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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두율교수 처리 논란 /정형근의원이 전한 ‘국정원 브리핑’

    국정원은 1일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송두율 교수에 대한 조사 결과를 비교적 자세하게 밝혔다.다음은 국회 정보위원인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기자들에게 브리핑한 국정원의 조사 내용. 송 교수는 73년 9월 독일 거점 북한 공작책인 이재원(현재 71세)에게 포섭된 뒤 모스크바를 경유 입북,2주간 초대소에서 주체사상 학습 및 공작원 교육을 받고 노동당에 입당했다. 이후 91년 5월 입북해 묘향산에서 김일성 주석과 면담했을 당시 북측의 예우가 이전보다 좋아져 자신의 위상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중 94년 7월8일 김 주석 사망 당시 독일의 북한공작원으로부터 자신이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노동당 정치국 서열 23위(후보위원에 해당)로 선임됐으며,김 주석 장의위원임을 통보받았다. 94년 7월9일 노동신문에 게재된 북한 노동당 정치국위원 서열에 따르면 김철수는 1위 김정일과 2위 오진우,7위 김영남,21위 연형묵,22위 이선실에 이어 23위로 돼 있다. 김철수는 또 당 중앙위원으로서 당의 중요 정책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권한을 행사해왔다. 국정원은 송 교수가 김 주석 장례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는 사진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수는 96년 이후 매년 북한의 정권창건일과 김 국방위원장 생일날 같은 때에 친필 충성맹세문을 작성해 북한에 10여차례 전달하기도 했다. 송 교수는 특히 73년 9월부터 2003년 3월8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입북할 때마다 “독일 유학생 포섭 및 조국통일사업을 위한 지식인 중심의 조직을 결성하라.”는 지시와 함께 미국돈 1000∼2000달러씩을 받았으며,91년 김일성 면담이후 95년까지는 별도로 독일 공작원을 통해 매년 2만∼3만달러를 받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합치면 15만달러정도로 추정된다. 자세한 내역을 보면,73년 9월 입북해 북한 공작책으로부터 활동비 2000달러 수수,79년 10월 입북해 1000달러 수수,88년 9월 전금철 조평통 부위원장으로부터 1000달러를 수수했다. 송 교수는 또 96년 8월 자신의 부친이 별세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낸 1500마르크를 조의금으로 받기도 했다. 송 교수는 92년 5월 자수한 재독일 유학생 오길남씨가 86년 11월 유럽으로 침투한 뒤 망명신청을 했을 당시 오씨에게 “내가 오형(兄)이라면 북한에 다시 들어가겠다.”며 재입북을 권유한 사실을 오씨와의 대질신문 결과 시인했다. 송 교수는 앞서 88년 서울올림픽 때는 독일에서 ‘한국은 올림픽을 할 수 없는 나라’라는 책을 썼으며,황장엽이 귀순했을 때는 다른 공작원에게 “나의 정체를 밝히지 말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정형근 의원은 “송 교수는 교수로서 한번도 재직한 일 없으며 올해에는 뮌스터 대학에서 특강형태로 5차례 걸쳐 강의한 데 불과하고 뮌스터대학으로부터 560㎞나 떨어진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송 교수는 엄밀한 의미에서 교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송 교수는 자신의 시간당 강사료로 교통비를 할까 말까하고 부인이 도서관 사서를 해서 생계를 꾸린다고 진술했다.”며 “그의 직업이 북한 공작원이고 공작금으로 생활한다는 데 국정원도 동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교수의 뮌스터대학 강의제목은 ‘반미’(反美)였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송두율교수 약력 재독 철학자 송두율(宋斗律·59) 뮌스터대 교수는 194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67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세계적인 학자인 위르겐 하버마스의 지도 아래 ‘헤겔,마르크스 그리고 막스 베버에 있어서 동양세계의 의미’로 72년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82년부터 뮌스터대 교수로 일했다.저서로는 ‘역사는 끝났는가’,‘21세기와의 대화’,‘전환기의 세계와 민족지성’,‘통일의 논리를 찾아서’ 등이 있다.
