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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재건축 후보지 319곳 확정

    2010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지역으로 319곳 338만평(11.2㎢)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2010재건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재건축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들 지역은 재건축을 위한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게 되는 등 재건축이 가능하게 됐다. 이들 지역의 재건축이 계획대로 이뤄지게 되면 임대주택 2만 5252가구를 포함, 모두 21만 6566가구의 주택이 지어지게 된다. 용적률은 지역에 따라 170∼210%가 적용된다. 한때 용적률 상향 조정이 검토됐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3종일반주거지내 28개단지는 원안대로 210%로 제한했다. 당초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모두 337곳을 대상지로 결정했으나 이번에 18곳이 줄었다. 이 가운데 답십리동 태양 등 단독주택지 6곳은 이미 재건축이 진행 중이어서 제외됐다.또 대치동 선경·미도아파트 등 12곳은 주민 의견 대립 등의 이유로 협의대상구역으로 선정되면서 빠졌다. 선경·미도아파트는 단지내 건물 간 준공연도가 달라 협의대상구역으로 분류됐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주택국이나 구청 재건축 담당부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시 주택국 홈페이지(housing.seoul.go.kr), 자치구 홈페이지를 찾아 열람할 수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4월 서울분양 아파트 10곳중 8곳 역세권

    다음달에 서울에는 1333가구가 쏟아진다. 그 중 80%가 역세권 아파트다. 블루칩 아파트로 꼽히는 단지는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와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이다. 모두 한강과 청계천조망이 가능하며 전철역이 가깝다. 다른 아파트도 대부분 전철역을 끼고 있다.10개 단지 중 걸어서 10분이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가 8곳이나 돼 대부분 교통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하중동 밤섬 자이 아파트는 단독주택을 헐고 아파트 488가구를 짓는 사업이며, 이중 44∼60평형 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다. 강변북로에 붙은 105∼107동은 2∼3층에서도 한강과 여의도를 내려다볼 수 있다. 황학동 롯데캐슬은 롯데건설이 황학구역을 재개발해 주상복합아파트 6개동 1870가구를 짓고, 이 중 23·45평형 491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청계천에 붙어 있어 청계천 조망과 운동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과 신설동역은 걸어서 10분,2호선 신당역은 걸어서 10분,6호선 동묘앞역은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다중 역세권 단지다. 도심에 위치한 단지로 직장인이나 인근 재래시장 수요자 등 임대수익도 기대된다. 종로구 숭인동 20번지에서는 동부건설이 숭인4구역을 재개발해 416가구 중 24·42평형 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3차 뉴타운 후보지인 창신뉴타운내에 속한 단지로 지하철6호선 창신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언덕 위에 짓는 아파트라서 시야가 트여있고,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모여있어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한다. 대우건설은 구로구 신도림동 338번지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33∼48평형 90가구를 분양한다. 일부 고층에서는 도림천 조망이 가능하고 경부선전철과 지하철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신도림역 일대는 복합상업지구로 지정돼 호텔, 컨벤션센터, 주상복합타워, 테크노마트 등 최첨단 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어서 향후 편의시설이 완비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산에 해상풍력 발전단지 2020년까지 35만㎾ 규모

    부산 연안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계획이 구체화된다. 부산시는 14일 허남식 시장과 김상갑 한국남부발전㈜사장이 해상풍력발전단지 건립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따른 각종 인·허가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남부발전은 부산 연안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부발전은 올해부터 3년간 부산 연안의 풍력과 해저지질 기상상황을 점검하는 등 건립의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향후 3년간 소규모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오는 2020년까지 35만㎾ 규모의 발전단지를 세우기로 했다. 시는 사업비 7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민자유치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후보지는 부산 다대포와 가덕도 연안이며 총 발전규모는 100만㎾로 1,2차(2020년 이후)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35만㎾급의 대형시설 조성은 부산이 처음”이라며 “대체에너지 보급과 관련기술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거여동 보화아파트 45%↑

    서울 거여동 보화아파트 45%↑

    ‘8·31대책’ 이후 어떤 지역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올랐을까. 2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값이 가장 많이 뛴 단지 30곳 가운데 송파구와 양천구가 각각 7곳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5곳을 차지해 뒤를 이었고, 종로구와 용산구가 각각 2곳, 동작구와 광진구가 각각 1곳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송파 신도시’ 호재를 타고 값이 큰 폭으로 오른 거여동 보화(1차)아파트가 차지했다.6개월간 무려 44.92% 상승했다.19·20평형 72가구로 지난해 8월 당시 1억 5000만원이던 19평형은 2억 3500만원으로 올랐다. 거여5단지(도시개발) 아파트값도 18.13% 상승했다. 송파구 마천동 아남(20.33%), 한보(20.24%), 현대타워(19.83%), 신동아(19.0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신천동 한신잠실코아는 상승률 30.15% 뛰었다. 제2롯데월드 건립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종로구 옥인동 옥인 아파트다.1971년 지어진 291가구 규모로 상승률이 33.99%다.20평형 매매가가 8월 중순 1억 4000만원에서 현재 2억원이다.1960년에 지은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 아파트는 23.97%의 상승률로 9위에 올랐다.6호선과 1호선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데다 상업지구여서 상가로 재개발될 경우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재개발 후보지로 지정됐으며,9평형 시세가 현재 1억 3250만원이다. 재건축 규제로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본 지역은 양천구 목동. 주상복합인 목동가든스위트는 상승률 36.92%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목동 벽산미라지타워(24.60%), 부영그린타운1차(24.25%), 부영그린타운2차(24.24%)부영그린타운3차(23.68%)가 각각 6·7·8·10위를 차지했다. 목동신시가지 5단지(23.20%)가 14위,1단지(18.64%)가 24위에 랭크됐다. 땅값이 비싼 서초구와 강남구에서는 총 10개 단지가 30위권에 들었다. 서초동 우정에쉐르가 4위(30.64%), 지은지 30년이 되는 방배동 삼호2차가 11위(23.58%)를 기록했다. 재건축인 서초동 세종 아파트도 12위(23.33%)에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현대 7차가 상승률 23.23%로 13위를 차지했다.1978년 입주로 48∼80평 등 대형 평형으로만 이뤄져 있다.48평형이 지난해 8월 당시 16억 5000만원에서 2월 말 현재 20억 5000만원에 거래된다. 압구정동 현대(18.40%), 한양 4차(17.98%)·3차(17.92%) 등도 순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용산구에서는 1976년 입주한 동부가 상승률 18.79%로 2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말 리모델링을 끝내고 새로 입주한 로얄아파트가 25위(18.44%)에 올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안동시 경북도청 유치 의지 재점화

