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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명예의 전당 새달쯤 KBO 이사회 논의… 부산·인천·서울 ‘野心’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답보상태인 야구명예의 전당(야구박물관) 건립 후보지에 대한 안건을 조만간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유치전에 뛰어든 부산시와 인천, 서울 등 3곳의 지자체들이 KBO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3개 도시는 부지, 건물 무상제공, 야구 인프라 확충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뜨거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명예의 전당 건립 방안은 지난해 초 KBO가 확정했다. 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KBO가 오는 12월쯤 이사회를 개최하고 후보지에 대한 안건을 첫 상정하는 등 유치문제에 대해 본격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식의제 논의 때 부산이 후보지로 선택될 수 있도록 부산 출신 야구계 인맥 등을 동원, 부산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산시는 기장군 일광면 일원 19만 6515㎡에 대지면적 5000㎡, 3층 규모의 전당 건립안 등을 담은 유치 제안서를 지난해 9월 KBO에 제출했다. 시는 또 오는 8~11일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클럽 대항전인 아시아시리즈를 사직야구장에서 여는 등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명예의 전당 후보지 인근 16만㎡ 부지에 사회인 및 유소년 야구장인‘ 꿈의 구장’(4개면)을 오는 2014년까지 건립하기로 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꿈의 구장은 부산시가 전당 유치를 위해 조성 중인 야구장(총 7면) 인근에 있다. 시는 이를 합쳐 ‘베이스볼 파크’를 조성함으로써 명예의 전당 유치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도 시장 공약사항으로 야구 명예의 전당 유치를 채택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4월 문학구장 외야석 뒤편 부지에 125억원을 들여 4층 건물을 지어 제공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서울시는 잠실구장 내 공간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프로야구가 국민스포츠로 각광받고 전당이 들어서면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명예의 전당 후보지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어 특급호텔 등 최고의 숙박시설이 있고 유치 부지가 이미 토지보상 등의 절차가 완료돼 유치가 확정되면 2년 내 완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생태보고’ 대부도 메추리섬에 LNG기지?

    한국가스공사가 수도권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안산시 대부도 메추리섬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후보지로 지목하자 지역 주민과 안산시의회가 “천혜의 자연환경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어민 생존권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안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0일 안산시에 메추리섬 인근에 99만여㎡ 규모의 LNG 생산기지 건설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가스공사는 메추리섬을 포함한 전국 10여개 지역을 유력 후보지로 지목, 입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 달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내년 초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건립되는 LNG 생산기지에는 천연가스 200만~270만㎘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탱크 10기와 기화송출설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안산시의회와 대부도 주민들이 메추리섬을 후보지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 의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생태관광자원의 보고인 대부도 메추리섬 인근에 LNG 기지가 들어서면 자연환경이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어 “대부도 주변 해역은 천혜의 갯벌을 끼고 있어 어민들의 수산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데다 서해안 관광벨트 개발 계획에 따라 마리나항 등 관광 인프라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대형 LNG 수송선 운항에 부적합하다.”며 후보지에서 제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부도 주민들도 ”LNG 기지 건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통장을 중심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달 중 가스공사에 서명부와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설비 확보와 천연가스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제5 LNG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슈 & 이슈]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중간 점검

