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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신종코로나’에도 야생동물 거래 여전…위챗 등 SNS로 비밀리에

    中 ‘신종코로나’에도 야생동물 거래 여전…위챗 등 SNS로 비밀리에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야생동물 거래를 지난달 26일 전면 금지한 가운데, 마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온·오프라인에서 불법 거래가 판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광시좡족자치구 바이써(百色)시에 있는 핑궈(平果)현에서 300마리가 넘는 야생동물을 온라인으로 불법 유통한 업자가 현지 공안부에 체포됐다. 중개상 황(黃) 모씨(여성)는 다른 지역들에서 얼린 야생동물을 사들인 뒤 임대한 냉동고에 보관하고 주로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거래해 감시망을 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공안당국은 전날 해당 업자가 오랫동안 위챗을 통해 야생동물 사체를 근(600g)당 11~80위안(약 1800~1만3600원)의 가격으로 거래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 업자는 온라인으로 돼지와 염소 고환뿐만 아니라 말과 개 그리고 참새 고기를 판매한다고 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구매자로 위장해 업자가 야생동물을 보관하는 은닉 장소를 찾아낼 수 있었다. 거기서는 새 250마리와 매 3마리, 멸종위기 종인 삵 2마리, 너구리 48마리, 다람쥐 30마리 그리고 꿩 3마리까지 모두 300마리가 넘는 야생동물 사체가 언 채로 발견됐다. 이에 대해 공안부 관계자는 “업자는 장기간 위챗을 위주로 야생동물을 거래했다. 또 그는 우수 고객들에게만 접근이 허가된 위챗 채팅 그룹을 만들어 단속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업자는 조사에서 야생동물 사체를 구매해 냉동한 뒤 온라인상에서 판매한 사실을 시인했으며 추가 조사가 계속됨에 따라 구속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달 28일에는 후베이성 셴닝(咸宁)시 숭양(崇阳)현 일대 전통시장에서는 장(張) 씨(남성·40)를 비롯한 야생동물 판매업자 6명이 체포됐다. 이날 이들 업자가 시장에 내놓은 야생동물은 족제비와 오소리 그리고 뱀 등 다양했다. 대부분 야생동물은 가죽과 살이 분리돼 팔렸으며 고객이 원하면 현장에서 산 채로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공안에 적발된 장 씨 등 6명의 상인은 장시(江西)성 퉁산(通山) 등지에서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 수십여 마리를 인수해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신종코로나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불법적인 방식으로 포획한 야생동물 암거래 시장이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같은 날인 그달 28일 오전 후난(湖南)성 융저우(永州)시 일부 전통시장에서는 야생동물 사체를 판매한 업자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날 적발된 업자는 온라인으로 야생동물 구매 고객을 물색한 뒤 전통시장 내부 상점에서 불법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는 멧돼지 1마리, 쥐·박쥐·산토끼 등 17마리, 악어 1마리, 거북이 8마리 외에도 비둘기 등 각종 조류를 포함 총 200여 마리의 야생동물 사체가 진열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종코로나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지적된 박쥐 사체 역시 현장에서 확인돼 논란이 가중됐다. 지난 22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번 신종코로나 발병의 주요 원인이 박쥐와 같은 야생동물 섭취에서 근거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농업농촌부, 국가임초국 등과 공동으로 중국 전역의 모든 야생동물 불법 포획 및 거래 행위 일체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거래 행위를 금지한다는 통보문을 공고한 바 있다. 한편 4일 오전 0시 기준 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 수는 425명, 확진자 2만438명, 완치자 63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홍콩 동망(東網)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부 “우한 교민 생활시설 주변 드론 불법촬영 자제해달라”

