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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6선과 초선 꺾고 민주당 경선 흥행 일으킨 민병덕 후보

    [인터뷰] 6선과 초선 꺾고 민주당 경선 흥행 일으킨 민병덕 후보

    이석현 의원과 3번 상대한 안양동안갑 토박이통합당은 임재훈 의원이 도전“밖에서 보기에는 무명의 정치인이 현역 2명을 이긴 파란이겠지만, 시민들 마음이 변화를 선택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6선 이석현, 초선 권미혁 의원을 꺾고 경기 안양시 동안갑 후보가 된 민병덕(52) 변호사는 27일 서울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변화가 남은 경선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민 후보는 201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내다 정치에 뛰어든 박원순계 정치인이다. 이 의원과는 19대, 20대 총선에서도 경선 후보로 맞붙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도 주변에서는 6선의 이 의원을 상대하려면 권 의원과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민 후보는 “‘민주당도 이제 혁신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마음이 절절하게 와 닿았기 때문에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민 후보는 현역 2명을 이겨 ‘이변’을 일으켰다는 평가에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권리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민 후보는 “어떤 모임, 어떤 사람이든지 3번 이상을 만났다”고 강조했다. 안양동안갑은 인구수 미달로 통합이 됐던 16대를 제외하고 처음 지역구가 생긴 15대부터 최근까지 모두 민주당 계열 후보가 승리했다. 그는 “시민들 안전이 위협받는 시기에 집권여당의 후보가 됐다는 점, 이번에도 지역구를 수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안양의 민주당은 100% 하나가 돼서 선거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에서는 바른미래당 출신인 임재훈 의원(비례대표)이 이 지역에 도전했다. 민 후보는 서울대 정치학과 2학년 때 ‘신대방동 492번지’ 철거 반대 투쟁에 참가한 경험을 꺼내며 자신이 민생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를 창립하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서도 활동했던 것도 그 연장선”이라면서 “30년 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나머지 일은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임달식 전 감독, 협회 추대시 여자농구 국대 감독 수락 시사 (1부)

    [단독] 임달식 전 감독, 협회 추대시 여자농구 국대 감독 수락 시사 (1부)

    이문규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 혹사 논란 등으로 지난 23일 사실상 경질돼 파문이 인 바 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감독을 바꾼 것은 초유의 일인 데다 도쿄 올림픽을 불과 5개월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한국 여자농구의 앞날이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후임 감독 선임을 놓고 일부 현직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상당수 팬들은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난 임달식(56)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임 전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임 전 감독은 이와 관련한 생각을 처음으로 27일 서울신문에 밝혔다. 임 전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 감독 공모에 지원할 뜻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농구협회에서 감독직을 맡아달라고 추대할 경우엔 수락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과거 석연치 않은 이유로 대한농구협회에 의해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된 임 전 감독이 감독으로 선임될 경우 극적인 ‘복귀’로 기록될 전망이다. 임 전 감독은 2007년부터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을 이끌며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6연속 통합우승을 이뤘고, 2009년부터는 3년간 프로팀과 대표팀 감독을 병행하며 2010년 세계선수권 8강과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1년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이란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런 성과에 힘입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런던올림픽을 석 달 앞둔 2012년 4월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경질된 뒤 국가대표팀 감독직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서울신문은 임 전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2회에 걸쳐 보도한다. -2014년 신한은행 감독을 그만두고 2016년 중국 여자프로농구 산시 감독으로 가셨습니다. “얼마 안 있다 들어왔습니다. 3년 계약을 하고 갔는데, 농구팀 운영 방식이 우리나라에서 하던 때와 잘 안 맞아서 5개월 정도 있다 돌아왔습니다.” -중국 갔다와서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주최하는 유소년 캠프 책임자로 일했고, 지난해까지는 WKBL 상벌위원회 위원으로도 있었어요. 올해부터는 그럴 기회도 없어서 개인사업을 하려고 준비하는 상황입니다.” -하려고 하시는 일이 뭔가요. “개인 비즈니스에요. 준비 단계라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네요. 운동 쪽은 아니고 정말 바깥의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구 관련 일은 앞으로 안 하십니까. “항상 마음은 있는데 기회가 닿지는 않네요. 계속 바라보기만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신한은행에서 2014년에 나왔지만 문제가 있어서 나온 것도 아니고, 너무 힘들다 보니까 자의로 나왔는데요.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안되네요.” -현직 WKBL 감독들이 국가대표 감독직을 모두 고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나라를 대표해서 하는 거니까 누군가는 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현직 감독들이 힘들지만 국가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예전에 겸임하면서 3년동안 거의 시즌 끝나고 쉬지도 못하고 해봤는데 정말 힘들어요. 재야에 있는 감독들도 기회가 된다면 누군가는 해야겠지요.” -이번 올림픽 원포인트 여자농구국대 감독 자리는 짧은 기간 동안 본선에서의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독배를 드는 자리라는 말도 나옵니다. “예전에도 여자농구 대표팀은 어려운 상황이 많이 있었어요. 감독들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 낸 경우도 많았습니다. 주어진 현실에 맞춰서 해야될 수밖에 없다고 봐요. 당장 대표팀 전력이 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에 감독 되는 사람의 사명이겠죠.” -이번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직 공모에 지원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개인 비즈니스도 하고 일을 벌려놓은 게 있거든요. 지금 당장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동철·이문규 감독 선임될 때 공모에 지원을 했다가 안됐습니다. 열정이 꺾였어요. 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이 많은데 그 자리에 제가 나선다는 것도 모양새도 안좋고요. 지원한다고 해서 된다는 보장도 없고요. 젊은 후배들에게 양보하는게 제가 가야할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와달라는 요청은 없었나요. “없었습니다.” -팬들은 임달식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더 잘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하는 게 맞다는 말씀이신가요. “지금 입장에서는 그런데요. 아직까지는 제가 전혀 그런 마음이 없습니다.” -감독님 마음이 변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주위에서는 다시 한번 해봐야하지 않겠냐고 말을 합니다. 선후배들도 전화가 와서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하셔야 한다”고 그러는데요. 저는 마음이 아직 확실히 와닿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농구를 떠나서 안하겠다는 건 아니고 기회가 없다보니까요. 어떤 기회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하지만 공모에 지원해서 하고 싶지는 않아요. 추대라든가. 일대일 면담을 통해 삼고초려하는 방식이라면 모를까. 현직 여자프로농구팀 감독들을 비롯해서 경기력향상위원들 중에는 제자뻘 되는 위원들이 있습니다. 나라에 봉사하는 건데 욕 먹어 가면서 후배들과 경쟁하는게 이제는 우스운 것 같아요.”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민석, 20년 만에 3선 도전… 6선 이석현·5선 이종걸 ‘중진 물갈이’

