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후배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46
  • ‘나솔’ 17기 출연자, 성소수자 루머에 내놓은 반응

    ‘나솔’ 17기 출연자, 성소수자 루머에 내놓은 반응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17기 광수(가명)가 성소수자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광수는 3일 인스타그램에 “해명 같은 걸 잘 안 하긴 하지만 주변 지인들이 걱정해서 글 남긴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의사로 알려진 광수는 사전 인터뷰에서 밝은 핑크색으로 물들인 머리와 찢어진 청바지, 핑크색 반팔 상의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끈 바 있다. 최근 몇몇 인터넷 블로그 등에선 광수가 동성애자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와 만난 지인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나만알고싶은형’ ‘#슈퍼게이트권’ 등의 태그를 적은 점, 광수가 쓰는 휴대전화 스트랩이 무지개색이라는 점, 함께 여러 곳을 여행 다닌 남성과 매우 친밀해 보인다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이에 광수는 “일단 절대 성소수자 아님을 알려드린다. 이성을 좋아한다. 성소수자 관련 커뮤니티 활동, 행사 참여, 성소수자와의 만남 등을 한 적이 없다”며 “성소수자분들을 혐오하는 건 아니며, 제가 그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라는) 증거가 있으면 공개해도 되고, 삼자대면을 해도 상관 없다”라고 강조했다.광수는 핑크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눈썹 화장까지 한 자신의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원본이 아니고 합성 사진인데 원본처럼 돌아다니더라. 평소에 로션 정도만 바르고 화장은 안 하며, 코스프레 같은 것도 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여행을 같이 다니는 지인에 대해서도 “같이 여행 다니는 동생과는 친해서 자주 만나고, 다른 많은 남자 후배들과도 자주 여행을 다닌다”면서 “그 후배는 여자친구도 있고, 성소수자도 아니다. 표현을 ‘게이트’ 등으로 써서 혼란을 드렸던 점은 사과 드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솔로’에서 한 말이나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는 무슨 말을 해도 크게 상관 안 하는 성격이라 괜찮다. 다만 성소수자 관련 게시물들은 이제 그만 좀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출판기념회 “넘버 원이 아닌 온리 원”…22대 총선 ‘천안갑’ 도전 확실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출판기념회 “넘버 원이 아닌 온리 원”…22대 총선 ‘천안갑’ 도전 확실

    신 전 차관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 하겠다”안대희 전 대법원 “현실정치 미래 책에 담아” 내년 4월 10일 치르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천안갑’ 도전이 확실시되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53)이 2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신 전 차관은 이날 오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자신에 견해를 담은 저서 ‘강직한 온건주의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천안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맞대결을 펼친 만큼, 내년 22대 총선에서 재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 나경원·윤희숙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700여석의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안대희 전 대법원은 “신 전 차관은 제일 존경하는 후배이자 차세대 지도자. 현실정치의 미래를 책에 담고 있다”며 “정상적 사람들이 걱정이 많은 상황. 전문적 식견과 합리적인 사람들이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신 전 차관에게 힘을 실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을 때 신범철 전 차관이 배석을 함께 해 조언을 해주는 등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의 뒤에서 중요 역할을 많이 하셨다”라며 “신 전 차관의 정치 철학이 담긴 책을 통해 그의 비전을 공유한다면 대한민국의 발전은 확실히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상돈 천안시장도 “(신 전 차관은)강직하고 온건한 보수주의자라고 표현하지만, 부드러운 원칙주의자”라며 “책에는 신 전 차관의 철학과 비전, 전문성이 들어있다. 일각에서 제2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나타났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이를 능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은 “‘넘버 원(No.1)’이 아닌 ‘온리 원(Only 1)’ 이 되고 싶다. 위에서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갈고닦은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 전문가로 통하는 신 전 차관은 남산초·계광중·북일고·충남대 법대·법과대학원을 졸업 후 조지타운대 법학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국방연구원 북한 군사연구실장,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립외교원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 개콘 비난한 개그맨 누구?…김원효 분노 “내시 하나 해놓고”

    개콘 비난한 개그맨 누구?…김원효 분노 “내시 하나 해놓고”

    개그맨 김원효가 KBS 후배이자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했던 김영민의 비난에 분노했다. 2008년 KBS 특채로 입사해 개그콘서트에서 내시 캐릭터로 이름을 알렸던 김영민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새롭게 개편한 개그콘서트에 대해 신랄한 비평을 내놨다. 정치 유튜버로 활동 중인 그는 ‘개그콘서트 솔직한 후기’ 영상에서 “PD들은 왜 아직도 세상 바뀌었는지 모르고 소파에 앉아서 ‘안녕하십니까’ 하면서 들어오는 애들만 기다리냐. 개그맨들에게 다 직접 전화 돌리고 잘나가는 애들 찾아가서 바짓가랑이 붙잡고서라도 다 데려와서 더 재밌게 만들었어야지”라고 말했다. 김원효는 지난달 30일 김영민의 해당 영상 캡처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면서 “내시 하나 해놓고 무슨 박준형, 김병만 선배급처럼 얘기하네ㅋㅋㅋㅋㅋ. 그만해라 이 ××야!!!!. 참다참다 하는 짓이 웃겨 죽겠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이후에도 김원효는 “다른 걸로 조회수 안 나오니 개그콘서트로 어그로(도발) 끌어 성공했네 ㅋㅋㅋㅋㅋ. 아니, 정치 얘기 실컷 하다가 개콘? 뜬금포? 아~~~ 왜 ‘SNL’ 얘기는 안 해? 왜 ‘코미디로얄’은 안 해? 왜 스포츠 얘기는 안 해?”라며 김영민을 향한 저격을 이어갔다. KBS 2TV 개그콘서트는 지난달 3년 만에 새롭게 단장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앞서 첫 방송을 앞두고 한 시민단체가 우려를 표하자 김원효는 “그냥 보면 안 되나요? 단체가 뭐라 하시는데 단체로 좀 와서 보시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이재도의 ‘백보드 3점슛’ 미스터리, 의도일까 운일까…“몸 풀 때까지 만해도…”

    이재도의 ‘백보드 3점슛’ 미스터리, 의도일까 운일까…“몸 풀 때까지 만해도…”