    [이슈 & 이슈]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중간 점검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U대회)가 2년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광주 U대회에는 170여개국의 대학생 선수단과 운영요원 등 2만여명이 참여하는 젊은이들의 지구촌 축제다. 시는 이를 EPIC(환경·평화·첨단기술·문화) 스포츠 대회로 치른다는 구상이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U대회의 성공을 위해 시설·운영·홍보·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유엔과 협력해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최초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가장 시급한 선수촌 조성에 도심 재개발 개념을 적용했다. 국제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옛 도시를 새롭게 재생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에 따라 서구 화정주공아파트 단지가 자리했던 15만 6312㎡의 부지에 6000여억원을 들여 모두 3726가구(15~33층)를 짓기로 현대건설과 지난해 5월 협약했다. 이어 건립된 지 30년이 넘어 도심 흉물로 방치되다시피 한 이 아파트 단지를 최근 헐어내고, 새 아파트의 기초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때 새로운 선수촌 건립 후보지를 물색했으나 도심 리모델링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재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시는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미분양이 우련된 탓에 미분양 물량의 10%를 떠안기로 하고 ‘억지로’ 현대건설을 이 사업에 끌어들였다. 특정 업체에 과도한 혜택을 준다는 특혜 논란도 빚어졌다. 그러나 최근 이뤄진 분양 결과 청약자가 몰리면서 거의 대부분이 동이 났다. 시는 단 한푼도 들이지 않고 선수촌 확보와 ‘도심 재개발’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요 경기장의 신·개축이 이뤄진다. 모두 21개 스포츠 종목이 치러질 73개의 경기장(경기장 38곳, 훈련장 35곳)이다. 이 가운데 수영장(전체 건축면적 1만 7000㎡, 관람석 3250석), 다목적체육관(2만 7241㎡, 6500석), 테니스장, 양궁장, 염주 육상훈련장 등 5개 시설을 새로 짓는다. 사업비는 4683억원이 투입된다. 또 기존 경기장 33곳과 훈련 시설 35곳은 내년 상반기 용역을 통해 개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스포츠를 통한 남북화해와 평화 증진을 위한 남북단일팀 구성도 추진된다. 강운태 시장은 지난 8월 폐막한 여수세계박람회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남북 단일팀 구성 지원을 요청했고, 반 총장도 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직위와 유엔스포츠개발 평화사무국(UNOSDP)은 최근 ‘광주U대회 공동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한 스포츠 교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 증진을 위해 유엔이 공식 창구 역할을 맡기로 약속했다는 의미다. 유엔은 2015년 대회 이전에 남북이 만날 수 있는 단일 종목의 친선대회도 열기로 했다. 조직위는 대회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자원봉사자 인력 양성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2015년까지 모두 12만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하기 위해 내년 1월 개교를 목표로 ‘자원봉사학교’를 준비 중이다. 현재 대학생 홍보대사(유니프렌즈) 180여명이 활동 중이고, 이 지역 1500여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서포터스도 발족됐다. 앞으로 전국 대학생 서포터스를 15만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니버시아드 외국어스쿨’을 통해 3만 500여명의 교육생도 배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안테나] “부안이 방폐장 후보지였어?” 전북 ‘깜깜’ 정보력 도마에

    [안테나] “부안이 방폐장 후보지였어?” 전북 ‘깜깜’ 정보력 도마에

    전북도는 정부에서 부안군 지역을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 처분장으로 검토했던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나자 뒤늦게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는 등 허둥지둥. 민주통합당 김상희 의원은 지난 1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2010년 3월 1일부터 지난 2월 29일까지 부산 기장군, 강원 양양군, 충남 서천군과 함께 부안군을 후보지로 적합한지 용역을 실시했다고 보도자료 배포. 이 사실을 7개월이 지나서야 알게 된 전북도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도는 어떤 경우에도 이를 수용할 의향도 없고, 정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 없다.”며 대응했지만 지역에선 뒷북행정이라고 수군수군.
  • 安측 “세종시 저작권 민주당에만 있나”… 文견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11일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모델이란 상징성 때문에 ‘정치적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세종시 공략에 나섰다. 충청권은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를 쥐는 곳이고 세종시는 충청권 민심이 집약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세종시 기획자인 ‘노무현 브랜드’를 기반으로 세종시 이슈를 선점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견제구를 날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더욱이 안 후보의 청와대 이전 공약과 관련해 세종시가 주요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안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세종시 저작권이 민주당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따지고 보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도 있지 않나.”라며 세종시에 깃발을 꽂으려는 문 후보에게 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대선에서 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 이슈의 상징적 공간으로 활용해 국가균형발전과 관련된 국정운영 경험과 세종시 지분이 없는 안 후보와의 차별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가 세종시 방문을 결정한 것도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과학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한 뒤 곧바로 청주교육대학교에서 강연을 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급하게 세종시 방문 일정을 추가했다. 안 후보는 세종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밀마루 전망대에 올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로부터 도시 설계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 문제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교육, 문화, 의료 기능이 제대로 보강돼야 행정자족도시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보완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청와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 문제는 제가 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세종·청주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대선 캠프로 본 후보 3인3색 키워드

