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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개혁은 국민명령”…尹, 직속 특위 만든다

    “의료개혁은 국민명령”…尹, 직속 특위 만든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의료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의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의대 2000명 정원 증원’ 정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다음달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발족하겠다”고 했다. 의료개혁특위에선 수련·면허제도 개편, 지역필수의사제, 급여와 비급여 진료를 섞는 혼합진료 금지 문제 등 의료계가 반대해 온 민감한 현안이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환자의 곁을 지키고, 또 후배인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일부 의사들이 의료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의사로서, 또 스승으로서 본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며 “국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일부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으로 동참하려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현재 우리나라 의사 수는 11만 2000명으로, 인구 대비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무려 8만명이 부족하다. 의대 입학 정원의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것”이라며 의대 증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어 “나중에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증원이 필요해질 뿐만 아니라 매년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의료대란과 같은 갈등이 반복되고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매년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이것이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로 28분간 진행된 공개 발언 가운데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의 노력과 국내외 통계를 인용하며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데 약 18분을 할애했다. 20일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이 하루 전 직접 나서서 메시지를 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나 단계적 증원 주장에 대해 “국민들께서 동의할 수 없는 주장”, “절박한 우리 의료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접근이나 증원 연기로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지역과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는 의료개혁을 결코 추진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발언에서는 ‘의료 민생토론회’ 개최 등 의료계와의 소통 필요성도 함께 강조됐다. 윤 대통령은 “4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대표, 그리고 전문가들과 함께 개혁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며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들도 참여해서 투쟁이 아닌 논의를 통해 의료개혁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함께 만들어 가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의사들의 협력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 의사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타임테이블을 밝힌 의료개혁특위는 의료계 반발이 큰 가운데 출범해 자칫 ‘의료계 없는 의료개혁특위’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의대 증원 자체를 반대해 온 대한의사협회는 특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박민수(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의사 단체를 포함하는 구성보다 단체 추천을 고려하되, 그 분야 최고 전문가 중심으로 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현주엽 근무 태만 사실 아니야”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 반박

    “현주엽 근무 태만 사실 아니야”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 반박

    ‘스타 농구 선수’ 출신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방송 출연을 이유로 연습 경기에 불참하는 등 업무에 소홀했다는 민원에 대해 교육 당국이 특별장학에 착수한 가운데 농구부 학부모들이 “내부인을 사칭한 악성 민원으로 (근무 태만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 9인은 지난 18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현주엽 감독님 본인은 물론 저희 학부모들에게 전혀 취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일방의 주장만이 마치 사실처럼 보도되면서 진실이 심하게 왜곡돼 학부모들이 직접 해명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된 학부모 탄원서와 관련해 “학부모 전원이 모여 확인한 결과 이번 사건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음해성 민원임을 확인했다. 탄원서의 내용이 현주엽 감독님을 음해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로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현 감독이 음식 관련 유튜브나 방송 출연을 하느라 농구부 훈련에 소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현 감독님의 주 1회 촬영 스케줄은 이미 모든 고등부 학부모의 동의를 받은 사안이며 학교 측으로부터 겸직해도 좋다는 전제로 감독에 취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 감독이) 촬영으로 훈련에 빠질 경우가 아니라도 늘 야간 훈련이나 주말 훈련에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며 “전임 감독에 비해서도 훈련 시간과 훈련량이 (오히려) 월등히 많았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방송 촬영으로 불참한 연습경기 중 학생이 다쳤는데도 즉각 대응하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학부모님에게 바로 연락해 알린 것은 물론 즉각 응급실 이송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에는 현주엽이 방송 출연을 이유로 휘문고 농구부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내용의 학부모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4일과 15일 한국일보와 SBS는 교육청에 접수된 민원 내용과 휘문중학교 농구 감독과의 통화 녹취록 등을 통해 현 감독이 중학생인 본인의 아들을 고등학생 훈련에 참여시키고 선수 시절 후배인 중학교 감독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잇달아 보도했다. 이와 관련 현주엽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해명자료를 통해 “현주엽 감독에 대한 여러 의혹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준비 중이다. 부디 입장 발표 전까지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라며 “의혹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현주엽은 1994년 휘문고 졸업생으로, 지난해 11월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 尹 “의사면허로 국민 위협 안돼…4월 의료개혁 특위 구성”

    尹 “의사면허로 국민 위협 안돼…4월 의료개혁 특위 구성”

    대통령실서 국무회의 주재“의사들, 본분 못지켜 안타까워…의료개혁은 과업이자 국민 명령”“증원 늦추면 그 피해 국민에게 돌아가…의료개혁 토론회도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의료개혁이 바로 국민을 위한 우리의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환자의 곁을 지키고, 또 후배인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일부 의사들이, 의료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의사로서, 스승으로서 본분을 지키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며 “국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의사 인력 정책은 시대와 현실에서 동떨어져, 실패의 역사를 반복해 왔다”며 의대 증원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의료계 집단행동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그 피해는 결국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나중에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증원이 필요해질 뿐만 아니라, 매년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갈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매년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이것이 제대로 된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단계적 접근이나 증원 연기로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지역과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는 의료개혁을 결코 완수할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4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대표, 그리고 전문가들과 함께, 의료개혁 과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며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단체들도 참여해서 병원 밖 투쟁이 아닌 논의를 통해 의료개혁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현장 민생토론회를 진행해 왔는데, 제가 직접 주재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의 의료개혁 토론회를 앞으로 꾸준히 개최하겠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고물가 정책과 관련,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유통단계 담합 행위와 불공정한 관행 차단, 취약계층에 대한 식료품 지원 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주기 바란다”며 “전 부처가 경각심을 갖고 물가 2%대 조기 안착을 통해서 국민 민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부 “첫 면허정지” vs 의대 교수 “25일 일괄 사직”

    정부 “첫 면허정지” vs 의대 교수 “25일 일괄 사직”

