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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 그만” 청와대 이웃들의 호소

    “집회 그만” 청와대 이웃들의 호소

    17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지역 주민들이 집회와 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앞이 24시간 개방되면서 동네에 집회, 1인 시위 등의 빈도와 수위가 높아졌다”며 “일상생활을 보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태연, 시간은 거꾸로 간다 ‘최강 동안 하얀 피부’

    태연, 시간은 거꾸로 간다 ‘최강 동안 하얀 피부’

    소녀시대 태연이 근황을 전했다. 최근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태연은 다양한 표정으로 귀여운 이미지를 자아냈다. 태연은 하얀 피부를 뽐내며 동안 페이스를 자랑했다. 한편, 강다니엘과 박지훈은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소녀시대 태연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안경점을 추천받은 이들은 효자동으로 방문했다. 그러나 안경점은 정기 휴일이었고, 문은 굳게 닫혀있었으며 강호동은 “이렇게 힘들게 찾아왔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포토] ‘집회 시위 제발 그만!’

    [서울포토] ‘집회 시위 제발 그만!’

    17일 청운동주민센터에서 청운효자동 주민들이 인근 지역에서의 집회 및 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학교 사회복지사 정규직 전환을”… “유아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반대”

    “학교 사회복지사 정규직 전환을”… “유아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반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복지분과 참가자들이 14일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학교 내 사회복지사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전국공립유치원 예비교사들이 이날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앞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유아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반대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 폭행 의혹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경찰 출두

    폭행 의혹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경찰 출두

    50대 여성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광수(59·전주갑) 의원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58분끔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출석해 “이번 일로 실체적 진실이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국민의당 전북도당 위원장직을 비롯해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방의원과 국회의원으로 살아온 20여년의 정치인생을 반성하고 자숙하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사건 초기 왜 신분을 밝히지 않았는지와 경찰 조사 사실을 부인한 이유를 묻자 “경찰 조사에서 답하겠다”고 짧게 답변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사건이 발생한 원룸의 폐쇄회로(CC)TV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경찰 측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2시 4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 원룸에서 A(51)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와 큰 소리로 다투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서신지구대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돼 수갑을 채위 연행됐다. 당시 원룸 안의 집기가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었고 혈흔과 흉기도 발견됐다. 김 의원은 사건 당일 오후 부인과 딸이 살고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12일 귀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광수 의원 “여성 폭행 사실과 달라, 자해 말린 것”

    김광수 의원 “여성 폭행 사실과 달라, 자해 말린 것”

    5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김광수(59) 의원이 13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언론보도와 달리 사실관계가 너무 다르다.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0대 여성 A씨는 2010년 선거 때 캠프에서 나를 도와줬던 여성이다”라며 “자해 경험이 있는 A씨에게 그날 연락이 왔는데 굉장히 힘들어하고 일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룸에 도착해보니 A씨는 이미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병을 뺏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던 중 큰 소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던 중 A씨가 갑자기 칼을 들고 자해하려고 했다. 뒤쪽에서 칼을 빼앗았는데 내 오른손이 깊이 찔렸다. 그 와중에 경찰이 문을 두드렸고 A씨가 문을 열어줬다”라고 말했다. A씨가 남편이라고 불렀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선 “A씨한테 들은 부분이다.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말했다. 또 “A씨를 때린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필이면 사건 당일인 5일 오후 출국했나’라는 질문에는 “상식적으로 미국 비자가 하루 아침에 나와서 가나? 미국으로 도망갔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마녀사냥 같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새벽 2시 4분쯤 전북 전주시 효자동 한 원룸에서 A(51·여)씨와 소란을 피우다가 가정폭력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0대 여성 폭행 혐의 김광수 의원 오늘 소환

    50대 여성 폭행 혐의 김광수 의원 오늘 소환

    50대 여성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광수(59·전주갑) 의원이 1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다.전북지방경찰청은 김 의원이 당초 예상보다 하루 빠른 12일 오후 귀국함에 따라 14일 오전 전주 완산경찰서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김 의원은 애초 알려진 것보다 하루 빠른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2시 4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 한 원룸에서 A(51·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집기가 흐트러져 있고 혈흔과 흉기도 발견돼 상황이 위급하다고 판단, 김 의원에게 수갑을 채워 서신지구대로 연행했다. 조사에서 김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고 오른손 엄지손가락 출혈을 고려해 오전 3시쯤 풀어 줬다. 김 의원은 경찰에서 “A씨가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인물”이라고 진술한 반면 A씨는 ‘남편’이라고 말해 ‘특별한 관계’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은 다음날 아침 경찰이 재조사를 위해 원룸을 방문했을 때도 A씨와 함께 있다가 사건 당일인 5일 오후 아내와 딸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덕일의 역사의 창] 복지정책을 펴던 선조들의 마음

