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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노+]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뻘 ‘신종 공룡’ 발견

    [다이노+]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뻘 ‘신종 공룡’ 발견

    지구 최강의 육식공룡이었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이하 티렉스)의 조상뻘 신종 공룡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인 웨스턴 사이어스센터 연구진에 따르면 남서부 뉴멕시코 주에서 발견된 이 공룡의 화석은 과거 지구를 지배했던 티라노사우루스와 유사한 혈통을 가진 신종 공룡의 것으로 밝혀졌다. 다이나모테로르 다이나스테스(Dynamoterror dynastes)로 명명된 이 공룡은 후손이자 친척인 티렉스보다 훨씬 더 앞선 약 8000만 년 전 지구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신종 공룡은 백악기 시대에 북아메리카 서부와 아시아 일대에 폭넓게 분포했고, 티렉스와 마찬가지로 먹이사슬의 가장 상위층을 점령했던 사나운 공룡이다. 몸집의 길이는 9m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으며, 이러한 사실은 오랜 시간 땅 속에 보존돼 있던 머리뼈와 발 뼈 일부를 통해 추측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화석을 정밀 분석한 결과 훗날 티렉스와 혈통이 유사한 티렉스의 친척(조상)뻘인 신종 공룡으로 확인됐다”면서 “생김새가 유사하지만 티렉스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았으며,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이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화석이 발견된 뉴멕시코 지역이 백악기 후기 지질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약 8000만 년 전 살았던 티렉스 조상뻘 공룡의 발견은 당시 대형 티렉스 계통의 수각류 공룡들이 북미 대륙에 얼마만큼 다양하게 서식했는지 알아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학술지 ‘피어J’ (PeerJ)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밤의전쟁’류 성매매후기사이트 단속 강화한다

    ‘밤의전쟁’류 성매매후기사이트 단속 강화한다

    성구매자들이 성매매 경험을 공유하는 성매매 후기사이트에 대한 감시와 단속이 강화된다. 여성가족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3차 성매매방지대책 추진점검단 회의를 개최하고, 성매매후기사이트 근절과 외국인 성매매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성매매후기사이트’는 성구매자들이 성매매경험을 공유하는 사이트다. 이런 종류의 사이트들에서는 성매매알선업자의 광고와 성구매자의 후기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초기 성구매자의 이용 창구로도 운영되고 있다. 유명 성매매후기 사이트인 ‘밤의전쟁‘의 경우 휴게텔,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등 2,349개의 업소의 정보가 등록돼 있다. 문제는 해당 사이트들이 구글, 야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성매매 연상 키워드만 입력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이트가 폐쇄돼도 사이트주소를 바꿔 다시 영업을 재개하기 쉽고, 게시물 내용이 직접 체험이 아닌 허구인 경우 처벌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점검단은 이번 회의에서 성매매후기사이트의 현황과 운영실태, 외국의 입법사례 등을 살펴보고, 관련 부처들이 각각 조치할 수 있는 대응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성매매현상 및 규모 추정이 가능하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이트 접속 시 차단과 동시에 ‘단속사례’와 ‘처벌조항’이 강제노출되는 방안 도입을 검토한다. 또 성구매자 역시 강력한 처분이 이루어지도록 관련 지침을 할 예정이다. 성매매추진점검단장인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은 “성매매 조장 웹사이트, 모바일앱 등의 확산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성매매 알선 등의 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정책적 측면에서 현황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쟁에 밀린 재판관 3인 임명…헌재, 기능 마비 장기화 우려

    여야가 지난 9월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한 달여가 지나도록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미루면서 헌법재판소 기능이 마비 상태다. 사건 심리를 위한 재판관 정족수(7인)를 채워야 하는데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이달 말로 예정된 헌재 결정도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회가 스스로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 3명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아직도 채택하지 않아 9월 19일 이후 헌법기관 마비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회의 책무 소홀이 다른 헌법기관의 공백 사태를 초래하고 국민의 헌법적 권리까지 침해하는 상황을 조속히 해소해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도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속한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22일째 계속된 헌법재판소 마비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한국당은 부적격 후보를 걸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김기영 후보는 세 차례 위장전입 등 도덕적 자질 부족은 물론이고 청와대 인사 원칙에도 어긋나는 부적격 후보”라며 “정부 여당이 국정 운영 마비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관 9명 중 3명이 공석이 된 헌재는 사건 심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재판관 7명 이상이 출석해야 하는 전원심판부는 정족수 미달로 두 달 연속 선고를 하지 못했다. 인사·예산 업무를 담당하는 재판관 회의도 중단됐다. 당장 다음달 8일로 예정됐던 자율형사립고 후기 선발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의 공개 변론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부 공석으로 심판 업무와 행정 업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무 공백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소변 테라피?…매일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 후기 들어보니

    소변 테라피?…매일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 후기 들어보니

    영국에서 일명 ‘소변 테라피’가 트렌드로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실제 자신의 소변을 마시는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가 공개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키에란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무려 지난 4년간 자신의 소변을 받아 꾸준히 마셔왔다. 그는 4년 전 소변 테라피를 소개한 책을 통해 이를 처음 접했고, 건강을 위해 차츰 마시는 소변의 양과 빈도를 늘리기 시작했다. 소변 테라피를 시작한 후 이전과 달리 몸 전체에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현재 그는 매일 물을 마시듯 소변을 마시고 있으며, 영국에서 유명한 건강관련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 소변 테라피를 시작한 뒤 완벽한 프루터리안(Fruitarian, 오로지 과일로만 식단을 채우는 사람)으로도 변모했다. 키에란은 “아침에 받은 소변을 마시는 것이 저녁에 마시는 소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때문에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하루의 시작을 소변 마시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권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변 테라피스트인 소피 프라나는 몸에 좋지 않지만 이미 중독돼 버린 커피를 끊기 위해 소변 테라피를 시작했다. 그녀는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소변을 마시는 것은 소화기관의 완벽한 힐링과 피부 관리, 디톡스 효과를 높이는데 매우 좋은 방법”이라면서 “소변 테라피와 함께 간헐적 단식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종 피부에 발진이나 뾰루지가 나면 소변을 스킨처럼 이용하기도 한다”면서 “소변 테라피는 내게 에너지를 주고 내 몸과 피부 등을 더욱 깨끗하게 만들어준다”고 주장했다. 아침 첫 소변을 먹는 것은 과거 중국이나 인도, 일본 등지에서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치료법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소변에 요소 질소 등의 독성이 포함돼 있어 탈수증과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당신에게 가을을 전송합니다