    교체 투입된 창원 LG 이재도가 1쿼터 2분 40초를 남기고 서울 SK 자밀 워니에게 막혀 내준 아셈 마레이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던졌다. 공격 시간에 쫓긴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림에 들어간 뒤 이재도의 뱅크슛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재도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3점슛 7개 포함 25득점 6도움으로 LG의 87-73 완승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뜨거운 손끝 감각으로 데뷔 후 개인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웠다. 본격적인 몰아치기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이뤄졌다. 마레이의 스크린을 받아 정면에서 백보드를 맞춰 외곽포를 꽂은 이재도는 오른쪽 코너에서도 한방을 추가했다. 상대 오세근이 2쿼터에만 15득점을 몰아치며 반격하자 다시 이재도가 나섰다. 전반 마지막 공격에서 왼쪽 45도로 빠지며 슛을 던졌는데 공은 백보드와 림을 한 번씩 맞고 그물을 출렁였다.LG는 팀 3점슛 17-5로 SK를 압도했다. 이재도가 혼자 넣은 3점슛이 SK 선수 전체 성공 개수보다 더 많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을 작성한 LG 가드의 백보드 슛은 의도한 것일까. 이재도는 경기를 마치고 “몸 풀 때까지 만해도 백보드를 맞추지 않았다. 첫 번째 슛이 들어갔을 때 평소와 다르게 백보드 3점 성공률이 높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슛 감이 좋은 상태인 것을 알고 동료들이 패스 해줘서 다득점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는 어떻게 던질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KBL 통산 1027개의 3점슛을 넣은 레전드 슈터 조상현 LG 감독도 “백보드를 맞든 바운드가 되든 들어가면 된다”며 웃었다. 이어 “이재도가 핸드오프를 받고 3점을 던지는 연습을 하더라. 쓸데없는 훈련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적중률이 높아 놀랐다”며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기본적인 부분을 지켜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지난달 28일 수원 kt 허훈을 만나 고배를 마신 이재도는 SK 김선형과의 대결에선 판정승을 거뒀다. 이제 다음 상대는 리그 1위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다. 이재도는 “산 넘어 산 넘어 산이지만 후배든 선배든 한 수 밑에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겠다”며 “10년 차에도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 시즌 (이)관희 형, (정)희재 형을 보면서 배우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젊은 과학자와 직업 안정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젊은 과학자와 직업 안정성/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서양에서는 19세기 독일 대학에서 과학자가 전문직업이 됐다. 연구하고 얻는 수입으로 생활한다는 뜻이다. 독일 대학들은 교수를 뽑을 때 처음으로 연구 업적과 능력을 기준 삼기 시작했다. 이는 두 가지 변화를 낳았다. 첫째, 평범한 가정의 청년이 과학자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연구하더라도 생계를 위한 직업을 따로 가져야 했다. 둘째, 대학교수에게 연구가 직무로 추가돼 교육과 연구가 대학의 두 축이 됐다. 이후 대학에 이어 국공립·민간 연구소가 전문직업으로서 과학자의 사회적 위상이 확립됐다. 한국에서는 국공립연구소, 기업연구소, 대학 순으로 연구가 자리잡았다. 국공립연구소는 1970년대, 기업연구소는 1980년대, 대학은 1990년대에 연구가 본격화됐다. 대학은 오래됐지만, 대부분 1980년대 중반을 지나서야 제대로 된 연구 환경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1970년대 이후 과학 연구 관련 지표들, 예를 들어 연구기관과 과학자의 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비 비율, 논문과 특허의 수 등이 꾸준히 증가했다. 변화가 감지된 것은 90년대 말 IMF 외환위기 이후였는데, 2002년 이공계 기피 논의로 이어졌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 및 국공립연구소의 구조조정 등으로 연구 활동이 위축됐으나 다른 분야에 비해 빨리 회복됐다. 그러나 한번 금 간 과학자의 직업 안정성과 선망하는 직업으로서 과학자에 대한 사회 인식은 빨리 회복되지 못했다. 이공계 기피 논의 결과 다음 세대 과학자가 될 인재들에 대한 여러 지원 정책이 제도화됐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인 2012년을 전후해 정부는 ‘이공계 르네상스’를 표방하며 지원 방안을 보완했다. 연구 경력을 쌓는 중인 젊은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인건비 현실화, 계약 기간 연장, 4대 보험 가입 등이다. 젊은 과학자 상당수가 연구 과제나 연구사업단에 속한 비정규직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이 현장에 남아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연구 환경은 개선됐지만, 이공계 르네상스를 이룰 만큼 충분하지는 못했다. 2020년대에도 ‘사람이 부족하다’는 이공계 위기 논의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정책 보고서에서는 의약계와 인재 경쟁을 하기보다 이공계를 택한 우수 인재들을 잘 교육하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년간의 정책 기본 방향이다. 그런데 정부의 연구비 예산 삭감 방침은 지난 20년간의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무엇보다 젊은 과학자들이 현장을 떠나게 만든다. 연구비는 대학원생 또는 박사후 연구원 인건비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과학자의 직업 안정성에 대한 기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 과학자는 자영업이 불가능하다. 연구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번 떠난 젊은 과학자는 연구 경력을 이어 가기 어렵고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연구 현장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이런 선배들을 보고 어떤 똘똘한 후배가 과학자의 꿈을 꾸겠는가.
  • 손태승·이원덕, 우리은행 고문직서 물러나…“회사·후배들에 부담 안주겠다”

    손태승·이원덕, 우리은행 고문직서 물러나…“회사·후배들에 부담 안주겠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고문직에서 물러났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전 회장과 이 전 행장은 “평생 몸담아온 회사와 후배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며 고문직 용퇴 뜻을 밝혔다. 금융사들은 관례적으로 퇴임한 최고경영자(CEO)를 고문으로 위촉해 경영 자문을 구한다. 손 전 회장과 이 전 행장은 각각 지난 3월과 7월 퇴임한 뒤 우리은행 고문으로 위촉돼 경영 자문 업무를 했다.
  • 이정재, 영화 선배 위해 5000만원 기부…“가난 접하면 마음 아파”

    이정재, 영화 선배 위해 5000만원 기부…“가난 접하면 마음 아파”

