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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농산물 홍수… 규제강화 절실”/김 대통령­농발위원 대화요지

    ◎정부 믿고 농촌회생에 온국민 성원/「우리 먹거리 구매」 주부들 의지 중요 김영삼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농어촌발전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그동안 국민이 정부를 믿지 못한 것은 정부가 정직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문민정부는 감추거나 속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나라가 이렇게 썩은 줄을 몰랐다』고 말하고 『제일 강한 것은 정직하고 당당한 것이라는 전제아래 잘못이 있으면 즉각 공개하고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국민은 이제 정부를 믿고 농촌을 살리는 길에 단합해서 나가자』고 강조했다.다음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오간 대화 요지이다. ▲김범일위원장(가나안 농군학교장)=농민들은 이제야 말로 우리일은 우리가 해결한다는 자력갱생의 의지를 갖기 시작했습니다.실천 여건을 잘 구성해 주면 농촌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실의에 빠진 농민들이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있습니다.청와대 농수산 수석을 두고 농발위를발족했고 농특세의 뒷받침으로 본격적인 농촌대책이 시작되었습니다.더 많은 농민의 참여와 소비자와 국민이 힘을 합치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조규하전경련부회장=농민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재계에 지배적입니다.농촌문제를 농업문제 아닌 농민문제로 생각해야 합니다.농촌의 공업화 계획 등 농민을 살릴 수 있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박덕영농어촌후계자연합회장=농민은 시혜나 받는 계층이 아니라 농업을 통해 국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농어민 후계자들은 국토살리기운동,이장·반장까지 하고 있어 위로부터의 개혁만 기다리지 않고 아래로 부터의 개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정부의 노력이 어느 때 보다 긴요합니다. ▲김천주주부클럽회장=주부클럽에서는 금년을 우리 농산물 먹기 해로 정했습니다.그간 소비자와 농민간의 대화가 없어 농민은 소비자의 요구를 몰랐고 소비자는 농민의 고충을 몰랐습니다.주부클럽에서는 직판장을 만드는 등 대화체제를 갖추었습니다.요즘 소비자들은 양보다 질의 음식을 먹기 때문에 질만좋으면 값이 2배라도 삽니다.농산물을 구입하는 것은 주부의사에 따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부들이 중요합니다. ▲최은숙서울대교수=소비자의 의식 개혁도 중요하지만 국민학교 때부터 국가 이익과 개인 건강등 합리적인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농산물 수입은 중국 같은 곳에서의 수입이 더욱 규제되어야 합니다.농산물의 안정과 해로운 것에 대한 검사와 감시체제가 필요합니다.새로운 법보다도 현행법이라도 우선 적용해서 강화시켜가야 합니다.소비자 운동은 일과성이 아닌 지속성 운동이 필요합니다. ▲정성헌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장=오늘의 농촌 사태는 지난 수십년간 지속되어 오던 문제가 UR로 더 타격을 받은 것입니다.많은 국민들은 정부를 믿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말에 마음을 안 움직입니다.사회교육과 소비교육이 긴요합니다.신뢰 받으려면 개혁을 해야 합니다.위로부터의 개혁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훈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중앙대교수)=제도권 밖의 여러 농어민 단체와 제도권 단체의 대표들이 함께 초청된 이자리는 정부탄생 후 가장 의미있는 자리로 역사가들은 기록할 것입니다.우루과이라운드에서 쇠고기 감귤 등은 최악의 협상이 되었습니다. ▲김대통령=세계에서 혼자 살 수는 없습니다.한덩어리로 가는 것입니다.그러기에 세계는 치열한 경쟁으로 들어갔습니다.이제 중요한 것은 명분 아닌 실리이며 세계는 냉엄합니다.외교도 세일즈맨 정신으로 가야 합니다.정부를 믿고 농어촌을 살리는 길로 힘을 합쳐 나아갑시다.
  • “김일성 생존중 「권력이양」 없다”/북 김영주 밝혀

    【도쿄 연합】 지난해 18년만에 복권한 북한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 국가부주석(노동당 정치국원)은 최근 『김일성주석이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아들 김정일에게 권력이 전면적으로 이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북한 사정에 정통한 동구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김영주는 그러나 김정일 노동당비서가 김일성의 후계자라는 지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자신은 김정일후계 체제를 강력히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은 김영주가 지난달 평양주재 제3세계 외교관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김일성이 생존해 있는 동안 김정일에게의 전면적인 권력이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가 외국인과 만나 회담을 가진 것은 복권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김영주는 김일성이 김정일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최종단계를 맞이하고 있으며 오는 16일의 김정일생일에 국가 주석이나 국가 총비서 자리가 이양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도는 것과 관련,이같은 견해를밝히면서 『김정일은 김일성의 생존중 「황태자」로 머무르게 될 것이며 최종적인 권력 이양은 없을 것』 이라고 거듭 말했다. 김영주는 복권으로 김정일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나는 김정일 후계를 지지한다』고 말함으로써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 계열사 임원 대상 최고경영자 교육/럭키금성

    럭키금성그룹이 올해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최고 경영자 교육을 실시한다.럭금그룹은 24일 『이 교육은 후계자 육성 차원에서 실시되며 3∼4개월의 사전준비,3∼6개월의 해외교육,1개월의 성과정리 등으로 1년에 걸쳐 시행된다』고 밝혔다.
  • “선진국 무역·관세제도 적극 도입해야”/국회 UR공청회 지상중계

