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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북, 경의선도 철거 중…김정은, 실패 감당할 수 있으면 도발하라”

    [단독] “북, 경의선도 철거 중…김정은, 실패 감당할 수 있으면 도발하라”

    북한이 동해선에 이어 지난달 말부터 경의선에서도 철도 침목과 레일 제거 작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4월부터 북한이 이른바 ‘국경선’을 강화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인근 10여곳에서 하루 수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 대전차 방벽 설치 활동을 벌이는데, 이미 10여차례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 단절을 위해 경의선에서도 동해선과 같은 철도 제거 작업이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은 임시형 천막 같은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일일 평균 12~13시간의 고강도 작업에 투입되고 있으며 철야 작업도 많이 한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여군도 투입하는 등 부대별로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장관은 또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됐다고 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는 건 전형적인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9·19 군사합의 이후 지난 5년 9개월 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만 3배 이상 더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무인기(드론) 도발을 한다면 우리도 북한 주요 지역에 보내 사진을 찍어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며 “김정은이 감당할 자신이 있으면 도발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뷰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김경두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오물풍선,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최근 북한의 복합 도발 양상을 어떻게 평가하나.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는 건 잘못된 판단이다. 북한은 애초에 9·19 군사합의를 전혀 신경 안 썼다. 2018년 9월 19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약 5년 9개월 동안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명시적으로 위반한 게 20회의 직접적인 도발을 비롯해 총 4050회에 이른다. 미사일을 210여발 쐈다. 군사합의 이전 같은 기간 60여발에 비해 오히려 3배 이상 늘었다. 9·19 군사합의가 있을 땐 세상이 평화로웠는데 이제 불안해졌다는 건 전형적인 거짓말이고 착시 현상이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은 늘 우리 일상에 녹아 있었다. 6·25전쟁을 포함해 북한의 직접적인 군사 도발은 3121회나 된다. 대남 적화 전략을 통해 한국을 없애야 자신들의 체제 안정을 보장할 수 있으니 필요한 방법과 시기에 맞춰 늘 위협하고 도발한다는 걸 전제로 해야 한다.” ㅡ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새로운 대응’ 등을 언급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는데. “북한이 어떤 이야기를 하든 전혀 상관없다. 오히려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고, 북한이 도발한다고 왕왕거릴 때보다 조용할 때가 더 위험하다. 우리 군은 북한이 험한 얼굴을 하든 웃는 얼굴을 하든 항상 뒤에는 칼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눈을 보며 뒤에 칼을 숨긴 손의 근육이 미세하게 떨릴 때 바로 대비해서 막겠다는 각오다.” ㅡ북한이 군사 도발을 한다면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가장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NLL에서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군은 모든 다양한 유형의 도발에 대응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 해킹, 심리전을 비롯해 서북 도서 또는 전방 함대 공격이나 휴전선 일대 도발, 하마스식 패러글라이딩 침투와 같은 기습 도발로 남남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후방지역 테러, 해상 장애물 설치, 수중 전력 이용 등 주체를 알 수 없는 형태의 ‘회색지대 도발’도 지속될 것이다. 우리의 관심을 유도한 뒤 다른 지역에서 성동격서식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해 최대한 빨리 응전하는 게 군의 숙제다.” ㅡ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즉각 대응 조치는 완비됐나. “기존 시스템으로 어려웠던 무인기 확인의 정확도를 높였고 시민들에게 2차 피해가 안 가는 장소와 시간에 타격하는 체계까지 많이 보완됐다. 다만 북한 같은 범죄집단의 범죄행위를 막는 데엔 두꺼운 방패뿐 아니라 날카롭게 벼린 창도 필요하다. 북한이 도발하면 잃을 게 많다는 걸 보여주는 게 우리가 쓸 창이다. 북한이 무인기를 보내면 우리도 무인기를 보내 북한 주요 지역 상공에서 10배, 100배 더 많이 찍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공개할 거다. 버틸 수 있으면 도발하라. 김정은이 득실을 잘 생각하기를 바란다.” ㅡDMZ 인근 최근 북한 동향은 어떤가. “지난 4월부터 북한은 매일 수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해서 불모지 조성 작업, 지뢰 설치,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 설치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동해선 철도 침목과 레일 제거를 해왔는데, 지난달 말부터 경의선에서도 똑같은 작업이 식별되고 있다. 북한 말단 부대의 불만이 매우 많을 거다. 투입 병력은 일일 평균 12~13시간 일하며 철야 작업까지 한다. 아마 자재 조달 등이 원활하지 못하니 노력 동원으로 부대별로 경쟁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지역에선 여군도 투입하고 있다.” ㅡ왜 이런 작업을 하나. “북한이 말하는 ‘국경선’의 상징성과 실제로 이탈을 막기 위한 필요성도 있다. ‘남북 연계 조건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라’는 김정은의 지시를 번복할 수 없다는 리더십 속성까지 겹쳐 전선 지대에서 무리한 작업을 하고 있다.” ㅡ장벽 설치 작업이 계속 확대될까. “두고 봐야 한다. 아직 진행된 게 1% 미만인데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투입될 시간과 자재 등을 감당할 능력이 되는지 모르겠다.” ㅡ북한이 최근 다탄두, 초대형 탄두 장착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군은 기만이라고 봤다. 북한이 성급하게 무기 개발을 과시하는 이유는. “거짓말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 5월 27일 그들 주장의 정찰위성 발사가 무참하게 실패했기 때문이다. 참혹한 실패를 만회하려는 건데 거듭 실패했다. 그러나 실패했다고 가볍게 보지 않는다. 우리 군에 중요한 것은 성공 여부가 아니라 북한이 시차는 있지만 결국 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다.” ㅡ러시아 군사 기술이 건너가서 더 빠른 시일 내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지 않나. “러시아 기술이 있든 없든 북한이 보여주는 게 현재의 기술 수준이고, 러시아와 관계없이 위협이 되는 건 같다. 러시아가 북한에 핵심 기술을 줄지도 의문이다. 북한이 추구하는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ㅡ지난달 공동지침 마련까지 이뤄진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앞으로 진행 상황은. “이미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곧 정식으로 서명한다. 하반기엔 한미 범정부 모의연습(TTS), 국방·군사 당국 간 도상훈련(TTX) 등 다양한 연합연습도 시행한다.” ㅡNCG를 통해 핵 공유 수준까지 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 “핵 공유와 관련해선 이미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이후 NCG를 통해 한미가 거의 일체형으로 다 된 거나 다름없다. 오히려 나토식 핵 공유보다 더 진전된 점이 있다.” ㅡ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NCG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정 우방국 대통령 후보를 두고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이미 진전된 양국 간의 서명을 되돌린다?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되돌려서 미국이 얻을 수 있는 현저한 이익도 없는 데다 전 세계에 ‘미국의 정책(정권)에 따라 핵우산 등 확장 억제가 신뢰성이 없구나’라는 신호를 주면 미국 주도의 비확산 체제(NPT)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ㅡ지난달 루마니아·폴란드 방문으로 방산 수출 성과가 좋았다. 추가 수출국이 있나. “호주가 10조원 이상의 함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도 잠수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동과 동유럽 국가 역시 K방산에 관심을 갖고 있다. 물량이 더 큰 전차, 천무, 미사일 등에서 19조~20조원 규모의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폴란드와 9조 2000억여원(70억 달러) 규모의 차륜형 장갑차(K2)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ㅡ훈련병 사망사고 이후 군이 훈련병에 체력단련 방식 군기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실효성이 있는 건가. “차관을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하고 육해공군의 훈련병 교육 실태를 전수조사한 뒤 신병교육대에서 무리한 얼차려를 하지 않고 정신교육을 하도록 했다. 사고나니까 군기훈련을 없애는 게 아니다. 훈련병 때는 일단 기초 교육을 한 뒤 나중에 자대 배치받은 뒤 전술훈련을 하면서 잘못이 있는 경우 군기훈련을 단계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얼차려를 안 하면 말을 더 안 듣는 것 아니냐’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ㅡ초급 간부들의 처우 개선도 시급해 보인다. “학사·학군장교(ROTC) 지원율이 낮아진 건 기회 시간의 손실 때문이라고 본다. 특히 초급 간부들이 주로 문화 소외지에 근무하고 있어 상실감도 크다. 자아실현의 기회를 넓히고 일이 없을 땐 푹 쉬고 필요할 땐 일하는 직장 문화로 개선하며 삶을 조화롭게 해야 한다. 초급 간부 장기복무 선발률을 80%까지 올릴 계획이다. 물론 경제적 보상도 중요하다. 전방초소(GOP)에 근무하면 대기업 초봉은 받아야 한다.”
  • 광주시, ‘홈 로봇가전’ 기반 구축 속도 낸다

