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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지, 복면가왕 휘발유? SNS 근황 보니 “간만에 노래하러”

    김연지, 복면가왕 휘발유? SNS 근황 보니 “간만에 노래하러”

    ‘복면가왕 휘발유’로 추측되고 있는 씨야 출신 김연지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김연지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간만에 노래하러. 매회 거듭할 수록 실력있는 후배들이 늘어나는 곳! 나도 이곳에서 탄생했다지? 올해도 함께해서 좋다요. 파워보컬 정기공연 ‘파스타’, 끝까지 함께 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단발 헤어스타일의 김연지가 윙크를 하며 상큼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불광동 휘발유’가 2연승 가도를 달리던 ‘로맨틱 흑기사’를 꺾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흑기사의 정체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대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로이킴이었다. 네티즌들은 새 가왕에 오른 ‘복면가왕 휘발유’의 정체에 “성량과 보이스는 물론 유난히 손 동작이 많은 제스처도 비슷하다”며 씨야 전 멤버 김연지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먼저 빛났던 스타 새 ★ 탄생 이끈다

    5일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선수가 누군지는 몰라도 감독 이름은 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선수 시절 세계 무대를 주름잡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후배 선수들을 이끌고 브라질에 입성해 메달을 노린다. 유도와 레슬링은 코칭 스태프 면면이 화려하다. 유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송대남(37), 최민호(36), 이원희(35)가 나란히 코치를 맡고 있다. 이 코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판승의 사나이’로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최민호 코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 60㎏급, 송대남 코치는 2012년 런던올림픽 90㎏ 우승자다.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을 지도하는 안한봉(48), 박장순(48) 감독이 팬들에게 친숙하다. 이들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레슬링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체조에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오심 때문에 금메달을 놓쳤던 양태영(36)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한다. 역도에서는 ‘스마일 역사’로 유명했던 이배영(37) 코치가 메달 조련에 나섰다. 핸드볼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전 명승부 당시의 실제 주인공 임영철(56)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아시아의 거포’로 유명했던 조치효(46) 코치가 임 감독을 보좌한다. 탁구 사령탑은 이번 대회 골프 선수로 출전하는 안병훈(25·CJ)의 부친이자 현역 시절 중국 탁구 국가대표 자오즈민과 결혼해 국제적인 화제를 모았던 안재형(51) 감독이다. 골프에선 지금도 현역으로 활약하는 최경주(46·SK텔레콤)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남녀 코치를 맡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데뷔 15년만에 첫 연극 김강우를 재정비 하다

    데뷔 15년만에 첫 연극 김강우를 재정비 하다

    “미처 몰랐던 어린 햄릿 통해 공감 얻을 것” “솔직히 많이 떨려요. 연극 무대는 대학 때 이후 처음이라 제가 다시 연극을 할 수 있을지 겁도 많이 나고요. 관객 분들이 영화배우 김강우가 아닌 신인 연극배우 김강우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2일 개막하는 연극 ‘햄릿-더 플레이’의 햄릿 역으로 데뷔 이후 처음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김강우(38)의 소회다. 그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뒤 영화 ‘돈의 맛’, ‘간신’, 드라마 ‘골든 크로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강우는 2001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 이번 작품의 시초인 ‘햄릿-슬픈 광대 이야기’에서 햄릿 역을 열연했다. 15년 전의 작품을 각색한 게 ‘햄릿-더 플레이’다. “이번 작품 연출을 맡은 김동연 연출과는 대학 선후배 사이예요. 동연 형은 그때도 연출과 각색을 맡았어요. 그 작품을 하고 나서 ‘계속 배우로 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겐 배우의 길을 걷게 해준 의미 있는 작품이에요. 다시 연극을 하게 된다면 꼭 이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왜 하필 올해 이번 작품을 하려 한 걸까. “데뷔 이후 지난 15년간 장점만 부각시키면서 활동해 왔던 것 같아요. 배우로서 더 오래 활동하기 위해선 단점도 드러내고 재정비하는 지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몇 년 전부터 형이랑 하자, 하자 말만 해오다 올해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기도 하고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김강우를 재정비하고도 싶었어요. 무엇보다 30대의 마지막인 올해에 이 연극을 하지 못하면 평생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햄릿-더 플레이’는 원작에 없는 ‘어린 햄릿’을 등장시켜 햄릿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원작에선 햄릿의 아버지가 단순히 복수를 종용하는 망령으로 등장하는데 반해 이번 작품에선 햄릿과 아버지 사이에 끈끈했던 가족애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햄릿-더 플레이’는 햄릿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고, 유난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크게 느끼는 인물이기에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면 관객 분들도 조금 더 햄릿을 이해하고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에서 만들어졌어요.” 김강우는 계산적인 연기보단 햄릿의 감정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원작을 읽으면 ‘햄릿은 왜 저렇게 혼자 배회하고, 외로워하고, 고민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렵게 느껴져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햄릿의 감정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공허한 대사로 감정을 전달하는 ‘햄릿’이 아닌 관객 분들이 진심으로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실 수 있는 햄릿을 표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그는 원로배우들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햄릿’을 봤을까. “아직 못 봤어요. 정말 보고 싶은 공연이긴 한데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의 공연을 보고 나면 제가 준비하는 ‘햄릿’이 흔들릴 것 같아서요. 아무리 열심히 연습한다고 해도 그분들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연기는 따라잡을 수 없을 테니까요. 저만의 햄릿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10월 16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3만∼6만원. (02)766-6007.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직 열전] (1) 국무조정실(상)

    [공직 열전] (1) 국무조정실(상)

