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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건축물 조명 70% 기준초과… 수면장애·생태계 교란 심각

    도심건축물 조명 70% 기준초과… 수면장애·생태계 교란 심각

    과도한 야간 불빛은 수면 방해는 물론 교통사고나 생태계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선진국들은 빛공해(光害) 예방을 위한 법률을 제정해 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시기상조라는 반발 때문에 미뤘던 ‘빛공해 방지법’안을 만들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법률에서 1년간 유예 기간을 명시해 본격적인 규제는 내년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도심의 무분별한 인공조명 시설에 대한 가이드라인 등 세부 시행령 마련에 들어갔다. 올해 구체적인 규제안을 마련, 내년부터 적용한다. 이에 앞서 환경부와 서울시는 빛공해가 동식물에 미치는 영향과 인공 조명을 규제하기 위한 시범지역 용역 사업도 벌였다. 발표를 앞둔 용역 결과를 비롯해 각종 빛공해 피해 사례와 관련 대책을 알아봤다. ●도심 전광판 조명 87% 기준치 초과 환경부는 지난 1년 동안 수행한 ‘인공조명에 의한 생태계 교란 분석’ 용역 결과 대다수 생물들이 빛에 의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곤충 집단 서식지의 경우 주거지의 인공조명 가까운 곳에서는 종수나 개체 수가 적게 발견됐다. 하지만 야간의 경우 밝기와 불빛이 강할수록 많은 곤충이 모여들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실내등을 시험한 결과 일반 형광등에 가장 많은 벌레들이 날아들었고, LED등은 상대적으로 적게 모여들었다. 또한 인공조명이 곡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각종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가로등(표본 10m, 250W 나트륨 램프) 아래 1m의 조도는 약 40룩스, 후방 8m 지점은 8룩스 정도로 주변의 대다수 식물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벼의 경우 10룩스 이상 밝기에서는 거의 모든 품종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조명의 밝기가 6~10룩스일 때 콩은 2~6일, 참깨와 들깨는 각각 3~8일, 21~28일 정도 꽃이 피는 시기가 지연됐다. 식물들은 야간조명 아래서 개화는 지연되지만 길이 생육은 더 빨랐다(웃자라기). 앞서 지난해 환경부가 서울·인천·대구 등 전국 41개 지점에 대해 인공 조명의 밝기를 조사한 결과 41.5%인 17개 지점이 국제 기준치를 넘어섰다. 특히 주거지역은 62.5%가 기준치보다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아파트 귀퉁이나 옥상 등에 설치한 조명이 지나치게 밝기 때문이다. ●외국선 25칸델라 수준 조명 제한 특히 도심의 건축물 조명은 70%가 국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광판의 경우 87%가 국제 기준치를 넘었고, 자연경관 지역인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의 경우도 국제 기준보다 최대 80배를 초과했다. 농촌 지역 역시 도로변 가로등이나 주변 건축물 불빛으로 농산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는 빛공해로 인한 피해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다. 빛공해는 숙면을 방해하는 등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밤이 낮처럼 환하면 생체 리듬이 깨져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돼 불면증과 정서불안, 우울증 등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이유로 선진 외국은 건축물의 경우 25칸델라(광도의 단위) 수준으로 조명을 제한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빛공해 방지 및 도시 조명관리 조례’를 만들어 시행한 정도다. 이마저 조례이기 때문에 제재 조항이 없어 권고 수준에 그쳐 왔다. 최근에는 예비전력 부족으로 야간에 강제 소등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복합 쇼핑건물이 밀집된 서울 동대문 일대 상가의 빛 규제를 위한 용역 사업도 끝냈다.”면서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서울시와 협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준 설정 등 과제 산적 2013년부터 관련 법이 시행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빛공해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기준 설정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기준이 마련되기까지 진통이 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조명기구의 발광 특성이나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규제 대상이나 종류, 규제 등급 등에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반발하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환경부 양우근 생활환경과 사무관은 “현실적으로 조명의 활성화가 절실한 지역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시·도지사가 필요한지역을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하되 지역 특성을 고려해 1~4종까지 세분해 지정·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가 관리하려는 대상은 건축물 조명, 발광 광고물(일반광고물, 전광판), 기타 시설의 조명(가로등, 보안등, 문화·체육시설 조명)이다. 양 사무관은 “관리 대상인 건축물의 종류나 규모, 기타 시설물의 종류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다만 한시적인 행사(이벤트) 조명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예외 규정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복합상영관수 50% 늘고 1인 관람횟수 줄고… ‘특화경쟁시대’ 영화관들의 생존법

