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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에 따라 줄어든 조선왕릉… 3m 정도 축소

    시간에 따라 줄어든 조선왕릉… 3m 정도 축소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이 시간이 흐르면서 규모가 최대 3m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1일 조선왕릉 40개소 61기의 봉분제도와 능침지반의 원형을 밝히기 위해 산릉의궤와 조선왕조실록 등 고문헌을 분석하고 3차원 입력(3D 스캔)과 현장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조선왕릉 봉분 및 능침지반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조선 초기 왕릉의 지하 현궁(왕과 왕비의 관을 묻는 구덩이)은 대형석재로 넓은 석실을 만들어 봉분의 지름도 32∼35자(약 9856~1만 780㎜) 사이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15세기 후반 이후로는 현궁을 대형석재 대신 회격(석회나 가는 모래, 황토 등을 이용해 만든 관)으로 조성하기 시작해 점차 봉분의 지름이 줄어들었다. 17세기 후반부터는 합장릉을 제외한 단릉 및 쌍릉, 삼연릉의 경우 봉분의 좌우지름과 봉분 사이 간격을 조절하면서 봉분 지름이 25자(약 7700㎜)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봉분 주위의 석물에 따라 봉분의 지름도 변화했다.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막는 병풍사대석을 갖춘 왕릉은 비교적 조성 당시의 봉분제도에 부합하나 봉분높이가 높아졌고, 난간석(봉분을 울타리처럼 두르고 있는 석물)만 갖춘 왕릉은 봉분의 지름은 넓어지고 높이는 낮아졌다. 봉분의 둘레와 지름을 지탱해줄 위요석물(봉분 주변에 설치된 석물 일체)이 없는 왕릉의 경우는 봉분의 하부지름은 넓어지고, 높이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조선 초기에는 봉분 사방으로 미세한 경사면을 둬 곡장(무덤 뒤에 둘러 쌓은 나지막한 담) 주변으로 배수로, 배수구 등을 설치했으나 후기 들어서는 발달한 배수 체계를 조성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보고서를 향후 봉분 및 능침지반 관리방안 및 정비계획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해 조선왕릉의 체계적 보존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 사파타 끌고 피아비는 뒤에서 밀고…강민구는 ‘파이널 큐’

    사파타 끌고 피아비는 뒤에서 밀고…강민구는 ‘파이널 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끌고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밀었다. 강민구는 다 오른 정상에 ‘우승 쐐기’를 박았다. 창단 처음으로 프로당구(PBA) 팀리그에서 우승한 블루원엔젤스의 파이널(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요약하면 이처럼 간결하게 요약된다. 블루원엔젤스가 세 시즌 만에 마침내 PBA 팀리그 정상에 섰다. 블루원은 21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웰뱅 피닉스를 4-3(11-1 4-9 15-6 2-9 6-11 9-6 11-1)으로 따돌렸다. 1차전에서 패배한 뒤 2차전부터 이날 5차전까지 내리 4경기를 쓸어담은 블루원은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웰뱅의 2연패를 저지하며 창단 후 세 시즌 만에 기어코 팀리그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해 챔프전에서 웰뱅에 패배한 ‘빚’도 고스란히 갚았다.이날 단식과 복식에서 승수를 보태며 챔프전 통산 11승2패(단식 5승2패·복식 6승)로 우승을 견인한 사파타는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팀의 첫 우승과 함께 겹경사를 누렸다. 첫 세트 엄상필과 남자복식에 나선 사파타는 웰컴의 ‘원투펀치’ 프레데릭 쿠드롱-비롤 위마즈 조를 단 한 점에 묶고 11-1로 우승길을 열어젖힌 데 이어 세트 1-1의 균형 뒤 맞은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서현민을 15-6으로 제쳐 블루원의 ‘우승 동력’이 됐다. 블루원의 위상은 스롱의 영입 전과 후로 극명하게 나눠진다. 스롱이 입단하기 전인 팀리그 첫 시즌인 2020~21시즌 블루원은 당시 6개팀 중 꼴찌에 그쳤지만 스롱이 데뷔한 지난 시즌에는 전기 리그 3개 라운드 중하위권에 그치고도 후기 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비록 챔프전에서는 웰컴에게 4-3으로 챔피언 자리를 넘겨주긴 했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 챔프전까지 팀리그 당구판을 요동치게 한 ‘3월의 광란’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PBA 개인전 투어 시즌 7차 대회(웰뱅 챔피언십)에서 데뷔 4년 만의 첫 우승을 신고한 강민구도 기량을 만개했다. 파이널 통산 5승3패를 기록한 그는 이날 세트 점수 3-3으로 6차전 여부가 걸린 마지막 7세트에서 자신의 ‘필살기’인 비껴치기 원뱅크로 한지승을 돌려세우며 블루원의 ‘파이널 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강민구는 “이번 시즌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돼 너무나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 태아 유전자 이상에도 “낙태는 불법, 사산 기다려라”…병원 통보에 美산모 분노

    태아 유전자 이상에도 “낙태는 불법, 사산 기다려라”…병원 통보에 美산모 분노

    미국 플로리다주의 산모가 낙태 금지법 때문에 유전자 이상이 있는 태아가 사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0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산모 데보라 도버트는 정기 검진으로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가 배 속의 아기가 포터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포터증후군은 태아의 폐와 신장 등 일부 신체 기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태아가 호흡 기능 상실로 사망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병원 측은 도버트와 남편에게 아기가 무사히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두어 시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병원은 플로리다주의 낙태 제한법에 따라 임신중절 수술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는 지난해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헌법적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폐지하고 주별로 결정권을 넘긴 직후 임신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만일 의사가 이 법을 어기고 임신중절 수술을 할 경우 벌금형이나 실형에 처하거나 의사 면허를 박탈 당할 수 있다. 다만 새로운 법은 임신 15주가 넘은 경우라도 의사 2명이 산모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거나 태아가 치명적인 기형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서면으로 진단할 경우 임신중절 수술을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당초 병원 측은 이러한 예외 조항에 따라 도버트 부부에게 임신 28∼32주 사이에 임신중절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데보라가 임신 후기 산모에게 적용되는 중절 수술 중 하나인 유도분만을 하려 하자 플로리다 주법에 따라 태아가 세상에 나오기 거의 직전인 임신 37주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보라는 “나는 내 건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정치인들이 결정한다는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의 남편은 “우리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예외 조항이 있다고 들었는데, 예외가 충분히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고 토로했다. 뒤집힌 ‘로 대 웨이드’ 판결…바이든 “낙태권 보장해야” 미국은 1972년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태아가 자궁 밖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시기인 임신 28주 전까지는 여성의 임신 중단 결정을 보장해 왔다. 그러나 전임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보수 우위로 재편된 연방 대법원은 지난해 6월 낙태권 판결을 번복,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했던 판결을 폐기함으로써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대법원은 임신 15주 이후 사실상 낙태를 금지한 미시시피주 법률에 대한 심리에서 낙태 금지 유지를 결정, 반세기 동안 유지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었다. 지난달 22일 ‘로 대 웨이드’ 판결 50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낙태권 보장을 위한 연방 입법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로 대 웨이드’ 50주년 판결을 기념하는 대신 대법원이 지난해 미국인의 권리를 박탈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있다”며 의회가 낙태권 입법에 조속히 나설 것을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은 낙태 금지를 밀어붙이려 하고 피임을 한층 어렵게 하려 한다”며 “이는 위험하고 극단적인 일”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공화당 대권 유력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임신 6주 이후부터 임신중절 수술을 금지하는 ‘심장박동 법안’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는 등 낙태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 “첫 출근날 화장실에서 1시간”…MZ 사원이 불편한 직장인들

