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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국제무예센터 설립 가시화

    ‘무술의 고장’인 충북 충주에 국제무예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현지실사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았지만 국제무예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 유네스코가 충주시를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유네스코 실사단 2명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국제무예센터 설립에 대한 현지실사를 위해 후보지인 충주와 국내 관련 기관 등을 둘러본다. 이들은 첫날 충주시청에서 진행된 국제무예센터 설립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뒤 충주지역에 있는 세계무술공원과 세계무술연맹, 택견전수관을 둘러봤다. 실사단은 22일부터 24일까지 한국교통대와 충북도, 한국국제협력재단,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과학연구원,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외교통상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을 방문해 국제무예센터 설립에 따른 재정 및 연구활동 지원계획을 청취한 뒤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국제무예센터 충주설립 안건은 오는 10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내년 10월 유네스코 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본격 추진된다. 충주시가 국제무예센터 유치에 나선 것은 유네스코의 제안이 계기가 됐다. 유네스코는 충주시에 지난 2010년 2월 러브콜을 보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토지거래허가구역 1098㎢ 1년 연장

    오는 30일 지정기간이 종료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1098.69㎢가 1년간 더 지정 연장된다. 서울 외곽의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과 경기도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사업지 등이 포함됐다. 국토해양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재 존치 중인 국토부 장관 지정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간 더 지정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정 연장은 22일 자로 공고돼 30일 발효된다. 지난달 말 현재 전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국토면적의 1.8%에 해당하는 1808.38㎢로, 이 중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 면적은 1098.69㎢에 이른다. 나머지는 시·도지사가 지정한 곳(709.69㎢)으로 종료기간이 각기 다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와 올 1월, 토지시장의 안정을 감안해 투기 우려가 해소됐거나 낮은 지역을 대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 국토부 장관 지정 토지거래허가구역도 2342㎢에서 올 1월 1244㎢까지 줄었다. 이번 조치로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서울 서초구(25.80㎢) 일대와 구룡마을·KTX수서역예정지가 자리한 강남구(12.56㎢) 등도 당분간 허가구역으로 남게 됐다. 아시안게임 경기장 후보지역인 인천 계양(23.41㎢)·연수구(10.40㎢)와 세종시 인접지역인 대전 유성구(52.19㎢) 등도 투기 우려가 있어 존치된다. 경기지역에선 신도시·보금자리사업지구 등이, 부산에선 국제산업물류단지가 예정된 강서구 개발사업지 등이 포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아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개발사업이 진행되거나 진행될 예정인 지역”이라며 “올 1월 허가구역 해제 당시와 비교했을 때 투기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기 어려워 허가구역 지정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용어 클릭] ●토지거래허가구역 토지의 투기적 거래가 성행하거나 땅값이 급등하는 지역, 급등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5년 이내에서 국토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입안하고 중앙·지방 도시계획위가 심의해 결정한다.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계약당시 땅값의 30%만큼의 벌금이 부과된다.
  • 日 자위대, 필리핀에 주둔기지 추진

    일본정부가 자위대의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말 무기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한 것을 계기로 미국 자치령과 필리핀에 자위대 주둔이나 기지 공동사용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에 맞서 규슈 남쪽 난세이(南西)제도의 방위를 강화할 목적으로 필리핀 팔라완 섬에 자위대를 주둔시켜 미국은 물론 필리핀과 공동전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로 팔라완 섬에서는 미국과 필리핀 양군이 지난 16일부터 정기 합동군사훈련인 ‘바리카탄’을 실시하고 있고, 자위대도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다. 일본 정부가 미국 정부와 협의 중인 주둔지역은 팔라완 섬 내 공군 기지가 유력하고, 르손 섬의 기지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양국 정부는 태평양 북서부 마리아나 제도의 미국 자치령인 테니안 내 미군 기지를 자위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성사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복수의 기지를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공동으로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이 필리핀의 훈련시설을 공동 사용하는 것은 미군과 자위대를 분산 배치하려는 목적에서다. 미국은 미군 재편 재검토 협의에서 9000명 이상의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를 괌 등 해외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해병대의 괌 이전으로 이 지역의 군사적 억지력을 유지하려면 자위대와 미 해병대의 공동 훈련이 필요하다는 게 일본 정부의 판단이다. 25일 미·일 양국 정부가 발표할 공동 문서에는 양국 동맹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공공재’라고 규정해 군사적 억지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일본 측은 자위대의 주둔을 조건으로 괌 이전비 범위에서 테니안과 팔라완 섬에 있는 미군 기지와 시설 정비비를 일부 부담할 예정이다. 하지만 자위대의 해외주둔은 중국은 물론 우리에게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일본이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 대책을 위해 아프리카 지부티에 자위대를 파견한 이후 연이어 테니안과 필리핀에 주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하면서 영국과의 무기 공동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책꽂이]

