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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턱이 없는 물고기의 멸종 이유는 턱 있는 사촌 때문 (연구)

    [와우! 과학] 턱이 없는 물고기의 멸종 이유는 턱 있는 사촌 때문 (연구)

    현생 척추동물은 먹장어나 칠성장어 같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모두 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5억 년 전쯤 등장한 최초의 척추동물은 턱이 없는 무악류(Agnatha)였다. 이 고대 생물은 현재의 칠성장어처럼 동그란 입을 이용해서 먹이를 잡아먹었다. 턱이 있는 척추동물(유악류)은 대략 4억2천만 년 전 등장했다. 턱이 있으면 입을 아래위로 크게 벌릴 수 있고 강하게 깨물 수 있기 때문에 먹이를 사냥하고 적을 공격하는데 더 유리하다. 이런 장점 덕분에 시간이 지나면서 턱이 없는 물고기는 대부분 멸종했지만, 턱이 있는 물고기는 다양하게 진화해 현재 척추동물의 조상이 됐다. 과학자들은 주요 무악류가 멸종한 원인에 대해서 기후 변화와 환경 변화, 그리고 바다 전갈 같은 다른 포식자의 등장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턱이 있는 물고기들이 미친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맨체스터 대학의 엠마 랜들 박사 (Dr. Emma Randle)은 4억3천만 년 전에서 3억7천만 년 전 사이 고생대 실루리아기 후기에서 데본기에 이르는 지층에서 발견한 화석 2,800종을 분석해 무악류의 멸종 원인을 조사했다. 랜들 박사가 조사한 화석은 헤테로스트라칸스 (heterostracans)라는 갑주어 그룹으로 머리 부분에 단단한 외피를 지닌 무악류다. 갑주어는 고생대 초반에 번성한 무악류로 헤테로스트라칸스는 그 가운데 가장 크게 번성한 그룹이다. 연구팀은 헤테로스트라칸스 화석에 난 이빨 자국을 조사해 이들을 잡아먹는 천적이 누구인지 조사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헤테로스트라칸스 멸종 시기에 가까워질수록 유악류의 이빨 자국이 많아졌다. 이는 무악류가 단순히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라 턱 있는 사촌인 유악류의 적극적인 사냥 때문에 멸종했음을 의미한다. 참고로 이빨 자국 가운데는 판피류나 육기어류의 비율이 높았다. 갑주어가 단단한 갑옷을 입게 된 이유는 같은 시대에 살았던 대형 해양 절지동물인 바다 전갈 때문으로 여겨진다. 고생대 초기 바다에는 몸길이 1.8m에 달하는 거대한 바다 전갈이 바다 생태계를 지배했다. 초기 척추동물의 조상인 고대 무악류는 단단한 갑옷을 갖춰 이에 대응했다. 하지만 이 단단한 갑옷으로도 데본기에 진화한 턱이 있는 물고기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바다 전갈보다 훨씬 크고 민첩한 유악류의 등장은 무악류의 몰락을 재촉했다. 결국 데본기 이후 바다는 턱을 지닌 다양한 어류의 세상이 되고 이 중 일부는 육지로 진출했다. 턱의 진화는 척추동물 진화 과정에서 일어난 가장 극적인 사건 중 하나다. 턱을 통해 척추동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포식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서 항상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턱이 없는 무악류의 진화다. 이번 연구는 무악류의 몰락 원인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달성 하목정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달성 하목정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대구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 ‘달성 하목정’이 보물로 지정됐다. 보물 제2053호로 지정된 ‘달성 하목정’은 낙포 이종문(1566~1638)이 1604년경에 건립한 정자형 별당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청과 정면 1칸, 측면 4칸의 방들이 서로 붙어서 전체적으로 ‘丁’자형의 독특한 평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커다란 사랑대청을 가지면서도 사랑윗방 앞에 개인적인 공간인 누마루를 설치, 조선 중·후기 별당건축의 한 예를 보여준다. 가구구성은 5량과 3량의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인 가구의 구성은 두꺼운 부재를 사용하면서도 건물고를 높여 건물이 둔중해 보이지 않으면서 당당한 기품과 함께 시원한 공간감을 준다. 중대공과 대공을 포대공으로 꾸미는 등 고급 장식과 치장을 곁들이면서도 화려해 보이지 않는 건물이다. 사랑윗방의 정면 창호, 대청 측면 부분, 대청 배면의 어칸 부분의 창 윗틀에서 영쌍창의 홈 흔적이 보인다. 이러한 영쌍창의 모습은 17세기 이전의 사랑방이나 안방의 전면 창호 또는 대청의 창에서 많이 쓰이던 것으로 18세기에서도 일부 이어져왔던 수법이며 건축의 연대를 파악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이다. 일반적인 와가는 지붕의 모습을 날렵하게 보이기 위하여 처마 모서리를 뾰족하게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하목정은 초가지붕의 모습과 같이 둥글게 만든 방구매기 수법을 사용했다. 이러한 수법은 청도 선암서원(경상북도 유형문화제 제79호) 정도에서나 볼 수 있는 매우 희귀한 처마구성 방식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새로 지정된 문화재에 대해서는 우선 소유자와 협의하여 보존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는 군 홍보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나혼자산다’ 신입 OT 본격 시작..이성우X경수진이 준비한 요리는?

    ‘나혼자산다’ 신입 OT 본격 시작..이성우X경수진이 준비한 요리는?