    당신에게 가을을 전송합니다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2018 가을밤 콘서트’가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팝페라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와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가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늦가을과 어울리는 대중적인 크로스오버 곡과 클래식 명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을 앞두고 두 주역을 미리 만났다. ■한국판 ‘일 디보’ 포르테 디 콰트로 “클래식 명곡에 우리말 가사, 크로스오버 음악에 빠져 보세요”“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는 가을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는 15일 가을밤 콘서트 무대에 서는 크로스오버 4중창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는 한국판 ‘일 디보’로 불린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1회 우승팀답게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된 이들은 음악적 베이스와 활동영역은 다르지만 ‘4중창의 힘’이라는 팀명답게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어떻게 팀워크를 맞추냐는 질문에 이들은 서로에 대한 배려라고 입을 모았다. 손태진은 “서로 배려하고 이끌어 주면서 팀워크가 만들어진다”면서 “네 명이 함께 음악을 만들면서 개인이 가진 장점이 무대 위에서 나머지 멤버까지 더욱 빛나게 한다”고 말했다. 이벼리 역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팀워크를 맞춘다”고 했다. 이들은 라흐마니노프, 차이콥스키, 로드리고 등이 작곡한 클래식 명곡에 가사를 붙인 크로스오버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 부르는 ‘아베마리아’도 중간에 라흐마니노프 교향곡이 절묘하게 삽입된 곡이기도 하다. 김현수는 “클래식 음악에 우리말을 붙여 부른 것이 제가 생각하는 클래식오버 음악이었다”면서 “이 곡들을 들으며 정통 클래식 음악도 관심 있게 들어봐 주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손태진은 “우리는 정통 클래식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할 뿐”이라고 했다. 팀의 인기를 바탕으로 일부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음악활동의 중심은 ‘포르테 디 콰트로’에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김현수는 “항상 같이 대기실에서 웃고 연습하는 즐거움이 크다 보니 솔로로 무대에 설 때는 외로움을 느낀다”면서 “4명이 함께 뭉쳐서 큰 사랑을 받게 됐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활동할 뿐”이라고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아베마리아’ 외에도 ‘베틀 노래’, ‘신기루’, ‘빛의 사랑’ 등을 선보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한국통’ 피아노 연주자 라이케르트 교수 “대하드라마 같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가을날에 어울려요”“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한 편의 거대한 드라마와도 같습니다. 가을날의 정취와 더없이 잘 어울리죠.” 오는 15일 가을밤 콘서트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는 이스라엘의 아비람 라이케르트(47)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협주곡으로 꼽히는 곡을 연주하는 것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후기 낭만주의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곡에 대해 그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라는 두 ‘거인’이 경쟁하듯이 진행되지만, 마지막에는 이들이 큰 하모니를 이룬다”고 곡의 매력을 설명했다. 2009년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돼 10년 가까이 한국에 살고 있는 그는 “주변에서는 저보고 ‘한국인이 다 됐다’고 한다”며 “한국 관객은 제 고향의 관객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서울대 교수연구실에서 만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왔다. 그와 한국의 인연은 1996년 제1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으로 시작됐다. 1년 전 일본 도쿄에서 우연히 한국에서 열리는 콩쿠르 홍보 플래카드를 보고 도전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인터뷰를 하며 그에게 당시 콩쿠르 우승 사진을 보여 주자 사진 속 인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말하며 크게 감격하기도 했다, 그는 1997년 세계 최고 콩쿠르 중 하나인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3등을 하며 다시 한번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한국과의 인연은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되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미시간의 음대 교수로 7년간 재직했던 그는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던 중 서울대 음대가 기악과 교수를 채용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미국으로 치면 줄리아드 음대 같은 수준의 학교라는 것을 임용되고서야 알았다”며 크게 웃었다. 한국 학생들의 열정에 늘 감동한다는 그는 “음악은 긴 여정과도 같다”며 “제자들이 어려움이 있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절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주는 오페라 지휘로 유명한 김덕기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일반고 내신 1등급, 특목고선 4등급… 진학 신중하라

    일반고 내신 1등급, 특목고선 4등급… 진학 신중하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고3 수험생들 못지않게 바쁜 학생들이 있다. 대입의 전초전인 고입을 치러야 하는 중3 학생들이다. 올해 중3 학생들은 새롭게 바뀌는 2022학년도 대입을 처음 치러야 한다. 또 지난해까지 전기에 따로 진행되던 외국어고(외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입학전형이 올해부터 일반고와 함께 후기에 동시 진행된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외고·자사고 등 특수목적고(특목고)와 일반고 중 어디가 유리할까. 외고·자사고를 가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19학년도 고입에 대한 궁금증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 봤다.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에서 수능 위주 정시가 더 확대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통상적으로 정시 전형에 강한 외고나 자사고 등 특목고가 더 유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외고나 자사고에 진학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전국 단위 상위권 자사고의 인문계 학생 중 94.4%, 자연계 중 98.6%가 정시로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서울 소재 일반고의 경우 강남구의 상위권 일반고의 인문계 학생 중 45.5%가, 자연계는 58.8%가 서울 소재 대학 진학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시가 확대되면 외고나 자사고가 유리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만큼 내신의 불리함은 감수해야 한다. 서울 소재 상위권 일반고 인문계 내신 1등급 학생이 전국 단위 자사고 상위권 학교에서는 내신 4~5등급, 서울 소재 상위권 외고에서는 내신 3~5등급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이 내신에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한다면 외고·자사고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반고 진학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외고·자사고·일반고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진학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고의 경우 영어 외에 중국어·독어 등 제2외국어를 전공어로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과목에 대한 공부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해야 한다. 대원외고의 경우 고교 3년간 전공어와 영어(회화·심화 등)가 전체 수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5.3%(현 고1·학교알리미 공시기준)였다. 국·영·수 수업 비중은 22.5%였다. 반면 일반고나 자사고는 국·영·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자사고인 외대부고(인문사회 과정)의 경우 전공어와 영어 추가 수업이 없어 국·영·수 수업의 비중이 41.1%(현 고1·학교알리미 공시기준)로 대원외고보다 높았다. 올해부터 외고·자사고·국제고 등 특목고 지원 시기가 전기에서 후기로 바뀌었다. 지난해까지는 해당 고등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전기모집에 지원한 뒤에 합격 여부를 보고 후기에 일반고를 지원하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동시에 지원해야 한다. 서울 지역 학생의 경우 3단계로 지원이 가능하다. 특목고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1단계에 특목고를 지원한 뒤 2단계에 거주지 내 일반고 2곳을 지원할 수 있다. 1, 2단계 지원 학교에 모두 탈락한 특목고 지원자는 교육청이 통학 편의를 고려해 미달된 일반고에 임의 배정된다. 특목고 지원 계획이 없는 학생은 1단계부터 지역 내 원하는 학교 2곳을 지원하고 2단계에 다시 2곳을 지원해 총 4곳의 일반고를 지원할 수 있다. 특목고에 지원하지 않는 학생은 1단계에서 서울교육청에서 운영하는 22개 과학중점학급 운영학교(경복고·용산고 등)와 4개 예술·체육중점학급 운영학교(대원여고 등)에 지원할 수 있다. 당초 특목고 지원자는 2단계에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없었지만 지난 6월 헌법재판소에서 자사고 지원자의 일반고 이중 지원을 금지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자사고 측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특목고 지원자도 일반고 지원이 가능해졌다. 전국 외고와 국제고 1단계 전형의 영어 성적 평가 방식이 기존의 ‘절대평가(2학년)+상대평가(3학년)’에서 2~3학년 성적 모두 절대평가로 완화되면서 1단계를 통과하는 학생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1단계 동점자가 많아지면 영어 외 국어, 사회 과목 성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때문에 국어, 사회 과목 성적 관리도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전국 단위 자사고 중 민족사관고, 천안북일고는 1단계 선발배수가 줄어들어 1단계 합격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상산고, 외대부고, 김천고의 경우 올해부터 2단계 서류 평가가 제외돼 면접 중요도가 상승할 전망이다. 특목고의 자기소개서는 크게 자기주도학습, 지원 동기, 인성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각 사례는 추상적인 내용보다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다. 결과만 나열하기보다는 활동의 계기와 과정, 성과 등을 서술하면서 느낀 점과 활동 후 변화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유리하다. 면접은 주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본인이 쓴 자기소개서 내용을 다시 파악하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 또 일부 자사고는 준비가 필요한 제시문 기반의 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최근 3년간 기출문제 등을 숙지하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남도한바퀴로 여행 즐기고 경품도 챙기세요