    정부가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부 두 명에게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오는 25일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을 앞두고 행정처분 집행으로 ‘위법행위 무관용’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의정 갈등이 서로 먼저 비키라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면허가 정지된 의사는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이다. 다음달 15일부터 3개월간 의사 면허가 정지된다. 박 위원장은 “행정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두 사람에게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이후 실제 처분까지 한 달이 걸린 만큼 지난 5일부터 사전통지서를 받기 시작한 전공의들에게도 다음달 초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이르면 20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와 함께 의대별 정원 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2000명 증원 확정 수순에 들어선 셈이다. 정부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확인된 전공의 1308명에게도 즉시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했다. 공시송달은 업무개시명령 송달 효력을 확실히 함으로써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을 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만약 이번 주 수요일(20일)에 정원 발표를 한다면 도저히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없고 파국”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국민사과문’에서 “의료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직서를 내는 것은 교수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다른 대학들과 함께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했다. 연세대 의대와 전북대 의대 교수들도 같은 날 일괄 사직을 결의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조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정부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 간담회에서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자는 주장에 대해 “오랜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 버렸다”며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진료에 대해 확실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수하지 말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의 일선 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대책 발표 후 처음이다.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의대 교수들을 설득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조 장관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장들과 만나 젊은 의사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심뇌혈관 질환 등 내과·외과 중증질환 분야에 5조원,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분야에 3조원, 심뇌혈관·중증 소아 협력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에 2조원을 지원하는 등 2028년까지 모두 10조원을 투입해 필수의료를 하는 의사가 제대로 보상받게 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달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하며 ‘2028년까지 필수의료 분야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배분계획 등 상세안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의료계를 달래고자 수가 문제를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모든 개별 의료행위마다 단가를 정해 보상하는 현행 ‘행위별 수가제’도 개편한다. 많이 진료할수록 수익이 느는 행위별 수가제도 때문에 과잉 진료와 ‘3분 진료’가 생겨나고, 정작 중증환자 치료나 수술을 하는 의사는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 필수의료에 10조, 의협 간부 면허정지… 정부 ‘투트랙’

    필수의료에 10조, 의협 간부 면허정지… 정부 ‘투트랙’

    정부가 2028년까지 5조원을 심뇌혈관 질환 등 내과·외과 중증질환 분야에 투입하겠다고 18일 밝혔다. 3조원은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분야에, 나머지 2조원은 심뇌혈관·중증 소아 협력진료를 하는 의료기관에 지원한다. 고난도 필수의료를 하는 의사가 제대로 보상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부 두 명에게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오는 25일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을 앞두고 의료계에 ‘당근’을 제시하는 한편 행정 처분 집행으로 ‘위법 행위 무관용’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면허가 정지된 의사는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이다. 다음달 15일부터 3개월간 의사 면허가 정지된다. 박 위원장은 “행정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전날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전공의 사직을 옹호하는 전문의들은 행동은 적절치 않다’는 발언에 대해 “전문의들에게 ‘비이성적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공개 모욕을 주는 것은 이성적 행동이냐”며 비난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교수 사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분야별 10조원 배분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하며 ‘2028년까지 필수의료 분야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배분계획 등 상세안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박 차관은 “필수의료 분야 핀셋 보상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며 “되도록 올해 내에 모든 계획을 완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5일 의대교수들의 집단 사직을 앞두고 의료계를 달래고자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수가 문제를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박 차관은 “수가 계획 세부 항목은 의료계와 협의해야 한다. 갈등·대치보다는 신속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집단 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모든 개별 의료행위마다 단가를 정해 보상하는 현행 ‘행위별 수가제’도 개편한다. 많이 진료할수록 수익이 느는 행위별 수가제도 때문에 과잉 진료와 ‘3분 진료’가 생겨나고, 정작 중증환자 치료나 수술을 하는 의사는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우선 ‘의료행위별 가격’인 ‘상대가치 점수’를 재조정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치료에 필요한 자원의 소모량을 기준으로 삼다 보니 오랜 기간 경험을 쌓은 의료인의 의료 행위보다 장비를 사용하는 검사에 대한 보상이 커졌다”며 “앞으로 상대가치 개편 주기를 2년으로 줄이고 이후 연 단위 상시조정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일선 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대책 발표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위해 쓰는 재정을 아까워해서는 안 되듯이 국민 생명을 위해서도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진료에 대해 확실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수하지 말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늘리자는 주장에 대해선 “오랜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버렸다”며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장상윤 사회수석은 CBS라디오에서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대화의 장을 열고 그 주제에 상관없이 논의하겠다”며 “저희가 왜 2000명 증원을 결정했는지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로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 의사들 만난 尹 “정부 믿고 대화 나와 달라… 의료 질 저하 없을 것”

    의사들 만난 尹 “정부 믿고 대화 나와 달라… 의료 질 저하 없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의료계를 향해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의료진 간담회를 열고 “증원이 오랜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의사들께서 걱정하는 것처럼 의료 질 저하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수하지 말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의료 개혁 완수를 위해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개선이 필요한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사와 간호사 여러분들이 의견을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필수 의료 분야 의료진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병원이 재정난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필수·중증 의료 분야를 위한 정책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한 차례 늘린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의 정책 지원 수가를 앞으로는 더 상향해 초진은 물론 재진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필수 의료와 중증 진료 분야는 국가 안보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쓰는 재정을 아까워해서는 안 되듯이 국민 생명을 위해서도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이수만, 소극장 학전 마무리에 1억원 이상 거액 기부

    이수만, 소극장 학전 마무리에 1억원 이상 거액 기부

    이수만(72)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15일 폐관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의 마무리를 위해 1억원 이상의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전은 만성적인 재정난과 김민기(73) 대표의 건강 악화가 겹치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수만의 기부금은 학전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비용으로 사용된다. 이수만은 김민기의 서울대 후배이기도 하다.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수만은 평소 주변인들에게 김민기를 “조용하며 나서지 않고, 나서야 할 때는 묵묵히 책임만 감수하는 순수하고 맑은 시인”이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 가수들의 초석을 다진 매우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고통스럽다”며 얼굴 감싼 손흥민…손가락 상태 그대로 드러났다

