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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후보 추석연휴 어떻게 보내나

    ◎대부분 군부대·생산현장·장애인 등 찾아 격려 대통령선거를 90여일 앞둔 여야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에게는 추석 연휴를 즐길 틈이 없다.이번 연휴 기간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론형성의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귀성 못한 사람 위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미약한 지지율 회복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최대한 보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특히 일선 군부대나 경찰서,생산현장 등을 방문,귀성길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을 격려할 예정이다.연휴중 이틀정도는 구기동 자택에서 머물며 차분하게 향후 정국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12일 경기도 파주지역 전방부대를 방문한데 이어 13일에는 서울역을 찾아 귀성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이대표는 14일 하루동안 휴식을 취한뒤 15일에는 수도권 지역의 공장을 방문,근로자들을 위문할 계획이다. 16일에는 고향인 충남 예산으로 내려가 성묘를 한뒤 곧바로 귀경,영등포경찰서·강남경찰서 등에 들러 근무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집중 공략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13일 수도권 전략지역인 인천에서 이 지역 언론사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택시기사 3백여명에 대한 자문위원 위촉식,지역 중소기업대표들과 간담회도 가졌다.14일에도 다시 인천의 답동성당에서 미사를 올린뒤 장애인복지시설인 명심원도 위문하는 등 이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김총재는 또 14일 아침 장남 홍일씨가 살고 있는 동교동 옛집에서 추석연휴중 방영될 모방송 출연 프로그램의 녹화도 갖는다.이를 통해 대선 케치프레이즈의 하나인 ‘행복한 가정’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당직자와 골프모임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별다른 공식일정 없이 대선정국에 대한 구상을 할 계획이다.추석인 16일에는 최근 작고한 큰 형님댁에서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집에서 쉴 생각이다.나머지 일정이라고는 추석연휴 첫날인 14일 몇몇 당직자들과 골프모임을 갖는 정도다. 김총재는 모처럼의 휴식에서 이달말로 1차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후보단일화 협상 등에 대한 입장을 나름대로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저녁에는서울 목동 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볼쇼이아이스쇼’를 당직자들과 부부동반으로 관람했다. ○지역 경제인과 회동 ○…민주당 조순 총재는 13일 대선출마선언후 처음으로 고향인 강릉을 방문,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섰다.1박2일의 짧은 기간이나 오죽헌 참배와 학산 및 성산의 선영 성묘,해안초소 방문,6·25민간인희생자추모비 참배,지역언론 회견 등 빡빡한 일정을 마련했다.주문진시장 강릉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만나고 지역경제인 및 기관장,지역유지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측근은 “동향인 최각규강원지사와도 자연스레 회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총재는 이어 14일 저녁 귀경,추석연휴이후 단행할 당직인선 등 당체제정비 방안을 구상한다.특히 이인제 경기지사의 출마에 따른 대선구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대선전략을 강구할 계획이다.
  • “월내 후보단일화 안되면 탈당후 김대중 총재 지원”

    ◎자민련 박준규 고문 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은 10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후보단일화 작업이 9월말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당을 떠나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를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고문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지난 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총재와 만나 9월말까지 후보단일화에 진력한 뒤 그 이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김총재에게 밝혔다”고 덧붙였다.
  • “야 단일화 성사로 집권땐 공동정권 운영 의견 접근”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 밝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 협상이 성사돼 집권하게 되면 절반씩 지분을 갖는 공동정권을 운영키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자민련 대통령후보단일화협상 수권위원장인 김용환 부총재는 이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소속 의원 세미너에서 지난달 26일 비공개로 가진 제4차 단일화협상 결과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시사했다. 김부총재는 “양당은 동등한 지분으로 동등한 집권을 해야 한다는 동등정신에도 같이 했으며 이는 기본적으로 50대50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부운영은 물론 향후 지자제,국회의원 공천문제도 그런식으로 하기로 의견이 오갔다”고 말했다.
  • JP,보수대연합 발화 기대

