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후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후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흉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재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중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94
  • [어린이 책꽂이]

    ●프뢰벨 생각+쓰기 프로그램(프뢰벨 펴냄) 교재와 교구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한글의 원리를 익히게 한다. 모든 교재 내용은 이해력-창의력-논리력-비판력-표현력 5단계로 구성됐다. 각종 놀이를 더해 단계별로 재미있게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 했다. 교재 31권, 생각 교구 20종, 쓰기 교구 1종, 표현 교구 1종, 부모 지침서 1권으로 구성돼 있다. 출시를 기념해 활용후기 이벤트, 글짓기 대회 등도 개최한다. 홈페이지(www.froebel.co.kr) 참조. 48만 5000원. ●도깨비 신부와 보물 상자(러디어드 키플링 외 지음, 마크 비치 외 그림, 원지인 옮김, 산수야 펴냄) 세계의 문학 거장 25명이 100여년 전에 쓴 창작 동화 50편을 모았다. ‘일곱 마리 아기 염소’, ‘헨젤과 그레텔’, ‘행복한 한스’처럼 유명한 작품은 물론, 루이자 메이 올컷의 ‘로지의 여행’, 프랭크 바움의 ‘도적들이 들어 있는 궤짝’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도 실렸다. 짐승과 용, 좋은 소원 나쁜 소원, 여행 떠나는 사람들 등 소재에 따라 이야기를 모아놨다. 2만 5000원.
  • ‘아이폰 愛’ 빠진 스타들...팬과 ‘소통’도 활발

    ‘아이폰 愛’ 빠진 스타들...팬과 ‘소통’도 활발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이 국내 일반 대중뿐 아니라 스타들 사이에서도 대세다.스타들이 요즘 아이폰을 통해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미투데이’에 사진과 글을 올려 자신의 일상생활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이에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접할 수 있어서 이들의 아이폰 사용을 크게 반기고 있다.이는 아이폰이 여느 스마트폰보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쉽고 촬영한 것을 인터넷에 올리는 방법도 어렵지 않기 때문.또 스타들은 팬들과의 소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을 직접 튜닝하기도 한다. 아이폰 케이스 등 아이폰 관련 액세서리를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아이폰을 분해해 케이스를 바꾸고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꾸미는 열성을 가진 스타도 있다.◆ 촬영현장 ‘중계’하는 스타, 이특 조권아이폰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스타가 있다. 바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과 그룹 2AM 멤버 조권. 이들은 거의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폰으로 자신이 촬영하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촬영후기도 남긴다.이특은 동료 연예인들과도 트위터를 하지만 대부분 팬들과의 소통에 트위터를 할애한다. 그는 지난달 팬이 정성을 담아 보내준 선물과 지난 7일 KBS 2TV ‘출발 드림팀’ 촬영장에 온 팬들의 모습을 아이폰으로 찍어서 트위터에 올려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조권은 대부분 팬들에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다. 그는 최근 걸그룹 원더걸스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하기 위해 미국에 갔을 당시 헬스장과 차 안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조권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차 홍콩을 방문했을 당시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몇 차례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폰 튜닝의 ‘선두주자’ 구준엽 아이폰 튜닝을 하는 대표적인 스타로 가수 구준엽이 있다. 구준엽은 지난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아이폰 분해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아이폰을 분해한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또 구준엽은 지난 3월에는 아이폰과 블랙베리폰의 뒷부분을 떼어내 빨간색으로 된 커버로 재조립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지난 4월 ‘스와로브스키 엘리먼츠 DIY 사이트’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이용해 아이폰 케이스를 직접 꾸미기도 했다.구준엽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 튜닝 동영상을 올리자 하루 평균 60명이던 방문자가 6만명이 됐다.”며 “출시되면 지금 당장 사고 싶은 제품은 ‘아이폰 4세대’다.”고 밝혀 ‘아이폰 마니아’ 다운 면모를 보였다.사진 = 이특 조권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괴산 산막이 길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괴산 산막이 길