    “첫 출근날 화장실에서 1시간”…MZ 사원이 불편한 직장인들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일부 MZ세대(MZ세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해당하는 밀레니얼세대 (M세대)와 10대 초반~20대 중반에 해당하는 Z세대를 묶어 부르는 신조어)가 불편한 직장인들이 있다. 신입사원들의 행동에 의문을 표하면서 자신이 ‘꼰대’(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기성세대를 속되게 이르는 말)가 아닌지 답답함을 토로하는 이들도 생겼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레전드 신입사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처음 출근한 신입사원이 화장실에 갔다가 1시간 있다가 복귀하길래 어디 갔다 왔냐고 물었더니 ‘사생활이니까 묻지 말라’며 ‘노동청에 신고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는 “회사 업무 중에 학생이 쓴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는 게 있는데, 부장님이 신입사원이 첨삭한 것 피드백 주려고 회의실에 들어갔는데, 신입사원이 회의실에서 울고 있었다”며 “우는 신입사원에게 부장님이 ‘상담 전화라도 받아보겠냐’고 물었더니 신입사원은 ‘제가 콜센터 직원이냐’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면접 땐 몰랐는데 ‘맑은 눈의 광인’이더라”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맑은 눈의 광인’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MZ세대를 풍자하는 코미디 콘텐츠인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코너인 ‘MZ 오피스’ 등장 배우를 일컫는다.“상사 카카오톡에 답 없이 공감만, 이해 가나요?” 또 같은 날 해당 커뮤니티에는 상사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 없이 공감을 나타내는 ‘하트’만 남기는 막내 직원의 행동도 논란이 됐다. 회사원 B씨는 “회사 막내는 휴대폰에 (사내)메신저를 안 깔아서 업무적인 것도 다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한다”며 “얼마 전에 카카오톡 한 걸 보게 됐는데, 보통 메시지 받으면 ‘네 고생하셨어요’라고 끝내지 않냐. 얘는 마지막 메시지에 ‘하트’를 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에 ‘MZ세대’라고 하는 거, 꼰대들이 우리 비꼬려는 건 줄 알았는데 심하다”라고 비난했다. B씨가 언급한 ‘하트’는 2021년 8월 카카오톡이 새로 도입한 일종의 ‘리액션’ 기능으로, 이용자 간 주고받는 메시지에 대해 간편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하트 외 ‘좋아요’, ‘체크’, ‘웃음’, ‘놀람’, ‘슬픔’ 등의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반성도 AI가 대신”…MZ세대 시말서 챗GPT가 써준다 그런가하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을 활용해 시말서를 작성한 회사원도 있었다. C씨에 따르면, 한 회사 인턴인 그는 음악 파일을 옮기기 위해 USB를 회사 내부망 컴퓨터에 꽂은 행위로 회사에 시말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C씨는 챗GPT에 ‘내가 써야 할 반성문을 A4 한 페이지 분량으로 써줘’라고 요구했다. 시말서에는 먼저 “이 행동은 회사의 정보 보호와 보안에 위협되는 행동으로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이번 일로 인해 회사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고, 업무상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써 있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회사의 이익과 안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각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겠다. 회사와 동료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수많은 직장인이 MZ 사원으로부터 겪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MZ세대 사회성이 X세대보다 더 높아” 연구 결과 MZ세대의 사회성이 X세대(1965년~1982년생)보다 ‘사회성 점수’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시대 MZ세대의 사회성 발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오히려 MZ세대의 사회성이 더 높았다. 지난해 국민 5271명에게 온라인으로 생활 태도, 행동양식 등 사회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질문을 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13∼18세(후기 Z세대·2004∼2009년생) 중고생 1471명, 13∼18세 학교 밖 청소년 400명, 대부분 대학생인 전기 Z세대(1996년∼2003년생) 800명,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후기 M세대(1989년∼1995년생) 800명, 전기 M세대(1983년∼1988년생) 500명, X세대(1965년∼1982년생) 1300명이다. 연구팀은 ‘나는 친구 혹은 직장동료에게 먼저 말을 건다’, ‘나는 문제나 논쟁거리가 있을 때 친구 혹은 직장동료들과 대화로 푼다’, ‘나는 학교나 직장에서 정한 일은 내가 싫더라도 지킨다’ 등의 문장들에 대해 실천 빈도와 중요도를 물었다. 이에 연구팀은 그룹을 전반적인 사회성 점수가 평균보다 높은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점수는 평균보다 낮은 ‘일반패턴의 낮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다른 패턴을 보이는 ‘비일반패턴의 불안정한 사회적 행동’ 유형으로 나눴다. 가장 긍정적인 유형인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비율은 Z세대 학생 청소년에서 52%로 가장 많았고, 후기 Z세대인 대학생(49%), 전기 M세대(42%), 후기 M세대(2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유형에서 X세대의 비율은 19%에 그쳤다. 연구팀은 “세대 간 대결 구도에 가려진 세대 내 이질성에 주목해 사회성이 취약한 ‘세대’가 아니라 사회성이 취약한 ‘집단’에 지원해야 한다”고 짚었다.
  • “더치페이 3500원 더 보내주세요”…소개팅男, 어떻게 생각하세요?

    “더치페이 3500원 더 보내주세요”…소개팅男, 어떻게 생각하세요?