    광주시, ‘홈 로봇가전’ 기반 구축 속도 낸다

    광주시가 홈로봇가전 지능형부품 개발 기반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산업기술기반구축혁신사업 신규과제 ‘홈로봇가전 지능형 부품개발 전주기 지원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 포함 총 사업비 150억원이 투자되는 홈로봇가전 기반구축 사업이다. 광주시의 지원을 기반으로 (재)광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로봇융합연구원, 한국전자통신산업진흥회가 참여해 사업을 수행한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에서 기업 수요 중심의 시험·실증 지원 기반 구축, 기술개발 혁신 방향 제시, 지역 산업위기에 신속한 대응지원 등을 통해 ▲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 20개소 육성 ▲2000억원 규모 생산 유발 ▲600명 이상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홈로봇가전’은 로봇과 가전제품의 특성을 모두 가지면서, 가전제품에 로봇화·지능화(AI) 등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번 사업은 환경가전, 주방·조리가전, 케어가전, 홈 디바이스 등 가정 내 사용되는 모든 범위의 가전을 대상으로 제품개발(설계 및 시제작)과 개발품의 ▲성능평가 ▲사용성 평가 ▲실증평가 ▲인증지원 ▲마케팅 등 개발에 대한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업의 신규기획 제품개발, 보유제품의 개선·개발 중인 제품 등 사업화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홈로봇가전 산업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로봇, 가전 제조사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후방 산업인 소재·부품·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SW) 분야와 전방 산업인 시스템 통합·수요분야(제조·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완제품·부품의 설계, 응용 소프트웨어(SW), 서비스, 콘텐츠 제작·운용 등 다양한 연관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한 다층적 가치사슬 구조를 형성하고 있어 추후 전후방산업의 동반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대유위니아의 법정관리 등 지역 가전산업에 닥친 위기를 대응하고 급격한 기술변화 시대에 맞춰 중소기업이 미래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만들 계획이다.
  • ‘지구 심판의 날’에 뜬다…1주일을 나는 항공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지구 심판의 날’에 뜬다…1주일을 나는 항공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미국은 압도적인 공중전력과 제공권으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무시무시한 항공기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런 무기들도 아이러니하게 보는 시각에 따라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평화를 위해 무기를 보유하면 아름답게 보이겠지만, 오로지 남을 해치기 위해 공격용으로만 쓰면 그렇지 않겠죠. 우리에게 친숙한 무기이지만, 여러분이 흔히 보지 못한 강력한 미 공중전력의 실제 모습을 공개합니다. ●‘지구 심판의 날 항공기’ 날다마치 끈으로 연결된 듯한 이 모습, 아마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닐 겁니다. 앞쪽은 공중급유기인 ‘KC-135R’ 스트래토탱커인데, 뒤는 마치 미국 대통령이 탑승하는 ‘에어포스원’처럼 생겼습니다. 이 기체는 공중지휘통제기인 ‘E-4B’ 나이트워치입니다. ‘최후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으며, 군용기 천국이라는 미국에서도 4기 밖에 보유하지 않은 희귀 항공기입니다. 두 사진은 지난 5월 미국 전략사령부 제595 지휘통제단 소속 E-4B가 KC-135R로부터 공중급유를 받는 모습입니다. E-4B가 ‘최후 심판’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고 있는 이유는 미국 본토가 핵 공격을 받았을 때 공중에서 핵전쟁을 지휘하는 통제본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유사시 군 최고지휘부가 탑승하며, 대통령의 지휘를 받아 전세계 미군에 공격암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하늘의 펜타곤’으로도 불리며, 핵폭발이나 전자기탄 공격에도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기체 외부에 특수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보잉 747 기반의 항공기로 공중급유를 계속하면 1주일 동안 땅에 내리지 않고 작전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지난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이 기체를 타고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한국에도 알려진 적이 있습니다.●거대한 아름다움 ‘죽음의 백조’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B-1B’ 랜서는 밀리터리 마니아들에겐 아주 친숙한 항공기입니다. 백조를 닮은 매끈한 모양이지만 최대 61t(내부 무장 34t)에 이르는 엄청난 무장량 때문에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마하 1.2(시속 1468㎞)의 속도로 괌에서 한국까지 2시간 만에 전개할 수 있다고 하죠.그런데 미군들은 B-1B를 ‘죽음의 백조’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통하는 실제 별명은 ‘뼈’(bone)이며, 이는 제식명에서 따온 폭격기(bomber)의 ‘B’와 ‘1’(one)을 합친 것입니다. 다른 폭격기와 달리 뼈처럼 가늘고 매끈한 모양을 가졌기 때문으로도 보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국으로 오는 기체는 대부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 소속된 ‘제37원정폭격비행대’ 소속입니다. 이들은 괌 앤더슨 기지로 1차 전개한 뒤 한국으로 옵니다.‘죽음의 백조’를 아래에서 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전략폭격기 아랫부분을 근거리에서 촬영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미 공군이 지난달 제37원정폭격비행대 소속 B-1B가 괌에서 이륙하는 순간을 촬영했습니다. 몸통의 랜딩기어를 기준으로 앞쪽과 뒤쪽에 거대한 무장창이 숨겨져 있습니다. 매끈한 모습이 영락없이 화려한 검은 백조입니다. 아래 사진은 괌에 대기 중인 같은 부대 소속 기체를 세척하는 모습입니다. 마치 화재 진압하듯 마구 물을 뿌리는 모습에서 거대한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이런 화려한 모습도 앞으로 볼 날이 많지 않습니다. 차세대 스텔스 전력폭격기인 ‘B-21’ 레이더가 본격적인 배치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B-1B 기체 후방을 찍은 사진에서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구름 아래에 놓인 ‘하늘의 요새’ 우리에게 친숙한 또 다른 전략폭격기로 ‘하늘의 요새’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바크스데일 공군기지의 2폭격대 소속 B-52H가 괌 앤더슨 기지에 전진 배치돼 있는 모습입니다.1950년대에 초도 비행을 시작해 70년이 넘게 운용됐지만, 이른바 ‘가성비’를 따라갈 폭격기가 없어 여전히 중요한 전략자산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길이 48m, 폭은 56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이지만, 괌의 구름과 어우려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괌에 있는 B-52H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국으로 전개될 때가 많습니다. 퇴출 예정인 B-1B와 달리 B-52는 2050년까지 운용 가능하도록 개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핵무장이 가능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 공군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궤적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가 지난해 2월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의 궤적입니다. 전략폭격기, 핵잠수함과 더불어 미국의 ‘핵3축’으로 불리며, 최대 사거리가 1만㎞를 넘습니다. 미국은 주기적으로 비무장 상태의 미니트맨3 발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하 23의 속도로 미국 본토에서 북한 평양까지 도달하는데 3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합니다.미 공군은 지난해와 올해 시험발사 때마다 “미국의 핵 억지력이 21세기 위협을 억지하고 동맹을 안심시키는 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상적이고 주기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세계가 미국의 움직임을 늘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ICBM 시험발사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북한은 미니트맨3 발사 때마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겠다”며 비난 성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엄청난 수송능력을 실제로 보면 미 공군의 신속한 전력 전개는 엄청난 수의 ‘수송기’ 때문에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장거리 전략수송기인 ‘C-17’ 글로브마스터3는 각종 미사일, 육군장비, 병력을 수송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위쪽 사진은 지난해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구조대원과 구호물품을 빽빽하게 태우고 이동하는 C-17의 모습, 아래는 C-17 수송기에서 뛰어내리는 제11공수사단 장병들의 모습, C-5M 슈퍼갤럭시 수송기로 구조용 헬기 ‘HH-60W’를 내리고 있는 모습입니다.●첨단전투기의 ‘예술 기동’ 첨단 항공기라고 하면 5세대 전투기인 ‘F-22’ 랩터와 ‘F-35A’ 라이트닝2를 빼놓을 수 없겠죠. F-22는 이전의 스텔스 폭격기와 달리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작은 곤충 크기여서 레이더로 이 전투기들을 발견하기란 거의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추력과 고기동 비행능력을 갖췄고 지상 정밀 타격은 물론 정찰과 전자전 기능도 있는 만능 전투기입니다. 다만 엄청난 유지비 때문에 미 공군은 2011년을 끝으로 기체를 생산하진 않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올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 트라비스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플레어’를 발사하며 기동하는 F-22의 모습입니다.F-35A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가장 많이 운용하는 인기 전투기입니다. F-22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뛰어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조작이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고기능 레이더와 센서, 첨단항전장비 등을 갖춰 “미사일 버튼을 누르고 퇴근하면 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사진은 지난해 휴스턴 에어쇼에서 고기동 비행을 하는F-35A의 모습입니다.
  • [단독] 블랙박스엔 “어, 어” 비명만… EDR·CCTV도 급발진 단서 없었다