    전라남도가 광역관광버스 ‘남도한바퀴’ 이용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2개월간 고객감사 대잔치를 펼친다. 두 번 이상 탑승한 고객에게 선물을 지급하는 모바일 스탬프 모으기, 남도한바퀴 이용후기 올리기, 여행주간 탑승자 선물 증정, 3만번째 고객 특별 선물 지급, 뮤지컬 티켓 할인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모바일 스탬프 모으기는 ‘축제 스탬프투어’ 앱을 내려받아 버스마다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해 스탬프를 얻는 방식이다. 스탬프 2개를 모으면 5000원 상당, 5개를 모으면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남도한바퀴 이용후기 올리기는 이용객들의 생생한 후기를 공유하고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누리집(www.citytour.jeonnam.go.kr) 접속 후 ‘이용후기’ 게시판에 인증샷 2장과 여행후기 5줄 이상을 작성하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받는다. 가을 여행주간인 오는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남도한바퀴에 탑승하는 고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뮤지컬 특별할인도 제공한다. 남도한바퀴 이용권(9900원)과 정상가 4만원인 코믹 뮤지컬 ‘달동네 콤플렉스’ 공연 티켓이 1만 9900원에 묶음 판매된다. 남도한바퀴로 여행도 하고 뮤지컬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다. ‘한 번도 안탄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탄 사람은 없다’는 이용자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올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남도한바퀴는 올 들어 9월말 현재 2만 6562명이 이용했다. 남도한바퀴는 단풍 시즌을 맞아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특별상품과 천년고찰 삼사순례 상품, 섬 여행상품 등 26개의 다양한 상품으로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가을 신규상품인 고흥 마음치유여행, 구례 하동 지리산문학길, 강진 완도 역사문화기행은 45인승 버스에 평균 40명이 넘게 탑승할 만큼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우육 도 관광과장은 “이번 고객감사 대잔치는 남도한바퀴를 애용한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새로운 가을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올 가을 가족, 친구와 함께 남도한바퀴로 여행하고 선물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미미쿠키 맘충 논란·심재철의 폭로, ‘확증 편향’ 함정에 빠졌죠