    ●화이부동의 동아시아학(심재훈 엮음, 푸른역사 펴냄) 국내외 동아시아사 전문가들의 논문 모음집이다. 탈민족주의자인 프라샌싯 두아라 국립싱가포르대 교수가 민족주의 전반에 대해 철퇴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국가통제적 민족주의와 대중민족주의를 섬세하게 구분하면서, 동시에 둘 사이의 변증법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2만원. ●소셜네트워크와 정치변동(조화순 엮음, 한울아카데미 펴냄) 소셜네트워크를 민주주의의 대안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하지만 4·11 총선 이후 소셜네트워크의 영향력이 가혹한 평가를 받았다. 과연 소셜네트워크는 정치사회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황유선 중부대 교수, 황주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배영 숭실대 교수, 이소영 대구대 교수, 한규섭·장덕진 서울대 교수, 조화순 연세대 교수 등이 모여 이런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모색했다. 2만 6000원. ●에코 크리에이터(김대호 지음, 아이엠북 펴냄) 묻지마 소비 대신 생산, 유통, 마케팅 과정에서 윤리적 실천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한 뒤 소비하는 행태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은 쭉 있어 왔다. 각종 재활용, 절약 기술에 대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들, 이윤 가운데 일부를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하는 착한 기업들에 대한 얘기가 가득하다. 1만 5000원. ●의료보험 절대로 들지 마라(김종명 지음, 이아소 펴냄) 국민건강보험료를 조금 더 내고 보장 대상을 더 늘리자고 주장하는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을 펼치는 의사가 쓴 책이다. 우리는 암보험이니 실손보험이니 하는 민간 의료보험에다 수십만원씩 돈을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보험사의 배만 불려줄 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1만 3000원. ●심플은 정답이 아니다(도널드 노먼 지음, 이지현·이춘희 옮김, 교보문고 펴냄) 서구에서는 한동안, 한국에서는 여전히 미니멀리즘이 유행이다. 기능상 필요한 것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라는 계명이다. 그런데 저자는 복잡한 것과 혼잡스러운 것을 구분하라고 조언한다. 혼잡스러운 것은 나쁘지만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라면 복잡한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1만 3000원. ●제주 보헤미안(김태경 지음, 시공사 펴냄) 이 꼴 저 꼴 다 보기 싫으니 어디 경치 좋은 데 가서 푹 파묻혀 살고 싶다는 건 누구나 가져본 소망이다. 그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제주도를 꼽아 보는 것도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공상이다. 이걸 진짜 결행한 13인의 얘기가 담겼다. 말미에는 이들처럼 살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혹은 꿈도 못꿔 보냐는 사람들을 위해 제주의 상업과 풍습을 담아놨다. 1만 4500원.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구무모 지음, 수수밭 펴냄) 1976년 경찰 입문 후 33년 동안 수천 건의 간통사건과 맞닥뜨린 수사관이 실제 간통사건들을 모았다. 황당하고 분통 터지고 우스꽝스럽지만 옷지 못 하는 한편 가슴 아프기도 한 사건들을 ‘까발렸다’. 적나라한 사건들 속에서 인간 감정의 가장 밑바닥에 숨겨진 욕망과 위선, 정의와 신뢰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게 된다. 영화 ‘간기남’의 원작. 1만 3000원.
  • 강원에 지갑 여는 외국 기업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대감 등으로 외국기업의 강원도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마카오 카지노 대부인 장위지 회장 등 투자단이 당장 오는 15~18일 4일간의 일정으로 도를 방문, 강원랜드와 평창 알펜시아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 투자단은 알펜시아와 주변지역 개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후 도와 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전기차 산업인 ‘그린카 클러스터 조성 부지’를 돌아본다. 1031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그린카 클러스터 전용 산업단지는 4000만 달러 이상을 외자로 유치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에 투자하거나 입주하겠다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외국기업은 102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외자투자신고나 투자를 약속한 기업은 18개로, 투자금액은 4조 583억원에 달한다. 세계적인 어린이형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코리아’ 준비법인 설립을 위해 존 어셔 레고랜드 개발담당 사장이 조만간 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현지에서의 투자 유치 상담회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도 투자유치단은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군에이화학공업㈜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를 위한 상담회를 개최했다.이날은 오사카부립 노동센터에서 오사카 제조기업 연합회 최고경영자(CEO) 50여명을 초청,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투자환경 설명과 개발기업 투자 상담을 벌였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조원 사업’ 산업기술박물관 유치전 후끈

