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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李 후보 ‘기본사회’, 재원 대책도 제시할 수 있어야

    [사설] 李 후보 ‘기본사회’, 재원 대책도 제시할 수 있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제 ‘기본사회 실현’이라는 이름으로 전방위적 공공책임 확대 구상을 내놓았다. 주거, 의료, 교육, 돌봄, 노동, 공공서비스 등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국가의 실질적 개입을 약속했다. 이를 총괄할 전담기구 ‘기본사회위원회’ 신설도 밝혔다. 이번 공약은 복지의 포괄성을 넘어 ‘국가 전면 책임제’에 가깝다. 출생 기본소득부터 주 4.5일제 도입, 청년미래적금과 농어촌 기본소득, 공공의료 확대까지 전 국민의 생애주기를 통째로 감싸는 정책들이다. “누구나 예측 가능한 안정된 삶을 누려야 한다”는 취지는 나무랄 데가 없다. 문제는 이 청사진을 뒷받침할 재정·제도적 기반이 지나치게 희박하다는 데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재정이다. 국가채무는 1200조원을 돌파했고 고령화와 복지 지출 증가로 구조적 재정 압박은 더 심해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은 적자재정의 대안을 갖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고령화로 인한 재정위험이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민관 협력을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지만 민간이 무상복지의 공백을 메우는 구조는 현실에서 작동하기 어렵다. 증세 없이 복지를 늘리겠다는 말은 미래세대의 몫을 ‘선거용’으로 끌어다 쓰겠다는 발상에 불과하다. 지금 우리 경제는 0%대 일자리 증가율,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 부진, 저성장 고착화로 세수 기반 자체가 불안정하다. 이런 상황에서 주 4.5일제 같은 노동시간 단축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을지,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의료·돌봄 확대가 지속 가능한 모델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연금개혁 의지 역시 구체성은 부족하다. 이 후보는 “세대 간 형평성과 연대를 실현하며 지속 가능한 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금제도의 구조적 개편과 국민적 합의가 없으면 지속 가능한 실행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후보는 그제도 “나랏빚이 1000조원으로 늘었다는 등 나라가 빚을 지면 안 된다는 무식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국민에게 공짜로 주면 안 된다는 희한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재정 확대를 강조했다. “우리 국가 부채는 GDP 대비 50%가 안 되는데, 다른 나라들은 110%가 넘는다”고도 했다. 비기축통과국인 우리를 기축통과국의 처지와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다. 미국, 일본이 재정 확대와 감세를 추진하자 국채 투매로 전례없는 파동이 일어나고 있는 판이다. 구체적 재원 방안을 내놓고 정책 우선순위도 조정돼야 한다. 대통령이 되겠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정직하게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
  • [서울광장] 차차기 대통령은 판사이려나 보다

    [서울광장] 차차기 대통령은 판사이려나 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집권 비전으로 제시한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이란 말의 원작자 공희준 정치컨설턴트가 몇 해 전 “87체제에서는 여소야대, 야당 국회의장이 들어서는 순간부터 대통령 탄핵을 향한 노정이 시작된다”고 했을 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때까지 대통령과 다른 소속 정당의 국회의장이 탄핵 의사봉을 두드린 사례는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둘이었다. 이후 계엄을 거쳐 지금은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3명의 사례가 생겼다. 그리고 이제 대선이다. ‘그들이 공산주의자들을, 노동조합원을, 유대인을 잡아갈 때 나는 침묵했고 마지막으로 그들이 나를 잡으러 왔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사람은 남지 않았다’는 마르틴 니묄러의 고백서가 있다. 이 유명한 글귀 때문에 숨 막히는 사회는 아래에서 위로 번지는 현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회의 경직은 위로부터 시작해 일순간에 아래로 향할 수도 있다. 대통령이라는 제왕적 권력이 탄핵으로 무너진 뒤 그를 수호하던 조직이 정치적 공격의 표적이 되고 해체의 압박을 받는 모습이 그렇다. 하지만 해체 압박을 받는 조직들은 민주주의 국가에 필수적인 기관들이다. 검찰을 없애고 싶어도 기능을 조정할 뿐 아예 없앨 수가 없고, 여성가족부를 다른 부처에 통합시킨다 해도 여성과 청소년 정책을 관장하는 장의 기능은 다른 형태로 유지된다. 국제회의에서 검찰이나 여성·청소년 담당 수장의 참석을 요구하는 한 이들 수장은 국내 처지와 무관하게 국제사회에서 국가를 대표한다. 애당초 완전히 없앤다는 것이 불가능한 기관들이라면 서로의 고유한 업무에 대한 존중과 협력은 필수적이다. 입법과 행정이 서로를 공격하기만 하고, 행정과 사법이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사법과 입법이 대치 국면에 설 때 국가 시스템의 일부는 오작동하기 십상이다. 국민은 제대로 된 행정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공정한 재판이나 합리적인 입법을 통한 사회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우리의 비극은 최근의 대통령과 대선 후보들이 정치적 공격의 대상이 돼 개인사적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그 자리에 올랐다는 데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조국 사태를 거치며 정권과 검찰의 싸움 끝에 검찰총장에서 퇴진한 피해자로 부각된 뒤 대통령이 됐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라는 헌정 중단 사태로 파면된 뒤 열리는 대선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다수당의 대표로 입법기관의 주도권을 쥐었지만 한편으로는 윤석열 정권에서 무더기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는 피해자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여정부 때부터 이어진 검찰과 정권의 갈등 속에서 친노(친노무현) 피해자로 인식된 채 대통령직에 올랐다. ‘만신창이 피해자 대통령’의 국정은 교과서에서 배우던 이상적인 정부와는 다른 모습이다.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어도 보호해야 할 친정 조직이 있다. 이 조직이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을 섬기기 시작하면 제도는 왜곡되고 국가 거버넌스는 파벌화된다. 파벌화된 거버넌스 속 대통령에겐 자신을 피해자의 자리로 돌리지 않을 사람만 인재다. 반쪽을 떼고 두는 바둑처럼 국가 인재풀의 절반만 쓰면서 “쓸 만한 인재가 부족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국정을 돌보는 인재풀에 다양성이 결여되면 국가 기능은 훼손된다. 국가적 위기가 닥쳐도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어렵고, 중장기 국정 어젠다 설정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돌발적인 이벤트성 국정에만 매진하게 된다. 새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매일 오늘을 대충 수습하는 ‘오대수’ 같은 대통령이 돼 버리는 것이다. 최근 십수년간 반복된 이러한 정치는 정부 조직들을 선택의 딜레마에 빠뜨린다. 세게 두드려 맞고 피해자의 위치를 점할 것인가, 절대 두드려 맞지 않는 충성파의 길을 갈 것인가. 삼권 중 가장 독립이 요구되는 사법부도 이 정치적 쟁투에 끌려 들어와 다음주에는 법관대표회의가 재판 독립 침해 우려 등을 논의한다. 그날 사법부 내부의 치열한 논의가 국가기관들이 국민을 위한 본래의 고유한 역할로 돌아가는 궤도 수정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걸어 본다. 홍희경 논설위원
  • 김동연 공약 경기북도 분리 ‘빨간 불’… 경기지사 출신 이재명·김문수 반대