  • “宋교수는 정치국 후보위원”

    국가정보원은 1일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1991년 5월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북한 노동당 서열 23위인 정치국 후보위원 겸 당 중앙위원으로 선임됐고 73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18차례에 걸쳐 입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또 73년 9월 입국 당시 활동비조로 미화 2000달러를 받은 것을 비롯해 91년 5월 김일성 주석 면담후 95년까지 독일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연구비조로 매년 2만∼3만달러를 받았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관련기사 3·4면 국정원이 밝힌 내용을 토대로 송 교수가 북측으로 받은 공작금을 합산할 경우 대략 15만여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국감에서 송 교수에 대한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송 교수에 대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밝혔다.이 자리에는 국정원 공보관 등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국정원은 또 송 교수가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독일 뮌스터대 정식 교수가 아니며 뮌스터대에서 560㎞나 떨어진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정 의원은 덧붙였다. 국정원에 따르면 송 교수는 지난 73년 9월 재독 북한 공작원 이모(71)씨에 포섭돼 모스크바를 경유,입북해 북한 초대소에 2주간 수용돼 주체사상 학습 및 공작원 교육을 받고 노동당에 입당했으며 91년 5월에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임됐음을 재독 북한 이익대표부에 파견된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자백했다. 송 교수는 특히 94년 7월 김일성 주석 사망 때 장례위원으로 선임됐음을 통보받고 장례식에 참석했고,95년 7월부터 김용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등의 지시에 따라 베이징(北京)과 평양 등에서 6차례에 걸쳐 통일전선 구축차원에서 남북 및 해외학자 통일학술회의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송 교수는 74년 독일 유학생을 규합해 재독 민주사회건설협의회를 결성한 뒤 79년 재입북해 협의회 활동상황을 보고하고 1000달러를 받았으며 88년 다시 입북,조국통일에 힘써주고 유능한 유학생을 연결시켜 달라는 부탁과함께 1000달러를 받았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1일 국정원으로부터 송 교수 사건을 넘겨받아 송 교수의 친북활동 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국정원은 송 교수의 반국가단체 가입,금품수수,특수 잠입탈출,회합 및 통신 혐의 사실을 확인,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면서 외국인 신분 등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할 때 공소보류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붙였다. 검찰은 국정원 수사기록을 신속히 검토한 뒤 오는 4일쯤 송 교수를 소환,조사하고 다음주쯤 최종적인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법무부에 의뢰해 오는 3일로 만료되는 송교수 출국정지 시한을 연장키로 했다. 김상연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후보위원 활동안해…北에 항의”

    송두율 교수는 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방북행적 등 혐의내용에 대해 해명하고 대국민선언을 통해 입장과 심경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송 교수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1일 “가장 중요한 것은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전혀 없고 ‘김철수’라는 말에 송 교수가 북한측에 항의했다는 것”이라면서 “노동당 입당서도 통과의례처럼 생각없이 썼다.”고 밝혔다.김 변호사는 “국정원 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부분들에 대해 송 교수가 부인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청와대/“본인해명 기회를” 유보입장

    청와대는 송두율 교수의 보안법 위반 사실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드러나자 난감해하면서도,일부에서는 “대승적으로 그를 포용해야 하지 않느냐.”는 태도를 취했다.청와대 핵심비서관은 1일 정형근 의원이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자,“국정원에서 보고받은 내용이 전혀 없다.”며 “정보위 발표 외에 송 교수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한다.”고 일단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그러나 그는 “정말 신분이 교수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했느냐.”는 등 몇몇 대목에서는 되묻기도 했다.문재인 민정수석도 “정치국 후보위원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문 수석은 국정원이 송 교수에 대해 ‘공소보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과 관련,“청와대가 어떤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검찰 수사가 남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또한 그는 “송 교수 처리는 국정원과 법무무,검찰이 협의해야 할 문제”라면서 “청와대는 검찰의 수사가 확정돼 최종단계에 가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도 송 교수가 귀국했고,국정원의 조사에 협조적이었으며,과거를 반성하고 있다는 점,독일과의 외교적 문제 등을 고려할때 우리사회가 포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보였다.그는 “정말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과거의 어떤 행위가 체제를 전복시킬 만한,명백하고 강력한 행위가 아니었다면,꼭 처벌해야 해야 하는지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宋교수 “방북때 北서 경비제공”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지난 73년 북한 노동당에 입당한 이후 북측이 제공한 경비로 10여 차례 북한을 드나들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송 교수는 29일 노동당 탈퇴 의사와 함께 한국의 실정법을 지키겠다는 준법서약서 형식의 ‘나의 입장’ 제목의 자술서를 국가정보원에 제출했다. ▶관련기사 4면 송 교수측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이날 “송 교수가 73년 북한에 처음 입북할 당시에는 노동당 입당원서를 쓰는 것이 입국신고서를 쓰듯 통과의례였다.”