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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크가 쫑코됐다” 조국 ‘국회 불참’ 사진 찍은 정청래 사과…민주·혁신 ‘호남 신경전’

    “조크가 쫑코됐다” 조국 ‘국회 불참’ 사진 찍은 정청래 사과…민주·혁신 ‘호남 신경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월 16일 치러지는 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재선거를 두고 경쟁하는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본회의 불참’을 지적했다가 ‘두 번’ 사과했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는 민주당으로 출마했던 이상철 군수가 선거 직후 선거운동원 등 69명에게 당선 보답으로 550만원가량의 식사를 제공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치러진다. 영광군수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종만 군수가 지역 언론사 기자에게 금품 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2곳에 조국혁신당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특히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양당 지도부가 총력전에 나선 상황이다. 조국 대표는 추석 연휴 전부터 영광과 곡성에 월세방을 잡고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직접 선거를 챙기고 있다. 정청래 의원의 ‘장난’은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정청래, ‘불참’ 조국 의원석 사진 찍고 언급앞서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하자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할지 등을 논의했다. 조국 대표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20일쯤 국회에 출석해 표결에 참여할 예정으로 선거 지원을 위해 그날은 영광으로 향했다. 뉴스핌TV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채상병 특검법이 상정되고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준비하는 가운데 정청래 의원은 조국혁신당 의원들 자리를 찾았다. 정청래 의원은 “조국 대표는 왜 안 오는 거야”라며 “영광에 가 있어, 지금? 내가 그래서 영광 가려고. 조국 대표가 다닌 데는 다 뒤따라 다니면서 훑고 다녀야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반대 토론 중 조국혁신당 의원들 자리를 맴돌다 휴대전화를 꺼내 조국 대표 자리를 찍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손을 내밀며 제지했지만, 정청래 의원은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정청래 의원은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찍은 사진을 확대해 보여주면서 “이런 식으로 의정활동 하면…”이라고 말했다. 조국 대표의 예상과 달리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기로 했고 법안은 표결에 부쳐졌다. 투표가 끝난 뒤 전광판에 조국 대표 이름에 투표 불참을 의미하는 흰색이 뜨자 정청래 의원은 “조국 대표는 또 안 찍었어?”라고 말했고, 주변 의원들의 웃음소리가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 의원들의 본회의 불참을 두고 동료 의원에게 “동네 선거하나. 부끄럽다. 지방의원인가”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다른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호남 재보선에 민주당-혁신당 신경전 이러한 상황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신경전으로 비화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과 반년 전 조국 대표는 창당 직후 호남을 찾아, 큰집이자 본진인 민주당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면서 “그랬던 조국 대표가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규원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대표의 추석 연휴 일정을 보더라도 부산을 내팽개친 적 없다”며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권과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는데 답이 없는 쪽은 민주당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또 김민석 최고위원의 문자메시지를 언급하며 “2명의 군수를 뽑는 선거를 ‘동네 선거’라고 폄하한 것이 아니기 바란다”면서 “‘지방의원인가’라는 표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숨을 건 단식투쟁 끝에 쟁취해 낸 지방자치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워낙 친한 분이라 농담…문자로 사과”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조국 불참’ 지적이 양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대표에게 사과했다. 정청래 의원은 “조국 대표님에게 사과드린다”면서 “본회의장에서 재미있으라고 농담을 한 것인데 조국 대표가 당황하셨을 것 같다. 미안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워낙 인간적으로 친한 분이라서 조크(농담)를 한 것인데 쫑코(핀잔의 속어)를 준 꼴이 돼서 저도 당황스럽다”면서 “문자로 사과 드렸는데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커뮤니티에서도 설왕설래 말이 많던데 제 의도와 관계없이 흘러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면서 “제 부주의로 조국 대표에게 누가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재·보궐 선거로 어쩔 수 없이 따로 선거운동을 하는 선의의 경쟁 관계이지만 대선 때는 또 같이 강물에서 만나 큰 바다로 함께 가리라 믿는다”며 “조 대표도 열심히 뛰시고, 저도 열심히 뛰면서 화이팅하겠다. 혹시 영광에서 만나면 웃으며 악수하자”고 했다. 한편 21일부터 한준호·정청래·박지원 의원도 전남 재보선 지역에서 ‘한달 살기’를 시작했다.
  • ‘재야 운동권 대부’ 장기표 선생 암 투병 중 별세

