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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 권한 지방의회에 넘겨야”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지방의원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후보자와 유권자들이 모두 애를 태우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선거법상 선거일 6개월 전까지 광역·기초의원 선거구가 획정돼야 하는데 이날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의의 획정 절차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시·군의원 총 정수와 광역의원들의 선거구 획정은 국회 정책특위를 거쳐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의석이 확대되거나 축소될 수도 있는 선거구에 출마하려는 사람은 자신이 어디에서 선거운동을 해야 할지 알 수 없고 유권자도 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매번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이 법정 시한을 넘기자 자치분권 취지에 맞게 국회에서 지방의회로 권한을 넘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2010년에는 1월 25일(선거일 6월 2일), 2014년에는 2월 13일(선거일 6월 4일) 2018년에는 3월 5일(선거일 6월 13일) 등 법정 시한을 넘겨 선거구가 획정됐다.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 지역 특색에 맞는 공약개발은 물론 유권자들을 만나는데 제한이 많다”면서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지방의원 선거구는 지자체와 지방의회에서 정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종이 없는 선거’ 나선 이재명, 24일 ‘영상’ 예비홍보물 공개

    ‘종이 없는 선거’ 나선 이재명, 24일 ‘영상’ 예비홍보물 공개

    이재명, 2030세대 겨냥한 온라인 홍보 집중절약한 10억으로는 온라인 홍보·콘텐츠 강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는 24일 ‘종이’가 아닌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한 선거 예비 홍보물을 공개한다. 2030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면서도 ‘종이 없는 선거’라는 친환경 효과를 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김영희C센터 홍보소통본부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민생과 경제에 대한 공약과 실천의지를 담은 ‘예비후보자 자필 편지 영상 홍보물_‘5년 후에도 꼭 열어보세요’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에는 이 후보가 자필로 “5년 후에도 이 편지를 다시 열어봐 달라”, “저는 안동 산골에서 태어나 우여곡절 끝에 과분하게 이 자리에 올라왔다, 모든 것이 국민 덕분이다”라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민주당은 과도한 종이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줄이고자 영상으로 선거 예비 홍보물을 제작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종이 공보물을 사용할 경우 약 230여만부를 인쇄하게 된다. 공직선거법상 예비 후보자들은 선거구 내 가구 수의 10% 이내 가구에 공식 선거운동기간 개시 3일 전까지 자신의 사진과 경력, 공약 등이 담긴 예비 홍보물 책자를 발송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쇄와 우편 비용으로 약 10억원이 든다”면서 “이번에 아낀 예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이 없는 선거’를 처음 시도하는 만큼 선대위 내부에서 반발도 있었다고 한다. 종이로 예비 홍보물을 보기 희망하는 분들도 있다는 반론이다. 그래도 내부 회의에서 효과성이 떨어지는 종이보다는 2030세대에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 방식을 채택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을 2030세대만 보는 게 아니라 5060세대도 많이 본다”며 “전 세대에게 영상이 종이 예비홍보물보다 큰 소구력을 가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이준석 “건진법사, 김건희 아닌 윤핵관 추천…이재명 욕설 공개 안했으면”(종합)

    이준석 “건진법사, 김건희 아닌 윤핵관 추천…이재명 욕설 공개 안했으면”(종합)

    김의겸 “김건희가 소개”에 이준석 반박이 “건진법사 추천 ‘윤핵관’ 의원이 한 일”“사업가 김건희 매우 실리적… 무속 논란 과해”‘李욕설’ 공개 주장엔 “당 공론화 안했으면”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건진법사 전모씨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넣은 사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아니라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MBC가 김건희씨와 기자간 대화 파일을 육성 공개하자 당 차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욕설 파일’ 공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가족 간의 문제인데 당 차원에서는 공론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 차원의 파일 공개에 반대했다.  “김건희 오해 받을 상황 전혀 아냐” 이 대표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건진법사에 대해 여러 억측이 있지만 제가 정확하게 알아본 결과 후보자 혹은 후보자의 배우자 추천이 아니라 다른 핵심 관계자(윤핵관)인 의원 추천으로 캠프에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김건희씨가 오해받을 상황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김씨가 건진법사를) 알았는지는 확인 못했다”면서도 “여튼 이 분을 추천한 인사는 모 핵심 관계자, 의원이 한 일이다”고 못 박았다. 진행자가 “김건희씨가 사주, 무속, 도사, 이런 주술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제가 만났을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서 “사업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실리적인 발언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선 후보 중에는 조상의 묫자리를 다시 쓰는 분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우리 후보가 그런 것도 아닌데 과도하게 무속 논란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가족 문제 사람마다 상황 다른데이재명 욕설 공개는 적당히 했으면” 한편 MBC가 공개한 ‘김건희 녹취 파일’에 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욕설 파일’을 형평성에 맞게 방송에서 공개해야 한다는 당내 일부 목소리에 대해 이 대표는 “‘가족 간에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는 건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이 공론화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며 가족 간의 사생활 문제는 가급적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 김기현 “MBC, ‘이재명 형수욕설’ 녹취도 틀어야 형평성 맞아”“李 ‘욕설파일’ 전달했는데 방송 안해”“의도 매우 의심, 매우 정치 편향적 편성”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MBC가 김건희씨가 기자와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 방송한 것과 관련,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취 파일도 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가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을 보도한 만큼 이 후보 관련 욕설 파일도 보도해야 여야 검증의 균형이 맞는다는 것이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의 욕설 발언에 대해 인정하고 거듭 사죄했었다.김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형과 형수 사이에서의 패륜이 드러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면서 “이 후보 본인의 육성도 틀어야 여야 형평성에 맞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MBC에 해당 파일을) 전달했다. 그런데 그것은 (MBC가 보도를) 안 한다”면서 “그러니까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 매우 정치 편향적인 편성”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MBC 기자가 이 후보 녹취 파일은 ‘이미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더구나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새로 나온 사실이 아니면 검증을 안 하느냐. 이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는 처음 나왔다”면서 “(MBC가) 지금이라도 (이 후보 녹취 파일을) 틀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MBC가 후속 보도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자꾸 그렇게 편향적 모습 보이면 역풍이 불 것”이라면서 “(다음 보도는) 이 후보 (관련 보도)가 나가야죠. (그다음) 4탄은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인가”라고 직격했다.김의겸 “건진법사, 김건희 소개로 윤석열 캠프 갔을 것… 딸과 끈끈”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건진법사 전씨와 관련, “김건희씨가 소개를 해 주고, 김씨의 힘으로 캠프에 가서 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 모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85년생 전씨의 딸이 후배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뒤 해당 사진이 김씨가 201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점핑 위드 러브’라는 이름으로 기획한 행사에서 촬영한 것이며 전씨의 딸이 김씨의 부탁으로 후배들을 데려와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 시점으로부터) 9년이 됐다”면서 “최근까지도 이어졌으니 상당히 끈끈한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또 딸 전씨의 페이스북에 아버지 전씨가 속한 종파인 일광사와 코바나컨텐츠와 친구 맺기가 돼 있는 것도 ‘끈끈한 관계’의 증거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무속인이 메시지? 참 황당”국힘, 무속인 연관 보도 고발 조치 앞서 세계일보는 전날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씨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며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 등에 관여한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무속인이 대선 캠프 운영에 깊이 관여한다는 언론 보도에 윤 후보는 지난 18일 직접 “당 관계자에 소개 받아 인사한 적 있는데 스님으로 안다. 일정 메시지 (관여한다는) 기사봤는데 참 황당하다”며 부인했다.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도 후보와 무속인 연관설을 보도한 언론인을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전씨는 무속인이 아닌 사단법인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으로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적은 있으나 고문으로 임명된 적이 없으며 선대본부에 개입할 여지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무속인 전씨가 선대본 직원을 지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전씨의 자녀 역시 수십 개의 부서 중 하나인 네트워크위원회에 자원봉사했을 뿐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재산 축소 신고’ 양정숙 1심 당선무효형...무고 혐의도 유죄(종합)