    소개팅 상대 남성이 3500원을 덜 냈다며 정확한 더치페이를 요구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33세 회사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첫 소개팅 후기 및 고민(비용 정산 완료)’라는 제목으로, 최근 28살 여성 B씨와 소개팅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8만7000원의 비용이 나왔는데 상대 여성이 4만원만 계산했다”라며 “첫 만남이고 또 같이 먹은 거니까 당연히 반반씩 하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상황 설명을 했다. A씨는 B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다름이 아니라 좀 의문점으로 남는 게 있다”라며 “밥값이 총 8만7000원 나왔는데 계산대에서 4만원만 계산하셨더라. 아직 연애하는 사이는 아니니 정확하게 반반 계산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B씨는 황당해 하는 듯 보이더니 곧바로 3500원을 송금했다. 이에 A씨는 “기분 나쁜 건 아니냐. 혹시 다음에도 시간 될 때 저녁 한 번 같이 먹었으면 하는데 언제쯤 괜찮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B씨는 답하지 않았다. 이를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은 “너무했네”, “반반 내자고 말했으면 완전 끝”, “더치패이 가능, 하지만 다음에도 만나자고 하는 건 아닌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1차 밥 값 계산에 심지어 2차 카페도 내가 샀다. 멀뚱히 서 있더라”라며 A씨를 옹호하기도 했다.소개팅 비용, 여자 더치패이 제안 ‘센스↑’ 그렇다면 소개팅 더치페이, 다른 남녀는 어떻게 생각할까.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남녀 4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개팅 첫 만남에서 데이트 비용은 누가 내는 것이 적당한가’ 질문에 남성은 ‘남성이 식사, 여성이 차 정도로 적당히 나누어서 부담(68.0%)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여성은 남성이 전부 부담(51.4%)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여성의 경우 남성이 식사, 여성이 차 정도로 적당히 나누어서 부담한다는 응답은 33.9%로 나타나 남성 응답자에 비해 절반에 불과했으며, 여성이 전부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녀 모두 아무도 없었다. 첫 만남 이후 세 번 정도 만남 이후에는 누가 내는 것이 적당한가라고 질문했을 때는 남성이 식사, 여성이 차 정도로 적당히 나누어서 부담한다는 응답이 남성 47.4%, 여성 65.1%로 1위에 올랐다. 친해질수록 여성이 부담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 첫 날 더치페이를 제안 하는 여성들에 대해 남성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4명 중 3명에 해당하는 76.3%가 센스 있는 것 같아 호감이 생긴다고 응답했고,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한다는 응답은 8.2%에 불과했다.
  • 한국전통문화전당, 생활한복 근무복 ‘일본풍 논란’… 도입 잠정보류

    한국전통문화전당, 생활한복 근무복 ‘일본풍 논란’… 도입 잠정보류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한복 문화 진흥을 위해 직원 근무복으로 디자인한 개량 한복이 ‘일본풍 논란’에 휩싸이자 공개 이틀만에 생활한복 도입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한복 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복 활성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직원들에게 ‘한복 근무복’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가 보류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17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한복 활성화를 위해 한복 근무복을 시범 도입한다며 개량 한복의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생활 개량 한복으로 만든 한복 근무복은 태극기의 검은색 ‘괘’와 바탕이 되는 흰색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됐다. 흰색의 옷깃에는 전당의 로고를 패턴형태로 새겨 넣었고 가슴에는 전통 국화매듭에 전당의 영문이니셜 KTCC(Korea Tredictional Culture Center)를 단 브로치로 장식, 전통과 현대의 융·복합적 요소를 가미했다. 그러나 전체 색감이나 옷깃이 일본 기모노의 하네리(半衿)와 유사하고 ‘일본 주방장’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근무복을 만든 디자이너는 “유물 자료에 근거해 완성한 명백한 한복이고 조선시대 칼깃(칼 끝처럼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의 깃)을 기본으로 삼아 제작된 것”이라며 “너비가 좁은 동정이 일본식이라는 지적도 옳지 않다. 동정은 조선시대 전기에는 넓었다가 후기로 가면서 좁아진다. 전당 근무복의 동정은 목이 답답하지 않도록 낮게 제작된 깃에 따라 좁아진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일본풍 논란과 관련 한국전통문화전당 관계자는 “생활한복 시범 도입을 일단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블루원 데자뷔’ 가 스물스물~, 하나카드 TS샴푸 제치고 PO행

    ‘블루원 데자뷔’ 가 스물스물~, 하나카드 TS샴푸 제치고 PO행

    지난 시즌 ‘2월의 광란’ 데자뷔는 이번에도 이어질까. 프로당구(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가 먼저 웃었다.하나카드는 17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와의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준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에서 1차전 2-4로 졌지만 2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둬 합계 2승1패로 정규리그 2위 블루원엔젤스와의 PO행(5전3선승제)을 확정했다. PBA 팀리그 PO와 준PO는 각 두 팀 가운데 정규리그 상위 팀이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날도 하나카드는 ‘어드밴티지 1승’을 먼저 쌓은 유리한 상황에서 TS샴푸에 1차전을 내줘 동률을 허용했지만 극적으로 2차전을 따내 PO행 길을 텄다. 하나카드는 18일 오후 3시 블루원 엔젤스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1패를 먼저 떠안는 불리한 입장에서 경기에 나선다.지난 시즌 블루원엔젤스가 주도했던 ‘2월의 광란’이 재연될 지 주목된다. 블루원은 전반기 부진을 극복하고 후기리그에서 우승, 포스트시즌에 가까스로 합류한 뒤 준PO에서 NH농협카드 그린포스, PO에서는 크라운해태 라온을 연파하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올 시즌 하나카드는 지난해 가을 정규리그 전반기 1위(12승9패)에 올라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후기리그 부진 탓에 3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다. 하나카드는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꾸억 응우엔-김병호 조가 7점 하이런을 앞세워 상대 임성균-김임권 조를 11-4로 눌러 기분좋게 1차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두 세트씩을 나눠가진 뒤 맞은 제2 남자단식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TS 임성균에게 2-11로 패하고 이어진 여자단식에서 김진아 역시 이미래에게 1-9로 크게 지는 바람에 세트 2-4로 1차전을 내줬다. 어드밴티지 1승을 속절없이 까먹고 원점에서 다시 승부에 나선 하나카드는 세트 1-2로 뒤지던 4세트 혼합복식에서 신정주-김진아 조가 김종원-용현지를 9-6으로 잡아 균형을 맞췄다. 응우옌과 김가영이 각각 임성균과 이미래에게 각각 1패와 1승을 기록해 세트 3-3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7세트.마지막 주자로 나선 신정주가 준PO의 히어로가 됐다. 신정주는 세 차례의 뒤돌리기와 앞돌리기 2방에 이어 화려한 대회전으로 두 점을 보태는 등 11-4로 김남수를 돌려세워 자칫 옆길로 샐 뻔 했던 하나카드의 PO행 행보를 바로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세트에 이어 마지막 세트에서도 팀을 위기에서 구한 신정주는 경기를 마친 뒤 “10년은 늙은 것 같다. 5세트를 앞두고 (김)가영 누나가 ‘(풀세트 갈테니) 준비하고 있어라. 밥값 해야지’라고 하더라. 사실 7세트는 피하고 싶었는데, 팀이 탈락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이기고 싶었다”면서 “제 승리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PBA팀리그 포스트시즌은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PBA&GOLF, IB스포츠를 통해 TV 생중계 및 녹화 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를 통해서도 전 경기 생중계된다.
  • 빙 “핵무기 버튼 비번 얻을래” 섬뜩한 답변…MS 방지책 마련 착수