    [이덕일의 역사의 창] 복지정책을 펴던 선조들의 마음

    옛날 사람들도 복지제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모든 복지제도에는 선후가 있다. 먼저 나라를 위하다 늙은 군사 자신과 순국한 사람들의 가족을 배려해야 한다. 고려 문종은 재위 23년(1069) “군인으로서 늙었거나 병이 든 자는 자손이나 친족이 군역(軍役)을 대신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늙거나 병든 군인이 군역을 대신하게 하는 것을 특혜처럼 판결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군인들에게 토지를 나누어 주고 그 대가로 군 복무를 하게 했기 때문이다. 고려 군사가 강했던 근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그런데 늙은 군인이 자손이 없을 경우가 문제였다. 이때 군사 본인은 70세까지 성문을 지키는 감문위(監門衛)에 배속시켜 명예직처럼 적만 두면서 토지에서 나오는 곡식을 먹을 수 있게 했다. 70세 이후에는 구분전(口分田) 5결(結)만을 남겨 두고 나머지는 국가에서 거두어 다른 군사에게 주었다. 70세 이후에도 먹고사는 데는 지장 없을 정도의 토지를 죽을 때까지 지급한 것이다. 두 번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다. 고려·조선은 사회적 약자를 사궁민(四窮民)이라고 불렀다. ‘궁핍한 네 부류의 백성’이란 뜻으로, 한자로는 환과고독(鰥寡孤獨)이다. 늙고 아내가 없는 홀아비가 환(鰥), 남편을 잃은 홀어미가 과(寡), 어린 고아가 고(孤), 자식 없는 늙은 노인이 독(獨)인데, 여기에 장애인을 뜻하는 폐질자(廢疾者)가 더해진다. 고려 문종은 재위 3년(1049) 3월 8일 고위 벼슬을 지낸 80세 이상 노인들을 국로(國老)로 높여 직접 잔치를 베풀고 선물을 내렸다. 다음날에는 민간인 중에서 나이가 많은 서로(庶老)를 필두로 의부(義夫)·절부(節婦), 효자(孝子)·순손(順孫) 등을 격구하는 구정(毬庭)에 불러 직접 잔치를 내리고 선물을 주었다. 절부는 수절하는 아내이고, 의부는 수절하는 남편이다. 아내에게만 절개를 요구한 것이 아니다. 남편이 죽은 아내에 대한 절개를 지키는 것도 의(義)라고 보았다. 순손은 조부모를 받들어 모시는 손자다. 이들뿐만 아니라 환과고독과 폐질자도 함께 불러 임금이 직접 잔치를 베풀고 물품을 내렸다. 이는 일종의 보이기 행사가 아니라 국가에서 도감(都監)을 설치해 진행한 정식 국가 행사였다. 그래서 성호 이익(李瀷)은 ‘고려의 진휼정책’(高麗賑政)에서 “환과고독은 모두 관에서 구휼하고 이 외에도 온갖 장애인도 모두 국가에서 부양했으니 백성들을 우대하는 정사가 지금(조선)에 비해 조금 나은 정도가 아니었다”라고 고려의 복지정책이 조선 후기보다 높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선조들의 복지정책이 지금과 다른 것 중 하나는 대상자의 마음까지 고려했다는 점이다. ‘맹자’(孟子) ‘고자상’(告子上)에 “한 그릇 밥과 한 사발 국을 얻으면 살고 못 얻으면 죽는다 할지라도, 호통치면서(?) 주면 길 가던 사람도 받지 않고 발로 차서 주면(蹴) 거지도 더럽다고 여긴다”는 말이 있다. 여기에서 꾸짖으면서 발로 차면서 돕는다는 뜻의 호축(?蹴)이란 말이 나왔다. 조선 후기 가난했던 지식인 학자 이덕무는 ‘사소절’(士小節)의 ‘동지’(動止)에서 호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비록 가난해도 부자를 쳐다보지 말라. 춥고 배고파 구걸하는 정상을 보여도, 그 사람이 즉시 도와주지 않을 뿐 아니라 싫어하고 업신여긴다. 설사 도와준다 해도 인색한 마음에서 행해진 것이니, 호축(?蹴)과 다를 것이 없다.” 그래서 ‘국조보감’(國朝寶鑑) 중종 6년(1511)조에는 “사족(士族)의 과부와 처녀 가운데 굶주리는 자에게 관에서 미곡을 지급하라”고 명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관에서 미곡을 직접 배달해 주었다는 뜻이다. 사족의 과부·처녀는 부끄러움 때문에 진휼소에 직접 나타나지 못하므로 곡식을 직접 갖다 주게 배려한 것이다. 명재 윤증이 쓴 ‘이조판서 송곡(松谷) 조공(趙公?조복양) 행장(숙종 1년?1675)’에 따르면 흉년이 들어서 선혜청과 훈련원 두 곳에서 죽을 쑤어 진휼하는데, 조복양은 훈련원을 관장했다. 이때 직접 와서 먹을 수 없는 사족은 물론 고아와 과부 및 병들고 힘없는 자들의 명단을 한성부(漢城府?서울시)에서 받아서 식량을 배달해 주었다고 나온다. 가난을 부끄럽게 여기는 인간의 자존심까지 감안한 복지 정책, 이것이 선조들에게 배울 국정 철학이다.
  • 정부 대책에도 ‘역세권 아파트’는 관심 여전해

    정부 대책에도 ‘역세권 아파트’는 관심 여전해

    역세권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높게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단지 바로 앞에 역이 있는 진짜 초역세권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매가 상승도 차이가 난다. 삼성(한신)아파트 전용면적 133㎡는 1년 동안(2016년 7월~2017년 7월) 8억2500원에서 8억6500만원으로 4000만원이나 올랐다. 반면 효자촌(미래타운) 전용면적 134㎡는 같은 기간 6억2500만원에서 6억2750만원으로 250만원밖에 오르지 않았다.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8월에 경기 성남시 신흥동에서 분양하는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다. 산성역에서 한정거장 거리에 서울 송파구 복정역이 위치해있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한 SRT 및 지하철 3호선인 수서역과 지하철 2호선·8호선 잠실역까지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산성역에서 남한산성입구까지 버스로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며, 서울 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등으로 이동이 수월해 서울 및 주요도심으로 접근성이 좋다. 더욱이, 위례신도시가 반경 2km내 위치하고 있어 위례신도시까지 5분 내 이동(네이버지도 기준)이 가능하다. 신흥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산성역 3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역세권 단지로써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서울 강남으로 이동이 쉬워 강남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정대상지역이지만 실거주를 생각하는 지역 수요가 많기 때문에 분양이 잘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전용면적 59~98㎡ 총 4089가구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98㎡, 170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도보로 통학 가능한 신흥초, 성남북초, 성남여중, 창성중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으며, 성남 수정구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경기도립성남도서관, 성남시 수정도서관 등의 시설 이용도 쉽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위치한다. 산성역 포레스티아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광수 의원, ‘왜 새벽 2시에 여성 원룸 찾았나’ 의문…석연찮은 해명 후 출국

