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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특사 지명한 트럼프… 김정은에 ‘대화 시그널’

    대북 특사 지명한 트럼프… 김정은에 ‘대화 시그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외교책사’인 리처드 그리넬(58) 전 주독일 대사를 북한을 포함한 특별 임무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대북 인식을 공유해 온 그는 향후 북미 정상외교 재개 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그리넬을 지명하며 “그가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에서 일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의 경력을 소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8년간 근무하며 북한과 함께 일했고, 여러 다른 국가의 발전 문제도 다뤘다”며 대북 전문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주독일 대사,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지낸 그리넬은 2기 행정부 국무장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도 거론됐다. 하지만 두 직은 각각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에게 돌아갔다. 이어 그리넬이 이란 특사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에 당선인은 지난 11일 트루스소셜에 “그는 훌륭한 인물이며 스타다. 중요한 자리에서 일할 것”이라고 쓰며 완곡히 부인한 바 있다. 무엇보다 그리넬은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만남을 긍정 평가하며 ‘적성국가와도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당선인의 신조를 받드는 인물이다. 그리넬이 비록 외교 주무 부처인 국무장관은 아니나 향후 북미 대화 가능성이 열리면 전방위 권한을 갖고 협상할 수 있는 ‘대북 해결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해석된다. 당선인이 김 위원장에게 향후 대화 신호를 보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리넬은 지난 7월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 당시 트럼프 2기 외교 방향에 대해 “누가 그 나라 정상인지는 트럼프에게 중요치 않으며 그는 미국을 위해 관여하고 투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1기 때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트럼프가) 김정은을 승인한 것이 아니라 김정은이 이웃을 위협하고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현실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이런 발언은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시 상황에 따라 다시 북한과 정상외교에 나설 여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당선인도 지난 12일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개입해서 문제가 복잡해졌지만 김정은을 잘 알기 때문에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 ‘국회 몫 3인’ 임명 촉각… 9인체제 완성 시 중도·보수 5 vs 진보 4

    ‘국회 몫 3인’ 임명 촉각… 9인체제 완성 시 중도·보수 5 vs 진보 4

    ‘찐보수’ 정형식, 이재용 항소심 감형이미선 ‘검수완박 캐스팅보터’ 주목정계선·마은혁 ‘진보’… ‘與 몫’ 조한창박근혜 탄핵 때 6명 보수 성향에도예상 깨고 ‘전원일치 의견’ 탄핵 인용“법·원칙 따를 것”… 임명 지연은 변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윤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헌법재판관과 그 후보자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 탄핵이 헌재에서 확정되려면 재판관 9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재판관의 이념·정치적 성향, 공석인 재판관 3인의 임명 시기 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6인 체제’인 헌재는 중도·보수 성향의 재판관 4인, 진보 성향 2인으로 구성됐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이 임명한 정형식 재판관과 김명수·조희대 전현직 대법원장이 지명한 김형두·정정미·김복형 재판관은 중도·보수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은 진보로 분류된다. 이 중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재판관으로는 지난해 12월 임명된 정형식 재판관이 꼽힌다.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임명한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의 제부이기도 하다. 정 재판관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2018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재판에서 1심이 선고한 징역 5년형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형두 재판관은 임명 시기엔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았으나 헌재에선 보수적 의견을 다수 냈다. 국가를 상대로 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 헌법소원에선 각하 의견에 섰다. 반면 정정미·김복형 재판관은 보수와 진보 성향을 동시에 보이는 중도라는 평가다. 문 권한대행과 이 재판관은 그간 진보 색채가 짙었다. 문 권한대행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이며 이 재판관은 지난해 헌재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결정에서 캐스팅보트를 쥐며 국회 가결이 유효하다는 결론에 동의했다. 현재 비어 있는 재판관 3인은 국회가 선출해야 하는 몫이다. 민주당은 진보 성향인 정계선 서울서부지법원장과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국민의힘은 중도·보수 성향의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 조한창 변호사를 각각 후보자로 추천한 상태다. 세 후보자가 모두 임명될 경우 중도·보수 5인(김형두·정정미·정형식·김복형·조한창), 진보 4인(문형배·이미선·정계선·마은혁)으로 재편된다. 1995년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정 후보자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재직 당시 횡령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 1심 재판에서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마찬가지로 마 후보자는 법원 내 노동법 분야 연구회 회장을 맡는 등 노동법 전문가로 꼽힌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심판에 참여한 8명의 재판관 중 6명이 보수 성향이었음에도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이 인용됐다며 이번에도 성향은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판관 모두가 수십년간 법조계에 몸담은 인사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서만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여야 갈등으로 인해 후임 재판관 임명이 지연되는 건 변수로 꼽힌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판관 6명 중 6명 전원의 찬성으로 탄핵을 결정하라는 것은 9명 중 6명의 찬성으로 결정하라는 것보다 ‘허들’이 높은 데다 헌법의 취지에도 반한다”고 말했다.
  • 서열 1·2위 ‘내란죄’ 구속된 ‘위기의 경찰’…직무대리는 모두 비경찰대 출신

