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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경상흑자 38억불/사상 최대

    ◎반도체·차 수출 호조… 4개월째 흑자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인 38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지난 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은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당초 예상(50억∼80억달러)을 훨씬 웃도는 180∼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18일 발표한 ‘2월 경상수지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 호조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국제수지 기준) 늘어난 1백17억6천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29.4%가 줄어든 79억5천만달러로 상품수지(종전 무역수지)가 월간 사상 최고치인 38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금 수출액(10억5천만달러)을 제외한 수출 증가율은 12%대로,금 수출이 경상수지 흑자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한은은 그러나 3월 1∼15일 수출은 18.7% 늘어난 반면 수입은 40.6% 줄어든 점으로 볼 때 3월 이후 금 수출이 없더라도 상품수지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원자재 수입 감소율도 지난 1월 36.4%였으나 2월에는 30%로감소 폭이 둔화됐다.
  • 골프 정국 현안 해결 효자 될까

    ◎한화갑 총무 “대야협상 위해 필드행” 선언 지난 5년 동안 천덕꾸러기 역할을 톡톡히 했던 골프가 앞으로 정국현안을 푸는 묘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민회의 한화갑 원내총무대행이 원활한 대야협상을 위해 골프를 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총무대행은 지난 13일 김수한 국회의장실에서 가진 총무회담에서 “앞으로 골프를 해야겠다”고 선언,분위기를 잡았다.추경예산안과 김종필총리서리인준의 분리처리 여부를 놓고 무거운 침묵이 감도는 순간이었다. 한총무는 “이제 한주일에 한시간 정도는 연습을 해야겠다”면서 “운동화 신고 걸어만 다녀도 굉장한 운동이 되겠더라”고 관심을 표시했다.협상상대인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와 협상동료인 자민련 구천서 총무 모두 골프에는 일가견이 있다는 점을 의식한 발언이었다.한총무는 그러면서 “(골프장에 가면)공 줍는 일이라도 하겠다”면서 함께 필드에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한총무를 비롯한 김대통령의 측근들은 그동안 골프에 무심 내지는 초연했던 것이 사실이었다.그런 그의 골프 입문은 김대통령의 골프해금 선언에 뒤따른 것이라는데 더욱 눈길을 끈다.골프가 건강유지와 업무수행에 필요하다면 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는 ‘골프 정상화’에 한총무가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 주름제거 화장품 “베스트 면세품”

    ◎공항 면세점 등 외국인들에 최고 인기상품/KAL 기내만 월 1억 이상 팔려 외제 압도 김포공항 면세점과 국제선 여객기 안에서 팔고있는 한 국산 화장품이 외제를 제치고 여행객들의 인기를 독차지,달러를 벌어들이는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국내 T사가 지난해 7월 면세품으로 내놓은 눈주름 제거화장품 ‘헤라링클 트리트크림’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면세 가격으로 30달러인 이 화장품은 지난달 대한항공의 기내에서만 2천1백여개가 팔려 1억7백여만원을 벌어 들였다.1월에도 1천7백여개나 팔렸는데 갈수록 판매량이 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다음달부터 일본 중국 노선에서도 판매하기로 해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이 상품이 지난달 기내 면세품 가운데 ‘탑 셀러’(최고 인기상품)를 차지했다.공항 면세점에서도 2백여개가 팔려 국산과 외제 화장품 가운데 단연 1등이었다. 그동안 눈주름 제거 화장품은 프랑스의 E사·A사,미국의 L사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다.우리나라의 T사 제품이 처음면세점에 등장했을 때에는 하루에 1∼2개가 팔릴까 말까 했었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특허를 받은 신기술로 효능을 점차 인정받았고 외제품에 비해 가격이 싸면서도 오히려 양은 많아 ‘베스트 면세품’ 자리에 오른 것.‘IMF시대’라며 국산을 찾는 내국인들의 구매도 한몫했다.
  • 국민의 정부 출범­김 대통령 취임하던 날

    ◎‘새 출발 축하’ 날씨도 화창/일산 이웃들 “파이팅” 외치며 환송/효자동 주민 “어서 오십시오” 환영/대구 시민 60명 하의도 축하 방문/광주 일부 식당 식사 무료 제공도 【이지운·박준석 기자·전국 종합】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한 25일 전국의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날씨는 봄날의 한창 때처럼 포근했다. 시민들은 “국난 극복의 청신호”라며 반겼다. 특히 김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나를 믿고 지원해 달라”고 호소하자 공감을 표시하며 ‘성공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쳐주기를 기원했다. 김대통령이 목이 메인 채 국민들의 땀과 눈물을 요구할 때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청와대 길목에 현수막 ○…청와대가 위치한 효자동 주민자치회는 이날 청와대로 통하는 길목에 ‘든든한 대통령,어서 오십시요’라는 플래카드 3개를 내걸어 새 대통령을 환영했다.. 효자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43·여)는 “새로 이웃이 된 김대통령이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청와대를 나갈 때 더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길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 제일은행 본점 건물에는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고 쓴 가로 40m,세로 50m 크기의 초대형 태극기가 내걸려 축제 분위기를 돋우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김대통령의 상징으로 불리우는 인동초를 전시하고 인동초 차 시음회를 여는 한편 DJ저금통과 DJ엽서 증정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삼성플라자 분당점도 새 시대를 맞아 새로 뛰자는 뜻에서 각종 신발을 한자리에 모은 ‘신발대전’을 열었다. 또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의 카페 ‘환티노’에서는 이날 김대통령의 출생에서 대통령 취임까지의 전 과정을 주제로 한 ‘역사속으로’라는 코스 요리를 선보였으며 메뉴판에도 대통령의 인생역정을 영문·국문으로 적어 넣었다. ○…광주시와 전남의 각 시·군에서는 IMF 한파와 지역감정 등을 감안,공식적인 축하행사를 가능한 자제했으나 곳곳에서 자연스레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광주시내 주요 거리에는 취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고 비행선도 띄워졌다. OB맥주 광주공장이 충장로1가 광주우체국 앞에서 캔맥주를 무료로 나눠주었으며 많은 식당들이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기도 일산의 이웃주민들은 새벽 6시부터 사저 주변에 모여 청와대로 떠나는 대통령을 환송했다. 주민들은 상오 8시쯤 김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와 함께 문을 나서자 “화이팅”“만세” 등을 잇따라 외쳤다. ○“동서 갈등 씻어내자” ○…김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하의초등학교에서는 새벽부터 주민 1천여명이 모여 축하행사를 갖는 등 하루 종일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교정에 설치된 대형 TV를 통해 고향 출신 대통령의 취임식을 벅찬 가슴으로 지켜보며 취임사 대목마다 박수를 쳤다. 하의도 선착장에서 대통령 생가터가 있는 후광리까지 3㎞ 구간 도로 곳곳에는 ‘대통령 취임을 축하합니다’는 국문·영문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평생 고향을 지켜온 김대통령의 큰 형수 박공심씨(77)는 몸이 아파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TV로 취임식을 지켜보다가 만감이 교차하는 듯 계속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아침 대구 북구 산격동 사단법인 복지마을진흥회(회장 김상수·56) 소속 회원 60여명이 “동서가 갈등과 반목을 떨쳐 버리고 하나로 뭉쳐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하의초등학교를 축하 방문해 환영을 받았다.
  • 중고·재고·이월상품이 ‘수출효자’로/해외바이어들 주문 폭주