    ‘재산 축소 신고’ 양정숙 1심 당선무효형...무고 혐의도 유죄(종합)

    1심 재판부, ‘선거법 위반’ 벌금 300만원무고 혐의에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선고총선 과정에서 동생 명의로 보유한 건물을 신고하지 않는 허위재산 내역을 제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양정숙(57·비례대표) 의원에게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성보기)는 20일 공직선거법 위반·무고 혐의로 기소된 양 의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무고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양 의원은 지난 2019년 3월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후보자 신고 당시 남동생 명의를 신탁해 차명 보유 중인 대지 등에 대한 재산신고서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 의원은 “이미 증여세를 2005년에 납부해 위법 사항은 전혀 없다”면서 “부동산 가액 상승분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해결이나 해비타트 등에 좋은 취지로 쓰겠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무고 혐의는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일반 형사 사건에선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되면 그 직을 잃는다.
  • 법원, ‘굿바이 이재명’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

    법원, ‘굿바이 이재명’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와 친형 고 이재선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의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북부지법 제1민사부(부장 정문성)는 20일 민주당이 ‘굿바이 이재명’을 펴낸 출판사 ‘지우출판’을 상대로 제기한 도서출판 발송·판매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 책은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야당에 제보한 장영하 변호사의 저서로, 작년 12월 24일부터 일선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장 변호사는 이재선씨의 부인이자 이 후보의 형수인 박인복씨와 모 언론사 기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굿바이 이재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심문기일 당시 민주당 측은 이 책이 “이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나 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를 비방하는 것’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대선이 끝난 뒤에는 (책 출판이 이뤄져도) 상관없지만, 그전에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염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신청인 김용성 지우출판 대표는 “거대 권력인 민주당이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폭거라고 생각한다”며 책 내용이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기존에 알려진 내용을 모아 시간대별로 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 변호사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아직 (형수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형과 형수가 먼저 어머니를 때리고 욕했기 때문’이라는 이 후보의 해명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 후보가) 살아있는 유족은 물론이고 사자명예훼손까지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가 녹음 파일 공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법원 “김건희 통화, 사생활 제외하고 유튜브 방송 가능”

    법원 “김건희 통화, 사생활 제외하고 유튜브 방송 가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파일’과 관련해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제외하고 방송해도 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송경근)는 19일 김씨가 열린공감TV를 상대로 낸 방영·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만 인용했다. 이에 따라 MBC에 대한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공개 금지됐던 수사 관련 발언을 포함해 사생활 부분을 제외한 내용 공개가 가능해졌다. 재판부는 “김씨 스스로 수사 중인 사건에 관해 자유롭게 한 발언이 보도됐다고 해서 향후 형사절차상 진술거부권이 침해될 우려가 크다는 것은 수긍하기 어려운 막연한 주장”이라며 “대부분 발언은 김씨와 윤 후보의 가치관과 성향, 견해를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국민의 공적 관심사이자 검증 대상”이라고 판시했다. 다만 ‘서울의 소리’ 촬영 담당 이명수씨가 지난해 7~12월 김씨와 통화한 7시간 45분 분량의 녹음파일 중에서 공적 영역과 무관하게 김씨와 윤 후보를 비롯한 가족의 사생활과 관련된 발언은 공개가 금지됐다. 이씨가 포함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 내용을 이씨가 녹음한 파일도 공개가 제한됐다. 열린공감TV는 “사실상 승소했다”며 “사전검열 금지의 헌법 취지를 존중해 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방영 허용을) 일부 결정한 부분은 헌법상 인격권과 사생활보호권의 본질을 침해한 것으로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악의적 편집을 통해 대화 맥락과 취지가 달라질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이 ‘서울의 소리’ 촬영 담당인 이씨,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 등을 후보자 비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됐다.
  • 후보는 고개 숙이는데 당은 고소고발… ‘진흙탕 대선’

    후보는 고개 숙이는데 당은 고소고발… ‘진흙탕 대선’