    [단독] 블랙박스엔 “어, 어” 비명만… EDR·CCTV도 급발진 단서 없었다

    급발진 주장 뒷받침할 음성 없어EDR엔 가속 페달 세게 밟은 흔적역주행 때 후방 브레이크등 미점등아예 브레이크 밟지 않았을 가능성국과수서 속도·원인 등 최종 판단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확보한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 오디오에 급발진 등 차량 결함이나 시속 100㎞에 가까운 속도로 달린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화 등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급발진 의심 사고 블랙박스에는 ‘차가 왜 이러느냐’, ‘브레이크가 먹통이다’ 등 운전자의 당황한 목소리가 담기기 마련인데 이런 정황이 없다는 의미다. 사고 직후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하나 줄어든 셈이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사고 직후 차모(68)씨의 차량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는데, 차씨 주장과 달리 급발진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에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지하주차장에서 나온 직후부터 사고가 난 뒤 차가 멈춰설 때까지의 화면과 음성이 담겼다. 차씨와 동승자인 차씨의 아내는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발진 징후가 나타난 차량에서 보기 힘든 ‘조용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대신 추돌 당시 동승자의 비명과 추돌 전 당황한 듯 말한 ‘어, 어’와 같은 음성 등만 블랙박스 오디오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려면 오디오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중요하다”며 “‘이 차 미쳤어’ 이런 생생한 오디오가 없으면 꽝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급발진 가능성이 희박해진 정황은 더 있다. 경찰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1층 주차장 출구에서 가속을 시작한 사고 차량은 역주행할 때 후방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브레이크등은 브레이크와 바로 연결돼 전자 계통 이상과 관계없이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빨간불이 들어온다. 차씨의 차량 브레이크등은 보행자와 차량 두 대를 들이박은 후에야 들어왔다. 게다가 고속 주행 상황에서 급정거 시 나타나는 ‘스키드마크’도 현장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차씨가 브레이크 자체를 밟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차씨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을 들여다본 경찰은 사고 직전 차씨가 오히려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DR은 사고 직전 5초간 가속과 감속 페달 등의 작동 상황을 저장하는 장치다. 정밀 분석이 끝나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차씨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했을 수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EDR 1차 분석 결과를 냈으나,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과수 감정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결국 현재까지의 수사 상황만 보면 블랙박스 오디오, 차량 EDR, 인근 CCTV 영상 어디에서도 급발진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황은 차씨와 그의 아내의 진술 외에는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전날 가해 차량 동승자인 차씨의 아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차씨의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았다”며 급발진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갈비뼈 골절 등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차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 블랙박스 오디오·사고기록장치·CCTV영상 어디에도 ‘급발진’ 단서 없다

    블랙박스 오디오·사고기록장치·CCTV영상 어디에도 ‘급발진’ 단서 없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확보한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 오디오에는 급발진 등 차량 결함이나 시속 100㎞에 가까운 속도로 달린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화 등은 담겨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급발진 의심 사고 블랙박스에는 ‘차가 왜 이러느냐’, ‘브레이크가 먹통이다’ 등 운전자의 당황한 목소리가 담기기 마련인데 이런 정황이 없단 의미다. 사고 직후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하나 줄어든 셈이다. 대신 추돌 당시 동승자의 비명과 추돌 전 당황한 듯 말한 ‘어, 어’와 같은 음성 등만 블랙박스 오디오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사고 직후 차모(68)씨의 차량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지만 차씨 주장과 달리 급발진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에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나온 직후부터 사고가 난 뒤 차가 멈춰설 때까지의 화면과 음성이 담겼다. 차씨와 동승자인 차씨의 아내는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 별다른 대화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발진 징후가 나타난 차량에서 보기 힘든 ‘조용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차씨와 아내가 다투는 내용의 대화가 블랙박스에 담겼고 이 대화 이후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로 이어졌다는 속칭 ‘지라시’가 돌기도 했지만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급발진 가능성이 희박해진 정황은 더 있다. 경찰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사고 차량이 역주행할 때 후방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브레이크등은 브레이크와 바로 연결돼 전자 계통 이상과 관계없이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빨간불이 들어온다. 차씨의 차량 브레이크등은 보행자와 차량 두 대를 들이박은 후에야 들어왔다. 차씨가 브레이크 자체를 밟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차씨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을 들여다본 경찰은 사고 직전 차씨가 오히려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DR은 사고 직전 5초간 가속과 감속 페달 등의 작동 상황을 저장하는 장치다. 사고 당시 상황과 정밀 분석이 끝나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차씨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했을 수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결국 현재까지의 수사 상황만 보면 블랙박스 오디오, 차량 EDR, 인근 CCTV 영상 어디에도 급발진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황은 차씨와 그의 아내의 진술 외에는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전날 가해 차량 동승자인 차씨의 아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차씨의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았다”며 급발진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전날 가해 차량, 블랙박스 영상, CCTV 영상 6점, EDR 추출 자료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갈비뼈 골절 등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차씨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K리그 미리보기]‘린가드+호날두’ 서울, 꼴찌 전북 제물로 3연승 도전