    복합상영관수 50% 늘고 1인 관람횟수 줄고… ‘특화경쟁시대’ 영화관들의 생존법

    특화관 혹은 특수관. 압도적인 입체감을 구현한 스크린과 전후, 좌우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음향 등 시청각 쾌감을 극대화한 상영관을 뜻한다. 좌석 간 거리를 넓히거나 ‘사장님 소파’처럼 편한 좌석을 만드는 건 기본. 요즘 추세는 첨단 영사시스템이나 음향공학을 강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2005년 158개(스크린 수 1269개)에 불과했던 복합상영관 수는 5년 만에 237개(스크린 수 1853개)로 50% 늘었다. 국민 1인당 연간 영화관람 횟수는 2007년 3.22회까지 올라가더니 지난해에는 2.92회로 뒷걸음질쳤다. 남다르지 않으면 극장이 살아남지 못한다는 얘기다. ●스위트스폿 실현… 진화하는 음향시스템 영화관 음향은 5.1 혹은 7.1 채널이 보통이다. 스크린 앞쪽에 3개, 상영관 좌우에 2개의 스피커를 설치한 게 5.1 채널. 여기에 뒤쪽 좌우에 2개의 채널을 보강한 게 7.1 채널이다. ‘소리 전쟁’을 촉발한 건 2007년 CGV가 ‘프리미엄 상영관’을 표방한 시네드쉐프(서울 압구정동)에 11.1채널을 설치하면서다. 뒤질세라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서울 청량리와 경남 창원에 세계 최초로 13.1 채널을 도입했다. 사각지대였던 극장 모서리와 천장에까지 스피커를 설치한 것. 곧 반격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황해’를 개봉하면서 CGV는 스타리움(영등포·센텀시티)관에 16채널을 설치했다. 한 걸음 더 나간 것이 지난달 공개된 CGV의 3차원(3D) 입체음향 시스템이다. 스크린 후방, 벽면, 천장까지 84개의 스피커를 설치해 모든 좌석에서 소리의 왜곡이 없는 ‘스위트스폿’을 실현했다. 5.1이나 7.1 채널보다 비용이 6~7배 더 든다. 소리에 관한 한 메가박스 이수도 빼놓을 수 없다. 극장 한 곳의 사운드를 갖추는 데는 통상 8000만~1억원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수에는 9억원이 투입됐다. 롤링스톤스가 공연 때마다 사용하는 미국 일렉트로 보이스(EV)사의 명품 앰프와 스피커를 사용했다. 스피커 케이블만도 1m에 100만원짜리다. 귀가 민감한 관객을 위한 상영관도 생겼다. CGV청담씨네시티의 2개 관에는 힙합가수 닥터 드레가 제작에 참여한 ‘비츠 바이 닥터드레’의 42만원짜리 헤드폰이 좌석마다 설치돼 있다. 옆 좌석의 희희덕거리는 소리나 팝콘 부스럭대는 소리에 방해받지 않아도 된다. 나뭇잎 밟는 소리, 바람 소리, 귓가를 자극하는 숨소리까지 포착하기 때문에 멜로 영화 관람에 적격이다. ●시장 포화…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하라 ‘다크나이트’나 ‘아바타’ 개봉 당시 아이맥스(IMAX) 티켓을 확보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아이맥스란 시각적 극대화(Eye Maximum)의 줄임말로 인간이 볼 수 있는 한계까지 영상으로 채운다는 의미다. 수평으로 60도, 수직 방향으로 40도까지 볼 수 있도록 시계(視界)를 조절했다. 1985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 가장 먼저 들어섰다. 상업영화에 적용된 것은 2005년 CGV용산이 시초다. 스크린 크기 경쟁도 치열하다. 메가박스가 2005년 신촌에 M관이란 이름으로 가로 20m, 세로 10m 스크린을 선보였다. M관의 스크린은 시네마스코프(가로 세로 비율이 통상 2.35대1로, 대부분의 블록버스터가 이 사이즈로 촬영된다)를 충족하기 때문에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2009년 CGV가 부산에 아시아 최대 스크린(27m】11.5m)을 내놓으면 주도권이 뒤바뀌었다. 같은 해 CGV영등포에는 세계 최대 스크린(31.38m】13m)이 설치됐다. 옛 대한극장의 스크린이 가로 22m였던 점을 떠올리면 그 위압감을 짐작할 만하다. 영화관을 놀이기구로 만들어 놓은 4D 상영관도 계속 진화 중이다. 좌석이 전후좌우 움직이는 것은 물론 물이 튀고 바람 불고 향기까지 난다. 4D관 구축 비용은 일반관의 약 1.5배. 최적화된 콘텐츠는 블록버스터다. ‘트랜스포머3’의 4D 상영관 평균 객석점유율은 70%를 웃돌았다. 공포영화도 어울린다. 암표까지 나돌았던 ‘블러디 발렌타인’은 2009년 개봉 당시 9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투자회수 오래 걸리지만 만족도 높아 특화관은 투자비용 회수(페이백) 기간이 길어 아직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새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CGV의 경우, 특화관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 수준이다. 5년 안팎의 짧은 역사를 감안하면 빠르게 정착한 셈이다. 최유환 CGV 전략기획팀장은 “과거에는 극장을 깔아만 놔도 장사가 됐기 때문에 차별성을 둘 이유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2007~2008년을 기점으로 인구 100만명당 스크린 숫자가 40개를 넘어서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영화 소비를 늘리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화관은 유행에 민감한 관객과 마니아층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극장 이미지를 고급화시키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꾸준히 투자를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2011 하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그랜저’

    [2011 하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그랜저’

    지난 1월 선보인 신형 그랜저는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의 조화, 고급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이미지 구현을 통해 ‘웅장하면서도 진보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9에어백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버튼시동 스마트키, 1·2열 열선시트, 운전석·동승석 전동시트,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등 첨단·고급 사양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65㎜ 늘어난 2845㎜의 휠베이스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량에 안정감을 부여했다.
  • 슈퍼카 당첨된 남성, 6시간만에 사고나 결국…

    슈퍼카 당첨된 남성, 6시간만에 사고나 결국…

    미국의 한 30대 남성이 최근 운 좋게 람보르기니 차량을 경품으로 받는 행운을 누렸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사고를 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방송 KSL-TV 등 외신 보도를 따르면 유타주의 작은 마을 샌터퀸에 사는 데이비드 돕(34)은 지난달 12일 한 콘테스트에서 우승해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 컨버터블 차량을 경품으로 받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돕은 지난 17일 차량을 받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만 사고를 내고 말았다. 운전 도중 도로에서 미끄러져 제방과 충돌한 것. 현지 경찰은 “차량은 도로에서 약 23m 벗어난 곳에 멈춰 섰다.”며 “운전자에게서 혈중 알코올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차량은 다행히 후방 범퍼와 오일팬(엔진 기름받이)이 파손되고 차체 전체에 흠집이 발생하는 수준에 그쳤다. 또 미리 자동차 보험에 가입된 상태라 보험금도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돕은 차량을 팔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돕은 “6개월마다 3500달러(약 400만원)가 넘는 보험료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의 가격은 약 38만달러(약 4억 4000만원)정도다. 6.21리터 V12 엔진이 탑재돼 최고속도는 330km/h이며 정지상태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2초다. 사진=KSL-TV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한명숙·문성근 당권경쟁 2파전

    한명숙·문성근 당권경쟁 2파전

    민주당,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16일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를 통해 ‘민주통합당’으로 통합을 결의함에 따라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도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성근 시민통합당 공동대표가 대표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의 당권을 민주당 출신이 잡느냐, 시민통합당의 친노(親) 진영이 잡느냐의 싸움인 것이다. 지도부는 오는 26일 예비경선에서 9명을 뽑은 뒤 내년 1월 15일 본경선에서 6명만 선출한다. 유력 당권 후보로 꼽히는 한 전 총리는 다음 주 초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당장 19일부터 21일까지 측근인 황창화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이 쓴 ‘피고인 한명숙과 대한민국 검찰’ 전국 순회 북콘서트에 참석하는 것으로 당권 행보를 시작한다. 탄탄한 당내 조직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당권을 노려 온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지역행사나 당원들을 만나며 꾸준히 결속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전당대회 폭력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기세가 한풀 꺾여 한 전 총리의 입지만 다져 준 양상이다. 지도부 선출에 시민 선거인단이 큰 비중(70%)을 차지하게 되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10·26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대표적이다.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인 이인영 최고위원도 재입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5일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도 솔선해서 ‘사지’(死地)로 뛰어드는 ‘배수진’ 전략이 먹혀들면서 당내 지지도가 급등하고 있다. 시민통합당에서는 배우 출신인 문 대표가 출마 의사를 굳히고 ‘세대 교체론’을 내세우며 젊은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양당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 선거인단을 10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한 전 총리와 문 대표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big) 텐트론’을 주창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후방에서 지원한 김기식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대표와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도 당권에 뛰어들었다.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출신인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도 광주와 경기 지역을 오가며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엘 클라시코 전술 리뷰] 바르사는 예측 불허 카멜레온