    ◎환율급등으로 질좋은 상품 헐값구매 큰 매력/무공 상품중개실에 1,000여업체 구매 의뢰 ‘재고·이월상품을 잡아라’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국산 중고 및 이월상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환율급등으로 외국상품에 비해 가격이 싸진데다 국내에서도 질좋고 값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해 한해동안 무공 상품중개실에 ‘재고 및 이월상품’의 거래를 외뢰한 업체는 750개사에 달했다.그러나 실제는 1천곳을 넘는다는 게 이곳 관계자의 얘기다. 상품중개실을 통해 매매가 외뢰된 상품은 중고상품과 철이 지난 이월상품,반짝이는 아이디어 상품이지만 마케팅 부족으로 판로를 찾지 못한 것들이 대부분이다.무공 관계자는 “월 100건 이상의 판매 및 매매 의뢰가 들어오는데 실제 유통은 이보다 두배 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 해 11월 IMF체제 이후부터는 국산 중고품을 수입하는 바이어와 재고품 수출 업자들의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고전했다. 무공은 11월부터 올 2월까지 중고·재고품 판매 의뢰가 지난 해보다 평균 50%는 늘고 있다고 밝혔다. 중고·이월상품 거래는 수익성이 낮지만 IMF체제 이후 내수침체로 재고가 쌓여 처분할 곳을 찾지 못하는 국내기업들에게 불황 탈출의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은 95%가 의류로 매각을 원하는 업체들은 한번에 2천∼3천장씩 중고품을 내놓고 있다.무공 관계자는 “최근들어 부도를 냈거나 화의를 신청한 업체들의 명단을 요구하는 해외바이어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저가 양질의 국산 재고 및 이월상품이 수출전선에서 또 다른 전사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출구매 상담 실적 10억불 육박/무공 98상담회 폐막

    ◎자동차·차부품·기계·플랜트·화학제품 인기/동구 바이어 최다… 파 출신 1억달러 구매 눈길 자동차·자동차부품·섬유직물·기계·플랜트·화학·플라스틱 제품….18일 폐막된 ‘98 수출구매상담회’에서 상담 실적이 많았던 품목들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국내 수출중소업체들은 해외바이어들과 17일까지 7억5천여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18일 상담분을 합치면 1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당초 예상한 3억달러를 크게 웃돈다.1억6천만달러 이상 계약이 체결됐고 상담액 중 상당이 계약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는 자동차 및 부품분야가 총 상담액의 20%인 1억5천2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사양산업으로 천대받던 섬유직물이 1억4천5백여만달러,기계 및 플랜트가 환율급등에 따른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1억3천5백만달러의 상담기록을 세웠다.화학·플라스틱 제품이 약 5천여만달러,전기제품이 4천2백여만달러,전자제품이 4천여만달러의 실적을 냈다. 눈에 띄는 것은중고제품.모두 2천만달러 이상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그중에서도 중고 자동차 상담이 많았다.섬유직물,의류,신변 장신구,운동용품 등 경공업제품의 수출상담이 2억달러에 달했다는 점도 주목된다.70년대 효자 수출상품이던 이들 제품이 환율상승 바람을 타고 화려하게 복귀한 것이다. 많이 구매한 바이어는 동구권.1천300여명의 바이어중 37%가 동구권 출신.폴란드 섬유직물 수입업자 6개사를 연합해 방한한 MARS사 사장은 한꺼번에 1억달러어치의 구매계약을 체결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선진국에서도 반응이 좋았다.미국의 S&N사는 풍성전자로부터 GM 및 체로키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와이퍼 모터 4백80만달러어치를 수입하기로 가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무공은 1천300여 바이어가 하루 8건의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고 경비도 대폭 줄였다.12일 열렸던 환영리셉션도 행사장 한편에서 해 2천5백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국산 ‘안동소주’ 등 술은 농림부에 부탁해 마련했고 김덕수 사물놀이팀은 ‘애국심’으로 무료공연으로 했다.무공관계자는 “앞으로 품목별 전시회와 상담회를 개최,우수 중기제품과 산업용 플랜트 기계 등의 수출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외건설 좋은시절 끝났다/동남아 환란영향