    배우 이정재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선정한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받은 상금을 포함해 5000만원을 원로 영화인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30일 재단 측에 따르면 이정재는 다음 달 4일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을 방문해 한국영화인원로회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정재는 “영화에 젊음을 바친 선배들이 가난과 병고로 힘겹게 살고 있다는 소문을 가끔 전해 들을 때마다 선배들의 후광을 입은 후배의 한 사람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졌고, 종종 쓸쓸하게 떠나셨다는 부음을 접하면 가슴이 아팠다”며 기부에 나선 동기를 밝혔다. 이정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식품기업 하림도 즉석밥을 포함한 약 3000만원의 식품을 후원하고, 세라젬도 의료기기를 협찬하기로 했다. 앞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지난달 이정재 외에도 배우 이순재, 조인성, 김서형, 영화감독 임권택 등을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해 각각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윤동주 사랑 ‘눈길’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윤동주 사랑 ‘눈길’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지난 21일 버킹엄궁에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 중 영어로 번역한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를 낭송해 화제가 되고 있다. “While the wind keeps blowing, My feet stand upon a rock(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 While the river keeps flowing, My feet stand upon a hill(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찰스 3세는 이어 “한국이 어리둥절할 정도로 빠른 변화를 겪고 있는 와중에도 자아감을 보존하고 있는 상황은 해방 직전에 불행히도 작고하신 시인 윤동주가 예언한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인용 배경을 설명했다. ‘바람이 불어’는 윤동주가 연희전문 재학 중인 1941년 6월 2일 쓴 시로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돼 있다. 광양의 망덕포구 ‘윤동주 시 정원’에 시비로 깊이 아로새겨져 있다.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광양 망덕포구에 자리한 ‘윤동주 시 정원’이 관심을 끌고 있다. 광양 망덕포구는 일제강점기 윤동주의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내 윤동주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부활시킨 역사적 공간이다.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나 명동학교, 평양 숭실중학교를 나왔다. 이어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앞두고 시집출간을 꿈꾸며 친필로 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부를 손수 제본해 이양하 지도교수와 평소 아끼던 후배 정병욱에게 줬다. 시대적 상황으로 시집 출간은 좌절되고, 일본 유학 중 독립운동 혐의로 수감된 윤동주는 광복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차디찬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숨을 거뒀다. 당시 정병욱은 학도병으로 끌려가면서도 윤동주의 친필시고를 광양의 어머니에게 맡겼다. 어머니는 친필시고를 명주보자기에 곱게 싼후 가옥 마루 밑을 판 뒤 항아리 속에 넣고 남몰래 보관해왔다. 윤동주와 이양하 교수가 갖고 있던 시고는 행방을 잃었지만, 망덕포구 정병욱 가옥에서 간직된 시고는 1948년 1월 30일 유고집으로 출간되면서 윤동주를 시인으로 부활시켰다.광양 망덕포구에 있는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341호)’에는 명주보자기에 싼 유고를 항아리에 담아 마룻바닥 아래 간직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해 놓았다. 정병욱 가옥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조성된 ‘윤동주 시 정원’에는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31편 전편이 시비로 새겨져 있다. 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을 잇는 해상보도교 명칭이 윤동주의 대표작 ‘별 헤는 밤’을 모티브로 ‘별헤는다리’로 명명되고, 포구를 따라 시 조형물이 들어서는 등 윤동주는 광양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광양시는 현재 광양과 중국, 일본 등 윤동주의 발자취를 잇는 테마 관광상품 운영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광양과 윤동주의 관계성을 지속적으로 기리고 있다. 정구영 시 관광과장은 “윤동주 시인은 광복을 앞두고 이국의 차디찬 형무소에서 순국했지만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며 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빛과 볕의 도시 광양에서 살아남아 시공을 넘어 끊임없이 소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광양에는 윤동주 시 정원, 별헤는 다리 등 윤동주의 숨결과 시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다”며 “식민통치의 암흑 속에서도 목숨을 걸며 응전하면서 시인의 길을 걸어갈 수밖에 없었던 윤동주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그 많던 여학생들, 포기로 세상을 바꾸다/홍희경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그 많던 여학생들, 포기로 세상을 바꾸다/홍희경 기획취재부장

    산업화 세대든 민주화 세대든 한국 남성들이 쓴 현대사는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는 신조 아래 달성됐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산업화와 민주화를 1차 달성한 뒤에도 아직 더 할 일이 많다며 다른 의제들을 죄다 부수적으로 취급했다. 그 결과 1987년 민주화 이후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산업화의 장남’이라고 자신하는 정당과 ‘민주화의 적자’라고 자부하는 당이 권력을 주고받는 정치가 공고하다. 정치 권력뿐 아니라 고위 공직자도, 주요 그룹 사장단도, 여돌(여자 아이돌) 전국시대가 만개한 K팝 산업을 이끄는 프로듀서까지도 남성이 주류인 사회가 이어졌다. 이들이 사전에서 지운 포기는 동시대 여성들의 사전에선 빈출 단어였다. 1980년 22.2%이던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1990년 33.2%로 높아졌지만 이들이 30~40대일 때 여성 고용률은 매년 54~65%에 그쳤다. 동년배 남성이 30대(2000년대)일 때 고용률은 93% 아래로 떨어진 해가 없고, 40대(2010년대)가 돼선 매년 92% 이상이었다. 이 세대가 30대일 때 남녀 간 고용률 격차는 매해 27% 포인트 이상이었다. 이런 일을 예상이라도 한 듯 2001년 문정희 시인은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란 시를 발표했다. 1997년 나온 학술서 제목을 그대로 따온 시다. “감자국을 끓이고 있을까… 당 후보를 뽑는 체육관에서 한복을 입고 리본을 달아 주고 있을까… 국회의원도 장관도 의사도 교수도 사업가도 회사원도 되지 못하고…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 마치 세상에서 증발한 것처럼 사라져 ‘기록되지 않은 노동’에 헌신했던 그 많던 여학생들은 매년 이 무렵 배추의 포기를 셈했을 것이다. 새댁일 때는 시댁에 모여 몇십 포기씩 김장을 하고, 아이들이 좀 큰 뒤엔 식구 먹을 만큼 한다며 열몇 포기 김치를 담았을 게다. 그렇게 한 세대만큼을 보내고 2020년대 쉰 살 전후에 이르러 살림 주도권을 온전히 쥐게 되자 그 많던 여학생들은 포기를 다른 뜻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김장을 포기한다. 다른 먹거리가 많아져 예전만큼 김치에 젓가락이 가지도 않고, 과거처럼 가을에만 배추를 구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데도 전통이란 이름으로 이어져 온 중노동에 포기를 선언하며 김장포기족(김포족)이 됐다. 중단, 멈춤이란 뜻으로 쓴 포기는 악착같이 계속될 것 같은 세상을 단번에 바꿨다. 1인가구로 독립한 자녀의 원룸 냉장고에 이고 지고 간 김장김치를 채우는 대신 포장김치 몇 묶음과 각종 밀키트를 배달시키는 신종 엄마의 등장 이후 식품업계의 주력 품목이 교체됐다. 이들의 후배 세대는 김장을 해야 한다는 당위에서 해방됐다. 덕분에 날이 쌀쌀해지면 김장 준비를 하는 대신 김장 키트를 주문해 자녀들과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하며 김장을 의례에서 놀이로 바꿀 수 있었다. 후배·자녀 세대가 이들이 포기한 덕을 보게 된 건 김장철의 일만은 아니다. 덕담으로 포장한 잔소리나 들을 게 뻔해도 명절이면 큰집에 가야 한다는 의례에 맞서 “엄마만 갈게. 너는 집에 있어도 돼”라고 해 준 여자 어른은 이들이 처음이었다. 결혼 적령기에 맞춰 시집 가라던 잔소리를 중단한 첫 세대도 대체로 이들이다. 한숨인 듯 푸념인 듯 “딸아. 너는 엄마처럼 참고 살지 말아라”라고 말하며, 자신들이 가부장적 의례를 지킨 마지막 세대가 되겠다는 각오로 세상을 바꿨다. 돌이켜보면 그 많던 여학생들이 포기를 통한 소리 없는 혁신에 공모했던 것이다. 중단, 멈춤, 포기를 통한 혁신은 견고하고 아름답다. 혁신안·쇄신안·개선안으로 이름을 바꿔 가며 덧칠해 갈 뿐 ‘최종 혁신안’은 끝내 요원한 모습들과는 다르게 일단 포기가 일어나면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견고하다. ‘내 세대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세상의 부당함을 자기 안에 품은 채 후배 세대에게 인출하지 않고 소멸시켰다는 점은 아름답다. 현실을 성실하게 살아내 미래를 바꾼 그 많던 여학생들에게 감사한다.
  • “카카오 망한다면 골프 탓 소문… 회원권 매각 두 달간 전쟁”