면서 “하지만 당원으로 활동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송 교수는 73년 이후 90년대까지 10여 차례 입북할 당시 북측으로부터 항공료 등 수백달러의 경비를 제공받았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송 교수가 94년 김일성 사망 당시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초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김 변호사는 이와 함께 “송 교수는 입당원서를 아무 개념없이 썼지만 당원으로 활동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국정원에 제출했다.”면서 “서면에는 ‘이런 것이 문제가 돼 한국 민주화운동에 누가 된다면 미안하고 국민들에게도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송 교수가 서면을 통해 앞으로는 한국의 실정법도 염두에 두고 살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공안당국은 송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는 인정되지만 송 교수가 노동당 탈퇴 의사를 밝히고 준법서약을 한 점을 감안해 최종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특히 공안당국은 송 교수의 준법서약을 중시,공소보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송두율교수 자술서 내용/“입당원서는 北입국 통과의례”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29일 당국에 제출한 ‘나의 입장’이라는 자술서에는 북한 노동당 입당 경위와 그간의 행적을 비롯해 노동당 탈퇴 의사,준법서약 등이 담겨져 있다.송 교수는 자신의 사법처리에 대한 일부 강경기류를 감안한 듯 대국민 사과와 실정법을 지킨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송 교수는 지난 73년 처음 입북 당시 쓴 노동당 입당원서는 입국신고서처럼 의미없는 통과의례였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송 교수는 “입당원서 작성이 현재 시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노동당원이 아니라는 점을 자술서를 통해 밝힌다.”면서 노동당 탈퇴 의사를 나타냈다. 입북 경비는 북측으로부터 받았음을 시인했다.송 교수는 “73년 이후 80년대 후반 한 번,90년대 7∼8차례 등 지금까지 모두 10여차례 북한을 방문할 때 북측으로부터 항공료 등 수백달러를 지원받았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송 교수는 이같은 사실을 국정원이 추궁하기도 전에 털어놨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자신이 노동당 후보위원 김철수가 아니라는 점도 구체적으로 해명했다.94년 김일성 사망 당시 북한이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초청해 입북했지만 정작 장례식장에서는 ‘송두율’이라는 이름이 다른 해외 초청인사들과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다른 행사장에서 자신을 김철수라고 지칭한데 대해 항의했고,이런 사실은 국정원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자술서를 통해 ▲더이상 노동당 당원이 아닌 점 ▲입당사실이 문제가 돼 한국민주화운동에 누가 된다면 굉장히 미안하고 국민들에게도 사과한다는 점 ▲그동안 독일에서는 한국의 실정법을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한국 실정법을 염두에 두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공안당국은 송 교수의 해명으로 보더라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가입 및 특수탈출 혐의는 인정된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송 교수가 노동당 탈퇴 의사를 밝히고 준법서약을 함에 따라 사법처리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공안당국 관계자도 “준법서약서는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아버지… 37년만에 찾아뵙니다”/선친묘소 찾은 송두율교수 눈물 매일밤 수면제·술먹고 잠 청해

    37년 만에 귀국한 이후 5일 동안 국가정보원의 조사를 받은 송두율(宋斗律·59) 교수는 27일 밤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숙소에서 독한 보드카를 세 잔이나 들이켰다.한 지인은 “평소 술을 못 마시는 송 교수로서는 ‘과음’한 셈”이라고 말했다. 휴일인 28일에는 가족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리 천주교 공원묘지에 있는 선친 송계범(宋啓範)씨의 묘소를 찾았다.그는 지난 96년 부친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사실을 항상 안타깝게 여겨왔다. 송 교수는 이날 묘소 앞에서 “아버지 죄송합니다.37년 만에 이 땅에 와서 제일 먼저 찾아뵈려고 했는데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라며 울먹였다.소주잔을 놓을 때는 격한 감정에 몸이 휘청거렸으며,무덤가에 소주를 뿌리며 “생전에 술을 무척 좋아하셨는데….”라며 37년 전으로 돌아간 듯 옛일을 되뇌었다. 송 교수는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은 뒤 강도높은 조사와 출국정지 조치,녹록지 않은 국내 여론에 마음고생을 간간이 호소했다.27일 국정원 조사에서 “한국 실정법을 준수하겠다.”는 문서를 작성·제출하고,‘김철수’라는 이름으로 북한의 초청을 받은 사실을 밝힌 점에서도 ‘지식인 송두율’의 복잡하고 착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송 교수는 지난 26일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해외 민주화운동 초청인사 환송만찬’에서 지금껏 내보이지 않던 심사의 일단을 표출했다.인사말을 통해 “나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송두율”이라고 운을 뗀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송 교수를 수행하는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까지 송 교수의 입국을 허가했던 현 정권의 정치적 부담과 송 교수의 개인적 의지가 갈등을 빚어온 과정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법당국이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물임을 확신,사법처리와 추가조사 방침을 시사한 시점부터 송 교수는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고 측근들은 전했다.송 교수가 머무르고 있는 아카데미하우스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부인과 함께 매일 조간신문을 검색하며 자신을 다룬 기사를 읽고 놀라고 당황해했다.”고 귀띔했다.송 교수의또 다른 지인은 “매일 밤 수면제를 복용,잠을 청하고 독한 술을 억지로 마시며 괴로워했다.”며 안타까워했다.이를 두고 ‘지식인 송두율’이 한국 사회의 법적·정치적 현실과 충돌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함께 온 가족의 아픔도 마찬가지다.독일에서 나고 자란 두 아들은 아버지가 고국에서 겪는 아픔에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휴식을 위해 묘소 근처의 사찰로 옮긴 송 교수는 “우리 사회가 예전의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좀더 넓은 마음으로 서로 보듬어 안고 지내면 안되느냐.”면서 “통일의 충격을 통해 이 사회가 아름다워지길 바란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구혜영·남양주 유영규기자 koohy@