    [엘 클라시코 전술 리뷰] 바르사는 예측 불허 카멜레온

    엘 클라시코 전술 배틀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완벽한 승리로 끝이 났다. 바르사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전적에서 앞선 바르사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을 체지고 리그 1위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레알 측은 한 목소리로 “운이 없었다.”고 자평했지만 이날 엘 클라시코 더비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차이는 “변화에 얼마만큼 능동적으로 대처 했는가.”였다. 엘 클라시코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실점을 한 바르사는 경기 도중 과감한 전술 변화를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그것이 실점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반면, 레알의 전술은 너무도 예측 가능했다. ▲ “승리하고 싶었던” 무리뉴의 선택 유럽 언론 대다수는 무리뉴 감독이 홈에서 바르사를 상대로 트리보테(알론소, 라스, 케디라/ 3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가동)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레알은 지난 달 발렌시아 원정(3-2 승)에서 트리보테 시스템을 가동한 적이 있다. 하지만 무리뉴는 레알의 기본 포메이션인 4-2-3-1을 선택했다. 케디라 대신 메수트 외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사비 알론소와 라스 디아라가 홀딩 역할을 맡았다. 아마도 무리뉴 감독은 홈에서 ‘진짜’ 승리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최근 레알의 상승세라면 충분히 가능한 도전이라 판단한 것이다. 무리뉴의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전반 초반까지는 말이다. 시작과 동시에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했고 결국 22초 만에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이 터졌다. 크리스타아누 호날두가 결정적인 찬스를 공중으로 날려버리지 않았다면 2-0까지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고 레알은 바르사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 과르디올라의 시작은 4-3-3 모두들 레알 만큼이나 바르사의 전술을 궁금해 했다. “4-3-3을 사용할까? 아니면 3-4-3으로 변화를 줄까?” 이 물음에 대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답은 “4-3-3”이었다. 그렇다. 분명 바르사의 시작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하지만 10분이 지나자 바르사의 시스템은 조금씩 달라졌다. 사실 바르사의 시작을 4-3-3이라고 확실히 말하기도 어렵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좌측에, 알렉시스 산체스가 중앙에(한 자리에 머물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가 우측에 위치했지만 이니에스타의 경우 윙포워드 보다는 측면 미드필더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 여기에 메시까지 후방으로 자주 내려오며 바르사의 포메이션은 4-4-1-1처럼 보이기도 했다. 어쨌든 바르사는 전반 15분쯤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우측 풀백인 다니엘 알베스가 미드필더 지역까지 올라갔고 카를레스 푸욜이 알베스의 자리로 이동했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센터백으로 내려와 헤라르드 피케와 호흡을 맞췄다. ▲ “4-4-1-1? 3-4-3?” 카멜레온 바르사 바르사의 수비수 피케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본래 스리백으로 레알을 상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리백으로 전환하기까지 1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바르사의 전술 변화는 스리백 기반의 3-4-3임을 인정했다.(*아마도 레알의 초반 압박 때문에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익숙하지 않은 3-4-3으로 시작할 경우 더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르사의 실제 움직임은 스리백을 가장한 포백 같았다. ‘멀티맨’ 부스케츠 때문이다. 분명 바르사는 수비시에 부스케츠가 후방으로 내려오며 포백을 형성했다. ‘푸욜-피케-부스케츠-아비달’ 순으로 라인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바르사가 볼을 소유할 때는 부스케츠가 다시 전진하며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후반에는 파브레가스가 수비적인 임무를 맡으며 3-4-3보다는 4-4-1-1(메시가 처진 위치의 ‘1’을 수행하는)에 더 가까워 보였다. 이처럼 이날 바르사의 모습은 한 가지를 꼭 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했다. 마치 카멜레온처럼 4-3-3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3-4-3으로 변화했고 이는 4-4-1-1처럼 보이기도 했다. 어쩌면, 과르디올라의 바르사는 축구 역사상 스리백과 포백을 가장 자연스럽게 오가는 팀인지도 모르겠다. 사진=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마르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EPL 이슈] 첼시 6번 로메우, 마켈렐레를 꿈꾸다

    [EPL 이슈] 첼시 6번 로메우, 마켈렐레를 꿈꾸다

    올 시즌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첼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선수단의 평균 연령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노인정’이란 수식어를 들어야 했겠는가. 실제로 최전방과 중원에서는 33살 동갑내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후방에서는 31살 존 테리가 첼시를 이끌고 있다. 분명 지금의 ‘푸른사자 군단’ 첼시는 세대교체가 절실하다. 그런 가운데 91년 ‘수비형 미드필드’ 오리올 로메우의 등장은 첼시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최근 울버햄턴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첼시의 베스트11으로 선발 출전하고 있는 로메우는, 특히 뉴캐슬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이 ‘마이클 에시엔의 대체자’이자 ‘제2의 클로드 마켈렐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냈다. 스페인 출신의 로메우는 지난여름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영입한 미래 자원이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패싱 능력이 뛰어나고 탁월한 신체조건까지 갖췄다. 주 포지션은 홀딩 미드필더이지만, 센터백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바르셀로나가 로메우를 첼시로 떠나보내면서 바이백 조항(재영입 조건)을 삽입한 것만 봐도 그의 능력을 짐작할 수 있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시즌초반 어린 선수들의 기용을 꺼려했다. 윙포워드 다니엘 스터리지에겐 많은 기회를 제공했지만 20살 로메우와 18살 로멜루 루카쿠에겐 칼링컵과 챔피언스리그 등 제한된 시간이 부여됐다. 팀 성적이 좋지 못했던 점도 어린 재능들의 출전을 가로막았다. 보통 감독들은 팀이 위기에 빠지면 경험이 많은 노장들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과감히 부진에 빠진 존 오비 미켈을 빼고 로메우를 투입하는 특단을 내렸다. 첼시에겐 모험이 될 수도 있는 선택이었지만 비야스-보아스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로메우는 미켈보다 더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했고 매우 높은 패스 성공률을 선보였다. 또한 포백을 보호하는 홀딩 역할도 수준급이었다. 3-0 승리를 거둔 뉴캐슬전은 로메우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램파드, 하미레스와 함께 중원에 포진한 로메우는 전형적인 6번(수비형 미드필더)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마켈렐레가 첼시를 떠난 이후 그 자리를 대신한 선수는 에시엔과 미켈이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진짜 6번은 아니었다. 공격 가담시 위치를 자주 벗어나곤 했다. 그러나 로메우는 기본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 충실했다. 대부분의 패스가 첼시 진영에서 이뤄진 것이 첫 번째 증거(44개 중 40개 성공)이며, 포백 바로 앞의 위치에서 대부분의 태클이 시도된 것이 두 번째 증거(8개 중 6개 성공)다. 앞서 언급한 신체조건도 로메우의 EPL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82cm, 82kg의 로메우는 몸싸움에 강하며 전술적인 이해도 뛰어나다. 미켈이 최악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비야스-보아스 감독은 라울 메이렐레스와 로메우를 번갈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메이렐레스는 리버풀 시절 확인했듯이 수비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더 어울리는 선수다. 더구나 올 시즌 첼시의 불안한 수비력을 감안하면 메이렐레스 보다는 로메우에게 홀딩을 맡기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또한 이는 미래적인 투자가 될 수도 있다. 젊은 첼시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영국 대중지 ‘가디언’의 EPL 초크보드 분석을 연재하는 마이클 콕스는 “마켈렐레가 첼시를 떠난 지 3년 만에 마침내 그의 대체자를 찾은 것 같다.” 며 로메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과연, 로메우는 ‘제2의 마켈렐레’가 될 수 있을까? 그의 활약을 지켜보도록 하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커버스토리-공직자와 SNS] 법관들 목소리 왜 높은가