    충북 괴산과 충주를 적시는 달천은 오누이의 애틋한 전설에 따라 달래강, 물맛이 달다고 해 감천, 수달이 많이 산다고 수달내 등으로 불린다. 괴산 칠성면 달천 중류에는 수려한 군자산(948m)이 병풍처럼 두른 산막이 마을이 있다. 그곳 오지마을로 들어가는 아슬아슬한 벼랑길이 최근에 ‘산막이길’로 말끔하게 단장됐다. ●괴산댐에 잠긴 연하구곡 산막이 마을이 있는 칠성면 사은리 일대는 조선 시대부터 유배지였을 만큼 멀고 외진 곳이었다. 깎아지른 바위벼랑에 이는 물안개와 노을이 아름다워 조선 후기 노성도 선비는 이곳에 구곡을 정하고 연하구곡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연하구곡은 1957년 완공된 괴산댐에 대부분 잠기고 만다. 1곡인 탑바위와 9곡인 병풍바위 등 일부만 물 위로 나왔는데, 그나마 배를 타야 찾을 수 있어 그야말로 전설 속의 절경이 되었다. 그래서 산막이길은 사라진 연하구곡을 상상하는 길이기도 하다. 산막이길 들머리는 외사리 괴산댐(칠성댐). 한국전쟁 당시인 1952년 착공, 1957년 완공된 괴산댐은 우리 기술로 세워진 첫 수력발전소로 유명하다. 괴산댐에서 이정표를 따라 15분쯤 걸어 오르면 주차장이 나오고, 여기서 산막이길이 시작된다. 작은 언덕에 올라서면 비학동 마을에서 운영하는 주막이 나온다. 주막 앞의 수려한 군자산과 풍성한 녹음을 담은 괴산호가 예사롭지 않다. 코를 찌르는 부침개와 막걸리 냄새를 짐짓 모른 체하고, 서둘러 길을 나서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고인돌 쉼터가 나온다. 큰 바위 생김새가 고인돌을 닮았지만 진짜는 아니다. 이곳은 강변 조망이 좋아 예전 사오랑 서당에서 더울 때에 야외수업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쉼터 앞에는 참나무 연리지가 있다. 나란히 앉아 강변을 바라보던 두 나무가 어느새 한몸이 된 것이다. 같은 곳을 오래 바라보면 몸과 마음이 통하는 모양이다. ●출렁다리와 앉은뱅이 약수 이어진 울창한 솔숲에는 출렁다리가 기다리고 있다. 약 100m쯤 이어진 출렁다리에 오르면 말 그대로 몸이 출렁출렁. ‘흔들지 마세요’라고 쓰여 있지만,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일부러 발을 구르며 환호성을 지른다. 잠시 동심의 세계를 즐기다 내려와 호젓한 강변길을 따르면 연화담. 연화담 앞의 전망대로 내려서면 괴산호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물속에 연하구곡과 옛 산막이 마을이 잠겨 있지만, 호수는 짙은 녹음만 뿜어내며 아무 말이 없다. 연화담을 지나면 앉은뱅이가 물을 마시고 벌떡 일어났다는 앉은뱅이약수다. 참나무에 작은 구멍을 뚫어 그곳으로 졸졸 약수가 나온다. 물맛은 나무 수액이 섞여 그런지 아주 달콤하다. 하지만 수액을 내보내야 할 나무 입장에서는 통탄할 노릇일 게다. 좀 과하다 싶다. 앉은뱅이 약수 위에 산막이길의 명물인 스릴 데크가 자리 잡고 있다. 스릴 데크는 강 쪽으로 길게 돌출한 지점으로 바닥에 유리를 깔아 짜릿한 고도감이 느껴진다. 나무 계단이 40개라 해서 ‘마흔 계단’과 ‘돌 굴러가유’ 간판을 지나면 진달래 동산. 여기가 복원된 길의 종점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여기서 발길을 돌리지만, 좀 더 들어가면 산막이 선착장이 나온다. 여기서 배를 타면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 선착장을 지나면 세 가구가 사는 산막이 마을이다. “그때가 좋았지. 예전엔 물이 얕아 징검다리 건너 마을 드나들었어. 서른다섯 가구쯤 살았던 제법 큰 마을이었지. 댐이 생기며 일부는 잠기고 또 일부 주민들은 마을을 등졌어. 지금은 세 가구에 다섯 명이 전부야.” ●소재 노수신과 후손 노성도 산막이 마을 입구 정자나무 앞 평상에서 만난 변강식 할아버지는 이야기 내내 호수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괴산댐이 생기면서 마을로 드나드는 길이 없어지자 벼랑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생겼는데, 그것이 지금의 산막이길이다. 마을을 지나면 소재 노수신(1515~1590) 선생이 유배 생활을 하던 곳이 나온다. 노수신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을사사화에 휘말려 오랜 세월 유배당했고, 훗날에는 영의정에 오르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연하구곡을 노수신이 정한 것이 아니라, 이곳을 관리하러 온 10대손 노성도(1819~1893)였다는 점이다. 그는 조상의 유배지를 관리하러 왔다가 수려한 풍광에 홀딱 빠져 “이곳 연하동은 가히 신선의 별장”이라고 노래했다. 산막이길은 노수신 적소를 끝으로 돌아서야 한다. 산막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걸어왔던 산막이길을 바라보며 돌아가는 길. 군자산이 호수까지 내려와 떠나는 길손을 배웅한다. 글·사진 진우석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산길 가이드 괴산군에서 만든 산막이길은 잘 꾸며졌지만, 그 안에 담긴 서정과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해 아쉽다. 보통 사람들은 진달래 동산까지 다녀오지만, 산막이 마을을 지나 노수신 적소까지 둘러보는 것이 좋다. 주차장에서 노수신 적소까지 약 3㎞ 1시간20분, 왕복으로 3시간이면 넉넉하다. 산막이 선착장에서 주차장 근처의 비학동마을 선착장까지 다니는 배는 사람이 많을 때만 운영한다. 어른 5000원, 아이 3000원. 변태식 선장 010-3485-8751. ●가는 길과 맛집 괴산이 기점이다. 괴산 시내버스터미널에서 괴산댐(수력발전소) 외사동행 버스가 06:30 07:50 11:10 12:30 14:00 15:10 17:10 17:50에 다닌다. 수력발전소 앞에서 내려 20분쯤 걸어 올라야 산막이길 주차장이 나온다. 괴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주차장까지 택시요금은 1만원선. 주차장 위 언덕에 자리 잡은 주막에서 잔치국수, 부침개, 도토리묵과 더불어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며 산책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겠다. (043)832-5279.
  •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첫 결실 7권 낸 박인성 단장

    ‘한글본 한국불교전서’ 첫 결실 7권 낸 박인성 단장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이 간행하는 ‘한국불교전서’는 신라 원효에서 1910년대 경허에 이르기까지 국내 승려들의 저작을 집대성한 총서다. 1970년 처음 목록 작업을 시작해 1989년 1차로 10권 간행했고, 2004년까지 4권의 보유편을 더했다. 이를 한글로 번역·간행한 것이 ‘한글본 한국불교전서’다. 이는 기존 불교전서에 추가 자료들까지 포함해 13년 동안 총 250권 분량을 엮어 내는 대대적인 작업이다. 3년 전부터 시작된 작업이 최근 1차 결실을 맺고 ‘인왕경소’를 포함해 7권이 먼저 나왔다. ●“10년 뒤 총서 완간되면 불교인식 바뀔것” 첫 수확을 맞아 9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인성 한국불교전서역주사업단장은 “10년 뒤 총서가 완간되면 불교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총서에 포함된 책들 중 4분의1 정도만이 기존 번역본이 있을 뿐”이라면서 “그마저도 주석을 누락시키는 등 완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한국 불교에 대한 이해가 전체적으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가 총 지휘를 맡고 있는 간행 작업은 현재 원고번역이 35% 정도 진행됐다. 그중 일단 출판 단계까지 마무리된 7권을 먼저 내놓은 것. 여기에는 중국에서 활약한 신라 고승인 원측이 호국신앙에 대해 쓴 ‘인왕경소’, 조선 후기 선승인 백파 긍선이 불교의례에 대해 쓴 ‘작법귀감’ 외에 균여의 ‘일승법계도원통기’, 백암 성총의 ‘정토보서’ 등이 포함돼 있다. 딱딱한 경전 해설서만 있는 건 아니다. 처음 번역·출간된 ‘일본표해록’ 같은 경우는 당시 일본 풍속을 흥미롭게 그려낸 여행기다. 저자인 풍계 현정 스님은 1817년 항해 중 풍랑을 만나 일본을 표류한 7개월간의 기록을 여기에 남겼다. ●“일본여인이 조선인 아이 낳으면 포상금” 책에는 당시 조선인을 바라보던 일본인의 재밌는 시선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조선을 ‘부처님의 나라’로 여겨 일본 여성이 조선인의 아이를 낳으면 관가에 신고하고 포상금을 받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대마도에서는 일본 여인들이 조선인 남자를 자주 유혹했다. 이외에 대마도는 조선 땅이라거나 대마도인들이 스스로를 조선인으로 생각했다는 증언이나, 대화할 때 ‘일본’이라 하면 좋아하고 ‘왜(倭)’라고 하면 싫어했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이런 점 때문에 박 단장은 “총서는 불교뿐 아니라 국문학, 역사학, 철학에 끼칠 영향도 막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번역 작업 역시 불교학자 외에도 국문학자, 사학자, 철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했다. 지금까지만 약 200명 인원이 번역 및 감수 작업에 투입됐다. 작업은 2020년까지 계속된다. 향후에도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계속해서 결과물을 조금씩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11일에는 동국대 정각원에서 전서 출판을 기념하는 봉정식과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전쟁 60주년 기획] 러 문서보관소 ‘한국전쟁사 寶庫’ 자료공개로 ‘북침설’ 사장시켜

