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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昌 “예산·홍성서 출마”

    昌 “예산·홍성서 출마”

    자유선진당 이회창(얼굴) 총재가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홍성에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청권에서 예산·홍성에 출마하는 것이 총선 전략상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 의견에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심사위원회 과정에서 선택되면 예산·홍성에 입후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충청당’이라는 여론의 비판에 대해서는 “제 자신도 (이러한 여론 때문에) 서울이나 수도권 출마를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정치는 쇼가 아니다. 현재로서는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과 격돌하게 됐다. 이 총재가 한나라당 총재 시절 홍 의원에게 사무부총장직 등을 배려하며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총재가 거취를 표명함에 따라 심대평 대표 최고위원 등 당 간판들의 거취 표명도 곧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러 전략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일 총재와 만나 최종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내일 국회에서 열리는 정책 토론회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종전 대전 서을 출마 계획이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조 고문은 지역구 출마를 결심하고 현 지역구인 성북을과 4선을 지낸 강북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최시중씨 재산 70억원·아들 軍면제 적극 해명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후견인)라는 위상으로 더 주목을 받게 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방위 대응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내정자의 한 측근은 “이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방송·통신 장악’ 운운하는 통합민주당과 일부 언론의 집중포화에 맞서기 위해 자체적인 도덕성 검증과 함께 방송·통신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정책 수업을 받는 등 청문회 준비에 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최 내정자에 대한 인사 검증과정에서 도덕성 등에 이렇다 할 결함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최 내정자의 재산은 경기도 분당의 70평형대 아파트와 충남 아산 소재 100평 규모의 토지 등 부동산과 S은행 자산관리팀에 위탁·관리를 맡긴 40억원 안팎 등 70억원 안팎이다. 최 내정자측은 “은행에 맡긴 돈은 한국갤럽 보유지분 매각자금 가운데 일부를 사용하고 남은 돈이고, 본인 소유의 소규모 토지는 노후 대책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되팔거나 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부인 명의의 토지 등은 유산으로 물려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1남2녀의 자제 중 아들이 군 면제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120㎏을 웃도는 과체중으로 군 면제를 받았으며 지금도 과체중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 내정자는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 당시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과외 교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측근은 “김 전 회장의 부친인 김성곤씨가 당시 쌍용그룹 비서실 직원들에게 대지를 불하하면서 정릉에 120평을 줘 건평 30평짜리 집을 마련한 뒤 여의도와 분당을 거치면서 두 차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야당의 ‘방송 장악’ 공세에 대해 “이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는 수십년 전부터 친한 사이인데 그 관계를 정리하라는 말이냐.”며 “청문회가 흠집내기 전시장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4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김경호 기자협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최 내정자의 내정 철회와 국회 인사청문회 거부를 촉구했다. 언론연대는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방통위원장은 정치적으로 독립돼야 인사청문회에 설 자격이 있는 만큼 대통령의 정치적 측근은 인사 청문회 대상조차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崔,MB 멘토서 ‘放通수장’으로

    최시중 초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정신적 후견인)로 꼽힌다.‘측근 중의 측근’,‘고문 중의 고문’이며,‘이명박의 그림자’로도 불린다.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서울대 57학번 동기로,50년 가까이 이들 형제와 연을 쌓아왔다. 같은 경북 포항 출신이기도 하다.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 이전부터도 큰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이 대통령은 ‘시중이 형’을 찾았다고 한다. 지난 대선 때에도 최 내정자는 이명박 캠프의 수뇌부라 할 ‘6인회의’의 핵심멤버로 참여, 선거전략 전반을 조율했다. 정계와 재계, 관계, 언론계를 망라한 두터운 인맥을 지닌 ‘마당발’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당내 갈등을 거중 조정하는 데에도 그의 막후 역할이 컸다. 이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박 전 대표와 충돌하자 그에게 “최고위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좋겠다.”고 말해 논란을 잠재웠다. 박 전 대표의 중국특사 카드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한다. 최근 한나라당 내에서 논란이 불거진 이상득 부의장의 4월 총선 출마도 최 내정자의 권고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은 한때 동생의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 내정자가 “원로는 어느 조직에서든 역할이 있다.”며 출마를 강력히 권했다는 것이다. 여권에서의 이같은 그의 위상 때문에 이 대통령 당선 이후 최 내정자는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방통위원장 등 요직의 최우선 후보로 거명돼 왔다. 그러나 최 내정자는 대선 이후 줄곧 방통위원장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의 흐름을 정확히 꿰는 등 탁월한 정세판단에도 불구하고 방송·통신 분야의 경험이 일천한 점은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 진영에서도 이 때문에 한때 최 내정자에게 다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언론시장 개편이라는 난제를 풀 적임자라는 판단에다 본인의 의지가 강해 그대로 인선했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당은 “미디어 빅브러더 출현”(우상호 대변인)이라는 등 반발하고 있다. ▲71·경북 포항 ▲서울대 정치학과 ▲동아일보 기자·정치부장·논설위원·부국장 ▲한국갤럽 회장 ▲대통령직 인수위 취임준비 자문위원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통일 김하중·환경 이만의씨

    통일 김하중·환경 이만의씨

    이명박 대통령은 2일 통일부 장관에 김하중 주중대사, 환경부 장관에 이만의 전 환경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새로 출범하는 방송통신위원회 초대 위원장에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이 내정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김하중 내정자 인선과 관련,“한·중 수교 당시 실무교섭을 주도하는 등 외교부 내 명실상부한 중국 전문가로서, 북핵 외교와 탈북자 문제, 고구려사 왜곡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대처 능력이 돋보이는 분”이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이만의 내정자에 대해서는 “환경부 차관으로서 환경단체와 원만한 업무협조 관계를 유지하는 등 뛰어난 현안 조정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또 “최시중 내정자는 오랜 언론생활과 한국갤럽 회장 등 풍부한 언론 경험을 바탕으로 중립적 위치에서 방송과 통신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선으로 한승수 내각은 이들 김·이 두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는 대로 15명의 각료 구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권과 언론단체 등에서 최 내정자 인선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미디어 ‘빅브러더’의 출현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방송 장악 의사를 노골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며 “다른 사람으로 임명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재고를 요청했다. 전국언론노조와 방송인연합회, 언론개혁시민연대,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등도 이날 논평을 내고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은 이명박 정부가 방송·통신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방통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정치적 후견인을 막강한 권력을 가진 방통위원장에 앉히려는 것은 방송의 독립성·중립성 확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野·군부·美 결정 따라 달라질 듯