    김광수 의원, ‘왜 새벽 2시에 여성 원룸 찾았나’ 의문…석연찮은 해명 후 출국

    김광수(59·전북 전주갑)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주말 새벽 2시쯤에 홀로 사는 여성의 원룸을 찾아 말다툼을 벌여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특히 사건 직후 김 의원이 짧은 해명만 남기고 미국으로 출국해 궁금증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일단 김 의원이 새벽 2시에 이 여성의 원룸을 찾은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주민 신고였다.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2시 4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원룸에서 A(51·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졌다. 이웃들은 “옆집에서 싸우는 것처럼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가정폭력인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관들이 도착한 현장은 집기가 흐트러져 있고 혈흔과 흉기도 발견됐다. 위급함을 파악한 경찰은 두 사람을 분리한 뒤 김 의원에게 수갑을 채웠고 그를 인근 지구대로 연행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현행범인과 사형·무기·장기징역에 해당하는 범인을 체포하거나 타인·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구대 조사 과정에서 김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이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후 그의 오른손 엄지손가락 출혈을 고려해 오전 3시쯤 풀어줬다. 김 의원은 경찰에게 이 여성은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건 내용이 보도되자 “선거 때 (나를) 도와준 여성이다. 평소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안다. 힘들다고 전화가 와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듯한 걱정이 들어 이를 말리려고 갔다가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 내연녀라고 소문이 났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해”라고 해명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던 지인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발생했고 저의 손가락 부위가 깊게 찔려 열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며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니다.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당시 경위를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설명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측성 보도, 언론의 의혹 제기 등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해명했는데도 일부에서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의혹성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선거 때 자신을 도와줬던 인물이 다급한 상황이라고 해도 새벽 시간대에, 그것도 홀로 사는 여성 집에 홀로 찾아갔다는 해명은 석연치 않은 대목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사건 발생 후 3일 동안 김 의원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형사적 처분과는 별개로 자칫 도덕성에 타격이 불가피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당일인 5일 오후 개인 일정을 이유로 아내가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사건에 대해 도당이나 비서관에게 제대로 말하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보좌관은 “김 의원이 표 구매는 보좌진에게 맡기지 않았고 아마 본인이나 가족이 한 것 같다”며 “가족을 만나러 간 것으로 안다. 사건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정진숙 국민의당 전북도당 사무처장은 “의원님은 4년 전부터 매년 8월이면 미국에 갔다”며 “지난달 말 의원님을 만났을 때도 미국에 간다고 들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예정된 출국이었다고 강변했다. 김 의원은 오는 13일 오후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조사만 한 상태여서 김 의원이 귀국하면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수는 남편” “선거운동원”… 새벽 원룸 ‘가정폭력’ 진실게임

    “김광수는 남편” “선거운동원”… 새벽 원룸 ‘가정폭력’ 진실게임

    경찰 재조사 전 말 맞추기 의혹도… 체포됐던 金, 美로 서둘러 출국 지난 5일 벌어진 국민의당 김광수(59·전북 전주갑) 의원의 51세 여성 A씨 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 내용과 김 의원의 해명이 달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6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A씨가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을 가리켜 ‘남편’이라고 진술한 사실이 밝혀졌다. A씨가 단순한 ‘선거운동원’이라는 김 의원의 해명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A씨의 부상 정도가 심각해 가해자로 유력한 김 의원을 현장에서 수갑을 채워 현행범으로 체포했던 사실 등도 새롭게 드러났다.이 사건은 5일 새벽 2시 4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3동 기전여고 부근 한 원룸에서 가정폭력이 의심된다는 주민들의 신고로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주 서신지구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원룸 안에서는 50대 남녀가 다투고 있었다. A씨는 경찰관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싱크대 부근에서 핏자국을 발견한 경찰은 사태가 위중하다고 판단해 이 남성에게 수갑을 채운 뒤 A씨와 함께 지구대로 연행했다. 경찰은 기초조사 과정에서 이 남성이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그의 오른손 엄지손가락 출혈이 심한 사정을 감안해 오전 3시쯤 풀어줬다. 김 의원은 인근 병원으로 가 10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연행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도 귀가 조치했다. 이 사건이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퍼지자,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에 해명을 했음에도 추측성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그날 밤 12시쯤 선거운동을 돕던 A씨로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를 받고 집에 찾아가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던 지인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발생했고 저의 손가락 부위가 깊게 찔려 열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면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당시 경위를 말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설명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묻는 경찰관의 질문에 ‘남편’이라고 답했다. 경찰이 5일 오전 8시쯤 후속 조사를 위해 A씨의 집을 다시 방문했을 때 김 의원과 A씨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두 사람은 한동안 문을 열어 주지 않고 버티다, 경찰 조사에 협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뒤늦게 사건을 덮기로 말을 맞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실제 김 의원은 이날 깊은 상처를 입고도 개인 일정을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고 A씨는 경찰의 재조사에서 눈과 얼굴에 피멍이 들었는데도 “내가 주사(酒邪)가 있어 술에 취해 실랑이를 벌이다 다친 것”이라고 진술했다. 한편 미국으로 출국한 김 의원과는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고노에게 거는 기대의 함정/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노에게 거는 기대의 함정/황성기 논설위원