  • “宋교수 구속” 의견

    국가정보원은 26일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한 조사를 27일까지 마무리짓고 다음주 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국정원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송 교수를 마지막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4면 국정원은 송 교수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를 통해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이라고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수사팀은 이에 따라 송 교수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가입과 특수탈출 혐의를 적용,구속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잠정적으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정원 수뇌부는 송 교수가 자진 귀국한 점 등을 들어 구속과 불구속 의견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수사팀과 수뇌부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적인 신병처리 의견을 검찰에 제시할 방침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다음주 초 송 교수 사건을 송치해 오는 대로 수사기록을 검토하면서 송 교수를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기록이 넘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처리방안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할 수없다.”고 말했다. 한편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날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국정원 조사가 벌써 끝났느냐.”면서 “수사결과에 대해 서울지검에서 보고받은 것이 없어 송 교수 혐의 등에 대해 뭐라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원칙대로? 정치고려?/국정원 ‘송두율처리’ 고심

    공안당국이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에 대한 ‘원칙 처리’와 ‘정치적 고려’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송 교수의 처리에서 ‘정치적 고려’를 우선시하는 데 따른 반론도 많아 공안당국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27일 송 교수를 한차례 더 조사해 신병처리 의견을 확정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국정원은 그동안의 조사를 통해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이라고 사실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송 교수측은 “지난 94년 김일성 장례식때 북측에서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초청을 받고 들어간 것은 사실이나 당시 송 교수는 이에 강력 항의했다.”고 반박하고 있다.특히 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이름을 사용했더라도 노동당 후보위원으로는 활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정원측은 당시 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이름의 노동당 후보위원으로 활동하라는 북한의 제안을 통보받았을 뿐만 아니라김철수라는 이름의 사용에 대해 특별한 거부의사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즉 송 교수는 북한 노동당에 가입하고 특수목적을 갖고 방북한 만큼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가입과 특수탈출 등의 혐의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국정원 수사팀이 송 교수에 대해 조사를 마치면서 ‘구속기소가 타당함’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도 송 교수의 혐의가 사형을 선고할 수 있을 만큼 중하기 때문이다.특히 수사팀은 정책적 판단은 국정원 수뇌부나 검찰이 할 문제인 만큼 자신들은 수사 결과에 따른 원칙적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정원 수뇌부는 송 교수가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알고도 입국,국정원에 자진출두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과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는 없다.’고 보고 불구속기소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일부 국정원 수뇌부는 정치적인 판단보다는 사실관계에 따른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정원측의 최종 의견도 구속기소로 결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결국 송교수에 대한 최종적인 신병처리 수위는 검찰로 넘겨졌다.설사 국정원이 구속기소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검찰은 남북관계 및 정치·외교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는 계획이어서 불기소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송두율은 김철수’ 간접 시인/변호인 적극부인 안해 검찰 직접조사 방침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25일 국가정보원이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송치하는 대로 송 교수를 소환해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사건기록을 송치받으면 필요한 경우 송 교수를 다시 불러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법무부는 다음달 3일까지 송 교수의 출국을 정지시켰다. ▶관련기사 4면 송 교수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송 교수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철수의 동일인물 여부에 대해 “지금까지 김철수라고 불렸던 사람은 송 교수외에 S모씨 등 4∼5명 더 있었고 김철수 자체가 얘깃거리가 될 수는 있어도 지금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중요한 것은 송 교수가 노동당 후보위원으로 임명됐는 지 그리고 후보위원으로 활동했는 지 여부”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송 교수가 북한에서 김철수로 불렸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종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아 송교수가 김철수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와 관련,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은 이날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지난 18일 김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내가 노동당 비서로 있을 때 ‘송두율 교수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된다.’