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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이 붕 떴다가 떨어지면서 ‘쿵’…유도부 아들이 전치 32주”

    “몸이 붕 떴다가 떨어지면서 ‘쿵’…유도부 아들이 전치 32주”

    고교 유도부 4명, 후배 폭행“운동 포기할 정도로 다쳐” 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도부원간 학교폭력(학폭)이 발생해 피해 학생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피해학생 가족들은 학교 측이 사건을 은폐하기 급급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8일 전국학부모연대와 피해 학생 부모의 말을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 익산의 한 고교 강당에서 이 학교 유도부원인 1학년 A군이 상급생 유도부원 4명으로부터 폭력을 당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A군은 당시 유도 훈련을 마치고 강당 단상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학년생 유도부원 4명이 높이 1m의 강당아래로 그를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모두 나이가 같은 친구지만 김군이 중학교 때 1년을 쉬고 고교에 입학해 선후배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쿵’ 소리가 나며 1m 아래로 떨어진 A군은 중추신경이 다쳐 전신이 마비되는 등 전치 3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군 어머니는 “간식을 기다리며 쉬고 있던 아들에게 상급생 중 한 명이 텀블링하자고 했고, 이를 거부하자 3명을 더 불러서 팔과 다리를 잡아 아래로 던졌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저지른 명백한 학교 폭력으로, 아들은 유도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주장했다. “가해학생들은 구호조치도 하지 않았다” A군 어머니는 학교의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아들의 몸이 붕 떴다가 떨어지면서 ‘쿵’ 소리가 났는데도 가해학생들은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고, 3학년 주장이 119를 불러 긴급호송시켰다”며 “훈련시간에는 코치나 감독이 반드시 입회해야 하는데 관리자들은 자리에 없었다. 만일 관리자가 자리에 있었다면 폭력이 일어나지도, 아들이 다치지도 않았을 것”고 비판했다. 가해학생 가운데 1명은 중학교 시절에도 A군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한 전력이 있다고 학부모연대는 밝혔다. 피해학생 가족들은 교육청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개최를 요구하고 민·형사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학부모연대 김수정 간사는 “운동부 학생이 운동을 포기하고 누워 있어야만 한다는 심각한 진단을 받았는데도 학교 측은 회유와 (사건을) 무마할 생각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경찰서는 학교폭력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건이 발생한 학교 측은 가해 학생 등을 불러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 정작 뛰어야 할 때 주저앉은 ‘우물 안 한국야구’

    정작 뛰어야 할 때 주저앉은 ‘우물 안 한국야구’

    도미니카공화국에 6-10 역전패 ‘노메달’중요한 경기에 믿고 쓸 만한 영건 없어“선수들 실력 비해 연봉 과해” 비판까지방역 위반 파동… 야구계 구조조정 필요3승4패. 6개 팀 중 4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 대표팀이 남긴 성적이다. 이번 대회 많은 종목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치며 ‘4위도 잘했다’고 손뼉쳐 주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지만 졸전 끝에 4위로 대회를 마친 야구 대표팀만큼은 예외인 분위기다. 한국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13년 만에 복귀한 올림픽 야구에서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승자 준결승 일본전, 패자 준결승 미국전에 이어 동메달 결정전까지 내리 3연패를 당한 채 대회를 마쳤다. 승패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도 한국 야구는 이번 ‘요코하마 참사’를 통해 많은 과제를 마주했다. 13년 전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 이후 프로야구 수준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만 해도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 등 20대 초반의 선수가 마운드를 책임졌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중요한 경기에 믿고 쓸 수 있는 영건이 보이지 않았다. 국가대표 1선발 원태인은 4경기 5와3분의1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8.44의 성적을 남겼고 오승환의 뒤를 이을 특급 마무리로 주목받는 고우석은 일본전에서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투수를 11명이나 데려갔음에도 조상우 혼자 6경기에 출전해 8이닝 동안 146구나 던졌다. 김경문 감독도 동메달 결정전 패배 후 “국제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좋은 선발을 빨리 만들어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국 야구의 과제를 짚었다.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서 다른 종목과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연봉을 받지만 ‘실력에 비해 연봉이 과하다’는 비판도 뜨겁다. 최근 일부 선수가 방역 지침 위반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다 실력까지 드러난 탓에 선수들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수뿐만 아니라 야구계 전체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8일 “선배들이 그동안 국제대회 나가서 쌓았던 것들이 유지되지 못하고 한순간에 무너져서 안타깝다”면서 “후배들은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팬들이 프로야구를 떠나지 않게 하는 의무가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팬심이 떠나는 건 쉽지만 붙잡는 건 어렵다”면서 “올림픽에서 너무 처참한 성적을 내서 아쉽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선수들이 자각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파리 金샷”… 어벤주스의 달달한 약속

    “파리 金샷”… 어벤주스의 달달한 약속

    여자골프 올림픽 2연패 아쉽게 무산고진영·김세영·김효주 다시 각오 다져박인비는 “3년 뒤 힘들 듯” 선 긋기도“파리에선 꼭 메달 따야죠.”(고진영) “여한이 있어 파리에 가야겠습니다.”(김세영) “인비 언니가 다음엔 꼭 따래요.”(김효주) 올림픽 2연패가 무산된 한국 여자 골프가 3년 뒤 파리를 기약했다. 7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경기에서 ‘어벤주스’ 4명 모두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고진영(26)과 김세영(28)이 가장 높은 공동 9위에 올랐다. 김효주(26)는 공동 15위, 2016년 리우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는 공동 23위에 위치했다. 어벤주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애를 썼으나 2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쳐나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기세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다. 고진영과 김세영의 눈은 벌써 파리로 향했다. 고진영은 “올림픽은 출전 자체가 영광이라고 하지만 파리에서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우 공동 25위보다 좋은 성적을 낸 김세영은 “올림픽은 항상 아쉬움을 남긴다. 파리에도 나가고 싶다”며 “안 그래도 박세리 감독님께 ‘오실 거죠?’라고 물으니 ‘네가 도전하면 언니도 가야지’라고 했다”며 웃었다. 다만 박인비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임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리우 전까지 흐르는 물에서 미끄러져 가듯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다면 리우 이후로는 젊은 선수와 매주 경쟁하며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5년을 보냈다”며 “그래서 3년 뒤는 좀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신 박인비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그는 “올림픽은 운동선수라면 한 번 이상 꼭 경험해 봤으면 하는 무대”라며 “파리 때도 4명이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박인비의 말에 김효주는 “언니가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늘 상위권이라 계속 나갈 것 같다”며 “다음 올림픽 때 따면 된다고 언니가 이야기해 줬다”고 눈을 빛냈다. 코르다는 최종 17언더파 269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나미 모네(일본)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으나 플레이오프 끝에 이나미가 은메달을 땄다. 리우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는 이번엔 동메달.
  • 김연경 “국대로 뛴 마지막 날”… 끌어안은 ‘원팀’ 끝내 울었다