    일본의 어제 개각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외무상에 기용된 고노 다로(54)다. 제2차 아베 정권 출범(2012년 12월) 때부터 외무상을 맡아 온 기시다 후미오의 유임이 한때 점쳐졌던 터에 정치색이 다른 고노의 요직 발탁은 뜻밖이다. 아버지는 1993년 ‘고노 담화’의 주인공 고노 요헤이(80?관방장관?외무상 역임) 전 중의원 의장이다. 정치 세습이 활발한 일본이지만 부자가 외무상에 기용된 사례는 드물다.대한민국에서 자타공인 아들 고노를 가장 잘 아는 이가 이성권(49·전 일본 고베 총영사) 전 의원이다. 그는 2001년 일본 유학 중 ‘일본 정치의 중심을 보고 싶은’ 일념으로 고노 의원 사무실에 무작정 이력서를 보냈다. 고노의 면접에 합격해 사설 비서로 2년 1개월간 일했다. 이 전 의원의 평가. “조지타운대학 유학, 미 하원의원 인턴을 거쳐 국회의원이 된 뒤로도 외무위에 줄곧 적을 두고 미국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한국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아버지 뜻을 이어 우리 정계와도 긴밀하며, 중동·아프리카 외교에도 적극적인 미래의 지도자감이다.” 16대 총선 직전 구성된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와 일본 소장파 정치인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을 이어 준 것이 이성권이었다. 미래연대의 남원정(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정병국 의원)을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송영길 의원 등이 고노의 인맥이다. 일본의 패전 이후 태어난 소장파 정치인들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2000년대 초반 고노도 한국과 인연을 맺고, 지금도 사적으로 서울을 다녀가고 있다. 장남으로서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해 준 것으로도 유명한 고노 부자는 자주 연락을 하고 한 달에도 몇 차례 만난다고 한다. 효자인 셈이다. 고노 요헤이의 오랜 비서인 고가 가즈오는 “첫 입각이 아닌 만큼 아들의 소식을 아버지가 담담하게 보고 있지만 내심 기쁘실 것”이라고 전했다. 고노 외무상이 ‘고노 담화’를 낸 고노 요헤이의 아들이라고 해서 한·일 관계를 낙관하는 것은 천진난만한 생각이다. 이 전 의원은 “아베 정권의 외교 정책 틀 안에서 관리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가 비서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그는 “자기 생각을 밀어붙이는 성격이어서 ‘고노 다로 외교’를 펴는 과정에서 아베와 알력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점친다. 필리핀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첫 대면 가능성이 높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외무상. 북핵, 위안부 문제, 셔틀외교 복원 같은 현안에 대해 서로가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만나는 게 상책일 수 있겠다.
  • 비리 사학재단 폐교 땐 한 푼도 못 챙긴다

    비리 사학재단 폐교 땐 한 푼도 못 챙긴다

    재학생은 주변 대학 특별 편입… 교직원 고용 승계 등 구제책 없어 교육부가 비리 사학재단이 폐교할 경우 청산한 재산을 옛 재단 관계자들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사립학교법 개정을 추진한다. 설립자의 교비 횡령을 포함한 각종 재단 비리로 논란을 빚은 전북 남원시 서남대에 대해 폐교 절차를 밟으면서 강력한 대학 구조개혁도 진행하기로 했다. 폐교 절차에 따라 재학생들은 주변 대학으로 특별 편입되지만 교직원들에 대한 구제책이 없는 데다 유일한 대학이 사라지는 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교육부는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삼육대)이 제출한 학교법인 서남학원 정상화 계획서(인수안)에 대해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두 곳 모두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각각 1000억원 이상씩의 재정투자를 담은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교비 횡령액 변제에 대해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법원 판례는 설립자 횡령으로 발생한 교비 손실을 학교법인이나 학교 정상화에 참여한 재정기여자가 채우도록 돼 있다. 삼육학원은 서남학원 소속의 한려대를 폐지해 매각대금을 확보하고, 종전이사 측의 재산 출연으로 횡령금을 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립대의 방안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교육부가 종전이사 중심 정상화를 우선 승인한 뒤 시립대가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매입하면 종전이사 측이 그 매각대금으로 횡령금을 갚도록 하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비리를 저지른 종전이사 측을 중심으로 한 정상화는 옳지 않다”면서 “의대 유치에만 주된 관심을 보여 교육의 질 개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폐교 절차에 들어가면 재학생들은 주변 대학으로 특별 편입돼 학습권을 보장받는다. 지금까지 강제 학교 폐쇄 명령을 받거나 자진 폐교한 아시아대, 명신대, 선교청대, 개혁신학교, 광주예술대, 경북외대 등 10곳으로 학생들 모두 주변 대학에 특별 편입했다. 서남대 의대 재학생 49명은 전북 지역에 있는 전북대와 원광대 의대 정원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역 의료인 양성을 목적으로 의대 정원에 대해 지역별 할당제를 적용한다.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들이 옮겨가면 전북 지역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순천대나 목포대가 있는 전남 지역도 의대 정원 확보를 염원하고 있어 의대 정원 확보를 놓고 각축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정원은 교육부가 혼자서 결정할 수 없다”면서 “폐교가 진행되면 보건복지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폐교 이후 200여명의 교직원에 대한 고용유지 대책이 없는 점도 고민거리다. 현행 사립학교법 35조(잔여재산의 귀속)는 해산한 학교법인의 잔여재산을 ‘정관으로 지정한 자’에게 귀속하도록 규정한다. 이런 까닭에 교육부는 앞서 폐쇄된 대학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환수금을 제대로 징수하지 않아 교직원이 퇴직금도, 밀린 임금도 받지 못한 채 거리로 내몰렸다. 한 서남대 교직원은 “서남대 폐교 후 재산을 처분하면 그 총액이 600억~700억원쯤 될 것”이라며 “설립자 이홍하씨의 횡령으로 변제해야 할 333억원과 교직원들 체납 임금 200억원을 청산해도 현재 이씨의 딸이 운영 중인 신경학원이나 서호학원으로 수백억원이 보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사학법 개정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영진 부정·비리로 대학이 폐교될 때 부정·비리 해당액과 교수 및 직원 체납 임금 변제에 필요한 금액을 국고로 귀속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비리 사학에 대한 구조개혁의 신호탄이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회생 여력이 없는 대학을 그대로 두기보다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게 대학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을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교육부는 앞서 2014∼2017년 ‘1주기 대학 구조개혁평가’를 진행했다. 내년부터 이어질 2주기 구조개혁평가에서 비리 사학이 퇴출 1순위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한편 서남대 정상화 촉구 전북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전라북도의회, 남원시의회 등은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성명을 내고 “지역을 황폐화하는 ‘서남대 죽이기’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저항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선해양기자재 국제인증·벤더등록 지원사업 불황 극복 ‘효자’

