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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국표 서울시의원 “친환경 양말산업으로의 전환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홍국표 서울시의원 “친환경 양말산업으로의 전환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24일 도봉구 창동아우르네 대강당에서 서울도봉양말협동조합과 ㈜태환강직 주관으로 개최된 ‘친환경 양말산업 전환을 위한 포럼’에 좌장으로 참석했다. 한때 수출 효자 상품이었던 양말은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산 저가 양말, ESG 인증 문제 등의 산업환경 변화로 수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산업 전체가 침체된 상황이다. 이날 포럼은 양말산업이 친환경 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태환강직 강태환 대표가 사회를, 홍 의원이 좌장을 맡아 포럼을 진행했고, 발제는 김선희 전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이 맡았다. 지정토론에는 기정구 서울경제진흥원 본부장, 박장혁 서울신용보증재단 본부장, 박경민 청년양말모임 대표가 참여했다. 김선희 전 수석전문위원은 ‘친환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패션산업, 그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으며, 일본의 친환경 패션산업을 사례로 들어 국내 양말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고려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발표했다.토론자들은 양말산업이 다시금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대해 모두 동의했으며, 이를 위해 정책적 지원은 물론 양말업계의 적극적인 자구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양말 산업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한 수출판로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대부분이 영세업체인 양말업계 단독으로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하기는 매우 어렵다. 서울시, 서울신용보증재단, 서울경제진흥원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양말산업이 다시금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 충북의 ‘효자’ 도시농부·못난이 농산물, 농가소득 안정 효과 봤다

    충북의 ‘효자’ 도시농부·못난이 농산물, 농가소득 안정 효과 봤다

    농촌·도시 ‘윈윈’ 도시농부 사업농가서 4시간 일하면 6만원 지급농촌엔 일손·도시엔 일자리 제공행안부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상 ‘못난이 농산물’ 시리즈 인기 상승못난이김치 이달 8억 상당 팔려맛 좋고 가격 저렴해 ‘일석이조’오이·수박·감자 등 농산물 확대 충북도가 도시농부와 못난이농산물 사업으로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도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 75세 이하 은퇴자, 주부, 청년 등 도심의 남는 인력을 교육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투입하는 시책이라고 23일 밝혔다. 농촌에는 일손을, 도시에는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도농상생형 농촌 일자리 사업이다. 농촌문제, 도시문제, 노동시장 등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농촌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장기적으로 귀농·귀촌도 유도할 수 있는 사업이다.●올 들어 도시농부 3812명 육성 지난 15일 현재 올해 들어 도시농부로 육성된 도시민은 3812명이다. 이들이 투입된 농가는 1만 7626곳이다. 주요 농작업은 배추 수확 및 절임배추 생산, 사과 수확 등이다. 도시농부가 되기 위해선 기본소양 교육을 2일간(총 16시간) 받아야 한다. 교육 기간에는 1일 2만원의 식비와 교통비가 지원된다. 교육 이수 후 농가에 투입되면 1일 4시간 근로 기준 6만원을 받는다. 지자체가 40%를 보조하고 농가가 60%를 부담한다. 농작업 현장까지 이동 및 간식은 도시농부가 자율적으로 해결해 농가 부담을 최소화했다. 교통비는 따로 지급된다. 지역 내 30㎞ 미만은 5000원, 30㎞ 이상은 1만원, 지역 외는 최대 2만 5000원이다. 농작업이 반 단위로 이뤄질 경우 영농작업반장이 되면 수당을 받는다. 작업인력 구성원이 3~5명이면 5000원, 6명 이상은 1만원이다. 농업 활동 상해보험은 일괄 자동 가입된다. 도시농부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농촌 일손 부족 해결과 도시민 일자리 제공이다. 농촌지역은 인력난 심화에다 임금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도시에는 일을 하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어 애를 태우는 사람들이 많다. 도시농부 사업은 이 같은 농촌과 도심의 고질적 문제를 한 방에 해결했다. 남는 인력을 농촌으로 끌어들여 외국인력을 내국인력으로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농촌 인건비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농촌 인건비는 8시간 기준 11만~14만원이다. 도시농부가 4시간 기준 6만원을 받다 보니 인력중개회사들이 인위적으로 인건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도시민과 농촌 지역민과의 연결로 관계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귀농 희망자의 영농실습장 역할도 한다. 귀농에 관심을 가진 도시민이 도시농부 사업에 참여하면서 얻은 경험이 작목 선택 등 귀농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도시농부별로 특화자격 및 농작업 데이터 관리로 적재적소에 인력을 투입하면서 농작업별로 숙련된 전문인력 양성 효과도 나타난다. 도는 도시농부의 안정적인 농작업을 위해 도시농부들의 개인별 숙련도를 고려해 작업반을 편성한다. 숙련자 70%, 미숙련자 30%를 하나의 작업반으로 구성한다. ●인력 데이터화로 적재적소 투입 일자리 교류 및 지역 간 불균형 해소 효과도 거둔다. 청주 등 시 단위 지역 도시농부는 많으나 군 지역은 상대적으로 도시농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주 지역 도시농부 250여명이 진천, 괴산, 보은 등 군 지역에서 농작업 지원에 나섰다. 도는 시군별 교차 농작업 지원 시 추가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도는 겨울철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도에도 도시농부를 보낸다. 총 10명이 내년 2월까지 감귤 선별작업과 세척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은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며 시급 9620원을 받는다. 도는 사업 성과를 분석해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시농부 실적 관리, 전산화 등으로 일자리를 중개하는 도시농부 전산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농부 및 농가 만족도를 조사해 불성실한 도시농부 및 농가들은 사업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수요처 근무조건과 도시농부 근무이력 등을 고려해 맞춤형 인력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의 전국 확산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도시농부 사업은 전국에서 문의가 잇따르는 히트 상품이 됐다. 16일 열린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는 대상을 받았다. 이번 경영대전에서 도시농부는 도시 일자리 부족과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으로 평가받았다.●버려지는 농산물의 재발견 충북의 못난이 농산물 시리즈도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못난이 농산물은 모양, 크기 등 외형적 결함으로 등급 외로 분류돼 싼값에 팔리거나 폐기되는 농산물이다. 범위를 넓히면 공급 과잉, 일손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산물과 이를 활용해 만든 가공품까지 포함된다. 도는 못난이 상표권 3개를 등록했다. ‘어쩌다 못난이’, ‘착한 못난이’, ‘건강한 못난이’다. 농산물 상황에 맞게 이름을 선택해 판매하기 위해서다. 어떤 상표를 쓸지는 농가가 결정한다. 도가 지난해 12월 처음 판매를 시작한 못난이농산물 시리즈는 못난이김치다. 충북도는 가격 급락으로 제때 수확되지 못해 밭에 방치된 배추로 못난이김치를 생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판매했더니 온라인 주문 6시간 만에 10t이 모두 팔렸다. 10㎏ 박스 기준으로 시중보다 6000원가량 저렴한 2만 9500원에 내놓은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못난이김치는 국내는 물론 수출까지 되고 있다. 못난이김치는 지난 4월 ‘제14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까지 받았다. 이달 현재 못난이김치 판매실적은 250t에 8억 3000만원 상당이다. 외식업체 56.6t, 단체급식 26.5t, 도청·도의회 14.8t, 후원물품 21.6t, 일반유통 14.3t, 대형마트 31.7t, 온라인 35.4t, 수출 7.7t, 기타 33t 등이다. 외식업체의 경우 전국 600여곳에 납품 중이다. 판매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전용 쇼핑몰을 통한 온라인주문으로 이뤄진다. 수출국은 호주, 일본, 베트남, 독일, 홍콩, 태국, 미국, 싱가포르 등 총 8개국이다. 도는 가성비와 저장성이 좋은 맛김치, 묵은지, 캔김치 형태로도 못난이김치를 생산키로 했다. 정상 배추 1차 수확 후 남은 배추와 작황 부진 배추 등을 활용해 총 110t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못난이 사과’ 판매도 시작했다. 상품 가치가 떨어져 주스 가공용 등으로 싼값에 팔려나가는 사과 가운데 먹을 만한 것을 선별한 것이다. 크기가 작거나 껍질에 점이 찍혔지만 깎아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들이다. 현재 도내에서 생산되는 사과 가운데 15%가 가공용 신세가 된다. 도는 지난달 우박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 지원에도 나서 일명 ‘우박 못난이사과’ 46t을 판매했다. 신속한 수확을 위해 도시농부와 도청 공무원 등 1303명을 투입했다.도는 오이, 수박, 감자, 애호박, 고추, 옥수수 등으로 못난이 농산물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범운영의 하나로 버려지던 끝물고추를 활용한 못난이 농산품을 내놨다. 9~10월 수확 후 남겨진 끝물고추는 통상 질이 떨어져 폐기처분됐다. 이런 끝물고추를 활용하기 위해 가공식품 업체와 손잡고 일명 ‘못난이 고추 삼 형제’로 불리는 다진 양념, 고추장아찌, 고추부각을 시범 생산했다. 끝물고추 수확에는 도시농부가 투입됐다.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작물 부산물인 들깻잎(40㎏), 고구마순(300㎏) 등은 5개 가공업체에서 매입·가공해 충북도청 나드리장터, 산업장려관 등에서 유통·판매에 나섰다. 도는 내년부터 매입·가공 참여 단체를 확대하고 가공시설을 지원키로 했다. 로컬푸드 판매장 내 전용판매대 운영을 최대 37곳까지 확대하고 유튜브 전용 쇼핑몰과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다양화해 공격적인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 월차 쓰고 점심시간 쪼개고…“서류 제출기한 맞춰서 다행”