    김연경 “국대로 뛴 마지막 날”… 끌어안은 ‘원팀’ 끝내 울었다

    경기가 끝나고 멍한 표정으로 믹스트존을 걸어오던 김연경은 걸음을 멈췄다. 평소에 씩씩하게 걸어오다 앞의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즐겁게 기다려 주던 김연경이 아니었다. 한국 배구의 ‘살아 있는 전설’은 평소와 다르게 눈물을 글썽였고 목소리에는 힘이 잔뜩 빠져 있었다. 45년 만의 한국 배구 올림픽 메달의 꿈을 향해 달려왔던 김연경이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3(18-25 15-25 15-25)으로 패배했다. 김연경은 이날도 11점으로 팀에서 최다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렇지만 세르비아의 벽을 넘지 못하며 이날 경기는 김연경의 올림픽 마지막 경기로 기록됐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눈물을 쏟아 내며 서로 부둥켜안았다. 언제나 강한 모습을 보였던 김연경도 마찬가지였다. 김연경은 “협회와도 얘기해야겠지만 사실상 이번 경기가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말로 은퇴를 공식화했다. 김연경은 만 17세이던 2005년 태극마크를 처음 단 이후 이날까지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세계적인 스타로 한국 배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비인기 종목이자 세계 변방에 머물러 있던 한국 여자 배구는 김연경의 활약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에 이어 이번 올림픽도 전력 이상의 실력으로 4강까지 진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선수이자 인간성까지 갖춘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어릴 때부터 후배 양효진에게 “대표팀이 개선돼야 하고 국제대회에 나가서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했던 다짐을 지킨 김연경 덕분에 여자 배구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서의 지위도 누렸다. 김연경은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기분 좋고 경기에 후회가 없다”면서 “많은 관심 속에서 이번 대회를 치렀기 때문에 즐겁게 배구했고 정말 꿈같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제 한국 배구대표팀에는 김연경이 없다. ‘국가대표 주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내려놓은 김연경은 향후 계획에 대해 “쉬고 싶은 생각이 크고 밖에 나가서 밥 먹고 가족들 만나고 그냥 소소한 걸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대표의 의미’에 대해 “무거우면 무겁다고 생각하고 큰 자부심이기도 했고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답한 그는 “후배들이 여기까지 끌어올렸던 여자 배구를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이어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배구협회로부터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하자는 제안을 받은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이 얼마나 놀라운 사람인지 알게 돼 즐거웠다”며 “앞으로 김연경이 보여 준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연경은 배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 “감동” 김연경의 품격…후배 눈물 닦아주고 세르비아에 밝은 미소 축하