    [불온(不·On)한 회의] 미미쿠키 맘충 논란·심재철의 폭로, ‘확증 편향’ 함정에 빠졌죠

    인간의 의식을 설명하는 말 가운데 ‘확증 편향’이라는 게 있습니다. 한마디로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겁니다. 아무리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한다고 해도 ‘감정’(이걸 호르몬 작용이라고도 하지만)이 결부되면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질 때가 있습니다. 이번 불온(不on)한 회의에선 확증 편향이 엿보이는 뜨거운 이슈 두 개를 들여다봤습니다.부장: ‘미미쿠키 사건’은 추석 전에 벌어진 거라, 관심에서 멀어지더니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지고 있더군. 한번은 짚고 넘어갑시다. 달란: 아주 간단히 요약해 볼까요. 지난달 20일 터진 사건이에요. 네이버 인터넷 카페 중 직거래 장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미미쿠키가 마카롱, 케이크, 쿠키를 팔았습니다. 유기농 밀가루에 국산 버터, 생크림을 쓴다고 홍보했고 후기도 좋아서 엄마들이 믿고 많이 샀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한 소비자가 “코스트코에서 파는 쿠키랑 너무 비슷하다”는 글을 올려 문제 제기를 했어요. 소비자들이 동조하면서 업체에 해명을 요구한 거죠. 미미쿠키는 처음엔 부인하다가 결국엔 사실을 털어놓고 가게 문을 닫았습니다. 피해자들은 집단 고소를 준비하고,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에서 각각 수사와 조사를 벌이는 상황으로 번졌습니다. 부장: 판매 업체에 사기와 불법온라인판매 혐의가 짙은데, 이상한 건 피해자에게 ‘맘충’ 비난이 가고 있다는 거지. 진호: 내가 좋은 거 먹겠다, 내 아이에게 더 나은 음식을 먹이고 싶다는 게 맘충인가요. 맘충은 잘못된 모성애를 두고 쓰던 말이죠. 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쳐도 상관없다는 사람들. 미미쿠키 피해자를 맘충으로 한 건 단어 해석의 오류고, 괜한 오지랖이에요.달란: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확증 편향의 오류’로 설명하는 학자들이 있어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거예요. 사안의 원인과 결과가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원인이 100% 맞다고 착각하는 거죠. ‘하여간 유난 떠는 엄마들이 문제야. 유기농 안 밝히면 비양심적인 업자들이 나오겠어? 그러니까 당해도 싸´라는 식의 생각들. 세진: 맘충 논란을 부추긴 건 언론도 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진호: 기자들이 없는 논란을 기사 쓰려고 일부러 만드는 것 아니냐는 댓글을 저도 많이 읽었어요. 달란: 특히 남성이 다수인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맘충’ 탓하는 글이 확실히 많이 보이긴 했어. 진호: 바로 그 부분이죠.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어디에나 조금씩 ‘어그로’(관심 받으려고 일부러 악의적이거나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가 보여요. 언론이 화제를 만들기 위해서 그런 델 찾아가기도 해죠. “그 게시판에선 그런 여론이 많았다”라고 해도, 그게 여론의 전부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 건데 순간 ‘확증 편향’의 늪에 빠지는 거죠. 언론은 소수 의견도 존중해야 하지만, 이런 혐오 현상에 대해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봅니다.부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그런 경향이 더 폭발하는 것 같아. 대부분 자기와 성향이 비슷하거나 공통점이 있는 사람과 친구를 맺고 그들과만 소통을 하니. 진호: 유튜브, 포털사이트도 마찬가지예요. 인공지능(AI)이나 알고리즘으로 내가 좋아하는 동영상, 콘텐츠만 계속 추천해 줍니다. 나와 입장이 다른 사람의 새로운 의견을 접할 기회는 차단당하는 거예요. 그런 것들이 한 사람을 확증 편향적 세계에 빠뜨리는 게 아닐까요.부장: 이번 심재철 의원 사건도 ‘확증 편향’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우연히’ 자료를 입수했는데, ‘정부·여당은 무능하고 부도덕하다’는 심증을 확인해 주더라, 그야말로 “심봤다”. 세진: 우선 사건을 정리하면, 지난달 초에 심 의원실이 기획재정부 산하 기관이 운영하는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에 접속해서 비인가 행정정보를 열람해서 내려받았습니다. 의원실에서 접근할 수 없는 자료라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게 기재부 주장이고, 심 의원실은 ‘백스페이스 두 번’으로 웹페이지가 열렸다고 했어요. 그리고는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우면서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계속 공개했습니다. 달란: 검찰이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고 기재부는 자료 반납을 거부하는 의원실을 고발했습니다. 한국당은 심 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정부가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해요. 문제는 국민들이 심 의원의 행보를 정상적이라고 인식하는지 의문이에요. 심 의원의 자충수로 흘러가는 분위기도 읽히고. 세진: 청와대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면 할수록 청와대 쪽에 유리한 얘기만 나오니까요. 대표적인 게 ‘리조트 목욕시설’ 사용 내역이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리조트 사우나에서 6만 6000원을 썼다는 건데, 알고 보니 모나코국왕 전담 경호원 2명이 함께 고생하는 군인·경찰 10명을 데리고 목욕한 거였어요. 인당 5500원. 심 의원과 한국당이 코너로 몰리는 건, 기본적인 사실 확인에 소홀한 채 ‘청와대의 도덕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틀 안에서만 생각한 데 있지 않나 싶어요. 예컨대 스시바에서 6000만원을 썼다고 하는데 건당 12만원 정도이고 그걸 몇 명이 먹은 건지 심 의원은 알아보지 않았어요. 청와대 참모들 회의 수당도 261명에게 1600여 차례, 2억 5000만원을 지급했다는 겁니다. 건당 10만~15만원 수준인 건데, 중요한 것은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라 그런 수당이 나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짚지 않은 거죠. 진호: 김동연 부총리가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심재철 의원하고 ‘한판’ 했잖아요. 심 의원은 백스페이스를 눌렀더니 나오는 정보였고 봐서는 안 될 정보라는 표시도 없어서 내려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김 부총리는 6번 이상의 과정을 거쳐야 접근할 수 있는 정보여서 고의성이 의심된다고 했어요. 사법기관이 이 부분의 불법성 여부를 어떻게 볼지 궁금해요. 부장: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불법 취득한 정보라도 공개하는 게 맞다, 이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할까. 세진: 허가받지 않은, 미인가 자료를 반납하지 않고 있는 건 확실히 문제입니다. 재정정보원에서 심 의원실에 여러 차례 반납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심 의원은 국민의 알권리라면서 안 주고 있잖아요. 달란: 심 의원의 ‘목적 달성’에는 완전히 실패한 모양새이지만, 청와대 직원들이 법인카드를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정도는 공개할 수 있는 정보라고 봅니다. 제대로 쓰고 있는지 감시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진호: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삼성 X파일(1997년 삼성의 불법 대선자금 제공, 고위 검사 금품로비 등의 정황이 담긴 국가안전기획부 도청 녹취록)을 공개한 것 때문에 의원직까지 잃었어요. 하지만 공개할 만한 상당한 가치가 있었다고 여론은 평가했죠. 그러니까 심 의원이 확보해 공개한 자료가 공공의 이익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따져 볼 필요는 있습니다. 세진: 그런 기준에서 보면 심 의원이 공개한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은 정부 도덕성에 타격을 주기 위한 목적이지, 공공의 이익에 맞다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심 의원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액수, 카드 사용 장소만 발췌해서 의혹을 제기했을 뿐 어떻게 썼는지 최소한의 확인 작업도 거치지 않았어요. 정부 제보자의 증언을 확보하거나 자료 검증 작업을 거쳤어야 해요. 달란: 심 의원도 슬슬 출구 전략을 짜야 할 것 같은데…. 진호: 일단 자료는 반납하고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는 게 확실한 출구 아닐까요. 세진: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중에 관행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부분 중에 앞으로 이런 건 공개하면 좋겠다고 제안하는 선에서 물러나는 건 어떨지…. 정리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커브스, 무료체험 완료 고객 대상 경품이벤트 진행

    커브스, 무료체험 완료 고객 대상 경품이벤트 진행

    일주일 가까운 추석 연휴를 뒤로하니 과음, 과식으로 인해 무겁고 둔해진 몸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체중 조절과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새롭게 시작하는 움직임 또한 늘어나고 있다. 여성전용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는 단기간 급격하게 식사량을 줄이거나 운동량을 높이기보다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꾸준한 운동 습관을 형성할 것을 권장한다. 커브스만의 독특한 ‘30분 순환운동 프로그램’을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도록 무료체험 서비스를 상시 운영 중이며, 10월 한 달간은 무료체험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커브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체험을 신청하고, 클럽에서 체험을 완료하면 네이버 커브스 커뮤니티 내 이벤트 공지 게시물에 무료체험한 클럽 이름과 간단한 체험 후기를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을 모두 실행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에게는 커브스 1개월 이용권(1명)과 모바일 커피 쿠폰(30명)을 증정한다. 체성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한 건강 상담부터 커브스만의 기구 체험까지 무료로 받으면서 이벤트 당첨까지 노려볼 만한 이번 기회에 많은 여성 고객들이 관심을 갖고 상담 및 가입을 문의하고 있다. ‘커브스 30분 순환운동’은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스트레칭을 모두 30분 안에 끝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무료체험으로 운동효과를 체감한 고객의 80% 이상이 신규 회원으로 등록할 만큼 프로그램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자랑한다. 또한 요요 현상 없는 체중 감량부터 탄력 있는 체형의 변화, 관절 통증 또는 고혈압 개선 등 질병 완화까지 다양한 운동효과는 회원들의 만족도와 긴 운동 지속 기간으로 이어진다. 커브스 무료체험 혜택과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커브스 홈페이지와 네이버 커브스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명당(明堂), 임금이 태어나다 - 서울 운현궁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명당(明堂), 임금이 태어나다 - 서울 운현궁