    공직사회에 쏠리는 눈길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국민들의 기대도 덩달아 커지기 마련이다. ‘관피아’ 논란을 잠재우지 못한 데다 일부에서 비위·비리행위 등으로 비난을 사기도 하지만 대개 열성을 갖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처럼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서 정책 결정 라인에 자리한 간부급 공무원들의 면면과 활약상을 매주 2회(월·목요일) 싣는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지난 15일(한국시간) 오전 5시 30분쯤 트럭으로 덮쳐 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는 ‘24시간 잠들지 않는다’는 대한민국 정부 국무조정실에도 어김없이 충격을 던졌다. 이석준(장관급) 국조실장은 31일 “막 불거진 대구공항 이전 문제와 다음주 화요일 국무회의 안건, 수요일 경제관계장관회의 준비만으로도 아침부터 바쁜 하루였다“며 운을 뗐다. 경로를 통해 보고를 받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예정된 일정부터 꼼꼼하게 챙기지 않을 수 없었다. 오전 10시 20분쯤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조실에 테러와 관련해 긴급점검을 지시했다. 국조실은 외교부엔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프랑스 당국과 협조, 현지 교민과 여행객 등 우리 국민들의 피해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해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법무부와 국민안전처, 경찰청에도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등 위험에 대비해 출입국 심사, 주요시설 점검 및 경계·경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종합상황반을 상시 가동하는 국조실 대테러센터는 사건발생 즉시 상황을 정리해 관계기관에 공유하도록 했다. 정부는 외교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튿날 니스에 신속대응팀을 보냈다. 이어 일요일인 17일 총리 주재로 외교부, 법무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국가정보원, 안전처, 경찰청 등 부처를 망라한 국민안전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국민 62명의 안전을 확인한 뒤에야 국조실은 한숨을 덜었다. 이처럼 주요 국가현안을 둘러싸고 관계기관 사이의 이견을 막후에서 조용히 조율하는 역할을 맡은 곳이 국조실이다. 한 고위공무원은 “청와대 비서실, 기획재정부와 더불어 정부 업무를 두루 꿰뚫고 있어야 가능한 3대 기관으로 나뉜다”며 “하지만 조율 결과를 중시하므로 실적을 올렸다고 티를 내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간에서 수고스럽게 심부름을 하는 성격이 짙다는 이야기다. 국조실과 총리비서실은 이명박 정부 때 국무총리실이란 이름으로 통합됐다가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다시 분리됐다. 그러나 인사·예산이 일원화돼 공직사회에선 ‘한 조직’으로 본다. 국조실은 정부조직법 제20조에 따라 ‘각 중앙행정기관 행정의 지휘·감독, 정책조정 및 사회위험·갈등 관리, 정부업무 평가 및 규제개혁에 관해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임무를 졌다. 정원 404명(본부 248명, 대테러센터 32명,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13명) 중 정무직은 3명, 고위공무원단(옛 2급 이상)은 35명이다. 국무1차장과 2차장은 차관급 중책이다. 대테러센터와 더불어 국조실장 직속으로 둔 조세심판원은 전신인 국세심판원에서 관세, 지방세를 곁들이게 되면서 국무조정 필요성에 따라 옛 총리실 통괄로 격상한 것이다. 국무1차장은 직속 공직복무관리관, 총무기획관,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과 국정운영실, 정부업무평가실, 규제조정실을 관할한다. 2차장은 경제조정실과 사회조정실을 맡았다. 이 국조실장은 합리적이면서 정확한 판단과 업무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떠오른 현안을 놓고 해당 부처에 맡기면 끝날 사안인지, 어느 부처까지 회의에 포함시킬 것인지, 원포인트 사안이냐와 장기계획 수립 대상이냐 등을 효율적으로 가려내는 게 덕목이다. 국조실 한 간부는 “아무리 선의라도 자칫 간섭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어서 무조건 개입해선 곤란하다”고 귀띔했다. 휴가 때 현장을 탐방하는 부지런함도 돋보인다. 오균 국무1차장은 회의를 주재하는 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역시 정책에 밝아 조정능력을 공인받는다는 방증이다. 대표적인 다자문제 전문가로 손꼽히는 오준 주유엔대표부 대사가 친형이다. 이련주 국정운영실장은 호쾌한 성격으로 선후배를 아우르는 스타일이다. 경기도에서 공직생활에 첫발을 뗐고,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특이한 경력도 지녔다. 휴직 기간을 이용해 2007~2009년 포스코에서, 2011~2012년엔 국토연구원에서 민간경험도 갖췄다. 올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95억 2600만원으로 국조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철우 정부업무평가실장은 백두대간을 섭렵하는 등 국내에서 웬만한 봉우리를 모두 밟았을 만큼 등산을 즐기기로 잘 알려졌다. 분리된 국조실에서 총무기획관으로 직제 정비와 인사의 밑그림까지 맡은 ‘산증인’이란 말을 듣는다. 미국의 명문 피츠버그대 경영학 박사인 강영철 규제조정실장은 보기 드물게 신문기자로 부국장급을 지내다 ㈜풀무원푸드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한 뒤 2014년 ‘늦깎이 공직자’의 길을 선택했다. 심화석 조세심판원장은 ‘조용한 카리스마’로 통한다. 조세심판청구사건을 결정하는 과정을 두고 “내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다른 입장에서 봤을 때 좀 더 나은 결론들이 나올 수 있다”는 신조를 앞세운다. 지난 6월 신설된 대테러센터장엔 문영기(준장) 육군 특전사 부사령관이 활동 중이다. 작전처장과 11공수여단장을 역임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대기업 회장 별장 선착장서 보트 충돌… 5명 사상

