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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정 靑안보실 2차장 사의… 한미정상회담 비상

    김기정 靑안보실 2차장 사의… 한미정상회담 비상

    한미정상회담 20일가량 앞두고…金 “세간의 소문에 도의적 책임”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20일가량 남겨두고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역할을 해 온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차관급)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 차장은 5일부터 출근하지 않았으며 연세대 교수 시절의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김기정 2차장은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 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병원에 계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린 김 전 차장은 그동안 정의용 안보실장을 도와 외교·통일·정보융합·사이버안보 분야를 총괄했다. 앞서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일자리수석(차관급)에 내정됐다가 철회된 바 있지만, 안 수석은 공식임명 전이었다는 점에서 경우가 다르다. 김 전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로 2012년부터 외교·안보 자문그룹의 핵심이었다. 무엇보다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야권의 지명 철회 공세가 거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운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김 전 차장까지 낙마하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이 걸린 한·미 정상회담 준비 또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청와대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언급하는 등 낙마 사유가 ‘도덕성’과 연결된다는 점을 시사한 만큼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이 공약했던 ‘5대 비리 관련자 고위공직 배제’ 원칙은 이낙연 국무총리 등의 위장전입 논란으로 흔들린 터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한 도덕적 우위를 내세웠던 현 정부로선 김 전 차장의 낙마가 그만큼 뼈아프다. 김 전 차장은 2차장에 임명된 이후 연세대 교수 시절의 품행과 관련된 제보가 잇따랐으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면밀히 조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지만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미숙, 윤여정 앞에서 무릎 꿇은 사연 ‘살벌한 서열’

    이미숙, 윤여정 앞에서 무릎 꿇은 사연 ‘살벌한 서열’

    이미숙이 윤여정 앞에서 무릎 꿇은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연예계 서열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기자는 윤여정과 이미숙의 일화를 공개했는데 “이미숙이 영화 ‘여배우들’ 첫 촬영에서 윤여정에게 먼저 와서 무릎을 꿇으면서 ‘잘 계셨냐’고 인사했다더라”며 “윤여정이 ‘평소에는 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후배들 본보기로 하려고 했던 거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영화에는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등 많은 여배우들이 출연했기 때문에 선후배 서열을 흐트러트리지 않으려고 이미숙이 솔선수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시후, 지상파 복귀 검토 ‘복귀 시점 이르지 않냐는 지적에..’

    박시후, 지상파 복귀 검토 ‘복귀 시점 이르지 않냐는 지적에..’

    박시후가 지상파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배우 박시후가 지상파 드라마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박시후가 앞서 케이블 드라마로 복귀했을 당시 했던 인터뷰가 재조명받고 있다. 박시후는 지난 2013년 2월 20대 연예인 지망생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후배 연기자와 함께 피소됐다. 양 측이 진실공방을 이어가다 한 달 만에 A 씨가 고소를 취하했고, 박시후는 무혐의 처분 받았다. 이후 박시후는 지난해 1월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복귀했다. 박시후는 ‘동네의 영웅’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기회를 갖게 돼 너무 꿈을 꾸는 것 같이 행복하고, 심장이 떨려 어제 밤에 잠을 잘 못잤다”고 밝혔다. 당시 복귀 시점이 이르지 않냐 는 지적에 대해서는 “복귀 시점을 정해놓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동네의 영웅을 만나게 됐다”며 “곽정환 감독님이 제의를 해주셔서 복귀 시점 계획과 상관없이 이번 작품에 임했다.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5일 한 매체는 한 드라마국 관계자 말을 빌려 “박시후가 KBS 2TV 새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금수저로의 신분 상승 기회를 맞이한 한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깨닫는 드라마다. 박시후가 제안 받은 역할은 해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이자 그룹 전략기획실 실장 최도경 역이다. 이와 관련, KBS 측은 “박시후가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커버스토리] “우리가 남이가?”… 오늘도 ‘고향’에 받들어 총!

    [커버스토리] “우리가 남이가?”… 오늘도 ‘고향’에 받들어 총!

