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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유사’ 경매에 나왔다

    ‘삼국유사’ 경매에 나왔다

    조선 중기 경주에서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국유사’가 경매에 나온다. 화봉문고는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문화고전중심에서 열리는 제37회 현장경매에 삼국유사 정덕본(正德本) 권3∼5가 출품됐다고 12일 밝혔다. 삼국유사 정덕본은 1512년 경주부윤 이계복이 펴낸 목판본이다. 경매에 나오는 삼국유사는 권3 흥법(興法)·탑상(塔像), 권4 의해(義解), 권5 신주(神呪)·감통(感通)·피은(避隱)·효선(孝善) 등으로 구성됐으며 권5의 마지막 부분에 이계복의 발문이 수록돼 있다. 화봉문고는 출품된 삼국유사의 추정가를 15억원으로 책정했으며 경매 시작가는 10억원이다.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 승려 일연(1206∼1289)이 고조선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역사와 문화, 민속을 정리한 역사서다.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있는 삼국유사 정덕본 완본과 개인 소장의 14세기 말 삼국유사 권3~5가 각각 국보로 지정돼 있다. 앞서 지난 1월 경매회사 코베이는 삼국유사 권2 ‘기이’편을 출품할 예정이었지만 도난품으로 확인돼 경매를 취소했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식욕 줄이고 지방 흡수 억제하는 비만치료제… 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

    식욕 줄이고 지방 흡수 억제하는 비만치료제… 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

    매일 체중계에 올라가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여자. 하루가 다르게 부풀어오는 아랫배를 보며 한숨을 쉬는 남자.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단기간 살을 뺄 수 있는 식욕억제제가 다이어트 솔루션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방흡수 억제제, 기초대사량 증진제, 포만감 증진제 등 각종 비만치료제 가운데 식욕억제제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다. 다이어트 솔루션으로 식욕억제제가 인기를 끄는 것은 국내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2012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3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이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먹거리가 풍족해져 1인당 열량 섭취가 크게 늘어난 데다 육체노동이 감소하면서 비만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이어트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다이어트 시장은 2012년 1조 7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가량으로 커졌다. 다이어트 보조식품과 비만수술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비만치료제는 인위적으로 식욕을 억제해 식사량을 줄이는 원리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비만치료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사라졌고 기존에 식이요법에만 의존하던 비만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늘면서 인기다. 국내 비만치료제 전체 매출 규모는 415억원(201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했다. 비만치료제 중에서도 지난해 출시된 일동제약의 ‘벨빅’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국내 의약품 시장분석업체인 IMS헬스에 따르면 벨빅은 지난해 처방액 136억원을 기록해 국내 비만치료제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최대 2년 동안 장기복용할 수 있어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인기 비결이란 설명이다. 지난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비만치료제 점유율 1위는 식욕억제제 ‘리덕틸’이었으나 심혈관 부작용 문제로 퇴출됐다. 알보젠의 ‘푸링’과 대웅제약의 ’디에타민‘도 각각 지난해 82억원과 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각각 0.2%와 17.5% 성장했다. 식욕억제제 외에도 체내의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지방흡수억제제도 수요가 있다. 경구용 지방흡수 억제제는 로슈의 ‘제니칼’, 한미약품의 ‘리피다운’, 알보젠코리아의 ‘올리엣’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오르리스타트’ 성분으로 만들었다. 지방흡수 억제제의 부작용으로는 복부팽만감, 복부통증 등이 있다. 지방흡수억제제는 식욕억제제보다 부작용은 적지만 지방 함유가 많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땐 효과가 크지 않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비만치료용 일반의약품의 대표적인 성분은 한약재인 방풍통성산, 해조류에 함유되는 다당류의 일종인 알긴산 등이 있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 하지만 효능은 처방약품에 비해 떨어진다. 지방분해에 도움을 주는 사실상의 식품에 가깝다. ‘엘카르니틴’처럼 근육을 키워 열량을 태워주는 약도 있다. 이와 함께 식사를 대신해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조제식품, 체지방 감소에 도움되는 성분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등도 다이어트 솔루션으로 꼽힌다. 이처럼 다이어트 약물이 인기를 끄는 대신 체중조절식품 시장은 줄어드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체중조절식품 출하액은 지난 2013년 1248억 7000만원에서 2014년에는 758억 6000만원으로 2년 만에 39.8% 줄었다. aT관계자는 “체중조절식품을 이용한 다이어트보다 식단, 운동 등으로 살을 빼는 방법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체중조절식품 출하 규모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해외 직구 확대도 국내 체중조절식품 시장이 역성장하는 원인 중 하나다. 체중조절식품은 2012년까지 분말(쉐이크) 형태로 많이 생산됐다. 이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알약 형태로 바뀌었다. 다이어트 관련 신약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종근당은 고도비만치료제 ‘CKD-732’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CKD-732는 종근당이 항암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항비만 효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해 현재 호주에서 후기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시장) 진입장벽이 높지 않고 성장 가능성도 높다”면서 “일반의약품은 치료제의 개념보다는 조절이나 보조제의 성격으로 전문의약품에 비해 연구개발 부담이 적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손쉽게 살을 빼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거나 약물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욕억제제는 인위적인 포만감을 주기 위해 식욕, 감정, 기억, 수면, 학습 등을 조절하는 뇌신경 전달물질 ‘세로토닌 수용체’를 늘리기 때문에 혈압이나 심박수가 높아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사실상의 향정신성의약품이어서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된단 얘기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교수는 “처방전이 필요한 비만치료제의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은 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산업의 심장 뛰게 하던 기술자들 경제위기 오자 ‘해고 1순위’로

