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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가 나올 것 같아요”… 119구급차서 셋째아 낳은 40대

    “아기가 나올 것 같아요”… 119구급차서 셋째아 낳은 40대

    셋째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가 119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에 성공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6일 오전 6시 20분쯤 셋째 출산을 앞둔 40대 산모가 119구급차 안에서 성공적으로 응급분만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병원으로 가기 위해 산모가 자차에 탑승하던 중 남편이 “아이가 나오는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연동119센터와 외도119센터는 간호사 자격 보유자 5명과 구급교육 자격자 1명으로 구성된 구급대원 6명을 즉시 현장에 투입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태아의 머리가 이미 나온 상태에서 탯줄이 목을 감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산모의 동의를 받아 구급차 안에서 응급분만을 시작해 오전 6시 33분 건강한 여아를 분만했다. 산모와 신생아는 곧바로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건강한 상태다. 이번 응급분만에는 특별한 사연도 있다. 현장에 투입된 부현수 소방교와 배민욱 소방사는 각각 올해 5월과 7월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올해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면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고 밝혔다. 탯줄 절단을 담당한 임은선 소방위는 “든든한 후배들과의 완벽한 팀워크가 성공적인 분만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의 응급분만 성공 사례는 지난 2023년 1월과 3월, 2024년 11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연동119센터를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 모두가 위험한 순간에도 소방대원들의 침착한 판단과 신속한 대처로 제주에 새로운 생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며 “도민들에게 희망을 전한 소방대원 들이 자랑스럽다”고 소중한 생명을 지킨 구급대원 6명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간호사 자격증 소지자 131명,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 소지자 198명 등 총 329명의 전문 구급대원들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24시간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 ‘김단비 매직’ 우리 15번째 트로피…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우승” 감격

    ‘김단비 매직’ 우리 15번째 트로피…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우승” 감격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김단비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이 모두 이적한 위기를 딛고 통산 15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스타 군단을 꾸린 부산 BNK, 탄탄한 전력을 갖춘 용인 삼성생명을 넘어 최고 명문 구단의 입지를 한층 더 단단히 다졌다.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청주 KB와의 원정 경기에서 46-44로 이겼다. 21승(8패) 고지를 밟은 우리은행은 2위(18승10패) BNK와의 차이를 2경기 반으로 벌리면서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막차를 노리는 KB는 4위(11승17패) 인천 신한은행에 반 경기차 5위(11승18패)로 밀렸다. 리그 최다 정규시즌 우승팀인 우리은행은 2년 만에 트로피를 탈환하면서 삼성생명, 신한은행(이상 6회)과의 격차를 늘렸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리은행(12회)은 2위 신한은행(7회)을 따돌리고 가장 많이 정상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지현(마요르카), 박혜진(BNK), 최이샘(신한은행), 나윤정(KB) 등이 팀을 이탈하면서 하위권 전력이라 평가받았다. 이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기에 집중하면서 리그 최소 실점(57점)으로 개인 통산 10번째 정규 우승을 이뤄냈다. 공격은 리그 전체 득점(22.2점) 1위 김단비가 책임졌다. 위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팀 실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리더 김단비가 성장한 모습으로 팀을 이끌어 줬다. 단비의 힘이 고갈됐을 때 민지가 역할을 해줬고 이명관, 박혜미 등도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고 자평했다. 김단비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우승이다. 혼자 후배들을 이끌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무사히 이겨내서 다행”이라면서 “우린 어느 팀에게도 질 수 있는 전력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세계 최강 쇼트트랙 건재… 설상 신성들의 대약진

    세계 최강 쇼트트랙 건재… 설상 신성들의 대약진

    쇼트트랙 금 6개… 피겨 남녀 제패빙속 금 3개… 설상 세계무대 기틀“개인 의존 탈피 체육회 지원 절실” ‘세계 최강’ 쇼트트랙은 건재했고, 설상 종목의 신성들은 금빛 연기로 불모지의 오명을 씻었다. 한국 선수단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16개)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에 희망의 빛을 비췄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15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여자 컬링까지 16개의 금메달을 품에 안은 대표팀은 2017년 삿포로 대회의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면서 두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금빛 질주를 이끈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시상대 맨 위에 6번 올랐다. 3관왕 최민정(27)을 중심으로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박지원(29·서울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 등이 고루 활약하면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린 것이다. 피겨스케이팅은 남녀 싱글 우승을 휩쓸었다. 차준환(24·고려대)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의 입상으로 피겨 역사에 이름 새겼고, 김채연(19·수리고)은 세계 최강자로 불리는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꺾으면서 국제 무대 경쟁력을 확인했다. 스피드스케이팅도 김민선(26·의정부시청), 이나현(20·한국체대) 등이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빙속 황제’ 이승훈(37·알펜시아)이 전성기에서 내려와 장거리 종목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9개) 신기록을 세운 이승훈은 “장거리는 연습량이 중요한데 국내에서 훈련을 온전히 수행하는 선수가 없다. 후배들이 더 노력해서 내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설상 종목은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20·한국체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이채운(19·수리고), 하프파이프 김건희(17·시흥매화고) 등이 혜성같이 등장해 우승했고 러시아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35·전남체육회)는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다만 내년 동계올림픽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선 선수 개인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정부, 대한체육회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과를 낸 설상 종목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앞으로 설상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 “난 늘 벽을 뚫어 온 사람… 체육회 개혁, 현장과 함께 뛰겠다” [월요인터뷰]

    “난 늘 벽을 뚫어 온 사람… 체육회 개혁, 현장과 함께 뛰겠다” [월요인터뷰]