    ◎이 지사 사퇴·추석이후 정계 격변 점쳐 JP의 ‘김영삼 대통령의 권력구조개편시 협력용의’발언 이후 자민련의 무게중심은 보수대연합으로 기운 듯하다.그렇지 않아도 JP지지도 하락의 원인제공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던 야권후보 단일화협상론자의 입지는 적지않게 위축됐다. 청와대와 신한국당의 강력한 부인으로 ‘내각제 개헌과 대선연기론’은 유야무야된 상태이지만 야권후보단일화 회의론자들은 여전히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크게 세가지 이유에서다.첫째는 8일 이인제 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와 추석 이후 정계는 요동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둘째로 JP가 DJ에 대한 불신이 최근 증폭됐다는 얘기다.DJ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주장을 들은 JP는 매우 불쾌해 했다고 한다.이는 김대통령에 대한 신뢰의 반사적인 증가를 뜻하고 내각제 개헌관철을 위해서는 ‘구원’에도 불구,김대통령에게 손을 공개적으로 내밀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청와대와의 사전교감 여부이다.자민련 관계자들은 중앙정보부장 출신으로 정보를 중요시하는 JP가 무턱대고 그같은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관측한다.김광일 청와대정치특보 등의 경로를 통해 JP가 직접 내각제 개헌을 촉구했으며,간접적인 경로로는 이정무 총무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총무는 신한국당내 민주계로,김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있으며 당직을 갖고 있는 인사와 깊숙히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다.JP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통령에게 내각제 개헌과 대선연기를 촉구할 때 이총무가 느닷없이 들어와 “JP의 발언은 그동안 해오던 얘기의 반복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바 있다.
  • 여야 민심 대이동 전략개발 부심

    ◎“추석 민심이 표심” 귀향 홍보전에 승부/신한국­이 대표 위기관리능력 부각… 차별화 전략/국민회의­물가·과외 화제로 경제대통령론 확산/자민련­내각제 홍보로 JP 지지율 높이기 주력 추석연휴를 5일 남짓 앞두고 여야는 ‘추석 민심잡기’ 전략수립에 골몰하고 있다.특히 연말 대선을 1백여일 앞둔 시점에서 추석연휴를 ‘귀향 민심’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로 판단하고 있어 치열한 대통령후보 홍보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국당◁ ○…8일 의원총회에서 대선필승 전략과 홍보요령을 담은 귀향활동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흑백·컬러사진과 함께 ‘이회창 일대기’를 소개한 홍보 팜플렛도 포함돼 있다. 특히 당 홍보위원회가 준비한 자료에는 ‘왜 이회창이어야 하는가’를 집중적으로 알려 야당 후보와의 차별화 논리를 펴고 있다.예를 들면 이대표가 “사법·행정·입법부 등 3부는 물론 집권당의 최고 책임을 맡는 등 위기관리능력과 경륜이 뛰어나다”며 집권당 최초의 자유경선에 의해 선출된 후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이대표의 두 아들 병역문제는 경위를 사실위주로 적시하되 무엇보다 유감의 뜻을 적극 피력해야 한다는 지침이다. 이와함께 야당후보,특히 여론조사에서 이대표를 앞서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공세논리도 담고 있다.4·11총선 당시 내각제 개헌을 반대하다 대선을 앞두고 정권획득의 수단으로 내각제 개헌을 주장하는 김총재의 논리적 모순을 지적,‘3김정치’ 청산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대선정국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추석홍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국민회의는 추석홍보를 겨냥해 창당 2주년 기념식에서 DJ의 홍보논리자료집을 전국 지구당위원장들에게 배포했다.자료집은 DJ의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 자료를 토대로 물가와 과외문제 등을 화제로 ‘귀향 민심’을 다잡겠다는 전략이다.이와함께 의원들의 의정 활동성과를 모아 추석전에 종합보고서를 만들고,지방자치위의 지역정책자료집도 만들어 의원들의 귀향활동 자료로 활용토록 했다. ○…자민련의추석전략은 내각제 홍보와 JP의 지지도 상승에 있다.대통령제의 폐해와 내각제 개헌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무장해,연내 내각제 개헌의 사실상 마지막 대국민 홍보전략으로 삼겠다는 것이다.지지도상승을 위해서 JP의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야권의 단일후보는 DJ가 아닌 JP이어야 한다는 ‘JP(Just President)전략’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8일부터 이틀동안 의원세미나를 갖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세미나에서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에 대한 양분된 당의 의견도 집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당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동시에 조순 총재의 TV토론회 홍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 JP의 양다리 걸치기?(사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5일 느닷없이 대통령선거 연기를 거론하며 김영삼 대통령이 내각제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친다면 연대하여 개헌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신한국당과 연대한 내각제개헌론을 제기,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김총재의 제의는 대선이 불과 100여일 앞으로 다가와 있고 주요 정당이 대선 후보를 이미 확정한 마당에 나온 것이어서 우선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이 시점에 여당과 연대한 내각제 개헌을 환영할 리 없고,또 그의 동참없는 개헌은 어렵다는 것도 분명한 현실이다.더욱이 모든 국민이 현행 헌법에 따라 대선을 치르는 것을 당연한 정치일정으로 알고있는 마당이고 보면 김총재의 제의는 현실성 없는 엉뚱한 주장이라고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내각제 개헌이 김총재의 일관된 입장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그는 그동안 야당후보 단일화를 통한 정권교체를 추구해왔고 국민회의와 단계적 내각제로의 이행방안까지 논의했었다.그런 김총재가 왜 갑자기 방향을 바꿔“임기내 개헌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김대통령과 연대한 정계개편을 제의했는지 그 진의가 의심스럽다.그는 같은날 국민회의 창당2돌 기념식에서는 종래의 후보단일화와 공동정권 창출을 역설하는 등 오락가락 했다.김총재는 여건 야건 아무나 손잡고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발상이 ‘양다리 걸치기’나 기회주의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현재 신한국당은 후보교체론이 대두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여론조사 지지도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김총재는 이 틈새를 파고들어 정치적 이득을 취하겠다는 생각인지 모른다.그러나 누가 이 진실성 없는 정략적인 책략에 말려 들겠는가.그렇잖아도 혼란스러운 선거정국을 더욱 어지럽히고 국민의 불신만 가중시킨 그의 주장은 비싼 정치적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 야 단일화협상에 탄력/안양 만안 자민련후보 당선 의미