    인천지법 최은배 부장판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기습처리를 비판한 페이스북 글로 촉발된 판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법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논란에서 시작된 문제는 정치적 중립, 표현의 자유를 거쳐 FTA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판사 개개인의 한마디가 사법부의 동요를 불러일으키고, 사회 문제에까지 다다랐다. 판사들의 목소리가 이처럼 파급력이 큰 이유는 일반 공무원과 구별되는 직무 특수성 때문이다. 관료제 중심의 행정부 공무원들은 조직 내에서 역할이 중요시되지만, 법관은 독립성이 보장된 헌법기관이다. 과거에 비해 법관이 관료화됐다는 내부 비판도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법관은 외부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존재라는 인식이 크다. 재경지법 한 부장판사는 “법관은 자신이 담당한 재판에 있어서만큼은 막강한 권한을 갖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발언에 영향력이 실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업무 특수성도 발언에 힘을 더 실어 준다. 사법부는 우리 사회의 분쟁을 최후방에서 처리한다. 그만큼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해 말을 아끼려 하고, 사법부와 판사의 행동은 신중함이 요구된다. 윤리적, 도덕적이고 사회 문제에 대해 객관적 시각을 갖췄다는 인식도 널리 퍼졌다. 송기호 변호사는 “사법부는 우리 사회 최후의 보루로 인식되는 만큼 사법부와 판사들이 의견을 낸다면 이에 대해 국민들이 경청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사회 문제를 최종 판단하는 기관으로서 권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권분립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사안에 대해 발언을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사법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른 재경지법 판사는 “발언을 하는 것은 개인 자유이지만, 그로 인해 법관 개인의 공정성이 의심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면서 신중론을 펼쳤다. 법관의 신분을 법적으로 보장받는 것도 이들이 현안에 대해 거리낌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법원 내부게시판인 코트넷에 글을 올린 판사 대다수가 우리법연구회 소속인 만큼 일부 학회의 결집력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 판사는 “코트넷에 글을 올리는 판사가 한정돼 있다.”고 분위기를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챔스 전술 리뷰] 웨인 루니의 빈자리

    [챔스 전술 리뷰] 웨인 루니의 빈자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에이스’ 웨인 루니 없이 벤피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렀다.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맨유는 조2위로 밀려났고 마지막 바젤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유로파리그로 강등(?)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물론 맨유가 바젤에게 패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날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루니 없는 맨유’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못한 루니를 빼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애슐리 영을 투입했다. 베르바토프는 전방에서 치차리토의 역할을 맡았고(스타일은 완전히 달랐지만) 영은 처진 위치에서 루니의 빈자리를 메웠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루니를 제외한건 이번이 처음이다.(리버풀전은 후반에 투입됐다) 루니가 맨유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공격수’ 그 이상이다. 공격, 조율과 패스, 수비 등 포지션 전 지역을 커버한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방으로 나설 때는 측면으로 이동했고 올 시즌처럼 중앙 자원이 부족할 때는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세계 어디에도 이처럼 다양한 능력을, 그것도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갖추긴 어렵다. 다시 벤피카전으로 돌아가 보자. 이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은 앞서 언급했듯이 루니의 자리에 영을 배치했다. 영에게는 그리 낯선 포지션이 아니다. 아스톤 빌라 시절 처진 공격수로 자주 나선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빌라 감독이었던 제라드 훌리에는 영을 중앙으로 이동시켜 공격시 좌우로 빠지며 측면 윙어와의 연계 플레이를 시도했다. 이는 공격시 측면에 속도감을 더해줬다. 퍼거슨 감독이 이 점을 이용하려 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영이 처진 위치에서도 일정 능력 이상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영의 중앙 이동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했다. 일단 베르바토프와 호흡이 맞지 않았고(한 차례 찬스는 골키퍼에 막혔다) 벤피카가 4-3-3 포메이션에서 홀딩(하비 가르시아)를 기용해 영을 집중 견제한 것도 원인이 됐다. 루니와 영의 플레이는 확실한 차이를 보였다. 직접적인 비교가 될 순 없지만, 스완지 시티전 루니와 벤피카전 영의 움직임과 패스 전개를 보면 왜 맨유에게 루니가 필요한지 알 수 있다. 벤피카전에서 영은 총 41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이중 37개를 성공했다. 나쁘지 않은 성공률이다. 그러나 문제는 패스의 질이다. 전방보다는 후방으로 향하는 패스가 대부분이었다. 처진 위치에서 루니는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하고 이것을 측면으로 정확하게 이동시킨다. 아마도 맨유의 경기를 자주 본 축구 팬이라면 루니가 마치 폴 스콜스처럼 측면으로 길게 볼을 연결하는 것을 봤을 것이다. 이것은 팀에게 매우 커다란 이점을 준다. 루니의 볼을 받은 선수는 홀로 있는 풀백과 일대일 대결을 하거나 비교적 압박이 덜한 상태에서 크로스를 올릴 수 있다. 최근 루니의 미드필더 변신과 맞닿는 부분이기도 하다. 영국에선 퍼거슨 감독이 벤피카를 상대로 베르바토프와 영을 동시에 기용한 것을 두고, 루니의 미드필더 변신을 위한 실험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격수는 남고 미드필더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영의 중앙 이동은 루니의 부재시 임시방편적인 플랜B가 될 순 있지만 A가 되기에는 완성도면에서 문제점이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포격 5분내 도발원점 격파… 후방 지휘소까지 무력화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포격 5분내 도발원점 격파… 후방 지휘소까지 무력화

    군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서 대규모 합동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1년 전 북한이 도발해 온 오후 2시 34분에 맞춰 일제히 시작됐다. 북한의 서북도서 기습 점령과 군사 도발을 가정한 기동훈련과 지휘소 운영 훈련을 펼쳤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바뀐 작전계획에 따라 육·해·공군, 해병대 전력이 합동으로 참가해 북한이 포격 도발하면 1단계로 도발 원점을 격파하고, 추가 도발하면 2단계로 후방의 지휘소를 무력화하는 작전계획에 따라 훈련이 진행됐다. 해병대 K9 자주포 부대는 북한의 방사포탄 공격을 대포병 레이더인 ‘아서’와 포성을 탐지해 위치를 식별하는 장비인 ‘할로’를 통해 파악하고 ‘선(先)조치 후(後)보고’ 개념에 따라 자위권 행사를 위해 사거리 40㎞의 K9 자주포로 반격을 가했다. 북한의 포격이 가해진 뒤 응사까지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실제 북한의 포격 당시 응사하기까지는 13분이 걸렸다. 이어 초계 중이던 KF16 전투기가 연평도 상공으로 이동했고, F15K 전투기는 사거리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인 AGM-84H(슬램ER)를 장착하고 출격했다. 북한군 특수부대인 해상저격여단의 기습 상륙 도발을 가정한 훈련이 펼쳐진 백령도에선 적의 공기부양정을 격파하기 위해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실제 기동했다. 또 해군의 구축함과 호위함, 고속정도 해상 지원을 위해 동원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포격도발시 공격 원점은 물론이고 후방 지휘소와 그 지원세력까지 타격하는 계획을 연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북한은 도발시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정승조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작전상황평가회의에 참석해 북한군의 동향 분석과 우리 군의 작전상황을 보고받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 상기훈련을 통해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북측에 전달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북측이 도발하면 한국군의 강력한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이 되는 날 서먼 사령관과 함께 작전상황을 평가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것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결연한 의지와 태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과 서먼 사령관은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한 한·미 공동 대응의 분야·기능별 계획을 지시하는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 지시’ 문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 10월 말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에서 ‘한·미 공동국지도발 대비계획’을 연내에 완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北 포격에 K9 자주포 응징 → KF16 전투기 미사일로 초토화

