 최소한 2단계로 펼쳐질 것이다.첫째단계는 이번 미국내 테러에 대한 군사작전이며,두번째는 전세계적인 테러 네트워크를 근절하는 것이다.두번째 단계는수년,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미국도 처음 겪는 일로 아직구체적인 작전이나 전략 등을 완벽하게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우리가 성급하게 전투병 파병 등 구체적인 지원책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남 교수=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이번 사태와 우리 정부의움직임을 둘러싸고 냉소적인 표현이 나돌고 있다.자칫 반미주의와 연계돼 우리의 대테러 근절 지원정신을 훼손할 수있다.정부는 국제사회가 중지를 모으는 과정을 지켜보고,내부적으로는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다. ◆ 아랍과의 마찰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최 실장=원유 수입이나 건설업 침체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있지만,어떤 경우에도 아랍이나 이슬람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군사작전이나 보복 전쟁으로 확산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원칙이다.미국도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이집트·쿠웨이트·오만 등 테러 대상이 되고 있는 ‘온건한’ 아랍 국가까지 반대편으로 몰아세우는 시나리오는 피할 것이다. ◆남 교수=이번 사건은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지구촌의 전쟁이다.이슬람 문화권의 탄압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판이다. ◆ 문명의 충돌로 접근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 ◆남 교수=‘문명의 충돌’ 저자인 새뮤얼 헌팅튼 교수도이번 사태를 문명간 충돌로 볼 수 없다고 했다.문명의 충돌은 정신문화의 갈등을 얘기한 것이지 전쟁과 평화의 개념이 아니다. ◆최 실장=이번 사태를 이슬람 대 서구문명의 충돌로 보는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해석이다.아랍권 내에서도 테러와 반테러를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이번 테러는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미국의 공격이 늦춰지고 있는데. ◆최 실장=미국이 공격문제를 신중하게 다룬다는 것을 의미한다.아랍권 내부 동향이나 아프가니스탄 현지 지형 등을고려해 작전을 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남 교수=미국의 전략구조로 봤을 때 이번 전쟁은 반드시수행한다.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 향후 전쟁의 양상에 따른 우리 정부의 바람직한 대책은. ◆남 교수=전쟁이 장기화하고,이라크 등 아프가니스탄 이외 지역에서 동시다발 양상으로 전쟁이 진행될 경우를 상정해 볼 수 있다.정부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정치·군사·경제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 ◆최 실장=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매주 두 차례 이상 열어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오늘부터 총리 주재로 정치·군사·경제적 대책을 점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파키스탄 현지 공관은 어떤 경우에도 교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나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최 실장=북한에 달려 있다.테러문제에 관한 한 미국은 반테러 국가와 테러를 돕는 국가로 구분하고 있다.북한은 지난 10년간 테러를 한 적이없다는 점에서 반테러 국가로 분류될 준비가 돼 있다.북한이 한걸음 더 나아가느냐,후퇴하느냐가 중요하다. ◆남 교수=당분간 북·미 관계는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며,남북관계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이번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이 선뜻 테러 공동선언을 내놓기 어려웠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부가 장관급회담의 주제를 성급하게 판단한 측면이 있다.북한은 테러 지원국의 오명을 벗기 위해 남북한 신뢰구축 조치를 가시화하는 자세를보여야 한다. ◆ 이번 사태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나. ◆남 교수=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유사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사회간접자본(SOC)의 안전도를 점검하고 민·군·관 합동으로 체계적인 테러 대책을 갖춰야 한다. ◆최 실장=지구촌은 정규전도,비정규전도 아닌 ‘제3의 전쟁’에 직면해 있다.테러 근절을 위한 ‘제3의 전쟁’은 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기존의 제한적인 반테러 조약으로는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테러 대비태세를 갖춰 나가야 한다. 정리 박찬구 김재천기자 ckpark@
  • 경의선 조기복원 합의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한 남북 양측 대표단은 16일오전 1차 전체회의를 갖고 회담 의제를 절충하는 등 본격협의에 들어갔다.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1차 전체회의와 뒤이은 대표 수시접촉을 통해 남북 양측은 경의선 철도·도로를 조기에 복원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다음달 중순 개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남측 대표단은 ▲반테러 공동선언 채택 ▲경의선 철도·도로 조기 복원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 조기 개최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동해안 도로 복원 ▲개성공단 특구지정 및 4대 남북경협합의서발효 등을 의제로 제의했다. 