    당선 ‘이변’이 아니다누구보다 현장 잘 알아지도자·행정 경험 바탕절박한 마음으로 출마성과로 증명하겠다지방 체육회 독립 위한 예산 안정·지원 힘쓸 것취임 전 세일즈도 박차모든 ‘벽’을 뚫겠다체육회장이자 학부모불합리한 규제 제거해‘학교 체육’ 다시 세울 것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올림픽’을 전면에 내걸었으나 어쩌면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위해 인고의 세월을 견딘 선수들 사이에서는 원망 섞인 하소연이 이어졌다. 선수촌과 경기장을 왕복하는 대회 공식 셔틀버스는 냉방을 하지 않아 파리의 한여름 낮에는 ‘찜통버스’였고, 배차 간격도 넓은데 이마저도 제시간에 출발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오직 경기 당일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절대 사소하지 않은 문제였다. 그나마 한국 탁구 대표팀은 대한탁구협회의 발 빠른 대응으로 현지 렌터카 업체와 계약을 맺고 별도 차량을 운행하면서 선수들에게 쾌적한 이동과 유연한 시간 관리 환경을 제공했다. 선수들의 고충 파악과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의 현장에는 당시 탁구협회장이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체육 행정가 유승민(43)이 있었다. 폭염의 시간을 지나 최저기온 영하 20도에 달하는 ‘얼음의 땅’ 중국 하얼빈에서도 유승민은 현장에 있었다. 이번에는 탁구라는 단일 종목 대표자가 아닌 한국 체육 행정을 총괄하는 ‘체육 대통령’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자격으로 하얼빈을 누볐다. 8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린 하얼빈에서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전통의 효자 종목과 피겨스케이팅처럼 대중의 관심이 높은 종목보다는 산악스키 등 주목도가 낮은 종목에 손을 내밀었다. 이번에 산악스키에 출전한 김하나가 불합리한 도핑 검사에 이어 골절 부상까지 당하자 유 당선인은 즉각 선수 치료와 보호를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오는 28일 체육회장으로서 4년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그를 서울 서초구 양재동 RSM스포츠 사무실에서 만났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우리 체육회 후원도 팍팍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전임 이기흥 회장에 비해 기업 후원 유치 및 예산 확보와 관련한 우려가 있다는 말에 유 당선인은 대뜸 자신의 스마트폰부터 내밀었다. 체육회장 당선 이후 연일 쏟아지는 축하 연락과 민원성 연락에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가 수백 건이었다. 그나마 이미 답장을 보낸 메시지의 끝에는 어김없이 체육회를 향한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 요청이 ‘자동 작성 메시지’처럼 붙어 있었다. 유 당선인은 “아직 취임도 안 했지만 세일즈는 이미 열심히 뛰고 있다”고 웃으며 “1~2년 뒤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3선에 도전한 이 회장을 물리쳐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트린 선거’라는 평가가 나왔다. “저의 당선을 두고 자꾸 ‘이변’이라고 한다. 저는 자신 있었는데 기자님들만 몰랐던 거 아닌가(웃음). 누군가는 제가 그들에 비해 많이 젊다는 이유로 4년 이후 다음 선거를 내다보고 저를 알리러 나왔다고도 했는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젊은 나이에 모든 것을 던지고 나왔다는 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걸고 나왔다는 거다. 그만큼 저는 절실했고,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 현장을) 뛰었다.” -언제, 왜 출마 결심을 굳혔나. “우선 지나간 안 좋은 일을 다시 들추는 것 같아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지난해 파리올림픽 직후 드러난 일련의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탁구협회장을 하면서도 현 체육회를 향한 아쉬움이 있었고 선수, 체육인들의 목소리도 알고 있었다. 우리 선수와 지도자들은 파리올림픽에서 1988 서울올림픽 이후 최고 성과를 내고도 체육회 내부 문제점이 역설적으로 올림픽을 통해 드러나면서 더 위축되는 분위기가 됐다. 아무래도 선수들의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지도자와 체육 행정 경험까지 있는 제가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곧 4년 임기가 시작된다.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당연히 체육회 개혁이다. 지난 8년간 체육회는 체육 행정 시스템보다는 전임 회장의 리더십 중심으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반대로 돌리겠다는 것은 아니다. 우선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모든 결정은 현장 목소리를 중심으로 하게 될 것이다. 체육회의 일하는 방식의 개혁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상부에서 하부로 의견을 내리꽂는 방식이 아닌 구성원 모두 의견을 동등하고 자유롭게 내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체육회 내부 개혁과 외부 사업 성공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이 절실한데 전임 회장 논란으로 체육회와 관계가 크게 틀어졌다. “문체부는 체육회 상급 감독기관인 동시에 최대 협력 파트너다. 이미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차관을 만나 큰 틀에서 다시 힘을 합쳐 뛰기로 약속받았고, 학교 체육과 지방 체육 문제 개선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했다. 대한민국 체육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라도 찾아가서 고개를 숙이고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 다만 불합리하거나 체육회에 해가 되는 일에는 상대가 누가 됐든 제가 가장 앞장서서 끝까지 싸울 생각이기도 하다.” -학교 체육은 무엇이 문제고,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학교 체육 규제 혁신과 지방 체육 정상화는 빠르게 이루지 않으면 한국 체육계 전체가 크게 힘들어질 것이다. 특히 학교 체육은 그간 규제 일변도로 접근해 현실성이 없고,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인구 소멸과도 맞닿아 있다. 지금 지방을 가 보면 저출산으로 문을 닫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폐교 위기의 학교에 야구부가 생기면 학생 40~50명이 늘어날 수 있는데 학생 선수의 합숙 금지 규제에 묶여 학교가 학생을 못 받는 상황이다. 합숙이 가능하면 인근 지역의 학생들이 전학을 와 기숙 생활을 하면 되는데 그걸 제도로 막아 놨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매일 장거리 통학을 하기엔 부담이 된다. 이것 말고도 최저학력제와 수업일수 강제 규정 등 뽑아내야 할 규제가 너무 많다.” -지방 체육회 독립도 주요 공약이었다. “지금 지방 체육회는 형식적으로는 민선 체제지만 이를 뒤받쳐 줄 예산 문제에 있어 전혀 독립이 안 되고 있다. 원래 지방 체육회는 관선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겸직하다 국회가 법 개정으로 이를 금지하면서 민선이 된 건데 그렇다면 민선 체육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도 함께 갖춰졌어야 한다. 저는 이제 임기 4년을 시작하지만 지금 지방 체육회장들은 임기가 2년 남았다. 그래서 이 부분은 최대한 빠르게 손을 봐서 지방 체육을 정상화하고 학교 체육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체육회장이기 이전에 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이지 않나. 아이들도 운동을 한다고 들었다. “첫째는 이제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둘째는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가는데 둘 다 축구를 한다. 탁구엔 다 관심이 없었다(웃음). 아이들이 학교에서 운동을 하니까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과 운동을 병행시키면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의 문제점 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제가 지도자 생활은 탁구에서 했지만 아이들에게 다른 종목의 운동을 시키면서 축구에 대해서도 더 깊고 넓게 이해할 기회가 됐다. 하지만 체육회라는 조직은 특정 종목, 운동을 대표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 넓은 시각으로 체육 행정에 임해야 한다.” -올림픽 금메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탁구협회장에 이어 체육회장까지 이뤘다. 살면서 ‘벽’을 느껴 본 적이 있나. “벅차고 부담되고 꽉 막힐 것 같은 느낌을 벽이라고 한다면 그런 상황은 늘 있었다. 다만 나는 그런 것들을 항상 뚫어 왔다. 선수 시절엔 국제 무대에서 중국이 벽이었고, IOC 선수위원 도전 당시에 낮은 인지도가 그랬다. 이번 체육회 선거에서도 나는 언더독(약세 후보)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모두 극복했다. 무엇인가가 벽으로 느껴진다면 이를 뚫기 위해 몸으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체득했다고 생각한다.” -4년 뒤 유승민과 체육회는 어떤 모습일까. “아직은 당선인 신분이라 제 위치에서 벌써 4년 뒤를 본다는 것은 조금 건방진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수였다면 4년 뒤 올림픽에서 이렇게 하겠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체육회 운영은 차원이 다른 영역 아닌가. 당장은 눈앞의 현안을 무엇부터 어떻게 헤쳐 나갈지 계획을 잡는 게 우선순위다. 다만 ‘일 하나는 참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회장이 되겠다는 목표는 있다. 처음 탁구채를 잡았던 유소년 시절부터 은퇴하던 순간까지 현장에서 선수로 느끼고 선후배들에게 들었던 목소리와 8년간 IOC 선수위원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회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
  • ‘김단비 매직’ 우리은행, 주전 대거 이탈에도 15번째 정규시즌 우승…“꿈에도 생각 못 한 기적”