    정부 “우한 교민 생활시설 주변 드론 불법촬영 자제해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피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 주변에서 무인 항공기(드론)를 이용한 불법 촬영을 하지 말아줄 것을 정부가 4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정책설명회에서 교민들이 2주간 격리 생활을 하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변에서 촬영용 드론이 발견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드론 비행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는 않지만, 드론을 띄우려면 국토교통부에서 비행승인을 받아야 하며 드론으로 항공촬영을 하려면 인근 군부대를 통해 국방부에서도 별도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 행안부는 우한 교민 입소를 전후로 임시생활시설에 대한 드론 비행이나 항공촬영 승인이 난 적이 없는데도 인근에서 드론이 목격되고 있으며 일부 언론사에서 드론으로 촬영해 보도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현 행안부 안전소통담당관은 “현재까지 임시생활시설을 드론으로 촬영한 것은 모두 허가 없이 이뤄진 불법이다. 이 때문에 입소 교민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신청이 들어오더라도 비행 승인을 내주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라며 “언론사는 물론 일반인들도 드론을 이용한 시설 촬영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교민 임시생활시설 지원을 총괄하는 정부합동지원단은 시설 두 곳에서 하루에 50∼60건씩 모두 10여건의 민원 등 요구사항을 받아 처리하고 있다고 박 담당관은 전했다. 박 담당관은 “입덧이 심한 임신부를 위한 주스, 아기들을 위한 이유식, 어린이를 위한 스케치북과 크레용 등을 요청받아 제공했다”면서 “담배를 피우겠다는 교민에게는 화재 위험 때문에 금연 패치를 주고 변기 등 방 안 시설에 문제가 생겨 직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 수리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교민들이 생활시설 내 공용 세탁기를 이용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는 “세탁은 각자 방에서 해결하도록 안내했으며 공용 세탁기를 교민들이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무사증 입국 중단 4일 제주 방문 중국인 고작 60여명에 불과

    제주무사증 입국 중단 4일 제주 방문 중국인 고작 60여명에 불과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입니다. 제주 무사증 입국이 중단된 4일,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에 입도한 중국인 등 외국인은 고작 60여명에 불과했다.평소 제주 입도 중국인 등 외국인 광광객은 하루 평균 2000여명 수준이였다. 이날 운항한 6편의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다른 지역에서 온 승객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분리돼,검역관으로부터 건강상태 질문지와 체온계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후베이성 체류 여부와 국내 체류 주소,연락 가능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케하고 신고서에 제출한 연락처로 실제 연락이 가능한지 연결해보는 등 2∼3중의 꼼꼼한 확인절차를 거친 뒤에야 입국이 허용됐다. 중국발 제주행 항공기는 18개 직항 노선 대부분이 중단·감축 운영됐다.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3월 28일까지 주단위로 운항하는 149편 중 121편(81.2%)이 중단·감축 운영된다.대한항공과 이스타·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는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 중국 사정으로는 4∼5월 봄까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107만9133명 중 무사증 입국 중국인은 약 74%인 79만7312명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인천공항, 검역 확인증 보여주는 중국인

    [포토] 인천공항, 검역 확인증 보여주는 중국인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대책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에 중국 전용 입국장이 설치된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발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중국인이 검역 확인증을 보여주고 있다. 2020.2.4 연합뉴스
  • [속보] 중국대사 “입국금지 확대…역지사지해야”

    [속보] 중국대사 “입국금지 확대…역지사지해야”

    신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4일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입국금지 조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양국은) 역지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국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 브리핑에서 “한국 조치에 대해 많이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전제했다. 다만 교역·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 세계보건기구(WHO) 방침을 언급하며 “중국과 한국은 운명공동체로 서로 이해하고 역지사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중국 당국 “신종 코로나 병원균, 공기 중 최대 5일 생존”

    중국 당국 “신종 코로나 병원균, 공기 중 최대 5일 생존”

    “대변-구강 전염 아직 없어…위생 강화가 효과적”中한약 ‘솽황롄’ 효과 소문에 “배탈 부작용 우려”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병원균이 적정한 환경에서 공기 중 최대 5일까지 생존한다고 밝혔다. 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소속 보건전문가 장룽멍은 전날 열린 후베이성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룽멍은 신종 코로나 병원균이 공기 중에 얼마 동안 생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신종 코로나 병원균은 적정한 온도와 환경이 맞으면 최대 5일간 생존할 수 있다”면서 “감염 방식은 주로 비말(침방울)이나 접촉을 통해서 전파된다”고 답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의 ‘대변-구강 경로 전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아직 대변-구강 전염에 대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손을 잘 씻고 개인 위생을 강화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변-구강 경로 전염은 환자의 대변에 있던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물 등을 거쳐 타인의 입속으로 들어가 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전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장룽멍은 또 최근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중의 한약 솽황롄(雙黃連)의 효과에 관해서 묻자 “솽황롄이 신종 코로나에 작용한다는 것은 아직 충분한 임상 시험 데이터가 없다”면서 “신종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이 복용할 경우 배탈 등 부작용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국의 중국인 입국금지 비난하던 중국 끝내…

