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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노조, 비정규직 취업지원

    │도쿄 박홍기특파원│‘회사는 잡 셰어링, 노조는 재취업 알선’ 세계적인 불황 속에 심각한 판매부진을 겪는 도요타자동차 경영진과 노동조합의 움직임이다. 26일 도요타 노조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다음달부터 계약기간이 끝나 실직하는 비정규직인 기간제 사원의 재취업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직업 훈련을 위한 장학금제의 신설도 검토할 방침이다. 노조 측은 조만간 후생노동성에 직업소개업을 위한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노조의 직업소개사업은 처음이다. 도요타 그룹내에 구인 상황을 파악해 계약이 만료된 기간제 사원들을 정사원으로 채용토록 소개하는 한편 민간 인재파견 회사와도 제휴, 외부의 취업도 주선할 계획이다. hkpark@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대졸초임 삭감 기준연봉 왜 2600만원인가

    [나눔 바이러스 2009] 대졸초임 삭감 기준연봉 왜 2600만원인가

    25일 내놓은 ‘고용안정을 위한 경제계의 발표문’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연봉 2600만원을 기준으로 대졸 신규사원의 삭감 폭이 결정됐다는 점이다. 재계가 사실상 대졸 연봉의 가이드라인을 2600만원으로 공식 확인한 셈이다. 재계의 산출 근거는 뭘까. ●100인 이상 기업 초임 2441만원 전경련에 따르면 기준 2600만원의 근거로 지난해 우리나라 100인 이상 기업의 대졸 초임을 참고했다. 지난해 신입사원은 기본급과 수당, 고정 상여금을 포함해 평균 2441만원을 받았다. 또 우리나라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두 배가량 높은 일본의 지난해 대졸 초임도 고려했다. 지난해 일본 후생노동성의 임금구조 기본 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대졸 초임은 263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환율 100엔당 1098.72원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1인당 국민소득 대비 대졸 초임은 한국이 1.3배, 일본 0.6배, 미국 1.2배, 싱가포르 0.7배, 타이완은 0.6배 등으로 한국의 대졸 초임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감안했다. 특히 한국의 대졸 초임은 일본에 비해 모든 업종에서 높은 수준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일본보다 높게 나타났다. 금융업의 경우 한국의 대졸 초임이 일본보다 75%가량 많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2007년 기준 우리나라 신입사원의 월 급여는 198만원으로 일본 162만원, 싱가포르 173만원, 타이완 83만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우리나라 임금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일본은 82, 싱가포르 87, 타이완은 40 정도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1990년대 ‘버블 경제’ 붕괴 이후 대졸 초임을 동결시키는 기업들이 늘어 2003년에는 전체 기업의 91%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취업 연령·복지 무시한 통계” 그러나 우리나라의 신입사원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과 취업을 위한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여성취업률이 높지 않다는 점, 국가별 복지 수준 등을 정확히 비교하지 않아 ‘단순 통계’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日 ‘잡 셰어링’ 기업 재정지원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고용 유지를 위해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도입하는 기업에 재정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이 잡 셰어링의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 개입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는 잡 셰어링이 실업자 구제를 위한 유효한 수단으로 판단, 재정 지원을 매개로 시행을 권장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또 고용 대책을 다룰 ‘노사정회의’를 총리실에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근무시간의 단축에 따른 임금 인하분을 정부가 재정 지원, 보전해준다. 해당 기업은 신규 채용을 하더라도 정부의 보조를 받은 만큼 실질적인 인건비가 추가로 들지 않게 된다. 필요한 재원은 해고 방지를 위해 종업원을 휴업이나 전출시킨 기업에 지급하는 ‘고용조정 조성금’의 적용 범위를 넓혀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이 부담하는 고용보험의 보험료로 운영되는 ‘조성금’의 잔액은 지난해 3월 현재 1조 7000억엔(약 25조 5000억원)에 이르는 데다 적용 조건의 완화는 후생노동성령만 고치면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조성금’을 챙기려는 악덕 기업을 막기 위해 기업에 ‘워크 셰어링 계획’을 의무화해 정부 산하 무료직업안내소인 ‘헬로 워크’의 심사를 받도록 했다. 