    “카카오 망한다면 골프 탓 소문… 회원권 매각 두 달간 전쟁”

    카카오의 새 컨트롤타워 격인 CA협의체의 김정호 경영지원 총괄이 일부 임원의 고가 법인 골프 회원권, 제주도 카카오 본사 개발사업의 석연찮은 업체 선정 문제 등 방만한 경영 실태를 이틀째 폭로하고 나섰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아 경영 쇄신에 나선 카카오에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내부 비리 의혹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김 총괄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월) 첫 출근날 김범수 창업자가 법인 골프 회원권을 조사해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카카오는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다’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파악해 보니 100여명의 대표이사들은 골프 회원권이 없었는데 특정 부서만 투어프로 수준(한 달에 12번)으로 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골프 회원권을 75% 정도 통째 매각하기로 한 이후 김 총괄은 두 달간 내부로부터 ‘전쟁 수준’의 갈등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방치된 제주도 본사 부지 개발사업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최근 불거진 자신의 폭언 논란도 해명했다. 지난 22일 오후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내부 임원급 회의에서 제주도 개발사업에 내부 직원으로 구성된 카카오 AI 캠퍼스 건축팀을 투입하자고 제안하자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며 외주업체를 이용할 것을 주장해 언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그는 “700억~800억원이나 되는 공사업체를 담당 임원이 결재·합의도 없이 저렇게 주장하는데 모두 가만히 있는가”라며 “이런 XX신 같은 문화가 어디 있나”라고 욕설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김 총괄은 이외에도 “4개월 전 김범수 창업자로부터 직접 들었다”면서 카카오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언급했다. 카카오 경영진 혹은 측근 등 특정 부서장에게 편중된 보상 체계, 20억원이 넘는 초고가 골프장 법인 회원권과 이와 대비되는 열악한 직원 휴양시설, 제주도 본사의 보육시설 부족 문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과 서울아레나 등 대형 프로젝트 공사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비리 등이 대표적이다. 김 창업자와는 삼성SDS 입사 선후배이자 네이버 공동 창업자인 김 총괄은 지난 9월부터 카카오 그룹에 합류해 계열사 경영진 인사, 사내 결재 체계 등을 개편하는 쇄신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카카오가 이달 발족한 준법과신뢰위원회에서 유일한 내부 위원이기도 하다. 김 창업자의 신임을 받는 내부 사령탑 자리에서 그가 직접 카카오의 치부를 들춘 데 대해 안팎에서는 당황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는 카카오 합류 전 “내부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기존 기득권, 각종 카르텔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 고민했다고 털어놓으며 여론전에 나서게 된 경위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카카오는 김 총괄의 글에 대해 공식 입장이 없다고 했다.
  • “나라가 결딴날 위기…기업이 패권전쟁 최전선서 싸우도록 도와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나라가 결딴날 위기…기업이 패권전쟁 최전선서 싸우도록 도와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관치의 화신’에서 ‘역사학자’로 변신한 김석동(70) 전 금융위원장이 뜻밖에도 인터뷰 요청을 수락했다. “후배(경제관료)들에게 간섭으로 비칠 수 있다”며 역사 인터뷰만 고집하던 그가 웬일인가 싶었다. 만나 보니 궁금증이 풀렸다. 그는 “우리나라가 구한말 이래 가장 힘든, 어쩌면 마지막이 될 전쟁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지식인들이 입을 열어야 할 때”라고 단호히 말했다. “나라가 결딴날 수 있는 위기”라는 말도 수차례 반복했다. 지난 21일 그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지평 인문사회연구소에서 만났다.-왜 전쟁이라는 건가. “지난 40년을 돌아보라. 돈을 엄청나게 퍼부었는데도 물가는 안 올랐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과 국경을 허물어뜨린 세계화 덕에 많은 나라가 저금리, 저물가를 누렸다. 우리나라는 고성장의 과실까지 따 먹었다. 그 시간, 한쪽에서는 폭탄이 차곡차곡 쌓여 갔다. 주가, 부동산, 코인 할 것 없이 무섭게 치솟지 않았나. 경제학을 흘깃 쳐다만 본 사람도 이 폭탄이 터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안다.” -그사이에 외환위기도, 글로벌 금융위기도 있었다. 그때보다 지금이 더 위험하다는 건가. “알다시피 외환위기 때는 우리만 힘들었다. 거꾸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세계가 안 좋고 우리는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40년의 버블(거품)이 한국과 세계를 모두 강타하고 있다. 우리에게 더 안 좋은 것은 국제정세가 120년 전 을미사변과 을사조약 중간 때쯤으로 회귀해 있다는 점이다.” -열강에 포위된 것을 말하나. “맞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우리를 옥죄고 있다. 미중 패권전쟁은 결코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여전히 미국의 78% 수준이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 등을 끌어들여 세력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 세계화가 저물고 블록화 시대가 된 것이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의 부활을 용인하고 있다. 우리 안으로 눈을 돌려 보자. 성장 잠재력은 떨어지고 일할 인구는 줄어들고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한마디로 ‘노 웨이 아웃’(No Way Out), 출구가 없다.” -지난 70년간 실질 GDP가 61배나 뛴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밖에 없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100m 달리기 속도로 1㎞를 뛰어 왔기 때문이다. 