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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연봉’ 쇼호스트 앞에서…사장님, 무릎 꿇고 오열한 사연

    ‘억대 연봉’ 쇼호스트 앞에서…사장님, 무릎 꿇고 오열한 사연

    국내1호 쇼호스트 유난희 씨가 기억에 남는 일화를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유난희씨가 출연했다. 유씨는 1995년 대한민국 최초의 홈쇼핑 방송 진행을 맡으면서 국내 1호 쇼호스트가 됐다. 개국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1시간 1억 매출 달성, 2012년에는 홈쇼핑 최초 분당 1억 매출 돌파, 홈쇼핑 최초 억대 연봉 기록까지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씨느 쇼호스트로서 기억에 남는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의외로 홈쇼핑이 성장한 것은 IMF 때 였다. 이 때 부도난 업체들이 많았는데 기억에 남는 기업이 있다”고 했다. 유씨는 “이 당시 소위 ‘땡처리(재고품을 급히 판매한다는 뜻의 은어)’를 위해 미팅을 가졌는데 아버지뻘 되는 사장님이 너무 고생을 한 듯 초췌한 모습으로 자리했다”며 “상품 기획자가 이거만 처리하고 농사 지으러 간다고 해 사장님을 설득시켜 출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회사 사정을 솔직하게 설명했는데 이 덕에 전체 매진이 되며 방송이 마무리되었다. 방송 후 그 아버지 뻘 되는 사장님이 제게 무릎을 꿇으며 ‘감사합니다. 저희를 살리셨어요’라고 하셨던 것을 평생 못 잊는다. 그리고 이런 기억들이 지금까지 일 하게 하는 힘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장님은 방송이 도화선이 되어 회생에 성공하셨다. 스튜디오 바닥에 무릎 꿇으면서 우는 모습이 평생 안 잊히고 남아 있다”고 훈훈한 후기를 더했다.
  • ‘제이쓴♥’ 홍현희 “3분 만에 출산, 50일 만에 복귀”

    ‘제이쓴♥’ 홍현희 “3분 만에 출산, 50일 만에 복귀”

    홍현희가 아들 출산 후기를 전했다. 2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홍현희가 출산 후 50일 만에 초고속 복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홍현희 씨가 똥별이를 출산하고 건강하게 돌아왔다”라며 홍현희를 반겼다. 양세형은 “원래 계획은 3~4개월 정도 쉰 다음에 복귀하려고 했는데 지금 50일 만에 초고속 복귀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현희는 “몸이 컨디션이 되니까. 제 몸은 제가 잘 안다”며 “계속 못 일어나고 있었는데 조명섭씨가 나왔더라. ‘누구?’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라고 입담을 뽐냈다. 또 홍현희는 “저는 성형수술도 안 해봐서 수술실을 처음 들어가봤다. 마취하고 들어가서 3분 만에 출산했다. 10시에 들어갔는데 10시 3분에 나왔다”라며 출산 후기를 전했다. 이어 “원래 대부분 아기 낳으면 ‘건강해요?’ 하는데 저는 ‘코는 어떤가요?’ 했다. 제 코를 안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코가 아직까진 괜찮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홍현희는 “일상이 많이 바뀌었다. 오늘도 스케줄이 있지만 젖병을 삶는 것부터 시작했다. 신생아다 보니까 소독도 굉장히 열심히 한다. 제가 아이랑 가까이 있는데 양치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젖병을 삶을 게 아니라 입을 삶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양치를 진짜 잘하고 있다”라고 달라진 일상에 대해 전했다.
  • 흔들면 스코어·날씨·맛집 꿀팁 알려주는 ‘골맵’

    흔들면 스코어·날씨·맛집 꿀팁 알려주는 ‘골맵’

    골프 토털 플랫폼 골프존은 라운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꿀팁 정보를 담은 ‘골맵’(사진) 서비스를 통해 골퍼에게 알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골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온 만큼 라운드 나갈 때 골맵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골맵 서비스는 골프존앱을 설치한 후 스마트폰을 흔들기만 하면 자동으로 실행돼 이용법도 간편하다. 라운드 중 골맵을 실행하면 홀별 코스 공략 정보와 3차원(3D) 홀 이미지, 동영상을 통한 페널티 구역, OB 구역, 벙커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나의 골프 기록’에서는 방문 골프장의 필드 스코어와 스크린골프 스코어 확인이 가능해 기록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골맵이면 라운드 당일의 날씨 걱정도 없다. 골프장과 주변 지역 날씨, 최저·최고기온, 풍속, 페어웨이와 그린 잔디 유형을 알려 주는 등 세밀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라운드 뒤 필수 코스인 맛집 탐색 기능도 있다. 근처 맛집 정보를 통해 골퍼에게 사랑받는 맛집의 최신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광고성 없는 실제 이용객들의 리얼한 후기와 평점은 물론 아침 식사 가능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 임시정부 아버지 신규식 선생 고향에서 부활하다