    대선 캠프로 본 후보 3인3색 키워드

    ●朴캠프서 DJ·MB 당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선거캠프를 각각 중앙당사에 꾸렸다. 박 후보의 메인캠프는 서울 여의도동 14-31 한양빌딩 새누리당사, 보조캠프는 인근 대하빌딩이다. 문 후보 메인캠프는 영등포동 민주당사, 보조캠프는 여의도 당내 경선 캠프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빌딩에 둥지를 틀었다. 캠프의 위치로 볼 때 박 후보 캠프는 ‘정권 재창출’, 문 후보 캠프는 ‘서민후보’, 안 후보 캠프는 ‘새로운 변화’를 키워드로 삼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박 후보 캠프의 한양빌딩은 두 차례나 정권을 창출하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했다. 1997년 대통령 선거 때는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이 빌딩 캠프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07년 7월 “좌파정권 종식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며 한양빌딩으로 이사했다. 한나라당은 그해 12월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한나라당 측은 “권력(청와대)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 있어야 집권도 가까워진다.”며 당사 이전을 단행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건물인 점도 고려됐다. ●文캠프는 국민·언론 프렌들리 문 후보의 선대위는 영등포동 6가 133 민주당 중앙당사에 꾸려졌다. 선대위 사무실은 최근에야 공사를 마치고 비서팀과 함께 대국민 메시지를 담당할 메시지팀 등이 속속 입주했다. 당사 3층에는 기자실도 마련, 언론 프렌들리를 지향할 예정이다. 당사는 2004년 3월 옛 열린우리당이 청과물 공판장에 ‘서민들을 위한 당’임을 내세워 입주했다. 이사 때 썩은 과일 등 쓰레기가 트럭 60~70대 분량이었다. 당초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홍대 앞, 신촌 등지에서 캠프를 물색했지만 비용 때문에 포기했다. 당 경선 캠프로 썼던 여의도 캠프에는 시민캠프, 미래캠프가 상주하게 된다. ●安, 소통하는 ‘진심캠프’로 안 후보는 종로구 공평동 5-1 공평빌딩 5, 6층에 ‘진심 캠프’를 마련했다. 정치·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 대신 정부 부처와 각종 사회단체 등이 밀집해 있는 종로 인근을 선택한 것은 ‘새로운 변화와 정치 혁신’의 상징을 고려했다. 안 후보는 여의도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고 한다. 탈여의도의 의미와 함께 종로가 상징적인 정치1번지라는 점도 고려됐다. 유민영 후보 대변인은 “단기 대관이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가능하면 국민들이 편하게 올 수 있고 드나들 수 있는 공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았다. ‘공평’이라는 건물 이름에도 끌렸다.”고 전했다. 당초 후보지로 강남 쪽은 제외됐고 서대문, 광화문, 종로 등이 추천됐다고 한다. 이춘규 선임기자·황비웅기자 taein@seoul.co.kr 사진 스포츠서울닷컴
  • 달성토성 108년만에 복원

    대구 달성토성이 108년 만에 복원된다. 대구시는 복원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달성토성 내 동물원 이전 부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3일 밝혔다. 동물원 이전은 2000년 계획이 세워진 뒤 13년 동안 표류했다. 당시 시는 수성구 대구대공원 내 구름골 68만 5000㎡에 1832억원을 들여 11만 3000㎡ 규모의 새 동물원을 조성, 이전키로 했다. 그러나 예산 확보에 실패하고 민자유치가 부진, 진척이 없었다. 이런 와중에 달성토성 복원은 2010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의 대구지역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12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는데 시는 2010년 6억 9000만원, 지난해 55억 6000만원 등 모두 62억 5000만원의 국비를 받았다. 토성 복원이 무산되면 그동안 받은 국비를 돌려줘야 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구대공원으로 동물원을 이전하는 방안 대신 적정부지를 다시 찾는 쪽으로 선회했다. 여기에다 지난 8월 ‘달성공원 동물원 달성군 하빈면 이전 유치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하빈면 주민들은 동물원 이전 후보지 5곳을 대구시에 추천하는 등 지역발전 차원에서 동물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동물원 이전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삼한시대 구릉을 이용해 쌓은 달성토성은 길이 1.3㎞, 폭 66m, 면적 10만 5200여㎡에 이른다. 국내 성곽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1905년 일본 거류민단이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토성은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동물원 이전 부지를 확정하겠다.”면서 “달성토성 복원도 문화부와 세부 일정을 협의하고 있으며 협의가 끝나는 대로 설계 및 공사 발주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해법 ‘제각각’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해법 ‘제각각’