    ◎JP 입지강화… 일부 공다툼 조짐도/여 이회창 대표엔 정치적 부담될듯 안양 만안 보궐선거에서 자민련의 김일주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신한국당 박종근 후보를 압도하고 나서자 자민련은 축제분위기였다.개표 시작 1시간여만에 5일의 당선축하행사 계획을 발표하며 예산재선거 패배에 통쾌한 ‘복수’를 거당적으로 반겼다. 그만큼 자민련은 이번 보선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김종필총재는 요동칠 9월 정국에 의석이 한석 증가한 이상으로 운신의 폭을 넓힌 것이다. 신한국당은 민의를 겸허히 수용하고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보선이 대선전초전이기 보다는 지역선거임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일단 김후보를 연합공천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는 탄력이 붙게됐다.특히 국민회의는 야권공조의 승리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대선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으며 자민련도 국민회의의 공조와 지원에 사의를 표시했다. 하지만 자민련의 보선승리로 DJP 단일화 협상에 어느정도 가속도가 붙을 지는 미지수이다.양당간에는 ‘공다툼’의 기미가 감지되고 있는 탓이다.국민회의는 자당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희생’과 호남향우회를 통한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댓가’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눈치다. 이에 대해 자민련은 고 권수창 의원의 지역구였던 만큼 국민회의가 후보를 내지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이다. 어쨌든 예산재선거의 승리를 안양으로 연결하지 못한 신한국당 이대표는 정치적 부담을 다소 안게됐다.유권자의 3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충청표를 흡인하지 못했기 대문이다.그러나 이인제 경기지사 등 반이대표진영도 수수방관한 탓에 이대표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이기도 적절치 않아 당내 현안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김일주 당선자 인터뷰/“네번째 도전 영광… 지역발전 온힘 쓰겠다” “세차례 낙선끝에 얻은 영광입니다.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습니다” 안양 만안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자민련 김일주 당선자(64)는 “자민련과 국민회의의 후보단일화가 승리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오는 12월 대선에서 수평적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앞으로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안양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지구당 사무실을 개방해 주민들의 민원과 조언을 적극 수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JP ‘내각제 카드’로 여·야 유혹