    [한국전쟁 60주년 기획] 러 문서보관소 ‘한국전쟁사 寶庫’ 자료공개로 ‘북침설’ 사장시켜

    1994년 6월2일. 당시 러시아를 방문한 김영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검은 서류상자 하나를 건넸다. 흔히 ‘옐친 문서’라고 불리는 이 서류는 1949년 1월부터 1953년 8월까지 옛 소련과 중국, 북한 간에 오고 간 극비자료였다. 모두 230여건, A4용지 800쪽 분량의 자료 속에는 김일성의 선제타격작전계획과 스탈린의 3단계 작전지침 그리고 마오쩌둥의 전쟁개입 과정 등이 소상하게 담겨 있었다. 이 자료가 공개되면서 김일성과 좌익진영에서 주장해 오던 ‘북침설’은 소설이 됐다. 한국전쟁에 관한 연구는 옐친 문서 공개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이전까지는 미국, 일본 등 서방 측 자료에 일방적으로 의지한 탓에 ‘반쪽짜리’에 불과했다. 전쟁발발자인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이 주고받은 극비문서에 대한 분석 없이는 한국전쟁의 기원과 발발에 대한 연구의 가치는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와 조선이 첫 수교를 맺은 1884년부터 일제에 의해 외교권이 강탈당한 1905년까지 두 나라는 긴밀한 우호 관계를 맺었다. 고종의 아관파천(1896년)에서 알 수 있듯이 러시아는 우리 근세사에서 10년 넘게 한국전쟁 이후 미국과 같은 역할을 누렸다. 제국주의 열강 앞에 촛불처럼 흔들렸던 한반도의 정세와 이권약탈사가 러시아 비밀문서 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한국전쟁 발발과 휴전 이전까지, 휴전 이후 1980년까지 남북한과 러시아 두 나라 사이에 일어난 모든 공개, 비공개 외교문서가 포함돼 있다. 러시아라는 거울을 통해 조선후기와 대한제국, 남북 분단 시기의 내밀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러시아에는 20여개의 국립 문서보관소가 있다. 러시아 외무성 산하 제정러시아 대외정책 문서보관소와 혁명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문서를 보존하고 있는 러시아연방 대외정책 문서보관소가 한국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특히 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와 국방성중앙문서보관소에는 부지기수의 한반도관련 문서가 소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스크바 크렘린 러시아연방 대통령 문서보관소는 한국전쟁관련 문서의 보물창고이다. 전쟁준비 단계에서 휴전협정이 이뤄진 1949년부터 1953년까지의 극비문서들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서가에 꽂혀 있다. 일반적으로 문서보관소의 출입증을 받으려면 소속 학교나 연구소에서 작성한 출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연구할 제목을 비롯해 인적사항을 적은 신청서를 내고 나서 출입허가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연락이 오면 가서 문서목록 속에서 필요한 문서를 찾은 뒤 신청하게 된다. 외무성 연방문서보관소는 허가절차가 까다롭다. 3개월 만에 허가가 나오기도 해서 연구자들로부터 원성이 높다. 특히 한국전쟁 사료가 있는 연방대통령 문서보관소는 일반 연구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특별허가를 받은 문서보관소 관계자의 협조를 얻어야 자료접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서보관소의 여러 부서에서 문서를 각각 접수하고 있고, 또 문서의 성격에 따라 담당자와 정리자가 달라 문서의 날짜가 다르거나 잘못된 사례도 허다하다. 옛 소련 국가안보위원회(KGB) 문서 보관소는 여전히 금역이다. 박종효 모스크바대 한국학 센터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러시아연방 외무성 대한정책 자료1,2’(도서출판 선인)도 이 같은 발품의 산물이다. 러시아 내 한국사료 발굴의 권위자인 박 교수는 지난 16년 동안 문서보관소를 찾아다니면서 관계 문서를 찾아 번역하고 자료집으로 정리했다. 박 교수는 “한·러 관계사의 1차 사료인 러시아 대한정책 자료가 한국전쟁 등 한·러 관계사 연구에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산다라박, ‘승승장구’ 출연후기 남겨...’본방사수!’

    산다라박, ‘승승장구’ 출연후기 남겨...’본방사수!’

    걸그룹 투애니원 멤버 산다라박이 KBS 2TV ‘승승장구’ 출연 소감을 밝혔다.산다라박은 8일 오전 자신의 미투데이에 ‘승승장구’ 녹화 당시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오늘밤 에브리바디 승승장구 본방 사수!”라고 글을 남겼다.산다라박은 같은 날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되는 ‘승승장구-몰래온 손님’에서 동갑내기인 배우 구혜선의 ‘몰래온 손님’으로 우정 출연했다.사진 속 산다라박은 지난주 ‘승승장구’ 예고 방송에 나왔던 대로 파란색 스키니진과 검은색 가죽 자켓을 입고 소파에 기대 도도한 표정을 짓고 있다.투애니원은 예능 프로그램에 잘 출연하지 않기로 유명해 산다라박은 “굉장히 떨렸는데 열심히 했다.”며 “‘패떳’ ‘단비’ ‘강심장’ 이후로 첫 출연! 과연 이번엔 편집 안당했을지? 구혜선 승승장구 고고고~!!!”라고 글을 남겨 본방송에 대한 설렘과 걱정을 내비쳤다.산다라박의 미투데이에 방문한 팬들은 “다라언니 방송 나오는 거예요? 꼭 본방 사수하겠다.”, “꼭 챙겨보겠다.”, “지금부터 채널고정 해놨다.” 등 오랜만의 공중파 출연에 반가움을 나타냈다.한편 8일 방송되는 ‘승승장구’에서 산다라박은 구혜선과 20살 때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일어난 재미있는 여러 에피소드를 공개한다.사진 = 산다라박 미투데이, KBS 2TV ‘승승장구’ 방송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현수, 4주 군사훈련 마쳐 “국대 선발전 몰두”

    안현수, 4주 군사훈련 마쳐 “국대 선발전 몰두”

    쇼트트랙 안현수(25,성남시청) 선수가 4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안현수는 지난달 6일 4주 군사기초훈련을 위해 논산훈련소 23연대 2중대 4소대에 입소했었다. 그는 지난 6월 3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에게 훈련 후기를 전했다. 안현수는 “185번 훈련병 안현수, 4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라며 운을 뗀 뒤 “짧게 잘린 머리카락이 어색하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은 생활에 대한 막연함,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훈련소 입소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훈련소에 들어가 있을 때도 잊지 않고 보내주신 편지 덕에 힘들고 고단한 훈련소 생활을 잘 버틸 수 있었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고 전했다. 그는 또 “이제는 훈련병 안현수가 아닌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 할 그 날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안현수는 군복을 입고 짧은 시간이지만 동료 훈련병들과 나눈 전우애가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안현수의 훈련 후기를 본 팬들은 “군복도 너무 잘 어울린다.”, “아픈 데 없이 건강히 돌아와서 다행이다.”, “9월에 있을 국대 선발전에 매진해서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다시 보자.”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 안현수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길] (18) 전주 은행나무길