    정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영남, 호남, 충청 등 출신지별로 공무원 요직 발탁 비율이 달라졌음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고향 선·후배의 연을 찾는 공무원들이 여전한 것도 그로 인해 운명이 엇갈린 선배들의 표본이 곳곳에 널려 있는 탓이다. 이를 ‘관운’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하게 여기고 정당화하는 관행도 많은 공무원이 고향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유다.‘승진’과 ‘보직’을 놓고 피도 눈물도 없기로는 공직사회라고 다를 게 없다. 앞뒤로 얽히고설켜 있는 선후배, 동기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누가 먼저 사무관, 과장, 국·실장을 다느냐에 따라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기회가 판가름 난다. 그렇다 보니 모두 인사상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 그중 대표적인 게 ‘지연’이다. 특히 고향 선후배로 연결된 ‘지연의 이너서클’이 갖는 위력은 고위직일수록 세진다. 한 경제부처의 국장급 공무원 A씨는 “고위직 간부들의 기본 업무 능력은 사실 거기서 거기”라면서 “모름지기 동향을 만났을 때 좀더 편하게 일을 시키고, 그 결과 좀 더 나은 업무결과를 얻게 되는 경향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과장급 공무원 B씨도 “차관이나 1급으로 거론되는 사람 중에 누가 누구보다 분명히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만큼 능력 차이는 크지 않다”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같은 값이면 편안하고 믿을 수 있는 동향 사람을 쓰는 게 잘못됐다고만 말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정세균(전북 진안) 장관 때에는 호남 출신을, 최경환(경북 경산) 장관 때에는 대구·경북(TK) 출신을 핵심요직에 앉히는 등 동향 출신을 중용한 사례는 부지기수”라면서 “특히 정치인 출신 장관일수록 지연을 고려한 인사 관행이 심했다”고 전했다. # “정치인 장관일수록 지연 고려 인사 심해” 농림축산식품부 간부 C씨는 “고향 사람끼리만 통하는 내부 정보라는 게 있다”며 “한 다리 건너면 부모, 형제끼리 알 수도 있는 사이인데 서로 잘 돼야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타지에서 이렇게라도 뭉쳐야 산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를 일종의 ‘보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행정자치부에서 근무하는 국장급 D씨는 “후진적인 문화이기는 하지만 자기와 친한 고향 후배들의 보직을 챙기면서 그들을 활용해 나중에 공직 이후 고향 주변에서 적정한 자리나 삶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의 과장급 공무원 E씨도 “주변에 보험을 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신하지 않으리라는 막연한 믿음, ‘의리’를 중시하는 풍조가 없지 않다”고 귀띔했다.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거치며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지역적 선입견도 무시할 수 없다. 충청 출신의 미래창조과학부 사무관 F씨는 “영남 지역은 오랜 세월 기득권을 누려 온 지역이다 보니 엘리트 의식이 강하고 한번 쥔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해 같은 지역 사람들을 계속 끌어다 쓰는 경향이 있다”며 “호남 출신 공무원들에 대해선 과거에 억압받고 박해받은 지역이어서 그런지 세력이나 집단을 키우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실제 정부부처마다 ‘호남 향우회’가 존재한다. 금융위원회 간부 G씨는 “철저히 사견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20년 이상의 공직생활에서 비롯된 자기만의 지역별 인물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TK 출신들은 잘나갔던 경험 때문인지 좀체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고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 출신들은 여럿이 섞여 살아야 하는 항구도시의 특성 때문인지 유연한 편이다. 충청 출신들은 정확한 속내는 모르겠으나 대체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는 스타일이 많다. 서울 출신들은 일은 대체로 잘하지만, 협업에 약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기획재정부의 실장급 K씨는 “역사교과서 등 정치적 이념 논란이 있는 정책에 대해 ‘정권 코드’와 다르게 말을 하면 ‘문제 인사’로 찍힌다는 정서가 많다”면서 “상대적으로 정서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동향 사람을 발탁해 쓰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 “장·차관급 출신지 안배는 상당부분 이해” 상당수 공무원은 장·차관급 정무직 인사의 경우 능력 외에도 ‘인사 탕평’ 차원에서 출신지를 따져 임명하는 것은 이해할 대목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무직이 아닌 인사에 이러한 ‘지연’이 개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와대의 과도한 정부 부처 인사 개입도 ‘지연 찾기’ 현상을 심화시킨다. 해양수산부 H과장은 “박근혜 정부 때는 청와대에서 국과장 인사까지 다 하다 보니 결재 속도가 느리고 지역 편중에 인사 적체가 심해지는 경향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연 인사가 ‘네포티즘’(친족 중용주의)의 폐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직사회의 사기 저하와 정책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져 대국민 서비스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4일 “역대 정부의 인사권자들은 항상 ‘친소 관계 때문에 요직에 앉힌 게 아니라 능력 있는 사람을 구해 임명했는데, 공교롭게 우리 지역의 인사였다’고 말해 왔다”며 “그러나 아무리 부정해도 통계적으로, 실체적으로 인선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들은 존재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포티즘의 폐해는 결국 공무원들의 줄대기 현상만 가속시킨다”며 “정무직에 대한 판단과는 별개로 직업 공무원제에서는 능력 있는 공무원들이 역차별을 받아 좌절하지 않도록 지연이 아닌 오로지 역량으로 인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연고보다 창의성 북돋는 공직사회 돼야”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연과 학연 등으로 ‘내 편, 네 편’으로 구분 짓는 것은 공무원 사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 주는 단면”이라면서 “연고보다 민간 기업처럼 서로의 창의성을 북돋는 데 좀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퍼블릭 뷰] 정부 조직 개편은 국민 위한 봉사의 첫발이다

    [퍼블릭 뷰] 정부 조직 개편은 국민 위한 봉사의 첫발이다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인준되고 장·차관 일부 인사가 발표되면서 새 정부가 서서히 틀을 갖춰 나가고 있다. 몇 가지 흠결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정부보다 탕평과 참신함이 돋보이는 것 같아 다행스런 마음이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의 격의 없는 소탈한 행보가 지난해 10월 이후 국정 농단과 대통령 탄핵 사태를 지켜보면서 허허로워진 국민들의 가슴을 잔잔한 감동으로 채우고 있다는 평이다.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국정 과제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있지만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전망 때문에 해당 부처들이 뒤숭숭한 분위기에 싸여 있다. 중소기업벤처부 신설과 소방청·해양경찰청 독립 등으로 최소화할 계획이지만 내년 6월로 예정된 개헌과 맞물려 단계적 개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조직 개편이 필요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큰 정부, 작은 정부’ 논의나 다른 나라와의 비교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유달리 역동적인 변화를 겪어 온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그리고 세월호 사고 후 단행된 꿰맞추기식 처방을 되돌릴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부 조직을 손봐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는 크다고 여겨진다. 대통령 선거가 국민들이 대통령을 선택하는 과정이듯이 정부 조직 개편 역시 공약 실천을 위한 하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나라냐?”고 외쳤던 촛불 민심에 부응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조직 개편의 비용 문제를 거론하지만 플러스와 마이너스 효과를 따져 볼 때 긍정적 요소가 많고, 국민 편익을 위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면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불가피하다. 다만 정부 조직을 개편하면서 ‘누구를 위한 개편이냐’, ‘정부가 할 일이냐, 정부가 하지 않아도 될 일이냐’, ‘중앙부처가 할 일이냐,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이냐’의 관점에서 살펴보길 권하고 싶다. 개편 대상 기관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동요할 수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출범이 촛불 민심을 반영하고 있음에 비추어 공직자들도 다시 태어나는 자세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조직 통폐합의 경우 작은 조직을 받아들이는 큰 조직에서는 제발 점령군 논리로 대하지 말 것을 부탁하고 싶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같은 구성원으로 화합과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드웨어인 정부 조직 개편 외에 소프트웨어인 일하는 시스템과 분위기 재정비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명심할 것은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국민의 마음을 미리 헤아리지 못하는 공직자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높아진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다. 헌법 제7조에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고 규정돼 있듯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민주 국가에서 정부는 계속 바뀌어 가지만 공무원들이 중심을 잡고서 국가와 공익을 추구하는 자세로 일한다면 국민들이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후배 공직자들의 파이팅을 기대한다.
  • [관가 인사이드] “일 처리는 척하면 착!” vs “꿀보직, 끼리끼리만”

    [관가 인사이드] “일 처리는 척하면 착!” vs “꿀보직, 끼리끼리만”