    “감동” 김연경의 품격…후배 눈물 닦아주고 세르비아에 밝은 미소 축하

    ‘여제’ 마지막 올림픽…간절히 원한 메달 불발세르비아 선수 다가와 안기자 어깨 두드려줘결정전 끝난 뒤 김연경 “코리아”에 동료 “고”‘최약체’ 평가 속 강적 만나 4위 올림픽 마감세르비아 선수·스태프 김연경에 다가와 악수동료들 세심 챙기고 밝은 미소로 단체 기념샷세계가 인정한 ‘배구여제’이자 한국 여자 배구팀 주장인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세르비아 전에서 패배한 뒤 승자를 밝은 미소로 축하하고 함께 뛴 동료들은 넓은 품에 보듬는 여제다운 마지막 모습을 보였다. 최약체로 평가 받았던 한국 여자 배구팀은 보란 듯 매경기 똘똘 뭉쳐 치열한 사투를 벌인 끝에 일본, 터키 등 잇단 배구 강적들을 격파하고 4강까지 올랐다. 그러나 세계의 높은 벽 속에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메달은 끝내 걸지 못하고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 끝났다. 태극기를 시상대에 올리겠다던 김연경은 비록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패자로 남지는 않았다. 모두가 김연경에게 다가왔고, 김연경은 미소와 격려로 답했다. 동메달 결정전, 세르비아에 0-3 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3·4위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 스코어 0-3(18-25 15-25 15-25)으로 패했다.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2012년 런던 대회부터 김연경이 간절하게 바라던 메달을 ‘마지막 올림픽’ 도쿄에서도 걸지 못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 대회 때와 같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팀인 세르비아는 이번에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실적으로 김연경이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기회는 없다. 그러나 김연경은 의연하게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치렀다. 퇴장하는 모습마저 ‘여제’다웠다. 동메달 결정전이 끝나자마자 김연경은 한국 선수들을 코트 가운데로 모았다. 김연경이 “코리아”를 선창하자, 동료들이 “고(go·가자)”를 외쳤다. 김연경은 경기 중에는 심판에게 화도 내고, 격한 동작으로 포효도 했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품격 있는 미소’로 승자를 예우하고, 함께 뛴 동료들을 격려했다.세르비아 미하일로비치,김연경에 달려와 진한 포옹 한국 여자배구 ‘주장’ 김연경이 해야 할 일은 많았다. 네트 옆 기록석으로 가서 공식 기록지에 사인했다. 김연경이 출전한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그렇게 기록됐다. 김연경은 기록지에 사인을 마친 뒤, 세르비아 선수단에 축하 인사를 했다. 김연경과 인연이 깊은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는 김연경에게 달려와 진하게 포옹했다. 김연경은 진심을 담은 표정으로 미하일로비치의 어깨를 두드렸다. 세르비아 코칭스태프들도 ‘세계 최고의 레프트’ 김연경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김연경은 밝은 표정으로 승자를 축하했다. 이제 다시 대표팀 동료들을 챙겨야 할 시간이 왔다. 김연경은 친구 김수지,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함께 뛴 양효진, 김희진, 박정아 등 후배들을 차례대로 안았다. 이어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물론이고 코치진과 통역 등도 코트로 불렀다. 사진 기자들 앞에서 동료, 스태프와 함께 모인 김연경은 밝은 얼굴로 올림픽의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겼다.동료들 김연경 넓은 품에 푹 안겨네티즌 “최고의 팀, 정말 행복했다” 동료들은 김연경의 넓은 품에 푹 안겼다. 한국 여자배구 선수들에게 ‘김연경과 함께 한 시간’은 영광이었다. 김연경도 함께 뛴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김연경은 후배들의 눈물을 닦아줬다. 코트를 떠날 때까지, 김연경은 울지 않고 후배들을 챙겼다.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지만, 눈물은 꾹 눌렀다. 한국배구를 세계 정상권으로 올려놓은 코로나19 속에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해 ‘갓연경’(god+연경)으로 불린 김연경은 그렇게 웃으며 올림픽 무대에서 퇴장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선사한 여자배구는 45년 만의 두 번째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여자 배구의 메달 획득이 좌절되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도쿄올림픽을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마쳤다.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여자배구 최고” “여자배구팀의 투지 덕분에 너무 행복하다 “매 경기 감동과 희망줘서 고맙다” “너무 수고많았다” “이미 금메달” 등 여자배구팀에 대한 응원과 애정을 쏟아냈다.
  • 인비 “파리는 없어요”, 진영 “파리에선 꼭 메달” 세영 “여한 남아 파리 꼭” 효주 “언니가 다음엔 꼭 따래요”

    인비 “파리는 없어요”, 진영 “파리에선 꼭 메달” 세영 “여한 남아 파리 꼭” 효주 “언니가 다음엔 꼭 따래요”

    “전 다음 올림픽은 없어요.”(박인비) “파리에선 꼭 메달 따야죠.”(고진영), “여한이 있어 파리는 가야겠습니다.”(김세영) “인비 언니가 다음엔 꼭 따래요.”(김효주) ‘어벤주스’가 올림픽 여자 골프 2연패 꿈을 이루지 못했다. 김세영(28)의 제안으로 빨간 바지를 맞춰 입었으나 앞서 2라운드에 치고 나간 넬리 코르다(미국)와의 간극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다. 2017년 리우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는 7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최종 4라운드를 끝내고 “오늘이 가장 나았다. 마무리가 괜찮았다”며 “5년 정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도 있었다. 과정은 아쉽지 않은데 결과가 좀 아쉽다”고 돌이켰다. 전날 1년에 한 두 번 정도 미친 듯이 안풀리는 대회가 있는데 그게 이번 올림픽일 줄 몰랐다고 토로했던 박인비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3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목에 건 코르다와는 12타차다. 이날 2타를 줄인 코르다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69타로 막판 격차를 좁힌 이나미 모네(일본)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나미는 리디아 고와 플레이오프를 벌인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는 이번에는 동메달을 따냈다.올림픽 2연패를 꿈꿨던 박인비로서는 당초 기대했던 성적은 아니다.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지만 박인비는 2024년 파리올림픽 츌전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3년 남았다고 하지만 제게는 긴 시간”이라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우 전까지는 흐르는 물에서 미끄러져 가듯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갔는데 리우 이후로는 젊은 선수들과 매주 경쟁하면서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5년을 보냈다”며 “그래서 3년 뒤는 저한테 좀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자신을 대신할 후배들을 격려했다. 그는 “올림픽은 운동 선수라면 한 번 이상은 꼭 경험해봤으면 하는 무대”라며 “파리에 4명이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박인비의 말에 김효주(26)는 “언니가 마지막라고 하는데 계속 나갈 것 같다”며 “랭킹이 늘 위에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효주는 이날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9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공동 15위다. 그는 “메달을 못 따서 아쉽지만 오늘 라운드는 아쉽지 않았다. 오늘은 하고 싶은 대로 시원하게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처음인 김효주는 “이번에 안되면 다음 올림픽 때 메달을 따라고 인비 언니가 이야기했다”며 “투어에서는 혼자 아쉬움이 있는데 나라를 대표하니 다른 선수 것도 아쉬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진영(26)과 김세영은 벌써 파리를 바라봤다. 고진영은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다. 고진영은 “올림픽이 끝나 아쉬움도 크지만 후련한 느낌”이라며 “부족한 만큼 메달권과 차이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준비하면 파리 올림픽 출전 기회도 올 것”이라며 “그때는 올해 같은 아쉬움은 남기지 않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고진영은 “올림픽은 많은 국민이 응원해주시고 못했을 때 죄책감도 있는 것 같다”며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꽂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은 출전 자체가 영광이라고 하지만 매우 아쉬운 결과라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김세영은 여한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김세영도 고진영과 나란히 3타를 줄여 공동 9위에 올랐다. 리우 때 공동 25위보다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지만 성에 차지 않는 듯 했다. 18번홀에서 마지막 퍼트를 마친 뒤 땅이 꺼질 듯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는 “항상 올림픽은 아쉬움을 남긴다”며 “1·2라운드에 진영이랑 치고 나갔어야 했는 데 매우 아쉽다”면서 “그래도 올림픽 나와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공동 2위권을 3타 차까지 추격했다가 11번홀(파4) 더블 보기로 아쉬움을 삼킨 그는 “파리에도 나가고 싶다”며 “안 그래도 아침에 박세리 감독님께 ‘(파리에) 오실 거죠?’라고 물었더니 ‘네가 도전하면 언니도 가야지’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 박원순 유족 측 이준석에 “진중권 고소 비판’ 이유 대라”