    월차 쓰고 점심시간 쪼개고…“서류 제출기한 맞춰서 다행”

    “연차까지 내고 왔는데, 그나마 은행 서류 제출 기한을 맞출 수 있어 다행이네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멈춰 섰던 정부 행정전산망이 모두 복구된 첫날인 20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만난 김창규(51)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7일에도 주민센터를 찾았지만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지 못했다는 김씨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잘 점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센터에는 주말 내내 걱정을 안고 있던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전 9시 업무 시작 전부터 주민센터 문 앞에서 기다리던 홍모(71)씨는 모두 11가지 서류를 발급받았다. 홍씨는 “사업자라 평상시에도 발급받아야 할 서류가 많다”면서 “원인도 모른다는데 이러다 또 마비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대출 심사 만기일이 다가와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노현욱(37)씨는 “오늘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22일부터 시작하는 심사를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다”며 “주말 내내 불안했는데 복구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오쯤 서울 강남구 역삼1동주민센터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민원 업무를 보러 온 직장인들로 평소보다 붐볐다. 김모(51)씨는 “대출을 받아야 해서 관련 서류를 발급하러 왔다”며 “등본과 같은 신분 증명서류는 어떤 민원을 하든 기초 중의 기초인데, 사흘이나 가장 기초적인 민원서류가 발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평소보다 더 많은 민원인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했다”며 “민원 창구와 무인발급기에서 모든 서류 발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민원서류 발급은 대부분 정부24 서비스를 통해 이뤄졌다. 배수영(29)씨는 “전산망 먹통이 길어지면서 사무실 임대 계약을 못 할 수도 있었다”며 “주민센터로 가면 사람이 많아 오래 기다려야 될까 걱정돼 정부24를 통해 발급받았다”고 전했다.
  • [현장]디지털 재난 뒤 첫 업무 시작…“이런 일 다시는 없어야”

    [현장]디지털 재난 뒤 첫 업무 시작…“이런 일 다시는 없어야”

    밀린 서류 발급받으러 아침부터 ‘북적’“연차까지 내고 서류 발급받으러 달려와”정부24도 정상 작동…“이런 일 없어야” “연차까지 내고 왔는데, 그나마 은행 서류 제출 기한을 맞출 수 있어 다행이네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멈춰 섰던 정부 행정전산망이 모두 복구된 첫날인 20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만난 김창규(51)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7일에도 주민센터를 찾았지만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지 못했다는 김씨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잘 점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센터에는 주말 내내 걱정을 안고 있던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오전 9시 업무 시작 전부터 주민센터 문 앞에서 기다리던 홍모(71)씨는 모두 11가지 서류를 발급받았다. 홍씨는 “사업자라 평상시에도 발급받아야 할 서류가 많다”면서 “원인도 모른다는데 이러다 또 마비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대출 심사 만기일이 다가와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노현욱(37)씨는 “오늘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22일부터 시작하는 심사를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다”며 “주말 내내 불안했는데 복구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오쯤 서울 강남구 역삼1동주민센터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민원 업무를 보러 온 직장인들로 평소보다 붐볐다. 김모(51)씨는 “대출을 받아야 해서 관련 서류를 발급하러 왔다”며 “등본과 같은 신분 증명서류는 어떤 민원을 하든 기초 중의 기초인데, 사흘이나 가장 기초적인 민원서류가 발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평소보다 더 많은 민원인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했다”며 “민원 창구와 무인발급기에서 모든 서류 발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민원서류 발급은 대부분 정부24 서비스를 통해 이뤄졌다. 배수영(29)씨는 “전산망 먹통이 길어지면서 사무실 임대 계약을 못 할 수도 있었다”며 “주민센터로 가면 사람이 많아 오래 기다려야 될까 걱정돼 정부24를 통해 발급받았다”고 전했다.
  • ‘전산망 복구’ 주민센터 찾은 행안부 장관 “내일 이용 지장 없어”