    여야 대선후보들이 네거티브 공방전에 고개를 숙이는 사이 당 차원에선 고소·고발전을 불사하며 선거가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 상대 후보를 향한 비판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추가 폭로도 불사하며 후보들의 앞선 사과마저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형수 간 통화 도중에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웃는 소리가 담긴 녹음 파일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파일에 따르면 형수 박모씨가 이 후보와의 통화 과정에서 “우리는 정치하는 사람도 아니고 평민”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래요? 미친×”이라고 웃고 김씨가 같이 웃었다. 국민의힘도 이 후보의 ‘욕설’ 녹음을 겨냥해 더욱 날 선 비판을 이어 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에서 진행자 김어준씨가 인공지능(AI)이 파일을 만들었을 가능성을 제기하자 “한국어로 구사할 수 있는 가장 극악무도한 수준”이라며 “AI가 이재명 후보자의 욕설 경지에 가려면 아마 AI가 돌아버릴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틀 연속으로 이 후보 관련 폭로를 이어 간 장 변호사를 이날 후보자 비방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장 변호사의 폭로가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방송과 선대본부 내 무속인 활동 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광주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욕설 파일 공개는 무속인 ‘건진법사’를 덮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의겸 의원도 TBS 라디오에 출연해 건진법사의 딸이 2013년 김씨가 기획한 행사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건진법사 전모씨와 김씨가 오래된 인연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법사의 딸 운운하는데 그런 사람은 (김씨) 사무실에 온 적도 없었다”며 “향후에도 이런 전혀 사실에 맞지 않는 내용을 유포할 경우 즉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YTN라디오에서는 MBC에 김씨와의 녹음 파일을 건넨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의 전언이라며 이 기자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갔을 당시 “김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한다”며 “초면인데 이씨가 들어오자 (김씨가) 반쯤 일어나 ‘왔어’라고 인사를 하고 다시 누운 상태로, 이씨가 3시간 동안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거의 누워 있었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MBC의 ‘7시간 통화’ 녹취 추가 방송을 막기 위해 이날 서울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추가 방송은 23일로 예고돼 있다. 국민의힘은 ‘스트레이트’에서 관련 내용을 보도한 MBC 장모 기자에 대해서도 명백히 방송을 금지한 부분을 다른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며 후보자 비방죄로 형사고발했다.
  • 신지예 “여성혐오 피해 입은 김건희, 안희정 불쌍하다니…”

    신지예 “여성혐오 피해 입은 김건희, 안희정 불쌍하다니…”

    “사적 대화라고 치부하며 넘어갈 일 아냐사과 요구에도 아무것도 안하면 2차 가해안희정은 대법원 유죄 판결받은 성범죄자”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서 이달 초 사퇴한 신지예씨는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우리 사회는 김지은씨가 어떻게 살기를 바라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신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건희씨의 7시간 전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 대해 우리 부부는 ‘안희정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이 문제가 됐다”고 썼다. 그는 “여러 의견이 있다. 공적 인물로서 2차 가해라고 하는 판단과 사적인 대화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차 가해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공직후보자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 부인과 기자와 나눈 대화다. 사적인 대화였다고 치부하며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언론에서 해당 발언이 송출됐고 피해자가 사과를 요구함에도, 2차 가해가 아니라며 이대로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2차 가해”라고 강조했다.신씨는 “지금 가장 중요한 이는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씨”라며 “안희정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다. 김지은씨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음에도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이 안희정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김지은씨를 꺼려하는 유권자들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야권 대통령 후보마저 피해자에게서 등을 돌린다면 그것이 공정과 정의를 이룰 수 있는 나라일까”라고 지적했다. 또 “김지은씨에게 가해진 폭력은 현재 김건희씨가 받고 있는 폭력과 다르지 않다. 저들은 김건희씨가 ‘쥴리’라고 말한다”며 “김건희씨의 성공은 정당한 루트가 아닌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사용해 얻은 것이라 몰고 가는 것. 모함과 얼굴평가에 시달리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여성혐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크게 여성혐오로 피해를 입는 이 중 한 명은 김건희씨”라며 “대통령 후보자의 아내마저 여성혐오로 피해를 받는 이 마당에 가해자 안희정을 불쌍히 여기는 일이 정당한 것일까”라고 썼다.앞서 MBC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고 언급했다. ‘미투’ 이슈와 관련해선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건희씨 측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 이후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김건희씨의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선 적극적 대응을 피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만약 공개적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사견을 피력했다든지 하면 2차 가해라는 표현이 성립할지도 모르겠으나 사적인 통화상 대화에 있어서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 ‘7시간 통화’에 ‘욕설 파일’ 맞공개… “광고비로 스캔들 차단” 언급도

    ‘7시간 통화’에 ‘욕설 파일’ 맞공개… “광고비로 스캔들 차단” 언급도

    국민의힘이 18일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160분 분량의 미공개 통화 파일 34건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와 그의 형 고 이재선씨, 형수 박인복씨 간에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재선씨 측으로부터 제공받았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일부를 보도한 MBC에 이 후보의 욕설도 형평성에 맞게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나, MBC 측은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며 거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소속 장 변호사의 제보 형식을 빌려 이 후보의 미공개 욕설 파일을 추가로 공개해 맞불을 놨다. 이날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재선씨와 박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이 후보가 형의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겼다. 이 후보는 재선씨에게 “너 XXX야. 너 이 XX야. 네가 이러고도 정신병자 아니냐”라며 “너부터 집어넣을 거야. XXX야”라고 했다. 또 재선씨가 “너 왜 입원을 주장하는 거야”라며 “야 이 XX야”라고 따지고, 이 후보가 “너 인마 XXX, XXX라며 XXX이야”라는 등 입원을 둘러싼 형제간 욕설과 설전이 다수 담겼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관련 대화도 공개됐다. 재선씨가 숙명여대 음대를 졸업한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거론하며 “그래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고 했다. 이 후보가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보도를 막고자 성남시 광고비를 썼다는 재선씨의 주장도 담겼다. 재선씨는 “조선닷컴, 동아닷컴은 (광고가) 한 번인데 오마이뉴스, 경향신문, 민중의소리는 여러 번이고 하루에 두 건도 줬다”며 “김부선 사건이 난 몰랐는데 요새 털어 보니까 2010년 11월 10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일간지 광고비가 2009년 660만원이다가 2010년에 550만원이었다가 2011년 얼만 줄 아냐. 너 기억하냐. 2억 3240만원으로 4100%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몹시 거친 이 후보의 욕설이 난무하는 160분 분량의 파일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장 변호사는 해당 녹음 파일 전부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욕설 파일 추가 공개에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가족의 내밀한 문제이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한편으로는 그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어머니,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일으켰던 형님도 세상에 안 계신다”며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머니를 언급하면서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후보의 사과와 별도로 민주당 선대위는 장 변호사를 비방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공보단은 또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므로, 즉시 고발 조치할 것”이라며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공익을 위해 제보하는 선량한 국민을 겁박하고 고발하는 것으로 진실이 묻혀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 환경단체 “차기정부, 부총리급 기후환경부 만들고 원전 금지해라”