    ◎1월수주 1억불… 전년동기의 10%선/사우디·리비아 등 12개국 미수금 10억달러/인니 30억달러 규모 공사도 대부분 중단 중동의 오일달러,동남아 시장의 개발자금을 알토란캐듯 벌어들이던 해외건설의 호시절은 끝났나.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효자노릇을 해 오던 해외건설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앞에서 돈을 벌어들이기는 고사하고 국민경제에 부담이 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당장 눈에 띄는 것이 지난 1월의 수주액.1억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선에 그쳤다.여느때 같으면 문제도 안되는 10억달러에 이르는 해외건설공사 미수금도 지금은 큰 부담이다.특히 주력시장이던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환란에 휩싸여 신규 발주공사가 없어지면서 우리 업체에게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건설업종은 60년대 후반부터 해외에 진출,70∼80년대 개발경제시대의 선봉이었다.그동안 외국에서 벌어들인 돈만도 1천4백억달러.이 가운데 1천억달러를 수금했고 4백억달러 규모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미수금이 총 수금액의 1%에불과하지만 1달러가 아쉬운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공사 미수금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3억9백만달러(25건),리비아 5억3백만달러(26건) 등 12개국에서 9억8천1백만달러(총 75건)로 집계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1년 이상 못받고 있는 ‘장기 악성 미수금’ 8억6천5백만달러나 된다는 점이다.특히 전후(전후)에 경제사정이 극도로 나빠진 이란의 4천만달러,이라크의 6천만달러 등 미수금 1억달러 중에는 10년이 넘도록 못받은 돈도 있고 언제 받을 지 기약도 없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외환위기도 갈길 바쁜 우리 업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이들 나라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발주공사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다.물가 폭등에 따른 시민폭동과 정치상황이 불안해 실질적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사태에 빠진 인도네시아의 경우 공사대금 회수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인도네시아에는 현재 H·D·S사 등 7∼8개 업체가 총 3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일시 중단된 상태이다. 지난해 1백40억달러 규모를 수주,연간 최대의 해외수주액을 기록했던 건설업체들은 현대가 45억달러를 올해 수주목표액으로 선정하는 것을 시발로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으로의 시장다변화를 새 전략으로 내세웠다.업계에서는 그러나 지금같은 상황이면 시장다변화 등의 전략수정도 별로 효과가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12일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해 대외 신인도가 유지되고 있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 국책은행에 대해 건설사들이 공사수주 때 필요한 입찰 및 계약이행보증을 발급하도록 조치하는 등 지원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 백색가전 ‘수출효자’ 됐다/가전 3사

    ◎환율상승으로 전년동기비 100% 신장 IMF 한파속에 가전제품이 수출 효자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가전 3사의 올 1월 수출실적이 크게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100%선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성장세가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평가절하로 수출경쟁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대우전자는 5대 가전제품의 폭발적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 달 전체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99% 증가한 4천3백20억원을 기록했다.이는 당초 계획을 35% 이상 초과한 것이다.특히 컬러TV,VCR,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등 5대 가전제품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0% 이상 증가한 3천5백9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는 CIS지역과 유럽의 해외 수요를 맞추기 위해 냉장고,컬러TV와 VCR 등의 내수라인 일부를 수출용으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도 백색가전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삼성은 전자레인지가 지난 해 12월 20만개 1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데 비해 지난 달에는 35만대 2천8백만달러로 급증했다.냉장고와 컬러TV,VCR도 수출량이 크게 늘어 공장가동률을 100%로 높였다.1월 수출액은 7천억원선. LG전자도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과 CD롬 브라운관 등의 수출호조로 지난 1월 수출실적이 7천5백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5%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전 업계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태국 등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CIS와 유럽,미국 시장의 수출이 급격히 늘면서 각 사가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수출 호황을 맞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새마을금고 서민에 더 가까이

    ◎은행돈 구하기 어렵자 가계대출자 몰려/절차도 간단… 월 평균 2천5백억씩 증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지역 새마을금고가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이 하고 있다. 은행권이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추기 위해 서민 가계대출을 전면 동결,회수하면서 서민들의 돈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반면 새마을금고는 대출이 급증,정반대의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9일 내무부에 따르면 전국 2천734개 새마을 금고의 가계대출 잔액은 1월 말 현재 16조6천7백8억여원으로 전월 대비 2천4백60억원이 늘어났다. 외환위기가 본격화 된 지난해 11월말 대출잔액은 16조1천4백71억원이었으나 한달 뒤인 12월말 2천7백77억원이 증가한 16조4천2백48억원에 이르렀다.지난해 11월 이후 월 평균 2천5백여억원씩 서민 대출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은행권이 지난해 11월 이후 가계대출을 바짝 졸라맨 것에 크게 대비된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일반 및 신탁대출을 합해 11조2천9백38억원이었으나 IMF구제금융을 신청한 12월에는 6조1천4백50억원이 줄어든 5조1천4백88억원으로 뚝 떨어졌다.이는 전월의 45.6% 수준이다. 지난달 17일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액은 지난 연말 보다 다소 숨통이 트여 5조7천1백64억원으로,전월 대비 5천6백76억원이 늘었지만 지난해 11월말과 비교하면 역시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서민들의 은행 돈 구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읍 면 동을 활동구역으로 삼아 1천1백69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에서 돈을 빌리려면 회원이 돼야 한다.은행에 예금하는 식으로 돈을 맡기면 된다.일단 회원이 되면 신용의 경우 최고 3천만원까지,담보의 경우는 3억원까지 대출해 준다. 새마을금고 연합회 정석균 기획관리실장은 “새마을금고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영세사업자나 서민에게 간단한 절차를 통해 운영자금 등을 빌려주는 ‘틈새 활동’으로 지역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29조원인 총자산이 오는 2001년에는 66조원으로 늘어나 서민의 편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 스파이 누가 막나(사설)