이에 북측은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 ▲개성공단 ▲임진강 수해방지 ▲전력제공 ▲북측 동해어장의 남측 이용▲태권도 시범단 교환 ▲남측의 비전향 장기수 송환 ▲이산가족 문제 ▲남북 러시아 철도연결과 가스관 통과 ▲상선의 영해통과 ▲금강산 활성화 대책 등 11개 항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리측이 추진하고 있는 가칭 ‘남북 반테러 공동선언’에 대해서는 “테러 문제는 외국의 일로 민족문제를다루는 이번 회담에서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김령성 북측단장은 “우리의 소관사항이 아니다”고 말해 논의하지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측은 이날 회의에서 “장관급회담의 일방 연기,북측선박의 우리 영해 무단통과 사건,8·15 공동행사 파문 등에 대해 북측에 유감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이봉조(李鳳朝·통일부 통일정책실장)대변인이밝혔다. 한편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15일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금강산에서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금강산 관광사업 후속대책 협의에 착수해 귀추가주목된다. 남북 대표단은 17일 2차 전체회의를 갖고 이날 제시된 의제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절충을 벌인다. 진경호 홍원상기자jade@
  • 美테러 대참사/ 부시 행보 안팎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부에 대한 테러공격 발생 10시간만에 백악관으로 돌아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즉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대통령으로서 가장 긴 하루를 보낸 부시 대통령의 ‘2001년 9월11일’은 오전 8시50분쯤 테러공격을 보고받기 전까지는 너무도 한가롭게 시작됐다.동트기전 골프장에서 조깅을 한 뒤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교육개혁안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나 테러 급보를 접한뒤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부시 대통령은 보고 직후 국가안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오전 9시31분 플로리다에서 미국이 테러공격을 받았음을 처음 공식 발표했다.이어 국가안보회의 핵심 위원들과 대책을 숙의한 뒤 국가비상계획안에 따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플로리다를 출발,오전 11시40분 전투기 호위속에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소수의 백악관 풀기자단만 동행했다.전용기안에서 루디 줄리아니 뉴욕시장과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와 전화통화로상황을 보고받았다.이곳에서 첫 대국민성명을 발표했다.이어 안보상의 이유로 다시 네브래스카주 전략공군사령부로옮겼다.상·하원 지도부와 전화통화를 하고 초당적 대처를당부했다. 이달말 퇴임하는 헨리 셀턴 합참의장 등 군지도부와도 접촉하며 후속대책을 논의했다.백악관으로 귀임하기까지 백악관 상황실을 지키고 있던 딕 체니 부통령과 전화로 대책을 숙의했다. 네브래스카주를 떠난 부시 대통령은 오후 7시 해병대 호위를 받으며 백악관으로 돌아왔다.오후 8시30분 약 5분간대국민성명을 발표한 뒤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길고도 길었던 11일 공식일정을 마쳤다. 12일 공식일정은 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대국민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당정개편 어떻게 될까/ “”빅3 개혁파 깜짝발탁”” 입소문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정국이 ‘대규모당정 개편’ 정국으로 숨가쁘게 변하고 있다.정치권이 대대적인 ‘인사 회오리’에 휘말릴 것으로 관측된다.따라서 정치권과 국민들의 시선도 당정개편의 폭과 내용쪽으로 급격히 옮겨지고 있다. 여권의 당정개편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핵심부에서는 이미 임 장관 해임안 가결에 대비,후속대책의 일환으로대규모 당정 개편을 상정하고 인물 검증 작업까지 마쳤다는얘기가 3일 오후부터 파다하다. 구체적으로 실무능력과 개혁 추진력이 강한 정치권 인사들이 내각에 조화롭게 배치될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 있게 전파중이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을 포함한 전 수석비서관,김중권(金重權)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고위당직자 전원이 4일 일괄 사표를낼 것으로 알려진 것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조각 수준의 당정개편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국무총리,민주당 대표,청와대 비서실장 등여권내 ‘빅3’의 향배다.이 총리는 이미 사의를 표명,마음의 정리를 끝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김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간 공조가 사실상 붕괴된 상태에서자리를 지킬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후임총리 하마평이 무성하다.현재로는 실무형 총리 기용설이유력하지만,당 출신 차기주자가 전격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전제로 한광옥 비서실장이나 김중권 민주당 대표의수평 이동설도 있으며,의외의 당 인사 발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민주당 김 대표는 당무거부 소란과 해임안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기정사실처럼유포중이다. 따라서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의 대표설이되살아나고 있다.그러나 이인제(李仁濟)·김근태(金槿泰)·박상천(朴相千)·김원기(金元基) 최고위원 등 변수는 많다. 대안부재를 이유로 김 대표 유임설도 만만치않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고위당직자들도 최근의 정국 상황과 관련된 책임론으로 교체대상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평이다. 청와대 비서실 역시 인사태풍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한 실장과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의 거취가 주목 대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韓·中·日 ‘전범참배’긴장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함에 따라 동북아 지역에 팽팽한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있다.