    “고통스럽다”며 얼굴 감싼 손흥민…손가락 상태 그대로 드러났다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손가락 부상을 당한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진행할 때 붕대를 푼 손가락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토트넘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득점을 노렸지만 기대됐던 3경기 연속골은 넣지 못했다. 이날 손가락을 붕대에 감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는 붕대를 푼 상태였다. 그는 팀 자체 채널 ‘스퍼스 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이런 결과는 항상 선수로서 고통스럽다. 팬 여러분께는 더욱 큰 고통일 것”이라고 말하는 도중 아쉬운 듯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이때 포착된 손흥민의 세 번째 손가락은 여전히 부어있었다. 다른 손가락에 비해 유독 불룩하게 튀어나온 모습이었다. 이러한 모습을 본 사람들은 “속상하다”, “괜찮아지긴 하는 거냐”, “제발 깨끗하게 돌아오길”, “마음이 너무 안 좋다” 등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전날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손흥민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팬과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는데, 사진 속 손흥민은 팬 옆에서 미소를 지으며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당시에도 손흥민의 세 번째 손가락이 부어있자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후배들이 탁구 하는 것을 제지하다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 외모+인성 다 가졌다! 오타니 아내 지인들 칭찬 일색

    외모+인성 다 가졌다! 오타니 아내 지인들 칭찬 일색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에 대한 지인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인성 좋기로 유명한 오타니가 마찬가지로 인성이 좋은 아내를 만난 것을 두고 팬들의 축하도 쏟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시리즈’를 위해 지난 15일 한국에 입국했다. 추측만 무성하던 그의 아내 다나카와 함께 찍은 사진이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오타니의 입국만큼이나 다나카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다나카는 1996년 12월 11일생으로 도쿄도 미타카시 출생이다. 초등학생 시절 가라테를 했지만 농구부인 오빠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키가 180㎝로 자란 그는 농구 강호 도쿄 세이토쿠대 고교에서 활약하며 인터 하이와 윈터컵에서 팀을 8강에 올려놨다. 와세다 대학 시절에는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2019년 일본 여자프로농구 후지쓰 레드 웨이브에 입단해 프로에서 4시즌을 뛰고 지난 시즌 은퇴했다. 다나카는 “이 팀에서 보낸 4년은 좋은 추억도 고난도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둘도 없는 시간이었고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면서 “무엇보다도 후지쓰 레드 웨이브의 멤버로서 4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4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는 글을 남겼다.다나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일본 언론들도 취재에 나섰다. 스포츠호치는 구단 관계자가 “그는 매우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주간지 프라이데이가 만난 대학 1년 선배는 “처음 동아리에 들어왔을 때 잡다한 일들이 많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고 큰 소리로 응원하며 선배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와세다 센터는 아름답다는 평가가 있는데 다나카도 마찬가지였다. 선배, 동료, 후배들과 소통이 잘됐고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는 유형의 사람”이라고 했다. 대학 관계자는 “특별히 성적이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코칭 등 다양한 과목의 강의를 흥미와 열정으로 들었다고 들었다”고 회고했다. 팬들의 축하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오타니와 잘 어울린다”, “미소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오타니의 신부로서 이상적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16일에는 훈련 및 기자회견, 17일에는 키움 히어로즈, 18일에는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 외모+인성 다 가졌다는 오타니 아내 주변 평가는

    외모+인성 다 가졌다는 오타니 아내 주변 평가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아내가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주변인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서울 시리즈’를 위해 지난 15일 한국에 입국했다. 추측만 무성하던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찍은 사진이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다나카에 대한 지인들의 평가를 취재한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다나카는 1996년 12월 11일생으로 도쿄도 미타카시 출생이다. 키는 180㎝로 도쿄 세이토쿠대 고교에서 농구선수로 뛰며 인터 하이와 윈터컵에서 팀을 8강에 올려놨다. 와세다 대학에서는 2017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고 2019년에 일본 여자프로농구 후지쓰 레드 웨이브에 입단했다. 프로리그에서는 4시즌을 뛰고 지난 시즌 은퇴했다. 다나카는 “이 팀에서 보낸 4년은 좋은 추억도 고난도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둘도 없는 시간이었고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면서 “무엇보다도 후지쓰 레드 웨이브의 멤버로서 4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4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는 글을 남겼다.스포츠호치는 구단 관계자가 “그는 매우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데이는 대학 1년 선배를 취재해 “처음 동아리에 들어왔을 때 잡다한 일들이 많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고 큰 소리로 응원하며 선배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와세다 (농구팀의) 센터는 아름답다는 평가가 있는데 다나카도 마찬가지였다. 선배, 동료, 후배들과 소통이 잘됐고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는 유형의 사람”이라고 했다. 대학 관계자는 “특별히 성적이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코칭 등 다양한 과목의 강의를 흥미와 열정으로 들었다고 들었다”고 회고했다. 팬들의 축하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오타니와 잘 어울린다”, “미소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아내”, “오타니의 신부로서 이상적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다저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정규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16일에는 훈련 및 기자회견, 17일에는 키움 히어로즈, 18일에는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 박찬호, 다저스 후배 오타니, 샌디에이고 후배 김하성 앞에서 시구…MLB 서울 시리즈 1차전