    박원순 유족 측 이준석에 “진중권 고소 비판’ 이유 대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박원순 시장 유족 측에서 진중권 교수를 고소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발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어째서 옳지 않다는 건지 이유를 말씀하셔야 한다”고 받아쳤다. 정 변호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유족 측 고소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가족의 주장은 박 전 시장이 어떤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알 수 없다는 얘기”라며 “그 차이는 국민의힘 변호사들에게 물어보시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진중권씨가 박 전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썼다”면서 진 전 교수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변호사는 “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한 부득이한 결정”이라고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얼마 전에 여성 후배 변호사들 성추행한 로펌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바람에 ‘공소권 없음’ 처분받았지 않냐”며 “그런다고 그가 저지른 성추행 사실이 없어지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라는 사람이 논리가 (엉터리다), 개그를 하라”며 비꼬았다. 박 전 시장 유족 측의 대응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원순 시장 유족 측에서 진중권 교수를 이렇게 고소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자 정 변호사가 구체적으로 반박 이유를 말하라고 응수한 것이다. 한편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확정적으로 보도한 한 일간지 기자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이 성희롱을 했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도 지난 4월 제기한 상태다.
  • 24년 전 여친 살해범 잡았으나 공소시효 지나 석방

    24년 전 서울에서 실종된 당시 20대 여성은 남자 친구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범인은 공소시효가 지나 풀려났다. 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A(47)씨는 1997년 초 서울에서 후배 2명과 함께 여자친구 B(당시 28)씨를 차에 태우고 달리다 익산IC 부근에서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와 후배 2명은 김제시 도로공사 현장에 시신을 암매장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미궁에 빠졌던 이 사건은 후배 2명 중 1명이 A씨에게 돈을 뜯으려 한다는 첩보를 경찰이 입수하면서 실마리가 잡혔다. 경찰은 후배가 돈을 뜯으려 한 경위를 듣고 A씨가 벌인 살인 사건을 밝혀냈다. 공범 2명은 사람을 살해하는 데 가담했다는 ‘마음의 짐’ 때문에 범행 경위를 상세히 털어놓았다. 경찰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었지만 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집중적으로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그러나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뒤였다. A씨는 “B씨가 나의 외도를 의심해 화가나 살해했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달 김제의 공사 현장에서 시신 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사건은 실체적 진실 규명이 수사기관의 책무이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하더라도 수사를 진행했다”며 “형사소송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고 결정적 증거인 시신을 찾지 못해 A씨와 공범을 석방했다”고 말했다.
  • 24년전 女살해범 알고보니 ‘남친’…공소시효 지나 ‘석방’

    24년전 女살해범 알고보니 ‘남친’…공소시효 지나 ‘석방’

    1997년 후배 2명과 20대女 무참히 살해후배에게 살해 정확 파악해 A씨 체포‘살인’ 실토했지만…이미 공소시효 지나24년 전 서울에서 실종돼 행방이 묘연했던 20대 여성이 당시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끈질기게 설득해 살인범을 찾아냈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은 할 수 없게 됐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A(47)씨는 24년 전인 1997년 초 서울에서 후배 2명과 함께 여자친구 B(당시 28)씨를 차에 태웠다. A씨는 그대로 차를 몰아 익산IC 부근에서 B씨를 무차별 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후배 2명은 김제의 한 도로공사 현장에 시신을 암매장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미궁에 빠질 뻔한 이 사건은 후배 2명 중 1명이 A씨에게 돈을 뜯으려 한다는 첩보를 경찰이 입수하면서 실마리가 잡혔다. 경찰은 후배 2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다 A씨의 살해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주범 A씨를 추궁했다. 결국 끈질긴 추궁 끝에 A씨는 살인 혐의를 실토했지만 이미 공소시효는 지난 뒤였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나의 외도를 의심해 화가나 범행했다”고 실토했다.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제의 공사 현장에서 지난달 시신 발굴 작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수사가 아니고서는 시신을 찾을 수가 없어 검찰에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발부했다”며 “그런데도 오랜 시간이 지난 탓인지 시신을 찾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사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 수사기관의 책무이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하더라도 수사를 진행했다”며 “형사소송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고 결정적 증거인 시신을 찾지 못해 A씨와 공범을 석방했다”고 덧붙였다.
  • ‘빛고을 초대장’ 된 안산의 금빛 화살… 남북 단일팀도 정조준