    ‘나혼자산다’ 무지개 회원들의 몸개그 케미가 빛을 발한다. 2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326회에서는 곡소리 난무하는 말뚝박기 게임이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말뚝박기 게임 순서가 찾아오자 무지개 회원들은 남다른 승부욕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현역 야구선수인 손아섭은 승리를 위해 가차 없이 팀원을 트레이드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한다.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자 날렵한 몸짓을 자랑하는 화사의 활약에 남성 멤버들조차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된다. 특히 그녀의 매서운 ‘꼬리뼈 어택’ 맛을 본 이시언은 “드라이버로 찍는 줄 알았네”라는 생생한 후기를 전한다고 해 화사의 날다람쥐 같은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또한 지난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말뚝박기에서 한혜진에게 가로막혔던 박나래는 이번엔 성훈을 뛰어넘어야 하는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더 험난한 ‘성훈 산맥’을 마주한 나래코기는 마치 히말라야 등반을 앞둔 산악인 같은 비장한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과연 박나래가 지난 굴욕의 순간을 극복하고 ‘성훈 산맥’ 등반에 성공할 것인지 궁금증이 커진다. 여기에 말뚝 박기 도중 나타난 ‘해피 성우’의 출현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특히 어딘가 한 곳에만 유달리 전해지는 묘한(?) 행복감에 이성우는 어쩔 줄 모른 채 함박웃음만 짓게 된다고. 또한 이성우의 상황도 모르고 말뚝 박기에 더욱 열정적으로 임하는 다른 회원들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큰 웃음을 줄 전망이다. 한편 지난 출연 당시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았던 이성우와 경수진은 회원들의 저녁을 책임질 특별한 요리를 마련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재료부터 다 직접 준비한 두 사람의 정성에 무지개 회원들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또한 ‘나 혼자 산다’가 낳은 ‘먹방 요정’ 성훈과 화사는 요리를 맛보자마자 명성을 입증하듯 거침없는 먹방을 선보였다고 해 이들의 모습에도 관심이 쏠린다. ‘나 혼자 산다’는 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릉 경포대 보물 됐다…누각·정자 10건 신규 지정

    강릉 경포대 보물 됐다…누각·정자 10건 신규 지정

    관동팔경(關東八景) 가운데 제1경인 강릉 경포대가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강원도 강릉 경포대와 경북 김천 방초정, 봉화 한수정, 청송 찬경루, 안동 청원루, 안동 체화정, 경주 귀래정, 대구 달성 하목정, 전남 영남 영보정, 전북 진안 수선루 등 10건의 누각·정자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누정(樓亭)은 누각(樓閣)과 정자(亭子)를 일컫는 말로, 누각은 멀리 넓게 볼 수 있도록 다락구조로 높게 지어진 집이다. 정자는 경관이 수려하고 사방이 터진 곳에 지어진 집을 일컫는다. 조선 시대의 누정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고도의 집약과 절제로 완성한 뛰어난 건축물이며, 자연을 바라보고 자연과 인간의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하며 시와 노래를 짓던 장소였다. 보물 제2046호가 된 경포대는 고려시대 후기 안축이 지은 ‘관동별곡’과 송강 정철이 쓴 ‘관동별곡’ 등에 등장한다. 500년 넘게 자리를 지켰으며, 조망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루를 3단으로 구성했다. 조선 후기 영남 노론계 예학자인 이의조가 1788년 중건한 김천 방초정은 계절 변화에 따라 마루와 방을 통합하고 분리하도록 한 정자다.봉화 한수정은 안동권씨 판서공파 후손인 충재 권벌부터 3대에 걸쳐 완성한 정(丁)자형 건축물이다. 경주 귀래정은 경복궁 향원정, 창덕궁 존덕정처럼 평면이 육각형이다. 대청·방·뒷마루·벽장을 교묘히 분할했고, 지붕 형식과 세부 양식이 독특하고 아름다운 편이다. 세종 비인 소헌왕후와 청송심씨 가문 영향을 받은 청송 찬경루는 객사와 나란히 지은 현존 유일의 관영 누각이다. 안동 청원루는 경상도 지역에서는 드물게 ‘ㄷ’자형 평면을 띤 희귀한 정자형 별서(別墅·교외에 따로 지은 집)이며, 안동 체화정은 창호와 의장 등에 18세기 후반 목조건축 특성이 남았고 연못과 인공섬 세 개를 둔 정원이 아름답다고 알려졌다. 달성 하목정은 인조가 왕자인 능양군 시절에 방문한 인연으로 왕위에 오른 뒤 내탕금(임금이 개인적으로 쓰는 돈) 200냥으로 부연(附椽·처마 서까래의 끝에 덧얹는 네모지고 짧은 서까래)을 달게 하고 당호를 하사한 정자다. 진안 수선루는 자연 암반 형태를 살린 특이한 구조가 돋보이는 누각으로, 바위굴에 들어간 모습이 돋보인다. 획일적인 누정 건축에서 벗어나 자연과 건물의 조화를 꾀한 사례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시·도 지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등록된 누정 370여 건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총 14건을 보물 지정 검토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10건을 보물로 신규 지정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건축물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알리고, 누정 주변 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1380년 품은 석탑과 둥근 달

    [그 책속 이미지] 1380년 품은 석탑과 둥근 달

    탑/손묵광, 이달균 지음/마음서재/280쪽/1만 8000원네모 반듯한 돌로 쌓아 올린 탑 절반이 그림자에 휩싸였다. 그 위로 둥근 달이 휘영청 떴다. 1380년 세월 품은 탑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백제 무왕은 639년 미륵삼존을 모실 미륵사를 창건한다. 백제 최대 사찰에 석탑이 함께 올랐다. 보물 11호라는 말이 무색하게 석탑은 절반가량 무너져내렸다. 문화재청이 19년 동안 해체·보수 공사를 한 끝에 지난 4월 30일 공개했다. 손묵광 사진작가는 공개 첫날 새벽에 탑을 찾아 이 사진을 찍었다. 손 작가는 전국 1000여기 석탑을 찾아 찍은 사진들 가운데 70기 탑을 추려 사진집 ‘탑’에 담았다.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석탑부터 조선 후기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까지 전국 대표 탑들이다. 배경을 누르고 탑을 부각시킨 흑백 사진에, 이달균 시조 시인이 탑을 찾아 쓴 시조를 보탰다. 시인은 미륵사지 석탑을 보고 “굳건한 존재를 두고/멸망을 논하지 말라”고 노래한다. 40년 이상 내공의 사진가와 시조 시인의 앙상블이 탑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거제도 거미새 라면, 달라진 맛+태도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실망”