    6·3 대선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민선 8기 김동연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설치가 다음 정부에서도 물거품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경기도를 남북으로 분리하는 것에 모두 반대하기 때문이다. 두 후보가 경기지사 출신이란 점에서 김 지사로선 더욱 뼈아프다. 지사 재임 때부터 줄곧 분도를 반대해 온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 의정부 유세에서 “(경기도를) 분리하면 마치 엄청난 규제 완화가 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사기”라며 “경기도 분리는 해결책이 아니라 환상”이라고까지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공약 1차 안에 ‘경기북도 조성’을 포함했지만, 최종 발표안에선 뺐다. 김 후보는 지난달 27일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를 둘로 쪼개면 발전이 힘들어진다”고 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경기북도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번번이 벽에 부딪혔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경기북도 설치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분도를 위한 주민 투표 시행 권한을 가진 행정안전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답보 상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새 정부에서 경기북도 설치를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 ‘북부 대개발’ 계획 등으로 방향을 틀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이 정책만은 정권 초월해야”… 부처별 ‘지속 과제’ 지키기 안간힘

    “이 정책만은 정권 초월해야”… 부처별 ‘지속 과제’ 지키기 안간힘

    “누가 대통령 되든 정책 기조 달라져”기재부, 대선 후보 경제공약 분석 중산업부 ‘에너지 분야’ 일관성 강조농식품부 ‘기후 대응’ 핵심과제 지정 2주 앞으로 다가온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 부처는 ‘정권을 초월해 지속돼야 할 정책’ 정리에 분주하다. 아직 차기 정부의 업무보고 콘셉트, 시기, 형식 모두 불투명하지만 부처들은 핵심 과제를 가다듬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누가 대통령이 되든 정책 기조는 달라질 수밖에 없지만 정권과 무관하게 계속 추진돼야 할 현안들이 있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업무보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새 정부 출범 직후 발표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마련을 위한 기초 작업에 착수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와 소비 위축을 완화할 방안, 물가 인상분을 반영한 소득세 과세 기준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도 분석 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선인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정하기 어렵지만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정책만큼은 정권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에너지는 국가 백년대계에 해당하는 사안인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원전과 재생에너지 비중이 급격히 달라지는 일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정책 속도는 조절할 수 있지만 방향성은 일관되게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농축산물 생산성 안정이 어떤 정권 아래서도 외면할 수 없는 핵심 과제라고 보고 있다. 기후 변화는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닐뿐더러 해마다 반복되는 폭염·가뭄·홍수·병해충 증가로 농업 생산 기반이 흔들리며 식량안보로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는 각 후보 공약을 파악하는 단계”라며 “직불금 확대가 여러 공약에 포함된 만큼 어떻게 실현할지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문제, 프리랜서 등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 약자 보호, 임금 체불 문제도 정권과 상관없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임금 체불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미뤄 온 숙제를 풀어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임금 체불 문제가 있고 구속 수사 등 처벌을 강화해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 취업과 중장년 재취업, 노동 약자 보호 등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대책 마련도 주요 과제”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이미 시행 중인 의료개혁 과제와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중심으로 업무보고의 틀을 다듬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에 경증 환자가 몰리는 문제를 해소하고, 2차 의료기관인 중형병원을 지원해 의료전달체계를 정비하는 일은 정권과 무관하게 꾸준히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다만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예산도 불확실하고 특정 후보에 맞춰 업무보고를 준비했다가 나중에 감사 리스크가 생길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사회부처 관계자는 “정권은 바뀌어도 숙제는 남는다”면서 “누가 집권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정부든 외면할 수 없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라고 말했다.
  • 대선 후보마다 ‘부처 이전’ 공약… 공직사회는 좌불안석 [세종 B컷]

    대선 후보마다 ‘부처 이전’ 공약… 공직사회는 좌불안석 [세종 B컷]

