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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6.13/ 인천시장 후보 정책 집중비교

    인천은 동북아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인천항·송도신도시 등이 자리잡아 수도권가운데 개발 잠재력이 가장 높은데다 김포매립지 개발과 송도 미사일기지 이전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게다가 대우자동차 부도 여파 등으로 지역경제가 상당히 위축돼 있어 서로 ‘원조 CEO’임을 자부하는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후보와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가 제각기 ‘해법’을 제시하며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포 매립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대 487만평의 김포 매립지는 선거때마다 ‘뜨거운 감자’로 부각돼 왔다.개발방안에 따라 인천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안상수 후보는 매립지 소유권을 갖고 있는 정부가 인천시민의 공익을 도외시한 채 수익 위주로 개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송도신도시와 기능이 중복되지 않고 용유·무의지구와 연계해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네덜란드의 알스메르와 같은 화훼전문단지를 중심으로 첨단놀이시설이 있는 테마파크 및 주거기능을 가진 생태관광도시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박상은 후보는 매립지가 금융중심의 신도시,국제물류기지,종합스포츠단지 등으로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당초 매립 목적대로 농업용지로 조성하는 것은 쌀이남아돌고 용수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인천이 지향하는 동북아 중심의 국제물류도시와 부합되기 위해 국제금융단지를 겸비한 물류기지로 조성하는 것을 첫째가는 대안으로 꼽고 있다. ●송도 미사일기지= 안 후보는 송도신도시와 인접해 있고,지난 98년 미사일 오발사고로 큰 피해까지 입힌 연수구 동춘동 미사일부대가 옮겨져야 한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그러나 이전 대상지를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뻗어가는 영종도로 하는 것은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격’이라고 강조한다.특히 영종도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이므로 국방부와 인천시는 이전을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한다. 박 후보는 이전의 당위성에는 동조하면서 영종도가 아닌 제3의 장소를 거론하고있다.따라서 인천지역과 서해안 방공망을 손상시키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인적이 드문 다른 도시에서 대상지를 물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폐석회 처리= 동양화학에서 30여년 동안 소다회를 생산하고 남은 찌꺼기인 폐석회(310만t)는 고질적인 환경문제를 유발해 왔다.최근 회사 안에 있는 유수지에 폐석회를 매립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안 후보는 이를 긍정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으나철저한 환경영향평가 등이 전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견해다.침출수 처리와 폐석회 복토재 활용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하고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참여가보장되는 가운데 매립과 사후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 후보는 폐석회는 일단 유수지에 매립하되 회사측이 그 터를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매립부지를 시에 기부채납하고,시는 그곳에 체육시설을 포함한 시민공원을 만드는 것이 수십년간 환경피해를 입은 인근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자 지가상승에 따른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한 불가피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종합= 현안에 대해 두 후보는 총론은 비슷하나 각론에서는 다른 접근방법을 보이고 있다.정책수립의 신중성이 돋보이는 안 후보가 상세한 대안보다는 굵은 맥락을제시하는데 비해 박 후보는 보다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고 있다. 또 안 후보는 노인·여성복지 확대,교통체증 해소,교육환경 개선,주거환경 개선 등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박 후보는 경영마인드를 가진 CEO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투명한 市政…녹색도시 조성”” 신맹순(申孟淳·녹색평화당) 후보는 늘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을 강조한다.21세기 동북아시대를 주도할 대인천 건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정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주민감사청구 요건을완화하고 민원사전심사제,민원후견인제,인천신문고제 등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주거·상업지역에 차단 녹지를 확보해 인천을 지속가능한 생태순환형 녹색도시로만들겠다는 그림도 그렸다. ●””고용안정위 설치…주민참여 확대”” 김창한(金昌漢·민주노동당) 후보는 인천시 고용안정위원회 설치,대우자동차 정리해고자 문제해결,택시운전사 월급제 실현,국가기간산업 민영화 반대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민이 시예산을 결정하는 참여예산제와 송도·영종도·김포매립지 등 지역개발 방향을 결정할 때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강화도는 갯벌과 문화유적지,환경농업을 엮는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제도정비·시정개혁에 포커스”” 김영규(金榮圭·사회당) 후보는 장밋빛 지역개발 정책보다는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제도정비와 시정개혁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해 정치권이추진해온 지방자치 개혁법안 중 주민중간평가 및 주민소환제 실시를 정치분야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행정에 있어서는 세무직 등 부패 가능성이 높은 직책에 대한 중점관리대책을 내놓았다.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공무원노조 결성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인물평 ●안상수 후보는 제세그룹과 동양그룹을 거치면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널리 알려져‘CEO 시장론’의 불을 지핀 주인공.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나라당인천시장 경선에서 두 현역의원을 큰 표차로 따돌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박상은 후보는 인천의 향토기업인 대한제당에 말단사원으로 입사해 20년만에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인천시 정무부시장 시절에 합리적이나 다소 저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맹순 후보는 2·3대 시의원을 하면서 해박한 지식과 부지런함을 토대로 시정의 사각지대를 날카롭게 파헤치곤 해 공무원들이 가장 피곤해하는 상대다.올해 환갑임에도 활동력은 30대나 다름없다. ●김창한 후보는 민중당,진보정당추진위원회,국민승리21 등에 참여한 인천지역 노동운동계의 산증인.지금도 부평시장에서 해산물 장사를 하면서 노동운동을 할 정도로 신념이 강하다. ●김영규 후보는 ‘인천의 현안에는 김영규가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표적인 ‘행동하는 지식인’. 교수로 재직중이던 인하대에서 미움을 받아 해직됐으나 학교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이겨 복직을 준비중이다.
  • 現시장 3선 여부 관심