    박찬호, 다저스 후배 오타니, 샌디에이고 후배 김하성 앞에서 시구…MLB 서울 시리즈 1차전

    ‘코리안 특급’ 박찬호(50)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스 다저스의 2024시즌 개막전이자 서울시리즈 1차전에서 시구를 맡는다. 대회 주관 중계권자인 쿠팡플레이는 박찬호가 오는 20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정규리그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MLB 진출 30주년을 맞은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데뷔해 샌디에이고를 포함한 총 7개 팀을 거쳤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특별 고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입단해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뛰며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구단이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9년간 84승 58패 평균자책점 3.77, 1177탈삼진을 거뒀고, 세 번째 팀 샌디에이고에선 2시즌 동안 11승 10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17일 다저스는 키움 히어로즈와, 샌디에이고는 팀 코리아와 특별 경기를 갖는다. 18일에는 샌디에이고와 LG 트윈스, 다저스와 팀 코리아의 경기가 이어진다. 이후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MLB 정규리그 서울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 “50살까지? 후배들이 뒷담화 엄청 할 텐데…황소 10마리는 잡아 봐야죠”[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50살까지? 후배들이 뒷담화 엄청 할 텐데…황소 10마리는 잡아 봐야죠”[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친구들은 50세까지 해 보라는데 그러면 후배들에게 크게 혼날 것 같습니다.” ●1983년생… 불혹 넘은 장사 역대 처음 민속씨름 역대 최고령 장사 등극 기록을 쓴 김보경(문경시청)은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며 껄껄 웃었다. 1983년 3월생인 그는 지난달 충남 태안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급(105kg 이하)을 제패했다. 1980년생 장성복(문경시청), 1981년생 우형원(용인시청), 1982년생 안해용(구미시청)과 이장일(경기광주시청), 1983년생 손명호(의성군청) 등 지금도 현역으로 뛰는 40대가 여럿 있지만 마흔이 넘어 장사에 오른 것은 김보경이 역대 처음이다. 프로야구 등 단체경기에선 마흔이 넘어 우승팀 일원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개인 경기, 특히 투기(鬪技) 종목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제아무리 노련미로 젊은 패기에 맞선다고 해도 대부분 열 살에서 열다섯 살 어린 후배들 틈바구니에서 우승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16강전에서 만난 전통의 강자 오창록(MG새마을금고)과는 열한 살, 준결승에서 만난 신흥 강자 김무호(울주군청)와는 무려 스무 살 차이가 난다. 그렇게 2년 3개월 만에 다시 꽃가마에 오른 김보경은 친구이자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한림대에서 씨름을 같이했던 동기가 코치로 새로 왔어요. 의지가 많이 됩니다. 나이가 있으니 체력이 달리면 안 된다고 동계 훈련 때 등산, 인터벌 뛰기 등을 엄청나게 시키더라고요. 이전보다 서너 배는 더 강도 높게 훈련했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다.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우승에 주변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친구들은 ‘살아 있다’며 은퇴할 생각하지 말고 더 하라고 격려해 줬습니다. 가족들은 그저 아프지만 말라고 당부했고요. 모래판 후배들에게는 언제까지 할 거냐고, 이제 좀 그만하라고, 후배들도 좀 먹고살자고 농담 섞인 푸념을 들었죠.” 씨름부 형들이 줄을 맞춰 운동장을 도는 모습이 멋있어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한 씨름인데 30년 넘게 샅바를 매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는 “큰 부상이 없었다는 게 오랫동안 씨름을 해 온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며 “후배들에게도 한 판 이기려고 무리한 동작은 절대 하지 말라고, 잘 쉬는 것도 운동이라고 이야기해 준다”고 귀띔했다. ●차돌리기·발목걸이 등이 주기술 물론 위기도 있었다. 씨름을 시작하고 해마다 한두 번은 우승을 놓치는 법이 없었는데 2006년 민속 무대에 금강급(90kg 이하)으로 뛰어든 뒤에는 좀처럼 성적이 나질 않았다. 우승은 못 하고 준우승만 몇 차례 하다 보니 ‘내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어차피 운동하는 거 즐기자, 딱 한 번만 우승하고 떠나자’는 마음으로 버텼다. 그러다가 2011년 한 체급을 올려 한라급으로 뛰면서 우승을 처음 맛봤고, 서른 중반이 넘어 황소 트로피 수집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씨름 방식도 원래는 오금당기기 등 손기술을 많이 썼는데 몸집을 키우며 차돌리기, 발목걸이 등 발기술을 즐겨 구사하게 됐다. 오래 씨름을 하다 보니 스타일이 너무 잘 알려져 조금이라도 달라지기 위해 꾸준히 기술을 늘렸다. 김보경은 “20대 후반에 결혼했는데 아무래도 가족이 생기다 보니 책임감도 커지고 씨름에 대한 집중력이 늘어난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는 지금 여덟 살, 일곱 살, 네 살 세 아이의 아빠다. 씨름이 지겨워질 때가 되지 않았냐고 묻자 김보경은 “요즘에는 모래판에서 끝까지 안 넘어지고 버티고 후배들을 물고 늘어지면서 괴롭히는 것에 재미가 들고 있다”며 짓궂은 표정을 지었다. 어떤 씨름꾼으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장기전에 능한 스타일이라 보는 분에 따라 지루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다양한 기술로 재미있는 씨름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변칙 기술’ 하면 김보경을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10회 우승 목표… 후회 없이 최선” 설날 대회 전 ‘올해까지만 하고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는 그가 언제까지 모래판을 누빌 수 있을까. 황소 트로피 8개를 수집한 김보경은 “열 번을 채우면 더 하고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10회 우승이 목표다. 할 수 있는 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더이상 아니다 싶을 땐 미련 없이 샅바를 풀겠다”며 활짝 웃었다.
  • “청렴도, 올해는 1등급”…송파구, 청렴도 향상 전방위 노력