    [도시와 길] (18) 전주 은행나무길

    ‘천년고도’ 전북 전주시는 조선왕실의 본향이다. 역대 임금들이 몸과 마음의 뿌리로 여긴 고장이다.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이 있던 곳으로 삶의 근본인 전통문화를 힘겹게 지켜온 도시다. 요즈음에도 전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옥마을이다.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이 한옥마을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은행나무 길’이다. ●전주만의 감성을 담은 길 전주 사람들은 정겹고 유서 깊은 은행나무 길을 사랑한다. 그곳에 가면 잃어버린 그 무엇인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역사와 전통의 향기가 온몸을 휘감아 오기 때문이다. 은행나무 길은 남천교에서 동부시장에 이르는 980m 구간으로 전주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고향 같은 아담한 한옥마을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는 코스다. 은행나무 길 도로 양편으로는 대궐형에서부터 서민형까지 700여채의 한옥이 줄지어 있다. 화강암으로 포장된 길을 걷노라면 마치 시대를 거꾸로 거슬러 오른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세월이 비켜간 듯한 고풍스러운 풍경 속에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은행나무 길이라는 명칭은 600여년 동안 한옥마을 입구를 한결 같이 지키고 있는 기세 좋은 거목에서 비롯됐다. 전주 최씨 종대 앞에 서 있는 이 나무는 조선왕조 500년과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묵묵히 지켜본 산역사로, 전주가 호남 유학의 본향임을 상징한다. 은행나무 길의 역사는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나무의 수령이 600년을 넘는 만큼 은행나무 길은 적어도 이 나무 보다 오래된 길이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당초 은행나무 길은 폭이 좁아 은행나무 골목으로 불렸다. 마을 주민과 우마차가 다니는 옛길이었다. 하지만 커다란 은행나무에 얽힌 전설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가면서 타 지방에서도 찾아오는 명소로 등장했다. 과거를 보러 가는 과객과 학문을 공부하는 유생, 아들을 낳기 원하는 아낙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은행나무에 제사를 올리고 소원을 빌면서 은행나무 길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주변에 인가도 하나 둘 늘어나 조선 후기에는 제법 큰 마을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900년대 초반에도 이 길은 풍남동, 교동 일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마을 안길이었지만 이 일대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주요 도로로 자리 잡았다. 이는 한옥마을이 형성되던 시기와 함께한다. 한옥마을은 전주 중심가에 일본인들의 가옥이 늘어나자 유지들을 중심으로 일본인에게 우리 것의 자리를 내주어서는 안 된다는 정신에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은행나무 길은 일제강점기인 1920~40년대 도시계획 개념이 도입되면서 비로소 도로로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1960년대에 이르러서야 2차선 도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당시에는 내로라하는 명문가와 부자, 관리들이 이곳에 몰려 살았다. 그러나 1977년 한옥마을이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돼 개조나 신축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아파트 시대가 열리면서 한옥마을은 슬럼가로 변했고 주민들은 하나 둘 신개발지로 빠져나갔다. 은행나무 길 역시 그리 붐비지 않는 한적한 주택가의 통학로 수준으로 전락했다. ●관광명소로 제2의 전성기 맞아 은행나무 길은 1999년 전주시가 한옥마을을 전통문화특구로 지정하면서 30여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옛 영화를 되찾기 시작했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한옥마을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체험 테마마을로 탈바꿈하는 일대 전환점이 됐고, 은행나무길은 그 중심에 섰다. 한옥마을과 흥망성쇠를 함께 해온 은행나무길이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 것이다. 이 길은 전 구간을 화강암으로 포장하고 주변에 소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철쭉 등 고유 수종을 심어 도심 속 최고의 쉼터로 거듭 났다. 볼거리, 쉴자리, 먹거리가 풍성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느리게 걸으며 역사의 깊은 향취와 전통문화도시를 음미할 수 있는 보물 같은 장소가 됐다. 고개만 살짝 돌리면 고즈넉한 카페,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맛집, 한가로움이 가득한 골목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은행나무 길 한편에 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실개천과 폭포, 분수를 조성해 한껏 운치를 살렸다. 이 실개천은 은행나무 골목 옆을 흐르던 실개천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곳에선 주말이면 다양한 공연과 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이 서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방문객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은행나무 길은 그 매력이 국내외에 알려지면서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최고의 관광도로가 됐다. 그동안 버려지다시피 방치됐던 은행나무 길 주변 한옥들은 이제 한옥체험관과 카페, 공예품점, 찻집, 음식점 등으로 변했다. 동락원, 아세헌, 설예원, 승광재, 목우헌, 학인당 등 한옥체험시설은 예약을 해야 묵을 수 있을 만큼 인기 절정이다. 예전에는 팔려고 내놓아도 물어보는 사람 조차 없던 한옥들은 요즈음 3.3㎡에 500만원을 준다 해도 매물을 찾아 보기 힘들다. 한옥마을이 관광지로 변하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떠나고 장사를 하는 영업집들만 늘어나 한옥마을이 ‘한옥 장사촌’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2003년 1만1000명을 넘던 한옥마을 주민들은 이제 8500여명으로 줄었다. 한옥마을 토박이 김용택(74·청수약국 약사)씨는 “한옥마을과 은행나무 길이 깨끗하게 정비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주민들이 줄어 약국으로서는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동해가 일본해?”..‘포화속으로’에 네티즌 분노

    “동해가 일본해?”..‘포화속으로’에 네티즌 분노

    배우 권상우가 출연한 영화 ‘포화속으로’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내달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포화 속으로(감독 이재한)’가 작품 속에 ‘동해’(the 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처음 발견됐다. 시사회에 참석한 한 유학생이 이를 발견하고 시사회를 마친 후 열린 간담회에서 이를 지적한 것. 이 학생은 이후 시사회 후기를 작성해 게재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인트로 부분에서 지도에 관한 표기가 일본해로 써져있는데 문제가 될 만한 소지가 있지 않은가?”라고 묻자 감독은 “13살 때 처음으로 (일본해 표기 논란) 이슈를 알게 됐고 그 부분은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해당 유학생이 최근 국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하지만 제작사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 NTN과의 통화에서 “당시 질문자와 통역자가 따로 있어 전달이 잘못된 부분으로, 이재한 감독이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식의 답변을 한 적이 없다”며 “작품속의 지도의 표기도 감독이 몰랐던 부분이며 이미 수정이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역사를 다루는 영화라면서 어쩜 저런 말을 할 수 있느냐?”, “애국심 고취시키는 영화를 만들었으면서 정작 눈앞의 일본해는 신경 안 쓴다니..영화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대체 뭔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신사의 나라/곽태헌 논설위원