    거제도 거미새 라면, 달라진 맛+태도에 백종원의 골목식당 “실망”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거제도 거미새라면 가게에 분노했다. 25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거제도 식당들을 긴급 점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점검 전 백종원은 거제도 식당 중 약속을 가장 잘 지킬 것 같은 가게로 거미새라면과 톳 김밥을 파는 도시락집을 꼽았다. 그러나 소셜미디어 후기를 확인한 결과, 고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톳 양이 제멋대로인 김밥과 거미새라면의 맛에 대한 혹평 등이 쏟아졌고, 현금 결제 유도, 1인 1라면 원칙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후기를 통해 사진을 본 백종원은 “말이 되나. 심하다. 말도 안 된다. 주인이 바뀌었나. 그럴 분이 아닌데”라며 믿지 못했다. 이어 공개된 예고에서는 도시락집 사장님과 백종원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거미새라면을 맛 본 뒤 “이게 맞아요? 이 국물맛이 맞냐고요?”라고 묻자, 사장은 “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난 이런 라면 가르쳐준 적이 없다”면서 “손님이 넘쳐나니 초심을 잃어버린거다. 난 진심으로 했는데 제일 실망감을 줬다”며 분노했다. 앞서 백종원은 지난 2월 거제도를 찾아 ‘지세포항’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매장 내 제품 생중계로 소개·판매… 백화점이 내 손안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 홈쇼핑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진행자가 백화점 매장을 직접 찾아가 실시간 생중계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 인천터미널점에서 첫 시험 방송을 했으며 메인 점포인 본점을 중심으로 방송 지역을 넓히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유튜브처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마치 매장 직원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품 곳곳을 살펴보고 채팅창에 질문할 수 있는 등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인 ‘엘롯데’를 통해 매일 2~3회씩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의류, 액세서리, 가전제품, 화장품, 식품 등 백화점에서 다루는 모든 상품을 판다. 식품코너는 직접 산지를 방문해 유통 과정을 체험하는 등 이색 콘텐츠로 다룬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이런 시도가 기존 판매 방식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에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얻기 힘든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방송 때마다 주어지는 할인이나 상품권 혜택 등도 기존 온·오프라인 매장과의 차별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위축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을 고민하던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의 장점을 섞어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특히 오프라인으로의 방문이 줄고 있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방송 때마다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본인이 구매한 상품의 사진을 상품평에 올리거나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판매처가 백화점임에도 파격적이면서 위트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살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신뢰를 갖는다. 라이브 커머스의 플랫폼은 모바일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인 그립(GRIP)과 협업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개발한 MCN(Multi Channel Network)프로젝트팀 한재연 팀장은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실시간 소통 방식을 실제 백화점 매장에 결합한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백화점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것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이런 라이브 커머스를 발전시켜 자생적으로 구축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들이 롯데백화점 매장 내 제품들을 생중계로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매장 내 제품 생중계로 소개·판매… 백화점이 내 손안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 홈쇼핑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진행자가 백화점 매장을 직접 찾아가 실시간 생중계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 인천터미널점에서 첫 시험 방송을 했으며 메인 점포인 본점을 중심으로 방송 지역을 넓히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유튜브처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마치 매장 직원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품 곳곳을 살펴보고 채팅창에 질문할 수 있는 등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인 ‘엘롯데’를 통해 매일 2~3회씩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의류, 액세서리, 가전제품, 화장품, 식품 등 백화점에서 다루는 모든 상품을 판다. 식품코너는 직접 산지를 방문해 유통 과정을 체험하는 등 이색 콘텐츠로 다룬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이런 시도가 기존 판매 방식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에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얻기 힘든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방송 때마다 주어지는 할인이나 상품권 혜택 등도 기존 온·오프라인 매장과의 차별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위축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을 고민하던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의 장점을 섞어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특히 오프라인으로의 방문이 줄고 있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방송 때마다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본인이 구매한 상품의 사진을 상품평에 올리거나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판매처가 백화점임에도 파격적이면서 위트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살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신뢰를 갖는다. 라이브 커머스의 플랫폼은 모바일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인 그립(GRIP)과 협업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개발한 MCN(Multi Channel Network)프로젝트팀 한재연 팀장은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실시간 소통 방식을 실제 백화점 매장에 결합한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백화점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것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이런 라이브 커머스를 발전시켜 자생적으로 구축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들이 롯데백화점 매장 내 제품들을 생중계로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매장 내 제품 생중계로 소개·판매… 백화점이 내 손안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 홈쇼핑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진행자가 백화점 매장을 직접 찾아가 실시간 생중계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 인천터미널점에서 첫 시험 방송을 했으며 메인 점포인 본점을 중심으로 방송 지역을 넓히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유튜브처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마치 매장 직원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품 곳곳을 살펴보고 채팅창에 질문할 수 있는 등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인 ‘엘롯데’를 통해 매일 2~3회씩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의류, 액세서리, 가전제품, 화장품, 식품 등 백화점에서 다루는 모든 상품을 판다. 식품코너는 직접 산지를 방문해 유통 과정을 체험하는 등 이색 콘텐츠로 다룬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이런 시도가 기존 판매 방식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에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얻기 힘든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방송 때마다 주어지는 할인이나 상품권 혜택 등도 기존 온·오프라인 매장과의 차별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위축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을 고민하던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의 장점을 섞어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특히 오프라인으로의 방문이 줄고 있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방송 때마다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본인이 구매한 상품의 사진을 상품평에 올리거나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판매처가 백화점임에도 파격적이면서 위트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살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신뢰를 갖는다. 라이브 커머스의 플랫폼은 모바일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인 그립(GRIP)과 협업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개발한 MCN(Multi Channel Network)프로젝트팀 한재연 팀장은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실시간 소통 방식을 실제 백화점 매장에 결합한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백화점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것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이런 라이브 커머스를 발전시켜 자생적으로 구축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들이 롯데백화점 매장 내 제품들을 생중계로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 매장 내 제품 생중계로 소개·판매… 백화점이 내 손안으로