    삼성전자와 LG반도체의 전·현직 연구원들이 첨단기술을 빼돌려 대만에 팔아 넘긴 사건은 충격적이다.이들이 사리사욕을 위해 빼낸 64메가D램 반도체 기술은 삼성전자가 지난 6년동안 500여명 연구원과 7천억원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성공한 뒤 LG반도체와 현대전자 등이 차례로 개발한 우리의 핵심 수출전략상품이란 점에서 이들의 행위는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짓이 아닐 수 없다. 우리와 함께 이를 생산하는 일본은 2년동안이나 투자를 소홀히 하며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 있어 더욱 우리 수출효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따라서 이 제품이야말로 지금 경제난국을 타개할 주력상품으로 보고 올해 수출목표도 지난해 보다 16% 늘어난 1백60억달러로 잡고 있을 정도다.그러나 이 목표도 이번 사건으로 큰 차질을 빚게 됐다.만약 올 연말에나 64메가D램 생산이 가능한 대만이 이번에 빠져나간 우리 첨단기술로 앞당겨 양산체제에 돌입한다면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게 돼 국내업체가 입을 손실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산업스파이들은 이미 오래전 부터우리 산업현장에 침투했으나 부정경쟁방지법만 있을 정도로 우리의 제도적 산업기밀 보호대책은 미흡하기만 하다.이번 기회에 기업은 기업대로,정부는 정부대로 우리 실정에 맞는 보안관리체계를 세워야할 것이다.선진국처럼 국가 정보기관이 산업기밀을 보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그랬다면 이번에 기술을 직접 대만에 팔아넘긴 전 삼성전자 상무가 지난해말부터 대만을 10여차례나 다녀왔고 팩스밀리로 정보를 유출하는 범법행위 정도는 체크됐을 것이다.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산업현장을 떠나는 첨단분야 연구원들에 대한 관리도 정보기관이 맡아 할 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정부는 대만정부와 관계회사에 보상을 포함한 법적·외교적 대응조치를 취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을 받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
  • 장관급 24명으로 축소/7개부처 통폐합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 신설/정부 조직개편안 확정… 새달 임시국회 처리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26일 대통령 직속으로 장관급의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장관급 7개 부처를 통폐합하는 내용의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정부조직 개편으로 장관급은 현재의 33명에서 24명으로,국무위원은 21명에서 16명으로 각각 줄어든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다음달 10일쯤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한 뒤 시행령 개정작업에 착수,다음달 20일까지 각 부의 실·국별 직제와 인원 등을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조직개편위 박권상 위원장은 이날 하오 사무실인 효자동 정부기록물보존소에서 개편안을 발표한 뒤,“이번 개편안은 대통령 중심의 정책수립과 국무총리의 국정통할기능 강화,장관 중심의 행정구현에 초점을 맞춰 마련했다”고 말하고 “새정부 출범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편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확정 발표된 개편안은 재경원 예산실을 장관급 기획예산처로 바꿔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예산기능 및 정부조직개편작업을 주도하도록 했다.또 기획예산처장을 위원장으로,각 부 차관과 시·도지사,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예산자문위원회를 신설해 예산편성에 각 지역과 계층의 의견을 반영토록 했다. 현행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장관급국무조정실로 확대개편돼 각 부의 정책조정과 심사분석, 규제철폐기능 등을 수행하게 된다.
  • ‘하나로’방사성동위원소 생산/한국원자력연구소,새달부터 본격 가동

    ◎폐질환·암치료 필수 물질… 병원서 전량 수입 사용/한해 200만불 수입대체 효과… 외화절감 효자로 국내 유일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IMF시대 외화절감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2월부터 열출력 30㎿급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매주 사흘씩 완전 가동,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RI)를 본격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환율 폭등에 따른 막대한 환차손 부담 때문에 진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수입에 곤란을 겪어온 병원들은 수요량의 상당부분을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되어 올 한해에만 2백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낼 전망이다. 방사성동위원소는 심장·폐질환 진단과 각종 암치료에 필수적인 물질로 X선촬영이나 단층촬영(CT)보다 정밀도가 훨씬 높아 해마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97년 말 현재 방사성동위원소를 진단·치료에 활용하고 있는 국내 의료기관은 110여곳,이를 이용한 환자수는 2백만명에 이르렀다.그러나 전량 수입해 온 방사성동위원소는 최근 환율 급등으로 값이 두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방사선 진단 자체를 기피하거나 아예 중단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가 지난 97년 한해동안 미국·일본·프랑스·영국 등에서 수입한 의료용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는 36종에 2천2백만달러어치.각종 장기와 조직의 진단에 널리 쓰이는 테크네튬(Tc­99m) 3백만달러,요오드(I­132) 28만달러,의료·산업용으로 공동 활용되는 이리듐(Ir­192)은 1백15만달러어치를 들여 왔다. 원자력연구소는 우선 인체 조직의 진단에 가장 많이 쓰이는 테크네튬을 중점 생산해 수도권지역 병원 수요량의 50%를 충당할 계획이다. 또 갑상선질환의 진단·치료에 이용되는 요오드(I­132)와 의료·산업용 이리듐(Ir­192)은국내 수요량 전부를 자체 생산해 내기로 했다. 하나로 동위원소·방사선응용연구팀 박경배 박사는 “하나로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본격 생산함에 따라 테크네튬 1백10만달러,요오드 60만달러,이리듐 50만달러 등 올 한해에만 2백2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박사는 이어 “반감기가 6시간정도로 매우 짧은 테크네튬을 병원에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테크네튬 발생장치(Tc­99m 제너레이터)가 2000년 한국원자력연구소안에 설치되면 방사성동위원소를 수출할 수도 있다”면서 앞으로 4년뒤인 2002년의 방사성동위원소 수입대체 효과를 7백만달러로 추정했다. 지난 95년 4월 준공한 하나로는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빔을 이용한 재료물성(물성)연구 △첨단 신소재 개발 △중성자 변환에 따른 규소반도체 생산 △핵연료 및 원자로 재료 개발을 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다.
  • 가족과 함께 공연장 찾아/넉넉한 설 연휴를…