    ‘1조원 사업’ 산업기술박물관 유치전 후끈

    ‘국립 산업기술박물관을 잡아라.’ 전국 산업도시가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추진하는 산업기술박물관 유치에 나서고 있다. 4·11 총선의 주요 선거공약이 되면서 유치전은 표면화되고 있다. 4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KIAT는 우리나라 산업기술 60년사를 정리·보전·전시하고 첨단 신기술의 홍보·체험 등을 통해 산업기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려고 산업기술박물관 건립(2015~2020년)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기술박물관은 1조원가량(건축비 4500억원 등) 사업비를 들여 10만여㎡에 연인원 300만명 이상이 관람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경부와 KIAT는 이 같은 내용의 ‘산업기술문화공간 건립 기본방안’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 KIAT가 지난해 11월 박물관 건립 기본방안을 발표하자 올해 초부터 울산과 경북 구미, 경남 창원, 경기 수원, 서울 용산, 충남 아산, 전남 등 국내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에서 관심을 보이며 물밑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2월 시민·사회단체, 경제·문화·교육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국립 산업기술박물관 울산 유치 범시민운동본부’가 출범해 서명운동과 심포지엄 개최, 유치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북구와 중구에 출마한 총선 후보들도 이 박물관 유치를 주요 선거공약으로 채택해 경쟁에 나섰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움직인다. 올해 초부터 사전작업에 들어간데다 최근엔 구미지역 총선 후보들까지 가세했다. 또 아산의 총선 후보들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박물관 유치를 선언하고 있다. 창원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산업사 박물관을 산업기술박물관과 연계해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수원과 전남, 용산 등도 산업기술박물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출산업을 주도하며 산업화를 이끈 울산과 창원, 구미 등이 후보지로 유리한 점이 있다.”면서 “지자체들이 본격적으로 나서면 유치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KIAT 측은 산업기술박물관의 내실있는 준비를 위해 지자체의 과열경쟁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KIAT 관계자는 “산업기술박물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차원의 박물관으로 건립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산업기술사 정립 등 사전 준비작업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면서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관심은 고맙지만, 자칫 지역 이기주의로 불필요한 과열경쟁 우려가 큰 만큼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野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 박근혜 “책임자 엄중 처벌”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작성한 2619건의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이 KBS 새 노조의 폭로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 논란이 4·11 총선 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민주통합당은 ‘반민주적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대통령 하야’를 거론하며 총공세에 돌입했고,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관련자 엄중처벌을 강조하며 현 정부와의 선 긋기에 나섰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30일 강원 지역 유세 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충격적인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에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증거 인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밝히고 연루 인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영선 MB·새누리당 심판 국민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 2600여명에 대한 불법사찰 상황과 기록을 담은 문건이 3000페이지가 넘고, 이 문건에는 ‘BH(청와대) 하명’이 표기돼 있는 등 청와대가 직접 개입한 것임을 알 수 있다.”며 “범국민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공세를 폈다. 새누리당은 책임자 엄벌 입장을 밝히며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대전 지역 후보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은 반드시 근절해야 할 중대한 문제로 생각한다.”면서 “그 일을 저지른 사람이 누구이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책임 있는 사람은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검찰 수사를 지켜볼 사안”이라며 대응을 자제하던 청와대는 “다 밝혀진 서류를 다시 찾아내 총선에 공세자료로 삼는 것은 구시대 정치”라며 반박에 나섰다. 김성수·안동환·장세훈기자 ipsofacto@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정몽준 기선… 적극투표층 5.7%P 이계안 앞서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정몽준 기선… 적극투표층 5.7%P 이계안 앞서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4·11 총선 주요 선거구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21~22일 이틀간 각 선거구마다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임의 전화번호 추출’(RDD)에 의한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추출된 표본을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새누리당 거물급 후보들이 총출동하는 서울 은평을과 동작을은 모두 새누리당이 박빙우세로 나타난 가운데 야권연대의 파괴력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친이(이명박)계 실세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출마하는 은평을은 이 의원이 42.2%로 야권단일후보인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38%)을 오차범위 내에서 눌렀다. ‘현대맨’ 대결로 불리는 동작을은 정몽준 의원이 이계안 전 의원을 43.2% 대 36.6%로 따돌렸다.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가 지난 22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은평을은 야당(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40.7%로 새누리당(37.8%)을 지지하는 응답자보다 많았지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은평을에서 4선을 일궈낸 이 의원이 42.2%로 많았다. 특히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 10.6%가 야권단일후보인 천 후보 대신 이 의원을 택해 야권표가 갈라지는 현상을 보였다. 야당이 지지기반으로 믿었던 20대 응답자 가운데 48.8%도 이 의원을 지지, 천 후보(35.7%)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이는 ‘수면제 복용’ ‘여론조작 불법 경선’ 등으로 얼룩진 야권의 도덕성 문제와 전문성 부족에 청년층이 경고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30~40대에서는 천 후보가, 50~60대 이상에서는 이 의원이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받았다. 차기 대권주자인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정 의원과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 이 후보의 대결에서는 후보지지도와 당선 가능성 모두 정 의원이 7~8% 포인트가량 우세했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정 의원이 43.7%, 이 후보는 38.0%로 차이가 벌어졌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5분의1(19.5%)이 정 의원을 지지하기도 했다.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의 44.1%가 정 의원을 지지해 이 후보(30.3%)보다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일명 ‘부자동네’ 상도동과 재개발이 추진 중인 흑석동에서 정 의원 지지율이 각각 43%와 45.7%로, 이 후보의 36%, 39.5%보다 높았다. 아파트가 많은 사당 2동은 정 의원의 지지율이 두배나 높았다. 반면 주택가들이 많은 사당 1·4동에서는 이 후보가 정 의원을 4~10% 포인트가량 앞섰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4·11 총선 주요 선거구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21~22일 이틀간 각 선거구마다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임의 전화번호 추출’(RDD)에 의한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추출된 표본을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대구 수성갑 민주 김부겸의 ‘도전’