    임시정부 아버지 신규식 선생 고향에서 부활하다

    대한민국 상하이 임시정부의 아버지로 불리는 예관 신규식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고향 청주에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예관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예관 선생의 치열한 독립정신과 통합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22일 청주 청남대 임시정부 기념관 광장에서 추모식과 특별기획전을 연다. 추모식에서 눈길을 끄는 행사는 가족관계부 전수식이다. 망명 이후 무호적자로 남은 예관 선생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이 독립유공자 공적조서에 근거해 만든 가족관계부가 예관 선생 외손인 민영백 후손에게 전달된다. 예관 선생은 1911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뒤 1922년 9월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순국해 호적이 없었다. 특별기획전은 예관 선생의 삶을 엿볼수 있는 다양한 자료로 꾸며진다. 순국 4개월전에 자신의 심경을 사위 민필오에게 피력한 친필편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편지에서 예관 선생은 “몸조리를 잘해 속히 일어나길 도모하니 염려하지 말라. 동지들과 애정으로 힘을 합하는 데 힘써라. 가족이 평안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일제가 예관 선생의 동향을 사찰한 극비문서 20여점도 전시된다. 부인 조정완 여사와 아들이 1910년대 찍은 사진도 만나볼 수 있다.23일에는 충북 미래여성플라자에서 예관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가 열린다. ‘동아시아 민족 운동사에서 신규식의 위상’(김희곤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장), ‘예관 신규식의 국권회복운동 방략과 실천’(박걸순 충북대 교수), ‘중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석을 다진 예관 신규식’(양지선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연구관), ‘예관 후기 시 연구를 위한 선결과제’(진옥경 예관전집편찬위원) ‘신규식과 파리 강화회의’(배경한 신라대 명예교수) 등의 학술 발표와 토론회가 이어진다. 박걸순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순국 100주년을 맞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기념사업을 해 죄송하면서도 감개무량하다”며 “독립투쟁사에서 북극성 같은 역할을 하신 예관 선생의 정신을 후손들이 이어받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청주 가덕면에서 태어난 예관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 체결로 의병을 일으키려다 실패하자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목숨은 건졌지만 오른쪽 눈의 신경이 마비돼 늘 찡그린 표정을 지었다. ‘흘겨본다’는 뜻을 지닌 예관을 호로 정한 이유다. 1911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에서 법무총장, 국무총장 대리겸 외무총장 등을 지냈다. 선생은 임시정부가 내분에 휩싸이자 25일간 단식을 강행하다 42세 나이로 순국했다.
  • 덴마크 “기후변화 더 큰 피해 입는 개도국에 180억원 보상” 선진국 최초

    덴마크 “기후변화 더 큰 피해 입는 개도국에 180억원 보상” 선진국 최초

    덴마크가 기후변화에 역사적 책임은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더 큰 피해를 입는 개발도상국에 1300만 달러(약 180억원)를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진국 가운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보상 계획을 제시한 것은 덴마크가 처음이라 주목된다. 플레밍 묄러 모르텐센 덴마크 개발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부대행사에 참석해 기후변화로 손실을 겪는 개도국에 이같은 액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르텐센 장관은 올해 자국 예산법에 따라 배정된 기후기금을 아프리카 서북부 사헬을 비롯한 취약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에 쓰이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헬은 대서양으로부터 세네갈 북부, 모리타니 남부, 말리에 있는 나이저 강의 대만곡부,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남부, 나이지리아 북동부, 차드 중남부와 수단 공화국까지 아우른다. 로이터 통신은 기후변화 취약지에 대한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 보상을 실질적으로 제시한 국가가 덴마크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해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6)에서 100만 파운드(약 15억원) 투자를 약속한 적이 있으나 선진국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상징적 조치에 머물렀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용어인 ‘손실과 피해’는 인간 활동으로 촉발된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발생하는 해수면 상승과 극단 기상 등 인간이 적응할 수 없는 수준의 기후변화 악영향을 말한다. 손실과 피해를 둘러싼 대책은 일찌감치 협약 채택 때부터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였으나 선진국의 소극적 태도 탓에 개도국 보상은 구체화하지 않았다. 모르텐센 장관은 “대단히 기쁘다”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이 자신들이 가장 작게 기여한 기후변화 때문에 가장 크게 고통받아야 한다는 점은 심각한 불공정”이라고 밝혔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 데이터에 따르면 산업화가 시작된 1751년부터 2017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과반은 선진국들이 차지했다. 미국이 25%로 최다이고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영국(22%), 중국(12.7%), 러시아(6%), 일본(4%), 인도(3%), 캐나다(2%) 순이었다. 유엔개발기구(UNDP) 등에 따르면 현재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순위는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의 지난 16일 보고서에 따르면 소말리아, 아이티, 아프가니스탄, 부르키나파소 등 기후변화 10대 피해국의 탄소 배출량은 전체의 0.13%에 불과하다. 국토가 잠길 위기에 몰린 태평양 섬나라 등은 오는 11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COP 27에서 손실과 피해에 대처할 기금 기구 설립을 추진한다. 그러나 미국과 EU 회원국을 비롯해 역사적 책임과 현재 책임이 큰 부국들은 이번에도 별도 기구 설립에 반대하고 있다. 이집트의 유엔 고위급 기후 옹호관인 마흐무드 모히엘딘은 기후 위기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식량난, 에너지난 탓에 여건이 변했다며 기후기금의 구조를 다시 짜겠다고 COP 27의 목표를 제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부국들이 화석연료 기업들이 얻은 폭리를 횡재세로 거둬들여 기후변화에 따른 손실과 피해에 고통받는 국가들에 보상하라고 이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이미 오래전에 대책을 논의했어야 한다”면서 “선진 산업국가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개도국을 돕기 위해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기후 변화에 상대적으로 책임이 크지 않은 나라들이 오히려 더 많이 고통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불공정은 반드시 시정돼야 하며 책무가 있는 국가들은 곧바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30일 취임한 그의 유엔 연설은 처음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국가간 빈부 격차로 인한 여러 불공정 사례도 거론했다. 빈곤 국가의 채무 부담 증가 및 인터넷 접근 제한을 비롯해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 등이었다. 그는 또 핵무기 감축을 비롯해 사이버 공간 및 인공지능(AI) 무기화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관광 후기 SNS에 올리고 여행비 받아요…경기도, 경기지맵 투어 진행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도내 역사문화생태 관광지를 방문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하면 여행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경기지맵(G-MAP) 투어’ 프로그램 참가자 160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 북부권 1박 2일(10월 21~22일)과 당일(10월 1~13일 중 하루), 경기 동부권 1박 2일(11월 11~12일)과 당일(11월 1~13일 중 하루)로 나눠 운영한다. 모집 인원은 1박 2일 60명, 당일 100명 등 160명이다. 참가자들은 일정별 장소에서 정조대왕 능행차 보드게임, 쁘띠프랑스 야간 사진찍기 등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개인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을 마치면 방문했던 지역의 지역화폐로 참가비를 환급해준다. 참가자들의 해당 지역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2인 이상의 팀으로 참여하는 1박 2일 행사는 인당 5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으며,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으로 참여하는 당일 행사는 인당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후 사전에 걷은 참가비 1만원은 그대로 돌려주고, 인증 글에 따라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한다. 경기 북부권 1박 2일 행사는 ‘자연에서 배우는 과학예술’이라는 주제로 양주 국립아세안휴양림, 장욱진미술관, 송암스페이스센터, 포천아트밸리, 어메이징파크 등을 방문한다.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는 로봇공연, 별 관측, 별자리를 이용한 타로 체험을 한다. 또한 기계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자연과학 놀이터인 어메이징파크와 치유의 숲도 있다. 경기 북부권 당일 행사는 동두천 치유의 숲, 양주 회암사지박물관, 필룩스 조명박물관, 무호정 등에서 진행된다. 경기 동부권 1박 2일 행사는 ‘경기도에서 즐기는 세계마을여행’이라는 주제로 남양주 다산생가와 실학박물관, 가평 이탈리아마을, 스위스테마파크, 쁘띠프랑스 등을 방문한다. 당일 행사 방문지는 양평 청춘뮤지엄, 용문천년시장, 이재효갤러리 등이다. 모집 기간은 북부권은 10월 10일까지, 동부권은 10월 31일까지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1박 2일 프로그램은 다양한 미션과 체험 활동을 통한 참여자의 흥미 유발, 당일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자율성을 높인 자유여행에 초점을 뒀다”며 “참가자들이 다녀온 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도록 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고 말했다.
  • “중국, 꼼수 부리지 말고 고구려·발해 한국사로 인정하라”…반크, 국제청원