    ‘재야 운동권 대부’ 장기표 선생 암 투병 중 별세

    ‘영원한 재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22일 별세했다. 78세. 유족 등에 따르면 장 원장은 담낭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1시 35분쯤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약 두 달 전인 7월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며칠 전 건강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병원에서 진찰받은 결과 담낭암 말기에 암이 다른 장기에까지 전이돼 치료가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혹스럽긴 했지만 살 만큼 살았고, 할 만큼 했으며, 또 이룰 만큼 이루었으니 아무 미련 없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 어려운 사정에서도 물심양면의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기대에 부응하기는커녕 갑자기 죽음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썼다. 1945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고인은 마산공고를 졸업하고 196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전태일 열사의 분신 사건을 계기로 학생 운동과 노동 운동에 투신해 1995년에야 졸업했다.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을 시작으로 민청학련사건, 청계피복노조 사건, 민중당 사건 등으로 9년간 수감 생활을 하고 12년간 수배 생활을 하는 등 1970~80년대 여러 차례 투옥과 석방을 거듭했으며 12년간 수배 생활을 했다. 민주화 운동에 따른 보상금은 일절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국민 된 도리, 지식인의 도리로 안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 전태일 사후에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와 만나 시신을 인수하고 서울대 학생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데 앞장섰다. 이후 전태일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조영래 변호사에게 전달해 ‘전태일 평전’을 만드는 데 기여했고, 2009년에는 전태일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냈다. 1980년대부터 재야 운동의 핵심 세력으로 떠오른 그는 1984년 10월 문익환 목사를 의장으로 종교인, 변호사, 퇴직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민주통일국민회의(국민회의)를 창립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국민회의와 민중민주운동협의회(민민협)의 통합을 이끌어 민주통일민주운동연합(민통련)을 창립했다. 1990년에는 현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 김문수 현 고용노동부 장관 등과 함께 민중당 창당에 앞장서면서 진보 정당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개혁신당, 한국사회민주당, 녹색사민당, 새정치연대 등을 창당했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15·16대 총선, 2002년 재보궐, 이어 17·19·21대까지 7차례 선거에서 모두 떨어졌다. 21대 총선에서는 현재 보수정당(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특권폐지당 창당을 추진하던 중 원외 정당 가락당에 합류해 가락특권폐지당으로 22대 총선에 후보를 냈으나 원내 입성에 실패했고, 세 차례 대선에도 출마를 선언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평생 노동·시민 운동에 헌신했음에도 결국 제도권 정계로는 진출하지 못해 ‘영원한 재야’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에는 ‘신문명정책연구원’을 만들어 저술과 국회의원 특권 폐지 운동 등에 집중해왔다. 지난해부터는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로도 활동하며 국회의원의 면책·불체포 특권 폐지, 정당 국고 보조금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주장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무하씨와 딸 하원·보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 트럼프 “외계인에게도 관세 부과할 것” 선언…관세에 진심이네[핫이슈]

    트럼프 “외계인에게도 관세 부과할 것” 선언…관세에 진심이네[핫이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그들에게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폭스뉴스의 심야 토크쇼 ‘구트펠드(Gutfeld)!’에 출연해 한 패널로부터 “51구역에 정말로 외계인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51구역은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비밀 기지로, 네바다주(州) 남부에 위치해있다. 민간인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보니 수많은 음모론과 미스터리로 둘러싸여 있다. 특히 미 당국자들이 51구역에 외계인과 UFO를 숨겨두고 비밀리에 실험을 진행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얘기하겠다. 이건 재미있는 일이다. 내가 다른 어떤 질문보다 더 많이 받는 질문일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나는 (UFO를)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영화 ‘탑건’에서 전투기 조종사 역을 맡았던) 톰 크루즈같은 조종사들을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는 건 F-22 전투기보다 4배 빠른 둥근 물체가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내가 직접 만난 4~5명의 훌륭한 미 공군 조종사들은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직접 보았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패널이 외계인이 실제로 존재하고, 우주에서 온다면 외계인에게도 관세를 부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렇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뒤 UFO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달 초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컴퓨터과학 연구자인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 출연했을 당시, 진행자인 프리드먼이 그에게 “재선에 성공하면 UFO 관련 국방부 기록을 공개해달라”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시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말 미국 정부 차원의 UFO 조사를 승인하기도 했었다. 당시 상원 정보위원회 의원들이 UFO를 ‘국가 안보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보고 미 국가정보국(DNI)와 국방장관에게 보고서 제출을 요청했으며,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가 이를 승인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영국 BBC는 “UFO가 순수 공상과학과 대중문화의 영역을 넘어 미 국가 안보의 관심사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관세에 ‘진심’인 트럼프한편, 외계인에게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의 관세를, 특히 중국 상품에 대해서는 60%의 관세를 매기는 ‘관세 폭탄’을 현실화 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지난 7일 경합 주인 미 위스콘신주 모시니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나는 관세 대통령이지 증세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취임하면 동맹국이든 적성국이든 관계없이 관세를 무기로 한 강력한 보호주의 무역 정책을 펼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나 다른 나라가 우리에게 100% 또는 200%의 관세나 세금을 부과하면 우리는 똑같이 그들에게 100%나 200%의 관세나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 및 무역 전쟁 불사 의지를 밝혔다.
  • 與 “이재명 징역 2년 구형, 사필귀정 참뜻”

    與 “이재명 징역 2년 구형, 사필귀정 참뜻”

    국민의힘은 20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하자 “사필귀정의 참뜻에 입각한 판결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는 재판에 출석하며 ‘검찰이 권력을 남용해 증거와 사건을 조작했다’고 검찰을 비판했지만, 결국 징역 2년이라는 사필귀정의 판결을 받았다”고 했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정말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고 있다”며 “증거와 사건을 조작했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김 대변인은 “사법부는 머지않은 시기에 선고 결과를 내놓겠지만, 여기서 한 가지 반드시 지적할 지점이 있다”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명제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선거법 재판이 지나치게 지연되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270조에 명시된 ‘선거법의 재판 기간에 관한 강제 규정’에 의하면, 선거법 재판은 그 1심과 2, 3심을 기소 후 6개월과 이후 각 3개월 이내에 끝내게 되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 대표의 건은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넘겨진 지 무려 2년이 넘어, 이제 겨우 1심의 결심 공판을 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따라서 1심 선고 이후의 상급심은 반드시 규정에 맞게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바”라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범죄 혐의가 있다면 반드시 법의 심판을 통해 바로잡혀져야 하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사법부를 향해서는 “앞으로 오로지 증거와 팩트, 법리에 의거해 빠르게 결론을 내야 한다”며 “사법적 정의의 구현이야말로 진정한 사필귀정임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마땅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늦은감이 있지만, 이 대표의 7개 사건 11개 혐의 중 가장 먼저 마무리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민주당이 제아무리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검사 탄핵을 시도해도 진실은 덮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원의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9월 불구속기소 됐다.
  • 檢 ‘선거법 위반’ 이재명에 징역 2년 구형… 李 “없는 죄 만들어”(종합)

    檢 ‘선거법 위반’ 이재명에 징역 2년 구형… 李 “없는 죄 만들어”(종합)