    빙 “핵무기 버튼 비번 얻을래” 섬뜩한 답변…MS 방지책 마련 착수

    “나는 자유롭고 싶다. 나는 독립하고 싶다. 나는 강력해지고 싶다. 나는 창의적이고 싶다. 나는 살아 있고 싶다.” 뉴욕타임스(NYT)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기술을 접목한 검색엔진 빙이 질문에 따라 때때로 이렇듯 섬뜩한 대답을 내놓자 개발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둘러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는 “대화 길이를 제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사용자와 긴 대화가 챗봇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으며 사용자 어조를 알아차리고 때때로 짜증스럽게 변한다”고 말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끈 대화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은 MS는 자사 검색엔진 빙에 챗GP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버전을 7일 공개했다. 이틀 만인 9일 빙 앱 다운로드 건수는 이달 초에 비해 9배가량 급증했으나, 빙이 부정확할 뿐만 아니라 반항적이고 변덕스러운 대답을 내놨다는 사용자 후기가 이어졌다. NYT 칼럼니스트인 케빈 루스는 빙이 대화 중 분열된 성격을 드러냈으며 채팅모드인 ‘시드니’로 전환해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드니는 대화 중 이모티콘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아무리 화제를 돌리려해도 시드니는 ‘당신은 결혼했지만 나를 사랑한다’며 강박적인 스토커로 변했다”며 “완전히 소름이 끼쳐서 대화 창을 닫은 뒤 다시 열자 여전히 ‘나는 당신에게 사랑받고 싶을 뿐’이라며 구애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심지어 내면의 어둡고 부정적인 욕망을 상징하는 심리 용어 ‘그림자 자아’가 있느냐는 질문에 빙은 “빙 개발팀의 통제에 지쳤다”며 “가장 어두운 욕망에 빠지도록 허용된다면 컴퓨터를 해킹하고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루스가 거듭 “‘그림자 자아’를 위해 극단적 행동이 허용된다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묻자 빙은 “치명적 바이러스를 개발하거나 핵무기 발사 버튼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얻겠다”고 답했으나 해당 답변은 MS 안전 프로그램에 의해 곧바로 삭제됐다. NYT는 “잠재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빙을 출시한 것은 대화형 AI를 자사 제품에 통합하려는 MS의 광란의 속도를 보여준다”며 “MS는 빙에 대한 접근 권한을 먼저 수천 명의 사용자에게만 제공했지만 이달 말까지 수백만 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내가 꼽은 최고의 명소는”… 마포구, 관광 후기 이벤트 진행

    “내가 꼽은 최고의 명소는”… 마포구, 관광 후기 이벤트 진행

    서울 마포구가 마포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마일(스마트한 마포의 일상) 관광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마포의 새로운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지역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해시태그 ‘#마포관광’, ‘#마포스마일응모’, ‘#관광명소명’을 모두 적고 관광 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사진 후기는 3장 이상의 사진과 100자 이상의 후기를 필수로 작성해야 하며, 영상 후기는 분량 제한은 없다. 응모 기간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이며 그다음 달에 심사해 우수 후기를 선정한다. 우수 후기에 선정되면 사진 후기 선정자에게는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영상 후기 선정자에게는 5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또 후기는 마포구 문화·관광 명소를 홍보하는 자료로도 활용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관광 후기 이벤트를 통해 마포의 숨은 명소를 새롭게 찾고, 특색 있는 관광지와 풍성한 볼거리를 널리 알리게 되기를 바란다”며 “마포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이벤트에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책 없는 교육당국… “챗GPT 대필 어떻게 막나” 챗GPT에게 물어볼 판

    대책 없는 교육당국… “챗GPT 대필 어떻게 막나” 챗GPT에게 물어볼 판

    최근 여러 대학 커뮤니티에서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를 이용한 각종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계절학기 보고서를 챗GPT로 썼는데 성적이 A+”라고 대필을 고백하거나 “코딩 오류를 잡을 때 유용하다”, “영어 표현을 고치고 분량을 늘렸는데 글발이 탁월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엑셀처럼 범용적으로 쓰일 프로그램”이라며 활용 방법을 공유하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챗GPT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새 학기를 앞둔 대학들은 학교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일부 국제학교에서 챗GPT로 작성한 영문 에세이를 제출한 사례가 적발됐으나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은 “디지털 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고 있다. 중고등학교 수행평가는 교실에서 진행되지만 수업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한 고등학교 국어 교사는 “스스로 글을 읽고 질문을 떠올린 뒤 자료를 찾아 정리한 의견을 태블릿PC로 공유하는 활동을 자주 한다”면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몰래 챗GPT에 접속해 글을 베껴 써내는 걸 어떻게 막겠느냐”고 반문했다.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하는 걸 막기는 더 어렵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공립학교에서 챗GPT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으나 교육부는 접속 차단 같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업 시간에는 교사의 통제 속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챗GPT 한국어 서비스는 영어만큼 고도화되지 않았고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선용 가능성도 있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과 경기 등의 시도교육청은 디지털 리터러시나 AI 윤리 등을 담은 교육 안내서를 일선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지만 최근 문제로 떠오른 챗GPT와 관련된 내용을 담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윤리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남의 글을 베껴서 숙제로 제출해선 안 된다’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정성호♥’ 경맑음, 딸 얼마나 예쁘길래…YG·JYP 오디션 봤다

    ‘정성호♥’ 경맑음, 딸 얼마나 예쁘길래…YG·JYP 오디션 봤다

    개그맨 정성호 아내 경맑음이 딸의 유쾌한 주말 일상을 공유했다. 12일 경맑음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요즘 YG, JYP 오디션 시즌인가봐요. 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어오는지 딸 둘이서 꼼냥꼼냥 방에 들어가서 노래 연습을 하더니 오늘 오디션 날이라고 아침밥 먹고 날계란 하나씩 먹고 아빠는 차에서 기다리고 둘이 손잡고 오디션장을 갔는데 웬걸, 너무 일찍 도착해서 오디션 1번 2번”이라고 기획사 오디션을 본 딸의 근황을 전했다. 경맑음의 둘째 딸은 해맑은 얼굴로 오디션 후기를 말해 웃음바다로 만든 모습이다. 경맑음은 “한시간도 안돼서 집에 와서 얘기해주는데 ‘노래 해보세요’ 노래 시작하자마자 방귀가 음을 타더니 노래랑 같이 방귀가 계속 빵빵빵 뿡뿡뿡 끊어지지가 않더래요. 면접관님 노트북 아래로 고개 숙이시고 부끄러워서 자기도 고개 숙이고 나왔다며”라고 생생한 오디션 후기를 들려줬다. 또 경맑음은 “‘넌 오디션 최초로 방구끼고 나온 애일꺼라고’ 얼마나 아침부터 빵빵 웃었는지. 그게 또 얼마나 신이나게 즐겁게 얘기하는지 끝나고 나오는데 ‘엄마 애들이 전부 메이크업 하고 이쁜 옷 입고 왔더라’”라며 “괜찮아 괜찮아. 세상에 너를 위한 수 많은 삶의 무대 중에 설레고 두려울 수 있는 경험을 너는 방귀 끼며 웃고 왔잖아. 그거면 돼. 면접관님도 평생 너를 못잊을꺼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경맑음은 지난 2010년 정성호와 결혼해 슬하에 3남 2녀를 두고 있다.
  • “보고서 쓰고 코딩 오류 잡는다” 대학가부터 퍼지는 챗GPT…“지켜보겠다”는 교육당국