이와 관련, 정사원 중심의 전국 노조단체는 불가피한 임금 삭감, 경영층은 복잡한 노동관리 때문에 탐탁지 않게 여기는 실정이다. 일본은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잡 셰어링을 시행하는 기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긴급 고용창출 특별장려금’을 지원했으나 당시 사원을 반년 이상 해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 탓에 3년간 신청건수가 4건밖에 없었다. hkpark@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인구감소 본격화… 작년 5만명 자연감소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인구감소 사회로 본격 진입,비상이 걸렸다.후생노동성이 1일 내놓은 ‘2008년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사망자 수에서 출생자 수를 뺀 자연감소가 5만 1000명에 달했다.2005년과 2007년에 이은 세 번째 자연감소다. 더욱이 2007년의 자연감소 1만 8516명에 비해 무려 2.8배나 늘어난 역대 최대폭이다.후생성은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로 앞으로도 인구감소는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다.”면서 “본격적인 인구감소 사회에 들어섰다.”고 진단,이는 초고령 사회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현재 65세 이상의 인구는 총인구의 22.1%인 2819만명이다.지난해 사망인구는 2007년보다 3만 5000명이 증가한 114만 3000명으로,통계조사를 시작한 194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hkpark@seoul.co.kr
  • 中 “공기업 감원 없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황수정기자│중국과 일본이 실업대책을 마련하느라 총력을 쏟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공기업 개혁을 추진해 왔으나,고용감축으로 인한 사회불안이 심화되자 내년에는 공기업이 감원하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일본도 25일 노동성 자문기구인 노동정책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비정규직에 대한 실업급여 혜택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니혼게이단렌(日經團連)도 이날 기업의 경영사정이 호전되면 해고한 비정규직부터 우선적으로 재고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공기업 개혁을 주도해온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 C)의 리룽룽(李榮融) 주임은 이날 “국유기업이 비즈니스와 사회안정에 더 많이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면서 “내년에 상황이 더 어려워지더라도 감원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리 주임은 중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가 8%임을 상기시키면서 국유기업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중국 정부는 최근 중소기업 지원 등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2020년까지 철도건설에 730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며,직원들을 감원하지 않거나 감원비율을 줄이는 기업들에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량해고 사태에 따른 고용불안이 확산되면서 일본도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25일 일본 노동정책위원회는 보고서를 내고 비정규직 보호를 위해 그간 1년 이상 고용된 경우만 실업급여 혜택을 주던 것을 6개월 이상 고용으로 조건을 완화하도록 건의했다.해고 이후의 실업급여 수혜 기간도 현재 90일에서 최장 330일까지인 것을 일률적으로 60일 연장토록 했다.위원회는 이 조치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스조에 요이치 후생노동상은 26일 해고된 비정규직들을 위해 주택 3만호를 수리해 제공하는 ‘고용촉진 주택계획’을 발표했다.이날 후생노동성은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실직했거나 해고예정된 비정규직 노동자는 8만 5012명으로,한 달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sjh@seoul.co.kr
  • [월드이슈-지구촌 실업대란] 직장 잃고 거리로… 지구촌 곳곳 시위·농성

    [월드이슈-지구촌 실업대란] 직장 잃고 거리로… 지구촌 곳곳 시위·농성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지난 4일 오후 6시쯤 일본 도쿄 히비야공원.비정규직 2000여명이 해고하거나 재계약 체결을 거부하는 기업들을 향해 성토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우리는 물건이 아니다.”며 “우리들에게도 2009년 새해를 맞게 해 달라.”고 절규했다.시즈오카현에서 왔다는 한 식품회사 비정규직 노동자(40)는 “공장에서 나오면 수입은 제로(0)다.내일의 생활이 보이지 않는다.”고 외쳤다.일본 비정규직들의 집회는 이례적인 일이다.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기업의 실적부진에 따른 생산 단축,인적 구조조정이 세계 각국에서 도미노 현상을 보이고 있다.미국·유럽·일본·중국 등 각국에서 ‘실업’이라는 칼바람을 맞는 노동 현장의 실태와 함께 정부의 고심과 대책 등을 짚어봤다. 