    김민석, 20년 만에 3선 도전… 6선 이석현·5선 이종걸 ‘중진 물갈이’

    김 前의원, 영등포을서 현역 신경민 제쳐 “험한 세상 공부 마치고 정치 고향으로” 안양 동안갑선 민병덕 승리 ‘최대 이변’ 靑비서관 출신 김영배, 현역 꺾고 본선행 ‘험지’ 부산 사하을 원조 친노 이상호 확정김민석 전 의원이 26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신경민(재선) 의원을 꺾고 20년 만에 원내 복귀 신호탄을 쐈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6선 이석현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5선)·유승희·이춘석·심재권(3선)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의 탈락이 속출했다. 신 의원과 비례대표 권미혁 의원까지 포함하면 7명의 현역의원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늦게 이와 같은 4·15 총선 1차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선후배이자 전·현직 재선 의원 맞대결로 이번 경선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영등포을에서 김 전 의원이 승리해 20년 만에 3선에 도전하게 됐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2년 불과 38세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며 꽃길만 걷는 듯 했다. 하지만 2002년 16대 대선 때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철새’ 꼬리표가 붙었고,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먼길을 돌아 2016년 추미애 당대표 시절 친정에 복귀해 민주연구원장을 맡았고, 이번 승리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전 의원은 “20년 만에 정치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험한 세상 공부를 마치고 온 아들에게 첫 창문을 열어주신 영등포의 시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차 경선에서는 경선을 통한 현역 중진 교체가 두드러졌다. 인위적인 컷오프(공천배제)를 하지 않겠다고 한 민주당은 자연스럽게 중진 물갈이를 이뤄냈다. 이날 29개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중진 중 4선 설훈 의원(경기 부천원미을)과 3선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만 살아남았다. 특히 안양 동안갑에서는 변호사 출신 원외 인사인 민병덕 후보가 이석현 후보와 비례대표 현역의원 권미혁 후보를 제쳐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안양 만안에서도 경기 연정부지사를 지낸 원외 강득구 후보가 원내대표까지 지낸 이종걸 후보를 이겼다. 전북 익산갑에서도 국회 사무차장 출신인 원외 김수흥 후보가 이춘석 후보를 꺾었다. 서울 강동을과 성북갑에서는 3선 강동구청장 출신인 이해식 후보와 재선 성북구청장 출신이자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김영배 후보가 각각 심재권·유승희 후보를 눌렀다. 둘 모두 구청장 출신으로 지역 조직이 탄탄하고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내세워 ‘현역 프리미엄’을 넘어섰다. ‘청와대 출신’ 효과는 의외로 크지 않았다. 서울 은평을과 경기 남양주을에서는 초선 강병원 의원과 김한정 의원이 각각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출신 김우영 후보와 인사비서관 출신 김봉준 후보를 제쳤다. 강 의원은 20대총선 경선 때 임종석 전 의원을 꺾은데 이어 또한번 격전지에서 살아남는 저력을 발휘했다. 부산 사하을에는 원조 친노로 꼽히는 이상호 후보가 확정됐다. ‘미키 루크’라는 필명으로도 유명한 그는 정동영, 이재명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본인의 선출직 출마는 처음이다. 민주당은 이로써 현역의원 130명(민주당 출신 무소속 문희상 국회의장 포함) 가운데 최소 32명의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 공천 배제 및 경선 탈락으로 이번 총선에 나오지 않게 됐다. 이밖에 ▲윤후덕(경기 파주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박경미(서울 서초을)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오영훈(제주 제주을)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어기구(충남 당진) ▲김병관(경기 성남분당갑) ▲이후삼(충남 제천·단양) ▲이상헌(울산 북구) ▲소병훈(경기 광주갑) 등 현역의원이 원외 인사를 꺾고 경선을 통과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영어 스터디 함께 해요” 신천지 포교 접근 방식 10가지

    “영어 스터디 함께 해요” 신천지 포교 접근 방식 10가지

    코로나19 틈타 “우한 위해 기도하자”며 中 포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로 우한 봉쇄령을 내릴 시점부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가 교묘한 포교 활동을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현지 기독교 언론인 ‘복음시보(福音时报)’는 “이단을 경계하자”며 신천지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한을 위해서 기도하자’는 구실을 통해 사람들은 채팅방으로 유인한다고 전했다. 또 “이들의 실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그들의 채팅방에 가입했다”며 “관계자에 따르면, 채팅방은 심리학에 관해 조금 이야기한 후 종말론에 대한 공포를 조장해 그들을 자기들의 조직으로 끌어들인다”고 했다. 기독교인들이 꼽은 신천지 ‘포교 접근 멘트’ 10가지를 소개한다. 신천지 ‘포교 접근 멘트’ 10가지 ①“고아원 아이들에게 보낼 사랑의 메시지를 적어주세요.” ②“저희 교회에서 건강 세미나 해요.” ③“동화구연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문화센터가 있는데 같이 가요.” ④“선후배 멘토링 해요.” ⑤“영어 스터디 함께 해요.” ⑥“설문지 하나만 해주세요.” ⑦“어젯밤 꿈에 ○○님을 보았는데 흰 세마포를 입고 계셨어요.” ⑧“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라는데 무슨 의미인지 아세요?” ⑨“좋은 말씀을 전해주는 선교사님과 함께 하는 모임이 있어요.” ⑩“잡지사에서 나왔습니다. 청년들의 트렌드에 관련한 인터뷰 부탁드립니다.” 신천지의 특징은 성경공부를 통해서 미혹한다는 것이다. 또 많은 이들이 신천지에 빠져드는 이유로 ‘맞춤형 포교’, ‘같이 울어주는 등 포교 초기 감성적 작업’, ‘인간관계를 신천지인으로 메꾸기’ 등을 들었다. 신천지에 몸담았다가 빠져나왔다는 교회의 한 전도사는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신천지 개개인에 대한 완전 통제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신천지 지도부를 통제해야 한다”고 이만희 총회장 등 지도부를 나오게 해 신도들 설득에 동원 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또 “신천지는 다닐 때부터 애초에 가족들이나 주변인들에게 신천지 다닌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알리지 못하게 교육한다”며 “(이런 여러 포교방법 등) 도망가거나 빠져나가지 못하게끔 심리적으로 결속하는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천지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적은 없다” 한편 신천지가 코로나19의 최초 발생 지역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지난해 교회를 설립했다는 의혹과 관련 “계획은 있었지만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홈페이지 ‘진리의 성읍 아름다운 신천지’ 내 교단 연혁 페이지에는 2019년 중국에 무한 교회를 설립했다고 적혀있었다. “2019년 단 10개월 만에 10만 3764명 수료, 하나님의 능력 나타나다. 신천지 해외 워싱턴 DC 교회, 우간다교회, 중국 내 몽고교회, 중국 무한교회, 영국교회 설립”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무한’은 ‘우한’의 한자음 표기다. 현재 신천지 공식 사이트는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연혁에서 ‘중국 무한교회’ 문구를 삭제한 상태다. 신천지측은 “2018년부터는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도시 전체가 봉쇄된 상태로 한국 방문자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장에 후배들만 보낼 수 없다” 코로나 의료지원 나서는 의사들