숨이 가쁜 건 당연하다. 그럼 잠시 멈춰 숨 고르기를 해야 하는데 하필 멈춰 선 곳이 터널 안이다. 잘못하면 숨이 막혀 죽을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 남 탓만 하고 있다. 전 정권, 현 정권, 기업가, 노동자, 남자, 여자, 청년, 노인….” -그럼 무엇부터 해야 하나. “그 질문에 답하려면 전쟁에 누가 나가 싸울 건지부터 답해야 한다.” -누가 싸워야 하나. “군대? 아니다. 정부? 아니다. 바로 기업이다. 패권전쟁의 최전선은 기업이 맡고 그 뒤를 국민이 받쳐 줘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전사의 목에 칼을 씌우고 손에 수갑을 채우고 있다. 최첨단 무기를 쥐여 주고 배불리 먹여 전장에 내보내도 모자랄 판에 말이다. 그래 놓고는 살아 돌아오라고, 반드시 이기라고 채근한다. 말이 되는가. 기업에 씌워진 규제를 과할 정도로 풀어 줘야 한다.” -고도 성장 시기에도 그런 논리를 펴지 않았나. 과실이 국민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기업을 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지식인의 역할이 필요한 대목이 바로 이 지점이다. 기업은 결코 적이 아니다. 기업은 곧 국민이다. 기업을 옥죄는 것은 국민을 옥죄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기업들은 나라 안팎에서 글로벌 기업과 싸워야 한다. 이 전쟁에서 지면 나라가 없어질 판인데 과실이 크네 작네 따질 때인가. 일단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해 주고 과실은 세금 등으로 거둬들이면 된다.” -‘노란봉투법’ 등을 두고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크게 갈리는데. “그래도 말을 해야 한다. 많은 지식인이 욕먹기 싫어 진영 뒤에서 침묵하고 있다. 그 침묵을 깨고 나와 한국 사회가 얼마나 위기인지, 이 싸움에서 이기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동단결해 말해야 한다. 설사 평행선을 달리더라도 논쟁 과정에서 출구를 가리키는 방향을 찾게 될 것이다.” -양극화에는 부동산 문제도 크다. “부동산 대책반장을 여러 번 맡은 사람으로서 자신 있게 말하는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집은 공공재나 마찬가지다. 공공재는 정부가 책임지고 대 줘야 한다. 아파트 몇 채 분양해 봤자 해결되지 않는다. 국공유지를 개발해 분양하지 말고 영구임대주택으로 개인에게 줘야 한다. 임대료는 정기예금 이자 정도로 받으면 된다. 집과 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구 소멸 위기를 피할 수 없다.” -과거에 경기도를 없애자는 주장도 했는데. “지금의 메가서울과는 결이 다른 얘기다. 경기도와 서울을 합쳐 규제 프리(free) 지역을 만들자는 구상이었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수도권에서 노동, 환경 등 모든 규제를 없애 주는 대신 여기서 번 돈은 지방 지원에 파격적으로 쓰는 거다.” -너무 과격한 주장 아닌가. “나라가 결딴날 위기인데 못 해 볼 시도가 어디 있나.” -서울대를 없애자는 주장도 그 맥락인가. “정확히 말하면 국립대 지원 방식을 바꾸자는 거다. 서울대 출신의 상당수가 의사, 변호사, 외교관이 된다. 왜 정부가 돈 잘 버는 의사와 변호사 배출을 지원해야 하는가. 나랏돈은 국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기초과학이나 정부 지원이 없으면 유지가 어려운 인문학 분야 등에 쓰여야 한다. 이런 연구와 기능이 있는 대학만 국립대로 인정하고 지원도 하자는 소리다. 요즘 화두인 R&D(연구개발)이나 AI(인공지능) 인재 육성과 모두 연결되는 문제다. 또 하나, 중국의 부진에도 대비해야 한다.” -중국은 계획경제라 부동산 부실 등의 폭탄이 터질 가능성은 낮지 않은가. “물론 (폭탄이) 터지게 놔두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뇌관을 제거하느라 꽤 오랫동안 사투를 벌일 것이다. 한때 30%였던 한국의 중국 수출 의존도가 벌써 20%로 떨어졌다. 두고 봐라. 앞으로 더 떨어질 거다. 그것도 꽤 빠른 속도로.” -그럼 어디를 뚫어야 하나. “우크라이나다. 전쟁이 끝나면 1200조원 재건 시장이 열린다. 전쟁을 기회로 보라는 말이 아니고 ‘두 개의 전쟁’ 이후를 보라는 거다. 이란도 최근 10년간 국가재건 사업을 거의 못 해 수요가 상당하다. 동남아는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 기회가 크게 열리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이 빠르게 침투하고 있고 동남아 자체적으로 시장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강하기 때문이다.” -요즘 물가며 금리며 정부의 시장 개입이 지나치다는 논란이 적지 않다. ‘관치의 화신’으로서 어떻게 보나(웃음). “특정 사안을 언급하는 건 후배 관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다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베일 안에 있을 때가 정부의 힘이 가장 세다는 것이다. 베일 밖으로 나오는 순간 시장의 공포는 약해진다. 일단 나왔을 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좌고우면하거나 밀리게 되면 시장은 완전히 망가진다. 지금 직면한 전쟁이 가장 힘든 싸움인 건 분명하지만 종국에는 이길 것이라고 장담한다.” -근거는. “우리에게는 한민족 DNA(유전자)가 있다. 끈질긴 생존 본능, 승부사 기질, ‘우리’라는 말로 상징되는 집단 의지, 세계로 나가는 개척자 정신이 그 DNA다. 이런 유전자를 가진 민족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과 금융위원장 등을 지냈다. 금융실명제, 신용카드 대란, 저축은행 사태 등 고비 때마다 차출돼 별명이 ‘대책반장’이다. 카드 사태 때 했던 “관(官)은 치(治)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은 지금도 회자된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우리나라 고대사 복원에 심취해 국내외 답사에만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물이 2018년 펴낸 ‘한민족 DNA를 찾아서’다. 소문난 미식가로 서울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한 끼 식사의 행복’을 펴내기도 했다. 이병철 삼성 창업주, 정주영 현대 창업주 등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판 ‘플루타크 영웅전’도 준비 중이다.
  • 어제 안 샀어? ‘한동훈 테마주’ 대상홀딩스 오늘도 불기둥

