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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그들은 왜 총을 들었나

    ‘괴물’, 그들은 왜 총을 들었나

    나는 오늘 사표 대신 총을 들었다/마크 에임스 지음/박광호 옮김/후마니타스/520쪽/2만 2000원죽음의 스펙터클/프랑코 비포 베라르디 지음/송섬별 옮김/반비/300쪽/1만 8000원 13명이 사망한 1999년 콜럼바인고등학교 사건, 한인 학생 조승희가 32명을 살해한 2007년 버지니아텍 사건, 2012년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관의 총기난사….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국의 총기살인 사건들이다. 이 사건들을 둘러싼 추이는 공통점을 갖는다. 일상 대부분을 보내던 공간에 나타난 조용한 성격의 살인자, 똑같이 되풀이되는 지역사회와 주변 반응, 혐오증과 정신이상 같은 일탈적 병력 등이다. 그런데 주변인들의 살인자 인물평은 의외인 경우가 많다. “이해심 많고 성실한 사람인데”, “친절하고 온화한 사람인데”…. 그들은 왜 총을 들었을까. 미국 저널리스트가 쓴 ‘나는 오늘 사표 대신 총을 들었다’와 이탈리아의 사회참여적 사상가가 펴낸 ‘죽음의 스펙터클’은 갈수록 확산되는 ‘분노 살인’과 ‘묻지마 범죄’를 살인자가 아닌 사회 구조적 측면에서 들여다본 책들로 눈길을 끈다. ‘나는…’가 다중을 향한 총기살인 사건을 직장, 학교 등 일상에서 들췄다면 ‘죽음의…’은 무차별 다중 살인의 원인을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찾아내고 있다. 미국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첫 총기 다중살인은 공식적으로 1986년 오클라호마주 에드먼드우체국 지소에서 집배원 패트릭 셰릴이 직원 15명을 총을 쏴 살해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1998년 미국의 직장 내 분노 살인은 9건이 보고됐는데, 2003년에는 45건으로 늘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는 학교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올해만 해도 4월 기준으로 사상자가 네 명 이상인 대형 총기사건이 무려 78건이나 발생했다. ‘나는… ’는 그 사건들을 샅샅이 추적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원인을 밝혀내고 있다. 우선 다양한 직종으로 번진 ‘분노 살인’의 시작인 1986년 에드먼드우체국 총기사건을 보자. 여기에는 우체국이 1970년 우편재조직법에 따라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민영화되며 직원들이 가혹한 경쟁 체제에 내몰린 사정이 깔려 있다. 살인자 셰릴은 범행 전날 관리자에게 심한 질책을 듣고 자신의 해고를 확신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25년간 일한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뒤 회사로 찾아가 학살극을 벌인 로버트 맥의 경우를 보자. 그는 해고 통보를 받은 후 닷새가 넘도록 낙담한 채 겁에 질려 있었다고 한다. 잔혹한 계약 종료 통보를 받아들이려 애썼지만 실패했고 마침내 “나 자신을 종료할 때가 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총기 살인사건의 추이를 훑다 보면 살인자들이 총을 든 이유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저자는 무엇보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밀어붙였던 이른바 ‘레이거노믹스 ’이후 가혹해진 직장 환경과 노동자들에 가해진 정신적·육체적 충격에 주목한다. 견디기 힘들 정도의 스트레스와 장시간 노동, 구조조정의 불안감, 일터 괴롭힘…. 이 같은 요소들로 채워진 미국의 직장 문화가 직장인들에게 자살과 복수의 충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책 말미에 붙인 저자의 후기가 혹독하다. “왜 이 이야기의 진짜 악당들과 싸우지 않고 회사, 우체국, 학교에서 우리끼리 싸우는 것일까. 이 책은 레이건이 남긴 것들을 캐내어 인근 종려나무에 거꾸로 매달아 마침내 그가 제대로 된 심판을 받게 하려는 시도다.” ‘죽음의 스펙터클’ 역시 ‘묻지마 살인’을 개인 문제로 치부해 온 태도에 경종을 울린다. 범죄와 자살이라는 절망적 사건들을 들여다보며 지옥을 견디다 못해 괴물이 돼 버린 사람들과 죽음을 택한 사람들의 고통에 주목한다. 2012년 영화상영관의 총기살인 사건을 계기로 책을 썼다는 저자는 비슷한 범죄들을 샅샅이 조사했다. 콜럼바인고교 사건을 일으킨 에릭 해리스는 ‘자연 선택’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범행했다. 2007년 핀란드 헬싱키의 고등학교에서 9명을 살해한 페카에릭 우비넨은 범행 직전 인터넷에 ‘자연선택 신봉자의 선언문’을 남겼다. 그 대목에서 저자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자란 이들이 승자 독식이라는 개념에 완전히 설득당했다”고 지적한다. 그 과시적인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총기난사범들을 저자는 이렇게 정의한다. ‘어머니보다 기계로부터 더 많은 말을 배운, 스펙터클에 매혹된 존재들.’ 그리고 이 사회와 시대가 개인들에게 가하는 비인간적 압력을 논의하지 않는다면 ‘괴물들’의 출현은 막을 수 없다고 단정한다. “그 끔찍한 광기를 이해해야만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정확히 볼 수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금혼학칙 어긴 ‘원조 체조요정’ 50년 만에 졸업

    금혼학칙 어긴 ‘원조 체조요정’ 50년 만에 졸업

    1964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원조 체조요정’ 최영숙(69)씨가 26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50년 만에 졸업장을 받아 들고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최씨는 당시 올림픽에 출전했던 재일교포 강수일씨와 결혼하면서 ‘금혼학칙’에 따라 제적됐다가 2004년 금혼학칙이 폐지되면서 2015년 재입학했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 졸업식에서도 ‘총장 사퇴’

    [서울포토] 졸업식에서도 ‘총장 사퇴’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이 ‘미래라이프 대학’ 사태와 관련해 총장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판교, 송도, 마곡... 서울 3대 新업무지구가 뜬다