    산업의 심장 뛰게 하던 기술자들 경제위기 오자 ‘해고 1순위’로

    엔지니어들의 한국사/한경희·게리 리 다우니 지음/김아림 옮김/휴머니스트/288쪽/1만 8000원 역사를 보는 관점과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엔지니어들의 한국사’는 정치와 경제의 관점이 아닌 엔지니어와 기술의 관점에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서술했다. 책은 한국 엔지니어의 역사를 들여다보면서 엔지니어들이 무엇을 위해 일해 왔으며, 오늘날 엔지니어들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그리고 한국 엔지니어에 대한 인식은 시대에 따라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돼 왔는지를 살핀다. 조선 후기부터 군사정권과 경제개발, 민주화 운동과 재벌의 성장,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와 21세기 탈추격 시대에 이르기까지 엔지니어들의 역사를 통해 치열했던 우리의 자화상을 만날 수 있다. 책의 정의에 따르면 엔지니어는 학사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고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지식을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하지만 실제 우리 사회에서 늘 이런 정의가 통용된 것은 아니었고 정부의 전략과 경제 상황에 따라 그 범주와 의미가 변모해 왔다. 우리 사회에서 엔지니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960~1970년대다. 박정희 정부는 기술인력을 분류해 경제개발을 위한 전략을 세웠고, 모든 기술인력은 국가가 주도하는 사업에 참여했다. (남성)엔지니어의 전성시대였다.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그들이 풀어야 할 기술적 문제들은 명확했다. 엔지니어들은 개발시대 산업 발전을 이끈 주역으로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았지만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희생을 감수해야 했다. 1980년대 경제 주도권이 정부에서 대기업으로 넘어간 이후 기술자와 엔지니어들은 이질적인 집단으로 변화했고, 몸을 써서 일하는 활동으로는 사회 엘리트의 지위에 오르기 어려운 현실에 부딪혔다. 1997년 IMF 경제위기로 인한 기술인력의 대규모 실업 사태를 겪은 이후 엔지니어들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과거와 달리 일과 삶의 균형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개인의 흥미와 열망을 희생시키며 국가와 기업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고귀하게 여기는 태도를 가진 사람은 매우 드물다. 저자는 “한국에서 엔지니어의 등장과 변화는 근대산업국가로서 한국의 탄생 과정, 그리고 엔지니어로서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 분투해 온 개인적·조직적 과정들을 함께 연결할 때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난다”며 “책은 엔지니어에 대한 연구이지만 동시에 우리 모두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푸석해진 환절기 피부, 물광주사가 답이다?

    푸석해진 환절기 피부, 물광주사가 답이다?

    꽃내음 가득한 봄이 왔다. 따뜻한 봄기운 덕분에 사람들의 바깥외출이 잦아진 요즘, 혹자는 급격히 건조해진 피부 탓에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봄철 유난히 심해지는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날림 등의 현상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고 탄력까지 잃게 만들기 마련이다. 최근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배우 송중기의 피부에 자극받은 현지남성들이 ‘송중기 물광주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와 아울러 국네애서도 지난 3월 초부터 국내 피부과에는 ‘물광주사’ 시술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 국내 환자들 뿐 아니라 피부미용 및 성형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요우커’ 들도 많이 찾는 시술이다. 하지만 짧은 지속기간이나 건조 증상이 심각한 환자의 경우, 효과 자체에 대한 아쉬운 후기를 토로하는 상황이 종종 있었다. 또한 멍, 통증, 붓기, 홍반 등의 후유증이 있다는 점, 주기적으로 내원해 반복 시술을 받아야한다는 점 등 시간적, 금전적 비용 면에서 일상생활이 바쁜 현대인들의 불편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시온열린성형연구소와 ㈜아리지온 임상센터는 ‘타이니셀 리페어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피부성장인자 시술로, 성장인자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노화 현상 방지에 도움을 준다.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며 주름 개선, 모공 축소, 미백 등의 효과를 가지지만 일시적 관리가 아닌 장기적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는 데서 기존 물광주사와 차이가 있다. 1회 시술 후에는 집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효과에 대해서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다. 실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0대~30대는 피부톤 개선, 모공 축소, 보습, 탄력증강, 노화예방, 40~50대는 잔주름개선, 리프팅, 미백, 보습, 안티에이징 효과에 만족한다는 답변을 얻었다. 단순히 외적으로 보이는 피부 증상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부 속부터 재생 및 세포성장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효과의 지속기간이 높은 편이다. 기존 물광주사에 불편함을 느꼈던 환자들이 시술 후 메이크업이 잘 되어서 기분이 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봄철과 환절기를 맞아 시중에 나와있는 기능성화장품이나 각종 시술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무형문화재 ‘연등회’ 세계인에게 알린다

    부처님오신날(5월 14일)과 맞물려 진행될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를 세계에 알리고 자원봉사에 나설 다국적 홍보·봉사단인 ‘2016년 연등회 글로벌 서포터스’가 발족했다. 7일 연등회보존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열린 입재식에 최종 선발된 150명(한국인 75명)의 서포터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40개국보다 9개국 늘어난 49개국에서 300여명이 지원해 2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젊은이들이다. 모두 엄격한 서류 심사와 인터뷰를 거쳤다고 한다. 서포터스의 국적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에콰도르와 같은 아메리카권을 비롯해 영국·독일·러시아 등의 유럽권, 중국·인도·싱가포르 등의 아시아권, 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아프리카권을 모두 아우른다. 이들은 8일 오후 6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출범식을 겸한 오리엔테이션을 한다. 이어서 1박 2일 템플스테이(서울 은평구 진관사) 등을 통해 역사·문화 교육도 이수한다. 이들이 두 달간 벌일 주요 활동은 세계인에게 연등회를 알리는 글로벌 홍보와 외국인들을 위한 통역·안내 자원봉사다. 특히 실시간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교육과정과 활동을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일지 작성’을 비롯해 팀 활동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고 ‘후기 콘테스트’도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광화문 점등식’에선 깜짝 이벤트로 연등을 모티프로 한 율동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생생문화재 탑돌이’에도 함께 참여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의 ‘일일 어르신 배식’ 자원봉사도 예정돼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다산 선생 180주기 묘제 종헌관 맡은 이해식 강동구청장