    총선 후 파키스탄 정국의 힘의 중심은 어디로?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을 몰아내겠다고 공언한 야당의 압승으로 총선이 끝난 상황에서 파키스탄 정국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야당과 무샤라프, 군부, 미국의 이해관계와 결정에 따라 힘의 추와 정국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이끌던 파키스탄인민당(PPP)과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무슬림리그-N(PML-N)란 두 거대 야당이 총선 이후 정국에서 같은 목소리를 낼지 불투명하다. 두 정당이 약속대로 연정을 구성하게 되면 무샤라프에 대한 탄핵과 민주주의 회복에 가속도를 낼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두 정당 지도자의 입장이 달라 공조관계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두번째, 무샤라프의 입장이다. 군 최고사령관 출신인 무샤라프는 대통령직 고수를 밝히면서 “앉아서 당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야당과의 권력분점 협상을 통해 권력 유지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지만 쿠데타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자세다. 세번째, 군부라는 힘의 균형추가 어느편에 손을 들어주느냐다. 군부는 무샤라프와 민주세력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힘의 크기를 재고 있다. 최근 군부독재청산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주장을 마냥 무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후견인 역할을 해온 미국의 선택이다. 미국은 부담스러운 대리인을 포기하고 ‘테러와의 전쟁’의 새로운 대역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유달승 한국외대 교수는 “야권의 압승은 절반의 민주주의의 성공”이라며 “무샤라프가 치안 불안을 빌미로 군부의 힘을 빌릴 가능성도 절반쯤 되지만 연정에 여당을 참여시키는 방법도 고려할 것”이라며 혼란 가능성이 상존함을 지적했다. 이원삼 선문대 교수는 “무샤라프 퇴진은 시간문제”라며 “미국도 무샤라프 이후의 카드를 찾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고 혼미 가능성을 점쳤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오바마 연설 표절 논란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주자로 유력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다른 사람의 연설을 베꼈다는 주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1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정치적 후견인이자 하버드 법학대학원 선배인 드벌 패트릭 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006년 선거 때 유세에서 한 연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맞수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진영은 이날 오바마를 겨냥해 “당사자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의 연설을 표절한 것은 원래 연설한 이에게 잘못일 뿐 아니라 연설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공격을 퍼부었다. 오바마는 지난 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유세에서 “경험은 없으면서 말만 화려하다.”는 힐러리 캠프의 비난을 의식해 “말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 말라.‘나에겐 꿈이 있다.’는 명언도 말이다.‘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음을 진리로 믿는다.’는 것 역시 말이다.‘두려움 말고는 두려워할 것이라곤 없다.’는 것도 말이요 연설일 뿐이다.”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1년여 전 패트릭 주지사가 똑같이 말만 앞선다는 비난을 듣던 차에, 이를 반박하기 위해 한 연설과 똑같다. 말 한마디가 역사를 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뜻이었다. 힐러리 진영은 이같은 기회를 놓칠세라 두 사람의 연설이 담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등 노골적으로 공격했다. 오바마 측은 “패트릭 주지사의 말이라고 밝혔으면 좋겠지만, 두 사람은 이념과 언어를 함께하는 친구로 서로 말을 나눠 사용하곤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힐러리가 “힘이 넘친다.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우리는 할 수 있다.”는 등 오바마의 연설을 표절한 사례라고 맞받아쳤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최시중 국정원장? 방통위원장?

    최시중 국정원장? 방통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새 정부 조각 명단을 전격 발표함에 따라 국정원장과 금융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방송통신위원장 등 장관급 후속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국정원장에는 그동안 김성호 전 법무장관과 김종빈 전 검찰총장 등이 거론됐지만 개인의 도덕성과 지역 안배 등을 감안해 이 당선인측이 원점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 전 장관이 국정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임채진 검찰총장·어청수 경찰청장·이종찬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등 사정기관의 수장들을 모두 경남 출신으로 채우게 된다. 또 김 전 총장의 경우 새 정부 초대 법무장관으로도 거론됐으나 검증과정에서 개인적인 흠결이 제기돼 막판에 낙마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이 당선인의 핵심 후견인으로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당선인의 한 측근은 “최 전 회장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1순위’로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방통위원장 후보야 많이 있지만 국정원장 후보는 적임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어서 최 전 회장을 초대 국정원장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새로 출범하는 금융위원장에는 민간 출신을 기용하겠다는 이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교육부 장관 후보에서 막판에 방향을 튼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도 “당선자가 어 전 총장을 더 중요한 다른 자리에 기용할 생각인 것 같다.”고 설명한 것도 이같은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다만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최종 낙점까지는 다소 유동적이다. 지금까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을 맡고 있는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돼 왔다. 백 교수는 충남 출신으로 지역 안배차원에서도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으로 일하는 등 오랜 기간 ‘경제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이 밖에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회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도 거론되고 있으며, 민간에서 적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에는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김석동 재경부 차관 등도 거론된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부위원장을 지낸 김병일 법무법인 김앤장 고문과 공정위 상임위원을 지낸 서동원 인수위 자문위원, 윤영대 전 공정위 부위원장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 일부 기능을 흡수해 확대되는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이 1순위로 알려진 가운데 최 전 회장이 국정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당선인 비서실 언론보좌역인 김인규 전 KBS 이사와 강용식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회공헌] 삼성생명-여성가장 창업 돕는 든든한 후견인

    [사회공헌] 삼성생명-여성가장 창업 돕는 든든한 후견인

    경남 진주에서 지난달 치킨·피자가게를 연 이모(50)씨는 삼성생명이 숨은 조력자다. 이씨 남편은 뇌경색 장애로 정상적 생활이 힘들고 아들은 군대에서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어렵게 살다 지인의 소개로 삼성생명의 창업지원을 받게 됐다. 이씨는 “이곳저곳 식당을 다니다가 내가 직접 운영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주변 사람들이 도와준 것만큼이라도 꼭 돌려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지원은 사회연대은행 심사를 거친 뒤 1500만원이 지원된다. 창업 이후에는 해당 지역 삼성생명 직원들이 후견인 노릇을 톡톡히 한다.10월말 현재 여성가장 135명이 창업지원을 받았으며 연내에 15명을 추가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연대은행은 금융기관과 일반인의 기부를 받아 저소득층에게 무보증 소액신용대출을 해주는 대안금융기관이다. 삼성생명의 사회공헌은 여성 지원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여성의 지위향상과 복지 증대가 회사 발전은 물론 사회 발전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삼성생명의 계약자 60%가 여성이고 설계사 3만명이 여성이다. 첫 시작은 어린이집이었다.1991년 인천에 ‘삼성 어린이집’을 지었다.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육아문제 해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삼성 어린이집은 현재 서울·인천 등 17개 도시 25곳에서 운영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산모 도우미도 지원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도우미를 둘 여유가 없는 출산 여성들에게 삼성생명이 교육한 도우미를 보내주는 방식이다. 탈북 여성, 동남아 이주여성 등을 포함해 총 2300여명이 도움을 받았다. 특히 올여름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출신 여성 결혼 이민자 33명이 가족들과 함께 친정을 방문하도록 후원했다. 총 129명의 해외여행비를 전액 지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나이가 많지요, 500살 미녀 에 얽힌 수수께끼