    서열 1·2위 ‘내란죄’ 구속된 ‘위기의 경찰’…직무대리는 모두 비경찰대 출신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 조직 서열 1·2위가 나란히 구속되며 치안 공백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지휘부 직무대리를 모두 비경찰대 출신이 채웠다. 비상계엄 수사를 이끄는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도 비경찰대 출신인 터라 향후 차기 청장을 포함한 인사에서 경찰대 출신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계엄 당시 국군 방첩사령부 요구에 따른 안보수사관 투입을 제지한 우 본부장이 차기 청장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된다. 15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장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서울경찰청장은 민생안전 분야를 담당하는 최현석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차장은 경찰간부후보 40기로 입직했고, 이번 정부에서 세 번째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지냈다. 사법고시 44회 출신인 최 차장은 경정 특채로 입직해 경찰청 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등을 맡았다. 특히 계엄 당시 업무차 제주도에 머물던 우 본부장은 방첩사가 경찰에 ‘안보수사관 100명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자 “내가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 조치도 하지 마라”고 제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옳은 판단으로 계엄 사태에 더 많은 경찰이 연루되는 걸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청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우 본부장의 합리적인 판단이 있었기에 경찰도 의연하게 수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행정고시(38회) 특채로 경찰에 입직해 퇴직을 넉 달 남겼던 우 본부장이 차기 청장 후보군에 오를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 13일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각각 경찰대 6기와 5기다. 두 사람은 계엄 발표를 앞둔 지난 3일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장악 기관’ 등이 적인 A4 문서를 받고 군의 국회 진입을 돕고 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을 안가로 부른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은 경찰대 2기다. 경찰 내부에선 “고위직을 독점했던 경찰대 순혈주의가 이번엔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4만 조직의 수장과 서울 치안의 책임자가 동시에 구속된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경찰은 한동안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내부에서는 ‘청장 조기 퇴진의 오명이 반복됐다’는 자조 섞인 푸념이 나온다. 개인 비리, 과잉 진압, 부실 수사 등으로 인한 불명예 퇴진이 아니라 내란이라는 심각한 범죄에 연루된 터라 경찰 조직이 입는 타격은 더 크다. 2003년 경찰청장 임기제(2년)가 도입된 이후 제대로 임기를 채운 청장은 14명 중 5명에 그친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농민시위 과잉 진압 논란으로, 어청수 전 청장은 미국산 소고기 촛불집회 과잉 대응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성한 전 청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부실 수사, 김창룡 전 청장은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중도 하차했다.
  • “나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 무너져” 명태균 발언 새삼 주목

    “나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 무너져” 명태균 발언 새삼 주목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 비상계엄 사태 11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가결된 가운데 정치브로커 명태균(54·구속)씨가 한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자기광고, 구명 차원의 발언이자 우연의 일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명씨 구속이 비상계엄 사태를 불렀고 결국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졌다는 추측도 일부 제기된다. 명씨는 구속되기 전 ‘휴대폰이 내 변호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른바 ‘황금폰’ 안에 유력 정치인들과의 대화·사진, 윤 대통령 부부 공천 통화 녹음 등 자신을 지켜줄 정보가 많이 담겨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다 명씨는 구속이 임박하자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아직 내가 했던 일의 2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힌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속 이후에는 입장을 바꿨다. 명씨는 검찰 진술에서 “지난 9월 24일 휴대전화를 처남에게 준 뒤 버렸고, 소위 황금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명씨 변호인은 이달 2일 “만일 명씨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면 검찰이 아닌 국민이나 재판부, 민주당에 제출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검찰은 명씨를 기소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 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추가했다. 휴대전화를 ‘처남을 통해 버렸다’고 말한 명씨 진술 신빙성이 떨어지고 어딘가에 황금폰 등이 있을 것이라고 봐서다. 검찰은 지난 9월 명씨 처남 집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 기소 날 명씨는 돌연 ‘특검’을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더는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 명태균은 이번 검찰의 기소 행태를 보고 ‘특검만이 나의 진실을 밝혀줄 수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검찰은 미래한국연구소 실소유주가 명태균이라는 증거를 단 1%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명태균을 기소하여 공천 대가 뒷돈이나 받아먹는 잡범으로 만들어 꼬리 자르기에 들어갔다. 자랑스러운 아버지는 아니더라도 부끄러운 아버지는 될 수 없다는 결심에 이르렀다. 특검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계엄 사태는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일 CBS라디오에서 “명씨가 ‘특검을 하자’고 하는 건 사실상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적극 제공하겠다는 의사의 표현”이라며 “이미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면 윤 대통령이 첩보를 입수하고 ‘도저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버티지 못하겠구나’하는 판단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명씨가 언론에 간헐적으로 보도되는 것 이상으로 (검찰에)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드디스크가 복원이 되면서 거기서 나오는 여러 가지 얘기들, 또 소위 황금폰이라는 것에 내장된 그 내용들이 어쩌면 그냥 선거 개입, 공천개입과 관련된 내용이 아닌 그 이상의 정말로 역린을 건드리는 심각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명씨의 심리적 변화, 황금폰 공개 시도 등이 이어지면 정권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기에 이를 막고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추측이다. 돌연 검찰 제출한 ‘황금폰’, ‘총살 1호’ 언급 등더는 용산이 지켜주지 못한다는 판단 있었을 듯검찰, 황금폰 포렌식 진행 후 조사...내용 관심계엄령 사태 후 ‘대역죄인 명태균 올림’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옥중편지를 내기도 했던 명씨는 지난 12일 숨겨왔던 황금폰 등을 검찰에 임의제출 형태로 냈다. 제출된 물품은 ‘갤럭시 S22 울트라’와 ‘유광 지갑형 케이스에 든 휴대전화’, ‘무광 지갑형 케이스에 든 휴대전화’, ‘로봇 모양 USB’로,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내용과 일치한다. 명씨는 제출된 휴대전화를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했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김영선 국회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구 보궐 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맞물린다. 명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범행 시기, 유력 정치인들 여론조사 청탁·수용 시기에 명씨는 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명씨 측은 황금폰 등 제출 사유로 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한 접견 약속이 어긋났다는 점을 말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제일 먼저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극심한 공포감도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 14일 오후 5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같은 날 오후 7시 24분 직무가 정지되면서 ‘정권 한 달 안 붕괴’라는 명씨 예언은 적중하게 됐다. 명씨 구속 이후 빚어진 비상계엄령·대통령 탄핵이 명씨의 특검 언급, 황금폰 제출 시사 등과 일부 연결은 돼 있을지언정 핵심적인 이유는 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자신 무죄를 주장하는 방법이자 여론 호도용으로 특검 등을 언급하고 계엄·탄핵 정국 속 물타기 혹은 몸값 올리기 방법으로 돌연 증거를 제출하고 정치권을 거론했다는 것이다. 더는 용산에 기대하기보다는 검찰에 협조하는 편이 더 낫다는 판단이 있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황금폰 안에 담긴 내용에 따라 그 파장은 물론 그동안의 명씨 발언 신빙성은 커질 수도 있다. 이미 공개된 녹음 파일을 보더라도,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은 명씨와 통화에서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해 큰 파문을 불러왔다. 검찰은 포렌식 작업을 통해 주요 증거 확인과 사실관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담 넘고 “가결” 선포한 우원식, 신뢰도 1위…이재명·한동훈 제쳤다