    “여보, 또 이사 가야 할 것 같아.” 대선 후보들이 내놓는 부처 이전 공약에 일부 공무원들은 좌불안석이다. 일터가 바뀌면 집을 구해야 하고 가족과 떨어질 수도 있어서다. 원치 않는 강제 이사로 ‘공직 엑소더스(대탈출)’가 더 활발해질 거란 우려도 나온다. 가장 술렁이는 곳은 해양수산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해수부를 세종에서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해서다. 부처 이전을 기정사실화하고 부산항 인근에 집을 알아보는 직원도 있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배우자 직장과 자녀 학교 문제가 복잡해 골치 아프다”고 말했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 공약을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크다. 한 서기관은 “부산에 해양·수산·선박·해운 업무를 총괄하는 해양수산청과 항만공사까지 있다”면서 “해수부는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짜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만큼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다른 부처와 가까이 있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다른 공무원은 “청사 주변 음식점 몇 곳 장사 잘되게 하는 게 지역 균형 발전이냐”고 말했다. “더부살이하며 핍박받았던 이명박 정부의 국토해양부 시절보단 낫다. 세종이나 부산이나 별 차이 없다”고 애써 위안하는 이들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 분야 공무원들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영향으로 통상교섭본부가 분리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어서다. 이전 지역은 서울이 유력하다. 분위기는 두 갈래다. 서울에 집이 있는 공무원은 기대감에 부풀었고, 집이 세종인 공무원은 “당장 집을 어떻게 구하겠느냐”며 한숨짓는다. 금융위원회도 전전긍긍이다. 금융위의 ‘국내 금융 정책’과 기재부의 ‘국제 금융 정책’ 기능을 통합하고, 남은 금융감독 기능을 금융감독원과 합쳐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이 민주당에서 검토되고 있어서다. 현실화하면 금융위 공무원들은 세종으로 내려와야 한다. 한 사무관은 “서울에 있고 싶어 금융위를 지망했는데 세종으로 가면 당혹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준석 캠프 함익병 “대한민국 50대 남성 룸살롱 다 가 봐” 지귀연 옹호성 발언 논란

    이준석 캠프 함익병 “대한민국 50대 남성 룸살롱 다 가 봐” 지귀연 옹호성 발언 논란

    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과 관련해 “50대 이상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어떻게든 (룸살롱에) 가 보게 된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이 후보의 공약을 설명하던 중 “더불어민주당이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하는데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 안 가 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면서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 50대 이후 남성이라면 어떻게든지 가 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1심 재판장인 지 부장판사에 대해 술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9일에는 관련 유흥업소 내부와 함께 지 부장판사가 지인들과 나란히 그곳에 앉아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함 위원장은 해당 사진에 대해 “세 명이 어깨동무하고 찍힌 모습인데, 룸살롱 가서 친구 세 명이 술 먹다가 이렇게 어깨에 팔 올려 두고 사진 찍는 사람 있으면 단 한 분이라도 나와 봐라”고 했다. 이 후보는 22일 함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매우 개인적인 발언”이라면서도 “발언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그분들을 모신 제가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 위원장의 발언을) 누가 옳다고 생각하겠느냐”며 비판적인 자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함 위원장의 발언에 즉각 날을 세우며 공세에 나섰다. 추혜선 선대위 대변인은 “함 위원장과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함부로 매도하지 말라”며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는 판사를 옹호하겠다고 또래 남성들을 유흥업소 출입자로 일반화하다니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 부장판사를 겨냥해 “내란 형사재판을 맡고 있음에도 윤석열에 대해 구속 취소를 해 주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특혜를 주고 있는 문제 판사”라며 “지 판사를 감싸는 이유가 무엇인가. 개혁신당이 내란 옹호로 돌아선 것이냐”고 캐물었다.
  • “이재명, 尹처럼 ‘정적 죽이기’ 없어… 정치 보복은 나라 분열”

    “이재명, 尹처럼 ‘정적 죽이기’ 없어… 정치 보복은 나라 분열”

    “이번 대선 尹 아류 심판하는 선거난국 극복 위해 국민 통합이 우선이재명 위기 극복 추진력 갖고 있어”尹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 중“지금도 지지자 선동… 재구속 사유” 이번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헌법 전문가이자 보수 원로인 이석연(71)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보수층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정치 보복을 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정적 죽이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며 “내가 보장한다. 절대 그럴 일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가 ‘정치 보복할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지낸 대한민국 ‘1호 헌법연구관’으로 2020년 총선 때는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 후보와는 경기지사 시절 인연을 맺었다는 그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난국을 극복하는 것으로 이 후보는 이를 달성할 추진력이 있다”며 “사회의 밑바닥을 이해하는 자가 가장 넓게 지배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지율을 올리는 유일한 방법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에 대해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인데,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윤 전 대통령의 아류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를 관람하며 파면 후 첫 공개 행보를 보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재구속 사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는 사실을 짚은 뒤 “지금도 지지자들에 대한 선동을 계속하고 있지 않나. 그것만으로도 재구속 사유가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통합돼야 하고 경제가 살아나야 하는데 정치 보복을 하면 나라가 분열될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구분할 것은 진행 중인 내란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단죄하는 것. 이것은 별개”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대법원의 정치 개입에 대한 언급 없이 사법권의 독립성만 강조하면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조희대 대법원장 등 법조 엘리트 집단의 우월 의식에 의한 사법부 독점은 절대 안 된다. 헌법에선 국민 주권주의가 사법권 독립보다 더 상위에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법 개혁까지 촉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민주당에서 발의된 대법관 100명 확대 등의 법안에 대해서는 “보복 차원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한 보수 인사들이 이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며 ‘빅텐트’가 확장되는 데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사람을 데려와서 쓰는 것으로 확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게 통합은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칙 없이 무분별하게 사람을 데려와서 공치사하겠다는 유치한 발상은 접어야 한다”며 쓴소리를 보탰다.
  • 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는 없다… 대선 끝까지 완주할 것”