    나이가 많지요, 500살 미녀 에 얽힌 수수께끼

    어떤 이는 지난해인 2006년이 모나리자 탄생 500주년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림이 1507년 완성된 것으로 보아 2007년이 500주년이라고 얘기한다. 결코 화려하지 않은 검은 의상을 입고 상반신을 우측의 관객 쪽으로 향하면서도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며 입가에 신비스런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는 매력적인 여성의 이 스푸마토(Sfumato)기법의 상반신 유화초상은 역사상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술작품임에 틀림없다. 눈썹은 면도로 밀었는지 없고 머리엔 잘 보이지 않지만 베일을 쓰고 있다. 환상적인 자연 풍경이 멀리 보이는 테라스에서 난간과 두 개의 원주를 뒤로 한 채 반원형 나무의자에 앉아 왼팔은 의자 팔걸이에 올려놓고 오른 손은 왼손 손목 위에 포개 놓고 있다. 모나리자 때문에 떼돈 번 사나이 얘기부터하자. 오래 전 미국의 흑인 저음가수 낫킹콜이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다. 그가 지금 세종문화회관 자리에서 공연할 때 그 유명한 노래 ‘모나리자’를 스스로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는 것이 아닌가? “모나리자, 모나리자. 그대 이름을 불러본다. 신비한 미소를 띤 부인이여....” 1950년 6월 10일 낫킹콜이 발라드풍의 ‘모나리자’를 불러 이를 모나리자에게 바치자 300만장의 레코드판이 팔려나가는 기적적인 매상을 보여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이다. 이 젊은 날의 멜로디는 지금도 내 귓가에 흐르고 있다. 나의 가라오케에서의 18번의 하나는 바로 이 노래 모나리자가 된 것이다. 모나리자로 큰돈을 챙긴 여인은 당대의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이다. 그녀는 2003년 모나리자 이름을 빌린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에 미국 뉴잉글랜드의 명문 웰즐리 여대에 새로 부임한 미술사 교수로 출연하면서 몸값으로 당시 우리 돈으로 환산 약 2백 80억 원을 챙겼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내용 면에서 모나리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무슨 감정을 표현하고 있을까? 2005년 말 화란의 암스테르담 대학과 미국 일리노이 대학연구팀의 감성 인식 컴퓨터를 통한 그림 이미지 공동연구 결과 모나리자의 미소는 인간의 여섯 가지의 감정 표현 중에서 행복 83%, 불쾌함 9%, 두려움 6%, 분노 2%, 무표정 1%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라움은 전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모나리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모나리자의 정체를 놓고 몇 가지 대조적인 주장이 있다. 1)모나리자를 그린 다빈치가 죽자 그의 전기를 쓴 조르지오 바사리의 주장에 의하면 피렌체의 비단 장사였던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이라 본다. 그리하여 조콘도의 여성형인 ‘라 조콘다’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모나리자 혹은 라 조콘다로 불린 것은 19세기에 와서 이고 그 전에는 ‘한 피렌체부인의 초상’ 혹은 ‘면사포를 쓴 창부’라고 불리기도 했다. 2004년 이태리 학자 쥬세페 팔란티니는 이 모나리자가 1479년 생으로 24세 때 이 화가의 화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 시작하였으며 5명의 자녀를 낳고 1542년 63세로 죽어 피렌체의 상오솔라 수도원에 묻혔음을 밝혀낸다. 2) 벨연구소의 슈와르츠 박사는 컴퓨터로 디지털 해상분석을 통하여 얼굴 라인을 대조한 결과 이 그림은 여성화되긴 했으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신의 초상화라는 주장을 도출하였다. 그렇다면 여장남인으로서 다빈치의 얼굴윤곽을 닮은 가공의 여인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3) 미술 감정가 헨리 퓰리처는 다빈치의 후견인이었던 밀라노의 메디치가(家)의 쥴리아노의 부인 프랑카빌라 공작부인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녀의 애칭도 ‘라 조콘다’였다. 4) 다른 연구가 뤼르센은 그림의 여인은 밀라노 공작의 부인인 아라곤 이사벨라라고 주장하였다. 다빈치는 11년간 밀라노 공작을 위하여 궁정화가로 일하였었다. 다른 유명화가 라파엘이 그린 밀라노 공작부인과도 닮아 있기 때문이다. 모나리자는 어디에 그려져 있는가? 보통 캔버스가 아니라 포플러 나무판에 그려져 있다. 모나리자의 화폭 크기는? 세로 77cm, 가로 53 cm이다. 35인치 텔레비전 화면의 크기와 비슷한 정도이다. 모나리자의 몸값은 얼마짜리인가? 기네스북에 의하면 보험에 든 그림 중에 가장 값비싼 그림이 바로 모나리자라고 한다. 모나리자는 1962년 당시 미국 순회 전시를 위한 보험에 들 때 실제로 1억불로 감정하였다. 이것을 현가(2006년 기준)로 치면 적어도 6억 7천만 달러로 환산할 수 있다. 우리 돈으로 6천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모나리자를 욕보인 남자들은 누구인가? 1) 1956년 신원미상인 사람이 산을 모나리자에 뿌려 그림하반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 2) 같은 해 12월 30일 남미 볼리비아사람인 우고 비예가스는 모나리자에 돌멩이를 던져 손상을 입혔다. 그 결과 모나리자의 왼쪽 팔꿈치에 상처가 가게 되었다. 이제는 그림에 방탄유리를 씌어 전시 중이다. 3) 1911년 8월 21일 이태리인 빈센초 페루지아라는 루브르미술관 목공 직원은 모나리자를 훔쳤다. 그녀를 납치(?)후 2년간 자기 아파트에 감금하였다가 피렌체의 미술상 알프레도 게리에게 팔았고 이것이 뒤 미쳐 알려지자 우여곡절 끝에 이태리에서 순회전시가 끝나면서 루브르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페루지오는 나폴레온 시대에 프랑스가 빼앗아간 이태리의 문화유산을 도루 찾아오기 위할 목적으로 훔쳤다고 증언하였으나 실은 아르헨티나의 사기꾼 발피에르노에 고용되었었다. 그는 모사전문 화가 이브 쇼드론에게 모나리자의 모작을 그리게 하여 진품이라고 속이고 미국의 부호 여섯 명에게 각각 팔아치워 큰돈을 챙겼다. 페루지오는 1년 15일 감옥에 있다가 이태리에 대한 애국적인 입장을 참작하여 풀려났다. 이를 사람들은 20세기 최대의 미술품도난 및 사기 사건으로 일컫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모나리자 때문에 구치소 신세를 졌다? 1911년 모나리자가 도난당했을 때 프랑스의 전위 시인 기욤 아포리넬리라는 사람이 용의자로 체포되었고 그의 친우였던 파블로 피카소도 이어서 체포 구금되었다. 나중 그들은 풀려났지만 피카소는 일생 모나리자의 저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마릴린 몬로와 모나리자의 인연은? 1963년 세계적 팝 아티스트 앤디워홀은 현대적 아이콘으로 모나리자를 나염 천에 그려 넣음으로써 그가 즐겨 그린 마릴린 몬로와 함께 자기의 마스코트임을 나타내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모나리자가 미국 나들이를 했을 때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케네디 대통령이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함으로써 그와 내연의 관계에 있었다는 마릴린 몬로와는 앤디워홀의 붓끝을 통해 모나리자를 사이에 두고 다시 연계되는 꼴이 되었다고나 할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나리자의 관계는? 미국의 뉴요커 지는 1999년 2월 8일 모나리자 이미지를 모니카르윈스키와 합성한 그림 ‘모나 모니카’를 표지에 실음으로써 클린턴에게 아픔을 주었다. 모니카르윈스키는 클린턴 대통령 집무실 옆방에서 지퍼게이트라 불리는 오랄 섹스 스캔들의 장본인이다. 살바도르 달리와 모나리자의 콧수염? 1919년 다다이즘화풍의 거장 마르셀 뒤샹이 모나리자의 모습에 콧수염과 염소 턱수염을 단 그림을 발표한바 있으나 이에 한 술 더 떠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1954년 콧수염 달린 자신의 초상화를 모나리자 스타일로 형상화하였다.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옴부즈만 대상 수상자]