    ‘빛고을 초대장’ 된 안산의 금빛 화살… 남북 단일팀도 정조준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의 금빛 화살에 힘입어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에 유치될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는 안산의 고향이다. 광주시는 안산과 기보배(런던·리우올림픽 금)를 광주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해 흥행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시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잇기 위해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엠블럼 개발에 이어 남북 단일팀도 구상하고 있다. 안산·김제덕(17·경북일고) 혼성팀처럼 남북한 선수가 한 팀에서 과녁을 겨누는 모습을 광주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산 선수는 대한민국 양궁의 영웅”이라면서 “기보배 선수와 함께 2025년 광주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은 양궁 여자대학부 최강자인 광주여대 선후배 사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여자 양궁 금메달을 쏜 서향순,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에 이어 ‘강철 멘털’로 올림픽 첫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안산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광주는 양궁 메카로 급부상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서향순 선수에서 안산 선수까지 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면서 “6월 아시안컵양궁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 냈고 대한양궁협회와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다음달 유치 신청서를 낸다. 발표는 11월이다. 세계양궁연맹이 주관하는 세계양궁대회는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단일 종목 최대 국제스포츠 행사 중 하나다. 80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참여해 리커브와 콤파운드별 개인, 단체, 혼성팀 경기에서 금메달(10개) 경쟁을 벌인다. 2019년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88개국에서 약 900명이 참가했다. 시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홍보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엠블럼에도 평화와 인권의 목표(과녁)를 향해 빛의 화살을 쏘는 모습을 형상화할 예정이다. 또 ‘2025 세계양궁대회 유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 용역’ 보고서에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U대회)를 언급하며 “대회 개최 시 남북 단일팀을 결성해 남북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회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지원법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대구 U대회는 ‘하나가 되는 꿈’을 주제로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분쟁 당사국들과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이 참가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 남북 간 교류 증진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서 남북 단일팀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남북 관계가 변수”라고 말했다. 최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되는 등 해빙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올림픽에 불참하는 등 변수가 많다. 단일팀을 기대했던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끝내 참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경기력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한 남북 단일팀보다는 청소년 친선경기 등 부대행사를 통해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최종 성적이 부진할 경우 남남·남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메달과 무관한 친선경기로 남북이 팀을 구성해 주요국을 초청하는 이벤트 경기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북 양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전과 2016년 리우올림픽 16강전에서 맞붙었다. 시드니에서는 김남순이 북한의 최옥실을, 리우에서는 장혜진이 북한 강은주를 각각 눌렀다. 이에 대해 양궁협회는 “광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일팀은 민감한 사항이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안산이 쏜 금빛 화살, 광주서 남북단일팀으로 쏘나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안산이 쏜 금빛 화살, 광주서 남북단일팀으로 쏘나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이용섭 “안산·기보배 대회 홍보대사 위촉”평화·인권 모티브 남북 단일팀 홍보 구상“남북 교류 활성화·홍보 효과 극대화 가능”“2003 대구U대회, 北 참여로 평화 기여”남북 통신선 복원 해빙무드 속 北 변수 여전시너지 한계 지적…“메달 무관 친선경기 활용”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의 금빛 화살에 힘입어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광주에 유치될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는 안산의 고향이다. 광주시는 안산과 기보배(런던·리우올림픽 금)를 광주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해 흥행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시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잇기 위해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엠블럼 개발에 이어 남북 단일팀도 구상하고 있다. 안산·김제덕(17·경북일고) 혼성팀처럼 남북한 선수가 한 팀에서 과녁을 겨누는 모습을 광주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산 선수는 대한민국 양궁의 영웅”이라면서 “기보배 선수와 함께 2025년 광주 세계양궁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은 양궁 여자대학부 최강자인 광주여대 선후배 사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여자 양궁 금메달을 쏜 서향순,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2관왕 기보배에 이어 ‘강철 멘털’로 올림픽 첫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안산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광주는 양궁 메카로 급부상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서향순 선수에서 안산 선수까지 6명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면서 “6월 아시안컵양궁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 냈고 대한양궁협회와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다음달 유치 신청서를 낸다. 발표는 11월이다.세계양궁연맹이 주관하는 세계양궁대회는 2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열리는 단일 종목 최대 국제스포츠 행사 중 하나다. 80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참여해 리커브와 콤파운드별 개인, 단체, 혼성팀 경기에서 금메달(10개) 경쟁을 벌인다. 2019년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88개국에서 약 900명이 참가했다. 시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홍보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엠블럼에도 평화와 인권의 목표(과녁)를 향해 빛의 화살을 쏘는 모습을 형상화할 예정이다. 또 ‘2025 세계양궁대회 유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 용역’ 보고서에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U대회)를 언급하며 “대회 개최 시 남북 단일팀을 결성해 남북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회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지원법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대구 U대회는 ‘하나가 되는 꿈’을 주제로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분쟁 당사국들과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이 참가해 홍보 효과를 높이고 남북 간 교류 증진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한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비전2014’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남북간 균형 있는 스포츠 발전을 위해 북한에 화살과 양궁장비, 사용방법 등을 훈련해주거나 지원했다.광주시 관계자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서 남북 단일팀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남북 관계가 변수”라고 말했다. 최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되는 등 해빙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올림픽에 불참하는 등 변수가 많다. 단일팀을 기대했던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끝내 참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경기력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한 남북 단일팀보다는 청소년 친선경기 등 부대행사를 통해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국가대표간 경기에서 단일팀 구성은 신중해야 한다”면서 “자칫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거나 한국 주력종목인 양궁에서 실력이 아닌 북한과의 균형 맞추기 선발로 이뤄져 최종 성적이 부진할 경우 남남·남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메달과 무관한 친선경기로 남북이 팀을 구성해 주요국을 초청하는 이벤트 경기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축구 종주국 영국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를 합친 영국 단일팀으로 축구 국가간 경기에 나섰는데 8강전에서 탈락했다. 이후 4곳은 극심한 여론 분열과 갈등을 겪었다. 남북 양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전과 2016년 리우올림픽 16강전에서 맞붙었다. 시드니에서는 김남순이 북한의 최옥실을, 리우에서는 장혜진이 북한 강은주를 각각 눌렀다. 이에 대해 양궁협회는 “광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단일팀은 민감한 사항이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레드카드 불사하며 ‘전략적 항의’ 김연경, 경기 끝난 뒤 심판 찾아가