    ‘전산망 복구’ 주민센터 찾은 행안부 장관 “내일 이용 지장 없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민원 현장을 찾아 정부 행정전산망이 정상 가동되는지 점검했다. 이 장관은 “정상화됐다고 봐도 좋다”며 내일(20일)부터 이용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19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지난 17일 장애 문제로 서비스가 중단된 새올 시스템 접속 여부 등을 확인하며 “내일 주민들이 민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접 인감 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신청해 민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이 장관은 “보다시피 ‘새올’ 시스템은 현재 정상화됐다고 봐도 좋다”며 “혹시 모를 오류 발생을 막기 위해 오늘 남은 시간 동안 복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그동안 밀린 민원이 한꺼번에 들어오고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에도 접속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대비해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는 행정전산망 네트워크 장비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이후 17일 오전 전산망 사용자 인증과정에 문제가 생기며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고, 공무원들이 전산망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민원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행안부는 행정전산망 장애 원인이 새올에 연결된 네트워크(장비)의 장애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해당 장비를 교체한 뒤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고기동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24를 통해 민원을 발급하는 데에 불편함이 전혀 없고 이틀간의 현장점검 결과 시도·새올행정시스템도 장애가 없다. 지방행정전산서비스는 모두 정상화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장관은 원인 규명이 늦어진 데 대해 “나중에 따로 자리를 마련해 설명해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 전산망 먹통에 행안부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 이상… 정상 운영”

    전산망 먹통에 행안부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 이상… 정상 운영”

    국가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 사흘째인 19일 정부가 네트워크 장비를 문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장비 교체 후 서비스가 정상 재개됐다고 밝혔다. 지방행정 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에 따르면 먹통 사태가 발생한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는 이날 서비스 임시 재개 이후 현재까지 주민등록 발급 등 24만여건의 민원을 정상 처리하는 등 원활하게 작동 중이다. 장애가 발생한 후 해당 시스템 서버를 모두 점검 분석한 결과 인증시스템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 ‘L4 스위치’에 이상이 있었고 해당 장비를 교체한 뒤 서비스가 정상 재개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1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는 행정전산망 네트워크 장비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이후 17일 오전 전산망 사용자 인증과정에 문제가 생기며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고, 공무원들이 전산망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민원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 해킹으로 인해 전산망 장애가 생긴 것은 아닌지도 검토했지만 현재까지 해킹 정황이나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밤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월요일인 20일에 일상이 시작되는 만큼 국민이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행전전상망의 정상화, 안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보관리원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했고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들에게 20일부터는 국민에게 불편이 없도록 재개된 서비스를 안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오후 3시쯤부터 서울시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찾아 새올 행정시스템, 주민등록시스템 등의 정상 작동 여부를 직접 확인한다. 각 지자체 역시 민원 공무원이 직접 서비스 작동 상황을 확인하는 자체 점검에 나섰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일(20일)을 디데이로 생각하고서 오늘 전산망이 잘 돌아가는지 계속 점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켜켜이 쌓인 그리움, 알알이 여문 정겨움… 묵묵히 버틴 옛 성곽, 넉넉히 담은 옛 풍경 [권다현의 童行(동행)]

    켜켜이 쌓인 그리움, 알알이 여문 정겨움… 묵묵히 버틴 옛 성곽, 넉넉히 담은 옛 풍경 [권다현의 童行(동행)]