    미국의 중국인 입국금지 비난하던 중국 끝내…

    중국이 미국의 보건 전문가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에 참여하는 것을 합의했다고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주드 디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중국은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는 불만을 표현했다. 미국은 신종코로나에 대응해 중국에서 온 모든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했고, 이는 ‘과학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낸시 메소니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은 중국인들의 입국 금지 조치는 바이러스가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는 현재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11명 있다. 지난주에 최근 14일 동안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미국의 확진자 가운데 6명은 캘리포니아, 2명은 일리노이에 있으며 매사추세츠, 애리조나, 워싱턴주에 각 1명이 있다. 메소니에 국장은 2만 명 이상이 감염된 중국에 비해 미국의 환자 숫자가 적긴 하지만 2009년 신종플루와 같은 대규모 발병 사태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전세기로 195명의 미국 시민을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시켜 2주 동안 캘리포니아 마치 공군 기지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미국의 중국인 입국 제한과 같은 조치가 ‘나쁜 선례’라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이 적절하지 않은 과잉 대응을 하고 있으며 WHO의 지시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도움을 준 11개 국가에 대해서는 감사를 표현했는데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파키스탄 등에서 우한에 보내준 구호물자 등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중국 배우 우효광과 결혼한 한국 배우 추자현도 중국 우한돕기 자원봉사에 나서 구호물품을 나르는 모습이 중국의 인기 동영상 사이트 틱톡을 통해 인기리에 공유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불과 두달 만에…中 신종코로나 사망 420명·확진 2만명 돌파

    불과 두달 만에…中 신종코로나 사망 420명·확진 2만명 돌파

    후베이성만 하루 만에 사망자 64명 속출후베이성 확진자 하루새 2345명 급증中전역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22만명 넘어전역서 완치자 623명…확진자의 3%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인 ‘우한 폐렴’이 발생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누적 사망자가 420명을 넘어섰다. 중국 전역에 확진자가 하루 만에 3200여명이 늘어난 가운데 신종 코로나의 발병지인 후베이성에는 하루 만에 64명이 사망하고 확진자가 2300여명을 돌파했다. 하루 사망자 수가 60명이 넘는 건 처음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까지 전면에 나서 ‘전염병과 전쟁’을 선포하고 국가 총동원령을 내려 모든 물자를 신종 코로나 예방 통제에 쏟아붓고 있지만 확산세는 더욱 빠르게 번지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 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8일 발병지 우한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지 약 2개월 만이다.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235명, 사망자는 64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발병지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와 확진자가 하루 동안 각각 64명과 2345명 늘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242명과 48명이 나왔다. 4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3522명, 사망자는 414명을 기록했다. 1567명은 중태며 576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라 향후 후베이에서만 사망자가 수백여명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또 이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2788명이 중태며 632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전체 확진자의 3% 수준이다. 의심 환자는 2만 3214명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22만 1015명이며 이 가운데 17만 1029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3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15명, 마카오에서 8명, 대만에서 10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신종코로나를 고객에 배달?…배송 직원, 확진 판정 논란