    담 넘고 “가결” 선포한 우원식, 신뢰도 1위…이재명·한동훈 제쳤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의 혼란 속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행보가 연일 주목받고 있다. 국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재석 의원 300명 중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명, 무효 8표로 가결·통과시켰다.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우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이를 숨죽이고 바라보던 의원들의 탄식이 쏟아져나왔다. 우 의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안 통과까지 12일간 일련의 과정 속 헌법적 책임을 강조하며 국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67세인 우 의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남동 공관에서 출발해 오후 11시쯤 국회에 도착했다. 출입이 제지되자 담벼락을 넘고 본청으로 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를 개의했다. 우 의장은 4일 자정 기자회견에서 “모든 국회의원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고 했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이 이뤄진 후엔 “대통령은 즉각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계엄 해제를 공고하라. 국민의 요구이고 헌법 명령”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후 그는 최근까지 외부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국회 본청 집무실에 머물렀다. 비상계엄 사태 수습과 추가 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11일에는 주요 7개국(G7) 등 전 세계 119개 국가 의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또 12일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를 접견했다. 우원식 ‘신뢰도 1위’…이재명·한동훈 제쳐 우 의장은 이번 계엄 사태에서 이같은 리더십을 선보이며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우 의장은 여야 대표와 총리를 제치고 정계 요직 개별 인물 가운데 신뢰도 1위에 올랐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에게 정부 요직에 있는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를 물은 결과, 우 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6%로 1위에 올랐다. 신뢰하지 않는다(불신)는 26%에 불과했다. 이는 여야의 차기 대권 후보나 한덕수 국무총리 등보다도 월등히 앞선 수치다. 뒤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신뢰한다는 의견이 41%(불신 51%)였고, 한 총리는 21%(불신 68%)였다. 윤 대통령과 지속적인 불화를 겪고, 탄핵 표결 국면에서 당과 이견을 드러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신뢰도가 15%(불신 77%)에 그쳤다. 이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우원식 “국민들이 함께 해주셔서 든든했다” 한편,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통과 절차를 마무리 지은 우 의장은 오후 7시 50분쯤 집무실을 나서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7시 24분 ‘용산어린이정원’ 회의실에서 탄핵소추의결서 등본을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게 전달하고 수령증을 받은 직후였다. 그는 “지난 12월 3일 이후 매일 (집무실) 창문 너머로 국민들의 함성을 듣고 국민들이 흔드는 응원봉 불빛을 보았다”며 “‘나라가 어두우면 가장 밝은 것을 들고나오는 국민’이라는 말을 매일 실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IMF 때는 금붙이를,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6년 광화문, 2022년 이태원 참사에는 촛불을 들고나왔던 국민”이라며 “그렇게 우리나라를 지켜온 국민들이 ‘꺼지지 않는 가장 단단한 불빛’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주셨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셔서 든든했다”며 “이제 거리를 가득 메웠던 그 밝고 환한 생기가 우리 국민의 일상 속에서 빛나면 좋겠다. 더 분발하겠다. 모두 평안한 주말 보내시라”고 인사했다.
  • 트럼프, 北 담당 특임대사에 측근 그레넬 지명

    트럼프, 北 담당 특임대사에 측근 그레넬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북한 업무를 포함한 ‘특수 임무’를 담당하는 대사에 자신의 ‘외교 책사’인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일 대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리처드 그레넬을 특별 임무를 위한 대통령 사절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릭(리처드의 약칭)은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포함한 전세계 가장 뜨거운 일부 영역을 담당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레넬의 경력을 소개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8년간 일하면서 북한과 일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주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지낸 그레넬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이자 ‘외교 책사’로 꼽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 또는 국가안보보좌관 기용 가능성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기조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적성국과도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신조를 적극 지지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 후보 수락연설 등 계기에 재집권을 전제로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에 열린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12일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 “난 김정은을 안다. 난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 난 아마 그가 제대로 상대한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 尹대통령 탄핵안 가결… 찬성 204 반대 85

    尹대통령 탄핵안 가결… 찬성 204 반대 85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했다. 현직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건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자 헌정사상 세 번째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정지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전원이 무기명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가결 요건인 재적 의원 중 3분의2를 가까스로 넘었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 의원 중 3분의2인 200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표결 결과를 발표한 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의 희망은 국민속에 있다. 희망은 힘이 세다. 국민 여러분 고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앉은 곳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범야권 의원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감안하면 국민의힘에서 찬성 12표가 나왔고, 기권 3표와 무효 8표까지 포함하면 이탈표는 최대 23표다. 가결 직후 탄핵안 의결서 정본은 헌법재판소에 제출됐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때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표결에 불참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투표함을 열어 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당 의원들도 표결에 참여해 정족수를 넘겼다. 윤 대통령 탄핵안 제안 설명에 나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탄핵에 찬성함으로써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자는 반드시 단죄받는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겨 주시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아무 반응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당시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하고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본회의 직전까지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여부를 논의했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표결에는 참여하자”고 제안했고, ‘탄핵 반대’ 당론을 변경할지를 놓고 격론이 이어졌다. 결국 본회의 직전에 ‘표결 참여, 부결 당론 유지’로 결정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오늘은 우리 모두 국민만을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전날부터 본관 앞에서 ‘탄핵 동참 1인 시위’ 중인 김상욱 의원에게 자신의 붉은색 목도리를 둘러 주며 눈시울을 붉혔다.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과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강명구 의원, 한 대표의 ‘국민추천제’로 당선돼 친한(친한동훈)계 활동을 해 온 초선의 우재준 의원은 탄핵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민주당 등 야 6당과 무소속 등 191명이 발의한 2차 탄핵안은 전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내란죄를 저질러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버리고 직무 집행에 있어 중대한 위헌, 위법 행위를 했기 때문에 헌법 절차에 따라 직무집행 정지를 한다는 게 이번 탄핵안의 요지다. 국민주권주의, 권력분리의 원칙, 군인 및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등 헌법 질서의 훼손·침해 내용을 비롯해 형법(내란, 직권남용 등), 계엄법 등 위반 법령도 적시했다. 1차 탄핵안에 담겼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가치 외교 등은 탄핵 사유에서 빠졌다. 헌재의 신속한 심리를 위해 핵심 쟁점 위주로 추린 것이다. 공석으로 남아 있는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의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도 여야 협의를 거쳐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 노무현 63일·박근혜 91일…尹탄핵, 이제 헌재의 시간