    “중국, 꼼수 부리지 말고 고구려·발해 한국사로 인정하라”…반크, 국제청원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최근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뺀 연표를 전시한 후 한국의 항의에 연표 자체를 철거한 것과 관련해 “고구려와 발해가 한국 역사임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19일 반크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국어와 영어로 된 포스터를 제작해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꼼수 피면 소인배입니다”라는 비난과 함께 “고구려와 발해를 한국사에 넣는 방식으로 수정해달라”는 글이 적혔다. 반크 측은 “중국이 한국사 연표를 고구려와 발해 내용을 넣는 방식으로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철거한다는 것은 소인배나 하는 꼼수”라면서 “철거하는 것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고구려와 발해를 한국사에 넣는 방식으로 수정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반크는 글로벌 청원(www.bridgeasia.net)을 통해 국제사회에 이번 중국의 역사왜곡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반크 측은 “중국의 국가 박물관은 한국의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중국 역사의 일부로 만들려는 시도를 버리고 한국과 중국 수교 30주년의 취지에 맞게 서로의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약 70만 년 전부터 1910년까지를 석기·청동기·철기로 나눈 ‘한국 고대 역사 연표’가 문제가 됐다. 청동기 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시대는 고조선 후기부터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순서로 구분했지만, 고구려와 발해가 적혀있지 않은 것이다. 이 연표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제공한 자료를 중국 측이 실제 전시회를 열면서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한국 측이 거세게 항의하자 중국 국가박물관 측은 사과나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은 채 연표 자체를 철거했다.
  • ‘김삿갓과 방랑길’…30일 영월서 문화제 개막

    ‘김삿갓과 방랑길’…30일 영월서 문화제 개막

    강원 영월 김삿갓문화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김삿갓면 와석리 김삿갓유적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문화제는 조선 후기 방랑시인 김병연 선생의 넋과 예술혼을 기리는 자리다. 첫째 날에는 한시 백일장과 김삿갓 문학상 시상식, 영월 문학인의 밤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제향과 길놀이, 헌다례 등 추모행사와 해학의 길 걷기, 예술제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휘호대회, 학술심포지엄, 장기자랑 대회 등이 벌어진다. 문화제 기간 인절미 떡메치기, 짚풀 공예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영월문화재단 관계자는 “김병연 선생의 문학세계를 더욱 가까이 느끼고,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황야·무법자·결투… 그리고 흑인과 여성[OTT 언박싱]