    ‘조선해양기자재산업 수요창출 및 해외수출 지원사업’과 ‘조선해양 기자재 국제인증 및 벤더등록 지원사업’이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활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조선해양 기자재산업 수요창출 및 해외수출 지원사업은 해외 바이어 유치지원, 해외전시, 울산공동전시관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업 결과 울산 업체인 ㈜표준산업이 피터슨사와 배관 PPT 공법기술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멕시코 국영 조선해양연구소와 사업 및 기술연구 협력 등을 위한 MOU를 진행하고 있다. 또 ㈜네트와 스칸젯매크론㈜도 이 사업을 통해 직접고용 2.5명, 간접고용 9명, 지원항목을 통한 매출액 약 32억원, 수출액 60만 달러 등의 성과가 예상된다. MOU와 구매계약도 5건을 진행하고 있다. ㈜럭스코는 전기패널 및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로서 울산시로부터 국제인증 및 벤더등록 사업을 지원받아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기업인 테라사키 및 한신과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불황 속에서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모터 컨트롤러도 개발해 선급인증획득을 이행하고 있다. ㈜에이치아이는 방청제 및 코팅제 제작 업체로서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받아 미얀마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홍보하고 ‘유니버샬 버드’(미얀마)에 벤더등록했다. 우수한 기술을 인정받아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고, 2억원 가량의 구매계약 3건을 달성했다. ㈜대명엘리베이터는 미국 해군 규격을 기준으로 한 소음성능시험 비용을 지원받아 현대중공업에 해군함정용 승강기를 납품해 7억원 상당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조선해양 기자재기업 국제인증 및 벤더등록 사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1억원의 국·시비를 투입해 국제선급인증 지원, 해외 시험기관 이용 지원,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21개사에 153건의 제품인증 획득 및 벤더등록, 시제품 제작 등을 도왔다. 올해는 조선기자재기업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아 48개사를 선정·시행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악재 속에도… 수출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악재 속에도… 수출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북한 미사일 발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란 등 대내외 악재에도 수출이 7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 갔다.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찾은 자리에서 “7월 수출이 15% 이상 증가해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확한 증가율 수치는 1일 발표된다. 7월에도 효자 종목인 반도체와 선박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이용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복합구조칩집적회로(MCP) 등 부가가치가 높은 유망 품목들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신흥시장인 인도·아세안 지역의 수출 실적도 사상 최대치가 예상된다. 백 장관은 “무선통신기기·자동차 부품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품목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을 40% 이상 늘리고 소비재와 서비스 산업의 해외 진출에 집중해 올해 무역 1조 달러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현장 방문에 앞서 백 장관은 서울시 전력수요의 15%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전력 중부변전소와 도심지 지하에 짓는 최초 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발전소(2018년 11월 준공 예정) 건설 현장을 찾았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앞 성주 주민들 “사드 추가배치 철회하라”

    청와대 앞 성주 주민들 “사드 추가배치 철회하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군 주민 등이 31일 청와대 인근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사드 발사대 4기 조기 배치 계획을 강하게 비난했다.사드 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등 소속 주민들은 이날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를 졸속 결정했다”면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이 집회 형태로 변질할 것을 우려한 경찰이 진입을 제지하면서 주민과 경찰이 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분수대 광장은 집회 금지 장소다. 주민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것이어서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용인 사드와 무관하다”면서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지시는 아무런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토록 강조했던 사드 배치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했다”면서 “정부는 발사대 추가배치를 즉각 철회하고, 사드 가동을 중단해 재검토와 공론화부터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주 김천 주민들, 청와대 앞 ‘사드반대’ 집회…“추가배치 철회하라”