    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는 없다… 대선 끝까지 완주할 것”

    이재명 넘어서는 것 증명하고 싶어12일이면 두 개의 거탑 무너질 시간국민의힘이 가한 행위 매우 모욕적그들 입 놀려도 원하는 결과 못 얻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국민 여러분이 받아 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한 채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투표용지 인쇄 전인 골든타임 24일을 이틀 앞두고 이 후보가 초강수를 두면서 김 후보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 주고 있다”며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하였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특히 단일화 거부 이유와 관련해 “젊은 세대가 정치 영역뿐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겪어 온 ‘너는 젊으니까 좀 기다려. 이번엔 네 기회가 아니야. 다음번에 밀어 줄게’라는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에서 자유로워지게 하고픈 마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한다”고 했다. 인천 인하대 ‘학식 먹자’ 행사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단일화 언플’(언론 플레이)에 실질적인 선거 준비가 지장을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며칠간 저에게 단일화 운운하면서 국민의힘이 가한 행위는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그들이 입을 놀려도 원하는 결과를 못 얻는다는 것을 명확히 하려 회견을 한다”고 했다. 보수 진영 일부에서 ‘단일화 불발로 대선 패배 시 이준석 책임론’을 거론하는 데 대해선 “저한테 배신자 논리가 얼마나 비논리적인지 보여 줄 테니 한번 해 봐라”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가 기자회견까지 열어 거부 의사를 확실히 하면서 단일화를 추진해 온 김 후보 측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25일 전의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지면 사전투표(29~30일) 전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 단일화 불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 측이 주장한 ‘단일화·당권 거래설’을 두고 계파 갈등에 불이 붙었다. 전날 이동훈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후보가 직접 나서 ‘당권 제안은 없었다’며 부인했지만, 친한(친한동훈)계는 일제히 발끈했다. 박정훈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친윤도 퇴진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근 복당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단일화를 방해하는 친한계가 대선 패배를 바라며 해당 행위를 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 이재명 46%·김문수 32% 격차 좁혀… 이준석 10% 벽 넘어

    이재명 46%·김문수 32% 격차 좁혀… 이준석 10% 벽 넘어

    金, 부울경서 이재명 7%P 앞질러 TK선 5%P 빠져 샤이 보수 관망세이준석 3%P 올라… TV토론 영향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2%,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김 후보는 여전히 오차 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뒤지고 있지만 격차 폭이 줄어들어 ‘샤이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 26.7%,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5% 포인트, 3% 포인트 상승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의 지지율은 1%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김 후보는 43%를 얻어 36%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를 앞질렀다. 직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0%로 김 후보(34%)를 6% 포인트 앞섰으나 역전된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김 후보의 지지율이 5% 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하면서 보수층이 여전히 관망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수도권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하락세, 김 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2%로 지난주(47%)보다 5%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김 후보는 지난주(29%)보다 7% 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0%, 김 후보가 29%였다. 김 후보와 함께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하면서 ‘단일화’ 논의에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 측은 지난 18일 대선 후보 1차 TV 토론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토론을 잘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42%, 이준석 후보 28%, 김 후보 19%, 권 후보 5%라고 답했다.
  • ‘기본사회’ 공약 다시 꺼낸 이재명… 盧·文 멘토 만나 범진보 결집

    ‘기본사회’ 공약 다시 꺼낸 이재명… 盧·文 멘토 만나 범진보 결집

    “주거·의료·돌봄, 국가·사회가 책임”주 4.5일 등 포함… 기본소득은 제외양산서 “尹 처벌해도 시원찮을 판”‘盧·文 멘토’인 송기인 신부 예방도제주선 “이번 대선 세 번째 4·3 청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지난 대선 당시 대표 공약이었던 ‘기본사회 공약’을 다시 꺼내 들었다. 국가전담기구인 ‘기본사회위원회’(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해 포괄적인 기본사회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논란이 컸던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주택 등의 내용은 빠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에서 송기인 신부를 예방한 후 “기본사회위원회가 할 일은 기본소득을 포함해서 의료, 교육, 복지 등 여러 영역의 기본적 수준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 포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기본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할 수도 있겠고 다른 방식으로 할 수도 있어서 소속 문제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지금은 회복과 성장에 집중할 때이고 그렇다고 해서 분배의 문제를 백안시할 수도, 경시할 수도 없는 점들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주거, 의료, 돌봄, 교육, 공공서비스 같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모든 권리를 최대한 실현하고,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애 주기별 소득 보장 체계 구축, 맞춤형 소득 지원 제도 확대,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확대, 공공·필수·지역의료 강화,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맞춤형 공공분양, 공교육 국가 책임 강화, 주4.5일제 단계적 도입, 정년 연장 사회적 합의 추진 등 각종 공약도 기본사회라는 이름 아래 묶었다. 이른바 ‘기본 시리즈’는 과거 이 후보의 핵심 정책이었지만 이번엔 10대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다. 논란이 컸던 만큼 급진적 요소는 배제하고 기존 복지 공약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기본사회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송 신부를 예방해 범진보 진영의 지지세를 결집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는 오전에는 제주를 찾아 집중 유세를 벌이며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주 4·3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이번 6·3 대선은 작년 12월 3일에 시작된 세 번째 제주 4·3을 청산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대통령으로서 4·3 기념일에 참석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경남 양산 유세에서는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검찰을 향해 “도대체 제정신인지 이해가 안 된다. 없는 죄를 만들려고 저렇게 극렬하게 왜 난리를 치느냐”며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권력과 예산을 가지고 국민을 배반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며 우리 모두가 지켜야 될 최고 규범인 헌법까지 파괴하고 말았으니, 파면이 아니라 처벌을 해도 시원치 않을 판”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죄지은 나쁜 사람들 싹 다 살려 주자 이런 건 아니다”라며 “통합과 봉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 김대남, 민주 합류  → 한밤 철회… 이재명 “영입 실무진 실수, 문책 검토”