    ◎국민회의엔 야권후보 단일화용으로/신한국과 연대가능성도 넌즈시 암시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주당 총재인 조순 서울시장은 내각제 개헌에 유동적인 입장이다.특히 김총재는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과 보수대연합의 경계선에 서 있다.정확히 표현하자면 ‘내각제 카드’로 여야 모두를 압박하고 있다. 내각제 담보를 확실히 내놓으면 어느 쪽이든 연대할 수 있다는 탄력성과 유연성이다.김총재는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깨자’는 당내 반대론자들의 의견을 공개했지만 아직 자신은 결렬입장에 서 있지는 않고 관망하자는 태도이다. 김총재가 국민회의와 합의한 이달말 야권후보 단일화협상 시한을 ‘1차적인 시한’이라고 규정한 것은 3가지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첫째는 당내의 협상 반대의 목소리를 인정하면서 둘째로 국민회의에게는 오는4일 안양 만안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내각제 개헌의지를 빠른 시일내에 밝히라는 압박용이다.그리고 후보단일화 협상 시한을 늦춤으로써 가능한 정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겠다는 의지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통합정치’구상에 대한 자민련의 입장은 야권교란용이라는 것이다.즉 안양 만안 보선에서의 야권 공조의 틈새를 벌여 놓으면서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에 혼선을 빚게 하려는 전략차원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김총재는 “신한국당이 참되게 (내각제를 실현할 생각이) 있다면 가능할 수 있다”며 내각제 방안을 제시를 요구해 놓고 있어 여권과의 연대 고리도 풀지 않고 있다.조시장도 대통령제와 내각제는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어느 것이 좋은지에 생각해본바가 없다고 밝혀 내각제 연대 참여의 여지를 냠겨놓고 있다.김총재가 정황이 급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9월에 야권후보 단일화와 여권과의 연대 가운데 어느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길지 주목된다.
  • “9월 정국 주도” 여야 전략수립 부심

    ◎‘이인제 출마’ 촉각… 대선 틀짜기 분주여­당화합·결속 다진뒤 대선체제 전환/야­‘DJP 성사’·‘조순당 만들기’ 총력전 9월은 대선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무엇보다 이인제 경기지사의 대선출마 시나리오가 현실로 드러나면 여야 모두 대선전략의 틀을 대폭 수정하지 않을수 없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 회복 여부와 이달말로 시한이 잡힌 야권의 후보단일화 협상 진전 추이 등도 대선판도의 큰 틀을 뒤집어 놓을수 있는 변수다.각당의 전략과 속내도 그만큼 복잡하다. ▷신한국당◁ 무엇보다 ‘9월 위기설’로 표출되는 당내 위기의식을 가라앉히는 것이 급선무라고 여기고 있다. ‘9월 위기설’은 이대표의 지지율 하락세가 회복되지 않는데다 이지사의 독자출마를 계기로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돌출행동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때문에 당 지도부는 9월의 최대 과제를 당 내부 결속에 걸고 있다.이지사의 출마를 막고 이대표 중심의 진용을 갖추는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이한동 박찬종고문이나 민주계 인사 등 비우호적인 세력들에 대해서도 거듭 당의 단합을 호소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이를 토대로 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할 태세다.우선 정기국회에서 예상되는 야권의 무차별 정치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특히 지도부는 야권 공세가 이대표 공략과 여당내 분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도상연습에 한창이다. 이지사 등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당개혁안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면전환을 꾀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또 9월중 활동시한이 만료되는 국회정치개혁입법특위에서 지정기탁금제 등 여야간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핵심사안에 대해 당의 주장을 관철시켜 대선 기선잡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9월 한달을 ‘김대중 대세론’ 굳히기로 방향을 잡았다.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DJ로서 2위와의 간격을 최대한 넓혀 예상되는 모든 정국변화에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최우선 목표는 ‘DJP단일화 성사’에 맞췄다.양당의 협상시한인 ‘이달말’까지 ‘모든 것을 양보’하는 배수진으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JP)의 최종결단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영입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군출신 인사 및 무소속 지자제 단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색깔정국 탈출과 보수층 흡수,관권선거 차단을 노리고 있다.DJ의 한 측근은 “5·6공 당시 핵심요직을 지낸 L씨 등 군인사 20여명이 입당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추석 민심잡기 일환으로 대규모 ‘하방’작업도 계획하고 있다.추석 연휴전 소속의원 전원을 전국에 내려보내 자치단체장과 시의원 등 여론주도층을 중심으로 총 3만여명을 접촉할 예정이다. 반면 자민련은 ‘JP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명실상부한 대선주자로 부각시켜 ‘DJP 단일화’협상에 대비하는 한편 다자간 대선구도에서의 확실한 ‘캐스팅 보드’를 쥔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JP의 잠재적 득표기반 확대를 겨냥한 ‘대중속으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펼칠 전망이다.대선향방의 주요변수인 TK(대구·경북) 공략과 충청권 지지율 회복 등이 주요 초점이다. 민주당은 ‘세확산’에 당의 사활을 걸었다.현재 2∼3위를 오가는 조순총재의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부동의 2위를 확보할 경우 정국 변화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를 위해 ‘조순당’ 만들기에 박차,조속히 체제정비를 마무리하고 외부 인사 영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오는 11일 대선후보 선출을 전후로 1단계 영입인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특히 국민통합추진세력(통추)의 조기합류를 당세 확장의 발판으로 삼고 부동층이 많은 TK(대구경북) 공략과 국민회의 비주류 인사와의 연대도 모색할 방침이다. □9월 정국 주요 일정 ·4일 안양만안 보궐선거 ·5일 국민회의 창당2주년 기념식 ·9일 대선(12월18)일 D­100일 ·10일 조순 서울시장직 사퇴 정기국회 개최 ·11일 민주당 조순 대통령후보 선출 ·14∼17일 추석연휴 ·19일 대통령입후보 예정자 공직사퇴 시한 ·30일 DJP 후보단일화협상 만료시한 대통령선구인구수기준일
  • 여야,대선 기선잡기 골몰/“이달이 분수령”… 국면전환·판세굳히기