    “청렴도, 올해는 1등급”…송파구, 청렴도 향상 전방위 노력

    지난해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한 서울 송파구가 ‘1등급’을 목표로 전방위적 노력에 나선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3일 “지난해 송파구 청렴도 2단계 상승 성과는 조직문화 변화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올해도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위직 리더십 강화, 시스템 구축, 가치 체계 확립에 중점을 두고 청렴정책을 이어간다”고 계획을 밝혔다. 특히 구는 올해 청렴정책을 수립하며 지난 1월 ‘청렴인식도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 실제로 청렴도 향상을 위해 구청 공무원들은 고위직 솔선수범 등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꼽았다. 외부 이해관계자들은 복잡한 행정절차 개선 등 민관소통 협력체제 구축을 과제로 선택했다. 이를 위해 구는 전 부서와 산하기관이 참여하는 ‘청렴문화 혁신밴드’를 12월까지 운영한다. 혁신밴드는 청렴문화 실천협의체로 모든 부서가 분야별 11개 밴드에 소속돼 업무 특성에 따른 개선과제를 실천한다. 대표적으로 ▲공정한 청렴 인사 행정 실현 ▲간부공무원 청렴교육 강화 ▲사회복지시설 보조금관리 행정컨설팅 지원 ▲청렴예술문화 전시 개최 ▲종량제봉투 재고관리 시스템 구축 ▲맞춤형 청렴실천 스터디 운영 등 총 55개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분기별 혁신밴드 회의를 열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올해 연말에는 우수밴드를 선정해 상장과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공무원들을 위한 ‘청렴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날은 매년 3월 셋째 주 수요일에 지정되는 ‘송파구 청렴데이’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청렴을 진지하지만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청사 전체가 하루 동안 청렴문화의 장으로 변신한다. 구청 로비에는 청렴포스터 ‘송파생활 청렴백서’ 전시가 열리고, 대강당 앞에는 ‘청렴·소통 오락실’이 마련된다. ‘관행타파 두더지 게임’, ‘청렴을 잡아라 스피드 게임’ 등 청렴을 주제로 화합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선후배 및 동료에게 아침방송으로 마음을 전하는 ‘송파는 사랑을 싣고’,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강사의 청렴 특강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올 한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목표로 모든 부서에서 청렴을 되새기며 ‘창의, 혁신, 공정’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각 업무를 추진해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해 내겠다”고 밝혔다.
  • “시모와 9살 차이”…미나♥류필립 ‘쇼윈도 스킨십’에 발칵

    “시모와 9살 차이”…미나♥류필립 ‘쇼윈도 스킨십’에 발칵

    가수 미나가 무려 17살이나 어린 남편 류필립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하며 자신보다 9살 연상인 시모의 반대를 극복한 사연을 공개했다. 미나는 12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내가 이상민(73년생)보다 나이가 더 많다. 72년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미나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류필립이 나의 허리를 감쌌다. 후배가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나 미국에서 온 남편이 외국 스타일로 허리를 감쌌는데 너무 잘생겼더라. 집에도 데려다준다고 했다. 근처 사우나에서 잔다고 내일 또 보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연애 소식을 접한 부모님 반응도 언급했다. 미나는 “시어머니가 나보다 9살 많다. 하필 남편이 연애 얘기 안 하고 군대에 갔다”면서 “시어머니가 매체를 통해 기사를 보고 많이 반대하셨다. 하지만 남편한테 내가 너무 잘하니까, 아들 챙기는 정성에 마음을 여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민이 “요새는 남편 전화가 오면 먼저 전화를 끊으려 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자, 미나는 “막상 떨어지니까 숨이 쉬어진다. 자유, 힐링 느낌이다. 결혼 후 미뤘던 자기 계발을 하게 됐다. 그 전에 폴댄스 했지만 헬스를 다시 시작해, 그 자기 계발 시간이 행복하다”고 답했다. “혹시 쇼윈도 스킨십 아니냐”라는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미나는 “둘 다 스킨십 좋아해 뽀뽀하고 잘 안아주는 편”이라며 “요즘 들어서 좀 보여주기식이 많아진 것 같다. 늘어나는 구독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갑자기 막 기습 뽀뽀를 시도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 ‘방송→연인’ 정준, 13세 연하 여친 ♥김유지와 결국

    ‘방송→연인’ 정준, 13세 연하 여친 ♥김유지와 결국

    탤런트 정준(45)이 김유지(32)와 결별했다. 정준은 13일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이 물어보는데 이제는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올린다. 기사로 보는 것보다 내가 직접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지와 좋은 만남을 가졌고, 1년 전쯤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다. 예쁜 추억으로 남기고 다시 각자의 행복한 삶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준 분들 감사하다. 각자의 삶 속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살겠다. 나도 유지의 삶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2019년 TV조선 예능 ‘우리가 잊고 지냈던 세번째 : 연애의 맛’을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2022년 결별설이 불거졌으나,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김유지는 13일 OSEN에 2022년 말~2023년 초 사이 헤어진 게 맞다고 확인했다. 결별 이유에 대해선 “서로 각자의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고 김유지는 밝혔다. 그러면서 “정준과 좋은 선후배 관계로 헤어졌다. 사이가 안 좋은 상태에서 헤어진 게 아니어서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달 남았는데 “축 당선” 촛불 끈 與의원…한동훈 “엄중 경고”

    한달 남았는데 “축 당선” 촛불 끈 與의원…한동훈 “엄중 경고”