    어제 안 샀어? ‘한동훈 테마주’ 대상홀딩스 오늘도 불기둥

    한동훈(50) 법무부 장관과 고교 동창 배우 이정재(50)의 저녁 식사를 계기로 ‘한동훈 테마주’로 급부상한 대상홀딩스우(084695)와 대상홀딩스(084690)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상홀딩스는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46) 부회장이 속한 회사다. 28일 종가 기준 대상홀딩스우와 대상홀딩스는 각각 전날보다 29.99%, 25.17% 올랐다. 대상홀딩스우는 이날 장이 개장할 때부터 불기둥이 치솟았다. 전날에도 상한가를 치며 9970원에 마감했는데 장이 열리자마자 곧바로 상한인 2990원이 올랐다. 이슈가 없던 지난 24일 7670원이었던 주가가 불과 이틀 만에 5290원이나 올랐다. 이틀간 약 70% 상승. 대상홀딩스도 마찬가지다. 전날 주당 9020원이었던 대상홀딩스는 개장과 동시에 주가 1만원 선을 가볍게 돌파하더니 매매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상한세를 유지했다. 오후 2시 16분에 상한인 2700원에 도달해 1시간 정도 유지되더니 동시호가(장 마감 10분 전부터 주문을 모두 모아 매도·매수 수량이 일치하는 가격에 종가가 결정되는 것)에 들어가기 직전인 오후 3시 18분 2350원, 오후 3시 19분 2280원의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최종 가격은 2270원이 오른 1만 1290원. 대상홀딩스가 종가 기준 1만원선 이상 기록했던 것은 지난해 5월 16일이 마지막이다.대상홀딩스는 양동운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2년 선후배 사이라는 점, 임상규 사외이사가 한 장관의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와 김앤장 직장 동료라는 점 때문에 일찌감치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여기에 한 장관과 이정재가 함께 저녁을 먹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대상홀딩스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991억원과 1054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실적이 크게 반등하지 않았지만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 이정재와 임 부회장의 인연 등이 얽히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대상홀딩스 주주현황(우선주 포함)을 보면 임 부회장이 19.9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 9살 연상 금융인♥ 손연재, 선명해진 D라인… 요정미모 여전

    9살 연상 금융인♥ 손연재, 선명해진 D라인… 요정미모 여전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였던 ‘체조요정’ 손연재가 근황을 공개했다. 손연재는 지난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그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옆에서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과 선생님들 감사하고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손연재가 근황을 전한 행사는 지난 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23 손연재 리프 챌린지컵’이었다. 은퇴 후 지도자로서 길을 걷는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여는 유소년 체조대회다. 변변한 대회조차 없는 환경에서 자비로 국제 대회에 참석했던 아픔을 후배들은 겪고 싶지 않게 해 주고픈 마음에 시작했다. 공개한 사진에서 손연재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한층 볼록해진 D라인이 시선을 끈다. 손연재는 9살 연상의 금융인과 지난해 8월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 8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사랑해주는 꿈나무들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학생 및 학부모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부족하지만 10회 , 20회 더더 나아지는 #리프챌린지컵 으로 찾아뵐게요”라고 했다.
  • [길섶에서] 야간산행/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야간산행/임창용 논설위원