    [K리그 미리보기]‘린가드+호날두’ 서울, 꼴찌 전북 제물로 3연승 도전

    김기동 감독표 ‘활동량 축구’의 완성도를 높인 프로축구 FC서울이 에이스 제시 린가드와 신입생 호날두 타바레스를 앞세워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의 첫 승 희망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서울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024 20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홈에서 진행된 지난 두 경기에서 수원FC와 강원FC를 각각 3-0, 2-0으로 완파하며 6위(승점 24점)까지 뛰어오른 서울은 린가드에 신입 공격수 호날두를 더해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아킬레스건을 다친 기성용 대신 주장 완장을 찬 린가드의 활약이 눈부셨다. 린가드는 26일 강원과의 19라운드에서 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 골을 터트렸다. 팀 내 최다 3개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역습 위기에서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10분 정도 소화한 호날두도 슛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전북은 김 감독 부임 후에도 한 달 동안 K리그1 2무3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리그 꼴찌(승점 16점)로 추락했다. 다만 지난 26일 리그 3위(승점 34점) 포항 스틸러스와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저력을 보여준 부분은 긍정적이다. 지난 3월 9일 수원FC와의 2라운드 이후 3달 넘게 침묵하던 공격수 티아고 오로보가 시즌 2호 골을 터트렸고 부상 복귀한 에르난데스도 5월 1일 인천 유나이티드 이후 처음 운동장을 밟으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북은 2017년 7월 이후 서울 상대 2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김 감독은 포항전을 마치고 “상대가 서울이 아니어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부담감을 넘어서 이길 수 있는 정신력이 중요하다”며 “지금의 순위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이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중원의 지배자는 누구? 중원을 지배하는 팀이 승리한다.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다리얀 보야니치(울산 HD)와 오베르단(포항)이 동해안 더비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3위 포항과 1위 울산(승점 38점)은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대결한다. 지난 3월 1일 개막전에서는 치열한 승부 끝에 울산이 에사카 아타루의 결승 골로 승리한 바 있다. 시즌이 중반부에 들어서면서 양 팀 전력이 어느 정도 완성된 만큼 중원의 핵 보야니치와 오베르단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포항은 지난 전북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으나 경기 막판까지 오베르단과 허용준을 중심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오베르단은 직접 동점 골을 터트리며 경기 조율과 해결사 역할을 동시에 수행했다. 허용준도 팀 내 최다 4개의 슛을 때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보야니치도 대구FC전에서 89.7%(24개 중 21개)의 패스 성공률로 공수를 지휘하면서 결승 골까지 넣었다. 울산은 최전방 주민규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최후방 조현우가 상대 슈팅을 막아내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달 4경기 3승1무의 울산이 승리한다면 포항을 승점 7점 차로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다. ‘폭풍 영입’ 대전, 수원FC 상대 가능성 확인 공격수 천성훈과 수비수 김문환을 영입한 뒤 미드필더 이시다 마사토시까지 데려온 대전하나시티즌이 돌풍의 팀 수원FC에 도전장을 내민다. 대전은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수원FC를 불러들인다. 지난 22일 18라운드 광주FC전에서 영입생 천성훈이 곧바로 득점하며 승리한 대전은 3일 뒤 김천 상무에 0-2로 패배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리그 11위(승점 18점)로 강등권이지만 9위 인천과 승점 2점, 6위 서울과 6점 차에 불과해서 20라운드 결과에 따라 운명이 바뀔 수 있다. 일본 J리그로 떠났던 마사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대전에 전격 합류했다. 대전은 6월 현재 리그 득점 최하위(18골)인데 마사를 통해 공격의 혈을 뚫을 계획이다. 대전은 또 한 명의 핵심 선수로 2006년생 측면 공격수 윤도영을 꼽았다. 윤도영은 “황선홍 감독님께서 항상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해준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 팀을 지금보다 높은 곳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수원FC는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정승현이 결승 골을 터트리며 연패 탈출했다. 그러나 리그 득점 1위(9골) 이승우가 침묵하면서 최근 3경기 팀 2득점으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스트라이커가 없어서 승우가 전방에서 뛰고 있다. 미안하다”며 “빨리 영입해야 한다.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으나 대전전에서는 기존 선수들로 명단을 구성해야 한다. 광주전에서 40분가량 소화한 손준호의 출전 시간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리그1 2024 20라운드 일정 김천-대구(29일 오후 6시 김천종합운동장) 전북-서울(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대전-수원FC(29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 포항-울산(30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 인천-강원(30일 오후 7시 인천문수축구경기장) 광주-제주(30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
  • 러시아, 귀화 남성 1만명 우크라 전쟁에 강제 파병

    러시아, 귀화 남성 1만명 우크라 전쟁에 강제 파병

    최근 러시아 귀화 남성 약 1만 명이 군에 징집돼 우크라이나 최전방으로 보내졌다고 러시아 고위 당국자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리티코 유럽판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연방수사위원장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법률포럼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시민권을 받고도 군 등록을 기피한 3만명 이상의 이민자를 잡았고 그중 약 1만명을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구역에 보냈다”고 말했다. 바스트리킨 위원장은 시민권을 받은 사람은 군에 등록하고 필요한 경우 군사작전에 참여해야 한다는 법을 이행해야 하지만 많은 귀화 남성이 군에 등록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선에 나간 이민자는 주로 후방에서 참호를 파거나 진지를 구축하는 임무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말 강한 노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인들은 이미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의 점령지인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지역 일부에 수백 킬로미터의 ‘용의 이빨’과 다른 종류의 요새를 건설했다. 러시아 사법 집행 기관들은 합법적이거나 불법적인 이민자를 찾기 위해 러시아 전역의 공장과 기업들을 급습해 왔다. 이들은 급습 때마다 이민자들에게 군대 징집 통지서를 발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러시아 민간 기업들도 우크라이나에서 참호를 파기 위해 이민자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일자리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러시아어 매체 커런트타임이 보도한 바 있다.한편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군이 입은 대규모 병력 피해로 인해 올해 1월 1일부터 18~27세의 징집 연령을 18~30세까지로 상향 조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반기(6개월) 징집의 일환으로 15만 명을 군에 징집한다는 법령에 서명했다.
  • 기록적 폭염 앞두고…홈플러스, ‘아이스 조끼’ 확대 지급

    기록적 폭염 앞두고…홈플러스, ‘아이스 조끼’ 확대 지급

    홈플러스는 28일 쓰레기 분리배출장, 주차카트, 후방재고를 담당하는 현장 직원 약 800명에게 아이스 조끼와 머플러를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면서 이달 초 온라인 배송기사 전원을 포함한 현장 직원 3000여 명에게 온열질환 예방키트를 선제적으로 제공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온열질환 예방키트는 체온은 떨어뜨리는 쿨넥, 아이스팩은 물론 식염 포도당 등이 들어있다. 홈플러스는 점포, 물류센터 등 현장 특성에 맞는 여름철 안전 수칙도 한층 강화했다. 지역별 폭염 경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폭염 단계에 맞게 즉각 대응에 나선다. 만약 폭염특보 발령 시엔 알림을 전송해 옥외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마트 주차장 등은 차량 열기가 더해지는 곳이라 폭염시 온도가 더 바깥보다 높아지는 환경에 처하기 쉽다. 지난해 6월 코스트코 하남점에서는 폭염 특보가 내려진 날 주차장 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직원이 더위로 인한 과도한 탈수로 숨졌다.
  • ‘K리그1 데뷔 골’ 린가드, 19R 베스트11 선정…MVP는 울산 보야니치

    ‘K리그1 데뷔 골’ 린가드, 19R 베스트11 선정…MVP는 울산 보야니치

    프로축구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K리그1 데뷔골과 함께 19라운드 베스트 11으로 선정됐다. 이번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는 울산 HD의 야전사령관 다리얀 보야니치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19라운드 MVP로 보야니치를 뽑았다고 밝혔다. 보야니치는 지난 26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 골을 터트렸다. 울산도 보야니치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고 승점 38점(11승5무3패)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보야니치는 왼쪽 수비수 이명재의 후방 긴 패스를 가슴으로 받았다. 이어 골키퍼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오른발로 살짝 슛하면서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결승 골을 넣은 보야니치는 90분을 소화하며 89.7%(24개 중 21개)의 패스 성공률로 팀을 지휘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공격수 주민규가 가운데에서 고립됐을 때 보야니치가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전술을 준비했다. 이명재의 패스, 보야니치 마무리도 모두 좋았다”고 말했다.K리그1 19라운드 베스트 팀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강원FC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린가드가 후반 10분 페널티킥 득점을 터트린 뒤 류재문이 후반 28분 헤더로 골망을 가르면서 이번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린가드와 한승규, 류재문, 최준 등 가장 많은 4명의 베스트11을 배출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시간이 지나고 선수들을 알게 되면서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자신감이 생긴다.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고의 경기는 25일 열린 김천 상무와 대전하나시티즌의 맞대결이다. 팽팽한 흐름 속에 후반 19분 교체 출전한 김천 최기윤이 투입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추가 득점하며 김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최기윤도 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광주FC를 상대로 결승 골을 넣은 정승원(수원FC)이 보야니치, 류재문과 함께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수비수는 최준, 이명재, 김민덕(김천), 연제운(제주)으로 구성됐고 19라운드 최고의 골키퍼는 김준홍(김천)이었다.
  • 화순군,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화순군,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전라남도는 27일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전남도 화순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남 화순 바이오 특화단지는 화순 백신산업특구 일대에 약 73만 평 규모 ‘첨단 백신·면역치료 특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비롯해 특화단지 운영을 위한 용수와 폐수처리 시설 등 기반시설과 정부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반영, 인력양성 등을 혜택을 받을 계획이다. 화순은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핵심 요충지로서 국가 보건 안보 및 국민 의료복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환영문’을 통해 “전남도가 미래 첨단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역사적인 쾌거”라며 “뜨거운 성원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화순군민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과 한마음 한뜻으로 역량을 한데 모아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바이오산업과 전·후방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1만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전남도와 화순군은 바이오 특화단지가 최대한 신속하게 구축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은 전남도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전남·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에도 노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인천·경기(시흥), 강원(춘천, 홍천), 대전(유성), 경북(안동, 포항) 등 총 5개 지역이 지정됐다.
  • 중국서 수입 늘린 6개국 ‘차이나 쇼크’… 한국은 오히려 제조업 일자리 늘었다