    총선이 한달 남은 시점에서 ‘축 당선’이라고 적힌 케이크와 함께 파티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12일 한 위원장은 당사에서 ‘당선 축하 파티’로 논란을 빚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박덕흠 의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엄중 경고한다”며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국민 사랑을 받고 선택받기 위해 절실하게 뛰고 있다. 그런 행태를 보이면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그런 문제는 국민을 위해 정말로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의 기를 꺾는다”며 “맥락을 보면 어떤 상황인지는 알겠다. 그렇지만 누가 보든 안 보든 간에 지금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선거구 3선인 박 의원은 경선 승리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지역구 소방공무원 등과 ‘축 당선’이라고 적힌 케이크와 함께 ‘4선 축하 파티’를 해 논란이 일었다. 모임에는 박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촬영된 사진을 보면, 준비된 케이크에는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이라고 적혀 있다. 또 사람들에 둘러싸인 박 의원이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끄는 모습도 담겼다.박 의원도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과 다른 왜곡된 부분도 많이 있지만 제 불찰로 빚어진 일”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당일 차로 이동 중에 지지자로부터 ‘모임이 있는데 참석해달라’는 연락이 와서 간 것”이라며 “경선 승리로 후보가 확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모임으로 알고 갔다”고 해명했다. 모임을 주최한 ‘금사모’는 ‘금강을 사랑하는 모임’으로, 정치적 색깔이 없는 단체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당선 축하 케이크’와 관련해서는 “후보 확정을 축하하고 본선에서 꼭 당선되라는 의미에서 케이크를 만들었다고 들었는데, 문구(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를 보니 아니다 싶어서 커팅식도 안 하고 식사도 간단히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모임에는 옥천소방서에 재직 중인 간부 공무원 A씨도 참석해 충북도소방본부가 조사에 나섰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A씨는 단순한 식사자리로 알고 참석했다는 입장”이라며 “참석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되는지 관련 규정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 역시 “고향 후배로 잘 아는 사이”라며 “그 후배도 초대받아서 그 모임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청주·제물포고·건대·대우차, 머문 곳마다 인맥으로… 팬덤의 서정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청주·제물포고·건대·대우차, 머문 곳마다 인맥으로… 팬덤의 서정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셀트리온 창업자의 K리더십정 많고 의리 있는 스타일로 인기남다른 비전·스토리에 ‘개미’ 열광장관·시장 즐비한 제물포고 21회 “친구들·학교 발전에 발 벗고 나서”34세에 대우차 임원 돼 경영 공부 대우 해체 뒤엔 차장 5명과 창업“셀트리온 성공비결은 인재” 강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을 선도하는 셀트리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두터운 열성 팬층을 형성한 창업자(파운더)로 유명하다. 소액주주 개미 투자자들이 서 회장의 비전과 스토리에 열광하며 셀트리온을 코스닥 대장주로 끌어올렸다면, 정 많고 의리 있는 서 회장의 한국적 리더십은 지금의 셀트리온을 있게 한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고향 ‘청주 인맥’… 선뜻 후원회장도 서 회장은 지금은 충북 청주시로 통합된 청원군 오창읍 두암리에서 아버지 서병규(93)씨와 어머니 정필순(2013년 작고)씨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청주교대 부설초와 청주중을 다니다 가족과 함께 상경했다. 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에서 차로 3분 거리인 고향 집 인근에는 아직도 큰어머니와 일가 식구들이 살고 있다. 서 회장은 청주 출신 후배들과도 긴밀한 교류를 이어 왔다. 인천지검장 시절 인연을 이어 온 청주 출신 김진모(58) 전 검사장이 청주 서원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서자 선뜻 후원회장을 맡았다. 봉사활동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청주 출신 배우 이범수(54)씨는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서 회장의 아버지는 산림청 소속 지방공무원, 연탄 배달, 쌀장사, 방앗간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아버지 일을 돕던 서 회장은 고교 진학이 늦어져 고교 평준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인천 제물포고로 진학하게 된다. 호적 생일은 1957년생이지만, 실제 생일은 1956년생인 서 회장은 두 살 어린 1958년생들과 함께 하숙하며 고교 생활을 했다.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인천 인맥은 유무형의 자산이 되어 훗날 인천에서 셀트리온을 창업하는 데 밑바탕이 됐다. ●제2의 고향… ‘황금세대’ 제고 21회 서 회장이 제물포고에 입학했던 1974년에는 서울보다 고교 평준화가 늦은 인천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렸다. 서 회장이 졸업하던 1977년 제물포고 21회는 서울대에 100명 넘는 졸업생을 합격시키며 황금 세대를 이뤘다. 고교 동기로는 권재홍(66) 전 MBC 부사장, 박남춘(66) 전 인천시장, 박양우(66)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호연(66) 씨티씨바이오 회장, 차동민(65) 전 서울고검장, 홍종학(65)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있다. 셀트리온 사외이사를 맡았던 이요셉(66) 인일회계법인 고문회계사, 조균석(65)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병훈(67) 해병대 예비역 소장도 모두 동기다. 한 고교 동기는 “제고 21회는 잘된 친구들이 많은 집단인데 그중에서도 서정진 친구는 여러 가지 일에 발 벗고 나서는 훌륭한 친구”라며 “친구들과 학교 발전을 위해서 도움을 주는 좋은 친구”라고 전했다. ●바이오 ‘건대 인맥’… 창업 ‘대우 인맥’ 셀트리온 초기 창업 멤버 중에는 바이오 관련 전공자가 한 명도 없었다. 부족했던 바이오 인맥은 건국대 산업공학과 77학번인 서 회장의 건대 인맥에서 찾았다. 미생물학과 78학번 채정모씨의 소개로 만난 조명환(68·현 한국 월드비전 회장)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는 멘토인 바루크 블럼버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와 토머스 메리건 미국 스탠퍼드대 에이즈 연구소장을 소개했고 이후 넥솔바이오텍 공동 설립에 나서기도 했다. 산업공학과 85학번인 정청래(59)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서 회장이 흉금을 터놓는 후배 중 하나다. 서 회장은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해 1986년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으로 직장을 옮겼다. 이후 대우자동차를 컨설팅한 것을 계기로 1990년 34세의 나이에 대우차 상임경영고문(전무이사대우)으로 임원 생활을 시작했다. 10년 가까운 대우차 임원 생활은 서 회장이 세계 시장을 상대로 창업에 나서는 큰 자산이 됐다. 서 회장은 1999년 말 대우그룹 해체 후 ‘실업자’가 된 다섯 명의 대우차 기획조정실 차장들과 함께 다음 해결책이란 의미의 ‘넥솔’(넥스트 솔루션)을 창업했다. 2009년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이름을 바꾼 넥솔은 자본금 5000만원에 기업경영 자문, 전자상거래, 무역업, 농수산물 가공 판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중 그물망 전략으로 추가했던 바이오 사업(넥솔바이오텍)이 지금의 셀트리온으로 이어졌다. ●한국인 인재가 성공 배경 서 회장은 셀트리온의 성공 바탕에는 인재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 미국 벡스젠에 있다 셀트리온에 합류한 신승일(86) 전 미국 뉴욕 알베르트아인슈타인의과대 유전학과 교수는 당시 에이즈백신 공장 부지를 물색하던 벡스젠을 설득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국내 최초 식물세포 배양공장을 운영해 온 이현수(82) 전 삼양제넥스 부사장도 셀트리온에 합류해 아시아 최대 동물세포 배양공장을 짓는 데 힘을 보탰다. 홍승서(67·현 로피바이오 대표이사) 전 삼양제넥스 부장은 미국 법인장을 맡아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첨병 역할을 했다. 이후 합류한 녹십자 출신 윤정원(58) 사장, 장신재(61) 셀트리온 아시아퍼시픽 PTE 대표이사, 권기성(55) 수석부사장, 이수영(52) 부사장, 양성욱(54) 전무, 임병필(53) 상무,최병욱(53) 상무 등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부문까지 셀트리온을 움직이는 중추 역할을 했다.
  • 웅장하고 숭고한 감동…서울공연 마친 레미제라블 이젠 대구로