    대구 수성갑 민주 김부겸의 ‘도전’

    “이번에는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야 새누리당이 정신 차릴 것입니다.”, “미워도 어떻게 합니까. 야당을 찍을 수는 없잖아요.” 이번 4·11 총선에서 대구의 ‘강남’이라는 수성갑이 지역구도 타파의 터전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 이한구(66)의원에 3선 의원인 민주통합당 김부겸(54) 최고위원이 “야당의 씨를 뿌리겠다.”며 경기도 군포 지역구를 버리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지역은 교육, 교통, 문화 인프라가 탄탄하고 고소득층 유권자가 많은 곳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내에서도 강세지역으로 통한다. 과거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들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18대 선거에서 이한구 한나라당 후보는 78.4%의 높은 득표율로 낙승을 거뒀다. 17대 총선에서는 야당 대표였던 조순형 민주당 후보가 ‘동서화합의 정치’를 내걸고 출마했지만, 득표율은 12.2%에 그쳤다. 하지만 지금은 이전 선거와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신공항 무산 등 현안사업 차질과 지역 공천과정에서 잡음 등으로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다. 새누리당 일색인 대구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지루함을 느끼는 분위기다. 2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시지동 아파트촌에서 만난 김모(36)씨는 “새누리당이 대구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공천만 하면 무조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도 강남으로 차출한다고 했다가 돌고 돌아 다시 공천했다.”며 달라진 표심을 전했다. 시지동 대형 마트에 쇼핑하러 나온 박모(41·여)씨는 “지난 4년동안 이 의원의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야당에서 거물이 나왔다고 하니 새누리당을 찍지 않겠다.”고 말했다. 야당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상당했다.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만난 정모(49)씨는 “글쎄, 아직까지 대구에서 민주통합당을 찍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물론 김 의원이 최고위원이어서 그동안 출마한 다른 후보와는 달리 선전하겠지만 당선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학원이 밀집한 만촌 3동에서 만난 김모(53)씨는 “개인적으로 이 의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투표장에 들어서면 이 의원을 찍을 것 같다. 박근혜 위원장의 대선 가도도 생각해야 될 것 같고…”라고 밝혔다. 이 지역 유권자들은 이들의 승부는 ‘이제부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후보지지도 조사에서 김 의원은 32.7%를 얻어 45.3%의 이 의원을 상당히 추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진보신당 이연재(50) 후보와의 후보단일화에 실패해 출발부터 삐거덕거리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FTA 맞대결… 김종훈, 정동영에 8.8%P 앞서

    [선택 2012 총선 D-18 여론조사] FTA 맞대결… 김종훈, 정동영에 8.8%P 앞서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벨트 2곳(강남을·서초갑)에서는 역시 새누리당의 우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쇄신공천’ 논란 뒤에도 보수 민심 흐름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민주당은 거물급 투입 전략으로 맞서고 있지만,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가고 있다. 서울신문이 지난 22일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도사’와 ‘한·미 FTA 폐기론자’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강남을에서는 새누리당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43.9%의 지지율로,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의 지지도(35.1%)를 8.8%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보면, 김 전 본부장(44.7%)이 정 상임고문(24.3%)을 무려 20.4% 포인트나 앞서고 있다. 강남을의 정당지지도 역시 새누리당(42.5%)이 민주당(24.4%)보다 갑절이나 높았다. 강남을은 1992년 14대 총선 이래 단 한번도 보수정당이 의석을 잃어 본 적이 없는 곳이다. 두 후보의 지지도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SBS·TNS(20~21일) 조사에서는 김 전 본부장( 40.5%)이 정 고문(30.0%)을 10.5% 포인트 차로 따돌렸고, 국민일보·GH코리아(19~20일) 조사에서는 김 전 본부장(52.0%)이 정 고문(39.0%)을 13% 포인트 차로 앞섰다. 서초갑에서도 새누리당의 우세 현상이 그대로 나타났다.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의 출마로 인한 ‘보수 분열’ 우려로 전통적인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 결과 새누리당 김회선 후보의 지지도(42.3%)가 민주당 이혁진 후보 지지도(24.9%)를 17.4% 포인트차로 훌쩍 앞섰다. 박 대표의 지지도는 7.5%로 미미했다. 당선가능성도 김 후보 47.4%, 이 후보 22.2%, 박 대표 8.4% 순으로 나타나 후보지지도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앞서 국민일보·GH코리아(19~20일) 조사에서도 김 후보(47.5%)가 이 후보(25.7%)를 월등히 앞섰다. 서초갑의 정당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45.9%)이 민주당(25.2%)보다 훨씬 높았다. 국민생각의 정당지지도는 2.1%로 조사대상 정당 가운데 꼴찌인 6위에 그쳤다. 특히 고급 재건축 아파트가 즐비한 반포본동 주민들의 경우 92.10%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58.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4·11 총선 주요 선거구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21~22일 이틀간 각 선거구마다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임의 전화번호 추출’(RDD)에 의한 자동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38% 포인트다. 오차 보정은 추출된 표본을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서울시 “정보공개, 시민이 OK 할 때까지…”