    우리나라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30년간 7배 높아졌지만 고용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값싼 중간재 수입으로 생산 비용을 절감해 제조업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이 됐다는 뜻이다. 다만 최근 중국 이커머스의 전방위 진출로 완제품 수입이 급증하면서 과거와 같은 상호보완적 교역 관계가 이어지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24일 ‘대중국 수입 증가가 지역 생산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대중국 수입 증가에 따른 국내 제조업 고용 증가 효과가 6만 6000명(1995~2019년 누적)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입은 연평균 13.9%씩 증가하면서 1990년 3.2%에 그쳤던 수입 비중이 지난해 22.2%까지 늘어났다. 반면 해외 주요국에서는 대중국 수입 증가는 ‘차이나 쇼크’로 불릴 정도로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미국과 유럽 6개국(영국·프랑스·독일·노르웨이·스페인·포르투갈)에서는 대중국 수입 확대로 2022년 제조업 취업자 수가 1995년의 75%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한은은 국내 제조업의 일자리 증가가 중국 제품 수입에 따른 ‘전방효과’(한 산업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완제품 위주로 중국 제품을 수입한 외국과 달리 우리는 중간재 수입으로 더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최종재를 생산해 얻은 비용으로 꾸준히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지난해 대중국 수입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67.2%로 미국(31.6%)·유럽(39.6%)·일본(39.0%) 등 주요국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반면 완제품 수입이 국내 제품을 대체하는 ‘직접효과’나 기존 국내 제품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업체에 끼치는 부정적인 ‘후방효과’는 전방효과와 비교해 낮았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다만 한은은 ‘알테쉬’(알리·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거대 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서비스 확장으로 최종 소비재 수입이 늘어날 경우 국내 제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 최종재 수입 비중은 32.1%로 중국이 초저가를 앞세워 수출을 늘리면 결국 국내 제조업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호날두 또 새역사, 유로 통산 최다 도움