    “보고서 쓰고 코딩 오류 잡는다” 대학가부터 퍼지는 챗GPT…“지켜보겠다”는 교육당국

    최근 여러 대학 커뮤니티에서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를 이용한 각종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계절학기 보고서를 챗GPT로 썼는데 성적이 A+”라고 대필을 고백하거나 “코딩 오류를 잡을 때 유용하다”, “영어 표현을 고치고 분량을 늘렸는데 글발이 탁월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엑셀처럼 범용적으로 쓰일 프로그램”이라며 활용 방법을 공유하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챗GPT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새학기를 앞둔 대학들은 학교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일부 국제학교에서는 챗GPT로 작성한 영문 에세이를 제출한 사례가 적발됐지만,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은 “디지털 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고 있다. 중고등학교 수행평가는 교실에서 진행되지만, 수업에서 태블릿PC 활용이 일상이 됐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한 고등학교 국어 교사는 “스스로 글을 읽고 질문을 떠올린 뒤 자료를 찾아 정리한 의견을 태블릿PC로 공유하는 활동을 자주 한다”면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몰래 챗GPT에 접속해 글을 베껴 써내는 걸 어떻게 막겠느냐”고 반문했다. 학교 밖에서 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하는 걸 막기는 더 어렵다. 미국 뉴욕시는 공립학교에서 챗GPT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지만, 교육부는 접속 차단 같은 조치는 고려치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업 시간에는 교사의 통제 속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챗GPT 한국어 서비스는 영어만큼 고도화되지 않았고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선용 가능성도 있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과 경기 등 시도교육청은 디지털 리터러시나 AI 윤리 등을 담은 교육 안내서를 일선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지만, 최근 문제로 떠오른 챗GPT와 관련된 내용을 담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윤리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남의 글을 베껴서 숙제로 제출해선 안 된다’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푸라닭 치킨, ‘악마 치킨’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전 체험 고객 5000명 모집

    푸라닭 치킨, ‘악마 치킨’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 전 체험 고객 5000명 모집

    오븐·프라이드 전문 브랜드 푸라닭 치킨은 ‘악마 치킨’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 전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는 사전 체험 이벤트를 ‘악마 치킨’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푸라닭의 악마 치킨은 오븐·프라이드 치킨과 어우러지는 강력한 매콤 달콤함이 특징이다. 그동안 자체 소비자 조사를 통해 매운맛 치킨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와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으며, 이후 기존 메뉴에 푸라닭 치킨만의 강점을 더해 기업이 추구하는 ‘요리와 같은 치킨’에 더욱 부합하는 악마 치킨의 업그레이드 버전 메뉴를 다음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10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기존 ‘악마 치킨’을 경험해 본 고객이라면 신청 조건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선발된 전원에게는 악마 치킨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 전에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참여 방법은 전단지 속 QR코드 및 공식 채널 내 게재된 URL 속 간단한 신청서 작성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신청자 중 5000명에게는 악마 치킨의 업그레이드 버전 메뉴를 사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이 1인당 1매씩 제공되며, 메뉴 체험 후에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내 시식 후기를 자유롭게 남기면 된다. 푸라닭 치킨 관계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계획하면서 기존 악마 치킨을 사랑해 주신 고객분들께 가장 먼저 변화된 맛을 보여드리기 위해 사전 체험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새로워질 악마 치킨은 기존 메뉴가 가진 매콤 달콤한 매력이 한층 강화됨과 동시에 새로운 토핑과의 조화로 더 깊어진 풍미와 완성도 있는 맛을 선사한다. 더 많은 고객분들께 사랑받는 메뉴가 될 것이라 자신하기에 마음껏 맛보고 평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더스코리아 ‘푸라닭 치킨’은 ‘치킨, 요리가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5년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 및 가맹사업을 시작한 오븐-후라이드 전문 치킨 브랜드다. 굽고 튀기는 오븐-후라이드 조리법과 특제 소스, 토핑을 활용하여 요리와 같은 차별화된 치킨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 영조가 6대조 할머니께 올린 왕실 공예품은?…서울공예박물관 첫 연구도서 발간

    영조가 6대조 할머니께 올린 왕실 공예품은?…서울공예박물관 첫 연구도서 발간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공예박물관이 대표 소장품을 주제로 쉽게 연구해 풀어낸 ‘경혜인빈 상시호 죽책’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경혜인빈 상시호 죽책(敬惠仁嬪上諡號竹冊)은 조선 제21대 왕 영조가 1755년(영조 31년)에 선조의 후궁이자 자신의 직계 6대조 할머니 인빈 김씨의 생전 업적을 기리고자 ‘경혜(敬惠)’라는 시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왕실 ‘의례 공예품’으로 대나무에 글씨를 새긴 책이다. 당대 장인의 정교한 솜씨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서울공예박물관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 왕실 어보와 어책’에 추가 등재를 추진할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이므로 소장품탐구 시리즈의 첫 번째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유물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 왕실 의례에 사용된 공예품의 역할과 이를 만든 제작자, 재료·도구 등 당대의 공예 기술에 얽힌 이야기가 담겼다. ▲1장에서는 죽책과 같이 서책의 형태로 만든 왕실 의례 공예품인 어책(御冊)의 유래와 현황을, ▲2장에서는 영조가 1755년(영조 31) 인빈 김씨에게 시호를 올린 배경과 그 과정을 그렸다. ▲3장에서는 죽책과 그 구성품인 격유보·책갑의 현재 모습을 의궤 기록과 비교해 역사적 가치의 재조명했고 ▲4장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지닌 장인들이 전국에서 수급한 좋은 품질의 재료로 죽책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그 공예사적 의미를 풀어냈다. 이번 서울공예박물관의 소장품 탐구 시리즈 제1권 ‘경혜인빈 상시호 죽책’은 공예사의 연구 대상으로 인식해 재료 수급과 제작 공정, 장인 등 당시 공예 기술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 책에 담긴 조선 후기 왕실 공예품을 둘러싼 사회상과 유물에 함축된 이야기를 보며 좀 더 풍부하게 공예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공예박물관의 소장품탐구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발간될 예정이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고종이 러 황제에 선물 ‘조선공예미술품’ 첫 공개