    호남평야의 중심지인 김제시장 선거전은 ‘정치 라이벌’의 세번째 결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곽인희(53) 현 시장에 이길동(63)고향발전연구소 이사장이 세번째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이에 맞서황호방(47)도의회 부의장도 가세해 김제시장 선거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지난달 20일 실시된 민주당 김제시장 후보경선은 결선까지가는 접전 끝에 곽시장이 이소장을 2표차로 따돌리고 가까스로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곽시장은 공천을 받으면서 전열을 정비했다.김제여고 앞에선거캠프를 차리고 조직력과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곽시장은 “3선에 성공하면 그동안 벌여놓았던 사업들을 마무리해 살맛나는 김제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길동 이사장은 최근 곽시장의 정치적 후견인이었던 최락도 전의원과 이건식 금만농어촌연구소 이사장을 영입했다.이 이사장은 김제에서 가장 정치적 영향력이 큰 두 인물이 자신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자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고야 말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새김제 건설의 초석을 다듬어 놓겠다.”며 각종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황호방 도의회 부의장도 “가난하지만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히 지역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김제발전을 위해 이제 젊은 일꾼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농민운동가에서 군의원으로,군의원에서 다시 도의원으로 발돋움을 해온 황부의장은 “전국에서 가장 뒤떨어진 김제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깨끗한 젊은 사람이 지도자로 나서야 한다.”며 세대교체를 부르짖고 있다. 김제 임송학기자
  • 녹취록의 새로운 주장들/ 최 “”DJ가 김우중 도와줘라 지시””

    최규선씨의 육성 테이프에는 ‘청와대의 밀항권유’ 등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대부분이지만 “대통령 3남 김홍걸씨에게 돈을 건넨 것은 ‘보험용’이었다.”는 등의 새로운 내용도 들어있다.김대중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대선에 도움을많이 줬다.”며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을 돕도록 최씨에게 지시했다는 주장 등 민감한 내용도 많아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홍걸씨에게 건넨 돈은 ‘보험용’] 최씨는 청와대측의 집요한 ‘밀항 권유’를 자신의 신변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홍걸씨에게 돈을 건넨 이유를 밝혔다.최씨는 “홍걸씨에게 돈을 주고,빌려주고,대신 갚아주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이 정권에 피해망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홍걸씨에게 보험들려고 줬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100만원짜리 수표 300장 돈세탁 시도] 최씨는 검찰 출두를앞둔 지난달 14일 청와대 김현섭 민정비서관과 통화를 하면서 “(홍걸씨에게) 100만원짜리 수표 300장을 건넸는데,추적을 피하기 위해 정리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소환을 늦춰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수차례 열린 청와대 대책회의] 최씨는 “청와대 이만영 정무비서관과 최성규 전 총경,2명의 국정원 직원 등이 모여서여러차례 회의를 가진 사실을 최 전 총경에게 들었다.”고공개했다.최씨는 또 그 자리에서 (최 전 총경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지만) 한 인사가 자신의 밀항을 거론했다고 주장했다.최씨는 최 전 총경이 홍콩으로 떠나는 날(4월13일)까지 집요한 ‘동반 밀항’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김우중씨 지원 지시] 최씨는 대선 직후 당선자인김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외자유치에 나선 일화를 거론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왕자가 대우그룹에 1억 50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된 계기가 김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최씨는 “당시 (김대통령이) ‘규선이,대우를 도와주게,내가 당선되는데 큰 힘을 발휘했네.김우중씨는 차기 전경련 회장이 될 사람인데,(왈리드 왕자를)이 회사 저 회사 만나게 하지 말고 대우만 만나서 투자유치를 시키게.’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을 폈다.그뒤 현대도 김 대통령이 직접 ‘찍어서’ 외자유치에 도움을 줬다는 것.반면 그는 ‘손봐줄’ 대상인 삼성그룹을 돕다가 권력 핵심부에서 제거되는 불운을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밖에 ▲최 전 총경의 후견인은 김홍일 의원이고▲98년 8월 당시 이강래 정무수석이 경찰청장을 통해 직접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자신의 구속을 지시했다는 등의 주장을 제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美정가까지…최규선 ‘마당발’/작년 일간지에 베이커前국무 인터뷰 주선

    ‘게이트’의혹 확산과 함께 국제적 ‘마당발’명성이 확인되고 있는 최규선씨가 지난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후견인인 제임스 베이커 전 미 국무장관과 모 중앙일간지 간인터뷰를 직접 주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부시 새 대통령 취임을 앞둔 지난해 1월 초 모 일간지에 보도된 ‘제임스 베이커 전 미 국무장관 특별인터뷰’를 주선했고 직접 대담자로 나섰다.이때 최씨는 도쿄대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베이커 전 장관을 미 휴스턴시에서 만나 인터뷰했으며 이 신문의 워싱턴특파원이 이를 정리했다. 당시 이 신문의 국제부장으로 인터뷰를 추진했던 A씨는 24일 “직원 한 명이 최씨를 통하면 베이커 전 장관과 인터뷰가 될 것이라고 해 내가 최씨에게 연락했고 최씨가 승낙했었다.”고 말했다.최씨가 미 공화당에 지인이 많고 부시 대통령 당선자 진영의 영향력있는 인물인 베이커 전 장관과 선이 닿는다는 말을 주위에 흘리고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인터뷰 주선을 요청했다는 것.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인터뷰가 아니어서서울에서 사람을 보내지 않고 워싱턴주재 미국특파원을 베이커 장관의 휴스턴 사무실로 보내 기사를 처리했으며 주선자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최씨와의 대담형식으로 정리하고 사진도 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는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 평가와 부시 행정부 대북정책 전망,향후 제네바 합의 준수 여부 및 북한 미사일 문제,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입장 등 부시 행정부 외교정책을 전망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유상덕기자 youni@
  • 부산시, “청년실업자 취업돕자”후견인제 시행