    다산 선생 180주기 묘제 종헌관 맡은 이해식 강동구청장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이 7일 ‘다산 선생 서세 180주기 묘제(墓祭)’의 종헌관(終獻官)을 맡았다. 이 구청장은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시 다산유적지 묘역에서 열린 묘제에서 마지막 잔을 올렸다. 다산 선생 묘제는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가르침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매년 실시한다. 올해는 다산총동문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첫 잔을 올리는 초헌관(初獻官)을, 다산 선생 차종손인 정호영씨가 두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관(亞獻官)을 맡아 진행됐다. 이 구청장은 “종헌관으로 묘제에 참여하게 돼 소회가 남다르다”면서 “다산 선생이 주창한 목민관 정신은 오늘을 사는 공직자들에게도 최고의 가르침이자 교훈”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00년 전 ‘간호 교과서’ 문화재로 등록

    100년 전 ‘간호 교과서’ 문화재로 등록

    100여년 전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 발간된 간호교과서가 정식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여성 선교사 마거릿 제인 에드먼즈가 1908년 상권과 1910년 하권으로 제작한 ‘간호교과서’를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인 서울 중구 정동 보구여관(保救女館)에 설립된 간호사양성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됐다. 에드먼즈는 간호사양성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간호원장으로 활동했다. 문화재청은 “상권과 하권이 잘 보존돼 희소 가치가 있다”면서 “20세기 초반의 의학 역사는 물론 한글로 번역된 의학 용어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했다. 현재 서울 장로회신학대에 보관돼 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후기 의병장으로 활약한 유인석의 겉옷인 ‘의병장 유인석 심의(深衣)’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유인석은 강화도조약이 체결됐을 때 개항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고, 갑오개혁 후 친일내각이 성립되자 1896년 의병을 일으킨 인물이다. 충북 제천의병전시관이 소장하고 있는 의병장 유인석 심의는 유인석이 평상시 입은 심의 1점, 허리띠 역할을 하는 대대(大帶) 1점, 머리에 쓰는 복건(幅巾) 1점으로 구성돼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못 믿을 카페 성형 후기… 운영자 등 6억대 ‘뒷돈’

    성형 수술 관련 유명 인터넷 카페의 후기 상당수가 돈을 받고 쓴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 정종화)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부산 유명 성형외과 원장 6명과 인터넷 카페 운영자 1명, 성형외과 광고대행사 직원 2명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 유명 성형외과 원장들은 거짓 성형 수술 후기를 올려주는 대가로 카페 2곳 운영자와 광고대행사에 6억원이 넘는 뒷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성형외과 원장들은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6억 980만원을 성형외과 관련 인터넷 카페 운영자와 성형외과 광고대행사에 줬다. 성형수술 환자를 끌어 모으는 데 큰 효과를 내는 거짓 수술 후기를 올려주는 대가였다. 잘나가는 성형외과는 한 달에 1100만원이 넘는 돈을 이들에게 전달했다.카페 운영자와 광고대행사 직원 2명은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고 너무 만족한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 부기도 빨리 빠졌다, 주변에서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한다”는 등의 거짓 글들을 아이디를 바꿔가며 카페에 올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의 ‘생명체 거주환경’ 탄생…소행성 충돌 덕분

    [아하! 우주] 화성의 ‘생명체 거주환경’ 탄생…소행성 충돌 덕분

    지금으로부터 40억 년 전 우주 화성이 소행성 또는 혜성과 강하게 충돌했고, 이 덕분에 화성에는 생명체가 살기에 최적의 환경이 마련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40억 년 전 화성과 소행성 또는 혜성의 충돌은 화성 표면의 얼음을 녹였고, 얼음이 녹이면서 화성의 춥고 척박했던 환경이 개선되면서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됐다. 이 과정에서 화성의 일부 지역에서는 열수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열수작용이란 마그마가 분화작용을 일으켜 마그마 구성성분에 의한 광상(지각 중에서 발견되는 유용한 광물)이 만들어질 때, 광상의 종류를 결정하는 고온의 열수용액의 작용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열수작용을 하는 열수 분출구 주변은 온도가 높고 물이 존재해 생명체가 존재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으며, 콜로라도대학 연구진 역시 이러한 환경이 화성에서 생명체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형태로 변화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까지 화성에서 생명체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초기의 화성은 소행성과 혜성의 충돌로 인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는 사실을 추측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화성에는 물이 흘렀으며 열수작용이 나타나는 일부 지역은 일시적으로나마 대기압이 급상승해 휴면기에 있던 물의 순환을 ‘재가동’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은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내부 행성 내 생명의 기원이 ‘후기운석대충돌기’(Late Heavy Bombardment)로 알려진 40억~38억 5000만 년 전에 발생한 사건 때문이라는 가설과 일치한다. 학계는 후기운석대충돌기 때 다량의 운성이 지구와 태양계 내부 행성에 쏟아지면서 충돌을 일으켰고, 이 충격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다양한 화학반응을 촉발하며 생명 기원의 물질이 탄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구·행성 과학 회보’(Journal 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6억 받고 쓴 성형수술 포털 카페 후기

    성형 수술 관련 유명 인터넷 카페의 후기 상당수가 돈을 받고 쓴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 정종화)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부산 유명 성형외과 원장 6명과 인터넷 카페 운영자 1명, 성형외과 광고대행사 직원 2명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 유명 성형외과 원장들은 거짓 성형 수술 후기를 올려주는 대가로 카페 2곳 운영자와 광고대행사에 6억원이 넘는 뒷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성형외과 원장들은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6억 980만원을 성형외과 관련 인터넷 카페 운영자와 성형외과 광고대행사에 줬다. 성형수술 환자를 끌어모으는 데 큰 효과를 내는 거짓 수술 후기를 올려주는 대가였다. 잘 나가는 성형외과는 한 달에 1100만원이 넘는 돈을 이들에게 전달했다. 다른 성형외과들도 한 달에 146만∼749만원을 지급했다. 광고대행사는 뒷돈을 받아 절반을 카페 운영자에게 주고 나머지 절반은 자신들이 챙겼다. 해당 성형외과 수술 카페는 양대 포털에 개설됐으며, 한 카페는 회원이 32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 운영자와 광고대행사 직원 2명은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고 너무 만족한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 수술이 자연스럽게 잘 됐고 붓기도 빨리 빠졌다, 주변에서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한다”는 등의 거짓 글들을 아이디를 바꿔가며 카페에 올렸다. 검찰은 이들이 스스로 댓글도 달았고 돈 주고 댓글 다는 아르바이트도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들은 성형 수술을 받은 적이 없었다. 이런 거짓 후기는 건당 수백명에서 1000여명이 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벚꽃이 핀다…옹종한 방구석 박차고 진해로 가자!(여행)