    서울시 “정보공개, 시민이 OK 할 때까지…”

    서울시가 감사관실까지 동원해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정보공개 처리 실태를 점검 중이다. 형식적이고 자의적으로 운영해 오던 정보공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 위해서다. 서면심사로 대체했던 정보공개심의회는 주 1회 정례화하고 외부위원은 지금보다 두 배가량 늘린다. 경북 청도군에 있는 문서고를 대체할 시설을 서울시내에 건립하기로 하고 후보지 물색에 나섰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정보공개 처리 실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는 실·국별 자체 조사를 했고, 18일부터 23일까지는 조사반 방문 점검이 이뤄진다. 조사반은 주무부서인 총무과와 감사관실 직원으로 구성됐다. 조직담당관실에선 다음 달부터 구체적인 정보공개·비공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실시하고, 세부지침을 7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부서별로 정보공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도 나온다. 시는 실·국별로 과장급 정보공개 분임책임관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모든 시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발령 직후와 반기별 1회 의식개선 교육도 실시한다. 실·국별 자체 학습동아리인 ‘열린 정보’ 활동도 장려하기로 했다. 정보공개 심의 업무는 더 투명해진다. 청구 결과에 대해 이용자가 이의신청을 하면 시는 정보공개심의회를 개최하도록 돼 있다. 위원회는 7명의 전체 위원 가운데 행정국장, 언론담당관, 도시계획과장 등 내부인사 3명에 시의원 2명으로 사실상 시 관계자가 5명인 데다 그나마 관행적으로 서면심사를 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 외부위원을 7명가량 늘리고 순번제로 심의회를 주 1회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이의신청 접수 뒤 이틀 안에 심의 안건을 반드시 상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공공기록물관리법 제11조 1항에 따른 의무규정인 지방기록물관리기관 건립도 준비에 들어갔다. 당초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7년에 중앙정부 지원을 전제로 공동추진했지만 정권이 바뀐 뒤 흐지부지됐다. 시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국비지원과 상관없이 시 차원에서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1968년부터 경북 청도군에 영구기록물관리기관을 운영해 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자체, 곤충자원 산업화센터 잡아라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하는 곤충자원산업화센터 건립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곤충자원산업화센터 건립은 농촌과 농업 분야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기대되는 곤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림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전국 3곳을 선정한 뒤 국비를 지원해 건립한다. 경남도는 13일 농림부에서 화분매개용, 천적용, 식·의약·사료용 등 3개 특화분야로 구분해 분야별로 1곳씩 모두 3곳에 지역 곤충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달까지 후보지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표는 이달 안이다. 이 가운데 식·의약·사료용 분야에는 경남을 비롯해 강원, 충북, 전남 등 4곳이 신청했다. 화분매개용 분야에는 경북, 천적용 분야에는 경기가 각각 단독 신청했다. 선정되면 3년 동안 국비 25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모두 50억원씩을 들여 연구·사육, 체험·학습 등의 시설을 갖춘 곤충센터를 2014년 말까지 건립한다. 지역 곤충센터는 해당 특화분야와 함께 공통육성분야(애완용·지역행사용·체험학습장·환경정화용 등)의 곤충 연구개발, 사육기술 보급, 산업화 지원 등 곤충산업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한다. 경남도는 곤충센터를 유치하면 진주시 초전동 농업기술원에 건립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도내 곤충 사육농가가 거제지역에 장수풍뎅이, 꽃무지 등을 사육하는 24개를 비롯해 지난해 말 57개로 전국 시·도 가운데 3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남해 나비생태공원을 비롯해 창녕 장애인복지관 안 곤충학습체험관 등 곳곳에 곤충체험시설도 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우포늪 인근에 1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곤충학습체험관인 우포곤충어드벤처관을 건립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일본은 애완용 사슴벌레 시장규모가 연간 약 2조원, 미국의 먹이용 귀뚜라미는 1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경남도 축산과 배재영 주무관은 “곤충은 130만종이 넘는 지상 최대의 미개발 자원으로 미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자원화와 산업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반론보도문

    서울신문 2월 17일 자 3면 ‘FTA 혈전’ 제하의 기사와 관련, 새누리당 조용균 예비후보는 서울신문이 인천 부평을(乙)을 단독 후보지로 예상 보도한 것에 대해 해당 지역구의 여론조사 결과 등 객관적인 자료 없이 보도한 것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 ‘기세등등’ 친박… 최측근 4인 ‘무혈입성’