미국 - 11월 실업률 6.7%로 치솟아 1939년 이래 최악의 실업난을 겪고 있다.지난달에만 53만 3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등 올 들어 11월까지 19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실업률은 6.7%로 치솟았다.경제전문가들은 내년 6월까지 110만개의 일자리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전망그룹(EOG) 수석 이코노미스트 버나드 바우몰은 “내년 12월말까지 2년 동안 300만∼400만개의 일자리가 감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 서비스와 제조업,통신업 등 모든 부문의 기업들이 잇따라 감원을 발표하고 있다.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은 8일 전체 직원의 11%에 달하는 5000명을 감원하는 데다 20개 생산시설을 완전 폐쇄,180곳은 잠정 폐쇄키로 결정했다.앞서 통신회사인 AT&T가 1만 2000명,화학회사인 듀폰이 6500명의 감원 계획을 내놓는 등 이달 첫주에만 모두 3만 4000명의 감원 발표가 있었다.CNN머니에 따르면 11월 해고된 비정규직은 10만 700명으로 1985년 이래 최고치다. ■ 일본 - 비정규직 10만명 해고 공포 후생노동성은 내년 3월까지 고용계약기간 만료 등으로 직장을 잃게 될 비정규직을 3만명으로 집계했다.반면 ‘반빈곤 네트워크’ 등 노동 관련 단체들은 같은 기간 비정규직의 실업을 1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일본 기업들의 구조조정에서 1차 대상은 비정규직이다.일본 전체 노동자의 35.5%인 1732만명이다.도요타 등 일본 12개 자동차회사는 비정규직 1만 4000여명을 줄일 계획을 내놓았다.전자업체인 캐논은 비정규직 1100명,도시바는 8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이 때문에 비정규직의 반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비정규직의 보호는 내년도 단체교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200명의 비정규직 감축 방침을 정한 자동차기업인 닛산디젤의 비정규직 3명은 8일 노동조합을 결성,회사를 상대로 계약중단 철회를 요구했다.회사측이 오는 18일자로 계약 중단을 통보,기숙사를 떠나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다.유아사 마코토 반빈곤 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비정규직의 정리를 묵인하면 정규직 자신들도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정규직들의 비정규직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 중국- 농민공 올해 1000만명 귀향 2009년 도시 실업률은 최대 14%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중국 당국은 올해 실업률 목표를 4.5%이내로 잡고 있지만 4·4분기 고용상황이 급격히 악화,올 전체 실업률은 목표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도시에서 일해온 농촌 출신의 농민공(農民工)이 올해만 1000만명 가량 귀향할 것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추산이다.개혁개방 1번지이자 최대의 수출기지인 광둥(廣東)성 선전시의 쉬종헝(許宗衡) 시장은 “시의 기업들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보다 더 심각한 도전에 직면,생산을 중단하거나 폐업한 기업들이 무려 682개에 달한다.”면서 “올 한해 선전시 공장들의 폐업으로 5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獨 자동차업체도 감원 발표 유럽도 예외가 아니다.자동차 등 철강·항공·제약 등 전방위로 몰아치고 있다.타격이 심한 곳은 자동차업계.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은 부분 가동중단과 감원 조치를 공표한 상태다.프랑스 푸조 시트로앵은 이미 355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르노자동차는 4900명의 감원 계획을 내놓았다.잘 버텨오던 독일자동차업계에도 한풍이 몰아쳤다.BMW는 8100명의 감축을 발표한 데 이어 동부 라이프치히 공장의 임시직 직원 수백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스웨덴의 볼보는 23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영국 자동차회사 재규어-랜드로버도 연말까지 850명의 인력을 더 정리할 계획이다.룩셈부르크 아르셀로미탈 그룹도 9000명을 줄였고 스웨덴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도 향후 몇년간 1400명,스위스의 압연가공업체인 SIG는 9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영국 항공기엔진 제조업체 롤스로이스는 2000명을 줄일 계획이다. hkpark@seoul.co.kr