    [여기는 중국] 신종코로나를 고객에 배달?…배송 직원, 확진 판정 논란

    배송 업체에 소속된 배달 담당 직원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다. 중국 선전시질병통제센터(深圳市疾控中心)는 지난 2일 오후 기준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3명의 확진자 모두 우한시를 방문한 내력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1차 감염자와의 접촉 사실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선전시질병통제센터는 이들이 2차 또는 3차 감염자일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문제가 된 확진자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다. 용 모 씨로 알려진 20대 남성 감염자는 현재 배달 업체에 고용된 배달 업무 담당자였기 때문이다. 특히, 특별한 증상 없이 최대 14일 동안 잠복기를 갖는 신종코로나의 특성상 용 씨가 접촉한 고객 중 일부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용 씨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까지 줄곧 선전시 일대의 다수의 고객에게 직접 음식 배달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최근 신종코로나 발병 사태 이후 중국 다수의 가정에서 집 밖 외출을 자제하는 대신 상당수 제품을 배달 업체를 통해 구매해오고 있는 상황. 때문에 각 택배 업체와 배달 전문 업체에서는 배달 담당 직원을 추가 모집하거나 기존의 직원들에게 업무 시간 연장 시 기준 임금 대비 최대 3배의 추가 임금을 지급할 정도로 배달업이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배달 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배달 업무 담당 직원에 의한 신종코로나 전파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이와 함께 선전시 질병통제센터는 이번에 발견된 3명의 추가 확진자 사례가 모두 특별한 감염 경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이 사람 간 전파가 아닌 물건을 통한 단순 감염의 가능성이 가능성이 농후해진 것. 실제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의 경우 발병 전후 14일 동안 선전시를 떠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역학 조사관의 추가 조사에 따르면 이 20대 여성 확진자는 신종코로나 사태가 불거진 이후 줄곧 자택에서 생활했으며,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동안 이 여성은 식재료 구매를 위해 자택 인근의 대형 마트를 한 차례 방문한 것이 마지막 외출이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세 번째 확진자 역시 신종코로나 발병 전 14일간 선전시 일대를 떠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 환자의 경우 신종코로나 발병 확인을 위해 현지 병원을 찾은 것이 지난 14일 동안의 첫 외출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날 논란이 된 배달업체 소속 직원 용 모 씨 역시 지난 14일 동안 선전시 일대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특히 용 씨의 경우, 과거 단 한 차례도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을 방문한 내력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질병통제센터는 주목하는 분위기다. 선전시질병통제센터는 이날 확진자 판정을 받은 세 명의 환자에 대해 △발병 전 최장 잠복기내(14일 동안) 선전시를 이탈한 적이 없으며 △발병 전 최대 잠복기 이내(14일 동안) 후베이성 등 발병 원인 지역 인근을 방문했거나 확진자 또는 그와 유사한 증상을 앓는 이와 접촉한 사례가 없었다. 또한 △신종코로나 발병 이전 급성 호흡기 질병에 감염된 경험이 없었다는 등의 세 가지 공통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선전시질병통제센터 소속 역학 조사관 측은 향후 이들 3명의 확진자를 추가 관리, 조사한 후 물건을 통한 단순 전염 가능성에 대해 추가 역학 조사 후 결과를 일반에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선전시 질병통제센터 공둥펑 부주임은 “시 정부는 향후 방제 작업에 있어서는 반드시 이번 3명의 확진자 사례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사람간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것 외에도 물건을 통한 단순 감염의 가능성에 문을 열어두고 더 세밀한 방제 작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 기준 광둥성 일대의 감염 확진자는 총 632명, 그 가운데 선전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총 207명으로 광둥성 가운데 가장 많은 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신종코로나’ 중국서 사망 400명·확진 2만명 넘을 듯

    ‘신종코로나’ 중국서 사망 400명·확진 2만명 넘을 듯

    후베이서만 하루새 사망 64명·확진 2345명 증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400명과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동안 사망자가 64명 늘었다. 4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지난 3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345명, 사망자는 64명 늘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242명과 48명이 나왔다. 4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3522명, 사망자는 414명을 기록했다. 1567명은 중태이며 576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잠시 뒤 발표되는 중국 전체 집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사망자는 400명, 확진자는 2만명을 각각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0시 현재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1만 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외국인 입국금지 지역’ 중국 전체로 확대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세가 무섭다. 3일 현재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1만 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다. 2003년 사스가 발생했을 때 확진자 5327명, 사망 349명의 기록을 넘어섰다. 국내 확진자도 15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현재의 감염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한 단계 높은 ‘심각’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대한의사협회의 주문을 수용하길 바란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 봐야 전염병이 창궐한 뒤는 속수무책이다. 현재는 ‘경계’ 단계여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나 ‘심각’ 단계로 올려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게 맞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최초 발생한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최근 2주 이내에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오늘 0시부터 전면 금지했다. 중국인의 제주도 무비자 혜택도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중국 전체 확진자 60%가 후베이성 출신이고, 40%가 그 외 지역이라는 점에서 후베이성에서 들어오는 외국인만 막는 것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는 선포하고 국제적 이동·교역을 제한하지는 않았지만,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확진자 증가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추가로 입국 금지 조치를 확대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바이러스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시는 현재 봉쇄된 상태이지만 500만여명의 주민들이 우한을 탈출해 중국의 다른 대도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서도 중국 전역을 ‘위험 지역’으로 보고 여행자 제한 조처를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미 후베이성을 포함해 중국에 다녀온 여행객의 입국 금지, 비자 제한, 중국행 항공 노선 중단 조처를 한 국가는 24개국에 이른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한국보다 이틀 이른 2일부터 후베이성에 최근 2주간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했고, 미국 정부는 입국 거부 대상을 중국 전 지역 방문자로 넓히는 등 세계 각국이 중국발 여행객들에 대해 속속 문을 걸어잠그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정부의 대응 속도가 전문가의 지적보다 계속 한 박자 늦어 국민의 불안을 키운 것은 여전히 문제다. 정부는 지난 2일 중국인의 관광비자 발급과 관련해 ‘금지’로 했다가 2시간여 뒤엔 ‘중단 검토 예정’으로 수정했다. 우한교민 이송과 관련해서도 발언이 왔다 갔다 했다.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는 어제 “마스크 매점매석 금지 고시를 6일 공포한다”고 했는데 매점매석 논란이 지난주부터 제기된 것을 고려하면 늦은 감이 있다.
  • [데스크 시각] 신종 코로나와 한 박자 빠른 슈팅/홍지민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신종 코로나와 한 박자 빠른 슈팅/홍지민 체육부 차장