    우리나라 고위층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좋지 않은 편이다. 국무총리나 장관, 대법관의 청문회 등을 보면 깨끗하게 정도(正道)를 걸어온 공직자보다는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탈세 등 문제 있는 공직자가 훨씬 많다. 교수 출신이라면 여기에다 논문표절이 추가된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병역의무를 하지 않은 고위층과 고위층 아들도 많다. 지난해 9월 M 대법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문제가 나왔다. M 대법관의 배우자는 야당의 공격적인 대변인이었다. 그 대변인은 위장전입 문제가 밝혀지기 한 달 전 “위장전입 한 번도 하지 않고 자녀를 키우고 있는 나는 부모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인지 자괴감마저 든다.”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관련한 멘트였다. 겉과 속이 다른 대변인의 뻔뻔함에 국민들은 할 말을 잊었다. 한국에서는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찾기 쉽지 않지만 영국은 다르다. 영국 왕실에는 오랜 군 복무 전통이 있다. 찰스 왕세자는 1970년대 조종사로 복무했다. 앤드루 왕자는 헬기 조종사로 1982년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이기도 하다. 영국은 신사(紳士)의 나라다. 중세 후기 영국에서 귀족은 아니지만 실력과 재산을 가진 존경받는 사람들은 젠트리(gentry)로 불렸다. 젠트리는 좋은 가문의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교양 있고 예의 바른 남성을 의미하는 젠틀맨(gentleman)의 어원이다. 이달 초 실시된 총선을 통해 의욕적으로 출범한 보수당과 자민당의 연립정부에서 비신사적인 일이 나왔다. 연립정부의 핵심인 데이비드 로즈 재무부 수석국무상(예산담당 장관)이 동성애 파트너의 집에 살면서 4만파운드(약 7000만원)의 주택수당을 의회에 청구해 받은 게 드러나 그제 물러났다. 로즈 장관은 엄청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연립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 중인 각료임금 삭감을 포함한 62억파운드나 되는 공공지출 절감대책을 지휘해왔다. ‘허리 띠 졸라매기’에 앞장서야 할 주무장관의 파렴치한 행태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배신감은 어떨까. 지난해 5월 하원의원들이 주택수당을 부당 청구해온 사실이 공개되면서 마이클 마틴 하원의장이 사퇴하고 당시 집권 노동당의 지지도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신사의 나라도 이 지경이라는 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위안을 삼아야 할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공자의 철학이 페미니즘과 닿는다?

    ‘공자, 페미니즘을 상상하다’(김세서리아 지음, 성균관대 출판부 펴냄)는 유학과 페미니즘의 접합을 시도한 책이다. 척 봐도 그리 썩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다. 그래서 책 제목도 ‘주장’이나 ‘해석’이 아니라 ‘상상’이다. 사실 공자는 좋게 말해 ‘분별’, 노골적으로 말해 ‘차별’을 추구했다. 오늘날 ‘사농공상(士農工商)’ 하면, 선비가 제일 중요하고 장사치를 제일 하대했다는 4가지 계급 정도로 본다. 공자의 ‘사농공상’은 그보다 더 하다. 사농공상은 그냥 사민(四民·네 가지 백성 종류)일 뿐이다. 사농공상과 구분되는 것은 귀족계급 ‘공경대부(公卿大夫)’다. 공자를 숭배했던 우암 송시열을 비롯한 조선 후기 노론이 왕을 무시했던 이유도 ‘조선왕은 공경대부급에도 못 끼는 중국 황제의 신하(士)일 뿐이니, 같은 신하끼리 맞먹는 게 무슨 대수냐.’라는 논리 때문이다. 이런 엄격한 분별을 내세운 공자와 남녀 ‘평등’을 짝짓다니? 공자의 핵심 키워드 ‘인’(仁)을 다루는 첫 장에서부터 장벽에 부딪힌다. 여성학자이자 성신여대 교수인 저자 스스로도 인 개념은 “휴머니즘이긴 하지만 페미니즘일 수는 없다.”고 한다. 인은 엄격한 위계질서인 예(禮)로써 드러나는데, 페미니즘 입장에서 예란 쉽게 말해 여자는 부엌일이나 하라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 개념이 주체의 반성과 책임의식을 일깨우고 있다는 점에서 유학과 페미니즘을 잇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상상’한다. 다음으로 검토하는 효(孝) 역시 마찬가지다. 단어 자체야 아름답지만, 실제 조선에서 권장된 효는 허벅다리 살점이나 간의 일부 정도는 잘라줘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것이 또 어딨을까. 그러나 저자는 이런 효를 어떻게든 페미니즘이 여성성의 특징으로 꼽는 ‘보살핌’으로 승화시키려 한다. 이런 식의 논의는 ‘대동(大同) 사회’, ‘화이부동(和而不同)’ 같은 유학의 대표적 키워드로 계속 이어진다. 쉽지 않은 작업임에도 저자가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배척만 할게 아니라 동양적 전통에 뿌리내린 페미니즘을 구축해 보고 싶다는 욕망 덕이다. 그런데 이 욕망을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욕망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 고미숙은 연암 박지원에게 홀딱 반한 나머지 그를 포스트모더니즘을 선취한 인물로 추어올린다. 발랄한 해석이지만, 근대하고도 한참 거리가 먼 조선시대 집권노론층의 아웃사이더 한 명을 두고 ‘탈근대’ 운운하는 게 가능할까. 반면 저자는 ‘그냥 이렇게 한번 상상해 보는 것도 잘못인가요.’라고 끊임없이 반문한다. 고미숙이 무모한 걸까, 저자가 소심한 걸까. 1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친일파의 조국애?

    친일파의 조국애?