    5일 새누리당의 4·11 총선 2차 공천자 발표에서 친박(친박근혜)계는 위세를 드러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1차 명단에 이어 이번에도 다수의 친박계 의원들의 공천이 확정되자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중진 의원들과 영남권 의원들의 표정은 어둡다. 특히 2차 공천자 발표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줄줄이 낙마하자 언제 화살이 돌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묻어난다. 무엇보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6선의 홍사덕 의원이 배치된 것은 상징적이다. 홍 의원은 공천 작업을 앞두고 불어닥친 ‘중진 용퇴론’ 속에서 지역구인 대구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공천권을 당에 위임했다. 그런 홍 의원을 종로에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홍 의원에게 본격적인 친박계 좌장 역할을 맡기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 의원은 물갈이 요구가 있을 때마다 “대선을 치르려면 중진 의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측근에서 일했던 의원들의 공천은 100%에 달했다.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선동(서울 도봉을)·이성헌(서울 서대문갑)·유정복(경기 김포)·유승민(대구 동구을)·이학재(인천 서·강화갑) 의원과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정현(광주 서구을) 의원이 1, 2차에 걸쳐 일찌감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수후보지를 바탕으로 한 1차 공천 확정자 21명 가운데 친박계가 9명이었고 이날 발표된 81명의 2차 확정자 가운데 현역 친박 의원들은 17명이나 포함됐다. 현역 정해걸 의원을 제치고 경북 군위·의성·청송에 공천을 받은 김재원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때 박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맡았다. 옛 미래희망연대 소속이었던 비례대표 김정(서울 중랑갑) 의원도 지역구를 꿰찼다. 그러나 인적쇄신 분위기가 강한 중진의원들과 대구·경북(TK), 부산 지역은 형편이 다르다. 2차 공천명단에서 수도권 친이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이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제 영남권 친박계 의원들이 희생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다. 4선의 이경재(인천 서·강화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고 영남권에서는 대부분 공천이 유보된 상황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현역 가운데 박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당 안팎에서 ‘실세’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만 경선 없이 공천이 확정됐다. 3선의 김성조(구미갑) 의원을 비롯해 재선의 김태환(구미을)·정희수(영천) 의원, 초선의 성윤환(상주), 이한성(문경·예천) 의원은 모두 경선을 치르게 됐다. 박 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3선의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을 비롯해 김학송(경남 진해) 의원, 배영식(대구 중·남구)·유기준(부산 서구)·허원제(부산 진갑)·이종혁(부산 진을)·박대해(부산 연제) 의원 등 친박 의원들 모두 공천을 기다리며 긴장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창녕, 세아베스틸 제2공장 유치

    경남도는 2일 국내 특수강 업계 1위인 ㈜세아베스틸 제2공장을 창녕군 대합일반산업단지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에 본사가 있는 세아베스틸은 2015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대합일반산업단지 안에 19만 8000㎡ 규모의 제2공장을 짓는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세아베스틸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세아베스틸 제2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도내 입지 후보지 4곳을 추천하고 회사 관계자와 현지를 답사했으며 본사를 여러 차례 방문해 공장부지 매입비 무이자 융자제도를 비롯해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창녕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5년에 600여명의 근로자를 새로 고용할 예정이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베스틸은 거래처가 창원, 부산, 울산 등에 산재해 수출 물류비 절감을 위해 창녕에 제2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자동차 부품용 특수강을 주로 생산한다. 종업원은 1500명으로 연간 매출액은 2조 4847억원 규모이다. 제2공장이 가동되는 2015년에는 연매출 5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종로·강남 ‘거물’ 투입?… 與野 사활 걸었다