    판교, 송도, 마곡... 서울 3대 新업무지구가 뜬다

    서울 3대 업무지구로 불리우던 강남, 여의도, 종로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기업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심업무지구(CBD, Central Business District)는 업무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일반적인 주거지역과 달리 직장인의 직주근접 주거수요 주택공급량을 넘는 경우가 많아 부동산 침체에도 영향이 적다. 안정적 수요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 가격폭이 커지고 침체일 때는 하락폭이 적거나 반등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수요자들은 더 이상 오를 수도 없을 정도의 시세의 서울 중심업무지구 인근 대신 수도권의 新 CBD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인프라가 전혀 갖춰지지 않았던 판교는 차세대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경기도의 노력으로 신흥 업무지구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기준 판교테크노밸리에 들어선 기업은 1,121개로 임직원 수만 해도 7만2,820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판교창조경제밸리 사업으로 향후 연구소, 벤처기업, 기업지원시설이 750여 개, 상주근무 인원은 4만3,000여명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피데스개발은 오는 10월 판교에 주거형 오피스텔 ‘모비우스 판교’(가칭)를 분양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913번지에 위치했으며 지하 3층, 지상 8층, 1개 동, 전용면적 84㎡ 280실 규모로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새로 공급할 만한 주택 부지가 없는 판교인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도 높다.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대표 국제도시로 지정된 지 13년이 지난 지금 인구 10만 명을 돌파하며 완성형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이곳에는 포스코건설, 셀트리온,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870여 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오는 9월 송도국제도시 6, 8공구 A13블록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를 공급한다.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17~43층 9개 동, 전용면적 84~129㎡, 총 889가구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의 후속작으로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 마곡지구는 366만㎡(110만평) 규모로 LG컨소시엄, 롯데컨소시엄 등 총 68개 기업이 들어선다. 향후 상주인구는 16만 명, 유동인구는 4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9단지는 마곡지구에 남은 마지막 주택 분양 단지로 올해 말 약 1,50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는 49㎡형 512가구, 59㎡형 488가구, 84㎡형 529가구 총 1,529가구로 중 분양 물량은 962가구다. 대방건설은 마곡지구 B7-1, 2블럭의 마지막 오피스텔 ‘대방디엠시티 2차’를 공급한다. 총 714실 규모로 전용 21㎡, 26㎡ 원룸형 오피스텔과 35㎡의 투룸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20대 여성, 성형수술 전 과정 인터넷 생중계

    中 20대 여성, 성형수술 전 과정 인터넷 생중계

    중국의 한 여성이 성형하는 전 과정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시내의 유명 성형외과에 미용 성형을 위해 도시로 상경한 여성 A씨가 스마트폰 카메라 앞에서 성형 전 과정을 공개하는 장면이 인터넷 전파를 타고 일반에 공개됐다. 이날 성형 과정을 공개한 1995년생의 A씨는 평소 또래보다 큰 키와 마른 체형으로 모델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모델로 활동하면서 향후 인터넷 VJ 업계에 진출해 유명 VJ로 성장하는 것을 꿈이라고 밝혀왔는데, 이를 위해서는 또렷한 이목구비와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인들의 지적에 따라 '성형 전 과정 생방송 공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이날 시술한 부위는 코 수술과 얼굴 양 볼에 지방을 채우는 것으로, 해당 성형 전 과정은 그와 함께 동행한 지인 B씨에 의해 스마트 폰을 활용해 촬영돼 전파를 탔다. A씨는 "해당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을 통해 성형 과정을 공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산둥성(山東省) 칭따오(靑島)에 거주하던 당시 25세의 여성 눠눠(诺诺)씨는 약 7시간 동안 총 5곳의 얼굴 부위를 수술하는 과정 및 성형 후기를 인터넷 상에 게재한 바 있다. 당시 그의 공개는 큰 이목의 집중을 받으며, 현지 언론과의 수 차례 인터뷰가 진행되는 등 많은 이들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수술 과정을 공개할 당시 그는 청두 지역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나, 업계에서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오랜 기간 뛰어난 외모의 모델로 인정받으며 활동하기 위해 대수술을 감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7시간의 긴 수술을 마친 후 마취에서 깨어난 그가 가장 먼저 한 말은 "아직 제가 살아있나요?"였으며 당시 수술대에 오른 그가 소망한 외모는 '한국형 계란형 얼굴'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성형 수술 과정을 온라인 상에 공개하며 이목의 집중을 받는 일부 사례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디 '**苹果重出'의 네티즌은 "관심을 받기 위해 행하는 일종의 '쇼'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면서 "수술 장면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어리석은 일을 범하는 것을 그들의 부모가 알고 있는지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马蓉公关')는 "일부 중국인들이 가진 기본적인 소양과 도덕성이 청나라 이후 말살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면서 "초중고교 9년의 의무 교육 과정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일 것이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취업행’… 코스모스 졸업식에 걸린 현수막

    ‘취업행’… 코스모스 졸업식에 걸린 현수막

    2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열린 201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한 졸업생이 영화 부산행을 패러디한 ‘취업생’ 현수막 앞을 지나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청년(15~29세) 실업률은 평균 10.6%로, 2000년대에 들어 처음으로 연간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졸업이다~’

    [서울포토] ‘졸업이다~’