    이웃 나라에 큰일이 났어도 눈앞에 닥치지 않아 실감하기 어려웠던 탓일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리 가족의 대처는 한 박자 늦었다. 신종 코로나가 발원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형주이며 유비, 관우, 장비가 활약을 펼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저 ‘그런 곳에서 발생했구나’ 정도의 생각에 그쳤다. 오래전 탐독했던 ‘삼국지’만큼 멀어 보였던 게 사실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국적의 확진자가 공항에서 걸러져 격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짧은 설 연휴 동안 국내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신종 코로나가 뉴스의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하자 마음이 급해졌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마트에 달려가 마스크를 구입했다. 손 세정제는 눈에 띄지 않아 동네 약국을 찾았다. 무려 9곳이나 돌아다녔는데 이미 다 팔려 나가고 없었다.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기만 해도 괜찮다고, 굳이 손 세정제까지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켰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어딘가 찜찜한 구석이 남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비단 이러한 상황이 우리 집뿐만은 아니었는지 약국에서는 집에서 직접 손 세정제를 만들어 쓰라며 에탄올(83%)과 글리세린, 정제수 묶음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아쉬운 대로 DIY 묶음을 구입한 이후에도 매일 약국에 개근하고 있지만 여전히 손 세정제는 품절이다. 약국에서는 주문을 해도 물건이 잘 안 들어 온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우한에 다녀오지 않았어도 발병하는 2차, 3차 감염 사례까지 잇따르며 국민 불안이 눈덩이처럼 부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선제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불과 5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4일 0시부터 최근 2주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 방문 또는 체류 전력이 있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된다고 한다.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 국가로부터의 입국을 막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우한 출입을 봉쇄한 지 11일 만,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일 만에 취해진 조치에 대해 국민의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그동안 입국 제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고, 또 우한 출신 확진자가 제주도에 다녀간 사실이 확인된 점까지 감안하면 정부 조치는 한 발 늦은 셈이다. 확진자들이 확진 전 오갔던 장소에 대한 상호명 공개 여부도 마찬가지다. 잠시였지만 처음에는 구체적인 장소가 공개되지 않아 막연한 불안감을 키운 점을 고려하면 정부 대응이 한 템포 늦은 감이 있다. 결과적으로 정부가 보다 신속하게 공개하고 나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 사이 확진자들의 동선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온라인 지도가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니 국민들이 관련 정보에 얼마나 민감해져 있는지 말 다했다.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골이 터진 상황을 놓고 해설자들이 반 박자, 혹은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나온 결과라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그만큼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증 확산을 철저하게 차단해 사태를 조기 종식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 불안을 선제적으로 해소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불안하면 가짜뉴스에도 쉽게 흔들리게 된다. 정부의 한 박자 빠른 슈팅이 필요한 때다. icarus@seoul.co.kr
  • 지자체 “펑유 돕자”… 온정 이상의 우정