    경기 양평 북한강 유역에 있는 한 대기업 회장 소유의 별장 선착장에서 땅콩보트가 선착장 바지선과 충돌해 대학생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상자 5명을 포함한 일행 20여명은 모두 영국 유명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일행 중 한 명인 국내 한 대기업 회장 아들의 초청으로 별장에 놀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7분쯤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변의 한 별장 보트 선착장에서 김모(24)씨가 익사체로 발견됐다. 김씨는 전날 오후 4시 48분쯤 일행 8명과 함께 이 선착장에 서 있다가 또 다른 일행 4명이 탄 땅콩보트가 선착장에 충돌할 당시 물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결과 경찰은 모터보트 운전자가 보트를 선착장에 바짝 붙여 회전하다가 선착장과 충돌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땅콩보트에 타고 있다가 사고 충격으로 보트에서 튕겨 나와 선착장으로 떨어진 탑승객들과 부딪쳐 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씨 일행이 대기업 회장 별장에 놀러 온 영국 유명 대학교 학생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광장] 누가 거악을 키웠나/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가 거악을 키웠나/박홍환 논설위원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이 공개됐을 때 진경준 검사장과 한때 같이 근무했던 검찰 직원들의 충격이 컸다고 한다. 120억원대의 ‘주식 대박’을 거둔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그의 평소 행태는 ‘짠돌이’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참새 눈물’만큼 지급되는 수사비를 독식하는 것도 모자라 회식 때면 직원들 호주머니에서 갹출까지 했던 부장검사가 백수십억대의 재력가였다니 이런 배신감도 없었을 것이다. 홍만표 변호사가 검사장 퇴직 후 친정인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의 문턱이 닳을 정도로 드나들 때 그를 잘 아는 ‘법조 식구’들은 애써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경찰과의 수사권 조정 갈등 국면에서 총대를 메고 옷을 벗은 만큼 어느 정도의 ‘무리수’는 묵인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지금 아니면 언제 목돈을 만져 보겠느냐며 못 본 척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었다. 도가 지나치자 법조타운에서는 그에 대한 험담이 비등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을 기용했을 때 적어도 그가 돈 문제나 권력남용 추문에 휩쓸리지는 않겠거니 하는 순진한 생각이 있었다. 굴지의 재력가 집안 사위인 데다 검사 시절 특히 공직 비리에 추상같은 칼을 휘둘렀던 그이기 때문이다. 한데 처가와 게임업체 넥슨 간의 1000억원대 부동산 거래 개입, 직속 후배인 진 검사장에 대한 부실 검증, 의경 아들의 스펙 및 보직 관리까지 의혹이 꼬리를 물더니 대통령 직속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제1호 감찰 대상 오명을 얻었다. 우리는 최근 몇 달간 대한민국 검찰을 대표하는 ‘특수통’ 스타 검사들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다. 일선 검사 시절 “거악(巨惡)을 잠 못 들게 하겠다”며 서슬 퍼런 사정의 칼날을 휘둘렀던 그들의 추락에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누구보다 출중한 실력으로 거악 척결에 앞장섰던 그들이 성경에 등장하는 바닷속 괴물 레비아탄에 버금가는 거악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지 상상이나 했겠는가. 곧 해임될 진 검사장은 넥슨 창업자이자 대학 동창인 김정주 NXC 회장에게서 9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어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김 회장에게 받은 종잣돈 4억 2500만원으로 넥슨 비상장 주식을 매입해 10년도 안 돼 120억원대의 주식 대박을 거뒀다. 고급 차량도 넘겨받고, 가족여행 경비 수천만원도 지원받았다. 대한항공을 내사하며 자신의 처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평생 내로라하는 재벌 총수와 권력 실세들을 포토라인에 세운 홍만표 변호사는 그 자신이 평생 근무했던 특수부 수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섰을 때 “참담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거악으로 지목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소년급제’(대학 재학 중 사시 합격)한 우 수석의 검사 재직 중 별명은 ‘불독’이다. 사건을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아 붙여졌다고 한다. 엘리트에 재산까지 많으니 다른 사람 눈치도 안 본다. 이번에도 퇴진은커녕 아랑곳하지 않고 직무에 복귀하는 다부진 ‘맷집’을 보여 주고 있다. 이들이 일선 특수부 검사로 활약했던 2000년대 초·중반은 이른바 거악 척결의 시대였다. 권력형 게이트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당시 특수부에는 ‘거악 척결을 위해 소악(小惡·작은 비리)은 눈감아 줄 수 있다’는 기류가 팽배했다. 변칙적인 플리바게닝(유죄협상)도 성행했다. 주가 조작 사범에게 “너 같은 건 죄도 안 된다”고 회유하며 뇌물을 건넨 거물급 인사를 불라는 식이다. 수사 실적이 출중하니 검찰 수뇌부도 급할 때마다 그들에게 일을 맡긴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화근이었다. 거악과 싸우다 역설적으로 악에 대한 불감증이 형성된 것은 아닐까. “나의 작은 허물쯤이야” 하는 자가당착에 빠졌을 수도 있다. 결국 누구에게도 감시와 견제를 받지 않는 절대권력 검찰의 절대부패 현상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모든 검사들은 임용식장에서 “자신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의 길을 걷겠다는 서약을 한다. 하지만 실적주의에 물든 검찰 조직은 바른 검사의 길을 벗어난 이들을 솎아 내지 못한 채 오히려 거악으로 키우고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거부할 어떤 명분도 이젠 남아 있지 않다. stinger@seoul.co.kr
  • 코치 박세리 “금·은·동메달 모두 휩쓰는 게 목표”

    코치 박세리 “금·은·동메달 모두 휩쓰는 게 목표”