    2016년 쓰레기 매립이 종료되는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해법을 놓고 수도권 지자체 간에 복잡한 함수관계가 펼쳐지고 있다.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2044년까지 매립기한 연장을 강력하게 원하는 상황에서 법대로 하기 위해서는 시 스스로 대체매립장 조성에 앞장서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2016년 이후 인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자체 매립지를 만들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환경부와 서울시 등에 여러 차례 통보했다. 우리 입장이 이러니 당신들도 알아서 하라는 통첩이다. 시는 대체매립지 후보지로 남부지역과 강화·옹진 섬지역 등을 물색했으나 구체화하지는 못했다. 내년 예산에 2억원을 편성해 관련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2017년부터 대체매립지에 쓰레기를 매립할 계획”이라면서 “서울과 경기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이처럼 초강수를 두는 데는 인천에 LNG기지, 화력발전소 등 위험·혐오시설이 많지만 경제자유구역과 인천아시안게임 등과 관련, 중앙정부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천시만 쳐다보는 실정이다. 한때 환경부와 함께 대체매립지를 모색했지만 님비현상 때문에 대체지를 조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서울시는 인천시를 달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에 인천아시안게임 4개 경기장 건설을 동의해 주고, 매립지 일부 매각대금 1025억원을 매립지 환경개선기금으로 활용키로 결정했음에도 인천시가 요지부동이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유일의 폐기물 처리시설인 수도권매립지가 폐쇄되면 대안이 없다.”면서 “다른 곳에 입지를 마련하려면 10년 이상 걸릴 뿐 아니라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의 현재 매립량이 54%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당장 인천시 입장이 변할 것으로 보진 않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막판 타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도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매립기한 연장은 결국 매립지 지분의 71.3%와 28.7%를 각각 소유한 서울시와 환경부가 인천시와 협상해 풀어야 할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경제자유구역 나눠먹기 경쟁력 있겠나

    기존의 6개 경제자유구역이 부실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2개 지역이 후보지역으로 추가됐다. 지식경제부는 엊그제 회의를 열어 강원 옥계와 충북 청주 일대를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올 연말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두 곳은 중앙행정기관 협의 및 위원회 심의·의결 등 남은 절차도 무사히 통과해 경자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권역별로 경제자유구역이 들어서 지역 안배에 충실한 나눠먹기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강원과 충북은 이번에 신청서를 내면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10만 4000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생산 유발 21조원, 부가가치 유발 7조 6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두 곳은 예비검토에서 100점 만점에 60점을 겨우 넘길 정도로 경제성, 사업성은 높지 않았다. 지경부도 이런 점을 의식해 개발 면적을 절반 이상 축소하고 기존 경제자유구역과 차별화해 첨단소재(강원), 친환경 BIT 융복합(충북) 산업을 유치하도록 유도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들 지역이 경제자유구역 후보로 지정된 것은 대선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거스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조성된 경제자유구역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게 현실이다. 가장 먼저 출발한 인천경제자유구역만 해도 78조원을 투입했지만 91억 달러의 외자 유치 목표에 4분의1에도 못 미치는 19억 3000만 달러의 초라한 실적에 그치고 있다. 수도권에 있는 데다 허브공항을 끼고 있는 인천이 이 정도인데 과연 강원과 충북 경제자유구역이 30억 달러, 20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투자 유치가 목표인 만큼 보다 차별화하고 특화해 국제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지자체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나중에 중앙정부가 도와주겠지 하는 의식을 버려야 한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나눠먹기는 버려야 할 유산이다.
  • 6개 경제자유구역 ‘개점 휴업’인데 강원·충북 또 지정 “대선용 포퓰리즘” 눈총

    6개 경제자유구역 ‘개점 휴업’인데 강원·충북 또 지정 “대선용 포퓰리즘” 눈총

    정부가 동해안과 충북에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지정된 6개 구역의 사업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대선을 앞두고 민심 달래기라는 눈총마저 받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제52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강원 옥계와 충북 청주 일대를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경제자유구역은 인천, 황해(경기·충남), 대구·경북, 부산·진해, 광양만권(전남·경남), 새만금·군산 등 6곳에 강원과 충북이 추가됐다. ●추가 2곳 사업비 4조원 넘어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은 망상과 옥계 등 8.61㎢로 202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1조 509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또 충북 경제자유구역은 청주와 청원 등 11.50㎢로 2020년까지 2조 9366억원이 투자된다. 지경부는 강원권은 첨단소재(비철금속), 충북은 친환경 바이오정보기술(BIT) 융·복합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육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발 면적의 경우 2년간의 민간평가 및 자문을 거치면서 당초 계획 대비 50% 이상 축소 조정해 성공가능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예비 지정된 강원과 충청 경자구역은 중앙해정기관 협의 이후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추가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 중 공식 지정된다. 이에 대해 임성훈 건국대 무역학과 교수는 “경제자유구역의 본래 취지는 슈퍼스타급 글로벌 기업의 지역본부를 유치하는 등 중국 상하이와 홍콩 등 주변의 경쟁 도시처럼 한 차원 높은 외국인의 투자를 받자는 것”이라면서 “외국인 학교와 병원, 카지노 유치 지원이 아니라 체계적인 투자와 과감한 인센티브로 제대로 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6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성과를 내는 곳은 하나도 없다. 모범적이라는 인천경제자유구역도 처음 목표였던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유치는 거의 없다. ●“글로벌기업 유치방안 등 내야” 오히려 과도한 아파트 건설로 부동산 투기만 부채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일부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주민들에 대한 과도한 재산권 규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아 지정이 해제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정부가 대중국 무역 전진기지로 키우겠다던 황해경제자유구역(YESFEZ)을 애초 계획보다 70% 이상 줄였다. 또 지난해 3월에는 12개 단위지구 90.4㎢를 공식 해제하기도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제, 수상한 화력발전소 추진