한·중 양국은 교과서 왜곡 문제에 이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이 21세기 미래지향적 관계개선움직임에 역행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韓 강·온 병행. 역사교과서 왜곡과 남쿠릴수역 꽁치분쟁에 이어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강행까지 겹치면서 한·일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13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의신사 참배에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한 이후 여론의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후속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14일 오전 최상룡(崔相龍)주일 대사의 일본 외무성 방문 및 오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의 외교부 초치 등 외교경로를 통한 항의절차도 밟아나가고 있다. 정부는 일단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되,감정적인 추가대응은 자제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일본 정부의 움직임을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정부 당국자는 “올들어 양국이 겪고 있는 곤경의 중대성을 일본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이 먼저 관계개선을 위한 방안을 궁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가 문제를 푸는 첫 수순이라는 뜻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일본내 우익교과서의 채택률이 예상에크게 못미치는데다 우리 어선의 남쿠릴 주변수역 꽁치조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일본 정부가 더이상 ‘실리없는’ 강경노선을 밀고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일본의 한·중 특사파견과 한·일정상회담 조기개최 제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도 같은맥락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中 得失계산 분주. 중국 정부는 14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와관련, 전날 외교부의 강력한 항의 담화를 발표한 것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는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현실외교 노선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국내의 경제발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해야 국익에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앞두고매년 5억∼12억달러를 지원해온 중국에 대한 ODA(개발도상국원조)자금을 삭감하겠다고 언론에 흘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고이즈미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도 인민일보 등 주요 언론들이 이날지난 8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뉴욕 타임스 회견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올리고 고이즈미의 참배기사는 국제면 등에서 취급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사건을 희석시키고 있다.하지만 공산당 내부와 국민들의 ‘소극적인 대응’이라는 목소리가 커지면 강경대응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를 위해서는 오는 10월 상하이(上海)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회의 때 고이즈미 총리의 방중 기간 단축과 중·일 고위급관리들의 교류중단 등의 조치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日, 언론통해 韓中 관계 복원 흘려. 일본정부는 외무성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 정부의 반응과 향후 대응을 분석하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그러나고이즈미 총리가 휴가에 돌입하고 명절인 ‘오봉’을 맞아주요 부처가 사실상 일손을 놓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가운데 언론을 통해 한·중과의 관계 복원에 관한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14일 한국과 중국에 특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특사가 한·일,한·중 정상회담을 제의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별도의 정상회담 성사가 어려울 경우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기간에 고이즈미 총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만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시내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15일에는 부토칸(武道館)에서 열리는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한 뒤 휴양지 하코네(箱根)에서 몇일 보내고 도쿄로 올라올 예정이다.한편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상이 이날 개인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고이즈미 내각의 각료 18명 중 4명이 참배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경의선 연결 3者접촉 추진