    “최고의 시나리오는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쓰는 거죠.”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대표팀 코치를 맡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는 27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우에서는 개인전만 열리지만 나는 한 팀으로 보고 있다. 누가 메달 후보라고 특정 지을 수는 없지만, 우리 선수 모두가 컨디션이 좋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림픽 목표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부담될까 봐 조심스럽다. 설사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돌아오는 선수들을 따뜻하게 안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우올림픽에는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 등 4명이 출전한다. 그는 강력한 메달 경쟁자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를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림픽에 출전하는 코치로서 전망과 기대는. -선수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대회 목표는 금, 은, 동메달을 모두 가져오는 것이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까 봐 말하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다. 다만, 최선의 컨디션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최선을 다하리라고 보고 있다. →올림픽까지의 일정과 과제는. -나는 8월 11일에 출국하는데 선수들은 도착 일정이 조금씩 다르다. 박인비는 8월 12일, 김세영은 13일에 현지에 도착한다. 남자부가 끝나고 이틀밖에 연습 시간이 없는 게 가장 큰 걱정이다. 장시간 이동에 따른 컨디션 조절도 숙제다. →올림픽에 선수로 나가고 싶지 않았나. -욕심은 물론 있었다. 하지만 아마 내가 출전 자격이 있었어도 양보했을 것 같다. 후배들이 그만큼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지도자로서의 박세리는 영 어색하다. 하지만 후배들의 우산이 돼 주겠다. →현지 올림픽 코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현지 사정에 대해서는. -코스 답사는 못했다. 링크스 코스인 만큼 바람을 잘 다루는 선수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선수 중 메달 후보는. -누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리우올림픽에 단체전은 없지만 나는 한 팀으로 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리 보는 리우 라이벌 열전] 여자골프

    [미리 보는 리우 라이벌 열전] 여자골프

    전·현 랭킹 1위 박인비·리디아 고 ‘금빛 샷’ 진검승부… 朴, 컨디션 회복 관건 여자골프 전·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금빛 샷’을 겨룬다. 박인비는 최근까지만 해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쥐락펴락했다. 2013년 메이저대회 3연승을 포함해 5승을 쓸어담으며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3승으로 승수사냥의 고삐를 잠시 늦췄지만 2015년 다시 5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자리를 확인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리디아 고는 아직 스물이 되지 않았지만 박인비가 쓰지 못한 여자 골프사를 지금도 고쳐 쓰고 있는 중이다. 2014시즌을 앞두고 LPGA 투어의 최연소 정회원이 된 리디아 고는 그해 3승을 올리며 가뿐히 신인왕 타이틀을 움켜쥐었다. 2015년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 나란히 5승을 올리며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가장 명예로운 ‘올해의 선수’의 자리에도 앉았다. 그해 초반 잠시 박인비에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다시 빼앗았다. 특히 박인비가 부상으로 주춤했던 반면 리디아 고는 더욱 펄펄 날았다. 시즌 3분의2가량 치른 27일 현재 메이저 1승을 포함해 4승을 신고했다. 이대로라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2연패도 유력하다. 리디아 고는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에서도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담대한 경기 운영 능력, 의심할 필요가 없는 완벽한 경기력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다. 반면 박인비는 2016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 10’ 성적이 단 2차례뿐이었다. 7월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US오픈 기권을 결정하면서 올림픽 불참이 우려됐지만 4명의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박인비의 최고 강점은 ‘관록’이다. 해외 언론에서 붙여준 ‘침묵의 암살자’라는 별명은 박인비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확히 반영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이고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다. 박인비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더 나은 후배에게 올림픽 티켓을 양보할 수도 있다”고 했다. 거꾸로 보면 박인비가 리우행을 택한 건 그의 컨디션이 충분히 올라왔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리디아 고는 28일 밤부터 치러지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컵과 올림픽 메달 색깔을 함께 점친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이 대회를 거르고 다음주 제주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샷감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때 세계 최고였고 이제는 ‘전설’의 반열에 올라선 박인비, 그리고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이미 최정상의 고지에 오른 리디아 고. 유럽의 데이터 분석업체인 ‘인포스트라다’는 지난 1월만 해도 박인비의 금메달을 전망했지만 리우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는 박인비를 은메달로 내려앉히고 리디아 고의 금메달 수상을 점쳤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하늘 아래 하나뿐인 ‘지존’의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해답은 8월 17일 밝혀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맞고도 참는 상명하복 검찰 문화, 이번엔 바뀌나

    맞고도 참는 상명하복 검찰 문화, 이번엔 바뀌나

    상급자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젊은 검사의 죽음을 계기로 검찰의 상명하복식 조직 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27일 김홍영(33·사법연수원 41기) 검사의 자살 사건과 관련, 그의 상급자였던 김대현(48)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청구를 결정하면서 유사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병하 감찰본부장은 감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검찰 내외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관리자들의 올바른 역할 정립 방안을 마련하고 상하 간 효율적인 소통의 길을 모색하겠다”면서 “김 검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바람직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직적 조직문화는 검찰 개혁에 대한 요구가 불거질 때마다 거론됐던 단골 메뉴다. 과거에 비해 수평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민감한 사건들을 다루고 매사 결재가 필요한 업무 특성상 위계질서를 무너뜨리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처음 이번 사건의 폭언·폭행 의혹이 불거졌을 때에도 일각에선 “김 검사가 마음이 약해 그렇다. 우리 때에는 수시로 맞고 욕먹어 가며 배웠다. 그 정도로 자살까지 한다는 것은 특이한 케이스”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 이런 분위기를 말해준다. 김 검사의 죽음을 계기로 법조계 안팎에선 자성과 변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검찰청의 A부장검사는 “누구도 폭언, 폭행을 정당하다 여기진 않았지만, 반면 누구도 나서서 말하진 못했다”면서 “대들거나 못 견뎌 하면 ‘형편없다’고 낙인찍혀 버리기 때문에 숨기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론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청의 B부장검사도 “우리 청에서도 그런 일이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선 검사들에게 설문지를 돌리기도 했다”면서 “익명을 전제로 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법무법인 더쌤의 김광삼 대표 변호사는 “검사에 대한 독립성 보장이 시급하다. 검사들이 직속상관과 맞지 않아 다른 부로 옮기고 싶을 경우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찰도 현재 비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제는 상급자의 하급자에 대한 부당한 지시와 처우에 대해서도 감찰의 범위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김 검사의 사법연수원 41기 동기회는 유족의 형사고소가 있을 경우 해당 사건을 대리할 예정이다. 동기회장인 양재규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이 개정돼 문자 메시지에 대해서도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김 검사가 맞았다는 내용의 메시지 등이 물리적 폭력의 증거로 존재하는 만큼 고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몸값 뛴 오세훈, 세 보인 서청원