    “책임감이 강해서 어떤 업무든 맡기면 무조건 해낸다. 개인적으로 일반 순경 출신보다 믿음이 더 간다.” -경찰대 출신 A경감 “성실하지만 수사 능력은 약간 뒤떨어진다. 자신만의 기수 문화가 있어 소위 ‘라인’을 만드는 성향이 있다.” -순경 출신 B경위 경찰 상위 직급에서 논란의 대상이 경찰대학 출신이라면 하위 직급에서는 101경비단 출신이 해당한다. 청와대를 경비하는 업무 특성상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경찰 내부에서 이들은 늘 ‘뜨거운 감자’였다.일반 순경과 별도로 선발되고, 집단의식 및 상명하복 문화가 강하기 때문에 다소 이질적인 집단으로 간주된다. 경찰 간부들은 101경비단 출신들 특유의 책임감과 저돌적인 일처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반면 서무, 경무, 경비 등 비수사 부문의 노른자 보직을 독점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일반 순경 출신들은 이들의 빠른 승진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한다. 101경비단에 대한 경찰 내부의 다양한 시선을 살펴봤다. # 정원은 710명… 1년에 두 차례 120명씩 선발 청와대 담장 안팎을 경비하며 사실상 대통령을 원거리에서 경호하는 101경비단은 경찰 편제상 서울지방경찰청 직할대로 돼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지휘나 작전통제는 대통령 경호실이 맡고 있다. 경찰과 경호실의 경계에 있는 셈이다. 2012년 이후 710명 선의 정원을 이어오고 있는 101단은 일반 순경과 별도로 공개경쟁채용시험을 통해 충원한다. 1년에 두 차례 120명 정도씩 선발한다. 지원 자격과 필기시험 과목은 일반 순경 채용과 같지만 키 170㎝ 이상, 체중 60㎏ 이상, 좌우시력 1.0 이상(교정시력 불가) 등의 신체조건이 붙는다. 시험에 합격하면 중앙경찰학교에서 2주간의 경호교육을 포함해 34주간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청와대 출입 관리와 내부 경비, 비번, 행사, 교육 등으로 이어지는 4교대 순환 근무를 한다. 청와대 경비라는 업무 특수상 규율이 엄격하고, 군대식 기수 문화를 갖고 있다. 훈련 수준은 군 특수부대 못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1단 출신인 한 경찰은 “30초나 1분만에 자신의 경비 포인트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매일 밤마다 훈련을 한다”며 “속된 말로 101단 쪽으로 소변도 안 본다고 할 정도로 힘들다”고 말했다. 또 그는 “101단이라는 이름에는 대통령에 대한 경호 및 청와대 경비는 100%를 넘어 1% 더 완벽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 순경 출신보다 1~2년 승진 기간 빨라 순경부터 경장·경사로 승진하는 기간이 일반 순경 출신보다 1~2년 빠른 것도 특수 업무에 대한 보상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통상 6년간 근무하면 경사 계급을 달고 101단을 벗어나 일선 경찰서로 간다. 이에 대해 일반 순경들의 평가는 부정적인 편이다. 한 순경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승진이 빠른 것은 일종의 특혜”라고 지적했다. 일선서의 C경위는 “경호·경비 업무는 잘하는 편이지만, 다른 업무는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승진만 하는 것”이라며 “가장 많은 일을 하는 경사·경위 직급으로 일선서에 오는데 업무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상관들은 101단 출신들의 일 처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D경정은 “어떤 업무를 맡겨도 정해진 기한과 형식에 맞춰서 일을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E경감은 “성실함, 인내심, 조직적응 측면에서는 순경으로 입직한 경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며 “윗선의 지시가 다소 불합리하거나 부당해도 따지기보다는 일단 하고 보는 편이라 서무, 경무와 같은 분야에 잘 맞는다”고 전했다. F경위는 “예전에는 신체 능력이 좋은 대신 법 지식은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요즘은 우수한 인재가 많아지고 있다”며 “응시 인원이 많아지다 보니 실력 면에서도 일반 순경과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2014년 1차 시험에서 101경비단의 경쟁률은 9.7대1이었지만, 올해 1차 시험에선 20대1을 기록했다. # 101 출신들 “지금이 그런 게 통하는 시대냐” 101경비단 출신이 서무, 경무, 경비 등 비수사 분야에서 노른자 보직을 독차지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G경정은 “경무 분야는 직원 교체 비율이 가장 높을 정도로 모두가 꺼려하는 업무”라며 “아무리 힘들어도 버텨 내는 101경비단 출신들이 주로 배치되는 건 특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경사는 “서무 분야의 경우 다른 동료들보다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며 “힘들어도 101경비단 출신이 서무·경무를 선호하는 것은 그만큼 장점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경사는 “문제는 중요 보직을 떠날 때 또 101단 후배 중에 후임자를 뽑아 두는 식으로 끼리끼리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101단 출신만 갈 수 있는 모임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101경비단 출신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101경비단 출신인 한 경찰관은 “10년 전에나 가능했을 이야기다. 지금은 폐쇄적인 조직문화가 더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경찰 전체의 일반적인 직장 문화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커버스토리] 나, 서울 아니여~ 전라도랑께