    환경단체 “차기정부, 부총리급 기후환경부 만들고 원전 금지해라”

    차기 정부는 환경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하고 신규원전 건설은 전면 금지해 205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1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7대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환경권이 강화된 기후헌법 개정을 촉구했다. 헌법 전문과 제10조, 제35조, 제119조, 제120조를 고쳐 국가목표로 환경보호를 선언하고 책임이 동반되는 구체적 권리로 환경권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대통령비서실에 탄소중립수석을 신설하거나 현재 경제수석실을 기후·경제수석실로 확대개편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환경부를 부총리급 기후환경에너지부로 격상시키고 전 부처의 탄소중립예산 심의권을 부여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제2차관실을 기후환경에너지부로 이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방자치단체에도 기후환경에너지부시장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일부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탈원전정책 폐기를 주장하는데 대해서도 원전은 기후위기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안전성, 환경성 등을 고려해 원전 신규건설을 전면금지하고 전력생산을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하라”고 주장했다. 또 국내에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13.4%가 수송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2035년부터는 가솔린이나 디젤로 움직이는 내연차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 수소차로 대체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기 및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동을 활성화하고 이를 위해 보행자와 자전거, 대중교통 전용 구간을 확대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 뿐만 아니라 일정요건을 갖춘 환경단체가 공익환경소송의 당사자로 자격을 부여하는 환경훼손법, 환경단체소송법을 제정하고 현재 행정소송법을 개정하자고도 주장했다. 이철재 환경운동연합 부위원장은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도 생명과 기후를 위한 대선 후보자들의 비전과 정책 제시는 눈에 띄지 않는다”며 “더 이상 미룰 다음이 없는 만큼 담대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차기 정부가 반드시 해야할 과제들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 “2차가해 성립 어려워”…김건희 적극 방어 나선 이준석

    “2차가해 성립 어려워”…김건희 적극 방어 나선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중 언급한 ‘미투’ 관련 내용에 대해 “2차 가해란 표현은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8일 유튜브 채널 뉴스토마토의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 출연해 “김건희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전직 비서 김지은씨 간 사적 관계에 대해 개인적인 사견을 얹어서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는 것을 가지고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표현은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건희씨가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내용 중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을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되자 이 대표가 방어에 나선 것이다. 김건희씨는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잖아.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 사람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면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말했다. 또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후 서울의소리 등은 김건희씨가 김지은씨를 거론하며 2차 가해로 비칠 만한 발언들을 한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준석 “사적통화에서 드러낸 사견”…이수정은 사과 이 대표는 “우리 후보 배우자가 만약 공개적인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본인의 이런 사견을 피력해서 김지은씨에 대해 얘기했다면 2차 가해란 표현이 성립할지도 모르겠다”면서도 “후보자의 배우자가 김지은씨에 대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김건희씨가 다른 사람과의 사적 통화에서 김지은씨에 대한 사견을 피력한 것을 두고 김지은씨에게 2차 가해로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또 김씨가 녹취록에서 “보수는 돈을 주니까 미투가 안 터진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건희) 본인의 느낌을 평가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며 “일반적인 시민들도 어디선가 한번 접해 봤을 만한 풍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피해자 김지은씨에게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 ‘줄리설’로 인한 여성비하적 인격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대신 고개를 숙였다. “관상본다” 김건희 ‘무속’ 논란엔 “오늘의 운세 보는 것과 비슷” 이 대표는 또 전날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내가 신을 받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닌데, 내가 웬만한 사람보다 잘 맞힌다. 관상은 빛깔을 알고 보는 거다. 생김을 보는 건 하수가 보는 거다”라는 김건희씨의 발언과 관련해 무속 신봉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적극 방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런 것 때문에 우리 후보 배우자가 영부인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많은 비과학적인 것들을 개인이 받아들이고 삶에 적용하는 부분이 있다”고 방어막을 쳤다. 이 대표는 일간지에 실리곤 하는 ‘오늘의 운세’를 예로 들며 “국민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일간지에 아주 비싼 자리에도 지면을 할당해서 그런 것을 놓는 것 아니겠나. 그런 걸 보는 사람을 부적격자라고 다루기 시작하면 국민의 상당한 수가 이상한 사람이 돼 버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다소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송구하다는 표현을 했기 때문에 딱히 문제 삼을 상황이 크게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저는 사적으로 김건희씨와 대화를 해본 입장에서 보편적인 정치인 부인보다도 정치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할 때 굉장히 조심스러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 “조국 사태, 가장 뼈 아픈 오판” ‘데스노트’ 안 꺼냈던 沈 자성 모드