    ‘우리도 한번 도청 유치를’ 경북 안동시 주민들이 경북도청 유치의지를 다지고 있다. 14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청이 무안지역으로, 충남도청이 홍성·예산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이전 예정지로 결정됨에 따라 경북도청을 안동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동시가 고무된 것은 이들 도청 이전지가 전문기관의 연구결과 최고 평점을 받은 사실 때문이다. 안동시도 지난 1995년 경북도의회가 ㈜동명기술공단에 용역의뢰한 ‘경북 신도청 소재지 입지기준 설정 및 후보지 선정 연구’ 결과에서 구미와 포항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1위로 평가됐었다. 충남도청 이전지도 지난 2001년 충남발전연구원이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와 일치하며, 전남 무안도 김영삼 정부 당시 광주전남공동발전연구원이 동북아시대 발전 가능성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토대로 연구를 벌인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었다. 결국 전문기관의 평가결과가 그대로 현실에 적용된 셈이다. 이에 따라 안동은 경북도청의 안동 이전은 당연하다는 주장과 함께 도청 유치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청 이전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돼 더욱 힘을 얻고 있다.경북도지사 후보인 정장식 포항시장은 최근 “도지사가 되면 2년 안에 도청 이전 지역을 결정하겠다.”고 공언했고,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인 권오을 의원(안동)도 “도지사 예비 후보자는 도청이전 문제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섰다.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원주 투기목적 위장청약 극성

    강원도 원주지역이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로 선정된 이후 투기목적의 위장전입을 통한 아파트 청약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후보지 인근 아파트의 청약률이 35대1을 넘는 등 투기열풍이 불고 있다. 13일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사업승인을 받고 분양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9개 단지에 5149가구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반곡동과 인근 행구동, 단구동에 공급되는 일부 유명 브랜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는 실수요자보다 투기수요가 몰리고 있다. 반곡동에 신축될 모아파트는 평당 540만원의 분양가로 지난달 말 분양을 끝낸 결과 33평형 B타입의 경우 35대1의 높은 청약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수도권의 투기수요가 극성을 부렸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서울의 한 투기꾼은 원주소재 부동산사무소를 통해 단구동에 신축 예정인 아파트를 청약받기 위해 5명을 집단으로 위장 전입하려다 원주시민에 의해 시청에 신고되기도 했다. 이처럼 투기목적의 아파트 청약이 극성을 부리는 것에 대해 부동산업계에서는 2∼3년후 원주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구체화될 경우 원주권 아파트 가격이 평당 1000만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투기목적의 위장전입을 통한 아파트 청약을 막기 위해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해당 주택 건설지역에 일정기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우선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충남도청 예정지 홍성·예산군 확정

    충남도청 예정지 홍성·예산군 확정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가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로 결정됐다. 이로써 충남도청 후보지를 둘러싼 논란은 17년 만에 매듭지어졌다. 충남도청은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뒤 다시 홍성·예산군 시대를 맞게 됐다. 충남도청이전평가단(단장 이성근)은 12일 오후 대전 한국토지공사 토지연구원에서 6개 평가대상지를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4905점)를 도청 이전 대상지로 선정했다.2위는 청양 청남면 일대(4720점),3위는 보령 명천지구(4631점),4위는 당진 면천·순성면(4575점),5위는 논산 상월면(4505점),6위는 아산 신창면(4359점)으로 각각 평가됐다. 충남도청 이전은 앞으로 이전준비(2006∼2009년)·건설(2010∼2012년)·이전(2013년) 등 3단계로 추진된다.2010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3년 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모두 옮겨간다. 도는 신도시를 330만㎡(100만평) 규모로 할 경우 도에서 자체적으로,990만㎡(300만평) 규모로 할 경우 한국토지공사 및 대한주택공사와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비는 각각 1조 1110억원,2조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대평 지사는 “가용재원이 많아 도청이전을 위한 재원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도청이전사업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함께 해야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모든 일정을 행정도시 건설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과 관련한 천안·아산 등 일부 시·군의 반발로 오는 20일 예정돼 있는 ‘도청소재지 설치에 관한 조례제정’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 용수확보 쉽고 교통 좋아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 용수확보 쉽고 교통 좋아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가 12일 홍성군 홍북면·예산군 삽교읍으로 결정되면서 이전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도청 이전 예정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 예정지는 어떤 곳? 홍성군 홍북면·예산군 삽교읍은 충남의 중앙에 위치한 데다 신도시 조성 여건도 좋아 논의 시작 단계부터 유력한 후보지로 꼽혀 왔다. 이 지역은 충남 서북부지역을 일컫는 ‘내포(內浦)문화권’의 발흥지로 서쪽에는 용봉산(해발 381m), 북서쪽에는 가야산(635m)이 자리잡고 있다. 동쪽으로 금마천과 삽교천이 흘러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또 낮은 구릉지에 남쪽으로 넓게 트여 있어 도시개발과 시설배치가 쉽고 예당저수지와 삽교호, 보령댐 등이 인근에 있어 용수확보가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교통도 좋아 국도 21호와 29호가 X자로 교차하고 서해안의 동맥인 장항선과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통과한다. 또 인근에 수덕사와 덕산온천 등 30분∼1시간 권역에 주요 관광지가 자리잡고 있다. 아산과 서산, 당진 등 충남 신흥공업지역과도 가깝다. 그러나 큰 강이나 바다가 없어 입체도시로 개발하기 어렵고 고속철도(KTX) 및 공항 등과 연계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자치단체와 주민들 희비교차 충남도청 이전지로 결정된 홍성군과 예산군은 잔치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홍성군청 앞에서 홍성역에 이르는 시가지에서는 풍물공연이 펼쳐졌다. 채현병 홍성군수는 “군민에게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심어줬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예산에서는 삽교읍, 예산읍, 덕산면 일대에 10여개의 플래카드가 내걸리고 애드벌룬이 띄워졌다. 박종순 예산군수는 “도청이전으로 충남 서부지역 발전이 크게 앞당겨지게 됐다.”고 반겼다. 반면 2·3위로 탈락한 청양군과 보령시 주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양읍 읍내리에 사는 주민 김기준씨는 “청양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어서 당연히 청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 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은 지역 균형개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수두룩하다. 먼저 오는 20일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도청소재지 변경에 관한 조례’ 처리와 탈락한 일부 시·군의 반발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선결 과제다. 재원 조달도 문제다. 심대평 지사는 이전에 따른 재원이 넉넉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수조원에 이르는 개발비용은 도재정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도를 없애고 2∼5개 시·군·구를 하나로 묶어 전국을 60∼70개 통합시로 개편하려는 ‘지방행정체제 개편기본법’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변수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도청이전 사업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도청 이전지 12일 발표 홍성·예산·보령중 한곳으로