    ◎자본·기술집약 농업 전력적 개발 시급/농업복지정책,구조개선과 연계 추진/기업적 가족농 중점 육성… 재벌 영농참여 배제를 국회 우루과이 라운드(UR)대책특위는 20일 농·축·수산업 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학계등의 전문가들을 초청,공청회를 열어 앞으로의 농정방향등에 대해 논의했다.주제발표자들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UR이후 농업·농촌발전 방향과 농협의 대응)=기업적 가족농을 중점 육성하고 재벌기업의 영농참여는 배제되어야 한다.농민후계자에 대한 교육과 자금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농지의 대규모화를 추진하고 자본·기술집약 농업의 전략적 개발과 기술혁신이 시급하다.우량농지를 확보하고 임대차 활성화 및 농지신탁제도의 도입등 농지거래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농가피해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양정을 개선해야 한다.청과물의 유통구조가 개선되고 농업금융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농산물 밀수단속 특별법 제정등 수입관리제도를 강화하고 산업피해구조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농촌특별세외에도 무역특계자금이나 담배인삼공사수익금을 농업부문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농협은 단위조합의 광역·합병을 추진하는등 개편이 요구된다. ▲정영일농촌경제연구원장(UR이후 농어촌정책의 기본방향)=농업,농촌,농민정책을 정책대상별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농업은 전문화와 품질고급화,고부가가치의 가공산품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농촌은 다양한 2·3차산업이 들어올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도시수준의 생활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농민복지정책은 구조개선과 연계되어 추진되어야 한다.농업인력정책은 「농업경영체」육성으로 보강할 필요가 있다.영농조합법인과 위탁영농회사를 「농업생산법인」으로 일원화하고 엘리트 농업교육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유통개선,연구개발투자등 간접지원방식을 적극 개발하고 농작물보험제도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송찬원축협중앙회장(UR극복을 위한 축산업 육성방향)=국내 축산업은 생산감소와 가격하락에 따라 2000년까지 5조6천5백6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전망된다.특히 쇠고기는 3조여원,돼지고기는 2조3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유가공품 수입급증으로 국내 낙농업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다.정부가 분명한 축산정책을 제시,최소한의 양축농가 수를 유지해야 한다.축산물 생산 원자재에 대한 추가적 세제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축산폐수처리 시설비를 전액 보조해 주어야 한다.도축장의 현대화와 공영화를 이루고 생산자단체의 가공·유통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수입동식물 검역기준과 농약,중금속등 잔류허용기준치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농가부업 축산에 대한 비과세범위를 확대해야 하며 축사시설에 필요한 인·허가 사항을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 ▲김성훈중앙대교수(UR협상의 평가와 향후 대책)=앞으로의 UR협상전략을 심각하게 대처해야 한다.대외적으로는 쇠고기·감귤등 BOP품목에 대해 오는 2월15일로 예정된 최종이행서 제출 때 공란으로 기재하고 한미간에 재협상을 실시해야 한다.슈퍼301조,반덤핑제도,수출보조금이 지급되는 농산물의 수입금지,방역검역검사제도등 선진국의 각종 무역제도와 관세 및 비관세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UR가 허용하고 있는 긴급수입제한조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대내적으로는 상공자원부 산하의 무역위원회를 중립적인 총리실 또는 국회산하로 이관하고 준사법적 기능을 갖는 독립기구로 승격해야 할 것이다. ▲황인정한국개발연구원장(UR이후 경제정책기조와 농정의 대전환)=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국민대응이 요망된다.대내적 조정정책의 기본방향은 산업 경쟁력의 제고·규제완화·자율화보장·외국과의 산업협력 및 제휴·취약구조 재조정등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입각한 산업합리화를 추진해야 한다.농산물시장은 우리 쌀 생산비가 외국보다 3배이상 높기 때문에 구조개선이 불가피하다. 기존 농정의 한계를 탈피하고 농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농업의 대내적 개방부터 서둘러야 한다.
  • 21세기 대비 신군사전략 수립/국방부 업무보고 요지

    ◎위관·하사관 정년연장 등 처우 개선/내년 사관학교에 이공계대학원 설립 ◇완벽한 국방태세구축=94∼95년은 북한의 내외정세 불안기로 모험적 도발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비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다.북한의 위협을 재평가,대비책을 강구하며 한반도에 맞는 21세기 신군사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더욱 공고한 한미연합대비태세를 갖춘다. ◇군사기 및 단결증진=군 중간간부의 전역희망자가 급증,국방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적절한 개선책을 마련한다.대위급은 88년 1천7백95명에서 지난해 2천4백12명으로,중사급은 88년 4천4백65명에서 지난해 6천6백80명으로 전역희망자가 늘어났다.또 군간부들중 35%가 자신을 하부계층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정년연장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관사공급·자녀교육지원·병영시설 개선등을 적극 추진한다. 제도·예산·시설만으로는 사기와 단결을 증진시킬 수 없기 때문에 무형의 요소인 지휘관리를 통해 사기증진 요소를 발굴,실천하며 군의 단결을 저해하는 각종 제도와법규를 정비,시행한다. ◇효율적인 자원관리=95년 사관학교에 이공계 대학원을,97년에 하사관기술전문대를 설치한다.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부족한 산업인력을 메우기 위해 연 3만여명의 산업기능인력을 공급하며 95년부터 연 2만2천명의 공익근무요원을 선발,공공분야에 지원한다. ◇국방 5대 개혁과제=장병 1명당 연 1천여만원의 경비가 들며 사단장은 연 3백1억원의 예산을 부대운영에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직책에 따라 「돈값」을 다하도록 개혁을 추진한다. 율곡과 군수조달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정비작업을 벌이며 투명한 인사 및 진급관리를 해나간다. 병무행정을 개혁,병역자원을 거주지 관리로 일원화한다.중소기업 부족 기능인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며 농어촌 영농후계자에게도 병역특례를 부여한다. 대학교나 벽지에 이동병무상담소를 운영하며 정부의 생활개혁 10대 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 수출증대 최선당부/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7일 상오 과천 정부청사에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뒤 『무한경쟁시대에는 모든것이 변화해야 하지만 특히 노사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하고 『기업에 대한 합리적인 지도를 통해 노사분규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으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과거 일부 농어민후계자들이 정부의 지원자금만 받고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농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계자에게만 정부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제도를 보완하라』고 시달했다.
  • 김 대통령­상공·농림수산부 간부 대화록