    노무현 63일·박근혜 91일…尹탄핵, 이제 헌재의 시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가 14일 오후 4시쯤부터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의 운명은 이제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탄핵소추 의결서가 헌재에 송달되는 대로 윤 대통령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되고 헌재의 심판 절차가 시작된다. 헌재는 사건 접수 후 180일 안에 탄핵 인용이나 기각 결정을 선고해야 한다. 강제 조항은 아니지만 앞서 두 차례 있었던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은 모두 100일 이내에 결론에 닿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안 의결 및 심판 청구부터 선고까지 6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 선고까지 92일이 소요됐다. 다만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중 3명이 공석이어서 예상보다 헌재의 심판 절차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헌재법을 보면 탄핵 결정을 인용하기 위해서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해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헌재는 지난 10월 퇴임한 국회 몫 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 절차가 지연되면서 현재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헌재가 6인 체제가 되더라도 심리를 진행 중인 사건은 계속 심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결정’도 가능한지를 두고 법조계의 판단은 엇갈린다. 벚꽃대선? 장미대선? 탄핵심판 속도에 달렸다국민의힘, 헌재법 51조 근거 재판중단 관측도국회 몫 헌재판관 3인 공석…민주, 충원 속도 이에 따라 민주당은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 몫 헌법재판관 충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재판관 3명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국회의장에게 이를 알렸다. 민주당은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과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국민의힘은 조한창 변호사를 각각 추천한 상태다. 민주당은 이달 하순 여야가 추천한 재판관 후보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마친 뒤 연내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임명 절차가 길어지면 야당 추천 재판관 후보 2명을 단독 선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재적 의원 절반인 150명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선출안은 통과돼 야당 단독 선출도 가능하다. 9명이 모두 채워지면 헌재의 구성은 ‘중도 보수 4명, 진보 2명’에서 ‘중도 보수 5명, 진보 4명’ 체제로 개편된다. 헌재가 9인 체제를 완성해도 친윤계를 중심으로 헌재법 제51조를 근거로 탄핵심판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이 ‘탄핵과 같은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는 경우 재판부는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헌재법 51조를 근거로 재판 지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손준성 검사장의 경우 형사 재판 2심 결과까지 나왔지만 같은 이유로 현재 탄핵 심판은 멈춰 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심판은 헌재가 중단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작다는 게 중론이다. 손 검사장과 달리 대통령직은 권한대행 체제가 길어질 경우 국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도 법률 위반을 다투는 형사소송과 달리 헌법재판은 헌법 위반을 다투는 것이라며 별개로 진행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하면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한다. 이에 따라 헌재 심리가 빨리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4월 ‘벚꽃 대선’이 가능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의 명확성과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퇴임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늦어도 내년 6월 안에 대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만약 헌재 심리가 늦어지면 내년 여름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탄핵안이 기각되면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 기관의 내란 혐의 수사 절차는 계속된다.
  • 이준석 “尹 다시 만난다면 ‘잘난 줄 알더니 꼴 좋다’고 말할 것”

    이준석 “尹 다시 만난다면 ‘잘난 줄 알더니 꼴 좋다’고 말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대한민국 보수정치를 45년 전으로 되돌렸다”고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완벽한 몰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 의원에서 BBC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사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윤 대통령까지 두 번의 탄핵을 겪게 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수 정치가 국민들의 마음을 담을 그릇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그릇을 깨고 새로운 그릇을 가져와야 한다”면서 “이제 보수 정치권에 대한 대변혁이 예고된다”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인터뷰에서 “13년 가까이 정치를 하고 있지만 때로는 보수진영 전체가 원망스럽기도 하다”면서 ‘젊은 정치인’으로서 느낀 보수 진영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60년 가까이 보수가 주류이던 세상 속에서 정치를 해왔던 보수의 지도자들과 달리 나는 지난 10년 가까이 보수가 내리막길에 있는 상황 속에서 정치를 해왔다”면서 “그 안에서 내 기준에는 올바른 정치를 하려고 노력해왔지만, 그 내리막길 속에서 벌써 두 번째 탄핵과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아픔을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에 대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보수 정치를 45년 전으로 되돌렸다. 이를 증오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난다면 “자기 잘난 줄 알고 다 하더니 꼴 좋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일갈했다. BBC코리아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를 맡으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지원했고, 국민의힘에 대한 젊은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후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고, 2022년 7월 윤 대표가 이 의원을 겨냥해 “내부총질이나 하는 대표”라고 비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전했다. “민주당서 차기 대통령 나오면 거대 야당이 저지 못해”이 의원은 인터뷰에서 “탄핵 이후 190석에 달하는 범야권이 국민에게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경계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야당의 폭거’를 근거로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오버페이스’로 갔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고 기소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을 시도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도 정치인으로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런 움직임을 보이면 안 되는 것”이라면서 “본인이 억울하다고 주장하면서 검사들에 대해 제약을 가하려는 건 본인의 정치 권력을 바탕으로 ‘겁주기’하려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신 나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도 범야권이 바로 해제시킬 수 있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만약 민주당에서 차기 대통령이 나온다면, 그 대통령이 무리한 입법을 하거나 계엄을 발동했을 때 그걸 해제하거나 막을 수단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를 무마하기 위해 거대 야당이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대선 유력 주자인 이 대표도 여러 가지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 절차에 들어가는 순간 형사적 리스크를 정치적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본인이 행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권한을 또는 권력을 쓰게 된다는 것이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차기 대선에서 ‘40대 기수론’으로 변화 만들 것”이 의원은 또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40대 기수론’을 내세워 전면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조기 대선에 출마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헌법에 따르면 만 40세가 되면 대선 피선거권이 생긴다”면서 “내년 3월이면 내가 만40세가 되며, 조건만 맞는다면 대선에서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제가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 욕심이 있다기보다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인공지능(AI)와 인간 사이의 문제 등을 다룰 수 있는 젊은 세대가 정치에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면서 “40대 기수론을 내세워 여기서 변화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 ‘모레 수감’ 조국, 尹 탄핵 집회 참석…김경수·김동연과 인사 나누기도