    정부는 6일 북한과 러시아가 ‘모스크바 선언’을 통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조만간 경의선 철도 연결사업 재개를 위한 남북한과 러시아간 양자 및 3자 실무접촉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9일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남북 국방당국간 실무협의 등 다각적인접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에서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위한 서울 답방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후속대책을 마련중이다. 이와 관련,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이재춘(李在春) 주러 대사를 불러 북·러 정상회담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양국 정상회담에 앞선 지난 3일 모스크바에서 ‘무역 및 경협에 관한 의정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서에는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한 화력발전소 보수지원,노후화된 북한 철도의 현대화사업 참여,식량지원,제철산업의 기술지원 등 러시아의 포괄적인 대북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부 후속대책 마련 착수…남북한 조만간 실무접촉

    정부는 5일 북·러 정상회담과 모스크바선언에서 남북대화의 재개 필요성이 거듭 확인됨에 따라 정부차원의 후속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특히 북한과 러시아가 모스크바 선언을 통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의 본격 진입을 선포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철도연결사업을 위한 남북간 실무접촉에 나설 방침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길수군·형 서울서 재회

    탈북자 장길수군(17) 가족 10명이 지난달 29일과 30일 두차례에 걸쳐 입국함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대책회의를 열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탈북자 후속대책,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 논의키로 했다. 길수군 가족 10명은 앞으로 1주일쯤 모처에 머물면서 관계부처 합동신문을 통해 탈북경위와 중국 내 체류상황 등을조사받은 뒤 통일원의 탈북자 정착교육시설인 ‘하나원’에 3개월 정도 수용될 예정이다. 앞서 길수군 가족 7명은 망명신청 닷새째인 30일 오후 6시13분쯤 마닐라발,인천행 아시아나 항공 OZ 372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서울시내 모처 안가로 직행했다. 길수군의 외할머니 김춘옥씨(67)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말 이렇게 한국땅을 밟으니까 인생에 처음으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정말 고맙고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 길수군은 이날 밤 하루 전 ‘제3국’을 통해 먼저 입국한친형 한길씨(20)와 외삼촌 정대한씨(28),이종사촌 리민국씨(20) 등 3명을 만났다. 길수군 등 탈북자 7명은 지난달 26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에 들어가 난민지위 인정과 망명을 요청했으며 29일 오전 UNHCR의 보호속에 베이징을 출발,싱가포르를 거쳐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고 중국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에서 불법으로 탈북자 지원활동을 펴는 우리나라 비정부기구(NGO)나 종교단체 관계자를 체포하거나 강제추방하는 등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조선중앙통신사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남북화해를 달가워하지 않는 남한의 불순세력과 정보요원들이 불법 월경자들을남쪽에 끌어다가 음흉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기 위한 책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주 통일부와 외교부,국가정보원 등관계부처 협의 및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열고 재중(在中) 탈북자문제 해결방안 및 남북관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찬구 송한수기자 ckpark@
  • [관가 돋보기] 김명자환경 장수비결 뭔가

    대한매일은 공직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인사 혹은정책 현안을 심층분석하는 ‘관가 돋보기’난을 신설한다. ‘관가 돋보기’는 주목받는 정책 결정자나 공직자의 움직임,국가 주요정책의 결정 배경과 추진 과정 등을 조망할예정이다. 그 첫번째로 현 내각의 최장수 장관이 된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의 장수 비결을 분석했다. 김명자 환경부장관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걸까? 지난 21일 김정길(金正吉) 전 법무부장관이 물러나면서김명자 장관이 현 내각의 최장수 장관이 됐다.1999년 6월25일 임명된 김 장관은 다음달이면 취임 2년을 맞게 된다. 역대 환경처·환경부 장관 가운데서도 최장수이다.김 장관이 이처럼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24시간 환경만 생각한다= 환경부 관리들은 김 장관이 하루종일 업무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집무실에서는물론 달리는 차 안에서나 집에 돌아가서도 무시로 국장들에게 전화를 건다.업무 지시도 하고,지시했던 사항을 변경하기도 한다. 김 장관은 취임 당시 환경 전문가로 분류되지는 않았다.그러나 김 장관은 취임후 환경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지금은 어떤 전문가와 만나도 밀리지 않을 만큼 식견을쌓았다고 한다. ■적극적인 홍보 마인드= 김 장관은 올해들어 신문에 12차례 기고를 했고 TV와 라디오 방송에 51회나 출연했다.신문,TV,라디오,여성지 등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도 45회나 된다.장관들 가운데 가장 많을 것이라고 환경부 공보관실은전했다.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 발표 다음날인 지난 3일 오전 김장관은 환경부 국장들과 후속대책을 협의하다가 청와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김 장관은 전화를 끊은 뒤 “위에서 보셨다는군요…”라고 말했다.전날 밤 김 장관이 KBS뉴스라인에 나가 수돗물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유와 향후대책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김 장관이 설명을 참 잘한다.장관이 저렇게 자기 업무를홍보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그걸 청와대 관계자가 전해준 것이다. 