    北 포격에 K9 자주포 응징 → KF16 전투기 미사일로 초토화

    #시나리오1# 0월 0일 오후 1시. 해병 연평부대가 K9 등 공용화기로 연평도 남동쪽 해상 사격 구역을 향해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도중, 오후 2시 33분 북한군이 개머리지역에서 연평도 지역으로 122㎜ 방사포 수십 발을 발사하며 도발을 감행해 왔다. #시나리오 2# 연평도 포격 도발이 시작된 직후 북한군 특수부대인 해상저격여단을 태운 공기부양정이 백령도를 기습 점령하기 위해 고속으로 기동하기 시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북한의 재도발과 백령도 기습 점령 시도 상황을 이처럼 가정하고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모두 참가하는 합동 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합동 기동훈련은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연평도 북쪽 12㎞ 거리의 개머리 지역에서 쏜 122㎜ 방사포탄 수십 발이 연평도를 포격하고, 같은 시간 북한군 해상저격여단이 고암포 기지에서 공기부양정으로 기동하는 상황에서부터 훈련이 시작된다.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와 같은 시간대에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뼈아픈 상처를 다시는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도발 원점뿐 아니라 후방 지원세력에 대한 응징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의한 1차 대응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전투기 동원 등 연평도 사태 이후 개편된 작전 체계가 적용된다. 1차 대응은 ‘선(先)조치-후(後)보고’ 원칙에 따라 연평도 사태 이후 3배가량 증강된 연평도 K9 자주포의 반격으로 시작된다. 신형 대포병탐지레이더인 ‘아서’와 음향탐지장비인 ‘할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된 북한군의 도발 원점이 반격 목표가 된다. 또 백령도에서는 새로 증강된 AH1S 코브라 헬기가 긴급 출동해 토 미사일을 발사하며 북한군의 공기부양정을 침몰시키고 저지한다. 곧바로 위기조치반이 소집된 합참에선 정승조 합참의장이 육·해·공군 및 해병 합동 전력의 투입 준비 및 경계태세 강화를 전군에 지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초계 비행 중이던 KF16 전투기가 연평도 인근 상공으로 이동하는 한편 후방의 F15K 전투기는 사거리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인 AGM84H(슬램ER)를 장착하고 출격한다.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초계 중이던 호위함(2300t급)이 북한군의 공기부양정 침투 지역으로 이동하고 서해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한국형 구축함 KDX1(3800t급)도 유도탄과 함포사격을 할 수 있는 전투 대기 태세에 들어가게 된다. 육군은 수도군단 산하 K9 자주포 부대를 전개하고 적의 추가 도발과 기습 침투에 대비한 경계태세에 돌입한다. 북한군의 첫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진 지 5분 만인 오후 2시 39분, 반격에 나선 K9 자주포탄은 북한의 개머리 포 진지를 무력화시킨다. 북한군이 무도 해안포기지에서 2차 포격을 감행하자 정승조 합참의장은 KF16과 F15K 전투기에 미사일 발사 명령을 하달한다. 전투기들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지역에서 도발 원점인 무도 갱도 속에 숨은 해안포들을 향해 직격탄을 발사해 무력화시킨 데 이어 슬램ER 미사일을 발사해 적 후방 지휘소와 지원세력까지 초토화시킨다. 이 미사일은 NLL 이남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노동당사까지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또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공군을 포함한 합동전력으로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까지도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EPL 전술 리뷰] 믿고 쓰는 수비형 윙어 박지성

    [EPL 전술 리뷰] 믿고 쓰는 수비형 윙어 박지성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일즈 클럽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산소탱크’ 박지성(30)은 이번에도 A매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90분 풀타임 경기를 소화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맨유는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퍼거슨 감독은 가동할 수 있는 최고의 멤버를 선발로 내보냈다. 데 헤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필 존스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며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A매치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라이언 긱스, 박지성, 마이클 캐릭이 포진했다. 공격 조합은 치차리토와 웨인 루니가 호흡을 맞췄다. 치차리토가 좀 더 높은 위치에 배치됐고 루니는 늘 그랬듯이 미드필더 지역까지 자주 내려오며 공수에 걸쳐 폭넓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반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애슐리 영은 벤치에 대기했다. A매치의 영향도 있었지만 이날 퍼거슨 감독은 스완지의 발 빠른 측면 윙어를 견제하기 위해 수비력이 좋은 박지성과 스피드와 민첩성이 뛰어난 존스를 각각 왼쪽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에 배치했다. 실제로 스완지의 측면 공격은 매우 빠르고 위협적이었다. 에브라의 경우 수차례 네이턴 다이어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스완지 원정에서 박지성의 역할이 중요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날 박지성은 최대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추려고 애썼다. 에브라가 오버래핑으로 전진할 땐 빈 공간을 메웠고 긱스가 좌측으로 이동할 땐 중앙으로 이동했다. 박지성이 있었기에 이날 맨유의 무실점도 가능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전 미팅에서 양쪽 사이드 미드필드 선수들이 빠르다는 것을 인지하라고 주문을 받았다. 그 부분에서 충분한 대비를 했고 전체적으로 크게 찬스를 주지 않았다. 골을 내주지 않고 승리한 것에 대해서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코치진의 특별 지시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는 기록적인 측면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박지성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7개의 태클을 시도했고 이 중 5개를 성공했다. 가로채기도 3개나 된다. 반면 박지성 뒤에서 수비를 하던 에브라는 5개의 태클 중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참고로 나니는 제로다.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도 눈에 띈다. 57개중 54개를 성공했다. 무려 95%다. 박지성보다 성공률이 높은 선수는 캐릭(96%) 밖에 없다. 물론 질적인 부분에선 그리 좋은 패스는 아니었다. 전방보다는 후방 혹은 횡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볼을 안정적으로 소유했다는 점에선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에게 무난한 평점을 내렸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줬다.”며 평점 6점을 줬고 ‘스카이스포츠’ 역시 같은 6점을 부여했다. 최고 평점이 7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나쁜 평가는 아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열린세상] 고용과 산업발전/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고용과 산업발전/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 경제는 2000년대 이후 경제산업의 역동성이 저하되면서 ‘고용 없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부진은 양적, 질적으로 더욱 심화되었다. 고용확대와 질좋은 일자리 창출은 우리 경제의 양극화 해소와 사회후생 증진,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고용부진은 거시경제적 경기순환요소 외에도, 고용친화적 산업구조의 정착이 미흡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의 역할은 산업의 특성별로 차별화되어야 한다. 국제경쟁에 거의 전면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제조업은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에 기반한 일자리 창출 전략이 중요하다. 고용 측면에서 탈공업화가 진행되어 온 우리나라 제조업은 향후 노동절약적 생산방식보다는 고용친화적인 생산방식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혁신과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즉, 생산영역을 고부가가치 분야로 그리고 외연적으로 확대하고, 한 산업의 성장이 다른 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유발할 수 있는 기술혁신과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예컨대, 기존 생산영역내 개별 기술의 개발을 통한 단선적인 발전전략보다는 비교우위상 보완적으로 갖추어야 할 전후방 연관기술 혹은 제품 분야나 융합형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종합적인 발전전략이 필요하다. 선진국보다 고용이 감소하는 속도가 빨랐던 경공업도 숙련노동 집약화를 통해 적어도 고용이 감소하는 속도를 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출을 통한 제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도 지속돼야 한다. ‘고용 없는 성장’은 수출부문의 성장이 내수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지 못한 데에도 원인이 있다. 우리나라 경제구조상 수출확대 자체를 비판하기보다는 수출이 내수 및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지 못하는 원인을 찾아 치유하는 것이 순리다. 예컨대, 금융산업이 취약해 수출의 성과가 해외 투자자들의 몫으로 누출되고 있는 것인지, 수출의 확대가 핵심 부품소재의 수입을 유발해 국내산업 간 파급효과가 약화되고 있는 것인지, 대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수출성과가 중소기업으로 제대로 전파되고 있지 않은 것인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은 우리 경제의 고용확대의 관건이다. 향후 제조업에서 방출되는 인력, 유휴 노동인력, 고령화 인력 등의 상당 부분은 서비스업에서 흡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방성이 높은 서비스 부문의 경우 고용확대를 위해서는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에 기반한 공급능력 증대가 중요하다. 향후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서비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공급능력 확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서비스수지의 악화는 물론 잠재적인 일자리 창출도 해외로 누출되는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 국제경쟁에 적게 노출된 서비스 부문은 생산성 향상과 그 자체 노동생산성의 하락을 수반하는 고용의 확대는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다. 금년 초 산업연구원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은 일부 지식서비스업은 고용흡수형 성장과정에서 노동생산성 하락을 수반하는 고용확대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국제경쟁에 덜 노출되어 있는 일부 지식서비스업의 경우 고용의 감소나 정체를 수반하는 노동생산성 향상과 고용확대를 수반하는 노동생산성 하락이나 정체는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진입규제 완화를 통한 고용확대 및 잠재적 생산성 향상과 진입규제를 통한 기존 생산자의 높은 생산성 유지는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회복지서비스 등 취업유발효과가 큰 서비스업은 고용과 복지의 연계라는 관점에서 정부의 지원을 매개로 한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과 산업발전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의 고용창출 메커니즘을 규명하여 보다 고용친화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진입규제, 창업, 기술개발, 국내외 투자, 국제무역 등 기업의 제반 성장단계의 양태가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보다 고용친화적인 기업의 성장패턴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기반의 구축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 [EPL 전술 리뷰] 런던 더비에서 8골이 터진 이유