    [커버스토리] 나, 서울 아니여~ 전라도랑께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대규모 인사가 예고된 관가에선 ‘고향 찾기’가 한창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직 인사의 ‘지역 차별’을 적폐로 지목했고, 실제 취임 뒤 총리와 장·차관 및 청와대 비서진 인사에서 지역 균형을 맞추려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각 부처 요직을 차지했던 이른바 대구·경북(TK) 출신보다는 호남, 충청, 부산·경남(PK) 출신들의 어깨에 힘이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이유다. TK 출신들은 숨죽인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홀대받았던 호남 출신들은 기대에 부푼 분위기다. 충청, 강원, PK 출신들은 걱정보다는 기대가 커보인다. 물론 일부 고위공무원들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일선 공무원들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이해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한 일에 몰두하고 있다.# 웃지 못할 출신 세탁… ‘서울에서 고향으로’ 정권교체 뒤 관가에서는 웃지 못할 ‘출신 세탁’이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 출신’이라고 밝혀 왔던 중앙 정부부처 고위공무원 A씨는 최근 들어 자기가 ‘전남 출신’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A씨는 “출신지를 서울이라고 했던 건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나왔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고향이 전남이라는 걸 숨긴 게 절대 아니다”라고 겸연쩍은 웃음을 보였다. 최근 정부부처 차관이 된 한 호남 출신 인사도 박근혜 정부에서 자신의 출신지가 알려지는 것을 꺼렸다. 이런 모습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주로 ‘민망하다’는 반응이지만, ‘한편으로 이해가 된다’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다. 정권 교체기에 고향을 드러냄으로써 바뀐 정권에서도 승승장구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와 주미대사, 무역협회 회장을 거친 한덕수(67) 현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김영삼 정부 말기 통상산업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었던 한 전 총리는 원래 경기고를 나온 서울 출신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김대중 정부 출범 즈음에 한 전 총리의 고향이 전주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당시 관가에서는 한 전 총리가 공무원 인사카드의 고향을 서울에서 전주로 바꿨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및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어 이명박 정부에서도 주미대사를 지낸 뒤 무역협회장에 올라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까지 무탈하게 임기를 마쳤다. 한 중앙부처의 국장급 간부 B씨는 “요즘 김대중 정부 출범 당시의 데자뷔(기시감)를 느낀다”고 말했다. 당시 호남 출신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출근길 엘리베이터 앞에서부터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았다. B씨는 “축하 인사를 받는 상사가 ‘아이고, 아닙니다’라며 연신 손사래를 치면서 당황해하길래 정권 교체와 연관해 생각하지는 못하고 선배의 생일인 줄로만 알았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원래 서울 출신이라고 했다가 박근혜 정부 시절 출신지를 영남으로 바꿔 승진한 고위공무원도 있다. 서울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와 서울 출신으로 알려져 있었던 C씨는 국장급이었던 지난 정부 때 출신지를 고향인 경남으로 바꿨다. 이후 유력했던 호남 출신의 선배를 제치고 먼저 1급 승진에 성공했다. # 정보 공유를 위해… 檢·警, 출신 가장 따져 사실 관가에서 출신과 고향을 따지는 것은 정무적으로도 ‘지역 안배’가 필요한 고위 공무원들의 이야기다. 대다수 부처에서 국장급 승진 이전 단계까지 출신지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신입 시절부터 유독 출신지를 따지는 곳들이 있다. 범죄 수사와 정보를 다루는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등 사정기관들이 주로 그렇다. 검사장 출신 D변호사는 “수사와 범죄정보를 믿고 공유할 수 있으려면 아무래도 지연, 학연을 따지게 되지 않겠느냐”면서 “끈끈하게 믿을 수 있기로는 고교 선후배가 최우선이고, 그다음이 동향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TK가 검찰을 장악하자 처가까지 들먹이면서 출신지를 바꿔 포장한 후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 사정기관 관계자는 “국정원에서는 지난 9년 동안 한직을 떠돌았던 호남 출신들이 다시 요직을 차지하고, 영남 출신들은 ‘찬밥신세’가 될 거란 소문이 공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한 경무관급 경찰 간부는 “고위직 인사는 지역 안배를 하니까 밖에서 보면 탕평인사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본청 및 시경 계장급 인사, 청와대 파견 등 외부에서 티 안 나는 요직의 경우는 정권에 따라 특정 지역 출신은 배제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 본적·증조부 고향은?… 뿌리까지 묻는 건 적폐 사정기관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기획재정부 예산실도 관가에서 출신지를 따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돈을 만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백조원에 이르는 정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기재부 예산실장 자리는 민주화 이후에도 대부분 대통령과 출신지가 같은 인사에게 맡겨졌다. 현재 박춘섭(충북 단양) 실장이 거의 유일한 예외 케이스다. 예산실의 국장급인 5개의 심의관 자리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예산을 담당하는 과장에 대한 인사 때도 출신지가 고려된다. 예산실 과장 E씨는 “예산 업무를 하다 보면 지역 안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예산안 세부 항목에 조금만 신경 쓰면 자기 출신 지역에 어렵지 않게 더 많은 돈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다행히 젊은 공무원들 사이에선 이런 행태가 ‘적폐’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예산실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가 아예 다른 부처로 옮긴 서기관 F씨는 “예산실 막내로 들어갔는데 ‘본적이 어디냐’고 묻길래 ‘서울’이라고 했더니, ‘그러면 증조부 고향은 어디냐’고 묻더라”면서 “덕분에 생전에 뵙지도 못했던 증조부가 이북 출생이란 사실을 알게 돼 고맙긴 했지만, 21세기에도 그런 걸 따진다는 게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한 경제부처 과장급 G씨는 “출신지 따지는 것을 이제 좀 그만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정권이 바뀌고 또 바뀌어도 똑같은 행태가 반복되는 것 같아 서글프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확실하게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별별톡쇼’ 붐 “이미연, 인사 안 한 후배 끝까지 따라가”

    ‘별별톡쇼’ 붐 “이미연, 인사 안 한 후배 끝까지 따라가”

    배우 이미연의 과거 에피소드가 재조명됐다. 지난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방송인 붐이 과거 이미연이 후배와 인사 문제로 얼굴을 붉혔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붐은 “카리스마 배우 이미연은 선후배 간 인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방송 출연을 했는데 후배가 인사를 안하고 슥 지나갔다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붐은 “당시 이미연이 끝까지 그 후배를 따라가서 ‘너 내가 안 보이니?’라고 말했다더라. 그렇게 해서 끝까지 인사를 받아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미연의 모습을 재연하는 붐의 실감나는 모습에 옆에 있던 방송인 정선희는 굳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과학 아래라고?… 공학은 삶의 변화 원동력