    ◎농지상한 폐지 부작용 방지책은/김 대통령/소수 자본가의 땅매점 철저 차단/김 농림수산 김영삼대통령은 17일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상공자원부와 농림수산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중간간부들과 업무에 관해 일문일답 형식의 대화를 가졌다.다음은 대화요지다. ▷상공자원부◁ ▲김대통령=올해 9백억달러 수출을 하겠다고 보고가 됐는데 가능한 것인지,박운서차관보가 말씀해보시지요. ▲박차관보=목표가 지난해 대비,9.2% 늘어났습니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국내적으로도 규제완화및 수출활성화대책의 효과가 올해에 나타날 것으로 보여 달성 가능합니다.다만 원화절상 요인이 생길수 있다는 점,수출공급능력의 확충이 없었다는 점,노사문제등이 애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대통령=무역수지흑자가 나고,또 올해 설비투자가 50%나 늘어난다고 하면 국민의 사기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울산가스전은 어떻게 돼갑니까.김태곤차관보가 말씀해보시지요. ▲김차관보=가스전은 6백만t이 돼야 경제성이 있습니다.지난번 것은 4백만∼5백만t 규모인데 근처에 유망가스층이 있어 같이 개발하면 경제성이 있습니다.올 하반기에 시추공을 2개 더 뚫을 계획입니다. ▲김대통령=국민들에게 지나친 기대를 주어서는 안됩니다.3공화국 때 아주 이상한 짓을 했어요.문민정부는 그런짓 하지 말아야 합니다.차분하게 해주세요.기획관리실장이 중소기업구조조정자금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보시지요. ▲정해주기획관리실장=지난해 2천5백개 중소기업을 골라 지원대책을 마련했습니다.이 가운데 2천2백개 기업이 대출완료 또는 승인됐습니다.올해부터 성과가 나올 것입니다.경쟁력 강화작업에 이들이 선두로 나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대통령=대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합니다.상공자원부가 대기업에게 중기와 같이 가는 것이 대기업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지도해주기 바랍니다.상공자원부가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대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산업정책국장이 설명해 보세요. ▲추준석국장=설비투자 확대,기술개발적극화,인력·금융·물류조건개선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춰놓고 있습니다. ▷농림수산부◁ ▲김대통령=농지소유상한을 폐지한다고 했는데 조일호기획관리실장이 부작용대책을 설명해 보십시오. ▲조실장=영세농민문제,비농민의 땅소유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그러나 현재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생산비절감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자금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김양배장관=농지규모를 확대할 때만 쌀 시장의 수비가 가능합니다.몇사람의 자본가에게 땅이 집중되는 것을 막고 농토가 투기대상화되는 것을 막는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이문제를 다루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땅값의 안정입니다.땅값이 오르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주십시오.농어민후계자제도는 잘되고 있습니까(이상무농업구조정책국장에게…) ▲이국장=89년부터 지난해까지 6만9천명의 후계자를 육성했으나 1할이 넘는 7천3백명이 이농했습니다.선발과정과 사후관리에 문제가 있었습니다.앞으로 적격자를 선발하고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농촌을 살리되 국고를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보완하십시오.축산폐수처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원광식축산국장이 말씀해 보십시오. ▲원국장=축산오폐수시설은 기업농만이 갖추고 있고,부업농중 절반이상은 시설이 없어 이들이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축산시설을 단지화하고 기존시설에 대해서도 감독을 철저히 해 나가겠습니다. ▲김대통령=축산 오폐수가 강물 오염의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감독을 철저히 해주십시오.농수산물 수출전망은 어떻습니까(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에게) ▲천통상관=국제경쟁력만 강화되면 수출확대의 여지는 있습니다.올해는 수산물 15억달러,농산물 8억달러,임산물 6억∼7억달러등 30억달러어치가 수출될 전망입니다. ▲김대통령=농민들의 희망인 양곡종합처리장 건설에 최선을 다 해주십시오.정확한 비전을 갖고 자신있는 정책만 국민에게 약속하십시오.
  • 기계화전업농 98년까지 4만가구 육성/농림수산부 올 업무계획 요지

    ◎농지 매입·임차에 연5천억원 지원/쌀 등 품목별 「기술개발목표제」 도입 ◇농어업 정책=가족 중심의 전업농 경영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간 5천억원을 농지 매입및 임차에 지원한다.영농 후계자가 없는 농가가 84%나 되는 등 농촌 공동화현상을 막기위해 연간 1천2백명의 영농 후계자를 육성한다.대형 농기계화 촉진을 위해 현재 4백83개소인 위탁영농회사를 올해 7백9개로 늘리고 5천5백77가구인 기계화전업농을 98년까지 4만5천가구로 늘린다.공장형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오는 97년까지 45만평 규모의 첨단 유리온실을 설치한다.고품질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쌀 등 품목별로 「기술개발 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수출 농어업 육성을 위해 농수산물 유통공사를 수출전담기구로 개편하고 나머지 기능은 장기적으로 생산자단체로 넘긴다.농림수산부가 주관하는 「농수산물 수출촉진회의」를 정례화 한다.경작기술은 물론 가공·유통분야까지 교육하는 2년제 농업전문기술대학 설립을 추진한다.농업진흥지역내 논의 경지정리를 오는 97년까지 완료한다. ◇농어촌 정책=농공단지 입지를 읍·면 소재지권에 조성,도로·전기 등의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시·군별 개발면적 제한을 폐지한다.공장입지용 전용권한을 시장·군수에게 위임하고 대기업의 연고지역에 대한 계열부품공장 입주를 적극 권장한다.한계농지에 대한 개발과 도·농간 교류 촉진을 위해 올 상반기 중 농어촌정비법을 제정,도시민에게 2백∼3백평 규모 이하의 농지 소유를 허용해 주말농원·휴양농원 등의 개발을 유도한다.건전한 자영업과 서비스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농어촌에 스키장과 자동차 캠핑장 등의 레저·스포츠 시설도 유치한다.각 도에 시범농어촌 마을을 조성,향후 10년동안 농어촌 도로 5만㎞를 확장 또는 포장하고 1차적으로 98년까지 2만㎞를 확·포장한다. ◇농어민 대책=농촌지도소를 구조개선을 위한 상담체제로 전환하고 경영상담실을 운영한다.취업알선 기관으로도 활용하고 전업희망 농어민에 대한 직업훈련을 확대한다.이를 위해 올해안에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작목·규모·노동력 등을 실태조사,농가별로 기록카드를 정리해 컴퓨터에입력한다.농어민의료보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국고보조율을 상향조정한다.농어민연금제의 조기시행을 추진한다.농어업재해 공제제도를 도입,축산 시설원예등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다. ◇투자 및 법령정비=UR타결에 따라 투자우선 순위를 쌀·축산·과수·유통·기술 등의 순으로 재조정한다.양곡관리법과 축산법 및 사료관리법 등 경쟁을 제한하는 관련 법령을 정비한다.
  • 생활정치 현장의 이기택대표/크게 달라진 요즘의 행보