    ◎신파극 ‘불효자는 웁니다’ 앙코르 무대/‘쇼 코미디’‘넌센스’ 스트레스 해소용 물가폭등과 소득의 대폭삭감 속에 찾아온 두려운 설연휴.그것도 대부분 주말까지 이어져 전에 없이 길다.이젠 설연휴 보내기에도 지혜가 필요한 때.저렴한 비용으로 움츠러든 마음을 눅이고 가족간의 정도 확인해 볼 수 있는 공연장으로 찾아가보자. 설 전날인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선 MBC가 신파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공연한다.지난 18일 막을 내렸었지만 관객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 설대목 무대로 다시 올리는 것.출세에 눈먼 아들과 그아들을 한없는 사랑으로 바른 길로 인도하는 어머니의 모정을 그린 작품으로 삭막한 이 시대 부모의 자식사랑과 효의 의미를 일깨워준다.(789­3726) 서울 대학로에선 극단 이다가 실직과 구직난을 반영한 연극 ‘강거루군’을 인간소극장에서 공연중이고(762­0010) 길라잡이는 29일부터 강강술래소극장에서 세태풍자 마당극 ‘밥’을 재공연,웃을 일이 없는 요즘 풍성한 웃음과 함께 어려울수록 서로돕고 함께 나눔으로써 힘든 현실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해준다.(765­8770) 또 대학로극장에서는 역시 웃음과 감동이 담긴작가 이만희의 휴먼 폭소연극 ‘용띠 위에 개띠’가 장기공연중이고(764­6052) 문예회관 소극장에선 30일부터 통일신라시대 김유신의 이야기를 통해 민족혼의 부활을 기원하는 ‘천마도’를 선보인다.(747­2090) 뮤지컬중에서는 서울뮤지컬컴퍼니가 문예회관 대극장에 고별무대로 올린‘쇼코미디’(3477­4500)와 31일 개막되는 한국연극협회와 극단 대중의 합동공연 ‘넌센스’(세종문화회관 대강당,744­8055)가 명절분위기를 느끼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제격이다. 대학로 학전블루에서 공연중인 연극 ‘징검다리’는 호주인이 우리의 민담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방학과 설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763­8233)
  • 공보처 ‘97 방송프로그램 수출입 현황’ 보고서

    ◎TV 프로 수출 크게 늘었다/수출입 역조비율 96년 10:1서 5:1로 개선/게이블TV 효자 노릇… 아시아권 비중 높아 케이블TV 프로그램의 수출증가,아시아권 시장의 개발 등으로 인해 지난해 TV 프로그램의 수출입 역조비율이 5:1 수준으로 크게 개선됐다. 공보처가 최근 내놓은 ‘97 방송프로그램 수출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TV 프로그램 수입은 미화 5천7백94만7천달러,수출은 1천1백52만7천달러로 수출입 역조비율이 5:1 수준으로 나타났다.96년의 경우 수입액이 6천3백90만4천달러,수출액이 5백99만6천달러로 역조비율이 무려 10.6:1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 이처럼 역조비율이 개선된 것은 지난해 TV 프로그램의 수출량이 96년보다 92.2% 증가한 반면,수입은 9.3% 감소한데 따른 것.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케이블TV는 97년 2백60만3천달러,지상파TV는 8백92만4천달러 어치의 프로그램을 각각 외국에 팔았다.특히 케이블TV의 경우,절대 규모로는 수출액이 지상파TV보다 처지지만 전 해에 비해 325.3%의 수출증가율을기록,역조비율 개선에 톡톡히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프로그램 수입액은 지난해 케이블TV가 1천8백95만7천달러로 96년보다 36% 감소한 반면,지상파TV는 3천8백99만달러로 13.7% 증가했다.이에 따라 케이블TV의 수출입 역조비율은 96년 48:1에서 지난해 7:1로 엄청나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수출된 프로그램을 장르별로 살피면 드라마와 만화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으며,지역별로는 일본·홍콩·대만 등 아시아권이 3분의 2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사(PP)들의 제작기반이 정착됨에 따라 해외 견본시장 참여 등 프로그램 수출에 적극 노력했다”며 “전문편성 및 제작 위주의 산업적 성격이 강한 케이블TV 속성상 앞으로 수출증가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돼 케이블TV가 국내 방송영상산업의 주도매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도 TV 프로그램에 한해서 만큼은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수입은 감소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급속하게 다매체·다채널 시대로 들어서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을 전략지역으로 삼아 드라마와 만화 등의 수출을 적극 추진할 경우 수출 신장세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폭설에 묻힌 의로운 산사나이/구조나선 박은규­김덕기씨 사망­실종