    “이제 이 터는 내가 가져야겠소!” 최근에 개봉한 영화 ‘명당’의 한 장면이다. 왕족이었지만 파락호(破落戶) 행세로 목숨을 근근히 부지하던 흥선(지성 분)에게 명당이란 아들이 임금이 되는 땅이다. 결국 차남 재황(載晃)은 조선의 제 26대 마지막 왕이 된다. 고종(高宗)이다. 1863년 흥선의 소원대로 12세 소년 재황이 왕위에 오른다. 10년간 흥선은 대원군의 이름으로 섭정을 한다. 며느리 명성황후 민씨와의 권력 다툼 끝에 1873년 11월 흥선대원군은 실각하고 고종이 친정을 하게 된다. 이후 고종은 1907년 일본에 의해 강제 퇴위를 당하기 전까지 무려 44년 동안 왕위를 지킨다. 또한 고종은 왕위를 내어주고도 12년을 상왕으로 살았으니 56년 동안이나 왕의 이름을 달았던 조선 최장수 임금이기도 하였다. 고종이 태어난 집터, 운현궁(雲峴宮)이다. 창덕궁 입구 길 건너편, 그러니까 지금은 낙원상가 입구 쪽으로 빠지는 왼편 좁다란 길 언저리에 있는 솟을대문이 바로 고종의 생가(生家)이자 흥선대원군의 사가(私家)인 운현궁(雲峴宮)의 입구다. 지금은 사적 제 257호로 지정된 곳으로 고종이 즉위하면서 왕의 잠저라 하여 ‘궁(宮)’의 명칭을 받게 된 집이다. 운현(雲峴)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이러하다. 원래 흥선대원군의 사저 앞 고갯마루에 조선시대 천문과 기상 관측을 하던 서운관(書雲觀)이 있었다. 바로 서운관의 ‘운(雲)’과 고개를 뜻하는 ‘현(峴)’이 합쳐져 운현궁(雲峴宮)이라는 집이름이 나왔다. 원래 이 집 주변이 천문을 관측하는 상서로운 기운이 있다하여 양반가에서도 명당, 즉 ‘밝은 집터’라 하여 탐을 내던 곳이었다고 전해진다. 1860년대에는 운현궁의 위세가 하늘을 서너 번 찔러도 남을 만큼 대단하였으니, 조선 팔도 모든 관직이 흥선대원군이 머무는 운현궁에서 결정이 되었다. 오죽하였으면 흥선대원군만이 창덕궁으로 드나들 수 있는 전용문, 공근문(恭覲門)이 만들어졌을 정도였다. 또한 그 때의 운현궁 규모도 지금 크기의 10배는 넘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담장의 길이만 해도 수 리에 이르렀다고 하니 과히 또 다른 궁궐 규모였다. 지금은 그때의 영광을 운현궁에서 찾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도심 한 가운데서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제격인 아담한 규모로 집터는 남아있다. 현재 이곳에는 1864년에 지은 노락당과 노안당이 그대로 있다. 특히 노락당은 1866년 명성황후가 고종과 혼례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여 지금도 웨딩 촬영 장소로 종종 사용된다. 1870년에서는 이로당이 건립되었고, 이후 아재당과 사당이 들어섰다. 한때 조선의 모든 기운이 다 모여 들고 사라졌던 집터인 운현궁(雲峴宮)에도 어김없이 가을바람은 불어온다. 올해도. <운현궁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조선 후기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낙원 상가 주변을 다니다 쉴 곳을 찾는다면. 덕성여대의 양관 건물도 운현궁의 일부였다. 2. 누구와 함께? - 누구라도 상관없이. 서울 양반 살림집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다. 3. 가는 방법은? -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가 가장 편하다. 4. 감탄하는 점은? - 원형 그대로 남은 조선 후기 양반집의 원형.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이름에 비하여 관람객들은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전각은? - 명성황후와 고종이 혼례를 올린 노락당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아도 20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unhyeongung.or.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덕수궁, 경복궁, 창경궁, 종묘, 인사동, 낙원상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흥선대원군과 고종의 이야기를 잘 알고 간다면 유익한 발걸음이 될 수 있다. 서울 내에서 이 정도 규모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궁(宮)은 많지 않다.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맘충들이 미미쿠키 키워” 혐오는 피해자를 겨눴다

    “맘충들이 미미쿠키 키워” 혐오는 피해자를 겨눴다

    “유기농에 유난 떨다가 그럴줄 알았다” 거짓 밝혀지자 예상한 듯 ‘인지 왜곡’ 일부 네티즌, 피해자들에게 비난 화살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팔다 적발된 ‘미미쿠키 사태’의 불똥이 이 쿠키를 산 엄마들에게 튀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이 미미쿠키 구매자들을 ‘맘충’이라 지칭하며 “그럴 줄 알았다”며 비난 세례를 퍼붓고 있는 것이다. 맘충이란 공공장소에서 관련 규정을 무시하고 자기 자식만 챙기는 엄마들을 벌레(蟲)에 빗대 비하하는 혐오 표현이다. 사태 초반에는 대형마트의 기성 제품을 ‘유기농·수제’ 쿠키라고 속여 판 미미쿠키 측에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이 쿠키의 주요 구매자가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이고, 육아 카페에서 긍정적인 후기와 함께 홍보가 잇따랐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의 화살은 엄마들을 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유기농이라고 하면 유난을 떠는 몰상식한 맘충이 이번 사태의 원인”, “아이에게 먹였더니 아토피가 없어졌다며 유기농 효과를 자랑하던 엄마가 대형마트 제품이란 게 밝혀지니 갑자기 아토피가 악화됐대. 하하하”, “아이가 소중하면 차라리 직접 재배를 해서 먹여라”, “줄 서서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SNS에 자랑하는 맘충들 허세질 꼴 좋다” 등과 같은 혐오를 쏟아냈다. 미미쿠키 사태가 ‘맘충 논란’으로 번진 데 대해 전문가들은 누리꾼들의 전형적인 인지 왜곡이라고 지적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태가 터지고 나서야 ‘그럴 줄 알았다’고 하는 것은 누리꾼들이 ‘사후 과잉 확신 편향’(hindsight bias)에 빠진 결과로 보인다”면서 “원인과 결과를 뒤집어 해석하면서 이런 왜곡이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후 과잉 확신 편향은 결과가 나타난 이후에 “이미 원인을 예측하고 있었다”며 기억을 왜곡하는 인지적 오류다. 주로 성범죄 가해자가 “피해자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진술할 때 잘 나타난다. 곽 교수는 “일이 터지고 나서 구매자들에게 ‘그걸 몰랐느냐’며 비난을 퍼붓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감정 낭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내재된 혐오 감정이 이번 사태를 ‘숙주’ 삼아 표출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엄마들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면서 많은 동의를 얻어 자신은 ‘정의의 사도’로 보이고 싶어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미쿠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는데도 사태가 커지자 기회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혐오를 기반으로 한 비난을 가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다이노+] ‘체중 12t’ 2억 년 전 지상 최대 신종 공룡