    충남도청 이전지 12일 발표 홍성·예산·보령중 한곳으로

    충남도가 계획대로 오는 12일 도청이전 예정지를 선정키로 한 가운데 유력 예정지가 홍성·예산과 보령지역으로 좁혀지고 있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에서 도청이전 추진을 후임 지사에게 넘기라는 등 논란이 있지만 이는 정치적 이해나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되고 더 이상 미뤄서도 안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예정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홍성 홍북면·예산 삽교읍과 보령 명천지구가 유력 이전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다. 홍성·예산은 충남의 중앙지점에 있고 행정도시 건설예정지(연기·공주)나 서해안고속도로·장항선과 가까워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령 명천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와 해안을 끼고 있는데다 600만평 규모의 도유지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부지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돼 이전비용이 훨씬 덜 들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전문가 66명으로 구성된 도청이전예정지평가단은 9일부터 홍성 홍북면·예산 삽교읍과 보령 명천지구를 비롯,▲아산 신창면 ▲당진 면천·순성면 ▲청양 청남면 ▲논산 상월면 등 6개 후보지를 둘러보고 오는 12일 예정지를 최종적으로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모바일 특구’ 만든다

    내년부터 전세계 모바일 표준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모바일 특구’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또 참여정부 정보통신정책인 ‘IT839’ 정책을 보완한 ‘u-IT839’를 시행해 IT분야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우리나라가 도입한 CDMA의 단말기 외에 유럽형(GSM) 단말기를 제조해 수출하고 있으나 통화가 되는지, 안 되는지를 점검할 수 없다.”며 “특정 지역에 주파수를 배정해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모바일 특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특구 지정을 마치고 민간과 정부의 역할 분담 등 구체적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특구 규모와 관련, 형태근 정보통신정책국장은 “너무 크면 비용이 과다하게 들고 너무 작으면 시연에 문제가 있다.”며 “1개군이나 1개시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 인천 특구, 제주도, 대전 대덕단지 등이 후보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진 장관은 단말기 제조업체가 많은 구미시를 예로 들기도 했다. 정통부는 내년부터 특구 설치 작업을 본격화해 내년 말까지 특구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구에는 해외 단말기 관련 업체들의 입주도 추진된다. 모바일 특구가 건설되면 GSM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통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단말기를 들고 유럽에 가지 않아도 된다. 또 CDMA와 GSM의 연동 및 진화 시험도 가능해진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 아파트 1690가구 새달 분양

    서울 아파트 1690가구 새달 분양

    다음달 서울에서 아파트 1000여가구가 분양된다. 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1곳 1690가구에 이른다. 성북구, 동대문구 등 강북권이 3곳 982가구로 가장 많다. 종로구, 마포구 등 도심권에서는 5곳 546가구가 분양된다. 주로 재개발, 재건축 단지다. 구로구와 금천구 등 강서권에선 2곳 147가구가 분양되며 강남권은 서초구 15가구가 전부다. 역세권, 뉴타운, 조망권 등 호재를 안은 단지가 많은 게 특징이다. GS건설은 마포구 하중동에서 한강밤섬자이 아파트를 분양한다.488가구 중 44∼60평형 7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평형별로 일반분양 가구수는 44평형 12가구,49평형 13가구,51평형 18가구,58평형 10가구,60평형 22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1600만원 이상으로 추정된다.50∼60평형대를 강변북쪽으로 전면해 배치해 한강조망에 초점을 맞췄다. 지하철6호선 광흥창역이 걸어서 4분 거리다. 서강초등, 신수중, 광성고 등 교육시설이 있다. 종로구 숭인동 숭인5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재개발 아파트 228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5평형 71가구,33평형 20가구,41평형 21가구 등 총 112가구다. 평당분양가는 25평형이 980만선,41평형이 1300만원선. 창신뉴타운(3차 후보지)및 재개발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지하철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걸어서 3분 거리. 대광초등, 대광중, 대광고가 가깝다. 종로구 숭인동 숭인4구역에서는 동부건설이 재개발해 416가구를 지어 이 중 24∼42평형 1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숭인4구역은 3차뉴타운 후보지인 창신뉴타운 안에 있다. 지하철6호선 창신역이 단지 앞에 있고 명신초등, 동신초등, 창신초등, 한성여중, 한성여고 등 학군이 풍부하다. 동대문 패션상가와 청계천, 숭인공원이 걸어서 10분거리다. 신도림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주상복합 아파트 33평형 30가구,47평형 45가구,48평형 15가구 등 90가구를 분양한다.19층짜리 1개동으로 경부선 전철과 지하철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신도림역 일대는 복합상업지구로 지정돼 호텔, 컨벤션센터, 주상복합타워, 테크노마트 등 첨단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중랑구 상봉동에서는 성원건설이 성원상떼빌 주상복합아파트 264가구를 분양한다.44∼96평형이며 중앙선 전철 망우역을 걸어서 도보 5분, 지하철7호선 상봉역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우방은 서초구 서초동 남성연립을 헐고 49가구를 지어 24∼31평형 15가구를 임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1500만∼1600만원선으로 추정된다. 지하철3호선 교대역이 걸어서 4분 거리, 지하철2호선 서초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더블역세권이다. 서초중, 서울고, 서초고 등 교육시설이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금 안면도에선] 주말마다 손님 북적…사계절 ‘황금 관광지’로