는 보고와 ‘대남공작을 위해 송 교수의 이름을 김철수로 바꾼다.’는 보고를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실제 재판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대응하겠지만 추가조사가 계속된다면 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사흘째 계속된 조사로 혈압이 올라가는 등 몸상태가 좋지 않아 의사가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koohy@
  • 송두율 사법처리설 급부상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 처리 문제가 급진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25일 밤 송 교수와 만난 김형태 변호사가 ‘송 교수가 김철수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종전에 부인하던 태도를 바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송 교수에 대한 국정원의 조사는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조만간 검찰로 사건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송교수를 초청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측도 이날 밤 “국정원에서 많이 조사했고 26일 송교수의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밝혀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이와 관련,검찰에서는 이날 낮부터 미묘한 기류가 감지됐다.불기소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지만 강경론이 부쩍 힘을 얻은 것이다. 종전까지는 송 교수의 친북행위 등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일종의 기소유예 처분인 공소보류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 공안당국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송 교수가 노동당 후보위원이라 하더라도 처벌은 어렵다.”고 강금실 법무장관이 전날 언급한 데 대해 “개인적 소견에 불과하다.”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송 교수의 사법처리설이 대두됐다.국정원이 송 교수를 다음달 3일까지 출국정지 조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공안당국은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후보위원이 확실하다고 보고,반국가단체에 가입해 활동한 것이 확실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송 교수가 김철수와 동일인이라는 여러 물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송 교수도 이 부분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송 교수가 김철수로 불렸음을 확인했다고 해서 송 교수를 처벌할 수 있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김형태 변호사도 “송 교수가 김철수로 불렸다 해도 노동당 후보위원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송 교수 문제의 처리는 검찰에서 송 교수의 친북혐의를 어느 수준까지 확인하느냐에 달려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나라, 국정원에 ‘엄포’/“송두율 = 김철수 주장 뒤집을 땐 묵과 안해”

    한나라당이 송두율 교수의 보안법 위반혐의 사건을 정부가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인건비를 제외한 국정원 예산전액을 삭감하겠다고 밝혀 국정원 대응이 주목된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4일 송 교수 귀국조사와 관련,“국정원이 납득할 만한 설명없이 종전 주장을 뒤집을 경우 인건비를 제외한 국정원 예산 전액을 삭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 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것으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은 그동안 일관되고 명백하게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철수’라고 해왔다.”면서 “송 교수를 사법처리하지 않고 기소유예로 어물쩍 넘어가면 국정원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정형근 의원은 이같은 입장을 국정원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의원은 “송 교수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정원 예산삭감은 물론 국정원을 폐지,해외정보처를 신설하는 법안을 이번 국회 회기중에 밀어붙일 것이라는게 최 대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송교수, 불기소처분 가능성/공안당국 남북관계등 감안 정치적 판단 내릴듯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불기소 또는 공소보류가 가능할까.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24일 개인 의견이라지만 “송 교수가 김철수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남북 고위급 관계자들이 오가는 상황에서 처벌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송 교수가 만약에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친북활동을 했다면 명백히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따라서 절차에 따라 국가정보원이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돼 사법처리 수순을 밟게 된다. 