    김대남, 민주 합류  → 한밤 철회… 이재명 “영입 실무진 실수, 문책 검토”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인 김대남 전 행정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가 철회한 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22일 선언했다. ‘묻지마 영입’ 논란이 커진 가운데 이 후보도 문책 검토를 지시하면서 외연 확대에 대한 민주당 내 신중론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김 전 행정관은 민주당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 합류 입장을 발표했으나 하루도 지나지 않은 이날 “김 후보 당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난 국민통합에 대한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 태도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실무선의 실수 같다”며 “통합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로 보여지기 때문에 재발방지책과 필요하다면 문책도 검토하라고 얘기해 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찢어져서 싸우고 마음에 안 든다고 쳐내는 다른 정당보다는 통합가치 실현에 노력하는 민주당의 더 나은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 무소속 의원에 대한 합류 추진에 대해서도 “그런 논의가 있지만 아직까진 진척이 없어 보인다”면서 “그렇게 서둘러야 될 문제인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전날 밤 김 전 행정관 영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분출했다.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김 전 행정관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교흥 의원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며 항의하기도 했다. ‘친이재명 빅텐트’가 확장되는 가운데 이 같은 논란이 벌어지자 당내에선 묻지마 영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외연을 넓히는 게 아닌 ‘숫자 늘리기’ 방식에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공격 사주’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김 전 행정관이 김 후보 지지 뜻을 밝힌 데 대해 “우리 당과 지지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김문수 “국회의원 정원 10% 감축”… 설난영과 첫 부부 동반 유세

    김문수 “국회의원 정원 10% 감축”… 설난영과 첫 부부 동반 유세

    “이재명 총통” 제왕적 대통령제 비판불량 국회의원에 국민소환제 도입40대 총리 거론… 이준석 겨냥 분석정치적 고향 부천 유세 ‘가족 총출동’손학규 “대한민국 살릴 지도자” 지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국회의원 정수를 10%(30명) 축소하고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완전 폐지해 입법과 행정 권력을 분산하는 정치 개혁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총통’이라고 비판한 데 더해 대통령과 입법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대비 전략이다. 김 후보는 부인 설난영씨, 딸 동주씨와 사위까지 가세한 ‘패밀리 유세’로 이 후보의 가족 리스크도 겨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치 판갈이’ 공약을 내놨다. 대통령 불소추 특권 폐지와 특별감찰관 추천은 이 후보를 겨냥한 공약인 만큼 김 후보는 “(특별감찰관은) 이 후보님이 추천해 주시면 더욱 좋겠다”고 덧붙였다. 압도적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의 탄핵 남발과 사법부 압박을 막는 장치도 마련했다.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임명 시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도록 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차단하고, 국회의 탄핵소추 시 즉시 직무정지를 헌법재판소의 판단 후 직무정지로 바꾸는 내용이다. ‘불량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국민소환제를 도입한다. 국무위원의 3분의1 이상을 40대 이하로 임명하겠다는 공약과 관련해서는 “40대 국무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 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거론한 ‘40대 국무총리’는 올해 40세가 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 대통령’을 내세운 김 후보는 한국거래소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또 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기능 분리안, 이른바 ‘예산완박’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경제5단체장과 만나서는 기업의 민원을 전담하는 담당 수석비서관을 신설해 기업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의료 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에 대해서는 공식 사과했다. 김 후보는 대한의사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왜 이렇게 우리가 시간을 보내고 소중한 인재들이 공부를 못 할 정도로 만들었나. 저는 무조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부천 유세에는 부인 설씨와 가족이 총출동했다. 부천은 현재 국민의힘이 ‘명함’도 못 내미는 험지이지만 과거 김 후보가 15대 총선에서 박지원 당시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의원을 꺾고 당선되는 ‘대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 김 후보는 부천 소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부천 유세는 물론 경기 광명의 한 어린이집에서 진행한 간담회에도 설씨와 딸, 사위가 함께했다. 김 후보가 부부 동반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부천 유세에 함께했다. 손 전 대표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지도자는 김문수뿐”이라며 지지에 나섰다.
  • 한동훈, 尹부부 향해 “당 충분히 뽀개 놓았다… 민주당으로 가라”