    ◎시장·농촌 살피고 공단 찾아 격려 10일 저녁 산세가 아름다워 충남의 소금강이라 불린다는 홍성군 홍복면 상하리 용봉산 기슭에 자리잡은 이인복씨(66)집 안방.이기택대표와 유준상최고위원 김덕규사무총장등 민주당 지도부와 주민 10여명이 두 평 남짓한 좁은 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았다. 『더불어 살 수 있는 농촌이 돼야 합니다』집주인 이씨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다음은 이 마을에서 태어나 59년째 살고 있다는 군의원 최기영씨.『우루과이라운드때문에 이제 농사는 희망이 없습니다』 농민후계자 전경하씨는 『자식을 가르치고 빚도 갚을 수 있게 농지에 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밤늦도록 계속된 심야토론에서 농민들은 그동안 가슴속에 쌓아둔 생각들을 풀어헤쳤다.하지만 제1야당의 대표라고 해서 뾰족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일.이대표는 올해를 국난기로 규정하면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말을 되풀이했을 뿐이다.그렇다고 해서 농민들의 얼굴이 마냥 침울한 것만은 아니었다.농민들은 속시원한 대답을 듣지는 못했지만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영향력있는 정치인이 마을까지 직접 찾아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준데 대해 고무된 표정이었다. 이같은 현장토론이 이대표가 올해들어 펼치고 있는 생활정치의 한 단면이다.이대표는 이날 상오에는 구로공단을 방문해 입주업체 대표및 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또 지난 7일에는 서울 연신내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즉석에서 토론을 벌였다. 이대표는 『국민들과 몸을 맞대고 일체감을 느끼려는 노력이 바로 생활정치』라고 정의했다.또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도 말했다. 이대표는 11일에는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방문,연구개발 성공사례장과 인공위성 연구센터등을 둘러보았다.그는 이자리에서 『이제 국가목표를 과학입국에 두어야 한다』면서 『정치인들도 과학에 대해서 잘 모르니 기초적인 것부터 가르쳐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을 확인하고 배우고 새로운 지혜를 찾는 이대표의 「생활정치」가 야당이 「정책정당」으로 변신할 가능성,그에 대한 일반의 기대를 한층 부풀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남북국시대(온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역사:26·끝)

    ◎발해는 만주지배한 「한민족국가」/「고구려계승」 주변국인 신라·일본서도 인정/무덤의 양식·숱한 유물 등 고고학서도 입증 신라는 676년 3국을 통일한 뒤 935년 신흥국가인 고려에 항복했다.또 발해는 698년 건국돼 926년 거란에게 망했다. 「남북국시대」는 통일신라와 발해가 공존한 기간즉 698∼926년의 2백28년 동안을 뜻한다. 우리역사를 파악하는데 있어 이 시기를 「남북국시대」로 규정한 것은 최근 몇년사이의 일이다.이는 발해가 한민족의 국가로 받아들여진 결과이다. 그렇다면 발해가 최근에야 한민족의 국가로 받아들여진 까닭은 무엇인가. 발해가 건국 초부터 고구려의 후계자임을 자처했으며 신라·일본등 주변국들도 그 사실을 인정했음은 분명하다. 일본의 역사서인「속일본기」759년 기사에는『고려국왕 대흠무가 국서를 보냈다』는 부분이 나온다.이 때는 왕건이 고려를 건국(918년)하기 전으로 고려국왕은 고구려왕을 의미한다. 또 대흠무는 발해의 제3대 문왕(737∼793년)의 이름이다.따라서「속일본기」의 기사는 발해의 문왕이 고구려(고려)의 왕을 자처해 일본에 국서를 보냈고 일본측도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일본 조정이 발해사신을 고구려사신이라고 불렀다든지 발해의 음악을「고려락」으로 표현하는등 일본이 발해를 고구려의 후계자로 본 사실은 여러 사서에서 인정된다. 한편 고고학적으로 보아도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 대표적인 예가 1949년 길림성 돈화현 육정산고분군에서 발굴된 정혜공주(문왕의 둘째딸)의 무덤이다. 정혜공주묘는 돌방무덤(석실묘)인데다 무덤의 천장이 말각천장의 구조로 돼 있는등 전형적인 고구려 무덤양식을 그대로 실현했다.이밖에도 현재 발굴된 숱한 발해의 유물들이 문화면에서 고구려를 뒤이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발해가 고구려를 뒤이은 한민족의 국가임이 확실한데도 이를 인정받지 못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통일신라이후 고려·조선등 역대 왕조가 스스로의 정통성을 주장하기 위해「3국의 항쟁­신라에 의한 통일­고려의 계승­조선의 역성혁명」을 한국사의 주요흐름으로 강조해 온 점을 들 수 있다.이같은 입장에서는 신라와 같은 시기에 존재했던 발해가 한국사의 곁가지로 치부되거나 아예 무시될 수밖에 없었다. 이와 함께 발해 멸망후 그 본거지인 만주의 동북부일대가 민족의 주활동무대에서 벗어난 점도 발해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줄인 요인이다. 신라가 3국을 통일해 민족문화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은 틀림없다.이와함께 당의 야욕을 무력으로 물리쳤다는 사실은 인*정받을만 하다. 그러나 외세를 끌여들여 통일을 추구했다든가 그 결과 국토통일이 대동강이남에 국한됐다는 점에서 그 한계성도 분명하다. 만주는 발해가 멸망한 뒤로 지금까지의 1천여년동안 한민족의 역사무대에서 사라졌다.그러나 고조선에서 고구려를 거쳐 발해에 이르기까지 그곳은 수천년간 우리의 땅이었다. 발해의 역사를 되찾는 것은 잃어버린 민주사의 일부를 회복하는 작업이랄 수 있다.
  • 개혁격류속 경륜으로 버틴 10개월/JP의 「문민정부 원년」 행보