    ‘김단비 매직’ 우리은행, 주전 대거 이탈에도 15번째 정규시즌 우승…“꿈에도 생각 못 한 기적”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에이스 김단비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이 모두 이적한 위기를 딛고 통산 15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스타 군단을 꾸린 부산 BNK, 탄탄한 전력을 갖춘 용인 삼성생명을 넘어 최고 명문 구단의 입지를 한층 더 단단히 다진 것이다.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청주 KB와의 원정 경기에서 46-44로 이겼다. 21승(8패) 고지를 밟은 우리은행은 2위(18승10패) BNK와의 차이를 2경기 반으로 벌리면서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막차를 노리는 KB는 4위(11승17패) 인천 신한은행과 반 경기차 5위(11승18패)로 밀렸다. 통산 리그 최다 정규시즌 우승 팀인 우리은행은 2년 만에 트로피를 탈환하면서 삼성생명, 신한은행(이상 6회)과의 격차를 늘렸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리은행(12회)은 2위 신한은행(7회)을 따돌리고 가장 많이 정상에 올랐다. 이제 우리은행은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지현(마요르카), 박혜진(BNK), 최이샘(신한은행), 나윤정(KB) 등이 팀을 이탈하면서 하위권 전력이라 평가받았다. 이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기에 집중하면서 리그 최소 실점(57점)으로 개인 통산 10번째 정규 우승을 이뤄냈다. 공격은 리그 득점(22.2점) 1위 김단비가 책임졌다. 우리은행은 BNK가 박혜진, 이소희의 부상으로 헤매는 동안 리그 선두를 탈환했고, 5라운드부터 신인 이민지로 지친 김단비의 뒤를 받쳤다. 위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팀 실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리더 김단비가 성장한 모습으로 팀을 이끌어 줬다. 단비의 힘이 고갈됐을 때 민지가 역할을 해줬고 이명관, 박혜미 등도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며 “결국 연습만이 살길이다. 이제 선수들이 저를 믿고 더 열심히 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김단비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우승이다. 혼자 후배들을 이끌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무사히 이겨내서 다행”이라면서 “우린 어느 팀에게도 질 수 있는 전력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1쿼터 KB는 급하게 공격을 시도하다가 계속 슛을 놓치면서 9분 넘게 2점에 머물렀다. 이 시점까지 송윤하의 미들슛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스나가와 나츠키의 패스를 받은 이명관이 득점 행진을 주도했고, 코너에 서 있던 나츠키가 김단비에게 공을 받아 직접 3점을 터트렸다. 이윤미, 나가타가 1쿼터 막판 득점했으나 박혜미가 외곽슛을 꽂으면서 우리은행이 17-7로 앞섰다. 2쿼터엔 KB가 공격 속도를 높였다. 송윤하가 허예은의 장거리 패스를 받아 자유투를 얻었고 나가타도 혼자 속공에 나서 득점했다. 우리은행은 이명관, 김단비가 전진 압박하는 상대 수비를 이용해 레이업 돌파를 올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쉬는 사이 공격 해법을 찾지 못했고 KB 허예은, 강이슬이 상대 골밑을 노려 4점 차까지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KB가 15개 시도 만에 첫 3점슛을 터트렸다. 주인공은 나가타의 패스와 강이슬의 스크린을 받은 허예은이었다. 하지만 오른 코너로 돌아 나온 나츠키가 외곽포로 응수했다. 허예은이 강이슬과의 2대2 공격으로 레이업을 올리자 박혜미가 상대 수비가 흐트러진 틈에 3점을 꽂았다. 우리은행은 이민지가 나가타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38-32 우위를 유지했다. 4쿼터는 허예은이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단비는 상대 트리플 팀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이에 허예은이 혼자 상대 수비벽을 뚫고 득점했다. 그러나 이명관이 이민지의 스크린을 받아 연속 외곽포를 넣었다. 김단비도 이윤미의 패스를 가로채 속공 점수를 올렸다. 이후 김단비는 지친 듯 슛은 놓쳤지만 나가타를 블록슛하며 수비로 공헌했다. 이민지가 시간에 쫓긴 공격에서 결정적인 레이업 기회를 놓쳤지만 허예은의 마지막 슛이 빗나가며 우리은행이 승리했다.
  • 하얼빈에 ‘신성’ 대거 등장, 올림픽 기대감 상승…최강 쇼트트랙 앞세워 역대 AG 최다 금 16개 타이

    하얼빈에 ‘신성’ 대거 등장, 올림픽 기대감 상승…최강 쇼트트랙 앞세워 역대 AG 최다 금 16개 타이

    ‘세계 최강’ 쇼트트랙은 건재했고, 설상 종목의 신성들은 금빛 연기로 불모지의 오명을 씻었다. 한국 선수단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16개)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으로 향하는 길에 희망의 빛을 비췄다.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15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여자 컬링까지 16개의 금메달을 품에 안은 대표팀은 2017년 삿포로 대회의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면서 두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전체 메달 수는 45개(금 16, 은 15, 동 14)로 지난 대회(금 16, 은 18, 동 16)보다 5개 적다. 금빛 질주를 이끈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시상대 맨 위에 6번 올랐다. 3관왕 최민정(27)을 중심으로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박지원(29·서울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 등이 고루 활약하면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린 것이다. 피겨스케이팅은 남녀 싱글 우승을 휩쓸었다. 차준환(24·고려대)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의 입상으로 피겨 역사에 이름 새겼고, 김채연(19·수리고)은 세계 최강자로 불리는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꺾으면서 국제 무대 경쟁력을 확인했다. 스피드스케이팅도 김민선(26·의정부시청), 이나현(20·한국체대) 등이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하지만 ‘빙속 황제’ 이승훈(37·알펜시아)이 전성기에서 내려와 장거리 종목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9개) 신기록을 세운 이승훈은 “장거리는 연습량이 중요한데 국내에서 훈련을 온전히 수행하는 선수가 없다. 후배들이 더 노력해서 내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설상 종목은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20·한국체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이채운(19·수리고), 하프파이프 김건희(17·시흥매화고) 등이 혜성같이 등장해 우승했고 러시아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35·전남체육회)는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다만 내년 동계올림픽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해선 선수 개인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정부, 대한체육회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성과를 낸 설상 종목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앞으로 설상 선수들과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할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 벌써 20주기가 다가옵니다… 김영갑 선생과의 ‘인연과 만남’을 전송해주세요