    “조국 사태, 가장 뼈 아픈 오판” ‘데스노트’ 안 꺼냈던 沈 자성 모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8일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협조하며 이른바 ‘조국 사태’ 때도 여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 “지금 생각해도 제가 20년 정치하면서 가장 뼈 아픈 오판이 아니었나”라고 자성했다. 심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가 힘을 갖고 정말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걸었는데 결국은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진보정당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진보정당이 필요하고 또 진보정당이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많은 성원을 해 주신 시민들이 있는데 이분들의 자존감을 크게 건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 차례 사과는 드렸는데 국민들이 불신을 아직 거두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선거 과정에서 다시 하게 됐다”며 “저희가 기득권이 되려고 하는 그런 마음이 절대 아니었고,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가 힘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심 후보는 “지금 비호감 대선인데 심상정도 그 비호감의 일부였다”고 자성하기도 했다. 이어 “제가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자질 논란에 휩싸인 적도 없다”며 “(다만) 시민들의 삶은 어려워졌는데 그 절박성에 부합하는 절실함을 가지고 이 비호감 대선을 뚫고 나갈 결기를 보였느냐 이 점에 저희가 깊이 성찰을 했다”고 했다. 앞서 심 후보는 당 대표 시절인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둘러싸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을 거들었다.  당시 민주당은 후보자 신분이었던 조 전 장관을 향한 의혹이 청문회에서 대부분 해소됐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거나 청와대가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러한 상황에서 심 후보는 “무분별하게 쏟아낸 의혹 중 어느 하나도 청문회에서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며 “인사청문 제도를 스스로 무력화시킨 제1 야당의 무능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질책과 비판을 많이 받았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 때마다 빠른 결단을 보여줬던 정의당이 왜 유독 조 전 장관에 대한 적격 여부를 두고 오랜 기간 판단을 유보하냐는 비판이었다. 그러다가 조 전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종료된 2019년 9월7일 “정의당은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조 전 장관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당시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심 후보를 겨냥해 “심 대표(후보)가 정의당 데스노트에 조국 올렸다면 조기 낙마했을 것”이라며 “조국 사태가 길어지지도 않고, 정의당 지지율이 폭락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심 대표가 조국 눈치 보는 모습에 실망한 국민들이 정의당을 손절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 “안희정 불쌍하더만” 김건희 ‘통화’ 논란…이수정, 김지은에 사과

    “안희정 불쌍하더만” 김건희 ‘통화’ 논란…이수정, 김지은에 사과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와 관련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전 수행비서 김지은씨에게 사과했다. 17일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서울의소리 녹취록 파동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줄리설’로 인한 여성비하적 인격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썼다. 이는 김건희씨가 지난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내용 중 안 전 지사와 관련해 나눈 대화가 MBC ‘스트레이트’ 방송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씨는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잖아. 미투도 뭐하러 잡자고 하냐고. 사람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면서 “난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말했다. 또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 진영처럼)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지은씨는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낸 성명에서 “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씨의 태도를 보았다”며 김건희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김지은씨는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됐다”면서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의 노력에 장애물이 되지는 말아 달라”면서 “한낱 유한한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나누고, 조종하고, 조롱하는 당신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방송사 주관 토론회서 안철수·심상정 빼선 안 돼

    [사설] 방송사 주관 토론회서 안철수·심상정 빼선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설 연휴 전에 양자 TV 토론을 갖기로 지난 13일 합의했지만 양측은 아직 추가 실무 협의를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대선후보들의 토론은 국민들이 향후 5년 동안의 국가 비전과 자질을 공유하는 과정이다. 또한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자질 및 정책을 직접 비교하며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공직선거법상 대선후보 공식 토론회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소 3회 이상 개최하도록 돼 있다. 여기에는 5석 이상 국회의원 보유 정당 후보자, 직전 선거 3% 이상 득표한 정당 후보자,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 후보자 등이 참여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두 유력 후보뿐 아니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참여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도 참여할 수 있다. 16대 대선 83차례, 17대 대선 48회 등 법정 토론회 외에 많은 수많은 공식, 비공식 후보자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을 통해 후보 자질을 파악한다는 효용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설 연휴 전 지상파 합동방송 토론회가 이·윤 두 후보 간에 이뤄진 합의이긴 해도 국민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안 후보, 심 후보를 참여시키거나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별도의 토론회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윤 두 후보의 지지율 합산을 제외하면 또 다른 대안을 찾는 30% 안팎의 유권자들을 무시해선 안 된다. 실무적 이견 및 조건을 내세워 대선 토론을 기피하거나 토론의 참여 주체를 축소시키는 것은 다수 유권자에 대한 무시이자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차별과 배제 없는 토론이야말로 공공선을 확보하고 민주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
  • 국세청 암투 그린 ‘트레이서’, 실화 뺨치네요

    국세청 암투 그린 ‘트레이서’, 실화 뺨치네요

    국내 최초로 국세청을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 ‘트레이서’가 분당 최고 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주말 안방을 달구고 있다. 고액 체납자를 쫓는 국세청 직원의 활약상과 국세청장을 둘러싼 권력 암투를 속도감 있게 그린 드라마다. 트레이서의 높은 인기에 국세청의 실제 권력구도가 드라마와 같은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국세청은 검찰, 경찰, 국정원과 함께 국가 4대 권력기관에 속한다. 17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드라마 트레이서는 국세청장을 서열 1위, 본청 차장을 서열 2위, 중앙지방국세청장을 서열 3위로 그리고 있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중앙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장이 서열 1위인 건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본청 차장과 서울국세청장은 드라마와 달리 같은 ‘가급’ 고위직 인사로 서열이 나뉘진 않는다. 여기에 같은 가급인 중부국세청장과 부산국세청장까지 포함해 ‘국세청 4룡’으로 불린다. 유력한 차기 국세청장 후보라는 뜻이다. 본청 차장과 중앙국세청장 간 1대1 대결 구도라는 점과 여러 극적인 장치만 제외하면 실제 국세청 고위급 인사 체계를 극 속에 잘 담아낸 셈이다. 아울러 드라마에 나오는 ‘조세 1~5국’은 서울국세청 ‘조사 1~4국’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세청 고위직은 차관급인 김대지 청장 아래 임광현 국세청 차장, 임성빈 서울청장, 김재철 중부청장, 노정석 부산청장이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세청장 임기는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관례적으로 2년이 보장된다. 또 대통령이 바뀌면 통상 새 국세청장이 임명된다. 대선을 50일 앞둔 상황에서 청장 자리를 놓고 국세청 4룡이 드라마 못지않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세청장은 복잡한 국세 업무의 특성상 주로 내부 승진자가 맡아 왔다. 대통령은 측근을 청장으로 보낼 수 없다 보니 청장 후보자를 지명할 때 주로 출신 지역을 많이 고려한다. 다른 부처 장관·청장 후보자 출신 지역이 한쪽으로 쏠릴 때 다른 지역 출신을 지명해 균형을 맞추는 식이다. 임 차장은 충남 홍성, 임 서울청장은 부산, 김 중부청장은 전남 장흥, 노 부산청장은 서울 출신이다. 대통령 향배에 따라 누가 차기 국세청장이 될지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드라마를 감상하는 재미를 한층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드라마 ‘트레이서’ 속 국세청 권력구도 실제로도 그런가요