  • [박홍기특파원 도쿄 이야기] ‘애완견 복수 살인’에 일본 충격 범행동기 석연치 않아 불안감↑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후생노동성의 전직 차관 ‘연쇄 테러’의 범인이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지난 22일 드러났다.범인(46)은 보란 듯이 경찰의 상징인 도쿄 경시청을 직접 찾아가 “내가 죽였다.”며 자수했다.또 피묻은 칼과 장갑,운동화 등 범행에 쓰인 물증까지 스스로 제시했다.  연쇄 테러는 지난 18일 택배원으로 가장한 범인이 오전엔 전직 차관 부부를 흉기로 살해한 뒤 오후엔 다른 전직 차관의 부인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사건이다.수사는 당연히 연금개혁 및 연금부실 등 정책에 불만을 품은 테러에 초점이 맞춰졌다.후생성의 전·현직 차관들에 대한 경찰의 신변 보호가 이뤄질 만큼 파장도 컸다.  사건은 심각성에 비해 비교적 쉽게 결말로 치닫는 형국이다.그러나 문제는 석연찮은 범행동기다.범인은 뜻밖의 진술을 했다.“34년 전 보건소가 나의 애완견을 죽인 것에 화가 났다.보복이다.”라고 털어 놓았다. 이는 “관료는 나쁜 놈들이기 때문에”라며 관료에 대한 불신 정도만 드러냈을 뿐이다.  더욱이 범인은 자수 직전 TBC나 니혼TV 등 민영방송의 홈페이지에 “처음부터 도망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자수한다.”며 미리 자수의 뜻를 공개했다.또 “연금 테러가 아니다.”라며 경찰의 수사 방향이나 능력에 대해 조목조목 조롱하기도 했다.  일본 국민들은 범행의 잔혹성에 이어 황당한 범행동기에 또 놀랐다.태연한 자수 과정을 비롯,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는 까닭에서다.범인의 말대로라면 정치적 목적의 테러가 아닌 ‘묻지마 살인’이나 마찬가지다.물론 사건을 예단할 수는 없다.예상치 못한 의외의 사건일 수도 있다.지난 9월 일왕이 사는 왕궁에 소화기 폭발물을 던진 범인은 “세상에 나의 실천력을 보여 줬다.”고 진술,‘폭탄테러는 과격파’라는 경찰의 고정관념을 우롱한 적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확실치 않은 범행동기는 사회적 불안감을 더 증폭시킬 수밖에 없다.범행은 계획적이되 대상은 “누구든 좋다.”라는 막가파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때문에 실제 범행동기와 함께 범인이 전직 차관과 가족 10여명을 범행 대상으로 삼으려 했다는 정황을 밝히는 것은 경찰의 몫이다.일본 경찰이 규명할 ‘연쇄 테러’의 실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후생성 전직차관을 보호하라”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후생노동성 차관을 지낸 퇴직 공무원과 가족이 잇따라 살해되거나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 비상이 걸렸다. 18일 오후 6시30분쯤 도쿄 나카노구에 사는 전 후생성 사무차관 요시하라 겐지(76)의 자택 현관 앞에서 부인 야스코(72)가 택배 배달부를 가장한 남성에게 흉기로 가슴 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사이타마현 미나미구에서는 전 후생성 사무차관을 지낸 야마구치 겐히코(66) 부부가 자택의 현관 안쪽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현재 연금기록의 부실관리로 최대 난제로 부각된 연금개혁을 담당한 사무차관이었던 점에 미뤄 후생성 전직 관료를 겨냥한 ‘연쇄 테러’에 수사의 초점을 맞춰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했다.경찰은 또 ‘제3의 범행’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전·현직 후생성의 사무차관·사회보험국장 등 고위 간부 60명에 대한 신변 보호에 나섰다. 후생성은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간부 350명의 이름을 삭제하기도 했다.hkpark@seoul.co.kr
  • ‘농약 만두’ 이어 ‘농약 콩’도 흐지부지될까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중국산 ‘농약 콩’의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은 중국의 과실 쪽에 무게를 둔 반면 중국은 문제의 살충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발생해 아직도 명확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중국산 ‘농약 만두’의 재판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경찰은 16일 기준치의 3만 4500배로 원액에 가까운 6900의 디클로보스가 검출된 점으로 미뤄 문제의 콩이 냉동 처리된 이후의 제조 공정에서 이 살충제가 들어갔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제의 제품 봉지에 구멍이 뚫리지 않는 등 전혀 이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제조 과정에서의 고의적인 투입에 비중을 둔 셈이다. 경찰은 중국의 재배 농장과 제조 공장을 비롯, 일본으로 수입된 이후 관리·유통 등의 모든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공안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일본 측에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알려주겠다.”며 파문의 확산을 경계했다. 문제의 제품을 생산한 중국의 ‘옌타이 베이하이(煙台北海)식품’은 “수출 세관의 농약 검사를 통과한 데다 재배나 제조 공정에서 디클로보스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살충제인 메타미도포스가 검출된 중국산 농약 만두 사건의 경우, 일본은 중국에서 제조 및 포장 과정에서 섞였을 가능성을 지목한 반면 중국은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며 쟁점마다 반박, 감정 대립으로 치달았었다. 특히 중국은 지난 7월 농약 만두와 같은 사건이 자국에서도 발생했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지만 지금껏 최종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hkpark@seoul.co.kr
  • 중국산 냉동 콩서 농약 검출