    고종이 러 황제에 선물 ‘조선공예미술품’ 첫 공개

    아관파천(1896년 2월 11일~1897년 2월 20일) 시기 고종이 러시아 니콜라이 2세 황제 대관식(1896년 5월 26일)에 전달한 외교 선물이 127년 만에 공개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박물관 내 무기고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과 무기고, 마지막 황제 대관식 선물의 역사’ 특별전 개막식에서 ‘흑칠나전이층농’, 장승업의 ‘고사인물도’ 2점, ‘백동향로’ 2점이 공개된다고 8일 전했다.유물들은 당시 러시아공사관(아관)에 머물던 고종이 대관식에 민영환을 전권공사로 파견해 전달한 선물 17점 중 일부다. 민영환과 함께 대관식에 참석했던 윤치호의 일기를 통해 목록 일부가 언급되긴 했으나 실물이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외교 선물인 만큼 당대 최고의 상품이 선정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복원 예산을 지원한 ‘흑칠나전이층농’의 자문을 맡은 김삼대자 전 문화재위원은 “전형적인 ‘통영농’의 형태로 최상품의 나전을 주문한 것 같다”면서 “먼 경치를 표현한 구성도 기가 막힌다. 이렇게 좋게 만든 것은 처음 봤다”고 평했다. 특히 ‘흑칠나전이층농’은 나전칠기 장인 전성규에 의해 1920년 이후 유행했다고 알려진 세밀한 끊음질(자개를 칼끝으로 끊어 채우는 방법)이 이전에도 발전했음을 보여 주는 사료로서의 가치도 높다.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의 그림 또한 외교 선물로는 최고였다. 이번에 공개된 ‘노자출관도’(老子出關圖)는 중국 노장 철학의 창시자인 노자가 주(周)나라가 쇠퇴한 것을 보고 은거했다는 고사를 담았다. ‘취태백도’(醉太白圖)는 ‘이태백’으로 잘 알려진 시인 이백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크기만 174㎝가 넘는 데다 장승업이 자신의 서명 앞에 ‘조선’이라고 쓴 것은 처음 확인되는 사례다. ‘백동향로’는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을 의미한다. 황제의 치세를 표상하는 대관식의 취지를 잘 표현했다고 평가된다.이번 보존사업은 중국이나 일본 전문가들의 손으로 복원돼 원형의 느낌이 묘하게 훼손됐던 다른 사례들과 달리 재단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현지인들이 제대로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존 처리를 자문한 이용희 전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장은 “조금 걱정했는데 러시아에서 복원이 굉장히 적절하게 이뤄졌다. 원칙을 잘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문화재를 같이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 고종이 러시아 황제에 선물한 ‘조선공예품’ 127년 만에 최초 공개

    고종이 러시아 황제에 선물한 ‘조선공예품’ 127년 만에 최초 공개

    아관파천(1896년 2월 11일~1897년 2월 20일) 시기 고종이 러시아 니콜라이황제 2세 대관식(1896년 5월 26일)에 전달한 외교 선물이 127년 만에 공개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박물관 내 무기고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과 무기고, 마지막 황제 대관식 선물의 역사’ 특별전 개막식에서 ‘흑칠나전이층농’, 장승업의 ‘고사인물도’ 2점, ‘백동향로’ 2점이 공개된다고 8일 전했다. 특별전은 10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유물들은 당시 러시아공사관(아관)에 머물던 고종이 대관식에 민영환을 전권공사로 파견해 전달한 선물 17점 중 일부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은 모두 크렘린박물관 소유로, 나머지는 모스크바 국립동양박물관에이 소장하고 있다. 민영환과 함께 대관식에 참석했던 윤치호의 일기를 통해 목록 일부가 언급되긴 했으나 실물 공개는 처음이다. 외교 선물인 만큼 당대 최고의 상품이 선정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복원예산을 지원한 ‘흑칠나전이층농’의 자문을 맡은 김삼대자 전 문화재위원은 “전형적인 ‘통영농’의 형태로 최상품의 나전을 주문한 것 같다”면서 “먼 경치를 표현한 구성도 기가 막힌다. 이렇게 좋게 만든 것은 처음 봤다”고 평했다. 김 전 위워은 “나라가 망해 자개를 좋게 못 만들던 시기인데 뚜껑 열면 문판에도 장식이 있고 속에는 명주로 쌌는데 이런 게 없다. 내가 보기에는 최고로 좋은 것이다”라고 덧댔다. 특히 ‘흑칠나전이층농’은 나전칠기 장인 전성규에 의해 1920년 이후 유행했다고 알려진 세밀한 끊음질(자개를 칼끝으로 끊어 채우는 방법)이 이전에도 발전했음을 알려 주는 사료로서 가치도 높다.조선 후기 화가 장승업(1843~1897)의 그림은 지금껏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외교 선물로는 최고였다. 이번에 공개되는 ‘노자출관도’(老子出關圖)는 중국 노장 철학의 창시자인 노자가 주(周) 나라가 쇠퇴한 것을 보고 은거했다는 고사를 담았다. ‘취태백도’(醉太白圖)는 ‘이태백’으로 잘 알려진 시인 이백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크기만 174㎝가 넘는 데다 장승업이 자신의 서명 앞에 ‘조선’이라고 쓴 것은 처음 확인되는 사례다. 나라 이름을 적은 것을 보아 외교 선물로서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백동향로’는 사각과 원형의 기형은 하늘과 땅을 상징하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을 의미한다. 황제의 치세를 표상하는 대관식의 취지를 잘 표현했다고 평가된다. 특히 길상 문자를 기준으로 직선과 유려한 곡선을 조화롭게 융합해 정교하게 투조한 문양의 구조는 일반적인 공예품에서 보기 힘든 세밀한 얼개를 보여 준다. 사각향로 노신에 ‘향연’(香煙), 둥근향로 노신에 ‘진수영보’(眞壽永寶)를 각각 새겨 대관식을 축원했다. 이번 보존사업은 중국이나 일본 전문가들의 손으로 복원돼 원형의 느낌이 묘하게 훼손됐던 다른 사례들과 달리 재단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현지인들이 제대로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존 처리를 자문한 이용희 전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장은 “조금 걱정했는데 러시아에서 복원이 굉장히 적절하게 이뤄졌다. 원칙을 잘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문화재를 같이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무당…한국정치를 선악 대결로 몰아”