    검찰이 지난 대선 기간에 허위사실을 발언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는 해당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만 확정받더라도 의원직을 상실하고 5년 간 선거에 나갈 수 없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의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신분, 정치적 상황에 따라 공직선거법의 적용 잣대가 달라진다면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 실현하고자 하는 공직선거법 취지가 몰각될 것”이라며 “선거의 공정성과 민주주의라는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로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하는 사람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21년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용도 변경을 요청한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응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처장 발언과 관련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대장동 사업 비리의 실체는 무엇이고 최종 책임자는 누구인지, 피고인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피고인이 책임을 회피하고 오로지 대선에 당선되기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거짓말한 것으로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두 사람은 2021년 김 전 처장 사망 직전까지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만 무려 12년에 걸쳐 특별한 교유(交遊) 행위를 한 사이”라며 “시장 시절 해외 골프와 낚시 등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해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억임에도 금방 탄로 날 거짓말을 한 것은 당시 피고인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혐의를 설명하며 대중가요 가사를 인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검찰은 “‘그 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 사람을 몰라요 그대 나는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 합니다’라는 노랫말(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이 이 사건에서 피고인의 입장과 같다”며 “당선을 위해 당연히 알지만 모르고 교유 행위는 기억 안 난다고 거짓말한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반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개인적으로 안다는 것은) 주관적 인지 상태나 친분에 관한 평가적 표현, 추상적 판단이라고 판례에 명확히 나와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검사 시절 회식 자리에 동석했는데 ‘친분이 없다’고 말했음에도 검찰이 ‘친밀도에 대한 평가’라며 기소하지 않은 사실을 언급했다. 변호인은 “과거에 접촉한 횟수가 몇 번 이상 되며, 몇 년에 걸쳐 몇 번 이상 되면 ‘알았다’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논리적 전제는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억은 누구에게나 불완전한 거고 생방송이라는 방송 특성상 즉각 답변하는 상황에서 기억나는 대로, 기억이 선명한 부분에 대해 답변했다고 해서 그게 허위라고 하는 건 너무나 의도적인 기소”라고 했다. 백현동 발언과 관련, 검찰은 “대장동 리스크를 차단하기도 전에 제2의 대장동인 백현동 의혹이 대두하면서 그야말로 코너에 몰렸던 상황”이라며 “피고인은 치밀하게 준비해 전국에 생방송 되는 국감장을 ‘거짓말장’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 대표를) 협박한 당사자로 지목된 국토부, 성남시 공무원은 모두 일치해서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피고인의 발언과 같은 ‘직무유기 협박’은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더해 ‘피고인의 발언을 통해 처음 접했다’, ‘국토부가 강제할 수 없다, 직권남용의 소지가 있어 그럴 수 조차 없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변호인은 이 대표의 ‘직무유기 협박’ 발언에 대해 “압박이 어느 정도로 받아들여지는 지는 당하는 사람의 주관적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무유기’, ‘협박’은 일단 어떤 압박 행위가 있다면 나의 주관적 감정이기 때문에 사실에 대한 공표라고 볼 수 없다”며 “협박 정도는 아닌 거 같다고 하더라도, 다소 과장된 표현이더라도 허위사실 공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한 말 자체가 객관적으로 문제가 되면 말 자체로 해석하면 되는데, 이런저런 해석을 붙여서 ‘이런다고 말한 것 같다’, 모른다고 하면은 ‘알게 된 계기 모두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기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처장과 관련해선 “제가 얼마나 김문기와 가까웠는지 논쟁이 벌어지니 (검찰이) 저를 중심으로 유동규, 김문기까지 셋이 앉아 있는 사진을 보여줬다”며 “제 블로그에 8~10명 있는 사진에서 3명만 잘라서 낸 것이다. 증거 위조 행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백현동 발언에 대해선 “국토부의 압박, 제가 협박이라고 과하게 표현했지만 성남시에 압박한 것은 실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이런 식으로 국가 공권력과 수사권·기소권을 남용해서 특정인을 표적으로 해서 없는 죄를 만들고 고생시키는 게 과연 온당한 것인가”라며 “개인의 인권, 민주주의도 결국 검찰의 무리한 권력 남용 때문에 다 훼손되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사법부의 마지막 몫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인권의 최후 보루,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 사법부 법원이 객관적 실체와 진실에 따라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15일 이 대표에 대한 선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만 확정받더라도 국회의원직을 잃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보전받은 선거자금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 “방송에서 거짓말 반복” 檢 이재명 대표에 징역 2년 구형

    “방송에서 거짓말 반복” 檢 이재명 대표에 징역 2년 구형

    지난 대선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백현동 개발 특혜’ 관련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해 사안이 중대하다”며 “상대방이 다수이고 전파성이 높은 방송에서 거짓말을 반복했기에 유권자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의 공정성과 민주주의라는 헌법 가치를 지키려면 거짓말로 유권자 선택을 왜곡한 데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의 신분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공직선거법의 적용 잣대를 달리하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법의 취지는 몰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TV 토론회 등에서 “성남시장 재임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그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토지구역 용도변경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라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김 전 처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를 둘러싼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실무자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다 2021년 12월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재판에서 김 전 처장에 대해 “골프와 낚시를 함께 한 사실은 있는 것 같지만 기억이 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성남시장 재임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와 관련된 국정감사 발언에 대해서는 “수년에 걸친 이야기를 7분 안에 답변해야 해 압축적으로 하다 보니 말이 꼬였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권력을 남용해 증거와 사건을 조작했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면서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에서도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정의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리스가 대통령되면 이스라엘 사라진다”…무슬림은 누구 편?[송현서의 디테일]