    조선 왕족들의 유배지이자피란민들의 터전이 된 섬마을시간마저 더디게 흐르는 곳낡디낡은 대룡시장 골목약방·다방 주인장의 정다운 옛이야기도심의 시간은 잊은 지 오래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인천 강화도 북서쪽 나지막한 섬, 교동도. 맑은 날에는 개성 송악산까지 눈에 들어올 만큼 북한과 가까이 자리한 이 섬은 시간마저 느긋하게 흐르는 까닭에 분주한 도시의 삶으로 잊고 지내던 넉넉한 인심과 정겨운 미소를 만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면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전통시장을 꼭 들르는데 특히 교동도 대룡시장은 아담한 크기에 풍성한 이야기가 가득 쌓여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찾아야 했던 곳이지만,섬사람들의 오랜 염원이던 교동대교가 놓인 이후엔 아이와 함께 하루쯤 부담 없이 떠나볼 만하다. 교동도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에 ‘달을참’(達乙斬), ‘고목근’(高木根), ‘교동’(喬桐)이란 지명으로 기록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달을참은 크고 높은 산이 있는 고을이란 의미다. 여기서 크고 높은 산은 지금의 화개산(260m)을 가리킨다. 주민들이 운동 삼아 오르내리던 화개산은 최근 대규모 정원이 조성되고 전망대도 들어섰다.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고구저수지와 교동 벌판, 북한의 연백평야가 한눈에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석모도와 볼음도 같은 강화도의 수려한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모노레일이 운영을 시작해 교동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본섬인 강화도가 그러하듯 교동도 또한 고려 중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유배지로 널리 알려졌다. 연산군과 광해군, 안평대군 등이 이곳 교동도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특히 연산군은 자신의 어머니 폐비 윤씨의 복수를 명목으로 수십명의 목숨을 빼앗으며 피바람을 일으켰는데 결국 중종반정으로 폐위돼 멀리 교동도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그는 교동도에 유배된 지 64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겨우 31세였다. 한동안 고구리마을로 기록된 연산군 유배지를 찾기 위한 연구가 이뤄졌는데, 최근 화개정원 인근에 유배지를 조성해 위리안치(圍籬安置) 현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위리안치란 죄인이 유배지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어 그 안에 가두는 형벌이다.●시간을 거스른 듯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풍경 아이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교동도에서 가장 번화한 대룡시장이다. 교동도 여행의 중심지라고 하지만 웬만한 시골 장터보다 작은 규모다. 500m 남짓한 골목길 두 개가 ‘열 십’(十)자로 이어진 것이 전부라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땐 사거리 길목에서 나도 모르게 “어머, 이게 다인가 봐!” 속마음을 드러내고 말았다. 하지만 조금만 걸음을 늦추니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낡은 간판과 허물어진 슬레이트 지붕, 먼지 쌓인 벽시계, 백발 성성한 약방 할아버지 이야기에 눈과 귀를 열면 교동도가 지나온 오랜 시간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교동이발관은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은지원의 삭발 장면을 촬영했던 곳으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대룡시장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진다. 그도 그럴 것이 반듯하게 손으로 적은 철제 간판과 마치 영화세트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이발관 내부가 1960~1970년대 시골 풍경 그대로다. 반들반들하게 잘 닦인 면도칼은 지나온 세월의 내공을 드러내는 듯하다. 이곳에서 직접 이발하는 경험을 꼭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하필 아이와 찾았을 땐 주인 어르신 집안에 상이 있어 문이 굳게 닫힌 상태였다. 그렇게 몇 년이 훌쩍 지나 지금은 자녀들이 이발관 내부를 그대로 활용해 식당으로 운영 중이라니, 아쉽게도 아이와 낡은 이발관에서 특별한 경험을 나눌 기회는 영영 사라져 버렸다.●약방 어르신과 다방 이모가 건넨 情에 사르르 이발관 건너편에는 동산약방이 자리하고 있다. 약국이 아닌 약방이란 간판이 어쩐지 더 정겹다. 비타민드링크라도 사 먹을 생각에 안으로 들어섰더니 손때 묻은 나무 진열장에 봉숭아꽃으로 물들이기를 할 때마다 심부름으로 사 왔던 추억의 백반이 두둑하게 채워져 있다. 구수한 보리차 냄새가 풍기는 커다란 주전자와 무심한 듯 입에 툭 씌워진 컵이 정겹다. 낯선 아이의 방문에 주인 할아버지는 어디서 왔는지, 나이는 몇 살인지 다정하게 묻는다. 아이가 또박또박 대답하자 환한 미소와 함께 딸기맛 비타민을 한 줌 서비스로 내어 준다. “할아버지, 내가 좋아하는 딸기맛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발랄한 인사에 약방에 앉아 있던 동네 어르신들에게까지 웃음이 번진다.느릿한 걸음으로 시장을 둘러보다 달콤한 군고구마 냄새에 이끌려 찾아간 곳은 교동다방이었다. 여행자들을 위해 소소한 먹을거리 삼아 군고구마를 팔고 있다는 마담 아주머니는 달짝지근한 다방커피를 타는 솜씨도 일품이다. 아이는 갓 구워 낸 고구마의 노란 속살에 반해 야무지게 입을 채웠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아주머니는 잘 익은 귤을 가져다 난로 위에 올렸다. “우와, 귤을 구워 먹는 건 처음이에요.” 아이가 신기한 듯 난롯가에 서서 귤이 익기를 기다린다. 그러다 문득 약방에서 받은 비타민 하나를 꺼내어 아주머니께 건넸다. 약방 할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거라며 자랑도 잊지 않았다. “나도 감기에 걸리거나 하면 꼭 동산약방 약만 먹어요. 그래야 금방 기운이 나더라고. 교동도 사람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곳이에요.” ●황해도 실향민의 삶 고스란히 손님이 우리뿐이었던 터라 자연스레 교동도에 쌓인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여기 교동도 어르신 대부분은 피란민이에요. 이 대룡시장도 황해도 연백장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고향에 돌아갈 생각으로 밤낮없이 부지런히 일해서 부자도 많아요. 교동도 쌀이 유명해진 것도 그분들 덕분이죠. 세월이 흘러 여기서 결혼도 하고 자식들 낳고 살았으니 정을 붙일 법하건만 그래도 늘 다방에 오시면 고향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교동도는 고려 때부터 간척이 이뤄져 육지보다 많은 논과 밭을 가졌는데, 광복 직후엔 8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할 만큼 풍요롭고 북적이는 섬이었다. 행정구역상 강화도에 속하지만 실제 생활권은 불과 12㎞ 떨어져 있는 황해도 연백이었다. 이 때문에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연백에 살던 사람들 다수가 교동도로 피란했다. 교동도 북쪽 말탄포구에서 바라보면 연백 땅이 불과 2㎞ 바다 너머다. 눈앞에 선명한 고향 땅을 반세기 넘게 바라보기만 할 줄은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을 터. 그 한 맺힌 그리움이 다방 한쪽 구석에 쌓이고 또 쌓였다. 북한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때문에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단다. “어느 날인가 동네 언니가 텅 빈 옥상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올라갔더니 북한에서 탈출한 청년 하나가 숨어 지내고 있었다지 뭐예요?” 믿기지 않는 이야기에 아이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중한다. “여기 사람들은 그런 사건이 있어도 두려워하기보다 안쓰럽고 애틋한 마음이 먼저인가 봐요. 저기 골목길 끝에 해성식당이라고 있는데 안주인이 전라도 출신이라 음식 솜씨가 좋아요. 여기 사람들 사이에선 맛집이죠. 그런데 그 북한에서 탈출한 청년이 발각됐을 때 경찰이 일부러 그 집 육개장을 주문해서 먹였대요. 식당 주인도 음식 배달하면서 울컥했다고 하더라고요.” 마치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온 것처럼 편안하고 느긋한 분위기 때문인지 어느새 아이의 눈꺼풀이 스르르 감긴다. 얼른 소파 2개를 붙여 아이가 잠시라도 단잠을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봐주는 아주머니의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노 키즈 존’을 내세운 도시의 화려한 레스토랑에선 느낄 수 없는 코끝 찡한 감동이었다.●117년 한 자리 지킨 교동초 마담 아주머니의 추천으로 찾은 곳은 대룡시장과 어깨를 맞대고 자리한 교동초등학교다. 1906년에 개교했다고 하니 그 역사만 무려 117년에 이른다. 멀끔하게 단장한 모습이라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운동장 한편에는 기억조차 희미했던 이승복 동상과 효자 정재수 동상이 자리하고 있어 세월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겨우 10살의 나이에 눈길에 쓰러진 아버지를 구하려다 매서운 추위에 결국 함께 동사한 정재수 이야기를 들려주자 아이는 감동한 눈치다. 그래도 슬픈 결말은 피하고 싶었는지 “나는 슈퍼히어로가 돼서 엄마도 구하고 나도 씩씩하게 살아올 거야.” 큰소리다. 교동다방에서 꿀맛 같은 낮잠을 즐긴 덕분인지 아이는 널찍한 운동장을 마음껏 뛰며 신나게 놀았다.교동읍성도 교동도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인조 7년인 1629년에 쌓은 고을성으로 둘레는 약 430m, 높이는 약 6m에 이른다. 예부터 교동도는 외세 침략이 잦았던 터라 서해안 방어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조선 후기에는 읍성 내에 삼도수군통어영 본진이 주둔했다고 한다. 원래 동문과 북문, 남문 등 3개의 문루를 갖춘 성문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온전한 형태를 짐작하기 어렵다. 대부분 세월이 흘러 무너졌고 겨우 남아 있던 남문의 유량루도 1921년 폭풍을 맞아 허물어졌다. 다행히 홍예 부분만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데, 이는 돌이나 벽돌을 무지개처럼 휘어진 형태로 쌓은 구조물로 광화문 같은 성문에 주로 사용됐다. 일부 복원된 성곽과 얼기설기 쌓은 옛 성곽이 이곳에 쌓인 시간을 오롯이 드러낸다.교동향교도 아이와 들러 보기 좋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 유생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교동향교의 역사는 그보다 앞서 고려 충렬왕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289년 고려 유학자 안향이 원에 사신으로 갔다가 직접 손으로 옮겨 적은 ‘주자전서’와 공자 초상화를 가지고 돌아와 이곳에 모신 것. 한국 성리학의 시조로 불리는 안향이 처음 배를 댔던 곳이니 교동향교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인 셈이다. 원래는 화개산 북쪽 기슭에 있던 것을 조선 영조 때 지금의 위치로 옮겼는데, 다른 지역 향교들과 비교하면 아담한 규모지만 건축물 하나하나 소박하고 단정한 짜임새가 돋보인다. 홍살문을 지나 향교 안으로 들어서면 공자의 신주와 우리나라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유생들이 배움을 익히고 닦았던 명륜당, 일종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 제수용품을 보관하는 제기고, 내삼문이 알뜰하게 들어서 있다. 향교 우측에는 요즘 보기 드문 재래식 화장실이 설치돼 있는데, 얼마 전 뒷간을 소재로 한 전래동화를 읽었던 아이는 직접 오줌도 눠 보며 재밌어했다. ●그림 같은 보호수 자랑하는 화개사 화개산 중턱에는 화개사도 자리한다. 정확히 언제 창건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고려 말의 문신 이색이 머물며 독서를 즐겼다고 하니 고려 때 사찰로 추정된다. 17~18세기 문헌에도 그 이름이 기록돼 있으니 조선 후기까지 강화도의 주요 사찰 중 하나로 규모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에는 전등사의 말사였고 현재 남은 건물은 1967년 화재로 탔던 것을 이듬해 중건한 것이다. 사찰 입구에는 수령 200년을 넘긴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모양이 아름다워 아이도 “꼭 옛날 그림 속 나무 같다”며 감탄했다. 기름진 논을 자랑하는 교동도에는 두 개의 커다란 저수지가 있다. 난정저수지와 고구저수지다. 여름이면 난정저수지에는 노란 해바라기가, 고구저수지에는 분홍 연꽃이 무수히 피어오른다. 지역주민들이 마을정원으로 꾸민 것인데 널찍한 저수지를 배경으로 수채화처럼 맑은 풍경을 자아낸다. 겨울에는 이들 저수지 모두 얼음놀이터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어른들은 얼음낚시의 손맛을 즐긴다. 차창 밖으로 스치듯 지나가더라도 교동도의 밥맛을 책임지는 물줄기라고 생각하니 더욱 넉넉하게 느껴진다.
  • 1.5세 재미교포, 조지아 첫 한인 시장에 성큼