    [지금 안면도에선] 주말마다 손님 북적…사계절 ‘황금 관광지’로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서해안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 서해안 일대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해양관광산업이 활짝 꽃을 피우고 각종 산업단지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 연간 500만명이 찾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가 자리잡고 있다. ●“가까워졌어요” 지난달 27일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설연휴 전날이어선지 백사장에 나온 관광객은 1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쳤지만 젊은이들은 맨발로 모래사장과 거칠게 밀려드는 파도를 오가며 겨울바다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여대생 박성은(23·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매번 동해안만 가다가 지난 여름에 처음 왔었는데 하도 좋아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며 “서울에서 3시간 반쯤 걸려 동해안과 비슷하지만 왠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하와 조개 등 먹을거리도 동해안보다 싸고 다양한데다 펜션 등이 최신식이라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면도 오션캐슬 관계자는 “겨울철이지만 주말에는 1000명 가까이 백사장에 나와 겨울바다를 즐기고 있고, 우리 콘도 객실도 꽉꽉 차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전했다. 안면도 관광객은 지난 1999년 165만 3000명에서 지난해 467만 5000명으로 3배나 급증했다.2000년 195만 5000명으로 200만명도 채 되지 않던 관광객이 이듬해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346만 1300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린 2002년부터 400만명시대를 연 뒤 줄곧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친구와 함께 경기도 안양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놀러왔다는 윤주원(27·회사원)씨는 “주변에서 하도 얘기를 많이 하기에 처음으로 놀러왔다.”면서 “동해안과 달리 아기자기한 면이 있어 색다르다.”고 만족해했다. ●펜션 우후죽순… 외지인 건축 많아 안면도 방포해수욕장변에서 30여년간 횟집을 운영중인 나창화(50)씨는 “1990년대에는 피서철에만 손님이 조금 있었는데 요즘에는 계절이 따로 없다.”면서 “주말에는 여름처럼 손님이 들끓어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귀띔했다. 2000년말 140개밖에 없던 음식점이 지금은 230개로 늘어났다. 오션캐슬 옆에 있는 꽃지수산 주인 장덕모(48)씨는 “교통이 좋아지면서 당일치기 손님이 많은데다 여름에는 주변에 잡상인까지 들끓어 장사가 잘되는 것만도 아니다.”고 불평했다. 펜션 등 민박은 1999년 150개였으나 지금은 500개를 훌쩍 넘어섰다. 태안군이 지난해 5월 조사한 바로는 군내 902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17개가 안면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 1년도 되지 않아 100개 정도가 더 늘어난 것이다. 안면도 고남면사무소 직원은 “2000년 전까지만 해도 고남에는 주로 주민들이 낚시꾼을 위해 자기집을 민박으로 내놓았으나 최근에는 외지인이 곳곳에 땅을 사 펜션을 마구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시설을 갖춘 펜션이 늘다 보니 옛 민박집은 영업에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꽃지해수욕장변에서 민박집을 하는 김용현(59)씨는 “여름에는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지만 펜션이 워낙 많아져 겨울에는 손님들이 새로 지은 곳만 찾다 보니 우리집처럼 가정집을 민박으로 내놓거나 오래된 펜션은 평일에 방들이 많이 빈다.”고 말했다. ●방폐장 후보가 금싸라기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보영(50)씨는 “꽃박람회가 끝난 뒤 논이 평당 최하 5만원에 팔리는 등 땅값이 3∼4배가 올랐다.”면서 “바다가 보이는 곳이 더 비싸고, 특히 관광객이 많은 꽃지해수욕장 주변은 많게는 200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값이 폭등하자 안면도는 지난해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안면도는 1990년대 초반 방사성폐기물처리장 후보지로 정해졌다가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해 무산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후 땅값이 7∼8배로 크게 오르자 ‘그러길 잘했다.’고 좋아하고 있다. 안면읍 창기리 주민 김명실(53)씨는 “펜션을 지은 사람의 80%가 외지인이고 부동산이 묶여 처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만도 있지만 땅값이 크게 올라 기분은 좋다.”며 “국제관광지 조성사업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땅값이 앞으로 더욱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해안은 이제 ‘서울 이웃’ 충남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크게 느는 것에서 서해안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에게 이 지역은 ‘가까운 바닷가’가 됐다. 1999년만 해도 이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을 찾은 관광객은 2921만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2001년말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이듬해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3831만여명으로 31%나 크게 늘어났다. 이후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는 5629만여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전에는 대천해수욕장 등 일부 관광지만 유명했으나 최근에는 안면도는 물론 ‘해뜨고 해지는 마을’ 당진군 왜목마을과 서천군 마량리 등 해안 곳곳이 유명 관광지로 부상했다. 또한 당진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영등포까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로 올라가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는 주민이 생겨나고 있다. 지역경제의 원동력인 산업단지와 기업의 입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1999년 이들 6개 시군의 공단은 28개에서 지난해 33곳으로, 입주업체는 225개에서 407개로 급증했다. 요즘도 당진군 아산국가산업단지내 부곡공단에는 기업이 계속 입주하고 있어 지역경제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골프장도 속속 들어설 채비다. 아직까지 서해안 일대에는 한곳이 없지만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업자들이 앞다퉈 건설하겠다고 아우성이다. 현재 태안 안흥항에 ‘태안비치CC’와 서산 대산읍에 ‘퍼스트밸리CC’가 건설되고 있다. 모두 18홀짜리다. 건설을 준비중인 곳은 모두 6곳. 태안군에만 원북면 ‘웨스트비치CC(24홀)’, 근흥면 ‘T·A·B·D(9홀)’, 안면도 국제관광지(27홀), 안면도 야쿠르트 목장(27홀)이 있다. 당진군 송산면 ‘송암골프장(18홀)과 서산시 부석면 ‘서산웰빙레저특구(회원 18홀·일반 36홀)’도 조만간 건설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보령시와 서천군 등 서해안의 다른 자치단체도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어떻게 바뀌나 자연미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면도는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충남도가 10여년간 끌어온 이 사업은 안면도가 최근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2개의 기업으로부터 투자제안서를 받은 충남도는 현재 이들 업체를 상대로 투자적격 여부를 심사중이다. 도는 투자업체가 선정되면 협의를 통해 수정할 예정이나 현재의 기본계획은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한다는 것. 4개 지구는 ▲시월드파크 ▲선셋빌리지 ▲워터콤플렉스 ▲오션사이드CC이다. 이곳에는 콘도와 호텔, 식물원, 워터풀,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고 27홀짜리 골프장과 연습장이 만들어진다. 당초 이 사업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2011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완공시기는 이르면 올해말 선정될 예정인 투자업체에서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착공이 오랫동안 미뤄져왔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96년 재미교포를 통해 외자를 유치하려다 실패했고,2002년에는 국제무기거래상으로 유명한 카쇼기의 자본을 끌어오려다가 무산됐었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에 있던 마리나리조트와 유람선 운영 등 돈이 많이 들어가는 휴양관광시설은 제외됐다. 안면도는 보령 대천항과 연결되는 연륙교 건설이 추진돼 교통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 연륙교는 올해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까지 이어지는 이 연륙교는 길이가 14㎞로 중간에 원산도를 거친다. 대전국토관리청은 왕복 2차선의 연륙교를 2016년까지 5000억원의 국비를 들여 완공할 계획이다. 영목항∼원산도 2.75㎞는 아치형, 원산도∼대천항 6.12㎞는 사장교 형태다. 나머지 5.13㎞는 원산도 통과구간이다. 이 연륙교가 완공되면 대천항에서 서산AB지구 등을 거쳐 영목항까지 자동차로 1시간30분 걸리는 거리가 10분 안팎으로 줄어들게 된다. 교통량은 하루 2만 1000대로 예상된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월성원전 주변 지역주민 한수원 본사 유치 팔걷어