여기에는 송 교수가 지난 92년 독일국적을 취득한 뒤 외국인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것과 노동당에 가입한 것을 놓고 국내 법규로 처벌할 수 있느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검찰은 97년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당시 대법원은 북한에 들어가 친북활동 등을 한 캐나다 국적의 동포에게 국보법상 잠입·탈출죄를 적용한 것은 정당하다고 봤다. 그러나 송 교수를 처벌할 경우 독일과의 외교 문제가 발생하고 법률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결국 ‘송두율=김철수’라고 하더라도 남북 관계에 따른 정치적 판단을 해야할 것으로 여겨진다.시대변화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국내 진보세력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대승적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것이다.따라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안당국은 송 교수가 지난 91년을 전후해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직을 맡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송 교수는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송 교수는 지난 92년 남한 공안당국에 자수한 입북간첩 오길남씨 사건과 관련,재독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과 함께 오씨에게 입북을 권유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시 안기부가 오씨 사건을 완전히 날조했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오길남 입북 관련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어렵지만 사실관계 확인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송두율교수 출국정지/강법무 “김철수라해도 처벌 할수 있겠나”

    강금실 법무장관은 24일 국가정보원에서 조사 중인 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사법처리 문제와 관련,남북관계의 정치적 상황을 감안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반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정부가 송 교수 문제를 엄정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국정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송 교수가 설사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북한에서 정치국원 이상의 사람들이 오가는 마당에 처벌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강 장관은 그러나 “독일 국적자인데 처벌이 가능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우리나라 법익을 침해했다면 가능하다.”면서 간첩죄를 적용할 수 있음도 덧붙였다. 강 장관은 “순수한 법률가적 입장에서 외국 국적자의 친북활동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판단하지만 현직 남북 고위당국자가 자주 왕래하는 현재 상황이 송 교수를 처벌하는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우려된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이춘성 공보관을 통해 해명했다. 한나라당 최 대표는 이와 관련,“국정원이 송 교수가 김철수라는 입장을 바꿀 경우 인건비를 제외한 예산 전액을 삭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과 국정원은 이날 이틀째 국정원에 출두한 송 교수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입건,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송 교수가 입건된 만큼 반드시 검찰로 송치해야 하고,검찰에서 재조사를 받게 된다.”면서 “외국 국적자라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는 97년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대법원이 북한에서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 캐나다 국적 동포에게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죄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결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송 교수에 대해 내국인의 출국금지 조치에 해당하는 ‘출국정지’를 요청했으며 검찰측은 이를 승인했다.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관계자가 이날 송 교수에 대해 출국정지 신청에 대한 승인을 요청해와 ‘타당한 사유’라고 판단,승인했다.”고 밝혔다. 송 교수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송 교수에 대한 이틀째 조사가 마무리된 직후 “송 교수가 조사 과정에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고 임명받거나 통보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송 교수는 “후보위원이 워낙 높은 자리인데 외국에 상주하는 학자에게 그런 자리를 내주겠느냐.”며 김철수와의 동일인물 의혹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송 교수가 이날 국정원에 제출한 관련 자료 중에는 북한 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김 변호사는 덧붙였다.송 교수는 25일 오전 국정원에 출두,사흘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송두율교수 밤샘 조사/민주화운동사업회등 변호사입회 불허 항의

    지난 18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재독 철학자 송두율(宋斗律·59) 교수가 23일 오전 국가정보원에 자진 출두해 밤샘조사를 받았다.국정원측은 “하루 만에 조사가 끝나지 않아 송 교수가 이날 밤을 국정원에서 보냈지만 충분한 휴식과 잠을 취할 수 있게 했다.”고 송 교수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국정원 측은 조사과정에서 “변호인의 입회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으며 주한 독일대사관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측은 이에 대해 정부 당국에 공식 항의하고 나섰다.송 교수는 독일 국적을 갖고 있다. 주한 독일대사관 측은 외교통상부에 전화를 걸어 국정원의 조치에 항의하고 변호사 입회를 허용토록 요구했다.대사관은 변호인 입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4일중으로 본국 훈령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국정원이 수사시설이 미비하고 변호사가 피의자 조사에 입회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당초 약속을 위반,접견권과 가족면회만을 허용했다.”