    한동훈, 尹부부 향해 “당 충분히 뽀개 놓았다… 민주당으로 가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지금까지 충분히 (당을) 뽀개 놓으셨다. 진짜 보수 정치를 발목 잡지 말고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라”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계를 향해서는 “떨거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과 강원 원주 중앙시장 유세에서 “윤 전 대통령의 망상에서 비롯된 계엄의 바다를 제대로 건너야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친윤 세력은 홍준표 만나러 네 명이 비행기 타고 하와이 놀러 가고, 그렇게 띄웠던 한덕수는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며 “윤 전 대통령은 영화 보러 다니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출석에 불응한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친윤 세력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 갔다. 또 “제가 여기 빨간 옷 입고 2번 달고 나선 것은 저 친윤 떨거지들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의 이름이 적히지 않은 선거운동복을 입은 데 대해 “여기 김문수 이름이 왜 없나. 친윤 떨거지들이 한덕수로 (후보를) 바꿔치기하려고 일부러 이름 안 새겨서 (선거운동복을) 나눠 준 것 아닌가”라며 “작작 하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가 이날 윤 전 대통령과 친윤 세력을 향해 강도 높게 비판한 배경에는 친윤계 인사들 주도로 개혁신당에 ‘당권·단일화 거래’를 제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의 공개 활동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대선 이후 당권 등 보수 진영 재편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전 대표는 당권·단일화 거래 의혹에 대해선 페이스북에 “친윤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입장도 안 낸다. 못 낸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이런 친윤 구태를 청산하는 혁신의 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선관위 “尹이 본 영화, 음모론 부추겨”…부정선거 다큐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

    선관위 “尹이 본 영화, 음모론 부추겨”…부정선거 다큐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3 대선을 앞두고 개봉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후 첫 공개 행보로 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이목이 집중되자 선관위가 음모론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선관위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영화에서 다루는 의혹 대부분은 이미 선관위가 설명하거나 법원의 판결로 해소된 사항임에도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선관위는 해당 영화에 나온 ‘통합 선거인명부 해킹을 통해 유령 유권자를 만들 수 있다’, ‘투표지 분류기로 개표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주장을 별도의 설명 자료에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선관위는 현재 투·개표 시스템은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을 채택하는 등 부정이 개입될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선거 과정에는 정당·후보자의 참관인 또는 정당 추천 선관위원이 참여하고 있고 공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가 적용된다며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당 영화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추진하거나 검토할 계획은 없다”며 “이번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전날 이 영화를 관람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경남 양산시 유세 현장에서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그분 지금 멀쩡히 여기저기 다니면서 별거 다하시는 것 같다. 무슨 부정선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정선거인데 왜 본인이 당선됐느냐. 부정하면 제가 확 이겨야지, 살짝 지게 하겠느냐”며 “바보인지 일부러 그러는 건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 ‘혐오 정치’에 찢겨 나간 민주주의

    ‘혐오 정치’에 찢겨 나간 민주주의

    지난 대선 때보다 3배가량 늘어나SNS선 ‘찢기 챌린지’ 범죄 부추겨 “후보자의 눈 부위만 정교하게 도려낸 벽보를 발견하자마자 ‘누군가 악의를 갖고 훼손했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실수나 장난이 아니라 일부러 이런 짓을 한다는 게 무섭죠.” 서울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에서 활동하는 김모(55)씨는 지난 20일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쪽으로 이동하다 깜짝 놀랐다. 아파트 담장에 걸린 선거 벽보 중 한 후보자의 눈과 이마 부위만 날카로운 물건으로 갈가리 찢겨 있어서였다. 김씨는 곧장 선관위에 보고했고, 수사 의뢰를 받은 서초경찰서는 벽보를 훼손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6·3 대선이 열흘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용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건이 이례적으로 늘고 있다. 서울 경찰이 수사 중인 벽보·현수막 훼손 사범의 경우 22일 기준 120명으로, 같은 기간(선거일 12일 전 기준) 20대 대선(45명)과 비교해 3배가량 늘었다. 급증하는 벽보·현수막 훼손 범죄에 대응하고자 서울경찰청은 예방 활동과 함께 기동순찰대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 문화를 위협하는 벽보 훼손 행위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선거용 벽보·현수막 테러’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심화한 극단의 정치 양극화가 정당·후보에 대한 혐오와 적개심을 부추긴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용 벽보·현수막 훼손은 공직선거법상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지는 심각한 범죄인데도 후보 얼굴 부분을 담뱃불로 지지거나 눈 부위만 도려내는 등 훼손 방법은 더 잔인해지고 있다. 정치에 대한 혐오가 인내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러 ‘민주주의’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도 충북 청주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 벽보 12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60대가 체포됐다. 지난 19일 경기 여주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벽보를 훼손한 70대 남성이 검거됐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옹호보다는 상대 후보를 비하하는 것이 우선인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사실상 ‘심리적 내전’ 상태”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동행한 공정선거지원단원들은 단속 현장 분위기가 살벌하다고 말했다. 공개 채용된 전국 2673명의 공정선거지원단은 지난달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두 달 가까이 선거 홍보물 훼손 등 각종 단속과 예방 활동을 한다. 경기 과천 일대에서 활동하는 지원단원 김모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비방 문구나 혐오 표현 낙서가 유독 늘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극단적인 혐오와 조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찢기 챌린지’라며 후보의 훼손된 선거 벽보가 찍힌 사진들이 올라온다. 벽보 훼손을 특정 행동이나 미션을 따라 하는 일종의 놀이인 ‘챌린지’로 명명하며 부추기는 것이다. 우편으로 온 선거 공보물의 후보 얼굴 사진을 훼손한 것을 인증하며 ‘합법적 찢기 챌린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혐오와 적개심이 선거 홍보물을 훼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물리적 폭력이나 후보와 정당에 대한 위협으로 표출되는 경우도 있다. 경기 부천에서는 지난 21일 이 후보의 벽보에 낙서하던 70대가 자신을 제지한 선거운동원을 폭행했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 인근에서는 지난 20일 10㎝ 길이의 칼과 가스충전식 BB탄총을 소지한 30대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인 만큼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사회 통합을 위해 비방보다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탄핵·단일화·방탄유리… 2차 TV토론 더 날 선 공방 될 듯