    부산시가 실업자 해소를 위해 청년 실업자에게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는 취업 후견인제를 시행,효과가 주목된다.청년 실업자를 위한 후견인제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처음이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5∼6급 직원 1명을 인근에 사는 청년 실업자 5명의 후견인으로 지정,일자리를 알선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5∼6급 공무원 502명을 워크네트를 통해확보된 청년 실업자 2512명과 연결했다. 이들 후견인은 구인·구직을 통한 취업 알선과 함께 추진상황을 점검해 나간다. 시는 또 각 대학으로부터 청년 실업자 명단을 확보,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청년 실업자 관리를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말에 청년 실업자 취업 후견인제도효과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할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몽골군 장교 “한국 제2 조국”

    몽골군 장교가 국내 육군대학에서 연수받을 당시 인연을맺었던 우리나라 사업가의 도움으로 뇌종양을 앓고 있는어린 딸의 생명을 구했다. 몽골 국방부 소속 알탄 호약(39) 중령은 28일 오후 충남대병원에서 자신의 딸 닌진(6)양을 위해 육군대학 장병들과 충남대병원 사랑회 회원들이 모은 위로금 500만원을 받아들고 눈물을 글썽였다. 3개월째 머리 속에 있는 진성 종양이 점차 커지면서 생명마저 위태로웠던 닌진양은 지난 18일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종양 제거수술을 무사히 마쳤다.몸도 몰라보게 좋아져 오는 30일 퇴원해 몽골로 돌아간다. 알탄 중령이 딸의 목숨을 극적으로 구할 수 있었던 것은99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육군대학에서 외국군 장교 수탁교육을 받을 때 벗이 되어준 민간인 후견인 한석규(55·대전S인쇄 대표)씨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알탄 중령은 “몽골에서 병명조차 모른 채 누워있던 딸을아내와 함께 지켜보며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른다.”면서 “한국은 제2의 조국”이라고 고마워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印尼 최대실세는 대통령 남편?

    ‘인도네시아 최대의 실세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남편인 타우픽 키마스(59)?’ 부인을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한일등공신인 키마스는 최근 정치와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깊숙이 관여하면서 권력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주유소 체인을 경영하는 사업가로서의 영향력이 대통령에 버금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키마스는 커튼 뒤에서 부인인 대통령에게 정치 현안들에대해 자문을 해주고,주요 장관들과 정기적으로 면담을 하는가 하면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천연가스 공급협상을 위해 중국을 다녀왔다.이번 남북한 동시 방문 때도 대통령을수행한다. 동시에 부정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재벌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을연결해주는 역할도 거리낌없이 도맡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메가와티 대통령이 소속된 민주투쟁당의 지도자였던 딤야티 하르토노는 “키마스의 영향력이 너무 막강해졌다.당의 동료들에게 이미 그같은 사실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달 전키마스의 월권이 여당의 개혁의지에 반한다며 탈당했다. 조각 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그는 최근 한걸음 나아가 대통령 비서실장 등 메가와티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을 자기 사람들로 갈아치우려고 하고 있다.이들이 ‘인의 장막’을 치고 언로를 통제하고 여론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하지만 이보다는 자신의 영향력을키우려는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키마스는 18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주위의이같은 비난을 의식,“대통령이 제대로 결정할 수 있도록비공식적인 정보들을 전달할 뿐”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과소평가했다. 지난 1월에는 외교사절 접대용으로 쓰라며 승용차 21대를희사했다. 기존의 승용차들이 너무 낡아 대통령과 나라의위신이 안 선다는 것이었다.하지만 반부패 시민단체들은키마스가 자신과 가까운 재계 인사들이 곤경에 빠질 경우에 대비,‘보험’에 들어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특히 키마스와 재벌들과의 유착관계는 97년 외환위기 때 정부로부터 빌린 수억달러에 대한 차환협상에서 재벌들에게 유리하도록 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1972년 만나 결혼한 뒤 줄곧 정치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고는 하지만 도를 넘어선 남편의 정치 개입은 부패 척결과대통령 친·인척 비리 근절을 선언한 메가와티 대통령에게부담이 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히틀러는 권력형비리 원조?