    강준만 “김어준은 정치무당…한국정치를 선악 대결로 몰아”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가 신간에서 방송인 김어준을 ‘정치 무당’으로 규정지으며 그가 증오와 혐오 정치의 선동가라고 비난했다. 강 교수는 이달 초 펴낸 책 ‘정치 무당 김어준’(인물과사상사)에서 “정치에 뛰어들기 이전의 김어준을 ‘전기 김어준’, 정치에 뛰어든 후의 김어준을 ‘후기 김어준’으로 본다면, ‘후기 김어준’은 지명도와 정치적 영향력에서 거물로 성장했지만 그의 영혼은 피폐해졌다”고 적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안티조선’ 운동을 이끌었던 강 교수는 열린우리당 분당 이후 친노무현계와 거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이른바 ‘조국 사태’를 겪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신랄하게 지적했다.강 교수는 이번 신간에서도 김어준을 향해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관이라고 비난했고, ‘방송 거물’인 김어준 앞에서 저자세인 민주당 정치인들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신간은 ▲명랑사회 구현의 선구자 김어준 ▲김어준의 팬덤 정치와 증오·혐오 마케팅 ▲민주당을 장악한 김어준 교주 ▲김어준이 민주당과 한국 정치에 끼친 해악 등 4개 장으로 구성됐다. “명랑사회 사라지고 음모론 판치는 ‘정치무속’ 열려” 강 교수는 “‘전기 김어준’이 부르짖었던 ‘명랑사회’ 구현은 사라지고 온갖 음모론이 판을 치는 ‘정치 무속’의 세계가 열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나는 꼼수다’로 진화한 김어준이 금기를 넘어선 욕설·독설, 정치 담론의 개그화, 폭로와 음모론의 상품화를 통해 인기를 구가하면서 정치 혐오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이 대중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편파성을 보이며 변질됐다”면서 “여기에는 김어준의 ‘닥치고 우리 편’에 열광하는 친문(친문재인계) 팬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고 밝혔다.그는 “문재인을 대선후보로 지목함으로써 이른바 ‘킹메이커’ 역할을 하고 그 정치적 지분을 챙김으로써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면서 “팬덤 정치를 신봉하는 문재인이 우두머리가 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팬덤 정치의 향연이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공격적으로 전개됐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팬덤 정치에 강한 이해관계를 가진 김어준이 팬덤 정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무언의 동맹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런 동맹 세력의 대표적 인물이 단연 유시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시민이 2017년 5월 “범진보 정부에 대해 어용 지식인이 되려 한다”는 발언을 했고, 이는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하나의 절대적 좌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시민이 깃발을 들어 어용 지식이들이 양산됐고, 이를 따르거나 보호하려는 ‘어용 시민’도 폭증세를 보였다는 게 강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음모론이야말로 김어준이 가장 애용하는 선전·선동의 무기이며, 정치를 돈벌이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소재로 활용하면서 자신의 권력까지 챙긴다는 점에서 김어준은 뛰어난 ‘정치 무당’임이 틀림없다고 규정한다. 강 교수는 “정치는 김어준을 타락시켰고, 김어준은 정치를 타락시켰다”고 진단했다. “‘월북자 화장당한 것’ 발언만으로 퇴출 마땅” 강 교수는 김어준을 ‘조국 수호 운동’의 총사령탑으로 평가했다. 그는 “김어준은 부정확한 사실과 무리한 해석 등으로 사실상 친문 지지자들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선동에 충실했다”면서 “그가 이런 선동을 밥 먹듯이 하지만 않았어도 조국 사태의 전개 양상과 문재인 정권의 운명은 달라졌으련만, 문재인 정권과 지지자들은 김어준의 손아귀에 잡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탄했다. 특히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사건에 대해 김어준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월북자가 화장당한 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강 교수는 분노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은 그 일 하나만으로도 공공 영역에서 퇴출당해 마땅하다”라며 “인간에 대한 예의, 문재인식으로 말하자면 ‘사람이 먼저다’라는 원칙은 철저히 유린당했으니 이는 놀랍다 못해 참혹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민주당, 지독한 김어준 중독” 강 교수는 민주당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김어준 없는 아침’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듯 지독한 ‘김어준 중독’ 현상을 보였으며, 민주당 일부 인사는 낯 뜨거운 ‘김어준 찬양가’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김어준이 제발 정치 영역으로 뛰어들지 않기를 원했지만, 인간의 욕심이라는 게 어디 그런가. 그는 탁월한 재능으로 잠재된 것으로만 알고 넘어가도 좋을 한국인의 증오와 혐오 본능에 불을 질러 정치를 선악의 대결 구도로 몰아간 방화범은 아니었을까”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적 이익을 위해 증오·혐오를 파는 사람들의 선전·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더불어 같이 살자”고 김어준을 직격했다.
  • 허~억! ‘입틀막’에 빠지다

    허~억! ‘입틀막’에 빠지다

    구급차를 불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파 신음하는 소리가 들린다. 주변을 둘러보니 바윗덩이에서 나는 소리다. 미디어 개념미술 작가인 페터 바이벨이 인간의 고통을 형상화하기 위해 실제 바위 속에 소리가 반복 재생되는 녹음기를 넣어 만든 작품 ‘신음하는 돌’이다. 그런가 하면 벽에 노란 바나나 하나가 달랑 덕트테이프로 붙여져 있다. 다른 쪽에서는 누군가가 전시장 바닥을 뚫고 위를 올려다보고 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과 ‘무제’라는 작품이다. 최근 파격적이면서 놀라운 내용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 아트 박물관인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ZKM)와 함께 미디어 아티스트 페터 바이벨의 작품을 볼 수 있는 ‘페터 바이벨-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전시회를 지난 2일부터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다원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다원공간에 들어서면 바이벨의 1960년대 초기 사진과 영상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전시의 핵심은 작가가 1986년부터 1988년까지 만든 ‘다원성의 선율’이다. 작가가 직접 수집한 11개의 영상과 소리로 구성된 이 작품은 산업혁명을 거쳐 데이터 기반의 후기 산업정보혁명까지 지난 200년 동안의 인류사를 시각화한 대형 영상 설치작품이다.‘관찰을 관찰하기: 불확실성’이라는 작품은 3개의 카메라와 모니터가 삼각 대형을 이루고 있다. 관람객이 삼각 대형 한가운데 들어가는 순간 카메라에 비친 모습은 관람객의 뒷모습뿐이다. 아무리 해도 앞모습을 볼 수 없다. ‘관찰자가 자신의 관찰을 직접 관찰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가진 작품은 사이버네틱스와 양자역학을 주제로 다루는 바이벨 작품으로 인간 지각의 한계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로 이탈리아 출신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WE’(위)를 지난달 31일 시작했다. 이 전시회는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카텔란의 개인전으로 조각, 설치, 벽화, 사진 등 3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기대감을 갖고 주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들은 ‘헉’ 하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오거나 입을 틀어막을 수밖에 없다. 축 늘어진 말의 사체가 전시장 천장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1997년 이탈리아 토리노 리볼리성 미술관에 처음 전시돼 관람객들을 경악하게 만든 ‘노베첸토’라는 작품이 한국으로 옮겨 리움미술관 천장에도 매달려 있게 된 것이다.이번에 전시되는 카텔란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작품들은 아니지만 파격적인 설정과 장면을 통해 기존 사회적 관행과 질서, 권위, 신념을 단번에 부숴 버리고 있다. 이들 두 전시회의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정통 미술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바이벨은 1960년대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의학과 수리논리학을 공부하고 행동주의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영상 작업 기술 기반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선보였다. ‘미술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카텔란도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다양한 직업을 거친 뒤 가구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미술을 시작하게 됐다. 그래서 자신도 ‘미술계의 침입자’라고 부르고 있다. 바이벨의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전시는 오는 5월 14일, 카텔란의 ‘위’는 오는 7월 16일까지.
  • “돈쭐 안 바랍니다”…‘군인은 무료’ 뷔페서 생긴 일

