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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죄 인정」파장 분석 분주/「12·12 수사발표」 정·관가 표정

    ◎“순수 검찰판단… 우리도 부담 많다”/청와대/언급 자제… 관련의원들 자리비워/민자/“끝까지 투쟁”… 정치쟁점화 예고/민주 29일 검찰의 「12·12사태」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청와대와 민자당 등 여권은 공식적인 논평을 자제하는 가운데 야당은 즉각 재수사를 요구하면서 이를 정치쟁점으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는 「12·12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전두환 전대통령 쪽의 불복방침에 대해 가급적 언급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 특히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이번 검찰의 수사결과가 청와대의 뜻과는 상관 없는 순수한 검찰의 사법적 판단임을 부각시키고 싶어하는 눈치.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9일 『우리의 기본적인 생각은 역사적 평가에 맡기자는 것』이라면서 『고소가 없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게 우리의 희망』이라고 부연.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의 희망과는 별개로 고소가 있었고 검찰이 1년여에 걸쳐 고소내용과 피고소인들의 주장등을 토대로 그같은 결론을 내린데 대해 우리가 뭐라고 얘기할 수있겠느냐』면서 구체적인 논평을 회피. 청와대는 그러면서도 이번 검찰수사 결과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게는 「유죄를 인정」한 것이란 점에서 앞으로 미칠 정치적 영향을 예의 분석하는 눈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구여권인사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지겠지만 현정권이 이 일로 얻는 정치적 이해관계는 오히려 해가 더 많을 수 있다』고 풀이,현집권세력과 구여권 인사들의 차별성이 부각되는게 오히려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민자당◁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서청원 정무1장관이 검찰의 발표문을 미리 보고했으나 참석자들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설명. 박대변인은 검찰발표문에 대한 당의 의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검찰의 법률적 판단에 정치적 논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과거보다 미래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걸어온 지난 날의 모든 우여곡절은 역사적 평가에 맡기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부연. 문정수 사무총장도 『검찰의 결정에 뭐라고 언급할 처지에 있지 않다』고 했고 서정무장관 역시 『정무장관이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하는등 자제하려는 기색이 역력. 한때 「12·12」의 「무죄」를 주장했던 「5·6공화국」 출신의 민정계의원들도 이날은 『대통령이 역사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원론적으로 반응. 정호용·박준병·허화평·허삼수의원(이상 민자당)과 정동호의원(무소속)등 「12·12」관련 의원들은 이날 지역구행사등을 이유로 모두 자리를 비워 의도적으로 언론을 피한 듯한 인상. 다만 허화평의원은 보좌진에게 미리 『언론에서 내 얘기를 물어오면 과거에 밝힌 생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전하라』고 지시,검찰결정에 대한 불복의사를 분명히 표시.허의원은 전에 『12·12가 잘못 됐다고 보지 않으며 국가 수사기관이 역사를 사법적으로 다루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피력했던 것. ▷민주당◁ ○…검찰의 수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치쟁점화할 뜻을 밝히고 나섰다. 박지원대변인은 검찰의 발표가 나오자 즉각 성명을 내고 『검찰의 수사결과와 법적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박대변인은 『검찰이 군사반란죄와 상사살해등의 범죄행위를 인정하면서도 국가발전에 공헌했다는 점을 들어 기소유예결정을 내린 것은 다시 한번 정치검찰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끝까지 투쟁해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 김병오 정책위의장도 『검찰이 권력의 뜻에 영합함으로써 중립화를 실천할 의지와 노력이 없음을 보여 준 것』이라면서 기소유예등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군출신인 강창성의원은 『불법 쿠데타에 정치적 면죄부를 부여한 김영삼정권은 이제 반법치주의적인 정치풍조를 공인한 정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격렬히 비난하고 『검찰의 이번 결정은 건국 직후 반민특위를 사실상 와해시킨 이승만정권에 버금가는 역사적 과오』라고 주장. 이부영 최고위원은 『사태가 어렵게 돌아간다고 해서 원칙마저 저버리면 안되는데 정말 걱정스러운 정부』라고 말했고 박상천의원 등은 『현정권이 3당 합당으로 쿠데타세력과 손잡은데 따른 필연적인 결과』라고 비난. ▷국방부·군◁ 12·12사태 관련 검찰조사 결과가 발표된 29일 국방부 간부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진행.대부분의 간부들은 이날 상오 10시 TV를 통해 검찰발표를 잠시 지켜보다 중간에 TV를 끄고 다시 업무를 재개했으며 직원들도 검찰조사 결과에 대해 전혀 무관심하다는 표정. 한 장성은 이에 대해 『검찰의 사법처리내용이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별로 흥미가 없다』고 언급.그러나 한 영관급장교는 『범법사실이 확인됐으면 처벌을 해야하는데 구렁이 담넘어가듯 지나가니 무슨 관심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사무실에서 이번 결과에 대해 서로 무엇이라고 의견을 털어놓을 경우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소개. 육군 일선부대들은 야전군답게 부대훈련에만 몰두하고 이번 발표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모습. 전후방 야전부대의 대부분 지휘관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다음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등의 준비를 위해 장병들과 출동했으며 수도권부대 장교들도 수도권방어훈련인 방패훈련을 위한 준비에 분주. ▷연희동측 반응◁ ◎“현실 영합한 꿰맞추기 수사”/전씨측 강력반발·노씨측 소극대응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쪽에서는 검찰이 「12·12사태」를 「군사반란」이라고 규정한데 대해 승복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그러나 전전대통령 쪽이 법적 대응을 거론하며 강력하게 반발하는데 비해 노전대통령 쪽은 불만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느낌을 주고 있다. ○…두 전직대통령은 이날 「12·12사태에 관한 검찰처분에 대한 변호인단 의견」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검찰의 수사결론이 ▲지난 80년 정승화씨에 대한 유죄확정판결 결과를 무시해 헌법위반의 소지가 있으며 ▲군사반란죄의 법리를 오해했고 ▲정치적 상황이 바뀌었다 해서 이미 국민의 심판이 끝난 일을 재론하는 것은 정쟁과 정치보복의 악순환일 뿐이라고 주장. 특히 『당시 합동수사본부가 내란음모사건에 관련된 정승화를 연행·수사한 것은 정당한 공무집행 행위』라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 ○…전전대통령 쪽의 이양우 변호사는 『이번 검찰수사 결과는 법률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으며 정치현실에 영합하기 위해 꿰맞춘듯 한 수사』라고 흥분하면서 『피고소인들과 상의해 적절한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피력. 전전대통령 쪽에서 이처럼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비록 기소유예는 되었더라도 검찰수사 결과의 발표로 「12·12」가 역사에 「군사반란」으로 남게 되는 것을 우려한 때문. 전전대통령 쪽에서 앞으로 어떤 법적 대응을 할지가 주목거리이나 현실적으로 택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는 편.고소인은 검찰의 조치에 대해 항고·재항고 등 여러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는 반면 피고소인은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는 정도라는게 법률전문가들의 분석.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전전대통령 쪽에서 적극적인 불복의사를 표명한 것과는 달리 노전대통령 쪽은 소극적인 대응.한 측근은 『노전대통령이 이날 검찰의 발표내용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전언. 이에 따라 반응은 변호인단의의견으로 대신하고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내용의 짤막한 논평만을 발표.논평은 『이번 검찰 결정에 대해 굳이 논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어 『12·12사건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선거쟁점이 되었다』면서 『국민이 직접 노태우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함으로써 이미 국민적,정치적 심판이 내려진 사안』이라고 규정. 논평은 또 『이미 민주적 선거를 통해 국민들에 의해 매듭지어진 일은 사법적인 잣대로 평가될 일이 아니며 역사가 평가할 일』이라고 검찰의 수사에 대해 불만을 표시. ○…「12·12」에 대한 검찰의 참고인 진술 요구에 끝까지 응하지 않았던 최규하 전대통령 쪽은 이날 검찰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논평도 회피. 최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최전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니는데 이번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번 검찰에 밝힌 것 처럼 아직 언급할 때가 안됐다는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이유야 어찌됐든 검찰이 전직대통령을 반란혐의가 있다고 규정한 것은 유·무죄를 떠나 유감스럽다는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전언. ▷고소인측 반응◁ ◎“기소유예 절대 수용 못한다”/죄 지었으면 마땅히 대가 치러야 지난해 7월19일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등 38명을 상대로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장태완 당시 수도경비사령관등 고소인 22명은 이날 상오 검찰수사발표가 끝난 직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노씨등에게 군형법상의 반란죄를 적용하면서도 기소유예처분을 한 검찰의 방침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즉시 항고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승화씨와의 일문일답이다. ­검찰의 수사발표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나. ▲기소유예처분은 절대 수긍할 수 없다.검찰의 처분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부분이 수긍할 수 없나. ▲검찰이 군사반란인 것을 인정하고서도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았다.국론분열등 국가의 혼란을 우려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지은 죄에 대해선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검찰수사에서 어떤 결과를 기대했나. ▲기소절차를 거쳐 어떻게든 이들을 법정에 세워야 했다.이후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나온뒤 대통령의 사면권행사가 있었으면 용납 했을 것이다. ­기소유예처분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했나. ▲그렇지 않다.10여년동안 국민을 속이며 무자비하게 권력을 휘둘러 온 사람들이다.이들을 단죄,법치질서를 바로 잡아 민주화 사회로 나아가는 「물꼬」를 틀 기회를 검찰이 제공했어야 했다. ­그동안의 검찰 수사가 미온적이었다고 보는가. ▲전·노씨들이 권력을 쥐고 오랫동안 진실을 은폐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반란죄를 밝히는데 기울인 노력은 인정한다.진실을 파헤치는데 검찰이 애를 많이 썼다.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이 정치적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나. ▲….(대답을 하지 않음)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8일 형법상 내란죄를 들어 전·노 전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해 왔는데. ▲형법의 내용을 몰라 내란죄에 해당하는지는 알수 없다.다만 12·12이후의 행위가 내란죄로 연결될 수 있으면 향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 ­앞으로 대응방침은. ▲그동안 자문을 해 본 결과 헌법소원은 별 성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돼 항고절차만 밟을 것이다. ­공소시효가 불과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사실 항고를 통해 만족할 만할 결과가 나올 것인지는 자신할 수 없다.항고의 효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 ­10·26시해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군사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언젠가는 대법원에 상고,억울한 혐의를 벗겠다.당시 전씨의 주장이 날조됐음은 여러 증인을 통해 입증할 수 있다.
  • 일,「즉응예비군」 창설/자위대감축따른 공백 보강