    성주 김천 주민들, 청와대 앞 ‘사드반대’ 집회…“추가배치 철회하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 및 김천 주민들이 31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다.사드 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등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단체 소속 주민들은 이날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며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정오쯤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를 졸속 결정했다”고 규탄했다. 주민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것이어서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용인 사드와 무관하다”면서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지시는 아무런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토록 강조했던 사드 배치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했다”면서 “주민들은 발사대 추가배치 사실을 텔레비전 뉴스로 알았는데, 사드 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던 박근혜 정부와 마찬가지였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 결정 직후부터 재검토·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밝혀왔고, 공약집에는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면서 “정부는 발사대 추가배치를 즉각 철회하고, 사드 가동을 중단해 재검토와 공론화부터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측 관계자에게 기자회견문 등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구호를 외치는 등 집회 형태로 변질할 것을 우려한 경찰이 진입을 제지했다. 분수대광장은 집회 금지 장소다.주민들은 1시간 가량 항의하고 경찰과 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50훈련기 태국에 8대 추가 수출

    T50훈련기 태국에 8대 추가 수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태국에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8대를 추가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방산비리 혐의로 검찰의 고강도 수사를 받는 등 현재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KAI는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태국 정부와 2억 6000만 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T50TH 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T50TH는 T50의 태국 수출형 모델이다. 차이야쁘룩 딧야샤린 태국 획득위원장(대장)은 계약식에서 “T50TH는 효율성이 매우 뛰어난 항공기”라고 평가했다. 태국 공군은 2015년에도 같은 기종 4대를 구매한 바 있다. 이번 수출 계약에는 항공기는 물론 지상지원 장비 및 수리용 부속 등도 포함됐다. T50은 KAI의 효자상품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16대, 이라크 24대, 필리핀 12대 등 총 64대의 T50을 수출했다. 수출액만 이미 29억 3000만 달러(약 3조 3000억원)에 달하지만 추가 수출을 위해 보츠와나, 페루, 아르헨티나 등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 최근 T50을 개조한 공격기(FA50PH) 12대를 추가로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방산업계에선 올 연말 열리는 큰 장에 주목하고 있다. 미 공군이 고등훈련기를 교체하기 위해 사업자를 선정 중인데,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이뤄 스웨덴의 사브와 ‘2파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1차 350대 교체사업 규모만 최소 17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이다. KAI 관계자는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국내 사정과는 상관없이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블루오션 ‘펫팸족’을 겨냥하라

    블루오션 ‘펫팸족’을 겨냥하라

    애견돌봄 로봇 곧 출시…주인에게 영상 전송도‘홈 IoT’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분야가 반려동물 시장이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인 가구 및 노년층 증가로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2년 3200억원에서 2020년 6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며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이 황금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27일 경기 하남시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 1층에 있는 반려동물 멀티 매장.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 8개 모두가 만실이었다. 102호에 입주한 세 살짜리 푸들 ‘사랑’이를 주인이 천장 모서리에 달린 폐쇄회로(CC)TV, 휴대전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켜보고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출시한 ‘반려동물 IoT’ 서비스의 체험존을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홈 CCTV 미니’는 4배줌, 142도 광각 카메라, 128GB 용량의 메모리카드로 보호자와 양방향 음성통화, 최대 50일 영상 저장, 예약녹화 설정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고객의 마음을 겨냥했다. 전용 앱인 ‘IoT@홈’에 접속하자 영상으로 거실에서 놀고 있는 강아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양방향 음성통화 기능을 이용하면 주인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 줄 수 있다. 저녁에 어두워지면 앱의 외출·취침, 타이머 기능을 사용해 실내 전등을 밝혀 주고, 정해진 시간에 TV, 오디오를 켜 준다. 슈나우저를 안고 체험존을 둘러보던 성은미(46·여)씨는 “아이를 혼자 두고 밖에 다닐 때마다 불안하고, 애견호텔에 맡겨도 제대로 보살펴 주는지 의구심이 들었는데 눈앞에 있는 것처럼 확인할 수 있으니 좋다”고 말했다. 이승우 몰리스샵 파트장은 “주인이 외출, 휴가로 부재중일 때 동물의 분리불안 증세, 각종 안전사고를 막는 데 IoT 기술이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IoT 애견돌봄이 로봇도 곧 출시된다. 놀이용 동영상 재생, 주인 음성 들려주기는 물론 초음파 센서로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주인에게 영상으로 바로 전송해 준다. 어린이 안전, 독거노인 케어 등 생활 속 사각지대를 보살피는 데도 IoT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스타트업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서울 은평구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IoT 비컨(차세대 스마트폰 근거리통신기술) 안테나를 설치, 통학차량 위치, 등·하교 정보를 학부모에게 알려 주는 서비스를 시범실시하고 있다. 치매 노인 손목에 차는 위치추적기와 무선관제 서비스, 공장·하천 악취 감시기 역시 IoT로 가능해진 기술들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내 친구 3명은 결국 고향 송마리로 돌아가지 못했다”