    25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201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2016. 8. 25.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세계 문화·자연유산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세계 문화·자연유산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한국관광공사가 9월에 가볼 만한 6곳을 선정, 발표했다. ‘세계유산 다시 즐기기’가 테마다. 하나같이 역사와 생태가 잘 보존돼 산책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손색없다. 조선 왕릉의 박물관 만나다 ●조선 왕릉 9기 온전하게 보존 - 경기 구리 동구릉 조선 왕릉은 조선왕조 500여년에 이르는 역사를 품고 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온전하게 보존된 문화유산이다. 특히 경기 구리 동구릉(사적 193호)은 조선 왕릉 가운데 가장 많은 9기가 모여 있어, ‘조선 왕릉 박물관’이라 불린다. 태조의 건원릉부터 가장 늦게 조성된 추존 문조와 신정황후의 수릉까지 9기 17위를 모셨다. 동구릉을 대표하는 능은 태조가 잠든 건원릉이다. 고향을 그리워한 태조를 위해 태종이 함흥 땅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가 덮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아차산 일대의 고구려대장간마을과 아차산고구려유적전시관, 구리타워와 구리시곤충생태관, 구리한강시민공원 등을 묶어 돌아볼 만하다. 구리시 문화예술과 (031)550-8353. 백제인이 꿈꾸던 미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 전북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전북 익산의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문화적으로 융성한 백제 후기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공주와 부여에 가려져 있다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함께 등재됐다. 금마면 익산 미륵사지는 가람 배치가 독특한 백제 최대 사찰 터이고,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은 백제 무왕 때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최대 석탑이다. 미륵사지 석탑은 복원 작업 중이며, 복원 과정을 참관할 수 있다. 왕궁면 왕궁리 유적은 백제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직사각형 왕궁 터에서 정원 유적, 금을 가공하던 공방 터 등이 발굴됐다. 이웃한 보석박물관, 두동교회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익산시 문화관광과 (063)859-5797. 고인돌에서 채석장까지 ●거석문화 진수 - 전남 화순고인돌 유적 고인돌은 선사시대 무덤이다. 우리나라는 고인돌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영국의 스톤헨지나 이스터 섬의 모아이상 등과 함께 세계 거석문화의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 화순은 강화, 고창과 함께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1995년 발견돼 가장 늦게 모습을 드러냈지만, 산기슭에 분포해서 보전 상태가 양호하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5㎞ 구간에 있어 탐방 동선도 편리하다. 도곡면 효산리에서 진입하는 게 수월하나, 춘양면 대신리 고인돌발굴지보호각을 먼저 들르면 고인돌 문화를 이해하기 쉽다. 운주사, 적벽투어 등과 연계한 돌 문화 여행도 좋다. 화순고인돌유적 대신리 발굴지 (061)379-3907. 정조의 효심이 낳은 성곽의 꽃 ●우리 건축역사 독보적 건축물 - 경기 수원 화성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건축된 경기 수원 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 건축 역사에서 독보적인 건축물로 꼽히며, ‘성곽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2016년은 ‘수원 화성 방문의 해’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다. 성곽을 따라 이어진 길이 운치 있고, 옛 성벽과 도심의 빌딩이 어우러진 경치도 볼 만하다. 정조가 화성 행차 중에 머문 화성행궁에서는 장용영 무사들이 날마다(월요일 제외) 무예24기 공연을 선보이며, 일요일에는 장용영 수위 의식이 진행된다.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나혜석거리 등도 묶어서 돌아보면 좋다. 수원문화재단 (031)290-3600. 문무왕 만나러 가는 ‘왕의 길’ ●신라를 새롭게 만나는 길 - 경북 경주 신문왕 호국행차길 신문왕이 아버지가 잠든 경북 경주 대왕암(문무대왕릉)을 찾아간 ‘신문왕 호국행차길’ 걷기는 신라를 새롭게 만나는 방법이다. 통일신라 격동의 역사와 만파식적 신화가 담겨 있다. 신문왕 행차는 토함산과 함월산 사이 수렛재를 넘어 천년 고찰 기림사에 이른다. 수렛재는 울창한 활엽수림이 장관이고, 용연폭포는 용의 전설을 품고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걷기는 기림사에서 끝나지만, 문무왕이 용이 되어 드나들던 감은사지를 거쳐 이견대와 대왕암까지 둘러보자.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양동마을에선 조선시대의 풍경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경주시 관광컨벤션과 (054)779-6077~9. 화산이 빚어낸 시간 속으로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7㎞ - 제주 세계자연유산 제주도의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등 12개 명소는 2010년 세계지질공원에 각각 등재됐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인 성산일출봉과 성산리, 오조리를 두루 지나는 도보 여행 코스다. 내수면을 따라 7㎞ 남짓 걷는다. 거문오름은 만장굴을 비롯해 여러 용암동굴을 만든 모체다. 예약자에 한해 탐방이 허용된다. 해설사와 함께 신비한 화산지형, 곶자왈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용암동굴인 만장굴엔 용암 유선, 용암 선반, 7.6m짜리 용암 석주가 남아 있다. 제주관광공사 (064)740-6074,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1800-200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양진건 유배의 뒤안길] 유배의 여름을 견디며