홍보를 중요시하지만 김 장관은 환경부 출입기자들과는‘불가근(不可近) 불가원(不可遠)’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취임때 누군가가 “기자들과 너무 가까워지면 사소한데서 실수가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청와대,국회와의 커뮤니케이션= 환경부는 중요현안이 생기면 관련자료를 시민단체에 e메일로 보내준다. 또 지금까지 환경부장관들은 주로 업무상 직접 관련이 있는 복지노동수석하고만 접촉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김 장관은 공보·경제 등 청와대 비서실 전체와 두루두루 관계를유지한다고 한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실에는 수시로 국장들을 보내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정치권과의 적당한 거리감= 김 장관은 공동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민주당이나 자민련과 아무런 ‘끈’이 없다.정치권에 신세진 일이 없기 때문에 그쪽으로부터 오는 인사나민원 청탁에서 비교적 자유롭다.정치권과 관계는 없지만김 장관은 ‘정치적 감각’은 있는 편이다.환경 관련 행사에 김 대통령이나 이희호(李姬鎬)여사가 참석하도록 만드는 능력이 있다. 또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국장들이 “최종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고 주장했지만,김 장관은사전 공개를 지시했다.만일 최종결과가 나오기 전에 바이러스 검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를 생각하면 김 장관이 그런 지시를 내린 이유를 알수 있다.그러나 정치적 위상이 약하기 때문에 ‘우리 몫인환경부장관 자리를 달라’는 자민련의 요구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뚜렷한 인사 스타일= 김 장관은 “베스트 멤버를 데려다가 베스트 정책을 집행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물론 환경부 인사가 김 장관이 뜻한 대로 이뤄지지는 않았지만,연공서열과 본부·지방청간의 교류라는 관행은 많이깨졌다.때문에 부내에는 ‘주류’와 ‘비주류’가 뚜렷한편이다. 이도운기자 dawn@
  • 김대통령 복지장관 교체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1일 오후 최선정(崔善政) 전보건복지부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서 김 대통령의 의지와향후 인사 패턴을 읽을 수 있다.앞서 김 대통령은 오전에열린 국무회의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는 등 불편한 심기를내비쳐 ‘문책 태풍’을 예고했었다. ■인사 의미 의료보험 재정파탄으로 비판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민심 수습용’ 조치로 풀이된다.김 대통령은 이문제를 수습하지 않을 경우 국정운영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최 전 장관의 사표를 즉시 수리하고 후임에 김원길(金元吉) 민주당 의원을 임명함으로써 조기 수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한 핵심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아직 종합대책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지탄을 받고 있는 최 전 장관에게대책 수립을 맡기는 것이 국민정서상으로도 용납되지 않을것으로 본 듯하다”면서 “더 이상 혼선과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새 장관에게 후속대책을 맡긴 것”이라고해석했다. ■대통령의 침묵 김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무언(無言)’으로 의중을 내비쳤다.오전 10시부터 1시간30여분 동안계속된 국무회의에서 안건보고만 듣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회의가 끝날 무렵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평소처럼 김 대통령에게 훈시 및 당부의말을 권했으나 김 대통령은 그대로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김 대통령의 ‘무거운’ 무언이어서 참석한 국무위원은 물론 배석한 청와대 수석들도어쩔 줄을 몰랐다고 한다. 김 대통령이 간접적으로 분노를 표출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개혁차원에서 추진한 의약분업이 재정확보에 대한 예측 잘못으로 휘청거리고 있고,온 몸을 던진 정상(頂上)외교도 외교·안보팀의 미숙한 처리로 성과를 제대로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의약분업은 내가 책임이 가장 크다”며 모든 것을 떠안는 모습에서도 김 대통령의 최근 답답한 심경이 읽혀진다.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내각을 겨냥한 간접 경고로 볼 수있다. ■청와대 표정 아침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국무회의 시작 전 기자실에 들러 “대통령이 무슨 말씀을 할지 모른다”고 간단히브리핑을 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김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일절 얘기가 없었다는 말이 전해지자 ‘개각설’이 퍼지기 시작했다.박 대변인은 오후 4시10분쯤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 방에 들어가 20여분 동안 개각을 논의한 뒤 4시40분쯤 기자실로 와 이를 공식 발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문책 개각’ 이르면 22~23일 단행

    여권 내에서 의보재정 파탄위기에 따른 관계부처 장관 및책임자들을 대상으로 문책론이 확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개각의 폭이 커지고,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도 관련장관 조기 인책론을 제기하고 한나라당도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민심 수습 및 후속대책마련을 위한 내각 정비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개인적으로 (개각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개각을 한다고 했으면 빨리 하는 게 낫지 마음이 들떠서 일을 하지 못한다”고 이번 주중 ‘조기개각론’을 강력히 제기했다.