    ◎지난해 4월 결혼… 아들 돌 눈앞에 두고 참변/서울대 출신 수재… 매일 어머니께 안부 전화 【속초=조한종 기자】 설악산 토왕성 폭포 매몰자중 김덕기씨(35)와 박은규씨(33) 등 두명은 얼굴도 모르는 대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작업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산악연맹 소속인 이들중 김씨는 아직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으며,박씨는 18일 시신이 발굴됐다. 이들은 1주일간의 동계훈련을 목적으로 지난 13일 전주를 출발해 설악산 소토왕을 등반한뒤 다음날 하오 토왕골에 캠프를 설치하던 중 1차 눈사태로 매몰됐다 탈출한 정경수씨(20·경영학부 2년)의 구조요청에 따라 2㎞ 떨어진 조난현장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벌이다 2차 눈사태로 매몰됐다. 10여년의 산악등반 경력을 가져 동료 산악인들 사이에 베테랑으로 불리는 이들은 지난해 7월 처음 만나 암벽등반을 함께 하는 등 평소 가깝게 지내왔다. 김씨는 미혼으로,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마친뒤 삼성그룹 비서실에 근무하다 휴직,서울대 대학원에서경제학 박사과정 논문을 준비해온 수재로 알려졌다. 비보를 접하고 설악산을 찾은 김씨의 큰누나 효재씨는 “평소에 침착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에다 인천에 홀로 살고 있는 어머님의 안부를 매일 전화로 물을 정도로 효자였다”며 오열했다. 또 이날 숨진 채 발견된 박씨는 지난해 4월 결혼,첫돌이 얼마남지 않은 아들을 두고 있으며,14일 하오 9시쯤 부인에게 매몰된 대학생들을 구하러 간다는 연락을 남긴 뒤 소식이 끊겼다.
  • 영원한 효자산업/장석환 섬유산업연 회장(굄돌)

    효자는 집안이 어려울 때 진가를 발휘한다.나라를 가정으로,산업을 자식에 비유하면 우리 집안에 섬유만한 효자도 없다.60년대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할 때 앞장서 외화를 벌어들여 공업화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섬유였다.외환부족으로 부도위기에 처한 작년에도 1백3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내 집안을 제일 크게 도운 것도 섬유다. 이런 공을 알아주기는 커녕 대접이 영 말이 아니다.집안 형편이 좀 나아지면서부터 섬유나 신발처럼 몸으로 때우는 산업은 못사는 집에서나 할 사양산업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고 자동차·전자같은 돈많이 드는 산업만 애지중지한 것이 아닌가. 그런 속에서도 섬유는 묵묵히 수출을 증가시켜 지난 87년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지금도 세계 제4위의 수출국 자리를 지킨다.세계 5대 섬유수출국중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탈리아·독일·프랑스와 같이 고임금의 선진국인 것을 보면 우리가 성급하게 포기할 산업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섬유 수요는 인류가 벌거벗고 살게 되지 않는한 영원하며,소득이 올라갈수록 계속 증가하게 되어 있다.이제 섬유는 의류외에도 의학·통신·토목·건축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폭넓게 쓰기 때문에 수요가 무진장하다.게다가 우리는 4계절의 기후,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가진 국민,그리고 지난 30년간 축적된 기술과 시장기반 등 어느나라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다. 요즈음 섬유업계도 깊이 반성한다.신소재·신기술 개발과 디자인능력을 길러 제품을 차별화·고부가가치화하는 대신 무분별한 고급 외제 브랜드 도입에 열을 올린 일,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욕구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점 등 부족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그렇다고 반성만 할 것이 아니라 신발끈을 고쳐매고 나서기로 했다.이럴때 내가 아니면 누가 집안을 구하겠는가 하고.
  • 신파 연극/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도 좋았더란 말이냐’ 극중 이수일이 심순애에게 부르짖는 이 원망조의 대사는 돈에 눈이 어두워 사랑을 버리는 연인들에게 언제나 인용되는 경구다.용서를 빌면서 심순애가 이수일의 바지가랑이를 붙들고 늘어지자 ‘놓아라,더러운 손,하나 밖에 없는 내 세루바지 찢어질라’는 가난을 풍자적으로 처리한 신파극만의 묘미다.일막이 끝나면 징을 치고 막간 가수가 나와 노래를 부르는데 머리엔 포마드,백색상하복에 백구두,양복윗주머니엔 빨간 행거치프를 꽂고 있다.‘…것이었던 것이었다’로 일관되는 변사투의 대사는 유치찬란의 극치로서 식자층에겐 ‘신파조’로 경멸되던 장르다. 70년대 중반 서울 드라마센터 무대에 올려진 ‘이수일과 심순애’는 번역극 만연으로 식상한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이후에는 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더니 올들어 부쩍 신파극 붐이다.동숭동 소극장들은 연일 문을 닫는데 비해 ‘불효자는 웁니다’같은 30년대 신파극에는 관객이 끊임없이 몰려든다고 한다.세종문화회관의 경우는 연일 4천여 객석을 꽉 채우고 관객의 90% 이상은 40,50대 이상의 장년층이라고 했다. 신파극은 춥고 배고프던 시절 우리의 때묻은 과거의 흔적이다.그런데 지금 왜 신파극인가.일자리를 잃고 밖으로 내몰리는 가장과 치솟는 물가,메말라 가는 인정속에서 눈물과 웃음이 도사린 신파극에 대한 향수 때문인가.그것은 ‘어머니!’ 한마디에도 덮어놓고 눈물바다를 이루는 객석만으로도 알 수 있다. 신파를 통해 문화체험이 전무했던 장·노년층의 잠재의식을 끌어낸 것까지는 좋았다.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이어지는 쪼들리는 현실을 잊고 싶다거나 골치 아픈 것을 회피하는 ‘쾌락주의의 한 형태’일 수는 없다.신파연극의 마지막은 암울하고 절망적인 ‘수심가조’로 이런 복고문화의 대중적 심리는 바로 ‘대중의 좌절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문화평론가 조형준의 ‘우리의 복고문화는 문화적 파시즘의 냄새를 진하게 풍기고 있다’는 말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그리고 자조에서 벗어나 얄팍한 상혼에 놀아나지 말고 우리의 발전된 연극무대를 좀더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 나가야겠다.
  • ‘폐쇄대상 1호’가 흑자회사 변신