    경북 경주시 양북면 등 월성원전 인근지역 주민들이 7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에 따라 경주로 이전할 한국수력원자력㈜ 유치에 힘을 뭉치고 나서 주목된다. 월성원전 반경 5㎞ 이내에 위치한 경주시 양북·양남·감포 등 3개 지역 대표 20여명은 서울 한수원 본사를 방문, 이중재 사장과 노조 관계자들에게 이전시 원전 주변지역으로 결정해 줄 것을 강력 요청키로 했다. 이들 지역은 자체 발전위원회를 구성, 경주시와 한수원을 상대로 본사 이전시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한수원 유치를 위해 지난달말 방폐장 유치 옵션의 하나인 양성자가속기 후보지 모집때 부지 신청을 포기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23일 백상승 경주시장이 “한수원 본사는 방폐장이 들어설 월성원전 인근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데 따라 지역여론을 결집하는 데 힘쓸 방침이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는 오는 6월말까지 경주 이전 장소 및 규모를 결정한 뒤 2009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전에 따른 사업비는 1200억원으로 추정되고 규모는 본사건물 4000여평 및 각종 복지시설 3000여평 등으로 알려졌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남북 협동농장 만든다

    남북 협동농장 만든다

    분단 이후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한 당국이 함께 참여하는 ‘농업협동농장(공동영농단지)’이 개성공업지구 주변 등 북한 지역 2∼3곳에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쌀과 옥수수 등 주요 작물을 재배할 뿐 아니라 소와 돼지 등도 기르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3년간 남북협력기금에서 140억원을 무상지원하고, 이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북한 대성은행에 차관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북한에서 사육되고 소비될 수 있는 ‘북한형 쇠고기 생산 프로그램’도 개발되며, 기존의 재래시장을 통합한 새로운 유통망도 구축된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남북 농업협력위원회 1차 회의에서 합의해 올해 추진키로 한 ‘남북간 공동 농업협동농장’ 사업의 후속 조치로 이같은 청사진을 마련, 이른 시일 안에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농촌공사가 최근 농림부에 제출하고 서울신문이 6일 단독 입수한 보고서 ‘남북 공동시범영농단지 조성과 발전방향 연구’에 따르면 개성공업지구·신의주특별행정구·금강산관광지구 등에 인접한 협동농장 2∼3곳이 공동영농단지 조성 지역으로 제시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협동농장 사업은 북측이 토지와 노동을, 남측이 농장 조성 등 기술과 자본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면서 “조만간 시작될 남북 당국자간 실무협의에서 북측에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남북농업협력위 회담과 후속 실무회의 준비 및 영농단지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정부의 용역으로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보지 가운데 개성지역 개풍군 덕수리·화곡리·월정리 일대 500㏊(150만평)가 먼저 공동영농단지로 조성된다. 이곳은 개성공업지구에서 남쪽으로 8㎞ 떨어졌다. 서울과 인천지역에서는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단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팔 시장이 있고 필요한 농업 기자재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지역은 북한에서 경제특구 인근의 농장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성 일대는 북한 농업을 대표하는 서해안의 주요 곡창지대에 위치, 도로·철도 등 물류기반이 이미 갖춰져 있는데다 남북간 왕래가 손쉬워 물류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덕수협동농장 150만평…축산+작물농장으로