    탄핵·단일화·방탄유리… 2차 TV토론 더 날 선 공방 될 듯

    이재명, 1차 때처럼 안정감 집중김문수 ‘눈에는 눈’ 전략 나설 듯 이준석, 이재명 치밀한 공격 계획 21대 대선 후보들이 23일 두 번째 TV 토론에서 다시 격돌한다. 토론 주제인 갈등 극복과 통합 등이 넓게 해석될 여지가 큰 만큼 후보들은 부정선거, 탄핵, 단일화, 신변 안전 등 각종 현안을 두고 서로 날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들은 먼저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주제로 시간 총량제 토론을 진행한 후 ‘초고령 사회 대비 연금·의료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이라는 세부 주제로 공약 검증 토론을 한다. 1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나온다. 이재명 후보는 선두 주자다운 ‘안정감’을 부각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다른 후보들의 공세에 대체로 여유 있고 조리 있게 대응했지만, 주52시간 예외 조항 문제를 두고 김 후보에게 “어쩌라고요”라며 받아치는 등 일부 거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토론에서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영화 관람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을 물으며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배우자 토론 제안’, ‘방탄 유리 유세’ 등의 언급으로 이 후보를 향해 도덕적 우위를 내세우며 반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발언 수위를 높이며 상대 공격을 맞받아치는 ‘눈에는 눈’ 기조로 승리 전략을 짜고 있다. 1차 토론 당시 김 후보는 권 후보의 ‘내란 책임’ 공격 등에 적극적으로 반격하지 않는 등 다소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토론에 이어 이번에도 이재명 후보 등을 겨냥한 치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 이 후보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침대 축구를 구사했는데, 제가 억지로 끌어올려 혼낸 케이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기본소득을 겨냥한 김 후보, 이준석 후보의 맹공에 맞서 이재명 후보와 권 후보가 연대하며 2대2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국민연금이나 의료 개혁, 노동 문제 등은 후보 간 입장이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대법관 정원 30~100명으로 확대… 김문수, 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강화

    이재명, 대법관 정원 30~100명으로 확대… 김문수, 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강화

    李, 대법원 장악 등 오해 부를 수도金, 특정 정파 편중 막을 방안 미비이준석 “보복으로 비칠 행동 자제를” 21대 대선 후보들 가운데 사법부 공약을 가장 많이 내놓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이 후보는 대법관 증원 등을 통해 사법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강화해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0대 공약 중 하나로 ‘사법 개혁 완수’를 내세웠다. 해당 공약에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법관 정원 확대가 포함됐다. 민주당은 현재 대법관 정원 14명을 30~100명으로 확대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대법관 1인당 연간 수천 건의 사건을 감당하고 있어 개별 사건에 대한 충분한 심리와 판단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증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온라인 재판 제도 도입 ▲국민참여재판 확대 ▲판결문 공개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신속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국민의 사법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사법부 공약으로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임명 시 국회 동의에 필요한 정족수를 현행 과반에서 3분의2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정 정치 세력이 사법부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추천위원회를 법정 기구화해 중립성·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데 대해 “다양한 견해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지 못하는 헌재는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이 후보의 대법관 증원과 김 후보의 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강화 공약은 사법부 압박 등 정치적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후보의 대법관 증원 공약에는 늘어나는 대법관을 어떻게 임명할 것인지, 상고심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며 “대법원 장악 등의 오해를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의 대법관·헌법재판관 추천위 공약도 추천위가 특정 정파에 쏠리는 것을 막을 방안이 미비하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사법부 개혁 공약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후보의 대법관 증원 등 공약에 대해 “보복으로 비칠 만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 이재명 “검사, 징계로 파면 가능”… 김문수 “수사·재판 지연 땐 처벌”[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검사, 징계로 파면 가능”… 김문수 “수사·재판 지연 땐 처벌”[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공수처·국수본 강화, 중수청 신설김문수, 공수처 폐지해 검경 이관이재명 겨냥해 ‘사법 방해죄’ 신설이준석 “효율성 위해 공수처 폐지”법조계 “사법개혁 정교하게 추진을”제21대 대선 주요 후보들 모두 ‘수사기관 개혁’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추진하는 개혁 방향은 정반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검찰 조직의 힘을 빼는 대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공수처 폐지’를 내걸고 있어 검찰에 힘을 실어 주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전체 정책 순위 중 2순위에 둘 정도로 정치·사법 분야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란 극복과 케이(K) 민주주의 위상 회복으로 민주주의 강국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검찰 개혁 일환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겠다고 공약했다. 검찰을 기소 중심의 기소청으로 재편하고 수사 기능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해 이관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동시에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공수처를 강화해 검찰을 견제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수처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인력 충원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사 징계 파면 제도’를 도입해 앞으로 검사도 일반 공무원처럼 징계로 파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공수처 폐지’를 공약해 이 후보와 대조를 이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수사 과정에서 공수처의 부실한 수사 절차 역시 사법 체계 혼란을 야기했다고 보는 것이다. 공수처 수사권을 검찰과 경찰에 다시 이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후보가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한 공약이 눈에 띈다. 정치권력을 악용해 수사·재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사법 방해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허위 자료를 제출하거나 증인 출석을 방해하는 등 정치권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수사·재판을 지연시키는 행위에 대해 처벌 규정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준석 후보는 정부 기구 효율화를 위해 공수처를 폐지한다고 공약해 김 후보와 같은 입장이다. 사법 분야를 10대 공약 중 별도 부문으로 다루지 않은 채 1순위 ‘행정’ 분야 중 하나로 언급했다. 법조계에서는 어느 정권이 들어서든 사법 개혁 문제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어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후보들이 내놓은 검찰 개혁안에는 구체적인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윤제 명지대 법학과 교수는 “과거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사건 처리 속도가 늦어지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면서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게 사법기관 개혁을 정밀하게 논의하고 점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내란 사태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 공수처 간의 수사권 논란 등 허점이 드러난 것도 문재인 정부 당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졸속 추진한 결과라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이번에는 법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밤에 떠난 여인’ 김문수 ‘찔레꽃’ 이준석 ‘바다의 왕자’… 인생이 담긴 ‘18번’[6·3 대선후보 비교 탐구]