    【도쿄 연합】 일본 방위청은 자위대 병력감축에 따른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 일선에 투입할 수 있는 「즉시대응 예비자위관」 제도를 창설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즉응자위관」은 1만5천명 정도로,현재의 예비자위관은 훈련일수를 확보할 수 없어 임무를 후방지원에 한정하고 정식 부대편성에는 포함시키지 않고 있으나 새 제도는 예비자위관의 질을 높여 실질적인 방위력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자위대 복무경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현행 예비자위관 제도와 같으나 훈련일수를 연간 2주 정도로 늘리고 훈련내용도 부대급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현역 자위대와 유사한 실전능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방위청은 자위관 정원감축 방침에 따라 3만명 가량이 줄게 되면 예비자위관을 5만명 수준으로 유지하되 이중 1만5천명은 즉응자위관으로 언제든지 부대편성이 가능토록 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안 개정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 94독수리 연습 한·미 1일부터

    국방부는 28일 연례 한미연합 야전훈련인 「94 독수리연습」이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다고 밝혔다. 주로 서울 이남 지역의 후방지역 방어훈련 위주로 실시되는 이 훈련은 올해로 29번째이며 향토사단 등 우리 현역 병력과 다수의 미 병력 및 예비군이 참가한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공포탄 사격과 야간 전투훈련이 포함된다.
  • 미,대북·이라크전 대비/태 해상에 기지 추진

    【도쿄=강석진특파원】 미국이 북한및 이라크 양국에서의 군사적 긴장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태국만에 해상 후방지원기지를 확보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태국정부와 교섭중이라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미국의 동남아시아에서의 증대되는 이익보호에도 필요한 군사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계획은 태국정부가 받아들일 경우 몇주후에 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북­미수교의 전제조건(북핵타결 이후:7)

    ◎휴전선배치 북병력 후방이동이 “열쇠”/인권상황 개선·테러 포기도주요 함수/미측 관심사항 진전따라 시기 판가름 북한·미국간의 핵협상 합의문은 『정치·경제적 관계의 완전정상화를 추구키로 하고…상호관심사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는데 맞춰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시켜 나간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북·미 연락사무소의 개설 이후 양측의 「상호관심사」 분야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국교를 공식 수립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연락사무소가 앞으로 6개월내에 워싱턴과 평양에 설치되고 언제가는 수교까지 이뤄지게 되겠지만 그 기간이 연락사무소 설치후 수개월이 될지 아니면 몇년이 더 걸릴지는 상황의 전개를 두고봐야 할 것이다.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관심사항」들에대한 관심의 해소가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다. 합의문에는 양측의 관심사항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북한은 국교수립을 적극 추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관심사항이 수교의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이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북한에대한 관심사항이 문제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미국은 부시대통령의 재임시절부터 이미 미·북한 수교의 전제조건으로 핵문제타결 이외에 ▲북한의 미사일 기술의 해외수출 문제 ▲테러리즘의 포기 ▲북한의 인권문제 개선 ▲미군의 유해송환 등의 문제를 거론해 왔다.클린턴행정부는 이들 분야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수교전에 제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 왔다. 지난 19일 제네바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이러한 관심분야에 대해 『미·북한 관계가 정상화되려면 반드시 한반도의 긴장완화가 선행되어야 하며,따라서 휴전선 부근에 집중적으로 전진배치되어 있는 북한군병력을 후방으로 분산·재배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전진배치병력의 후방이동 이외에 ▲중장거리 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의 생산과 수출문제 ▲인권상황에 대한 개선 등 몇가지의 분야에서 진전이 있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갈루치차관보의 언급을 보면 과거 공화당 행정부의 수교전제조건들을 클린턴행정부도 별로 수정함이 없이 이들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다만 과거에 「전제조건」으로 불려오던 문제들에 「관심의 대상」이라는 용어를 구사함으로써 다소 신축적인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심사항」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전진배치병력의 후방이동이라고 할 수 있다.북한은 지난 90년 이후 평양과 휴전선사이에 전병력의 70% 이상을 집중배치하고 있고 이에따라 각종 포대를 휴전선에 근접배치,서울을 비롯한 남한의 주요지역을 모두 사정거리안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인권문제야 북한의 내부사정이 거의 노출이 안되기 때문에 정확한 실상을 알 수 없지만 북한이 미국과 수교를 하고 싶으면 인권상황의 정확한 보고와 함께 이에대한 개선책을 제시하고 실천에 옮겨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러리즘의 포기는 과거 KAL기 폭파사건 등 과거사에 대한 것보다는 국제테러리스트에 대한 지원의 포기를 미측이 약속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북·미간에 수교로 가는 길은 결코 간단하지 않을 것이다.핵문제의 완전한 해결도 특별사찰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런저런 사정을 종합해볼 때 미·북한간의 수교는 금방 이뤄질 수 없으며 연락사무소 개설과는 차원이 다른 많은 문제점들이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뉴스위크 「북핵합의 이후」 전망/“한국재벌 「북한상륙」 임박/원산항개발·조선소 건립 “내부확정”/현대/남포에 3개공장 완공… 가동 시간문제/대우/“나진­선봉지구 SOC참여” 중과 접촉/삼성/신의주일대 경공업단지 조성 추진/금성 미국과 북한간에 체결된 북한 핵개발 저지를 위한 최종합의는 한국의 재벌들에게 북한진출 확대의 문호를 개방해 주게 될 것이라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뉴스위크지는 이미 현대,대우,삼성,럭키금성 등 한국의 재벌기업들이 원산,남포,청진,신의주 등을 거점으로 우회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외교적 긴장관계로 움추려 있던 한국 비지니스맨들에게 제네바 합의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다음번 한국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북한의경제적 잠재력을 선점하려는 남한 재벌들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뉴스위크지는 전망했다. 이 잡지는 풍부한 소비시장에 매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북한의 서해안을 따라 조성된 인구밀집의 공업지대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일본,유럽,미국 등으로의 수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동해안 지방의 공업지대를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지가 소개한 한국 각 재벌기업의 북한 진출추진 현황은 다음과 같다. ▷현대◁ 한국의 가장 공격적인 기업인 현대는 이 기회를 수년간 기다려 왔다.현대의 창립자인 정주영 명예회장은 1989년 평양을 방문한 최초의 재벌총수였다.그는 금강산의 관광지 조성과 동해안 주요 항구인 원산항 개발,조선의 허가를 얻었다.그러나 그 무렵 정회장은 자신의 정당을 만들어 대통령후보로 출마함으로써 남한의 지도층을 화나게 했다.그는 또 평양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독점사업으로 간주하고 있던 시베리아 벌목채취권을 러시아로부터 따냄으로써 북한측의 심기도 불편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북한 출신의 80세 고령인 정회장은 북한에 현대를 세울 것을 결정해 놓고 있다. ▷대우◁ 추진력 있는 총수인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은 남한측의 비공식 북한대사 역할을 해왔다.지난 92년 평양을 방문,남한사람으로는 유일하게 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일을 만났다.대우는 북한의 파트너와 함께 북한 서해안의 전략 거점인 남포항에 의류,장난감,가죽제품 등 8가지의 소비재 공장 건설에 참여할 권리를 갖고 있다.이들중 3개의 공장은 남북관계가 핵위기로 동결되기 전에 완공됐으며 남한으로부터 기계와 기술자들이 도착하는 즉시 생산을 가동할 것이다. ▷삼성◁ 거대한 전자기업을 중심으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설립한 동북부의 자유무역지대 내에 철도및 기타 사회간접시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중국회사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또한 북한에 섬유 등 재료를 보내고 완성된 의류제품을 남한으로 수입하는 등의 소규모 위탁거래도 대행하고 있다. ▷럭키금성◁ 북한 북서부 중국과의 경계를 따라 화학제품 및 경공업단지 조성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이 지역은 최근 중국의 가장 번성하는 3개 성과 접하고 있어 북한의 제2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특히 이곳 중국 국경 내에는 1백만명 이상의 조선족도 살고 있다.삼성과 마찬가지로 현재 북한과 위탁거래를 하고 있다.
  • 안보의식해이 경계해야(사설)