    매장 내 제품 생중계로 소개·판매… 백화점이 내 손안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 홈쇼핑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 진행자가 백화점 매장을 직접 찾아가 실시간 생중계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 인천터미널점에서 첫 시험 방송을 했으며 메인 점포인 본점을 중심으로 방송 지역을 넓히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유튜브처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마치 매장 직원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제품 곳곳을 살펴보고 채팅창에 질문할 수 있는 등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현재 롯데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인 ‘엘롯데’를 통해 매일 2~3회씩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의류, 액세서리, 가전제품, 화장품, 식품 등 백화점에서 다루는 모든 상품을 판다. 식품코너는 직접 산지를 방문해 유통 과정을 체험하는 등 이색 콘텐츠로 다룬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이런 시도가 기존 판매 방식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에 마치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얻기 힘든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방송 때마다 주어지는 할인이나 상품권 혜택 등도 기존 온·오프라인 매장과의 차별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위축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생존 전략을 고민하던 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각의 장점을 섞어 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특히 오프라인으로의 방문이 줄고 있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방송 때마다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본인이 구매한 상품의 사진을 상품평에 올리거나 후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은 판매처가 백화점임에도 파격적이면서 위트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살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고 신뢰를 갖는다. 라이브 커머스의 플랫폼은 모바일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인 그립(GRIP)과 협업했다. 라이브 커머스를 개발한 MCN(Multi Channel Network)프로젝트팀 한재연 팀장은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실시간 소통 방식을 실제 백화점 매장에 결합한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백화점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것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이런 라이브 커머스를 발전시켜 자생적으로 구축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골목식당’ 백종원, 홍탁집 급습 “나태해진 것 같다” 쓴소리

    ‘골목식당’ 백종원, 홍탁집 급습 “나태해진 것 같다” 쓴소리

    ‘골목식당’ 백종원이 포방터시장 ‘홍탁집’의 근황을 전하고, 방송 이후 10개월 만에 찾은 거제도 ‘지세포항’의 가게를 기습 점검한다. 25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겨울특집 두 번째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포방터시장 편에 출연한 홍탁집은 당시 백종원과 앞으로 장사하는데에 있어 나태해지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각서를 직접 작성했다.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백종원은 예고 없이 홍탁집을 기습 방문해 “나태해진 것 같다”는 쓴소리와 함께 약속한 각서 유효기간 1년이 만료됐다고 말해 홍탁집 사장님을 잔뜩 긴장하게 만들었다. 또한 백종원은 최근 홍탁집을 둘러싼 ‘수입차 구입설’부터 ‘열애설’까지 항간에 떠돌고 있는 소문에 대해서도 물었다고 한다. 이번 겨울특집의 기습 점검 골목으로는 방송 이후 10개월 만에 찾은 거제도 ‘지세포항’이다. 방송 당시 3인 3색의 매력으로 화제를 모은 ‘도시락집’ ‘거제김밥집’ ‘보리밥&코다리찜집’ 사장님들은 방송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았을지 주목된다. 이날 기습 점검 전, 백종원은 세 가게에 대한 SNS 후기를 접하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하지 못한 혹평에 백종원은 “믿었던 가게인데”라며 씁쓸한 기색을 드러냈다고 한다. 더불어 지난주 포방터시장에서 마지막 영업을 마친 돈가스집은 본격 이사준비에도 들어갔다. 이에 MC 김성주와 정인선이 이사를 돕기 위해 사장님 집을 방문했는데, 두 사람 모두 깜짝 놀랐다. 가파른 언덕 위에 위치한 작은 집이 사장님 부부의 보금자리였는데 여사장님은 “방송 이후 돈 욕심 버리고 돈가스에만 집중했다”며 돈 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 ‘장사 소신’을 밝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돈가스집은 제주도에서의 새 출발에 앞서 돈가스 비법을 배울 수제자 모집에 나섰다. 이에 백종원은 돈가스를 배우기 위한 특별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2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올해도 어김없이 묘기 대행진… ’산타 코끼리’의 슬픈 크리스마스