    벌써 20주기가 다가옵니다… 김영갑 선생과의 ‘인연과 만남’을 전송해주세요

    운영난을 겪었던 미술관 두모악이 김영갑(1957~2005) 선생 20주기 기념 ‘김영갑, 인연 그리고 만남’ 전시를 통해 재도약한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은 김영갑 선생 20주기(5월 29일)를 앞두고 오는 28일까지 ‘김영갑, 인연 그리고 만남’ 전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채택된 작품은 오는 4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두모악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인연 그리고 만남’이란 테마처럼 제주 중산간과 오름을 주제로 선생과 함께 작업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 선생의 지인, 친구, 후배, 제자들이 보낸 작품 및 추억이 전시된다. 다양한 형태의 인연과 만남의 사연이 담긴 전시를 통해 선생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훈일 두모악 관장은 “선생을 추억하고 선생의 작품세계를 기리는 사진, 그림, 시, 물건 등 장르를 불문한 모든 것들로 채워져 공유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예컨대 선생과 차 한잔하다가 받은 찻잔, 선생이 찍어준 사진 작품에 담긴 사연들을 들여다보는 대화의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20년 전 선생이 포착한 오름 풍경과 중산간 마을의 풍경이 20년 후인 지금과 어떻게 달라지고 변했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2년부터 제주의 바다에 매료돼 열병을 앓듯 사진을 찍어오다 1985년 제주에 정착했다. 미술관을 완성할 무렵 루게릭병이라는 진단을 받고도 포기하지 않고 2002년 여름 기어코 문을 열었고 개관한 지 3년도 채 안된 2005년 5월 29일 두모악에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생전 인터뷰에서 “밥 먹을 돈을 아껴 필름을 사고 배가 고프면 들판의 당근이나 무, 고구마로 허기를 달래면서 작품 활동을 했다”면서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강력한 순간을 위해 같은 장소를 헤아릴 수 없이 찾아가고 또 기다렸다”고 전한 바 있다. 그가 남긴 제주는 20만여장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모악 홈페이지 공지사항 모집공모 안내를 클릭해 지원서식을 다운로드 받은 뒤 이메일(dumoak@dumoak.com)를 통해 오는 28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번 전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도민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운영난에 시달리던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개월간 장기휴관을 끝내고 11월부터 재개관해 ‘잃어버린 이어도’ 와 ‘마라도’ 전을 전시하고 있다.
  • 고등학생 맞아? ‘초고속 노화’ 전현무 과거 사진에 ‘경악’

    고등학생 맞아? ‘초고속 노화’ 전현무 과거 사진에 ‘경악’

    방송인 전현무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자 MBC ‘나 혼자 산다’ 출연진과 시청자들이 경악했다. 14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583회에서는 ‘2024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은인인 아나운서 손범수를 찾아간 전현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세대 동문인 전현무와 손범수는 나란히 모교를 찾아가 연세교육방송국(YBS)의 후배들을 만났다. 이곳에서 전현무의 과거 사진이 공개됐는데, 그 모습이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일단 전현무부터 본인 사진에 본인이 “나 어떡해”라며 놀랐다. 대학교 2학년 때 사진에 출연진들이 “충격적”이라며 놀라워하자 전현무는 “(턱) 보톡스 맞기 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코드쿤스트는 “얼굴이 어떻게 다 다르냐. 같은 시기인데도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전현무의 고등학교 시절 사진도 발견됐다.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비주얼에 출연진들은 물론 손범수까지 경악하며 “너 아닌 것 같은데”라고 의심할 정도였다. 전현무는 민망해하며 “수학여행 때인데, ‘돼지’였다”라고 말했다.
  • 2월 16일은 윤동주 순국 80주기···친필 유고 보존한 광양 ‘정병욱 가옥’

    2월 16일은 윤동주 순국 80주기···친필 유고 보존한 광양 ‘정병욱 가옥’

    2월 16일은 윤동주가 1943년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돼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1945년 스물아홉의 나이에 절명한 순국 80주기가 되는 날이다. 지난해 광복절 보훈부가 공개한 일본 국립공문서관의 ‘치안보고록’에 따르면 윤동주는 1943년 7월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 혐의로 검거돼 같은 해 12월 6일 미결수로 교토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1944년 3월 31일 조선의 독립과 민족문화 수호를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됐다가 이듬해인 1945년 2월 16일 순국했다. 이같은 상황에 윤동주 순국 80주기를 앞두고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내 시인으로 소환한 광양 망덕포구의 정병욱 가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병욱 가옥는 우리 말과 글이 금지된 일제강점기, 시대 상황으로 시집 출간이 좌절된 윤동주가 손수 묶은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존한 장소다.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해 전 세계가 전쟁의 늪에 빠져든 1941년 겨울, 연희전문 졸업을 앞둔 윤동주는 지금까지 쓴 시 노트를 꺼내 졸업 기념 시집에 넣을 시들을 정리했다. 그중 열여덟 편의 시를 고르고 서시를 붙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3부를 엮어 한 부는 자신이 갖고 한 부는 이양하 지도교수에게 전달했다. 나머지 한 부는 연희전문 2년 후배로 나이는 다섯 살 어리지만 진중하고 성미도 비슷해 함께 하숙을 지내는 등 각별하게 의지 삼은 정병욱에게 줬다. 이후 학도병으로 징집된 정병욱은 윤동주에게 받은 시집을 광양의 어머니께 맡기며 잘 보관할 것을 당부했고, 시고는 명주보자기에 곱게 싸여 망덕포구에서 살아 숨 쉬었다. 윤동주와 이양하 교수의 시고는 행방을 잃었지만 정병욱 가옥 마룻바닥 아래서 보존된 시고는 1948년 1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출간돼 윤동주를 시인으로 부활시켰다. 지난 1925년 양조장과 주택을 겸해 지어진 정병욱 가옥은 유고를 보존한 가치를 크게 인정받아 2007년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정병욱은 회고록 ‘잊지 못할 윤동주 형’에서 “내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린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것도 모자라 윤동주를 잊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윤동주의 시 ‘흰 그림자’를 뜻하는 백영(白影)을 자신의 호로 삼기까지 했다. 광양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341호)’에는 명주보자기에 곱게 싼 유고를 항아리에 담아 마룻바닥 아래 간직한 당시 상황이 재현돼 있다. 정병욱 가옥에서 500여m 떨어진 ‘윤동주 시 정원’에는 서시를 비롯해 별 헤는 밤, 자화상 등 시대의 어둠을 비추는 등불 같은 시들이 깊이 아로새겨져 있다. 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을 잇는 해상보도교 ‘별헤는다리’와 동주카페, 별헤는 강 등 윤동주 시인과 그의 시를 모티브로 한 공간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김미란 광양시 관광과장은 “윤동주의 유고를 지켜낸 정병욱 가옥이 있는 망덕포구는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희망과 부활의 공간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얼음이 녹고 꽃망울 터뜨리는 봄의 길목이자 부활의 공간인 섬진강 망덕포구 정병욱 가옥을 찾아 윤동주의 시 정신과 정병욱의 신실한 우정을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는 국내외 윤동주의 발자취를 잇는 윤동주 테마관광상품 운영 여행사와 개별관광객 등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는 등 광양과 윤동주의 관계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 역시 ‘고려청자’···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서 명품 찻잔으로 소개