    [양진건 유배의 뒤안길] 유배의 여름을 견디며

    궁핍했던 유배 생활을 절절하게 묘사해 크게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 있다. 1781년 추자도에서 1년 반 유배 생활을 했던 안도환(安道煥)의 가사 작품인 ‘만언사’(萬言詞)가 그것이다. 만언사의 내용은 추자도로 유배당한 신세 한탄과 함께 자신의 과거사를 회상한 것이다. 11세에 어머니 상을 당하고, 10여년간 외가에 의탁했다가 후에 계모를 맞아 효행을 다했던 일과 혼인해 여유 있는 생활을 누리면서 행락에 빠지기도 했던 일을 노래했다. ‘만언사’는 가사로서는 아주 특이하게 세책(貰冊)으로 인기가 있을 정도였다. 조선 후기에 들어 세책점이 융성했다. 세책점이란 돈 주고 책을 빌려 보는 책방이다. 이 세책점을 통해 생산, 유통된 책을 세책본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소설이었다. 그러나 안도환의 ‘만언사’는 소설이 아닌 가사인데도 세책으로 인기를 얻었다. 요즘 말로 베스트셀러라 해도 틀리지 않다. 작가는 출생과 성장의 흥미로운 서사 구조를 기반으로 궁핍했던 추자도 유배 생활을 절절하게 묘사해 독자들의 호기심과 동정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이런 인기 덕분에 ‘만언사’는 궁궐의 궁녀들에게도 전해지게 됐고 이것을 읽은 궁녀들이 동정심에 눈물을 흘렸다. 이 때문에 정조 임금 또한 ‘만언사’를 읽게 돼 결국은 안도환을 추자도에서 해배시켜 준다. 순전히 감동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감동은 모든 인간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그런데 ‘만언사’의 내용 중에 “남방염천 찌는 날에 빨지 못한 누비바지, 땀이 배고 땀이 올라 굴둑 막은 덕석인가, 덥고 검기 다 바리고 내암새를 어이 하리”라는 구절이 있다. 남쪽 지방의 찌는 날씨에 빨지 못한 바지를 입고 다니니, 땀 때문에 굴뚝을 막는 멍석처럼 더럽고 축축하고, 냄새가 나는 것을 어찌하면 좋겠는가 하는 뜻이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 여름은 연일 35도를 경신하는 남방염천(南方炎天)의 나날이었다. 이런 날에 빨지 못한 바지를 입고 걸인 행세를 하는 유배인의 모습은 결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요즘 에너지 빈곤층들이 겪는 여름의 모습이 이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중산층이라 해도 누진세가 무서워 에어컨도 제대로 못 틀고 멍석을 덮어쓴 기분으로 열대야를 보내기는 유배인이나 매한가지다. 18년의 유배 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간 다산 정약용은 더위가 극심하자 ‘소서팔사’(消暑八事)라고 “소나무 밑에서 활쏘기”, “홰나무 아래서 그네뛰기”, “시원한 대자리 위에서 바둑 두기” 등 ‘더위를 식히는 8가지 방법’을 시로 남겼다. 여기에 “종을 불러 책에 바람 쐬기”, “아이들 모아 시를 가르치기” 등 또 다른 8가지도 시로 남겼는데 이 16가지는 어려운 유배 생활을 겪은 후 얻어진 여유였다. 특히 “책에 바람 쐬기”를 포쇄(曝?)라 하는데 우리에게는 오래전에 읽다가 꽂아 둔 묵은 책들이 있다. 그것들을 꺼내 바람을 쐬어 습기와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읽다 보면 새로운 감동이 더위를 잊게 해 줄 것이기에 이 방법을 권했을 것이다. 우리의 삶이 ‘만언사’의 유배인처럼 힘들지 모르지만 그러나 그럴 때마다 끝내 그런 어려움을 겪어 내어 이제는 삶의 여유를 갖춘 다산처럼 서쪽 연못에서 연꽃을 구경하거나, 책에 바람을 쐬는 등의 소박한 시간들을 일부러라도 가져 볼 일이다. 그런 소박한 여유야말로 삶의 어려움은 물론 숨이 막히는 여름 더위를 이겨 내는 가장 큰 지혜와 용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근현대 유통 핵심지 종로5가…111년 패션 1번지 광장시장…상인정신 숨쉬는 방산·중부시장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근현대 유통 핵심지 종로5가…111년 패션 1번지 광장시장…상인정신 숨쉬는 방산·중부시장