    올해도 어김없이 묘기 대행진… ’산타 코끼리’의 슬픈 크리스마스

    태국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렸다. AP통신 등은 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북부 아유타야의 지라사트위타야 학교에서 ‘산타 코끼리’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기념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행사는 국민 95%가 불교 신자인 태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도 자리 잡았다. 산타클로스 분장을 하고 나타난 코끼리 4마리는 긴 코를 이용해 학생들에게 사탕과 장난감, 인형 등을 나눠줬다. 앉거나 서는 등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코끼리들을 동원한 아유타야 코끼리 끄랄 측은 사육사들도 함께 분장하고 행사에 참여해 학생들과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귀여운 ‘산타 코끼리’의 이면에는 온갖 학대에 노출된 태국 코끼리의 일상이 자리하고 있다.‘산타 코끼리’들이 머무는 아유타야 코끼리 끄랄은 16세기부터 20기 초까지 야생 코끼리를 포획해 왕실이나 군대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훈련하던 곳이다. 그러나 야생 코끼리가 생존의 기로에 놓이면서 2007년 이후부터는 멸종 위기에 처한 코끼리 보호소로 재출발했다. 현재 약 90마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곳은 관광객을 상대로 ‘코끼리 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그 수익금으로 코끼리를 돌보고 있다. 관광객들은 코끼리를 먹이고 씻기는 등 돌보미를 자처하기도 하며, 코끼리 등에 올라 근처를 관람하기도 한다. 아유타야 코끼리 끄랄은 코끼리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는 태국에서 그나마 보호에 앞장선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11월 이곳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출신 관광객 한 명은 유명 후기사이트에 “사육사가 코끼리를 때리는 소리를 들었으며,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면서 몸집에 난 상처를 봤다”며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또 다른 관광객 역시 사육사의 학대에 울부짖는 코끼리를 보았다고 논란에 힘을 실었다. 영국 출신 관광객 크리스 리차드는 “사람을 등에 태우고 몇 시간 동안 한 장소를 맴돌거나, 사슬에 묶여 온종일 걷는 것이 과연 야생 코끼리에게 일반적인 상황일까”라면서 “분명 자연 그대로의 상황은 아니”라고 꼬집었다.태국 내 다른 코끼리가 처한 상황은 더 심각하다. 동물보호단체 ‘무빙 애니멀스’는 지난달 치앙마이의 ‘매사 코끼리 캠프’의 코끼리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사육사는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어미를 쫓아가려 하자, 코끼리 몸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 중 한 군데인 귀를 거칠게 잡아당기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새끼 코끼리가 사육사 지시대로 움직이도록 하는 ‘파잔’(Phajaan) 의식도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 파잔은 생후 2년이 된 새끼 코끼리를 어미와 분리한 뒤, 비좁은 판자에 가둬 묶고 갈고리와 못, 망치 등으로 사정없이 두들겨 패 야생성을 말살시키는 과정이다.이 과정에서 새끼 코끼리의 절반이 목숨을 잃으며, 살아남아도 어미와 마찬가지로 관광에 동원돼 온갖 혹사를 당한다. ‘불훅’(Bullhook)이라 불리는 쇠갈고리에 찔려가며 죽을 때까지 묘기를 부려야 할 운명인 셈이다. 지난 5월에도 태국 푸껫에서 강제로 공연에 동원된 새끼 코끼리가 영양실조에 시달리다 결국 숨을 거뒀다. 태국에 서식하는 코끼리는 대부분 ‘아시아코끼리’(인도코끼리) 종이다. 아시아코끼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3만 마리, 태국에는 2000마리 미만의 야생 개체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동물단체들은 아시아코끼리를 포함해 전 세계 1만6000여 마리의 코끼리가 무리한 관광과 학대로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코끼리 관광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커브스, ‘2019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받아

    커브스, ‘2019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받아

    ‘30분 순환운동’으로 익숙한 여성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가 지난 16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진행된 ‘2019 제20회 한국프랜차이즈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총 27개 브랜드와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기업을 대표해 시상식에 참석해 표창을 받은 커브스 김운용 부사장은 “커브스에게 2020년은 전국 300여곳 이상의 가맹점주들과의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며 보다 다양하고 참신한 서비스 제공으로 회원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수상 후기를 전했다. 커브스는 같은 시상식에서 2015년 국무총리표창, 이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수상과 축하 행사가 잦은 연말 시즌을 맞아 전국 커브스에서는 12월 한 달간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밥 한 끼와 건강을 위한 ‘2019 커브스 사랑의 쌀 나눔’ 기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와의 협약으로 올해 2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쌀을 기부한 신규 회원에게는 가입비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기존 회원에게는 온라인 이벤트 참여를 통해 선물 당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9 사랑의 쌀 나눔’ 프로모션과 관련 온라인 이벤트에 대한 상세 내용은 커브스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커브스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커브스 상담 및 가입 문의는 커브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커브스 클럽을 찾아 무료체험을 예약해 진행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 ‘케어솔루션 리얼 후기 인증샷 페스티벌’

    LG전자, 퓨리케어 정수기 ‘케어솔루션 리얼 후기 인증샷 페스티벌’

    LG전자는 12월 20일~내년 1월 17일까지 약 한 달 동안 퓨리케어 정수기 ‘케어솔루션 리얼 후기 인증샷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퓨리케어 정수기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케어솔루션과 LG 정수기를 아껴주시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됐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케어솔루션으로 관리 받은 퓨리케어 정수기 사진을 촬영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케어솔루션 액자 이미지가 적용되고, 저장된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업로드한 뒤 해당 게시물 주소를 이벤트 페이지에 남기면 응모가 완료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LG 트롬 스타일러,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등의 경품이 제공되며, 응모자 중 2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케어솔루션 리얼 후기 인증샷 페스티벌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만의 가전 관리 서비스인 케어솔루션을 더 많은 고객들께 알리고, 이미 함께해 주고 계신 고객들께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 페스티벌을 실시하게 됐다”며 “손이 닿지 않는 내부까지 관리해주는 인사이드 클리닝으로 더욱 강화된 케어솔루션 서비스와 함께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차원이 다른 깨끗함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LG전자는 지난 9월 국내 시판 정수기 최초로 출수구가 상하좌우 4방향으로 움직이는 신제품 ‘LG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를 출시했다. 매년 직수관 무상 교체, 교체 주기에 따라 무상으로 필터 교체, 3개월마다 방문 살균 케어, 제품 내부를 관리하는 인사이드 클리닝, 5년 무상 A/S 등을 제공하는 정수기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통해 정수기 위생 관리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전대학교 박진경 교수, 노인의 우유 섭취의 효능 담은 두 가지 연구 내용 발표