    남북한 당국이 사상 처음 공동으로 조성할 공동영농단지 사업계획은 3단계로 추진된다. 평야가 발달한 개성공업지구 인근의 개풍면 덕수협동농장과 신의주 특구와 금강산관광지구 주변이 1차 후보지로 거론된다. 덕수농장은 규모가 150만평으로 여의도 면적(89만평)의 1.7배에 이른다. 쌀과 옥수수 등의 곡물에다 소·돼지와 채소 등을 망라한 종합농장이 될 전망이다. 1단계는 3년간 무상지원으로 단지조성과 농업기술의 지원에 주력한다.2단계는 무상지원 및 차관 형식으로 농산물 유통과 농자재 조달, 농업금융 인프라 등의 구조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3단계는 농산물 교역과 계약재배 등 상업적 협력사업을 목표로 한다. 시범영농단지에서 기반을 닦아 주변의 특구로 시장을 넓힌 뒤 종국적으로는 남북한을 연결시킨다는 구도다. 북한은 농업부문의 개혁과 개방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와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농촌공사가 농림부에 보고한 대외비 자료에 따르면 1단계로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140억원을 무상지원한다. 첫해에 82억원을 투입, 농기계 지원과 시설투자 등에 쓴다.2,3차연도에는 영농자재 지원과 운영을 위해 58억원을 지원한다. 단지의 관리를 위해 영농·축산·시설관리 등 각 분야 종사자 3명을 선발, 개성에 상주토록 한다. 이들은 외국인 전용숙소에 머물며 전용차량으로 단지에 출퇴근한다. 아울러 육종·재배관리·농기계·축산·잠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수시로 단지를 방문, 농업과학기술 연구사업을 추진한다. 북측에서도 50여명의 농업전문가가 남측의 연구를 보조한다. 2단계로는 특구와 단지에 상설시장을 열고 창고와 수송망 등의 유통구조를 갖추는 기간이다. 개성지구의 경우 외국투자기업을 타깃으로 삼아 농산물 중계도매시장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신의주 특구는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기존의 시장을 재편하고 금강산관광지구는 현대아산의 사업소를 활용한다. 동시에 북한의 대성은행이 차관을 들여와 농장이나 농가에 신용대출을 해 주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개도국의 개발을 위해 기자재 조달자금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기금전대차관(two-step Loan)’이 가능하다.3단계로는 단지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남한으로 반입하는 시기다. 이로써 특구에 투자된 남한 등 외국자본이 농산물 구입으로 북한내로 흘러들고 다시 단지에서의 생산활동으로 남한과 연계되는 효과를 노렸다. 공동영농단지는 북한 농장이 주도하는 식량작물재배구역 141만평과 남북 양측이 협력하는 작물과 축산 등의 시범구역 9만평으로 나뉜다. 다만 기계화 영농과 물관리를 위한 도로포장과 진입로 및 배수로 설치 등은 남측 건설업체가 수행한다. 북측이 시공을 원하면 남측은 공사감독과 기술을 지원한다. 비료와 농약도 남측이 제공한다. 식량작물재배구역은 벼(63만평), 옥수수와 콩(각 30만평), 감자와 맥류(각 9만평)를 심는다. 벼의 경우 7가지 품종의 종자 90㎏을 1차적으로 지원한 뒤 점차 늘릴 방침이다. 시범구역에서는 북한에 적응가능한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벼 등 5가지 작물을 시험 재배한다. 축산시범구역 3만평에는 한우 60마리와 종돈 100마리, 닭 4만마리, 염소 200마리를 키운다. 특히 식육용 쇠고기가 전무한 북한에서 우량 한우를 투입하고 첨단기술을 지원 ‘북한형 쇠고기 생산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뽕밭 9000평을 조성하고 무와 배추·사과 등을 재배하는 기타구역 1만 2000평도 마련한다. 초기 대북 무상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남북농업협력사업단(가칭)’을 신설한다. 물자운반은 남북간 유통사업에 경험이 많은 대한통운이나 현대택배 등에 맡긴다. 벼의 경우 농업기술원 산하 종자보급소가, 옥수수는 충북농산사업소가 지원한다. 비료는 동부한농화학과 남해화학에서, 농약은 대유와 남해화학에서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조달한다. 농기계는 동양물산과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에서 구매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전국플러스] SH공사, 장월지구 128가구 공급

    SH공사는 3차 뉴타운 사업후보지와 접한 성북구 장위동 장월지구의 128가구를 무순위 공급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18평짜리(3가구)는 1억 4107만 1000원,27평짜리(125가구)는 2억 2665만 6000∼2억 3920만 9000원. 총 627가구가 건립되며 입주는 오는 5월 예정이다.7∼8일 SH공사 1층 분양팀에서 청약 접수한다. 문의 (02)3410-7495.
  • 뉴타운·도심재개발 ‘시선집중’

    뉴타운·도심재개발 ‘시선집중’