    서울미래유산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미래유산의 유형은 문화적 인공물, 문화적 행위·이야기, 배경으로 구분된다. 문화적 인공물에는 토목구조물, 건축물과 같은 건조물, 그림, 조각, 공예품, 공산품 등이 포함된다. 문화적 행위·이야기는 의식이나 기술, 전통과 명성, 이야깃거리 같은 무형 유산을 의미한다. 배경은 문화적 인공물이나 문화적 행위, 이야기 등이 만들어지는 배경을 의미한다. 서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특색 있는 장소나 경관이 포함된다. 미래유산 선정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보존이 필요한 공통의 기억과 감성’이다. 서울시는 서울신문, 문화지평과 함께 미래유산에 대한 보존과 홍보를 위해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앞으로 남은 답사 코스를 확인할 수 있고 참가 신청도 가능하다. “전국에 전통시장이 몇 곳인지 아시는 분?” 이희준(29) 전통시장해설사이자 서울미래유산해설사가 질문을 던졌다. 답사에 나온 시민들은 어림짐작으로 답해 보지만 정답 근처도 못 갔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1398개의 전통시장이 있고 그중 330여개의 시장이 서울에 집중돼 있습니다. 시장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면 선사시대 제전시가 열렸다는 기록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은 인류 역사와 함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3일 서울미래유산 탐방답사 네 번째 시간은 서울의 전통시장인 광장, 방산, 중부시장이 주인공이었다. 20대인 이 해설사는 전국 전통시장 798곳의 방문기록을 가진 ‘시장덕후’이다. 이 해설사는 MBC 생활정보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저녁’에서 전국 전통시장을 소개하는 시장 전문가다. 얼마 전에는 구로시장 영프라자에서 참기름, 들기름을 파는 방앗간 ‘청춘주유소’를 개업한 청년창업가이기도 하다. 설명은 50대 아저씨처럼 구수하게 술술 풀어간다. 광장시장은 서울 전통시장 1호…동문 옆 신발점은 미래유산 지정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은 어디일까요?” 이 해설사는 질문하기를 좋아한다. 이날도 답사 내내 다양한 질문으로 시민들을 긴장(?)시키면서 전통시장 매력에 푹 빠져들게 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소지왕 12년(490년) 오늘날 경주 지역에 국가에서 직접 설치한 시장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 백제 가요 ‘정읍사’에도 시장의 존재를 짐작게 하는 구절이 있다고 한다.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7번 출구에 모인 서울미래유산 탐방답사단은 이곳에서 시장의 역사에 대해 선행학습을 하고 시장답사에 나섰다. 시장답사라서 그런지 앞선 답사 때보다 중년 여성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 해설사의 설명이 거침없이 이어진다. “조선 초 1414년 경복궁 앞 시전에 무려 2827개 가게가 있었다는 기록이 ‘세종실록지리지 한성부조’에 남아 있는데 이를 운종가라 불렀습니다. 조선 후기 무렵에 지금 남대문시장 자리에는 ‘칠패시장’이, 동대문시장 자리에는 ‘이현시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운종가는 지금의 광화문과 종로1가 인근을 말하는데 조선 왕조가 허용한 유일한 공식 시장 ‘육의전’이 있던 곳이고 칠패시장이나 이현시장은 이른바 ‘난장’이다. 답사팀은 광장시장 동문을 통해 시장으로 들어갔다. 동문 입구 옆에는 상호명이 서울고무상사(프로월드컵)인 신발가게가 있다. 1955년 개업해 주인은 몇 번 바뀌었지만, 60년 동안 신발가게로 한자리를 지켜온 이유로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됐다. 광장시장은 이현시장 후신으로 1905년 한성부에 등록된 서울 공식 전통시장 제1호이면서 최초의 사설시장이다. 청계천 광교와 장교 사이에 있어서 광장(廣長)시장으로 불렸다. 1905년 7월에는 동대문시장으로 이름을 확정했다가 나중에는 ‘넓게 저장한다’는 의미의 광장(廣藏)으로 정해졌다. 서울미래유산은 아니지만 문화재적 가치는 그 이상이다. 답사팀은 광장시장의 광장(廣場)에 모였다. 이곳은 먹거리 구간을 지나 견과물 구간에서 좌회전해서 포목부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시장의 중심이다. 포목을 사러오지 않는 이상 이 공간을 접해 보기 힘들다. 답사단은 광장에 다다르자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경윤(55·나눔마켓 대표)씨는 “지금껏 광장시장 하면 빈대떡이나 육회 같은 먹거리만 떠올렸지 이런 곳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포목부를 지나면서 이 해설사가 “뭔가 이상한 간판이 있을 것”이라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주변을 살피자 포목점 간판들 사이에 ‘장안백화점’이란 간판이 낯설다. 이 해설사는 “과거 백화점들이 별도 건물을 짓는 대신 상권이 발달돼 있는 시장에 ‘숍인숍’(가게 안에 또 다른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것) 형태로 들어온 흔적”이라며 “지금도 수원 남문시장(글로벌명품시장, 팔달문시장 주변 9개시장 연합) 중 하나인 영동시장에는 영동백화점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섭(47·중소기업진흥공단 홍보실장)씨는 “전통시장 안에 백화점이 있었다는 것도, 그 백화점이 지금은 초라하게 변한 것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예전의 화려함이나 생기는 잦아들었지만, 그럼에도 전통시장은 그 나름대로 멋이 있다”고 말했다. 성은도서 서울미래유산 후보감…예지동 시계골목 보존가치 높아 광장에서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도 포목상점과 한복점들이 즐비하다. 구석진 상가 몇 곳은 셔터가 내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이 해설사는 “주인들이 고령화되면서 가업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점포”라며 “저곳에 청년들이 들어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책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중앙직물부 2층에 가면 ‘성은도서’라는 세 평 남짓한 허름한 책방이 있다. 이곳은 40년 넘게 패션 디자이너와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수입 패션도서를 공급하고 있는 곳이다. 사장님은 “작고한 앙드레 김도 단골이었다”며 “유명 패션디자이너 중 이곳을 거쳐 가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층 한쪽에는 저렴함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입 구제상가도 있다. 이현주 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관은 “시장 답사를 통해 아주 오래간만에 전통시장의 정을 느끼고 왔다”며 “광장시장의 떡볶이 먹으러 꼭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음 답사지인 방산시장을 가기 위해 예지동 시계골목을 지났다.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옛 풍경을 간직한 골목이다. 고급 손목시계를 고치기 위해 일부러 외국서 찾아오는 곳이다. 시계태엽을 직접 깎아 만드는 장인들이 아직도 활동 중이다. 이 해설사는 “대부분 시계공들과 장인들이 예지동을 벗어나 인근 세운상가와 전국 각 지역으로 흩어지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며 “세계 어느 장인보다도 월등히 우수한 이들의 숙련된 기술과 시계 골목의 역사는 보존해야 할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방산시장은 1976년 9월 폐교된 방산국민학교가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방산이라는 이름은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청계천에서 떠내려온 부산물과 흙이 쌓여 있던 걸 퍼 올려 산처럼 쌓아 놓았다고 해서 가산 또는 방산이라 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분뇨가 많이 쌓이자 향기로 덮기 위해 꽃을 심은 데서 유래한다. 방산시장의 주력 상품은 얼마 전까지 초콜릿과 제과제빵 재료였다가 지금은 공교롭게도 향수와 디퓨저다. 방산시장 이름과 어울리는 품목이 자리잡은 셈이다. 방산시장을 둘러보다가 비교적 보존이 잘 된 적산가옥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다. 시장 인접에는 김치찌개가 유명한 은주정이란 밥집이 있다. 답사단은 이날 은주정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다. 은주정은 문턱이 없어 이동장애를 가진 이경윤씨의 휠체어가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광장시장·방산시장·중부시장…모두 후대를 위해 보존할 곳 답사단은 서울미래유산인 중부시장을 가기 위해 길을 건넜다. 이 시장은 1950년대 후반 남대문과 동대문 인근에서 건어물을 팔던 상인들이 모여 만든 시장이다. 개설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개소식에 참석할 정도로 시장 규모와 거래액이 상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해설사가 답사단을 이끈 곳은 50년간 황태 등 건어물을 판매하는 서울상회다. 정문교 사장은 개성 있는 필체로 갖가지 교훈이 되는 글을 써서 점포 밖에 걸어 뒀다. ‘정직·정확·정성’이란 상훈(商訓)도 써붙여 놨다. 정 사장은 이날도 성경을 붓글씨로 필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정 사장은 “장사는 모름지기 신용이고 사람은 됨됨이가 중요하다”며 답사단에 교훈이 되는 이야기를 몇 마디 건넸다. 답사단이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중부시장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는 서쪽 끝이다. ‘오신 손님 친절하게 소비자를 보호합시다’라는 오래된 간판이 보이고 회랑이 있는 오래된 건물이 서 있다. 이 해설사는 “시장은 아침, 점심, 저녁이 다르고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다른 것처럼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시장의 역사와 상인들의 이야기, 특화된 상품에 대해 듣는 것만으로도 시장이 달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마무리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송혜교, 송중기 ‘군함도’ 촬영장에 커피차 선물 ‘송송커플 의리’