    지자체 “펑유 돕자”… 온정 이상의 우정

    광주, 6개 도시에 마스크 5만개 긴급지원 하동·구례 등 연맹단체도 구호물품 전달 충북은 1억 기탁… 호남대, 후난대학 지원“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자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창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돕기에 나서고 있다. 우정을 내세우며 자매결연한 중국 주요 지역에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잇따라 전달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우한시 등 중국 내 8개 자매 우호도시에 의료용 마스크(KF94) 5만개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인 우한시와 광저우시에 각각 1만개, 뤄양·선양·다롄·원저우·창즈·취안저우 등 6개 도시에 5000개씩 지원한다. 한국과 중국 6개 도시로 구성된 ‘한중도시발전연맹’ 소속 한국대표단은 이날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칭양구에 위로 서한문과 함께 의료방역복 350벌, 의료마스크 2500장, 손소독제 700개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한중도시발전연맹은 경남 하동·남해군과 전남 구례군, 중국 산둥성 칭양구, 라이시시, 구이저우성 관링자치현 등 6개 도시가 우호·교류 증진과 공동 번영을 위해 지난해 9월 창설됐다. 하동군은 연맹 소속 구호물품 전달과 별도로 의료 마스크 2500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동 녹차 120통도 전달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달 30일 중국 후베이성과 우한시에 보내 달라고 충북적십자사에 1억 360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충북적십자사는 이 돈으로 마스크 14만개를 구입해 보내고 나머지 금액 6800여만원은 현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 지역 사회단체와 대학교도 구호물품 지원에 나섰다. 호남대는 최근 ‘KF94’ 마스크 1만개를 공자아카데미를 통해 중국 교육부와 우한시, 후난성 후난대학에 기증했다. 광주YMCA도 이날 국제와이즈멘 남부지구와 공동으로 바이러스 차단용 마스크 KF94 5000개를 중국상하이YMCA에 전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매도시인 중국 광저우 선수단이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 즈음에 확산 중이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를 가장 먼저 방문해 무산될 뻔한 대회 흥행을 이끈 적이 있다”면서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차원에서라도 심정적·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전국종합
  • 정치 덮은 신종 코로나… “끝내자” 민주 비명, “때리자” 한국 기회

    정치 덮은 신종 코로나… “끝내자” 민주 비명, “때리자” 한국 기회

    한국당 “늑장 대응·부실 대응” 연일 질타 반사이익 노리지만 지나치면 역풍 우려 文대통령 지지율 일주일 만에 2%P 하락 민주·한국당도 1.9%P·2.8%P씩 떨어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4·15 총선의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정부의 대응 수준도 높아지면서 신종 코로나가 정치 이슈를 모두 덮어 버린 모양새다. 여당은 신종 코로나 확산이 악재로 작용할까 ‘입국 금지 확대’까지 거론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반면 자유한국당은 연일 ‘늑장 대응’ 질타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후베이성 외에 입국 금지 대상 지역을 3~5곳가량 추가해야 한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고위전략회의 등에서 이런 내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정부의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했다”면서 “이런 일은 좀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5일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 대응책을 추가로 논의한다. 민주당이 이처럼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지 못하면 정부와 여당에 비난이 집중되고 곧 ‘민심 이탈’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2015년 5월 메르스가 터졌을 당시 정부 대응 실패 논란이 불거지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29%(한국갤럽)까지 곤두박질쳤다. 보수 야당은 정부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늑장 대응과 부실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전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중국의 혈맹을 자처하는 북한도 지난달 22일 중국 여행객 입국을 금지했고 25일부터 국경을 아예 폐쇄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야당의 정부·여당 때리기가 지나치면 반사이익보다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적 위기 국면에 야당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유권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 포인트)한 1월 5주차(28~31일)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 포인트 떨어진 4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1.9% 포인트 하락한 38.5%, 한국당은 2.8% 포인트 하락한 29.3%였다. 여론조사 관련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후베이성 확진자 1만 1177명… “앞으로 2주간 절정기 될 것”

    후베이성 확진자 1만 1177명… “앞으로 2주간 절정기 될 것”