    여야는 9월정국이 안양만안 보선결과를 시작으로 ‘보수대연합’이나 후보간 합종연횡 등 굵직한 변수가 많아 대선가도의 판도를 뒤바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국면전환과 기선제압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당총재직 이양에 따른 전당대회 소집과 이인제 경기지사의 독자출마 태세,DJP(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간 연합)단일화 협상 마감시한,민주당 조순 총재의 공식후보 등장 등으로 대선정국이 다자구도로 정립됨으로써 정국의 불가측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의 이후보는 무엇보다 당내 결속 강화가 급선무라는 판단아래 경선낙선자들이 요구하는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앞서 의견수렴을 위해 당원로와 중진들로 ‘중진회의’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이번주중으로 당개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관련기사 3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9월 한달동안 대세론을 굳혀 초반승기를 잡는 것이 ‘반 DJ정서’를 누그러뜨리는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자민련 김후보와 후보단일화와 군·관계의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진력한다는 복안이다. 자민련 김종필 후보도 안양 만안 보선에서 승리한뒤 그 여세를 몰아 정치권의 합종연횡과 단일화 협상국면에서 당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 정치권 대통합론 엇갈린 2야 반응

    ◎국민회의 ‘경계’… 자민련은 ‘느긋’/국민회의­“야 흔들기 전략” 자민련 동요 우려/자민련­“가능성 배제못해” 정국변화 주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통합정치’구상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엇갈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당내 입지확대와 야권분열을 노린 전략”이라는데는 입을 모으면서도 대응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보수대연합’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놓고 국민회의는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는 반면 자민련은 “좀더 지켜 보겠다”며 상대적으로 느긋한 자세다. 국민회의는 이대표 구상이 장기적으로 DJ(김대중 총재)포위전략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겉으로는 “이대표는 정계개편을 할 만한 처지가 아니다”(조세형 총재대행),“야권흔들기와 여권 추스리기를 노린 이중포석”(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이라며 실현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으나 내심 자민련의 ‘동요’가 걱정스런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단기적으로 자민련과의 공조 강화라는 ‘수비’에 주력하되 여의치 않을 때는 ‘DJ대세론’으로 정면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즉,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를 서두르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구여권 인사 영입을 통해 대세 굳히기로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한 관계자는 “다음달중 서울의 무소속 구청장 4∼5명과 시의원들이 입당하고 뒤이어 비중있는 여권출신 인사들도 몇몇 합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자민련의 반응은 국민회의와 좀 다르다.“여권내 입지확대가 주목적이겠으나 정계개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규양 부대변인)는 생각이다.김종필 총재의 지지율이 급락한 상태에서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 외에 뭔가 정국의 변화를 바라는 기대심리가 담겨 있다.김종필 총재도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여당이 내각제에 대해 참된 생각이 있다면 가능할 수 있다”며 김대중 총재와의 후보단일화 논의를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국민회의쪽에서 본다면 분명히 ‘동요’인 셈이다. 자민련은 다만 의도가 불분명한 이대표의 ‘애드벌룬’에 즉각 반응하기 보다는 정국 전체의 기류변화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 지도부 대거 참석 DJP 세과시/안양 만안 보선연설회