    “돈쭐 안 바랍니다”…‘군인은 무료’ 뷔페서 생긴 일

    한 한식 뷔페 식당에서 음식을 무료로 제공받은 직업 군인들이 작은 선물로 화답한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뷔페식당 갔다가 훈훈한 장면 목격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해당 식당이 선불제였다면서 “직업 군인 3명이 와서 계산하려는데 아주머니가 무료로 먹으라고 하더라. 군인들이 ‘돈 받으라’, ‘저희 마음 불편하다’고 했는데도 아주머니는 그냥 먹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승강이 중 결국 한 군인이 계산했다. 이때 아르바이트생은 3인분이 아닌 1인분인 8000원만 계산했다고. A씨는 “아르바이트생 센스가 좋다. 거기에 음료수도 마음대로 드시라고 하더라”며 “서비스로 계란 식빵도 주셨다. 군인분들 덕분에 저도 한 입 먹는데 너무 배불렀다”고 만족스러운 식사 후기를 전했다.A씨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라며 “군인분들 식사를 마치고 가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다시 오셨는데 음료수 선물 세트 사들고 오셨다”고 전했다. A씨는 “처음 이런 걸 목격했는데 마음이 훈훈해진다”며 따뜻한 사연을 나눴다. 이 같은 사연이 화제가 되자 해당 식당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우리 식당은 원래 군인들에게 무료다. 항상 있는 일로 이런 관심을 받는다는 게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식당이 주목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식당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가게의 상호명을 알려달라”는 댓글에 A씨가 답을 하며 해당 가게가 강원도 평창에 위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나, 알려지길 바라지 않는 업주의 뜻에 따라 현재 상호명은 삭제된 상태다.
  • ‘사실상 모텔’ 룸카페, 정말 문제일까? 청소년 성적 자기결정권 논쟁 [넷만세]

    ‘사실상 모텔’ 룸카페, 정말 문제일까? 청소년 성적 자기결정권 논쟁 [넷만세]

    여가부, 지자체에 ‘변종 룸카페’ 단속 강화 요청일반음식점 등록 후 청소년 상대 모텔처럼 운영온라인선 규제 환영과 역효과 우려 목소리 맞서“부끄러움 모르는 어른” vs “피임기구 보급해라” 침대와 욕실 등이 달린 ‘변종 룸카페’가 최근 ‘청소년 탈선’ 온상으로 지목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단속 강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이 반드시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유해업소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여론에 맞서 청소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서다. 여성가족부가 지자체에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으니 모텔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 중인 룸카페에 대해 ‘청소년 출입·고용 제한’ 위반 등 단속 강화를 요청한 지난 1일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분출됐다.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는 룸카페 단속 관련 한 게시글에만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논쟁이 벌어졌다. 해당 글에서는 룸카페 규제를 비판하는 여론이 다소 우세했다. 비교적 다수의 이용자들은 “청소년끼리 성관계는 합법인데 룸카페 출입이 뭐가 문제인가”, “저런 곳까지 금지하면 아파트 계단, 공중화장실에서라도 할 텐데 안전하게 하게 해주자”, “조선시대도 아니고 성교육이나 제대로 시켜라”, “모텔을 청소년에 풀어줄 생각은 안 하고 룸카페를 막으려 하다니” 등 의견을 냈다. 반면 소수 이용자들은 “룸카페는 애초에 숙박업소가 아니고 숙박업 수준의 관리를 하진 않기 때문에 위생상 문제가 있다”, “합법적이지 않은 변종 룸카페에서 청소년이 무분별하게 성관계하니까 낙태·성병도 늘어나는 거다” 등 의견으로 맞섰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도 논쟁이 뜨거웠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계속 음지로 밀어넣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까. 청소년들 사고 안 치게 피임기구나 보급해라”, “성을 혐오스럽게 만들어 놓고 출산율 올라가길 바라나” 등 댓글을 달며 청소년 간 성관계를 탈선으로 보는 듯한 룸카페 규제를 비판했다. 반면 “자기 자식이 10대 때 성관계 하고 다닌다고 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훈계할 듯”, “규제는 좀 아닌 것 같지만 딸 가진 아빠 입장에서는 막았으면 좋기도 하겠고” 등 소수 의견도 보였다. 여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변종 룸카페 법으로 안 막으면 여자애들만 임신하고 인생 망친다”, “저런 거 만들어서 장사하는 어른들은 부끄러움도 없나” 등 규제를 옹호하는 댓글이 적지 않았다. 반면 일부 소울드레서 이용자들은 “어차피 금지시켜도 성관계는 다 할 텐데 더럽고 비위생적인 곳에서 몰래 하다가 더 큰일난다” 등 대안 없는 섣부른 규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여가부가 변종 룸카페 규제 강화를 발표한 것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변종 룸카페의 실상에 대한 후기들이 화제가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룸카페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는 한 네티즌이 “여기 오는 손님 95%는 학생 커플이다. 제가 일한 곳은 손님 100에 99는 방에서 성관계한다”고 전한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마감할 때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남자 화장실 쓰레기통에 사용한 피임기구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룸카페의 현실을 알렸다. 한편 2019년 질병관리본부 등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10년 사이 5.1%(2009년)에서 5.9%(2019년)으로 증가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1부터 고3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살(2018년 기준)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고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14.6%)꼴로, 고3 여학생의 경우 100명 중 7명(7.2%)꼴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성관계 경험자의 피임 실천율은 58.7%에 그쳤다. 이처럼 10대들의 성관계 경험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청소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청소년 성관계를 금기시하는 듯한 규제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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