    이재명 ‘밤에 떠난 여인’ 김문수 ‘찔레꽃’ 이준석 ‘바다의 왕자’… 인생이 담긴 ‘18번’[6·3 대선후보 비교 탐구]

    이재명, 소년공으로 일할 때 배워공장 야유회 땐 ‘제3한강교’ 불러김문수, 행사·TV 프로그램서 선곡민중가요 ‘사노라면’도 즐겨 불러이준석, 과거 유튜브 방송서 열창‘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도 애창곡 평범한 일반 국민들처럼 대통령 후보들도 각별히 좋아하는 노래들이 있다. 후보들의 애창곡이 특별한 건 노래를 통해 이들이 살아온 시대와 환경, 개인 성향 등을 짐작할 수 있어서다. 정상 외교에서도 ‘애창곡 의전’이 있을 정도로 지도자의 ‘18번’은 노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즐기는 노래들에는 소년공 시절과 관련 있는 것들이 많다. 1976년 동마고무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할 당시 철야 근무 후 통행금지 해제를 기다리며 공장 한편에서 처음 배운 유행가가 하남석의 ‘밤에 떠난 여인’이었다고 한다. 가수 혜은이의 ‘제3한강교’는 그가 오리엔탈 시계 공장 야유회에 가서 불렀던 유행가 중 하나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에는 충북 충주 유세 도중 ‘울고 넘는 박달재’를 완창하며 노래 솜씨를 뽐냈다. 그는 당시 “제가 고향이 안동이라 박달재를 자주 넘어갔다”면서 “박달재 휴게소에서 하루 종일 머무르며 각기 다른 버전의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를 들었다”고 회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애창곡인 가수 양희은의 ‘상록수’도 즐겨 부른다. 다만 이 후보는 노래방을 즐기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가수 백난아의 1941년 곡 ‘찔레꽃’을 즐겨 부른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민중의 감정을 담은 노래로 처음 발매된 일제강점기 말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광복과 6·25전쟁 등을 거쳐 향수를 자극하는 가사가 시대적 상황과 맞아떨어지며 ‘국민 가요’가 됐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을 비롯해 각종 행사나 TV 프로그램 등에서 노래를 불러야 할 때면 항상 이 곡을 택했다. 지난 18대 대선 경선 토론회 때도 경쟁 주자들이 당시 최신곡이었던 ‘강남스타일’과 ‘여수 밤바다’를 불렀던 것과 달리 김 후보는 ‘찔레꽃’을 불렀다. 김 후보는 가수 쟈니 리의 1966년 곡 ‘사노라면’(원곡명 ‘내일은 해가 뜬다’) 등 민중 가요도 즐겨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서 개그맨 겸 가수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와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열창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가수 동물원의 1990년 곡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도 이 후보의 애창곡이다. 그는 서울 지하철 4호선 끝자락인 노원구 상계동에서 자랐던 유년 시절을 유세 때마다 꼭 언급하며 현재도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등 지하철과 연이 깊다.
  • 해남 솔라시도 ‘분산에너지특구’ 최종 후보 선정

    해남 솔라시도 ‘분산에너지특구’ 최종 후보 선정

    전남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최종 후보지에 선정됐다. 지정이 확정되면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과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해남군은 22일 “산업부가 전날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실무위원회를 열고 전국 11개 지자체 중 7곳을 특구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7곳은 실증 목표에 따라 ▶신산업 활성화형(제주·부산·경기·경북) ▶수요 유치형(울산·충남·전남)으로 나뉜다. 해남은 수요 유치형에 포함됐다. ‘분산특구’는 지난해 제정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근거해 운영되는 제도다. 전기사업법과 전력시장운영규칙 등 기존 규제를 완화해 에너지 신사업 모델을 실증하고, 전력계통 안정화와 지역 자립형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주요 특례는 전력 직접거래 허용, 저렴한 전기요금 적용, 에너지 자립형 인프라 조성 등이 있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AI 슈퍼컴퓨팅 허브, RE100 기반 데이터센터 산업단지 등 에너지 다소비 첨단기업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또 인근 영암 삼호·삼포지구에는 해상풍력 배후단지 및 기자재 클러스터 육성 계획도 함께 담았다. 특구로 지정되면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사용처에 대한 계통영향평가가 사실상 면제되며, 전력망 이용요금 인하 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분산에너지 사업자와 소비자 간 전력 직거래도 가능해진다. 정부는 오는 6월 중 분산특구 최종 지정 지자체를 확정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분산특구 지정은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의 가능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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