    중국산 냉동 콩서 농약 검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중국산 냉동 콩에서 기준치의 3만 4500배에 달하는 농약이 검출, 또다시 중국산 식품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산 멜라민 사건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 상황인 만큼 ‘농약 콩’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일본과 중국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5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3일 도쿄 하치오지시 보건소에 “독성물질이 함유된 것 같은 콩을 갖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도쿄도의 건강안전연구센터가 성분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약의 일종인 디클로보스가 6900ppm이나 검출됐다. 일본의 허용 기준치는 0.2ppm이다. 디클로보스는 바퀴벌레와 파리·모기 등의 해충을 잡는 데 주로 쓰이는 독성이 강한 살충제의 주성분으로, 극소량만으로도 급성 중독 증세를 일으킨다. 중국 산둥성에 있는 ‘옌타이 베이하이(煙台北海)식품’에서 생산한 문제의 제품은 일본업체 ‘니치레이푸즈’가 수입, 대형 슈퍼마켓인 이토요카도에서 판매해왔다. 이토요카도는 문제가 불거진 13일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수거에 나섰다. 니치레이푸즈의 수입량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 동안 265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후생성은 또 문제가 된 제품의 수입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문제의 제품을 먹고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하치오지에 사는 주부(56)는 지난 12일 밤 이토요카도에서 산 250g짜리 까치콩을 조리해 먹은 뒤 구토와 호흡 곤란, 구강 마비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13일 퇴원했다. 이 주부는 “제품을 입에 넣자 석유와 같은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문제의 제품 봉지에 뚫린 구멍이 없는 데다 외견상 이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제품의 생산 및 제조과정에서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 등을 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측에 필요한 정보의 제공을 요청했다. 지바현 가시와시 보건소는 이날 문제의 제품을 먹은 30대 남성 회사원 등 2명도 하치오지의 주부와 같은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른 곳의 보건소에서는 문의가 쇄도했다. 옌타이 베이하이식품 측은 이날 일본 측으로부터 농약검출을 통보받은 뒤 “피해자에게 죄송하다. 원인을 찾는 데 힘쓰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디클로보스와 같은 살충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생산·제조 과정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중국 측은 지난 1월 중국산 농약만두 파동 때 “우리가 최대 피해자”라고 반발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마찰을 피하려는 듯 양국의 협조 아래 원인의 찾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날 중국에서는 디클로보스를 벌레가 붙지 않도록 봉지의 겉에 사용하거나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섞는 사례가 적발된 적이 있다고 보도해 중국 측의 과실에 비중을 뒀다. hkpark@seoul.co.kr
  • 中 독성분유 파문 해외로 확산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독성 분유’로 본토 밖에서 첫 피해자가 확인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가 지도자들이 파문 진화에 나섰으나 중국산 유제품 전체의 안전 문제로 사태가 비화되고 있다. 홍콩 위생서는 3살짜리 홍콩 여자 아이가 멜라민이 든 중국산 분유를 먹고 신장 결석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홍콩의 2대 슈퍼마켓 체인들은 헤이룽장성에서 제조된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의 분유에 멜라민이 함유됐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해당 제품 수거에 들어갔다. 중국산 농약 만두 파동을 겪은 일본은 독성분유에 특히 민감하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마루다이식품은 이날 중국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들여온 ‘크림버터’ 등 과자·만두호빵·반찬류 5개 품목에 멜라민이 함유됐을 우려가 제기되자 자진 회수에 나섰다. 또 중국 현지공장의 조사를 위해 다음달 19일까지 조업을 중단했다. 조치는 중국의 현지 자회사 등이 중국에서 멜라민이 포함된 우유를 제조, 판매한 유업체로부터 우유를 구입해 제품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후생노동성도 전국의 검역소에 중국제 가공식품의 검사를 강화토록 긴급 지시했다. 마루다이 측은 문제의 제품과 관련,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1만 5000상자가 오키나와를 제외한 전역에서 판매됐고, 현재 점포에서 회수할 수 있는 물량은 2800상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과자 ‘크림판다’는 병원이나 노인보건시설 등에 납품됐다. 