    ‘모레 수감’ 조국, 尹 탄핵 집회 참석…김경수·김동연과 인사 나누기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둔 14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 처벌하고, 반드시 정권교체해 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탄핵·정치검찰해체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형 집행 연기 신청이 허가된 조 전 대표는 오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탄핵 촉구 집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나 악수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날을 함께 맞이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2024년 오늘 대한민국 국회를 국민이, 세계가, 역사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또한 이날 조 전 대표를 찾아 인사를 나눴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생들과 신촌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2024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응원봉 혁명’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청년들”이라고 격려했다. 조 전 대표는 “만약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날 국민 여러분께서 달려 나와 장갑차와 맞서지 않았다면, 온라인과 TV를 통해서 국민들이 성원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B1벙커에서 고문받고 있거나 소리 소문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체포를 지시한 정치인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의 친위 쿠데타를 접하면서 2019년을 떠올렸다”면서 “검찰총장 윤석열이 더 많은 권력을 얻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오남용했을 때 수많은 국민이 서초동에 나와 촛불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서초동 십자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대통령이란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그는 오로지 자신의 배우자를 보호하는 것, 자기와 권력과 이해를 같이하는 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난했다. 조 전 대표는 “저를 대신해 새로운 민주 정부하에 민생과 복지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도록 끝까지 싸워달라”며 “여러분을 믿고 물러간다”고 호소했다.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은 “조 전 대표와 슬퍼하지 않고 울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조국이 잠시 우리 곁을 떠나 쉬는 동안 제가 또 하나의 조국이 되고, 우리가 조국이 돼 곧 돌아올 조국을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조 전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하며 비례대표 의원직은 후보자 추천 순위 13번인 백선희(56·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지난 13일 승계했다. 이에 조국혁신당도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의원 12명 모두 참여가 가능해졌다.
  • 트럼프, 중동 불바다 만들까…“이란 핵시설 공습 고려중”[핫이슈]

    트럼프, 중동 불바다 만들까…“이란 핵시설 공습 고려중”[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란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해 ‘예방적 공습’(preventive airstrikes)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 일각에서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이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핵무기 국가 중 우라늄을 60%까지 농축하는 유일한 국가인 이란은 지난 7월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들이 잇따라 살해되자 그 배후로 추정되는 이스라엘에 여러 차례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재보복을 하면서 핵시설을 공습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으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국제사회가 확전을 우려해 이를 제지하면서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선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말 이란이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6000여대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발이 터져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당선인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여기에는 예방적 공습도 포함돼 있다”면서 “이는 외교와 경제 제재를 통해 이란을 봉쇄해 왔던 미국의 기존 정책에 어긋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 측의 ‘이란에 대한 예방적 공습’ 옵션은 최근 이란의 동맹인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의 붕괴 등으로 이란의 지역적 지위가 약화되고, 최근 급진적인 핵무기 개발에 대한 민감한 논의가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역내 영향력이 축소된 현재 상황과 더불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첫 한 달 간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응할 ‘드문 기회’라는 주장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 마크 두보위츠 대표는 “이란의 핵 무력화를 위해 실제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한다면 이것(군사적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노린 암살 시도가 영향 미쳤나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이 이란 핵 시설을 노린 예방적 공습까지 검토하고 나선 데는 이란의 암살 시도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11월 미 법무부는 이란 요원들이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가 재선되기 전 암살하려고 계획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는 이란의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이란이 미국 대선 20여일 앞둔 지난 10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죽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면 확인서를 바이든 행정부에 보냈으나,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자신을 암살하려 한 이란에 대해 ‘보복’을 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졌다. 실제로 트럼프 인수팀은 차기 행정부에서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2.0’ 정책이 다시 가해질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트럼프 당선인을 암살하려 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이란에 대한 경제 및 재정 압박보다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차기 트럼프 내각이 자리를 잡은 뒤 기밀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지고, 이스라엘 등 동맹과 관련 논의가 진전된다면 이란에 대한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홍준표 “尹, 노련한 정치 애초부터 무리…여야 타협해 질서있는 퇴진해야”

    홍준표 “尹, 노련한 정치 애초부터 무리…여야 타협해 질서있는 퇴진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에 “여야가 타협해 질서 있는 퇴진으로 마무리 짓자”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정국 방향에 대해선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대국인 만큼 대란대치(大亂大治·크게 어려울 때는 크게 다스려야 한다)를 할 때”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년 반 동안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검사정치였고 거칠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지 못하고 급기야 비상계엄 사태까지 이르렀는데, ”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이 같은 혼란이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미숙한 대통령을 신상품의 신선함을 보고 선출했다”며 “그런데 그런 분에게 3김 정치 같은 노련함을 보여달라고 하는 건 애초부터 무리였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과거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TV 토론에서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고 해서 내가 ‘그러면 국민이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갈 것이냐’고 물으니 대답 못 하고 우물거렸다”며 “이젠 나라 혼란을 더 초래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으로 이젠 그만 들어가라고 하고 여야가 타협해 질서 있는 퇴진으로 마무리 짓자”고 거듭 강조했다. 홍 시장은 복잡한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선진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참전해 세계대전으로 치닫고 있고 이스라엘 전쟁으로 중동의 화약고가 다시 불붙고 미국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세계가 긴장하고 있고 시진핑의 대국굴기로 미·중 패권 전쟁시대를 맞았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가 후진국처럼 내란에 휩싸일 때 인가”라고 했다.
  • 홍준표 “尹 내란죄로 감옥 보내야겠나…그냥 물러가라고 하면 될 일”