    미국·북한간 합의문 공식서명으로 북핵문제는 이제 모두 끝난 것인가.물론 그렇지않다.해결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합의달성도 어렵지만 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더욱이 북한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합의를 휴지화 시킬수있는 속성을 지니고있다.문제는 지금부터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물론 우리도 이번 미북합의가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고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북핵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돼 미·일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에도 평화공존의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허점과 불만 투성이지만 우리도 일단 수용한 이상 합의의 성실한 이행과 성공을 위해 철저한 감시·감독과함께 최대한 협력해야 할 것이다.그것은 당연한 도리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만약의 경우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나가야할 것이란 점이다.우리의 선의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북합의의 이행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진행될것이란 보장도 없을뿐아니라 잘못되면 합의 이전보다 더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수도 있기때문이다.갑작스런 상황급변에 따른 제재와 대결의 보다 심각한 위기국면을 언제든지 다시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완전히푸는 방심은 위험천만의 금물이 아닐 수 없다.낙관적인 분위기의 지금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우리의 철통같은 안보태세와의식을 변함없이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한다.북핵문제가 해결되었다든가 될 것이라는 단순하고 희망적인 안도와 그에 따른 안보의식 해이 혹은 방심같은 것은 철저히 경계돼야 할 것이다.그렇지않으면 일을 크게 그르치고 큰 낭패를 당하게될 가능성이 있다. 팀스피리트훈련 영구중단 혹은 변질실시 움직임도 그런 의미에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훈련의 분산등 변질이나 영구중단보다는 북한의 합의이행과 병행해서 그때그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뿐만아니라 지나치게 전방배치된 북한군의 후방재배치 유도와 결부시키는 것도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우리가 서둘러 미리 확실하게 결정해줄 필요는 없다.그리고 이 문제에 관한한 국방당국 의견이 최우선의 판단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외교면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안보면에서도 미국과의 새로운 공조체제를 더욱 철저히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쟁상황까지 포함한 사태급변의 경우에 대한 일사불란한 공동대응 태세를 확고히 하는 일이다.최악의 경우까지 각오하고 대비하는 것은 확고한 결의의 과시이며 북한이 합의를 함부로 할수 없게하는 압력방편의 하나도 될 수 있을 것이다.
  • 미국,이라크군 일부철수 확인/“잔류병력 많아 위기상황 지속”

    ◎미군15만 추가배치 채비/이라크선 “철군완료” 발표 【워싱턴·뉴욕·바그다드 외신 종합】 미국은 11일 이라크가 쿠웨이트접경 지역으로 이동시켰던 병력 일부를 철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그러나 앞으로 이라크의 도발적 기동훈련 등을 막기 위해 유엔안보리 이사국들과 일종의 「금지구역」 설정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이라크군의 철수 움직임에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면서 그러나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존 샬리카시빌리 미합참의장도 쿠웨이트접경 지역에 집결한 8만명의 이라크군 병력들이 상당한 이동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샬리카시빌리는 그러나 상당수 부대가 여전히 쿠웨이트 접경지역에 머물러 있으며 철수병력의 이동폭도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최근의 「위기」상황이 끝났다고 말할 만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관영 INA통신은 모하마드 사이드 알­사하프 외무장관을 인용,이라크가 군병력을 남부 바스라지역 사령부로부터 후방의새로운 지역으로 철수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라크군의 철수 조짐에도 불구,미국은 걸프지역으로 이동중이거나 이미 배치된 3만6천명의 미군을 보강하기 위해 15만5천명의 지상군 병력에 대해 걸프지역 파견에 대비한 비상경계령을 내렸다고 미국방부가 11일 발표했다.
  • 화 자초한 군/이건영 정치2부차장(오늘의 눈)

    군이 스스로 화를 부르는 우를 범하고도 이유를 몰라한다.이번 장교무장탈영사건과 관련하여 군당국은 대대장·중대장등 상급지휘관 3명을 포함,29명을 사건발생 직후 대거 구속했으면서도 쉬쉬해오다 언론에 의해 이같은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진상을 축소·은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자초한 결과가 됐다. 관련자 구속과 동시에 이런 사실을 공표했더라면 군 기강해이라는 사건발생의 원인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더라도 군기확립을 위한 「일벌백계」의 조치라는 일견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그러나 관련자 대거구속사실을 숨김으로써 『군이 사태의 심각성을 축소시키려 국민을 또한번 속였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이다.즉 관련자를 슬그머니 연행조사하다 여론이 계속 시끄러우면 「구속」으로 가고 조용하면 어물쩡 넘어가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군수뇌부의 대처능력부족이 호미로 막을 상황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힘든 형국을 불렀다는 자조감이 군내부에서 조차 일고 있다.사태가 이토록 꼬인 것은 아직도 개혁정신과는 동떨어진보신제일주의가 군 일각에 남아 있다는 것을 뜻한다. 군은 이제 제2의 개혁시대를 맞고 있다.무엇보다 군의 기강이 땅에 떨어져서는 군사문화의 인적 청산을 넘어 제도적 청산으로 나갈 2차 개혁의 성공이 불가능해진다. 조그마한 해안 후방부대에서 일어난 하극상의 파장이 이처럼 재확산된 데 대한 책임소재를 가리기에 앞서 이렇게 밖에 될 수 없었던 군내의 상황을 곱씹어 봐야 할 것 같다. 관련자 구속발표를 조사가 완전히 끝난뒤 하려다 시기를 잃었던 것인지,아니면 일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진상축소를 염두에 두었던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국정감사장에서 어느 의원도 관련자 처리등 후속조치의 내용을 묻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행정부와 국회의 「총체적 직무유기」라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공허한 「책임론」「인책사퇴론」만을 외치다 판이 끝나 버렸던 것이다. 공허한 책임공방은 이제 끝내야 한다.지금은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군 기강확립방안을 마련하는데 군과 행정부 뿐 아니라 국회도 동참한다는 각오를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우리의 안보태세에 뚫린구멍은 그것이 비록 작은 것이라도 결코 방치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 북 해군 후방 기습전력 강화/해참총장 국감답변