    웅장하고 숭고한 감동…서울공연 마친 레미제라블 이젠 대구로

    위대한 소설, 위대한 뮤지컬.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가 지은 ‘레미제라블’은 인류의 수많은 문학 작품 중에서도 특출난 명작으로 꼽힌다. 위고 필생의 역작답게 ‘레미제라블’은 어떤 장르로 재탄생해도 그 힘과 가치, 감동을 잃지 않는다. 뮤지컬로서도 마찬가지다. 불멸의 명작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지난 1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무대를 끝으로 세 번째 시즌 서울 공연의 막을 내렸다. 예매 순위에서 늘 상위권을 달리며 이번 시즌도 많은 화제를 남긴 ‘레미제라블’은 이제 무대를 옮겨 21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대구 공연을 시작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장발장이라는 한 인물의 삶을 중심으로 프랑스 민중의 다양한 삶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낸 원작의 서사를 다채롭고 풍성하게 풀어냈다. 주인공은 장발장이지만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인물들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인류사에서 가장 격동적인 시기 중 하나였던 혁명기 프랑스 사회에서 벌어지던 일을 촘촘히 엮어 당대 사회의 면면을 무대 위에서 입체적으로 펼쳐냈다. 뮤지컬이지만 그저 단순한 뮤지컬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인간이 추구해야 할 진실한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묵직한 작품이다. 격렬한 시대 속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어떤 숭고한 정신에 다다르게 한다. 작품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고민과 면면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쉽게 가시지 않는 진한 여운도 남긴다. 철학적이면서도 감동을 주는 넘버들과 흥미로운 캐릭터들 덕에 대중성까지 두루 갖춘 명작이다.서울 공연을 마친 장발장 역의 민우혁은 “아직도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하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8년 전 앙졸라로 무대에 섰을 때는 매 순간 무대에서 뜨거웠는데 이번에 장발장으로 무대에 설 때는 식지 않는 따뜻함을 느꼈다”면서 “여러분께도 그런 식지 않는 따뜻함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장발장을 맡았던 최재림은 “(이 작품에 함께 하기 위해) 2013년, 2015년 시즌에 모두 오디션을 봤었다. 드디어 이번에 함께 하게 됐고 오래 기다렸던 만큼 깊이 빠져서 공연했다”면서 “스스로에게 많은 걸 느끼게 해준 공연이었고 ‘이렇게 거대한 역할을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저에게 던져준 작품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장발장을 끈질기게 좇는 자베르 역의 김우형은 “지난 10년간 역할을 바꿔가며 ‘레미제라블’과 함께했다. 참 행복하고 감사했던 시간들이었다”면서 “이 작품은 정말 위대한 명작이기 때문에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가 거듭될수록 더 좋은 후배 배우들이 이 작품을 채워 나가며 영원히 ‘레미제라블’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베르 카이는 “자베르로서 매일 밤 무대에서 죽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동시에 배우로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 너무 감사했다. 대구에서 다시 뵐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 드디어 입 열었다…김민재, 대표팀 내분에 “머리 처박고 해야”

    드디어 입 열었다…김민재, 대표팀 내분에 “머리 처박고 해야”