    벚꽃이 핀다…옹종한 방구석 박차고 진해로 가자!(여행)

    “벚꽃, 흔들리다” 아마도 벚꽃은 진해의 영원한 화두인 듯하다. 그 오랜 시간 사람들의 입으로 구르고 굴러 쌓아 올려진 눈덩이 같은 기대감은 올해도 여지없이 확인된다. 겨우내 갇혀있던 심심하던 세상에 빗금을 그어 가면서 흩날리는 벚꽃의 흔적들. 단순한 풍경의 벽을 통과한 아름다움은 실로 경치라는 표현을 걷어낼 만하다. 태평양을 통과한 훈풍들이 벚꽃 가지를 흔든다. 상춘(賞春)하는 관람객들 하나하나의 삶의 상처를 치유하는 세례같이, 그들의 머리 위로 벚꽃은 내린다. 감히 다른 꽃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진정한 봄의 사제(司祭)다. 벚꽃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이렇게 오는 것이다. 시인 오세영은 ' 마지막 입맞춤같이 벚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에서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라고 노래했다. 벚꽃은 피는 맛이 아니라 지는 멋을 봐야 한다. 다행히, 비가 온다! 벚꽃 축제가 해군의 도시 창원시 진해구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고 있다. 군항도시인 진해에서 세계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016년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유명가수인 SAN E(산이)를 포함하여 버벌진트, DJ KOO 등이 출연하는 체리블라쏭 페스티벌, JYJ의 재중, 슈퍼주니어 신동, 성민, 은혁이 출연하는 군악대의 마칭공연, 의장대의 절도 있는 공연 등을 도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한 평소 출입이 곤란한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에는 외부 관람객들에 그 문을 열어준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및 거북선 관람, 함정 공개, 사진전, 해군복 입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할 수 있으며, 이 곳에서 우리나라 해군기지 든든한 면모와 함께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여좌천 1.5㎞의 꽃개울과 경화역의 800m 철길에서 피는 아름드리 왕벚나무들, 안민고개의 십리 벚꽃길은 단연 벚꽃축제의 주인공이다. 또한 제황산 공원에 올라 진해탑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근대식 건물들과 진해벚꽃이 함께 어우러진 온유한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 볼 수도 있다. <진해군항제에 대한 사소한 여행 일문일답> 1. 꼭 가봐야 할 곳인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된다. 2. 누구와 함께?- 연인! 3. 교통편?- 진해에만 가면 전역이 벚꽃 축제 장소이다. 현동IC → 마창대교 → 양곡IC → 장복터널을 거쳐 진해구(진해우체국 또는 중원로터리)로 가면 된다. 네비게이션에 제일 먼저 해군사관학교를 찍어서 가라. 그 다음 경화역과 여좌천을 보면 좋다.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주차가 가장 큰 골칫거리이다. 차를 가지고 가면 벚꽃축제의 흥겨움보다 주차에 따른 스트레스가 벚꽃축제의 흥을 깨뜨릴 수가 있다. 따라서, 공용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무료셔틀버스로 다니는 것이 정말 현명한 방법이다. 올 해부터는 차량통제를 한다. 그냥 조직위에서 하라는 데로 하는 것이 제일 낫다.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벚꽃 축제의 1세대답다. 내공이 깊다. 6. 관광지의 사람들의 친절도?- 주최측 누구나 다 친절하다. 아마도 1년에 한 번 이 행사가 전부인 듯.(문의 : 창원시 문화예술과 055 225 2341 / 교통문의 창원시 교통정책과 055 225 4281) 7. 전문성은?- 올해가 54번째 군항제이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나. 8. 관람시간간과 입장료의 가성비?- 무료다.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다. 무조건 축제에 가기 전에 진해군항축제위원회 홈페이지 http://gunhang.changwon.go.kr/main/main.jsp 에 접속해서 교통정보, 행사정보를 꼭 확인할 것. 9. 감탄하는 점?- 어떻게 도시 하나가 벚꽃으로 뒤덮일 수 있을까. 벚꽃하나로 진해는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고 있다. 10. 아쉬운 점?- 주차문제다. 11. 운영진에게 한마디?- 주차문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12. 여행 전 기대감과 후기?- 너무 많은 관광객들과 이에 따른 교통 체증으로 지쳤지만 해군사관학교 방문은 압권이었다. 군함을 타보다니.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모든 해군은 다 친절하고 절도가 있었다. 든든하다. 13. 추천하고픈 사람?- 올 해 첫 연애를 시작한 풋사랑들. 대학교 새내기 커플들. 60세 이후 은퇴한 분들 14. 비추하고픈 사람?- 없다. 다만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은 될 수 있는 한 사람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서. 15. 기타 / 특징- 여의도 벚꽃 축제나 남산 벚꽃 축제와는 급이 다르다. 도시 전체가 흥겹다. 정말 많은 행사 프로그램이 있으니 미리 미리 계획을 잘 세워 가면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다. 16. 쇼핑매력도- 인근에 김해 아울렛이 있다. 17. 숙박편의성- 창원시에 있다 보니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으며 김해와 인근 부산지역까지 숙박 편의성은 좋다 18. 인근 관광지 매력도- 주남 저수지와 더불어 창원시립미술관인 문신미술관. 해양드라마 세트장. 19. 꼭 봐야 할 작품이나 전시물- 해군사관학교. 여러 인기 힙합가수들이 출연하는 체리블라쏭 페스티벌, 아이돌 가수 출신 군인들이 출연하는 군악대행사. 20. 총평- 세계최대의 벚꽃 축제답다. 그러나 너무 많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막연히 가면 주차문제부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반드시 가기 전 진해군항제 홈페이지(http://gunhang.changwon.go.kr/main/main.jsp )를 통해 미리미리 계획을 짜서 가면 좋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디아노+] 최상위 포식자? ‘상처투성이 명예’ 쥐라기 육식공룡