    ◎잠수함 등 공격용 함정 증강/신형 지대함 미사일도 개발/지방선거 투표구 1월까지 조정/선관위 국회는 6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및 기관에 대한 7일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과다 시비,해군력 증강 대책,세무비리 척결 방안,경륜실시와 체육복권발행의 적정성,지하수 오염대책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내무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김석수선관위원장은 『내년의 지방자치선거에 대비,교통과 생활권,투표인의 편의및 4개 동시선거의 투표소요시간등을 감안해 내년 1월까지 선거인수 과소투표구를 통폐합하고 과다투표구는 분구하는등 투표구 조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내년 지방자치선거에 필요한 인력은 약 1백4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내년 3월까지 사무보조요원과 감시단속요원,투개표 종사자등 선거관리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해군본부에 대한 국방위 감사에서 김홍렬해군참모총장은『북한은 최근 구축함,공기부양정,잠수함등 공세전력 건조와 신형 장거리 지대함유도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등 외해작전능력과 후방기습상륙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이에 따라 해군은 조기경보능력을 향상하고 예상되는 도발에 대한 대응모델을 정립하는등 전시전환체제태세를 유지하고 특히 서북도서지역의 방어태세 보강등을 통해 초전즉응전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총장은 『해군의 지휘통제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C4(지휘통제)참모부 창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총장은 그러나 『해군은 지난 1일 현재 병력 2천여명이 모자라 30여척에 이르는 구형 전투함정을 관리대기하도록 조치했으며 2000년을 기준으로 장교와 하사관 2천5백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공보위의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유도재공단이사장은 『경륜에서 사행심을 억제하기 위해 베팅상한액을 1만원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북,「속전속결 전략」 채택/동원연령 5세 연장·1개군단 증편

    ◎「94∼95 국방백서」서 지적 북한은 최근 전시동원연령을 종전40세에서 45세로 5세 늘려 전시동원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또 후방지역의 방어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군단이 없는 후방지역의 지구사령부를 개편,정규 군단으로 증편함으로써 군단을 종전 17개에서 18개로 늘렸고 국경경비여단을 추가창설해 국경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국방부는 30일 발간한 「94∼95국방백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양적 군비증강을 계속하면서 군사훈련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무기체계면에서 러시아의 T62전차를 개량한 천리호전차를 자체생산하고 있으며 전차에 반응장갑을 부착하고 전방 군단 및 사단의 포병장비를 모두 자주화했다. 북한은 특히 지난 93년7월27일 시한부 전쟁준비 완료와 함께 전주민의 전쟁동원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장거리미사일인 노동1호와 대포동1·2호의 개발을 추진,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에 큰위협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국방백서는 이와 관련,『북한은 미증원병력의 도착 이전에 기동전으로 속전속결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어 우리군은 장애물설치·조기경보능력강화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백서는 또 한미안보협력관계의 방향과 관련,앞으로 북한의 위협이 소멸되면 한미안보협력의 중점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통일에 기여하는 쪽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주한미군은 장기적으로 지역균형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계속 주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국방백서는 이밖에 우리 군은 전력개념을 기존의 대북위주에서 대주변국 전방위 우호협력개념으로 전환했으며 전력구조를 병력위주에서 질위주의 기술집약형 구조로 개선하고 있고 통일후 군사력규모는 적정수준으로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장준익의원(국감 스포트라이트)

    ◎잇단 추락 말썽 UH60헬기 기체결함 여부 집중 추궁/장교탈영 등 「인기메뉴」 연연않고/공참총장 참변 원인만 줄곧 추적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이틀째인 29일 첫 출석한 의원은 민주당의 장준익의원(59·전국구)이었다.장의원은 회의가 시작되기 30분전부터 나왔다. 그가 올해 「표적」으로 삼은 UH­60 헬기의 잇단 추락사고를 따지기에 앞서 다시 한번 요점을 정리하기 위해서다.그는 이 사안을 국정감사에 대비해 두달동안 집중적으로 연구·검토해왔다. 장의원은 이날 UH­60 헬기의 모형을 제시하며 사고 원인을 조목조목 따졌다.그는 이 사고에 집착을 갖는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들었다.같은 사고의 재발방지가 첫째이고,유사시 공중작전에서의 실패예방,귀중한 고급인력과 한대에 70억원이나 되는 국가재산의 손실을 막기 위한 것등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월초 발생한 추락사고의 공군사고조사위 조사결과에 먼저 이의를 제기했다.조종사가 통상 켜놓아야 하는 P·H스위치(Pitot Heater)를 작동시키지 않았고 조종간을 급조작함으로써 회전날개가 후방동체를 건드리면서 이탈해나가 추락했다는등 조사위가 조종사의 실수로 결론을 내린데 대한 반박이었다.조종사가 P·H스위치를 켜지 않았다는 조사결과에 대해 스위치를 켤 수 있는 기회가 무려 12번이나 있었던 사실을 들어 설득력이 부족함을 지적했다.회전날개 이탈주장에 대해서도 재질상의 문제를 제기했고,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는 7가지 사항을 전문적으로 추궁했다. 육사 14기 출신의 장의원은 국방위에서 야당의원치고는 매우 독특한 편이다.무엇보다 무장답게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이 점 만큼은 육사 1년 선배인 윤태균의원등 민자당의원 들로부터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그는 동료의원들이 「한건」씩 터뜨리면서 언론의 「각광」을 받고 있는 데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국방위의 핵심쟁점은 국정감사 하루전인 지난 27일 돌발한 위관장교의 무장탈영사건이다.그러나 그는 이 현안들을 동료의원들의 몫으로 제쳐두고 되도록 논쟁에 끼어들려 하지 않았다.UH­60 헬기의 문제점만 주된 관심사일 뿐이다.너무 전문적인 사안이어서 국민들의 관심이 비교적덜하더라도 신경쓰지 않는다. 장의원은 민주당의 이른바 「군4인방」 가운데서도 국방부를 가장 많이 「괴롭히는」 축에 꼽힌다.지난해에는 직접 미국에까지 가서 자료를 수집하는등 열의를 보이면서 K­1 한국형전차의 포수조준경을 끈질기게 추적해왔다.30여년 동안의 군생활에서 얻은 「실전지식」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정조사,국정감사,통상적인 상임위활동에서 이 사안만으로 1년동안 국방부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 일 내년방위비 4조7천억엔/방위청 요구액

    ◎신장률 0.9%… 경비 최대억제 【도쿄 연합】 일본방위청은 내년도 방위예산요구액을 4조7천2백69억엔으로 30일 결정했다. 일본방위청의 이같은 방위예산요구액은 내년도 방위예산신장률이 지난 61년이래 최저인 0.9%밖에 늘어나지 않게 됨에 따라 장비·훈련 등의 경비를 최대한 줄여 작성한 것이다. 방위청은 이번 방위예산요구에서 주일 미군경비의 부담액을 금년 대비 9.6% 늘린 1천3백53억엔으로 계상했으나 대미 공약사항인 1백% 경비부담에 필요한 증가분은 반이하로 줄였다. 방위청이 요구한 예산의 내역을 보면 ▲인건·식량비 44% ▲막사정비 등 후방사업 39.9% ▲무기· 탄약 등 정예장비 16.1% 등으로 장비비율의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 장비면에 있어서는 신규사업으로 차기 다용도기 (UX) 2대를 도입하는 정도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계속·경신사업중심으로 돼 있다. 중기방위력정비계획(중기방)에 따르는 장비로는 ▲전차 21량(1량 감소) ▲대잠헬리콥터 SH60J 8대(2대 감) ▲요격전투기 5대(1대감)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본방위청은 긴축예산속에서도 전역미사일방위(TMD)계획 관련 조사연구비로 약 2천만엔을 계상하고 있다.
  • 비 신성근로자 37명 안전지대 대피 검토/정부