    과학 아래라고?… 공학은 삶의 변화 원동력

    공학을 생각한다/헨리 페트로스키 지음/박중서 옮김/반니/400쪽/1만 8000원사람들은 대부분 과학과 공학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공학을 과학에 비해 낮춰 보는 경우가 많다. 공학자의 작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 다른 전문가와 공조해 이뤄지기 때문에 수많은 공학적 업적이 독자적으로 인정받는 경우가 드물다. 또 과학적 추구는 고상하고, 공학적 업적은 실용적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과학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세계적인 공학자인 헨리 페트로스키 미국 듀크대 교수의 저서 ‘공학을 생각한다’는 과학의 뒤에 가려져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주목받지 못하는 공학의 역할과 의미를 조명한다. 미항공우주국 산하 제트추진연구소 탄생의 주역인 로켓과학자 시어도어 폰 카르만은 “과학자는 이미 있는 것을 연구하는 사람이고, 공학자는 결코 없었던 것을 창조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지금은 과학이 공학보다 우월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과학과 공학의 경계는 늘 모호했다. 현대물리학의 선구자 아인슈타인은 과학자인 동시에 열성적인 발명가였다. 아인슈타인은 후배 과학자 레오 실라르트와 함께 열역학 원리를 이용해 1926년 부탄을 냉매로 사용하는 비기계식 냉장고를 개발해 독일 특허를 받았고, 1930년엔 영어권 국가에서도 특허를 받았다. 그는 기술과 과학을 가르는 뚜렷한 선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과학자의 임무가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라면 공학자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연구와 개발은 과학과 공학의 또 다른 이름이다. 과학은 연구하고, 공학은 개발한다. R&D는 토머스 에디슨이 최초의 산업적 연구 실험실을 세운 데서 비롯됐다. 초기의 실험실은 기초 과학 혹은 기초 연구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제품 개발과 재료 실험을 선호했다. 책은 우리의 삶과 세상을 변화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공학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공학적 문제 해결에 과학이 응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공학이 과학에서 도출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많은 기술의 진보가 순수하게 공학적 업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힌다.컴퓨터와 같은 공학적 도구의 발명은 과학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증기기관은 열역학이 정립되기 전에 사용됐다. 마르코니는 물리학자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무선통신을 거듭된 실험을 통해 발명했고, 라이트 형제는 항공역학이 나오기 전에 비행기를 발명했다. 로켓 과학은 로켓의 설계와 성공적인 비행이 이뤄진 이후에 나왔다. 2차대전 당시 원자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와 소련의 인공위성 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미국의 아폴로 계획도 엄밀하게 말하면 공학적 노력의 결과라고 책은 주장한다. 실험물리학의 성과인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의 입자가속기를 이용한 힉스입자의 발견이나 인체게놈프로젝트도 수천명의 공학자가 참여한 덕분에 이뤄진 결과로 볼 수 있다. 과학과 공학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은 결코 아니다. 환경파괴나 기후변화, 소행성 충돌과 같은 전 지구적 문제가 대두된 오늘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과학과 공학은 서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게 책의 핵심이다. 저자는 “과학과 공학, 과학자와 공학자 간의 차이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 차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나면 전 지구적으로 처한 위험의 관리라든지 연구와 개발을 위한 자원의 배분 같은 공공 정책의 문제를 더 현명하게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이수근 김병만,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출연료 기부 “후배들 위해”

    이수근 김병만,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출연료 기부 “후배들 위해”

    개그맨 이수근 김병만이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출연료를 후배들에게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일 한 매체는 “김병만과 이수근이 KBS 2TV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출연료 전액을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개그콘서트’는 900회는 총 3주간에 걸쳐 프로그램을 거쳐간 개그맨들을 비롯해 특별한 손님들이 대거 출연해 과거의 인기 코너들을 재연했다. 3번째 특집을 이끈 김병만과 이수근은 ‘장군’을 시작으로 ‘달인’, ‘키컸으면’ 등 각자의 대표 인기 코너를 무대에 올리며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자신들이 ‘개그콘서트’의 고정 멤버로 사랑받으며 널리 얼굴을 알린 만큼, 뜻깊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후배들도 보다 좋은 환경에서 제 기량을 펼치면 좋겠다”며 “개그계 발전에 일조하고 큰 사랑을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병만은 900회 특집 녹화 당일 현장에 김, 텀블러 등의 깜짝 선물을 준비하는 세심함을 발휘해 훈훈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개그콘서트’는 오는 4일부터 새로운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줄 예정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文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정통 경제관료’ 김광수 유력

    文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정통 경제관료’ 김광수 유력

    저축은행 사태 연루됐으나 무죄…가계빚 해결 적임자 판단한 듯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광수(60)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1일 “금융위원장에 마땅한 사람이 없어 여러 후보군을 놓고 검증을 벌인 끝에 현재로서는 김 전 원장이 가장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원장은 정통 경제관료(행시 27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지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부산저축은행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나 2013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관료 시절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았고 선후배들의 신망도 매우 두텁다. 이 소식통은 “처음부터 김 전 원장은 유력한 후보군이었으나 구속 전력 등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어 밀쳐 놨다가 우리 경제의 큰 뇌관인 가계부채를 해결하려면 실력 있는 전문 관료가 와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가계부채 대책을 8월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가계부채 주무 부처는 금융위원회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동걸(동국대 초빙교수) 카드’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지만 외부 출신으로는 금융위를 장악하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을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 전 원장이 호남 출신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총리 인선으로 ‘협치’가 절실한 상황에서 광주일고 출신인 김 전 원장을 금융위원장에 중용함으로써 국민의당 협력 등을 얻어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원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고교·대학(서울대 경제학과) 직속 후배다. 다만 법무법인 율촌 고문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를 맡고 있어 고액 보수가 청문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아직 검증이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저축은행 사태 연루 혐의는 법정에서 명확하게 무죄로 밝혀졌고 로펌 고문료 등은 청문회 통과에 걸림돌이 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홍광호♥강예솔 결혼, 7년 열애 결실 ‘어떻게 만났나봤더니..’

    홍광호♥강예솔 결혼, 7년 열애 결실 ‘어떻게 만났나봤더니..’

    뮤지컬배우 홍광호(35)와 배우 강예솔(34)이 결혼한다. 1일 홍광호의 소속사 PL엔터테인먼트는 홍광호와 강예솔이 오는 6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강예솔과 홍광호는 계원예술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열애 7년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홍광호는 2002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했다. ‘오페라의 유령’ 세계 최연소 팬텀, ‘데스노트’, ‘지킬 앤 하이드’, ‘노트르담 드 파리’, ‘맨 오브 라만차’, ‘스위니 토드’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한국 배우 최초로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진출한 인물이다. 강예솔은 ‘마이프린세스’, ‘정도전’, ‘TV소설 순금의 땅’ 등에 출연한 배우로, 2006년 미스 춘향 진으로 뽑혔을 만큼 수려한 미모를 자랑한다.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PL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배우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 등만 초대해 조용히 식을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많은 축복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봉욱 검찰총장 대행 “내 행동이 조간신문에 났을 때 납득 가능하도록…”

    봉욱 검찰총장 대행 “내 행동이 조간신문에 났을 때 납득 가능하도록…”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봉욱(51·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전국 검찰에 특수활동비 집행을 엄격히 관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봉 차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1일 열린 대검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검찰·법무 간부들의 ‘돈 봉투 만찬’ 사건을 언급하며 “대검 및 각급 검찰청에서는 특수활동비가 취지에 맞게 사용되도록 운용체계를 엄밀하게 관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봉 차장은 “검찰인 모두는 국민이 보시기에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도록 몸가짐을 경계하고 청렴한 공사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페이퍼 스탠더드(Newspapaer Standard)’라는 말을 언급하기도 했다. 봉 차장은 이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할지가 고민될 때, 내가 하는 행동이 내일 아침 조간신문에 났을 때 설명이 되고 납득될 수 있는가를 살펴보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 봉투 만찬 사건 감찰을 지시하며, 검찰 특수활동비가 원래 용도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도 조사하라고 했다. 봉 차장은 새 정부의 검찰개혁 추진과 관련해서도 “검찰의 각종 제도와 시스템, 수사 관행과 문화, 업무 자세와 마음가짐을 국민 눈높이에서 보거나 우리 스스로 성찰했을 때 바뀌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는지 살펴주길 바란다”며 적폐 청산을 지시했다. 그는 특히 현재 가동 중인 새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국민이 원하는 검찰의 모습이 무엇인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이 충분히 지켜졌는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검찰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야 하는지 등을 진정성 있게 보고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간의 검찰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의식하며 “새는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 둥지를 만든다고 한다. 그래야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집을 만들 수 있다”면서 현재 위기와 난관에 현명하게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국정 농단’ 사건 수사·재판 등에 대해선 “원칙과 정도에 따라 국민이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게, 훗날 후배들 보기에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금융위원장에 김광수 전 FIU 원장 유력