    “그냥, 뭐… 머리 처박고 뛰어야 될 것 같아요.”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내부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든 선수들이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모두가 열심히 뛰어야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민재가 이 일이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우리가 다시 어떻게 하나로 뭉치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다.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태도도 중요하다. 어떤 선수는 열심히 하고 어떤 선수는 열심히 안 하고 그런 게 아니라 전부 다 한 발짝 더 뛰어 줘야 한다.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를 보셨겠지만, 아시아 팀들을 너무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됐다. 우리 대표팀도 일본 대표팀도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강팀이 떨어졌다. 누가 어디서 뛰고 그런 거 다 상관없는 것 같고, 실력이 좋고 다 상관없는 거 같고, 그냥 누가 한 발짝 더 뛰고 누가 더 희생을 하면서 뛰느냐에 따라 팀의 퀄리티가 정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열심히 뛰어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 많은 선수가 노력과 희생이 팀의 능력이 정해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대표팀은 지난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 수 아래 상대인 요르단에 0대2로 지면서 탈락했다. 경기 전날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막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사이 물리적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32·마인츠)도 “대표팀 이야기를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조심스러워 하는 게 사실인 것 같다”라며 “고참으로서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후배 선수들과 함께 더 이야기를 하면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시안컵 통해서 실망감이나 슬픔을 드렸지만, 다시 축구로 행복과 기쁨을 드리면 되는 거니까, 그런 순간을 만들면 되는 거니까 다같이 힘내서 좋은 분위기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이강인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탁구를 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은 하극상 논란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했다는 내용과 사진을 업로드했고, 다른 대표팀 선배와 동료들에게도 사과했다고 밝혔다.‘하극상 논란’ 이강인 포스터에서 빠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피파랭킹 101위)전 티켓 판매 관련 포스터를 8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센터백 김민재, 미드필더 이재성,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사진이 담겼다. 가장 비중이 큰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아시안컵 하극상이 드러나기 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과 ‘인기’ 1위를 다투던 이강인의 사진은 볼 수 없었다. 대개 포스터에 오르는 선수들은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높고, 인지도(인기)가 있는 선수들 위주였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전 티켓 판매 홍보 포스터에는 당연히 이강인의 얼굴이 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빠졌다. ‘2023 아시안컵’ 기간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9살 차이의 선배 손흥민과 몸싸움을 일으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강인에 대해 ‘팀 내 비중과 실력 등으로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찬성)’는 응답자의 비율은 46.9%, ‘축구는 조직력과 협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반대)’는 응답자의 비율은 40.7%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2.5%였다. 오는 21일과 26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위해 소집될 대표팀 명단은 11일 공개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경질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을 발탁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 이경규가 ‘내돈내산’ 칭찬한 이 뮤지컬 뭐길래?

    이경규가 ‘내돈내산’ 칭찬한 이 뮤지컬 뭐길래?

    밴드에서도 쫓겨나고 일자리도 잃고 집세까지 밀렸다. 이 정도면 ‘나락퀴즈쇼’ 같은 걸 풀지 않아도 이미 나락에 간 인생이지만 이 남자의 마음은 도무지 꺾일 줄 모른다. 부당한 세상일지라도 그가 그럴 수 있는 건 락 스피릿이 충만하기 때문. 이 답 없는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함께 외치게 된다. “스쿨 오브 락!” 오는 24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명문사립학교에 위장 취업한 듀이 핀이 모범생들을 이끌고 밴드를 꾸리는 과정을 그렸다. 잭 블랙이 주연했던 할리우드 인기 영화 ‘스쿨 오브 락’(2003)이 원작으로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 등 세계적 작품을 다수 탄생시킨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손에서 뮤지컬로 거듭났다. 2015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후 토니상 4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에 대한 호평과 함께 흥행 가도를 달린 작품으로 한국에는 2019년 초연 후 5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답 없는 인생을 살던 듀이는 친구 집에 얹혀살던 어느 날 명문 사립학교인 호레이스 그린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임시 교사를 구하고자 친구 네드 슈니블리를 찾는 전화였지만 듀이는 자신이 슈니블리라 속이고 대신 취업한다. 연간 학비가 5만 달러에 달하는 호레이스 그린은 학생들을 아이비리그에 많이 보내는 학교로 유명하다.묵묵히 열심히 공부하며 부모와 학교가 지시하는 대로 아등바등 사는 학생들은 자기가 정말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게 뭔지도 모른 채 강압적인 집과 학교 분위기에 순응한다. 반항아인 듀이가 보기에 어린 나이에 이런 삶은 옳지 않다. 듀이는 고상한 음악 대신 진짜 살아있는 음악을 학생들에게 전파한다. 처음엔 거부반응을 보이던 학생들도 하나둘 밴드 음악에 빠져들고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찾게 된다. 단체생활이 중요한 한국인들이 보기에 멋대로 행동하는 이기적인 듀이는 단전 깊은 곳에서 한숨이 나오게 하는 구성원이지만 이내 모두가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어린 학생들의 수준 높은 연주를 듣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스쿨 오브 락’의 멤버가 된 것처럼 열광하며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비수기인 겨울이라 페스티벌이나 콘서트 등에 목마른 이들에게 그야말로 락 음악이 쏟아져 내리는 단비 같은 공연이다. 라이브 공연의 매력을 살릴 수 있던 이유로 듀이 역을 맡은 코너 글룰리(30)와 평균 나이 12.5세의 아역배우 17명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글룰리는 몸도 사리지 않고 온 힘을 다해 극 전체를 이끈다. 그가 개막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은 100% 즐기고 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연할 때마다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한다”고 말한 그대로다. 어린 배우들도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가 엄청나다. 덕분에 관객들의 엉덩이와 손바닥은 좀처럼 쉴 틈이 없다.‘스쿨 오브 락’을 본 많은 유명인이 작품에 반해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이경규는 직접 티켓을 사서 보고 아끼는 후배인 이윤석에게 추천했을 정도로 작품을 좋게 평가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서 ‘스쿨 오브 락’을 “행복한 영화”라고 소개한 이경규는 뮤지컬을 보고 이윤석에게 추천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공연 관람 후 이윤석에게 “이건 네가 봐야 한다. 혼자 보지 말고 아들하고 같이 봐야 한다”고 전했고 직접 표까지 예매해 줬다.이경규가 “한 가정을 살렸다”고 하자 이윤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내랑 아들이랑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윤석은 아들이 뮤지컬을 보고 반해 일기까지 썼다며 “덕분에 아빠 노릇 했다”고 흐뭇해했다. 락 음악이 유행하던 시대를 살던 제작진이 애정을 가지고 참여한 덕에 작품의 완성도가 남다르다.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잭 블랙의 존재감이 대단해 과연 대신할 수 있을까 불안도 있었지만 글룰리는 이런 우려를 말끔하게 지웠다. 흥겨운 음악에 감동적인 메시지까지 어우러져 어른이 봐도, 어린이들이 봐도 좋은 작품이다. ‘스쿨 오브 락’은 서울 공연이 끝나면 4월 2~14일 부산으로 공연장으로 옮겨 관객들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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