    황야·무법자·결투… 그리고 흑인과 여성[OTT 언박싱]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부극은 할리우드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장르다. 황량한 배경에 총격전을 주 테마로 내세우며 1930~50년대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 안에서 일년에 수십 편의 영화가 제작됐다. 이탈리아 스파게티 웨스턴, 일본 사무라이 찬바라 등에 영향을 끼쳤으며 국내에서도 ‘다찌마와 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대표되는 만주 웨스턴이란 장르가 형성된 바 있다.네오 웨스턴의 등장 등 장르의 생명력을 연장하기 위해 분투해 온 서부극은 현대에 와서 기존 클리셰를 부수는 시도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이 넷플릭스 영화 ‘더 하더 데이 폴’과 시리즈 ‘그 땅에는 신이 없다’이다. 두 작품은 무법자, 결투, 증기기관차 등 서부극 하면 떠오르는 요소들을 배치해 장르적인 매력을 살리면서 주인공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더 하더 데이 폴’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와 ‘헤이트풀8’처럼 흑인 주인공을 앞세운 작품이다. 차이라면 주인공 일행과 빌런 일당까지 모두 흑인이란 점이다. 기존 서부극의 메인이었던 백인 남성들은 이 영화에서만큼은 들러리다. 리듬감을 보면 흑인음악인 재즈와 힙합에 기반을 둔 기분이다. 비장함이 강했던 서부 복수극에 힙한 호흡을 부여함과 동시에 정형성에서 탈피한 즉흥적인 재즈의 질감을 지닌다. 냇 러브는 어린 시절 자신의 가족을 죽이고 이마에 흉터를 남긴 루퍼스 벅에게 복수하기 위해 무법자가 된다. 수감됐던 루퍼스가 세상으로 나오면서 흩어졌던 멤버들을 모아 결전을 준비한다. 펑키한 냇의 스타일에 루퍼스의 무게감을 정통 서부극의 스타일로 풀어내며 극적인 균형을 유지한다. 특히 이드리스 엘바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슬픈 눈빛의 빌런 루퍼스를 심도 있게 연기하며 몰입을 더한다. 서부극이 인종차별 문제로 비판받았던 이유는 당시 활약한 카우보이의 대다수가 백인이 아닌 흑인과 히스패닉 계열이었기 때문이다. 카우보이 문화는 멕시코에서 전해진 것으로, 남북전쟁 이후 해방된 흑인들이 대거 합류했다. ‘더 하더 데이 폴’의 시도는 본연의 역사를 찾기 위한 분투에 가깝다. 이 때문에 서부극의 요소는 가져오지만 분위기에 있어선 블랙무비의 색채를 강하게 투영한다. ‘그 땅에는 신이 없다’는 제목 그대로 황량한 서부에서 잔혹한 운명에 처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무법자 프랭크 그리핀은 아들과 같이 아꼈던 수하 로이 구드가 변심해 자신을 공격하자 그를 쫓는다. 로이는 후기 서부극이 보여 준 자아비판을 나타내는 존재다. 거친 마초주의를 낭만으로 포장한 무법자의 삶은 약탈과 살인을 일삼는 폭력의 정당화에 가까웠다. 이 삶에 염증을 느낀 로이는 프랭크가 습격하는 곳마다 나타나 훼방을 놓는다. 대결 중 큰 부상을 입은 로이가 쓰러진 곳은 라벨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몇 년 전 광산 사고가 일어나 마을 남자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 서부극에서 여성은 피해의 대상이나 주인공의 각성을 촉구하는 기능적인 역할에 머물렀다. 이 작품은 남성을 제거하면서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 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앨리스를 비롯한 작중 여성들은 거친 서부에서 마음에 아픔 하나씩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아픔은 프랭크의 습격으로 표면화된다.마을을 지키기 위해 울타리에서 나와 스스로를 지키는 이들의 모습은 남성 중심의 문법을 지닌 서부극에 여성서사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서부 개척의 역사에는 캘러미티 제인으로 대표되는 여성 개척자도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게 만든다. ‘더 하더 데이 폴’과 ‘그 땅에는 신이 없다’는 오랜 시간 클리셰에 가려졌던 인물들을 조명하며 장르의 확대를 시도한다. 익숙한 재료로 새로운 맛을 선사하는 변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 작품 모두 청소년관람불가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과정이 즐거웠다면 괜찮아[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과정이 즐거웠다면 괜찮아[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중국 요순시대에도 바둑을 뒀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바둑은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보드게임의 강자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누구나 쉽게 즐기기는 어려운 편이다. ‘두 집’을 만들면 살고 상대보다 많은 집을 얻으면 승리한다는 단순한 규칙임에도 말이다. 그러나 바둑판과 바둑알로 꼭 바둑만 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알까기’부터 ‘오셀로’까지 바둑판 위에서 흑백의 돌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게임은 아주 많다. 그중에서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마도 ‘오목’일 것이다. 오늘 소개할 웹툰 ‘오목왕’은 바로 이 오목을 주요 소재로 삼아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고 맛깔나게 풀어낸 작품이다. ●괴짜 선생과 오목부 아이들 성장기 어린 시절 부모 없이 할아버지 손에서 어렵게 자란 강구는 할아버지에게 배운 바둑으로 종종 동네 어르신들과 내기 바둑을 둬 배고픔을 해결하곤 했다. 바둑에 대한 재능으로 강구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15세에 한국기원의 연구생이 돼 프로기사를 꿈꾼다. 그러나 세상일이 자기 뜻대로만 풀리지는 않는 법. 계속되는 연패와 절망 속에서 재능의 한계를 느낀 강구는 중학교 3학년 겨울 연구생의 길을 포기하고 스스로 한국기원을 나온다. 이후 강구는 ‘쓸데없는 실패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9급 공무원이 되기로 하고 시험공부에 매진한다. 이렇게 주변과 상관없이 공무원 시험 준비만 하는 강구에게 ‘괴짜 선생’ 봉락이 다짜고짜 오목부 가입을 권한다. 한때 한국기원 연구생까지 했던 강구는 오목은 유치한 애들 장난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오목에 온갖 정열을 쏟는 오목부 고문 봉락 선생이 이해될 리가 없다. 하지만 결국 오목부에 가입하게 되고 그때부터 온통 무채색뿐이었던 강구의 인생은 서서히 다양한 색깔을 갖게 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강구와 봉락 선생이지만 이 작품에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강압적이고 폭력적이며 잘못된 인생관을 가진 아버지로부터 늘 1등을 강요받아 모든 것에 삐딱해진 해동, 그런 해동의 오랜 친구였으나 해동을 제치고 전교 1등이 된 이후부터 멀어지기 시작한 동주, 야구선수가 되는 것이 유일한 꿈이지만 재능을 인정받지 못해 야구부에 가입하지 못한 채 오목부에서 체력을 키우는 규창 등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봉락 선생과 함께 각자의 어려움을 딛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생생하고 담백하게 살아 숨 쉰다. ●성공한 삶이란 강박 벗어날 수 있길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무수한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학창 시절에는 좋은 성적을 내야 하고 이후에는 좋은 대학, 좋은 회사에 가야 하고, 돈을 많이 벌고 힘 있는 자리를 차지해야만 한다고, 그것이 성공한 삶이라고 모두가 말한다. 그 레일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다가 결국 수많은 사람이 스스로를 패배자라고 낙인찍고 괴로워한다. 우리 사회의 슬픈 면모는 날로 높아지는 자살률로 현실에 반영되고 있다. 이런 우리 모두에게 봉락 선생은 말한다. ‘힘들고 지치면 조금 쉬라고. 불안해지면 그 불안감을 즐기며 놀라고. 그러다가 결과가 좋지 않아도 그 과정이 즐거웠다면 괜찮다’고 말이다. 총 30화에 후기 1화를 덧붙여 완결된 김경언 작가의 ‘오목왕’은 ‘만화경’ 앱을 통해 전편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오목의 ‘무적수’처럼 결코 지지 않는 봉락 선생의 인생론을 함께 즐겨 보자.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강남 슬럼가래”…외국인 사이 ‘핫플레이스’로 뜨는 곳