    전북 김제시가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육종연구단지 인근에 무연탄 화력발전소 유치를 추진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김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SK E&S와 무연탄 화력발전소 도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앞서 SK E&S는 가칭 ‘김제화전 건설 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김제화전은 1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00만㎿급 규모로 총사업비 1조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SK E&S가 백산면 수록리 일대에 화전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군산항을 통해 수입한 발전용 무연탄을 자동차 전용도로로 운반하기 편리하다는 점이 감안됐다. 그러나 김제시는 SK E&S와 MOU를 교환한 지 2개월이 지난 17일에야 이 같은 사실을 시의회에 보고, 시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보고마저도 의원 간담회 형식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화전 건설 위치가 육종연구단지가 들어설 인접 지역이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단지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종자산업 육성을 위해 2015년까지 656억원을 투자해 백산면 상정리 일대 54.2㏊에 조성하는 국내 최초의 시드밸리다. 20여개 민간육종업체를 유치해 2020년 2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종자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청정 환경을 유지해야 할 육종연구단지에 화력발전소가 어떤 영향을 줄지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분진피해 등도 우려된다. 발전용 석탄은 하루 평균 6000t으로 대형 트럭 200대분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 김영미(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은 “지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사안을 두 달 뒤에야 의회에 알리는 집행부의 처사는 납득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의원은 또 “녹색청정마을, 농촌체험마을 등이 집중된 지역에 화력발전소 후보지를 정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행정”이라며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울산 시립도서관 후보지 남구·동구·북구 3곳 압축

    울산지역 기초단체들이 오는 2017년 문을 열 울산시립도서관 유치전에 나섰다. 울산시는 시립도서관(부지 1만 5000㎡, 건축비 400억원) 입지를 하반기 중 선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후보지는 남구, 동구, 북구 3곳으로 압축되고 있다. 울주군과 중구는 전시컨벤션센터와 시립미술관을 각각 유치해 사실상 후보지역에서 제외됐다. 시는 시립도서관 입지가 결정되면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 및 중앙투융자 심사를 거쳐 2014년 기본·실시설계 및 도시계획을 변경한 뒤 2015년 착공(공사기간 2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의 접근성과 지역별 도서관 인프라, 시유지 활용 등을 검토해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작업은 자문위원회 구성 없이 시와 교육청,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울산시립도서관은 부지 매입비를 아끼기 위해 시유지를 활용하고, 건축비 400억원은 국비(40%)와 지방비(60%)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재 후보지역에 대한 물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구, 동구, 북구 등 기초단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남구는 지난해 김두겸 구청장이 직접 시립도서관 유치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추천 부지 물색까지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는 뛰어난 접근성을 최대한 부각시킬 방침이다. 시립 시설물이 전혀 없는 동구는 조만간 내부 검증작업을 거쳐 유치계획서를 만들어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북구도 시립도서관 유치를 위한 내부 준비작업에 들어가는 등 유치전에 가세하고 있다. 한편 시는 2010년 4월 울산광역시 대표도서관 설치·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립도서관 건립 및 운영 근거를 마련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경기 융합콘텐츠 산업특구 2곳 조성

    경기도는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 520억원을 들여 ‘융합 콘텐츠 산업특구’ 2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경기 남부와 북구에 1곳씩 만들어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 보육과 자금 등을 원스톱 지원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문화기술 연구소 등을 유치해 산학연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 및 타당성 조사를 벌여 입지를 선정한 뒤 120억원을 투자하고 2014년과 2015년에는 매년 200억원씩 모두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중 남부권 특구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제조업 등과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북부권 특구는 스마트 콘텐츠 거점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특구 후보지로는 남부의 경우 안양과 수원, 북부는 의정부와 양주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특구가 조성되면 2014년 15조원, 2018년 32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박근혜의 ‘외교론’ 역시나 원칙·신뢰