    얼마 전 대학 후배들과 함께 지방으로 무박 2일 산행에 나섰다. 밤늦게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한 다음에 새벽부터 정오 무렵까지 산을 타고는 다시 같은 버스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젊을 때도 해보지 않은 야간산행인지라 망설여졌다. 하지만 지금 안 하면 언제 해 보겠나. 부닥쳐 보기로 했다. 산이 높다길래 낡은 등산화도 새 걸로 갈아 신고 산길을 비춰 줄 헤드랜턴까지 준비했다. 새벽 3시 반 산행이 시작됐다. 사방이 캄캄하다. 오로지 랜턴과 두 손에 든 스틱에 의지해 산길을 오른다. 나무도, 숲도, 산 아래 전망도 볼 수가 없다. ‘뭘 볼 게 있다고 잠도 못 자고 이 짓을 하는 거지?’ 불평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려는 순간 후배가 쉬어 가자면서 스틱으로 하늘을 가리킨다. “북극성과 북두칠성, 카시오페아, 오리온….” 어릴 적 시골서 보았던 별자리들 그대로다. 쏟아질 듯한 별무리들.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본다’던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속삭여 본다. 이게 야간산행의 묘미인가.
  •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가중앙통계기관인 통계청은 한국 사회를 숫자로 집약하고 압축해 정부 경제·사회정책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의 종착역이자 허브 역할을 맡고 있어 정권 교체나 부침 등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효율적인 조사 방식과 수요자에게 유용한 통계를 개발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기획재정부의 외청으로서 인구주택총조사, 소비자물가 조사 등 경제정책을 좌우하는 주요 통계뿐 아니라 산지 쌀값 조사, 신혼부부 통계, 사교육비 조사 등 사회의 단면을 기록하는 조사가 통계청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미심쩍은 통계 결과와 밤새 씨름하기도 하고 산으로 밭으로 돌아다니는가 하면 조사 현장에서 손편지를 쓰거나 전구를 갈아끼우기도 하며 국민의 삶을 숫자에 담아낸다.통계청을 이끌고 있는 이형일 청장은 기재부에서 거시경제를 책임지다가 지난 7월 청장으로 부임한 후 취임식 없이 곧바로 간부회의에 돌입할 정도로 형식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리더다. 취임하자마자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에 직면하며 조직이 동요했지만, 밖으로는 현장 행보를 늘리고 안으로는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넓혀 사내 익명 게시판에 감사 인사가 올라오는 등 단기간에 분위기를 다잡았다. 최연옥 차장은 사무관 시절 기재부(당시 재정경제원)에서 통계청으로 옮긴 첫 사례로 재직 중 3년 만에 통계학 박사 학위를 따고 직원들에게 논문을 돌린 ‘통계 사랑꾼’이다. 국가통계위원회를 장관급 회의체로 격상시키고 국가통계 발전 전략을 최초로 수립하는 등 국가통계 발전에 동력을 주입했다. 오랜 경력과 지식에 기반해 명쾌하게 지시하고 구성원도 살뜰히 챙기는 덕장이다. 기재부 시절 예산과 회계, 대외 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친 정향우 기획조정관은 마당발 인맥으로 예산을 확보해 통계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있다. 통계조사원의 처우 개선부터 통계 공적개발원조(ODA) 등 굵직한 사업 예산을 끌어내 노조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함께 일하면 업무량은 많지만 직원들의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주는 트레이너형 상사로 통한다. 안형익 통계정책국장은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통계청을 거치며 통계법 개정으로 통계등록부 구축 토대를 마련하는 등 경제통계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다. 객관적이고 책임감 강한 교과서형 리더로 업무를 철두철미하게 하지만 직원들이 불편해할 만한 의전이나 사적인 요구는 절대 하지 않아 오히려 ‘팬층’이 두텁다고 한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퇴직연금 등 모든 연금을 연계한 포괄적 연금통계는 이명호 통계데이터허브국장 손에서 나왔다. 통계 생산 및 행정, 통계 서비스까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핵심을 잘 짚는다. 직원들 사이에 ‘총명탕을 먹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스몰토크 강자’다. 정구현 통계서비스정책관은 가계금융 복지 조사를 개발하고 사회 변화상을 시의성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연동표본제, 소득 및 자산 분배지표를 도입하는 등 청에서도 손꼽히는 통계 전문가다. 빠른 일 처리와 효율성을 중시하지만 최근에는 직원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 호흡 늦춰 속도를 맞춰 간다고 한다. 어운선 경제통계국장은 산업동향과 소득 통계 전문가로 산업 및 물가동향 브리핑을 전담하던 당시 기자단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한국은행과 조율해 국민 대차대조표를 공동 작성하기도 했다. 업무 성과를 포장하기보다는 소탈하고 성실하게 맡은 업무와 직원을 챙기는 선비 같은 리더다. 조달청과 금융위를 거쳐 통계청으로 건너온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제학 전공이지만 유학 당시 변호사 자격증을 딴 ‘천재과’다. 차분하고 꼼꼼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며 소비자물가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통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탁월하다. 권위적이지 않아 소통이 잘된다는 평가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건너와 다문화가족 통계를 개발하고 위탁업무 지침을 마련하는 등 통계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규모가 큰 사회통계국에서도 소통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감사원 논란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특허청 출신인 박진우 조사관리국장은 코로나19 당시 스마트 조사를 도입하는 등 과감하고 적극적인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어떤 자리든 두 팔 걷어붙이고 마이크를 잡을 정도로 열정적이며 직원들의 애로 사항에도 귀기울인다. 분위기를 곧잘 주도하는 데다 통계청의 대표 패셔니스타로 통한다. 송영선 통계교육원장은 정책 기획 분야와 조직 관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특허청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통계청 대변인까지 역임했다. 기재부의 예산 심사 전 통계예산 사전 심사 제도를 공고화하는 등 대외 협력에도 능통하다. 무게감 있게 소통하는 경청형 리더라는 평가다. 한국은행에 근무하다 외환위기를 목격한 후 경제학 박사가 된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교수로 재직 중이던 한국외대를 휴직하고 통계개발원으로 건너왔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을 활용해 효율적인 통계 분류 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의욕적인 학구파이지만 직원들과 테니스를 함께 치며 어울릴 만큼 소통 능력도 빼어난 편이다. 안형준 경인지방통계청장은 통계데이터허브국의 초대 국장으로 데이터 센터의 설계부터 정착까지 완성해 낸 탁월한 업무 추진력이 장점이다. 안 청장을 겨냥해 ‘세상에 슈퍼맨이 있다면 통계청엔 (경인지방통계청이 있는) 과천맨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아래의 신망이 두터운 ‘문제해결형’ 리더다. 송성헌 동북지방통계청장은 서울시에서 통계청으로 건너온 뒤 2007년 통계법 전면 개정 당시 실무를 맡아 현재 통계법의 기틀을 마련했다. 꼼꼼하고 빈틈없으며 정확하게 일하는 관리자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이 준비할 게 많은 만큼 배울 점도 많고 든든한 선배로 통한다.
  • 여자 후배 협박해 성폭행·성매매 시킨 10대들 재판행

    여자 후배 협박해 성폭행·성매매 시킨 10대들 재판행

    여자 후배를 협박해 성폭행에 이어 성매매까지 시킨 10대 두 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 노정옥)는 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강요 행위·강간) 등 혐의로 10대 A군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8~11월 동네 후배로 알고 지내던 B양(10대) 등 3명을 협박해 성폭행하고, 성매매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 등은 A군 등으로부터 신체를 촬영한 동영상 협박을 받거나, 존재하지 않는 빚을 만들어 돈을 갚으라며 성매매시킨 후 그 대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양 등이 자신들을 두려워한다는 점을 알고 강제로 유사성행위를 시키는 등 성폭행했다. 경찰로부터 A군 등을 불구속 송치받은 검찰은 진술 분석·영상녹화 등을 통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했다. 특히 A군 등이 B양 등을 따로 만나 피해 사실이 없다는 진술을 하도록 연습시키고 촬영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B양 등과 성매매를 한 남성 C씨(40대) 등 3명도 불구속기소를 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사범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 이정재·한동훈 갈비회동 후 ‘상한가’… 이 주식 정체는