    역시 ‘고려청자’···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서 명품 찻잔으로 소개

    최근 지구촌 미디어 플랫폼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비영어권 1위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가 최고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고려청자’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중증외상센터’는 한국 콘텐츠 ‘오징어 게임 2’를 누르고 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 등 전 세계 17개국 1위를 석권했다. 뉴질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브라질, 인도, 일본, 이집트 등 전 세계 63개국 탑 10 리스트에도 오르며 신드롬급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에서도 9위에 랭크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는 190여개국 1억 3700만명의 구독자가 있다. 이같은 ‘어마무시한’ 프로그램에 품격을 더해준 또 하나의 한국적 테마가 ‘고려청자’다. 드라마 속 한유림 과장이 의대 후배인 양재원 닥터를 자신의 딸인 지영과 엮기위해 ‘액선’을 취하거나 심장 파열로 생사를 넘나들었던 딸 지영을 살린 주인공 ‘백강혁’에게 고려청자 찻잔에다 차를 대접하는 모습이 나온다. ‘고려청자 찻잔에 마시는 차가 최고’, ‘명품에다 마셔야’···은사에게 물려 받은 고려청자 찻잔에다 차를 따라주며 은근히 의대 후배를 사로잡으려는 외과 과장의 모습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문화상품으로 고려시대를 풍미하고 1000년 역사를 지닌 고려청자는 K-컬처의 원조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현재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청자의 80%가 강진에서 제작됐을 만큼 고려청자 문화는 강진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다. 고려청자는 강진의 흙과 물과 불, 장인의 기술이 만나 빚어낸 창조와 상상력의 그릇이다. 고려청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맑고 투명한 유리질의 유약과 무늬를 그리고 조각한 후 다른 색의 흙을 메워 넣은 상감기법을 들 수 있다. 강진군 대구면과 칠량면 일대는 9세기에서 14세기까지 고려청자를 제작했던 지역이다.우리나라 청자의 변화 과정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청자의 보고’다. 이러한 역사 자료의 중요성으로 1963년에 국가 사적 제68호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지표 조사된 청자가마터는 총 188개소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청자가마터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죽도 해저 발굴에서는 탐진 곧 고려시대 강진의 이름이 쓰여 있는 목간이 발견돼 3만여점의 고려청자의 생산지가 강진임을 거듭 증명했다. 이같은 고려청자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계승해 오늘에 이르러 체화된 것이 바로 강진 청자축제다. 올해로 반백년이 넘은 53회를 맞았다. 오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열흘간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요지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강진군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을 올해는 대폭 확대해 두 배의 기쁨을 안긴다. 기존 개인당 최대 5만원의 혜택을 10만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횟수도 개인당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이는 개별 관광 트렌드의 확산에 맞춰 관광객들이 더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고려청자박물관과 디지털박물관, 청자축제장, 청자판매장, 그리고 올해 더 새롭게 꾸민 청자축제장을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으로 방문하면 더 할 나위 없는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 ‘서울시교육청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참석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 ‘서울시교육청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상혁 위원장(국민의힘, 서초구 제1선거구)은 교육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연수원우면관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에 참석했다. 오늘 개최된 ‘서울시교육청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은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3단계 프로그램 이수자에 대해서 학력인정서를 수여하고 축하하기 위한 행사이다. 졸업식은 초등학력 인정대상자 427명, 중학학력 인정대상자 143명 등 총 570명의 학력인정 대상자가 참석하여, 초등·중등 졸업생 대표에게 학력인정서, 초등·중학 대표자에게 우수학습자 표창장을 수여하고, 이어서 졸업식 축하 동영상 상영, 졸업예정자 시 낭송, 송·답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 위원장은 “행사장에서 손자들과 사진을 찍는 어머님, 아버님의 행복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라며 “과거의 삶과 세상이 어려워 배움의 시기를 놓쳤지만 배움에 대한 용기와 의지로 끝까지 프로그램을 이수하신 어르신들께 존경과 축하의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제는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고, 손자들에게 책을 읽어주시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고, 앞으로 기회가 되면 더 많이 배우시고 경험하시어 후배들 그리고 손자, 손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달라”는 격려와 함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여러분들을 포함한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황철규 부위원장, 이종태·이새날·김경훈 의원 등 많은 의원이 참석했고,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학력인정자 가족·지인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 인간적이지만… 너무 평범한 새 ‘캡틴 아메리카’[영화 리뷰]

    인간적이지만… 너무 평범한 새 ‘캡틴 아메리카’[영화 리뷰]

    힘도 카리스마도 부족하다. 스스로가 미덥지 않은지 종종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이런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시리즈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12일 개봉한 마블의 새 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앞서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히어로들의 수장이었던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의 자리를 물려받은 ‘팔콘’ 샘 윌슨(앤서니 매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윌슨은 ‘헐크 사냥꾼’으로 유명세를 타고 대통령까지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와 재회한다. 로스는 화합을 강조하며 인도양에서 발견된 새로운 자원 아만티움을 여러 나라가 나눠 갖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로스를 암살하려는 사건이 발생하고, 외교 갈등이 벌어진다. 윌슨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숨겨진 음모를 파헤쳐 간다. 기존 마블 코믹스 원작 속 윌슨은 초능력도 없고, 육체적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만드는 ‘슈퍼 솔저’ 혈청도 맞지 않은 인물이다. 이번 영화는 평범한 인간 윌슨이 어떤 이인지 보여 주고, 초능력 군단 ‘어벤져스’를 새롭게 조직한다는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윌슨은 예전보다 성능이 향상된 수트를 입고 빠른 속도로 하늘을 가르며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비브라늄 방패를 무기로 적절하게 사용한다. 수트에 장착된 2기의 드론이 윌슨을 돕는 장면과 새로운 후배 팔콘(대니 라미레스)과의 협업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초능력이 없기에 고군분투한다. 자신보다 덩치가 큰 보통 인간에게도 밀리거나, 수트가 없을 땐 무력한 모습을 보여 준다. 주변에 있는 벽돌을 집어 공격하는 등 예전 마블 히어로 영화에서 보기 드문 장면도 나온다. 올해로 82세인 해리슨 포드가 붉은색 헐크로 변신하는 장면이 영화의 백미다. 윌슨은 육체적인 차이에도 불구, 죽을 각오로 덤벼든다. 다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캐릭터 자체가 큰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점은 한계로 다가온다. 사건이 급박하게 펼쳐지지만 윌슨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반 없는 데다 막상 현장에서는 그다지 믿음이 가질 않는다. 탄탄한 육체적 능력을 보유했던 과거 캡틴 아메리카나, 천재적인 지적 능력을 보유했지만 괴짜여서 매력적이었던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러니 액션에서 힘이 빠지고 스릴러를 내세운 서사가 밋밋하게 다가온다. 어벤져스 재건까지 넘어야 할 산이 높아 보인다. 118분. 12세 이상 관람가.
  • ‘후배 폭행 논란’ 양익준 “웃으며 대화했는데 고소…사실과 달라”