    [EPL 전술 리뷰] 런던 더비에서 8골이 터진 이유

    지난 주말 아스날과 첼시의 ‘런던 더비’에서 무려 8골이 터졌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7골이 나온 지 1주일만의 일이다. 아스날과 첼시는 런던 더비가 맨체스터 더비보다 더 화끈하고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우연한 실수일까? 런던 더비를 복기해보자. 런던 더비가 공격적으로 매우 화끈했던 이유는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와 첼시의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모두 수비적인 선택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보통 빅 클럽들 간의 경기는 한쪽이(보통 원정팀이) 수비적인 자세로 경기에 나설 경우 매우 지루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올 시즌 리버풀과 맨유전이 그랬다. 하지만 이번 런던 더비에선 그러한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첼시는 홈 팀답게 공격적인 자세로 나섰고 원정팀 아스날도 승점 3점을 확보하기 위해 맞불작전을 택했다. 두 팀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발진을 내보냈다. 그리고 이것은 런던 더비에서 8골이 터진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① 첼시의 전진 압박과 높은 수비라인 올 시즌 비야스-보아스 첼시 축구의 가장 큰 변화는 전진 압박과 그로인해 수비라인이 상당히 높이 올라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지만 좌우 풀백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존 오비 미켈이 후방으로 내려오면서 공격 시에는 마치 바르셀로나처럼 변형 스리백의 형태를 띠기도 했다. 문제는 이것이 수비적으로 첼시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애슐리 콜과 조세 보싱와가 높이 전진할수록 아스날의 윙포워드인 제르비뉴와 시오 월콧에게 많은 공간이 생겼다. 전반 12분 제르비뉴의 결정적인 찬스가 대표적이다.(양 팀의 결정력이 더 좋았다면 더 많은 골이 터질 수도 있었다)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전진압박과 풀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은 분명 첼시를 좀 더 공격적인 팀으로 변화시켰다. 그러나 수비가 불안해진 것 또한 사실이다. 선수단 구성도 문제다. 좌우 풀백이 올라갈 경우 상대 윙포워드의 돌파를 견제할 발 빠른 센터백이 필요하지만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존 테리는 이 부분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② 윙포워드 vs 풀백 이날 경기는 중원보다 측면의 윙어와 풀백의 대결에 많은 초점이 맞춰졌다. 첼시와 아스날 모두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측면에서 상대 수비라인을 파고드는 윙어와 풀백에게 많은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양 팀의 득점 상황을 다시 살펴보자. 전반 프랑크 램파드의 첫 골은 후안 마타와 안드레 산투스의 일대일 대결에 의해 터졌고, 로빈 반 페르시의 동점골은 첼시 수비라인을 파고든 제르비뉴의 발끝에서 나왔다. 아스날이 후반에 2골을 추가하며 3-2로 경기를 뒤집은 것도 모두 측면에서 나온 골이다. 다니엘 스터리지는 수비가담에 늦었고 보싱와는 위치 선정에 실패했다. 덕분에 산투스는 페트르 체흐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윙어들의 소극적인 수비 가담도 측면에서 많은 득점이 나온 이유 중 하나다. 아스날의 제르비뉴와 월콧의 경우 본래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아니다. 이날도 수비보다는 상대 라인을 무너트리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의 경우 마타는 풀백 수비 지원보다 중앙으로 이동해 플레이를 펼쳤다.(미켈이 수비진영으로 빠진 자리를 메워 아스날 중원에서 3 대 3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③ 선수교체 그리고 말루다의 실수 아스날이 3-2로 경기를 뒤집은 뒤 수비 라인을 내리자 첼시는 아스날 수비라인을 무너트리는데 애를 먹었다. 다행히 마타의 개인 능력에 의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교체 투입된 플로랑 말루다의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경기는 또 다시 아스날 쪽으로 기울었다. 말루다의 실수는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 테리는 넘어졌고 반 페르시는 체흐를 제친 뒤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첼시는 라인을 더 높이 올리며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고 결국에는 추가시간에 또 다시 반 페르시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홈 무패 기록을 마감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날 런던 더비의 경기 스타일이 이전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띠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두 팀의 경기는 아스날이 패스게임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고 첼시가 역습을 통해 승리하는 패턴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정반대였다. 첼시가 아스날보다 높은 점유율과 많은 패스를 기록했지만 승리는 효과적인 카운터 어택을 선보인 아스날의 승리로 끝이났다. 아마도 이것은 두 가지 변화 때문인 듯하다. 첫째는,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공격적인 스타일 때문이고 둘째는, 지난여름 아스날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가 팀을 떠나고 현재 잭 윌셔가 부상 중인 까닭이다. 그리고 이 변화는 2011/2012시즌 첫 런던 더비에서 8골을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사진=아스널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프로야구] 94번의 통증 참아낸 송은범, SK 살렸다