    대전대학교 박진경 교수, 노인의 우유 섭취의 효능 담은 두 가지 연구 내용 발표

    대전대학교 간호학과 박진경 교수는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K) 호텔에서 열린 ‘제5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2019년 노인의 우유 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박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의 영양 실태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노인 10명 중 4명꼴은 필요한 에너지 섭취량의 75%도 채우지 못하고 있었고, 칼슘의 경우 10명 중 8명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했다. 박 교수는 노인들은 음식물 씹는 것이 불편해 영양 섭취와 흡수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때 우유와 유제품이 노인들에게 훌륭한 영양 보급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노인계층에서 우유를 적정 섭취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에 그쳤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우유 적정 섭취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어서 박진경 교수는 “노인의 우유 섭취가 식사의 질, 우울, 삶의 질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 내용” 두 가지를 발표했다. ▲대규모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을 통한 연구 ▲실제 대상자에게 적용한 설문조사와 혈액 채취를 통한 영양성분 분석 연구이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예비노인(60~64세)·전기노인(65~74세)·후기노인(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루 1회 200㎖ 기준으로 우유와 유제품 섭취 현황을 파악하고, 식사의 질, 우울, 삶의 질을 분석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151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 혈액 검사한 분석 자료를 활용해 노인의 우유 섭취에 따른 체내 영양 성분 및 우울을 연구했다. 연구 내용에 대해 박 교수는 “음식물을 씹거나 소화하기 어려운 노인의 경우 우유와 유제품을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자·예비노인 대상의 영양 교육 시 우유 섭취 교육과 우유 섭취 확대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네시, 크리스마스 여자친구 18K 목걸이 할인행사 및 이벤트 진행

    가네시, 크리스마스 여자친구 18K 목걸이 할인행사 및 이벤트 진행

    18K 데일리 파인 주얼리 브랜드 ‘가네시(GANESHI)’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전제품 할인행사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네시는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제품을 20~30% 할인된 특별 가격으로 선보인다. 더불어 해당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보석함을 증정할 예정이다. 할인행사와 함께 가네시 제품을 구매한 후 개인의 SNS 채널에 후기를 남기면 푸짐한 경품을 받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가네시 제품 구매 후기를 남기는 모든 고객에게는 100% 모바일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또한 추첨을 통해 1명에게는 트윙클블루밍 18k 다이아목걸이를, 2명에게는 에어팟 프로를, 5명에게는 백화점 10만원 상품권을, 10명에게는 외식 5만원 상품권이 경품으로 주어진다. 참여 방법은 직접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가네시 제품 인증샷을 찍고 개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에 #가네시, #18K목걸이, #크리스마스선물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업로드한 게시물의 URL을 가네시 인스타그램 이벤트페이지에 남기면 응모 완료되며, 당첨자는 2020년 1월 3일에 개별 연락될 예정이다. 더불어 가네시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에서는 크리스마스 러브스토리를 응모하는 사연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가네시 SNS 채널을 통해 남기면 추첨을 통해 트윙클 보니또 18k 다이아 목걸이, 백화점상품권, 영화쿠폰 등을 증정한다. 가네시의 크리스마스 시즌 할인 행사와 경품 이벤트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진행 중이다. 가네시는 현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현대백화점 충정점, 롯데백화점 본점, 대구점 등에 입점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삼겹살은 내가 최고야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삼겹살은 내가 최고야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먹으면서 잘 관찰하면 흥미로운 광경을 발견하게 된다. 서로 삼겹살을 굽겠다고 집게며 가위를 빼앗는 장면인데, 물론 남자들이 주로 가위 쟁탈전에 나선다. 가만히 앉아서 잘 구워진 고기를 넙죽넙죽 집어 먹기만 하면 편할 텐데 굳이 서로 굽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선사시대 사냥꾼의 본능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자기가 자르고 뒤집어 가며 구운, 노릇노릇 잘 구워진 삼겹살을 맛나게 나눠 먹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그 옛날 사냥감을 둘러메고 보무도 당당하게 집으로 돌아오던 그때 그 사냥꾼의 뿌듯한 심정을 느끼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그때의 당당한 성취감을 조금이라도 느껴 보려고 서로 삼겹살을 뒤집겠다며 집게를 차지하려고 싸운다고 생각하니 사냥꾼의 후예라고 주장하는 남자들이 좀 짠하게 보이기도 한다. 사냥의 시작은 석기를 만들 수 있게 된 구석기시대부터다. 석기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사냥을 할 수 있었다. 육식과 석기는 불가분의 조합이다. 사냥은 인류의 진화와 생존에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됐다. 사냥으로 획득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인류를 기아에서 해방시켰다. 뿐만 아니라 영양 상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신체가 튼튼해지고 두뇌가 커지는 데도 기여했다. 석기를 만드는 과정은 뇌를 자극하게 됐고, 석기 제작기술의 숙련 과정은 뇌의 발달을 촉진했다. 만일 석기를 만들지 못했다면 ‘사냥꾼 인간’이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냥은 석기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행위다. 실제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도구보다도 사냥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치밀한 전략 그리고 역할 분담을 위한 사회적인 조직력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이 진정한 사냥꾼으로 불릴 수 있게 된 때는 후기구석기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후기구석기시대 사람들이 능숙한 사냥꾼이었다는 증거는 그들이 남겨 놓은 예술품 특히 동굴벽화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동굴벽화에 그려진 것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바로 동물 그림이다. 창에 맞아 상처를 입거나,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입과 코에서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는 동물들의 생생한 그림들은 당시 사람들의 사냥 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증거들이다. 최근 약 4만 3000년 전에 그려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예술의 기원지 논쟁과 관련해 큰 화제가 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동굴벽화에도 사람이 창과 밧줄로 보이는 도구를 휘두르며 멧돼지와 들소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역시 사냥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애석하지만 이제 사냥꾼 인간의 시대는 지났다. 그저 사냥꾼 남자의 희미한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아 있을 뿐이다. 오늘도 삼겹살을 구우면서 집게와 가위 쟁탈전을 벌일 것인지의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이 시대에는 고기를 맛나게 잘 굽는 여자들도 많고 많다. 어쩌겠는가.
  • 인물화, 시대를 담다