    서울 뉴타운·재개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단독주택 지분 가격이 오르고 이미 입주한 아파트값도 주변 시세보다 높게 형성돼 뉴타운지구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뉴타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은평 뉴타운지구. 시범지구로 지정돼 체계적으로 개발되고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뉴타운 인기…가격 상승 닥터아파트가 지난 1월 한달간 서울 재개발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 주요 재개발 구역의 급매물이 소화되며 지분 시세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 노량진1구역은 지하철 9호선과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 등 호재로 주택 10평대가 최근 한 달간 평당 50만원 오른 1900만∼21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지난해 12월19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마포구 아현3구역 20평대 지분도 평당 1230만∼1500만원으로 평당 50만원 상승했다. 이미 분양된 시범 뉴타운 단지도 반응이 좋아 뉴타운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초 가장 먼저 입주한 길음뉴타운 대우푸르지오 아파트는 분양가 대비 최고 70∼80%가량 올랐다.23평형은 분양가가 1억 2270만원이었으나 31일 현재 최고 2억 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은평 뉴타운 9월 분양 시작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오는 2008년 10월 완공예정인 은평뉴타운.105만평 규모에 1만 5200가구(수용 인구 4만 2560명)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다.1·2·3지구로 구성되는데, 현재 1지구(2608가구·임대물량 제외)·2지구(3827가구·임대물량 제외)는 사업승인이 났다.1지구는 오는 9월 일반 분양에 나선다. 시행사인 SH공사측은 “2∼3지구의 원주민들도 1지구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 1지구는 특별공급에서 분양이 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 41평 이하의 경우 은평 뉴타운 내 원주민(1순위), 전용 25.7평 이하는 서울시 도시계획사업철거 가옥주(2순위)에게 특별분양된다. 이들에게 공급한 뒤 남은 물량과 대형 물량이 일반 분양된다. ●뉴타운 인근 유망 재개발 단지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중구 황학동 재개발 구역도 청계천변을 따라 조망권을 확보한 도심 아파트여서 주목받는다. 삼일아파트 및 단독주택지를 헐고 새로 짓는 사업으로 1만 4000여평 부지에 1870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 임대 336가구, 조합원분 1043가구를 제외한 49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최고 33층인 6개동,16평형 336가구,23평형 478가구,33평형 790가구,45평형 266가구 등 33층 6개동으로 구성된다.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 왕십리 뉴타운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2003년 하반기부터 분양예정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정확히 언제 분양 일정이 확정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현대건설은 종로구 숭인동 766 숭인 5구역을 재개발해 288가구 중 25∼41평형 108가구를 3월 분양할 계획이다.3차뉴타운 후보지 창신뉴타운과 붙었고 지하철1·2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신설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이문·휘경지구 뉴타운 추가 지정

    서울시는 3차 뉴타운 후보지였던 동대문 이문·휘경 지역을 26일 뉴타운 지구로 추가 지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문·휘경 지구는 한국외국어대와 한천로, 망우로 사이의 100만 1473㎡(30만 3000평). 부동산 투기 방지, 개발계획의 원활한 수립, 주민 재산권 보호 등을 위해 토지거래(5년)와 건축허가(2년)를 제한할 방침이다. 외부 전문가를 총괄계획가로 선정, 내달부터 6∼8개월간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 중 단계별 개발 절차에 들어간다. 이문·휘경지구가 뉴타운지구에 지정됨에 따라 3차 뉴타운 후보지 11곳 가운데 지구 지정이 끝나지 않은 곳은 종로 창신·숭인 1곳만 남게 됐다.
  • [월드이슈] 우크라-러 흑해분쟁