    홍준표 “尹 내란죄로 감옥 보내야겠나…그냥 물러가라고 하면 될 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잘못 선출했으니 그만 물러가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내란죄라는 중죄를 씌워 감옥으로 보내야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14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미숙한 대통령을 신상품의 신선함을 보고 선출했다”며 “그런 분에게 ‘3김 정치’ 같은 노련함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 반 동안 국정운용은 검사정치였고 거칠었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지 못해 급기야 비상계엄 사태까지 이르렀다”며 “우리가 잘못 선출했으니 그만 물러가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내란죄라는 중죄를 씌워 감옥으로 보내야 하겠느냐”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윤 대통령에게 ‘나라 혼란을 더 초래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으로 이젠 그만 들어가라’고 하고 여야가 타협해 질서 있는 퇴진으로 마무리 짓자”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고 해서 내가 그러면 국민이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갈 것이냐고 물으니 대답 못 하고 우물거리긴 했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참전해 세계대전으로 치닫고 있고 이스라엘 전쟁으로 중동의 화약고가 다시 불붙고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세계가 긴장하고 있고 시진핑의 대국굴기로 미중 패권전쟁 시대를 맞았는데 지금 우리가 후진국 때처럼 내란에 휩싸일 때인가”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대국이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홍 시장은 마지막으로 “대란대치(大亂大治, 크게 어려울 때는 크게 다스려야 한다)를 할 때”라며 윤 대통령에게 탄핵소추안 표결 이전에 퇴진 의사를 밝혀 줄 것을 청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지도부를 총사퇴시키고 배신자들은 비례대표 빼고 모두 제명 처리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제 또 배신할지 모르는 철부지 반군 레밍들과 함께 정치를 계속할 수 있겠느냐”며 “90명만 단합하면 탄핵정국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같은 날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배신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라며 탄핵안 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조국’ 잃은 혁신당… 탄핵 정국 이후 존재감 유지할까

    ‘조국’ 잃은 혁신당… 탄핵 정국 이후 존재감 유지할까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12명이 소속된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은 당내 구심점을 잃게 됐다. 이에 야당으로서의 선명성 약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앞으로 어떻게 존재감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조 전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하며 비례대표 의원직은 후보자 추천 순위 13번인 백선희(56·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13일 승계했다. 이에 조국혁신당도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의원 12명 모두 참여가 가능해졌다. 백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를 하면서 “지금 정치의 사명은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조국혁신당에서 복지국가 특별위원장을 맡아 온 복지 전문가다. 당 대표직은 최고위원 경선 최다 득표자인 김선민 수석 최고위원이 맡는다. 일각에선 검찰 개혁과 윤 대통령 탄핵 추진 등 국면에서 선명한 리더십을 발휘해 온 조 전 대표의 의원직 상실 이후 조국혁신당의 정치적 목표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관건은 우선 내년 상반기 재·보궐선거까지 지도부가 조 전 대표 없는 조국혁신당을 어떻게 추스르고 활로를 찾느냐다. 내년 선거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하면 2026년 지방선거에서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당의 영향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지역구 의원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 조 전 대표마저 없다면 다음 총선까지 당이 존재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지금은 위기이자 당이 더 굳건하게 건강해지기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며 “박은정, 신장식, 김선민, 김준형 등 전문가 집단인 개별 의원들이 개인 브랜드를 가지고 당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냐는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14일 여의도 집회에 오시는 당원과 시민들을 위해 음료 333잔을 선결제했다”며 “작은 이별 선물”이라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조 전 대표가 낸 출석 연기 요청을 검토한 뒤 이를 허가하기로 하고 16일 서울구치소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 尹, 임기 초부터 ‘부정선거론’… 올 총선 참패 뒤 음모론에 꽂혔다

    尹, 임기 초부터 ‘부정선거론’… 올 총선 참패 뒤 음모론에 꽂혔다

    “너끈히 이길 대선 근소하게 이겨”극단적 편향성 ‘에코 체임버’ 빠져선관위 부실 시스템에 조작 확신이창용 “계엄 영상 딥페이크인 줄”이수정 “탄핵돼도 선관위 털어야” “너끈하게 이길 대선이었는데 (부정선거 때문에) 근소하게 이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평소 주변에 ‘부정선거론’을 설파하면서 했다는 말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부정선거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자기 부정”이라고 반박했다. 그 말처럼 윤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된 대선마저 조작을 의심했다. 여권 관계자는 13일 “윤 대통령은 임기 초반부터 부정선거론을 주변에 많이 이야기했고 그때마다 대부분의 참석자는 그냥 듣기만 했다”며 “올해 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뒤 부정선거론에 더 몰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의 시작은 2020년 21대 총선이다.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낙선한 뒤 전면에 나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선거무효 소송을 기각하며 “부정선거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심지어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검찰은 민 전 의원이 고발한 사건을 모두 무혐의로 종결했다. 그런데도 극우 유튜브 등을 통해서 부정선거 음모론은 여전히 전파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이 되더라도 선관위는 꼭 털어야 한다”고 동조했다. 이 교수는 유튜브 ‘강신업TV’에 나온 내용이라며 ‘선관위 서버 관리 회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관된 쌍방울과 관련이 있다’는 글을 올렸다가 내렸다. 강신업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실제 윤 대통령의 발언은 극우 유튜버와 유사하다. 그간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보수 언론조차 멀리한 채 유튜브를 봤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언론의 비판적 목소리를 멀리하고 입맛에 맞는 영상만 소비하며 편향성이 극단으로 가는 ‘에코 체임버’ 현상에 빠진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담화를 두고 “처음에 영상이 딥페이크인 줄 알았다. 방송국이 해킹당한 걸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조작 영상이라 생각할 정도로 윤 대통령의 인식은 극단으로 가 있었던 것이다. 김웅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정권 초 윤 대통령 앞에서 통계청장 출신인 유경준 전 의원이 부정선거론에 관해 조목조목 반박하자 매우 화를 냈다”고도 전했다. 여기에 해킹 전력이 있는 선관위의 부실 시스템은 윤 대통령에게 확신을 불어넣어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참관인 앞에서 수개표가 이뤄지는 선거가 조작되긴 어렵지만 뜻에 맞는 부실 시스템 부분에만 큰 의미를 두는 식의 ‘확증편향’이 작용한 것이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이날 대통령실에는 긴장과 차분함이 교차했지만 전날 담화로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다는 시각도 있었다. 지난 11일 수십 개에 불과했던 대통령실 입구 앞 ‘응원 화환’은 이날 1000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 끝까지 권한 행사한 尹… 마용주 대법관 임명동의안 제출