    ■히틀러와 돈 (볼프 C 슈바르츠벨러 지음/참솔 펴냄). “히틀러는 끔찍한 죄악을 저지른 독재자였지만 돈에 있어서만은 깨끗한 정치가로 알려져 왔다.그러나 이러한 ‘신화’는 이제 깨져야 한다.”‘히틀러와 돈’은 ‘청렴결백한 봉사자’로서 히틀러의 이미지는 철저하게 조작된 것이라며 권력형 비리의 원조격인히틀러의 마지막 신화 부수기에 나선다. ‘리더스 다이제스트’편집장 경력의 저자는 저널리스트답게 꼼꼼한 자료수집을 바탕으로 일개 세무 공무원의 아들에서억만장자 총통으로 부상하기까지 권력자 히틀러의 부의 축적,관리 과정을 긴장감 있게 파헤쳐 간다. 삼류 그림엽서 화가,신병훈련 조교 출신의 히틀러가 정치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직업없이 살 수 있는 직업’을 통해 어렸을 적부터의 꿈인 사치스러운 생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다.독일노동당에 입당한 히틀러는 뛰어난 웅변술로 권력가와 재산가의 기부금을 끌어들였고 특히 돈많은 귀부인들의 환심을 사 후견인으로 만드는 데 천부적 재능을 보였다.히틀러는 모든기부금에 대해 한번도 영수증을 써 준 적 없이 사적으로 착복했으며 ‘깃털’들의 고용을 통해 ‘몸통’의 개인 재산불리기에 나섰다.예를 들어 정치적,금전적 기반이 돼 준 신문사 ‘민중의 눈’과 출판사는국방부 비밀계좌의 돈을 사적으로 끌어 들이고 모자라는 돈은 기업가를 등에 업고 청탁대출 받아 자신의 소유로 만든것이다.그나마 대출금은 기부금으로 상환했다.히틀러가 정권을 잡자 이 회사는 독일언론의 90%를 장악했지만 1940년부터 한푼의 세금도 내지 않았다.강제 판매한 저서 ‘나의투쟁’의 수입은 물론,개인사진사를 내세운 사진집과 우표판매,심지어는 히틀러의 수채화를 새겨 넣은 가방판매 사업으로 막대한 수입을 챙겼고 국민들에겐 대통령으로서 급여도 받지않겠다고 선전해 놓고 실제로는 세금 면제 혜택을 받아 개인계좌를 불리는 등 탈세행각도 서슴지 않았다.부동산의 차명구입,환율 차익 챙기기,국가기밀의 사적 이용,미술관 건립명분을 앞세운 예술품 독점 등 갖은 치부수법은 권력형 비리의 교과서라고 할 만하다. 이땅의 정치와 ‘대조표’를 만들어 가며 읽을 만하거니와히틀러의 웅변술 뒤에 숨어있는 밀교적인 ‘신비주의’,히틀러의 여인 이야기 등 부수적인 읽을거리가 풍성하다.1만 3000원. 신연숙기자 yshin@
  • [세기의 게이트] (4)리크루트 게이트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전후 최대의 스캔들로 기록되는‘록히드 사건’ 재판이 한창이던 1988년 일본 열도는 또한차례 대형 스캔들로 요동쳤다. 일본 최대의 취업정보 제공업체인 리크루트 그룹의 관련회사인 리크루트 코스모스의 주식이 시장에 공개되기 전정·관·재계의 실력자들에게 싼 값으로 건네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발단은 그해 6월 가와사키(川崎)시 간부에 대한 리크르트측의 주식 양도 의혹에서 시작됐다.록히드 사건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친 도쿄지검 특수부는 이사건이 단순한 공무원 비리를 넘어섰음을 포착했다.뇌물성주식 양도가 정·관계 실력자에게 이뤄진 권력형 비리로드러나자 검찰 수뇌부는 정권의 압력을 뿌리치고 특수부에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이다. 수사는 이듬해 2월 에조에 히로마사(江副浩正) 리크루트회장을 뇌물 증여 혐의로 구속함으로써 성과를 올리기 시작해 정계,노동성,문부성과 일본 최대의 통신회사인 NTT의실력자 12명이 줄줄이 기소됐다. 불똥은 곧바로 자민당 정권을 강타했다.같은 해 4월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내각이 퇴진을 표명하기에 이르렀다.파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정계의 막후 실력자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민당을 탈당했다. 무려 300회에 가까운 공판이 진행됐지만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후지나미 다카오(藤波孝生) 전 관방장관은 1심에서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검찰의 끈질긴 보강수사에 힘입어 도쿄지방법원은 무죄 판결을 뒤집고 97년 3월 징역 3년,집행유예 4년,추징금 4270만엔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후지나미 의원이 리크루트사의 에조에 회장으로부터 취직정보 안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민간기업과 대학간 ‘취직협정’을 존속시켜달라는 청탁을 받았으며 이대가로 2000만엔과 미공개 주식을 챙긴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정경유착에 대한 사법의 ‘단죄’가 이뤄졌다. 리크루트 사건은 정경유착의 일본 정계에 정치개혁의 바람을 몰아왔다.선거제도의 개혁이나 정치헌금의 규제를 강화한 정치자금 규정법의 개정이 잇따라 1994년에는 개혁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도 했다.값이 오를것이 확실한 미공개 주식을 정·재계의 실력자에게 나눠 준,거품경제의일본을 상징했던 이 사건 이후에도 검은 돈으로 얽히는 정경유착은 사라지지 않았다.대형 운송업체인 사가와규빙(佐川急便) 사건,제네콘(종합건설업체) 비리 등 크고 작은 스캔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더욱이 당시 리크루트 사건에 관련돼 불명예 퇴진했던 정치인들도 사건이 잠잠해지자 모두 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다케시타 전총리는 지난해 타계하기까지 일본 정치의 그늘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는가 하면 나카소네 전 총리도 자민당 탈당 2년 후 다시 입당해 지금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의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유죄 판결을 받았던 후지나미 의원은 자민당을 탈당했을뿐 무소속으로 남아 일본 정계의 중진(11선)으로 활약하는등 스캔들이 터지면 정치일선에서 사라지는 미국과는 전혀다른 풍토를 일본 정치는 보여주고 있다. ◆ 사건일지. ■1988년 6월 리크루트 주식양도 의혹 최초 제기. ■1989년 2월 에조에 히로마사 리크루트 회장 구속. ■1989년 4월 다케시타 내각 퇴진.나카소네 전총리 자민당탈당. ■1997년 3월 후지나미 다카오 전 관방장관 징역3년 추징금 4270만엔 유죄판결 받음. ■1994년 정치험금 규제강화한 개혁법안 국회통과. ■2000년 6월 다케시타 타계. marry01@
  • 다나카외상 전격경질 안팎/ 고이즈미정권 약화 불보듯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트러블 메이커’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을 전격 경질했다.깜짝쇼는 29일 심야에 이뤄졌다.고이즈미 총리는 비정부기구(NGO)의 아프가니스탄 재건회의불참 외압을 둘러싼 분란이 국회 파행을 불러일으키자 외상과 사무차관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사무차관만 바뀌는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사태의 조기수습을 이유로 다나카 외상까지 포함시켰다. 고이즈미 총리는 29일 밤 다나카 외상을 불러 직접 경질을 통보했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다나카외상에게 사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자 다나카 외상은 “오늘은 할 수 없다.”고 버텼을 만큼 외상 경질은 뜻밖이었다. 다나카 외상의 경질은 고이즈미 총리의 ‘후견인’을 자처하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와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참의원 간사장이 적극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나카 전 외상의 후임에는 지난 21일 도쿄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재건 회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74) 전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환경상의 외상 겸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내일이나 모레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정권의 어머니’,‘고이즈미 정권의 간판’으로 일컬어지며 고이즈미 내각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데원동력이 됐던 다나카 외상의 경질로 고이즈미 정권의 약체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 취소,외무성 관료들과의 대립을 비롯해 숱한 문제를 일으켜경질론이 제기됐어도 고이즈미 총리는 다나카 외상을 버리지 않았다.다나카 외상이 정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알고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2002년도 예산안을 비롯한 주요법안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정상운영을위해 지지율 하락을 감수하고 고육지책을 택했다. 향후 정국의 초점은 고이즈미 정권 지지율의 추이이다.지지율이 급락할 경우 고이즈미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개혁이 난관에 부닥칠 수 있다.국민의 높은 지지율을 유일한 기반으로 삼고 있는 고이즈미 정권이 지지율 하락→개혁 저항세력의 반발→개혁 부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치닫게 되면 조기퇴진이라는 불명예마저 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marry01@
  • 은행권 인력 추스르기 나선다