    [디아노+] 최상위 포식자? ‘상처투성이 명예’ 쥐라기 육식공룡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지닌 수각류 공룡은 공룡 영화에서 초식 동물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폭군으로 묘사된다. 이들의 큰 이빨과 발톱을 보면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육식동물의 모습이지만, 현재의 육식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삶 역시 그렇게 평온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덩치 큰 초식 동물을 잡아먹는 것도 만만치 않은 데다 다른 육식동물과의 싸움 역시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고생물학자들은 쥐라기 초기인 1억9000만 년 전에서 1억 8300만 년 전 살았던 초기 수각류 육식공룡인 딜로포사우루스(Dilophosaurus wetherilli)의 화석에 크게 다쳤다가 회복한 증거를 찾아냈다. 이 공룡은 몸길이 6m 정도의 수각류 공룡으로 티라노사우루스처럼 중생대 후기에 등장하는 대형 수각류보다 훨씬 원시적인 육식공룡이다. 고생물학자들은 이 공룡이 주로 작은 먹이를 사냥해서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필 센터(Phil Senter)를 비롯한 고생물학자들은 딜로포사루우스 한 개체에서 적어도 8곳의 골절 및 외상의 증거를 찾아냈다. 여기에는 좌측 견갑골(어깨뼈) 골절/ 좌측 요골(노뼈) 골절/ 좌측 척골(자뼈) 감염/ 좌측 엄지손가락 감염 손상 2곳/ 우측 상완골(위팔뼈) 골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일부 발견되지 않은 골격 화석을 고려하면 이 공룡이 살아있을 때 매우 심한 손상을 입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골절의 방향으로 봤을 때 대부분의 골절과 뼈 손상이 한 번의 큰 외상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덩치 큰 초식 공룡을 공격하다 반대로 당했는지, 아니면 다른 육식공룡과의 싸움으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 공룡이 이런 큰 외상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자연적으로 치유된 뼈가 그 증거다. 화석으로는 남지 않았지만, 이 공룡의 근육과 다른 조직 역시 상처에서 회복되었을 것이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시 공룡의 삶은 절대 평온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른으로 크기 전까지 무수히 죽을 고비를 넘겨도 역시 험난한 약육강식의 삶이 기다리고 있다. 이 화석에는 이런 험난한 삶의 기록과 더불어 고난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생명의 강인함이 기록되어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김해공항 환승객 부산 관광하세요

    “부산 관광하세요.” 부산시는 4월부터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김해국제공항 환승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환승관광 프로그램은 제3국으로 가기 위해 김해국제공항에서 환승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환승 대기시간 동안 부산 도심을 관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우선 일본발 동남아행(제3국행) 일본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경전철과 도시철도를 이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부산 도심을 관광할 수 있도록 부산관광카드와 할인쿠폰북도 배포한다. 내년부터는 무비자 출입국이 가능한 모든 국가의 환승객과 국내선 이용 국제선 환승 관광객 등으로 환승관광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환승관광 프로그램은 환승대기 시간별로 도시철도 서면역, 남포·자갈치역, 광안리역, 해운대 권역으로 나눠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도시철도로 접근할 수 있는 지역 축제도 소개해 짧은 시간에 부산의 특색있는 축제와 연계해 부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부산과 일본, 동남아를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들과 환승관광객 수요를 늘리기 위해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환승관광 후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리는 온라인 홍보도 추진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짜장면 배달만 앱으로?…이젠 일자리도 연결하는 ‘꺄르르’ 앱

    짜장면 배달만 앱으로?…이젠 일자리도 연결하는 ‘꺄르르’ 앱

    스마트폰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새로 이사 갈 집을 찾고, 배달 앱을 통해 출출한 속을 달랜다. 이제 이런 모습은 일상 생활에서도 익숙하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O2O(Online to Offline) 앱이 일으킨 변화다.  O2O 서비스로 대표적인 앱은 ‘배달통’ ‘요기요’와 같은 음식 주문 전문 앱과 ‘직방’ ‘다방’ 등 부동산 찾기 앱 등이 있다. 모두 20~30대에서 인기가 높다. 서울 지역의 대학생 박모(20)씨는 “고향을 떠나 어플을 통해 자취 원룸을 구했다”면서 “앱을 이용하면 부동산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이 없고, 비싼 복비도 물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O2O앱은 ‘카카오택시’다. 콜택시 업체를 끼지 않고 택시기사와 1:1로 연결돼 콜비 부담이 없고, 승차거부 또한 없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직장인은 더욱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O2O앱 수요에 따라 구직자와 고용주를 1:1로 연결해주는 일자리 매칭 앱까지 등장했다. 앱 개발사 워크앤테이크는 일자리 매칭 앱 ‘꺄르르’를 개발, 서비스 중이다.   ‘꺄르르’는 일자리가 필요해 자신의 기술이나 능력을 등록하는 개인 제공자와 기업 제공자, 그리고 제공자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사용자들 간의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고객 사용자의 경우 집과 가까운 순으로 제공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분야의 특정 제공자 또는 다수 제공자에게 서비스 견적 요청이 가능하다. 또 고객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계약을 체결하는 특허 출원된 역경매의 독창적 매칭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고객 사용자의 견적 요청을 받은 제공자는 견적에 역 제안을 하거나 실시간 꺄르르 톡 서비스를 이용해 소통하면서 서로 제안의 접점을 찾아나가는 등 논의도 진행할 수 있다.   일자리도 다양하다. 아르바이트, 중고품 매매, 일일 운전, 심부름, 운전, 숙소 등 특별한 경력 없이도 시도해볼 수 있는 분야와 가사도우미, 유아돌보미, 펫 시터, 차량 관리, 교육 및 통학, 자동차 정비, 컨설팅 등까지 120여 가지의 폭 넓은 일자리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이미 출시 된 O2O 앱들 역시 평점과 후기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꺄르르의 경우 실제로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사용자들의 평점에 따라 5가지 등급으로 분류, 부여되고 있으며 고객 사용자들은 제공자의 실제 평점과 후기를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워크앤테이크 김유철 대표는 “꺄르르의 유사업종 등록 서비스를 통하면 다수의 일자리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밤에 주로 일하는 대리운전자에게는 낮에 장시간으로 일할 수 있는 일일 대리운전 외에도 13가지 다른 일자리를 패키지로 제공한다”면서 “주부 부업, 대학생 아르바이트, 퇴직자, 실직자 등도 패키지로 묶인 유사업종 등록 서비스를 통해 여러 일자리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꺄르르 앱을 통해 함께 웃고 공존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꺄르르’라는 브랜드 이름을 짓게 됐다”면서 “5월 말까지 200만 제공자 DB를 확보하고 하반기까지 사용자를 일 10만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월성서 관청 추정 통일신라 건물지군 확인