    1.5세 재미교포, 조지아 첫 한인 시장에 성큼

    7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시장 선거에서 한인 후보가 득표율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8일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에서 존 박(49·한국명 박현종) 시의원이 4명 중 가장 많은 43%(3300표)를 득표했다. 그러나 과반을 밑돌아 다음달 5일 득표 2위(2323표)를 기록한 로렌 키퍼 후보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치른다. 박 후보가 선거에 승리하면 조지아주 최초의 한국계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박 후보는 2017년 6월 시내 공원에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주도한 바 있다. 평화의 소녀상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미국에 세 번째로 세워졌다. 소녀상은 원래 애틀랜타 중심지인 전국민권센터에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관의 집요한 방해로 좌절됐다. 이에 박 후보는 소녀상을 건립할 대체 장소로 브룩헤이븐시 공원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시노즈카 다카시 당시 일본 총영사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위안부는 돈을 받은 매춘부’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일본 영사는 브룩헤이븐 시의회까지 출석해 “소녀상 건립은 일본인에 대한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존 언스트 당시 시장과 존 박 의원을 포함한 시의회는 건립을 결정했다. 브룩헤이븐시의 소녀상은 2021년 3월 16일 애틀랜타 총격 사건 당시 희생자 추모식과 헌화식이 열리는 등 미국 현지 여성 인권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후보는 2014년 보궐선거로 처음 당선된 이래 9년간 3선 시의원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 언스트 현직 시장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는 박 후보는 “12월 5일 결선투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에서 태어난 박 후보는 6세 때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옮겼다. 결혼한 뒤에도 줄곧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효자로 한인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모리대를 졸업한 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바이오 테러리즘 대처 정보기술(IT) 자문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김백규 위원장은 “6년 전 소녀상이 브룩헤이븐시에 설치됐지만 정치권의 결정에 따라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조지아주 최초 한인 시장을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또다른 한인2세는 박 후보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 문제에 큰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애틀랜타 인권센터에서 소녀상 설치 약속을 어기고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러자 시장, 시의원들과 대화하고 지역 대표자들을 만나 그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고 전했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 거주지역인 릴번 시의회 선거에서는 한국계 윤미 햄프턴(63) 시의원이 46.2% 득표에 그쳐 재선에 실패했다. 햄프턴 의원은 입양아 출신으로 한국계 흑인 이민자들의 권익 및 한국문화 전파에 헌신해 왔다.
  • 지역소멸 위기감에… 지자체들, 양수발전소 유치 총력전

    지역소멸 위기감에… 지자체들, 양수발전소 유치 총력전

    양수발전소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지자체들이 유치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에 몰린 농촌의 절박함에 기피시설이 효자시설이 됐다. 8일 충남 금산군에 따르면 박범인 군수는 전날 부여군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충남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운영하거나 건설 중인 전국 양수발전소 10곳 중 충남은 한 곳도 없다”며 전체 도민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1일에는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유치 촉구 군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군내 거리마다 ‘첫 인삼 씨 받은 지 1000년 만에 금산에 새로운 발전 구심점이 생긴다’ 등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양수발전소는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린 뒤 필요할 때 다시 하부댐으로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일 전후 2~3개 건설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완공은 2035년이다. 선정 지자체에는 50년간 수백억원이 지원된다. 지자체는 갈수록 쪼그라드는 인구와 지방세를 늘리는 효과가 있고, 발전소와 연계해 관광지로 개발하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뛰어들었다. 유치를 신청한 지역은 금산 외에 경남 합천, 경북 봉화와 영양, 전남 구례와 곡성 등 모두 6개 군 지역이다. 영양군 1000㎿, 합천군 900㎿ 외에 나머지 4개 군은 500㎿급 양수발전소 건설을 신청했다. 김성근 금산군 에너지팀장은 “인구가 10년 새 5349명이 줄어 5만명 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인삼 거래량도 3분의1 급감했다”며 “지역발전 동력이 매우 시급하다”고 했다. 군이 후보지로 신청한 부리면 방우리 이장 임종석(58)씨는 “인삼으로 먹고 사는 시대는 지났다. 뭐라도 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인구 3만명이 무너진 봉화군은 재수 중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만이 지역소멸을 막을 유일한 해법”이라며 “2019년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유치한다는 각오로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1만 5700명에 불과한 영양군은 전국 최대 1000㎿ 양수발전소 건설을 내세운다. 구례군은 후보지인 문척면 전체 주민의 93.4%가 지지하고, 수몰 예정지의 10여 가구 모두 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지 선정 기준은 부지의 적합성과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주민 반대가 없는 게 가장 우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응주 서울 종로구의회 의원, 청운효자동 보도 정비 공사 추진