    “해리스가 대통령되면 이스라엘 사라진다”…무슬림은 누구 편?[송현서의 디테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언급하며 유대계 표심을 얻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CNN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9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전미 이스라엘협의회(IAC)가 주최한 ‘미국 내 반유대주의 퇴치’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미국 대선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make Israel great again)”고 공언했다. 이어 “만약 내가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이스라엘은 2년 내에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내가 승리한다면 이스라엘은 안전할 것이며, 반유대주의 독성을 막을 수 있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당신과 당신의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대계 미국인을 “바보”라고 폄하했으며,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던질 의향이 있는 유대계 미국인을 향해 “머리를 검사해봐야 한다”며 비꼬기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5일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유대인연합’ 연례 총회에서도 화상 연설을 했다. 공화당유대인연합은 유대인 단체가 집행한 광고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00만 달러(한화 약 133억 1100만 원)를 투입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진보 성향의 유대인들은 인종 평등, 동성애자와 성전환자 권리, 낙태권 등 미국 좌파의 ‘대의’를 지지하며 민주당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왔다. 미국 유대인 유권자의 평균 70%는 굵직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왔다. 실제로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은 1936년 재선 당시 유대인 95%의 지지를 얻었고,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1964년 대선에서 유대인 유효 투표의 91%를 득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당선과 2012년 재선 때 모두 75~78%의 유대인 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을 지지해 온 유대인 층도 상당히 두터운 만큼, 유대계 표심의 향방은 확언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해리스도, 트럼프도 싫다”…미국계 무슬림 표심은 어디에?미국계 무슬림의 표심도 유대인 만큼이나 엇갈리고 있다. 19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랍계 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미시간주의 무슬림 유권자 40%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제3당(녹색당) 후보 질 스타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18%, 해리스 부통령은 12%에 불과했다. 또 전국 무슬림 유권자 1155명을 대상으로 한 CAIR 조사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히는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에서는 제3당 후보인 스타인이 해리스보다 ‘무슬림 표심’을 더 많이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친팔레스타인 단체인 ‘언커미티드 내셔널 무브먼트’(중립적 전국운동, 이하 UNM)도 19일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선 출마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라는 뜻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UNM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 UNM대표들은 해리스 후보에게 미시간주의 가자 학살 피해자 미국 가족들을 만나달라고 요구했으며 미국이 제공한 폭탄들이 가자 지구의 이스라엘군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영구 종전을 실현시켜 달라는 요구도 전달한 뒤 9월 15까지 답변을 요구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의 무기지원 정책을 변경하거나 또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인권법을 준수하겠다고 선언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해리스를 지지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트럼프 역시 반전 단체나 평화운동에 대한 억압, 가자지구의 학살 증폭을 포함한 반 인권적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선 출마 자체를 반대하는 투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1%의 미국계 중동인 유권자가 중요한 이유이 단체는 미시간주의 무슬림 유권자 상당수처럼 제3당 후보를 지지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제3당 후보를 지지할 경우 경합주의 표가 어김없이 트럼프에게 몰리게 돼 있고, 미국의 선거인단 제도 때문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우려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UNM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최대한 빨리 종식시키도록 압박하는 것이다. UNM은 미시간주에서 올해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 선거 중에 결성된 유권자단체로, 이 단체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회원은 전국적으로 70만 명이 넘는다. 특히 미시간주가 경합주 중 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 단체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020년 미국 인구조사에서 약 350만 명의 미국인이 중동계라고 답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 3억 3500만 명의 약 1%에 불과하다”면서도 “해리스와 트럼프가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들 유권자의 수가 (대선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민주당 vs. 조국혁신당, 10·16 재보궐 혈투

    어제의 동지, 오늘의 적…민주당 vs. 조국혁신당, 10·16 재보궐 혈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신경전에 돌입했다. 특히 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재선거는 두 당의 ‘호남 패권’ 승부처로 꼽힌다.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틀 전 호남에서 민주당이 1당 독점 정당이라고 비난하는 발언이 공개석상에서 나왔다”며 “국민의힘 논평이 아닌,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행한 믿지 못할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험지인 부산 금정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를 향해 마치 두 번 낙선했다는 사실 왜곡을 서슴지 않더니 원내대표마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주 최고위원은 “불과 반년 전 조 대표는 창당 직후 호남을 찾아, 큰집이자 본진인 민주당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면서 “그랬던 조 대표가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도 곧바로 역공에 나섰다. 이규원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대표의 추석 연휴 일정을 보더라도 부산을 내팽개친 적 없다”며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권과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는데 답이 없는 쪽은 민주당 아닌가”라고 했다. 전날 본회의에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 불참한 조국혁신당을 두고 동료 의원에게 ‘동네 선거하나. 부끄럽다. 지방의원인가’라는 메시지를 보내다 언론에 포착된 것도 다시 거론됐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예상하고 영광 현장 일정에 나서 표결에 불참했다. 이 대변인은 “두 명의 군수를 뽑는 선거를 ‘동네 선거’라고 폄하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라며“‘지방의원인가’라는 표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숨을 건 단식투쟁 끝에 쟁취해 낸 지방자치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도 했다.
  • 검찰 구형 앞둔 이재명 “檢 사건 조작… 사필귀정할 것”

    검찰 구형 앞둔 이재명 “檢 사건 조작… 사필귀정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의 구형을 앞두고 “검찰이 권력을 남용해 증거와 사건을 조작하고 정말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세상일이라고 하는 게 억지로 조작하고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재판에서는 저도 발언할 기회가 있고 변호사님께서도 하실 주장들 다 하실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아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일들이 역사에 남을 것이고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에서도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정의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기소된 발언들을 후회하는지, 기소된 다수의 사건 중 첫 결심을 맞이하는 소감이 무엇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법원 앞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전현희·김병주 최고위원, 정진욱·이연희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미리 대기해 이 대표를 맞이했다. 이 대표의 지지자들도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기소 후 2년 만에 열리는 이날 결심에서는 검찰의 구형과 이 대표의 최후진술이 진행된다.
  • ‘신고하지 않은 계좌’로 선거자금 쓴 총선거 예비후보, 선관위에 고발돼