    정부는 필리핀정부군과 회교반군의 교전지역에 있는 한국인 7명등 신성 소속 근로자 37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장기호외무부대변인이 29일 밝혔다. 필리핀정부는 한국정부의 요청에 따라 회교반군과의 교전을 중지한 상태이며 지난 27일 밤 반군이 점거하고 있는 코타바토의 공사현장으로부터 2㎞가량 후방으로 정부군을 철수시켰다고 장대변인은 전했다.
  • 일,「르완다PKO」 파병 결정/의료·보급병력 2백명선

    ◎C130수송기 6대 투입방침/자위권차원 경무장 허용할듯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17일 르완다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자이르등 르완다 주변국에 다음달중으로 자위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연립여당의 자민·사회당과 신당 사키가케등 3당은 이날 이같이 결정하고 방위의무관으로 구성되는 의료단과 물보급,식료품배급,변소설치등을 담당할 보급부대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자위대의 르완다주변국 파견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의 「인도적 국제원조」규정에 따른 최초의 자위대 해외파견이 된다.일본은 1백∼2백명의 자위대를 파견할 방침이다.자위대는 분쟁방지및 전후복구를 위해 캄보디아,모잠비크등에 파견된바 있다. PKO협력법에 반대했던 사회당은 당초 자위대파견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나 「인도상 심각한 난민문제를 방치할수 없다」며 의료·보급활동에 한정한다는 조건으로 자위대 파견에 동의했다.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르완다 난민 구원을 위해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에 따라 자위대 후방지원부대를 파견할 경우항공 자위대 소속 C130수송기 6대 정도를 물자 수송 등에 함께 투입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방위청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항공 자위대는 파견에 대비해 현재 르완다 주변국의 공항 상황,비행 루트 등에 관한 필요한 정보 수집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일본 항공 자위대 소속 C130 수송기가 파견될 경우 이는 캄보디아,모잠비크에 이은 3번째의 해외 파견이 된다.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이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르완다 인접국들에 자위대를 파견할 경우 파견병사들은 자위권 차원에서 경무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정부소식통이 17일 밝혔다.
  • 르완다난민 지원/일,“자위대 파견”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르완다난민 구호를 위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에 의거,자이르 등의 주변국에 일본으로부터의 의료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자위대 후방지원부대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일본정부는 PKO 협력법의 「인도적인 국제원호활동」의 규정을 처음으로 적용해 대형 텐트를 비롯,의료품 등의 물자협력과 의료팀을 파견할 방침을 굳혔다고 말했다. 정부소식통이 일본정부가 의료지원 등을 위해 자위대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처음있는 일로 일본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실효성이 있는 PKO의 협력을 위해서는 자위대가 불가결하다는 인식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김일성이 스탈린에 보낸 친서(50.9.29)

    ◎“미의 인천상륙으로 인민군 고전”/무기·식량 공급 못받아 소련지원 필요 존경하는 이·브·쓰딸린 동지에게 조선해방의 은인이시며 전세계 근노인민의 수령이신 당신께서는 자기조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하야 싸우는 우리조선인민을 항상고무격려하여주시며 우리의게 배려를 베푸러주시며 각방면으로 원조를 주시는데 대하야 조선로동당을 대표하야 우리는 충심으로부터의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미국침략자들을 반대하는 우리인민의 해방전쟁의 금일정황에 대하야 당신에게 간단히 말슴드리려고 합니다.미침략군이 인천에 상육하기 전에는 우리의 형편이 좋지않었다고 볼수없었슴니다.적들은 패전에 패전을 거듭하야 남조선의 최남부의 협소한 지역에 몰리어드러가게되어 최후결전에서 우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많었고 미군의 위신은 여지없이 추락되였던것임니다. 이에 미국군은 자기의 위신을 만회하며 조선을 자기의 군사기지화하려는 본래목적을 기어히 달성하기위한 대책으로 태평양방면의 미국 육해공군의 거위 전부를 동원하야 구월십육일에 대병력을인천에 상육시켜 서울시에 침입하야 시가전을 진행하고 있읍니다.전황은 참으로 엄중하게 되었읍니다.우리인민군부대들은 상육침입한 미국군진공에 대항하야 용감히 싸우고 있읍니다. 그러나 전선에는 참으로 우리의게 불리한 조건이 있다는것을 말슴드립니다.적들은 약천대의 각종항공기를 매일주야를 구분하지않고 출동하야 전선과 후방할것없이 마음대로 폭격을 불절히 감행하고있읍니다.그러나 우리편으로부터는 대항할 항공기가 없는 조건하에서 적들은 참으로 공군의 위력을 충분히 발휘하고있는것입니다.각전선에서는 백여대편성의 항공부대의 엄호하에서 적의 기계화부대들은 활동하며 또한 특히 우리부대들을 저공비행으로서 다수살상합니다.후방에서 적의 항공기들은 교통·운수·통신기대들과 기타 시설들을 마음대로 파괴하며 적군들의 기동력이 최대한도로 발휘되는 반면에 우리인민군부대들의 기동력은 약화마비되고 있읍니다 는것은 각전선에서 우리가 체험한바입니다. 적들은 우리군부대들의 교통·운수·연락망을 차단하고 진격하야 인천방면으로서 상육한 부대들과 남부전선에서 진공하던 부대들이 연결함으로서 서울을 점령할수있는 현실적가능성을 가지게되고 남반부에 있는 우리인민군부대들은 북반부로부터 차단되고 남부전선에 있는 부대들도 여러토막으로 차단되였읍니다.그리하야 우리 군부대들은 무기·탄약과 식양등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몃개부대들은 상호분산되어 있으며 그중일부는 적의게 포위되어있는 형편에 처하였읍니다. 서울시가 완전점령된다면 적은 삼팔도선을 넘어 북조선을 침공할겄입니다.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금일과 같은 불리한 조건을 계속하야가지고 있게되면 적의 침입은 결국성공할겄이라고 우리는 봄니다. 우리의 운수공급문제를 해결하고 기동력을 보장하자면 무었보다도 이에 해당한 공군력을 가저야 하겠읍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미 준비된 비행사들이없읍니다. 친애하는 이요시프 비싸리요노비치 시여! 우리는 여하한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그것을 극복하면서 조선을 미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와 군사기지로 내놓지않을겄입니다.우리의 독립·민주와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최후의 피한방울까지도 아끼지않고 싸울겄을 우리는 굳게 결심하고 있읍니다. 우리는 전력을 다하야 새 사단들을 많이 조직훈연하며 남반부에 있는 십여만의 인민군부대들을 작전상유리한 일정한 지역에로 수습집결하며 또한 전인민을 총무장하여서까지 장기전을 계속할 모든 대책들을 강구실시합니다. 그러나 적들이 금일 우리가 처하고 있는 엄중하고 위급한 형편을 이용하야 우리의게 시간여유를 주지않고 게속 진공하야 삼팔도이북을 침공하게 되는 때에는 우리 자체의 힘으로서는 이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이 없읍니다.그러므로 우리는 당신의 특별한 원조를 요구하지 않을수 없게 됩니다.즉 적군이 삼팔도선이북을 침공할 때에는 쏘련군대의 직접적출동이 절대로 필요하게 됩니다.만일 그것이 여하한 이유로써 불가능하게되는 때에는 우리의 투쟁을 원조하기 위하야 중국과 기타 민주주의국가들의 국제의용군을 조직하야 출동하도록 원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과 같은 우리의 의견을 당신에게 감히 제의하오니 이에 대한 당신의 지시가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조선로동당중앙위원회 김일성 박헌영 일구오○·구·이구일
  • 첨단기술 공용… 경쟁력 높인다/국방과학기술 첫 민간이전 의미