    레드카드 불사하며 ‘전략적 항의’ 김연경, 경기 끝난 뒤 심판 찾아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터키를 꺾고 9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이 경기 중 불리한 판정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심판을 찾아가 화해의 제스처를 건넸다.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배구 여자부 8강전 터키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은 목소리가 쉬어 쩍쩍 갈라진 상태였다. 경기 내내 큰소리로 후배들을 독려하고 심판의 불리한 판정에 강경하게 어필한 터였다. 경기 초반부터 하미드 알루시 주심은 한국 대표팀이 불리하게 느낄 법한 판정을 내렸다. 특히 이날 경기 승부처였던 3세트 24-23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중 양효진의 공격이 네트에 걸렸을 당시 알루시 주심은 ‘포히트 범실’(한쪽 진영에서 공을 4번 터치한 범실)을 선언했다. 이에 김연경은 격분해 네트를 흔들며 항의했고, 알루시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어 주의를 줬다.경기 뒤 김연경은 “1세트부터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상대가 항의하며 보상판정을 하더라”며 “항의가 통하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터키가 추격한 상황이어서) 한 번쯤 경기를 끊어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고 언뜻 과격하게 보였던 항의가 전략적인 행동이었음을 밝혔다. 김연경의 전략이 통했을까. 한국은 3세트 듀스 상황에서 불리한 판정을 받았음에도 극적으로 승리해 세트 스코어를 따올 수 있었다. 김연경의 항의는 얼마 지나지 않아 4세트에서 또 나왔다. 2-5로 뒤지던 중 터키 측의 ‘더블 콘택트’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알루시 심판은 두 번째 격한 항의를 하는 김연경에게 이번엔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을 준다. 김연경은 “레드카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지만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를 극적으로 따내며 4강에 진출했다. 이렇게 끝나는 듯했지만 김연경의 노련한 행보는 그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몸을 추스르며 늦게까지 경기장에 머무르던 김연경은 경기 운영진석으로 다가갔다. 그곳엔 김연경에게 레드카드를 줬던 알루시 심판이 있었다.김연경은 알루시 심판을 만나 악수를 건네더니 네트를 가리키며 경기 중 상황에 대해 재차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불편한 감정이나 불만은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알루시 심판 역시 김연경의 설명을 경청했다. 그리고 이내 김연경은 다시 한번 하이파이브 하듯 힘차게 악수를 건네면서 대화를 이어갔고, 결국 웃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떠나면서 알루시 심판의 어깨를 친근하게 두드리며 화기애애한 표정으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경기 중 불리하다고 느낀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까지 받아 감정이 상했을 법도 했지만, 김연경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서로 간의 오해를 매듭지으려 한 것이다. 남은 경기 중 알루시 심판을 다시 만날 가능성은 물론 올림픽 배구 심판진 모두에게 행여나 한국 대표팀이 밉보일 수 있는 여지를 고려했을지도 모른다. 국제배구연맹(FIVB)도 김연경에 환호했다. FIVB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의 독사진과 함께 “우리는 말하고 또 말해왔다. 한국의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적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세계 랭킹 3위의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을 향한 일전을 벌인다.
  • ‘양궁 3관왕’ 안산의 ‘金의환향’…“정신력 강하게 해준 모교 감사”

    ‘양궁 3관왕’ 안산의 ‘金의환향’…“정신력 강하게 해준 모교 감사”

    “제 정신력을 강하게 해준 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쿄올림픽 3관왕에 오른 양궁 대표팀 선수 안산(20)이 4일 모교인 광주여대에서 환대를 받았다. 광주여대는 2016 리우올림픽 최미선, 2012 런던올림픽 기보배에 이어 올해 안산까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양궁의 명가다. 안산은 전날 모교인 광주 문산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학교, 광주체육고등학교에서 은사를 만나고 양궁부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날 광주여대에서 총장과 교수,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은 “오늘은 어느 날보다 기쁘고 행복하다”며 “올림픽 3관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안산 선수에게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안산은 “광주여대에 입학해서 올림픽에 나가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해준 총장님을 비롯해 어린 시절부터 이 순간까지 지켜봐 주신 노슬기 선생님, 박현수 선생님, 이선미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안산은 스승인 김성은 감독에게는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최미선, 기보배 선수를 배출한 명장이다. 안산은 “제가 받은 금메달은 김 감독님의 사랑과 정성 덕분”이라며 “‘산아 차분하게 하자’는 감독님의 말을 되새기며 경기에 임했다. 이 순간에 만족하지 않고 양궁을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안산은 기자간담회에서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롤모델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여대는 이날 학교 벽면에 안산 선수의 3관왕을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도 가졌다.
  • “터키전이 끝인 줄… 겨우 1시간 잤어요”

    “터키전이 끝인 줄… 겨우 1시간 잤어요”

    “밤 10시 30분에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뒤척였습니다. 겨우 한 시간 정도 눈을 붙였어요.”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8강전에서 터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이끈 ‘배구 여제’ 김연경(33)의 목소리는 쩍쩍 갈라져 있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 여자 배구를 올림픽 4강 진출로 이끈 그의 목소리에는 피곤함이 가득했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이날 한 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는 김연경은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28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그는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어젯밤엔 (오늘 경기가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의 ‘마지막 춤’을 터키는 멈추게 할 수 없었다. 잔뜩 쉰 목소리의 그는 “아마 관중이 없어서 내 목소리가 많이 들렸을 것”이라며 “목 관리 잘해서 준결승전에서도 목청 높여 소리를 지르겠다”고 말했다. ‘후배 선수들을 어떻게 독려했느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5세트 타임아웃 때 후배들에게 차분하게 임하자고 했다”면서 “박은진은 오늘 서브를 매우 잘 넣어줬고 정지윤도 어려운 상황에서 잘했다. 버텨 준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승부처였던 3세트 24-23 상황에서 주심이 양효진(현대건설)에게 포히트 범실을 선언하자 거칠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들었고 4세트에는 끝내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하지만 김연경의 항의는 분위기 전환에 주효했다. 그는 “사실 1세트부터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한번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흐름이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런던올림픽 때 함께 뛰었던 언니들에게 죄송하지만 지금 팀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남은 두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올림픽 3관왕’ 안산, 모교 광주여대 금의환향 “솔직히 롤모델…”

    ‘올림픽 3관왕’ 안산, 모교 광주여대 금의환향 “솔직히 롤모델…”