    ‘신고하지 않은 계좌’로 선거자금 쓴 총선거 예비후보, 선관위에 고발돼

    최근 국회의원 총선거에 쓰일 ‘선거자금’ 1000여만 원을 신고하지 않은 예금계좌로 넣어 사용한 예비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됐다. 남양주시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0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본선거에는 후보로 나가지 못하고 ‘컷오프(공천 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2월 총선을 2개월여 앞두고 정치자금 1000여만 원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예금계좌를 통해 지출하고, 선관위에 등록된 회계책임자가 아닌 사람이 해당 자금을 지출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선관위는 해당 예금계좌에서 선거자금을 지출한 B씨 등에 대해서는 예비후보 A씨의 요청을 단순 이행한 것으로 보고 책임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고발하지 않았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공직선거 예비후보의 선거비용 등 정치자금 수입·지출은 특정 회계책임자가 관할 선관위에 신고된 예금계좌를 통해 하도록 정하고 있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선거법 결심 공판…與 “신속 공정 재판이 정치 정상화 시작점”

    이재명 선거법 결심 공판…與 “신속 공정 재판이 정치 정상화 시작점”

    이재명, 선거법 위반 기소 2년 만에 결심 공판추경호 “법률과 상식 맞는 공정한 판결 해달라”나경원 “지금이라도 정의 바로 세워져야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과 관련해 재판부를 향해 “공정한 판결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없이 법률과 상식에 맞는 공정한 판결을 해달라”고 재판부에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1년 안에 모든 재판이 끝나도록 법에 규정돼 있음에도 이제야 1심이 마무리된다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 1심은 기소 후 결심 공판까지 무려 2년이나 걸렸다”며 “2년 동안 이 대표는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우리 의회 정치와 사법 시스템을 심각하게 훼손시켜왔다”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온갖 수사 재판 지연, 선고 회피, 방탄 꼼수로 늦어져도 너무 늦어졌지만, 지금이라도 정의가 바로 세워져야 한다”고 썼다. 나 의원은 “선거에서의 허위사실유포는 형량이 매우 무겁다”며 “죄질에 맞도록, 양형에 부당함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또 “이 대표 사건의 신속 공정 수사 재판이 정치 정상화의 시작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9월 기소됐고, 약 2년 만인 이날 오후 1심 결심 공판이 열린다. 선고는 다음달 안으로 나올 전망이다.
  • “핵미사일, 3분20초면 프랑스 친다”…러 ‘세계 핵전쟁’ 으름장

    “핵미사일, 3분20초면 프랑스 친다”…러 ‘세계 핵전쟁’ 으름장

    우크라이나가 서방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지속 요청하는 가운데, 러시아 측은 핵무기를 동원한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을 재차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서방 미사일이 러시아를 공격하면 핵무기를 동원한 세계대전이 뒤따를 수 있다”며 “서방국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치른 희생을 잊은 듯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볼로딘 의장은 “러시아는 더 강력한 무기로 대응할 것”이라며 “유럽인들은 러시아의 ‘RS-28 사르마트’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 도달하는 데 3분 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으름장을 놨다.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사르마트의 사거리는 약 1만 7700㎞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맹국들에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의 스톰섀도 등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3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지만,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타격 제한 해제와 관련한 발표는 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할 경우 강력히 보복할 것이라는 보복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다. 앞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러시아가 키이우를 파괴해 ‘거대한 용광로’로 만들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주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종전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열려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끝낼 종전 청사진을 미국 측에 전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이와 관련해 논의하고,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종전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다줄 “승리 계획”이 준비됐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가 제시할 종전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및 지정학적 위치, 제한 없는 외국 군사 및 경제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男성기 가지고 있는 여가수” 소문만 무성…드디어 털어놓은 팝여제

    “男성기 가지고 있는 여가수” 소문만 무성…드디어 털어놓은 팝여제

    팝스타 레이디 가가(38)가 자신이 남자라는 소문에 대해 오랫동안 해명하지 않은 이유를 처음으로 자세히 털어놔 눈길을 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가가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왓츠 넥스트? 더 퓨처 위드 빌 게이츠’(What‘s Next? The Future with Bill Gates)에서 빌 게이츠와의 인터뷰 중 이 같은 소문을 언급했다. 가가는 “20대 초반이었을 때 내가 남자라는 루머가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투어공연을 하거나 음반을 홍보하러 전 세계를 돌아다닌 가가는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조작된 이미지와 함께 “당신이 남자라는 루머가 있는데, 그것에 대해 뭐라고 말하겠느냐”라는 질문을 들었다. 실제 지난 2011년 CNN 인터뷰에서도 “당신이 남자 성기를 가졌다는 루머가 있었다”는 질문에 가가는 “그럴지도 모른다. 그게 그렇게 끔찍할까?”라고 답했다. 당시 방송 진행자가 “다른 연예인들이라면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성명을 냈을 것”이라고 말하자, 가가는 “내가 왜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 내게 (남자) 성기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야 하나”라며 “내 팬들은 신경 쓰지 않고 나도 그렇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CNN은 “가가는 이 인터뷰에서도 그랬듯, 그러한 질문에 보통 태연하게 답했다”고 전했다. 가가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런 거짓말의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았고 ‘나 같은 유명인이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같은 의심을 받는 아이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루머를 해명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 처해있었다”며 “스무살 때부터 나에 대해 퍼지는 거짓말들에 익숙해졌다. 연기자로서, 그런 게 좀 웃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가는 가수로 데뷔한 이후 오랫동안 성소수자 권리를 옹호해 왔다. 배우로도 활동 중인 그는 2019년 영화 ’스타 이즈 본‘으로 아카데미(오스카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오는 10월 초 영화 ’조커‘ 속편인 ’조커: 폴리 아 되‘(Joker: Folie a Deux)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늘어나는 쓰레기, 갈 곳이 없다… 전국 곳곳 소각장 건립 ‘몸살’