이에 따라 개각시기는 빠르면 22∼23일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규모는중폭 이상의 부분개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의 또 다른 핵심 관계자도 “보건복지부가 계획도 없이 일을 추진해 국정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뒤 “일부 부처에 개각요인이 발생한 만큼 빨리 해야 한다”고 말해 주중 개각설을 뒷받침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개각 시기와 규모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9일 하루 동안 지방휴양지에 머물면서 최종결심을 했을 것”이라고 말해 개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21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최근 의보사태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내각에 후속 보완책 마련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총재단회의를 마친 뒤국무총리 및 전 국무위원의 총사퇴 권고결의안을 제출했다.아울러 김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를 요구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않으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요구할 상황도 배제할수 없다”면서 “국무위원들도 개별적으로 해임건의안을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풍연 김상연기자 poongynn@
  • [사설] 남북 모두 유연한 자세를

    남북 장관급회담의 연기로 남북관계의 매듭을 풀기 위한 새 해법이 요구되고 있다.5차 회담이 13일 돌연 연기됐지만 북측의 약속 불이행만 탓할 것이 아니라 냉각기를 거쳐 회담을재개하는 등 남북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이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지레 남북관계의 앞날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려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회담의 정확한 연기 배경이나 재개 시점을 말하기는아직 이르다.물론 이유가 무엇이든 북측이 예정됐던 회담 당일에 일방적 취소 통보를 해온 것은 국제적 상식에 어긋난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유감을 표시한 것은 당연하다.북한당국은 국제사회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나라’로 투영되는 것이스스로 입지를 좁히는 일임을 유념하고 빠른 시일 안에 장관급회담이 재개되도록 해야 한다. 남북간 대화는 상대가 있는 만큼 우리도 북한의 입장에서역지사지(易地思之)해 볼 필요는 있다.일각에서는 미국 부시행정부의 강경한 대북 인식과 우리측의 한·미 공조 다짐에대한 불만의 표시로 북한이 회담을 연기했다고 보기도 한다. 다른 한편,미국의 대북 강경 노선에 따른 대응방향이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 답방 등에 대한 북측의 입장이 미처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우리로서는 섣부른 예단을 내리지 말고 북한의 진의를 입체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이를 토대로 국가안전보장회의 등 정부 내 대북 정책 조정기구를 가동해 후속대책을마련하기 바란다.장관급 회담은 가급적 빨리 재개돼야 겠지만 이를 위해 북측을 너무 다그칠 필요는 없다고 본다.미국새 행정부의 출범 등 대외적 환경변화에 맞춰 북측이 대내적조정기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 수행을 어렵게 하는 북측의경직된 자세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손해임을,막후 채널을 통해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또 이를 기화로 우리 사회 내부에서 대북 강경대응을 부추기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대북 포용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이를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조화롭게 접목시키는 유연한 사고가 절실하다.
  • “北·美관계 조율 적극 참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이번 미국방문을 통해 저는 미국의 새정부와 충분히 의견을 나누었고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를 변함없이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북·미관계에 대한 한·미 양국간의 의견조절은 이제부터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5박6일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서 가진 귀국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동맹적 협력관계 재확인 등 5개항에합의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다소의 의구심을 표시한 것도 사실”이라며 “미국의 우려가 무엇인지 파악한만큼 정책수립에 참고할 것이며 북한에게도 이를 전달하고필요하다면 조언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여당은 이에 따라 13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 등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협의회를 열어 방미 후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제기된 미국의 우려를 5차남북 장관급회담 등 공식·비공식 통로를 통해 북측에 전달,북·미 사이의 중재역할을 활발히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장관급회담 때 한·미정상회담 결과를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되면 직접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때는 ‘포괄적 상호주의’ ‘한·미 역할 분담론’ 등에 따른 한반도 긴장완화와 위협해소를 위한 ‘검증조치’가 실천되어야 한다고 보고 북한측과조율할 의제 등에 대한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오는 13일 서울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남북기본합의서의 상호 불가침조항과 군사공동위원회 가동,군사 직통전화 설치 등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국방장관급회담 재개를 주 의제로 협의하기로했다. 또 다른 고위 당국자는 “5차 회담에서는 평화정착을 위한군사적 신뢰구축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와 함께 주의제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와 별도로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팀이 구성되기에앞서 대북정책 고위실무협의회를 비롯,한·미 양국간에 설치된 각종 정책 실무협의회를 본격 가동,한·미간 각론에서의이견 해소를 위해 우리 정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시키기로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금명간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방미결과를 설명한 뒤 14일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 따로 만나 대북정책에 대한 정치권 차원의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오풍연 이석우기자 poongynn@