    ‘후배 폭행 논란’ 양익준 “웃으며 대화했는데 고소…사실과 달라”

    후배로부터 폭행 혐의로 고소된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직접 반박에 나서며 혐의를 부인했다. 양씨는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고백’ 시사회 전 무대 인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양씨는 미리 써 온 입장문을 읽으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건만 폭행으로 고소당했다. 도움을 주려고 했던 그 상대(A씨)를 내가 폭행했다고 한다”며 “상대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나를 고소했고, 익명으로 사실을 확대한 채 다수의 언론을 통해 기사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저께(10일) 그리고 어제(11일)의 기사들에 나온 상대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사실무근”이라며 “이후 수사기관에서 다시 한번 1㎜의 오차도 없이 사실대로 명확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이 밝혀지면 헛웃음이 나오거나 깜짝 놀랄 것”이라고도 했다. 양씨가 고소당한 소식은 지난 10일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해 12월 30일 양씨의 폭행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양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성북구의 한 주점에서 후배인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대 때리고 폭언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씨는 2009년 장편 데뷔작 ‘똥파리’에서 감독, 각본, 주연까지 1인 3역을 맡으며 화제가 됐다. 이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추리의 여왕’, ‘나쁜 녀석들’ 등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 출연했다.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한 스릴러물 ‘고백’에서 양익준은 눈보라로 조난한 뒤 친구에게 충격적인 비밀을 털어놓는 주인공 지용을 연기했다.
  • 힘, 카리스마 모두 부족한 새 ‘캡틴 아메리카’…‘어벤져스’ 명성 이어갈 수 있을까[영화리뷰]

    힘, 카리스마 모두 부족한 새 ‘캡틴 아메리카’…‘어벤져스’ 명성 이어갈 수 있을까[영화리뷰]

    힘도 카리스마도 부족하다. 스스로가 미덥지 않은지 종종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이런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져스’ 시리즈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12일 개봉한 마블 새 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앞서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히어로들의 수장이었던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의 자리를 물려받은 ‘팔콘’ 샘 윌슨(안소니 마키)의 고군분투를 그렸다. 윌슨은 ‘헐크 사냥꾼’으로 유명세를 타고 대통령까지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와 재회한다. 로스는 화합을 강조하며 인도양에서 발견된 새로운 자원 아만티움을 여러 나라가 나눠 갖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로스를 암살하려는 사건이 발생하고, 외교 갈등이 벌어진다. 윌슨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숨겨진 음모를 파헤쳐간다. 기존 마블 코믹스 원작 속 윌슨은 초능력도 없고, 육체적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만드는 ‘슈퍼 솔져’ 혈청도 맞지 않은 인물이다. 이번 영화는 평범한 인간 윌슨이 어떤 이인지 보여주고, 초능력 군단 ‘어벤져스’를 새롭게 조직한다는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윌슨은 예전보다 성능이 향상된 수트를 입고 빠른 속도로 하늘을 가르고,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비브라늄 방패를 무기로 적절하게 사용한다. 수트에 장착된 2기의 드론이 윌슨을 돕는 장면, 새로운 후배 팔콘(대니 라미레즈)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그러나 초능력이 없기에 고군분투한다. 자신보다 덩치가 큰 보통 인간에게도 밀리거나, 수트가 없을 땐 무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변에 있는 벽돌을 집어 공격하는 등 예전 마블 히어로 영화에서 보기 드문 장면도 나온다. 올해로 82세인 해리슨 포드가 붉은색 헐크로 변신하는 장면이 영화의 백미이다. 윌슨은 육체적인 차이에도 불구, 죽을 각오로 덤벼든다. 다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나치게 강조한 탓에 캐릭터 자체가 큰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점이 한계로 다가온다. 사건이 급박하게 펼쳐지지만 윌슨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반 없는 데다, 막상 현장에서는 그다지 믿음이 가질 않는다. 탄탄한 육체적 능력을 보유한 과거 캡틴 아메리카나 천재적인 지적 능력을 보유했지만 괴짜여서 매력적인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러니 액션에서 힘이 빠지고, 스릴러를 내세운 서사 밋밋하게 다가온다. 어벤져스 재건까지, 넘어야 할 산이 높아 보인다. 118분. 12세 이상 관람가.
  • 장성규 “故 오요안나 유족이 미안해해…” ‘이간질’ 의혹에 입 열었다

    장성규 “故 오요안나 유족이 미안해해…” ‘이간질’ 의혹에 입 열었다

    지난해 숨진 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 전 캐스터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으로 악플에 시달렸던 방송인 장성규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명했다. 장성규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고인과 유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장성규는 “고인과 유족분들께서 평안을 찾으신 후에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권유하셨다”면서 입을 열었다. “‘친한 선배’라던 김가영에 ‘함께 돕자’ 제안”이어 “제가 고인을 처음 만난 것은 2022년 라디오 방송을 마친 후 운동을 하러 갔을 때”라면서 “고인은 제게 김가영 캐스터의 후배라고 인사했고, 김 캐스터가 자신을 아껴주고 챙겨준다며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음날 김 캐스터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녀 역시 고인을 ‘아끼는 후배’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성규의 설명에 따르면 오 전 캐스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뒤 자신에게 상담을 요청했고,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오 전 캐스터는 ‘유퀴즈’ 출연 관련 고민을 털어놓았다. 장성규는 “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주변의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어려움일 가능성이 크니 괘념치 말고 이겨내자며 고인을 격려했다”면서 “고인은 이후에도 한번 더 고민을 이야기했고, 제 위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장성규가 평소 오 전 캐스터와 친하다고 생각했던 김 캐스터에게 “함께 돕자”고 이야기했지만, 김 캐스터는 “내부적으로 업무상의 사정이 있어서 쉽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둘 사이의 관계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이후 둘 사이에 아무 말도 전하지 않았다는 게 장성규의 설명이다. 장성규는 그러면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장한 것처럼 김 캐스터로부터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라는 말을 들은 적도, 오 전 캐스터에게 이 말을 전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장성규는 “저는 당시 같은 방송일을 하는 고인의 고민이 무엇이고 그 마음이 어떠한 것인지 선배로서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 고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고자 했다”면서 “고인은 힘든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항상 씩씩하게 이겨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직장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정도의 어려움이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당시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지난해 5월 광주로 출장을 가는 도중 오 전 캐스터가 SNS로 대화하며 맛집을 추천해주고 서로 안부를 물은 게 마지막 소통이었다면서 오 전 캐스터와 주고받은 SNS 대화를 공개했다. 장성규는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주변에 연락을 최소화해서 치렀다고 최근에 들었고, 저는 당시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채 작년 말 뉴스로 소식을 접했다”면서 “내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는 것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족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면서 “이와는 별개로 저와 제 가족에게 선을 넘은 분들께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고용부, MBC 특별근로감독 착수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31일 올린 영상에서 오 전 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중 한 명이 오 전 캐스터와 장성규를 이간질했다는 취지로 말한 MBC 관계자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가로세로연구소’는 오 전 캐스터에 대한 험담을 들은 장성규가 이를 오 전 캐스터에게 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장성규는 “오 전 캐스터의 괴롭힘 피해를 알고도 방관했다”는 악플에 시달렸다. 한편 오 전 캐스터는 지난해 9월 숨졌으며, 사망 사실은 지난해 12월에야 알려졌다. 이후 유족이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하고, 고인의 직장 동료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고인이 숨진 뒤 4개월이 지나서야 진상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유족이 자체 진상조사에 불참 의사를 표명하고, 노동조합도 특별감독을 청원하고 나서자 고용노동부는 전날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한편 유족은 김 캐스터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가해자가 아니며, 민사소송을 제기한 대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마지막 AG’ 이승훈, 개인 최다 9개 메달 신기록