    “국내 은행에 우수인력이 들어오지 않은 지 20년은 됐을겁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한때 최고의직장으로 꼽였던 은행의 위상이 IMF 외환위기와 강도높은구조조정 등을 거치면서 땅으로 떨어졌고,전문인력 양성에도 소홀해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이다.최근엔 신입사원들마저 철새처럼 왔다가 떠나는 직장으로 전락했다고 한탄한다. 은행들이 최근 ‘신입사원 붙잡기’를 비롯,직원교육을 강화하기 시작한 것은 이전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의도로풀이된다.사내외 연수제도도 보강하는 등 기존 인력의 고급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 행장감이 없다] 올해 신입사원 선발에서 대다수 은행들은 ‘쓴 맛’을 봤다.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직원들의 상당수가 대기업·외국기업 등 조건이 좋은 다른직장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은행의 인기가 추락하기 시작한 것은 97년말 외환위기때부터.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불안한 직장’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관계자는 “외환위기 직후 ‘명퇴’ 등이 진행되면서 우수한인재들이 대거 빠져나갔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구조조정 이후 사기가 떨어지고 직원교육도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행내에서도 ‘행장으로 키울 인재가없다’는 탄식이 흘러나온다.”고 털어놨다. [신입사원 추스려라] 올해 신입사원을 뽑은 은행들은 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신입사원이 곧미래가치’라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한빛은행은 4∼6년차 행원과 신입사원을 묶어 신뢰감을 조성하는 ‘가디언 제도’를 도입했다.업무지도는 물론 고민거리도 상담해 준다. 산업·신한은행 등도 선·후배 직원들이 1대 1로 만나 적응력을 높이는 ‘후견인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선·후배를 묶은 ‘벗바리 제도’를 통해 영화·연극 등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활동비를 지원한다. 은행장들도 나섰다.이인호(李仁鎬) 신한은행장은 최근 신입사원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비전에 대해 허심탄회한 토론을 벌였다.김종창(金鍾昶) 기업은행장도 신입사원 90여명을대상으로 특강한 뒤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법’이라는책을 나눠줬다. [전문교육 강화] 지난해 합병으로 직원 2만명을 둔 국민은행은 선진 금융기법에 대한 전문교육을 늘리고,천안연수원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다.조흥은행은 ‘프로금융인 육성’을 목표로 지점장을 대상으로 ‘고급 관리자 양성과정’을 진행하며,자기계발 교육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90억원을 교육예산으로 책정했다.다음달 중순부터는 직원 120명에게 3박4일 일정의 중국시찰 연수도 실시한다. 한빛은행은 전 직원을 마케팅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마케팅 스쿨’을 3단계에 걸쳐 9월말까지 진행한다. 산업은행은 여·수신,국제금융·투자 등 업무연수를 다양화시키고,리스크관리·금융공학 등 첨단 금융분야 교육을강화할 계획이다.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는 “전문교육을 통해 ‘행원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시중은행들이 스카우트할 만한 금융전문가를 키운다면 은행권의 인력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통 부산본부 ‘사랑의 봉사단’ 뜬다

    한국통신 부산본부가 부산 경남지역의 불우 이웃돕기,환경보호 등 사회봉사 활동에 접속중이다. 한국통신 부산본부는 25일 부산 사하구 다대동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사랑의 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회봉사 활동에 나선다. 한국통신 부산본부 및 일선 전화국 직원 5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발대식에는 불우이웃돕기 모임인 ‘사랑의 마라톤 봉사단’과 ‘풍물패 봉사단’ 그리고 환경보호 모임‘바다사랑 스킨스쿠버 봉사단’ 등이 출범한다. 전화국별로 구성된 마라톤 봉사단은 관내 소년·소녀 가장과 결연을 맺고 이들이 자립할 때까지 후견인 역할을 맡게 된다.풍물패 봉사단은 정기적으로 양로원과 고아원 등불우시설을 방문해 위로공연을 하며,바다사랑 스킨스쿠버봉사단은 다른 단체와 연대해 바다정화 등 환경보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청소년 대안학교 시범운영

    정규학교 과정에 적응하지 못하는 탈학교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교육 프로그램이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탈학교 청소년들에게 개인별 인성교육 및 특성화교육을 주 내용으로 한 대안교육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시의 대안교육 프로그램은 별도의 시설 건립 없이 시립청소년시설,대학,민간현장 등을 네크워크화해 민·관·학협력체제로 진행된다. 이번 대안교육은 청소년의 희망유형에 따라 학력인정 프로그램 및 검정고시 프로그램,직업·전문분야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실시되며 수업료는 무료다. 시는 대안교육 참여 청소년을 위해 대학생·기업인·시민을 대상으로 후견인 자원봉사자를 모집,적절한 후견인을연결시켜 학습과 성장기에 겪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업체 인턴십 과정을 개발,탈학교 청소년들의 사회적응 능력을 키워주고 해당기업과 후원자 관계를 맺도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현재 영등포구 영등포동 ‘하자작업장학교’ 등 8개 기관에서 시범프로그램에 참여할 청소년들을 모집중이며 12일오전 11시 하자작업장학교에서 개교식이 열린다. 임창용기자
  • ‘산골소녀’ 영자양 불교 귀의