    끝까지 권한 행사한 尹… 마용주 대법관 임명동의안 제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도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임명권 및 행정권을 행사하는 모습이다. 1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회에 ‘대법관 마용주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윤 대통령은 “대법관 1인의 임기가 2024년 12월 27일 만료됨에 따라 헌법 104조 제2항의 규정에 의거해 다음 사람을 후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고자 국회의 동의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법원장의 제청에 따른 법적 절차라는 입장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달 26일 마용주 후보자를 임명 제청했다. 마 후보자는 김상환 대법관의 후임으로,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윤 대통령이 최병혁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후보직을 고사하자 후임으로 한기호 의원을 재지명하려고 하였으나 한 의원이 이를 고사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이 연이어 권한을 행사하면서 지난달 28일 통과된 양곡관리법,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여사특검법과 내란 특검법도 있지만 탄핵안 가결 전에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변호인 선임 등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내란죄 수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변론 요지서를 쓰겠다’는 말을 주변에 했다고도 전해진다.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의 당위성을 강변했듯 헌재에 직접 출석해 변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탄핵심판을 받았던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 차례도 재판정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다퉈 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내란죄 수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주장했는데 내란의 목적이 없었다는 점을 강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커피 91%·천연고무 48% 폭등… ‘뉴 노멀’ 고환율에 물가 뛴다

    커피 91%·천연고무 48% 폭등… ‘뉴 노멀’ 고환율에 물가 뛴다

    농림수산품 한 달 새 2.6% 올라유가 내려도 환율 치솟자 상승계엄 이후 환율 1400원대 안착“심리 위축·하방 위험 증가 우려”기재부, 계엄 이후 첫 경기 진단 커피 수입 물가가 지난 1년 새 91.3% 폭등하고 천연고무도 같은 기간 47.7% 뛰었다.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 물가는 최근 두 달 연속 오름세다. ‘트럼프 스톰’에 이어 비상계엄·탄핵 등 국내 정치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 1400원대가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돼 가고 있다. 앞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잠정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2020년=100, 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1% 오른 139.03으로 나타났다. 수입 물가 등락률은 지난 8월(-3.5%)과 9월(-2.6%) 일시적인 내림세가 있었지만 지난 10월(2.1%)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입 물가를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오른 수치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 추후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다. 품목별로는 한 달 새 농림수산품이 2.6%, 1차 금속 제품 1.9%, 석탄·석유 제품이 1.7% 올랐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내렸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한 것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0월 배럴당 평균 74.94달러(한화 약 10만 7000원)에서 지난달 72.61달러로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은 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었다. 이후 1300원대 후반과 1400원대 사이를 오가던 환율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00원대에 안착해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433.0원에 마감(주간거래 종가)했다. 지난달 수출 물가지수는 전월(128.54) 대비 1.6% 오른 130.59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주로 석탄·석유 제품(2.6%), 화학 제품(1.3%)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기획재정부는 비상계엄 사태 후 첫 경기 진단에서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의 경제 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 ‘탄핵 정국’ 같은 표현은 없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연말 소비와 투자 심리를 짓누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까지 사용한 ‘완만한 경기 회복세’ 언급은 빠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6년 그린북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의결된 2016년 12월 그린북에는 ‘국내적 요인에 의한 소비·투자 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 확대 우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탄핵 자체가 정치적 단어여서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 하나금융 계열사 9곳 CEO 내정…캐피털·저축은행 등 5곳 교체

    하나금융 계열사 9곳 CEO 내정…캐피털·저축은행 등 5곳 교체

    하나금융이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를 열고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추천했다. 9곳 중 4곳은 현 대표가 연임하고 5곳은 교체된다. 하나캐피탈 신임 대표로는 김용석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현재 여신그룹장인 김 내정자는 다양한 여신을 심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캐피탈의 건전성을 개선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차기 하나저축은행 대표로는 양동원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호남영업그룹장으로 재임 중인 양 내정자는 영업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낼 인물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저축은행 CEO 후보는 임추위에서 추천했다. 임추위는 여신금융업과 저축은행업권의 업황 부진과 대내외적으로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건전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영업 현장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물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CEO는 관경위에서 추천했다.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대표는 연임한다. 하나펀드서비스 신임 대표로는 김덕순 현 하나은행 본부장이 추천됐다. 하나벤처스 대표로는 양재혁 현 하나금융 상무가 내정됐다. 핀크 대표로는 장일호 현 하나은행 본부장이 내정됐다. 이날 내정된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사 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 원달러 환율 ‘1400원 뉴 노멀’에 물가도 뛴다…수입물가 2개월 연속↑