마루다이 측은 “멜라민이 함유됐다고 해도 미량인 만큼 건강에 영향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9일 나가노에 위치한 과자제조업 ‘마루세 본전’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팥고물을 맛본 종업원 두명이 구토와 함께 손발의 저림 현상을 보여 치료를 받았다. 문제의 팥을 수입한 마루후지 측은 2.7t 규모의 팥 136상자를 거둬 들였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중국산 분유와 유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싱가포르 정부 산하 농식품가축국(AVA)은 모든 중국산 우유와 유제품의 판매와 수입을 즉시 중지시켰다.미얀마 보건 당국 역시 중국산 유제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필리핀도 중국산 유제품 수입금지를 검토 중이다. 타이완은 이미 중국산 22개 유제품에 대한 수입 중단 조치를 취했다. 스타벅스는 중국내 체인점에서 우유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멜라민이 분유뿐 아니라 멍뉴 등 유명 업체의 우유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전 유제품에서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이와 관련, 중국 내에서는 갖가지 관련 의혹과 루머가 퍼져 나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중국 우유 유통업 한 관계자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멜라민은 빙산의 일각이고 방부제와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이 우유에 첨가된다.”고 말한 것으로 홍콩의 한 일간지가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가 사태 진정에 나섰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고위 당·정 간부가 참석한 중앙 당교의 토론회에서 “인민의 재산과 생명에 중대한 피해를 미치는 안전사고와 식품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일부 간부들이 근본과 대국적인 의식, 그리고 책임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고 인민일보가 보도했다.jj@seoul.co.kr
  • “출산장려금 380만원 지급”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고자 지원폭을 한층 넓히고 있다. 지난해 일본 여성의 평균출산율은 1.34명으로 저출산 경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출산율은 이보다 낮은 1.26명이다. 후생노동성은 11일 내년 1월부터 출산 때 출산육아지원금을 현행 35만엔(350만원)에서 3만엔 올린 38만엔을 주기로 했다. 지원금은 공적의료보험에서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의료보험료의 인상에 따른 임산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또 내년 4월부터 출산 여건을 개선하고자 임산부의 건강진단과 분만도 무료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임산부의 진단은 현재 5차례까지 무료다. 출산 때까지 평균 14차례 진단을 받는 만큼 840억엔의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마스조에 요이치 후생상은 최근 “출산 비용을 걱정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서 “사회보장 및 육아지원을 위해 재무성·총무성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현재 체외수정 불임치료의 경비도 국비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도 여직원의 출산 및 육아지원에 적극적이다. 정부는 첫째 자녀를 출산한 이후 계속 일하는 여성의 비율을 현재 38%에서 2017년까지 55%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는 만 3세 이하의 유아를 둔 여성 사원에게 하루 90분씩 근무시간을 단축시켜 주고 있다. 다이와증권그룹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사원을 잔업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hkpark@seoul.co.kr
  • 일본인 57.2% “생활고 시달린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가정의 60% 가까이가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버블이 붕괴한 뒤 평균 소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버블이 꺼진 뒤 지속적으로 임금인상을 억눌러온 결과 생활이 버거워졌다는 것이다. 10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국 290만가구를 대상으로 한 국민생활기초 조사 결과,57.2%가 “생활이 힘들다.”고 답했다. 역대 최고치이자 6년 연속 증가 추세다. 조사는 지난해 6∼7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에 따른 주가하락과 경기 후퇴가 시작되기 전 이뤄졌다. 특히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구의 경우 63%, 모자(母子)가구의 85%가 고달프다고 토로했다. 일본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2006년 566만엔으로 2005년보다 3만엔이 늘었지만 절정이던 1994년의 664만엔에 비하면 100만엔가량 감소했다.hkpark@seoul.co.kr