    “강남 슬럼가래”…외국인 사이 ‘핫플레이스’로 뜨는 곳

    강남 내 한 마을이 최근 외국인 유튜버들 사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다. 구룡마을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 화려한 도시의 이면을 비추는 이색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다.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과 같은 문화 콘텐츠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빈부격차를 눈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 부자 도시로도 소문난 강남에서 마을 한 곳이 외국인 유튜버들에게 ‘성지’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15일 유튜브에서 구룡마을(Guryong village)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마을을 탐방한 후기를 담은 해외 유튜버들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최악의(The WORST) 슬럼가’, ‘한국 최대의 슬럼가 내부’라는 제목으로 소개되고 있다. 영상은 성인 한 명이 지나가기도 비좁은 골목 곳곳과 주민들의 판자촌 생활 모습을 자세히 담는다. 댓글에는 “이곳이 한국이야?”, “인터넷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 “나도 가볼래”라는 반응이 쏟아졌다.외국인들에게 ‘신기한 볼거리’…구경거리 전락 “불편해” 구룡마을은 과거 1980년대 후반 서울 각지에 몰려든 빈민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농경지로 사용되던 땅이 바뀐 곳이다. 이들은 구룡마을 구역 곳곳을 탐방하며 탄생하기 시작했던 배경과 현 실태에 대한 문제점을 상기하기도 했다. K-콘텐츠가 해외에서 대대적인 관심을 받은 뒤 구룡마을은 의도치 않게 한국의 실상을 대표하는 장소로 외신의 주목받았다.기생충을 통해 한국의 반지하 주거 형태가 전 세계에 알려진 이후 2020년에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이 구룡마을을 집중 취재해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외부의 시각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마을 주민 A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여기저기 촬영하더니 간식이라고 빵을 주고 가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마을 주민 B씨는 “일주일 전쯤에도 외국인 몇 명이 더듬더듬 한국말로 길을 물어보기도 하고 촬영도 해갔다”며 “우리는 살아가는 곳인데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다”고 토로했다.한편 현재 구룡마을 1~8지구에는 약 55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강남구는 2016년 구룡마을을 2692가구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겠다며 재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원주민들이 임대 주택 보상이 아닌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을 보상으로 요구하면서 현재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거주민들은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제공하는 임대 아파트로 임시 이주가 가능하다. 그러나 도시 개발 이후 재입주 조건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 거주민들이 개발 예정인 마을 내 일부 지역 토지매입우선권을 요구한 상태다. 서울시와 마을 거주민 사이 합의가 미뤄지면서 구룡마을은 수년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남아있다.
  • [핵잼 사이언스] 중국서 ‘완벽한 구체’ 보존된 1억년 전 공룡알 발견