    제4회 옴부즈만 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다. 기관부문 대상(대통령 표창)에는 부산 금정구가 선정됐다. 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은 한국철도시설공단, 국민연금공단, 특별상(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 서울신문 사장 표창)은 인천세관, 인천동부교육청, 방위사업청에 돌아갔다. 개인부문 옴부즈만 분야 대상에 정재운·김옥희·윤정문씨가 선정됐으며 특별상에는 박영상·최은환·김나연·김규대·이혜승·이주용·이주호·최경숙씨가 차지했다. 옴부즈만 대상은 민원제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 시상해 왔다. 올해는 국민고충처리위의 독립법 시행 2주년에 즈음해 국민참여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우리사회 참여 민주주의 발전과 옴부즈만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신문고의 날’ 기념 행사와 같이 개최한다. ■ 기관부문 대상 - 부산 금정구 부산 금정구는 부산의 지자체 가운데 주민에 가장 가까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청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올해 구정 슬로건도 ‘주민복지 향상과 구민 감동을 통한 신뢰받는 혁신행정 구현’이다. 금정구는 이 슬로건처럼 27만 구민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인다는 방침 아래 다양한 ‘시민옴부즈만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구민의 다양한 욕구(민원)와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는 ‘금정 신문고’는 민원의 소리를 듣고 해결하는 데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부곡동 한보아파트 입주자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미준공아파트에 대한 사용 승인은 대표적인 민원 해결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금정구는 1991년 아파트 시공업체의 부도로 진입 도로가 확보되지 않아 16년 동안 사용 허가가 나지 않은 이 아파트에 대한 입주민들의 진정이 잇따르자 대책반을 만드는 등 발벗고 나서 올 8월 사용 승인을 받아주는 등 문제를 해결했다. 입주민 김모(48)씨는 “구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승인을 받도록 해줘 내 집의 소유권을 갖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구민 누구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신문고를 두드리면 구청이 나선다. 신문고는 그동안 기초생활수급자 병원 수술비 지원 등 14건의 민원을 접수, 모두 해결했다. 구정 현안 등이 발생했을 때 주민과 청장이 직접 만나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한 ‘구청장-민원인 핫라인 제도’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부곡4동 이면도로에 반사경 설치 등 8건의 현안 문제를 처리했으며, 민원조정위원회, 실무종합심의회, 민원후견인제도 등을 운영, 억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민원 해결도 활발하게 한다. 민원인들이 구청 홈페이지에 민원 불편사항 및 개선사항을 올리면 이를 접수한 뒤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 지난해에는 1119건, 올해는 53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구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인터넷 구정 참여단’과 ‘민원모니터 제도’도 함께 운영해 구민 의견을 수렴, 구정에 반영하는 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일선 동사무소의 정기 종합감사 때는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구민감사관제’를 도입해 감사 사각지대 해소 및 깨끗한 공직 풍토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공로가 인정돼 금정구는 전국 580여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실시한 옴부즈만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기관부문 우수상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를 건설하고 철도망을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다.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의 어느 사업보다도 민원이 많이 제기된다. 철도에 편입되는 토지를 둘러싸고 토지 소유자들과 갈등을 빚는 것은 물론, 철도변 소음 및 도심 구간 단절 등으로 기피 시설로 간주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철도는 정시성(定時性)과 친환경성으로 21세기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 만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각종 민원을 조정하고, 새로운 교통 수요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초부터 본사와 수도권·영남·호남·충청·강원 지역본부에서 받은 서신 및 온라인 민원을 통합 관리하는 KR(Korea Rail)민원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제기된 민원과 처리 결과는 전 직원이 공유해 업무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높였다.99.9%를 기한 내에 처리했으며, 평균 처리기간도 7일에서 5.6일로 단축했다.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해 유사한 민원을 줄이다보니 2005년 9830건에서,2006년 7090건, 올해는 현재까지 4600건으로 감소했다. 또한 KTX가 운행될 호남고속철도 건설 사업과 전라선 익산∼신리 복선화 사업을 위해 주민설명회, 공청회, 불교단체와 환경단체에 대한 설명회를 수십차례 열어 갈등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환경 NGO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각종 건설사업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생태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공단이 발주하는 각종 공사와 사업을 담당하는 협력업체들과 동반자적인 인식을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CEO 직속의 고객만족경영팀과 본사 및 5개 지역본부에 고객봉사실을 개설해 협력업체의 민원과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은 산하 위원회의 유기적인 운영으로 적극적인 민원 해결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지사의 이의신청위원회에서 수렴한 민원을 현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본부의 민원개선위원회에 곧바로 상정해 민원인의 편의를 돕고 있다. 민원과 관련해 법령 개정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국민연금자문단에 상정해 복지부와 협의해 처리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고충민원에 대해 접수 당일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평생고객 이력관리시스템’을 운영해 민원이 발생할 소지를 최소화하고 있다. 민원인의 편의뿐만 아니라 민원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공단은 또 지난해 7월1일 옴부즈만제도를 국민연금자문단으로 확대 개편, 지역 주민들의 불평 및 불만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제도 및 서비스 개선사항 등을 발굴해 공단에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내부 직원 제안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 지난해 제안 건수가 1만 5967건으로 2005년에 비해 26배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다른 한편으로는 콜센터(1355)를 운영해 콜백(민원인에게 전화를 되걸어주는 서비스)과 해피콜(민원인이 담당자와 전화 연결되지 않았을 경우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 민원을 해결하는 서비스)을 시행해 올해 콜센터 서비스 품질지수(KSQI) 조사 공공부문 1위에 뽑히기도 했다. 김호식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민원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옴부즈만 대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최상의 연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사회보장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기관부문 특별상 ●인천세관 인천세관은 인천항 주변의 여러 공공기관 중에서도 민원이 많기로 유명하다. 늘 화제가 되는 한·중 보따리상 외에도 복잡한 수출입 관세와 화물 통관 절차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인천세관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획기적인 제도를 도입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원스톱 이사화물 통관서비스, 수입검사신고서 처리기간 단축, 소량·원거리 이사화물 택배서비스 등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민원제도 개선안 발굴 실적이 무려 250건에 달한다. 