    드라마 ‘트레이서’ 속 국세청 권력구도 실제로도 그런가요

    국내 최초로 국세청을 배경으로 한 TV 드라마 ‘트레이서’가 분당 최고 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주말 안방을 달구고 있다. 고액 체납자를 쫓는 국세청 직원의 활약상과 국세청장을 둘러싼 권력 암투를 속도감 있게 그린 드라마다. 트레이서의 높은 인기에 국세청의 실제 권력구도가 드라마와 같은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국세청은 검찰, 경찰, 국정원과 함께 국가 4대 권력기관에 속한다. 17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드라마 트레이서는 국세청장을 서열 1위, 본청 차장을 서열 2위, 중앙지방국세청장을 서열 3위로 그리고 있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중앙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장이 서열 1위인 건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본청 차장과 서울국세청장은 드라마와 달리 같은 ‘가급’ 고위직 인사로 서열이 나뉘진 않는다. 여기에 같은 가급인 중부국세청장과 부산국세청장까지 포함해 ‘국세청 4룡’으로 불린다. 유력한 차기 국세청장 후보라는 뜻이다. 본청 차장과 중앙국세청장 간 1대1 대결 구도라는 점과 여러 극적인 장치만 제외하면 실제 국세청 고위급 인사 체계를 극 속에 잘 담아낸 셈이다. 아울러 드라마에 나오는 ‘조세 1~5국’은 서울국세청 ‘조사 1~4국’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세청 고위직은 차관급인 김대지 청장 아래 임광현 국세청 차장, 임성빈 서울청장, 김재철 중부청장, 노정석 부산청장이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세청장 임기는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고 관례적으로 2년이 보장된다. 또 대통령이 바뀌면 통상 새 국세청장이 임명된다. 대선을 50일 앞둔 상황에서 청장 자리를 놓고 국세청 4룡이 드라마 못지않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세청장은 복잡한 국세 업무의 특성상 주로 내부 승진자가 맡아 왔다. 대통령은 측근을 청장으로 보낼 수 없다 보니 청장 후보자를 지명할 때 주로 출신 지역을 많이 고려한다. 다른 부처 장관·청장 후보자 출신 지역이 한쪽으로 쏠릴 때 다른 지역 출신을 지명해 균형을 맞추는 식이다. 임 차장은 충남 홍성, 임 서울청장은 부산, 김 중부청장은 전남 장흥, 노 부산청장은 서울 출신이다. 대통령 향배에 따라 누가 차기 국세청장이 될지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드라마를 감상하는 재미를 한층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전남경찰청, 경력자·연장자순 경감 인사 방안 철회하기로

    [서울신문 보도 그후] 전남경찰청, 경력자·연장자순 경감 인사 방안 철회하기로

    전남경찰청이 경력자·연장자 우선으로 발령을 내기로 한 경감급 전보 제도 개선방안이 효율성이 떨어진 졸속 개편이라는 지적(서울신문 1월 4일자)을 받자 시행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기존처럼 1년 6개월간 근무하고 타서로 이동하는 순환보직 체제를 그대로 따른다. 1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감 자동승진이 10년에서 8년으로 줄어들면서 경감급 직원이 급증하자 경찰서 간 순환 전보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4일부터 10일간 인사 제도 개선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최근 인사 제도 개선안을 만들었다. 주요 핵심 내용은 경찰서별로 희망지를 신청하면 경력자와 연장자 우선으로 배치하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전남청이 마련한 인사 제도 개선 TF 위원들의 상당수가 경감 경험이 없는 경위 이하로 구성되고, 인사 전문성이 있는 경무과 직원들이 절반도 되지 않거나 수사경과 직원들에 대한 인사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혼선을 초래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경감 승진 후보자나 경력이 적은 경감은 희망지에 배치되지 못하는 전입 적체 현상이 발생하는가 하면 선호하는 경찰서에는 고연령층, 비선호서에는 저연령층 위주로 배치돼 경찰서간 평균 연령 차이가 심화되는 폐단이 우려됐다. 서울신문 보도후 전남청은 각 경찰서에 있는 청문감사관실을 통해 경감급 순환보직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전남청 관계자는 “경감급 승진자(예정자)들에게 불리한 제도임에도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부작용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방안을 새로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 野 “국민께 심려 송구…이재명 ‘형수욕설’도 방영돼야”

    野 “국민께 심려 송구…이재명 ‘형수욕설’도 방영돼야”