    [단독] 금융위원장에 김광수 전 FIU 원장 유력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광수(60)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1일 “금융위원장에 마땅한 사람이 없어 여러 후보군을 놓고 검증을 벌인 끝에 현재로서는 김 전 원장이 가장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원장은 정통 경제관료(행시 27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지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부산저축은행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나 2013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관료 시절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았고 선후배들의 신망도 매우 두텁다. 이 소식통은 “처음부터 김 전 원장은 유력한 후보였으나 구속 전력 등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어 밀쳐놨다가 우리 경제의 큰 뇌관인 가계부채를 해결하려면 실력 있는 전문가가 와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가계부채 대책을 8월까지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가계부채 주무부처는 금융위원회다.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동걸(동국대 초빙교수) 카드’에 미련을 못버리고 있지만 외부 출신으로는 금융위를 장악하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을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 전 원장이 호남 출신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총리 인선으로 ‘협치‘가 절실한 상황에서 광주일고 출신인 김 전 원장을 금융위원장에 중용함으로써 국민의당 협력 등을 얻어내려 한다는 분석이다. 김 전 원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고교-대학(서울대 경제학과) 직속 후배다. 현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저축은행사태 연루 혐의는 법정에서 명확하게 무죄로 밝혀졌고 로펌 고문료 등은 청문회 통과에 걸림돌이 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탑 대마초 적발 “여자 연습생과 자택에서 여러 차례”

    탑 대마초 적발 “여자 연습생과 자택에서 여러 차례”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탑이 입대하기 전 모발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탑에 대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와 관련 “탑이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여자 연습생 후배와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다.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탑은 지난 2월 의경으로 입대해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소속돼 강남경찰서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2018년 11월 전역한다. 유독 YG엔터테인먼트에는 마약 논란이 많았다. 탑과 같은 그룹으로 활동 중인 지드래곤(본명 권지용)또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검찰은 상습성이 없다고 보고 기소유예로 처분했다.지드래곤은 짧은 자숙기간을 가진 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콘서트 뒤풀이 현장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담배를 받아서 피운 게 화근에 된 것 같다. 난 그런 적이 없는데 반응이 (양성으로) 나왔다고 하니까, 어디서 잘못된 건지..솔직히 믿지 않았다”고 억울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2010년 걸그룹 2NE1의 박봄 또한 해외 우편을 이용해 암페타민 80정을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돼 마약류밀수 혐의로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2014년에서야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르스 부호로 입문 24년간 전파 관리”

    “모르스 부호로 입문 24년간 전파 관리”

    “제 인생에서 전파를 떼어놓고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 모르스 부호를 배웠는데 남들과 다르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서 전파통신공학과로 진학했습니다. 군에서도 당연히 ‘전신병’으로 근무했죠. 8년간 외항선의 통신장 생활에 이어 24년째 전파관리 공무원을 하고 있으니 전파는 그야말로 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박윤성(56) 대전전파관리소 방송통신주사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중앙전파관리소가 올해 처음 도입한 ‘전파관리명장’으로 선정돼 1일 수상한다. 전파관리명장은 우리나라의 전파 관리 분야에서 근무해온 베테랑 공무원에게 돌아간다. 박 주사가 명장으로 뽑힌 것은 수차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한 점과 차세대 전파관리 연구에 힘쓴 공로가 인정됐기 때문이다. 박 주사는 틈틈이 익힌 외국어로 필리핀과 캄보디아, 볼리비아 등에 우리의 앞선 전파 감시 시스템을 전파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서 전파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분야인데 앞으로도 더 연구해 후배들에게 좋은 결과를 남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연구비 쪼들리던 세계적 여성 입자물리학자

    연구비 쪼들리던 세계적 여성 입자물리학자

    국제 연구팀과 새로운 입자 발견 4월 초 호암재단에서 제27회 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과학분야 수상자에 주목했다. 국내 과학계에서는 낯선 지방대 소속 여성 과학자였기 때문이다.주인공은 최수경(60) 경상대 물리학과 교수. 최 교수의 이번 수상은 27년 호암상 역사에서도 독특한 기록이다. 사회, 예술분야를 제외한 과학, 공학, 의학 3개 분야 수상자 79명 중 세 번째 여성 수상자이면서 지방대 교수로서는 첫 수상이다. 호암상 첫 여성 수상자는 2005년 과학분야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 교수, 두 번째는 2009년 의학분야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다. 최 교수는 “최근 3년 넘게 준비했던 연구과제의 연구비 수주에 실패해 ‘그간 해왔던 연구도 줄여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던 차에 수상 소식을 듣게 돼 너무나 기뻤다”며 환한 미소로 소감을 밝혔다. 대중적으로 신인급이지만 최 교수는 자연계를 구성하는 기본입자와 입자 간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입자물리학 분야에서는 유명하다. 최 교수는 전 세계 13개국 57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공동 프로젝트 ‘벨’ 실험팀에서 활동하면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입자를 발견해 해외에서 ‘입자물리학의 한 획을 그은 업적’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최 교수는 “기초연구가 당장 산업발전에 기여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인류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사례가 많다”며 “국내에서도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는 만큼 미래의 실현 가능성을 보면서 기초과학 육성에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는 비정규직 연구원과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된 여성 과학자들의 처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 교수 본인 역시 독신이지만 경력단절 후배 여성 연구자들에 대한 정책에 관심이 높다. 그는 “현대 과학의 변화 속도는 눈부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육아나 출산 때문에 실험실을 1~2년 비우는 것만으로도 같은 경력의 남성 연구자들과 동등하게 활동하는 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경력단절 여성 연구자의 인건비 일부를 정부에서 일정 기간 보전해주는 동시에 연구실에서도 동등한 연구자로서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6개 부처 신임 차관 프로필]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예산·정책·국제경제 분야 등 두루 거쳐