때문에 인천세관은 ‘제도 발명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세관측은 분기별 1회 이상 모니터단 회의를 통해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있다. 고객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수출입 관련 업체 등을 순회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옴부즈만 제도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인천동부교육청 인천동부교육청은 말 많고 탈 많은 학교 정화구역 관련 민원 해결을 위한 획기적 방안을 마련했다. 유흥·위락업소가 들어설 수 없는 학교 앞 정화구역을 해제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되면 우선 민원인을 대상으로 사전에 의견을 듣는다. 이는 당사자 사전의견 청취제도(BS)다. 심의 과정을 공개하고 민원인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했다. 사후에는 만족도를 조사했다. 불만이 있을 때 이의제기 시스템을 안내하는 고객관리시스템(AS)을 신설했다. 심의위원회가 열릴 때에는 학생·학부모가 공개 참관할 수 있고 모니터한 뒤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학교 정화구역 문제를 둘러싼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공정·투명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이 보장된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방위사업청 공공기관 가운데 옴부즈만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곳이 적지 않다. 방위사업청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방위사업 분야를 다룬다는 업무 특성 때문에 왠지 옴부즈만제가 어울리지 않는 기관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같은 인식은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전문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면서 크게 달라졌다. 독립적 지위와 권한이 부여된 옴부즈만(3명)은 비영리 민간단체의 추천을 받아 방위사업청장에 의해 위촉된다. 이들은 민원이 들어오면 조사를 벌인 뒤 합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청장에게 시정을 요구하거나 제도 개선을 권고한다. 전문 지식을 토대로 민원인의 입장에서 조사하는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 방위사업 관련 민원은 국방 물자 계약이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내용인 만큼 정밀한 조사가 뒷받침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개인 부문 대상 ●정재운 방위사업청 감사기획과장 방위사업청 옴부즈만 운영담당관으로서 옴부즈만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법제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법에 근거해 전문 옴부즈만 제도를 마련한 뒤에는 실질적인 적용을 위해 의욕적으로 노력했다. 한국투명성기구, 참여연대, 감우회 등 방위사업과 관련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옴부즈만 추천을 받고,62회에 걸친 옴부즈만 정례회의, 민원조사 지원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김옥희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총무과장(현 건설교통부 총무팀) 민원처리 불만족 신고센터를 지휘하면서 민원 만족도를 개선했다. 행정 서비스 이행 기준을 개정한 뒤 민원처리실태 1일 점검으로 민원처리 평균 일수를 지난해 7.4일에서 4.9일로 크게 단축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총무과장으로 재임할 때는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민원인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과 특수시책 추진 등 고객 만족도 및 민원 청렴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정문 울산지검 검찰시민옴부즈만 교직 생활을 정년 퇴임한 뒤 검찰 시민옴부즈만으로 추천돼 검찰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했다. 한 사람의 억울한 죄인도 없어야 한다는 검찰 시민옴부즈만의 임무에 충실, 주민의 고충과 건의를 검찰에 정확히 전달하고, 검찰 업무에 반영하는 데 애를 썼다. 재판 판결 내용을 궁금해하는 피해자에게는 판결문 사본을 열람할 수 있게 했다. 피해품 회수 절차를 몰라 고민하는 절도 피해자의 고민도 해결해 줬다. ■ 개인부문 특별상 ●박영상 부산 금정구 건축과장 각종 건축 민원을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하는 등 ‘열린 행정’을 폈다. 입주민의 숙원 사업이던 부곡동 한보아파트가 준공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서·금사지역 재정비(뉴타운) 사업을 위해 뉴타운조성팀과 뉴타운행정지원단을 설치·운영해 이들 지역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도록 했다. 도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건축과 재개발사업도 추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앞장선 공로가 인정됐다. ●최은환 인천세관 옴부즈만 고객이 운영하는 업체들을 찾아 체험학습을 함으로써 업무를 이해하고 요구사항을 수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민원제도 개선을 위한 모니터단 및 참여 패널을 구성하고 분기별 1회 이상 회의를 통해 개선사항을 발굴했다. 수입검사신고서 처리시간 단축을 통해 물류 비용을 줄였으며, 고객들의 세관 방문 생략을 위해 ‘소량·원거리 이사화물 택배서비스’ 등을 시행했다. ●김나연 인천동부교육청 교육주사보 ‘고객사랑협의회’를 신설해 민원처리 해피콜과 현장의 소리 모니터단에서 접수된 고객 불편 사항과 제도개선 권고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고객지원실에 컴퓨터, 복사기, 정수기, 혈압계, 휴대전화 충전기, 고객소리함 등 편의 시설을 설치하고 각 과에 민원 담당자를 지정해 전자민원 창구인 ‘24시간내 답변 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반적인 민원처리를 성실히 수행해 고객들로부터 친절 공무원 추천을 받은 적도 있다. ●김규대 대구지방검찰청 검찰시민옴부즈만 2005년 8월부터 대구지검 시민옴부즈만으로 위촉되어 인터넷상담 52건, 직접면담및 전화상담 354건을 접수 처리했다. 특히 고소한 사람이나 하려는 사람에게는 화해 및 합의를 종용하고 피고소인이나 피의자에게는 잘못을 스스로 뉘우치도록 잘 설득했다. 민원인들의 검찰에 대한 불만사항을 청취, 검찰행정혁신협의회 등에 건의 반영토록해 검찰에 대한 신뢰 구축에 기여했다. ●이혜승 SBS 아나운서 지난해 ‘뉴스와 생활경제’ 프로그램의 생활민원 코너에서 민통선 내 국유지에서 생계를 유지하다가 임진강 홍수조절지 댐 공사로 생활터전이 수몰돼 어려움을 겪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등 다수의 고충 민원을 소개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위원회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5월부터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정부민원안내콜센터 110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별도의 초상권료 없이 홍보물 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홍보예산을 절감했다. ●이주용 인천세관 관세주사보 세관 민원창구에 근무하면서 민원인들이 호소하는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제도를 개선했다. 원 스톱 이사화물 통관 서비스를 위한 인터넷 뱅킹 관세수납 시스템, 이사화물자동차 사전배부제, 자동차 등록절차 안내서비스, 집에서 이삿짐을 받을 수 있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통관 서비스 등이 그의 작품이다. 이로 인해 해외 이사화물 통관을 위해 걸리는 시간이 4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주호 국민연금공단 고객권리보호팀 차장 국민 불편·불만 사항을 발굴하는 경로를 다양화하고 ‘사전 예방적’ 민원 처리로 효율성을 추구하는 등 열린 서비스 행정을 실천했다. 불만고객 대처방안과 유의사항 등을 수시로 고객접점 최일선인 지사에 전달해 2차 민원발생을 예방했다. 원거리 고객을 위한 이동상담실을 운영해 3만 7219건에 이르는 민원을 상담·처리하고, 홈페이지 고객상담실을 활성화하는 노력으로 민원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8점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최경숙 병원노동자희망터 소장 1986년부터 노동·복지·의료 분야 시민단체, 병원노동자희망터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에 반영해 왔다. 현재는 간병노동자를 비롯해 비정규·미조직 노동자를 위한 상담과 교육 활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확보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위원회 보건의료 분야 자문위원 역할을 맡아 의료기관 외래진료실 운영, 고령화사회 간병서비스 등 제도 개선을 도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김상진씨 긴급 체포