    국민의힘 “MBC, 정치적 중립성 훼손”“실질적 반론권 보장 안돼”“이재명 ‘형수 욕설’도 방영돼야” 국민의힘은 16일 MBC 보도를 통해 공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모씨와의 통화 내용과 관련, “‘불법 녹취’ 사적 대화지만 국민께 심려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김씨와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녹음한 7시간가량 음성 파일을 MBC 측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MBC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는 김씨 관련 수사, 김씨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을 제외한 부분은 방송을 허용했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보도 후 약 2시간 뒤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전화 녹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사적 대화이지만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석대변인은 “우선 방송 내용이 지극히 사적인 대화임에도 불구하고 MBC는 공익적 목적에 부합한다고 주장하면서 불법으로 녹취된 파일을 방영했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론권을 보장하겠다며 문자와 전화를 걸어 통화를 유도한 것, 또 방송 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것 등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반론권이 보장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도 공정성의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발언’도 같은 수준으로 방영돼야 한다”라고도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내주로 예정된 2차 보도와 관련해선 “그 내용을 보고 종합적인 입장을 내놓겠다”고 했다.이준석, 김건희 통화록 공개 후 “전혀 문제 될 일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김씨의 통화녹음 파일이 공개된 것과 관련, “후보자의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이 가진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밤 ‘김건희 통화록’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 방송이 끝난 뒤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특히 보도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여러 사안이나 인물에 대해서 편하게 평가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선거과정에서 가족만큼 후보자를 생각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없기에 모든 단위의 선거에서 가족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고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본인에게 과도한 의혹을 제기하는 매체들에 대해서 지적하고,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고, 캠프를 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실제 언론인 출신들이 선거 과정에서 여기저기 캠프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늘 보도한 방송에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되는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지적했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다음 주에도 보도예정이라고 하니, 다음 주에는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이유로 문제되는지도 언론사의 관점을 실어 보도하면 시청자의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고 밝혔다.
  • 이준석 “심신피폐 김건희 발언, 일정부분 공감도 있을 것”

    이준석 “심신피폐 김건희 발언, 일정부분 공감도 있을 것”

    ‘김건희 7시간 통화’ 보도 앞두고 엄호尹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내용과 관련해 “(김씨가) 말한 내용 중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심신이 피폐해진 후보자 배우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는 국민 여론이 형성될 수 있는 지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JTBC 인터뷰에서 “(김씨가) 지난 1년 가까이 상대측 진영으로부터 상당한 공격을 받아왔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상당히 있었다”며 “그중 여성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모욕적인 내용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 대화를 나눈 7시간 상당의 녹취록이 오는 16일 MBC에서 방송될 예정인 가운데 김씨를 적극 엄호하며 방어막을 친 셈이다.이 대표는 “사적 대화를 전제로 한 대화들인데 뒤통수 맞은 모양새가 된다면, 일정 부분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며 “후보자도 아닌 배우자 자질 문제로까지 비화하는 건 국민들 입장에서 ‘정치공세치고 너무 과도한 게 아닌가’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배우자가 문제 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하려면, 전후 사정과 맥락까지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가 언론에 있다”며 “만약 보도 내용이 너무 단편적이고 발췌·왜곡된 정황이 있다면 당연히 국민들이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울산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판결문도 보지 못했고, 일정이 워낙 바쁘다 보니 그걸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며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방문 중이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선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는 “안 대표가 뭘 잘해서 자력으로 지지율이 올랐냐고 물어본다면 그런 요소를 찾지 못했다. 메시지도 항상 비슷하다. 양비론에 가깝다”며 “특출난 새로운 매력이 발굴되지 않는 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를 리 없어 보인다”고 깎아내렸다. 안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안 후보 지지율 상당 부분은 원래 윤 후보가 갖고 있던 지지율이다. 단일화했을 때 순증분이 얼마나 될지 저는 다소 비관적”이라며 “단일화 없이도 승리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다. 질 것 같으니 하는 단일화는 성공한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안 후보가 ‘나 없으면 너희는 진다’는 반(半)협박조의 자세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 심판에 미력이라도 보태겠다는 취지로 여러 제안을 한다면 그건 다른 얘기”라고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 2022년 미국의 대중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이철의 차이나 핀홀]