    원달러 환율 ‘1400원 뉴 노멀’에 물가도 뛴다…수입물가 2개월 연속↑

    커피 수입 물가가 지난 1년 새 91.3% 폭등하고 천연고무도 같은 기간 47.7% 뛰었다.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 물가는 최근 두 달 연속 오름세다. ‘트럼프 스톰’에 이어 비상계엄·탄핵 등 국내 정치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 1400원대가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돼 가고 있다. 앞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잠정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2020년=100, 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1% 오른 139.03으로 나타났다. 수입 물가 등락률은 지난 8월(-3.5%)과 9월(-2.6%) 일시적인 내림세가 있었지만 지난 10월(2.1%)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입 물가를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오른 수치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 추후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다. 품목별로는 한 달 새 농림수산품이 2.6%, 1차 금속 제품 1.9%, 석탄·석유 제품이 1.7% 올랐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내렸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한 것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0월 배럴당 평균 74.94달러(한화 약 10만 7000원)에서 지난달 72.61달러로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은 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었다. 이후 1300원대 후반과 1400원대 사이를 오가던 환율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00원대에 안착해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433.0원에 마감(주간거래 종가)했다. 지난달 수출 물가지수는 전월(128.54) 대비 1.6% 오른 130.59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주로 석탄·석유 제품(2.6%), 화학 제품(1.3%)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기획재정부는 비상계엄 사태 후 첫 경기 진단에서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의 경제 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 ‘탄핵 정국’ 같은 표현은 없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연말 소비와 투자 심리를 짓누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까지 사용한 ‘완만한 경기 회복세’ 언급은 빠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6년 그린북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의결된 2016년 12월 그린북에는 ‘국내적 요인에 의한 소비·투자 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 확대 우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탄핵 자체가 정치적 단어여서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 명태균 ‘황금폰’ 제출 이유로 민주당·계엄령 거론…핵심 증거 확보한 검찰 수사 관심

    명태균 ‘황금폰’ 제출 이유로 민주당·계엄령 거론…핵심 증거 확보한 검찰 수사 관심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54·구속)씨가 사용하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한 가운데, 명씨 측이 돌연 입장을 바꿔 증거물을 제출한 이유로 더불어민주당과 계엄령을 들었다. 13일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인 남싱권 변호사는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씨는 올해 11월 13일 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과 통화하면서 ‘내일 구속이 될 것이다. 구속되면 12월 12일 변호인 접견을 해 달라’고 부탁했고 박 의원은 알겠다고 약속했다”며 “이후 변호인들도 ‘휴대전화기 등을 민주당에 제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어 “하지만 박주민 의원은 12일 오전 교도소에서 명씨를 만나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며 “명씨는 같은 날 오후 검찰 조사에서 ‘약속을 저버리는 민주당을 어떻게 믿겠느냐’는 판단에 휴대전화기 등을 검찰에 제출하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제일 먼저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극심한 공포감도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과거 명씨 발언과 명씨가 현 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언급했다. 그는 “명씨는 구속되기 전 본인이 구속되면 대통령이 한 달 안에 탄핵당하거나 하야할 것이라고 했는데 내일이 딱 한 달 되는 날”이라며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면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확률은 56% 정도이나 이재명 대표는 사법리스크를 배제하고도 큰 산을 3개 넘어야 하는데 대통령이 될 확률은 30%가 안 될 것”이라며 명씨 입장을 전했다. 또 “(명씨는) 한마디로 말하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이회창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명씨 스스로 구속될 것을 몰랐는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남 변호사는 “명씨는 올해 7월과 8월 김영선 전 의원과 그 비서관들이 있는 앞에서 회계책임자인 강혜경씨가 회계처리를 한 돈 중 1억 2000여만원에 대한 영수증이 없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 이렇다면 횡령한 것밖에 더 되느냐. 애가 4명이 있고 고위공무원이라 구속된다”며 “1억 2000만 원을 빨리 메꾸어 줘라. 그렇지 않으면 김영선하고 명태균 모두 구속된다고 여러 번 말을 했고 추석에도 같은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씨는 올 8월 27일 김 전 의원에게 1억 2000여만 원을 달라며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명씨가 갑자기 이러한 왜 이런 발언을 쏟아냈는지 등에 대해 남 변호사는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계엄·탄핵 정국 속 물타기 혹은 몸값 올리기 방법으로 돌연 증거를 제출하고 정치권을 거론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 공소장에 적시한 핵심 증거 확보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의혹 수사 탄력명씨 언급 박주민 의원, 당시 상황 상세히 설명전날 명씨 측은 오후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에 명씨가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 3대와 USB 메모리 1개를 명씨 측에게 임의제출 형태로 제출했다. 제출된 물품은 ‘갤럭시 S22 울트라’와 ‘유광 지갑형 케이스에 든 휴대전화’, ‘무광 지갑형 케이스에 든 휴대전화’, ‘로봇 모양 USB’로,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한 내용과 일치한다. 명씨는 제출된 휴대전화를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했다. 이 기간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김영선 국회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구 보궐 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맞물린다. 2022년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 하루 전 명씨와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 공천을 두고 나눈 통화를 비롯해 명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범행 시기, 유력 정치인들 여론조사 청탁•수용 시기,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화를 내거나 마누라•장모와 통화하지 말라고 했다는 시기에 명씨는 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명씨 측은 그동안 “명씨는 지난 9월 24일 휴대전화를 처남에게 준 뒤 버렸고, 소위 황금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명씨 변호인은 “만일 명씨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면 검찰이 아닌 국민이나 재판부, 민주당에 제출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3일 명씨를 기소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외 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겼었다. 핵심 증거물을 확보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명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3대와 USB 메모리에 유력 정치인들과의 대화·사진, 윤 대통령 부부 공천 통화 녹음 등 관련 증거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포렌식 분석 등을 거쳐 사실관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박주민 의원 측은 명씨 주장에 “11월 13일 저녁 11월 13일 저녁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받지 않자 ‘명태균입니다. 연락 바랍니다’라는 취지로 문자가 왔고, 잠시 후 전화를 걸자 명태균이 ‘구속되면 12월 12일 면회 오세요’라고만 요청했다. 휴대폰 이야기는 없었다”며 “12월 6일 창원구치소에 같은 달 12일 명태균씨 접견 신청을 했고, 당일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예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12월 11일 창원교도소로부터 ‘12월 12일에는 명태균 출정이 예정돼 있어서 해당 날짜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날짜를 변경해달라는 창원교도소 요청에 따라 12월 17일로 접견 날짜 변경하여 신청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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