    경주 월성서 관청 추정 통일신라 건물지군 확인

    신라 천년 왕성인 경주 월성(月城·사적 제16호)에서 관청으로 추정되는 통일신라시대 후기 건물지군이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한 월성 정밀 발굴 조사 결과 월성 중앙의 C지구에서 담으로 둘러싸인 동서 51m, 남북 50.7m, 면적 2585㎡인 정사각형 부지 안팎에 있는 건물지 14개를 찾아냈다고 30일 밝혔다. 건물과 담장 건축 시기는 인화문(도장 무늬) 토기, 국화형 연화문 수막새 등의 출토 유물을 통해 8세기 중반 이후로 추정됐다. 건물지군의 성격은 흙으로 만든 ‘토제 벼루’를 통해 유추할 수 있었다. 연구소는 “토제 벼루 50여점이 출토됐는데 월성 주변의 동궁과 월지, 분황사 등에서 나온 양보다 월등히 많다”면서 “이 점으로 미뤄 이번에 발굴된 건물지군이 문서를 작성하는 공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C지구에선 ‘정도’(井桃), ‘전인’(典人), ‘본’(本), ‘동궁’(東宮) 등이 새겨진 명문기와와 암막새 등 기와류를 비롯해 다량의 토기도 출토됐다. 연구소는 “전인은 궁궐 부속 관청인 와기전(기와·그릇 생산 담당)에 소속된 실무자, 본은 신라 정치 체제인 6부 중 하나인 ‘본피부’(本彼部), 동궁은 태자가 거처하는 궁궐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한 C지구 탐색 조사에서 2개의 통일신라 문화층(특정 시대의 문화 양상을 보여주는 지층)과 5개의 신라 문화층이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소는 “현재까지 확보된 유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월성에는 주로 4~9세기 왕궁 또는 관련 시설이 들어섰으며 신라 멸망 이후엔 거의 사람이 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조사를 시작한 월성 서쪽 A지구에선 지금까지 출토된 적이 없는 용도 불명의 특이한 기와가 나왔다. 이 기와는 신라에서 처음 기와가 사용된 6세기 전후 제작된 무문(無文·민무늬) 암막새와 비슷하지만 제작 기법이 달라 주목된다. 문화재청은 2014년 12월 개토제를 시작으로 3개월간 시굴을 한 뒤 지난해 3월 본격 발굴에 착수했으며 20만 7000㎡ 면적의 월성을 A~D지구로 나눠 발굴하고 있다. 현재는 C지구와 A지구의 성벽, 문지를 조사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도장 찍고 선물 받자

    영등포구가 나들이철을 맞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등포 스탬프 투어’를 다음달 4일부터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구가 선정한 스탬프 투어 장소는 6곳으로 ▲서울마리나 클럽&요트 ▲한강유람선 이랜드크루즈 ▲63스퀘어(63아트) ▲키즈앤키즈 ▲문래예술창작촌 ▲곤충체험학습장 등이다. 구 관계자는 “윤중로와 한강 등 인기 지역을 기반으로 새롭게 뜨는 지역 주요 명소와 관광지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마리나와 이랜드크루즈에서는 요트와 유람선을 타며 한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또 63스퀘어에서 다양한 미술 작품을 보고 탁 트인 전망도 누릴 수 있다. 키즈앤키즈에선 어린이들의 직업 체험이 가능하다. 곤충체험학습장에는 세계 희귀 곤충 표본을 전시했다. 철공소와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문래예술창작촌에선 조형물과 벽화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스탬프투어는 7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관광지 6곳을 방문한 후 스탬프 투어 활동지에서 인증 도장을 찍어 모으면 된다. 6개 도장을 모두 모아 영등포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후기를 작성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소정의 선물도 준다. 조길형 구청장은 “영등포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인증 도장을 모으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스탬프 투어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명소를 개발해 매력 넘치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닥치 go] ‘태양의 후예’ 촬영지 다녀왔지 말입니다