    박근혜의 ‘외교론’ 역시나 원칙·신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국내 정책에 이어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잰걸음을 이어 가고 있다. 박 후보는 4일 오전 국회에서 방한 중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천즈리 부위원장 일행을 접견했다. 천 부위원장은 여성으로서는 중국 내 최고위직 인사다. 지난달 20일 대선 후보가 된 뒤 박 후보가 외국 사절단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박 후보는 올해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에 대해 ‘논어’에 나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인용하며 “저는 외교에서도 신뢰 외교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될 때 여러 전략 대화나 경제 교류, 협력이 더욱 튼튼한 기반 위에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한국은 북한의 핵을 머리에 이고 있는 상태에서는 불안해서 교류 협력을 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한·중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2002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일을 소개하며 “당시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 성공 요인 중 하나가 국제사회 신뢰를 회복한 일이다. 국제사회에 신뢰를 보여줘야 북한의 경제 발전이 가능하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천 부위원장은 “박 후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것은 남북 긴장 완화에 큰 기여를 한 일”이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국과 세계사에서 아주 중요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하며 박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중국 여성을 대표해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을 시작으로 박 후보는 외교, 안보 무대에서도 발걸음을 빨리 할 것으로 관측된다. 2007년 대선에서 ‘여성 후보이기 때문에 대북, 안보 문제에 취약하다.’는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던 만큼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외교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접견 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그는 ‘여성 지도자로서 전쟁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위기 상황이 있다면 국민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최고 가치와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면서 “그건 여자이고 남자이고의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 선서에도 그게(헌법 수호와 국가 보위) 제일 먼저 나온다.”고 강조했다. 독도 영유권에 대해서는 “국가 간 관계를 뛰어넘어 우선되는 것”이라면서 “어떻게 되더라도 우리 입장이 있어야 하고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순방에 대해서는 “아직 가겠다고 결정하지 않고 있다. 가면 좋죠.”라고 답했다. 첫 재외국민투표를 대비하는 차원 등에서 박 후보의 해외 순방 필요성이 거론되는데 미국과 중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국가 등이 후보지로 물망에 오른다. 반면 9월은 대선 선대위 구성에 집중해야 하고 10월은 국정감사와 겹쳐 해외 순방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신촌역~연세대 2014년부터 승용차 통행금지

    신촌역~연세대 2014년부터 승용차 통행금지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보행자와 시내버스, 긴급 차량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조성된다. 일반 승용차의 진입은 24시간 제한된다.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신촌로터리(신촌 지하철역)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약 550m 구간을 대중교통전용지구(조감도)로 조성해 2014년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6월 브라질 쿠리치바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촌, 문정, 광화문, 종로, 홍대, 청량리, 신림, 영등포, 청담, 양천 등 10개 지역을 대중교통전용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어 시는 10개 후보지 중 자치구 의견과 주민·상인 등 지역 여론, 교통 환경 등을 고려해 첫 대상지로 신촌지구를 선정했다. 시는 신촌지구 주도로인 연세로의 평균 속도가 시속 10㎞ 안팎에 불과하고 좁은 보도 폭과 각종 장애물로 보행 여건이 열악한 점 등을 고려해 대상지로 정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구간에는 보행자, 자전거, 시내버스, 구급차 등 긴급차량만 통행할 수 있으며 일반 승용차는 24시간 진입이 전면 금지된다. 통행 차량도 시속 30㎞ 이하로만 달릴 수 있다. 그러나 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시간대(자정~오전 6시)에 한해 택시의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업종 특성 분석, 지역 상인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상가 영업 활동을 위한 조업 차량이 대중교통 이용이 적은 시간대에 탄력적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교통 체계 및 보행 환경 개선, 공공 자전거 도입,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도입 등 신촌 일대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조성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백호 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차에 내줬던 길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첫걸음”이라면서 “신촌지구 사업 성과를 자세히 점검하고 이를 수정·보완해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독도 갈등에도 日기업, 창원에 공장설립