    [다이노+] ‘체중 12t’ 2억 년 전 지상 최대 신종 공룡

    지금으로부터 약 2억 년 전인 쥐라기 초기에 아프리카 대륙에 살았던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비트바테스탄트대 연구진은 남아공 프리스테이트주(州)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이 신종으로 확인됐다고 세계적 학술지 ‘셀’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27일자)에 발표했다. 신종 공룡은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사족보행 초식공룡인 아파토사우루스(브론토사우루스)와 같은 용각류에 속하며, 그 몸무게는 무려 12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늘날 지상 최대 동물인 아프리카코끼리보다 2배 무거운 수치다. 연구진은 신종 공룡이 용각류의 진화를 엿볼 수 있고 그 몸집은 당시 지상 최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남아공 원주민 말로 새벽의 거대한 천둥소리를 뜻하는 ‘레두마하디 마푸브’(Ledumahadi Mafube·이하 레두마하디)라는 학명을 붙였다.레두마하디 화석은 지난 2012년 처음 발견됐다. 이후 연구진은 발굴 조사를 통해 나온 뼈를 분석해 해당 개체가 14세 정도로 추정되는 완전히 자란 성체임을 확인했다. 특히 이 공룡은 앞다리 골격에서 용각류 진화 과정의 과도기에 드러나는 특징이 고스란히 확인됐다. 공룡의 앞다리는 뒷다리만큼 크지만 그보다 잘 구부릴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 공룡이 당시 두 발로 걸었는지 아니면 네 발로 걸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룡과 파충류 등 동물의 자료를 수집해 출토된 화석의 자료와 비교했고 이 공룡이 네 발로 걸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또한 이 공룡은 같은 시기에 아르헨티나에 살았던 거대 공룡의 근연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쥐라기 초기에는 오늘날 모든 대륙이 하나로 통합돼 있었다는 가설인 초대륙 판게아의 존재를 뒷받침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어 “당시 공룡들은 오늘날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쉽게 걸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비트바테스탄트대, 커런트 바이올로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학피플, 캐나다 미술유학 세미나 개최

    ㈜유학피플, 캐나다 미술유학 세미나 개최

    최근 삼포세대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는 등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는 신입을 뽑지 않을 정도로 입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해외진학이나 외국계 기업 취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유학피플에서 실무를 배우고 해외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캐나다 컬리지 디자인 전공 입학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아트유학&미술유학에 관심 있는 예비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10월 6일 오전 진행된다. 이번 ‘캐나다 디자인 컬리지 세미나’는 캐나다컬리지의 전반적인 정보 와 더불어 캐나다 아트앤디자인 전공 프로그램, 디자인 진학을 통한 실제 졸업생의 후기와 타 국가와의 차이점까지 제공되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 입학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준비가 미비하거나 기본기가 부족하여 미대 진학이 어려운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해외아트유학 및 미술유학을 통해 해외 명문대학교로 진학 할 수 있다. 또한, 낮은 내신을 가지고 명문 미술대학을 원하는 학생, 미술유학을 결정했지만 포트폴리오와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학생의 경우 참여한다면 전문적인 정보와 함께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설명회 당일 세미나 후 1:1 프리미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입시 설명회를 진행하는 ㈜유학피플의 컨설턴트들은 영미권 미술유학을 경험했던 전문가로 구성되어 신뢰성이 높다. 예비 유학생들이 현재까지 만들었던 포트폴리오나 그림을 가지고 참석하게 되면, 포트폴리오를 통해 적합한 지역을 추천 받을 수 있다. 포트폴리오가 없는 경우에는 학생의 성향에 맞는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을 받고 당일 수속하게 되면 학비 할인 및 장학금 혜택을 받고 진행할 수 있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이 제공되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캐나다유학을 떠날 수 있다. ㈜유학피플 미술&아트유학 및 패션 디자인 담당 관계자는 “학생들이 포트폴리오 때문에 걱정인 학생, 어느 지역으로 갈지 고민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조금 더 본인에게 맞는 디자인유학을 준비할 수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준비, 우리나라에 있는 대학교들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명문 미술대학교로 진학 그리고 2배 이상의 연봉으로 취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미술유학 입시 설명회는 ㈜유학피플 홈페이지 통해서 예약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강남역유학원부산유학원, 대구유학원으로 문의해도 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사전 예약이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칼럼] 한전과 한택/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한전과 한택/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부의 독점 및 편중 현상은 인류역사와 함께한 고질적 문제였고, 현재도 마찬가지다. 풍족하면 풍족한 대로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재화에 대한 인간의 소유욕은 본능이기 때문이다. 어떤 제도로도 그 본능을 막지는 못했다. 공동생산 공동분배를 내세운 공산주의도 이미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그렇다고 인류 역사에서 부의 편중 현상을 그대로 방치하지는 않았다. 부의 편중 정도를 줄이려는 노력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부의 수단을 어느 정도로 어떻게 통제하는가이다. 우리 역사에서 부의 제일 척도가 바뀐, 즉 경제구조가 처음으로 바뀐 시기는 조선 후기 17~18세기였다. 18세기 조선은 부의 제일 수단이 노동력(노비)에서 토지(전답)로 확실하게 넘어가던 전환기였다. 왜란 전 16세기까지만 해도 부의 제일 척도는 노비였다. 노동력만 투입하면 개간을 통해 새로운 토지의 확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17세기를 지나면서 당시 농업기술로는 개간할 수 있는 땅을 확보하기가 점차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은 필연적으로 기존 토지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고, 18세기 한반도에는 토지 소유 ‘광풍’이 불었다. 토지의 가격은 꾸준히 뛰었고 노비의 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조선후기 실학자들의 토지개혁론(토지재분배론)은 바로 이런 사회경제 현상의 필연적 산물이었다. 다양한 토지개혁론 가운데 그나마 인간의 소유욕을 인정하고 절충한 안이 바로 이익(李瀷, 1681~1763)의 한전론(限田論)이었다. 당시는 농업 중심의 자급자족 사회였기에, 이익은 모든 가구가 최소한의 기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만큼의 전답을 유지해야 한다고 확신하였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미 수많은 농민이 자신의 땅 한 뼘 갖지 못한 채 소작농으로 빚더미 속에서 열악하게 살아가는 형편이었다. 그의 한전론은 바로 이런 시대 분위기에서 탄생하였다. 한전론의 요체는 간단하다. 그는 전답을 재화로 보면서도 그 재화의 소유에 대해서는 국가가 일정한 규제를 가해야 한다고 믿었다. 단, 그는 인간의 소유욕을 억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았다. 그 대신, 한 가구가 기본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전답을 영업전(永業田)으로 정해놓고, 그것의 매매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전의 의미는 토지 소유의 상한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보유해야 할 하한이었던 것이다. 이익은 농촌의 현실도 꿰뚫어 보았다. 아무리 국법으로 토지 소유의 하한을 정하더라도, 가난한 농민은 상황에 따라 그것마저 팔고 소작농으로 전락할 우려가 여전하였다. 이에 이익은 영업전을 매매할 경우, 매매를 취소하고, 매수자는 남의 삶의 근간을 빼앗은 죄로 엄벌하고, 매도자에 대해서도 일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사회에서 한택(限宅) 곧 주택소유를 제한하는 것은 어떤가? 주택 소유의 상한을 정함으로써 주택 소유의 편중을 완화시키기 위함이다. 이익이 토지(전답)를 일종의 공공재로 보아 최소한의 보유 면적을 강제하였다면, 우리도 주택을 공공재로 보아 소유의 상한을 강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가구 3주택 소유까지만 허용한다거나, 19세 이하 청소년과 아동의 주택 소유를 전면 금지하는 식의 규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규제에 걸리는 주택에 대해서는 향후 3년이나 5년의 시한을 주고 그동안에 처분하게 하고, 처분하지 못한(않은) 경우에는 현재 공시지가로 보상하고 국가에서 수용할 수도 있다. 경자유전(耕者有田), 업자유점(業者有店), 거자유택(居者有宅)의 가치를 최소한으로라도 지향하는 것이 그나마 우리 한국 사회가 더불어 사는 사회로 가는 길 아닐까?
  • 개성공단 기업들 “곧 방북 신청… 연내 재가동 위한 시설 점검”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방북 신청을 하는 등 연내 재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26일 개성공단기업협의회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조만간 모여 평양 방문 결과를 공유하고 개성공단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들은 2016년 2월 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뒤 6차례 방북 신청을 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가동 의지 등이 확인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이번 방북단에 포함돼 평양을 다녀온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북측에서 조건이 되면 개성공단을 먼저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연내 개성공단 재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도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 등 경제협력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 완전 비핵화가 실현되는 과정에서 낮은 단계의 경협은 가능할 것”이라며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도 개성공단은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포럼’에서 방북 후기와 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경우 많은 기업이 재입주 의지를 밝혔다. 개성공단 폐쇄 전까지 공장을 가동한 기업은 태광산업, 신원등 123개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공단 입주 기업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 기업 101곳 중 95%가 재입주 의지를 드러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추석의 반전…“며느리 허리 휘는 차례상, 전통 아니다”