    [핵잼 사이언스] 중국서 ‘완벽한 구체’ 보존된 1억년 전 공룡알 발견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1억여 년 전 공룡알 화석이 중국에서 발견됐다. 중국 안후이대학과 퍼헤이공과대학, 중국과학원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안후이성((省) 첸산현(縣)에서 발견된 공룡알 2개는 백악기 시대(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 공룡알 2개 중 하나는 형태 변화가 거의 없어 완전체에 가까우며, 또 다른 하나는 부분적으로 손상돼 내부가 노출돼 있다. 두 공룡알 모두 가장 바깥쪽 껍질 부분은 보존돼 있지 않았으며, 표면에는 풍화작용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완전체에 가까운 공룡알의 지름은 10.4~13.4㎝, 내부가 노출된 두 번째 공룡알은 약 10㎝ 정도로 작은 포탄 크기다.연구진은 이 알들이 조각류(Ornithopods) 공룡의 것으로 추정했다. 두 발로 걷는 초식공룡을 총칭하는 조각류 공룡에는 에드몬토사우루스, 하드로사우루스, 파라사우롤로푸스 등이 있다. 조각류 공룡은 백악기 후기까지 번성했으며, 가장 오랫동안 지구상에 살아남은 공룡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공룡알의 내부가 지금까지 발견된 것에 비해 밀도가 높고 크기도 크다는 점에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공룡의 알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번 발견은 중국 동부 안후이성 첸샨 지층의 백악기 시대 환경에 대한 새로운 고생물학적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룡알들이 발견된 안후이성 첸산현은 백악기 후기의 동물 흔적이 자주 발견되는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다양한 공룡의 화석이 발견돼 왔으며, 안후이성 당국은 이러한 발견을 모은 국립지질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완벽한 구체로 보존된 1억 여 년 전 공룡알과 관련한 연구결과는 중국에서 발행되는 학술지인 고지리학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 ‘불법도박·성매매’ 혐의, 이재명 장남 경찰 소환조사

    ‘불법도박·성매매’ 혐의, 이재명 장남 경찰 소환조사

    경찰이 불법도박 및 성매매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장남을 소환 조사 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전날 이 대표의 장남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온라인 카드 게임 사이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불법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도 있다. 경찰은 전날 오전 A씨를 소환해 저녁 늦게까지 이런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말 A씨를 상습도박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가세연은 A씨가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커머니 구매, 판매글 등 100여개 글을 남기고, 강남 등의 도박장을 드나들은 후기를 남기는 등 명백한 도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1월 A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지운 중국…시정 요구에도 묵묵부답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지운 중국…시정 요구에도 묵묵부답

    중국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사 연표를 소개하면서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적으로 삭제한 것과 관련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즉각 수정하지 않으면 우리 전시품을 조기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고구려와 발해가 빠진 한국사 연표가 게재된 것을 인지하고 중국 국가박물관측에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회신이 없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중국 측에 오늘(15일)까지 우리 측 연표 수정 요구에 대한 회신을 촉구하고, 연표 수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한국 측 전시실의 전시 관람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이 우리 측의 (시정)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시 한국 측 전시실에 대한 즉각적인 전시 관람 중단을 요구하고 우리 전시품의 조기 철수를 강행할 수밖에 없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박물관 측은 이번 일을 논의하기 위해 담당자를 중국에 보내 관련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물관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시 내용 검토를 포함한 국제 전시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약 70만 년 전부터 1910년까지를 석기·청동기·철기로 나눈 ‘한국 고대 역사 연표’다. 청동기 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시대는 고조선 후기부터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순서로 구분했지만, 고구려와 발해가 적혀있지 않은 것이다. 이 연표는 중국이 한국 측이 제시한 자료를 임의로 수정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통상 전시에 사용하는 자료는 제공 기관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며 “이번 중국의 태도는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낸 바 있다.
  • “월미도서 산 9만원짜리 회 세트, 이게 맞냐?”…‘바가지 요금’ 공분

    “월미도서 산 9만원짜리 회 세트, 이게 맞냐?”…‘바가지 요금’ 공분

    인천 월미도의 한 횟집이 판매한 9만원짜리 포장 세트 사진이 공개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횟집 측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3일 보배드림에는 ‘월미도 스페셜 회 소짜 9만원 포장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주부 A씨는 추석 연휴인 11일 가족들과 바닷바람을 쐬러 월미도를 찾았다가 귀갓길에 횟집을 들러 회를 포장 주문했다. 그는 “집에 와서 포장해온 회를 열어보니 말이 안 나왔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세트 구성은 해산물 한 팩, 회 한 팩, 야채 한 팩으로 단출했다. 회를 담은 용기에는 적은 양의 회가 아무렇게나 담겨져 있다. 막 담은 듯한 모습에 눈쌀이 찌푸려진다. 글쓴이는 “9만원 카드 결제하고, 주차비 7000원 낸 거 현금으로 돌려받았다”며 “식당에 전화한 뒤 ‘회 한 팩이 9만원짜리가 맞냐’고 몇 번을 물었다. ‘맞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또 가게 측이 “바쁘다”며 전화를 끊는 등 불친절한 응대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자기 네는 원래 이렇게 나가는 데 아줌마만 그런다”며 유난스러운 고객 취급했다고 했다. 또 “온라인에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하니 “5000명이 아니라 1만명이 봐도 상관없다”며 무시했다고. A씨는 “사실 남편도 사업하는 사람이라 이렇게까진 안 하고 싶은데, 사장 태도가 놀랍고 장사가 잘되는 것도 신기하다”며 “관광지에서는 먹는 게 아니다.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관련 글이 확산되자 자신을 해당 횟집 아들이라고 밝힌 B씨가 보배드림에 해명 글을 올렸다. B씨는 “부모님과 협의하여 사과문을 올리기로 했다. 30년 넘게 장사만 해오신 분들이라서 대신 사과문을 작성했다”면서 자필사과문과 9만원짜리 상차림 사진을 함께 올렸다. B씨는 “포장 손님이 한달에 한 명 정도 있을정도이다 보니 제대로 된 포장 용기도 사실 구비돼 있지 않았고 9월 11일이 사실 바쁘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너그러운 용서를 부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포장 판매를 하지 않겠다”며 “항상 손님에게 친절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경영방침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네티즌들도 “월미도와 소래포구 바가지 심하다” “도대체 한 점에 얼마라는 것인지” “우리동네 2만원보다 못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광지의 바가지 요금에 대해 문제를 지적했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바다가 육지라면/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바다가 육지라면/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