    지난 2월 아버지를 비명에 보낸 강원도 삼척 산골소녀 이영자(李英子·19)양이 최근 속세를 떠나 불교에 귀의했다. 이양은 속세의 업보를 잊기 위해 자신을 돌보아 주던 삼척경찰서와의 인연도 끊은 채 지난 4월10일께 삼척지역 한암자에서 삭발하고 법명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폰CF 모델로 유명해진 산골소녀 이양은 지난 2월 아버지 이원연씨(51)가 방송 출연료를 노린 양모씨(53)에 의해 살해되고 후견인으로부터도 광고출연료를 떼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양은 부친이 살해된 직후 “도시가 싫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며 심한 대인기피증세까지 보여 삼척경찰서에서 두달 가까이 보호를 받으며 생활해왔다.산골에서태어나 잠시 도회지 세상으로 화려한 외출을 했던 이양은다시 산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비는 100일 기도에 정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심장병 소녀의 ‘아름다운 비행’

    언제 생명의 끈을 놓을지 모르는 ‘김포 소녀’ 혜진이(8)의 꿈이 마침내 실현됐다. 15일 오전 11시 제주행 대한항공 1219편이 김포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하자 심장 근육이 굳어지는 희귀병인 비후성 심근종을 앓고 있는 이혜진(李惠眞)양은 비행기 안에서깡총깡총 뛰면서 좋아했다.함께 탑승한 아버지 이보춘(李輔春·55·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씨와 오빠 준휘(俊輝·16)군 등 가족들은 착잡한 눈길로 혜진양을 지켜봤다. 혜진양은 98년 주위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병세가갈수록 악화돼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이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여행에 올랐다. 혜진양의 여행에는 외국인 조종사들을 비롯,100여명이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대한항공 소속 외국인 조종사 50여명은 어머니를 여의고 폐결핵에 걸려 경제력을 상실한 아버지와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혜진양을 돌보던 ‘밀알 선교회’김포지부가 지난 98년 발행한 소식지를 보고 후견인을 자처하고 나섰다.외국인 조종사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서울 르네상스호텔의직원들도 혜진양 돕기에 기꺼이 동참했다. 이들은 혜진양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1년여 동안 모금운동을 펼쳤지만 이미 때를 놓쳤다.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한 이들은 혜진양이 평소 유난히 비행기를 좋아했던 사실에 착안,미국 월트디즈니랜드로 여행을 보내기로 계획을 짰지만 질병의 특성상 급사(急死)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비교적 부담이 적은 제주행으로 바꾸었다. 대한항공 디벤드라 돌라시아 기장(50)은 “열한살짜리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면서도 혜진양의 꺼져가는 생명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밀알 선교회 하명희(河明姬) 간사는 “현재 보증금 100만원,월세 8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생활보호대상자 지원금으로연명하는 혜진양 가족은 연말이면 재개발 계획에 밀려 길바닥에 나앉아야 할 형편이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도움을 호소했다. 제주 송한수기자 onekor@
  • 유서 써놓는 장애아 부모 는다

    “장애 어린이들도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도봉구 창동에 사는 이모씨(38) 부부는 ‘눈물 반,희망 반’의 유서를 썼다.자신들의 사후(死後)에 정신지체 장애아인 아들 형규군(9)과 후원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아들의 장래가 늘 마음에 걸렸던 이씨는 “언제까지나 시름에 잠겨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입술을 깨물었다.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 사회복지관에서 장애아 육아에 대한 강연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형규는 올봄 뒤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용변도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 “사랑하는 내 아들,네가 막 걸음마를 하면서 한창 귀여움을 받던 93년 8월 어느날,갑자기 불덩이처럼 열이 오르면서 땀을 흘려 병원으로 업혀갔는데…의사는 ‘뇌신경 이상’이라며 날벼락 같은 판정을 내렸지.그 뒤로 너는 안타깝게도….” 이씨는 형규가 장애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을당시의 애타는 심정을 이렇게 기록했다. 비록 ‘장애인이긴 하지만 심성이 착해 장차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 자라라’는 희망도 적었다. 최근 사회복지단체들의 노력으로 국내에서도 이처럼 유서 쓰기에 참여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미국,일본 등 외국에서는 ‘부모의 희망을 담은 편지(Letter of Intent)’가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이씨처럼 장애아 자녀가 외동인 부모에게는 기록이 더 필수적이다. 장애인 관련 법률 개정 등 중요한 정책이 바뀌거나 사회적 여건이 변화하면 그 때마다 빼놓지 않고 기록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미리 후견인을 선정한 뒤 자녀의 장래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그 내용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좋다.자녀의 신체적 특징과 발달 과정,신·옷 치수,병세를잘 아는 의료진,장애아와 정서적으로 가까운 사람의 연락처도 필수 목록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장애인을 위한 사회보장제,후견인제,전문 보험상품 등과 같은 법적,사회적 제도와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이같은 편지는 유사시에 장애인에게 도움을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인 셈이다.사회복지 전문가들도“꼭 필요하고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권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충현복지관 이동귀(李東貴·52)관장은 “부부 모두가 서명 또는 날인을 해 합의된 내용임을밝히는 동시에 비상시에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쓴 의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궁극적으로는 장애아의 나이와 상관 없이 법정 후견인을 둘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려는 사회적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소비자파산 신청 갈수록 는다

    가계 빚을 갚지 못해 법원에 소비자파산(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사람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지법 파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4명에서 12월 3명으로 줄었던 소비자파산 신청자가 지난 1월 13명으로늘어난 뒤 2월 18명,3월 35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분기 파산 신청자는 66명으로 지난해같은 기간 24명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이들은 대부분카드 빚을 갚지 못해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5년 소규모 서점을 운영하다 부도를 낸 K모씨(38)는신용카드로 7,000여만원을 대출받았다 갚지 못해 법원에 소비자 파산을 신청했다. K씨는 신청서를 통해 “카드사의 형사 고발로 경찰의 불심검문때마다 잡혀 곤욕을 치르고 있다”면서 “빚을 갚아야한다는 강박 관념에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소비자 파산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 개인이 법원의허가를 받아 남은 부채에 대한 책임을 면제받는 절차로, 복권이 될 때까지 사법상 후견인이나 친족회원,유언 집행자,수탁자가 되지 못하는 등 각종법률상의 제약을 받는다. 파산부 관계자는 “최근 카드 사용 대출자들의 파산 신청이 급증한 것은 매출 확대를 위한 카드사들의 영업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20인이상 집단민원 특별관리