  • 김한길 문화장관 “”문화재 보존발굴 국가협의체 구성””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18일“문화재의 보존 발굴에 관한국가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KBS-1TV‘일요진단’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주 경마장 부지와 풍납토성 내부를 보존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후속대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문화부는 국민의 재산권 침해를 최대한 방지하는방향으로 문화재보호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기자 dcsuh@
  • 금강산사업 새 해법 찾기 ‘고육책’

    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키로 한 것은 갈수록 더해가는 자금난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남·북한이 현대의 금강산사업에 물꼬를 터줘야 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어떻게 되나 현대가 금강산사업의 추가 투자를 중단함으로써 당분간 금강산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현대는 2004년까지 3억6,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장전항 부두·온천장 건립 등 1억2,600만달러에 불과하다.현대는 다른 기업이 투자를 원하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지만,‘현대도 하지 않는’투자를 다른 기업이 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다행스런 점은 북한측이 최근 현대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최근금강산 온정리에 있는 ‘김정숙별장’을 관광객 숙박시설로이용토록 권유하는가 하면,관광대가 유예문제에도 ‘현대측의 입장을 감안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투자유인책 금강산 사업 등 대북사업이 순조롭게진행되기 위해서는 우선 수지타산이 맞아야 하며,외자유치를위한 투자보장책이 마련돼야 한다. 북한은 가까운 장래에 개성공단과 금강산 등의 특별경제지구지정에 따른 후속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실성있는 후속대책이 나오면 일본 등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가 예상된다. 특히 소유권이 불분명한 장전항 부두와 온천장 등이 현대소유로 되면 담보대출도 가능해져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육로관광코스 개발 금강산관광사업의 수지를 맞추는 최대의 해결책이라는 데 양측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양측이 베이징에서본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육로관광이 성사될 경우 현대는 유람선을 이용한 금강산 관광의 적자폭을 줄일 수 있다.다만,육로관광에 따른 도로개설은 우리정부가 판단할 사안이어서실현 여부와 시기 등은 속단하기 어렵다. 주병철기자 bcjoo@
  • 여야 “국회서 보자” 전열 가다듬기

    최근 각각 의원 연수와 연찬회를 통해 전열을 정비한 여야는 오는 5일 열리는 임시국회에 대비한 원내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민주당 31일 당무회의를 열고 미뤄왔던 총무경선을 오는 9일 실시하기로 했다.새로운 원내 진용이 임시국회 개회일보다 늦게 출범하지만 대야(對野) 전략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야당의 정치공세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정책 사안은 선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한나라당이 대정부 질문 등을 통해 쟁점들을 들춰낼것으로 보고,각종 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한 뒤 미진하거나 잘못된 것들은 바로 잡을 계획이다.또 입법과정이나 특위활동 등에서 자민련과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사안별로 사전 조율을 실시한다는전략이다.안기부예산 횡령만큼은 적극적 공세를 편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원내 사령탑 구성이 늦어지고,새 진용의 적응기간 등을 감안하면 임시국회 초반에 전술 부재를 겪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정치개혁특위 등 국회 공동기구 운영 등을 위한 실질적 여야 협상도이달 중순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총재단회의를 열어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국회 중심 정치’ 선언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국회의 정상화,활성화,기능 강화 등을 통해 경제를 일으키고 민생정치를 구현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총재와 중진의원들이 상임위 활동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진두지휘’한다는 방침이다.부총재 1명이 상임위 2∼3개씩 관장하고,오는 9일부터 열리는 대정부 질문에 부총재와 중진의원이 직접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 총재단 산하에 원내대책위를 구성,국회 회기 중 대여 투쟁을 비롯한 각종 원내대책을 맡도록 했다. 당 지도부는 특히 연찬회 이후 공론화 양상을 띠고 있는 당직개편의시기를 향후 원내대책과 밀접하게 연계시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9일 개회되는 219회 임시국회 일정을 감안,빠르면 2월 중순 이후 당직개편을 단행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벌써 당 5역 등 주요당직자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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