    롤모델 질문에 안산 “롤모델 없다” 솔직 답변“금메달은 김성은 감독님 사랑·정성 덕분”광주여대, 기보배·최미선 배출한 ‘양궁 명가’올림픽 3관왕 기념 부조 조형물 제막식지상파 3사 잇달아 출연 ‘올림픽 스타’ 인기2020 도쿄올림픽 3관왕에 오른 ‘멘털 갑’ 양궁 대표팀 선수 안산이 4일 모교인 광주여대에서 환대를 받았다. 광주여대는 2016 리우올림픽 최미선, 2012 런던올림픽 기보배에 이어 안산까지 금메달리스트를 잇따라 배출한 ‘양궁 명가’로 불린다. 격한 환대를 받은 안산은 자신의 정신력을 강하게 해준 대학에 감사를 표하며 자신의 스승인 김성은 감독에게 금메달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안산은 기자간담회에서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롤모델이 없다”고 답해 당찬 모습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안산 “정신력 강하게 해준 대학에 감사” 안산은 전날 모교인 광주 문산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고에서 은사와 만나고 양궁부 후배를 격려한 데 이어 이날은 광주여대에서 총장과 교수,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은 “오늘은 어느 날보다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올림픽 3관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우리 안산 선수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오늘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 모두에게 새로운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안산 선수의 앞날에 영광을 기대했다. 이에 안산은 “광주여대 입학해서 올림픽에 나가기까지 아낌없이 지원해준 총장님, 어린 시절부터 이 순간까지 지켜봐 주시고 성장시켜 주신 노슬기 선생님, 박현수 선생님, 이선미 선생님에게 진심을 감사하다”면서 “저 자신의 정신력을 강하게 해준 대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산은 스승인 김성은 감독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최미선, 기보배 선수를 배출한 명장이기도 하다.안산 “이 순간 만족하지 않고 처음시작했던 마음으로 최선 다하겠다” 안산은 “제가 받은 금메달은 김 감독님의 사랑과 정성 덕분”이라면서 “‘산아 차분하게 하자’는 감독님의 말을 되새기며 경기에 임했고, 이 순간에 만족하지 않고 양궁을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여대는 이날 학교 벽면에 안산 선수 3관왕을 기념하는 부조(浮彫) 형식의 조형물 제막식도 가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안산은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안산은 숏컷, 여대, 오조오억 발언 등을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이 공격한 ‘페미(니스트) 논란’에도 “저한테만 집중했다”며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산은 이날 오후 MBC라디오에 이어 KBS와 SBS 메인 뉴스에 연달아 출연해 올림픽이 낳은 스타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 ‘분노 폭발’ 김연경, 네트 흔들며 심판에 항의한 이유(종합)

    ‘분노 폭발’ 김연경, 네트 흔들며 심판에 항의한 이유(종합)

    4강 이끈 김연경, 항의도 ‘전략’“처음부터 심판 판정 마음에 안 들어상대팀이 항의하면 휘슬 불어주더라”팀 사기 올리고 심판도 압박해 배구대표팀을 올림픽 4강 무대로 끌어올린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은 8강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언뜻 감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이었지만, 거기에는 팀 사기를 올리고 심판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 터키와의 경기에서 김연경은 네트를 흔들고 과격한 말투로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부처였던 3세트 24-23에서 랠리 중 양효진(현대건설)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자 하미드 알루시 주심은 ‘포히트 범실’(한쪽 진영에서 공을 4번 터치한 범실)을 선언했다. 이에 김연경은 격분하며 네트를 흔들었다. 후배들의 답답한 마음을 대변한 것이었다. 그러자 알루시 주심은 옐로카드를 들어 김연경에게 내밀었다. 4세트에서도 김연경은 ‘터키의 더블 콘택트’를 주장하며 또 알루시 심판과 맞섰다. 알루시 심판은 두 번째 격한 항의를 하는 김연경 앞에 레드카드를 꺼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을 준다. 터키전이 끝난 뒤, 김연경은 격렬한 항의의 의도와 이유를 설명했다. 김연경은 “1세트부터 심판의 판정이 마음에 안 들었다. 상대 팀이 항의하면 꼭 다음에 (휘슬을) 불어주더라. 그런 점을 보면서 항의하면 반응을 보이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때는 우리도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3세트에서는 터키가 추격한 상황이어서 “한 번쯤 경기를 끊어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고 과격했던 항의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 사실 후배들을 모았을 때 (심판) 욕도 하고 그랬다”고도 말했다.목소리 갈라진 김연경 “한 시간 잤다” 도쿄올림픽 취재진을 위한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의 선수 페이지에 김연경의 별명은 ‘갓연경’(God Yeon-Koung), ‘브레드 언니’(Bread Unnie)라고 소개돼 있다. 도쿄올림픽에는 관중이 들어오지 않아 ‘카리스마형 리더’ 김연경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고 있다.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잡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연경은 경기 후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의 팀이 돼 4강 무대를 밟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오는 김연경의 목소리는 쩍쩍 갈라져 있었다. 경기 중에 어찌나 소리를 지르며 후배들을 독려했을지 짐작이 가는 모습이었다. 김연경은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젯밤엔 (오늘 경기가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며 “밤 10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계속 뒤척였다. 잠깐 눈을 감고 뜨자 새벽 5시더라. 한 시간 정도 잤다”고 고백했다.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터키전에서 매 순간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했다.
  • 진중권 “사망해도 성추행 안 없어져”…박원순 측 “사자명예훼손”