    ◎“내년 WTO 출범땜 지우너 불가” 판단/매년 단계 확대… 민·군 상호발전 도모 국방부가 핵심전력기술을 처음으로 민간기업에 이전키로 한 것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과 군이 국방기술연구의 「동반자」 관계임을 확인한 것으로 볼수있다. 군은 지금까지 국방과학기술의 대부분을 1·2급 군사기밀로 분류,민간인의 접근을 차단해왔다.이러한 폐쇄적 태도가 국방이나 민간부문의 기술개발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함을 깨달은 셈이다. 미국은 항공기·미사일등 첨단무기체계에 필수적인 핵심기술을 개발한 뒤 민간기업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국방과학분야 관계자는 『국방기술과 민간기술은 시너지(공동상승)효과를 통해 상호발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이번 조치는 조만간 기술촉진을 위해 기업들에 제공해오던 각종 지원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초래될 것에 대비하려는 뜻도 담겨있다. 현재 정부는 민간기술개발촉진을 위해 상공자원부 주관아래 공업발전기금·국민투자기금등을 통해 해마다 2천4백여억원을 민간에 지원하고있으며 조세감면등 세제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7월 가동될 세계무역기구(WTO)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비롯한 각종 정부 지원을 부당행위로 지정,정부지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뒤 마침내는 완전철폐토록 하고 있어 98년 이후 정부의 민간기업 기술촉진 정책은 폐지될 운명이다. 따라서 정부는 공업발전기금등의 지원금을 조만간 방위산업 육성기금으로 전환,국방과학연구소의 기술개발자금으로 활용하고 이곳에서 개발한 기술을 민간에게 이전함으로써 산업에 후방효과를 가져오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이번조치가 현재 가동률이 60%에 그치는 방산업체 80여곳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국방부는 앞으로 군개발기술을 계속 민간에 제공,국방과학연구소를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기술공급원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간이전 국방기술은 다음과 같다. ▲가스 감지용 센서기술 ▲탄소복합재료 제조기술 ▲열흡수재료 제조를 위한 텅스텐·구리 합금기술=극소전자의 열 흡수재료 제조 ▲항공기 브레이크용 소결 마찰제=중장비·선박·항공기의 브레이크 및 클러치 디스크 제조 ▲캐노피 트랜스페어런시 성형기술=경량 투명창 제조 ▲적외선 탐지조사=분광기 적외선 탐지기 ▲항공기 구조물 제조를 위한 초소성 성형기술=항공기 동체등 구조물 제조 ▲대형단조품 공정 설계=로켓 추진기관,대형 압력용기 제조 ▲비접촉 균일 전자기력을 이용한 성형기술=자동차·항공기·전자부품에 활용 ▲첨두 전력보상형 대전력구동 기술=자동화·로봇기술 ▲디지털 지도및 화면 출력 기술=선박등 자동항법체계등 전산소프트웨어 ▲추론 고유번호를 이용한 경로 선택기술=민간 전화교환기에 활용
  • 공중촬영·통신감청… 북동태 파악/한미연합사 정보수집 어떻게

    ◎첩보위성·유무선 통신채널 총동원/병력·장비이동 등 24시간 감시 가능/안기부도 우방국과 공조 구축,별도활동 우리 군은 북한내부상황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수집할까.국방부가 김일성사망후 북한의 동정을 매일 브리핑 하고 있어 대북정보수집방법에 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미연합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대북정보수집방법은 공중정찰과 통신감청등 크게 두가지로 나눠진다. 공중정찰은 지상 2백∼5백㎞ 상공에서 북한군의 움직임등 지상상황을 샅샅이 촬영해 보고하는 KH 9·11·12등 첩보위성이 핵심이다. 미국이 보내주는 이 위성의 사진은 잔디밭의 골프공을 구별할 정도로 정밀해 군장비와 병사들의 이동움직임은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또 휴전선근처에 U2R,OV1D,RF4등의 정찰기를 띄워 우리측 영공을 선회하며 북의 군사동태를 감시하고 있다. 하루 한차례이상 출동하는 U2R정찰기는 24㎞의 고공에서 휴전선에서 1백㎞ 북쪽의 북한후방지역까지를 샅샅이 훑고 적기의 교신을 잡아내 폭격에 이용하는 역할을 한다. OV1D정찰기와 국군의 전술정찰기인 RF4기도 휴전선일대를 비행하며 북한군의 동태를 파악한다. 유사시에는 일본 오키나와기지에 있는 공중조기경보관제기인 AWACS가 출동한다.이 정보수집기는 제주도상공에서 한반도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 통신감청은 RV1D,RC12H등 통신정보수집항공기와 전방지역의 통신감청소에서 맡는다. 통신감청은 공중촬영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때가 많다.그러나 통신감청은 근본적으로 유선통신이나 육성은 감청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이번 김일성의 사망은 공중정찰로는 물론 확인이 불가능한 것이었고 통신감청이나 인적인 정보에 의해서만이 파악될 수 있었으나 이 또한 근본적으로 불가능했음이 밝혀졌다. 북한당국은 김의 사망을 극소수 상부인사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도록 극비에 부쳤고 사망에 관한 정보를 통신으로 누설하지도 않아 감청망을 통해 확인하기는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국방부는 김일성사망이후 합동참모본부를 중심으로 한미양국군의 정보채널을 최대한 활용,북한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방부 지하벙커에 있는 합참지휘통제실은 상황장교를 10여명 늘려 24시간 풀가동중이고 정찰기출격을 하루 4∼5회에서 11회로 늘리는 등 공중정찰활동을 강화했다. 또 전방관측과 해상초계활동의 강도를 높이는 한편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해 2백60여개의 남침징후항목을 일일이 점검하고 있다. 군과는 별도로 대북정보를 수집·판독하고 있는 국가안전기획부에는 2∼3개 북한관련 전담부서를 두고 있다.특히 이들 대북관련 부서는 거의 인사이동이 없어 수십년씩 일해오고 있는 베테랑들만 모여있다는 것이 안기부의 설명이다. 안기부의 정보수집방법은 사람에 의한 수집,첨단장비에 의한 수집,다른 군정보기관과의 협조,우방국과의 정보공조체제등 크게 4가지로 나눠진다.최고급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는 사람에 의한 방법을 꼽을 수 있지만 아직은 가장 취약한 분야로 알려진다.또 자체 첩보위성통신이 없다보니 자연 미국에 정보를 의존하고는 있지만 최근들어 선진국수준의 감청장치를 확보,대미의존도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개방파·「혁명소조」출신 친위그룹 주도/김정일의 적과 동지들