    “내 친구 3명은 결국 고향 송마리로 돌아가지 못했다”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4)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임시로 탈영병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아들 이규원(인천 소재 치과 원장) 씨의 도움으로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 1명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오른쪽 사진)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는 부산까지 걸어가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000명과 참전 스승(심선택 소위, 신봉순 대위)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 소위·24세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이용화 인터뷰 일시 1997년 10월 12일 장소 인천보훈회관 대담 이용화 이경종(6·25 편찬위원) 이규원(6·25 편찬위원장·이경종 아들)자원입대한 이용화와 그의 친구들 임면기 인천중학교 4학년 때 자원입대 후 17살에 전사 문병열 인천상업중 4학년 때 자원입대 후 17살에 전사 이하수 인천해성중 4학년 때 자원입대 후 17살에 전사 이용화 김포중학교 4학년 때인 17살에 자원입대 후 12년 3개월만에 만기 제대 1947년 6월 25일 : 송마리 4명의 친구 대곶국민학교 졸업 1950년12월 21일 : 이들은 나이가 어려서 국민방위군 소집대상이 아니었지만, 인민의용군에 강제로 끌려가기 싫어서 국민방위군을 따라 부산진 국민방위군 제2수용소를 향해 걸어서 남하를 시작함 1951년 1월 11일 : 송마리 4명의 친구는 함께 20일간 걸어 부산진 국민방위군 제2수용소에 입소하였으나 김포에서 부산까지 20일 동안 걸어 내려갈 때 국민방위군 사건으로 지독한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을 고생을 함 1951년 1월 24일 : 송마리 4명의 친구는 국민방위군 사건으로 인해 국민방위군 제2수용소에서 나와 부산 육군 제2훈련소에 입소하여 육군으로 자원입대함 1951년 2월 20일 : 이들 송마리 친구는 훈련소와 동래 보충대까지 함께 있었으나 대구 보충대에서 서로 헤어짐 1951년 5월 22일 : 4명의 친구 중에서 문병열이 1번째로 전사함 1951년 8월 12일 : 4명의 친구 중에서 이하수가 2번째로 전사함 1951년 9월 20일 : 4명의 친구 중에서 임면기가 3번째로 전사함 1963년 4월 20일 : 4명의 친구 중에서 이용화만 혼자 살아남아서 자원입대한 지 12년 3개월만에 명예제대함●나의 아름다운 고향 송마리 내(이용화)가 태어나 살던 김포시 대곶면 송마리 동네는 서해가 가까운 매우 아름다운 시골이었고 당시 80여 가족이 살고 있었으며 그때 우리 가족은 부모님과 4명의 동생이 있었다. ●내가 겪은 6·25와 인민군 6·25 전쟁이 일어난 일요일은 집에 돌아와 어머니를 도와 밭에서 보리를 베고 있을 때인데 새벽부터 유난히 북쪽에서 ‘쾅, 쾅’ 하는 요란한 소리가 그때까지도 계속 들려와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튿날이 되어 학교에 갔는데 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그렇게 지나는 동안 어느 틈엔가 우리 동네에 인민군이 들어오고 어린 학생들까지 인민의용군으로 강제로 끌려갔다. ●피난 생활 나는 위급함을 느끼고 급히 경기도 고양시에 계신 고모님 집으로 피신해 가 있었으며 그곳에서 두 달을 숨어 지냈다. 9·15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인민군이 물러가자 나는 집으로 돌아와 ‘이제는 공부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기다리는 중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 군이 또 밀리게 되어 술렁이기 시작하였다. 또 피난을 가야 하나 걱정하고 있을 때 1950년 12월 18일이 우리 집 막냇동생 돌날이라 돌떡을 먹는 중에 우리 부모님께서는 피난을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고심하시는 것이었다. ●4명의 친구 국민방위군을 따라서 남하 1950년 12월 중순경에 국민방위군 영장이 동네 청년들에게 나왔는데 1950년 12월 21일날 국민방위군들이 남쪽으로 내려간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문병열·이하수·임면기·이용화)도 따라가기로 하고 김포에서 출발하였다. 그때 우리는 중학교 4학년으로 어려서 국민방위군 소집대상이 아니었지만, 송마리 3명 친구와 나는 인민군에 강제로 끌려가지 않으려고 함께 20일간을 걸어서 부산까지 내려갔다. ●국민방위군 사건 전시에 신속한 병력 동원을 위하여 1950년 12월 제정한 국민방위군법에 의한 군대였으나 1951년 1·4 후퇴 때 국민방위군 50만명 중에서 9만명이 굶거나 얼어 죽은 사건이 발생하여 총사령관 김유근 등 5명이 총살당했고 국민방위군은 1951년 5월에 해체되었다. ●부산 국민방위군 제2수용소에 입소 송마리 동네 4명의 친구는 6·25 사변 초기에 인민군이 들어와서 어린 학생들까지 인민의용군으로 강제로 끌고 간 것을 알기 때문에 국민방위군을 따라서 남하한 것이었다. 인민의용군에 강제로 끌려갔던 학생들은 결국 실종됐다. 최종 목적지는 부산진 국민방위군 수용소였으며 부산에 도착했을 때는 국민방위군들이 수용되어 있었던 부산지 국민방위군 수용소에서 약 2주간 있었다. 우리가 있었던 국민방위군 수용소는 범일동에서 해운대 가는 쪽에 있었다. 국민방위군은 아니었지만 국민방위군을 따라서 남하한 우리도 국민방위군 사건으로 인하여 크나큰 배고픔과 추위의 고통을 당했었다. 고향이 또다시 북한 인민군에게 점령당해 있어서 우리 송마리 4명의 친구는 나이가 어리지만 군에 자원입대하기로 결정했다. ●17살에 육군 제2훈련소에서 자원입대 송마리 4명의 친구는 함께 육군 제2훈련소(부산진국교)로 입소하여 약 2주 동안 망가진 일본식 장총으로 열심히 훈련받았으며 사격훈련은 M1소총으로 실탄 6발을 쏘고 수류탄 투척 등으로 마지막 훈련을 마쳤다. 