    “전장에 후배들만 보낼 수 없다” 코로나 의료지원 나서는 의사들

    대한의사협회, 의료진 대구 파견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급속한 증가로 의료진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대구지역에 의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전국의 공중보건의사 120여 명이 대구지역 병원 및 선별진료소에 파견돼 코로나19 방역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구시의사회도 의사회 임원 및 회원 30여 명이 대구지역 각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낮 진료를 마친 후 야간에 동참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의 경우 자신이 운영하던 의원에서 진료를 포기하고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구시의사회는 “하루 이틀 할 게 아니다. 장기 전이다. 체력을 아껴가면서 지원자들을 잘 분배 하겠다”며 “광주나 다른 지역 의사회에서도 ‘지원을 오겠다’고 연락들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금은 병상이 계속 확대 되다보니 마스크와 손 소독제는 물론 혈압계와 체온계 등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존경하는 의사 선생님들, 지금 바로 와주십시오” 앞서 이성구(60) 대구광역시 의사회장은 25일 대구의사회에 가입된 5700여 명 회원에게 코로나19 관련 의료인력 자원에 참여해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대구는 유사 이래 엄청난 의료재난 사태를 맞고 있다”면서 “의사 동료 여러분들의 궐기를 촉구합니다”라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선별진료소와 격리병동 등으로 달려와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 19 감염자의 숫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대구에서만 매일 100여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우리의 사랑하는 부모, 형제 자녀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경제는 마비되고 도심은 점점 텅 빈 유령도시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생명이 위독한 중환자를 보아야 하는 응급실은 폐쇄되고 병을 진단하는 선별검사소에는 불안에 휩싸인 시민들이 넘쳐나는 데다 의료인력은 턱없이 모자라 신속한 진단조차 어렵고, 심지어 확진된 환자들조차 병실이 없어 입원치료 대신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구시의사회 5,700여 회원들이 나서 시민들을 위해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이 회장은 “방역 당국은 더 많은 의료진을 구하기 위해 지금 발을 동동 구르며 사력을 다하고 있디. 일과를 마치신 의사 동료 여러분들도 선별진료소로, 격리병동으로 달려와 달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응급실이건, 격리병원이건 각자 자기 전선에서 불퇴전의 용기로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자”면서 “지금 바로 선별진료소로, 대구의료원으로, 격리병원으로 그리고 응급실로 와달라. 위기에 단 한 푼의 대가, 한마디의 칭찬도 바라지 말고 피와 땀과 눈물로 시민들을 구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오전 열리는 상임이사회에서 대구지역에 대한 의료진 파견 및 규모, 업무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류상’ 남편·후배, 알고 보니 포주와 그 애인… 검증도 안 한 경찰…조서만 믿은 검찰