    김상진씨 긴급 체포

    부산지검은 6일 정윤재(45)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의 건설업자인 김상진(42)씨를 허위서류를 작성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지난 7월4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재개발사업과 관련, 가짜 용역계약서를 제출해 부산은행으로부터 27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사기)다. 김씨는 또 지난 6월30일 연제구 연산동 재개발사업과 관련, 이위준(63) 연제구청장에게 용적률을 높여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늦게 김씨를 소환, 조사를 벌인 끝에 김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해 긴급체포했으며 7일 중으로 정식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김상진 발 사정폭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구속됨에 따라 이번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사에서는 김씨가 지난 2003년 총선 때 정 전 비서관에게 거액의 정치후원금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검찰은 이 돈이 합법적인 정치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까지 했다는 김씨의 주장과 공소시효가 지난 점을 감안해 정 전 비서관을 무혐의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때부터 김씨와 정 전 비서관 간에 거액의 정치자금이 오간 점으로 미뤄 이후 정 전 비서관이 김씨 배후에서 후견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추가 연결고리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는 이에 앞서 한나라당 김희정(부산 연제구) 의원에게도 500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 연제구청 등에 전방위 로비의혹 김씨는 연제구 연산8동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할 구청과 부산시 등에도 금품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김씨의 형 효진씨는 지난달 27일 등 최근까지 여러 차례 부산시 주택국을 방문, 관련 공무원들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효진씨가 부산시를 상대로 연산동 주택개발사업을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 윤여목 주택국장은 이날 “지난달 초 효진씨가 사무실로 찾아와 ‘거제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사업의 심의를 잘 좀 챙겨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국장은 “효진씨의 방문이 여러번 있었지만 로비는 없었다.”고 로비설을 강력 부인했다. 김씨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말 재개발사업지구의 관할 구청인 연제구 이 구청장에게 1억여원으로 추정되는 돈가방을 전달했으나 이 구청장은 이틀 후 이를 되돌려줬다. 검찰은 이 시점이 김씨가 연산8동 16만 7000㎡ 부지에 144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부산시에 제출한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구청에 제출한 때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 연제구는 김씨의 아파트 건설사업 신청건을 심의하는 과정이었고, 김씨의 회사인 ㈜일건측의 의견을 대폭 수용, 심의를 통과시켰다. 김씨가 당시 이 구청장에게 거액을 준 점과 연제구가 원안을 소폭 조정하는 의견을 제시한 점 등으로 미뤄 구청 관련 부서 공무원들에게도 금품 로비가 있었을 것이란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jhkim@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당선을 도운 사람들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당선을 도운 사람들

    이명박 후보의 참모를 들라면 가장 먼저 거명되는 이가 이재오 최고위원과 정두언 의원이다. 이 최고위원이 캠프의 사실상 2인자라는데 이견이 없다. 그는 이 후보와 1964년 한일회담 반대 6·3시위를 함께 한 인연을 시작으로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 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뛰면서 정치적 동지로 맺어졌다. 이 최고위원은 이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후보를 대신해 국회의원과 당원을 만나, 박근혜 후보에 비해 열세였던 당심을 만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고비때마다 이 후보 최종 결정을 조율한 정치적 파트너로 평가된다.‘리베로’로 평가받는 정 의원은 전략에서 언론 홍보까지 두루 챙기는 멀티플레이어다. 서울시장 선거운동 때 합류한 그는 곧이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줄곧 이 후보 곁을 지켜 왔다. 이 후보의 친형인 이상득 부의장은 참모라기보다는 조언자이자 후견인이다. 캠프에서 아무도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을 직언하는 거의 유일한 존재다. 이 후보의 핵심 참모들 중 서울시장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이들이 다수다. 정태근·이춘식 전 부시장은 각각 사이버 공간과 조직을 맡고 있다. 서울시 정무국장 출신의 박영준 수행부단장, 경향신문 출신의 서울시 공보관을 역임한 강승규 미디어홍보단장, 당 부대변인을 거쳐 서울시 정무보좌관을 지낸 조해진 공보특보, 조직 실무를 맡고 있는 당 사무처 출신의 서울시 정무비서관을 지낸 윤상진씨 등이 그들이다. 정무·기획라인의 핵심은 16대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모임이었던 미래연대 사무국장을 지낸 권택기 기획단장이다. 이 후보가 ‘삼고초려’ 끝에 불러들인 그는 박 후보측으로부터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았을 만큼 ‘전략 브레인’이다. 언론·홍보라인은 한국일보 정치부장을 거쳐 주간조선 편집장을 지낸 신재민 메시지단장과 앞서 강승규 미디어홍보단장이 핵심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美 자선사업가 애스터 사망