    한·일 관계가 독도 갈등으로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지만 일본 기업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회사인 일본 덴소그룹이 30일 경남 창원시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경기도에도 일본 기업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다른 지역에서도 차질 없이 한국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창원시는 나고야 덴소그룹 본사에서 박완수 시장이 쓰치야 덴소그룹 부회장과 공장 신설에 관한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덴소그룹은 창원시내 7만㎡에 친환경 공법을 통한 첨단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덴소그룹의 각종 인허가에서부터 공장 가동까지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조만간 덴소 지원 원스톱 태스크포스(TF)를 만든다. 덴소그룹의 창원 투자는 창원에 있는 덴소그룹 자회사인 덴소풍성전자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시설 증설을 계획하는 것을 창원시가 알고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여 성사됐다. 마산합포구 우산동에 조성된 7만 5000여㎡ 규모의 지능형 홈 첨단산업단지를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소그룹은 전 세계에 187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부품 회사 가운데 매출 2위를 기록했다. 경기도도 지난달 17일 토요탄소, 브이텍스, 니토텐코 등 일본의 3개 기업과 모두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협약을 맺었다. 등방성 흑연 제조 세계 1위 기업(토요탄소), 액정디스플레이(LCD)용 광학 필름 제조 세계 1위 기업(니토텐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진공밸브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기업(브이텍스)들이 경기도를 투자지로 선택했다. 경기도엔 올 들어 세계적인 일본 기업들의 투자가 대폭 늘고 있다. 1∼7월 일본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은 금액은 모두 6억 5600만 달러(약 7452억 16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억 900만 달러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2010년 6000만 달러보다는 10배쯤 많다. 경기도는 독도 갈등이 불거진 뒤에도 19개 일본 기업과 투자 유치 상담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승범 경기도 투자유치과장은 “일본 기업이 자국에서 판로를 찾지 못한 데다 미국, 유럽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을 통해 해외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어 일본 기업의 경기도 투자가 급증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일본계 기업인 동서석유화학은 지난해 12월 총사업비 2200억원을 투입해 남구 석유화학공단 내에 아크릴섬유 원료 생산공장을 착공해 내년 1월 준공할 계획이다. S사와 일본 J사가 50대50 합자 투자로 추진하는 파라자일 생산공장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한·일이 정치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민간 기업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울산 박정훈·수원 장충식기자 kws@seoul.co.kr
  • 美, 동아시아 MD 확대 추진… 中 ICBM에 맞불

    美, 동아시아 MD 확대 추진… 中 ICBM에 맞불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아시아 지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MD 체계 확대는 최근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의 MD 체계 확대 구상은 탄도미사일 추적용 고성능 레이더 기지 두 곳을 추가로 건설하고,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의 단기적 증강 배치 등으로 이뤄진다. 우선 탄도미사일 조기 추적에 쓰이는 X밴드 레이더 기지를 일본 남부에 추가 건설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미 관리들은 일본 정부가 승낙하면 수 개월 내 레이더 기지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X밴드 레이더의 성능은 수천㎞ 떨어진 곳의 야구공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미군 태평양사령부와 미사일방어국(MDA)은 동남아시아에 X밴드 레이더 지상기지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동남아 후보지는 필리핀이 거론된다. 미군은 또 단기적으로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해병 규모를 현재의 1만 5000명에서 1만 9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해병이 2만 1000명에서 7000명으로 줄어드는 데 따른 것이다. 미 해군은 이미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전투함을 현재의 26척에서 2018년까지 36척으로 늘리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이 구상이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군은 중국의 함정 공격용 탄도미사일이 태평양 함대의 위협 요인이라고 밝혀온 만큼, 일본과 동남아의 레이더 기지 추가 건설은 중국을 겨냥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 의회조사국(CRS) 스티븐 힐드레스 연구원은 MD 강화는 “장기적 측면에서 애써 외면하던 중국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 관리들도 동아시아에 X밴드 레이더가 증강 배치되면 북한은 물론, 중국 내륙 상당 부분까지 감시 영역에 포함된다고 인정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번 주말 ‘빅게임’ 잇달아 열립니다

    이번 주말 ‘빅게임’ 잇달아 열립니다

    16일 동안 지구촌을 달군 런던올림픽이 막바지에 들어섰다. 지난 9일까지 금메달 12개를 수확하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우리 대표팀의 메달 레이스 역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별들의 전쟁’은 남아 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11시 ‘축구의 성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결승전을 치른다. 월드컵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하는 등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브라질은 1952년 헬싱키올림픽부터 꾸준히 축구팀을 출전시켰지만 한 번도 금메달을 따 본 적이 없다. ‘제2의 펠레’로 불리는 네이마르를 앞세워 홍명보호를 침몰시킨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0-0으로 비긴 멕시코를 물리치고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지 눈길을 끌고 있다. 여자배구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은 미국은 12일 오전 2시 30분 런던 얼스코트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세계 랭킹 1위 미국은 베테랑 세터 린지 벅과 톰 로건, 데스티니 후커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랭킹 2위 브라질도 만만찮은 전력이긴 하지만 이미 조별 예선에서 미국에 1-3으로 완패한 적이 있다. 이날 오전 5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는 남자 육상 400m 계주 결선이 열린다. 100m와 200m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2관왕에 오른 ‘전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개인 통산 여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전설을 써 나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예선은 11일 오전 3시 45분에 열리는데 이변이 없는 한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7시에는 ‘올림픽의 꽃’ 남자 마라톤이 시작된다. 버킹엄 궁전에서 출발한 뒤 템스강과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 런던을 대표하는 명소들을 끼고 42.195㎞를 달려 버킹엄 궁전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패트릭 마카우(케냐)는 출전하지 않지만 윌슨 킵상(케냐), 모하메드 파라(영국) 등 쟁쟁한 실력자들이 메달을 노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진혁(건국대), 장신권(서울시청), 이두행(고양시청)이 출전한다. 마라톤이 끝난 뒤 오후 10시 30분부터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는 세계 최고의 ‘주먹’을 가리는 남자 복싱 슈퍼헤비급(91㎏ 이상) 경기가 열린다. 앞서 11일 오전 6시 30분·45분에는 마고메드라술 메지도프(아제르바이잔)과 로베르토 켐마렐레(이탈리아), 이반 디츠코(카자흐스탄)와 앤서니 조슈아(영국)가 4강전을 치른다. 누가 금메달을 따도 이상하지 않을 실력자들이다. 오후 11시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는 남자농구 결승전이 벌어진다. 미프로농구(NBA) 스타들이 망라된 미국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지만 대회 내내 골밑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 대회 막판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경북 건설사업소 이전 ‘우왕좌왕’