    ‘서류상’ 남편·후배, 알고 보니 포주와 그 애인… 검증도 안 한 경찰…조서만 믿은 검찰

    지적장애인 성매매범 내몬 사법권력“경찰이 피해자의 억울함을 벗겨 주기는커녕 범죄자를 만드는 데 앞장선 사건입니다.” 장수희(가명)씨를 변호한 국선변호사의 말이다. 장씨 사건은 경찰과 검찰의 무능과 나태함이 드러난 ‘수사 참사’였다. 피고인을 유죄로 단정짓고 수사를 벌이자 진실은 가려졌고 억울한 피해자만 남았다. ●경찰 조사에서 사라진 진짜 가해자 경찰 수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적장애인 장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서류상 남편 홍성화(가명)씨의 존재를 아예 배제한 채 이뤄진 것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경찰은 단 한번도 홍씨를 불러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판단과 달리 홍씨가 장씨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정황은 곳곳에 있었다. 우선 장씨가 전북의 한 주점에서 ‘선불금’ 명목으로 받은 300만원이 실제로는 장씨가 아닌 다른 사람(남편 추정)에게 지급된 상태였다. 항거 능력이 부족한 장씨가 ‘성매매 영업’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한 정황이다. 주점 업주도 법정에서 “장씨 명의가 아니라 남자 이름으로 된 계좌에 돈을 보냈다”고 증언했다. 장씨 측 변호사는 “경찰은 장씨의 자발적 성매매를 전제로 수사했기 때문에 돈의 흐름은 조사하지도 않았다”며 “부실 수사가 합쳐져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2018년 8월 서산경찰서에서 유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장씨를 홍씨가 억지로 데려가기 위해 행패를 부리다 담당 수사관에 의해 보호 조치가 이뤄진 일도 있었다. 국선변호인과 인권단체 등은 장씨가 2014년 홍씨와의 혼인 신고 후 5년여 동안 성매매를 강요당해 온 것으로 본다. 1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홍씨는 피고인이 지적장애가 있고 피고인의 어머니도 지적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이용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했다”고 판단했다.●후배라는 김씨 신원 왜 의심 못했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홍씨의 애인인 김선화(가명)씨가 깊숙이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씨는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장씨의 후배라며 조사에 동석한 뒤 사실관계를 조작하거나 은폐하는 진술을 했다. 장씨를 성노예로 만든 당사자로 지목되는 홍씨를 수사하지 않은 경찰은 김씨의 역할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특히 김씨는 장씨가 지적장애인이 아니라는 인식을 경찰에 심어 주는 작업에 집중했다. 장씨를 ‘성매매 피해자’가 아닌 자발적인 성매매 여성으로 만들려는 의도였다. 당시 경찰 조서를 보면 ‘피의자가 진술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사회 후배인 김선화를 참여시키고 임의로 질문하다’라는 기술 내용과 ‘피의자는 긴장하면 말을 잘못함. 특별한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님’이라는 표현이 함께 등장한다. 김씨의 의도대로 경찰이 수사했다는 걸 드러내는 대목이다. 장씨 측 변호사는 “대화를 해보면 (장씨가) 장애가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는데 동석한 김씨가 대화를 차단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김씨는 피고인(장씨)의 진술서도 대신 썼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장씨는 한글을 거의 읽지 못하고 짧은 문장밖에 구사하지 못하지만, 진술서는 긴 완성형 문장으로 작성됐다. 경찰과 검찰은 이 진술서를 장씨의 자백 증거로 삼았다. 법조계는 경찰이 김씨를 사실상 장씨의 신뢰관계인으로 인정해 동석시키면서도 실제 신뢰 관계에 있는지는 검증하지 않아 수사가 왜곡됐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관련 법과 ‘장애인 수사 매뉴얼’에 따라 피조사자의 장애인 여부를 확인하고, 장애인일 경우 신뢰관계자를 동석하게 할 의무가 있지만 피조사자와 신뢰관계자의 진짜 관계를 검증하지 않았다. ●깜깜이 기소… 검찰 역할 고민해야 경찰의 수사를 받아 든 검찰은 전과 확인 등 비대면 수사만으로 장씨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장씨가 지적장애 여성으로 성매매 피해자일 가능성이나 학대 정황은 살피지 않았다. 검찰은 경찰 조사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약식명령 과정의 특성상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지청 고위 관계자는 “기소할 당시 경찰 조서를 보면 (피고인이) 멀쩡하게 응답하는 것으로 나와 (검찰은) 이 분이 중증 지적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없었다”며 “통상적으로 피고인이 장애가 있으면 표시를 하는데 이 건에는 그마저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검찰이 모든 사건을 다시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게 검찰의 역할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장씨에 대한 무죄 선고 후 이례적으로 항소를 하지 않은 건 새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판 과정에서 장씨가 성매매 피해자라는 정황이 새로 드러나면서 이 사건을 다른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소권을 행사한 주체인 만큼 장씨를 범죄자로 만든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국선변호인은 “검찰의 논리대로 하면 경찰이 잘못된 수사나 부실한 수사를 하더라도 검찰이 바로잡을 방법이 없다는 걸 인정한 것”이라며 “약식명령 과정에 굳이 검찰이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상황만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단순 사건이라도 억울한 피고인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검찰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심 재판부의 끈기 있는 증인 심문 끝에 무죄 판결 이후 장씨는 가족의 보호를 받으며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 홍씨는 수사망을 피해 다니며 아직 처벌받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은 장씨 보호자와 국선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그의 신원을 추정할 수 있는 나이와 성매매 지역, 변호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서울신문 탐사기획 ‘법에 가려진 사람들’ 스마트폰으로 찍어 동영상으로 보세요.
  • [길섶에서] 코로나19와 애경사 풍경/장세훈 논설위원

    지난 주말 회사 후배의 경사와 가족의 애사가 있었다. 9년 열애 끝에 결혼을 한 후배의 결혼식 풍경은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많은 하객이 혼주와 악수와 같은 스킨십은 생략했고, 마스크를 쓴 채 인사를 주고받아도 결례로 간주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결혼식장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좀처럼 보이지 않은 것도 단순히 기분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혼주와 인사만 나눈 뒤 황망하게 떠나는 이들도 적잖게 눈에 띄었다. 가족의 부음도 있었다. 응당 장례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를 생략하기로 했단다. 코로나19가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는 불안감이 큰 마당에 고인과 살아생전 인연을 나눈 분들을 모시기엔 부담이 더 크다고 여긴 것이다. 어머니는 형제를 잃은 슬픔에 장례식장조차 갈 수 없는 안타까움까지 더해졌다. 아니 갈 수 없는 나는 상주인 사촌형제에게 부득불 우겨 고인께 마지막 인사를 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다. 애사든 경사든 달라진 풍경 이면에는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도 깔려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씁쓸해하거나 서운해하지 말자.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길이다.
  • 명문대생, ‘동아리 女후배 성폭행’ 1심서 징역 3년

    명문대생, ‘동아리 女후배 성폭행’ 1심서 징역 3년

    1명 성폭행, 1명 성폭행 시도 혐의1심 재판부 실형 선고…징역 3년 동아리 신입 여성회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 유명대학 학생에게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민철기)는 20일 오후 진행된 대학생 A(24)씨의 강간상해·준강간 혐의 선고 공판에서 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 제한을 명했다. 서울 소재 유명사립대 학생인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6시쯤 자신이 대표인 대학연합동아리의 회원 1명을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하고 다른 부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과 증거들에 의해 공소사실 모두를 유죄로 인정한다”며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피해자를 간음하고 다른 피해자를 간음하려는 과정에서 상해를 가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또 (간음)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피해자와는 합의가 됐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초범인 걸 고려해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백석예술대 호텔조리전공 학생, 2020 IKA CULINARY OLYMPIC 동메달 수상