    이정재·한동훈 갈비회동 후 ‘상한가’… 이 주식 정체는

    한동훈(50) 법무부 장관이 고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50)와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만난 것이 알려지자 대상홀딩스우(084695), 대상홀딩스(084690)가 27일 주식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상홀딩스는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 부회장이 속한 회사다. 이날 대상홀딩스우는 개장 5분 만에 곧바로 상한가인 997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300원 오른 수치다. 이어 대상홀딩스 역시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더니 10시 45분쯤 상한 30%에 도달했다. 전날보다 2080원 올랐다. 대상홀딩스는 양동운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2년 선후배 사이라는 점, 임상규 사외이사가 한 장관의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와 김앤장 직장 동료라는 점 때문에 일찌감치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하루 앞서 두 사람이 저녁을 먹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매수가 몰렸다. 이정재와 임 부회장은 9년째 만나는 공개 커플이다. 대상홀딩스 주주현황(우선주 포함)을 보면 임세령 부회장이 19.9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고 5회 동기인 한 장관과 이정재는 편한 복장으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 장관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한 시민은 “한 장관이 곁에 있는 이정재를 가리키며 ‘나보다 더 유명한 분이다’고 하더라”며 사인을 받을 사람은 한 장관 자신이 아니라 이정재라고 말했다는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불거지는 데다 여권의 유력한 인사로서 차기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 대상홀딩스 등 한동훈 테마주가 수혜를 받는 분위기다. 한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어릴 때 청주에 살아서 사투리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충북 청주 흥덕구에 공장을 뒀다는 사실 때문에 한동훈 테마주로 묶여 전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깨끗한나라(004540)와 깨끗한나라우(004545)도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곳에 본사를 둔 심텍홀딩스(036710)와 영보화학(014440)도 장중 20% 안팎까지 주가가 뛰었다. 한 장관과 중고등학교 동기인 사회 인사로 김동연 변호사, 최재만 검사, 한희열 변호사, 김보현 변호사,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최승석 전 한화생명 상무, 이준희 변호사, 이원주 AT커니 코리아 대표이사, 홍원기 연세대 의대 교수, 김현석 김현석성형외과 원장 등이 있다. 이들과 연관된 주식도 한동훈 테마주로 묶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정치인 테마주는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언제든 급락할 수 있는 만큼 유의가 필요하다.
  • 선우은숙 “안 행복해”…‘재혼’ 유영재에 “야! 너!” 분노

    선우은숙 “안 행복해”…‘재혼’ 유영재에 “야! 너!” 분노

    배우 선우은숙이 남편 유영재의 지나친 음주로 다툰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부부 특집’으로 꾸며져 선우은숙·유영재, 전성애·장광, 이응경·이진우, 송혜진·손헌수, 김다예·박수홍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평소 술을 좋아한다는 유영재는 “아내와 함께 골프 치다 보니까 술 생각이 없어졌다”며 “운동하고 나면 몸이 피곤하니까 술 생각도 없어지고 자야하고 다음 날 또 운동해야 하고 지금은 술자리보다는 골프 칠 생각만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골프 실력이 좋아지면 바로 바뀔 수 있다”고 예고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최은경은 “현재는 아내에게 잡혀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또 변할 수 있다는 예고냐”라고 콕 집었고, 유영재는 “탈출하면 고생한다”며 개과천선했음을 증언했다. 선우은숙은 “저는 ‘야! 너!’ 이런 말을 처음 해봤다. 내가 나이가 있는데 살면서 직장 동료, 후배에게도 그런 말을 안 쓴다”며 “얼마나 화가 났으면 (술 취해서) 들어왔을 때 ‘야! 너 이리 앉아봐’ 이랬겠나. 그랬더니 당황하길래 ‘너 지금 행복하니? 난 안 행복해. 난 행복해지려고 너랑 결혼했는데’라고 했다”며 당시를 재연했다. 이어 “다음 날 촬영 중인데 남편에게서 장문의 문자가 왔더라. 그 문자를 보면서 남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했다”며 “남편은 운동을 좋아하고, 뭐든 대충하는 게 없다. 그래서 운동 마음껏 하라고 했다”며 매번 있던 갈등을 해결하고 살고 있음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멋진 누나다”, “골프 플렉스”라고 반응을 쏟아냈다.
  • 김명수 합참의장 취임... “도발시 강력 응징”

    김명수 합참의장 취임... “도발시 강력 응징”

    김명수(해사 43기) 신임 합동참모의장이 “대북 군사 주도권을 강화해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취임 각오를 다졌다. 김 의장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합참 연병장에서 열린 제44대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군의 존재 목적은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춰야 한다. 이를 통해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의 조기 구축, 연합·합동·통합방위 작전수행체계의 발전, 첨단 군사 역량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취임식 이후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김승겸 제43대 합참의장의 이임 및 전역식도 열렸다. 김 전 의장은 이임사를 통해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항상 준비해야 한다”며 “제 몸과 같던 군복을 벗고 후배들이, 전우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지켜보고 기도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취임식 훈시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빌미로 도발한다면 ‘즉, 강, 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대로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북한에게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전주곡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 [포토]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 “대북 군사 주도권 강화”

    [포토] 김명수 신임 합참의장 “대북 군사 주도권 강화”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의장(해군 대장·해사 43기)은 25일 북한을 압도하는 군사대비태세를 갖춰 대북 군사 주도권을 강화하고 북한의 도발엔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는 행동하는 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합동참모본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44대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주도적 태세와 압도적 능력으로 전승(全勝·한 번도 지지 않고 전부 이김)할 수 있는 상비호기 임전필승(常備虎氣 臨戰必勝)의 행동하는 군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상비호기 임전필승은 항시 준비해 호랑이와 같은 기세로 억제하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겠단 뜻이다. 김 의장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체계의 조기 구축, 연합・합동·통합방위 작전수행체계의 발전, 국방혁신 4.0의 적극적 추진을 통한 첨단 군사역량 확충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의 존재 목적은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며, 이러한 존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의 선의에 기댈 것이 아니라 우리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춘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 합참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모든 장병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적만을 바라보며 전투만을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큰 운동장과 보호막이 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취임식 이후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주도적 태세와 압도적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합참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합참의 모든 구성원이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로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해군 장성이 합참의장에 발탁된 것 또한 박근혜 정부 시기였던 2013년 최윤희 제38대 의장(해사 31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김 의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자녀 학교폭력’ ‘업무 중 주식거래’ ‘북한 미사일 도발일 골프’ 등 그와 관련된 논란이 불거졌으며, 야당은 지난 15일 인사청문회 때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당시 김 후보자는 청문회장에서 “모든 게 내 불찰”이라고 사과하며 합참의장 소임을 맡으면 오직 “임무에만 매진하겠다”고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까지 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그러나 재송부 기한까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넘어오지 않자,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의장을 임명했다. 한편 이날로 42년간의 군 생활과 17개월의 합참의장직 수행을 마친 김승겸 전 합참의장은 “우리에게 가장 눈부신 영광은 전투에서의 승리이고, 가장 큰 보람은 임무완수이며, 가장 벅찬 감동은 국민의 신뢰”라며 “이제 군복을 벗고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후배들과 전우들을 지켜보고 기도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