    인물화, 시대를 담다

    갤러리현대 개관 50주년 기념 특별전 첫 서양화 기법의 누드화 ‘해질녘’ 등 시대정신 구현한 작가 51명 작품 담아 근현대미술 100년 작가·사회 변화 표현평양 능라도를 배경으로 나신의 두 여인이 등을 돌리고 선 채 목욕을 하고 있다. 저 멀리 대동강 위로 불그스름한 노을빛이 어른거린다. 목욕하는 여인을 주제로 한 유럽 후기 인상주의의 전형적인 누드화를 닮은 이 그림은 1916년 도쿄미술대학 유학생 김관호(1890~1959)가 졸업작품으로 제작해 그해 ‘제10회 문부성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차지한 ‘해질녘’이다. 그러나 한국인이 서양화 기법으로 그린 최초의 누드화를 당시 조선인들은 볼 수 없었다. 김관호의 특선 소식을 대서특필한 ‘매일신보’는 ‘여인의 벌거벗은 그림인고로 게재치 못한다’며 사진을 싣지 않았다. 내년 개관 50주년을 맞는 갤러리현대가 191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미술 100년을 인물화로 돌아보는 ‘인물, 초상 그리고 사람’ 전시의 첫 작품으로 ‘해질녘’을 선정한 취지도 이 그림을 통해 근대미술 태동기에 화가의 달라진 인식과 사회적 맥락을 동시에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관호를 비롯해 도쿄미술대학 졸업생인 고희동, 이종우, 오지호, 김용준의 1920~30년대 자화상이 나란히 소개된 점도 의미가 있다. ‘해질녘’과 자화상 5점은 현재 도쿄예술대학(도쿄미술대학 후신) 소장품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했다. 미술평론가 유홍준·최열, 미술사학자 목수현·조은정,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전시에는 파란만장한 근현대사 흐름 속에서 당대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화면에 담아낸 화가 51명의 작품 71점이 선보인다. 미술사적으로 귀중할 뿐 아니라 평소 만나기 어려운 희귀한 고전 명작들이다. 본관에서 열리는 1부 전시는 191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제작된 근대미술의 대표적 인물화가 장식한다. 1930년대에는 조선의 향토색이 드러나는 인물화가 많이 그려졌다. 조선미술전람회를 관장하는 일본 심사위원들이 식민지로서 조선의 특색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오지호의 ‘아내의 상’(1936), 이인성의 ‘가을 어느 날’(1934) 등이 인물의 형태와 의상, 배경 등에서 향토색이 두드러진 작품들이다. 1940년대에는 이쾌대의 ‘군상 Ⅲ’(1948)에서 보듯 해방의 기쁨과 좌우 이데올로기 갈등 속에서도 희망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물들이 등장한다.신관으로 이어지는 2부 전시에선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해방 이후 파란만장한 현대사를 건너온 한국인의 내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인물화가 선보인다. 전쟁의 폐허에서 아이를 업은 단발머리 소녀를 그린 박수근의 ‘길가에서’(1954)와 소달구지에 가족을 싣고 남쪽 나라로 향하는 가장의 모습을 담은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1954)은 생사를 오가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삶을 이어 가는 인간의 본성을 옹골차게 담아냈다.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면 화가의 자화상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옆모습을 그린 천경자의 ‘탱고가 흐르는 황혼’(1978), 폐교에서 발견한 칠판에 김치를 담그는 여성을 그린 김명희의 ‘김치 담그는 날’(2000) 등은 화가의 내밀한 감정을 투사한 자화상이자 시대의 초상으로 읽힌다.전시 마지막은 1980년대 이후 민중미술이 주목한 새로운 유형의 인물화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종구 ‘활목할머니’, 오윤 ‘비천’, 박생광 ‘여인과 민속’, 임옥상 ‘보리밭’, 신학철 ‘지게꾼’ 등을 통해 불의와 억압에 저항하는 능동적이고 강인한 인물상과 격변의 시대를 묵묵히 통과해 온 평범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자문위원인 유홍준 평론가는 “근현대 미술의 성장과 발자취를 이처럼 요약적으로 보여 주는 전시는 없었다”면서 “이번 인물화전이 근현대사를 새롭게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시는 18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강간 피해 주장女에 “내 타입 아냐” 정보위원장에 “병든 강아지”

    강간 피해 주장女에 “내 타입 아냐” 정보위원장에 “병든 강아지”