    종로·강남 ‘거물’ 투입?… 與野 사활 걸었다

    새누리당이 27일 공천이 확정된 단수 후보지와 전략공천 지역 각각 20여곳을 발표한다. 민주통합당도 이번 주초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경기 지역 공천자 명단을 공개하고 대진표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단수지역 중 현역 지역구의 경우 전략지역인 서초갑(이혜훈)과 뒤늦게 단수지역에 추가된 울산남을(김기현)을 제외하고 현역 공천을 대부분 확정했다. 전략지역은 종로와 중구, 동대문을, 강동갑을 비롯,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하는 부산 사상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에 맞서 여당이 전략공천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종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핵심 정책을 놓고 거물급 전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강남벨트’(강남·서초·송파)는 여야 모두 당력을 쏟고 있어 신·구 ‘정치 1번지’로 빅매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6일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기존 ‘정치 1번지’ 종로에 6선의 홍사덕 의원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민주당 대표 출신의 정 상임고문에 맞서려면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무게가 있는 인물을 내세우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비례대표 조윤선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여론조사에서 모두 정 상임고문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조 의원은 4선의 정 의원을 상대하기에는 중량감이 부족하고 이 전 수석은 지역의 상징성과 맞물려 야권으로부터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대한 공세를 정면으로 받아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의 종로 출마 가능성까지 나돌고 있어 더욱 정치적 역량이 풍부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구성되기 전부터 종로는 대표적인 전략 지역이 돼야 한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종로의 전략공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 전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전략공천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자가당착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1차 명단에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 좌장이자 ‘MB정부 핵심 용퇴론’의 1순위로 꼽혀온 이 의원에 대한 공천은 불공정 공천 논란을 상당부분 불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의 텃밭 ‘강남벨트’에 어떤 대진표가 짜일 것인지도 관심사다. 정동영 상임고문이 강남을에 출사표를 냈고, 민주당은 또 천정배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을 서초 등에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여권 후보로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정동기 전 민정수석 등이 거론되는 강남을은 민주당의 정동영 고문과 비례대표 출신 전현희 의원의 ‘예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자회견을 열어 정 고문의 전략공천 압박설과 부당성을 거론하며 경선을 주장했다. 전 의원은 “정 고문을 강남을에 공천하는 것은 전직 대선후보 예우라는, 명백한 정치판 전관예우로 구태 공천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 고문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지도부와 상의해 정한 지역이고 공심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초선 의원이 9단 정치를 한다.”며 불쾌해했다. 서초갑은 새누리당에서는 재선의 이혜훈 의원이 단수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곳을 외부인사 투입을 위해 전략지역으로 남겨 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1차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서 해당 신청자가 배제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초갑에 천정배 의원을, 서초을에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보좌관 출신인 30대 박민규 후보를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Weekend inside] 지자체 ‘혐오시설’ 유치 경쟁

    [Weekend inside] 지자체 ‘혐오시설’ 유치 경쟁

    기피 대상이었던 혐오 시설들이 유치 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이 지역 이미지보다 더 중요하다는 인식의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24일 충북 괴산군과 보은군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국립묘지인 중부권 호국원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가보훈처의 호국원 건립 계획이 발표된 직후 유치 의사를 밝힌 두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후보지를 선정한 뒤 낮은 땅값, 접근성, 주민들의 찬성으로 민원 발생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을 홍보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보훈처가 제안을 했으나 청정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로 7년간 난항을 겪었던 경남 산청호국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보은군 김광호 복지정책 담당은 “호국원이 들어서면 연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게 돼 웬만한 국립공원보다 낫다.”면서 “장안면 구인리 주민들이 경제활성화 등을 기대하며 찬성해 후보지로 결정되면 곧바로 공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괴산군이 후보지로 선정한 문광면 광덕4리 유정호 이장은 “시골 동네에 외지인들이 찾아오면 농산물 판매가 늘어나는 등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면서 “호국원에 주민 20여명의 일자리도 생긴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후보지가 선정되면 802억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10만기를 수용할 수 있는 호국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구교도소 이전 사업은 달성군 하빈면 감문리 주민들이 유치 의사를 밝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법무부는 1445억원을 들여 하빈면 감문리 산18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교정시설과 교도관 아파트 등 건물 14동으로 구성된 대구교도소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예정부지에 대한 토지보상과 실시설계용역이 시작되는 등 본궤도에 오른다. 하빈면 감문2리 권광수 이장은 “교도소가 옮겨와 동네가 개발되면 이웃들이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슬픔이 있지만 교소도 앞에 마트나 식당을 열면 돈을 버는 주민들도 생겨나지 않겠냐.”면서 “일부 주민들은 농산물을 교도소 식자재로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갖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도로 확충 등 생활여건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외곽 지역이던 대구교도소의 현 위치는 달성군이 대구시로 편입되고, 도시가 팽창하면서 달성군의 중심부가 됐다. 이 때문에 교도소 이전은 달성군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2008년에 광역 소각장을 유치한 경기 이천시는 광역화장장 유치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천시는 인접 지자체인 광주, 여주, 양평군 등이 광역화장장 건립을 제안해 현재 광역 화장장을 관내에 지을 경우 발생하는 손익을 따져 보고 있다. 이천시는 광역 소각장을 건립해 주민지원금 130억원을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보고 있다. 충북대 행정학과 최영출 교수는 “혐오 시설 유치로 인한 인센티브를 잘 활용하고 위해성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꼼꼼하게 마련한다면 혐오 시설이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혐오 시설을 유치하는 지자체들에 서로 유치하려는 시설을 함께 선물로 주면 님비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스톱’