    ◎퇴진론 아랑곳 않고 당·행정부 챙겨/“2인자” “시한부대표” 엇갈린 평가 『지금 내 기분은 오늘 날씨와 같아…』 봄날씨 답지 않게 을씨년스럽게 비가 내리던 지난 4월31일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입지가 약화될 대로 약화된 것으로 내비쳐지던 시기였다.김재순·박준규전국회의장등 오랜 정치동지들이 이른바 「재산태풍」에 휘말려 정계를 떠나고 민주계 「실세」들이 전면에 나서 「득세」를 하고 있었다.「위탁경영자」「얼굴 마담」등 그의 위상을 깍아내리는 말들이 공공연히 떠돌기도 했다. 그런 JP(김대표의 애칭)가 달라졌다.행보는 전에 없이 가벼워졌고 표정도 밝다.언제부터인가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한 것이다.새정부 출범 10달에 꽤나 변한 모습이다.지난번 당정개편 과정에서 당대표에 유임되고는 더욱 그렇게 보이고 있다. 그는 29일 저녁 당정개편 뒤 첫 확대당정간담회를 마련하고는 『김영삼대통령이 5년동안 이 나라 명운을 국민들에게 수임받아 모든 책임을 지겠지만 5년후 사실상 국민들에게 책임지고 심판받는 것은 당뿐』이라면서 『당은 거의 영원히 5년동안 책임을 진다』고 당우위론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간담회는 특히 이회창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과 민자당 주요당직자및 국회상임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한 유례를 보기드문 대규모 행사였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도 주목되는 발언을 했다.김영삼대통령이 민자당의 4역을 모두 바꾼 다음날 처음으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였다.이 자리에서 그는 「말조심」을 지시했다.『개인의견이 자칫 당론으로 내비쳐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새로 임명된 문정수사무총장,이세기정책위의장,이한동원내총무,서청원정무장관은 논리적으로 지극히 당연한 이 지시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정가 일각에서는 이같은 일들을 두고 『2인자 굳히기 또는 당권장악을 위한 기강잡기 차원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8월부터 활동의 폭을 넓혀 왔다.이 때를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한 시점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그의 대인접촉 대상은 민주계의 실세들은 물론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대구·경북지역(TK)출신 인사와 구 여권 인사들을 망라하고 있다.행정부쪽도 마찬가지로 국무위원급은 최소한 두번이상씩 만났다. 지난 8월초에는 청와대의 박관용비서실장을 비롯 수석비서관 모두를 퍼시픽호텔로 초청해 모임을 가졌다.11월에는 각 부처의 장관들을 두차례로 나눠 저녁을 나누었다. 그러나 어쨌든 그는 지난 한햇동안 당과 행정부를 열심히 챙기며 당과 자신을 관리해왔다.일각에서 일고 있는 퇴진론에도 아랑곳 않는 노련함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때로는 「시한부 대표」니 「때를 기다리는 2인자」니 하는 명암이 엇갈리는 분석도 끊임이 없었다. 김대표는 이에 대해 언론이 억지로 만든 가상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말한다.스스로를 언론으로부터 피해를 많이 당한 사람의 하나로 꼽는다.지난 20일 송년모임을 겸해 가진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도 언론에 대해 이같은 불만을 터뜨렸다. 그에게는 민자당 안에서도 「지원자」가 많지 않다.따지고 보면 「밑천」이라고 할 공화계는 거의 거덜난 셈이다.스스로의 오랜 정치경륜과 지명도만으로 집권당 대표로서의 한해를 버텨왔다고 할 수 있다.물론 그 과정에는 「한지붕 세가족」이란 민자당 안의 역학구조도 한몫을 해왔다. JP에게는 새해 5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라는 벽이 버티고 있다.「대안불재론」이 대표유임이나 「차기다지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민주계 일각에서 일고 있는 「후계자 견제론」도 전망을 흐리게 하는 대목이다.견제론은 「6공」때의 노태우대통령­김영삼대표체제를 전례로 들며 『큰벽을 넘게 되면 곧바로 후계자로 부각되고,그런 뒤에는 견제가 어렵게 되므로 미리 차단책을 쓴다』는 주장이다.앞으로 JP의 거취는 새해 정국구도의 변화와도 맞물려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다.
  • 금세기말까지 무력통일 촉구/최광 북한총참모장

    【도쿄 AFP 연합】 북한군총참모장 최광(차솔)은 24일 전군에 금세기말까지 두개의 한국을 「무력으로」 통일하도록 촉구했다고 일본의 공산권 뉴스 청취 전문통신인 라디오 프레스가 평양방송을 인용,보도했다. 최는 이날 북한 주석 김일성의 후계자 김정일의 군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한 군간부 모임에서 이같이 촉구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최는 이 모임에서 『오늘 우리 군은 90년대에 기어이 조국을 통일하고 주체혁명 위업,사회주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야 할 무겁고도 영예로운 과업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은 이어 조국통일 과업에 실패할 경우 모든 군간부와 병사들은 「죽을 권리」조차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라디오 프레스는 전했다.
  • 농어민후계자 등 5천여명/내년부터 병역특례

    병무청은 20일 쌀시장 개방에 대비하고 농어촌 인력난을 해소하기위해 내년부터 농어민후계자·위탁영농회사의 농업기계 운전 및 수리요원 등 농어촌분야에서 5천여명을 특례보충역으로 편입,산업기능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들은 시장·군수·구청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고 시장 등의 감독을 받아 근무하게 되는데 농한기의 경우 농어민후계자는 농외소득사업에,농기계 운전요원은 소속업체의 설립목적 수행을 위해 종사할 수 있도록 했다.
  • 「호두까기 인형」 미서 영화화

    ◎첨단카메라기법 동원… 옛 발레극 감동 재현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단골로 공연되는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 현재 미국 각지에서는 「호두까기 인형」이 동화·발레·음악·연기등이 결합된 영화로 제작,개봉돼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의 원 제목은 「조지 발란신의 호두까기 인형」.54년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뉴욕시티 발레단의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연출방식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영화감독 에밀 아돌리노와 무용부문 안무자인 발란신의 후계자 피터 마르틴즈는 옛 발레극의 감동을 되살리기 위해 무대세트,의상 등도 54년판 발레극의 원형을 본떴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에는 또 「나홀로 집에」의 악동 매컬레이 컬킨이 호두까기 인형및 꿈속의 왕자역으로 등장,어린이 관객들을 더욱 사로잡고 있다. 1892년 러시아 음악가 차이코프스키가 발레음악으로 작곡해 페테르부르크에서 첫 공연을 가진 바 있는 호두까기 인형은 1백년동안 전세계에서 즐겨 공연돼온 작품이다. 독일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와 쥐의 임금님」이 원작인 호두까기 인형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벌이던 소녀 마리는 그녀의 대부가 선물로 준 병정모양의 호두까기 인형을 안고 잠이 들어 꿈을 꾼다.꿈속에서 호두까기 인형은 생쥐부대를 만나 격투를 벌이게 되고 마리는 인형을 도와 승리를 거둔다.인형은 갑자기 왕자로 변신,마리를 온갖 신비로움으로 가득찬 「과자의 왕국」으로 인도한다. 이같은 환상의 세계를 영화 「호두까기 인형」은 첨단 카메라기법을 동원해 더욱 신비롭고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가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작은 나무가 갑자기 12m높이로 변해 화면에 나타나면 관객들은 모두 나무밑에 있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또 카메라를 사방으로 조심스레 움직여 발레의 역동감과 유연성을 최대한 살려 마치 무용수의 몸을 직접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이밖에 마리의 꿈속 「과자의 왕국」에서 초컬릿과 캔디가 함께 춤추는 2인무,빙글빙글 도는 사탕지팡이,16명의 발레리나가 눈송이를 손에 들고 하프소리에 취해 춤을 추는 눈송이 왈츠등이 영화의 절정을 이룬다.
  • 산업인력 병력특례 모든 제조업체 적용