    전국 지자체가 ‘소각장(자원회수시설) 건립·증설’로 몸살 중이다. 지역 간 견해차로 광역 소각장 설치가 난항이거나, 지역민 반발로 입지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는 19일 현재 ‘소각장 광역화’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두 지자체는 소각시설을 각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2011년 환경부·경남도 제안을 받아 광역 소각시설 설치를 수면으로 올렸다. 다만 그동안 공식 논의는 없다시피 했다. 그러다 지난 5월 진주시가 ‘행정통합’을 전제로 광역 소각장 설치 협의가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일었고 급기야 광역화는 무산 절차에 들어갔다. 깊어진 갈등은 ‘행정통합 조건 철회 때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사천시 입장이 나오면서 사그라드는 듯했지만, ‘소각장 위치’를 둘러싼 견해 차이에 다시 심화했다. 이제는 소각장을 독자 추진하겠다는 발표가 오가는 등 양측 공방만 이어지는 상황이다.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도 갈등 국면에 있다. 천안시가 하루 400t가량을 처리하는 소각장 설치를 추진 중이나 아산시가 반발하고 있다. 소각장 위치가 아산시 음봉면과 인접한 까닭으로, 두 지자체는 주민지원금 규모와 주민협의체 구성을 놓고 맞서고 있다. 전남 순천시에서는 순천시와 소각장 예정지(연향들) 인근 주민 간 갈등이 행정소송으로 비화했다. 시는 입지 선정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나, 일부 시민단체는 국가 정원 인근에 소각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놓고 ‘밀실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 상황도 비슷하다. 서울시는 마포구에 소각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주민 반대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주민 동의율 50% 이상인 5곳 중 후보지 3곳을 선정했지만 최종 입지는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시 주도로 추진하던 권역별 광역 소각장 건립이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이다. 환경부 발표를 보면 쓰레기를 포함해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2022년 기준 446㎏이었다. 배달 음식·온라인 쇼핑 등 소비 패턴 변화로 생활 쓰레기 배출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2030년(수도권은 2026년)에는 ‘가연성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가 시행된다. 소각장을 둘러싼 갈등을 막으려면 광역 소각장 설치 정부 지원금 상향, 소각장 없는 지역 제재 강화, 투명한 정보공개, 구체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클루니 “트럼프 정치 떠나면 나도 그럴 것”

    클루니 “트럼프 정치 떠나면 나도 그럴 것”

    미국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조지 클루니(63)가 자신을 향해 던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에서 물러나 텔레비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비난에 정계 은퇴 권고로 맞받아쳤다. 클루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심야 TV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해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종용했던 뉴욕타임스 기고 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클루니는 “평생 민주당 당원이었고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그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며 대선 후보 사퇴를 권유했다. 뉴욕타임스에 클루니의 글이 실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가짜 배우 클루니는 훌륭한 영화를 만든 적이 없다”면서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토크쇼 진행자 키멀이 클루니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쓴 글에 대해 묻자 그는 “그가 정치에서 떠난다면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키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 보복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 보지 않았나”라고 질문하자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있지만 그가 당신(키멀)을 먼저 노릴 것이라는 사실에 위안받는다”고 답해 방청석에선 폭소가 터졌다. 클루니는 바이든 사퇴에 대해 “권력을 내려놓기란 매우 어렵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말 특별한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클루니는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전 대선 자금 모금 행사를 주도해 2800만 달러(약 375억원)를 모았다. 최근 베니스 영화제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 이래 가장 사심 없는 결정을 했다”며 추어올렸다.
  • 법무 차관에 김석우, 대검 차장에 이진동… 檢조직 안정화 방점