    경북 영주시가 추진 중인 국립공원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정부의 제동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영주시는 24일 소백산 일대인 풍기읍 삼가리 야영장~연화봉·비로봉 사이 능선 4.2㎞ 구간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올해 환경부에 공원계획 변경 신청을 낼 계획이었으나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공원의 난개발 등을 우려한 환경부가 올해부터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공원계획 변경 신규 신청 자체를 아예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는 또 올 상반기 중에 7억원을 들여 실시하려던 환경영향평가 및 기본설계 용역도 예산낭비 논란 등을 우려해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2억 4600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쳤다. 시의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2015년까지 300여억원(시비 50%, 국비 50%)을 투입하거나 민자유치로 사업을 완공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의 케이블카 추가 설치 불허 방침에 따라 우리 시와 비슷한 시기에 관련 사업을 추진했던 경북 성주군(가야산), 경남 거제시(다도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서울 강북구(북한산) 등도 사업 추진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안다.”면서 “당장 곤혹스럽지만 환경부의 추가 설치 허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향후 10년간은 국립공원 케이블카 추가 설치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설악산·지리산·월출산·한려해상 등 국립공원 인근 7개 지자체가 신청한 케이블카 설치 사업 계획을 시범사업 대상 후보지로 심의 의결했다. 환경부는 오는 6월까지 이들 후보지에 대한 현장 검증과 민간전문위원회 종합 심사를 통해 최종 1~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주 ‘쓰레기 제로화’ 정책 추진

    제주도는 청정섬 제주의 환경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환경수도라는 비전을 앞당겨 실현하기 위해 ‘2020 쓰레기 제로화 섬’ 정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발생한 폐기물은 전량 재활용 또는 에너지화해 직매립을 제로화하는 것으로, 쓰레기 정책의 일대 전환을 예고한 것이다. 2010년 현재 제주도 내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638t으로 이 가운데 재활용은 52.8%, 소각 28%, 매립 19.2% 등이다. 생활폐기물 감량화(음식물쓰레기 제외)는 2015년까지 10%, 2020년까지 20%를 줄이기로 목표를 세웠다. 직매립은 2015년까지 6%로 낮춘 뒤 2020년에 제로화를 실현한다. 음식물쓰레기 제로화(감량 및 에너지화)는 감량의 경우 2015년 50%, 2020년 80%까지 줄이며, 에너지화는 2015년 80%, 2020년 100% 실현이 목표다. 도는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여성단체, 주민자치위원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등 각계각층의 도민이 참여하는 범도민지원위원회를 오는 27일 발족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 기구가 중심이 돼 음식물류 조리·보관은 물론 식재료와 음식물류 생산·유통·가공 과정에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범도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편 제주시는 2016년쯤 현재 사용 중인 회천 쓰레기매립장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을 대비해 이달 29일까지 매립장 입지 후보지를 재공모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매립장 후보지를 공모했으나 신청 지역이 한 곳도 없었다. 시는 재공모에도 신청 지역이 나서지 않으면 현재 쓰레기매립장 재활용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씨줄날줄] 진주만 & 강정마을/구본영 논설위원

    엊그제 처음 본 강정마을은 참 한적했다. 관광객들로 흥청거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선입견은 여지없이 깨졌다.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내건 현수막만 펄럭이고 있었다. “강정을 평화생명의 마을로”, “구럼비가 통곡한다”…. 722가구 1800여명의 주민이 사는 마을이 고즈넉해 보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군항 건설을 반대하는 원정 시위가 잦아든 탓만은 아니었다. 노령인구에 비해 아이들이 유달리 적으니 마을이 한산할 수밖에 없을 게다. 실제로 이곳 강정초교는 근래 연간 취학 아동이 10명도 안돼 분교로 전락할 위기에 몰렸다고 한다. 2007년 해군기지 유치 여론조사에서 주민 56%가 찬성표를 던진 데는 젊은 인구의 유입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을 법하다. 정물화처럼 조용한 해안을 걸으면서 십수년 전 하와이 여행 때가 생각났다. 당시 기억의 편린들이 지금도 뇌리에 또렷이 박혀 있다. 주도인 호놀룰루가 있는 오하우섬에서 너무나 대조적인 두 가지 풍광을 번갈아 접했기 때문일 게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와이키키와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있는 진주만(Pearl Harbor)이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다. 진주만이 자리잡은 하와이 이외에도 관광선과 군함이 공존하는 항구는 부지기수다. 캐나다의 빅토리아항과 일본의 사세보항, 그리고 프랑스의 툴롱항이 그런 범주다.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인 호주의 시드니도 군항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이들 항구는 군함과 관광선이 접안하는 부두의 출입구를 따로 두고 있다. 반면 강정의 해군기지는 크루즈선과 군함이 출입구를 같이 쓰게 된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셈이다. 노무현 정부 때 입안했던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접점 없는 논란에 휩싸여 더디게 진행 중이다. 2007면 5월 후보지 선정이 이뤄졌지만, 반대 주민들과 외지인들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공정이 늦어지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는 반대 시위가 역설적으로 순기능을 발휘한 측면도 없진 않다. 해군기지가 친환경·친주민형 항구로 건설되도록 방향이 잡히게 됐다는 점에서는 그렇다. 그러나 평화의 섬과 군사기지는 양립 불가능하다는 반대 논리는 세계적 사례와 견줘볼 때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무엇보다 그런 주장이 설득력이 없음을 입증하려면 중앙정부나 제주도가 적극성을 발휘해야 한다.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약속이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는 뜻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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