    몸값 뛴 오세훈, 세 보인 서청원

    서청원 만찬에 40여명 참석… “누가 대표 돼도 지켜주겠다”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7일 당권 주자들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찾아 ‘구애 경쟁’을 벌이고,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대규모 만찬 회동을 여는 등 후보별, 계파별 주도권 다툼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오 전 시장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 당원협의회 행사에 이주영·정병국·한선교·김용태·이정현 의원이 참석했다. 당권 주자 중에서는 지역구 일정이 겹친 주호영 의원만 불참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13 총선 전후로 친박 성향으로 분류되고, 이번 전대 국면에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원외 잠룡 그룹’과 공동 전선을 형성하면서 당권 주자들 입장에서는 ‘포섭 1순위’ 인물로 부상했다. 원내 현역 의원보다 원외 당협위원장이 많은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주요 교두보’로 간주되고 있다. 한선교 의원은 오 전 시장과 고교 선후배 사이인 점을 강조했고, 김용태 의원은 오 전 시장과의 관계를 거론하며 유일한 서울지역 당권 주자라는 점을 내세웠다. 정병국 의원은 오 전 시장의 지난 총선 패배를 언급한 뒤 “중앙당의 행태가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오 전 시장의 패배감을 덜어냈다. 이정현 의원은 오 전 시장 재임 당시 무상급식 반대와 관련해 “인기 영합에 제동을 걸었던 사람”이라고 치켜세웠고, 이주영 의원은 “오 전 시장을 잘 키워 내년 대선에서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고 띄웠다. 남은 관심은 후보 단일화 여부다. 비박계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이다. 정병국·주호영·김용태 의원은 단일화 원칙에 공감하면서 방식을 놓고 이견을 조율 중이다. 한 비박계 관계자는 “후보 등록 전보다는 후에 단일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후보 단일화가 가져올 계파 투표 조장이라는 역풍 가능성은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중립 성향의 이주영·한선교,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완주 의지가 강하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소속 의원들과 대규모 만찬 회동을 가졌다. 서 의원은 당초 6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해외 체류 등의 사정으로 40여명만 참석했다. 당 대표 후보는 없었지만 최고위원 경선에 뛰어든 조원진·이장우·함진규 의원 등 친박계 후보들도 자리했고, 박순자·정용기 의원 등 일부 비박계 또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서 의원은 “전대까지 여러 가지 당내에 품격 없는 일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면서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그 사람을 꼭 지켜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 성격에 대해 서 의원은 자신의 전대 출마를 요구했던 의원들에 대한 답례 차원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오늘 누가 저에게 (계파 모임이라) 욕을 해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 등은 나오지 않았다. 모임에 앞서 지난 14일 김무성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중심이 된 ‘전대 승리 2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자살검사’에 폭언·폭행 부장검사 사상 첫 해임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33·사법연수원 41기)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폭행을 가한 상급자 김대현(48) 부장검사에게 검찰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지난 26일 감찰위원회를 열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김 부장검사의 해임 청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후배 검사에 대한 폭언·폭행으로 상급자가 해임되는 건 처음으로 법무부는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시작된 대검 감찰 결과 김 부장검사는 남부지검 근무 당시 10건, 법무부 근무 당시 7건 등 총 17차례의 비위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김 검사의 아버지 김진태(62)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감찰을 충실하게 한 것 같지만 형사 고발을 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폭행 사실이 입증된 만큼 아들 친구들과 의논해 김 부장검사에 대한 형사 고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경기 서남부 조폭 두목 4명 등 간부급 7명 검거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7개 폭력조직 두목 4명을 포함한 간부급 7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특수폭행 등 혐의로 인천 모 조직 두목 A(46)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평택 모 조직 두목 B(4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화성 모 폭력조직원 C(39)씨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화성에서 사행성 PC게임장 2곳, 불법 마사지 업소 1곳 등 3곳을 운영하면서 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천지역 조폭이지만 자신의 고향인 화성에서 사업하기 위해 지역 후배인 C씨와 연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산 모 조직 두목 D(45)씨는 올해 3, 4월 오산의 한 술집에서 조직 기강을 해이하게 했다는 이유로 2차례에 걸쳐 부하 조직원 3명을 맥주병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성 모 조직 행동대장 E(46)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2시쯤 같은 조직 내 경쟁 상대이던 F(44)씨를 포장마차로 불러 술을 마시는 척하다가 미리 주변에 배치해둔 부하조직원 2명과 함께 F씨를 폭행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E씨는 F씨가 조직을 탈퇴하고 해외에 나갔다가 최근 다시 돌아와 부하 조직원들을 만나면서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B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김치공장 투자 명목으로 지인에게서 1억 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화성 모 조직 행동대장 G(39)씨는 지난해 12월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옆자리 손님 H씨가 실수로 들고 있던 병을 떨어뜨려 깨트리고 난 뒤 정중히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폭행해 입건됐다. G씨는 당시 폐쇄회로(CC)TV가 있는 술집 안에서는 “괜찮다”고 한 뒤 H씨를 CCTV가 없는 건물 지하로 데리고 가서 폭행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조직폭력배 185명을 검거해 54명을 구속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메이저서 웃는 자, 리우서 웃는다