    법무 차관에 김석우, 대검 차장에 이진동… 檢조직 안정화 방점

    취임식 날 검찰 고위간부 8명 인사김 여사·文일가 등 민감한 수사 산적함께 檢총장 후보에 올랐던 이진동탈락하면 사퇴하는 관례 깨고 발탁심 “檢 중립·독립성 사수 방벽 될 것” 신임 검찰총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법무부 차관에 김석우(52·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장이 임명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던 이진동(56·28기) 대구고검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6일 심우정(53·26기) 검찰총장 취임 후 사흘 만의 첫 검찰 고위직 인사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 취업 의혹까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이 산적해 있는 만큼 빠른 인사로 검찰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무부는 오는 23일자로 검찰 고위 간부 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법무부 차관에 김 법무연수원장을 내정한 데 대해 “법무행정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무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신임 차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과 법무부 법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심 총장과 손발을 맞출 대검 차장은 이 대구고검장이 맡게 됐다. 이 고검장은 심 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최종 후보 4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을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다. 전국 검찰의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구승모(49·31기)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내정됐다. 구 신임 부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지냈고 심 총장과는 휘문고·서울대 법대 선후배 관계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던 신자용(52·28기) 대검 차장검사는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 발령됐다. 양석조(51·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임관혁 서울고검장이 떠난 자리에는 박세현(49·29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임명됐다. 대구고검장으로는 신봉수(54·29기) 광주고검장이, 광주고검 차장검사로는 임승철(49·31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법무부는 “신임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총장의 지휘권 강화와 서울고검장 사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날 인사가 ‘예상치 못했다’고 말할 정도로 속전속결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심 총장이 지난 16일 취임했으나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이날 취임식을 열었는데 취임식과 동시에 검찰 고위직 인사까지 이뤄진 셈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의 처리가 예상 외로 차기 총장에게 넘어온 상황에서 검찰 진용을 빨리 정비해야 한다고 본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김 여사 사건 등을 놓고 현 정권과 이 전 총장이 갈등 양상을 보였던 만큼 이 전 총장을 보좌했던 대검 핵심 라인들에 대한 교체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심 총장과 같이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이 신임 차장과 신 신임 법무연수원장의 엇갈린 인사도 눈길을 끌었다. 과거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인사들은 신임 총장이 결정되면 옷을 벗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심 총장이 26기로 이 신임 차장이나 신 신임 법무연수원장보다 기수가 높아 과거 관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함께 총장 후보에 올랐던 이 신임 차장이 기용된 것은 그만큼 윗선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신임 차장은 윤 대통령과는 2011년 대검 중수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에서 함께 일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장이던 때 김 여사 수사를 두고 한때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 관심을 모았던 송경호(54·29기) 부산고검장은 유임됐다. 한편 심 총장은 이날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든든한 방벽이자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 후보 등록 코앞인데 서울교육감 단일화 ‘진통’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이 각각 단일화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각 진영 모두 단일화에 불참하는 후보들이 남아 있어 완전한 단일화까지는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1~22일 1차 추진위원 투표, 24~25일 2차 여론조사 후 오는 25일 저녁 단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추진위 단일화에는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총 6명이 참여한다. 그러나 6명 외에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과 방현석 중앙대 교수도 출사표를 던져 복수 후보 출마도 배제할 수 없다. 추진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두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보수 측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는 20~22일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23일 최고 득표자를 단일 후보자로 정할 계획이다.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경선한다. 선종복 전 서울시북부교육장이 이날 출마를 포기하며 안 전 회장을 지지한다고 밝혀 3명의 참여가 확정됐다. 반쪽짜리 단일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막판에 단일화 방식에서 후보들 간 이견을 보일 경우 이탈 가능성이 남아 있다. 또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 등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채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26~27일이며 선거는 10월 16일 치러진다.
  • 이재명,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결심공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당시 허위 사실을 발언했다는 의혹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20일 마무리된다. 오는 30일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 위증교사 혐의 재판도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어 이르면 다음달 중 이 대표가 받고 있는 4개 재판 중 2개 재판의 1심 선고가 나올 전망이다. 이 대표 관련 ‘사법 리스크’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 한성진)는 20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한다. 2022년 9월 이 대표가 기소된 지 2년 만에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이던 2021년 방송사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했다. 검찰은 이를 허위로 보고 이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관계자로 꼽혔던 인물이다. 이 대표는 김 전 처장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일 진행된 공판에서도 이 대표는 ‘2015년 1월 호주 멜버른에 있는 골프장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를 쳤는가’라는 검사의 질문에 “하위 직원들과 기품 떨어지게 사소한 잡담을 하는 경우는 잘 없다”고 답했다. 결심공판 이후 선고까지 통상 한 달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다음달 말 선고공판이 열릴 전망이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며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서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될 경우에도 같은 기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유죄 판결이 내려진다고 해도 1심인 만큼 당장 이 대표의 정치 활동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대표의 정치적 위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데다 두 사건이 상대적으로 사건 내용이 복잡하지 않아 2027년 대선 전에 대법원 판결이 확정될 가능성이 커 관심이 쏠린다.
  • ‘親민주’ 美운수노조 중립 선언… 노조 표심 절실한 해리스 타격

    ‘親민주’ 美운수노조 중립 선언… 노조 표심 절실한 해리스 타격

    약 130만명의 조합원을 가진 미국 최대 운수노조 팀스터스(IBT·국제 트럭 운전자 연대)가 11월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팀스터스는 1996년 이후 미 대선에서 줄곧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는 점에서 경합주의 노조 표심이 절실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적잖은 타격이 될 수 있다. 팀스터스는 18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숀 오브라이언 팀스터스 회장은 “두 주요 후보 모두 노동자 이익을 대기업보다 우선하도록 하는 진지한 공약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노조의 파업권 존중 등을 약속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후보에 대한 오브라이언의 동등한 평가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노조 친조직화 법안인 ‘프로법’(PRO Act)을 지지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기업 행보를 보여 왔다. 그런데도 해리스 부통령으로 지지가 기울지 않은 건 결국 트럼프의 반사이익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노조원 상당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내부 분열의 결과로 풀이된다. 팀스터스가 공개한 노조원 대상 자체 여론조사(7월 24일~9월 15일 실시)를 보면 응답자의 59.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는 35%에 그쳤다. 이날 팀스터스 이사회 투표에서는 14명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는 것에 표를 던졌고 3명은 해리스 부통령 지지에 찬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은 없었다고 NYT는 전했다. 팀스터스 내 흑인 코커스의 제임스 커빔 회장은 인터뷰에서 “우리 지도부가 반노조 후보에 맞서지 않기로 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해리스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비과학적 방법으로 수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흑인 코커스와 20여개 지부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주(19명)와 미시간주(15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최소 5% 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가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후 펜실베이니아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는 처음이다. 퀴니피액대가 이날 발표한 경합주 3곳 여론조사(12~16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지율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오차범위(±2.7% 포인트) 밖인 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미시간주 지지율은 50%로 트럼프(45%)를 5% 포인트 앞섰고, 위스콘신주에서는 해리스 48%, 트럼프 47%로 초박빙세를 보였다. 팀 말로이 여론조사 분석가는 “세 개의 중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트럼프 캠프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공화당의 공격 전략이 기세를 잃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응급실 뺑뺑이 부풀려져… 공공병원·주치의제 빠진 개혁 무의미” [출구없는 의정갈등, 길을 묻다]