    호날두 또 새역사, 유로 통산 최다 도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골 욕심을 잠시 내려놨고 포르투갈은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르키예를 3-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날두는 최전방공격수로 선발출전해 쐐기골을 도왔다. 포르투갈은 전반 21분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선제골을 넣었고, 7분 뒤에는 튀르키예 수비수와 골키퍼가 소통실패로 어이없는 자책골을 헌납한 덕분에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10분 호날두는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스를 내줬다. 페르난드스가 가볍게 쐐기골을 넣으면서 3-0까지 달아났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골 욕심이 지나쳐서 이기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날 경기만 놓고 보면 그렇지 않았다. 충분히 득점을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좀 더 유리한 자리에 있던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양보하는 호날두답지 않은(?) 이타적인 장면이었다. 이 도움으로 호날두는 유로 대회 개인 통산 8도움(유로 2004 2도움, 유로 2008 1도움, 유로 2016 3도움, 유로 2020 1도움, 유로 2024 1도움)으로 체코 대표팀으로 뛰었던 카렐 포보르스키(유로 1996 3도움, 유로 2000 1도움, 유로 2004 4도움)와 함께 역대 유로 대회 최다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유로 대회 개인 통산 최다 득점(14골) 기록도 갖고 있다. 최다 도움 기록까지 더하면서 역대 유로 대회 최다 공격포인트(22개)라는 쉽게 깨기 힘든 기록까지 보유하게 됐다.
  • 파죽지세 중공군 인해전술…‘미숫가루’에 무너졌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파죽지세 중공군 인해전술…‘미숫가루’에 무너졌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6·25 전쟁 판세를 바꾼 미 공군전쟁 초기 북한 공군 궤멸시켜美전투기 소음만 들려도 ‘벌벌’北 진격 속도 늦춰 결정적 기여중공군 “굶기 외에 할 일 없어”美, 인해전술 대항해 공포의 공습 6·25전쟁이 발발한 지 74년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수많은 군인과 국민이 희생된 참혹한 기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북한군의 기습 공격과 후퇴, 국군과 유엔군의 처절한 낙동강 전선 방어, 인천상륙작전, 중공군의 참전 등 전쟁의 결정적 순간들은 여전히 우리 뇌리에 깊이 각인돼 있습니다. 올해로 71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이 전쟁으로 탄생했습니다. 미국과의 우호관계가 이후 수십년간 굳건히 이어진 이유는 풍전등화였던 전세를 서서히 반전시킨 그들의 도움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전쟁의 역사가 ‘인천상륙작전’ 단 한 번의 선택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1880~1964)은 이 작전으로 역사적 위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한 인물에 의해 전쟁의 양상이 뒤바뀐 것은 아닙니다.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전세를 뒤집은 숨은 공신은 바로 ‘미 공군’이었습니다. 북한군과 중공군의 파상공세는 미 공군에 의해 가로막혔습니다. 그들은 먹을 게 없어 미숫가루를 물에 타먹고 달빛에 의존해 산길을 오르내리며 어둡고 추운 밤에만 이동해야 하는 처절한 상황을 저주했습니다. 밤에 꽹과리를 치며 불쑥 나타난 수많은 중공군도 사실 무서운 미군기를 피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왜 그들이 미 공군을 극도로 무서워했는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겠습니다.●초기 226기나 보유했던 北공군 궤멸 23일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와 조선대 동북아연구소 연구논문 등에 따르면 6·25전쟁 초기만 해도 북한 공군은 1개 비행사단과 2800명의 병력, 2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해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 공군은 22기의 항공기뿐이었고, 심지어 전투기는 전무한 초라한 수준이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이 시작되자, 서울 여의도 기지에서 T-6 훈련기 9기가 이륙했습니다. 15㎏ 무게의 포탄 여러 발을 싣고 불과 60m 상공에서 북한 전차에 포탄을 떨어뜨리는 육탄공격을 했으나 전차는 끄떡 없었습니다. L-5 정찰기 후방석 관측사도 포탄을 가슴에 안고 날아올라 공격을 했으나 결과는 같았습니다. 반면 북한의 야크기는 전쟁 발발 직후 여의도·김포비행장, 용산역을 덮쳐 일부 수송기와 열차를 파괴했습니다. 6월 29일엔 전선시찰을 위해 수원비행장을 찾은 맥아더 유엔군총사령관의 전용기 C-54 ‘바탄호’ 편대에 따라붙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일본에 주둔한 미 공군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곧바로 한반도로 500여기에 이르는 압도적 공중 전력을 전개합니다. 미 공군 수뇌부는 주력 전투기였던 F-51 머스탱, F-82 트윈머스탱을 비롯해 B-26 머로더 폭격기로 북한 전역을 공격할 수 있도록 신속히 허가했다고 합니다. 이에 226기에 이르던 북한 항공기는 4개월 만에 63%가 ‘순삭’돼 83기만 남게 됩니다. 인천상륙작전 직후인 10월 들어서는 북한 항공기를 단 1대도 격추하지 못 했습니다. 전투기와 공군기지가 궤멸적 타격을 입어 북한이 감히 항공기를 띄울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북한군은 전쟁 초기만 해도 미 공군의 위력에 무지했다고 합니다. 스탠튼 스미스 미 제49전투폭격전대장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군 트럭들은 교량 폭격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대열을 맞춰 교량을 건너는가 하면 전투기가 기총소사를 하려고 접근할 때 숨기는 커녕 소총으로 응사했다고 합니다. 미 공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1950년 7월 초 서울에서 평택으로 향하던 북한군 트럭 300여대를 4일 만에 불태우는 등 적 후방을 집중적으로 기습하게 됩니다. 같은 달 북한군 보급품 공급량은 이전의 10%에 불과했고, 식량 배급량은 기존 800g에서 400g으로 절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북한군은 충남 천안과 대전을 지나 경북지역으로 향하면서 승승장구하는 듯 했으나 내부는 매우 허약해진 상황이었습니다. 북한군은 전투기 엔진소리만 들어도 벌벌 떨었으며 저공으로 비행해도 기관총을 들어 제압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美공군에 무지했던 북한군 “극도의 공포” 그래서 미 공군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더 자주 북한군 대열을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군은 천안 점령 후 진격속도가 급격히 떨어졌고, 이것은 김일성의 분노를 촉발하게 됩니다. 이에 김책 북한군 전선사령관과 강건 총참모장은 미 항공대를 거론하며 “낮에 작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최근 며칠 동안에는 밤에도 움직이지 못 했다”고 하소연했다고 합니다. 북한군의 진격속도는 하루 25㎞에서 11㎞로 급감했습니다. 전투기 벌떼공격을 받은 북한군 전차 240여대 중 낙동강까지 다다른 전차는 70여대에 불과했고 북한군 전투력은 40~50%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북한군의 진격이 늦춰진 7월 한 달 동안 유엔군은 무려 31만t의 전쟁물자를 부산항으로 입항시킵니다. 8월 3일에는 드디어 50대 가량의 M4A3 셔먼전차가, 7일에는 최신형 M46 패튼전차 등으로 무장한 3개 전차대대가 도착합니다. 낙동강 전선의 성공적 방어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은 북한군을 완벽히 궤멸시켰습니다. 인천상륙작전 직전인 1950년 8월부터 5개월간 유엔군과 국군에 생포된 포로가 13만 6000명인데, 이는 전쟁기간 포로의 90% 수준에 이릅니다. 중공군의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50년 10월 은밀히 압록강을 건넌 중공군 25만명은 북한군 보고를 접한 뒤 미 공군을 극도로 두려워했습니다. 소련에 전투기 지원을 거듭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마오쩌둥은 국공내전 때 숙달한 야간행군으로 미 공군의 감시를 피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또 대도시 공격 대신 고지 등에 고립된 적을 각개 섬멸하는 전술을 쓰도록 했습니다.홍쉐즈 중공군 부사령관은 10월 19일 압록강 국경을 넘어 사령관인 펑더화이를 만나러 갈 당시 상황에 대해 “자동차 전조등을 끄고 산길을 가려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또 22일 새벽 5시쯤 중간 접선 장소에 도착해 잠시 눈을 붙이려 했으나 F-51 전투기의 기총 소사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중공군은 참전 초기 승기를 잡고도 중간중간 휴식기를 가지면서 의도치 않게 유엔군이 안전하게 후퇴해 다시 힘을 끌어모을 기회를 줬습니다. 10월 25일 북한 북방에서 시작된 전면 공격 이후 완벽한 승기를 잡았지만 이후 20일이나 의문의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또 11월 25일부터 시작된 ‘청천강 전투’에서 미 8군에 궤멸적 타격을 입혔지만 완전한 포위에는 실패했습니다. 미 공군은 트럭 등 전략물자를 불태우고 중공군에 끈질긴 타격을 가해 ‘질서있는 후퇴’에 기여했습니다. ●“미숫가루 걸면 美공군 불쌍히 여길까” 중공군은 빠른 속도로 남하하고 싶었지만 병참선이 길어지면서 공세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맥아더 장군은 때를 놓치지 않고 압록강 주변의 모든 교량과 교통로를 맹폭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홍쉐즈는 당시에 대해 “엄청난 공습 때문에 밤낮으로 아군 후방보급선이 봉쇄되거나 파괴돼 아군의 주식과 부식 공급이 제때 이뤄지기 어려웠다”고 회고했습니다. 중공군은 필요물자의 40~50% 밖에 공급받지 못 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식량이었다고 합니다.불을 피울 수 없으니 쌀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중공군은 말린 콩을 갈아만든 2000t의 미숫가루를 공급했습니다. 그렇지만 미숫가루엔 수분과 영양분이 부족해 병사들은 심한 허기에 시달렸습니다. 군중에서는 입안이 허는 구강염과 각종 설사병이 돌기도 시작했습니다. 중공군 지휘부의 대책이라곤 그나마 열량이 높은 쌀가루와 소금을 섞은 미숫가루를 요청한 것뿐이었습니다. 결국 비참한 상황에 빠진 중공군 병사 사이에서는 “미숫가루를 나무에 걸어놓으면 미 전투기가 불쌍히 여겨 공격하지 않겠지”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고 합니다. 불을 피울 수 없으니 눈이나 비라도 맞으면 참을 수 없는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조명탄만 터져도 무서워 바닥에 엎드리고, 35㎏에 이르는 무거운 짐을 들고 쉬지 않고 한겨울 눈길을 걸으니 사기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미 공군은 아예 폭탄처럼 폭발하는 섬광탄 개발을 검토하기도 했는데, 중공군의 공포심을 유발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결국 피로가 극에 달한 중공군은 1951년 1월 국군의 서울 2차 수복 이후 단 한 번도 기세를 회복하지 못 하고 지리멸렬한 대치를 이어가게 됩니다. 중공군 포로들은 “산길이 가파르고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았다”, “절벽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얼어죽는 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초를 겪었다”, “마을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굶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압도적 공군력, 제공권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6·25전쟁에서 우리 군이 배울 수 있는 큰 교훈입니다.
  • 부산 산업 생태계 키울 앵커기업 육성

    부산시가 지역 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주력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화신볼트산업, 제일일렉트릭㈜, ㈜유니테크노를 ‘부산형 앵커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주력 산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이들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해당 산업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3월 기술, 글로벌, 일자리 3개 분야로 나눠 지원 대상 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기술 분야에 선정된 화신볼트산업은 볼트, 너트류 제조기업이며, 글로벌 분야 제일일렉트릭은 전기회로 개폐·보호장치를 생산한다. 유니테크노는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 제조업체로 일자리 분야에 선정됐다. 기술 분야는 핵심 원천기술 확보, 글로벌 분야는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원하는 게 목표다. 일자리 분야는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업종 기업의 매출 성장 등 고성장을 유도한다. 시는 기술·글로벌 분야 선정기업에는 3년간 총 6억원, 일자리 분야 선정 기업에는 3년간 9억원을 상당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분야는 연구개발, 지식재산권 확보, 인건비, 성장 로드맵 수립 컨설팅, 규격인증, 사업화 등이다. 특히 일자리 분야에 선정된 유니테크노가 네트워킹 역량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점을 고려해 선·후방 산업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세밀한 성장 로드맵 수립,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의 기술 혁신성을 높이고, 수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효과도 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K9 자주포 등 화력기동 분야의 거목…홍석균 박사 “연구인력 유지 중요”

    K9 자주포 등 화력기동 분야의 거목…홍석균 박사 “연구인력 유지 중요”