    [닥치 go] ‘태양의 후예’ 촬영지 다녀왔지 말입니다

    “연탄이 세상을 바꾼다!” 친구의 자취방 입구 한 켠, 연탄 4장은 라면도 아니면서 라면박스에 들어가 있었다. 20살. 세상을 알아버리기에는 너무 어린, 막상 알고 나면 슬퍼지고, 하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혼란스럽던 20살. 응봉동 자취방의 풍경이었다. 삼각형 모양의 이상한 모양의 자취방. 응봉동 언덕 막바지 끝에 있는 이 방의 옷농에 기대어 연탄의 훈기에 20살을 달래었다. 명치끝이 아리도록 풋풋한 기억으로 남아있던 연탄보일러 자취방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삼탄 아트 마인’ 정선 고한읍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삼탄 아트 마인은 1964년부터 38년간 2001년 10월까지 운영되던 삼척탄좌의 시설이었다. 이를 정부의 '폐광지역 복원 사업'계획에 따른 지원금과 150개국에서 수집한 10만 여 점이 넘는 예술품 및 선진적인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예술 전문 체험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어 지금까지 운영해오는 곳이다. 바로 이곳이 최근 시청률 30%를 돌파한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촬영지다.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관광객이 급증하며 강원도의 대표적인 관광 인프라 단지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삼탄아트마인은 들어가는 초입부터 경치가 아주 탄탄하다. 특별하게 아주 잘생긴 풍광은 아니지만 막상 찬찬히 주변을 둘러보면 눈에 벗어난 구석이 하나도 없을 정도의 강원도 산세(山勢)의 수작(秀作)임은 분명하다. 한 마디로 경치가 아주 깊은 곳에 삼탄 아트 마인은 그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이 곳 시설을 둘러보면 우선 4층 규모의 삼탄아트센터(본관), 레스토랑 832L,갤러리 와인바, 동굴 와이너리 뱅, 운탄산책길. 붉은 벽돌 극장, 레알바이뮤지엄, 중앙 압축기실(원시박물관), 기억의 정원, 키즈카페 DDB 등 다채롭다. 대개의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은 겉모습에 신경을 써다가 그 본질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삼탄아트마인은 겉모습이 본질이어서 처음부터 잃어버릴 것이 없다. 그냥 반나절 쓱 다녀올 심상으로 이 곳에 갔다가 2억년 석탄이 만든 얼룩덜룩한 시간의 무늬에 갇혀 한나절도 모자랄 수가 있다. 스쳐 지나가는 곳은 아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카페여서, 이 곳에서 다음 도슨트(예술품을 설명하는 사람) 설명까지 기다리면서 다양한 예술작품과 여러 소품들, 그리고 실제 작가들이 작업하는 방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이 곳에서 ‘현대미술관 캠’에 전시된 여러 작품들을 볼 수도 있다. 도슨트를 따라 한 층 한 층 내려가면서 설명을 들어가면 지난 과거 광부들의 삶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다. 3층에는 당시의 급여명세서, 작업일지, 종합운전실이 있는 삼탄뮤지엄이 있다. 2층은 세계미술품 수장고와 기획전시실이 있어서 아프리카 원시 미술부터 초현실주의 작품까지 다채로운 전시물을 보는 이들을 끌려들어가게 한다. 기억의 정원으로 나오기 전 3대의 노란 탄차(炭車)가 멈춘 레일이 있는 조차장(操車場)을 보고 있으면 어느덧 시간은 1970년으로 돌아간다. 더구나 흘러나오는 음악이 바로 ‘글루미선데이’이다. 몸과 마음이 석탄으로 정화된다. 기억의 정원으로 나오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2층 버스와 넓은 광장, 그리고 와이너리 동굴이 있다. 레스토랑 832L에서 광부도시락을 먹는다. 노란색 양은 도시락에 담긴 밥과 조촐한 햄과 김치, 그리고 멸치 볶음을 먹다보면 어느덧 이번 여행이 부족함이 없는 여행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연탄이 나를 바꾸었다”<삼탄아트마인에 대한 사소한 여행일문일답> 1. 꼭 가봐야 할 곳인가?- ‘꼭’이라는 꼭지는 떼도 된다. 하지만 송-송 커플의 케미를 맛보고픈 사람은 추천공간이다. 2. 누구와 함께?- 상관없다. 연인끼리 오면 제일 좋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3. 교통편?- 영동고속도를 타고 제천 IC에서 38번 국도를 따라 올라오면 함백산 정암사로 진입하면 된다. 들어오는 입구가 공사중이어서 약간 불편할 수도 있지만 깊지는 않다. 주소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함백산로 1445-44 (T. 033-591-3001)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편의시설이 없다. 다만 삼탄아트마인 내부에 식당이 있고 카페가 있다. 주차장은 입구가 너르다.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유명세가 날 만하다. 6. 직원의 친절도?- 갑자기 몰려드는 관광객과 단체 관광객으로 인한 눈코뜰새가 없는 듯. 직원을 좀 더 늘려야 하지 않을까? 7. 전문성은?- 충분히 전문적인 전시물로 구성되어 있다. 8. 관람시가간과 입장료의 가성비?- 관람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개인은 성인, 중고생, 초등생 13000원, 단체는 성인 12000원 초등생 10000원이다. 적절한 가격이다.(참조 : http://www.samtanartmine.com/) 9. 감탄하는 점?- 규모다. 이 함백산 골짜기에 이렇게 큰 아트센터가 있다니. 10. 아쉬운 점?- 갑자기 인기가 급상승해서, 너무 관람객이 많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면 미리 알아봐야 한다. 단체관람객들이 너무 많다 11. 운영진에게 한마디?- 관람객수를 좀 제한해서 원래 취지가 잘 살아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너무 사람이 많다. 12. 여행 전 기대감과 후기?- 기대에 부응한다. 13. 추천하고픈 사람?- 태양의 후예를 감동 깊게 본 사람.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 14. 비추하고픈 사람?- 쉬고 싶은 여행을 하고자 하는 분. 미술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 15. 기타 / 특징- 충분히 성공적인 폐광복원 프로젝트이고 이런 미술관이라 시설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걱정이 된다. 16. 쇼핑매력도- 주변에 쇼핑할 곳은 없다. 삼탄아트마인 내에서 가벼운 기념품정도. 17. 숙박편의성- 정선 주변에 너무나 많은 숙박시설이 있다. 하이원이나 수많은 호텔과 모텔들. 18. 인근 관광지 매력도- 주변 관광지 중에서 정선 레이바이크는 초초강추. 19. 꼭 봐야할 작품이나 전시물- 와이너리 뱅. 수직갱도. 악기박물관, 20. 총평- 좋은 미술관이고 자랑할 만한 곳은 분명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관람객들로 인하여 본질을 잃어 버릴까 두렵다. 연탄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통조림 부산물로 만든 고깃국, 담백한 나주곰탕 되다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통조림 부산물로 만든 고깃국, 담백한 나주곰탕 되다