    ◎“정권교체 계기 안양서 만들자” 호소/“단일화 반드시 이룰것” 약속에 박수 29일 안양시내 안양초등학교에서 열린 안양 만안 보궐선거의 자민련 정당연설회에는 2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렸다.유권자들의 관심은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공조를 확인하는데 있는 듯했다. 찬조연사로 나선 자민련 이태섭 부총재가 “신한국당은 박종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서인지 정계개편을 시도하려는 것 같다”고 이회창 후보의 대통합론을 꺼낸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후보단일화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어떠한 파괴공작이 들어와도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졌다.김일주 후보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한 표를 호소했으며 출마를 포기한 국민회의 이준형 위원장도 김후보 지지를 “정권교체를 위해 김후보를 지원키로 했다”며 당부한뒤 김대중 총재가 단상에 서자 또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다.김총재는 “연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김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며 “김일주 후보와 김종필 총재를 좋아하는 사람은 김후보를 찍고,김대중과 이준형을 좋아하는 사람도 김후보를 찍어달라”며 호남표를 겨냥했다.김총재는 이어 “이석현 의원이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명함파문’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김종필 총재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아들을 둘씩이나 병역면제를 시켰다”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를 비난한뒤 “정권교체를 위한 계기를 안양 만안에서 만들자”고 김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에는 국민회의측에서 한광옥·신낙균 부총재,안동선·최희준 의원 등 20여명과 자민련측에서 김용환·한영수·배명국·이태섭 부총재 등 소속의원 20여명이 대거 참석해 세몰이를 했다.
  • “후보단일화 시한 유동적”/김종필 총재 TV토론

    ◎이회창 대표나 조순 시장과 연대 없을것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7일 “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의 1차적 시한은 9월30일까지이나 우리나라 정치상황은 10월,11월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시한이 유동적임을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한국방송공사(KBS)와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3당 후보 가운데 첫번째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당에 단일화 협상을 그만 두라는 얘기가 분분하고 당원들의 이같은 의견을 무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아직 그런 제의도 없었고 나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조순 서울시장과의 야권후보단일화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 단일화냐 보수대연합이냐/고심하는 JP

    ◎지지율 뒷걸음속 조풍불어 입지 더 위축/여 내각제 불씨 소생에 “연합”목소리 커져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보수대연합과 야권후보단일화 가운데 고심하고 있는 듯하다.당내에서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깨고 보수대연합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낮은 지지율탓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단일화협상으로 JP지지가 현격히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그의 정치적 입지는 위축되는 양상이고 앞으로 후보난립이 계속될 경우 더욱 좁아질 수 밖에 없다.김총재는 조시장의 출마에 ‘배후설’을 제기하면서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의 시한을 오는 9월말로 합의해 급진전한 것처럼 비쳐지지만 안양 만안의 김일주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전략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김총재는 세력 유지가 최대의 과제라는 얘기다.김총재가 진보성향을 보이려다 주춤한 것도 세불리기보다는 현재의 세력유지에 있다. 보수대연합 형성은 대선전에 쉽지 않을 것같다는것이 김총재의 지론이었지만 신한국당 이한동·이수성고문이 또다시 내각제 지지발언을 함으로서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관계자들은 “아직 신한국당의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편다. 자민련은 안양 만안 보선에서 숭리하더라도 오는 10월 초순까지를 정계변화의 시한으로 보고 있다.그때까지는 어떤 분명한 결론을 도출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고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하지만 김총재는 재집권의 가능성이 많은 편에 설 것이라고 정치권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 DJP 단일화협상 큰걸음

    ◎“9월 시한”·“양김중 선택” 서로 주고받아/조풍에 자극… 조속단결로 외풍차단 겨냥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참여 선언에 자극받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후보단일화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다.양당은 21일 협상에서 최대 현안의 하나였던 후보단일화 시한을 다음달 말로 타결지었다.단일화에 한걸음 성큼 다가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양당이 협상을 조기타결하려는 까닭은 또다른 야권후보의 난립으로 협상이 다자간 전개되는 복잡한 상황을 피하려는데 있다.자민련측 협상위원장인 김용환 부총재는 “조시장과 이인제 경기지사에 질질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며 협상의 속전속결의 의사를 밝혔다. DJ와 JP간 단일화협상을 조기에 매듭지음으로써 단일화의 효과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하지만 양당간 이날 합의사항의 이면에는 ‘거래’의 느낌을 강하게 풍겨진다. 즉 10월 시한을 주장해온 자민련이 국민회의의 시한(9월10일)에 접근한 것은 상당한 양보임에 틀림없다.또 국민회의가 금기시 해오던 ‘호양의 정신’에 입각한 ‘DJ나 JP 가운데 한명으로의 단일화’를 명문화한 것은 자민련의 복잡한 사정을 감안한 ‘선물’이다. 협상의 성과에 대해 국민회의는 9월말 시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자민련은 ‘호양의 정신’을 소득으로 생각하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거래’는 오는 9월4일의 안양 만안 보선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이 본격화되긴 했지만,이런 이유때문에 협상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다.따라서 협상은 진전과 퇴보를 거듭하면서 9월30일 시한을 넘길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 “독자출마… 제3후보 아니다”/조순 시장 일문일답