    남진과 나훈아의 시대였던 1970년대, 여가수의 자존심을 지켰던 조미미의 최고 히트곡은 애절한 이별 노래 ‘바다가 육지라면’이다.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이라는 객쩍은 아재 개그의 소재가 될 정도였으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배 떠난 부두에서 떠나는 임을 목놓아 부르며 “바다가 육지라면 ~ 눈물은 없었을 것”이라며 흐느끼던 그 노래 속 주인공이 만일 구석기시대에 살았다면 바다를 앞에 두고 이별을 애통해하며 노래할 필요는 없었을 것 같다. 구석기시대 한반도의 모습은 오늘날과 매우 달랐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추운 빙기와 따뜻한 간빙기가 번갈아 나타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졌다 낮아지기를 반복하면서 지형 변화를 겪었다. 날씨가 추워지는 빙기에는 북반구의 빙하가 넓게 확장돼 동아시아 지역의 바닷물 높이가 지금보다 훨씬 낮았다. 반대로 날씨가 따뜻해져 빙하가 녹으면 바닷물의 높이가 올라갔다. 빙기 때는 바닷물의 높이가 낮았기 때문에 지금은 바다로 연결된 중국과 한반도, 일본열도, 대만 등이 모두 육지로 연결돼 있었다. 특히 빙하가 가장 넓게 확장됐던 최종 빙하기인 약 1만 5000년 전의 후기 구석기시대 최말기에는 오늘날 서해의 대부분이 육지였다. 하지만 빙기가 끝나고 다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북반구의 얼음이 녹아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면서 육지로 드러나 있던 많은 곳이 바닷물 아래로 잠기게 됐고 한반도는 북쪽으로는 대륙과 연결되고 동쪽과 서쪽으로는 바다와 접하게 됐으며 남쪽으로는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과 마주하게 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땅 모양을 형성하게 됐다. 불과 1만 5000년 전의 일이다. 지구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4기(Quaternary period)라 불리는 지난 260만년 동안 50여 차례에 걸쳐 빙하시대와 간빙기가 반복돼 왔으며, 지금은 따뜻한 기후가 이어지는 간빙기에 머무는 중이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지속된 온실가스의 과다 배출 등 인류의 지나친 개입으로 이 반복되는 빙하기와 간빙기의 사이클이 파괴되고 있다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지형은 빙하기와 간빙기라는 기후 변화의 산물이다. 기후 변화는 필연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미래다. 하지만 그 변화의 정도를 예측할 수 없게 되면서부터 기후 변화는 기후 위기가 된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는 혼란뿐이다. 예측불허의 급격한 기후 위기를 가져온 주범이 우리 ‘인간’이라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남극대륙의 얼음이 급속히 녹고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우리에게는 바다가 육지라면이라고 애절하게 통곡할 시간조차 남아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지워버린 중국…국립중앙박물관 “수정‧사과 요구”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지워버린 중국…국립중앙박물관 “수정‧사과 요구”

    중국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사 연표를 소개하면서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서 고구려를 뺀 한국사연표가 전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 측이 중앙박물관에서 제공한 한국사연표를 임의로 편집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 쏙 뺐다…中박물관 동북공정 꼼수’라는 13일자 기사를 통해 중국 국가박물관이 고구려를 뺀 한국사 연대표를 전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東方吉金, 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약 70만 년 전부터 1910년까지를 석기·청동기·철기로 나눈 ‘한국 고대 역사 연표’다. 청동기 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시대는 고조선 후기부터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순서로 구분했지만, 고구려와 발해가 적혀있지 않은 것이다. 연표 아래에는 “본 연대표 내용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이라고 표기돼 있다. 하지만 이 연표는 중국이 한국 측이 제시한 자료를 임의로 수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고구려는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이라고 주장하며 고조선, 고구려, 발해 등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을 끊임없이 시도 중이다.국립중앙박물관 측은 “통상 전시에 사용되는 자료는 제공한 측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이지만 이번 중국 측 태도는 신뢰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심히 우려하는 바”라면서 “박물관은 중국 측에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외국에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3칸 주차’ 벤츠, 주민에게 ‘참교육’ 당하자 경찰 불렀다