    경북도가 산하 종합건설사업소를 군 지역으로 이전하는 작업<서울신문 2011년 10월 14일 자 18면>을 불과 수개월 만에 중단해 졸속 행정이란 비난과 함께 해당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대구 칠곡 지역에 있는 도 종합건설사업소에 대한 도내 군 지역 이전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도는 같은 해 10월 칠곡군과 성주군, 군위군 등 3개 군을 대상으로 청사 신축 후보지 공모를 했다. 이들 3개 군은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일대 부지 4만 5400여㎡(군유지 2만 9000㎡ 포함) ▲성주군 대가면 옥성리 일대 사유지 3만 3000㎡ ▲군위군 군위읍 무성리 일대 군유지 3만 2700㎡를 각각 제시하고 유치전까지 펼쳤다. 직원 60여명에다 예산이 330억원 정도인 건설사업소를 유치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 특히 군위군과 칠곡군은 부지 전체 또는 일부를 무상 제공키로 했다. 당초 도는 올해 상반기 중 이전 부지를 결정하고 늦어도 2014년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전 작업을 중단했다. 도는 이전 부지조차 결정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에 미온적이었다. 최근엔 도의회에 청사 신축 설계용역비 3억원을 요구했다 거절당하기도 했다. 이전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가 건설사업소 이전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실시한 뒤 재추진할 것을 요구해 이를 전면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 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졸속 행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는 “도의 일방적인 건설사업소 이전 중단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주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군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도가 건설사업소 이전을 백지화할 경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건설사업소를 예정대로 3개 군 지역으로 이전할지 등에 대한 결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웃간 情 때문에 이천 화장장 난항

    경기 이천시가 추진하는 시립 화장장 유치를 적극 추진했던 단월동 주민들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지 한달 만에 유치신청을 자진 철회해 화장장 건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이천시 장사시설 후보지로 결정된 단월동 단월1통에 거주하는 530여명의 주민들은 지난달 10일 마을 회의를 열고 후보지 유치 철회를 결정, 유치신청 철회서를 제출했다. 당초 이천 화장장은 지난해 후보지 공모에만 6개 마을이 신청서를 내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여 화장장을 둘러싼 님비현상을 극복하는 사례로 관심으로 모았다. 화장장을 유치하는 마을에 장례식장과 부대시설 운영권을 주는 등 시가 내건 5년간 30억원의 인센티브 지원책이 유치 경쟁을 유도했다. 경쟁 끝에 단월1통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지난 6월 12일. 하지만 화장장 유치에 적극적이던 마을 주민들은 한 달여 만에 입장을 바꾸었다. 인접한 단월2통, 장록동, 고담동, 대포동 등 화장장 건립을 반대하는 이웃 마을 주민들과의 소중한 정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였다. 단월1통 주민들은 마을 회의록을 통해 “이웃 마을 주민과 30년이 넘게 형제처럼 지내 왔는데 화장장 유치로 인해 형제지간에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장 건립이 꼭 필요한 사업이고, 마을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이웃 주민들과의 인연을 끊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단월1통 주민들은 화장장 유치를 철회했고, 이제는 이웃 주민들과 매일 시청 앞에 나와 화장장 설치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천시와 화장장 건립추진위원회는 곤란한 입장이 됐다. 최종 후보지 주민들의 유치 철회로 사업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갈 상황인 데다 법적으로 이를 강제할 만한 규정도 없어서다. 화장장 건립추진위는 화장장 건립 강행이 가능한지에 대한 법적 검토에 들어갔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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