    [월드이슈] 우크라-러 흑해분쟁

    2004년 ‘오렌지 혁명’으로 촉발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악화되고 있다. 천연가스 분쟁에 이어 이번엔 크림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해군의 임대료 문제가 불거졌다. 서방언론들은 최근 두 나라의 갈등을 19세기 러시아와 서방연합군이 벌인 전쟁에 빗대 ‘제2의 크림전쟁’이라고 부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을 크림반도와 흑해의 지배권을 둘러싼 ‘러시아 대 서방’의 대결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세바스토폴에 대한 1997년 협약을 파기한다면 치명적인 결과가 빚어질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크림전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말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의 폭탄발언이 양국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그의 발언은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항구에 주둔중인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지 임대료를 4배로 올려 받겠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방침이 보도된 직후 터져나왔다. 크림전쟁은 1854년 크림반도와 흑해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동방제국’ 러시아와 영국·프랑스·터키의 ‘서방 연합군’이 벌인 전쟁이다. 러시아는 가스값 인상요구에 기지임대료 카드로 맞선 우크라이나를 향해 ‘전쟁위협’에 가까운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가스분쟁’ 이어 ‘흑해분쟁’ 그러나 우크라이나도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 14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해군과 공동으로 사용하던 얄타 해변의 등대를 실력으로 ‘접수’했다. 러시아는 “등대를 강탈당했다.”면서 맹비난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크림반도의 항해시설을 불법으로 쓰고 있다.”고 맞섰다. 다음달 중순 양국간 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갈등은 물리적 충돌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이번 기회에 ‘세바스토폴 문제’를 담판 짓고 가겠다며 벼르고 있다. 인구 40만의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는 현재 30척이 넘는 러시아 군함이 정박해 있다. 주둔중인 러시아 해군만 1만 4000명이 넘는다. 1991년 소련이 무너지고 흑해함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분할 배속된 뒤에도 러시아 해군의 주둔엔 별 문제가 없었다. 두 나라는 1997년 러시아가 1년에 9800만달러(약 980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20년 동안 세바스토폴 항구를 사용키로 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2004년 ‘오렌지혁명’을 통해 집권한 빅토르 유시첸코 대통령이 친(親)서방 정책을 펼치며 러시아와 거리를 두자 갈등이 표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미국 중심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려는 유시첸코 정부에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함대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러시아함대가 나토 가입 최대 걸림돌” 러시아군을 축출해야 한다는 민족주의 세력의 지원을 업고 유시첸코 정부는 지난해 임대료 인상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흑해의 군사시설을 미국에도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흘리더니 7월엔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러시아군이 통제하는 등대를 습격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연말 가스분쟁에서 최고조에 달한 두 나라의 갈등은 결국 이바노프의 ‘크림전쟁’ 발언으로까지 치달았다. 세바스토폴에서 밀려나면 러시아에는 치명적이다. 흑해 연안에서 그만한 천혜의 군항은 찾기 힘든 데다 200년 넘게 사령부가 주둔해 왔다는 상징성도 크다. 만일 미군이 주둔한다면 그야말로 송곳을 든 상대에게 턱밑을 내주는 형국이 된다. ●러시아 ‘세바스토폴 지키기’총력전 러시아는 3월의 우크라이나 총선에서 흑해함대 이슈가 전면에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최근 “크렘린의 고위급 인사가 이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을 규합하기 위해 현지에 급파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함대시설 유치지역에 대한 특별지원금도 약속했다. 러시아가 내심 기대하는 것은 이 지역의 친러시아 정서다.2세기 넘게 함대 사령부가 주둔했기 때문에 주민들 대부분은 스스로를 러시아인으로 여긴다.2004년 대통령선거 당시 유시첸코가 이 지역에서 얻은 득표율은 7%에 불과했다. 지역 공산당의 한 간부는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주민투표로 국가귀속을 결정한다면 크림반도는 당장 러시아에 편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BBC는 러시아가 본토의 흑해연안에 세바스토폴의 대체지 물색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과거의 군사적 영광을 되찾으려 안간힘을 쓰는 러시아가 제정러시아와 소비에트 시대의 자랑거리인 이 ‘영웅적 도시´를 쉽게 포기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총선 앞둔 우크라 정국 2004년 12월 ‘오렌지 혁명’으로 우크라이나 정치사를 갈랐던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오는 3월 총선을 앞두고 교차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천연가스 분쟁에 이어 ‘흑해 갈등’이 친(親)서방파를 제치고 친러시아파의 내각 장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기 때문이다.‘천연가스-흑해분쟁’으로 이어진 두 사건의 핵심에는 정치적 앙숙 관계인 두 인물이 있다. 그 주인공은 친서방파인 빅토르 유시첸코(사진 왼쪽) 대통령과 그와 맞붙었던 친러파 대선후보 빅토르 야누코비치(오른쪽). 두 라이벌의 정치적 지형은 1년여만에 역전됐다는 평가가 많다. 현재 유시첸코 대통령은 한마디로 사면초가다. 부패 스캔들, 경제 악화에 이어 러시아와의 천연가스 협상에서 실패한 책임마저 제기되자 지난 10일 의회는 내각해임안을 가결했다. 국민들도 협상결과에 분노하고 있다. 유시첸코 대통령에게 비수를 꽂은 해임안의 주인공도 정치적 동지였던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 친서방 노선에 함께 섰던 그가 등을 돌리자 유시첸코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반면 2004년 선거에서 패배한 야누코비치는 러시아지역당을 이끌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야누코비치가 총선 이후 구성될 새 내각의 총리를 임명하거나 그 자신이 총리에 오를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여론조사에서 야누코비치의 러시아지역당은 31%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시첸코의 우리우크라이나당은 13%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 총선은 3월26일. 전체 450개 의석을 놓고 45개 정당이 맞붙지만 여소야대 상황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1월부터 의원내각제 국가가 됐다. 친러시아파가 오렌지 혁명을 누르고 재집권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이럴 경우 우크라이나의 급격한 ‘서구화’노선엔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러시아와의 가스·흑해분쟁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역(逆)으로 우크라이나를 자국의 영향력에 두려는 러시아의 의도가 관철될지, 우크라이나가 탈(脫)러시아라는 정치적 독립을 이룰지는 여전히 불씨가 남은 가스분쟁과 흑해분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러시아와의 분쟁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를 자극, 의외의 결과를 낳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세바스토폴 어떤곳 “세바스토폴 요새의 모든 전선은 수개월 동안 비범하고 힘찬 생명들로 들끓었고, 수개월 동안 죽음이 교차됐다…. 그 세바스토폴 요새엔 더 이상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세바스토폴이란 지명이 익숙한 건 러시아 문호 레오 톨스토이 덕분이다. 그는 크림전쟁이 한창이던 1854년 세바스토폴 공방전에 참전한 뒤 불후의 단편 ‘세바스토폴 연작’을 남겼다. 원래 타타르인들의 근거지였으나 18세기 후반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가 군항을 건설한 뒤 세바스토폴이란 지명을 붙였다.1804년 러시아 흑해함대의 수비대가 설치됐다.1854년 크림전쟁 당시 러시아군은 영국·프랑스 연합군에 맞서 유명한 349일간의 농성전을 벌였다. 영국에서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이 파견된 것도 이 즈음이었다. 러시아혁명 직후 내전기에는 독일, 프랑스, 반혁명군에 점령됐다가 1920년 소련군에 탈환됐다.2차 세계대전 때는 250일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러시아 해군에겐 지중해로 진출할 수 있는 천혜의 부동항인 까닭에 소비에트 시절부터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1954년 우크라이나로 넘어왔지만 러시아인들이 4분의3을 차지하는 주민들은 아직도 러시아에 대한 귀속감이 강하다.1991년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러시아에서는 이 지역을 되찾아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주민들 다수가 과거 러시아 수병 출신이다. 따라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적대감도 강하다. 지난해 독일과 미국 전함이 정박했을 당시 주민들은 “세바스토폴, 세바스토폴, 러시아의 자랑스러운 수병들이여”란 노래를 부르며 항의시위를 벌였을 정도다. 우크라이나의 철수압력이 강화되면서 러시아에선 대체항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흑해 동쪽연안의 노보로시스크가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수목장공원 내년 문연다

    유골을 숲에 묻는 수목장(樹木葬) 공원이 내년에 문을 연다. 조연환 산림청장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업인 초청 오찬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자연친화적인 장묘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법규를 정비해 수목장 제도를 정식으로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수목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나, 법적 근거가 없어 본격적으로 퍼져나가지는 못하고 있다. 조 청장은 “장묘문화를 개선해 묘지로 인한 산림훼손을 막으려면 수목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전국 국유림에 후보지 20여곳을 이미 선정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림청은 수목장의 본격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장묘문화의 기본법률인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보건복지부와 본격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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