    [프로야구] 94번의 통증 참아낸 송은범, SK 살렸다

    공 하나를 던질 때마다 통증이 온다. SK 송은범(27)의 오른쪽 팔꿈치에는 뼛조각이 돌아다닌다. 28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KS) 3차전 선발로 나선 송은범은 94개의 공을 던졌다. 94번의 통증을 참아내고 5이닝을 무실점(4안타 4사사구 2탈삼진)으로 막아낸 그가 벼랑 끝에 몰렸던 SK를 살려냈다. 원래부터 궂은일은 송은범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엔 선발로 시작했다 마무리로 마감했다. 선발과 마무리는 이름만 같은 투수일 뿐 하늘과 땅 차이다. 그래도 마무리로 26경기에 나서 2승 4홀드, 8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은 0을 기록했다. 김성근 전 감독이 “송은범을 마무리로 돌린 것이 한국시리즈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할 정도였다. 올 시즌에는 상황도 녹록지 않았다. 초반부터 팔꿈치가 말썽이었다. 팔을 펼 때마다 팔꿈치 뒤쪽에 찌릿찌릿한 통증을 느끼는 ‘후방충돌 증후군’이 찾아와 일본까지 가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2008년 이후 4년 만에 100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5이닝 이상을 던지지 않았다. 송은범이 정규시즌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지난 6월 3일 KIA전(6이닝)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차원이 다른 얘기였다. 선발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프다고 뒤로 빠져 있을 수 없었다. 기자들이 물을 때마다 “어차피 수술할 팔꿈치”라면서 “큰 경기에서 아파서 못 던진다는 말을 어떻게 하겠느냐.”며 어깨만 으쓱했다. 9일 KIA와의 준플레이오프(PO) 2차전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졌다. 5안타 1홈런 5탈삼진 2실점(2자책)하면서 팀의 승리를 도왔다. 19일 롯데와의 PO 3차전에서는 6이닝 동안 무려 98개의 공을 던졌다. 3안타 4탈삼진 무실점하면서 선발승을 일궈냈다. 이날 한국시리즈 승부의 최대 분수령으로 손꼽혔던 3차전 선발로 나와서도 3회 1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는 등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삼성을 꿇어 앉혔다. KS 3차전 승리투수가 된 송은범은 경기 후 “어떻게든 잠실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나왔다.”면서 “생각보다 몸이 좋지 않았고 볼 개수가 많아서 위기에 몰렸지만 계속 집중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최신 항공우주·방위산업 각축장… 전세계 주력장비 한눈에

    최신 항공우주·방위산업 각축장… 전세계 주력장비 한눈에

    전 세계 최첨단 항공기와 한국 육군의 주력 기동 장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서울 ADEX) 2011’이 18~23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1996년 ‘서울 에어쇼’라는 이름으로 첫 전시회를 연 이후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09년부터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를 합쳐 ‘서울 ADEX’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항공 우주 및 방위 산업 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해외 업체와의 기술 정보 교류가 목적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31개국 314개 업체가 참여하며 25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키스탄, 페루, 나이지리아, 필리핀, 가봉, 오만의 국방장관과 볼리비아 등 2개국의 합참의장, 말레이시아 등 3개국 방위사업청장,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4개국 육군 참모총장, 독일 등 11개국 공군 참모총장 등 모두 50개국 89명의 외국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118개 업체가 현장에서 항공우주·방위산업 역량을 보여 주는 방산물자를 내놓고 해외 수출을 타진하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초등 훈련기 KT1과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현대로템의 K1A1전차·구난전차·교량전차·제독차량, 삼성테크윈의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차,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삼성탈레스가 공동개발 중인 함정용 추적레이더·헬기용 시뮬레이터·미래병사체계, 휴니드 테크놀로지의 무선단말차량, 두산 DST의 비호·천마·K21전투장갑차, 유아이헬리콥터의 헬기 견인차량 등이 선보인다. 해외에선 196개 업체가 참여한다. 미 보잉사의 최신 전략기종 B787, 비즈니스 제트기인 미 걸프스트림사의 G550과 캐나다 봄바르디아의 글로벌익스트림이 판촉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공군의 차세대전투기(FX) 사업과 관련, 유력 기종으로 검토되고 있는 미 록히드마틴사와 보잉사, 유럽연합의 유로파이터사도 참가한다. 대회 개막에 앞서 17일 최초의 국산 헬기인 ‘수리온’이 출격해 9가지 고난도 시범비행을 선보였다. 기동비행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리온은 10분간 비행에서 후방비행과 좌우로 왔다 갔다 8자를 그리며 선회하는 비행으로 좁은 공간에서 시속 144㎞의 속도로 급선회하는 등 빠르고 경쾌한 몸놀림을 뽐냈다. 분당 1500m의 빠른 속도로 내려와 제자리에서 급정지하거나 분당 850m의 속도로 수직상승해 제자리에서 360도를 도는 기술을 선보였다. 병력 투입 등 공중강습 작전 등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에어쇼 팁 전시회는 전문관람일과 일반관람일로 구분해 운영된다. 21일까지는 전문관람일로, 군 인사 및 방산업체 관계자 간 교류와 기술협력·구매 협상 등이 주로 이뤄진다. 주최 측은 이 기간에 현장 수주계약 5억 달러, 수출 상담 50억 달러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22~23일은 일반관람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으로 구성된 공군 블랙이글스팀과 호주 곡예비행 우승팀인 Maxx-G 에어로배틱팀의 고난도 곡예비행을 관람할 수 있다. 또 F15K, T50, KT1, C130·CN235 수송기 등의 성능 시범 비행도 볼 수 있다.
  • [서울시장 보선 D-8] 박원순 “지지율 역전? 끝까지 시민 믿어”

    [서울시장 보선 D-8] 박원순 “지지율 역전? 끝까지 시민 믿어”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맞서 전방위 반(反)네거티브전을 본격화했다. 민주당도 한나라당 서울시장 10년 실정에 대한 심판론을 거론하며 후방 지원에 나섰다. 박 후보 측 선대위와 민주당은 이날 하루에만 한나라당과 나경원 후보를 공격하는 논평과 브리핑 15건을 쏟아냈다. 박 후보는 오후 민주당 김수영 양천구청장 후보와의 정책협약식에서 “흑색선전은 한나라당의 실체이며 구태정치를 없애야 한다.”면서 “오세훈 전 시장은 이명박 전 시장의 아바타, 나 후보는 오 전 시장의 아바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의 지지율 정체에 대해 “아직 지지율이 역전됐다고 믿지 않는다. 끝까지 시민을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고려대에서 열린 대학생 간담회에서도 “서울광장이 마치 시청과 경찰의 것인 양 행동한다.”며 두 전 시장의 시정을 비판했다. 이는 한나라당의 공세를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몰아붙여 20~30대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이 조직적인 네거티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증거자료’도 공개했다. ‘나경원 후보 선거 유세정보’라는 제목의 휴대전화 메시지에는 ‘하버드 로스쿨 객원 연구원 명단에 ‘원순박’ 이름이 없다’ 등의 내용이 나 후보 캠프 조직본부장의 이름으로 보내져 있었다. 우상호 선대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거짓 선전을 조직적으로 당원들에게 보내 구전 홍보하라고 지침을 보낸 게 네거티브 선거가 아니면 무엇이냐.”며 나 후보 측의 해명과 사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나 후보가 이날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대한 의혹 제기에 “아버지에 대한 말씀은 드릴 필요가 없고 시장 후보는 바로 저 나경원”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양순필 선대위 부대변인은 “남의 작은할아버지까지 악용하면서 자기 아버지는 빼라고 한다. 특권 의식에 빠진 어처구니없는 이중적 태도”라고 몰아붙였다. 민주당도 가세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근거 없는 흑색비방과 중상모략을 자행한 정치세력은 민형사상 법적 대응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이태원 그놈 잡아라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이태원 그놈 잡아라