    아무리 돌이켜봐도 안타깝기만한 역사다.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는 온 세상이 침략으로 해가 뜨고, 혁명으로 날이 지는 세계질서 재편의 시기였다. 그러나 청, 러시아, 일본 등 커다란 열강들의 틈바구니에 있던 작은 나라의 무기력한 왕과 가여운 백성들의 삶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총칼을 앞세운 침략을 받아들이기에는 자존감이 컸고, 맞서 싸우기에는 힘이 부족했고, 혁명을 준비하기에는 바깥의 변화 흐름을 턱없이 몰랐다. 100년이 훌쩍 지났건만 지금도 그 회한은 가시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만고불변의 매국노로 평가받고 있는 이의 가슴에조차 또 다른 조국애와 개혁의 열망이 있었을 것이라는 소설적 욕망이 피어올랐을까. 장편소설 ‘제국익문사(帝國益聞社)’(강동수 지음, 실천문학 펴냄)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명성황후 시해의 주동자 중 하나인 우범선(1857~1903)에 대해 단순히 개인의 영달을 꾀한 반민족적 친일파로서만이 아닌, 개화당 핵심 멤버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킨다. 실제 우범선은 을미사변 때 훈련대 대대장을 지내 일본 낭인들의 시해를 도왔지만, 조선 후기의 무신으로서 국내 정치적으로는 공화제를 수립하고자 했던 철저한 개화주의자였다. 또한 육종학자인 우장춘(1898~1959) 박사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역사 속 우범선은 1903년 일본에서 조선인 청년 고영근에게 암살되지만, 소설 속에서는 중상을 입고 겨우 목숨을 구한다. 그리고 못다 이룬 공화정 수립의 꿈을 위해 활동한다. 이 과정에서 고종 직속 항일 첩보기관인 ‘제국익문사(帝國益聞社)’의 요원 ‘이인경’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인경의 아버지는 개화당으로 활동하다 참수된 인물로, 이인경은 갈등하면서도 끝내 아버지를 부정하고, 공화정의 흐름을 부인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1902년 설립된 ‘제국익문사’는 겉으로는 관보를 제작하는 통신사를 표방하지만 사실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서 점조직으로 활동하며 고종에게 비서(秘書)로 보고해온 첩보기관이었다. 실제 이태진 서울대 교수가 제국익문사의 존재를 학계에 논문으로 제출하기도 했다. 규정집 ‘제국익문사 비보장정’과 함께 64명이 활동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이렇듯 소설은 사실과 허구가 교묘하게 얽혀있다. 팩션(팩트+픽션)이다. 제국익문사 요원들이 박영효, 우범선 등의 정변 계획을 하나하나 추적해 분쇄해가는 과정을 추리소설 기법으로 그려냈다. 소설적 재미는 재미대로 좇아가는 한편, 소설 속에서 드러난 허구와 진실 사이를 따지며 역사적 사실 관계를 하나씩 챙겨나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199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첫 번째 장편소설을 펴낸 강동수(49)는 “최근 TV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을 통해 명성황후가 마치 민족 정기의 상징인 듯 비쳐지고 있는 점에 의문이 들었다.”면서 “일본의 범죄 등에 대한 민족적 분노는 당연하지만 개화당과 수구당의 대립과 갈등이 사건의 또 다른 배경이었음을 주목하고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화당과 수구당의 대립, 외세의 한반도 침투 과정, 그리고 정변으로 점철된 정치적 혼란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정리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면서 “개화파와 수구파가 모두 실패한 당시 상황에서 조선을 제대로 살릴 방법은 없었는지 따져보고도 싶었다.”고 말했다. 민족이라는 지상 명제에 파묻혀 환호하는 것도, 민족의 가치를 마냥 외면하는 것도, 그 어떤 것도 정답이 아니었다. 100년 전에도, 지금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제동, 팬들과 등산 번개 “함께 산 뵈서 좋았다”

    김제동, 팬들과 등산 번개 “함께 산 뵈서 좋았다”

    방송인 김제동이 등산 번개로 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제동은 지난 27일 오전 8시 서울 북한산 구기 매표소에서 70여명의 팬들과 만나 함께 산을 올랐다. 이날 등산 번개는 26일 김제동이 트위터를 통해 산행 공지를 띄우면서 갑작스레 이뤄진 것. 이날은 평일인데도 불구, 많은 팬들이 모여 봄기운을 만끽했다. 이번 모임에 참가한 한 팬에 따르면 김제동은 최근 봉하마을을 다녀온 뒤 발뒤꿈치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팬들과 산 정상에 함께 올랐다. 김제동은 등산을 마친 뒤 팬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모임을 마친 김제동은 오후 트위터에 북한산 사모바위 사진을 올리고 “함께 산을 뵐 수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예뻤다. 못 오신 분들께는 죄송하다.”고 후기를 전했다. 사진 = 김제동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롯데홈쇼핑, ‘취업난’ 타파 프로젝트 선봬

    롯데홈쇼핑, ‘취업난’ 타파 프로젝트 선봬

    롯데홈쇼핑은 취업난 타파 프로젝트 ‘지피지기 백전백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매월 지정 대학교에 참가자 30명씩을 모집, 롯데홈쇼핑 스튜디오 견학의 기회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자기소개서 작성요령 등 취업특강을 제공한다.오는 28일 인하대학교를 시작으로 6월에는 연세대학교 등 수도권내 학교를 지정해 참가자를 모집한다.또한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은 개인 블로그에 참가 후기를 작성해 게시물의 주소를 롯데홈쇼핑 담당자 이메일(skymain@lotte.net)로 전달하면 우수 후기를 선정해 롯데아이몰 적립금 5만원을 지급한다.특히 오는 29일에는 롯데홈쇼핑 대학생 마케터 모임 ‘희망찬家 대학생 리더 1기’ 발대식을 갖고 강원도 평창으로 오리엔테이션을 떠날 예정.롯데홈쇼핑 인재개발팀 이일용 팀장은 “최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3학년 때부터 취업을 준비하라는 의미의 ‘3당 4락’이라는 신어가 생겼다.”며 “취업난으로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실무진으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취업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롯데홈쇼핑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너른 영화세트장, 밀양