    메이저서 웃는 자, 리우서 웃는다

    브리티시여자오픈 기 싸움 치열… 김세영·전인지, 리디아 고와 대결 PGA챔피언십 안병훈·왕정훈 美서 최경주 만나 메달 의지 다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에 출전할 태극전사들이 남녀 메이저대회에서 메달 가능성을 노크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가 28일 밤(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 앤드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이 대회는 리우올림픽에 앞서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LPGA 투어 대회다. 또 우승을 다툴 정상급 선수들은 바로 리우올림픽 메달 후보들이다. 특히 리우올림픽 출전 상한선인 4명을 꽉 채운 ‘코리언 시스터즈’는 대회 우승컵을 안고 리우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3차례 ‘메이저 흉작’ 복구도 벼른다. 지난해에는 5대 메이저대회 중 3승을 쓸어담았지만 올해는 아직 ‘마수걸이’도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8·KB금융)가 불참한 가운데 이 자리는 김세영(23·미래에셋)이 메운다. 장타력과 함께 두둑한 배짱으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왕관을 노린다. 한국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5위)이 가장 높은 김세영은 지난주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특유의 공격 골프를 앞세워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김세영은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제패로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벼르고 있다. 양희영(28·PNS창호)은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이 대회를 거르기로 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 못지 않은 관전포인트는 세계랭킹 1, 2위에 나란히 포진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메이저대회 2승 고지 선점 경쟁이다. 19세 동갑인 이들은 올해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한 개씩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더욱이 둘은 리우올림픽에서 손꼽는 금메달 후보들이라 브리티시여자오픈은 그야말로 올림픽 ‘기 싸움’이 될 전망이다.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도 같은 날에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0·7428야드)에서 열린다. 2주 전 브리티시오픈에서 필 미켈슨과 명승부를 펼친 끝에 생애 첫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린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세계 1인자를 노리는 가운데 안병훈(25·CJ)과 왕정훈(21)도 리우 시상대를 넘본다. 올림픽 남자 대표팀 코치를 맡은 ‘큰 형’ 최경주(46·SK텔레콤)도 함께 한다. 이들이 이틀 전 대회장인 발터스롤 골프클럽에서 상견례를 했다. 최경주와 안병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여러 차례 함께 출전했지만 왕정훈과는 만날 기회조차 없었다. 최경주는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PGA 챔피언십 대회가 서로를 잘 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까마득한 후배들과 함께 지난 25일 연습라운드를 함께 하면서 올림픽 메달의 의지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걸스피릿’ 러블리즈 케이,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 싱크로율 100% 무대

    ‘걸스피릿’ 러블리즈 케이,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 싱크로율 100% 무대

    러블리즈 케이가 ‘걸스피릿’에서 보아로 변신한다. 26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걸스피릿’에서는 첫 번째 경연의 주제로 가수의 꿈을 지켜준 자신만의 응원가인 파이트송 부르기 경연이 펼쳐진다. 최근 진행된 ‘걸스피릿’ 녹화에서 케이는 “보아 선배님 덕분에 가수의 꿈을 포기 하지 않았다”라고 밝히며 자신의 롤 모델인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선곡했다. 케이는 선배 가수인 인피니트 성종의 지원사격을 받았다. 성종은 케이의 연습실을 찾아 후배의 도전을 응원했다. 경연 당시 케이는 완벽한 가창력 뿐 아니라 당시 보아의 의상, 소품까지 준비해 싱크로율 100%의 무대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케이이 무대를 확인할 수 있는 ‘걸스피릿’은 26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올레’ 신하균-오만석, “박희순 역대급 사랑꾼..박예진 아니면 죽음을”

    ‘올레’ 신하균-오만석, “박희순 역대급 사랑꾼..박예진 아니면 죽음을”

    ‘올레’에 출연하는 배우 신하균 오만석이 박희순의 ‘박예진 사랑’에 혀를 내둘렀다. 2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올레’(감독 채두병) 제작보고회에서 채두병 감독은 박희순에 대해 “형수님(박예진)이 현장에 내려온 이후 박희순 씨의 연기가 안정됐다”며 “정말 대단한 분이다 싶었다. 전에 찍은 것을 재촬영하고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하균은 박희순에 대해 “정말 지금껏 본 남자 중에 최고”라며 “표현도 잘 한다. 눈물도 글썽인다. 덕분에 주변에 남자들은 힘들다”고 토로했다. 오만석은 박희순에 대해 “진정한 사랑꾼이다. ‘내 인생에 남은 여자는 박예진 뿐이다. 아니면 나는 죽음이다’라는 말을 직접 들었다. 정말 목숨을 걸고 사랑하더라”며 “하지만 촬영장 오면 후배 여배우들에게 근황을 그렇게 물어보더라”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올레’는 인생에 지친 세 남자들이 제주도로 일상탈출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영화. 신하균이 희망퇴직 대상자 대기업 과장을, 박희순이 13년째 사법고시를 보고 있는 남자를, 오만석이 겉은 멀쩡한데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메인 앵커 역을 맡았다. 오는 8월 25일 개봉한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취업자는 인맥 통해 구직활동…미취업자는 사이트 뒤져