    백석예술대 호텔조리전공 학생, 2020 IKA CULINARY OLYMPIC 동메달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 학부의 호텔조리전공의 1학년 서장우 학생이 2월 14일부터 19일까지 독일의 슈트가르트에서 열린 ‘2020 IKA CULINARY OLYMPIC’ 주니어 선수 개인전 Culinary art 부분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수상하였다. IKA CULINARY OLYMPIC - 독일 세계요리올림픽은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요리 대회로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가대항 요리대회다. 금년 독일 세계요리올림픽에 59개국 이상에서 온 2000명의 요리사가 참여하였다. 한국에서 진출한 국가대표 팀은 셰프 테이블을 준비하고, 후배들은 ‘식용 뷔페’ 부문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하였다. Culinary art 부문 동메달 수상자 서장우 학생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학교, 외식산업학부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도교수인 임성빈 호텔조리전공 교수는 수상자 서장우 학생이 학기 중 임원활동, 동아리 활동, 각종 대회 참여준비에 성실히 참여하며 실력과 자신감을 키워 세계요리대회에서도 메달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재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는 서장우 학생이 속한 호텔조리 외에도 호텔제과제빵전공 · 커피전공 · 호텔외식서비스전공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실무위주의 교육과 다양한 대회 참여준비를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형의 밀레니얼] 먼저 말을 한번 맞춰 볼까요

    [이은형의 밀레니얼] 먼저 말을 한번 맞춰 볼까요

    이상적인 팀장과 팀원은 어떤 특성을 가지는가.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는 밀레니얼 세대 팀원과 X세대 팀장에게 동시에 물었다. 최근 많은 조직에서 세대 간 차이에 의한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그 결과가 다르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그러나 놀랍지 않게도 차이가 없었다. 김지영·김나정 교수가 2019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상적인 팀원’이란 맡은 업무를 기한 내 확실하게 수행하는 자기 완결성을 갖춘 사람이다. 세대 구분 없이 응답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조건이다. 상하좌우 원활하게 소통해야 한다는 특성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이상적인 팀장에 대해서도 환경 변화에 따른 방향성 제시, 명확한 업무지시 및 분배, 그리고 팀원들과의 원활한 소통, 팀원에 대한 지원 등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다만 밀레니얼 세대가 팀장의 역할로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더 많이 언급했다. 이상적인 팀원과 팀장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거의 없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왜 그렇게 거리감을 느끼는 것일까. 한마디로 인식과 행동의 차이일 것이다. 이상적인 팀원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은 비슷하지만, 실제로 행동은 다르게 한다는 의미다. 팀장 역시 마찬가지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추구하는 가치나 인식에서 선배 세대와의 공통점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거나, 승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선배 세대의 인식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분명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은 다르고, 선배 세대와 큰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좀더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선배 세대가 ‘조직의 발전이 나의 발전’이라고 인식한다고 해서 개인의 성장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듯, 밀레니얼 세대 역시 ‘나의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조직의 발전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배 세대가 승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해서 개인 생활을 완전히 희생하고 싶지 않듯, 밀레니얼 세대도 ‘성장과 함께 승진도 하고 싶다’는 욕구를 분명하게 갖고 있다. 선배로부터의 ‘일방적이고 장황한 설교’는 거부하지만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다’는 욕구는 어떤 세대보다 강하다. 많이 달라 보이지만, 비슷하게 나타나는 세대 간 인식.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말을 맞춰 보는 것은 어떨까. 이상적인 팀원, 팀장에 대한 정의를 함께 만들어 보는 것이다. 조직의 발전과 개인의 성장과의 관계, 피드백의 의미와 방법, 밀레니얼이 임원승진을 꿈꾸는 조직문화에 대한 생각을 모아 보자. 조직몰입에 대한 정의, 회식에 대한 생각, 선배와 후배의 대화법에 대한 인식을 말로 표현해 보자.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알게 될 것이다. 같은 단어를 두고 세대별로 얼마나 다르게 인식하는지, 그리고 그 인식과 실제 행동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조사 결과처럼 ‘자신의 일을 책임감 있게 완수하는 자기 완결성’을 이상적인 팀원의 조건으로 모든 세대가 꼽았지만 실제로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확인한다면 세대 간 간격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 팀원들이 자신의 인식과 행동 사이의 거리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상적인 팀장의 조건을 모든 세대가 비슷하게 답변했지만, 팀장들의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를 찾는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말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차이’보다 ‘같음’을 발견하는 것은 해결의 실마리다.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세대별 인식을 파악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해 서로에게 이해시킬 수 있다면 그토록 어긋나던 세대 간 차이가 사실은 같은 욕구를 반영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도 있다. 조직 문화의 중요한 용어에 대해, 조직의 리더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해 서로 말로 표현해서 맞춰 보는 과정에서 균형점이 어디인지 발견할 수 있다. 누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모두가 동의하는 그 균형점을 향해 선배 세대도, 밀레니얼 세대도 움직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누가 더 먼저 노력하나, 누가 더 많이 움직이나 따지지 말고.
  • “후배들에 길 열어주고파” 추일승 감독 자진 사퇴

    “후배들에 길 열어주고파” 추일승 감독 자진 사퇴

    2011년 부임해 2015~16시즌 우승 일궈올시즌 오리온 10위 부진으로 19일 사퇴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이번 시즌 13경기가 남은 오리온은 김병철 코치가 이끈다. 오리온은 19일 “추일승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사의를 수용하고 김병철 코치가 남은 시즌 감독대행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추 감독은 2011년 오리온 사령탑에 올라 지난 9시즌 동안 6번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만큼 지도력을 발휘했다. 2015~16 시즌에는 팀을 우승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올시즌 오리온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승차가 유난히 촘촘했던 이번 시즌이지만 오리온은 초반부터 하위권에 머물렀다. 19일 현재 성적은 12승 19패로 10위. 사실상 플레이오프가 좌절된 상황이다. 추 감독은 “시즌 도중 사퇴하게 돼 구단과 선수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결심했다”면서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들과 묵묵히 따라와 준 선수단, 아낌없이 지원해준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오리온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13년 코치로 선임된 김병철 대행은 1997년 오리온 창단 멤버로 선수 시절 2001~02 시즌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등번호 10번은 오리온의 영구 결번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광장] 총선 필승공식! ‘공천잼’ 보여 줘라/장세훈 논설위원