    너른 영화세트장, 밀양

    고백컨대 경남 밀양을 여행목적지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배우 전도연에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준 영화 ‘밀양’이나 청춘 아이콘 정우성이 동네 양아치로 돌변한 영화 ‘똥개’ 등을 보면서도 왜 밀양을 촬영지로 정했을까 의아했지, 가 볼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가보고 나서야 알았네요. 누대를 이어오며 축적된 세월의 향기 오롯한 위양못과 그 주변의 청보리밭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요. 그리고 이제는 쉬 보기 어려운 근대의 낡은 풍경들이 여태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까지요. 옛것과 근대의 풍경이 어우러진 밀양은 그야말로 너른 영화 세트장 같았습니다. 여기에 밀양아리랑의 모티프가 된 아랑의 전설 등 옛 이야기는 먼 여정의 길동무가 되어 줍니다. 볕이 빽빽하게 내리쬐는 곳이라지요. 밀양은 요즘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팝나무꽃 곱게 핀 위양못 누군가 이맘때 밀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어디냐 묻거든 서슴지 말고 부북면 화악산 아래 위양못을 찾으라 답하시라. 둘레 166m에 불과한 자그마한 저수지 안에 5개의 섬과 휘휘 늘어진 버드나무, 그리고 이팝나무 등이 어우러지며 빼어난 풍경을 그려낸다. 특히 바람이 없는 아침나절, 잔잔한 물 위로 주변 풍경이 모두 담길 때면 신선의 세계를 엿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안내판에 따르면 위양못의 축조시기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엔 둘레가 4.5리(약 2㎞)에 달할 정도로 컸다. 위양지(位良池) 혹은 양양지(陽良池)로도 불리는데, 둘 다 ‘양민을 위한다.’는 뜻은 같다. 대개의 저수지가 그렇듯 위양못도 농사를 위해 조성됐다. 다만 저수지 가운데에 다섯 개의 인공섬을 만들고, 주위에 왕버드나무와 이팝나무 등을 심는 등 공들여 가꿨다는 것이 여느 저수지와 다른 점이다. 현재 세 개의 섬은 콘크리트 다리로 연결돼 있다. 나머지 두 개는 저수지 가운데까지 논이 확장되면서 사실상 뭍이나 다름없게 됐다. 위양못 풍경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완재정이다. 못 가운데 섬에 세워진 정자. 1900년에 안동 권씨 후손들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완재정 풍광은 담장 옆에 선 이팝나무꽃이 흰쌀밥처럼 피어나는 이맘때가 가장 아름답다. 전국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는 것도 그런 까닭. 밖에서 볼 때와 완재정 안에서 위양못을 내다볼 때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다리 위로 길게 나뭇가지를 늘어뜨린 왕버들이며, 물 속 깊이 뿌리 내린 이팝나무, 그리고 때맞춰 핀 수선화 등이 완재정까지 가는 길을 장식하고 있다. 완재정 마루에 걸터앉아 있자면 쪽문을 타고 들어 온 맑은 바람이 볼을 간질인다. 하지만 아쉽게도 완재정으로 향하는 다리는 평상시엔 철문으로 막혀 있다. 안동 권씨 문중 행사가 있는 날이 아니면, 관리를 위탁받은 동네 주민이 아침나절 청소하는 틈을 타 살짝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다행히 6·2 지방선거가 끝난 뒤엔 좀더 자유롭게 완재정에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권영빈(73) 안동 권씨 숭선회장은 “선거 뒤 현재 콘크리트 다리를 나무다리로 바꾸기로 시와 협의를 끝냈다.”며 “소로대(少老臺) 자리에 세워진 유리 팔각정도 목조 건물로 바꾸는 등 정비를 끝내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못을 에둘러 흙길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오래된 나무들 사이로 자박자박 걷는 맛이 각별하다. 못 주변의 어른 무릎까지 웃자란 보리밭은 운치를 더해준다. 때마침 산들바람이 이삭 팬 보리들을 흔들기라도 하면 그대로 한 장의 풍경화가 된다. ●영화 속 풍경이 된 도심 영화 ‘밀양’의 이창동 감독은 “소도시의 정취미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밀양을 촬영지로 선택했다고 한다. 이 감독의 말처럼 밀양은 다소 낙후돼 보이는 작은 도시다. 부산, 김해 등 덩치 큰 도시 옆에 붙어 있어 옹색한 느낌이 더하다. 그러나 도시를 한 바퀴 돌아보면 ‘개발이 덜 됐다.’라기보다 ‘그대로 남아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온다. 밀양 전체가 영화 세트장처럼 느껴진 것도 그런 까닭이다. 밀양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전도연 거리’가 있다. 가곡동 준피아노학원과 밀양남부교회, 삼문동사무소 등 촬영지마다 안내판이 서 있다. 특히 준피아노학원은 아예 밀양시가 임대해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밀양’의 주인공 이신애(전도연)가 학원을 운영하며 생활했던 곳. 밀양강 앞 커피숍 일마레에서 쉬어갈 겸 차 한 잔 마셔도 좋겠다. 월연정 아래 ‘백송터널’은 영화 ‘똥개’의 촬영지. 터널이 연이어 펼쳐지는 독특한 풍광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쉬 보기 어려운 옛 풍경들과 오롯이 마주하고 싶다면 삼문동 일대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잊고 살았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곳이다. 담벼락에 숨어 몰래 ‘볼일’을 봐도 누군가는 틀림없이 쪽문을 통해 보고 있을 것 같은 좁은 골목길. 삼문동에서라면 연탄가게와 재봉틀 수리점, 낡은 브라운관 TV가 쌓여 있는 전파사 등이 외려 더 자연스럽다. 유난히 ‘여인숙’이 많은 것도 독특하다. 너덜너덜해진 아크릴 간판으로 손님을 한 명이나 유혹할 수 있을까 싶지만, 낡은 대문을 열고 슬쩍 들여다 보면 어김없이 방문 앞에 신발 한 두짝은 놓여져 있다. ●밀양강 위로 아랑의 전설은 흐르고 밀양 시내 한복판, 밀양강과 맞닿은 야트막한 구릉 위엔 영남루(嶺南樓)가 도저한 자태로 서 있다. 밀양의 첫손 꼽히는 관광명소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목조 건물.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한국의 3대 명루를 이룬다. 영남루를 찾았다면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 아랑각(阿娘閣)이다. 영남루에서 대숲 사이로 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밀양강이 훤히 보이는 곳에 아랑각이 세워져 있다. 대숲에 들면 유난히 차가운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곳에서 아랑의 비극이 잉태됐기 때문일 터다. 아랑의 전설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 본 내용이다. 밀양 부사의 딸을 사모하던 한 관노가 그녀를 범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살해한 뒤 대숲에 묻는다. 이후 밀양에 부임한 부사들마다 연이어 목숨을 잃는 변괴가 발생했고, 한 젊은 부사가 범인을 잡아 처녀의 원한을 풀어 주었다는 얘기. 아랑의 전설은 곧바로 ‘밀양아리랑’의 모티프가 됐다. 아랑의 정절을 사모하던 밀양의 아낙들이 ‘아랑 아랑’하고 부른 노래가 밀양아리랑이 됐다는 것. 남녀가 대숲에서 진한 애정표현을 하면 헤어지게 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온다. 젊은 연인들이라면 각별히 조심할 일이다. 글·사진 밀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서울에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동대구 분기점→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밀양나들목 순으로 간다. 수도권에서는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김천갈림목→경부고속도로→동대구 분기점→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밀양 순으로 가면 시간을 조금 단축할 수 있다. 밀양시 종합관광안내소 359-5582. →잘 곳 밀양에는 이렇다할 호텔이나 콘도가 없다. 체험마을이나 펜션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단장면 평리 녹색체험마을(www.pyungri.com, 353-5244)과 초동면 봉황리 꽃새미마을(kkotsaemi.go2vil.org)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펜션은 단장면 일대에 많다. 구천리의 통나무 숲속마을(353-6378)은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고례리 물안개 피는 마을(352-4400)도 깨끗하다. →맛집 밀양의 대표 먹거리로는 단연 ‘돼지국밥’이 꼽힌다.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밀양돼지국밥(354-9599)과 무안면소재지의 동부식육식당(352-0023), 밀양시장 내 단골집(354-7980)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5000원. →주변 관광지 올해는 사명대사(1544~1610)가 서거한 지 꼭 400년 되는 해. 무안면 고라리 생가터와 서산대사 등 3대 선사의 영정이 봉안된 재약산 표충사,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땀을 흘린다는 무안리 표충비 등을 묶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1만마리 물고기가 돌로 변했다는 만어사 너덜겅도 볼 만하다.
  • 2NE1, ‘데뷔 1주년’ 파티...‘벌써 일년’

    2NE1, ‘데뷔 1주년’ 파티...‘벌써 일년’