    후베이, 中확진자 65%·사망자 97% 차지 택배기사 감염된지도 모르고 일해 ‘충격’ 세계 확진자 사스 8098명보다 2배 많아 中 관련 통계 실제보다 크게 축소 의혹도 NYT “신종 코로나 세계적 유행병 될 듯” 美, 전염병 전문가 지원 제안… 中은 침묵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불과 두 달 만에 361명의 사망자를 내며 사스를 넘어서는 위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발원지인 후베이성에 대한 바이러스 통제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신종 코로나 관련 통계가 실제보다 크게 축소됐을 것이라는 의혹도 나왔다. 미국이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문가 파견을 제안했지만 중국 정부가 답을 내놓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오후 10시 현재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가 2103명, 사망자는 5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만 1177명, 사망자는 350명이다. 중국 전체 확진자의 65%, 사망자의 97%가 후베이 지역에서 나왔다.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중국 당국의 주장이 무색하게 발원지에서는 확산세가 조금도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선전에서는 택배 기사가 자신이 감염된지도 모르고 일을 하는 바람에 몇 명이 추가로 감염됐는지 확인조차 어려워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 팡빈은 지난 1일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의 한 병원 입구에서 촬영한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그가 병원을 지켜본 5분 사이에 무려 8구의 시신이 자루에 담겨 병원 밖으로 나갔다. 이 병원에서만 하루에 최소 수십명이 숨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팡빈은 당국에 체포됐다가 다음날 풀려났다. 한 신종 코로나 지정병원 책임자는 “이틀간 병원에 80명의 폐렴 관련 환자가 왔지만 5명만 입원할 수 있었다”며 “나머지 75명은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다른 의사는 “600명의 중증 환자가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 검사지가 부족해 단 한 명의 확진 판정도 내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때 사망자는 신종 코로나 사망자 통계에 잡히지 않고 ‘보통 폐렴 사망자’ 등으로 처리된다고 차이신 등이 전했다.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적인 유행병(팬데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전 세계 확진자는 1만 7300명이 넘는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창궐 당시 확진자 수 8098명,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 2500명을 뛰어넘는다. 실제 감염자 수는 이미 10만명이 넘었을 것으로 NYT는 추산했다. 페터 피오트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신종 코로나 사망률이 단 1%라고 가정해도 100만명이 걸리면 1만명은 죽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로 2003년 사스 사태 때 결정적 공헌을 한 중난산(84) 중국공정원 원사(과학영웅)는 “현재 중국 전역의 전염병이 (후베이 지역 등) 국지적으로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2주간 절정기를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환구망이 3일 전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미중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미국의 지원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은 공포를 조장해 퍼뜨리기만 하면서 나쁜 선례를 남겼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자 가장 먼저 대사관 직원 일부를 철수시키고 중국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 미국”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중국 민용항공국은 지난 1일까지 총 4대의 전세기를 파견해 해외에 있는 후베이성 및 우한 주민 399명을 데려왔고 3일에도 추가로 전세기를 보내 주민들을 복귀시킨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후베이성 남은 교민들, 부족한 생필품 직접 다른 교민에게 전달

    후베이성 남은 교민들, 부족한 생필품 직접 다른 교민에게 전달

    “마스크 부족해 물품 구하러 못 나와” 文대통령 “우한 총영사관 모든 직원 노고에 깊이 감사… 국민들 감동받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 잔류한 교민들이 마스크와 소독제 등 방역 물품과 생필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들은 현지 택배 시스템이 사실상 마비돼 일부 교민이 직접 다른 교민을 찾아 물품을 전달하는 ‘자력구제’에 나서고 있다. 최덕기 후베이성한인회 회장은 3일 “시내나 현지 공관에 물품이 구비돼 있더라도 교민들이 물품을 구하러 집에서 나오려면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마스크가 부족해 못 나오고 있다”며 “한인회에서 대책반을 구성해 교민 2~3명이 마스크 등 생필품을 다른 교민에게 배달하고자 한다. 이분들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지에는 교민 200여명이 개인 사정으로 잔류하고 있다. 후베이성한인회에 따르면 잔류 교민 중에는 영유아 15명(5세 이하)과 어린이(6~14세) 11명, 임신부 2명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교민에게 마스크 등 긴급 물품을 지원하기로 하고 후베이성한인회 위챗 단체방 혹은 총영사관 이메일 등을 통해 체류지, 이름, 가족 인원 등 관련 정보를 알려 달라고 3일 요청했다. 아울러 한인회는 교민들의 신종 코로나 발병 여부를 직접 진단할 수 있도록 진단키트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교민들이 현지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우한에 한국인 의사가 있어 진단키트를 보내 잠정적으로라도 발병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진단키트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우한에서 교민들의 전세기 국내 이송을 책임진 이광호 우한 부총영사와 정다운 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도 모두 감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두 사람은 “상황 종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 영사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지만 연장근무를 요청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망자 수습

    사망자 수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로 도시 전체에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주거용 건물에서 지난 1일 장의사들이 신종 코로나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의 시신을 수습해 옮기고 있다. 우한 AP 연합뉴스
  • 文 “제한적 입국금지 부득이한 조치… 경제보다 국민안전 우선 대응”

    文 “제한적 입국금지 부득이한 조치… 경제보다 국민안전 우선 대응”