    뉴스에서는 대체로 미사일, 전투기, 항공모함 등 전략무기체계가 주로 다뤄지지만, 실제 지상전에서 쓰이는 주력 무기는 화포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화력기동 능력과 포탄 보급이 전황을 좌우하고 있다. 홍석균 박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우리 군의 화력기동 분야만 35년 동안 담당하며 대구경·중구경 화포체계 및 핵심기술 개발을 총괄했다. 105㎜ KH178·155㎜ KH179 견인곡사포 사거리 연장 사업, 105㎜ 전차포 KM68 포신 소재 개발 및 포마운트 국산화 개발 지원, K9 155㎜ 자주곡사포 개발, K2 전차 주포 개발 등 수많은 화포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화력무기체계 개발에는 서방 선진국들이 주축이 된 국제탄도협정 체결 내용을 적용해야 했다. 미국·영국 등 협정 당사국들은 탄약 호환성을 고려해 화포 체계 기준을 세웠는데, 이는 후발주자의 진입을 막고 기술 주도권을 유지하는 효과도 고려한 것이었다. 우리나라는 협정에 가입하려고 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국내 독자개발을 통해 무기체계 및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제탄도협정 기술 규격을 충족해 수출까지 가능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홍석균 박사는 “요구 성능에 도달할 때까지 노력을 거듭해 마침내 국내 독자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은 물론 비용 대비 효과도 탁월해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차기 전차 탐색 개발 단계에서 포신의 내구성을 위해 크롬 도금 처리를 하기로 했는데, 당시 국내 상용 기술 수준으로는 용량의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국내 독자 개발 계획을 수립해 승인을 받고자 했으나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다. 해당 기술에 대해 ‘핵심기술이 아니라 제작업체가 확보해야 할 생산기술’이라는 평가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개발계획 자체가 보류될 위기에 처했지만 연구팀은 포기하지 않고 수십 차례에 걸쳐 연구소 내외를 설득해 결국 ‘포신 내마모 표면처리 기술개발’이라는 항목으로 예산을 반영할 수 있었다. 열악한 시험평가 환경은 수없이 겪었다. 홍석균 박사는 “아무런 계측시설도 없는 바닷가 허허벌판에서 모진 추위와 모기떼와 싸우면서 밤새도록 작업을 하고, 저온시험을 위해 비닐하우스를 치고 드라이아이스를 공수해 온 일, 격발 장치 뭉치가 포미 후방으로 날아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일, 개발 시험 착수를 알리는 첫발 사격 때 안경이 부서지고 이마에서 핏물이 흘렀는데도 아픔보다는 해결책 마련에 골몰했던 일, 생사의 운명을 달리할 수도 있었던 위기 상황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떠올렸다. 홍석균 박사는 “화력기동은 모든 병기공학의 출발점으로 기술적 기반을 지속해서 유지·발전시켜야 하는데 아직도 생산만이 연구개발의 전부인 것처럼 알고 있는 단견으로 인해 기술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안고 있다”면서 “수많은 기술 자료와 경험들을 인수인계할 사람과 조직이 없기 때문에 40여년간 축적된 소중한 국가자산을 소각 처분했던 기억이 아프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연구개발 조직이 와해되고 관련 연구인력, 설비, 노하우 계승이나 발전은커녕 이전 전차 등에 대한 관리도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하려면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식이다. 공사판처럼 필요하면 사람 쓰고 필요 없으면 안 쓰는 단순한 구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석균 박사는 “일반·기반 전력 분야에는 진행 중인 사업 유무와 관계없이 분야별로 일정 부분 경상 인력을 유지하고 신규사업 추진 시 사업 인력을 보강하는 절충형 PBS(연구과제중심제도)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기획·실행·평가(Plan-Do-See)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석균 박사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기획, 실행, 평가를 독식하고 백화점식 운영을 한다해서 국방과학연구소에는 Do의 일부만 수행토록 하고, 기획·평가 업무를 연구개발기관이 아닌 제3의 독립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을 모르는 다수의 비전문가 중심의 판단 및 주장에 의해 기획, 평가, 선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고, 연구를 위한 연구에 그치는 행위가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개발을 하는 사람이 과거와 현재를 잘 알고 있고, 미래에 필요한 무기체계 및 관련 기술을 식별해 계획수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Plan-Do-See’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과거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일부 문제점이 있었다해도 지금처럼 ‘Plan-Do-See’의 수행주체를 분리시킨 정책은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어리석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 러 ‘거북 전차’, 우크라에 첫 노획?…SNS에 증거 속속 [포착]

    러 ‘거북 전차’, 우크라에 첫 노획?…SNS에 증거 속속 [포착]

    러시아의 ‘거북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처음 노획됐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제기됐다. 해당 전차는 우크라이나의 기동성 뛰어난 1인칭시점(FPV)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도록 철판 같은 장갑을 덧댄 것으로, 지난 4월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클리시치우카 근처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거북 전차를 노획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우크라이나 정찰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해당 전차의 뒤쪽 공간에서 러시아 군인 한 명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잡혀 포박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이 전차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건 채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의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또 다른 영상은 이동 중인 같은 전차를 길가에서 촬영한 것으로, 군인들의 웃음 소리도 담겼다. 이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미국 텍사스주로 돌아왔다는 콘스탄틴(@Teoyomiquu)이라는 남성이 우크라이나 현지 동료로부터 받아 공유한 것이다. 마지막 영상은 이 전차를 좀 더 자세히 보여주는 데 장갑을 덧대면서 생긴 공간에 물건들이 보관돼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이밖에도 우크라이나 군인 4명이 거북 전차의 노획을 기념하듯 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공유됐다. 해당 전차는 추가 장갑에 둘러싸여 있어 지금까지 공유된 영상과 사진 만으로는 어떤 기종인지 알 수 없지만, 콘스탄틴 뿐 아니라 다른 오픈소스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T-62 전차로 보인다고 말했다. T-62는 옛 소련군 주력전차로 1961년 처음 배치됐으며 사정거리가 짧고 기동성이 좋지 않아 1975년 생산이 중단됐던 것이다. 현재 러시아군은 주로 이런 구식 전차를 거북 전차로 개량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지뢰지대를 포함해 더 방어가 잘 된 곳에 선봉으로 내세워 기갑부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한 거북 전차에도 지뢰제거 롤러가 장착돼 있었는데, 러시아군은 이 전차가 파괴된 이후로도 이같이 장갑을 덧댄 전차를 반복해서 만들었다. 이는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한 조치이지만, 전차를 공격용 무기로 사용할 수 없을 수준으로 바꿔놨다. 포탑 주위로 장갑을 덧대는 바람에 포신 자체를 회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측면이나 후방의 표적을 공격하려면 전차 전체가 회전해야 하는 데 공격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또 포신을 높이거나 낮추는 기능도 매우 제한돼 사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일부 거북 전차는 연막 장치나 드론 전파 방해 장비도 탑재했다. 지난 4월 중순 창고 같은 금속 덮개를 얹은 몇몇 전차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그러나 거북 전차는 조잡하긴 하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러시아군이 공개한 것으로 보이는 한 영상에는 지뢰제거 롤러를 장착한 거북 전차가 나오는 데 내부에서 찍은 화면은 기존 전차보다 어느 정도 시야를 확보한 것으로 여겨진다.
  • 현대차, 첫 단편영화 ‘밤낚시’서 아이오닉 5 볼 수 없는 이유는

    현대차, 첫 단편영화 ‘밤낚시’서 아이오닉 5 볼 수 없는 이유는

    자동차는 영화나 드라마 등의 간접광고(PPL) 단골 손님이다. 차량의 디자인과 성능을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는 수단인 까닭이다. 때로는 과한 제품 노출이 작품 자체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최근 정반대의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오닉 5를 소재로 직접 제작한 영화 ‘밤낚시’를 통해서다. 12분 남짓한 러닝타임 동안 아이오닉 5의 온전한 모습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미디어 시사회를 열고 단편영화 ‘밤낚시’를 공개했다. 현대차가 처음으로 직접 제작한 상업 영화다.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의문의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를 표방한다. 2013년 단편영화 ‘세이프’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11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손석구가 출연 및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는 ‘차량의 시선’으로 사건을 좇는 독특한 구성이다.후방 빌트인캠(차량 내장형 블랙박스), 서라운드뷰 모니터(차량 주변 360도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확인할 수 있는 주차 안전 시스템), 디지털 사이드미러(기존 광학 사이드미러를 대신해 차량 양 측면에 설치된 카메라와 모니터로 주변 상황을 확인하게 한 장치) 등 아이오닉 5에 탑재된 카메라 7대로 촬영한 것처럼 연출했다. 다만 실제 차량용 카메라에는 동영상 녹화 기능이 없어 각각의 카메라 위치에 실제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해 제작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이미 제조사가 유명 영화감독들과 손잡고 단편영화를 제작한 사례가 다수 있다. 스마트폰의 핵심 사양인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울트라’로 촬영한 나홍진 감독의 단편영화 ‘페이스’를 공개했으며 2022년에는 애플이 박찬욱 감독과 손잡고 ‘아이폰13 프로’로 촬영한 단편영화 ‘일장춘몽’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가 경쟁 요소가 아닌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장 주력 모델의 ‘눈도장’을 찍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취지라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한편 ‘밤낚시’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CGV 주요 15개관에서 단독 개봉을 진행, 영화도 ‘쇼트폼’(길이가 짧은 영상 콘텐츠)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취지로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스낵 무비’로 상영될 예정이다.
  • 푸틴 또 망신…743억짜리 초고가 전투기, 가만히 서 있다 드론 맞았다[포착]