    걸그룹 2NE1이 데뷔 1주년을 맞아 기념 파티를 열어 화제다. 멤버 산다라박은 25일 새벽 자신의 미투데이에 데뷔 1주년 파티 사진과 함께 후기를 남겼다.산다라박은 “오늘 파티 성공적으로 잘~ 끝낫습니다!^.^ 많은 와쥐빼밀리분들이 와주셧구 심지어 선물도 많이 받았어요 너무 감동이에요ㅠ흑흑…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2NE1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데뷔 1주년을 기념하는 파티를 가졌다.또 데뷔 1주년 파티 준비를 위해 2NE1이 직접 마트에 가서 직접 장을 봤다. 장을 본 후 멤버 민지는 파티를 꾸몄고 멤버 박봄은 서빙을 산다라박은 파티 MC를 멤버 CL은 음식 준비를 맡았다.CL이 파티 음식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산다라박은 “젤 걱정인 오늘의 주방장 씨에루…ㅋ 맛없을까봐 그런게아니라! 많은 음식을 혼자해낼수잇을지 걱정ㅋ암튼 홧팅!^.^”이라고 걱정과 함께 CL을 응원했다. 2NE1의 데뷔 1주년 파티 사진과 후기를 본 팬들은 “2NE1 1주년 축하해요.”, “재미있었겠다.”, “나도 초대해주지.”, “투에니원 첫돌 기념 축하” 등 축하의 댓글을 남겼다.한편 2NE1은 지난해 5월 17일 지상파를 통해 첫 번째 싱글 타이틀곡 ‘파이어’(Fire)로 데뷔했다.사진 = 산다라박 미투데이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아중, 뷰티 화보서 건강美 과시 눈길

    김아중, 뷰티 화보서 건강美 과시 눈길

    배우 김아중이 건강미 넘치는 메이크업 뷰티 화보를 공개했다.김아중은 최근 하와이 현지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진행된 패션 매거진 ‘쎄씨(CeCi)’ 화보 촬영에서 내추럴한 매력을 뽐냈다.화보에서 김아중은 특유의 건강미 넘치는 까무잡잡한 피부에 어울리는 브론징 메이크업을 통해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섹시한 매력까지 함께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화보촬영 관계자는 “하와이의 바람, 풀, 대지, 공기를 컬러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이 나올까라는 발상에서 출발, 깨끗하고 다양한 매력을 지닌 김아중이라는 아름다운 캔버스 위에 자연의 컬러를 채색한 듯 다양한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고 배경을 밝히며 “하와이의 대자연 속 모습과 하나 된 듯한 매력을 통해 한가지 단어로 정의되지 않는 배우 김아중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화보가 탄생됐다.” 고 말했다.김아중은 “거울을 볼 때는 몰랐던 내 안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화보 촬영은 언제나 즐겁다. 눈을 감았다 떴을 때,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응시하는 순간, 매 컷마다 새로운 배역을 맡은 것처럼 빠져들게 된다.” 고 전하며 “한 때 뽀얀 피부를 선망했던 적도 있었지만, 태닝이나 브론징 메이크업이 잘 어울리는 검은 피부는 건강함과 동시에 섹시함까지 함께 어필할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는 메이크업 팁을 덧붙였다.한편, 김아중은 이번 화보에서 활력 넘치는 촬영 현장 스케치와 백 스테이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촬영 후기까지 함께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아중의 섹시한 건강미 넘치는 이번 화보는 패션 매거진 ‘쎄씨(CeCi)’ 6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 = 쎄씨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양사이버대 특수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 38명 모집

    한양사이버대가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10학년도 후기 특수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학 특수대학원은 지난 3월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최초로 개원했다. 경영대학원의 경영학석사(MBA), 그린텍 MBA, 호텔관광 MBA, IT MBA, 미디어 MBA 등 5개 전공을 비롯해 휴먼서비스대학원의 아동가족과 심리상담 전공, 부동산대학원의 부동산 법무산업정책 전공 등 8개 전공이 개설됐다. 총 38명의 학생을 뽑는데, 학사 학위 소지자나 동등 이상의 학력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대학성적 등을 평가하고, 2차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지난해 말 실시된 2010학년도 전기 모집에서는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세한 입학안내는 홈페이지(graduate.hanyangcyber.ac.kr)에서 볼 수 있다. (02)2290-0701~3.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여행가방]

    ●에버랜드 4년연속 ‘세계10대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최근 세계 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에서 발표한 2009년 세계 테마파크 순위에서 10위에 선정됐다. 이로써 에버랜드는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세계 10위 테마파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위는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 매직킹덤(1723만명), 2위는 미국 LA 디즈니랜드 파크(1590만명), 3위는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1364만명)였다. 에버랜드의 지난해 입장객은 616만명.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캐리비안 베이는 워터파크 부문 5위로 선정됐다. 입장객은 145만명이었다. ●해운대 시푸드 레스토랑 오픈 이벤트 한화리조트 해운대 시푸드 레스토랑 ‘블루시걸’은 온라인 카페(cafe.naver.com/blueseagullmania) 오픈 기념 이벤트를 벌인다. 카페 가입 후 가입인사나 이용후기를 남기면 블루시걸 식사이용권과 해운대 Cinus 영화관람권, 블루시걸 30% 할인권 등을 준다. 또 최다 방문 회원과 최다 댓글을 남기는 회원에게는 블루시걸 식사 이용권 2장, 클라우드 파스타 이용권 2장 등을 제공한다. 카페 홈페이지에서 생맥주 시음 쿠폰을 출력해 가면 1장으로 4인까지 생맥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31일까지. (051)749-5500. ●부부의 날, 남해에서 보낼까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2010 환상의 커플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튜디오 스위트’ 1박과 남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 총주방장이 직접 선보이는 5코스 디너 등이 포함됐다. 오션뷰 노천탕인 ‘더 스파(The Spa)’ 입장권도 제공한다. 33만원. (055)860-0100. ●곤지암리조트에서 스페인 음식 맛볼까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31일까지 레스토랑 라그로타에서 스페인 음식 이베리코 하몽을 판매한다. 1㎏에 40만원을 호가하는 이베리코 하몽은 스페인 하부고 지역의 기후와 토양, 흑돼지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발효 햄이다. 5만원. (031)8026-5566. ●스카이 어드벤처 15일 개장 서울랜드는 하늘에서 즐기는 놀이시설 ‘스카이 어드벤처’를 15일 오픈한다. 스카이 어드벤처는 나무 사이에 와이어를 설치하고 탑승자와 연결된 도르래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레포츠다. 요금은 8000~1만 2000원. 연간회원은 50% 할인. (02)509-6000.
  • 한양사이버대학교 특수대학원, 2010학년도 후기 신입생 모집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오는 5월 17일부터 6월 4일까지 2010학년도 후기 특수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3월 국내 사이버대학중 최초로 개원한 한양사이버대학교 특수대학원은 경영대학원의 MBA, 그린텍MBA, 호텔관광MBA, IT MBA, 미디어MBA 등 5개 전공을 비롯, 휴먼서비스대학원의 아동가족과 심리상담전공, 부동산대학원의 부동산법무산업정책전공 등 총 8개 전공에서 38명의 학생을 뽑는다. 학사학위 소지자나 동등이상의 학력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1차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대학성적 등을 평가하고 1차 서류합격자에 한해 2차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한양사이버대학원 특수대학원은 사이버를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말 실시됐던 2010학년도 전기 모집에서 3.2대1의 경쟁을 보이기도 했다. 자세한 입학안내는 홈페이지(http://graduate.hanyangcyber.ac.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2290-070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