면서 “송 교수가 출두에 응하는 조건으로 변호사의 입회를 허용하기로 해놓고도 참관마저 거부한 것은 자국민 보호를 요청한 독일 정부와의 약속까지 깨뜨린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송 교수의 부인 전정희씨와 두 아들도 친지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국정원을 찾았다. 앞서 김 변호사 등과 국정원에 도착한 송 교수는 15분 동안 면회실에서 인정신문을 받은 뒤 혼자 조사실로 들어가 비교적 담담하게 조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사과정에서 송 교수를 접견한 김 변호사는 “송 교수가 혐의에 대해 해명의사를 밝히고 나온 만큼 합법적인 절차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강도높게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송 교수는 뚜렷한 증거도 없이 시간만 끄는 경우가 많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고 전했다.송 교수를 면회하고 나온 가족들은 어두운 표정을 짓고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이같은 정황을 반영했다.송 교수는 국정원에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오길남씨 입북권유 의혹’,‘몇차례에 걸친 방북활동’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받았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koohy@
  • 송두율교수 향후 수사전망/‘김철수냐 아니냐’ 최대 쟁점

    체포영장이 발부된 송두율 교수는 23일 자진출두 형식으로 국가정보원의 조사를 받는다.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이 어떻게 결론날 것인지에 따라 사법처리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최종 결론이 어떤 식으로 나든 송 교수의 사례가 해결되면 해외 민주화인사를 둘러싼 간첩 혐의 논란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국정원 “공소보류등 여러방안 검토” 송 교수는 ‘김철수와 동일인물설’,‘오길남씨 입북권유 의혹’,‘여러차례의 방북활동’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할 것으로 보인다.국정원에 직접 출두할지,시내 모처에서 조사받을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동행한 김형태 변호사는 말했다.국정원 관계자는 송 교수가 조사에 적극 협조하면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고 조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이 관계자는 “조사를 마친 뒤 공소보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쟁점은 지난 97년 망명한 황장엽씨가 주장한 대로 송 교수와 ‘김철수’가 동일 인물이냐는 것이다.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송씨는 북한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며,‘김철수’라는 가명으로 서독에서 암약한 대남공작원”이라며 사법처리를 요구했다.정 의원은 2001년 당시 국정원의 국정감사 답변자료,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신건 전 국정원장의 국회 답변 등을 근거로 내놓았다. 정 의원은 “당시 임 장관과 신 원장도 송씨가 김철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면서 “송씨가 황씨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소송에서 황씨의 주장이 인정되지 않은 것은 ‘법원에 보안관련을 제외하고 제출한 증거자료만으로 입증하기 부족하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해외인사 간첩혐의 논란 일단락될듯 당시 국정원은 재판부에 낸 사실확인서에서 “82년 귀순한 이한영이 ‘김정일로부터 서독 조선노동당 구주위원장이 김철수라고 득문했다.’고 진술,집중 내사하기 시작했다.”면서 “독일 헌법보호청(BFV)의 동향자료,귀순자 증언,황씨 진술 등을 토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그러나 송 교수측은 이런 주장들에 대해 김철수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은 명예훼손 재판에서 밝혀진 사실이라고 맞서왔다. 구혜영 박정경기자 koohy@
  • 망명설 北길재경 누구 / 김정일 비자금 관리해온 ‘최측근’

    북한 노동당 중앙위 서기실의 길재경(사진·79) 부부장은 노동당 총비서를 겸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밀자금을 관리해 온 ‘금고지기’이자 최측근 인사다.한명철 북한 조광무역공사 부사장은 “길 부부장이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 당국자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라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의 총비서 서기실은 남한의 청와대 비서실과 비슷하지만,국정 전반에 관여하지 않은 채 김 위원장과 그 일가족의 생활을 돌보고,당내 각 부서의 보고문건 등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안남도 출신으로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했으며,김일성대학 역사학부장과 교수를 지냈다. 1950년대 말 외무성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61년 외무성 국장을 거쳐 74년 3월부터 스웨덴 대사를 지내면서 아이슬랜드 대사와 노르웨이 대사를 겸임했다. 스웨덴 대사 재직 중이던 76년 외교관 신분을 이용한 마약밀매 혐의로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국외 퇴거처분을 받고 귀국했다. 그러나 귀국 이후 오히려 외교부(현 외무성) 부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80년엔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아프리카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80년 당 중앙위 후보위원을 거쳐 90년 최고인민회의 제 9기 대의원으로 활동해왔다. 90년대 초 김 위원장의 서기실 부부장으로 전격 발탁된 그는 98년 4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교한 ‘슈퍼-K’와 흡사하게 위조된 미화 3만달러를 바꾸려다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두번째로 추방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뉴스 플러스 / 北 조국전선 윤기복의장 사망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 겸 제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윤기복(76)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 의장이 8일 숙환으로 사망했다. 1957년 국가계획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앙통계국장을 시작으로 국가계획위원장 등 경제부문 고위직을 두루 지냈고,1979년 당비서를 시작으로 당 중앙위원,당 정치국 후보위원 등 노동당에서도 요직을 거쳤다.