    한국인은 국물에 주식인 밥을 말아 먹는 특징을 지녔다. 그 대표적인 국밥에 곰탕과 설렁탕이 있다. 곰탕은 우리말 ‘고다’에서 나온 말이다. 가마솥에 물을 붓고 소고기의 사태, 곱창, 양, 곤자소니와 무, 다시마 등을 넣고 푹 끓인다. 곤자소니는 대창의 끝으로 기름기가 많은 부위다. ●소 푹 끓인 곰탕·설렁탕, 흔치 않은 서울 음식 반면 설렁탕은 도가니, 양지머리를 기본으로 우설, 허파, 지라 등과 함께 사골과 소머리뼈 등 잡뼈를 넣어 허연 국물이 나올 때까지 곤다. 국물 찌꺼기를 걷어내며 몇 번씩 끓인다. 곰탕이 비교적 누런 국물이라면 설렁탕에는 소뼈가 들어가 뽀얗다. 본래 곰탕은 간장으로 간을 하고 설렁탕은 소금으로 입맛에 맞췄다. 둘 다 반찬은 깍두기만 있으면 된다. 소는 우리 땅에선 귀한 고기였다. 설렁탕은 조선 때 매년 경칩이 지난 첫 번째 해(亥)일, 축(丑)시에 동대문 밖에서 임금과 신하들이 백성들과 함께하는 신농제를 지내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소 사육 정책에 따라 소고기를 쉽게 접했다. 덕분에 서울 무교동과 청계천 수표교를 중심으로 가마솥을 걸어 놓은 곰탕집과 설렁탕집이 늘었다. 따라서 곰탕과 설렁탕은 흔치 않은 서울 음식 중 하나다. 깍두기의 무는 그 어디보다 한양의 것을 제일로 꼽았다. ●6·25 이후 전국에 퍼져… 현풍·마산 등 유명 곰탕은 6·25전쟁 이후 전국적으로 퍼졌다. 전남의 나주곰탕, 경북의 현풍곰탕, 경남의 마산곰탕, 황해도의 해주곰탕 등이 유명하다. 함경도에는 갈비탕과 비슷한 가릿국이 있다. 현풍곰탕과 마산곰탕은 고기를 넣기 전에 설렁탕처럼 사골로 깊은 맛의 육수를 내는 게 특징이다. 영산강을 끼고 있는 나주에는 사연도 많다. 일제 때 나주에는 군납용 통조림 공장이 있었다. 고기는 통조림에 쓰고 가죽으로는 군용 벨트와 신발, 가방 등을 만들었다. 통조림 공장에서 내장 등 부산물이 버려졌는데, 이를 마을 사람들이 주워 고깃국을 만든 게 나주곰탕의 효시다. 탕을 끓이며 부산물의 비릿한 노린내를 잡기 위해 국물 위에 뜨는 누런 기름기를 밤새 걷어냈다. 그 결과 영양이 더 뛰어나면서도 담백한 맛과 맑은 빛깔의 나주곰탕이 탄생한다. 어머니의 놀라운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영산강과 나주 일대에는 청동기 후기부터 1000년 가까이 존속했던 문명 집단이 거주했다. 장례에 쓰인 분묘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옹관묘를 사용했다. 옹관묘는 대형 항아리 2개를 서로 붙여 시신을 담은 묘를 말한다. 그때는 고열에서 항아리를 굽는 것만 해도 어려운 기술인데, 큰 항아리를 상용했다는 게 신기한 일이다. 나주인은 비슷한 시기인 그리스 문명기의 지중해인처럼 풍요로운 해상 세력이었다. 300여년 후 영산강과 나주는 다시 역사에 등장한다. 왕건이 고려를 창건하기 전 후백제의 견훤과 패권을 다툴 때 나주를 공략하기로 했다. 나주는 후백제 도읍인 완산주(전주)의 배후 지역이다. 왕건의 밀사는 나주의 토착 귀족을 몰래 찾았고, 후백제를 치는 데 협조를 구한다. 야사에서는 개성의 해상 세력인 왕건이 “오랜 인연을 지닌 해상인들끼리 뭉쳐야지, 왜 북방계 부여인(백제)을 따르느냐”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왕건을 도운 귀족은 나주 오씨의 시조가 되고, 그 딸이 장화왕후가 된다. 곰탕 한 그릇에 진한 얘기가 배어 있다. kkwoon@seoul.co.kr
  • 웨딩박람회 찾는 예비부부들 “셀프웨딩 하고싶어”

    웨딩박람회 찾는 예비부부들 “셀프웨딩 하고싶어”

    나만의 결혼식을 하고 싶어하는 예비부부들이 점점 늘고 있다. 결혼식에 와서 얼굴만 보고 축의금을 주고받는 틀에 박힌 결혼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 최근 결혼 트렌드는 지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결혼식. 이에 많은 예비부부들이 화려한, 체면치례식 결혼을 지양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소중한 결혼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주례 없는 예식, 하우스웨딩, 셀프웨딩 등 특별한 결혼식을 준비하려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특히 셀프웨딩은 예비부부가 직접 발품을 팔며 업체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업체 정보나 후기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에서 도움될 만한 진정성 있는 정보와 후기를 찾기는 생각보다 힘들어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되기 일쑤다. 이에 예비부부들 사이에서는 웨딩 업체들을 바로 연결해 주는 다이렉트결혼준비 카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27일 양 일간 다이렉트결혼준비 카페에서 예비부부들을 위해 웨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셀프웨딩’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부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 측은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모든 예비부부들에게 저렴한 스드메 패키지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그리고 웨딩 촬영 후 모바일청첩장이나 식전영상으로 활용이 가능한 모바일 화보집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 가을 결혼을 준비 중인 이수민(31)씨는“부담스러운 호객행위가 없는 박람회를 통해 자유롭게 결혼준비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지역정보 앱 ‘핫플레이스’ 25일까지 리뷰 이벤트 진행

    지역정보 앱 ‘핫플레이스’ 25일까지 리뷰 이벤트 진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정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핫플레이스’가 리뷰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핫플레이스’는 방문 횟수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를 통해 식당, 주점, 카페, 미용실 등 전국의 주요 상점에 대한 순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인기가 높은 전국의 가게를 정확하게 알려준다는 취지다. 고객들의 매장 방문 횟수를 매주 분석해 인기 가게로 랭킹을 선별해주기도 하며 매주 맛집 순위를 갱신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맛집은 물론 여행 코스까지 후기를 통해 접할 수도 있다. 업체 측은 그동안 앱에게 높은 관심을 보여준 이용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리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핫플레이스’ 앱에 이용자가 다녀온 매장의 후기를 남기면 바나나우유가 증정된다. 10개 이상의 리뷰를 남긴 이용자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 증정되고 ‘리뷰왕’이 된 3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는 오는 25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우리 서비스를 사랑해주신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사용자 분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어플리케이션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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