    송혜교, 송중기 ‘군함도’ 촬영장에 커피차 선물 ‘송송커플 의리’

    송혜교가 송중기의 영화 촬영장에 커피차를 선물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21일 한 커피차 브랜드 인스타그램에는 “영화 ‘군함도’ 송중기 배우님 서포트. 뼛속까지 천사 송혜교 배우님께서 고생하시는 송중기 배우님과 스태프분들을 위해 커피퐁을 불러주셨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송중기님, ‘군함도’ 스태프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라는 현수막이 걸려져 있는 커피차의 모습이 담겼다. 음료마다 붙여져 있는 응원의 메시지로부터 무더운 여름날 촬영으로 고생하고 있을 송중기를 생각하고 소중히 아끼는 마음이 전해진다. 해당 후기를 작성한 커피퐁 관계자는 “항상 직접 오셔서 인사해주시는 송중기 배우님의 따뜻한 인성은 숨길 수 없다. 송혜교 배우님의 소중한 마음 잘 전달해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혜교와 송중기는 올 초 성황리에 방영된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추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송송커플’의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후에도 송혜교가 송중기의 중국 팬미팅에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지원사격하는 등 여전한 의리를 보여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송중기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를 촬영 중이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의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홀로 공포체험’ 하러 폐교 온 30대男…물 웅덩이에 빠져 사망

    ‘나홀로 공포체험’ 하러 폐교 온 30대男…물 웅덩이에 빠져 사망

    30대 남성이 공포체험을 하러 홀로 폐교를 찾았다가 인근에 있던 물 웅덩이에 빠져 숨졌다. 22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2시 5분쯤 유성구 한 폐교 뒤편 가로 18m, 세로 4.1m, 깊이 3.7m의 물 웅덩이에 A(32)씨가 빠졌다.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목격자들도 이 폐교에 공포체험을 하러 방문한 사람들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를 입구에서 만났을 때 그가 공포체험을 하러 이 폐교에 왔다고 했으며, 뒤따라 들어가는데 ‘풍덩’하는 소리가 들린 뒤 사람이 허우적거려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이 폐교는 공포체험 장소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알려졌고, 최근 인터넷 블로그 등에 늦은 밤 폐교를 다녀가고서 후기를 남기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A씨는 혼자서 이 학교에 공포체험을 하러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웅덩이는 과거 하수종말처리장, 저수조 등으로 쓰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변에는 1m 높이의 펜스가 쳐 있다. 폐교된 지 오래돼 사고 현장 주변은 가로등이 없어 매우 어둡다. 그러나 방문객들은 체험 때 공포감을 극대화하려고 손전등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실족했을 가능성 등 사고 경위와 이 웅덩이 관리 책임 소재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민생현장 의정 강화한다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민생현장 의정 강화한다

    서울시의회 새누리당(원내대표 강감창)은 제9대 후반기 민생현장을 챙기는 의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대외협력단장에 이성희 의원(강북구 제2선거구), 신건택 의원(비례대표), 강구덕 의원(금천구 제2선거구)을, 현장방문단장에 주찬식 의원(송파구 제1선거구), 박중화 의원(성동구 제1선거구), 이복근 의원(강북구 제1선거구)를 각각 임명했다.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대외협력단장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당의 체계적이고 원활한 대외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으며, 현장방문단장은 직접지역민원 등 현장의 소리를 듣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시민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이성희 대외협력단장은 제9대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부대표, 제6대 강북구의회 부의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이 대외협력단장은“서울시민의 안전, 경제, 복지 등 현안사항의 해결을 위해 중앙당, 시당과 폭넓게 협력하고 교류하는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건택 대외협력단장은 제9대 서울시의회 청년발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새누리당 서울시당 노동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맡고 있다. 신 대외협력단장은“IT산업과 노동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계, 경제분야 단체들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서민경제 분야의 현안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구덕 대외협력단장은 행정학 박사 출신으로 제9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대외협력단장은“그간 학계와 의정활동으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소외계층 대표자, 각종 시민단체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찬식 현장방문단장은 제8대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새누리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주 현장방문단장은 “도시안전건설위원장으로써 서울시의 노후기반시설, 건설현장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예방 차원의 접근을 펼쳐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중화 현장방문단장은 제9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윤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현장방문단장은“제9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의 발인 교통분야에 대한 시민불편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복근 현장방문단장은 제9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윤리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현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맡고 있다. 이 현장방문단장은 “복지분야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서 소외계층, 복지사각지대의 현장을 찾아 서민의 손을 잡아주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분벽화서 찾은 고구려 흥망성쇠