    앞으로 20인 이상이 제기하는 집단민원은 일반민원과 분리,특별관리된다. 최근 각종 행정규제 완화와 행정절차 간소화 등으로 집단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집단이기주의에 따른 반복적이고 고질적인 민원 여부도 신속히 가려내국가정책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판단도 깔고 있다. 이에따라 집단민원이 발생하면 해당기관이나 지자체는 즉시 ‘다수인 관련 민원’임을 표시하고 처리담당부서에서는 우선하여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정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1년도 다수인관련 민원관리 및 해소추진 지침’을 마련,이 날짜 관보에게재하고 각 부처에 통보했다. 지침에 따르면 각 부처는 3개월 이내에 집단행동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큰 다수인 민원 중 20세대 이상의 공동 이해와관련된 민원은 집단민원으로 선정해 매 분기별로 자체 조사한후 예방 대책을 수립,대응하기로 했다.해당부서는 이같은집단민원을 ‘다수인 관련 민원관리 대장’에 비치,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점검해야 한다. 또 해당기관장은 민원인에게 단순히 문서중심의 안내회신보다 당사자와 직접 대화 및 현장확인을 통한 ‘발로 뛰는 행정’을 지향하도록 권고했다. 이때 사회문제화되거나 반복민원인 경우 ‘민원후견인’을지정,지속적인 대화·설득을 해나가기로 했다.이밖에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자치단체의 감사(조사) 담당부서는 소속기관및 산하단체를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지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한편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명 이상 연명으로 제기한 집단민원은 총 1만5,090건으로,그 중 48.5%인 7,321건이 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충위 관계자는 “국민의 권리의식 증대로 집단민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집단민원 발생 요인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통해 사전예방 대책을 수립키 위해 지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강서구

    ‘문화 황무지에서 전통과 문화의 향기가 흘러 넘치는 살맛나는 고장으로’강서구는 올해를 지역문화 진흥의 출발점으로 잡았다.문화적 환경이갖춰지지 않은채 아파트만 들어서는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전통문화를 꽃피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따라서 올해 사업의 역점을 향토문화 활성화에 두었다.이와함께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미래지향적인 도시기능 구축’‘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육성’ 등을 사업의 주요 테마로 잡았다. [고유의 향토문화 활성화] 강서만의 독특한 색깔과 향기가 서린 문화를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가장 큰 사업은 허준기념관 건립이다.강서는 조선조 한의학자 구암 허준선생의 출신지.따라서 그의업적을 기리고 한의학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야심찬 목표와함께 올해 첫삽을 뜨게 된다. 가양동 26의26 외 2필지 3,000여평 부지에 지어지는 기념관에는 허준선생 관련자료를 선보이는 전시관 및 한의학연구소,한약재전시관및 기념탑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구는 허준전시관 건립과 함께 국내외관광객들을 겨냥해 한방의 모든 것을 모아놓은 ‘한의학체험타운’을 설립,관광명소화하는 방안을적극 검토하고 있다.한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수입도 적지않게 올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것. 또한 구암축제와 양천향교 석전제 등 전통 문화행사의 규모를 확대하고 내용도 충실히 하는 한편,관내에 산재된 유·무형 문화재를 적극 발굴·재현해 강서지역을 ‘전통문화의 고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쓰레기의 원활한 처리에 중점을 두었다.청소관련 민원이 들어오면 그 처리결과를 알려주고 문제점을 분석,평가해 구정에 반영하는 ‘청소민원 환류제’와 청소대행업체에 대한 다양한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청소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현장처리능력을 키우기 위해 ‘그린청소서비스반’을 도입,운영하는 한편 폐자원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구민들에 대한 홍보활동도강화한다. [미래지향적인 도시기능 구축] 염창·화곡·등촌·발산·공항동 일대 공항로 주변에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한다.또 공항동 1117,547번지 일대 자연·생산녹지를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개화동 집단취락지역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다.중장기사업으로 마곡지구조기개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재정비시 마곡지구를 우선 반영토록 건의할 방침이다.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육성] 중소기업의 민원 및 고충 처리를 돕기위해 2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1사1공무원 민원후견인제’를 실시하고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규모를 늘려 기업들의 해외수출을 적극 돕는다. 또 ‘원스톱 실업대책센터’를 운영,실업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매월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을 개최,실직자들의 취업기회를 늘린다. 그러나 김포공항 국제선이 신공항으로 옮겨감에 따라 세수가 100억원가량이나 감소할 것으로 보여 구의 재정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김춘식 재정경제국장은 “현재로선 뾰족한 보전방안이 없다”며 “공항 이전이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정부와 시에서 관심을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한의학체험타운’ 조성 사업. 강서구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한의학체험타운’ 조성계획은 한방치료와 관광을 한데 묶어 세계적인 한의학 리조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의성(醫聖) 허준 선생과의 지역적 연고성을 십분 활용해 2010년까지 마곡지구 일부에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휴양을 취할 수 있는 타운을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이미 한양대 관광연구소에 용역을 의뢰,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계획에 따르면 체험타운에는 한방자연요법·면역요법·사상의학요법 등을 통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허준의학체험 리조트타운’, 심신 및 기 수련장을 갖춘 ‘허준 스쿨’,한국의전통적인 의식주 문화공간’과‘토종 재배 관광농장’, ‘레크리에이션·스포츠타운’ 등이 들어서게 된다.구에선 한의학체험타운이 조성되면 기존의 볼거리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건강을 접목시킨 새로운테마의 관광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자신한다. * 노현송 구청장 “영세민 의료혜택 확대”. “민선 구청장을 해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란 생각이 듭니다.올바른 판단력과 자세로 구정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학자에서 단체장으로 변신한 노현송(盧顯松) 강서구청장의 정책적판단의 출발점은 주민들의 삶의 질이다.올해의 경우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특히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직결된눈높이 행정을 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중인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저소득 주민을위한 복지행정에 충실할 생각입니다.법이 생겼으니 단순히 따라하기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빠지지 않고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리에힘쓰겠습니다.아울러 법적으로는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대상자 못지않게 어려운 틈새계층을 찾아내 지원해주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지요” 노 구청장은 또 아플 때만큼 서럽고 고통스러운 것이 없다며 저소득층이 보건소에서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기능을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엔 영구임대 아파트가 9,000여세대나 몰려 있습니다.그러나국가나 서울시 차원의 지원이 부족해 그들을 돕는데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그는 특히 영세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려면 숫자에 비례해 보조금을 지원해 주거나 아니면 특정지역에 몰려 살도록 하지말고 각 구별로 분산 거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높이 행정과 관련해서는 또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동기능 전환 등 행정체계 변화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행정력을집중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동대문구