    이응주 서울 종로구의회 의원, 청운효자동 보도 정비 공사 추진

    이응주 서울 종로구의회 의원이 교통약자와 장애인의 보행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서울 종로장애인복지관 인근 횡단보도 진출입로 정비 공사를 추진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의 교통약자 편의시설 실태조사에 따르면 턱낮춤 및 점자블록 등 횡단보도 관련 불편이 40.5%로 턱낮춤 관련 사항이 교통약자 보행환경의 주된 장애요인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우선적으로 교통약자의 보행이 많은 종로장애인복지관 인근(자하문로 89) 횡단보도 진출입로 턱 낮춤을 통해 휠체어 등 전동보장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정비했다. 이 의원은 “교통약자와 장애인이 보도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역별로 보도 전수조사를 통해 보수가 필요한 곳을 검토하고 순차적으로 정비를 진행하겠다”면서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용인시, 폭설 대비 도로 187㎞ 구간 ‘전담 공무원 책임제’ 도입

    용인시, 폭설 대비 도로 187㎞ 구간 ‘전담 공무원 책임제’ 도입

    경기 용인시는 올 겨울 폭설을 대비 주요 도로에 제설 책임 공무원과 장비를 배정하는 내용의 ‘2023~2024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을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시민의 안전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 187㎞ 구간에 제설 담당자와 장비를 배정하는 책임제를 운용한다. 이곳은 처인구 삼가동 효자고개, 용인대 진입로(지방도 321호선), 기흥구 신갈오거리~고매터널(국지도 23호선), 수지구 풍덕천사거리 등 경사가 심하거나 결빙이 잦은 구간이다. 또 시는 이상일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제설대책본부를 구성,강설 예보에 따라 단계별 제설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13곳의 제설 전진기지에 친환경 제설제 1만7천t과 염수 1천t을 비치하고, 제설 차량 135대, 굴착기 13대, 제설제 살포기 135대를 배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시가 도입한 인도용 제설기도 종전 9대에서 32대로 늘려 보행자가 많은 인도를 중심으로 한 제설작업에 투입한다. 이밖에 경부·영동·용인서울고속도로 등 관내를 통과하는 3개 고속도로 9개 나들목 진입도로 제설은 한국도로공사·민자 사업자 등과 협조해 진행한다 이상일 시장은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철저한 사전 대비를 하는 것”이라며 “주요 중점도로와 상습결빙구간 등을 지정해 특별관리하고 인도까지 살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제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金 30개 영광… 신인 발굴 숙제

    金 30개 영광… 신인 발굴 숙제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이 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3관왕을 달성한 사이클 김정빈(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탁구 서수연(37·광주시청)을 필두로 목표했던 종합 4위에 올랐다. 한편으론 기초 종목 신인 발굴, 세대교체 등 적지 않은 과제도 확인했다. 지난 22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펼쳐진 아시안패러게임에 한국은 역대 최다인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을 보내 금메달 30개(은 33, 동 4개)를 획득했다. 중국과 이란, 일본에 이은 종합 4위.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선 종합 2위(금 53개, 은 45개, 동 46개)였으나 금메달 12개를 따냈던 볼링이 제외되며 목표를 하향 조정해 이뤄 냈다. 시각장애(MB) 종목 4000m 개인 추발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정빈은 비장애인 경기파트너 윤중헌(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과 함께 18.5㎞ 도로독주, 69㎞ 개인도로 경주에서도 우승했다. 김진혁 선수단장은 28일 결산 기자회견에서 김정빈을 최우수선수(MVP)로 꼽으며 “경기장이 멀어 선수촌 밖에서 생활했는데 뜨거운 날씨에도 3관왕을 차지했다. 비장애인 파트너와 합작한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서수연은 TT1·2 여자단식부터 WD5 여자복식, 혼성복식까지 3번의 금빛 스매시를 날렸다. 이에 지난 대회 최다 입상(금 9개, 은 10개, 동 6개) 종목이었던 탁구는 항저우에서도 금메달 9개(은 5개, 동 13개)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선 주정훈(29·SK에코플랜트)이 K44 겨루기 80㎏ 이하급 초대 우승자에 등극했고, 바둑에선 김동한(30·명지대 바둑학과)이 개인전·단체전 2관왕을 달성하며 아시안패러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태권도와 바둑에서 금메달을 딴 게 종합 4위에 큰 힘이 됐다”며 “2020 도쿄패럴림픽 동메달의 아쉬움을 푼 주정훈의 금메달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인 발굴이 이뤄지지 않은 육상, 수영은 각각 금메달 1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 선수단 평균 연령(39.1세)도 5년 전(38.5세)보다 높아져 세대교체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 회장은 “어린 선수들이 부족한 수영, 육상은 육성 시간도 오래 걸린다. 잘할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궁, 탁구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야 한다. 실업팀 창단, 리그제 시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국 규모 자전거대회 참가자들끼리 충돌…2명 중경상

    전국 규모 자전거대회 참가자들끼리 충돌…2명 중경상

    경북 영주에서 열린 자전거 대회에서 자전거끼리 충돌해 참가자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4분쯤 경북 예천군 효자면 명봉리 한 도로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는 ‘백두대간 그란폰도’에 참가한 자전거끼리 충돌했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30대 여성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최 측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백두대간 그란폰도’ 대회는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에서 출발해 예천~경북 문경~충북 단양을 거쳐 동양대로 돌아오는 121.9㎞ 코스로 2000여명이 참가했다.
  • [씨줄날줄] 美 국가기념일 ‘김치의 날’/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美 국가기념일 ‘김치의 날’/안미현 수석논설위원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2020년 제정됐다. 식품 중에 법정기념일 자격을 얻은 것은 김치가 처음이다. 그런데 왜 11월 22일일까. 김치는 배추, 무 등 주재료와 마늘, 젓갈 같은 양념 재료가 하나하나(11) 모여 만들어진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김치는 항산화, 항암, 항비만 등 건강에 좋은 기능이 22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김치의 특성과 효능을 11과 22라는 숫자에 녹여 낸 셈이다. 영국의 축구 전설 데이비드 베컴은 얼마 전 유튜브에서 자신의 12살 딸이 간식으로 “김치 한 접시”를 요구했다고 전해 화제가 됐다. 일본 유명 걸그룹 AKB48 출신의 아이돌 미야와키 사쿠라는 ‘도자기 피부’ 비결로 김치를 꼽기도 했다. 김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몸값이 더 올라간 것은 코로나 때다.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학 폐의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의 코로나 사망률과 중증환자 비율이 낮은 것은 김치 덕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치의 항산화 성분과 유산균이 바이러스 저항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김치마니아’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도 “김치로 코로나를 이겨 냈다”고 소셜미디어에 적어 추종자들을 낳았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가 “아직 검증된 것은 아니니 맹신 말라”는 경고를 내놨을 정도다. 미국 의회가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한국계인 영 김 등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이 결의안을 발의했다. 사전 조율을 끝내 결의안 설명이 끝나면 표결 없이 바로 지정되는 모양이다. 캘리포니아 등 주별로 김치의 날이 있는 곳은 있지만 연방의회 차원에서 국가기념일로 정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도 만에 성사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8100만 달러(약 1000억원)다. 많지는 않지만 무역흑자를 내는 효자 품목이기도 하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매킨지는 한국의 간판 수출상품이 반도체 등 20년째 똑같다고 쓴소리했다. 한국이 저성장에서 탈출하려면 새로운 주자 발굴이 시급하다는 경고였다. 김치를 비롯한 K푸드가 머잖아 ‘간판선수’로 등극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 ‘2전3기 亞탁구 챔프’ 서수연 “한국 선수 첫 3관왕 도전”