    ‘마지막 AG’ 이승훈, 개인 최다 9개 메달 신기록

    8년 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던 ‘빙속 황제’ 이승훈(37·알펜시아)이 중국 하얼빈에서 개인 최다 메달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국가대표팀은 그의 후계자를 양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승훈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팀 추월 결선에서 정재원(24·의정부시청), 박상언(23·한국체대)과 함께 은메달(3분 47초 99)을 수확했다. 1위(3분45초94)는 중국이었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 4개(금 3, 은 1)를 쓸어 담은 이승훈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4개 종목 정상에 올라 쇼트트랙 김동성(금 3, 은 3, 동 2)과 함께 개인 최다 메달을 달성했고, 결국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이승훈은 경기를 마치고 “행복하다. 이젠 스케이팅을 취미처럼 즐기고 있어 덤덤하기도 하다”며 “장거리 종목을 뛰기 위해선 훈련량이 중요한데 지금 국내에서 필요한 연습을 다 수행하는 선수가 없다. 후배들이 더 노력해서 내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은 세대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8년 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은 3, 동 3)를 품었는데 이번 대회에선 3개(은 5, 동 4)에 그쳤다. 금메달 3개도 모두 여자부에서 나왔다. 이승훈의 전성기가 끝나자 지난 대회 금 5개, 동 2개의 성적을 냈던 남자부는 은 3개, 동 2개로 내리막을 탔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4·고려대)은 이날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4.09점으로 일본 가기야마 유마(103.81점)에 이어 2위에 오르며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차준환은 1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남자 피겨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바이애슬론에서 금 1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 2개(남자 1000m, 팀 추월)와 동 2개(여자 1000m, 팀 추월)를 추가하면서 종합 2위(금 12, 은 12, 동 10개)를 유지했다.
  • 尹 “野 국회연설 보이콧, 박수 한 번 안쳐”… 정청래와 첫 공개 설전

    尹 “野 국회연설 보이콧, 박수 한 번 안쳐”… 정청래와 첫 공개 설전

    “탄핵과 예산, 특검(특별검사)은 한국에서 헌법적·법률적으로 엄연히 보장하는 국회 권한이다.”(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르는 후속 조치도 엄연히 헌법상 대통령 권한이다.”(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11일 열린 탄핵심판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날까지 탄핵심판 변론이 7차례 열렸지만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과 청구인인 국회 측 소추위원장이 ‘공개 충돌’한 건 처음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증인신문이 끝난 뒤 “권한 행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국회를 척결의 대상, 반국가 집단, 범죄자 집단의 소굴로 인식했다면 이것이 과연 경고성 (계엄)이었을까”라며 “정말 경고성이었다면 헌법에서 보장하지 않는 엄연한 헌법 파괴 행위, 즉 국회에 군대를 보내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더불어민주당의 고위 공직자 탄핵, 예산안 삭감 등을 12·3 비상계엄의 선포 배경으로 지목하며 야당에 대한 ‘경고성 계엄’이었다고 주장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곧바로 “비상계엄도 대통령 권한”이라며 응수했다. 윤 대통령은 “소추위원단과 민주당에서 내란 프레임으로 만들어 낸 체포나 누구를 끌어내거나 하는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고 군인들이 국민들에게 억압이나 공격을 가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지속해서 정권 파괴를 추진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회 예산안 기조연설을 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얘기를 듣고 박수 한 번 쳐 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인데, 취임하고 갔더니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퇴진 시위를 하면서 의사당에 들어오지 않아 여당 의원들만 놓고 반쪽짜리 기조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명국가, 현대사회에서 볼 수 없는 ‘줄탄핵’은 대단히 악의적이고, 정권 파괴가 목표라고 하는 걸 명확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핵심 측근이자 ‘충암파’(충암고 출신)로 불리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우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장관이 야당의 ‘탄핵 남발’ 등을 지적하는 모습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 전 장관도 윤 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 부르며 “비상계엄은 헌법에 엄연히 규정돼 있는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두둔했다.
  • “삶·사랑 담은 제 노래… 봄이 오는 길목에서 들려줄게요”

    “삶·사랑 담은 제 노래… 봄이 오는 길목에서 들려줄게요”