그런 다음 군번을 받고 정식 군인이 된 후에는 동래 보충대를 거쳐 대구 보충대로 갔다. 대구 보충대에서 우리 송마리 4명의 친구는 모두 헤어졌고 나는 당시 대구에 있던 8사단 10연대 2대대 6중대 본부에 배치되었다. 당시 대구에 있던 8사단은 강원도 횡성 전투에서 중공군과의 전투에서 많은 병력 손실을 당하고 대구에 와서 재편성하는 중일 때 내가 배치됐던 것이었으며 그때 한 달 동안 재교육받고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에 투입되었다.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 전투 지역은 지리산 일대였으며 그때 2달 동안 공비토벌을 통해서 실전을 경험한 후 동부 전선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그때 이동할 때에는 화물열차에 1개 중대씩 태우고 이동하였는데 이동할 때는 주먹밥도 제대로 못 먹어 많은 고생을 하였으며, 제천을 거쳐서 진부령까지 올라가서 1주일 정도 쉬다가 다시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에서 수도사단과 교대를 했다. 그때 그곳에서 3개월간 여름 장마를 겪으면서 맡은 전투는 1031고지 전투였는데 처음 1차 공격은 야트막한 무명고지였으며, 2차 공격은 854고지이고, 3차 공격이 마지막 목표인 1031고지였다. 처음 공격 시작했을 때는 울창했던 산림이었는데 탈환하고 보니까 함포사격까지 가세하여 1031고지 정상이 7m나 낮아지고 나무가 없는 운동장으로 변하였다. ●송마리 4명의 친구 17살에 자원입대하다 중공군의 참전으로 국군과 UN군이 밀리면서 1950년 12월 21일 우리 동네 인천상업중학교 문병열, 인천해성중학교 이하수, 인천중학교 임면기 등 3명의 친구와 함께 나는 어리기 때문에 국민방위군은 아니었지만 국민방위군을 따라 걸어서 남하하였다. 우리 4명은 송마리, 영등포, 수원, 안성, 괴산, 문경, 의성, 영천, 경산, 청도, 밀양, 삼랑진, 김해, 구포를 20일간 같이 걸어서 지나갔고 부산에서 한날한시에 함께 자원입대하여 참전하였다. ●17살에 전사한 송마리 고향 친구 임면기 국립묘지에 누워 있는 임면기는 부모님께는 효자이고 또한 학구열이 강해 학교에서는 1등을 하는 수재였으며 인천중학교 4학년 때 같이 부산까지 내려가 자원입대하여 8사단에 배치되어 1951년 9월 20일 연기에서 전사하였다. ●17살에 전사한 송마리 고향 친구 문병열 국립묘지에 누워 있는 문병열은 정의감이 강해 남을 괴롭히는 일이 없었으며 토론을 할 때도 조정자 역할을 잘했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은 꼭 해내는 친구로 인천상업중학교 4학년 때 자원입대하여 제5사단 35연대에 배치되어 1951년 5월 22일 전사하였다. ●17살에 전사한 송마리 고향 친구 이하수 국립묘지에 위패만 있는 이하수는 부모님이 늦은 연세에 낳은 외아들로 귀하게 자랐고 항상 명랑한 장난꾸러기로 인천해성중학교 4학년 때 자원입대하여 8사단 16연대에 배치되어 1951년 8월 12일 강원도에서 전사하였다. ●강원도 백암산 전투 참전 우리 사단은 지리산 공비토벌 후 강원도 양구 쪽으로 이동해서 약 20일간 재편성을 한 다음 전투지역인 양구군 반상면 문등리 북방 백암산 전투지역으로 출동하게 되었다. 이 지역 전투를 마치고 그간의 병력 손실을 정비하기 위해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에 재투입 되었으며 그곳에서 공비토벌 하면서 재정비하고 이듬해에 다시 854전투 지역으로 재투입되었다. 이후 막바지 휴전회담이 진행 중일 때 쌍방 간에 한 치라도 더 땅을 차지하려는 전투로 많은 병력 손실을 보게 되었다. 휴전이 된 이후에 나는 장기 군 복무를 신청해 각 부대를 전전하면서 국방의무에 충실하였다. ●3명의 친구는 결국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다 내가 군 복무 연장을 신청했던 이유는 인민군 치하의 쓰라림을 같이 겪다가 1950년 12월 21일 함께 남하하여 군에 입대하였으나, 같이 자원입대한 3명의 친구인 인천상업중학교 문병열, 인천해성중학교 이하수, 인천중학교 임면기가 전사한 것 때문이었다. 나만 홀로 살아남아 고향 땅을 밟는다는 것이 그 당시에는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아 군에 그대로 남을 결심을 했던 것이었다. 1950년 12월 21일 날 송마리 4명의 동네 친구는 조국을 지키려고 고향을 떠나 부산진까지 20일간 걸어서 남하하여 함께 1951년 1월 10일에 입대하였으나 나 혼자만 1963년 4월 친구들이 함께 자원입대한 지 12년 3개월만에 파란 많은 군 생활을 마감하게 되었다. ●3명의 이름 영원히 기억되길 기억해보니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47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이름이지만 내 가슴 속에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친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병열, 이하수, 임면기…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3명의 이름을 기억하고 기록해주려는 이경종·이규원 부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다음 호에 3회 계속 참전기 2회를 마치며 대곶면 송마리에서 태어나 조국을 지키기 위하여 부산진까지 20일간 걸어서 남하한 중학교 4학년이었던 동네 친구 4명이 있었다. 비록 고향 송마리 그 어디에도 전사한 3명의 중학생을 기억해주는 추모비는 없지만 먼 훗날에도 중학교 4학년 학생들의 애국심을 기억해주길 바라며 이 참전기를 기록한다. 이규원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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