    ◎야권 단일화 협상 동참 배제… 경제호생 자신 조순 서울시장은 20일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대선출마 회견에서 “야권의 제3후보가 아니라 기존 정치행태를 바꾸기 위한 후보로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조시장 출마가 야권분열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야권분열은 국민회의가 민주당에서 나갈때 시작됐다.그런 일이 없었다면 분열이니 단합이니 하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시장직 중도사퇴에 대한 비난도 있다. ▲지난 2년동안 서울시의 정책방향을 확고히 세웠다고 생각한다.중앙정치 차원에서 일그러진 지방자치제도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경제부총리,한은총재,서울시장을 거치면서 국민의 요구를 알게 되었고 이를 풀기 위한 경륜도 쌓았다고 생각한다. ­김영삼 대통령이 할 일은. ▲대선을 공정히 치르고 경제와 사회질서를 잘 유지,훌륭하게 정권이 인계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야권후보단일화를 제의할 용의는. ▲야권의 제3후보로 나온게 아니다.정경유착과 줄서기,지역주의,세몰이에 의한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출마했다.기존 여야의 틀에서는 누가 대권을 맡든 달라질 게 없다.이사람 저사람과 딜(흥정)을 할 생각은 없다. ­경제회생방안은. ▲지금까지의 경제정책은 물가안정을 너무 소홀히 하고 경제구조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당장 장미빛 세계를 약속할 수는 없으나 1∼2년동안 노력하면 우리 경제의 방향을 올바로 잡을수 있다. ­집권에 실패하면 정계은퇴할텐가. ▲대선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국민이 변화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 DJT 3각공조 ‘모락모락’

    ◎DJ·JP·박태준 의원 회동설 정가 촉각/본인들 부인 불구 성사 가능성 무게더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태준 의원간 3자 회동설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회동설의 내용은 김대중 총재의 일산자택에서 부부동반으로 만찬을 하기로 이미 합의했다는 것. 하지만 현재로서는 당사자들 모두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김종필 총재는 “그런 계획없다”고 부인하면서 더구나 남의 집에 초대받아 식사하는 일에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박의원측도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다만 지난달 김대중 총재와 만났을때 김총재가 적당한 시기에 박의원 내외를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말이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만찬회동은 아니라도 3자 회동의 가능성은 열려있고 조순서울시장의 출마선언으로 대선이 다자간 대결양상을 띠고 있는 시점이어서 3자 회동은 정치적으로 상징적 의미를 가질 것이다. 3자 회동은 호남의 김대중 총재,충청권의 김종필 총재,경북의 박태준 의원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DJT 3각 연합’의 성사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수 있는 탓이다.이렇게 되면 김대중 총재로서는 조순 시장 출마로 인한 지지기반 공백을 메우면서 영남표를 껴안을수 있고 김종필 총재로서도 내각제 실현의 원군을 얻는다는 실익이 있다. 보선에서 승리한 박의원은 중앙정치무대에 영향력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하지만 3자 회동은 상징성에 비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소지가 크다.우선 지분 분배문제가 새로이 대두되면서 진행중인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의 걸림돌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 여,병역정국 탈출… 색깔공세/국민회의 중책맡긴 배경 해명 촉구

    ◎DJP 공조에도 걸림돌 작용 기대 신한국당이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을 계기로 모처럼 대야,특히 국민회의에 대한 공격의 칼을 빼들었다.재연된 병역정국의 수렁에서 탈출하고,대선까지 이어질 여야 후보간 ‘색깔공방’에서 우위를 점할 호재로 보고 있다. 특히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 등으로 떨어진 이회창 대표의 지지도를 회복시킬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아 향후 대야 공세의 대책을 숙의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한편으로는 오씨 월북이 국민회의와 보수세력인 자민련과의 색깔을 분명히 구분짓는 사건으로 규정,야권 공조는 물론 DJP 후보단일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휴일인 17일에도 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일부 특보들이 당사에서 병역정국과 오씨 월북의 함수관계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또 이사철대변인,구범회 부대변인도 당사로 나와 강도높은 성명전을 이틀째 펼쳤다.그러나 책임있는 집권당으로서 이 사건의 정략적 이용은 가급적 삼가하고 대북 경각심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신한국당은 먼저 오씨가 국민회의의 창당 발기인으로 당 고문과 종교특위원장을 맡은 점에 주목,국민회의와 김대중 총재에 맹공을 퍼부었다.구범회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월북하자마자 김일성동상에 헌화한 빨갱이를 김대중 총재에게 누가 언제 어떤 경로로 소개하고 당 고문이라는 중책을 맡긴 배경은 무엇인가”고 물었다.구부대변인은 이어 “오씨를 김총재에게 소개한 자가 있다면 그를 중심으로 한 친북 비밀지하조직이 있을 것”,“아태재단 인사 가운데 사상적으로 의심스런 사람들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사철 대변인은 16일 “이번 사건과 서경원 전 의원 등의 불법입북 등 일련의 북한 커넥션 사건에 대해 김총재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정가에 ‘A급 조순 태풍’ 경보