    ‘3칸 주차’ 벤츠, 주민에게 ‘참교육’ 당하자 경찰 불렀다

    ‘주차면 3칸’ 차지한 차량 논란거듭 차량 둘러싼 주차로 ‘응징’해당 차량 차주 결국 경찰 불러일반적으로 차량을 세로로 주차하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면 3칸을 가로로 차지한 벤츠 차량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일부 주민은 이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앞뒤로 주차해 ‘참교육’했다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벤츠 차주는 경찰까지 불러 차량을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부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 참교육 현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글 작성자는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데 말이죠. 이분은 X매너 그 자체. 참고로 이 차량은 매일매일 이렇게 주차한다”며 주차면 3칸을 차지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참교육 들어갔다”며 주민 일부가 해당 차량을 오토바이 등으로 둘러싼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빠져나가서 아쉽지만 그래도 제대로 경고를 한 것 같아 뿌듯하다”는 후기도 올라왔다. 하지만 이튿날 해당차량이 다시 주차면 3칸을 차지해 또 ‘참교육’에 나섰다는 글과 사진이 공개됐다. 이번에는 아예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 하도록 벤츠의 앞뒤에 차량을 바짝 붙여 주차한 모습이었다. 벤츠 차주는 차량에 탔다가 다시 나왔고 방법이 없는 듯 경찰을 불렀다. 주민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엔 경찰차가 등장하는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앞뒤로 주차한 차주들은 죄가 없다”, “참교육 재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경찰이 사회질서를 교육해줄 필요가 있다”며 ‘참교육’ 차주들을 옹호했다. 다만 아파트 주차면 3칸을 차지했다고 해서 ‘불법주차’로 처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아파트 주차장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닌 ‘사유지’여서 과태료를 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 온가족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나들이, “우린, 이천도자기축제에 간다”

    온가족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나들이, “우린, 이천도자기축제에 간다”

    4일간의 추석 명절 연휴에 하루쯤은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경기 이천에서는 3년 만에 열리는 36회 이천도자기축제가 지난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신둔면 예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도자기축제는 ‘일상을 예술하는 이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체험, 공연, 판매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천도자기축제는 3년 만에 새로운 시작을 하는 만큼 색다른 분위기의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예스파크 마을을 5개로 순회하며 축제장소를 바꾸어 진행하는 구성 역시 새로운 도자기축제를 경험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시뿐 아니라 나눔의 맛, 생명 사랑의 실천을 테마로 연잎밥 만들기와 향기로운 연꽃차 시연 체험마당도 함께 진행된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이천 도자기의 우수성과 자연주의 음식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이천쌀밥을 먹고 도자기를 덤으로 받아 갈 수 있는 프로그램, 장작가마 불지피기 행사, 흙놀이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천 도자기의 매력은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고귀함이다. 과거 도자기는 예술품이었다. 고려청자나 유럽의 도자기들은 귀중품이자 선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도자기는 생활용품이자 장식용 등 일상생활 곳곳에까지 확대되었다. 이천도자기축제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경매가 열린다. 이천도자기 명장의 ‘전통가마 달항아리 도자작품 경매’가 바로 그것이다. 달항아리는 조선 후기 형성된 커다란 백자 항아리 양식으로 조선 후기 한국의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도자기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백자의 특징인 온화한 백색과 유려한 곡선, 넉넉하고 꾸밈없는 형태를 고루 갖춘 항아리로 인정받는다. 경매 전 전통가마 불지피기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이천도자기축제는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 도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씨줄날줄] 비건 차례상/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비건 차례상/박홍환 논설위원

    설과 추석에는 많은 가정에서 차례(茶禮)를 지낸다. 특히 가을의 한복판에 맞는 추석 차례는 갓 수확한 곡식과 과일 등을 조상께 맨 처음 드리는 의미가 강하다. 햅쌀로 송편을 빚고 나물과 과일 등을 차례상에 올려 조상을 기리는데 이런 전통은 가정마다 수백년씩 이어져 내려왔다. 애초 차례는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사당에서 조상에게 차를 올리는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조선 후기 때부터는 설과 단오, 추석과 동지 등 특정 절기에만 각각 차례를 지냈는데 회수가 줄어든 반면 차례상은 제사상에 준할 정도로 풍성해졌다. 일제가 1930년대 가정의례를 간소화한 이후 차례는 설과 추석 두 차례 지내는 게 일반화됐다. 그런데 풍성한 차례상이 조상에 대한 후손의 도리인 양 잘못 계승되다 보니 1960~70년대에는 그 어렵던 시절에도 그야말로 상다리가 휘청댈 정도로 온갖 음식을 만들어 차례상에 진설(陳設)하는 게 미덕처럼 여겨졌다. 며칠 전 유교 전통문화를 보존해 온 성균관이 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내놨다. 성균관의 ‘차례상 표준안’에 따르면 차례상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이고, 육류와 생선, 떡을 곁들이는 정도면 충분하다. 기름기 흥건하게 전(煎)을 부쳐 차례상에 올릴 필요도 없다고 했다. ‘홍동백서’, ‘좌포우혜’, ‘어동육서’, ‘두동미서’, ‘조율이시’ 등과 같은 진설 예법은 과거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것이 아니라 양반의 후손이라는 신분을 과시하고픈 현대인들이 만들어 낸 가짜 예법으로 차례상을 차릴 때 음식은 편하게 놓으면 된다고 성균관은 밝혔다. 요즘에는 건강 등을 이유로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가 확산되면서 차례상 자체를 비건(채식주의) 음식으로만 차리는 가정도 늘고 있다고 한다. 실제 인터넷과 유튜브 등에는 비건 차례상과 관련한 콘텐츠가 넘쳐 나고 있다. 차례가 끝나면 차례상 음식은 식구들이 나눠 먹기 마련인데 채식주의자 가족이라면 구태여 육류나 생선 등을 차례상에 올려 음식쓰레기로 내버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4인 가족 기준 평균 32만여원이라고 한다. 참조기 가격이 최근 들어 무려 116%나 올랐다는데 비건 차례상을 고려해 볼 만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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