    ◎병무청,기술자격종목 90개서 682개로 확대/해외 미귀국자 입영면제 연령 36세로 늘려 내년부터 병역특례 지정업체의 범위가 대폭 확대되고 산업기능요원의 지원자격도 크게 완화된다. 병무청은 18일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확정,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 병역특례지정업체를 대폭 늘려 제조업의 경우 철강·기계등 10개 업종만 대상으로 한 지정업체(병역특례업체)를 앞으로는 3D 제조업종까지 포함,사실상 모든 제조업종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과거 90개 기술자격종목에 한정돼 있던 산업기능요원 지원자격을 국가기술 자격법에 의한 기술및 기능계 6백82개 전종목(서비스업제외)으로 확대,한가지 이상의 자격증만 취득하면 산업기능요원에 편입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연구요원들이 중소기업 연구소를 기피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중소기업부설 연구기관에 대해서는 석사이상의 학위를 가진 연구요원을 3인이상(종전에는 5인이상)만 확보하면 연구기관으로 지정되도록 하고 자연계분야 학사학위 소지자(종전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도 보충역에한해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했다. 학력에 따른 기술자격의 등급기준은 ▲대학및 대학원 졸업자는 종전의 기사 1급이상에서 기사 2급이상으로 ▲대학3∼4학년 휴학·중퇴자는 기능사 1급이상에서 기능사 이상으로 자격기준 등급기준을 크게 완화했다. 개정안은 특히 농어촌의 인력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농어민 후계자를 비롯,위탁영농회사의 농업기계 운전요원등도 산업기능요원에 편입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95년부터 방위병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신체가 현역근무에 부적합하거나 학력이 낮아 보충역으로 판정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익근무요원제를 신설,우편·환경·산림등 12개 분야에 연간 2만2천여명을 배정키로 했다. 또한 현역병으로 12개월 복무케 한 뒤 예비역으로 편입,18개월정도 군부대등에서 출퇴근 근무하는 상근예비역제도를 도입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해외미귀국자와 징·소집기피자의 입영의무 면제연령을 현행 31세에서 36세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 UR태풍 시련 겪는 농촌 돕기/백화점 발벗고 나섰다

    ◎품질인증·유기농산물 매장 상설화/산지직매 확대·농가지원책 강구 UR타결이후 어려움을 겪을 농촌을 돕기위해 백화점들이 품질인증제및 유기농산물 상설매장 운영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는 농가의 안정된 유기농산물 생산과 판로확보및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새해에 15억원을 무이자로 농가에 지원하는 한편 자매마을을 선정,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쌀과 배추 무 오이 고추등을 전량 수매하여 판매를 책임질 계획이다.이와함께 1차상품의 구입을 서울의 도매시장에서 산지로 돌려 산지매입량을 전년대비,50%까지 늘리는 동시에 지역 특산물전과 군수추천 특산물전도 대폭늘려 발생되는 이익을 농민과 소비자 양쪽에 돌리기로 했다. 현대는 외국쌀이 수입돼도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며 산지의 농·목장을 직영화,자체 브랜드로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유기농산물 코너를 확대한후 우리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을 비교 전시판매하며 분기별로 우수 영농후계자를 초청,의견을 들으면서 도시소비자들로서 대처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90년 6월유통업계들이 경쟁적으로 해외물산전을 유치할때 유일하게 강원도 평창 향토물산전을 시작으로 25회의 향토물산전을 개최,좋은 반응을 얻은 그랜드는 94년엔 산지 계약 재배와 직송 판매를 더욱 강화 할 계획이다. 한양유통은 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유기농법 농산물의 판매를 지켜준다는 차원에서 품질인증 매장을 상설 운영한다.미도파는 직영농장 2개소를 신설,지정농장 수를 늘려 경제적 지원을 하며 일정 규모의 농지를 매입,농민에게 맡겨 쌀등을 자체상품화 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반도 정세와 「핵」/미 자고리아교수 진단