  • 美 “쇠고기 日수출 조건 강화”

    |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일본 수출 때 수출 조건을 강화한 개선 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다른 나라와 구별되도록 흰 상자를 사용하고 ▲미리 쇠고기 상자에 ‘일본행’이라는 라벨을 붙이지 못하도록 한 데다 ▲품질보증담당이 1시간마다 검사토록 했다. 17일 일본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의 쇠고기 덮밥 체인점인 ‘요시노야’에서 광우병위험부위(BSE)로 지정, 수입 금지된 등뼈가 발견된 데 따른 미국의 조치다. 미국 농무부는 보고서 내용을 놓고 “개선이 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현지 수출 업체의 준수 상황을 확인하기로 했다. 문제의 등뼈를 수출한 내셔널 비프사는 일본 수출용 고기와 등뼈가 든 고기를 별도의 라인에서 가공, 포장하고 있지만 등뼈가 붙은 고기가 포함된 상자가 파손되는 바람에 교체되는 과정에서 실수로 일본 수출용 라벨이 붙여졌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검역관을 미국 현지에 파견, 미국의 쇠고기 가공시설 10곳, 운송회사 2곳 등을 조사한 뒤 내셔널 비프사와의 수입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hkpark@seoul.co.kr
  • 日, 내년부터 35~39세 정규직 전환 기업 보조금 지급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후생노동성은 내년부터 35∼39세의 이른바 ‘장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일정 기간 보조금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06년 10월부터 25∼34세의 비정규직을 고용한 기업에 1인당 월 4만엔(37만원 상당)씩을 3개월 동안 보조하는 ‘시범 고용제’를 실시하고 있다. 시범 고용제는 기업들에 정부의 보조 아래 비정규직의 적성이나 업무 수행 가능성을 판단, 정규직으로 채용토록 권장하는 제도다. 다만 30대 후반은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시범 고용제를 실시한 결과 80% 정도가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후생성은 “최근 30대 후반의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현행 시범 고용제를 기본 틀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예산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생성은 “비정규직의 취업을 돕고자 도시지역의 취업지원센터인 ‘헬로 워크’의 인원도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hkpark@seoul.co.kr
  • 日 “재외 원폭피해자 건강수당 지급”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원자폭탄 피해자들에게 건강관리 수당과 재판비용으로 1인당 120만엔(1100만원 상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10일 교도통신은 후생노동성이 다만 재외 피폭자들이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 법원으로부터 피해사실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 살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피폭자원호법’에 규정된 건강관리수당을 받지 못했던 한국인 피해자들도 수당 등을 받게 됐다. 일본의 이같은 조치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히로시마의 옛 미쓰비시중공업 공장에서 강제 노역을 하다 원폭 피해를 당한 한국인 40명이 일본을 떠난 사람에게도 건강관리수당을 지급하도록 정부에 요구한 소송에서 지난해 11월 승소한 데 따른 것이다. 후생성의 집계 결과, 건강관리수당을 받는 데 필요한 피폭자 건강수첩을 갖고 있는 재외 피폭자는 4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수첩의 신청은 일본 국내에서만 가능했으나 지난 6월 피폭자원호법이 개정됨에 따라 외국에서도 가능해졌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11일 후생성과 한국 거주 피폭자 전원에게 위자료를 지불하는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협회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hkpark@seoul.co.kr
  • 日, 美쇠고기 수입 잠정 중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은 8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가운데 일명 광우병인 ‘우해면상뇌증(BSE)’의 위험 때문에 수입이 금지된 다진 고기 4.5㎏짜리 한 상자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문제의 쇠고기를 출하한 미국 카길사 캔자스주 다지시티 공장에서의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 또 미국 농무부에 다진 고기의 유통 경위를 조사토록 요구했다. 일본은 다진 고기의 경우, 특정위험물질(SRM)이 섞일 가능성을 우려해 수입 금지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문제의 고기는 일본햄 자회사인 ‘재팬 푸드’가 지난달 24일 수입한 어깨부위 쇠고기로 표시된 298상자(3.8t 상당) 가운데 포함돼 있다가 지난 7일 자회사인 ‘일본퓨어푸드’의 창고에서 발견됐다.hkpark@seoul.co.kr