    추석의 반전…“며느리 허리 휘는 차례상, 전통 아니다”

    올해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집마다 차례상에 올린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다. 차례는 간소하게 차리고 남녀가 함께 지내는 것이 전통 예법이다. 그러나 상차림 가짓수가 정성의 척도로 여겨지고 여성은 차례 예식에서 제외하는 잘못된 관행이 자리잡으면서 명절 때마다 불필요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23일 유교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성균관에 따르면 명절 차례는 기일 제사와 달라 많은 음식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 지나친 차례상은 신분제 붕괴와 근대화를 거치며 생긴 일종의 허례허식이라는 게 성균관의 지적이다. 차례(茶禮)는 글자 그대로 차를 올리는 예식이라는 뜻이다. 조상에게 차를 올리는 풍습은 매달 보름 차를 올리고 사당에 참배했던 중국의 풍습이 신라 때 전래한 것에서 그 유래를 찾기도 한다. 율곡 이이는 제례에 관해 서술한 ‘제의초’에서 차례에는 제철 음식을 올리되 별다른 게 없으면 떡과 과일 두어 가지면 된다고 했다.박광영 성균관 의례부장은 “차례는 간소화된 제사라고 보면 된다”며 “술을 석 잔 올리는 기제와 달리 술을 한 잔만 올리고 축문도 읽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요즘 제사상이나 차례상에 필수 음식으로 여겨지는 전을 올리지 말라고 했던 예서도 있다. 조선 후기 안동 출신 유학자 동암 유장원 선생은 ‘상변통고’에서 제불용고전지물, 즉 기름으로 부친 전 등은 제사에 쓰지 말라고 했다. 방동민 성균관 석전보존회 사무국장은 “중국의 예서 ‘예기’에도 이와 비슷한 표현이 있다”며 “불교와 달리 제사상에 전을 올리지 않는 것이 유가의 예법”이라고 말했다. 음식 장만을 도맡는 여성들이 제사나 차례 예식에 참석하지 않는 관행도 전통 예법과 거리가 멀다. 가례집람과 사례편람 등에 따르면 남녀가 제례에 함께 참여해 술을 올리고 절 하는 것이 예법에 맞다. 기제사에서는 조상에게 올리는 석 잔의 술 가운데 첫 잔은 장남이, 두 번째 잔은 맏며느리가 올린다. 술을 한 잔만 올리는 명절 차례에서는 장남이 술잔을 올리면 삽시정저(숟가락을 밥그릇 중앙에 꽂고 젓가락을 바로 놓는 것)를 하는 것은 맏며느리 몫이었다. 박광영 부장은 “술잔을 올릴 때 잔을 향 위에서 돌리기도 하지만, 어떤 예서에도 이런 내용은 없다”며 “이는 전통 예법과 맞지 않는 잘못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불꽃축제에 사연 보내 추억 만드세요...새달 8일까지 공모

    부산불꽃축제에 사연 보내 추억 만드세요...새달 8일까지 공모

    부산시와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10월 8일까지 제14회 부산불꽃축제 시민사연 공모전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다음 달 27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부산 불꽃 축제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진행하기로 하고 시민사연을 공모하기로 했다. 이번 부산불꽃축제에는 ‘부산불꽃축제에 얽힌 특별한 경험이나 체험 후기, 가족·연인·친구에게 전하고픈 이야기’가 주제이다.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부산불꽃축제 홈페이지(www.bfo.or.kr)사연공모 신청 링크로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심사위원회에서 선정된 사연은 1부산불꽃축제 사전행사인 ‘불꽃토크쇼’에서 불꽃과 함께 사연이 소개돼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다. 선정자에게는 부산불꽃축제 개막 세레모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연공모는 민선7기 시민이 행복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불꽃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부산불꽃축제를 기념하고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사연공모전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세이돈, 실리콘 주방용품 식기건조대 ‘워터싹’ 출시