    미국의 유명 자선사업가이자 뉴욕 사교계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브룩 애스터가 13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시 인근 웨스터체스터의 자택에서 폐렴으로 105세의 생을 마감했다. 애스터는 “돈은 거름과 같다. 가능한 한 많이 퍼뜨려야 한다.”는 생활신조를 강조한 자선사업가였다. AP통신은 애스터가 거부였던 남편 빈센트 애스터로부터 1억 2000만달러(약 1115억원)가 넘는 유산을 물려받아 사교계를 장악, 뉴욕시의 비공식 퍼스트 레이디로 불렸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남편이 사망한 1959년 그의 이름을 따 설립한 빈센트 애스터 재단의 이름으로 97년까지 약 2억달러가 넘는 금액을 기부하는 등 자선사업가로 활동했다. 카네기홀과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뉴욕공공도서관 등 문화시설에서 저소득층 지원 시설까지 각계각층에 기부했다. 그녀는 92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의를 갖추고 다른 이들의 삶을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98년에는 자선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메달을 받기도 했다. 애스터는 2002년 3월 100세 기념 무도회에 미국 내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했을 정도로 관심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후견인 지위와 재산을 놓고 그녀의 자식과 손자가 법정분쟁을 벌이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피랍 한국인 석방협상] 몸값 ‘모종의 거래’ 있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한국인을 둘러싼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몸값 요구설’이 24일 흘러나왔다. 한국 정부가 ‘전방위식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만큼 ‘모종의 거래‘가 오가고 있다는 관측도 낳고 있다. 국제적으로 납치사건이 발생하면 공식적으로는 부인하지만 물밑에선 금품 수수가 이뤄지는 까닭이다. 물론 한국 정부 관계자는 “무장단체 측에서 석방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말로 ‘몸값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탈레반 측도 현 상황에선 인질 석방이 명분과 함께 실리를 취하는 길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지적했다. 우선 한국 측의 입장을 중재하고 있는 현지 부족 원로들로부터 적잖은 압박을 받고 있는 처지다. 피랍 사건이 발생한 아프간 중부 가즈니주의 경우, 부족원로들의 ‘묵인’이 없이는 사실상 탈레반은 활동 거점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실리적 소득은 재정적 어려움에 빠져 있는 탈레반에 단비같은 존재란 점도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한 요인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특히 후견인격인 미국이 아프간 정부의 결단을 조용하게 묵인했다는 이야기들도 외교가에선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길섶에서] 재주는 곰이 넘고/최태환 수석논설위원

    작가 지망생이었다. 글 쓰는 것도, 호구지책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마침내 소설을 냈다. 선배 작가의 도움이 컸다. 출판사를 주선해 줬다. 고료까지 직접 챙겨줬다. 눈물이 났다. 제법 알려질 때까지 든든한 후견인이었다. 그는 한참 뒤 진실을 알게 됐다. 출판사가 내놓은 액수의 절반도 전달이 안 됐더란다. 어느 작가의 이야기다. 그는 이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작품의 인세(印稅)도장을 직접 찍어봤다고 했다. 집에서 수만장 찍었다. 재미가 쏠쏠하더란다. 지금도 선배 앞에선 무명시절 고료 일화를 모른 척한다고 했다. 문학만 그럴까. 미술가도 고달프긴 매일반이다. 전업작가는 더하다. 창작 고통은 업보니 그렇다 치자. 판로는 더욱 막막하다. 조각이나 그림을 아예 화랑에 맡겨두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 돈이 돼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 어떤 이는 화랑 기호에 맞춰 작품 스타일을 바꿨다고 했다. 작가 몫은 줄어들어, 작품 값 절반이 화랑 몫인 경우도 많다고 소개됐다.‘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중국사람이 챙긴다.’ 지금도 통하는 속담이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범여·朴 연계공세” “李측 조급한 모양”

    “범여·朴 연계공세” “李측 조급한 모양”

    한나라당의 양대 대선 주자인 이명박·박근혜 진영이 정치적 금도(襟度)를 벗어난 난타전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측이 ‘청와대 배후설’과 ‘범여권-박근혜 정보공유설’을 제기하면서 재점화됐다. 이 후보측은 청와대 및 박 후보측을 싸잡아 비난하며 강도높은 공세를 퍼붓고 있다. 범여권과 박 후보측의 공세를 조기에 차단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내상을 입으며 당내 경선통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우려한 듯 초강경 대처로 방향을 틀었다. 박 후보측은 청와대와 이 후보측의 맞대결 구도로 흘러가도록 방치할 경우, 국민의 관심에서 자칫 멀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전 시장측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이 후보측은 18일 친노 사조직이 ‘이명박 죽이기’를 기획하고 박 후보측이 범여권과 연계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나섰다. 장광근 캠프 공동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을 후견인으로 하는 친노그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원군으로 하는 반노·비노 세력이 각자 독자후보를 낸 뒤 대선을 목전에 두고 극적 단일화라는 정치쇼를 통해 반전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이명박 죽이기 공작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와 최태민 목사의 관계를 다룬 월간조선 최신호를 언급하면서 “정수장학회·영남대·육영재단 등 박 전 대표와 관련된 의혹의 중심에 늘 최 목사가 있었다.”며 의혹을 부추겼다. 그는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경우 최씨 일가에 의해 국정이 농단될 개연성이 없겠는가.”라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공격도 가했다. 박 후보측은 이 전 시장의 ‘여권과의 정보공유’ 발언에 대해 “금도를 넘어섰다. 좌시하지 않겠다.”며 적극 응전에 나섰다. 캠프 내 일각에선 “이 전 시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사덕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는 같은 당의 후보니까 이명박을 지켜줬다. 그런데 이게 뭔가. 박 후보가 아무리 만류해도 또다시 이렇게 나오면 나까지는 참아도 입은 많다. 이 후보가 왜 이렇게 모질게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홍 위원장은 “이 후보가 그동안 높은 지지율이 며칠새 빠지니까 조급하긴 한 모양”이라면서 “박 후보는 지지율이 이 후보의 절반이었으나 이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차별성을 내세웠다. 그는 그러나 “정치 세계에 있었던 일을 법으로 끌고 가는 것은 아주 싫어한다. 공동위원장 맡는 동안 힘을 다해 막을 것이다. 이명박은 결국 본선에서 우리와 어깨동무를 해야 할 아주 소중한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혜훈 공동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시인한 위장전입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분명한 불법행위”라면서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이 정도는 괜찮은 것이냐.”며 대통령 부적격론을 제기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강북구, 4년 연속 행정서비스 우수