    [서울광장] 총선 필승공식! ‘공천잼’ 보여 줘라/장세훈 논설위원

    4·15 총선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의 경쟁 구도가 ‘인재 영입’에서 ‘인적 쇄신’으로 옮아 가고 있다. 대립과 갈등, 파행으로 점철된 지난 20대 국회의 민낯은 국민들로 하여금 ‘세대교체’에 대한 바람을 키우게 했고, 이를 정치공학적 용어로 바꾸면 ‘수직적 물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야는 국민에게 ‘공천잼(재미)’을 줄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정치권에서는 흔히 선거의 3대 변수로 인물, 구도, 바람을 꼽는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구도라는 데 이견이 거의 없다. 여야가 선거판세를 유리하게 짜려고 ‘프레임 전쟁’에 주력하는 이유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발로 ‘탄돌이’가 등장했고 2008년 18대 총선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내세운 뉴타운 바람을 등에 업은 ‘뉴타운돌이’가 등장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경제 민주화’ 프레임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2004년 열린우리당, 2008년 한나라당, 2012년 새누리당은 여당으로서 각각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현재 여당이 ‘야당 심판론’을, 야당이 ‘정권 심판론’을 각각 앞세우는 것도 프레임 전략이다. 다만 지지층을 결속할 수 있을진 몰라도 부동층을 흡수하는 확장성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그 자체만 놓고 보면 네거티브 선거전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덧붙여 야권통합은 불리한 판을 뒤집어 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물론 ‘과거로의 퇴행’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떨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선거 프레임’이라는 정치공학적 용어를 다르게 표현하면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정신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에 널리 퍼져 그 시대를 지배하거나 특징짓는 정신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시대정신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정신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 결국 후보와 정책 등에 해당 정당이 아닌 유권자들의 염원을 담아내야 한다. ‘작은 정치’는 세력만 구축하면 될지 몰라도 ‘큰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의 프레임은 새로운 인물의 국회 입성으로 귀결됐다. 이번 총선에서 인적 쇄신 프레임은 세대교체 프레임으로 더 구체화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한 언론사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역구 공천 신청자 1105명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이 전체의 86.6%를 차지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공천 신청자의 평균연령은 각각 57.2세와 56.6세다. 공천 신청이 곧 당선은 아니지만 역대 총선 당선자들의 평균 연령(17대 51.0세, 18대 53.7세, 19대 53.9세, 20대 55.5세)을 보면 여야는 ‘역주행’ 중이다. 여야의 공천이 더더욱 중요한 이유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패배의 위기감이 감돌던 진보 진영에서는 ‘86세대 꼰대론’이 제기됐다. 이어 2017년 대선 이후 고배를 마신 보수 진영에서는 ‘젊은피 영입론’이 고개를 들었다. 이른바 ‘운동권 족보’를 따지는 진보 진영, ‘이력서’부터 살피는 보수 진영이 각각 높은 기득권 장벽에 갇혀 있다는 반성이자 후배 세대를 키우지 못했다는 자성론도 깔려 있었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가 공천을 통해 입증해야 할 대목이다. 여야는 공천 배제기준을 제시하고도 이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들의 공천 신청을 받아들인 채 어정쩡한 모습이다. 부적격자에 대한 ‘우격다짐’식 공천은 내부 갈등의 원인이 되고, 결과적으론 필패의 공식이 된다. 공천관리기구의 ‘영’(令)이 바로 서려면 원칙에 걸맞은 결단력을 보여야 한다. 또 부산에서 거듭 출마한 ‘바보 노무현’에서 출발해 20대 총선에서 이정현(전남 순천), 김부겸(대구 수성갑) 당선으로 상징되는 ‘지역주의 타파’의 정신이 지금은 ‘험지 출마’라는 정치공학적 언어로 희화화되고 있다. 후보자 선정에 민의를 담겠다는 상향식 공천의 취지는 사라지고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나’를 따지는 여론조사 경선으로 둔갑하고 있다. 세력 챙기기와 의석수 확보에만 혈안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20대 총선을 돌이켜 보면 볼썽사나운 공천 다툼으로 시작해 유권자들의 충격적인 심판으로 끝났다. 총선 때마다 ‘이변’이 연출됐고, 이변을 연출한 주인공은 늘 유권자였다. 여야는 그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건지 새까맣게 잊은 건지. 총선 필승공식을 찾는다면 국민들에게 ‘공천잼’부터 느끼게 해야 한다. shjang@seoul.co.kr
  • 선수보다 인기 많은 여자배구 포청천 “팬들 손 하트에 선물, 이런 기분 처음”

    선수보다 인기 많은 여자배구 포청천 “팬들 손 하트에 선물, 이런 기분 처음”

    “확인 결과, 수비 실패로 판독되었습니다.” 팬과 선수, 감독의 이목이 한 사람의 마이크에 집중된다. 비디오판독(VAR) 화면을 전광판으로 지켜본 관중이 결론을 예견하고 함성을 질렀지만 경기감독관을 맡은 유애자(58) 한국배구연맹(KOVO) 전문위원은 신중하게 현장에 설치된 모니터를 몇 번이고 돌려 본다. 마침내 유 위원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판독 결과를 알려주자 양쪽 팀 선수와 감독, 팬의 희비가 일제히 엇갈린다. 판정 결과 점수가 올라간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분출하고 점수를 잃은 감독은 온몸으로 불만을 표출한다. 유 위원은 요즘 웬만한 배구 선수보다 인기가 많다. 기현상이다. 유일한 여자 경기감독관으로서 VAR 결과를 알려주는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고, 팬들 사이에선 “유애자 위원이 경기장에 없으면 허전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유 위원 역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유 위원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 나오면 체육관 입구에서부터 이름을 부르고 인사해 주는 팬들이 있다. 하트도 날려 주시고 때론 선물도 준다. 특히 많은 어린이 팬이 같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며 웃었다. 유 위원이 처음 주목을 받은 건 방송 해설을 통해서다. 2014년부터 마이크를 잡은 그는 2016년 김연경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귀에 박히는 발음과 재미있는 해설로 주목받았다. 특유의 목소리로 외친 “서브 에이스”는 그를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 해설로 주목받자 KOVO는 그에게 경기감독관을 제안했다. 방송 중계로 듣던 목소리가 현장에 울려 퍼지자 인기가 더욱 올라갔다. 유 위원은 “외형적으로 키가 크고 목소리에 힘이 있다 보니 많은 분이 더 주목해 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일부에서 선수 시절부터 ‘배구계 대표 미녀’로 꼽혔던 외모를 인기 비결로 꼽는 데 대해 유 위원은 오히려 “요즘 배구선수들이 워낙 예쁘다”며 후배들을 치켜세웠다. 경기감독관 3년차인 그에게 여전히 어려운 건 ‘포청천’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VAR이다. 유 의원은 “부심과 심판감독관, 경기감독관이 합의해서 판정을 내리는데 애매한 장면에서 3인이 같은 생각이면 좋지만 다를 때 중간에서 절충해야 하는 부분이 어렵다”며 “그래도 화면이 안 보이는 상황이 아니면 다수결로 판정을 내린다”고 했다. 퇴근 후에도 일은 계속된다. 유 위원은 “공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평소에도 경기 후에 해당 경기뿐 아니라 다른 경기의 VAR 상황도 다시 살펴보면서 눈에 익히고 머릿속에 입력한다”며 “그렇게 해야 짧은 시간에 정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유 위원의 올해 목표는 여자배구가 올림픽 메달을 따는 현장에 함께하는 것이다. 그는 “선수들이 말 못하는 부분을 협회나 연맹에 얘기하는 등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대표팀 코치진에게 비디오판독 요청을 활용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했다. 글 사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조현아 측 사내이사 후보 사퇴… 反 조원태 균열?