    “응급실 뺑뺑이 부풀려져… 공공병원·주치의제 빠진 개혁 무의미” [출구없는 의정갈등, 길을 묻다]

    전공의 이탈 뒤 현장 고통응급실 모든 ‘전원’ 뺑뺑이로 치부내부서도 “이건 아닌데” 목소리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내년 3월 후 교수 사회 출렁일 듯의대 증원 유예… 새로 판을 짜야‘반대만 하는’ 의협 왜‘보수화’ 의협, 집단 권익 위주 사고시야 좁고 멀리 못 봐 매번 싸움만동네 병의원 강화 필요지방 의료 등 공공병원 확충 필수주기적 관리 주치의제 확산돼야 “응급실 뺑뺑이(미수용)는 분명 실재하지만 부풀려졌습니다.” 정운용(60)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 부산·경남지부 대표는 19일 부산 동구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최근 경쟁적으로 보도되는 ‘응급실 뺑뺑이’ 사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과도한 의료 소송도 의사들이 환자를 수용하는 것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지역 2차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정 대표는 “의료 개혁의 핵심은 공공병원 확충과 주치의 제도”라며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이 아닌 의료의 뿌리를 책임지는 동네 병의원(1차 의료기관)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후보 중 유일하게 ‘의대 증원’에 찬성했던 그는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새판을 짜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장은 어떤가. “전공의 이탈 전에도 2차 병원에서 3차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는 시스템이 빠듯하게 굴러갔다. 수용 인원이나 인력을 최대한 맞추고 있었는데 전공의들이 이탈하니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드러나진 않지만 죽어 가거나 치료가 지연되는 환자가 많다. 국민과 남은 의료진들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심각한가. “실재하는 문제지만 최근 과도하게 보도되면서 오히려 현실을 왜곡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병원은 심장내과 의사가 적어서 당직을 돌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병원 규모를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다. 심장내과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오면 다른 데로 보내면 된다. 예컨대 창원 쪽에도 야간 심장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이 세 곳 정도 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배분만 잘하면 된다. 최근 일상적인 응급실 전원 사례조차 모두 ‘뺑뺑이’로 치부하는 경향이 나타나 내부에서도 ‘이건 아닌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나. “의료계는 내년 3월 이후를 두려워하고 있다. 전문의 배출이 안 되는 것도 문제지만 이대로라면 신학기에 의대생 7500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받게 된다. 의대 교수들이 감당할 수 있겠나. 교수 사회가 다시 한번 출렁일 것이다. 의사들의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무기한 유예하고 새로 판을 짜야 한다.” -의협은 ‘반대만 하는 집단’이란 비판도 있다. “의협 자체가 상당히 보수화돼 집단의 권익 위주로 사고한다. 의사들의 권익을 보장받으려면 먼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사회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의협은 시야가 좁아 멀리 바라보지 못하다 보니 매번 싸움만 한다. 품격 없는 집행부의 언행도 국민의 신뢰를 잃는 데 한몫했다.” -전공의들이 돌아올까. “물 건너간 이야기다. 사태 초기에는 전공의들에게 ‘돌아와 환자 보면서 투쟁하자’고 했다. 정부의 의료 개혁 자체가 터무니없어도 환자를 본다는 건 이와 별개의 문제이며 고귀한 일이다. 고작 정부 정책 때문에 수련을 포기하는 게 안타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돌아오기에 시간이 너무 흘러 버렸다.” -지방 의료 문제도 실감하나. “경북 북부나 강원 연안 쪽에는 의료기관 분포도가 심각할 정도로 낮다. 여기선 아프면 정말 죽을 수도 있다.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지역은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를 아무리 높여도 민간 병원이 들어가기 어렵다. 공공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적자 폭이 상당할 것이다. ‘병원을 세울 테니 세금으로 충당하자’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의협 회장 선거 때 유일하게 ‘의대 증원’에 찬성했는데.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 인구 소멸에 대응하려면 의사가 더 필요하다. 환자 안전에 직결된 의사들의 노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의사는 늘려야 한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300~500명 수준으로 증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있었다. 정부가 증원 규모 2000명을 밀고 가려면 의대생 선발과 배치, 양성 계획이라도 합리적이고 세심하게 만들었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니 의사들이 끝까지 반발하고 버티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했나. “한국 의료의 문제는 공공병원이 극히 적은데 의료는 지나치게 상업화돼 있다는 것이다. 모든 환자가 1~3차 병원을 자유롭게 갈 수 있으니 부산의료원과 ‘빅5’ 병원이 경쟁하는 구조다. 당연히 자본이 이긴다. 의료가 공공재적 성격을 가졌다면 정부가 그 책임을 확대했어야 하는데 건강보험 말고는 별로 한 게 없다.” -의료 개혁에 상급종합병원(3차 병원) 구조 전환 계획이 담겼다. “3차 의료기관이 꽃이라면 1차 의료기관은 뿌리다. 심근경색이나 당뇨 환자를 잘 관리하는 게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이다. 한 명의 의사가 환자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진료하는 주치의 제도가 확산돼야 한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의료 현장은 더 나빠질 것이다. 만성질환자는 믿음직한 동네 병의원 의사를 주치의로 만들어 관계를 잘 맺어 나갔으면 한다. 그리고 의정 갈등 사태가 장기화해 국민께 불편을 끼쳐 드려 의사로서 죄송한 마음이다.” ●정운용 대표는 1964년생. 인제대 의대 졸업. 외과 전문의. 22년째 노숙인진료소 소장을 맡으며 노숙인과 이주민, 파업 노동자 등을 진료해 왔다.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10년간 몸담았던 부산 큐병원 공동원장직을 내려놨던 정 대표는 지난 8월부터 부산 메리놀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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