    푸틴 또 망신…743억짜리 초고가 전투기, 가만히 서 있다 드론 맞았다[포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신 전투기인 수호이(Su)-57을 파괴하는데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ABC 등 외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의 안드리우 유소프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최소 2대의 Su-57기가 파괴됐다”고 주장하며 관련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7일과 8일에 각각 촬영됐다고 주장되는 해당 위성사진에는 온전한 상태로 비행장에 대기 중인 Su-57과 같은 지점에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는 비행장의 모습을 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군의 자랑으로 꼽히는 Su-57은 사거리가 수백㎞에 달하는 스텔스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전투기 기종으로, 특히 스텔스 성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F-22, F-35와 함께 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는 전선에서 약 590㎞ 떨어진 러시아 아스트라한의 비행장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고 파손됐다. 아스트라한은 러시아 서남부 카스피해 연안 지역으로, 러시아가 현재 점령 중인 크림반도에서도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본토 지역이다.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 측은 지난 4월 Su-57 편대가 우크라이나 화력으로부터 안전한 거리에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었다”고 밝혔다. 이는 후방 기지에 보관 중이던 Su-67이 파괴됨으로서 러시아군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에 드론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내부 깊은 곳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입증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저가 드론이 러시아군의 고가치 자산을 제거한 또 하나의 사례가 된다.CNN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러시아에게 갈수록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을 침몰시키거나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했으며, 러시아군의 탱크와 장갑차도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전장에서 멀리 떨어진 기지를 보호해야하는 러시아에게 새로운 걱정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ABC 방송은 “러시아 Su-57 파괴는 미국과 독일 등이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영토내 목표물 공격을 용인한 후에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습에 대한 보도가 나온 후, 러시아 군사 블로거와 전문가들은 군대가 Su-57을 보호하기 위해 격납고를 건설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군사 특파원인 알렉산드르 카르첸코는 9일 Su-57 타격 사실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항공기에 대한 방어에 실패한 것을 비난하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Su-57 한 대의 가격으로 모든 공군 기지에 보호 격납고를 건설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Su-57 편대는 직접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전투를 벌이기보다는, 국경 안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전선에 투입돼 왔다. 적국 상공에서 피해를 입을 경우 러시아군 전체의 명성에 금이 갈 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외교정책연구소에 따르면 Su-57의 대당 가격은 3500만~5400만 달러, 한화로 482억~743억 5000만원에 달한다.
  • -40도·80㎞ 충돌도 견디는 시트… 모빌리티 내 공간 경쟁력 높인다

    -40도·80㎞ 충돌도 견디는 시트… 모빌리티 내 공간 경쟁력 높인다

    철판 밑 모터 6개 방향으로 움직여후방 추돌 등 180개 이상 시험 진행근무 인력 500여명 국내 최대 규모미래 자율주행차·UAM 등에 대응수직 이동 때 안전 평가까지 확장 지난 5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 제2시험동 복합환경진동(BSR)시험실. 가로 세로 7m, 높이 4m 규모의 밀폐된 방 안에는 방음재가 벽면에 촘촘히 부착돼 있었다. 중앙에 놓인 철판 위엔 자동차 시트가 고정돼 있었고, 철판 밑엔 큰 전자식 모터가 배열돼 철판을 상하·좌우·앞뒤 6개 방향으로 끊임없이 움직여 줬다. 온도계는 영하 20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날 연구센터 내부를 언론에 최초 공개했다. 2007년 문을 연 센터는 연면적 2만 7031m², 근무 인력 500여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트 전문 연구소다.연구소 내 복합환경진동(BSR)시험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하얀 입김이 나오기 시작해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여름옷 차림으로 방문한 취재진들의 몸이 덜덜 떨렸다. 이곳에서는 차량이 주행할 때 노면에서 발생하는 여러 종류의 진동이 시트에 주는 영향을 모사하는 시험이 진행 중이었다. 시트의 각 이음새에는 전용 마이크가 연결돼 마찰음 등 각종 소음도 계측한다. 특히 실제 주행 환경에서는 기후에 따라 차량의 내부 온도도 극단적으로 오르내릴 수 있어 영하 40도에서 영상 80도에 이르는 다양한 기온도 변수로 두고 시험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충돌시험실에서는 전후방 추돌 상황에서 시트가 승객을 얼마나 안전하게 지지해 주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 한창이었다. 차량 역할을 하는 대차 위에 시트를 장착하고, 시속 80㎞ 속도의 차량이 후방에서 추돌했다는 가정하에 후면의 실린더에 공기를 채워서 실제 시트에 전해지는 속력인 시속 41㎞ 압력으로 발사하자 굉음과 함께 충격이 가해지며 시트에 탑승한 더미가 흔들리는 모습이 모니터에 슬로 모션으로 녹화됐다. 이 밖에도 시트에 장착된 사이드 에어백 안전 시험, 시트 각 부분의 강도를 측정하는 내구성 평가 시험 등 180가지가 넘는 시험이 이곳에서 진행된다.최근 자동차를 개인화된 공간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커지면서 차량 내부 설계에 대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고품질 시트 개발뿐 아니라 자율주행차량, 목적기반차량(PBV),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빠르게 발전하는 모빌리티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실내 공간 개발 기술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서승우 현대트랜시스 시트본부장 상무는 “현재는 자동차 중심의 수평 이동 연구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앞으로는 UAM 등 수직 이동 시의 안전 및 기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모빌리티의 목적에 맞게 시트도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해지는 만큼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맞춤형 연구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민재 빈자리, ‘뒷문’ 봉쇄 특명

    김민재 빈자리, ‘뒷문’ 봉쇄 특명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운명은 새 얼굴이 대거 포함된 수비진에 달렸다. 싱가포르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자타공인 ‘싱가포르 전문가’ 김도훈 감독이 “상대 장점을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맞춤 전술로 기선을 제압한다면 승리는 물론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미래 세대에 기회를 주는 소기의 성과까지 달성할 수 있다.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오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원정경기를 진행한다. 승점 10점(3승1무)의 한국은 2위 중국(2승1무1패)에 3점 앞선 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득실 차가 10점에 달해 최하위(승점 1점) 싱가포르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마지막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조 1위를 확정한다. 관건은 김민재, 설영우(울산 HD) 등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당한 수비진이다. 대표팀 명단을 보면 중앙 수비수 중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경험한 권경원(수원FC)이 가장 많은 A매치 30경기를 뛰었다. 조유민(샤르자)도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발탁됐으나 5경기만 출전했을 뿐이다. 김 감독은 두 선수에게 후방을 맡길 것으로 전망된다. 첫 경기부터 ‘초보’ 국가대표 하창래(나고야), 박승욱(김천 상무)을 선택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오른쪽 수비도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이 담당한다. 그나마 베테랑 김진수(전북 현대)가 왼쪽에서 중심을 잡고, 경험이 많은 정우영(알칼리즈)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서 수비진을 보호한다.김 감독은 5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과 소통하고 우리가 정한 게임 모델을 통해 영상을 많이 공유했다. 해야 할 방향에 대해 전달했고, 선수들이 아주 좋은 능력을 가진 만큼 우리가 해야 할 방향에 대해 서로 인지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선발) 멤버는 정해졌다. 누가 나가든지, (선택받은 선수들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면서 “젊은 선수들과 경험 있는 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세대교체는 필요하다. 이번에 자연스럽게 신구 조화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 경기 동안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김진수를 제외하고 수비가 모두 바뀌었다. 조직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극복하고 호흡 문제를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라며 “패스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가 많이 뽑혔다. 내려앉을 싱가포르를 상대로 후방 패스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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