    조현아 측 사내이사 후보 사퇴… 反 조원태 균열?

    “3자 연합 주장 동의 안해… 현 경영진 지지” 회사 후배들 반대·싸늘한 여론 부담된 듯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제안한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가 돌연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1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김 전 상무는 전날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조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칼맨’(KALMAN·대한항공 임직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겠다”고 썼다.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 전 부사장 측을 둘러싼 회사 안팎의 싸늘한 여론이 김 전 상무의 사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직원의 절반 정도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한진그룹 계열사 3개 노동조합은 지난 17일 조 전 부사장 측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항공 출신으로 평생 항공업에 몸담았던 김 전 상무가 회사 후배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담을 느꼈을 거란 분석이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김 후보자가 심각한 건강상의 이유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음을 알려왔다”면서 “흔들림 없이 한진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주제안이 이뤄진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가운데 중도 포기자가 나온 데 대해 3자 연합이 점점 동력을 잃어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처음 공동전선을 형성할 때만 해도 32.06%의 지분으로 조원태 회장을 강력하게 위협했지만, 회사 직원들의 지지 등으로 분위기가 점점 조 회장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조 전 부사장 측이 3월 주주총회를 넘어서 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확인 결과, 노터치로 판독되었습니다” 유애자 위원 인터뷰

    “확인 결과, 노터치로 판독되었습니다” 유애자 위원 인터뷰

    선수보다 인기 많은 유애자 경기감독관김연경 해설하면서 팬들에 존재감 알려VAR판정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질타도“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현장 중계가 꿈”“확인 결과, 수비 실패로 판독되었습니다.” 팬과 선수, 코칭스태프들까지 모두의 시선이 한 사람의 마이크에 집중된다. 비디오판독(VAR) 화면을 함께 지켜본 관중이 함성을 질렀지만 경기감독관을 맡은 유애자(58) 한국배구연맹 전문위원은 신중하게 비디오를 몇 번이고 돌려본다. 결심이 선 유 위원이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판독 결과를 알려주자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감독은 즉시 달려와 항의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배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코트 밖 사람들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그중 유 위원은 단연 독보적인 존재다. 유일한 여자 경기감독관 그는 팬들 사이에선 “유애자 위원이 경기장에 없으면 허전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무리 배구가 인기가 많아졌다고 해도 선수나 감독이 아닌 경기감독관이 이렇게 인기가 많은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유 위원 역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만난 유 위원은 “현장에 나오면 체육관 입구에서부터 이름 부르고 인사해주는 팬들이 있다. 하트도 날려주시고 때론 선물도 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많은 어린이 팬들이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고 자랑했다.유 위원은 2016년 김연경의 경기를 해설하면서 귀에 쏙쏙 박히는 발음과 재미있는 해설로 인기를 얻었다. 특유의 목소리로 외치는 “서브 에이스”는 그를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 덕분에 KOVO에서 경기감독관 제의가 왔고,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으면서 인기가 더욱 상승했다. 선수 시절부터 주목받는 외모도 한몫했지만 유 위원은 오히려 “요즘 배구선수들이 워낙 다들 예쁘다”고 후배들을 치켜 세웠다. 그가 경기감독관을 맡은 지도 어느덧 3년차. 경기감독관이 하는 일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것이 VAR로 코트 위의 포청천 역할을 하는 것이다. VAR도 지난 3시즌 동안 큰 변화를 겪었다. 첫 시즌엔 오심·정심 여부만 알려줬고 2번째 시즌엔 내용을 설명해야했고 이번 시즌에는 현장공개가 이뤄졌다. 모두가 지켜보는 만큼 효과가 분명했다. 선수들은 플레이에 집중하게 됐고, 빠른 수긍으로 경기가 지연되는 일도 적어졌다. 그러나 한편으로 납득할 수 없는 판정이라고 생각한 감독들의 항의와 팬들의 질타가 이어지기도 한다.유 위원은 “부심과 심판감독관, 경기감독관이 합의해서 판정을 내리는데 미세한 장면에서 논란이 있을 때가 있다”면서 “2명 이상 의견이 맞아야 발표를 하는데 서로 다른 의견을 낼 때 중간에서 조율하는 게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공이 워낙 빠르기 때문에 평소에도 경기 후에 다른 경기까지 리뷰하며 눈에 익히고 짧은 시간에 정확한 판결을 내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의 올해 목표는 여자배구가 올림픽 메달을 따는 현장에 함께하는 것이다. 유 위원은 “국가대표 선수들과 항상 현장에서 함께 하다보니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다. 선수들이 말 못하는 부분을 협회나 연맹에 얘기하는 등 대변인 역할을 자처한다”면서 “비디오판독을 하는 입장이다 보니 대표팀 코치진에게 비디오판독 요청을 활용하는 노하우도 알려준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의 염원이 메달 한 번 따는 것인 만큼 현장 해설로 함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금태섭에 맞선 김남국 “난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