    ◎출마선언 전후 여론조사 단번에 2∼3위권/야 단일화·TV토론따라 지지율 변화 예상 대선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조순 태풍’은 예상대로 A급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출마선언을 전후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는 단번에 2∼3위를 차지,상당한 잠재력을 확인했다. 지난 10일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그는 24.8%의 지지도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27.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3.9%,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5.7%를 기록했다.12일 모 신문과 13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각각 20.3%와 19.9%로 김대중 총재,이회창 대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세 여론조사를 단순종합하면 조시장은 21.7%의 지지도로 김대중 총재(27.5%)를 5.8%포인트차,이회창 대표(24.8%)를 3.1%포인트차로 쫓는 양상이다.김종필 총재(7.7%)에게는 14% 포인트 앞서 있다. 지역별로 볼때 조시장은 출신지인 강원도와 부산·경남,대구·경북에서 강세를 보였다.계층별로는 청장년층과 대졸이상의 고학력층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했다.대선후보가 없는 영남권과 ‘3김정치’에식상해 하는 지식인계층이 그를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여론조사에서는 또 그의 출마가 김종필 총재와 이회창 대표의 표를 일정부분 잠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정표가 많은 김대중 총재는 야권분열에도 불구,비교적 영향을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대표의 지지하락은 병역파문이 겹쳐 있어 순전히 조시장이 잠식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같은 조시장의 지지율은 그러나 정국상황의 변화에 따라 등락폭이 상당히 클 전망이어서 지금부터 대선 향배를 점치기는 무리다.김대중·김종필 총재의 후보단일화 여부와 신한국당 이인제 지사 등 잠재후보들의 출마여부가 우선적인 변수이다.TV토론에서 조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도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자금과 조직력이 취약한 상태에서 민주당과 어떻게 손발을 맞춰 나가느냐도 과제다.조시장 측근들은 “기존정당의 이탈표와 부동표를 흡수하면 30%이상의 득표가 무난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 여야 조 시장에 일제공세/“시정에 전념하라” 출마포기 촉구

    조순 서울시장이 13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정치권은 이를 계기로 대선구도 다각화가 촉발될 것으로 보고 조시장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계속 죄는 등 여야간 대치전선을 다양화하면서 각당 나름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경부고속철 건설현장과 농공단지 방문에 나서는 등 민생현안을 직접 챙기는 차별화를 시도했고,국민회의 자민련은 조시장의 출마를 ‘배신행위’로 비난하고 역풍차단을 위해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을 서두르기로 했다. 특히 신한국당은 당내 잠재적 대선출마가능주자군이 복수부총제 도입과 같은 집단지도체제를 요구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계파를 초월한 중진급의원들로 대선기획단을 구성키로 하는 등 당내화합을 통한 대선전략 극대화작업에 들어갔다.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은 이에 대해 “지도체제 문제는 이회창 대표가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면서 “대선기획단도 계파안배 방식이 아니라 능력에 맞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해 통합체제로 운영해나갈 방침임을 내비쳤다. 구범회 부대변인은 조시장 출마선언과 관련,논평을 내고 “조시장의 이번 결정에 대해 옳고 그름은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조시장의 대선출마 결정이 착근단계에 접어든 지자제의 기본정신과 운영을 훼손하는 단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조서울시장의 대선출마 선언에 대해 초대민선 시장으로 시정전념을 당부하면서 출마포기를 거듭 촉구했다. 박홍엽 부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조시장의 출마는 여야간 수평적 정권교체만이 현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는 유일한 정치해답으로 생각하는 국민기대를 정면으로 배반하는 행위”라며 “극민 대다수는 결코 이런 무책임한 정치행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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