    [6개 부처 신임 차관 프로필]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예산·정책·국제경제 분야 등 두루 거쳐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을 시작했지만 정책과 재정, 국제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친화력이 좋아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정책을 추진하다 걸림돌이 있으면, 지시만 하지 않고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2010년에는 몽골 재정장관 자문관으로 나가서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수한 이색 경력도 갖고 있다. ▲전남 해남(53) ▲전남사대부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30회 ▲기획예산처 산업정보예산과장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기획조정실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통일부 차관 천해성은?…“통일부 정책통, 남북회담 경험도 풍부”

    통일부 차관 천해성은?…“통일부 정책통, 남북회담 경험도 풍부”

    31일 통일부 차관으로 임명된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은 통일부 최고 정책통으로 꼽혀온 인물이다.천 신임 차관은 행정고시 30회로, 정책기획과장과 회담기획부장, 교수부장, 인도협력국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장, 정책실장 등 통일부 내 요직을 거쳤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특히 남북회담 경험이 풍부해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중책을 맡기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천 신임 차관은 2003∼2006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으로 근무했고, 통일부로 돌아와서는 회담기획부장으로 일했다. 아울러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수의 남북회담에 깊숙이 관여했다.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 2월, 천 신임 차관은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으로 내정됐다. 그러나 정확한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채 일주일도 안 돼 내정이 철회되면서 통일부로 복귀했다. 당시 청와대는 “통일부의 필수 핵심요원으로 가장 중요한 인재”여서 통일부에 돌려보냈다고 했지만, 대북정책과 관련해 당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등 강경파와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파다했다. 말끔한 외모의 천 신임 차관은 정책실장이던 2013년 6월 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에 수석대표로 나섰는데, 북측에서 여성인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맞상대로 나서면서 ‘남남북녀 회담’으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천 신임 차관은 지난해 7월 행시 후배인 김형석 차관이 부임하자 퇴임한 뒤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천 신임 차관은 꼼꼼하고 매끄러운 일처리 솜씨에 정무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온화한 성품으로 선후배의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53세 ▲서울 ▲영등포고 ▲서울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1986년 행정고시 합격(30회) ▲1997년 외교안보수석비서관실 행정관 ▲2001년 통일부 정책기획과장 ▲2003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 ▲2006년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2008년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2008년 인도협력국장 ▲2009년 대변인 ▲2011년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2012년 통일정책실장 ▲2014년 남북회담본부장 ▲2014년 통일정책실장 ▲2016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물 플러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름다움 꽃피우는 여자