    ◎“북한은 결국 「당근」을 택할것이다”/중국 등 주변강대국 비핵화 압력도 영향/전면사찰 수용해도 대외고립 심화될것/경제난 해소·순탄한 권력세습 위해 불가피/김일성 생존시 폭동 가능성 희박… 사후 수주일이 위기 93년이 저물어 가는 가운데 북한은 한국·미국과 화해를할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대결국면으로 치달을 것인지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그들의 양자 택일은 평양당국이 모든 핵시설의 사찰을 받아야한다는 미국측 요구를 받아들이느냐 여부로 가시화 될것이다. 미국측이 내놓은 제안은 평양당국이 외교적 승인과 경제협력의 대가로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는 것,즉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의 완전핵사찰에 응하는 것이다. 몇가지 점에서 미국의 이 제안은 받아들여질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우선 들수 있는 것은 북한이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를 무시하고 핵무기를 개발하기보다는 오히려 「핵카드」를 이용해자신들이 얻을수 있는 최대의 양보를 얻어 내려 할것이라는 점이다. 이같은 해석은 최근 북한이 지난달 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미·북한 비공식 실무접촉을 통해 신고된 핵시설 7개 가운데 영변의 핵원자로와 핵재처리시설등 2개를 뺀 나머지 핵시설에 대해 IAEA의 통상사찰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힘으로써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됐다. 이 제의는 지난 11월 북한 외교부의 성명에서 일단 「핵문제 일괄타결」이 이루어지면 IAEA로부터 사찰을 받겠다고 한 이후 나온 것이었다. 일련의 이같은 발표는 북한이 서방과의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클린턴 미행정부와 한국은 일괄타결협상에 앞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른 핵사찰준수와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같은 양측의 의견차이는 좁혀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양측이 일괄타결협상에서 얻어지는 이익을 분명히 계산하고 동시에 이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양측이 필요한 조치들을 챙기는 것이다. 북한은 의심나는 지역과 그 외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전면사찰에 우선적으로 합의한뒤 일본과 한국이 외교적 승인과 경제협력을 이행하는지를 확인해야한다.반면 미국과 한국은 핵문제 일괄타결이후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고 그 증거로 IAEA의 전면핵사찰을 성실히 수용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두번째로 북한의 경제사정이 갈수록 힘들어 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북한 정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같은 경제위기를 해소할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최근 열린 북한 노동당 제 21차 회의는 올해말로 끝나는 제3차 7개년계획(87∼93년)이 실패했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했다. 또 북한의 내부사정이 극도로 나빠지고 동유럽의 공산주의 붕괴로 인해 경제건설에 큰 손실을 입고 있으며 엄청난 양의 자원이 국방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북한이 의외로 이같은 실패를 공개적으로 시인한 가장 그럴듯한 이유는 향후 있을 정책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고급관료와 국민들에게 미리 이를 주지시키는 데 있다.급격한 정책적 변화에는 중공업과 국방산업을 농업과 소비재산업으로 돌리는 것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정책적 변화는 실질적으로 한국및 서방과의 긴장완화를 필요로 한다.그러나 이같은 정책이 이루어 지려면 IAEA의 전면핵사찰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낙관론의 세번째 이유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절대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점에 한국과 주변 강대국들이 한결같이 확고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일본과 한국은 핵무기개발을 신중히 고려하게 될 것이다.그렇게 될 경우 한반도를 둘러싼 비핵화 목표는 와해되고 말것이다. 비핵화는 클린턴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장 빠른 순위 정책중 하나다.미국이 현재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다소 유연성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평양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더욱이 중국을 포함한 관련 강대국들은 한반도 비핵화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핵무기 경쟁을 막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네번째로는 70년대초 중국의 모택동 주석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한 예에 비추어 볼때 김일성이 살아있는 동안 북한이 급격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것이라는 점을 상정할 수 있다. 절대권위의 최고 지도자만이 그 같은 변화를 정당화 할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김일성이 자신의 아들 김정일에게 가능한한 순조롭게 정권교체를 하기를 원한다면 서방과의 관계개선과 북한주민들의 생활향상에 새롭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북한과 서방간에 벌이고 있는 「마지막 시소게임」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북한은 국제적 승인과 경제원조의 대가로 핵사찰을 수용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북한이 외국에 문호를 개방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오히려 북한은 계속해서 외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외부세계로부터 국민들을 고립시킬 것이다. 어떤 분석가들은 북한정권이 조만간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붕괴시나리오가 반드시 현실화 되리라고는 볼수 없다.몇몇 동구국가에서 발생했던 것과 같은 밑으로부터의 폭동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북한에서 진정한 의미의 혁명적인 위기는 고급관료들이 심각하게 분열된 가운데 이해가 상충되는 전략의 지지를 획득키 위해주민을 동원하려 할때 발생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전은 일어날 수 있다.그러나 김일성이 살아 있는한 전체주의 체제는 유지되고 당료 및 관료사이의 내분은 적어도 겉으로 표면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의 엘리트들에게 실제로 가장 위험한 상황은 정작 김일성이 죽고 난뒤의 몇주가 될 것이다.김정일이 과연 김일성의 후계자가 될수 있을까.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답변할수 없다.그리고 더욱 중요한 대목은 김일성이 죽기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지느냐에 따라 그 뒤에 전개될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김일성이 살아있는 동안 북한정권이 국민들의 생활수준향상을 위해 진력하고 서방과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정책에 착수한다면 김일성사후의 정권이양은 아마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마저 권좌에서 축출된다고 가정할때 김일성을 대체할만한 인물은 군부의 장성들 가운데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그는 북한정권의 유지를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전엘리트관료들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서방측이 북한에 대해 기대할수 있는 가장 최선의 상황은 북한이 고립된 상태에서 강력한 일당독재체제를 유지하면서 한편으로 핵사찰을 수용하고 서방과의 긴장관계를 완화시키고 국방비를 감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완벽한 해결이 될 수는없다. 그러나 이것은 남북한 당사자는 물론 주변국들에 어떤 방안보다도 낳은 대안이 될 수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도널드자고리아 약력 ▲미컬럼비아대 정치학박사 ▲컬럼비아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 ▲국무성 동아시아국 및 국가안전보장회의 자문위원 ▲「ForeignAffairs」지 동아시아 담당 주필 ▲주요저서:「클린턴의 아시아정책」「중·소분쟁」「월남을 둘러싼 3각관계」
  • 전업농 육성… 경쟁력강화 시급/민자,농수산대책 토론회

    ◎농외소득 보장 통한 탈농인구 흡수를/농지상한 철폐등 명확한 비전 제시해야 UR타결이후 농촌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영농규모의 확대와 경영·기술 혁신을 통한 기업농의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민자당이 16일 국제화전략특위 1분과위(위원장 이승윤)주최로 개최한 「UR이후 농수산대책에 관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농촌경제구조의 근본개편과 생산력향상,지역공단유치를 통한 탈농인구 흡수등을 정책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설광언박사(KDI)=UR타결은 우리의 농업에 대한 예외적 보호장치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쌀에 대한 관세화유예기간이 끝나는 2005년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농가구조의 재편과 과학기술의 발전을 농업생산력에 활용하는 농업생산력의 혁신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했다. 앞으로 10년동안 전농업인구의 60%를 넘는 영세소농 대신에 전업농중심의 경쟁력있는 농가로 농촌이 재편돼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농지에 대한 토지거래 자유화 ▲이양연금제등 탈농·은퇴농에 대한 복지대책마련 ▲민간자본의 참여를 통한 농업의 상업적 이윤보장 등이 제도화돼야 한다 단위적 가격지지정책에 의해 뒷받침되는 사회복지적 농업정책을 기술혁신과 자본이윤이 지배하는 산업시장적 농업정책으로 바꿀때다. ▲한두봉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자본·기술을 갖춘 농업후계조직의 자생력을 강화,품목별경쟁력을 배양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물가안정을 위주로한 농산물가격통제를 철폐하고 통관단계에서 외국농산물의 검역을 강화,우수한 국산농산물의 판로교란을 막아줘야 한다. 탈농하더라도 농촌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농촌인력의 흡수를 위해 농외소득을 보장할 유통·수송등 농업부수산업에 대한 육성이 뒤따라야 한다. ▲김동희교수=농지문제 해결못지 않게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농민소득보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농촌도로확대,농수산물시장의 대단지화를 통한 유통비절감,농업교육기관및 농가·정부를 연계한 농업경영프로그램마련등이 절실하다. ▲최택만 서울신문 논설위원=쌀은 주식이자 문화이다. 2000년대의 식량자급률에 대한 명확한 정책목표를 견지하고 이를 위해 재원확보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농촌자녀의 특례입학,농촌후계자에 대한 특별연금,영농전문회사육성등과 농지상한제 철폐등으로 새 비전을 농촌에 제시해야 한다.
  • 철원군 정연리 74호 농가(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고품질 「오대쌀」 재배 곧 기계화/“밥밧 일품” 단체주문 줄이어/농기계 14대 구입… 경지정리 65% 완료 『쌀시장이 열린다니 걱정이 되긴합니다만 고품질 쌀생산으로 맞대응하렵니다.승산도 충분히 있구요』 외국쌀이 쏟아져 들어와 우리 농촌의 쌀생산기반을 뒤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걱정스러운 분위기에 아랑곳없이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정연리 마을의 74농가는 느긋하기만 하다.이마을 농민들은 「오대쌀」이라는 양질의 쌀을 재배할 수 있는 토양과 자연기후 조건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기계화영농 기반을 조성,국제경쟁력을 충분히 키워놨기 때문이다. 흔히 「철원의 특미」로 알려진 오대쌀은 체형이 짧으면서 둥근형으로 밥을 지어놓으면 자르르한 윤기는 물론 단맛을 풍기고 식어도 찰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바로 우리입맛의 쌀로 서울등 대도시의 일부층에는 이미 그 명성이 충분히 알려져 있다.때문에 수확철이 되면 10년째 대도시 아파트단지에서 트럭을 세내 단체로 쌀을 사가고 있는 실정이다. 정연리 74농가가 오대쌀을 경작하고 있는 논은 1백50㏊로 80㎏들이로 1만가마가량 생산되며 언제 시장에 내놓아도 날개돋힌듯 팔려나간다.값도 여느쌀보다 가마당 5천∼1만원가량 높아 요즘시세로 80㎏짜리 한가마에 11만원선을 웃돈다. 철원 정연리의 오대쌀이 고품질쌀의 으뜸자리를 확보한 것은 지난 83년.그간 오봉 진미 추광 관악등 비교적 생산량이 많은 벼 중심으로 농사를 짓던 지역주민들이 쌀이 남아돌며 판로가 어렵게되자 수확량은 조금 떨어지지만 품질이 뛰어난 오대쌀을 전략품목으로 선택했다.쌀의 부진한 판로타개를 위한 승부수였고 이는 당초 예상대로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정연리마을 농가의 경쟁력위주의 영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한농가당 평균 경작면적은 2㏊로 전국평균을 2배쯤 웃돌지만 이 경작규모로는 최소비용으로 최대수익을 올린다는 경제적 영농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UR얘기가 나돈 7년전부터 대규모화,기계화영농을 준비해왔다. 이마을 농가의 농토가운데 65%에 해당하는 98㏊가 지난해 경지정리를 마쳐 영농기계화의 기반을 다졌다.게다가 영농후계자 장기환씨(37)를 중심으로 5명의 젊은이들이 위탁영농회사를 만들고 트랙터 4대,이양기 3대,콤바인 3대,건조기 4대등 1백㏊정도는 거뜬히 경작해낼 수 있는 현대식 영농장비를 갖춰 일손부족현상에 적극 대처했다.
  • 최근의 북향동향/강인덕/김영주 재기용은 「노간부」 무마책(기고)