  • 우이 中신임위생부장/ ‘중국의 마거릿 대처’ 평가 中지도부 깊은 신뢰감 표시

    사스와의 전쟁을 총지휘할 사령탑을 맡은 우이(吳儀·사진·64) 신임 위생부장은 ‘철낭자(鐵娘子)’라고 불리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수상에 비견되는 여걸이다. 사스퇴치에 명운을 걸고 있는 중국지도부는 부총리인 그를 신임 위생부장관에 임명,“부총리 겸 위생부장관으로서 각 기관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태내고 있다.우이는 취임 첫날인 27일 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총체적인 노력을 약속하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강조했다.또 사스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지역과 단체가 비상체제에 돌입할 것을 주문하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1938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태어난 우이는 62년 베이징 석유학원 석유정제과를 졸업한 뒤 26년의 반평생을 석유화학회사에서 불태웠다.지난 88 중국 최대 석유회사 중 하나인 베이징 련산석유화공회사부경리(부사장)를 끝으로 기업계를 떠나 베이징 부시장으로 관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91년부터 대외경제무역부 부부장과 부장을 거쳐 98년 대외경제무역합작부장으로 등용되면서 대외무역 전문가로서 명성을 떨쳤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2010년 상하이 박람회 유치를 성공시켰으며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로부터 단 한번도 업무와 관련해 질책을 받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했다. 2002년 11월 중국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 당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2단계 건너뛴 데 이어 올 3월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6억 중국 여성 가운데 첫 번째로 부총리직에 올랐다.독신이며 과거 여성 지도자들과 달리 실력자 남편의 후광없이 당당하게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또한 특유의 친화력과 여유있는 매너로 대중들 사이에서 인기도 높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런책 어때요/ 참새들의 연가 外

    *참새들의 연가 영문학자인 저자(고려대 교수)가 이순의 나이를 앞두고 펴낸 영상시집.특별한 기교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담백한 글과 사진이 짝을 이뤄 정감을더해준다.소재는 주변에서 흔히 보는 낯익은 풍경.하지만 그의 사려깊은 시선은 일상 속 평범한 대상에서 삶의 철리를 이끌어낸다.그의 시는 더없이 서정적이고 ‘주지적’이다.‘한강 철교’란 한 편의 시가 이를 말해준다.“엘리엇 시 속의 한 여인은/삶의 시간을 커피 수저로 재는데/나는 하루를/아침저녁 날라주는/한강 철교 맥박으로 잰다” 30편의 영시를 포함,70편의 작품이 실렸다.2만 8000원. *피터 드러커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현대 경영이론에 끼친 영향과 드러커 경영사상의 형성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미국 페이스대 석좌교수인저자 플래허티는 드러커의 친구이자 제자.그는 드러커가 경영의 2대 핵심과제로 꼽았던 ‘생산적인 노동과 성취하는 노동자’‘자본을 덜 생산적인 부문에서 보다 생산적인 부문으로 이동시키는 행위’에 초점을 맞춰 전략과 기업가정신을 풀이한다.지식기반사회를 예견한 미래학자로 잘 알려진 드러커의 사상은 단순한 경영사상의 영역을 넘어선다.그 한 예가 이 책에 소개된 ‘산업사회 시민권’개념이다.2만 7000원. *신세기 랩소디 진보적 논객인 저자가 바라본 전환기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 에세이.20세기를 횡단한 ‘거대한 이단’ 트로츠키주의에 대한 소개,북한 노동당 정치국 김철수 후보위원으로 의심받았던 송두율 교수의 ‘심증’인터뷰 등이 실렸다.우리의 부정적 정치현실을 언급한 ‘뭉치면 죽고,헤쳐야 산다’란 시평도 눈에 띈다.“영남과 호남에 이어 충청도가 다시 나라를 찢어 무림을 만들고,정치가 그 방주(幇主)들의 장풍에 놀아난다면 우리는 정말 구제불능의 나락에 떨어집니다.충청도마저 뭉치면(?) 나라는 죽고,충청도라도 헤쳐야(!) 나라가 삽니다.” 1만 3000원. *모든것은 브랜드로 통한다 현대 미국사회를 브랜드라는 틀로 진단했다.해외 브랜드 분석 전문가인 저자는 미국의 대표적 기업들의 치열한 ‘브랜드 경쟁’을 분석한다.9·11 테러 이후 가장 인상적인 광고활동을 펼친 기업은 제너럴 모터스.국가적 위기상황을 이용,‘미국이여 전진하라’라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 브랜드위상을 높였다.이 책은 또한 팝문화 속에 숨어 있는 브랜드 코드도 읽어낸다.밥 딜런이 살아 있는 전설이 될 수 있었던 요인은 비판과 유머,그리고 풍자라고 할 수 있다.이런 창의적인 정신만이 브랜드의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8500원. *드골 평전 1890년 상류사회 문화와는 동떨어진 프랑스 북부(북부 출신의 위인이나 정치가들은 역사상 찾아보기 힘들다)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1970년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르기까지 드골의 삶은 그 자체가 한 시대의 역사였다.이 책은드골의 삶을 ‘성숙’과 ‘성취’ 두 부분으로 나눠 다룬다.초급장교 시절‘프랑스와 프랑스 군대’의 출판을 놓고 페탱 장군과 벌인 치졸한 갈등,독선적인 면모,지치고 노쇠한 드골이 자신의 신화에 갇혀 실수를 범하는 모습등 결함도 보여준다.드골과 함께 시대를 풍미한 드브레,르클레르 등의 회상도 담겼다.2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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