    [인물 플러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름다움 꽃피우는 여자

    이안나(54) 하리기획 대표는 닉네임이 너무나 많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헤어쇼 연출가이자, 우리나라의 헤어아트산업을 해외로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선구자인 까닭이다. 한세대를 지나 반세기 가까이 모델로 시작해서 에이전시와 무대연출, 헤어쇼 전문 연출가로 헤어의 한길을 걸어왔다. 다음 달 24일 중국 후난성(胡南省) 창사(长沙)에 ‘한국형 중국미용실 1호점’을 개설하는 이 대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대표의 화려한 이력은 30여 년 전 아모레퍼시픽이 우리나라에 색조화장을 처음 선보인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모레퍼시픽에서 나그랑 제품을 출시할 때 황신혜 씨와 함께 뷰티모델로 정식 데뷔했다. 시작은 패션모델이었지만 한불미용예술인협회(CACF)로부터 헤어모델 제의를 받은 1984년 이후 각종 뷰티 쇼의 헤어모델로 활동의 보폭을 넓혔다.패션쇼는 의상, 헤어쇼는 모델이 주인공… 헤어모델이 되다 그녀만의 서구적인 이목구비와 작은 얼굴, 황금비율의 타고난 신체조건은 끊임없는 러브콜로 화답했다. 패션모델은 몸으로 디자이너의 의상을 표현해야 한다면, 헤어모델은 헤어와 뷰티, 몸을 모두 사용해 표현해야 한다. 패션의 모든 것을 소화해 낼 수 있는 토탈모델이어야 헤어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지론이다. 패션쇼는 의상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헤어쇼는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전부를 아름답게 꾸며야 한다. 헤어모델 자신이 주인공이다. 이 대표가 헤어모델의 매력에 푹 빠진 이유다. 이로써 이 대표는 1988년도에 미용사 자격증도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헤어쇼 모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 대표가 ‘대한민국 대표 헤어쇼 연출가’로 스타트업 한 계기는 한국미용이 뷰티산업으로 변천하던 과도기인 1998년이었다. 그해 미용계의 올림픽이라 부르는 세계미용협회(OMC)의 ‘헤어월드’ 행사에서 한국과 일본 합작 팀의 연출을 맡았던 게 결정적이다. 당시 이 ‘헤어월드’ 행사로 인해 외국의 미용 업체들이 한국으로 물밀 듯이 들어왔다. 국내의 많은 사람이 미용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다. 그 후 열악했던 한국뷰티시장은 21세기 들어 뷰티산업으로 성장했다. 이 대표의 눈부신 활약은 우리나라의 뷰티산업이 나날이 발전하는 궤적과 동행했다. 이 대표가 유럽의 여러 행사를 통해 헤어쇼의 연출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였다. 이 대표는 독창적인 기획력을 바탕으로 그 나라의 정서와 우리나라의 정서를 특유의 솜씨로 매치해 무대연출을 성공시켰다. 2004년에는 이탈리아 국영방송이 직접 나와 그녀를 취재해 갔을 정도다. 이 대표의 헤어쇼 연출은 해외 무대에서 더욱 각광을 받았다. 해외에서 더욱 빛난 ‘헤어쇼 연출’ 국내 뷰티시장 역시도 다르지 않았다. 2011년 미용백년사를 다룬 ‘드림헤어’라는 창작 뮤지컬을 세종문화회관에 올렸을 때의 격찬은 이 대표가 잊을 수 없는 감동이다. 당시 일부의 반대와 핍박에 불구하고 관객수는 98% 이상이었다. 관람객은 기립박수로 이 대표를 격려했고, 뮤지컬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그 소문은 뷰티업계 전체로 퍼졌다. 덕분에 이 대표는 충청북도에서 주최하는 ‘2013 오송 세계뷰티 엑스포’ 행사의 연출가로 초빙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행사 역시 여러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탁월한 기획과 연출력으로 성공적이었다. 2013년의 ‘오송 세계뷰티 엑스포’에서 이 대표는 포데라 OMC 회장과의 인연을 잊을 수 없다. 이 대표는 포데라 회장과 맺은 인연으로 같은 해 9월에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럽대회의 이사회에서 ‘헤어월드’의 차기 유치국으로 우리나라가 지목되는데 크나큰 공을 세웠다. 그러니까, 이 대표가 한일 합작 팀의 연출을 맡았던 98년의 ‘헤어월드’행사 이후, 18년만인 지난해에 우리나라에서 ‘2016 OMC 헤어월드’가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 대표의 노력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표는 ‘2016년 OMC 헤어월드’를 한국에 유치한 공로로 조직위원회의 홍보위원장으로 선임(2015~2016년)돼 세계행사에서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또 ‘2016 OMC 헤어월드’ 행사에서도 총연출 및 총감독을 맡아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열정과 능력은 이 대표의 상징이 됐고, ‘헤어쇼 연출’의 넘버원이 됐다. 이 대표가 빛나는 것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의 뷰티산업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한 정진하는 삶이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한국의 K팝, 드라마, K뷰티 등등의 한류 문화콘텐츠를 이야기하며 ‘중국에는 한국 같은 문화가 없다’고 하는 말이 들리자, 이 대표는 우리나라의 뷰티산업과 중국의 뷰티산업을 접목시키는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와 철학, 방법론을 찾아 나섰다. 세계 1위라는 우수한 우리나라 미용인적자원이 도태되는 현실은 이 대표를 가슴 아프게 했다. 소수의 민간자원으로만 산업을 육성해온 고질적인 문제 때문이다. 세계 1위의 인재들이 국내에서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없는 현실은 그를 슬픔에 몸서리치게 했던 것. 그의 두 자녀가 모두 미용인들인 것도 작용했다. ‘중국을 거쳐 세계로 가자’. 이 대표는 결심이 서자 ‘2016년 OMC 헤어월드’ 행사를 마친 후 한 치의 주저함과 망설임도 없이 중국으로 건너갔다. 중국 내의 가장 권위 있는 뷰티산업 행사인 ´2016 살롱 차이나(Salon China)´에서 이 대표가 연출한 ‘Rray GALA SHOW 凤凰之岁, Rray 세미나’는 중국 뷰티계를 흥분과 열광으로 들끓게 했다. 중국의 뷰티계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이 대표는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뷰티산업 선구자, 중국에 승부 걸다 중국의 미용시장은 이미 세계의 각축장이 된 지 오래지만, 미용과 관련된 교육은 한국보다 10~20년 뒤처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국은 고객서비스란 측면에서 특히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미용교육 사업으로 중국진출을 결심한 이유다. 1차 MOU 체결을 위해 중국미용협회를 방문했을 때 염수진 중국미용협회장은 자국의 미용협회에서 가장 간절했던 것이 바로 ‘교육이다’며 ‘미용교육과 연관된 사업이 꼭 필요했다’고 이 대표의 사업계획을 반겼다. 말하자면 이 대표가 구상한 중국 뷰티산업계로의 진출은 ‘미용 아카데미’이다. 이 콘셉트 덕분으로 이 대표와 염 회장은 두 손을 굳게 잡았다. 내달 24일 중국 후난성(胡南省) 창사(长沙)에 ‘한국형 중국미용실 1호점’이 오픈한다. 그러면 108평 규모로 실무를 겸비한 한국의 미용교육 시스템이 중국 전토로 전파될 것이다. 벌써 중국의 여러 도시에서 ‘한국형 중국미용실’ 2호, 3호점 개설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 대표의 목표는 국내의 미용 인재들을 중국 시장개척의 전문가로 배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형 중국미용실’을 가맹사업으로 확장시켜, 한·중 양국 간의 협약을 통해 한국에서 취득한 미용사 자격증을 중국에서도 인정해 별도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을 대표하는 헤어쇼 연출가인 이 대표의 관심은 국내의 미용인 후배들을 떠나지 않는다. 국내 대학의 뷰티와 미용학과에서 꿈을 키워가는 내일의 한국뷰티계의 주인공이 될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 대표가 인력자원공단 부설의 뷰티연구소를 기반으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발맞춰 ‘뷰티&미용학과 재학생’들에게 취업교육 지원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좌우명으로 삼는 이 대표. 정직하고 진솔하게 노력하며 오늘에 충실할 뿐이라며 겸손을 강조하는 이 대표. 뷰티산업은 늘 아름다움이라는 결과치를 향해 앞으로 전진할 뿐이라는 이 대표. 뷰티산업은 늘 아름다움이라는 결과치를 기대하기에 만족이란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한다. 이안나 대표가 있기에 우리나라 뷰티산업의 미래는 너무나도 밝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이안나 대표는 1963년 서울 출생 1988년 미용사 자격증 취득 1996년 하리기획 설립 미국 미스터피자 등 각종 통신사 이벤트 프로모션 1999년 한·중·일(중국주최) 헤어메이크업 쇼 - 한국팀 연출 1999~2000년 미국 MSD 제약회사 전속 이벤트사 선정 1998~2001년 한·일 헤어월드 뷰티쇼 연출 2002년 심장병 어린이 돕기 세계행사(주최:웰라) - 얼터너티브 1·3등 배출 2003년 일본 CAT 한국팀 연출 2004년 이태리 CAT 세계행사 연출 - 감독상 수상 200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CAT 세계행사 연출 - 감독상 수상 2006년 캐나다 CAT 세계행사 한국팀 연출 2007년 부산 벡스코 세계 CAT 연출 및 진행(독일 웰라 후원) 2008년 익산 주얼리 엑스포 - 오픈쇼 총연출 2009년 제천 국제 한방엑스포 - 오픈쇼 총연출 2010년 프랑스 파리 - 프랑크프로보 아시아쇼 연출 2011년 세종문화회관 창작뮤지컬 드림헤어 제작·연출·감독 제13회 세계머드피부미용경진대회 총연출 2012년 명예미용인 1호 위촉 2013년 오송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 개·폐막식 뷰티쇼 총연출 2015년 2016 OMC Hair World in Korea 출범식 총연출 2016 OMC 헤어월드 조직위원회 홍보위원장 위촉 2016년 2016 OMC Hair World in Korea 총연출 2016 OMC 헤어월드 조직위원회 공로패 수상 2016 SALON CHINA 中国国际美发美容节 - Rray GALA SHOW 凤凰之岁/ Rray 세미나 연출 2017년 한국형 중국미용실 1호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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