    ◎후계체제 구축과정서 소외된 불만 해소 93년도 북한의 대내정치에서 가장 의외(?)라 할 수 있는 사건은 지난 8일 이후 드러난 인사개편이었다. 제6기21차노동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과거 18년간 종적이 희미했던 김영주(김일성의 실제)가 「정치국원」으로 임명되었고 양형섭(김일성의 4촌매부)이 「정치국후보위원」으로 부활하였다. 그런가 하면 제9기6차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영주와 김병식(현 사회민주당당수·20년전 조총련 부의장)이 「국가부주석」으로 지명되었다. 그 대신 출세가도를 달리는듯이 보였던 김용순(당비서)과 김달현(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장)이 정치후보위원에서 탈락되었다.김용순의 경우 당비서와 종전의 직책(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 같으나 김달현의 경우는 2·8비날론공장 책임비서로 임명되었다고 하니 좌천인 것만은 확실하다.이외 당중앙위원과 동 후보위원 16명이 새로 임명되었는데 그 중 9명이 군장성이고 나머지 7명이 기술관료출신이라는 점에서 군부의 부상이 점쳐지고 있다. 우리의 관심사는 과연 이번 인사가 어떤 정치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김영주가 담당할 역할이 무엇인가하는 점이 궁금하다. 일반적인 관측은 김정일세습체제가 마무리단계에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때 그의 역할은 김정일체제를 보다 강화시키는데 이바지 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보고 있다. 필자 역시 이런 견해에 찬동한다.그런데 막상 구체적으로 그가 담당할 역할이 무엇인가 하고 생각해보면 석연치 않다.이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김영주의 과거 경력을 캐 볼 필요가 있다. 그는 1950년대 후반부터 70년대전반까지 당조직을 전담했던 사람이다. 지난 56년 김일성에게 일대 위기를 가져왔던 연안파·소련파와의 권력투쟁(8월종파사건)에서 김일성일파가 승리한 이후 당내에 남아 있는 반금세력을 일소하는 작업을 바로 김영주가 수행했다.다시 당조직지도부장이었던 그는 젊은 열성당원을 동원하여 「집중지도사업」을 조직하고 김일성1인체제구축을 주도하였다.60년대 기간에 전개된 군부숙청(1969년2월 김광협·허봉학숙청)도 주도했다. 이렇게 보면 현재 생존해있는 60·70대의 노간부(필자는 이들을 1·5세대라고 부른다)중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들 노간부들이 김정일후계체제구축과정에서 소외당해왔다. 김정일은 지난 74년 후계자로 지명되자마자 「3대혁명소조」를 조직하여 당기관은 물론 군부대,행정기관,기업 집단농장,교육기관,사회단체 등 모든 기관에 이들을 파견하여 기성간부들에 대한 사상지도사업을 전개했다.안하무인격의 3대혁명소조원들의 행동은 이들 간부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했다.이들 기성세대들이야 말로 북한정권을 세웠고 6·25를 이겨냈으며,폐허화된 땅에 오늘의 북한경제를 「일떠세운」장본인인데 「무슨 이유에서 투쟁경력을 무시하며 애숭이들이 책임을 추궁하고 사상검토를 하려 하는가」하는 심한 불평 불만을 갖게 되었다.더욱이 김정일등장이후 북한경제는 그의 「통이 큰 정치」(광벽정치)로 인해 엉망진창이 되어 강냉이밥 조차 배불리 먹을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졌으니 내심 불만일수 밖에 없다. 이들 1.5세대를 누가 위무할 것인가.역시 같이 싸워 온 김영주 밖에 없다. 이렇게 보면 김영주가 담당할 정치적 역할이 어느정도 떠오른다.김정일후계체제확립과정에서 소외된 60대,70대 노간부들로 하여금 소외감을 떨쳐 버리고 김정일후계체제 강화에 참여케 하는 것이다. 지난 7월 휴전협정조인 40주년기념을 계기로 「전국로병대회」가 개최되고 이때부터 김영주의 이름이 공식거론되었다는것이 그의 정치적역할을 밝혀 주는 것이 었다°그렇다고 그의 등장이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전망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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