    막말과 거짓말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도 ‘주옥같은’ 어록을 남겼으며 최근엔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게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등 끊임없이 막말을 생산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N이 “가장 거친 것만” 선정한 발언이 무려 199개에 달한다. 서울신문은 이 중 한국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일부만 선정해 정리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을 둘러싼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과 사법방해 혐의가 제기됐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그 해 5월 꾸려진 로버트 뮬러 특검에 대해 트럼프는 “러시아 담합 사기극에 지금 3000만 달러를 훨씬 넘는 돈이 들어간 모양인데, 모두 그게 날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 돈을 다 써버렸다. 하지만 전화도, 회의도,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CNN에 따르면 트럼프의 주장에도 올 1월까지 특검 수사결과 37명이 199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중 7명이 유죄를 선고 받고 4명이 징역형을 받았다. 트럼프는 지난 2월 15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관해 “난 그가 북한과 전쟁까지 갈 수도 있었다고 믿는다. 그는 전쟁을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그는 내게 북한과 큰 전쟁이 상당히 임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포카혼타스, 그녀는 끝났다. 내가 그보다 인디언 피를 더 많이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끝장나 버렸다.”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을 향한 트럼프의 조롱이다. 워런 의원을 공격할 때마다 월트디즈니 만화 주인공인 ‘포카혼타스’를 줄기차게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워런 의원이 과거 미국 원주민의 후손이라고 주장했다가 유전자 분석 결과 미국인 평균보다 인디언 혈통을 적게 가진 것으로 나타나 역풍을 맞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태풍 피해자들 앞에서 기쁨을 표현해 아연실색케 했다. 지난 5월 8일 태풍 강타로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에서 “여러분은 마이클이라는 작은 허리케인에 당했다. 좋은 허리케인은 아니었지만 (복구가) 잘 돼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난 플로리다주 팬핸들의 엄청난 여러분과 함께 여기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마이클은 5등급 허리케인으로 미국 본토를 때린 4번째로 강력한 폭풍으로 분류됐으며, 30명이 숨지고 약 200억 달러 재산피해를 냈다.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자국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를 대놓고 모욕하기도 했다. “펠로시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가 재능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잘 해주려고 노력해 왔다. 왜냐면 거래를 좀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거래를 할 능력이 없었다. 심술궂고 앙심만 품은 끔찍한 사람이다.” 자신에게 30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칼럼니스트를 향해선 “엄청난 존중을 담아 말하겠다. 첫째, 그는 내 타입이 아니다”라고 2차 가해도 서슴치 않았다.그는 7월 17일 민주당의 라틴계 미국인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의원, 매사추세츠 최초 흑인 여성 하원의원인 아야나 프레슬리, 무슬림 여성 의원인 일한 오마르 등 민주당 여성의원들을 향해서는 이들의 출신을 거론하며 미국에 대한 비판을 삼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트럼프는 “싫으면 떠나라”며 “세계 최악으로 부패하고 서툰, (만일 정부 기능이 있다면) 정부가 재앙인 나라 출신들이 가장 위대하고 강한 나라인 미국 국민 앞에서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큰소리로 말하는게 재미있다. 왜 자신들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 망가지고 범죄가 만연한 곳들을 고치는 걸 돕지 않는건가“라고 퍼부었다. 얼마 전엔 아예 민주당 전체를 향해 “민주당은 이제 높은 세금, 높은 범죄율, 개방된 국경, 임신 후기 낙태, 사회주의 당이다. 사회주의자들이다”라고 하거나, 자신의 탄핵 심판을 추진하는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에 대해 “애덤 시프는 병든 강아지”라고 험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리지널 ‘유령’의 마법… 부산 사나이 심장도 쿵!

    오리지널 ‘유령’의 마법… 부산 사나이 심장도 쿵!

    광택이 도는 검은색 톱햇을 쓴 노신사가 경매를 진행한다. 중세시대 그림과 클래식 권총 등 경매장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물품들이 소개된다. 665번 경매품으로 올라온 원숭이 인형이 달린 뮤직박스에 이어 666번으로 부서진 대형 샹들리에가 공개됐다. 휠체어에 앉은 백발 노인이 경매품에 유독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경매사가 샹들리에에 얽힌 비화를 소개하자 샹들리에가 불빛을 밝히며 공중으로 떠오른다. 중세풍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샹들리에의 화려한 조명과 함께 허공에 뿌려졌다. 그렇게 유령의 마법에 걸려 1881년 파리 오페라 하우스로 소환됐다. ●7년 만의 귀환… 부산 개막공연 매진 행렬 불멸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돌아왔다.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이 아닌 오리지널팀의 월드투어 공연이다. 7년 만에 다시 한국에 온 ‘오페라의 유령’은 부산을 먼저 찾았다. 지난 13일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에서 열린 개막 공연은 일찌감치 1727석 티켓이 매진됐다. 내년 2월 9일까지 부산에서 공연을 이어 가는 ‘오페라의 유령’은 1월 19일 공연 티켓까지 예매를 진행한 가운데, 대부분의 회차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 공연 당일 극장은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유령’을 맞이하려는 관객들로 붐볐다. 로비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도 이미 길게 줄이 늘어섰고, 프로그램북과 공연 관련 상품 구매도 이어졌다. 그간 대형 뮤지컬 관람 기회가 적었던 부산 시민의 갈증과 명작에 대한 기대감이 동시에 확인됐다.● 샹들리에·가면무도회… 탄성과 박수 이어져 막이 오르고 무대에 배우들이 하나둘 등장하자 만원 객석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모두가 저마다 소설과 영화, 혹은 이전 뮤지컬로 보고 추억으로 남은 ‘오페라의 유령’이 다시 생명을 얻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이야기는 원작 소설과 마찬가지로 오페라 극장 지하 미로에 숨어 살며 어긋난 방식으로 사랑을 키워 가는 ‘유령’과 오페라단의 새로운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이 이끌어 나간다. 2012년 내한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크리스틴 역을 맡은 클레어 라이언(32)은 더욱 깊고 섬세한 감정으로 돌아왔다. 대형 샹들리에가 무대로 떨어지는 장면, 2막 첫 가면무도회 등 곳곳에서 탄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수시로 펼쳐지는 마법 같은 무대 전환과 반복되는 명곡의 향연은 늘 감탄을 자아낸다. 공연이 끝나고 극장 바로 앞에서 탄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한 관객이 지인과 나누는 관람 후기가 들려왔다. “와~확실히 오리지널이 다르긴 다르네.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 이거 끝나기 전에 함 더 보자.” 부산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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