    동대문구의 올해 구정(區政) 기본방향은 ‘친절’ ‘참여’ ‘경영’ ‘복지’ 등 4가지다.이를 토대로 ‘희망찬 새천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구청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의 힘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행정의 생산성 제고 ‘고비용 저효율 행정’이라는 일부의 비판을겸허히 받아들여 올해는 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문보직관리제를 도입하고 인력의 재배치 및 운영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결재단계를 간소화해 ‘일하는 공직풍토’를 뿌리내린다는 복안이다.아울러 행정사무 각 분야를 면밀히 검토,민간에위탁할 수 있는 분야는 과감히 넘기기로 했다. 또한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 및 실적 위주의 운영이필수적이라고 판단, 목표관리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규제개혁에도 힘을 쏟아 새로운 규제를 억제하고 기존의 행정절차를 대폭 줄일계획이다. 이같은 행정의 효율화 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해 구정자문교수단 및구정쇄신연구회도 새로이 개편할 방침이다. ◆재정 확충및 공직의 투명성 구 소유재산의 임대료 및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시킬 계획이다.세원관리도 강화하고 체납된 지방세를 강력히 징수,선의의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 투명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5대 실천방안도 마련했다.우선 세무 위생 환경 건축 교통 등 5대 민생분야의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민원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대상업무를 확대한다.또 시민감사청구 및부조리신고를 기존의 엽서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및 PC통신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철저한 사전감사를 통해 부조리 발생의 소지를 원천봉쇄하는 이른바 ‘시스템 감사’도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감동행정 구현 행정서비스헌장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주부평가단및 자원봉사단 등의 참여행정을 통해 ‘고품질 고효율의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팩스 민원처리제’와 ‘민원후견인제’같은 주민편의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현장민원실을 연중무휴로 가동,주민들이 언제나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축 및 상하수도 분야의 민원을 접수 즉시 해결해주는‘생활민원기동반’의 활동도 강화하고 국·과장 등 간부급 직원들을 현장에 직접 투입하는 현장행정도 확대한다. ◆주민복지 말썽많은 기초생활보장제 대상자 선정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아울러 최저생활을 보장해준다는 차원에서 생계 및 의료,교육,주거비 등을 현실화해 지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및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결고리’ ‘사랑의 손길나누기’ 등의 후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훈훈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유덕열 구청장 인터뷰. “올해는 민선자치 2기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한해입니다.우리 구 1,400명 전직원과 저의 힘을 한데 모아 40만 구민의복지 향상과 내고장 발전을 위해 구정 전반을 빈틈없이 챙기겠습니다” 유덕열(柳德烈)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구정의 현안을 7가지로 압축했다.지역정보화 기반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쾌적한 도시환경 가꾸기,주차공간 늘리기,지역 문화예술 꽃피우기등등. 이 가운데 으뜸으로 치는 현안은 저소득계층을 위한 복지시책으로그는 특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실질복지를 강조한다. “경제난과 실업이 최대의 화두로 등장한 올해는 무엇보다 자활근로사업과 고용촉진훈련 강화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작정입니다.또한 결식아동 급식 및 장애인 무료셔틀버스 제공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 구청장은 올해 선보이게 될 청량리1동 노인종합사회복지관은 이같은 새해 복지구정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깨끗한 지역환경을 만드는 것도 올해 중점 추진과제.이를 위해 시민환경교실 및 환경보전 시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대기 및수질오염 행위를 철저하게 파악,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자치행정의 최종적인 목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며 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직자의 책임의식과 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같은 믿음으로 그는 구청장과 주민이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구민과의 대화’를 전국 최초로 도입,모든 자치단체로 확산시키는 선도자의 역할을하기도 했다. 문창동기자. *경동약령시 국제화 이벤트. 동대문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제기동 일대에 위치한 경동약령시를 세계속의 한약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경동약령시는 우리나라 한약재 총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한약재 시장.이같은 이점을 살려 동대문구는 약령시협회와 손잡고 올해 ‘한국 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계기로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우선 오는 6월 초부터 ‘서울 경동약령시 지정의 날’ 행사를 갖는다.경동약령시협회가 주관하게 될 이 행사에서는 구 한의사회 및 약사회의 도움을 받아 무료진료 및 투약 등의 지역봉사활동과 함께 ‘약재썰기 대회’ 및 ‘우수 한약재 전시·판매’ 등과 같은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동약령시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여행사 등으로하여금 서울시내 주요 관광코스로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동약령시의 세계적 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안도 갖춰져 있다. 단기계획으로는 현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의 명칭을 ‘경동약령시역’으로 개명 또는 병행사용하는 방안을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또 협회의 법인화 및 한약도매시장 설립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명실상부한 종합 한약단지로 발돋움시킨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문창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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