    ‘2전3기 亞탁구 챔프’ 서수연 “한국 선수 첫 3관왕 도전”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첫 금빛 스매시를 날린 서수연(37·광주시청)이 2020 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주영대(50·경남장애인체육회)와 함께 탁구 우승 릴레이에 시동을 걸었다. 서수연은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TT2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리우징을 3-1(11-4 11-7 9-11 11-6)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2개,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선 동메달 2개를 딴 서수연은 처음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지난 대회(금 9·은 10·동 6)에 이어 최다 입상을 노리는 탁구도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서수연은 중국 선수를 압도했다. 4-4 접전 상황에서 연속 7득점으로 1게임을 따낸 뒤 2게임 후반 다리 경련을 호소하다 이내 집중력을 찾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3게임은 상대의 빠른 공격에 연속 3실점으로 역전패했지만 특유의 몰아치기로 4게임을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서수연은 경기를 마치고 “경련이 잦은 편인데 낮은 테이블에 다리를 부딪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진정될 때까지 침착하게 생각을 가다듬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6일)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이 남았다. 한국 선수 최초 대회 3관왕을 달성해 보겠다”고 말했다. 리그전으로 진행된 TT1 남자 단식에서는 마단 제한 도랍(인도)을 3-0(11-7 11-3 11-3)으로 제압한 주영대가 4전 전승으로 탁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기원(57·광주장애인체육회)은 지난 23일 주영대에게 지면서 3승1패로 준우승했다. 육상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정종대(39·부산시)는 항저우 황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T52 200m 결선에서 1위(32초43)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날 동메달(100m)의 아쉬움을 금빛 질주로 털어 냈다. 최근 2번의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정종대는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휩쓴 효자 종목 론볼도 입상 소식을 알렸다. 황동기(55·전남장애인론볼연맹)가 항저우 원후이 스쿨 론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쉬융강을 13-1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황동기에게 진 임천규(51·부산장애인론볼연맹)는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잔디 위의 컬링’ 론볼은 흰색 표적구에 약 1.5㎏의 공을 가깝게 붙일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 종목이다.
  • ‘금빛 스매시’ 서수연, 탁구 우승 릴레이 시동…“한국 선수 최초 3관왕 도전”

    ‘금빛 스매시’ 서수연, 탁구 우승 릴레이 시동…“한국 선수 최초 3관왕 도전”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첫 금빛 스매시를 날린 서수연(37·광주시청)이 2020 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주영대(50·경남장애인체육회)와 함께 탁구 우승 릴레이에 시동을 걸었다. 서수연은 25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TT2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리우징을 3-1(11-4 11-7 9-11 11-6)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선 은메달 2개, 2018년 인도네시아에선 동메달 2개를 딴 서수연은 처음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지난 대회(금 9·은 10·동 6)에 이어 최다 입상을 노리는 탁구도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서수연은 중국 선수를 압도했다. 4-4 접전 상황에서 연속 7득점으로 1게임을 따낸 뒤 2게임 후반 다리 경련을 호소하다 이내 집중력을 찾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3게임은 상대 빠른 공격에 연속 3실점으로 역전패했지만 특유의 몰아치기로 4게임을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서수연은 경기를 마치고 “경련이 잦은 편인데 낮은 테이블에 다리를 부딪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진정될 때까지 침착하게 생각을 가다듬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6일)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이 남았다. 한국 선수 최초 대회 3관왕을 달성해 보겠다”고 말했다.리그전으로 진행된 TT1 남자 단식에서는 마단 제한 도랍(인도)을 3-0(11-7 11-3 11-3)으로 제압한 주영대가 4전 전승으로 탁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기원(57·광주장애인체육회)은 지난 23일 주영대에게 지면서 3승1패로 준우승했다. 육상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정종대(39·부산시)는 중국 항저우 황롱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T52 200m 결선에서 1위(32초43)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전날 동메달(100m)의 아쉬움을 금빛 질주로 털어냈다. 최근 2번의 아시안패러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정종대는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휩쓴 효자종목 론볼도 입상 소식을 알렸다. 황동기(55·전남장애인론볼연맹)가 중국 항저우 원후이 스쿨 론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쉬융강을 13-1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황동기에 진 임천규(51·부산장애인론볼연맹)는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잔디 위의 컬링’ 론볼은 흰색 표적구에 약 1.5㎏의 공을 가깝게 붙일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 종목이다.
  • 한화오션 출범 후 첫 분기에 흑자전환 성공

    한화오션 출범 후 첫 분기에 흑자전환 성공

    한화오션이 한화그룹 편입 이후 첫 실적발표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2020년 4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 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말 새롭게 출범 후 본격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왔고, 그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이 흑자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동종업계에서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등 생산 안정을 위한 전 구성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또 최근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승소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자반영분 환입과 환차 손익으로 당기순이익 개선에 ‘효자’ 역할을 했다.한화오션은 “현재 약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3분기말 기준 99척의 상선 수주잔량 중 65척이 수익성이 높은 LNG운반선”이라며 “이런 수주잔량으로 인해 이번 3분기부터 시작된 흑자 기조는 4분기는 물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3분기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조 3000억원이며, 부채총계는 10조 6000억원, 자본총계는 2조 700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397%로, 2022년 말 1542%과 비교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부채비율은 200%대로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연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계획된 투자와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식도락 여행 가려면…‘맛’으로 꽉찬 강원