    포세이돈, 실리콘 주방용품 식기건조대 ‘워터싹’ 출시

    매일 하는 설거지는, 그릇을 깨끗하게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조하는 것도 씻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 전기,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건조대가 있지만,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식기건조대로 실리콘 식기건조대가 주방용품의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명 ‘드라잉 매트’라고도 불리는 실리콘 식기건조대는 좁은 공간에도 활용이 가능하며, 건조대 자체를 세척하기 수월해 위생적으로도 안전하다는 사용 후기에 입소문을 타고 활용도 으뜸 아이템으로 주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실리콘 식기건조대는 삶아서 사용할 수 있어 살균과 함께 오염물질도 쉽게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척이 용이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리콘 식기건조대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포세이돈의 실리콘 주방용품 식기건조대 ‘워터싹’(디자인 등록 번호: 30-2018-30228, 특허 출원 번호: 10-2018-75785)을 출시해서 눈길을 끈다. 워터싹은 매트자체에 경사도를 주어 배수로가 형성된 구조로 개발되어 식기의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해주면서 식기건조가 가능하다. 특히 타 업체 제품보다 큰 사이즈로 제작되어 다수의 식기 및 프라이팬, 냄비들을 한번에 건조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큰 그릇들을 건조할 때도 편리하다 여기에 사이드 고리를 이용하여 말아서 보관이 가능한 기능성 디자인으로 보관 및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워터싹은 RoHs인증 받은 친환경 실리콘 원료를 100% 사용한 국내제작 상품으로 유아용품은 물론 식기 등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포세이돈은 실리콘 주방용품 식기건조대 ‘워터싹’ 출시를 기념해 실리콘 주방용품 4종 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세이돈의 실리콘 주방용품 식기건조대 ‘워터싹’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편리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출 시 선글라스 필수…디즈니 공주 닮은 2세 여아의 사연

    외출 시 선글라스 필수…디즈니 공주 닮은 2세 여아의 사연

    미국 미네소타주(州)에 사는 여자아이 멜라니 마르티네스(1)는 디즈니 만화 속 공주처럼 크고 아름다운 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아이에게 이 예쁜 눈은 그저 불편할 뿐이다. 왜냐하면 희소 유전질환 탓에 밝는 곳에서는 눈이 부셔 선글라스를 써야만 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최근 트위터 등 SNS상에서 큰 눈으로 화제를 모은 여아 멜라니 마르티네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멜라니의 어머니 카리나 마르티네스(21)는 딸이 태어났을 때 그저 완벽하게 예쁜 아이라고만 생각했다. 다른 가족들은 아이의 눈이 좀 특이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그녀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며칠 뒤 멜라니는 ‘악센펠트-리이거 증후군’(Axenfeld-Rieger syndrome)이라는 희소 유전질환을 진단받았다. 이 증후군을 지니고 태어난 아이 중에는 홍채가 작거나 거의 존재하지 않는 홍채 형성저하증이 나타나는 데 동공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그 모양이 원형이 아닌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일부 아이는 여러 개의 동공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큰 동공을 통해 빛이 과하게 들어간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멜라니 역시 빛이 강한 실외로 나가려면 꼭 선글라스를 써야 하는 것이다. 또한 멜라니는 이 증후군으로 인해 동반할 수 있는 녹내장도 앓고 있다. 환자 50%에서 나타나는 녹내장은 안압을 높여 시력을 잃게 할 수도 있다. 멜라니의 부모는 악센펠트-리이거 증후군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지만, 녹내장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나이가 들어 생기는 질환으로만 생각했다. 멜라니의 경우 녹내장은 조기에 발병했다. 아이는 곧 두 번째 생일을 맞이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녹내장은 후기 아동기나 초기 청소년기에 진단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멜라니가 아직 시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가 생후 5개월 때 받은 수술이 일부 작용했기 때문이다. 멜라니는 이 증후군 때문에 눈물 배출관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았고 눈물이 고여 녹내장을 악화했다. 이 수술이 없었다면 아이의 시신경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을 것이다. 현재 멜라니는 인공적인 눈물 배출관을 갖고 있어 안압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멜라니가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벗고 있을 때 호기심이 많은 낯선 사람들이 아이 눈이 예쁘다며 다가오지만 이들은 곧 이상한 점을 알아챈다. 카리나는 그럴 때마다 사람들에게 사실대로 말해줘야 할지 그저 칭찬으로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지만 후자를 택한다. 그녀는 단지 웃으며 고맙다고 말할 뿐이다.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딸이 무엇 때문에 낯선 사람들이 다가와 예쁘다고 말하는지 확실히 알게 하는 것이다. 또한 그녀는 멜라니가 다른 아이들에게 다가갔을 때 역시 걱정이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짓궃게 말해 딸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녀는 딸에게 자신처럼 고맙다고 말하며 웃어넘기라고 알려준다는 것이다. 카리나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와 같은 고민을 털어놨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그녀는 자신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아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자 악센펠트-가이거 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신처럼 이 증후군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악센펠트-가이거 증후군 발병률은 20만 분의 1에 불과하지만, 아이와 아이어머니는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지지자를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카리나는 트위터에서 약 40명의 사람에게 직접 연락을 받았는데 그들은 자녀나 가족, 또는 사랑했던 사람이 해당 증후군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진=카리나 마르티네스/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년간 밥 대신 ‘과일’만 먹은 여성, 놀라운 결과 공개

    5년간 밥 대신 ‘과일’만 먹은 여성, 놀라운 결과 공개

    무려 5년간 끼니로 과일만 먹은 여성의 생생한 후기가 알려졌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에 사는 티나 스토클로사(38)는 5년 전까지만 해도 몸무게가 83㎏에 육박하는 비만이었다. 스스로 뚱뚱한 몸에 불만을 가진 그녀는 다양한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를 거듭해야 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우연히 과일만 먹는 ‘프루터리안’(Fruitarian)의 이야기를 접하게 됐고, 그 길로 자신도 프루터리안이 되기로 결심했다. 스토클로사는 “인터넷에서 본 프루터리안들은 매우 건강해 보였으며 거의 운동선수에 가까운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2013년 크리스마스가 되기 직전 시범삼아 과일만 먹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불과 일주일동안 프루터리안으로 산 결과 이전보다 몸이 훨씬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고 마음도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이전과 달리 기분이 매우 좋아지면서 세상의 모든 것들과 사랑에 빠지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몸무게가 약 32㎏ 줄어들어 현재 51㎏을 유지하는 다이어트 효과까지 보게 됐다. 그리고 3년 전, 더욱 완벽한 프루터리안이 되기 위해 스토클로사는 발리로 거주지를 옮겼다. 더욱 값싸고 다양한 과일을 찾아 먹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곳에서 벨기에 출신의 연하남인 사이먼(26)과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약속했다. 사이먼은 과거 채식주의자였지만 약혼자인 스토클로사를 만난 뒤 프루터리안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이들이 하루에 먹는 과일은 2000~4000칼로리로 결코 적지 않지만, 두 사람은 특별한 관리와 운동 없이도 몸무게가 늘지 않으며, 과일만을 먹는 것이 암과 우울증, 만성 질환을 예방·치료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스토클로사는 “과일만 먹는 식단의 가장 큰 이점은 몸무게가 감소하는 것이다. 매일 양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과일을 먹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이 높아지고 에너지가 생긴다”면서 “하루하루 더 젊어지는 느낌을 받으며 우울증 등 수많은 정신 질환을 호전시키는데도 효과가 있다. 다시는 ‘평범한 음식’을 먹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두 사람은 유튜브에 자신들의 채널을 운영하며 프루터리안으로서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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