    서울 청년 취업자들은 지인을 통해 구직 정보를 얻은 반면 미취업자들은 취업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선임연구위원 등은 26일 서울경제 최근호에 실린 서울의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청년 취업자들이 구직정보를 얻은 경로 1위가 친구 또는 선후배(21.0%)인 반면 미취업자들은 민간 취업사이트나 카페(2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업자는 학교 교수, 부모나 친척, 지인 등에게서 주로 정보를 얻었지만 미취업자들은 공공기관 취업사이트 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 결과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14년 8월부터 11월까지 만 22∼36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청년패널조사를 가공한 것이다. 서울연구원이 서울 청년취업자 표본 수 907명에 가중치를 부여해 분석했다. 취업자들은 스펙 중에 업무관련 자격증, 학벌, 학점 등의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미취업자들은 학벌, 업무자격증, 영어회화 능력 순서로 비중을 뒀다. 서울 청년취업자는 남성이 55.8%로 여성 보다 많다. 대졸 이상 학력이 53.4%로 절반이 넘는다. 전국 평균은 49.9%이다. 남성 취업자 56.8%가 대졸 이상 학력으로 전국 평균(48.3%) 보다 훨씬 높다. 서울 청년 취업자들은 도매·소매업(14.2%), 제조업(13.8%), 출판·영상·정보(9.9%), 보건 및 사회복지(8.5%) 업종에 주로 종사한다. 부동산·임대업(82.3%), 건설업(77.4%), 제조업(73.0%)에는 남성이 월등하게 많고 여성은 교육서비스(81.3%), 보건·사회복지(76.5%)에 주로 몰려있다. 서울 청년취업자 월 평균 임금은 239만4천원이다. 남성(261만8천원)이 여성(211만6천원) 보다 50만원 이상 더 받는다. 고졸은 200만2천원인데 대졸 이상은 271만9천원으로 차이가 났다. 상용직은 253만1천원인데 임시직은 185만5천원, 일용직은 89만6천원으로 격차가 컸다.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은 318만9천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부동산 임대(284만7천원), 제조업(268만6천원) 순이다. 교육서비스는 193만3천원으로 가장 적다. 서울에서도 고령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확대되는 반면 청년층은 경제활동은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31만7천여명으로 5년 전보다 34.9% 늘었다. 작년 말 고용률도 26.0%로 같은 기간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말 97만여명으로 2010년에 비해 6.0% 줄었다. 고용률은 44.6%로 1.0%포인트 올라가는 데 그쳤다. 조 연구위원은 서울의 고용 전반을 분석한 결과 자영업자 감소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는 1997년 119만7천명에서 2006년 112만5천명, 2015년 96만6천명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사이 2만5천명이 더 줄어 94만1천명으로 내려앉았다. 서울에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연구개발(R&D) 관련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조 연구위원은 진단했다. 종사자 수가 2010년 36만7천240명에서 2014년 42만2천525명으로 15.1%가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부문은 2014년 GRDP(지역내 총생산)가 전년보다 6.2% 증가해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일자리는 29만8천여명으로 전년 보다 6.3%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2014년 GRDP 비중이 17.1%로 가장 높고 종사자 수도 약 86만명으로 가장 많다. 종사자도 전년 보다 4.1% 늘었다. 숙박·음식업은 GRDP 비중은 2.7%에 불과해 산업 규모는 작지만 종사자 수는 46만3천여명으로 많은 편이다. 반면 금융업 및 보험업과 건설업은 산업 규모 대비 고용효과가 낮은 편이다. 금융·보험업은 GRDP 비중이 12.1%로 도·소매업 다음으로 크지만 종사자 비율은 5.4%에 불과하다. 건설업도 2014년 GRDP가 전년 보다 5.8% 증가했고 사업체 수도 4.9%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1.0% 감소했다. 연합뉴스
  • 학교폭력으로 피해학생 장 파열···교사가 ‘학교 짱’에게 폭력유도 의혹

    학교폭력으로 피해학생 장 파열···교사가 ‘학교 짱’에게 폭력유도 의혹

    경북 울릉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선배들에게 맞은 후배가 장 파열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런데 같은 학교의 교사가 이번 폭력을 부추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 학교 1학년인 A군이 3학년 B군 등과 함께 수업 시작종이 울린 것도 모른 채 전산실에서 게임을 하다 교사 C씨에게 적발됐다. 교사가 A군을 나무라며 머리를 ‘툭’ 치자 A군이 “왜 때려요”라고 말대꾸를 하며 박차고 나간 것이 발단이었다. 이후 B군은 교내 화장실로 A군과 2학년 학생 2명을 불러 A군이 보는 앞에서 2학년 학생 2명의 뺨과 가슴, 엉덩이를 수차례 폭행했다. 선배에게 맞은 2학년 2명은 후배인 A군의 머리, 옆구리, 복부 등을 수차례 때렸다. 폭행을 당한 A군이 이후 복통을 호소하자 학교 측이 가족에게 연락해 울릉의료원으로 옮겼다. 장이 파열된 것이다. 그러나 A군의 출혈이 멈추지 않자 의료원은 급히 강원 강릉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A군을 이송했다. 그 뒤로 A군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3일간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상태가 좋아져 경기 부천에 있는 한 병원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 21일 가해 학생 3명을 불러 경위서를 받았다. 학생들은 당시 교사 C씨가 사건과 관련이 없는 3학년 D군에게 ‘1학년에게 잘해주니 너희를 믿고 까부는 것 아니냐’고 했고, 이에 D군이 잔소리를 들었다며 동급생인 B군을 나무라면서 사달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D군은 일명 ’학교 짱‘으로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교사가 이들을 부추겨 후배 군기를 잡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 “교사가 학생을 타이르기 위해 한 말의 의미가 잘못 전해졌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지연 손호준 ‘불어라 미풍아’ 주연 확정 “탈북녀와 인권변호사 만남”

    임지연 손호준 ‘불어라 미풍아’ 주연 확정 “탈북녀와 인권변호사 만남”

    MBC 새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극본 김사경, 연출 윤재문)의 ‘이장고’ 역에 배우 손호준이 캐스팅됐다. ‘불어라 미풍아’는 ‘가화만사성’ 후속 작품으로 왈가닥 탈북녀 ‘미풍’과 서울촌놈 인권변호사 ‘장고’가 천억 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 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앞서 ‘미풍’ 역에는 임지연이 캐스팅 됐다. 손호준이 연기할 ‘이장고’는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자문, 변론을 해주는 인권변호사다. 정직한 눈빛과 순수한 마음을 가졌고, 우직하게 약속은 꼭 지키려고 노력하는 남자로 집안에서는 듬직한 가장의 역할을 한다. 손호준은 “시놉시스를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 선생님의 글이 좋다보니 분명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들과 후배, 동료 연기자들과 좋은 호흡을 맞추도록 노력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청률 30%에 가까운 성적을 남긴 ‘장미빛 연인들’의 윤재문 감독-김사경 작가 콤비의 재결합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불어라 미풍아’는 ‘가화만사성’ 후속으로 오는 8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화이브라더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창식 다음엔 누구···잇단 승부조작 파문에 술렁이는 KBO