    고분벽화서 찾은 고구려 흥망성쇠

    고구려 벽화고분/전호태 지음/돌베개/448쪽/3만 5000원 쌍영총, 안악3호분, 덕흥리고분, 장천1호분, 개마총…. 많은 이들이 역사책에서 만났을 고구려 벽화고분들이다. 그런데 이 고분들에 대한 일반 인식은 이름과 존재의 알음 수준에 머물러 있고 학계의 연구 진전도 그 일천함을 크게 넘지 못한다. 이 책에선 30년 넘게 고구려 벽화고분에 천착한 울산대 교수가 절박함을 토로해 눈에 띈다. ‘고분벽화는 종교·신앙의 세계를 담은 동시에 무덤 주인이 살던 세계의 모습을 그대로 옮긴 그림’ 그 정의대로 저자는 고구려 고분벽화를 고구려인의 생활상과 세계관, 내세관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타임캡슐로 본다. 그리고 그 타임캡슐을 미술영역에 가두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벽화고분 10기의 양식 발전에 얹어 당대의 정세며 역학관계를 세밀하게 들춰 흥미롭다. 가장 도드라진 점은 대표 벽화고분들을 시기별, 지역별로 명쾌하게 구분 지은 것이다. 안악3호분과 덕흥리벽화분으로 대표되는 4세기~5세기 초 무렵 생활풍속 중심의 초기 벽화들을 보자. 중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일상생활을 묘사한 듯한 화풍이 특징이다. 무덤 주인이 현재와 큰 차이 없는 세계에서 내세 삶을 꾸린다고 믿었던 경향과 관련이 깊어 보인다. 실제로 현세보다 내세에서 더 나은 생활을 하기 바랐던 때문인지 인물이 다소 과장되게 표현되기도 한다. 고구려 전성기랄 수 있는 5세기 중엽~후반기 수십 기가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벽화고분은 불교와 전통신앙의 공존을 강하게 드러낸다. 안악2호분, 수산리벽화분, 쌍영총, 삼실총, 장천1호분이 그것들이다. 그 무덤들에선 불교의 여래(如來·완전한 깨달음을 얻어 자유로운 존재)가 주관하는 정토를 그린 그림과 함께 음양오행론에 바탕을 둔 사신도(四神圖)가 두드러진다. 당시 동아시아를 관류하던 보편적 문화요소와 고구려적 개성이 함께 묶인 것이다. 그런가 하면 멸망 무렵인 7세기 전후의 후기 무덤 속 벽화들은 사신도 일색이다. ‘사신도 무덤’으로 불리는 개마총, 진파리1호분, 통구사신총이 그것들이다. 그런데 이 사신도들은 화려하지만 일관성과 방향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장수왕 서거 후 피지배층의 불만과 불안이 곳곳에서 피어났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상징처럼 느껴진다. 현미경 들이대듯 구조, 양식의 변화상을 세밀하게 풀어 놓는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고분들에 스며 있는 개연성에 자연스럽게 눈뜨게 된다. 북에서 1949년·1957년 발굴한 안악3호분과 1976년 수습한 덕흥리벽화분은 대표적 사례이다. 무덤 주인공에 따라 고구려가 지금의 베이징, 서쪽으로 시안까지 이어지는 유주지역의 지배 여부를 가릴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안악3호분 한문 묵서명 속 ‘동수’라는 인물이 당시 전연의 왕위계승 다툼에서 밀려나 고구려로 망명한 장군 동수와 같은 인물인지, 고구려 미천왕이나 고국원왕인지를 따지는 논쟁이 진행 중이다. 덕흥리벽화분 묵서명 속의 유주자사 진이라는 무덤 주인공이 고구려로 망명한 북중국 왕조 관료였는지 고구려 출신 대귀족이었는지도 결론짓지 못한 상태이다. 그 결정에 따라 고구려 영역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고구려 벽화고분은 고구려가 멸망한 뒤 1000년 넘게 잊혔던 문화유산이다. 1897년 대한제국이 선포될 무렵 벽화 속 그림이 알려져 뒤늦게 관심을 끌게 됐고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과 2004년 북한·중국 소재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고구려 벽화고분을 중심 연구과제로 삼은 연구자는 국내외를 통틀어 몇 손가락에 꼽힐 정도라고 한다. “고대의 특정시기 세계를 가시적으로 보여 주는 뛰어난 미술이자 건축물이 광범위한 지역에 이토록 많이 다채롭게 남은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는 저자는 이렇게 안타까움을 털어놓는다. “여전히 기초 조사와 발굴보고 정리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유물들은 급속도로 훼손되어 가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착한 분양가 앞세운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 견본주택 개관

    착한 분양가 앞세운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 견본주택 개관

    최근 신도시 분양시장에서는 저렴한 분양가로 시범단지와 동일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비시범단지, 이른바 후기 분양물량의 인기가 뜨겁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도 저렴한 분양가가 뜨거운 청약 열기를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 12개 단지들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북동탄은 3.3㎡당 평균 1237만원 선, 남동탄의 3.3㎡당 평균 1116만원 선의 분양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물론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청계동 시범지구 내 단지들의 3.3㎡당 평균 매매가(1765만원 선)와 비교해도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19일 선보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6월 성공 분양한 1단지의 후속 물량으로,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 동, 총 1515가구 규모다. ‘10.0 2단지’의 강점은 착한 분양가다. 같은 남동탄에서 분양중인 타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인 1150만원보다 100만원가량 저렴한 1060만 원대의 분양가를 책정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 신혼집을 알아보려 견본주택을 찾았다는 예비 신부 김민정 씨(33세, 서울 거주)는 “내부 평면도 대형 못지않게 잘 나왔고, 워터파크, 게스트룸, 스파 등 단지 내 특화시설도 풍부해 높은 가격을 예상했는데 3.3㎡당 1060만 원대라고 해 깜짝 놀랐다”며 “서울 접근성 등 입지 여건도 마음에 들어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10.0 2단지’는 단지 남측에 한원CC가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한 것은 물론, 일부 세대에서는 골프장 조망도 가능하다. 골프장 조망권은 희소가치만큼 높은 프리미엄을 담보하는데, 실제로 청계동 시범지구 내 리베라CC 조망권을 갖춘 일부 단지에도 억대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교육특화도 눈길을 끈다. 단지 내 어린이집, 별동학습관은 물론, 앞서 분양한 1단지보다 더 커진 ‘강남 대치학원가(동탄캠퍼스)’를 선보인다. 또 단지 앞으로는 초·중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라 학부모들의 교육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의 청약은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 화성시 방교리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19억원에 경매 나와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19억원에 경매 나와