    ◎진로 모스크바법인 1년만에 초고속성장/의료기 독 특허출원… 모기업 사업 돕기도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살아나갈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지난해 5월모기업인 주식회사 진로의 철수 명령을 ‘어기고’ 7개월 남짓 만에 모기업을돕는 해외법인으로 우뚝선 ‘진로루스푸드’ 현명철(43) 현지사장의 얘기다. 진로루스푸드는 지난해 5월 모기업이 화의신청에 들어가자 해외기업 정리대상 1호에 올랐다. 4명의 본사파견 직원을 즉각 귀국시키고 현사장은 회사를 정리한 뒤 돌아오라는 본사의 명령이 이어졌다. 그러나 현사장은 “4명의 직원은 보내겠지만 ‘정리’ 대신 1년 안에 흑자기업의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전문을 치고 모기업을 설득,모스크바법인을 남겨두는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 반년 동안 합작파트너와 함께 모스크바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닥치는 대로 누볐다. 러시아인의 기호와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는 치밀함도 잊지않았다. 현지 한국기업의 이미지는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한국인의 기술지도에 힘입어 식료품판매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공장가동율이 높아지면서 종업원도 180명으로 느는 등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매출이 늘면서 투자여력이 생겼다. 현사장은 모기업이 벌이다 중단된 러시아에의 투자사업을 부활시키기 시작했다. 주식회사 진로의 해외송금이 중단되면서 업무가 중단된 연구소 ‘점프테크놀로지’ 직원 28명을 다시 불러모아 업무를 재개시켰다. 이 연구소는 그동안 환경분야 특히 물(수)처리와 의료·식품기기 연구에 매진,일부 의료기기는 독일에서 특허출원을 받아 곧 수출계약에 들어가는 결실을 거두고 있다. 본사인 주식회사 진로의 무역사무소를 지원해주기 시작했고 별도의 무역사무소까지 설치,현지생산 식품을 독립국가연합(CIS) 등지에 수출하는 전략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리대상인 해외법인이 거꾸로 본사의 각종 사업을 지원해주는 ‘효자’로 탈바꿈했다. 현사장의 경영비법은 특이한 것은 없다. 매출액에만 관심을 쏟는 다른 기업과는 달리 흑자기조를 우선하고 자생력 확보에 안간힘을 썼다. 무리한 시설투자나 은행차입을 억제하고 경상비 절감을 통해탄탄대로를 닦았다. 우리나라가 초기 해외경영에 실패한 것은 막대한 은행차임금과 무리한 시설증대,매출액 경쟁 때문이라는 것이 현사장의 지적. 시장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이는 기업가의 과잉의욕이 오늘날 한국기업의 실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IMF시대에는 정밀한 시장파악과 경영정상화로 자체적응력을 갖춘 뒤 2단계에 가서야 꼭 필요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기에 우리나라 특유의 성실성과 도전의식을 겸비한다면 어떤 사업이라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나가노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모험스포츠 스노보드

    ◎스노보드 설원의 신세대 스포츠로 각광 스노우보드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노우보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스키어들로부터 ‘설원의 무법자,이단자’로 인식돼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S자로 하강하는 스키와는 달리 90도로 급회전하는 등 활강방식에 차이가 있는데다 급제동으로 설질에 손상을 가져온다는 비난이 제기돼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스노우보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이제 왠만한 국내 스키장에서는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을 만큼 문호가 개방됐으며 다음달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까지 했다. 스노우보드가 신세대들의 인기를 끄는 것은 스케이팅보드,셔핑,스키 등의 매력을 동시에 충족시켜주기 때문.즉 공중돌기,회전 등 재주넘기를 할 때의 짜릿함(스케이팅보드),물살을 가를 때의 싱그러움(셔핑),활강때의 쾌감(스키)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또 하강시 체감속도가 스키에 비유할 수 없을 만큼빠른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국내 스노우보드 인구에 대한 공식적인 집계는 아직없다.대한스키협회 정귀환 감사는 1만5천명∼2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스노우보드 동호인인 성우에너지 강상룡 이사는 스키장에 오는 4명중 1명정도가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최근의 빠른 보급추세로 미루어 볼 때 2000년안에 스노우보드와 스키의 비율이 5: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노우보드가 언제 유래됐는지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그러나 1965년 미국의 셔먼 파펜이 7살난 딸에게 스키를 합성해 만든 스노우보드를 사준 것이 효시로 알려져 있다.처음에는 스포츠로 보다는 하나의 이동수단으로 각광받았는데 장비가 속속 개발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보급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국내에는 80년대말 해외유학생을 통해 보급됐으며 지난 92년에는 무주스키장에서 외국인들이 선을 보이기도 했다.지난 95년에는 해체된 인기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이 스노우보드를 앨범 캐릭터로 이용하면서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됐다. 스노우보드는 젊음과 자유,모험심을 상징한다고 한다.스키가 눈이 다져진 정설에서 즐기는데 비해 스노우보드는 다져지지 않은 신설에서 타기 시작하면서 보급됐기 때문이다.또 일부 매니아들은 암벽에서 타고 내려오기 등을 시도,모험심과 도전욕구를 상징하기도 한다. 레저수준의 스노우보드가 엘리트스포츠로 부상하게 된 것은 80년대 후반 국제스노우보드연맹(ISF)이 창설되면서 부터.이후 각종 국제대회가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우승상금을 놓고 기량을 겨루는 대회가 잇따라 창설됐다.지난 96년에는 하프파이프와 자이언트 슬라럼 등 2개 종목이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하프파이프는 타원형의 경기장에서 180도에서 720도까지 공중회전을 하거나 앞 또는 뒤로 돌기를 하면서 묘기를 선보이는 것이다.자이언트 슬라럼은 스키의 대회전처럼 스노우보드를 타고 기문을 통과,기록을 재는 것이다. 2002년 동계올림픽에서는 울퉁불퉁한 경사면을 타고 내려오는 보드크로스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이밖에 슬라럼 등의 경기가 있지만 아직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스노우보드인들은 스노우보드의 전망이 밝다고 말하고 있다.동양인들의 체격에 적합해 빙상의 쇼트트랙처럼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엄청난 체력이 요구되는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와는 달리 스노우보드 하프파이프는 미기,난이도,기교 등 심미적인 요인에 의해 우열이 가려진다.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면 충분히 전략종목,효자종목이 될수 있다는 얘기다. ◎스노보드 타는 법·타는 곳/기마자세 중심잡기 등 기본자세 1시간이면 숙달/현대성우­무주리조트 양지­지산스키장 등 개방 스노우보드는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스키보다 타기 쉽다고 한다. 스노우보드 타기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보드위에서 중심잡기.기마자세로 중심을 잡는데 금방 익힐 수 있다.이어 평지에서 한발로 밀고 타는 것을 익힌 뒤 제동연습으로 들어간다.스노우보드의 모서리부분(에지,edge)으로 서는 것을 말한다.에지로 방향을 틀고 멈추는 것이 쉽지는 않치만 운동신경이 있는 사람은 1시간정도면 배울 수 있다고 한다.이러한 기본동작을 익히고 나면리프트에서 타고 내려올수 있는데 하루 정도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그 이상의 공중돌기 등 고난도 기술은 오랜 시간 익혀야 한다. 국내에서 스노우보드를 탈수 있는 스키장은 강원도의 스키장과 무주리조트가 있다.경기도의 양지,지산스키장도 이번 시즌부터 문호를 개방했다.최근 현대성우리조트는 국내 최초로 하프파이프코스를 개장했으며 전슬러프에 스노우보드를 탈수 있도록 개방했다. 스노우보드 강습은 대부분의 스키장에서 열리고 있다.또 RSB(스노우보드혁명,520­2197) 등 동호인클럽에 가입하면 싸게 배울수 있다. 스노우보드와 바인딩,부츠 등을 포함 장비는 최저 30만원에서 고급은 2백만원이 넘는 것도 있다.스키장에서는 하루 3만원선에서 대여하고 있다. 국내 스노우보드 선수들로는 캐나다에서 스노우보드 강사 및 코치자격증을 딴 김성배(27·현대시멘트)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김성배는 호주에서 열린 하프파이프 대회에 나가 17위,2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캐나다에서 고교를 다니고 있는 지원덕은 알파인이 주종목이다.이덕문(27·살로문)도 프리스타일에 적을 두고 있다.
  • 불황 연극계/복고풍 무대 전성기