    진중권 “사망해도 성추행 안 없어져”…박원순 측 “사자명예훼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고소하겠다고 4일 밝혔다. 진 교수는 페이스북에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한국 남성은 없다’는 정 변호사의 주장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해요”라고 썼다. 정 변호사는 “불과 며칠 전 그런 내용을 기사화하고 유튜브 방송을 했던 기자와 유튜버를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로 한 사실이 언론 등에 많이 보도되었는데 시사 평론을 한다는 진중권씨가 정작 시사에 어두운 모양”이라며 “그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진중권씨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사건은 피고소인의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됐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시장의 평등권 침해 차별 행위(성희롱)에 관해 조사했을 뿐”이라며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다시 “얼마 전에 여성 후배 변호사들 성추행한 로펌 변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바람에 ‘공소권 없음’ 처분받았지 않냐”며 “그런다고 그가 저지른 성추행 사실이 없어지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라는 사람이 논리가 (엉터리다), 개그를 하라”며 비꼬았다. 앞서 정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전 시장의 젠더감수성을 능가할 한국 남성은 없다”면서 “어떤 남성도 박원순에게 가해졌던 젠더 비난을 피할 방도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안 지사의 사건은 안 지사가 잘못했고, 나라면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박 시장은 도저히 그렇게 자신할 수가 없다”며 박 전 시장을 무죄 취지로 옹호하기도 했다. 정 변호사는 현재 박 전 시장의 유족 측과 함께 기사에서 박 전 시장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언급한 일간지 기자를 상대로 사자명예훼손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박 전 시장 유족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지난 4월 제기한 행정소송의 법률대리도 맡는다.
  • 목 쉰 김연경 “4강 무대 밟아 기뻐...남은 경기 잘 마무리할 것”

    목 쉰 김연경 “4강 무대 밟아 기뻐...남은 경기 잘 마무리할 것”

    “목 관리 잘 해서 준결승전에서도 목청 높여 목소리를 지르겠습니다”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을 독려한 김연경의 목소리는 쩍쩍 갈라져 있었다. 4일 배구 여자 대표팀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터키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오르게 됐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사냥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연경은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의 팀이 돼 4강 무대를 밟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어젯밤엔 (오늘 경기가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 한 시간 정도 잤다”고 말했다.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이번 경기에서 매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했다. 3세트에서는 주심이 양효진(현대건설)의 플레이를 두고 석연치 않은 포히트 범실을 선언하자 거칠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경기 전부터 심판의 콜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한번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흐름이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여자 배구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에 대해서는 “매우 감사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남은 두 경기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금 우리는 모든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언제든지 출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원팀이 된 것 같다”며 “버텨준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함께 경기를 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치열했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쥔 배구 여자 대표팀은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승자와 4강에서 대결하게 된다.
  • 박원순 유족 측 변호사 “진중권,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박원순 유족 측 변호사 “진중권,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정철승 변호사가 박 전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고 언급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정철승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진중권씨가 박 전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했다”면서 “진씨도 고소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이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은 허위사실을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 사건은 박 전 시장이 사망으로 수사기관의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종결됐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전 시장의 성희롱 혐의에 관해 조사했을 뿐이라는 게 정 변호사의 설명이다. 이에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후배 변호사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로펌 대표변호사 사건을 언급하며 “그럴수록 돌아가신 분의 명예만 더럽혀진다”면서 “이제라도 이성을 찾으라”고 응수했다. 정 변호사가 문제 삼은 진 전 교수의 글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이다. 진 전 교수는 해당 글에서 “박 전 시장의 젠더 감수성을 능가할 한국 남성은 없다”는 정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대부분의 남성은 감수성이 있든 없든 성추행은 안 한다”고 적었다. 정 변호사는 “진 전 교수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한 부득이한 결정”이라면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분들은 특히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의 유족과 함께 박 전 시장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기사에서 언급한 일간지 기자를 상대로 사자명예훼손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또 박 전 시장 유족이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지난 4월 제기한 행정소송의 원고 측 대리인도 맡고 있다.
  •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광주여대 등 모교 방문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광주여대 등 모교 방문

    “스승님 감사합니다” 도쿄올림픽 3관왕에 오른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 안산이 4일 모교인 광주여대를 찾아 “저를 키워준 스승님과 학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광주여대는 이날 안 선수에 대한 환영식 및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광주여대는 2016 리우올림픽 최미선,2012 런던올림픽 기보배에 이어 안산까지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양궁 명가로 우뚝 섰다. 안산은 전날 모교인 광주 문산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고에서 은사를 만나고 양궁부 후배를 격려한 데 이어 이날은 광주여대에서 총장과 교수,학생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광주여대 이선재 총장은 “올림픽 3관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안산 선수는 국가의 보배”라며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맙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안산은 “아낌없이 지원해준 총장님,어린 시절부터 이 순간까지 지켜봐 주시고 성장시켜 주신 노슬기 선생님,박현수 선생님,이선미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산은 스승인 김성은 감독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최미선,기보배 선수를 배출한 명장이기도 하다. 안산은 “제가 받은 금메달은 김 감독님의 사랑과 정성 덕분”이라며 “이 순간에 만족하지 않고 양궁을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여대는 이날 학교 벽면에 안산 선수 3관왕을 기념하는 부조 형식의 조형물 제막식도 가졌다. 안산은 앞서 3일 모교인 광주 문산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고등학교를 잇달아 방문, 은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양궁 국가대표 정장을 입은 안산은 자신의 꿈을 키운 북구 문산초등학교를 가장 먼저 찾았다. 안산은 박선혜 교장과 당시 양궁부 감독이었던 최용상 교감, 노슬기 코치 등을 차례로 껴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교사와 후배 등 30여 명은 열렬한 박수와 함께 ‘축하해’ ‘우리 안산 최고’ 등을 외치며 열렬히 환영했다. 안산은 문산초 양궁장에서 만난 후배들에게 활과 화살 다루는 법, 격발 자세 등을 직접 지도하고 격려했다. 그는 광주체육중·고등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광주체고 강당에서는 20여 명의 후배와 교직원들이 ‘멋있어요’ ‘3관왕’ 등 함성으로 안산을 반겼다. 안산은 “저를 가르쳐주신 모든 지도자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다음 올림픽은 이자리에 있는 후배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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