    거의 완벽한 형태로 출토된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화석이 온라인 경매에 출품됐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저 경매가는 180만 달러(약 19억9000만원)부터이며, 주최 측은 부유층의 큰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화석은 고급품을 취급하는 홍콩의 온라인 경매업체 ‘럭시파이’(Luxify)가 출품했다. 이 회사는 한때 고(故) 마이클 잭슨의 저택 ‘네버랜드’를 경매에 내놔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당시 낙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화석은 지난해 여름 미국 몬태나주(州) 북동부에 있는 한 농장에서 미국의 한 민간 화석 발굴 업체가 발견한 것이다. 6550만~7200만 년 전쯤인 백악기 후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두개골의 94%가 그대로 남은 최상의 상태라고 한다. 특히 지금까지 출품된 두개골 중에서도 상태가 좋아 “표본 전시와 학술 연구에 최적”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의 경매 사이트에는 이 밖에도 전신의 45%가 남은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이 239만 달러(약 26억4700만 원), 72%가 남은 트리케라톱스의 화석이 79만 달러(약 8억7500만 원)로 출품돼 있다. 이런 화석에 관한 민간 거래의 실태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 세계에서 거액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민간 전시회는 주로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과 중동에서도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럭시파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레이디제인 ‘이틀이면’ 발표 “꼬옥 들어보세요” 직접 작사까지 ‘대박’

    레이디제인 ‘이틀이면’ 발표 “꼬옥 들어보세요” 직접 작사까지 ‘대박’

    레이디제인이 1년 6개월 만에 가수로 돌아왔다. 레이디제인은 16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이틀이면’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신곡 ‘이틀이면’은 이별한 여자의 솔직한 심정을 노래한 곡으로, 매력적인 셔플 리듬 위에 씁쓸한 이별 후기를 직설적인 화법으로 담아낸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히트 메이커 김이나 작사가와 김진환 작곡가가 뭉친 데다 레이디제인 특유의 섬세하고 개성 있는 보이스가 더해지면서 듣는 이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새 싱글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이틀이면’을 포함해 지난 8일 선공개한 ‘이별주의’, ‘토닥토닥’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이별과 마주한 여자의 솔직 담백한 마음을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해 ‘이별 3부작’을 완성한 것. 특히 레이디제인은 곡 ‘토닥토닥’ 작사에 직접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도 입증해 보이며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날 레이디제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곡 ‘이틀이면’ 방금 발매됐어요. 꼬옥 들어보세요”라며 적극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북한 첫 대동강 맥주축제 ‘후기’ 들어보니… ‘치맥’ 인기

    북한 첫 대동강 맥주축제 ‘후기’ 들어보니… ‘치맥’ 인기

    지난 12일 북한 평양에서 ‘대동강 맥주 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이 축제에 참가한 현지인들의 후기를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중국 CCTV 등 해외 언론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북한 최초로 열린 이번 맥주 축제에는 지역 주민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과 초청인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인기메뉴인 ‘치맥’을 의식한 듯,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안주는 치킨이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튀김 및 구이 안주가 참가자들의 테이블 위에 올랐다. 현장에서는 북한 가요와 각종 이벤트가 끊이지 않았고, 미모를 자랑하는 여성 종업원들이 맥주 서빙에 나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종업원들은 스튜어디스 유니폼을 연상케 하는 모자와 의상으로 카메라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일부 테이블에서는 서양인을 보이는 관광객들이 현지인과 한 자리에 앉아 대동강맥주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축제에 참가한 한 북한 주민은 “세계 수준의 맥주”라고 자랑했고, 또 다른 주민은 “맛있습니다. 최고입니다” 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식 명칭이 ‘평양대동강 맥주축전’인 이번 행사와 관련해 북한 당국은 “대동강 맥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축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동강맥주는 금강‧룡성‧봉학 맥주와 더불어 북한의 4대 맥주로 꼽힌다. 최영남 인민봉사총국장은 “조선(북한)에서의 맥주 생산 역사는 그리 오래지 않으나 여러 맥주 공장에서 출품하는 국내산 맥주들은 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가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약 20일간 지속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3일 “대동강 맥주 축전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악랄한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을 짓부시며 인민의 낙원, 사회주의 문명 강국을 보란 듯이 건설해 나가는 우리 인민의 행복하고 낙관에 넘친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평양=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 시내 ‘관음바’ 절찬리 영업 중…난교에 스와핑도

    서울 시내 ‘관음바’ 절찬리 영업 중…난교에 스와핑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 남녀가 성행위를 하고, 다른 커플의 성행위 모습도 볼 수 있는 이른바 ‘관음바’가 버젓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제로 은밀히 운영되는 이 곳에서는 난교에 스와핑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TV조선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생겨난 이들 관음바는 회원제로 은밀히 운영되는 한편, 난교에 스와핑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음바’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 홍대 앞 번화가의 한 술집에서는 입장하자마자 가방과 휴대전화를 수거했다. 어두운 조명 속 시끄러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테이블 위에서는 남녀가 거리낌 없이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화장실에는 여성청결제와 샤워기까지 준비돼 있었다. 서울 한남동의 또 다른 관음바 옆 가게 주인은 “외제차가 많아 젊은 남녀.. 오늘 손님들이 비밀번호 누르고 간다는 얘기가 있어 카메라는 설치했었고 이번에 더 보강을 한거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가게에는 ‘불금’에 10분 동안만 여섯 커플이 입장할 정도로 성황리에 영업 중이었다. 관음바에서는 난교에 스와핑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음바 경험자 A씨는 “(성관계를) 보여주고 싶은 애들이랑 보고싶은 애들이 맞으니까 돈이 되는거지, 또 하나 메리트라면 둘이 하는게 아니라 여럿이 할 수 있거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음바는 회원들에게만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등 보안이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블로그에는 낯 뜨거운 후기부터 외국인 전용게시판에, 야한 옷이 비치된 의상룸까지 소개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후기졸업 시작

    [서울포토] 후기졸업 시작

    12일 노원구 서울여대에서 졸업을 맞이한 학생들이 학사모를 하늘높이 던지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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