    ◎당 김용순·황장엽­적 「프라하 3인방」 포진/평일모자·빨치산출신 「잠재적」 반발세력 김정일이 일단 북한권력의 헤게모니를 장악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그의 친위세력들이 대거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김일성이라는 절대권력자의 사망으로 인한 권력의 진공사태를 메우기 위한 필연적인 수순이다. 따라서 앞으로 김정일체제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긴 하나 당분간 북한정국은 친김정일 세력과 잠재적인 반대세력간의 물밑 암투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친김세력과 반김세력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북한이라는 특수체제의 성격상 쉽지 않다. 우선 김일성 생전에 김부자간 권력세습에 대한 공개적인 반발은 곧 파멸을 의미했기 때문에 김정일에 대한 불만이 있더라도 내연할 수 밖에 없었던 탓이다.그리고 김정일 친위세력은 대부분 김일성 추종세력과 겹치고 있다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나 김정일은 지난 72년 당중앙위 비밀 전원회의에서 공식 후계자로 낙점된 뒤 꾸준히 자신의 시대에 대비해온 것은 사실이다.당·정·군에 걸친 주요 포스트에 은밀히 자신의 세력을 심어온 것이다. 이같은 그의 측근세력은 크게 ▲3대혁명소조를 중심으로 한 소장 저변 친위세력 ▲당·정·군의 이른바 혁명2세대 간부 ▲혁명1세대 중 김정일과 잦은 사적인 교유를 갖는 인물군 ▲친족세력 등으로 대별된다.이들은 상당부분 중첩되는 것도 특징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노동당쪽에선 김용순·김기남·김국태·황장엽 등이 눈에 띈다.이중 대남담당 비서와 최고인민회의통일정책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용순은 외교 및 대남관계 핵심브레인으로 등장할 전망이다.「주체사상」의 최대 이론가인 황장엽과 김정일의 각종 연설문 등을 대필해온 김기남 등은 김정일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우상화작업을 선도할 이론과 실무책임자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김정일의 권력안정에 핵심적 열쇠를 쥐고 있는 군쪽에선 오극렬대장과 김강환·김두남 두 전현 당군사부장이 대표적 측근이다.이들 중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였던 오증흡의 아들인 오극렬이야말로 군부내 「혁명2세대」 중 김정일의 최측근 인사로 차기 인민무력부장이 유력시된다는 관측이다.그는 김정일의 비호하에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다 88년 오진우인민무력부장과의 마찰로 군총참모장직을 재임 10년만에 최광에게 넘겨준 바 있다. 행정 및 경제분야에선 프라하공대 출신의 3인방인 강성산·연형묵·박남기 등과 전현직 국가계획위원장인 김달현·홍석형 및 최영림 등이 측근인사로 거명된다.이들은 대부분 조심스럽지만 개방노선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있는 대표적 테크노크라트들이다. 이밖에 김정일을 위해 중국 문화혁명기의 홍위병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해온 3대혁명소조를 이끌고 있는 장성택도 빼놓을 수 없는 측근이다.그는 김정일의 친여동생인 김경희의 남편이라는 사실 하나 때문에 김으로부터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고 있는 측근세력과는 달리 반김세력들은 수면하에 잠재해 있다.더욱이 어차피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북한권력의 속성상 측근세력중에서도 김정일세가 약화될 경우 언제라도 등을 돌릴 인사가 상당하다는 관측이다.이같은 관점에서 주목되는 잠재적 반김 세력들로는 군부와 당에 걸친 이른바 「혁명1세대」그룹 일부와 군부내 소장 및 중견 장교층,그리고 김성애·김평일 등 족벌세력들이다. 김정일의 권력장악에는 오진우를 정점으로 최광인민군총참모장과 이을설호위총국장·백학림사회안전부장·김철만 국방위원을 비롯해 「혁명1세대」의 막내격인 김광진차수 등 빨치산 원로급들의 협조가 절대적이다.그러나 이들중 상당수는 그동안 김일성이 카리스마에 눌려 침묵을 지켰으나 내심 김정일의 노선과 지도력에 회의를 품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이들 중 일부가 동구유학을 다녀온 중견장교들과 연계해 김정일체제가 대외적 고립과 경제난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반기를 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표면적으로는 후원세력이나 언제든지 등을 돌릴 가능성도 있는 인물들로는 친삼촌인 김영주와 계모 김성애,이복동생 김평일 등 족벌세력들이다.특히 김정일과 후계경쟁에서 밀려나 18년의 은둔 끝에 지난해 일약 부주석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김영주는 일단 김의 후견인역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당정에 걸친 추종세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요주의 인물이라는 관측이다. ◎매부 장성택 가장 신임… 요직 앉혀/작년 재기한 숙부 영주의 향배에 관심/김정일과 족벌내 역학관계 김일성은 생전에 자신의 아들 정일을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가족간 갈등에 대해 심히 우려했었다고 전해진다.그만큼 김정일과 다른 가족간 대립이 심각했고 이는 자신의 사후 정권존립 자체에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일성의 가장 큰 근심거리는 김정일과 자신의 후처 김성애,자신의 친동생 김영주,김성애와 사이에 난 아들 즉 김정일의 이복동생 평일과의 관계였다. 지난 72년 이후 20여년간 후계자로서의 정권 정지작업을 다져온 김정일에 있어서 가족관계는 철저히 적과 아의 개념이 분명했다.권력장악의 걸림돌이냐 추종세력이냐가 그 기본선으로 특히 김일성과 자신의 생모 김정숙(49년 사망)사이 관계인 「기본가지」와 계모 김성애(김일성과 56년 결혼)와의 관계인 「곁가지」를 철저히 구분했다. 따라서 김정일이 가장 신임하고 있는 것은 친 여동생으로 북한 여성계의 참모역할을 하는 당 경공업위원장인 경희와 그의 남편 장성택이다.그는 실세로 불리며 중앙당 27개 부서 가운데 3대혁명소조부·근로단체부·청년사업부 등 핵심 3개부서를 맡고 있다.이밖에 신임하는 사람으로는 자신의 브레인으로 사상적 부족함을 메워주는 가정교사 황장엽(전 김일성대총장으로 사상담당 당서기·김일성의 조카사위),양형섭(최고인민회의 의장·김의 4촌동생 김신숙의 남편),김정숙 민주조선 책임주필(김의 4촌동생)등이 있다. 김정일이 배척,김일성의 우환거리를 제공했던 이들과의 「가족화해」를 시사한 일련의 사건들이 이어져 세계의 이목을 끈 것은 지난해.70년대 초반 남북조절위 공동위원장,10년간의 당조직위원장을 지내며 막강한 실력을 행사하다 75년 김정일에 의해 사실상 숙청된 김영주가 재등장한 것.당내 막강한 지원세력까지 김정일에 의해 「여독청산」란 이름으로 거의 제거돼 은둔생활에 들어간 그는 지난해 7월17일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관」 준공식에김부자등과 모습을 나타내고 이어 며칠뒤 당정치국서열 7위로 부상했다. 또 지난 71년 여맹위원장이 돼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다 김정일에 의해 73년 여사칭호를 박탈당하고 친동생 김성갑마저 평양시 인민위원장 자리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던 김성애도 마찬가지.80년 이후 줄곧 공식행사에 얼굴을 못내민채 평양근교 별장에서 두문불출해 오다 지난해 11월 노동신문에 쿠바여성대표단을 맞는 사진이 나오고 이어 여맹전원회의에서 「김정일지도자를 받들자」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지난달 김일성과 함께 카터 전미국대통령을 맞으며 내외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세계의 뉴스거리로 받아들여질 정도였다. 한편 김평일은 김정일로부터 가장 박대를 받아온 인물.김일성을 닮은 건장한 체구와 카리스마적 얼굴,원만한 성격이 김정일로 하여금 그를 권력의 언저리에서 감시의 대상으로 올려 놓았던것. 불가리아 대사로,핀란드 대사로 겉돌며 북한주민들로부터 동정을 받았던 그가 최근 북한으로 돌아가 군요직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그 하나다. 이같은 김정일의 관용이 김일성의 심기를 편하게 해주는 단순한 배려로 그치고 김일성이 사망한 지금 다시 이들을 숙청하거나 「안거」토록 할는지는 분명치않다. 일단은 복권된 이들 친족들이 「조카의,의붓아들의,형의,처남의 대권에 도전하지 않고 적극 밀어주겠다」고 약조한 끝에 나온 족벌정치강화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정일족벌의 정확한 향배는 11일 이후 김정일이 정식 권력승계절차를 마치고 통치를 행사함에 따라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올들어 공식행사 6차례만 참석/「친필서한」은 부쩍 늘어… “충성경쟁 유도”/김정일 최근 어디서 뭘했나 김정일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아버지 김일성을 예우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몇가지의 콤플렉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1백58∼1백62㎝로 추정되는 단신에다 그의 연설문이 육성으로 단 한 차례도 방송되지 않을 정도로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가 있어 대인 기피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김정일의 최근 행적 가운데 특별히 눈에 두드러지는것은 없다.평소보다 활동이 눈에 띄게 뜸했다거나 아니면 왕성했다거나 하는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김정일의 최근 행적에서 그의 권력승계 여부를 확인하는 단서를 찾기란 힘들다는 얘기이기도 하다.공식적인 자리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대신 뒤에서 조용히 기반을 다져 권력승계에 대비해온 것이다. 김정일이 올들어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여섯차례에 불과하다. 새해 벽두에 근로자들과 신년모임을 가진데 이어 2월 28일에는 조총련 책임부의장인 허종만과 면담했다.뒤이어 3월 5일에는 북한군 협주단 공연을 관람했고,4월 6일에는 최고인민회의 9기 7차회의에 참석했다. 4월 25일에는 군창건절을 맞아 아버지 김일성과 함께 564군부대를 시찰했고,5월 6일에는 조총련 제1부의장 이진규와 「친선담화」를 나눴다.지난달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방북했을 때 김정일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처럼 의례적인 공식활동을 하면서도 실질적인 통치자로서의 정책지도 활동이라 할 수 있는 「현지지도」 및 외빈접견 활동은 김일성이 사망할때까지 단 한차례도 갖지 않았다. 올들어 김정일의 보이지 않는 행적 중 눈에 띄는 것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친필서한」을 보내는 숫자가 예년에 비해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친필서한이란 김정일이 주민들에 대한 「사랑」을 과시하고,이들을 고무·격려하기 위해 직접 쓰는 편지이다.지난 90년 11월 1일 「조선중앙통신사」 당원들에게 보낸 것이 효시이다. 올들어 지난 5월초까지 7차례의 친필서한을 보냈다.예년의 1년치와 맞먹는다. 전문가들은 친필서한이 잦아지고 있는 것을 김정일의 「인덕정치」를 부각시키고 그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정치적인 속셈으로 보고있다.사상적으로 취약한 새 세대들에게는 김정일에 대한 「대을 이은 충성」을 확고히 하고,핵문제로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청년 군인들에게는 김정일 체제 수호를 위한 긴장감을 불어 넣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이후 김정일의 외형적인 행적에서 변화를 찾는다면 생산현장에 대한 「현지지도」가 줄어든 대신 군관련 행사 참여가 늘고 있는 점이다.군후방일꾼대회·전승기념탑 제막식·공병대회 등에 참석하고,전승기념 퍼레이드를 관람하는 등 군관련 행사에는 매우 활발하게 참여했다.지난해 4월 국방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당연한 결과로 지적되고 있으나,권력승계에 대비해 군부를 미리 장악하려는 의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 “인도적차원서「이산재회」실현에 전력”/김대통령­이북출신인사 대화록