    2022년 미국의 대중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해 1월 미국의 싱크탱크 애틀란틱 카운슬(대서양위원회)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 “중국 전직 고위간부의 견해”라며 전략 논문 한 편을 공개했다. ‘새로운 미국의 중국 전략’(Toward A New American China Strategy)이라는 제목이었다. 저자는 ‘무명씨’(Anonymous)로 처리됐다. 그는 “미국은 중국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 없다. 이는 명백한 국가적 태만”이라고 질책하면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전략이 부재한 것은 무엇을 달성하고 싶어하는지 분명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1억명 가까운 공산당원이 포진한 중국이 구소련처럼 스스로 무너지길 기대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했다. 저자는 “미국이 중국을 이기려면 중국 공산당의 이념이 아닌 시진핑이라는 개인의 이념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시 주석의 여러 전략에 다음과 같은 속내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① 중국을 기술강국이자 세계를 지배하는 경제강국으로 도약시켜 미국을 대체한다. ② 세계 금융 시스템에 대한 미국의 지배력과 글로벌 기축 통화로서 미 달러화의 위상을 약화시킨다. ③ 대만과 남중국해·동중국해 분쟁에 미국과 동맹국의 개입을 막고자 군사적 우위를 확보한다. ④ 미국의 권력과 영향력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중국에 균형을 취하고 있는 국가’들이 중국의 편에 설 수 있게 한다. ⑤ 서구세계 압박에 맞서 가장 귀중한 전략적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결속을 강화한다. ⑥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를 지정학적 경제 블록으로 확장·통합해 중국 중심 글로벌 질서를 구축한다. ⑦ 국제기구 내 중국의 영향력을 활용해 베이징의 이익에 반하는 이니셔티브와 규범, 인권, 해양법 등을 시 주석의 ‘인류 공동 운명체’ 개념에 맞춰 수정한다. 논문이 나오고 1년이 지난 지금 중국의 움직임을 되돌아보면 실제 시 주석이 ①~⑦ 기조에 근거해 대외 정책을 이끌어 왔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④에서 ‘중국에 균형을 취하고 있는 국가’의 대표적 사례이기에 이 주장을 더욱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논문 저자는 앞으로 미국이 중국에 취해야 할 전략이 다음의 열 가지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① 미국의 전략은 ▲군사적 우위 ▲달러화 ▲기술우위 ▲자유·공정·법치 등 보편적 가치라는 네 가지에 기반해야 한다. ② 중국은 미중 수교 이후 수십년간 미국을 치밀하게 분석해 왔다. 미국도 내부의 경제·제도적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③ 미국은 ‘미국적 가치’와 ‘미국의 이해’라는 요소를 대중국 전략에 담아 중국과의 차별점을 보여야 한다. ④ 중국이 미국과의 국력차를 빠르게 좁혀오는 상황에 맞서 미국은 동맹들의 비위를 맞춰 이들과 조율하고 단결해야 한다. ⑤ 미국은 동맹국의 선의에만 기대지 말고 이들의 정치·경제적 욕구도 충족시켜 줘야 한다. ⑥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설정해 모스크바가 중국의 전략적 포용에 빠져들지 않게 해야 한다. ⑦ 대중전략의 핵심은 중국 내부의 분열, 특히 시 주석의 리더십 붕괴에 둬야 한다. ⑧ 미국이 끊임없이 군사 대응을 하지 않으면 ‘워싱턴의 힘이 약해졌다’고 잘못 판단할 수 있는 중국의 현실 감각을 깨달아야 한다. ⑨ 현재 중국은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향후 10년 뒤 힘의 균형에 변화가 오면 이 입장도 바뀔 것이다. 미국과의 군사 충돌에서 중국이 승리하지 못하면 시 주석은 권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⑩ 시 주석에게도 가장 큰 문제는 경제다. 대규모 실업과 생활 수준 저하가 생겨나면 그의 권력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완전 고용 실현과 생활수준의 꾸준한 개선이야말로 중국 인민과 공산당 사이에 맺어진 무언의 사회 계약이기 때문이다.필자는 서두에서 언급한 한 문장이 현 미중 관계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미국은 지금 중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얻고 싶은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목적과 목표가 구체화되지 않으면 명확한 전략과 전술을 만들기 어렵다.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최강대국을 이끄는 지도자답지 않게 중국에 대해 마구잡이 제재 조치를 남발했다. 그럼에도 상당수가 그를 지지했다. 이는 트럼프가 중국을 압박하는 목적이 분명했고 많은 이들이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즉 ‘중국이 더는 자신들의 방식으로 미국인의 이익을 빼앗아가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많은 국가와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내든 속으로 숨기든 트럼프의 행동에 환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일일히 증명할 필요가 없었다. 대부분이 자신들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뒤를 이은 바이든 대통령은 뭔가 좀 복잡해 보인다. 중국의 행위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따져서 어떤 부분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정확히 규명한 뒤 대응 조치를 내놓으려고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도 중국 압박 전략 전술을 명확하게 내놓은 것 같지 않다. 취임 초기 중국 전략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지만 이들의 활동 내용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보다 타깃을 줄이되 보다 정교하고 치밀하게 타격하는 ‘작은 마당 높은 담장’(small yard, high fence) 전략 같다는 말이 나왔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다.이런 상황을 지적하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 제목들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2021년 9월 워싱턴포스트(WP) “새로운 중국 전략을 보니 옛 중국 전략과 차이가 없다.” -2021년 10월 헤리티지재단 “바이든의 중국 통상 전략은 미국을 중국처럼 보이게 한다.” -2021년 11월 월스트리트저널(WSJ) “바이든이 시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가졌지만 눈에 띄는 중국 전략은 없었다.” -2021년 12월 포린폴리시 “바이든은 동남아 국가에 접근하는 중국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 이들 매체 모두 미국 정부의 대중 전략 부재를 말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것인지가 분명하지 않다는 성토다.  여기에 미국 입장에선 전임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시행 중인 대중 경제 압박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답답함이 크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고율관세를 메겨 베이징을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였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은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서 중국산 생필품을 순조롭게 공급받지 못해 스스로 자신을 괴롭히는 결과만 낳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022년에도 글로벌 공급망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팬데믹이 여전히 세계를 휩쓸고 있어 각국의 공급망 단절 현상이 조기에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글로벌 물류 비용이 폭등하고 배송 시간도 급증하는 상황이 올해 안에 해소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매체는 지적했다.지난해 하반기에 중국 전역을 휩쓴 전력난의 가장 큰 원인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출 호조에 있었다. 세계 각국 기업들이 중국에 너도나도 오더를 줬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이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 제품 공급망을 온전하게 가동하는 나라는 중국 밖에 없었다. 결국 중국에 전기가 모자랄 만큼 주문이 쏟아졌다. 중국에 부품 소재를 수출하는 우리나라 역시 중국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에도 각국의 중국 의존 현상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중국 내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수출 증가세가 꺾여 비상이 걸렸다. 최근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은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2022년 대외무역 안정에 대한 압박이 적지 않다”며 “중국의 무역이 외부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인상, 높은 운임과 인건비 등 위험과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더 이상 중국산 제품에 의존하지 않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올해는 글로벌 공급대란 지속으로 중국의 수출 호조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과 미국의 주도로 ‘중국을 뺀 글로벌 공급망’이 하나하나 생겨날 가능성이 함께 존재하기에 이 두가지를 모두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올해 3월 한국에서 치러질 대선은 세계적으로도 큰 사건이다.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이 어떤 정치·경제적 입장을 취하느냐가 중국과 일본, 대만, 미국에까지 두루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요소수 수입 대란 사태에서 봤듯 중국 중심의 공급망 구조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반면 반도체나 2차전지 등 첨단기술 제품 공급에 있어서 한국의 역할 또한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우리의 경제 전략과 정책을 분명히 제시하고 여기에 미중 경제 디커플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내용을 반드시 담아내길 기대해 본다. 21세기에 들어선지도 20년이 훨씬 더 지났다. 이제 우리나라도 전 세계를 상대로 정책을 내놓고 적어도 동북아에 대한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대통령은 더 이상 영향력이 한반도 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대통령의 정책과 비전이 미국과 중국에 새로운 길을 열어 줄 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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