    문재인 대통령이 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 “국민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말했다. “경제보다 국민의 안전을 우선에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계 각국도 감염병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 제한이나 출입국 강화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전날 정부가 발표한 조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중국에 대해 “우리의 최대 인적 교류국이면서 최대 교역국”이라며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려움으로 연결된다. 이웃 국가로서 할 수 있는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연대해 나갈 때 진정한 이웃이 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다른 한편으론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국 관리를 보다 강화하고 엄격하게 통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태 극복을 위한 양국 협력과 별개로 ‘제한적 입국금지’가 국민 안전 차원에서 이뤄진 불가피한 결단임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감염증 사태로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보다는 국민 안전을 우선에 두는 자세로 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 대응과 관련해선 “위기 경보는 현재의 경계 단계를 유지하되, 실제 대응은 심각 단계에 준해 선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 격리, 의료계 참여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희생에 대한 보상 방안도 함께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천공항에 中전용 입국장 3곳 설치… 실제 연락처 확인도

    인천공항에 中전용 입국장 3곳 설치… 실제 연락처 확인도

    접촉자 전원 자가격리 후 1대1 밀착관리 6시간 내 결과 확인 진단키트 곧 보급 이번 주부터 감염 여부 신속 검사 가능정부가 이번 주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변곡점으로 설정하고 총력 대응을 공언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앞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시기에 조금이라도 접촉한 적이 있는 사람은 접촉 정도에 관계없이 모두 자가 격리하도록 한 조치다. 질병관리본부는 3일 신종 코로나 대응지침(제4판)을 일부 변경해 4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기존 구분법을 없애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 뒤 모든 접촉자를 2주간 자가 격리 조치하는 게 핵심이다. 확진 환자가 증상을 보이는 시기에 2m 이내 접촉이 이뤄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은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할 예정이다. 자가 격리자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일대일로 관리·지원한다. 이번 주부터는 유전자 증폭 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춘 민간 의료기관이나 전문 검사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게 된다. 신종 코로나에 특화된, 6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1회 검사로 확진이 가능한 유전자 증폭검사법인 ‘실시간 PCR’ 검사법에 사용하는 진단키트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긴급 사용 승인을 거쳐 조만간 일선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입국 제한 조치는 출발지 항공권 발권 단계에서 14일 이내 후베이성 방문 여부를 질문하고, 입국 단계에서는 검역소가 받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통해 감염 우려가 있으면 입국을 차단하며, 입국 후에도 건강 상태에 대한 외국인의 진술 내용이 허위로 확인되면 강제 퇴거 및 입국 금지 조치를 하는 3단계를 거치도록 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의 입국 동선을 다른 지역 항공기 승객들과 분리하기 위해 중국 전용 입국장 세 곳을 설치했다. 전용 입국장에는 실제 연락처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기도 30여대씩 비치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中, 마스크 대란에 복권처럼 추첨 구매… 신분증까지 필요

    中, 마스크 대란에 복권처럼 추첨 구매… 신분증까지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중국 내 마스크 대란은 ‘추첨 구매’를 할 정도로 심화되고 있다. 2일까지 연장한 춘제(중국 설) 연휴가 끝나면서 유동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후베이성 우한에 이어 항구도시인 저장성 원저우도 사실상 봉쇄되며 소위 ‘유령거리’가 됐다. 푸젠성 샤먼시 당국은 3일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지난 1일부터 소위 ‘마스크 복권 사이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복권에 응모할 수 있고, 당첨 문자를 받으면 이튿날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지정된 약국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 종류나 가격, 약국의 위치 등은 지정할 수 없으며 한 번 당첨에 6장만 구매할 수 있다. 이날 글로벌타임스는 장시성 난창, 저장성 항저우, 광둥성 광저우 등에서도 휴대전화 앱을 통한 마스크 판매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앱에 등록한 뒤 마스크 구매를 신청해 자택으로 배달받는 시스템으로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역시 구매 수량은 5장 한정이다. 춘제 연휴 뒤 인구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베이징 등은 택시 운전사와 인터넷 차량 서비스 운전사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승객에게는 뒷자리 탑승을 권고했다. 이날 광저우일보는 확진자의 집 출입문 손잡이에서 바이러스 핵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물체 표면의 바이러스를 손에 묻힌 뒤 음식을 먹거나 눈을 비비면 감염될 수 있다는 관리의 언급도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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