    클래식으로 편곡한 히트곡 선사조카 손자 손태진과 첫 듀엣 열창“자작곡 중엔 ‘비나리’에 가장 애착”올해 전국투어 콘서트 ‘꽃길’ 지속“국민 마음 녹여주는 음악 할게요” “봄이 오는 길목에서 관객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기대가 무척 큽니다.” 반세기 가까이 아름다운 노래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 준 ‘국민 가수’ 심수봉이 새봄을 맞아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심수봉은 오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신문 주최 ‘2025 봄날음악회’의 무대에 오른다. 1978년 ‘대학가요제’로 데뷔한 심수봉은 지난 46년간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와 뛰어난 음악성으로 사랑받은 ‘가요계의 전설’이다. ‘그때 그 사람’, ‘미워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작곡한 그는 원조 여성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이번 음악회에서 부를 곡들을 직접 골랐다는 심수봉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노래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곡들을 선곡했다”면서 “데뷔 후 무대에서 거의 불러 본 적이 없는 노래도 한 곡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한국인의 한(恨)의 정서를 서정적인 가사에 담아 부른 트롯 발라드의 선구자인 그는 이번에 60인조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클래식으로 편곡된 심수봉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번 공연의 묘미다. 특히 심수봉은 이번 공연에서 조카 손자인 가수 손태진과 처음으로 듀엣 무대를 펼친다. 두 사람은 심수봉 10집 수록곡 ‘이별 없는 사랑’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이 곡은 2003년 어린 딸만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던 심수봉이 외로운 타향살이에 지쳐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쓴 곡이다. “이 노래의 가사와 분위기가 태진이와 잘 어울려서 같이 불러 보고 싶었어요. 노래가 좀 슬프고 무거운 분위기인데, 지난해 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제 콘서트에서 유가족 등 모든 분들께 애도를 표하는 의미로 불러 드린 곡입니다.” 재즈 피아노, 통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심수봉은 지금도 영감이 떠오르면 바로 피아노로 달려가 녹음하고 악보에 옮긴다. 삶의 통찰이 담긴 깊이 있는 가사는 창작에만 기본 수개월 이상이 걸린다. 그런 다음 쉬운 일상 용어들로 가사를 다듬고 토씨 하나하나 발성이 잘되는 쪽으로 꼼꼼하게 수정한다. “제 노래에는 제 삶과 사랑의 체험, 신앙 등이 솔직하게 담겨 있어요. 제가 쓴 가사 중에는 ‘백만송이 장미’를 가장 좋아하고 자작곡은 ‘비나리’에 애착이 갑니다.” 심수봉은 후배 가수 10명에게 자작곡을 선물하는 ‘신논현 프로젝트 10’을 진행 중이다. 첫 번째 행운은 가수 송가인에게 돌아갔다. 심수봉이 작사·작곡하고 코러스에도 참여한 곡 ‘눈물이 난다’는 11일 발매된 송가인의 정규 4집 앨범 ‘가인;달’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수록됐다. 송가인은 “심수봉 선생님의 곡을 받고 싶어서 무작정 찾아갔는데 첫 번째 제자가 된 저는 복 받은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눈물이 난다’는 영원한 이별에 대해 노래한 곡인데 피아노로 칠 때마다 눈물이 쏟아졌어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희망적인 가사를 쓰고 싶었죠. 후배에게 곡을 주니 제가 신곡을 발표하는 것보다 더 큰 책임감이 느껴져요.” 지난해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 ‘꽃길’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는 심수봉은 “뜨개질한 백송이의 붉은 장미를 선물로 받은 대구 콘서트 등 매번의 공연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올해도 전국을 찾아다니면서 관객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소식을 하며 하루 일과 중 기도와 피아노 연주를 빼놓지 않는다는 심수봉은 “남은 목표는 ‘신논현 프로젝트 10’을 통해 후배들에게 의미 있는 곡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이 없었다면 벌써 사라졌을 인생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곡을 쓰고 노래한 것이 전부인데, 팬들의 사랑 덕에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녹여 주는 음악으로 늘 곁에 있고 싶습니다.”
  • 지진희, 손석구에게 ‘게통령’ 뺏긴 솔직 심경 “걔는 반짝, 난 레전드”

    지진희, 손석구에게 ‘게통령’ 뺏긴 솔직 심경 “걔는 반짝, 난 레전드”

    배우 지진희가 후배 손석구에게 ‘게통령’ 자리를 빼앗긴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지진희와 배우 이규형이 출연했다. 정호철이 “숏폼 콘텐츠를 보면 ‘가장 웃긴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차은우라고 답한다고 한다”고 하자 지진희는 이유를 궁금해하더니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는 거냐”며 그 뜻을 납득했다. 이에 신동엽은 “지진희는 계속 사람들이 웃겠네”라고 지진희의 외모도 칭찬했다. 정호철이 “지진희 형님은 여자분들보다 남자분들이 많이 웃는다”라면서 지진희가 ‘게이들이 좋아하는 남자 배우’ 순위에서 10년간 1위에 오른 사실을 언급했다. 지진희가 이른바 ‘게통령’(게이 대통령)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지진희는 “옛날에 (짠한형에) 석구 나왔었죠?”라며 손석구를 언급하더니 “이 자식이”라고 농담을 했다. 최근 손석구가 지진희를 제치고 게통령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지진희는 손석구에게 게통령 자리를 뺏긴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인정하고 싶진 않다, 솔직히. 걔, 잠깐 반짝일 거다”라고 손석구를 견제했다. 이어 “(손석구는) 잠깐 반짝일 순 있지만 저는 진짜 레전드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 ‘빙속 황제’ 이승훈의 마지막 AG, 최다 9개 메달 신기록…남자부 세대교체 과제도

    ‘빙속 황제’ 이승훈의 마지막 AG, 최다 9개 메달 신기록…남자부 세대교체 과제도

    8년 전 삿포로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던 ‘빙속 황제’ 이승훈(37· 알펜시아)이 하얼빈에서 개인 최다 메달의 역사까지 갈아치웠다. 이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국가대표팀은 단거리에 강점을 보인 여자부처럼 그의 후계자를 길러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장거리 간판’ 타이틀을 이어받은 정재원(24·의정부시청) 등의 성장세가 중요한 셈이다. 이승훈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팀 추월 결선에 정재원, 박상언(23·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해 2위(3분 47초 99)로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1위(3분 45초 94)는 중국이었다. 마지막 3조에 나선 한국은 이승훈이 맨 뒤에서 후배들을 뒷받침하며 일본과 엎치락뒤치락했다. 이어 3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올렸다. 일본을 크게 따돌린 한국은 두 번째로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을 끝낸 이승훈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까지 바라보고 있다. 내년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이어온 국제 종합대회의 여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 4개(금 3, 은 1)를 쓸어 담은 이승훈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선 4개 종목 정상에 오르며 쇼트트랙 김동성(금 3, 은 3, 동 2)의 최다 메달과 동률을 이뤘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9번째 메달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지난 9일 남자 5000m에서 4위(6분 32초 43)에 머물렀는데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날 극적으로 목표를 이뤘다. 다만 그의 퇴장으로 세대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8년 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은 3, 동 3)를 품에 안았지만 이번 대회에선 3개(은 5, 동 4)에 그쳤다. 이는 모두 여자부에서 나왔다. 남자부는 팀 스프린트, 팀 추월, 개인 1000m 등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지난 대회를 보면 남자부가 팀 추월, 매스스타트 등 단체 종목을 휩쓸었고 이승훈이 5000m, 10000m 등 개인 종목에서 메달 행진 주도했다. 정재원이 분발해야 한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정재원은 2022년 7월 진천선수촌 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동료의 음주 운전 차량에 함께 탄 행동이 발각돼 2개월의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자숙의 시간을 거쳤고 이번 대회에서 팀 추월 2위, 남자 1500m 4위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바이애슬론에서 금 1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 2개(남자 1000m, 팀 추월)와 동 2개(여자 1000m, 팀 추월)를 추가하면서 종합 2위(금 12, 은 12, 동 10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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