    식도락 여행 가려면…‘맛’으로 꽉찬 강원

    강원 곳곳에서 지역 대표 음식과 특산물을 테마로 한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고성군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거진해변 일대에서 ‘통일명태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고성이 명태의 본고장임을 알리기 위한 명태축제는 지난 1999년 시작돼 올해로 23회째를 맞는다. ‘안녕 명태야, 안녕 바다야’를 주제로 한 명태축제는 총 8개 분야 3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장을 찾으면 명태 맑은탕·매운탕·찜·무침과 명태 화로구이, 명맥(명태+맥주) 등 다양한 명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해상 퍼레이드와 청소년 동아리 경연, 노래자랑, LED쇼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27일부터 29일까지 강릉 중앙시장과 월화거리 일원에서는 누들축제가 열린다. 누들축제에서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짬뽕과 장칼국수, 감자 옹심이, 동치미 막국수를 맛볼 수 있다. 메밀면 김밥, 퓨전 라면, 크림 옹심이 파스타 등 이색적인 면 요리도 선보인다. 강릉에 있는 국숫집 137곳 중 3곳 이상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내면 기념품을 받는 누들 로드맵 투어와 누들 빨리 먹기, 즉석요리 경연 등도 펼쳐진다. 28~29일에는 원주 만두축제, 양구 시래기·사과축제가 동시에 벌어진다. 올해 첫 회인 만두축제는 만두 골목으로 유명한 도래미시장, 자유시장, 중앙시장, 문화의거리에서 열린다. 만두 역사를 알 수 있는 주제관과 35개 부스로 이뤄진 판매장, 체험장 등 9개 존을 구성해 다양한 만두를 즐길 수 있다. 만두는 원주시가 추어탕, 관찰사옹심이, 뽕잎밥, 복숭아불고기와 함께 지정한 5대 향토대표음식 중 하나다. 원강수 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 피란민과 상인들이 미군으로부터 원조받은 밀가루로 만두를 빚어 원주역에서 판매한 것이 시초다”며 “만두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래기·사과축제는 ‘펀치볼로 돌아가기’를 주제로 해안면 성황지 일원에서 치러진다. 시래기 떡·버거·전병, 사과 꽃푸딩·크로플 등 음식 만들기와 맛보기 행사가 준비돼 있다. 시래기 비빔밥과 제육볶음, 시래기 전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 코너도 운영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시래기와 사과는 양구의 효자 작목으로 서늘하고 큰 일교차 등 생육에 유리한 조건을 갖춰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다음 달 3~5일 홍천 도심산림공원 토리숲에서도 사과축제가 열린다. 홍로와 아리수, 시나노골드, 엔비, 후지 등 다양한 품종의 홍천 사과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사과 길게 깎기와 빨리 먹기 등 각종 체험, 전시, 공연행사도 마련된다. 축제 관계자는 “행사장을 찾으면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 홍천 사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알래스카 ‘대게 실종사건’…100억 마리 굶어죽었다 [핵잼 사이언스]

    알래스카 ‘대게 실종사건’…100억 마리 굶어죽었다 [핵잼 사이언스]

    지난 2018년에서 2021년 사이 알래스카 베링해에서 무려 100억 마리에 달하는 대게가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연구팀은 알래스카 지역에서 대량으로 사라진 대게의 원인을 밝힌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NOAA에 따르면 알래스카 지역의 대게는 수심 200m 미만의 해저에 살며 알래스카 어업에 연간 1억 5000만 달러의 수익을 안겨다주는 '효자'였다. 그러나 지난 2021~2022년에는 수익이 2400만 달러로 뚝 떨어졌을 정도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실제로 지난 1975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베링해에서 가장 적은 수의 대게가 발견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이번 NOAA 연구는 그 원인을 밝힌 것으로 놀랍게도 정답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굶어죽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차가운 북극물은 대게와 같은 갑각류에게 이상적인 서식지가 된다. 그러나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이나 알래스카에 지속된 폭염이 기록적인 해수온도 상승과 해빙 감소를 일으켰다. 다만 이렇게 따뜻해진 물이 대게의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다. 폭염으로 인해 따뜻해진 물이 게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쳐 칼로리 요구량을 증가시키는 것. 실제로 연구팀에 따르면 수온이 0℃에서 3℃로 상승하면 대게의 에너지 요구량이 두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래스카에 폭염이 닥칠 무렵에는 개체수도 급증한 상태여서 한정된 먹이를 더 많이 먹기위해 게들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아사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논문의 주저자인 NOAA 생물학자 코디 슈왈스키는 "더위가 베링해의 먹이사슬 대부분을 파괴하면서 대게는 먹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면서 "알래스카 대게에게 벌어진 일은 기후위기가 급속히 가속화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시점이 되면 이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일어날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 한화의 차세대 보병전투차 K-NIFV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한화의 차세대 보병전투차 K-NIFV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에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아덱스(ADEX) 2023이 열리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와 국외 기업들의 첨단 기술들이 선보인다. 국내 최대 방위산업 기업으로 성장한 한화는 계열사들을 한데 모은 통합 전시관에서 다양한 제품들과 기술들을 홍보하고 있다. 전시관 중앙에는 차세대 유무인 복합 지상 전투체계가 있다. 이 체계를 이끄는 중심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레드백을 더 발전시켜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 K-NIFV 모형이 자리 잡고 있다. K-NIFV는 레드백이 의존해야 했던 능동방어체계(APS) 등 일부 외국산 체계를 최대한 국산화하여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 군의 미래 요구조건을 수용하기 위해 연구되고 있다. 차세대 유무인 복합 지상 전투체계에 전시된 한국형 공병전투차량, 지상용 대전차 유도탄체계, 한국형 화력지원전투차량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 모두 K-NIFV를 기반으로 한 계열차량이다. K-NIFV와 계열 차량은 보병과 함께 작전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기갑부대는 전차라는 화력과 장갑을 갖춘 체계가 있지만, 보병부대는 장애물 돌파와 견고한 진지 등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보병전투차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보병전투차를 기반으로 하거나 새로운 보병부대 지원용 차량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형 공병 전투차량의 경우 기본형은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을 탑재하여 필요할 때 앞세워 위험을 탐지할 수 있으며, 차체 후방의 전투 구역이 모듈식으로 돼 있어 다른 모듈로 교체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뢰지대 돌파를 위한 미클릭 2연장 모듈과 차체 앞에 장착할 수 있는 도저날과 지뢰 제거 쟁기를 선보였다. 이런 다양한 계열 차량의 개발은 미래 육군의 작전 능력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해외에 유사한 능력을 요구하는 군대에 수출하거나, 다른 나라 장비에 핵심 기술을 수출할 수 있어 우리 방산의 새로운 효자 품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덱스 2023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의 많은 장비와 기술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매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등 다양한 항공기의 기동 시연도 펼쳐지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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