    ◎창작 신파극·악극·가극 등 줄줄이 공연/낯익은 얼굴의 TV 탤런트 대거 출연 신파극,악극,가극.배고프고 고달팠던 지난 시절 일반대중을 울리고 웃기며 힘든 삶에 위안과 감동을 안겨줬던 이들 음악극 형태의 복고풍 무대들이 속속 선을 보이며 올해 연극무대를 주도할 태세다. 신파극과 악극,가극은 일제나 전쟁,보릿고개시절 등 고난의 시대에 유행했던 장르로 이른바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시대라는 국가적 시련기를 맞아 다시 부흥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특히 올들어 연극계가 규모 축소와 리바이벌 등 내핍 위주 공연을 꾀하는데 반해 이들 복고풍의 음악극들은 대규모에 창작 일색으로 제작되고 있어 IMF시대의 인기장르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10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에 돌입한 MBC의 신파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전쟁의 상흔이 가득한 5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출세에 눈먼 아들 진호와 그의 배신에 타락의 길로 들어서는 애인 옥자,아들의 타락으로 인한 충격에 행려병자가 됐으면서도 무한사랑을 베푸는어머니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이처럼 전형적인 신파의 줄거리로 구성된 이 작품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요즘 ‘효’를 주제로 젊은이들에게는 경종을,중장년층에게는 과거에의 회상과 공감을 안겨 준다. 어머니역에 나문희,아들역 이덕화,애인역 나현희 등 지명도 높은 탤런트들이 주역을 맡고 연극배우 최종원이 촐랭이역으로 간드러진 웃음을 선사한다.18일까지(368­1515). 이 작품이 끝나면 2월3일부터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악극 ‘눈물젖은 두만강’이 이어진다.이미 같은 장르의 ‘번지없는 주막’ ‘홍도야 울지마라’ ‘굳세어라 금순아’ ‘울고 넘는 박달재’ 등을 선보인 바 있는 극단 가교의 다섯번째 작품. 일제시대 두만강을 배경으로 뱃사공 남씨 일가의 슬픈 가족사를 담았다.부상한 독립군 승빈을 치료하다 사랑에 빠지는 남씨의 딸 정애와 독립군을 일경에 밀고하는 정애의 오빠,그리고 태어나자마자 남의 집에 팔려가야 하는 정애와 승빈 사이 신생아의 슬픈 운명 등.앞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박인환·최주봉·윤문식·김진태·태민영 등 브라운관속의 낯익은 얼굴들이 대거 출연하며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홍도로 나왔던 권소정이 여주인공 정애역을 맡는다.2월15일까지(369­2911). 이어 3월에는 삼성영상사업단이 50년대 가극으로 이름을 날린 전옥의 일화를 창작가극으로 꾸민 ‘눈물의 여왕’을 무대에 올린다.26일부터 4월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 총경의 아들 차길진씨가 부친의 생애를 소설로 구성한 ‘애정산맥’을 극화한 작품으로 눈물의 여왕 전옥과 그가 이끄는 백조가극단의 피난시절의 애환과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숙명적 사랑이야기를 담았다.‘대중적 소재를 통한 연극의 부흥’을 선언한 대학로의 이단아 이윤택의 첫 대중연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주인공 전옥역은 파리에서의 연극수업 등을 이유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영화배우 이혜영,차일혁역에 탤런트 조민기,그가 사랑한 빨치산 여인역엔 전도연,빨치산의 거두 이현상역에 신구가 나서는 등 역시 캐스트가 호화롭다.(278­4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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