  • “비정규직 줄이고 정규직 늘려야”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후생노동성은 22일 기업의 실적·성과중시 임금제도와 관련,“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유인즉 “사원들의 업무에 대한 의욕을 높이는 작용도 하지만 처우나 임금에 만족하지 못하는 노동자도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후생성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1990년대 거품 붕괴 이후 기업들이 도입한 실적·성과주의에 따른 임금제의 폐해및 개선안을 담은 ‘2008년판 노동경제백서’를 채택했다.백서는 지금껏 기업 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노동 관련법의 규제 완화를 통한 비정규직의 고용 확대를 추진해온 정부의 방침과는 다른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가 백서의 주문을 어떻게 정책에 반영할지 주목된다. 성과 제도의 경우, 제도 적용 범위를 재검토해 노동의 의욕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에 한정,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또 명확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는 등의 운용 방법 개선에 대한 필요성도 요구했다. 백서는 “노동시장 불안을 제거하고 보람을 갖고 일할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격차의 해소를 위해서다. 특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실태 및 의식에 대한 조사 결과, 정사원이 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비정규직이 된 비율은 2001년 38%에서 2006년 44.2%로 증가했다.30대 미만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의 업무 만족도는 28∼29% 정도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40∼49세의 정규직은 32.7%인 반면 비정규직은 24%로 8.7%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백서는 이밖에 최근의 경제성장이 노동자 생활 향상으로 연결되지 않은 데다 업무의 만족도도 장기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장시간 노동 대신 인구감소 사회에 맞는 업종의 창출도 제안했다. hkpark@seoul.co.kr
  • 日 비행사 임금은 ‘고공 비행’

    日 비행사 임금은 ‘고공 비행’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시간급료 양극화가 만만찮다.20대는 1.3배,50대는 2.5배나 차이가 났다. 원인은 비정규직의 근속 연수가 임금에 반영되지 않는 탓에 연령이 많을수록 격차폭도 컸다. 일본 제일생명경제연구소가 4일 내놓은 후생노동성의 지난해 임금구조 기본통계를 활용, 연간 급여 총액과 총 노동시간 등을 통해 시간급을 산출한 결과다.20대 전반의 정규직 시간급은 1395엔인 반면 파견이나 계약직이지만 풀타임으로 일하는 비정규직은 1115엔, 아르바이트 등 단시간 근로자는 957엔에 그쳤다.50대 전반의 정규직은 2996엔이지만 풀타임 비정규직은 1213엔, 단시간 근로자는 1018엔이다. 근속 연수와 시간급의 관계에서 정규직은 근속 연수가 1년 늘어날 때마다 시간급이 113엔 오른 데 비해 비정규직은 50엔밖에 인상되지 않았다. 연구소 측은 “직업 능력을 높일 기회를 얻을 수 없는 젊은이들의 임금이 해가 갈수록 양극화의 골이 깊어진다.”면서 “기업에서도 비정규직의 증가는 직업 기술을 가진 인적자원을 확보하지 못해 장기적으로 경쟁력 저하를 낳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전문직의 시간급은 비행사가 6899엔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학교수 (5882엔), 의사 (5228엔)등이 뒤를 이었다. hkpark@seoul.co.kr
  • 조선인 전사자 명부 日시민이 완성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평범한 시민이 일제에 의해 군인과 군속으로 강제 동원됐다 전사한 조선인 2만 수천명 분의 명부를 완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명부는 도쿄(東京)도 다치가와(立川)시의 기쿠이케 히데아키(菊池英昭·66)가 10년 동안에 걸쳐 작성한 것이다. 식민지 시절 강제동원된 조선인이 언제, 어디서 사망했는지 전체적으로 보여 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명부는 해설을 곁들여 출판될 예정이다. 옛 일본군의 전사자 명부는 후생노동성이 보관하고 있으나 가족 이외에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기쿠이케는 한국을 수차례 드나들며 일본 외무성이 지난 1971년 한국 측에 전달, 한국의 국립대와 유족회 등이 보관하고 있는 ‘옛일본군 재적 조선인 사망자 명부’를 복사한 뒤 일일이 이름과 사망일시 및 장소, 소속부대, 출신지 별로 분류하는 작업 끝에 명부를 완성했다. 일본 식민지 시절 강제 동원된 한반도 출신 군인과 군속은 24만 3992명으로, 이 가운데 약 2만 2000명이 전쟁터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쿠이케의 명부는 이들 전사자를 거의 망라하고 있으나 정확한 인원 수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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