    ◎서신 교환만이라도 이뤄지길 기대/가장 시급한건 남북의 동질성 회복 김영삼대통령은 4일 낮 이북5도민회 간부등 북한출신 인사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평양냉면으로 오찬을 나누면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5도민의 성원을 당부했다. 다음은 주돈식대변인이 전한 오찬 대화요지. ▲강제문이북5도민연합회장=남북정상회담이 7천만 겨레가 바라는 결과가 되기를 기대합니다.5도민은 북한핵문제가 해결되고 실향민의 고향방문이 이뤄지기를 고대합니다만 이것이 안되면 최소한 이산가족의 서신교환이라도 이뤄지길 갈망합니다. ▲방준필황해도지사=이북5도청사에 북한관을 설치했습니다.앞으로 북한물산관도 설치할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환상적 통일은 허구 ▲안응모자유총연맹사무총장=환상적인 통일은 허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남북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일입니다.북을 자극하지 않고도 우리체제의 우월성을 북한에 인식시켜야 합니다. ▲조창석이산가족재회추진위부위원장=이산가족의 재회를 실천하기 위해 2천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미 1천만명의 서명을 달성했습니다.앞으로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장정렬평북지사=평북 정주출신인 김공집선생의 유해를 러시아로부터 봉환할수 있게 되어 도민일동은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진·선봉 진출 기대 ▲장문철함북도민회장=최근 함북의 나진과 선봉이 경제특구로 지정되고 개방이 된다고해 우리 도민은 누구보다 먼저 북한땅을 밟을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이곳에 기업을 진출시켜 고향에 가서 고향민들과 함께 일할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원식함남도민회장=실향민들은 최근 일부 과격학생들이 열차를 세우고 경찰을 폭행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북쪽이 노리는 후방교란행위가 아닌가 하는 우려와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철도파업의 배후가 없는지 철저히 수사하여 북한이 적화통일의 호기로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국민성원땐 성공 ▲김대통령=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아무 조건없이 만나기로 한 것입니다.내가무슨 얘기를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은 있지만 그 내용을 이 자리에서 얘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한가지만은 말할수 있습니다.내 고향이 거제기 때문에 언제라도 갈 수 있지만 파도소리만 들어도 어렸을 때 생각이 문득문득 나는데 여러분은 고향에 얼마나 가고 싶겠습니까.인도적 입장에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이 문제만은 조건없는 회담이지만 중요한 의제의 하나로 제기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참된 자유속의 통일과 번영에 대한 염원이 강합니다.이산가족이 통칭 1천만명이라고 합니다.여러분이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한 수고를 잊을수 없습니다.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전쟁이 없어야 된다는 것과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이라는 기본입장하에 4각외교를 이뤄 왔습니다.국가발전에 앞장섰던 여러분의 성원과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성원을 보내면 남북정상회담은 반드시 성공할수 있으리라고 확신합니다. ◎공석 경어 사용… 친밀감표현땐 반말루/답변 곤란할때 임기응변도 뛰어난 편/김일성의 화술·회담진행 스타일 분단 반세기 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영삼대통령의 카운터파트인 김일성주석의 대화술과 회담진행 스타일에 커다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가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남북 정상들의 얘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따라 그 결과가 상당히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김주석은 지난 48년 9월 수상 취임으로 공식적인 1인자가 된 이래 지금까지 45년10개월이나 북한을 통치해오고 있으나 정작 그의 개인생활이나 습관 등이 베일에 가려있다는 사실 때문에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 임기응변에 능한 노련한 화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주석의 대화스타일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는 게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선 공식석상에서의 대화때 구어체의 경어를 사용하면서도 친밀감을 표현할 때나 다른 특별한 목적이 있을 경우 반말투나 반종지형의 어법을 잘 구사한다.지난 89년 방북했던 작가 황석영(국가보안법 혐의로 구속중)을 접견했을 때도 김주석은 한창 대화가 무르익자 예의 평안도 사투리의 반말을섞었다고 한다.그는 황씨의 소설 장길산을 읽었다며 호감을 표시하면서 『황동무,객지에선 잘 먹어야디.이 수박 들라구』라는 식의 말투를 썼다. 지난 90년 가네마루씨와 다나베씨를 단장으로하는 일본 자민당대표단과 사회당대표단의 방북때 이들을 접견한 김주석은 정중하다고만 할 수 없는 어투를 사용했다.즉 『조일관계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가네마루·다나베 두 선생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한 말을 평가한다고.공화국 인민을 대표해 감사한다고』라는 식의 반종지형 어투를 쓴 것이다. 이 말투는 통역을 겨냥해 한 말일 수도 있지만 북한방송에 일부 보도되면서 또 다른 효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김주석이 의도했든 안했든 북한주민들에겐 그가 이들 외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권위」있는 인물로 부각된 것이다. 김주석은 또 답변이 곤란할 경우 임기응변으로 넘기는 노회함도 겸비하고 있다고 한다.방북한 한 일본인이 김주석에게 『김주석이 전주 김씨냐』면서 유교문화를 부르주아적이라고 매도하고 있는 북한체제에 걸맞지 않은 질문을 던지자 『조선 김씨』라고 웃어넘긴 사실이 단적인 사례다. 올해 82세의 노령인 그는 오른쪽 귀가 어두워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도 잘 들리지 않을 경우 배석자에게 대화내용을 이따금 확인하기도 한다.지난 91년 문선명씨 일행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 도중 문씨 말이 잘 들리지않자 『야,뭬라 기래』라고 외치는 바람에 배석했던 김영남외교부장이 두번이나 큰 소리로 반복해서 들려줬다는 일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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