    유창식 다음엔 누구···잇단 승부조작 파문에 술렁이는 KBO

    한국 프로야구가 현역 선수들의 잇따른 승부조작 가담에 크게 술렁이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구단은 “우리 선수 중에는 없다”고 자체 조사 결과를 밝혔으나 구단 스스로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유창식(24)이 승부조작 사실을 자수한 뒤로 KBO리그는 ‘또 다른 승부조작 연루자가 나올 것’이란 소문에 떨고 있다. 불길한 조짐도 있다. 유창식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북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브로커로 전직 야구선수 A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A씨는 4∼5년 전 은퇴한 선수 출신”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유창식을 승부조작에 끌어들인 브로커다. 4∼5년 전에 은퇴한 선수라면 선·후배 관계로 얽힌 현역 선수와의 접점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유창식 외에도 승부조작 미끼를 던졌을 가능성이 높다. 승부조작 혐의로 이미 검찰 조사를 받는 이태양(NC 다이노스)과 문우람(넥센 히어로즈), 최근 자진 신고한 유창식 외에는 승부조작 연루자가 없다고 믿는 야구 관계자는 거의 없다. 유창식의 자수가 없었다면 유창식이 연루된 사건도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다. 경찰은 유창식의 승부조작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유창식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이 소명 부족으로 기각되면서 내사 종결을 앞둔 상황이었다. 경찰은 이달 초 KBO 관계자를 불러 정보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경찰을 만난 KBO 관계자는 “당시에는 경찰이 정말 기본적인 것만 물었다. 투수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등의 질문을 받았다”면서 “경찰이 먼저 ‘내사’라는 얘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승부조작에 관한 내사를 진행 중이란 걸 알고 있었다. 내사 대상자가 유창식이란 말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내사 대상 야구선수가 한 명”이라고 못박지 않았다. 이제 선수는 동료 선수를, 구단은 선수를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또 다른 승부조작 연루자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O 관계자는 “다음달 12일까지 선수단, 구단 임직원을 비롯한 전체 프로야구 관계자들의 자진신고 및 제보를 받는다. 해당 기간에 자진 신고한 당사자는 영구 실격 하지 않고 사안에 따라서 2∼3년간 관찰 기간을 두고 추후 복귀 등의 방식으로 제재를 감경할 예정”이라면서 “과거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있다면 빨리 자진신고를 해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준열, 오래 활동하는 매력있는 배우가 롤모델…좋은 작품 하나씩 만나는 느낌으로 롱런~

    류준열, 오래 활동하는 매력있는 배우가 롤모델…좋은 작품 하나씩 만나는 느낌으로 롱런~

    “제가 정말 ‘응답의 저주’를 풀었나요?” 류준열(30)이 장난기 어린 미소로 질문을 되받았다. ‘응답의 저주’란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출신 배우들이 방영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다 차기작에서 맥을 못 추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어느새 ‘징크스’처럼 굳어진 말이다. 연신 입꼬리를 올리며 웃던 배우의 얼굴은 이내 진지해졌다.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제가 연기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소중한 작품이에요. ‘저주’란 표현를 쓰기보단 감사한 작품이라고 해야겠죠. 훗날 류준열이라는 배우를 돌아봤을 때 대표작이 ‘응팔’이라 해도 행복할 것 같아요.” ●올해 개봉하거나 촬영하는 영화만 7편 하지만 줄줄이 대기 중인 차기작을 훑어보면 류준열의 대표작은 함부로 못박기 어려울 것 같다. 황정음과 합을 이룬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가 지난 14일 6.4%라는 아쉬운 시청률로 막을 내리긴 했지만 류준열은 지상파 첫 주연작에서 스스로를 빛냈다. “제가 바닷물에 발을 막 담갔다면 천천히 깊은 곳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간다고 생각해요. 연기에 있어선 ‘도전’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 ‘앞선 배역을 깨부수겠다’, ‘많은 관객을 동원하겠다’에 방점을 찍기보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하나씩 만나는 느낌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스크린에서도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겨룰 만큼 가능성을 입증했다. 정우성, 조인성 등과 호흡을 맞춘 ‘더 킹’(12월 개봉)에서는 조인성의 고향 후배이자 강남 폭력 조직의 실력자인 ‘두일’ 역으로 첫 액션 연기에 나선다. 이달 초 촬영에 들어간 ‘택시운전사’에서는 송강호, 유해진과 함께 1980년 5월 광주의 한복판에 선다. 대학생으로 광주민주화운동에 참가한 시민군 재식 역할로 열연하는 것. 광주에서 ‘택시운전사’ 촬영을 하다 올라왔다는 그는 “현장 분위기가 압도적”이라고 귀띔했다. “촬영하면서 ‘경이롭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어요. 밀도 높고 집중력 있게 끌어당기는 한 장면 한 장면의 힘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매력과 마력을 갖고 있는 작품이에요. 특히 송강호 선배님은 카메라 앞에서 순간순간을 함께 호흡하고 움직이는 게 감사할 뿐인 배우세요. 숨쉬는 것조차도 배울 게 있다는 느낌이더라구요(웃음).” 올해 개봉했거나 개봉할 영화, 촬영한 영화가 7편에 이를 정도로 류준열은 요즘 숨 돌릴 틈이 없다. 단편영화 ‘미드나잇 썬’으로 데뷔한 게 2년 전임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성장세다. “역할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사람들이 찾아준다는 게 고마워요. 그래서 더 충실하게 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작품을 하게 됐죠. 제 롤모델은 오래 일하고 계신 배우들이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찾는 배우, 그런 매력을 지닌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 매력 있는 배우! 그에겐 남다른 수식어가 있다.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라는 말. 연기력을 치켜세우는 말이지만 외모는 깎아내리는 듯한 묘한 수식어를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원래 외모에 관심을 두지 않아요. 어떤 배역을 만나면 어떤 매력을 불어넣을까에 무게를 두죠. 외형을 가꾸는 건 노력 대비 크게 결과가 있는 게 아니라서요. 저희 어머니가 늘 강조하시는 대로, 책 한 자 더 읽고 스스로의 심성을 갈고닦는 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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