    신용카드 1만원 이하 소액 결제 문제는 인터넷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됐다. 소비자는 물론 중소상인들마저 반발하자 금융당국(금융위원회)은 ‘소액 결제 거부 허용’ 방안을 슬그머니 없던 일로 했다. 지난주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월가 시위의 국내 확산에도 한몫했다. 금융권의 과도한 이익 추구 등에 대한 비판에서 촉발된 월가 시위는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의 ‘여의도를 점령하라’ 등의 시위로 옮겨지면서 한국에도 상륙(3위)했다. ‘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도 큰 관심(2위)을 끌었다. 1997년 4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아서 패터슨)가 넉 달 전 미국 법원에 구속된 것을 계기로 사건 전모와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동명 영화에 대한 검색이 줄을 이었다. “북한군이 후방기지 전투기를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기지로 남하시키고 지대공 미사일을 백령도 북방 지역으로 이동시킨 것을 확인해 군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는 우리 정부 당국자의 발언도 검색어 상위권(4위)에 올랐다. 연관성은 없지만 군대 관련 소식이 하나 더 있다. 가수 비(29·본명 정지훈)의 입대 소식(8위)이다. 열쇠부대에 배치된 비는 17일부터 8주간의 기초 훈련을 받은 뒤 21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전역 날짜는 2013년 7월 10일.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고 베트남 여성들과 위장결혼한 노숙자들의 이야기는 5위에 올랐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12일 서울역·영등포역 노숙자들과 위장결혼한 뒤 한국에 취업하려던 베트남 여성들과 이들의 위장결혼을 알선한 브로커 일당을 무더기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 주택가에서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보다 더 높은 방사능(3.3마이크로시버트)이 측정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는 6위를 차지했다. 요코하마에서는 ‘죽음의 재’로 불리는 스트론튬까지 검출돼 방사능 공포가 다시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대1로 물리친 소식(7위)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기아 타이거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소식(9위)은 스포츠팬들을 흥분시켰다. ‘테크노 골리앗’이란 별명의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31)이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20대 여자 손님을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소식(10위)도 인터넷을 달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자동차·섬유·해운 ‘기회’… 농업·제약·소상공업 ‘위기’

    자동차·섬유·해운 ‘기회’… 농업·제약·소상공업 ‘위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산업계도 그에 따른 득실 계산과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자동차, 섬유 등은 한·미 FTA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자, 해운 등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도 일제히 환영 성명을 내고 우리 국회의 조속한 비준안 처리를 촉구했다.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경제계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10년간 고용 부문에서 3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대미 무역수지는 연평균 1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가뭄의 단비’ 이번 한·미 FTA의 최대 수혜자는 국내 자동차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시장의 10배 규모이자 세계 최대인 1500만대 규모의 미국 시장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가 미국에 수출될 때 부과되는 2.5~25%의 관세는 한·미 FTA 발효 5년 뒤에 완전히 철폐된다. 이렇게 되면 일본이나 유럽연합(EU) 등 FTA를 체결하지 않은 경쟁국에 비해 수출에서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 FTA 비준은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부장도 “한·미 FTA 발효로 수출 증가뿐 아니라 170여만명의 신규 고용 창출 등 직간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입차업계도 한·미 FTA 비준 통과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미국 생산 차량 역시 국내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미국차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면서 “다만 독일차나 일본차 업체까지 FTA의 영향이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177만 2000대로 전 세계 판매 대수의 20.1%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108억 6000만 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의 21.8%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도 2.5~4%의 미국 관세가 FTA 발효 즉시 없어지면서 국내 부품업체들의 대미 수출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석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수출전시팀장은 “올해 1~8월까지 자동차 부품에서 30만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를 냈다.”면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최소 20% 이상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섬유 年1억8000만달러 수출 증가 섬유 역시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발효 즉시 1300여개 제품 중 상당수가 즉시 관세 철폐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연간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 해운업계 등 운송업계도 화물 물동량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과의 교역량이 늘어나고, 그에 비례해 인적 교류도 활발해지는 긍정적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업계는 삼성과 LG 등 주요 대기업이 멕시코나 미국 텍사스 오스틴 등 북미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은 이미 무관세 혜택을 적용받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FTA 타결로 교역량이 확대되면 전반적인 수출 인프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반응을 보인다. 철강 분야는 제품 대부분이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FTA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다만 자동차 등 철강 수요 산업의 수출 증가에 따른 후방 효과가 작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화학업계 역시 FTA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원유나 석유제품 물량이 거의 없는 데다 항공유 등 일부 대미 수출제품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재계 “국회, 비준 적극 나서야”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와 전국은행연합회 등 경제 단체 등으로 결성된 FTA 민간대책위원회(민대위)는 이날 공동 성명에서 “EU에 이어 미국 시장에 또 하나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미국 의회의 한·미 FTA 이행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민대위는 “우리 수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수출 신장과 경제 선진화를 앞당기려면 우리 국회도 한·미 FTA 비준 동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련은 별도 논평을 내고 “단일국으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FTA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섬유, 전기·전자 등 우리나라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상의도 “미국과의 FTA가 발효되면 동북아의 자유무역 중심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는 “한·미 FTA는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한국이 지속적으로 무역을 확대하는 데 새로운 성장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소상공인단체연합회 관계자는 “미국 대형 프랜차이즈의 진출이 본격화되면 소상공인들이 더욱 궁지에 몰릴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북한軍이 심상찮다

    지난해 연평도 포격도발 상황과 유사한 북한군의 이상 움직임이 포착돼 우리 군이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12일 “북한군이 최근 후방기지의 전투기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기지로 남하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한군이 지대공 미사일을 백령도 북방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한편 NLL 해역 지대함 미사일 기지에서 이동발사대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우리 측에 피해를 줬던 북한군 포부대의 방사포가 최근 남쪽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도 입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군은 최근 동·서해상으로 여러 기의 대함 미사일과 KN06 지대공 미사일 등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북한군의 움직임이 지난해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 직전 상황과 유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군 지휘부와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김관진 국방장관이 미국 국빈방문을 수행하는 점을 거론하며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대북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군의 연합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육·해·공 경계태세와 전력 운용 수준을 격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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