    금태섭에 맞선 김남국 “난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

    조국 지지했던 김남국 변호사 출마 기자회견 취소‘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김남국 변호사가 18일 “청년 세대에게도 도전할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이날 오후 금태섭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서갑에 예비후보로 나서기 위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금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청년의 도전을 막는 정당일수록 미래가 없다”며 “2030세대 청년들에게 내 자리라도 내어주고 싶다고 말씀하신 금태섭 의원님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금 의원은 의원총회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조국수호’를 주장한 김 변호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진 자신이 강서갑 공천에 맞붙는다면 이번 4월 총선이 제2의 조국 수호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꼼수’ 출신 정봉주 전 의원이 강서갑에 출마하려 했지만 당의 부적격 판단으로 결국 경선 진출이 무산된 데 대해 민주당이 19대 총선에서 역시 ‘나꼼수’ 출신 김용민씨의 막말 사태로 선거에 크게 실패한 사례를 들었다. 김남국 “청년에 도전 기회 달라”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금 의원이 의원총회에 들어간 이후 출마를 포기하라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금 의원이 기자들을 만나 앞에서는 공정 경선을 이야기하면서 ‘제2의 김용민 사태다, 이번 선거가 조국수호가 되면 망한다는 뉘앙스로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저의 출마 포기를 종용시키려고 하는 것’이 경선 전략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조국수호를 외치는 사람은 없다”며 “지금 금 의원은 ‘조국수호’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면 안 된다고 주장을 하면서 거꾸로 ‘조국수호’의 위기감과 논란을 키우는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변호사는 “강서갑을 고민할 때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는 ‘불가능’이라는 말이었다”며 “현역 의원은 골리앗이고, 후배 한 명이 돕는 저는 다윗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을 ‘도전하는 혈혈단신의 청년’이라고 강조하며 “기득권을 수호하는 기성정치인이 많을수록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은 후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 의원이 강서갑 경선을 ‘조국수호 선거’로 정의했다면 김 변호사는 이를 ‘기득권 대 청년의 도전’으로 바꾼 것이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고발에 앞장섰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 변호사를 ‘조국키즈’로 정의하며 “앞으로 민주당 자폭의 도화선이 되실 몸”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친 암으로 떠나 힘들다”...‘무엇이든 물어보살’ 거짓방송 논란 해명

    “여친 암으로 떠나 힘들다”...‘무엇이든 물어보살’ 거짓방송 논란 해명

    ‘무엇이든 물어보살’ 측이 방송에 출연한 한 남성의 사연이 거짓이라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남성이 출연해 여자친구를 암으로 떠나 보낸 사연을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와는 대학 시절 선후배 사이로 만난 뒤 4년간 짝사랑하다 겨우 사귀게 됐지만, 연애 1년 만에 여자친구가 희귀암에 걸려 25살 나이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정신적 충격 때문에 정신과 치료도 받았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버텨야 한다. 네 삶은 포기하고 시간이 가기만을 바라지는 말아야 한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해당 사연이 담긴 영상에는 사연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사연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허언증 아직도 못 고쳤냐”, “진짜 적당히 해라”, “있지도 않은 일들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니니까 좋냐” 등의 댓글들을 달았다. 사연이 논란이 되자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이와 관련 ‘무엇이든 물어보살’ 측은 18일 “논란을 접하고,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했다”며 “본방송 내용은 사실이고, 예고편 내용 중 일부분(고인의 임신 여부)가 사실이 아닌 것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정정방송을 할 예정이고, 오후 4시 재방송부터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현아 연합군’ 측 추천 이사 후보, 조원태 측 지지하며 사퇴 의사

    ‘조현아 연합군’ 측 추천 이사 후보, 조원태 측 지지하며 사퇴 의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의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17일 한진칼 측에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자 연합이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경영인’이라며 제시한 이사 후보 중 한 명인 그가 특히 3자 연합 측이 자신의 뜻과 다르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히려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밝혀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현아 전 부사장 측에 적잖은 타격을 남겼다. 김 전 상무는 이날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 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상무는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 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대화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 13일 한진칼에 김신배(66)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군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 전 상무의 경우 대한항공에서 임원을 한 경력도 없는 데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인맥이라는 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대리인’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김 전 상무는 1982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상무와 런던지점장 등을 지냈다. 2006년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항공운수 보조 사업을 하는 한국공항으로 자리를 옮겨 상무와 통제본부장을 지내며 국내 14개 공항을 총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남대병원 김성호 병원장, 모교 영남대에 1억 원 기탁

    영남대병원 김성호 병원장, 모교 영남대에 1억 원 기탁

    영남대학교병원 김성호(57) 병원장이 영남대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김 병원장은 “모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다. 평소 생각해오던 바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제자이자 후배인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해 인술을 펼치는 의사가 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발전기금 뿐만 아니라, 대학 강단과 병원 현장에서 아낌없이 지식을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평소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에는 자녀 결혼식을 치르며 축하화환 대신 받은 쌀 700“㎏을 저소득가정 지원을 위해 기부해 미담이 되기도 했다. 김 병원장은 영남대 의과대학 81학번으로 신경외과를 전공했으며, 1996년 3월 영남대 의대 교수로 부임했다. 영남대의료원 사무국장과 기획조정처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2월부터 영남대병원장을 맡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영진전문대 간호사 국가고시 100% 합격

    영진전문대 간호학과가 2020년 제60회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100% 합격자를 냈다. 102명의 재학생이 지원, 전원 합격했다. 영진대 간호학과는 2013년에 4년제 간호학과로 승격했고, 2015년 2주기 및 2019년 하반기 3주기 한국간호교육평가원으로부터 간호학 학사학위 프로그램 5년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간호학과 출신 선배들이 매년 나이팅게일 선서식에 참석해 후배사랑 장학금을 전달하며 선후배간의 훈훈한 정을 쌓고 있다. 황연자 간호학과장은 “국가고시 합격은 물론 학생들의 간호 전문성을 향상하는 차원에서 정규 수업과는 별도로 자율학습향상프로그램(YAP)을 학기 중과 방학에도 운영해 실력을 높이고 있다. 동계방학엔 해외 선진 병원에서 글로벌 연수프로그램을 가져 간호 분야 최고의 전문 인재 배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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