    강북구가 행정서비스의 시민만족을 위해 서울시가 매년 실시하는 ‘행정서비스 시민평가’(민원행정 분야)에서 4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지난해 1년 동안 민원실을 찾은 주민들에 대한 방문 또는 출구 설문조사 내용을 25개 자치구와 서로 비교한 결과다. 열악한 재정과 낡은 청사의 여건 속에서도 스마일 라인, 민원안내 도우미, 전화 친절도 모니터링, 해피콜, 민원 후견인, 고객 소리함, 칭찬 릴레이 등 수많은 친절제고 활동을 펼친 성과로 평가된다. 강북구 관계자는 “작은 서비스라도 끝까지 마무리 짓도록 노력한 결과 주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Metro] 인천 ‘복지 지킴이’제 운영

    인천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각종 복지사업에 참여하는 ‘복지 지킴이’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군·구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복지 지킴이 자원봉사자를 모집, 연말까지 50개 동에 10명씩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복지 지킴이는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노출 극빈자를 찾아내고 기초생활수급자 안내, 부정수급자 신고, 공무원 후견인 연결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멘토/진경호 논설위원

    잭 웰치나 빌 게이츠 등 세계 유수의 CEO들이 꼽는 멘토(Mentor)가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다. 그를 통해 많은 CEO들이 미래사회의 모습을 예측하고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터득한다. 많은 기업인들이 웰치나 게이츠를 멘토로 꼽고 있으니, 드러커는 멘토 중의 멘토인 셈이다. 이런 세기의 석학 드러커에게도 멘토가 있다. 한데 별난 사람이 아니다. 드러커로 하여금 입사 3주만에 사표를 쓰게 한 독일의 한 언론사 편집장이다. 드러커는 “내 기사를 보잘것없게 평가한 그로 인해 기자를 때려치우고 법대에 진학, 지금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평생을 좇아야 할 사람도 멘토이고, 당장 인생 진로를 바꾸도록 만드는 사람도 멘토인 것이다. 멘토는 그리스 신화의 인물 멘토르(Mentor)에서 유래했다. 그리스 이타카왕 오디세우스가 전쟁에 나가기에 앞서 아들 텔레마코스를 자기 친구 멘토르에게 맡겼고, 이 멘토르가 20년간 이 친구의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내면서 인생의 훌륭한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를 일컫는 말로 멘토가 쓰이게 된 것이다. 멘토 열풍이 불고 있다.2000년대 들어 몇몇 기업이 신입사원의 적응력을 높이려 도입한 멘토제가 효과를 본 뒤로 직장이나 대학, 군대, 심지어 정치권에서조차 멘토 찾기에 여념이 없다. 멘토의 개념도 종래의 정신적 지주, 인생의 스승을 넘어 조언자, 상담자, 후견인 등으로 일반화됐다. 선배는 물론 친구나, 후배도 멘토가 될 수 있다. 취업을 위한 멘토는 기본이고, 여름철 좋은 휴양지를 알려주는 멘토까지 있다니 이 정도면 멘토의 대중화(?)가 도를 넘은 듯도 하다. 멘토가 현실적 이익을 안겨주는 존재로 변질되어 가는 세태는 시대의 비극이다.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우쳐 줄 멘토가 없다 보니, 일상에 필요한 작은 도움이라도 안겨줄 멘토라도 찾아나서는 세태인 것이다. 이 시대가 얼마나 진정한 멘토, 사표(師表)에 목말라 하는지를 보여주는 역설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오늘도 어김없이 초등학교의 절반가량이 문을 닫는다. 촌지봉투가 교문 안으로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려는 교사 해산조치다. 아이 부모들이 회초리를 들고 찾아오는, 멘토의 교정이 그립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前총리

    |도쿄 박홍기특파원|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전 총리가 헌법 개정을 위한 후견인으로 나섰다. 개헌에 ‘올인’한 아베 신조 총리의 실질적인 버팀목이다. 89세의 고령에도 불구, 개헌을 위해 장외 집회의 참가도 개의치 않는다. 특히 지난 3월27일 전·현직 국회의원 190명으로 구성된 ‘신헌법 제정 의원 동맹’을 발족, 회장을 맡았다. 당의 이념을 초월해 모인 의원 동맹의 결성 취지는 헌법 개정이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지난 2003년 정계를 은퇴한 뒤 개헌을 위해 사실상 다시 정치권에 발을 담근 셈이다. 물론 2005년 자민당의 신헌법 기초위원회 전문 소위원장을 맡았던 적도 있다. 따져 보면 나카소네 전 총리만큼 분명한 내셔널리스트도 없다.1985년 야스쿠니 신사를 총리로서 처음 공식 참배했다.“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영혼과도 같다.”고 공공연히 밝힐 정도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5일 나카소네 전 총리의 개헌 행보를 의식, 총리 관저로 초청,“국민적 이해가 깊어지도록 (개헌)운동을 전개해 주기 바란다.”라고 공개적으로 부탁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 역시 지난 3일 헌법 60주년을 맞아 ‘의원 동맹’에서 개최한 ‘새로운 헌법을 만드는 국민대회’에서 “아베 총리는 자민당 본래의 모습, 자민당 주류의 정치로 되돌렸다.”면서 “아베 총리를 지원, 헌법 개정에 국민과 손잡고 나가자.”고 아베 총리에게 한껏 힘을 실어줬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헌법 개정을 위한 향후 정계 개편의 필요성도 서슴지 않고 제기하고 있다. 최근 “헌법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찬성이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다. 자민당은 민주당과 제휴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전통과 문화’를 강조한 보수 색채의 독자적인 헌법 전문을 마련, 공개했다. 더욱이 2005년 작성된 자민당의 신헌법 초안은 ‘서둘러 만들어져 엉성하다.”고 비판했다. 즉 ‘일본이 어떤 나라인가.’라는 전통적 가치관이 빠져 있기 때문에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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